2021년 재보궐선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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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본 문서는 2021년 재보궐선거에 대한 총평에 대한 문서이다.2. 선거 전 예상
이 선거의 메인 이슈는 역시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범죄와 그에 뒤따른 자살사건으로 인한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와 성추행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오거돈 전 시장의 중도 사임으로 인한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다. 특히 대한민국의 수도와 6.25 전쟁기간 임시수도였던 제2도시라는 양대 도시의 수장들을 뽑는 선거라는 점에서 그 중요도와 무게감은 엄청나다. 그러므로 2011년 하반기 재보궐선거처럼 출구조사가 진행되기로 하였다. 국회의원 선거는 아직 궐위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시행되지 않으며, 이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와 부산시장 선거를 제외한 나머지 선거는 기초자치단체장, 광역자치단체의원, 그리고 기초자치단체의원 재보궐선거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이목은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더 집중되고 있다.집값 상승과 관련한 이슈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큰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았고 실제로 후보자들이 관련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집권당으로 집값 상승에 책임을 느끼고 비록 최종 후보로 선출되지는 않았어도 우상호 후보가 부동산 공약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등 부동산 이슈를 상당히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철길마루, 타운하우스" 부동산 정책 발표하는 우상호 게다가 선거를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부동산 투기 사건이라는 여당에게는 초대형 악재, 야당에게는 잭팟이 터지는 변수까지 생기면서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은 단연 부동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적극적인 수사로 LH사태 국면 전환을 시도한 여당의 노력에도 김상조, 박주민 등 정부 및 여당 핵심 인사들이 연달아 임대차 관련 이슈에 휘말리게 되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때문인지 다급해진 여당에서는 무분별한 선심성 공약과 오세훈, 박형준 두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을 펼치고 있지만 이미 돌아선 여론을 되돌리기엔 어려워 보인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는 2030 세대가 민주당에게서 완전히 등을 돌린 것이 여론조사를 통해서 확연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불과 1년 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달리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이 민주당의 승리를 결코 보장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사실상 사전투표 2번째 날[1]에 나오는 유권자들을 제외하면 민주당 후보들에게 우호적인 유권자들이 적은 상황이라 민주당 입장에서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이를 제외하고 주목을 받는 선거라면 바로 울산 남구청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양당 구도거나 아니면 어디가 당선될지 뻔할 정도의 특정 정당 우세 지역인 반면, 여기는 세 정당이 삼파전을 치르고, 세 정당 모두 해당 자리를 노리는 데 혈안이 된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보수정당에겐 반격의 서막을 민주당에겐 재반격의 서막을, 진보정당인 경우는 전성기를 찾는 건 물론, 이 선거 자체가 진보정당 명운을 가르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가 울산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가 울산에서 부촌의 비율이 높고, 중공업 노동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기에 양당으로 쏠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물론 김진석의 개인기도 없진 않기에 진보당이 선전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2.1. 서울특별시장
2.1.1.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후 사망으로 치러지는 선거이기에 젠더 이슈에서 매우 불리하게 되었다. 서울시장 최종 후보가 된 박영선 전 중기부장관이 이전부터 야권 후보와 앞서나가고 뒤쳐지기를 반복하면서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었으나 야권 단일화가 마무리 되었고 LH 사태가 터진 3월 중반부터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여론조사상 약 2배 가까운 격차로 밀리고 있는 등 민주당 입장에선 결코 승리하기 쉽지 않은 선거이다. 서울특별시가 경기도 다음으로 인구가 많기에 박영선이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문재인 정부가 레임덕에 빠지지 않고 임기를 무사히 마칠 가능성이 높지만 진다면 문재인 정부가 급격한 레임덕에 빠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여권 지지층과 더불어민주당에게 있어선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정의할 수 있다.민주당에겐 박원순의 성추행 사건으로 선거판세가 기울어진 것 외에도 불리한 이슈가 두 가지 더 있는데 바로 종합부동산세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부동산 투기 사건이다. 특히 선거 3주 전에 터진 후자의 사건은 더더욱 민주당에게 악재로 작용했는데 가뜩이나 폭등하는 부동산값과 세금으로 인해 서울시의 민심이 민주당에 불만이 쌓여가던 상황에서 이 불만에 불을 붙혀 핵폭탄을 터트려버린 트리거로 작용해버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도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줄어드는 중이며 결국 3월말에는 아예 더블스코어로 쳐지는 여론조사가 속출하는 등 그야말로 비상등이 켜졌다.[2] 게다가 3월 17일에 박영선이 여권 단일 후보가 되면서 범여권 지지층의 표가 분산될 우려는 사라졌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예상한 만큼의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했고 야권의 서울시장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던 오세훈과 안철수 간의 단일화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희망과 달리 3월 18일에 오세훈이 야권 단일 후보가 되면서 야권의 표가 분산된다는 장점을 더는 누릴 수 없게 되어버리는 등 악재란 악재가 계속 쌓이고 있다. 이렇게 서울시장 선거까지 국민의힘이 승리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후보를 안 내느니만 못한 것이 될 수 있는 상황까지 내몰려버렸다.
여기에 자당 정치인들의 말 구설수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데 고민정 의원은 SNS에 "파랑이 싫어 빨강에 투표하면 탐욕에 투표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운운하는 영상을 게재해 여론의 비판을 받았고 조국 전 법무장관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자꾸 박원순을 찬사하며 치켜세우다 박영선이 만류하는 일이 일어나는 등 민주당에게는 좋지 않은 논란들이 자꾸 일어나고 있다. 일반 대중들 입장에선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계속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상조, 박주민 등 정부 및 여당 유력 인사들이 연루된 임대차 관련 구설수가 연달아 터지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결코 긍정적이지 못한 방향으로 상황이 흘러가고 있어 선거 판세가 더더욱 불리해지고 있는 형편이다.
그럼에도 이 모든 악재를 극복하고 국민의힘을 상대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일단 위기를 어떻게든 극복한 셈이 되어 민주당의 집권세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부산을 못 잡아도 서울을 가져가면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했음에도 대한민국의 수도를 사수한 셈이기 때문에 사실상 승리한 셈이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여겨지기는 하지만 만약 부산시장 선거까지 승리하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으로 여기고 남은 기간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이어가며, 차기 선거 또한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게 된다면 2011년 재보궐선거-19대 총선-18대 대선-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대 총선-19대 대선-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21대 총선으로 이어지는 서울 지역 주요 선거 8연승[3][4]을 끊는 10년 만의 패배가 일어나는 상황이 되기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전 총선에서 용산구와 강남 3구[5]를 제외한 서울시의 전 의석을 싹쓸이했기 때문에 더 그렇다. 사실상 선거를 주도한 이낙연 전 대표는 선거에서 참패하는 즉시 대선주자군에서 탈락하게 될 것이며 정세균 국무총리의 등판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연담화되는 수도권 지역 표심 특성상 타격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6] 최악의 경우,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참패와 고건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한동안 당내 대권주자조차 찾기 어려웠던 열린우리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높다.
또한 김태년 현 당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민주당 지도부 역시 총사퇴가 불가피하고 전당대회 개최도 불투명한 상황에 놓일 게 뻔한지라 당은 차기 지도체제를 놓고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7] 왜냐하면 비대위 체제로 가자니 1년 뒤로 다가올 대선과 지방선거 공천 그리고 당청 관계 관리 및 새로운 대선후보 발굴을 비상대책위원장이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그런 인물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그렇다고 해서 예정대로 전당대회를 개최하자니 선거에서 참패한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여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즉, 민주당은 딜레마에 심각하게 빠지는 상황이 된다. 한마디로 2016년에 총선에서 참패한 직후의 새누리당의 상황이 그대로 민주당에 재현되는 것. 더불어민주당이 출범한 이래 사실상 처음이자 최대의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되며, 전당대회 개최 여부 혹은 비대위 출범 여부를 확정하고 혼란을 수습하는 데에도 막대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당명을 변경하거나[8] 혹은 재창당을 할 가능성도 있다.[9][10]
또한 문재인 정부도 레임덕에 접어들어 국정을 운영할 동력을 사실상 상실할 것으로 전망되며 당장 1년 뒤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에 대한 전망에도 먹구름이 잔뜩 낄 것으로 예상된다.[11] 이미 레임덕 징후도 포착되고 있는데 여당은 선거운동 유세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벌써 피하고 있으며#[12] 부동산 정책의 실책에 대해 이낙연이 나서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며 향후 부동산 정책 변화를 공약하고 나서는 반면, 정부와 청와대는 정책의 일관성 유지가 중요하다면서# 제동을 거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듯 그동안 그럭저럭 잘 돌아갔던 당정청 관계도 삐걱대는 조짐이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13],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할 시 민주당은 선거 참패에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조전환과 함께 부동산 정책 라인에 대한 경질과 책임추궁을[14][15] 정부와 청와대에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어 당정청 관계도 격랑 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이 보궐선거에서 참패해도 무조건 20대 대선 패배로 귀결된다고 볼 수도 없다. 가장 비슷한 예가 미국에서 펼쳐진 2010년 미국 중간선거와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펼쳐진 2002년 3대 지선과 16대 대선인데, 2010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여당인 민주당은 야당인 공화당에게 참패했지만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고,[16] 우리나라에서도 3대 지선에서 새천년민주당이 예상 외의 참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6개월 후 대선에서는 한나라당 후보 이회창이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에게 패한 사례가 있기 때문. 즉, 보궐선거에서 패해도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승리를 거둘 수도 있다.[17] 그러나 확실한 것은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적어도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여 대선을 치르는 것보다는 훨씬 어려운, 이른바 비포장도로 같은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도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한데, 서울시장 선거에서 참패하면 5년간 선거 4연승으로 유지되었던 민주당 우위의 정치 지형이 완전히 뒤집어지고 정권교체로 여론이 더 기울어져 2007년처럼 압도적 열세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으로써는 이기면 최선이고 지더라도 어떻게 지는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18]
2.1.2. 국민의힘
이 선거로 인해 국민의힘은 보수정당 최대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승리한다면 약 10년만에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탈환하고 2016년 총선 패배와 국정농단 사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5년간 이어진 보수정당 잔혹사를 끝내며 2022년 대선에서도 승리의 가능성이 열리는 등 부활의 서막을 열 수 있다. 반면 패배한다면 구심점이 없는 당이 공중분해되며 제3지대로 흡수, 지난 보수정당의 잃어버린 5년이 10년으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우선 서울의 경우 단일화를 할 것이라면 당 지지율과 별개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야 할 것인데, 12월 기준으론 국민의힘 후보 전원이 박영선과의 양자 대결에서 밀리고 있었다는 것이 약점이었다. 안철수가 기존의 발언을 번복하고[19]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국민의당과 범야권 중도보수 단일 후보를 낼 가능성이 새롭게 대두되었다. 즉 범야권 중도보수 단일 후보가 안철수로 정해질 경우 국민의힘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을 것으로도 보이지만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가 각자 출마했다가 표 분산으로 민주당이 당선될 경우, 다음 대선에서도 승리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다.
서울의 경우도 여당 박영선과의 여론조사 열세에도 불구하고[20] 나경원과 오세훈 등 거물급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빈사 상태의 서울은 아마추어 초보 시장, 1년짜리 인턴시장, 연습시장의 시행착오와 정책 실험을 기다려줄 수 없다#, 10년을 쉬신 분보다 그 역할을 잘할 자신은 있다# 등 날선 공방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이 시작된 상태이다. 이렇게 계속해서 열세가 지속되자 2월 28일 김종인 비상대책위가 결국 안철수를 단일화 과정에 빼지 말라는 언급을 하긴 했지만, 국민의힘에 입당하라는 압박은 계속됐다.
결국 3월 12일, 그 다음주인 3월 19일에 야권 최종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것으로 합의하였다. 100% 여론조사 방식이며, 최종 선출 2일 전인 17일부터 이틀 간 실시하기로 하였다. # 그러나 LH사태 이후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기 시작했고 일부 조사에선 야권단일화 후보 적합도에서 오세훈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내로 넘기기도 하였고, 3자 대결로 가도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상대로 승리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야권 단일화도 서서히 삐그덕대기 시작했다.
김종인 비대위는 안철수에게 토론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서울시장이 될 수 있냐고 비난하였고 이에 안철수는 그런 모욕적인 발언으로 인하여 오히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한숨 쉬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3월 18일, 일단 안철수 후보와 같이 출마 선언 후, 단일화 결정에 따라 1명이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일단은 차악을 택한 셈이다.
3월 19일, 결국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모든 것[21]을 수용하기로 하고, 오세훈 후보는 안철수의 무선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금방이라도 갈라질 것만 같던 두 사람이 서로 양보를 하면서 그나마 다시 단일화에 대한 희망이 보이게 되었다.
현 상태라면 무선조사방식으로 단일화를 진행한 후 안철수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방식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사람은 양보는 하겠다고 하였으나, 아직 협의는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심할 수는 없다. 김종인 비대위도 오세훈 후보의 이러한 독단적 결정에 대해 반대한다면 기존 지지자들마저 등돌릴 것을 염려하였는지, 딱히 반대를 보이진 않았다.
3월 20일, 안철수 후보와 오세훈 후보의 단일화 방식이 드디어 합의되었다. 무선 100% 조사에 적합도 + 경쟁력 조사로 최종 합의되었다.# 그리고 3월 23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오세훈이 안철수를 꺾고 승리하였다. 선거 승리 시 광역자치단체장 2석, 그것도 광역자치단체장 중 영향력이 가장 큰 서울시장 자리를 확보하며 향후 정국을 유리한 상황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서 국민의힘 입장에선 안철수에게 패배하여 제3지대 정계개편이 일어난다는 차악의 미래는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 구성이 국민의힘 지지율로 확실하게 흡수가 가능할지에 대한 지적이 있다.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 소속이기에 얼핏 보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국민의당 지지율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재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상당수가 무당층에서 온 것으로 봐야하며, 이들은 국민의당이라는 하나의 정당으로 묶인 사람들이 아니라 기존 정치에 대한 대안으로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고 있을 확률이 크다. 즉 “민주당도 싫고 국민의힘도 싫으니 새로운 인물을 뽑겠다”는 생각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데, 이런 지지층을 가진 안철수 후보를 사퇴시키고 단일화를 한다고 해도 정말 이들이 국민의힘 지지율로 완전히 흡수되는 것이 가능할지는 회의적으로 보는 의견들이 있다.
다만, 안철수의 절실한 지원유세에 힘입어 국민의당 지지자들의 무려 86%가[22] 오세훈을 지지하겠다는 결과가 나오고, 안철수 자신도 간절하게 오세훈의 당선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단일화로 인한 국민의당 지지층의 이탈은 거의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도층 역시 지지율로는 오세훈이 박영선을 거의 트리플스코어 가까이로 이기고 있고, 안철수가 강력하게 오세훈 후보를 밀어주고 있기 때문에 중도층 내의 안철수 지지자들의 이탈 역시 생각만큼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국민의힘이 서울시장에서 승리하게 되면,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에 치렀던 2015년 하반기 재보궐선거 이후 무려 5년 6개월만에 선거 승리를 맛보게 된다.[23] 또한 재보궐선거를 승리한다면 당의 지지율이 반등하고 문재인 정부가 레임덕에 돌입할 것은 뻔할 뻔자이기 때문에 2004년 재보궐선거 이후의 한나라당[24]처럼 야당이지만 정국을 주도하는 위치에 오르며 2022년 대선과 2022년 지방선거도 순조롭게 준비할것으로 보인다.[25] 또한, 선거를 주도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위상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26] 국민의당 역시 빠른 속도로 국민의힘에 흡수되어 보수야권은 국민의힘 중심으로 빠르게 개편될 것으로 예상되고, 5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지리멸렬하며 부진에 부진을 거듭했던 보수정당이 오랜 암흑기를 끝내고 다시 부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의힘은 이미 개인기로 상당한 지지세를 보이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고 후보를 자당 후보로 단일화하는 데 성공하였기 때문에 서울시장에서 승리할 경우 당 밖에서 매우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주자로 영입하는 것 또한 기존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당 밖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만큼의 영향력을 갖는 보수야권 대권주자가 없다는 것은 여전히 큰 문제로, 향후 당내 대권주자를 키우는 것이 중대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27]
반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게 된다면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이번 보선은 민주당 광역단체장의 충격적인 성범죄로 촉발된 선거이기에 기본적으로 민주당에 페널티가 붙어있는 상태이고 국민의힘에 유리한 구도로 치러지게 되었는데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날려버린다는 건 국민의힘 입장에선 치명타이다. 더군다나 1달 내에 이루어진 여론조사에서 거의 매번 10% 이상의 격차를 벌렸는데 말이다. 현 지도부에 대한 반발이 심해져서 왜 안철수에게 후보를 넘기지 않았냐는 비판도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도~개혁보수 중심의 현 지도부가 무너지고, 강경보수~극우 위주의 지도부가 생긴다면,[28] 그나마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청년 남성에서의 우세와 중도층에서의 우세를 다 깎아버린채 궤멸당하고, 당해체 후 재창당에 가까울 정도로 각자도생의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다. 즉, 국민의힘 입장에선 퇴로가 없기에 이판사판 배수진을 치더라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승리한다면 방심하지 않고 2022년 대통령선거를 위한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아무리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어도, 20대 대선에서까지 국민의힘 후보가 무조건 당선될 가능성이 100%라고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29] 이 때문에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어도 국민의힘은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 국민의힘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야만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열 수 있다.[30]
====# 정의당 #====
그나마 부산보단 상황이 낫다. 대표적으로 김종민이나 권수정 등 그래도 중량이 어느정도 되는 후보가 있기 때문이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이번 선거는 박원순 성추행 사건 등 민주당의 문제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이기에 선거 연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독자 노선을 천명했다.# 다만, 정의당 관계자는 “우선 우리당 후보를 선출해야겠지만, 미래당과 녹색당 등과의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놓자고 내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즉, 민주당이 아닌 진보정당들과의 연대, 단일화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입장이다.
유일한 정의당 소속 서울시의원인 권수정 시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최근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실상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정의당이 보궐선거 무공천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2월 3일, 정의당은 결국 전국위원회 결정을 통해 정의당이 그동안 양당을 비판했던 방향을 지키기 위해[31] 김종철 전 대표의 장혜영 의원 성추행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서울/부산시장 선거 무공천을 결정했다. [브리핑] 정호진 수석대변인, 6기 5차 전국위원회 4.7 재보궐선거 방침 결정 관련
정의당 지지자들의 표가 민주당 후보에게도 가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 있었으나 박영선의 도와달라는 요청을 정의당에서 거부하고 있어 표가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 국민의당 #====
국민의당에선 서울시장 후보로 안철수가 출마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가 양보한 인간이 시정을 망치고 사고를 쳤으니 내가 책임지고 결자해지하겠다" 라는 명분으로 2020년 12월 20일 지방선거 재보선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당은 이 선거를 통하여 중도층 확장과 조직력 확보를 노릴 것이다. 안철수가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고 있는 만큼 대선 후보로써의 입지를 넓히려는 시도로의 의미가 크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안철수는 차기 대통령 선거 포기를 선언했다.#
과거의 안철수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의 지지도가 나오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다.[32] 2021년 1월과 2월 기준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선 박영선에게 대등하거나 약간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양자대결에서는 여론조사마다 승자가 바뀌는 접전 상황이지만 '국민의힘과 단일화하여 범보수 단일후보' 를 가정한 여론조사에서만 접전이지 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의당이 각각의 후보를 내는 걸 가정하면 박영선에게 크게 밀리는 여론조사가 많은 편.
즉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범야권 단일화를 하지 못하고 각각의 후보를 내게 된다면 야권 표 갈라치기로 인해 민주당에게 서울시장직을 넘겨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 측에서 후보를 안 내는 방식 또는 통합 경선을 통해 단일화를 할 거라는 예측 및 기대가 있기도 했었으나, 무산되었다.[33] 2021년 2월 중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각자 경선을 하기로 결정되어 경선이 진행 중이며, 최종 선출된 후보간 단일화 여부를 3월 중에 결정하기로 한 상태다.
그러나 두 당의 체급차이가 워낙 많이나고, 단일화에 변수가 많아 단일화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단일화가 최종적으로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유권자가 60%에 달하고 있다. # 안철수로 단일화 한다 하더라도, 국민의힘 측에서 얻는 것이 거의 없고, 오히려 제1야당의 위상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보니 단일화에서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34] 특히,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자 구도에서도 국민의힘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안철수와의 단일화에 부정적인 의견을 노골적으로 내비치고 있다가 2월 28일 안철수와의 단일화를 배제하지 말라고 했지만 되려 안철수를 국민의힘에 입당하라는 식으로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과거와 같이 제3정당으로 부상하기 위해 개인브랜드의 위상이 제일 높은 안철수가 정치적 성과를 거두게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번 선거를 그러한 목표 달성의 첫 단계로 보고 있다. 마침 지지율도 괜찮게 나오고 있으며, 국민의힘이 생각보다 힘을 못 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과거와 같이 물러설 이유가 없다.
이번 선거에서도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국민의당과 안철수는 더 큰 도약의 발판을 완전히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 재기의 기회이면서도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기에 안철수는 사퇴를 배제한 채 국민의힘과의 단일화에서 치킨게임을 시전할 것으로 생각된다. "후보 사퇴"의 경우에는 정치적 기반을 상실하게 될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입는 피해가 더 크고, "선거 패배"에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모두 비슷한 수준의 궤멸적 피해를 입게 된다. 그러나 양자의 입장은 조금 다른 것이, 국민의당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대선은 넘길 가능성이 크지만, 국민의힘의 경우는 거대정당으로서 내년 대선까지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낮은 확률로 이번 선거의 단일화를 양보하고 대선에서의 연대를 제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국민의힘의 입장에서 내년 대선까지 고려할 경우, 최악의 상황은 "단일화 실패 후 민주당에게 서울시장 넘기기"로 끝나지 않고 "안철수가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후 대선에 또 나와서 표를 갈라먹는 것"까지 확장되기 때문에 보다 장기적인 판단을 할 수도 있다.
3월 18일, 단일화 방안이 이루어졌지만 둘의 지지율이 비슷해 오세훈에게 단일 후보를 빼앗길 수도 있다. 그리고 단일 후보에서 물러난 쪽은 명단에 없는 게 아닌 사퇴라고 찍히게 된다.
3월 23일, 최종적으로 오세훈 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안철수 후보는 다음날 후보에서 사퇴했다. 대신 오세훈 후보 선거캠프의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맡게 되면서 향후 양당간의 우호적 관계에 물꼬를 트게 되었다. 그리고 매우 적극적인 자세로 오세훈 후보의 선거 유세를 지원하고 있어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안철수와 국민의당 상황은 상당히 좋지 않다. 현재 안철수는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선출도 실패했으며, 이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전망도 매우 불투명하기 때문. 무엇보다도 과거와 달리 안철수 후보를 가볍게 쌈싸먹는 윤석열이 등장했기 때문에 3지대, 범야권 대권주자로서의 가능성도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현재 안철수는 정치적 위기에 봉착한 상태이며 ‘새 정치의 아이콘’으로 대안세력이 됐던 이미지는 퇴색되고 ‘철수와 패배의 아이콘’이 되어간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깔끔한 양보를 통해 승기를 잡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서울시장직을 중도 사퇴해버린 오세훈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으로 밀려버렸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이런 이미지가 굳어져 버린 것. 하지만 오세훈 압승의 특등공신이 되면서 전화위복이라고 오히려 킹메이커로서 주가가 다시 상승중이다.
====# 열린민주당 #====
열린민주당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선거열이 올라있다. 민주당에서 후보를 안 내고 열린민주당에서 낼 가능성이나 단일화를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35] 서울시장 선거에는 김진애 의원, 정봉주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진애 의원은 최종 후보에 오를 시 우상호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부산시장은 내놓을 후보가 현재로서는 없다.[36]
2021년 2월 7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출마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이 열린민주당 측과 양당 간 통합을 전제한 단일화에 합의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여기에 다른 후보인 박영선도 단일화 및 통합에 호의적인 상태라 조만간 단일화, 나아가 양당 간 통합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된 박영선은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과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에게 3자 단일화를 제안하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 사퇴를 해야하는 3월 8일 이전인 3월 6~7일에 3자 단일화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조정훈 의원은 수용했으나 김진애 의원은 이를 거절하고 3월 16~18일에 단일화를 할 것을 제안하며 최종적으로 8일 이전 단일화는 무산됐다. 이에 김진애 의원이 결국엔 국회의원 직을 위해 8일 이전에 단일화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3월 17일 범여권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게 패배하였다.
2.1.3. 기본소득당
기본소득당에선 신지혜 상임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며, 국민의당이나 열린민주당처럼 부산시장 후보는 딱히 내놓을 후보자가 없는지라 나오지 않았다.기본소득당은 이례적으로 빠르게 9월부터 후보를 선출했으며, 예비후보 등록일 첫째날, 신지혜 대표가 후보로 등록했다. # 연이어 1인당 50만 원의 서울형 기본소득을 비롯한 5대 공약을 발표했는데, 완비된 정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서울시장 선거에 총력을 다하려는 듯 하다.
오세훈-안철수 후보간의 단일화가 오세훈 후보의 승리로 결정되면서 거대 양당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이번 재보궐선거에 후보자를 내는 원내정당이 되었다.
====# 시대전환 #====
시대전환에서는 당의 간판이자 유일한 현역 선출직 공직자인 조정훈 당 대표가 공식적으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국민의당이나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과 마찬가지로 부산시장 쪽은 딱히 내놓을 후보자가 없어서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1년 3월 7일 박영선 후보로의 단일화가 확정되고 조정훈 의원이 박영선 후보 선거캠프의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시대전환 소속 후보가 이 선거에 출마할 일은 없어졌다.
2.1.4. 국가혁명당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는 여론조사 때마다 지지율이 1% ~ 2% 사이를 오가고 있으며, 이는 양당 후보들 다음으로 지지율이 높다. 이는 양당에 대한 반감으로[37] 정치혐오 지지층이 허경영으로 몰린 것이다.2.1.5. 미래당
미래당은 모병제 시행을 주장하는 오태양 공동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고, 청년청, 여성청, 청소년청, 소수자청, 행복시민청, 균형경제청 등의 청사를 신설하는 것을 공약으로 했으며,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 및 정의당, 녹색당과 정책간담회를 가지며 청년기초자산제, 재난손실특별법, 그린뉴딜특별법 등의 정책 연대와 입법 사용 허가를 받았다.다만 미래당은 2021년 재보궐선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인지도도 다른 진보정당들에게 다소 밀리는 데다가 조직력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나은 점은 오태양의 인지도가 타 진보정당 출마자보다는 꽤나 높다는 점 정도이다. 이번 선거 역시 '미래당 알리기'와 '메시지 전달'에 총력을 둔 듯하다. 진보정당들이 자금 부족 등을 비롯한 여러 사정으로 인해 재보궐선거 도전을 하지 않게 되었고 정의당이 출마하지 않게 된 상황에서, 정의당, 녹색당, 노동당, 미래당 등 진보정당을 지지하면서 NL 성향인 진보당과 진보 내부에서 비판을 듣는 기본소득당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의 표, 모병제를 지지하는 반군국주의 성향의 유권자들의 표, 그리고 신지예를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의 표가 미래당 오태양 후보에게 갈 것인지가 주목할 점으로 보인다.
2.1.6. 민생당
양당에 비해 영향력이 많이 밀리기에 이 쪽에선 유의미한 득표율을 얻는다면, 호남 외 지역에서 영향력 확장에 성공하게 된다. 국민의당 때의 녹색돌풍이 호남이 아닌 서울에서 일어날 것인지가 관건이다.15년 전에 치른 2006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거대여당 열린우리당과 제1야당 한나라당에 모두 실망한 유권자들이 상당수 박주선 후보에 투표해 7%를 얻어 정당 지지율에 비해 크게 선전했는데, 거대양당을 비판하며 그 대안임을 표방하는 민생당에게는 참고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다. 실제로 2021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수봉 비상대책위원장은 '반문 연대가 아닌 반 기득권 연대를 해야 한다'며, 제3지대 정치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비롯해 시대전환, 정의당, 미래당 등 제3지대, 비양당 정당들에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다. 2월 초 안철수-금태섭 단일화가 추진되자 '구 기득권 세력에 올라탄 바지사장에 불과하다'며 비판했다. '민생당은 양당 기득권담합 정치에 대해 제3지대 정치세력으로서 심판을 위한 선거투쟁을 시작할 것'이라며 독자노선 추진를 시사했다.
서울시장에 남정숙, 정동희 예비후보가 등록되어 있었다. 그러나, 2월 19일, 민생당이 이수봉 비대위원장을 서울시장에 전략 공천하며 서울시장 후보가 정해졌고 정동희 후보는 민생당과 별개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수봉 후보를 경선 없이 바로 전략공천한 것이라 이인제 방지법에 걸리지도 않기에 출마가 가능한 것이다.
2.1.7. 신자유민주연합
국민의힘 경선을 탈락한 배영규 후보가 등록했다.2.1.8. 여성의당
여기선 김진아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 후보로 등록했다.2.1.9. 진보당
그나마 부산엔 고창권이나 노정현이 있지 서울엔 사실상 공천할 사람이 없다고 해도 무방했다.서울시장 선거에는 송명숙 후보를 공천했고, 민주노총의 양경수 지도부가 대놓고 지지선언을 한 데다 역시 민주노총 출신인 정의당 권수정 후보가 불출마 한 것까지 겹쳐 범좌파의 지지세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
2.1.10. 무소속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 나왔던 신지예 후보는 이번에 무소속으로 다시 출마한다. '팀서울' 이라는 이름으로 시민사회 출신의 부시장 후보들을 공개했다. 당초 민생당으로 출마하려다 이수봉 후보의 공천으로 출마가 좌절된 정동희 후보도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며, 이도엽 작가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2.2. 부산광역시장
2.2.1. 더불어민주당
전임시장인 오거돈의 물의로 발생한 선거이고 2015년 하반기 재보궐선거 때 새누리당에게 했던 비판인 당헌 개정을 하기까지해서 공천했기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상당한 패널티를 안고 선거를 치르게 되었다. 정권을 심판하자는 표어가 아닌 야당을 심판하자는 표어가 돈 제21대 총선과는 다르게 정부와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런 만큼 이전 선거들의 승리에 취해 오만한 모습을 보인다면 패배할 것이므로 당에서도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부산시장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는 박형준이 야권 단일 후보로 나와 힘든 선거가 될 전망이다. 김영춘 후보는 박형준 후보와의 대결에서 오차범위 밖의 열세를 보이는 중이라 당 지도부가 부산을 방문하여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2월 국회에서 여당 단독으로 통과시키는 등 민심을 되돌리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여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부동산 투기 사건의 영향과 박형준의 개인기로 인해 격차가 16%로 벌어졌기에, 사실상 오거돈의 성추행 사건과 맞물려서 더불어민주당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정작 부산 시민들에게 기대 이하의 지지를 받으면서 불리한 요소만 늘어났다.
만약 이기거나 지더라도 40% 초반[38] 이상 득표율을 얻는다면, 20대 대선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반격의 서막을 만들 수 있다. 더군다나 21대 총선 이후부터 상당히 열세였는데 이 정도 득표율을 올린다면 부울경을 다시 경합지역화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2004년 재보궐선거처럼 40% 미만의 득표율을 얻는다면, 부울경의 지지는 보수정당에 대해 실망해서, 즉 반사효과였고 아직은 보수정당의 텃밭이라는 것만 확인하게 된다. 정권 교체 가능성이 커지게 되고, 차기 대선과 지방 선거에서도 먹구름이 낄 것으로 보인다.[39]
2.2.2. 국민의힘
21대 총선에서 타 지역에선 참패를 했지만, 부산광역시에선 12석에서 15석으로 3석 회복하는 데 성공을 하였다. 그렇기에 이 기세를 앞세워 대선이나 차기 총선에서 이기거나 지더라도 최소한 유의미한 득표율을 거두려면 일단 반드시 부산에서는 승리해야 할 것이며 2022년 대선 정권교체와 당의 생존을 위해선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승리도 필수불가결적으로 필요하다. 2020년 현 상황은 오거돈의 성추행 사건과 김현미 장관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한 미적지근한 대응, 그리고 경제 불황 때문에 여론조사로는 여전히 국민의힘이 우세하다. 부산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박형준이 모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우세하고 이언주는 경합세를 보이고 있다.#선거 4개월 전인 2020년 12월에는,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긍정펑가가 하락세이고,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지르며, 특히 부울경 지역에서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섰다. 그러나 2021년 2월 중순 상황에서는, 전국단위 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다시 밀려 긴장을 돋우고 있다.
또한 국민의힘의 또다른 고민은 단일화 과정에서 경선이 과열돼서 같은 국민의힘 끼리의 이미지 깎아먹기로 인한 손해이다. 벌써 부산 지역의 예비후보간의 경선이 과열될 조짐을 보여서 국민의힘에서도 긴장하고 있다. # 결국 이언주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서 가덕도 신공항 문제와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을 언급해서 국민의힘이 발칵 뒤집혔다.#
부산시장 선거에서 50% 후반대 혹은 60% 이상의 낙승을 하게 된다면, 서울에서 패배하더라도 다음 대선과 지방선거 때 재반격의 기회를 잡게 된다. 적어도 영남권의 지지세는 회복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40]
만약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에게 예상을 깨고 패배를 당한다면, 오거돈 성추행 사건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부동산 투기 사건이 겹쳐서 굉장히 유리한 선거였는데 졌다는 후폭풍에 휩싸이며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의 책임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41] 이렇게 된다면 현재의 부산을 비롯한 영남(특히 부울경) 높은 지지율도 사실상 실력에 의한 것이 아님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당 개혁요구도 빗발칠 것으로 예상되며 국민의힘 간판으로는 어떻게 해도 대선을 치를 수 없다는 위기감이 생겨 당 해체론이나 제3지대론 같은 정계개편 주장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로 국민의힘은 사실상 공중분해 되어 제3지대를 중심으로 한 재창당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42]
====# 정의당 #====
사실 정의당은 창원과 울산과 달리 부산엔 기반이 부실한지라, 부산시장 후보엔 박주미 정도 외엔 없다.[43]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할 가능성도 없진 않겠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위성정당 등으로 갈등이 있는데다, 최근엔 성추행 의혹이 있는 박원순에 대한 입장 차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차별금지법 등 민주당의 우클릭으로 인해 정의당과 갈등을 빚으며 과거와 달리 단일화 가능성이 낮고, 실제로 그렇다.
다만, 당 재정 문제가 걸림돌이다. 총선 직후 상당히 빚을 많이 지고 있는 상태임이 밝혀졌다. 20대 대선과 2022년 지방선거까지 모두 치러야 하는데,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광역단체장 보궐선거까지 쓸 돈이 있는지가 문제다. 만약 자금이 부족하다면 대선과 지선을 위해 이번 재보궐선거는 건너뛸 수도 있다. 출마하더라도 선거 운동을 축소하거나 하는 방안을 택할 수도 있다.
지도부는 부산시장 후보인 김영진 후보를 공천했지만 김종철 당시 당 대표가 성추행으로 사퇴하고 제명된 후 무공천 가능성이 높아졌고, 결국 2월 3일, 정의당은 결국 전국위원회 결정을 통해 정의당이 그동안 양당을 비판했던 방향을 지키기 위해[44] 김종철 전 대표의 장혜영 의원 성추행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서울/부산시장 선거 무공천을 결정했다. [브리핑] 정호진 수석대변인, 6기 5차 전국위원회 4.7 재보궐선거 방침 결정 관련
2.2.3. 미래당
정의당, 노동당, 진보당 등 기존 민노당계 정당과 달리 생태, 청년 등 소위 신좌파적 이슈를 들고 왔는데, 그 민노당계 정당도 영향력이 적은 곳에서[45], 그나마 서울은 정의당이라도 의석을 확보하지, 부산은 국민의 힘의 경합 우세 속에 민주당이 상당한 조직력을 확보한 상태여서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참고로 여기엔 손상우 부산시당 위원장이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밑의 정규재, 노정현 후보와 같이 거대 양당과 달리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반대를 한 후보 중 한 명이다. 실제로 이 후보는 다른 후보와 달리 아예 가덕도에 후보사무소를 차려서 해당 지역민과 연대하는 경우가 많이 관측된다. 다만 부산시민 전체 입장에선 마이너스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2.2.4. 민생당
부산인 경우는 서울보다 내보낼 인재가 적다. 주류 정당인 국민의힘, 그리고 주류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대등한 싸움이 가능한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조직력이 부실한 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국적으론 같은 중도 정당인 국민의당보다도 조직력이 밀리는 상황이다.그나마 내보낼 후보론 20대 총선, 21대 총선에서 수영구에 나갔던 배준현 후보인데, 실제로 배준현 부산시당위원장을 공천했다.
2.2.5. 자유민주당
자유민주당에서는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주필 겸 대표이사가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이다. 의외로 강경보수층에게 지지를 받기에 박형준 후보에 내상을 입힐 가능성이 높은 후보다.다만 불리한 점을 보자면 가덕도신공항 의제에 반대한 것[46]이다, 아무리 특별법엔 반대하지만 신공항의 필요성을 느끼는 부산시민 입장에선 양당과 민생당에 비해 마이너스가 될 공산이 크다.
2.2.6. 진보당
해운대구를 기반으로 한 고창권이 부산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문제는 부산광역시는 울산광역시와 창원시 성산구, 일부 호남권과 달리 조직력이 부실하다. 게다가 NLPDR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 그렇게 좋지 않은 것은 덤이다. 만약 부산광역시장에서 유의미한 득표율을 얻는다면, 조직력 보충에 성공할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결국 전 연제구의원이였던 노정현 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 민주노총 출신인 김영진 현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불출마한만큼 범좌파의 지지세가 쏠릴 가능성이 적잖게 있다. 실제로 2021년 진보당의 당원 수가 원내 진보정당인 정의당을 앞선만큼 만약 여기서 유의미한 득표율을 얻는다면, 울산 동구와 북구를 제외한 또 다른 기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다만 불리한 점을 보자면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반대한 것이다, 아무리 특별법엔 반대하지만 신공항의 필요성을 느끼는 부산시민 입장에선 양당과 민생당에 비해 마이너스가 될 공산이 크다.
2.3. 울산광역시 남구청장
2.3.1. 더불어민주당
진보정당 측에선 더불어민주당의 과실로 생긴 선거구이기에 무공천을 주장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여기에도 김석겸을 공천했다. 다만 해당 지역이 상대적으로 중상류층인 기술직 연구원과 임원들이 많이 사는데다, 신정동 등 부촌이 끼어있기에 좀 불리한 상황이다.그나마 더불어민주당에게 위안인 것은, 여전히 조직력이 상당히 남아있고, 진보 정당의 잠식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다. 실제로 울산 남구의 주요 거주층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기술직 연구원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21대 총선에서 남구 갑/을 모두 40% 이상의 득표율을 얻어서 선전했고, 비례대표에서도 약 26% 정도의 조직력을 확보한만큼, 진보당보단 유리할 것이다.
2.3.2. 국민의힘
전 남구청장인 서동욱이 공천되었다. 특히 여기는 21대 총선에서 남구 갑/을 모두 국민의힘이 가져갔고, 전 울산시장인 김기현의 지역구가 있기에 해 볼만한 곳이다.여기도 종합부동산세의 영향이 적잖게 있는데, 신정동이 바로 부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채익 후보가 해당 지역에서 무려 60%대 중반의 득표율을 얻어서 강남구 을 내부의 개포1,2동에 맞먹는 득표율을 얻은만큼, 이번에도 과연 이정도의 득표율을 얻을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남구에서 승리한 부산보다 더 떨어졌던 울산에서 지지세를 상당 회복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부산까지 승리할 경우, 2018년 지방선거 참패 후 21대 총선에서 꽤 복구된 부울경의 지지가 확실히 국민의힘으로 갔다는 것이 보여질 것이다.
2.3.3. 진보당
셋 중에선 가장 불리하다. 일단 울산 북,동과 달리 중공업 노동자의 비율이 적고, 민주당 강성 지지층인 3040대의 인구 비율이 높고, 부촌이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변수가 있다면 바로 김진석의 인지도다. 만약 지더라도 양당과 비등비등한 득표율을 얻거나 아예 이겨버린다면 울산에서 진보정당의 아성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2.4. 경상남도 의령군수
의령군의 경우는 의령군수 보궐선거에 당시 현직 도의원이던 국민의힘 손호현 도의원이 출마했지만 공천받지 못했고, 그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손태영 의령군의원이 또 출마해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재보궐을 하는 상황이다. 즉 의령군수 자격상실로 일어난 나비효과라 해도 무방하다.다만 의령군 자체가 워낙 보수세가 강한 서부경남에 속한 곳이다보니 국민의힘 후보가 낙선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는 무소속 후보쪽에서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이 더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2.4.1.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을 지낸 김충규 후보를 공천했다.2.4.2. 국민의힘
국민의힘에서는 당초 민주당의 서울/부산시장 무공천을 압박하고자 무공천할 방침이었으나, 민주당이 후보를 내자 역시 공천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그리고 경선을 거쳐 2월 10일 오태완 전 경상남도 정무특보의 공천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경선에 출마했지만 탈락한 후보 중 한 명이 바로 현직 경상남도의원이었다가 의령군수 재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손호현 전 도의원이고, 또 손 도의원이 사퇴하면서 생긴 공석을 메우기 위한 도의원 재보궐선거에 손태영 의령군의원이 사퇴하고 경선에 도전해 공천받아 의령군 주민들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2표[47]에서 3표[48]를 행사해야 하는 상황이다.2.4.3. 무소속
의령군의회 의장 출신인 오용 후보와 서울서부지방검찰청 검사 출신으로 의령군 고문변호사를 지낸 김창환 후보가 각각 무소속으로 출마했다.2.5. 광역/기초의원
광역/기초의원의 재보궐선거에서는 호남지역에서는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자만, 의령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후보와 무소속 후보자만 출마하였고, 나머지 지역에선 모두 양당 간의 맞대결 구도로 이루어지게 되었다.그 외에는 진보당과 미래당이 수도권 기초의회 선거에 출마자를 냈는데, 특히 진보당은 파주시의회에서 있던 비호남 지역에서 몇 안 되는 의석을 상실했기에 찾아올려고 힘을 쓸 것이다. 만약 이를 되찾지 못한다면, 수도권에서 진보당의 선출직 공직자는 수원시의회의 윤경선 의원 단 1명만 남게된다.[49] 또 미래당도 최지선 기후행동위원장이 서울특별시 송파구의회 재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2.5.1. 미래당
최지선 기후행동위원장이 송파구의회 라선거구로 출마했다.2.5.2. 진보당
김영중 후보가 파주시 가선거구에 출마했다.[1] 이 날은 토요일이고, 직장인이 쉬는 날이다. 그렇기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가장 핵심적인 콘크리트 지지층인 40대~50대 초반 유권자들이 이 날에 쏟아져 나올 공산이 크다. 그리고 이 날 서울 일원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렸음에도 사전투표율이 20%를 넘기며 재보궐선거 역사상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2] 격차가 얼마나 벌어졌다면, 초반만 해도 접전 우세 혹은 박빙으로 여겨지던 서울특별시장 재보궐선거가 민주당이 절대 이기지 못할거라고 예상되었던 부산광역시장 재보궐선거보다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야권 지지자들에게서 "부산보다 서울이 더 쉽겠다"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 심지어 부산에서도 LH 사태 이후 격차가 20% 이상으로 벌어지며 두 곳 모두 야권이 승리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3] 단, 2011년 재보선에서는 민주당이 무소속이던 박원순과 단일화하느라 후보를 내지 않았고,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장을 간발의 차로 내줬지만 25명의 구청장 중 21명을 당선시켰다.[4] 이 기간 중 지금의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이 연승을 한 유일무이한 광역자치단체가 바로 서울특별시이다. 민주당의 견고한 텃밭인 호남에서는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안철수의 국민의당에게 처참하게 깨졌었다.[5] 남인순이 당선된 송파구 병은 제외.[6] 수도권 생활권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탓에 어느 한 쪽으로 표심이 쏠리면 다른 지역들도 그 영향을 받아 쏠리는 경향을 보인다. 대표적 사례로 당장 민주당으로 표심이 쏠렸던 제21대 총선에서는 여지없이 경기-인천-서울 할 것 없이 민주당이 싹쓸어 버렸고, 한나라당으로 표심이 쏠렸던 제18대 총선에서는 반대로 경기-인천-서울 모두 한나라당이 싹쓸이했다. 경기도 역시 이재명 지사의 도정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나,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여파가 미친 곳이 많으므로 사실상 수도권 민심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할 시 경기도도 그러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다르게 이번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한다면 이재명지사의 당내 가장 강력한 대권 경쟁주자인 이낙연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불가피하기에 이재명지사에게는 나름 대권도전에 긍정신호일수도 있다. 다만, 그가 자초한 여러가지 논란 때문에 대선 본선으로 갈 시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7] 보통 선거에서 참패하면 해당 선거를 이끌었던 당 지도부는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직을 내려놓는 것이 세계 정치권의 관례이고 실제로도 한국에도 그렇게 해왔다. 물론 원내 지도부까지 총사퇴한다면 당 지도부가 비어버리기도 하고 김태년의 원내대표 임기 역시 얼마남지 않은 상황이라 당 수습 및 비대위원장 선임이라는 명분으로 바로 사퇴하는 것이 아닌 자리를 유지하다가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처럼 원내대표가 새로 뽑히면 그 뽑힌 날부터 시작해서 임기만료까지 쭉 가는 체제가 아니라 전임 원내대표가 재임한 기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기간만 재임하기 때문에 신임 원내대표를 뽑을 시 1개월만 재임할 원내대표를 뽑는 모양새라서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8] 대표적인 예가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 새천년민주당→민주당.[9] 예시: 신한국당→한나라당 또는 열린우리당→대통합민주신당[10] 이야기가 좀 복잡한데, 본디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철수계의 이탈 이후 원래 당명인 민주당으로 환원하려다가, 마침 원외에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쓰는 정당이 있어서 더불어민주당으로 개명했다. 이 당명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줄곧 승리를 거둬왔기 때문에 개명을 하지 않고 쭉 당명을 유지해 왔는데, 사실 진영을 불문하고 재창당/당명 개명이 유독 잦은 대한민국 정계에서 더불어민주당 정도면 그나마 당명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편이다. 예외가 있다면 14년 3개월 남짓 당명을 유지했던 한나라당, 11년 남짓 당명을 유지했던 자유민주연합 정도이다. 민주당계 정당에서 살펴보자면 전신격인 새정치국민회의는 4년 4개월, 새천년민주당은 5년 4개월, 열린우리당은 3년 9개월 정도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 보궐선거에서 참패하기라도 한다면, 해당 당명의 네임드도 급추락할 가능성이 높기에 이미지 쇄신이라는 명분으로 당명을 갈아끼우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것.[11] 그래서인지 문재인 정부는 이번 재보궐선거가 끝난 이후 국무총리와 최장수 장관들을 교체하는 개각을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선거에서 참패하여 국정동력을 상실하고 레임덕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어떻게든 조금이나마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12]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떨어진 상태에서 치러진 2006년 제4회 지방선거 때도 많은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노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한편 선거벽보에 당명과 당 로고를 크게 부각시키지 않았다.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는 당 상징색인 노란색 대신 보라색을, 진대제 경기지사 후보는 아예 상대 정당의 상징색을 내세우기도 했다.[13] 물론 왕정 시대도 아니고 당정청이 각기 다른 목소리를 냈던 적이 없지는 않았다. 예산 관련 문제로 갈등이 일기도 했으며 '여기가 기재부의 나라(...)냐'는 푸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당정청의 한 축인 여당조차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잘못을 시인하고 정책기조 전환을 약속한 상황에서 정부와 청와대가 민심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국민들의 눈에는 여당이 선거용 쇼를 벌이고 있으며, 메시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14] 대표적으로 김상조, 김현미, 김수현, 장하성, 홍남기, 이호승, 임종석 등이 있다.[15] 이 중 국토교통부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에서 퇴임하여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는 김현미, 노영민, 임종석 같은 경우 해당행위와 민심이탈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출당시키거나 정계 은퇴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16] 그러나 미국 중간선거는 지난 100년간 여당이 이긴 게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서 정확한 비교대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는 2018년 미국 중간선거만 봐도 알수 있는데, 당시 공화당은 상원은 수성했지만 하원 다수당 지위를 뺏기며 패배했고, 결국 2년 후에 정권과 상하원 다수당 지위까지 모조리 민주당에 내주고 말았다.[17] 그러나 2012년 미국 대선에서는 공화당 후보인 밋 롬니가 모르몬교 신자이기 때문에 미국 사회의 주류인 WASP와 그들의 지지를 받는 공화당 구성원들의 반감을 샀다는 약점, 한국에서 펼쳐진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 측에 병풍 사건, 정몽준과의 단일화 이벤트, 정몽준의 단일화 철회로 인한 지지층 결집 등의 각종 호재가 찾아 온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 받기에 마냥 미국에서 펼쳐진 2012년 대선과 우리나라에서 펼쳐진 2002년 대선처럼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18] 결국 더불어민주당의 완전한 참패로 끝났다.[19] 안철수는 2020년 10월까지만 하더라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절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적이 있었다. #[20] 박영선과 경합인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라 국민의당 안철수다.[21] 유선 조사방식, 즉시 합당 등 현재 김종인 비대위와 오세훈 후보가 안철수에게 하라고 하는 것 대부분이라고 보면 된다.[2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7%가 박영선을 지지한다는 결과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박영선 지지도 82%보다도 높다. 참고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오세훈 지지율은 95.4%이다.[23] 보수정당은 2016년 제20대 총선을 시작으로 2017년 제19대 대선,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2020년 제21대 총선까지 4연속 패배를 거듭하였다.[24] 대한민국 보수정당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이자 황금기가 시작된 시기이다.[25] 물론 국민의힘에서 이후 "2022년 3월"에 있는 20대 대선에서 승리해도 상당기간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참고로 "다음 국회의원 선거는 2024년 4월 이다." 하지만 당시 한나라당도 여당인 열린우리당보다 의석수는 적었지만 정국을 주도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석수와 정국주도권의 상관관계는 적다. 물론 당시에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열린우리당의 상태가 워낙 개판이었다는 점도 한몫하지만 말이다.[26] 그가 고령이기 때문에 대선 출마는 어렵다 할지라도 최소 킹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7] 민주당이 지금은 위기상황이지만 그래도 대선에선 기회가 있다고 평가받는 것이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등 인지도 있는 대권주자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 인물이 해당 진영내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역으로 말하면 그가 위기에 빠질 경우 대체할 사람이 없다는 리스크까지 안고 가야 하며, 그가 대선 후보에 선출되더라도 컨벤션 효과가 전무하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차기 대선에서 안정적인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윤석열과 경쟁할 유력 대권주자가 적어도 한두 명은 더 나와야 한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의 컨벤션 효과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그리고 2027년 대통령 선거까지 바라보면서 신속하게 당 내 대권주자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 당장 고건만 바라보며 차기 대권주자 양성을 하지 않았던 열린우리당, 박근혜와 반기문만 바라보며 차기 대권주자를 양성하지 않았던 새누리당이 어떤 결말을 맞았는지 생각해보자.[28] 이럴 경우 친황을 위주로 친박이 부활하거나 김종인과 거리를 벌린 친홍이 떠오를 수 있다.[29] 가장 대표적인 예가 미국에서 펼쳐진 2010년 미국 중간선거와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펼쳐진 2002년 3대 지선과 16대 대선인데, 2010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여당인 민주당은 야당인 공화당에게 참패했지만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고, 우리나라에서도 3대 지선에서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이 예상 외의 참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6개월 후 대선에서는 한나라당 후보 이회창이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에게 패한 사례가 있기 때문. 그것도 이회창은 이미 가장 유력한 16대 대통령이었음에도 말이다.[30] 결국 완전한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2021 재보선은 끝났다.[31] 사실 엄밀히 말하면 정의당이 민주당을 향해 말한 것은 '재보궐 원인에 대한 당헌 개정' 비판이었으므로 김종철의 성추행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 다만, 당 전체에 충격으로 다가온데다 당 내 혁신이 중요하다는 내부의 비판과 진보정당의 도덕적 가치 추락이라는 외부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여 결정했다고 봐야한다.[32] 다만 전술했듯이 후보 개개인이나 다자대결로 봤을 때는 범야권후보가 범여권후보를 최대 10%p까지 앞서는 상황이다. 이를 봤을 때 실제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가 여론조사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을 가능성도 낮지 않다.[33] 특히 반문 성향이 극도로 강한 네이버 뉴스 댓글에서는 여론조사 지지율을 이유로 범야권 후보를 안철수로 단일화시키고 국민의힘은 깔끔하게 양보하라는 주장이 압도적 다수다. 그러나 국민의힘 입장에서 무조건적 단일화가 당의 존속에 어떤 이득이 되는지를 생각한다면 현실성 낮은 주장이다.[34] 그러나 단일화에 실패한 뒤 패배할 경우 국민의힘은 거의 모든 것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 이긴 선거를 분열로 민주당에 넘겨줬다는 비난과 기성 국민의힘 주류정치인들은 패배의 책임을 지고 주류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안철수와 같은 중도보수에 주류가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결국 단일화는 성공해도 본전이며 실패하면 쪽박인 셈이다.[35] 차라리 이런 식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나았을 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있다. 당헌을 바꿀 필요까지는 없었기 때문.[36] 다만, 지난 제21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에서 썼었던 방식, 당원들에게 후보를 추천받는 방식으로 후보를 공천할 가능성이 있다.[37] 안철수인 경우는 이미 단일화에서 졌고, 민생당은 중도정당이지만 인지도와 조직력이 약한지라...[38] 21대 총선에서 평균 득표율이 43.8%였다.[39] 결국 더불어민주당의 완전한 참패로 끝났다.[40] 물론 서울에서 크게 패배하면 영남 자민련 신세를 못 벗어난게 된다.[41] 서울시장보다도 여론조사에서 이쪽이 더 국민의힘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충격이 더 클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서울은 양당의 격전지인 반면, 참패한 21대 총선에서도 당시 미래통합당이 15석을 가져갈 정도로 보수정당의 우세지역이기 때문.[42] 결국 완전한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2021 재보선은 끝났다.[4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 경력이 있다.[44] 사실 엄밀히 말하면 정의당이 민주당을 향해 말한 것은 '재보궐 원인에 대한 당헌 개정' 비판이었으므로 김종철의 성추행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 다만, 당 전체에 충격으로 다가온데다 당 내 혁신이 중요하다는 내부의 비판과 진보정당의 도덕적 가치 추락이라는 외부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여 결정했다고 봐야한다.[45] 물론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연제구에서 통합진보당이 1석을 확보하긴 했다.[46] 실제로 재보궐 토론회에서 미래당 손상우와 같이 좌우합작을 이뤄낸 바 있다.[47] 정곡면, 지정면, 유곡면, 궁류면을 제외한 나머지 의령군 주민들[48] 정곡면, 지정면, 유곡면, 궁류면 주민들[49] 그 외에는 경남 진주시의회에 1석, 울산 북구 의회에 1석이고 나머지는 모두 광주전남연합의 영향력이 남아있는 광주전남지역에 몰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