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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9:20:40

5분전투대기부대

1. 개요2. 편제 및 규모3. 임무4. 애로사항5. 추가편성
5.1. 즉응: 번개조5.2. 증원: 기동타격대
6.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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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정 숫자 이상의 병력이 주둔하는[1] 병영이나 숙영지에서 긴급한 초동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여 군대에서 운용하고 있는 부대. 5분전투대기조라고도 하며 간략히 5분대기조, 구어체로는 더 간략하게 5대기라고 한다. 1.21 사태 때의 늦었던 초기대응을 교훈으로 삼아 창설된 편제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육군 기준으로 몇몇 부대에서 5분전투대기부대라는 명칭을 신속대응부대 또는 신속대응조, 즉각출동조로 바꾸었다. 무조건 5분 이내 출동이라는 딱딱한 표현을 순화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5분'이라는 구체적인 시간이 들어가는 명칭만큼 직관적이고 강렬한 명칭은 아니다.

이름이 보여주듯 침대에 누워 자다가도 발령이 터지면 5분 이내로 현장에 진입해 군인으로서 장비를 갖추고 싸울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신속함이 중요한 부대'라기보단 '신속함을 위해서 만들어진 급파 특화 부대'에 가깝다. 그 특성 상 목적은 교전 승리 같은 것이 아니라 문제 초기 진압 혹은 완화에 초점이 최대한 맞춰져 있다. 쉽게 말해 '먼저 가서 시간을 끌테니 빨리 와서 도와달라'는 것이다. 화재 시 불을 완진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규모가 아니라도 소방 인력이 올 때까지 확산을 어느 정도 저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화기와 비슷한 역할.

2. 편제 및 규모

2.1. 대한민국 육군

2.1.1. 일반

육군 기준으로 차차차하급 단위로 편성하게되며, 연대 또는 여단급 단위라면 대대별로 보통 1개 소대, 소규모인 특전사 지역대독립중대, 동원사단 부대들의 경우 1개 분대가 정식명령을 통해 편성된다. 편제는 상비사단급이라면 평상시와 동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이가 있다면 통신병과 의무병이 필요하므로, 5분대기조를 맡을 때는 평소 보직에서 벗어나 통신병[2]이나 의무병[3] 역할을 하는 병사들이 있다는 정도. 사단급 이상의 직할대대의 경우 아예 본부대에서 통신병이나 의무병이 파견온다. 부대에 따라서는 해당 보직의 병사를 5분대기조에 소속시키기도 한다.[4] 또 야간 상황 등을 대비하여 화기중대에서 OP(관측병)가 1명 파견된다.[5] 여건이 되는 부대는 진짜 주특기가 통신이나 의무인 병사를 통신소대나 의무중대에서 파견받아 운용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운전병은 군 운전면허[6]가 필요하기에 100% 대대 본부중대나 수송대에서 직접 운전병이 파견된다. 드물지만, 임무 부대가 독립중대인 경우에는 파견이 아닌 해당 중대 소속으로 운전병을 전속하는 경우도 있다. 수송 간부는 관리문제로 돌아버리겠지 이 운전병은 보통 땡보직으로 인식되는데, 다른 5분대기조 인원들과 소속이 다르고 일시적으로 해당 소대장의 지휘를 받긴 하지만 보통 시야에서는 벗어나 있기 때문에 5대기가 주둔지에서 부대관리나 병기본 훈련을 한다면 혼자서 놀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심할 경우 파견 기간동안 일과시간 내내 군화를 벗을 수가 없어 발바닥, 발톱 무좀이 자연스럽게 생기고, 그 냄새는 상상하기 힘들다, 개인정비 시간에 아무리 비누로 발바닥을 닦고 씻어내도 없어지지 않고 온 내무반의 아저씨들 코를 자극하고 눈치가 보인다. 절대 파견병으로 간다고 좋은 게 아니다.) 단 임무 수행 부대가 소속 자대인 경우에는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 고정 부대관리병 단, 5분대기조 차량 근처에서 일정 이상 거리를 벗어나면 안 된다는 당연한 규칙이 있긴 하다. 물론 훈련 때는 예외. 항상 96k를 휴대하고 다니기 때문에 비상이 걸리면 어디선가 달려오는 운전병과 의무병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연평도 포격 당시 전방 사단에서 진돗개 1 상황이 걸렸을 때 5분대기조 비상 걸려도 이미 단독군장과 소총을 휴대한 상태라 급하지 않다고 좋아하는 운전병이 있었다.

현역 5대기 조장이 직접 쓴 글

위 글에 따르면 연대급[7]에서 1개 소대 규모로 운용시
지휘조 : 소대장, 통신병, 의무병(배속), 운전병(배속)
수색1조 : 1분대
수색2조 : 2분대
차단 / 경계조 : 3분대
지원조 : 소대본부 or 화기분대(통신병 임무를 맡은 병사 제외)
이러한 편성으로 상황시 2½톤 트럭각각 올라타서 출동한다고 한다. (물론 이보다 작은 부대에서 운용시 분대가 1¼톤 트럭에 올라탄다.)

하지만 모든 부대가 이러한 편제를 따르는것은 아니다. 차단조가 2분대가 되는 경우도 있고, 수색 2조가 3분대가 되는경우도 있다. 하지만 지원조와 지휘조는 변하지 않는다. 어떤 보병대대의 편제는 분대순으로 따지지 않고 소총수와 유탄발사기사수는 수색1, 2 / 차단, 경계조 랜덤으로 편성되며 K-3 or M60 기관총사수는 지원조로 편성되며[8] 지원조 분대장이 차량에 선탑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은 5분전투대기부대의 부소대장급 인원이 차량 선탑을 담당한다.

5분전투대기부대 비상벨이 울리거나 종을 치는 경우[9], 대대급 이상 부대 지휘통제실에서 방송으로 전파하는 경우[10] 전원이 "5대기 비상!"이라 외쳐준다. 이때 5분전투대기부대 대상이 아닌 구성원들은 동정 반, 기쁨 반으로 느긋하게 강 건너 불구경한다.

파일:jinahnbt~5dag.jpg
출처 - (국방TV) 나는 군인이다, 노래는 내인생 진안장수대대 2부

또한 교전 위험이 적은 후방 부대의 경우 2½톤 트럭 대신 가벼운 현대 마이티타타대우 노부스 같은 민간 상용트럭을 사용하고 있다. 도색은 진한 파란색 혹은 얼룩무늬 도색이며, 일부 차량의 경우 차량 위에 경광등이 있고 사이렌이 달려있는 경우도 있다. 모 소규모 부대의 경우 현대 카운티를 출동차량으로 사용하는데, 차량 뒷부분에 해치게이트가 있어서, 차량 뒤로 승하차가 가능하다고 한다. 시, 도 경찰청 예하 경찰서 112타격대, 소방서의 119구조대 차량과 비슷하다.

덧글에 따르면 전투복 입고 전투화 신고 자는 것만 해도 고역인데 상황 발생 후 정문통과까지 5분 안에 출동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방탄헬멧 쓰고 자는 병사나 허리 뒤에 판쵸우의에 탐침봉까지 결속한 채로 자는 병사 얘기가 나온다. 이는 조금도 과장되지 않은 이야기로, 보통 샤워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취침시간에 당직사관의 허락하에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방탄헬멧과 방탄조끼 / 전투조끼는 풀더라도 바로 곁에 두어서 즉각 착용 가능하도록 한 상태로 잠든다. 필요한 경우 전투화와 양말도 벗고 자게하는 부대도 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종교활동에서 자동으로 제외된다.[11] 물론 일부 부대에선 96K를 소지한 인원과 동행하는 조건으로 허용되나 극히 일부일 뿐이다.

식사도 소대급으로 편성되어있으면 분대단위로 식사를 할 수 없어서 소대전체가 가장 마지막에 총기를 식당 앞에 사총시켜놓은 상태에서 식사하고 식당청소까지 하는 부대도 있다.

그래도 5분전투대기부대에 관한 사항을 다음부대에 인계한다.

위 덧글에선 철저하게 연습만 하면 이게 3분대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5대기는 전투소대가 맡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대대급 이상 본부중대 소속 병사들은 운전병을 제외하면 전역할 때까지 아예 5분전투대기부대 대상에 지정되지 않는다. 정 급한 상황이라면 잠시 끌어다 쓸 수도 있긴 하지만, 그야말로 우왕좌왕이 따로 없는 데다가 태반이 일에 채여사는 행정병이고 처부의 일거리도 쌓여가서 얼마 안가는 경우가 대부분. 현재는 5분대기포라고 해서 81mm 박격포반에 지정이 되며 이들은 상황발생 후 요청이 들어올 시에 5분 이내로 방열을 완료해야 한다. 또한 이 경우 방열시간에 출동시간이 더해지면 5분은 커녕 10분도 그냥 걸리는데다 사거리 문제까지 있으므로 주로 출동 없이 목표지점이 화기중대 연병장으로부터 81mm 박격포 사거리 내에 들어와 있는 경우에나 동원된다. 또한 이들은 사실 박격포의 특성과 임무방식이 딱 맞아떨어져서 동원되게 되면 활동복 차림에 대충 방탄 꺼내쓰고 장구류 대충 차고 총 대충 메고 슬리퍼 질질 끌며 포 들고나와서 느긋하게 까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고도 5분 안걸린다. 숙달되면 컵라면 익는거보다 방열과 초탄 및 후속 즉응탄 조립이 더 빠른 것도 보게될 것이다.

5분전투대기부대는 다른 소대나 다른 중대에 인계할 때도 귀찮은데, 아무래도 실탄과 평소에 잘 안 쓰는 각종 장비를 인계하다보니 인수 측이 까다롭게 점검한다. 실탄을 일일이 다 꺼내서 그 개수를 하나하나 실셈하는 탄낱발은 기본이요, 각종 감시장비와 탐침봉 개수까지 정확히 체크 후 인계받는다. 그와중에 실탄 한 발이라도 분실했다간 최소 연대 보고다.

단독군장 안에는 건빵이 들어있다. 비상상황시 먹는 전투식량 개념인데, 1인당 3봉지가 지급된다.[12]

해안부대에서 대대 본부 내에 오대기 생활관을 설치하여 오대기 인원들의 편의를 보장한 사례가 있다. 해안 소초에 투입 후 기동타격대가 해안의 5분대기조을 맡아 불침번 근무를 겸한다.

2.1.2. 직할/특수임무대대

단, 보병 이외의 대대급 부대에서 5대기를 운용해야만 하는 경우 본부중대 소속 병사들로 5대기 부대를 편성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일부 전차대대들로, 화기중대의 박격포소대[13]나 통신/행정에서 일부 병력을 차출해서 분대 규모의 5대기 부대를 편성하는 경우가 있다.

항공(헬기)대대를 비롯한 비전투부대의 경우 부대규모자체가 본부 포함 50명 내외로 작기 때문에 내부에서 대충 일 안바쁜 애들을 골라 분대규모로 편성한다.전문지식이 필요한 몇몇 보직도 그냥 대충 자체교육시킨다. 덤으로 부대규모가 작은, 동원사단이나 지역방위사단등의 예하대대 같은 경우 평소 소대장 편제가 평시에는 없고 예비역으로 편제되어 있기때문에 평상시에는 중대장들이 5분전투대기조에 포함되기도 하며. 5분대기조 병력 역시 1개 중대가 완편사단의 1개분대 수준인 10여 명 남짓이라 한개 중대가 전부 5분대기조에 편제되는 일도 다반사. 물론 각 부대장의 재량에 따라서 간혹 가정이 있는 기혼간부등은 어느정도 편의를 봐주기도 하지만 당연히 부대장의 재량. 애초에 이런 감편/기간 부대는 정말로 간부가 없어서 중대장이 5대기를 맡는 것이고, 기혼간부들 빼주다 보면 정말 일부 중대장들이 한 달에 일주일씩 5대기 서야되는 끔찍한 일이 발생한다.

전차대대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5대기 인원을 같은 연대/여단 소속 보병대대에서 지원받아 편제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훈련 중에도 5대기는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에 평소 인원을 지원해 주는 보병대대가 훈련을 나간 경우에는 중대 행정병이 투입된다. 이 경우 행정병은 낮에는 무전기와 단독군장을 착용한 채 행정업무를 보다가 상황 발생 시 그대로 총 들고 뛰어나가는 일이 대부분. 한편으로 밤에도 빠르게 출동해야 하는 5대기의 특성과 행정병의 야근 문화가 겹쳐서, 졸지에 야근하던 행정병이 5대기 소대에게 상황을 전파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겸직이 되기 때문에 행정병 업무는 업무대로 보고, 5대기 훈련은 훈련대로 받는 빡센 일주일을 경험할 수 있다.

포대기 소대 이외의 화기중대 인원으로는 조명탄 사격 등을 위해서 OP(관측병) 인원이 5대기에 포함된다. 이 경우 5대기가 가지는 장점인 일과 열외 등 은 전부 누리면서 5대기의 대부분의 단점인 일과 이후에도 대기 상태 유지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병사들의 선망이 되지만 자기 중대 인원과 교류가 적어져서 오히려 소대 인원과 소원해지기도 한다. 다만 군대의 모든 것이 그렇듯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어떤 운없는 본부포대에서는 5대기 인원들마저 근무도 정상투입하며 모든 일과를 정상적으로 수행했던 적이 스탠다드였다.

일부 공병부대에서는 5분대기조 대신 EHCT 또는 EOD라는 명칭으로 폭발물 처리반을 편성하기도 한다.

포병대대의 경우 독립주둔포대[14] 통합주둔포대냐에 따라 약간 다르다. 독립주둔포대의 경우 보병과 달리 대부분의 차량이 본부포대에 소속[15]되어 있으므로 본부포대의 각 분대에서[16] 1-2명내외를 차출하여 분대급 5대기를 편성하여 주마다 로테이션시킨다. 편제는 지휘조(조장,통신병,의무병,운전병), 수색조(부조장 외 2명) 차단조(3명) 10명. 통신병.의무병,운전병은 해당 분대에서 필수 차출이며, 나머지 병력은 분대 상황상 적당히 알아서 아무나 차출시킨다. 조장은 처부 간부가 로테이션하며 부조장은 분대장급이 로테이션한다. 선탑은 부조장이 한다.[17] 잘때도 군복을 입고, 씻는것도 제한적이며, 낮에 일과도 제한적[18] 이라서 작업에 빨리는 경우가 많지만, 주야간 초병근무를 서는 일이 없어 일부 인원은 오히려 5대기를 선호하기도한다. 독립포대 특성상 본부포대도 탄약고 위병소 주야간 초병근무를 서야 하는데, 야간에 상황걸리는경우는 드물기 때문.

통합주둔대대의 경우 본부포대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5대기 편성에서 빠지고 포대 소속 병력들로만 편성을 짜고 대신 의무병은 본부포대 소속 의무병들이 돌아가면서 한 명씩 편성된다. 운전병이나 통신병은 이미 각 포대에 해당 주특기 인원이 있기 때문에 따로 편성할 필요가 없다. 다만 그 매우 특이한 경우에 당첨된 경우라면[19] 5대기 전투인원들은 대개 본부포대의 운전병[20] 이나 측지병들이 맡게 된다.

만약 야전부대라도 보병사단 예하 포병이 아니라 군단 예하 독립포병여단이라면, 위와 같은 5대기 생활은 거의 경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이들 소속 포병대대들은 즉각대기주간라는 이름으로 1개 포대를 1주일 간 포상에서 상시 대응사격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21] 애초에 이들 부대는 상황이 걸리면 포상부터 투입하고 본다. 따로 국지도발 중 차단선 작전만을 위한 훈련을 하는 게 아니고서야[22] 상황이 걸리더라도 화력대기만 하는 게 일상. 부대마다 다르지만, 원칙적으로는 군장을 완비한채 포상에서 상시 대기하고, 막사에 잔류하는 경우에도 상황발생시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다만, 5대기에 상응하는 번개조 및 후속증원조 자체는 경계작전을 위하여 근무편성한다. 어쨌거나 영내 경계근무 차원에서라도 필요하고, 어차피 전시 주둔지 경계작전 중에는 편성하기 때문이다.

예비군 관리대대 같은 경우 편제상 본부중대 인원을 끌어다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여단 규모까지는 소대급이지만 대대급은 조로서 사실상 5분잡일대기부대로서의 활용성이 있는 편. 거기에 본부중대이다 보니 행정보급관과 마주칠 일이 많다.

특수임무대의 경우, 수도 방위 목적으로 5분전투대기부대가 편성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구)청와대에 거수자가 침입하는 상황이라던가...[23]

2.2. 대한민국 해군

보통 전단이나 함대 이상 부대, 즉 경비중대가 별도로 있는 편제에서 경계군사경찰부대 내에 존재한다. 경비중대가 없거나 소대급 이하인 소규모 조기경보전대 등은 5분대기조 없이 경계군사경찰 위주로 갑판병, 이발병 등이 섞인 기동타격대를 대신 운용한다. 기동타격대는 5분대기조가 있는 부대에도 존재는 하나, 별 비중은 없다.

상시 인원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경비중대 군사경찰들이 돌아가며 맡는 일종의 당직으로, 24시간을 선다. 5대기 당직자는 육군의 그것과 유사하게 전투복, 전투화 및 단독군장을 당직 중 내내 착용하되, 가수면 시간엔 장구류나 전투화 정도는 착용 안 해도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24시간 대기해야 하므로, 일체의 초소 투입이나 작업은 면제되며 생활관에서 멍때리며 훈련 사이렌 울리기만 기다린다. 해군 규정상 매일 1회의 5대기 출동 훈련을 불특정 시각에 하므로, 특히 5대기 군사경찰 막내들은 훈련 끝날 때까지 상시 긴장해야 한다.

주로 군사경찰 부사관 1인 혹은 생활반장급인 5대기 최선임 수병이 인솔하는데, 훈련/실전 사이렌이 울리자마자 병기고로 뛰어가 병기를 수령하고 집합, 훈련 및 실전 상황 전파받고 트럭타고 이동했다 전개 후 훈련이면 그냥 복귀, 실전 상황이면 거수자를 쫓아내는 등 조치 후 보고 및 복귀한다. 때문에 운전병과 통신병, 의무병은 반드시 동행한다.

출동 차량의 경우 과거에는 얼룩무늬 도색을 한 K-311 차량을 주로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규모가 큰 기지들 대부분이 K153 소형전술차량을 사용하며, 기타 몇몇 부대는 현대 마이티 얼룩무늬 도색 차량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 외에 기지나 군항의 방어를 하는 참수리나 항만경비정들이 돌아가며 5분 출동 대기를 한다. 해상의 5분 전투대기부대인 셈. 보다 큰 전투함들도 돌아가며 출동 대기를 하기는 하지만, 5분 안에 출동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가능하지도 않고.

서로 간 협조가 되지 않으면 이런 일도 찾아볼 수 있다.

2.2.1. 대한민국 해병대

여단마다 하나의 대대가 6개월간 돌아가면서 진행한다. 보통 3개의 보병중대가 2개월마다 교대하고, 그 안에서도 소대가 돌아가면서 교대하거나 소대 하나가 그냥 2개월간 맏기도 한다. 이렇게 소대 하나+통신병+군견병+의무병+수송병이 하나의 5분대기전투소대로 편성된다. 그리고 평소에도 쉬지않고 관련 소부대전술을 수색지역에 가서 익히거나 구보를 뛸 때 무장을 연병장에 미리 꺼내놓고 전투복 차림으로 달리도록 한다.

아무튼 소대야 2개월마다 한 번씩 돌아간다 치지만, 문제는 군견병, 의무병, 수송병인데, 이 세보직은 수송병 빼고 인원이 워낙 부족한통에 한 명이 6개월동안 5대기를 맡기도 한다. 대대 상황도 달라서, 운전병도 부족하면 운전병 3명이서 6개월 내내 하는 경우도 많다. 그나마 다행인 건 통신병 빼고 타 인원들은 보병중대 소속이 아니라서[24] 행정관이나 중대장이 아니라면 어지간해선 간섭을 안받는다.

여기도 타군과 마찬가지로 과업시간에는 훈련출동은 안부르고, 보통 개인신변시간(18:00-21:00)중 불특정한 시간에 갑자기 부른다. 물론 실제상황이라면 어느 시간에 불릴지 모르니 보병은 소대장, 분대장, 부분대장이 무전기를 받고 수송병도 하나 받는다.

출동방식은 타군과 똑같이 출동 불리자마자 무장입고 병기 빼고 바로 지휘통제실에서 실탄 30발 지급받고[25] 차량에 탑승해 현장까지 출동한다. 차량은 선두지휘차량 K-311 1대, 물자탑재용과 인원탑승용으로 K-511 2대가 쓰인다.

2.3. 대한민국 공군

공군의 평시 지상 전투병력은 해군처럼 군사경찰이 담당하며 비행단의 경우 5분대기조는 기동중대 내의 기동소대들과 특임반이 담당한다. 군견소대나 경비중대, 군사경찰중대도 소대 내에 기동분대가 있지만 근무조 당 소수일 뿐이니 크게 의미는 없다. 상황이 터지면 기동소대들은 K200A1에 분대를 태우고 출동하며, 나머지 소대들은 통신 장비와 총을 뽑아서 단독군장 상태로 K-311로 덜컹거리며 출동하는 게 일상. 타봤으면 알겠지만 이 차량들이 노후되어 빠른 속력을 기대할 수가 없고 비행단 같은 기지나 사령부 같은 부대는 워낙 넓기 때문에 제대로 된 대응을 위해선 새 장갑차새 순찰차량 (민수차량 포함)의 도입이 시급하다.

지상전투병력말고 조종사 비상출격도 있는데 이는 기종마다 5분인 곳도 있고 더 긴 곳도 있다. 이 때는 스크램블이라고 한다.

공군 방공포대의 경우, 작은 대대급 규모이기 때문에 5분대기조 인원들이 5명 내외인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군사경찰반에서 차출하여 돌아가며 근무하게 된다. 군수특기만 모여있는 행정지역같은 경우에는 인원이 많은 수송특기에서 운전병이나 정비병을 차출하여 운영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평소 일과를 진행하다가 상황이 걸리면 5분 안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출동대기에 들어가야 한다. 군사경찰 인원을 가용하는 작전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상병 말에서 병장 초 정도의 분대장이 분대를 지휘하게 되는데, 공군 내에서 병사 상호간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얼마 되지 않는 위치 중에 하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임무와 관련된 것 이외의 명령을 내리면 바로 잡혀가겠지만. 간혹가다 운전병과 차량을 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 이들은 5분대기조 소속이지만 부서가 수송이므로 당연히 '자유로운' 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심지어 분대장보다 짬이 높은 운전병이라도 온다면 하루종일 사지방에 앉아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포대가 산 위에 있고 길도 좁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량은 레토나, 닷지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2.4. 국군병원

국군병원에서는 '진료 5분대기부대'(이하 '진료5대기')를 운영한다. 목적은 응급환자가 왔을 때 즉각적으로 응급환자의 진료를 돕기 위한 것으로, 부대마다 운영하는 방식이 다르다. 응급실 내에 '의무병실'을 따로 두어 진료5대기 부대원들을 거기서 생활하게끔 하는 병원이 있으며, 취침은 생활관에서 하되 응급환자가 올 때마다 진료5대기 인원들을 호출하는 병원도 있다. 전투5대기와 달리 진료5대기는 진료업무에 필요한 인원만을 부르기 때문에, 훈련상황이 아니라면 모두를 투입시키는 경우가 드물다.

진료5대기 인원의 구성원은 다음과 같다.
이들은 정해진 기간(주로 15일)동안 응급진료에 필요한 보조를 담당한다. 물론, 실제상황 중 정말 다급한 경우 (생명이 위협 받는 환자 등) 일병을 갓 단 햇병아리 진료 5대기원 대신 의무병 최선임을 불러서 맡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응급실에 환자가 방문하는 양상은 다양한데, 단지 진료시간 외에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도 있고, 급성충수돌기염(맹장수술로 잘 알려져 있다. 의무병들은 이를 '아뻬'라고 부른다) 등의 긴급한 경우도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당직군의관 + 응급실 상주 의무병의 보조만으로도 응급진료가 끝나는 경우가 많으나 후자의 경우에는 특수의무병(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들이 필요한데다 응급수술까지 갈 때에는 수술실 의무병들까지도 투입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를 대비하기 위해서 진료5대기를 두는 것이다.

3. 임무


비상시 초동대응반으로 가장 먼저 출동한다. 마지막 항목 덕분에 모 부대에서는 맹견이 주둔지 안으로 뛰어들어왔다고 그걸 잡기 위해 5대기비상을 거는 경우도 있고,[31] 눈온다고 5대기를 출동 시켜 밤샘으로 제설한 경우도 있다. 심지어 어떤 전방 부대에선 탄약고에 멧돼지가 뚫고 들어오는 바람에 그거 내쫓기 위해 동원되기도 했다. 5대기조 이후에는 후속증원부대라 하여 인접소대 내지는 소대가 소속된 해당 중대가 뒤에서 지원하는 임무를 맡는다. 초동대처요령은 5대기 매뉴얼이라 하여 모든 5대기 부대원들이 자신의 세부임무를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만일의 사태가 있을 때 정확히 그에 따라 행동하도록 되어 있다.

5분대기의 탑승서열은 소대장이 아니라 부소대장선탑을 한다. 편제 규모가 작을 경우에는 보통 수색1조 분대장이 선탑을 하게 된다. 그 이유는 소대장은 5분대기 출동시 사용될 수도 있는 탄약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대장은 병사들과 같은 위치에 탑승하며 탄약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이렇듯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야전교범에 따르면 당직사령은 하루에 한 번 반드시 모의 5대기비상상황을 설정하여 5대기 인원들의 임무 숙지상태와 행동요령을 점검하게 되어 있다.[32] 물론 현실적으로는 담당 소대장/중대장 문제[33]라든가, 바쁜 부대사정[34], 당직간부가 귀찮아서 등등 여러 이유로 제대로 점검되지 않고 가라로 작성되는 경우[35]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작전 계통에서는 어느 날 상급부대 비상검열이 내려와 깨고 가면 큰일이기 때문에 신경은 쓰는 편이라고 한다.[36]

보통 집합만 걸어놓고 걸리는 시간을 재는 경우가 제일 많지만, 당직사령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온갖 다채로운 상황이 부여될 때도 있다. 예를 들면 할 일 없어 심심해 죽을 지경인 말년병장에게 판초우의 하나 쥐어주고 숨으라고 시킨 뒤 5분대기소대더러 찾아오라고 시킨다거나[37], 다음날 아침까지 피곤하니 자라며 내버려두다가 기상나팔과 동시에 5분대기를 건다거나, 혹은 사령이 뛰어나가 나 잡아봐라를 한다든지[38][39], 아니면 취약시간 대응력을 점검한답시고 식사시간에 5대기 상황을 걸어버려서 먹던 밥 버리고 집합해야 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본인들이야 죽을 맛이지만 지휘통제실에서 구경하는 상황병들에겐 그야말로 흥미진진한 리얼타임 드라마.

특히 후방부대의 경우 5대기 걸릴 만큼 위급 상황발생이 거의 없는지라, 5대기는 각 당직사령들의 상상력을 알아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된다. 만약 그쪽으로 잔머리가 좋은 당직사령이 걸리면 그날 5대기는 헬게이트 확정. 게다가 보통 오대기를 차게 되면 3주 동안 단독군장 착용으로 인해 샤워시간이나 두발정리할 시간이 상당히 제한되어있는데 5대기병력들이 샤워하거나 두발정리하는 도중에 비상 터지면 정말 살해 욕구가 치솟는다. 샤워하던 인원들은 우당탕탕 뛰쳐나가다 미끄러지고 젖은 몸으로 옷 꾸겨입다 옷 찢어지고 개난리가 나며, 두발정리하다 뛰쳐나갈 경우 머리카락들이 온몸을 쑤셔서 출동하는 내내 상당한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똥싸다 터지면 정말 X된다. 못 나갔다가 욕 먹든가 뒤처리를 생략하든가.[40]

4. 애로사항

언제 어떤 상황이든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므로 취침을 비롯한 휴식시간에도 전투복을 벗을 수 없으며, 심지어는 방탄 조끼까지 입고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휴일에도 남들 활동복 입고 낮잠 잘 때 전투복 입고 전투화 신고 있어야 한다. 간부가 발동하는 5분대기조 비상훈련(일명 똥개훈련, 빵빠레)이나 소대장과의 공동생활도 짜증나지만 보통 병사들에게는 이것이 가장 짜증난다. 땀 줄줄 나는 여름에는 그야말로 불쾌지수 대폭발. 5분대기조 교대는 보통 금요일 일과 종료 이후 이루어지므로 5분전투대기부대에게 가장 괴로운 것은 주말을 보내는 일이다.

5대기에 투입된 간부들 역시 마찬가지로 퇴근은 일주일에 한번으로 줄고, 병들과 공동생활을 하게된다. 여건이 되는 부대면 남는 생활반에 타중대 파견원들과 같이 생활하지만, 여건이 안되면 그냥 병들 생활반 남는 자리에 같이 산다. 그러다보니 여군이 없는 직이지만, 드물게 여군이 투입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여군이 투입되어도 보통 여군휴게실에서만 자거나, 가끔 열정적인 몇몇 여군은 아예 병들하고 같이 생활하기도 한다.

2002년까지만 해도 정신줄 놓은 간부가 부대 근처에서 술마시고 거리에서 민간인과 시비가 붙으면 5대기를 부르고 위에선 감봉 등 가벼운 징계[41]에 끝나는 추태가 암암리에 있기도 했다. 또한 2010년대에도 샤워를 못하게 하거나, 한여름에도 전투복 상하의 다 입고 전투화까지 발에 걸치고 자도록 규정하기도 했다. 다행히 최근에는 인권이나 보건위생 문제를 신경쓰면서 당직사령이 타이밍을 봐서 5분전투대기부대의 씻는 시간을 지정해 주는 경우가 보통이며, 5분대기전투부대 전투임무수행지침이 개정되어 혹서기에는 전투복 상의를 벗고 전투화/양말도 벗은 채로 잘 수 있도록 바뀌었다. 대개 취침시간인 밤 10시쯤에 씻기 시작하며, 재수없으면 씻는 도중에 5분대기조 상황이 걸릴 수도 있으므로 각 분대별로 돌아가면서 씻는다.[42] 이렇게 하면 5분전투대기부대의 취침시간은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줄어들게 되지만, 대신 5분대기조는 불침번 이외의 근무는 투입하지 않는다. 그래도 옆 소대의 대원들은 반바지에 러닝셔츠 차림으로 시원하게 자는데 나는 전투복 바지 입고 잔다는 생각이 들면 약이 굉장히 오르는 건 사실.

또한 원리원칙에 철저한 부대의 경우라면 5분대기조는 비상대응을 위한 예비대이기 때문에 작업을 비롯한 각종 잡일[43]에 투입될 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일선부대란 곳은 늘 일손이 모자라다 보니 5분대기조건 뭐건 그냥 불러서 쓰는 일이 아주 빈번하다. 남들이 훈련이다 공사다 갖가지 이유로 자리를 비웠을 때 이들은 막사에서 대기하기에 데려다 쓰기 더 좋기 때문. 특히 부사관의 경우 어쩌다 가끔 있는 상급부대의 점검을 제외하면 비교적 자유로운 여건을 갖는 독립중대라면 (본부중대의 경비/정찰대처럼) 행정보급관 직속의 작업만 하는 기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통칭 5분작업대기노예.[44]

사실 정말 5분대기조가 가지는 장점이라면 유사시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불침번 이외의 근무에 투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름이나 겨울에 이는 정말 큰 장점이다. 단 인원이 부족한 후방 부대의 경우는 그런 거 없다. 근무 인원 부족으로 5분대기조도 초병근무에 투입되는 부대가 있다. 이런 부대의 경우, 5분대기조 인원이 초병근무 중인데 상황이 발생하면 미리 편성해놓은 예비 인원이 나가게 되어있다. 그래서 예비 인원은 그 사람의 근무 시간을 알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공격형 부대는 초병근무가 없기 때문에 이런 혜택은 무의미하다. 또한 불침번 근무의 경우 다른 소대의 불침번 근무에 투입될 수도 있다. 이는 5분대기조 소대 때문에 초병근무를 서지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소대가 초병근무를 더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또한 진짜 재수없는 경우 5분대기도 차례가 아님에도 그쪽에 휴가나 기타 등등으로 인원이 빌 경우 대타로 차출당하는 것이다.

[45]

또한 외부로 출동시 민간인과 갖은 이유로 마찰을 빚을 수 있는데, 이 경우 대민마찰 금지[46]에 따라 수사기관에서 조사받는 피의자나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처럼 있어야 하기도 한다.

5. 추가편성

5.1. 즉응: 번개조

5대기는 출동이 떨어지면 무장 입으랴, 무기 꺼내랴, 탄통 까랴, 탄통 챙기랴, 챙겨서 차량 탑승하랴 하다보니 일사천리로 진행된다고 해도 생각 외로 출동에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굳이 5대기가 필요없지만 그래도 지원이 필요한 경우나, 5대기가 출동할때까지 긴급 땜빵으로 오대기보다 현장에 더 빨리 출동하는 번개조가 있다.

이들은 오대기보다 훨씬 빨리 출동해야하기 때문에 출동 방송이 터지면 바로 지휘통제실로 내려가 번개조용 무장을 챙겨 현장으로 뛰어가며, 오로지 신속함 원툴을 위한 조직이라 전투복 환복이나 총기 수령도 없이 바로 달려간다.

번개조의 무장은 곤봉, 또는 삼단봉에 포승줄이다. 하지만 그건 이상적인 FM 매뉴얼일 뿐. 그냥 사람을 제압할 수 있으면 장땡이라는 마인드가 팽배하기 때문에 어디서 굴러다니는 몽둥이나 각파이프 같은 걸 가져와 이걸 무장이랍시고 구석에 짱박는 부대가 매우 많다. 야구방망이 정도면 A급이고 잡기만 해도 손에 가시가 박히는 목재 곤봉, 포승줄 대신 포장띠 등 온갖 희한한 잡템을 가져와 지통실이나 각 근무대 상황실 근처 벽에 걸린 고리에 주렁주렁 매달아 두기도 한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저 무장조차 못 챙기고 더 이상한 거 들고 뛰어나가는 경우도 많다. 빗자루나 마대, 베개, 가위, 의자, 파일철, 드라이버, 옷걸이 등등 온갖 해괴한 게 다 튀어나온다. 이런 상황에 복장 통일은 사치라 복장도 개판이다.[47] 활동복에 운동화면 다행이고 보통 슬리퍼, 깔깔이, 아니면 신발 손에 쥐고 맨발로 뛰어나가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각자 개판인 무장과 개판인 복장인지라 멀리서 보다보면 이게 군인인지 민병대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

번개조의 경우 부대에 따라 경계작전 명령서에 그날의 번개조가 명시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소대나 분대 단위로 돌아가며 맡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부대들은 불침번 근무자들이 자동적으로 번개조 임무까지 같이 부여하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5대기와는 인연이 없는 중대 60mm 박격포반 인원들을 고정으로 번개조에 집어넣기도 한다. 당연히 짬 좀 차면 기피 대상이므로 후자의 경우 보통 짬 낮은 막내들이 부랴부랴 뛰어가지만, 인원이 없으면 말년병장도 예외없이 뛰어가는 진풍경도 볼 수 있다.

번개조도 어쨌든 5대기와 유사한 임무를 수행하고 도착 이후 5대기에게 상황 인계를 해 주어야 하므로 출동 시에 지통실에서 일명 '마이마이'라고 불리는 소형 무전기를 주거나, 아예 5대기 임무 교대를 할 때 번개조장에게 오대기 망과 연결된 PRC-96K를 주기도 한다. 그리고 빡빡한 부대라면 번개조도 음어를 알아야 상호 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아예 CEOI까지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번개조의 경우 당연하지만 5대기처럼 차량지원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대부분 영내 상황에 한정하여 운영하는 편이고[48] 근무에서도 제외되지 않고 그대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 만일 CCTV 근무나 불침번 근무 중에 상황이 터지면... 행운을 빈다.

#번개조 경험자가 쓴 헌병대와 대치한 에피소드

5.2. 증원: 기동타격대

5분전투대기부대의 증원부대로는 기동타격대(기타대)가 있다. 1개 사단의 1개 중대가 기동타격대로 지정되며, 해당 중대는 5분대기조처럼 전투복으로 취침하는 등의 행위는 하지 않는다. 대신, 5분대기조가 출동한 뒤 1시간 이내에 출동해야 하므로 각 소대+포반 및 중대본부를 수송할 수 있는 두돈반 4대, 빠른 출동을 위한 분대별 진지낭을 미리 구축한다. 모든 중대원이 출동해야 하므로 당직사령의 재량에 따라 인원점검을 불시에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편제인원이 적은 부대에서는 기동타격대라는 용어 자체가 5대기와 상통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사실상 5대기 자체가 번개조와 기동타격대로 이원화된 느낌으로 굴러간다.

6. 같이 보기



[1] 후방 비전투부대의 경우 5대기조 자체가 아예 없거나, FM상에는 있지만 사실상 사문화된 경우도 간혹 있다.[2] 소대장 전령이 맡는 경우가 많다.[3] 보병대대에서는 대대 의무실 의무병 중에서 지원받는다. 또한 의무병이 많이 부족할 경우 의무병이 아닌 병사가 의무병 역할을 할 때도 있다. 물론 연대/여단 의무대에서 의무대장 주관으로 병들에게 1주일간 응급조치 같은 의료업무집체교육을 실시해 수료자에게 5대기 의무병 보직을 부여한다. 주로 소대본부나 화기분대의 기관총 부사수급이 의무병을 맡는데, 이는 5대기시 기관총이 1정만 운용되고 부사수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탄띠나 총구 갈아주는 소총수이기에 각종 의약품이 들어있는 의무낭과 함께 맡기는 것.[4] 모 부대에서는 5분대기조에 대대 본부중대 소속 운전병과 대대 의무대에서 의무병이 배속되기도 했다. 물론 통신병은 소대장 전령이 했고. 어떤 부대에선 통신분과가 있어서 따로 파견이 오는 일이 없기도.[5] 다만 부대마다 다른데, 긴급상황이나 국지도발 상황에만 파견 되는곳도 있고 상시 편제 되어 있는곳도 있는등 천차만별이다. 대한민국에 사단급, 여단급만 해도 수십개가 넘는데 그 예하에 있는 대대들을 일일이 비교 하는것은 불가능 하기에 이 항목의 내용들은 대략적인 편제가 이렇다는 것만 알고 넘어가면 좋다.[6] 민간에서 발급받은 면허와 별개로, 병사/간부/군무원 모두 영내에서 운전하거나 군용 차량을 운전하려면 군용 면허가 필수적이다. 때문에 부대에 따라서는 갓 임용된 9급 군무원이 배치되면 수송대대 주관으로 군무원들 면허 현황을 조사하는 경우도 있다. 갓 임관한 소위나 하사 등도 마찬가지. 전투차량 면허와 행정차량 면허로 나뉘며, 5분대기조용 차량은 전투차량 면허가 있어야 한다.[7] 다만 직할대는 다 중대급 이하라 소대급으로 운용할 여력이 없으니 예하 대대를 뜻하는 것이다.[8] 거동수상자 상황 발생시, K-3의 무게로 인하여 수색조에 투입하면 달리기가 상당히 힘들어진다. 또한, K-3의 화력과 사거리가 일반 소총인 K2C1에 비해 우월한지라 지원의 역할을 하기에 더 적합하다.[9] 실제상황 보다는 5분전투대기부대 소대장이 훈련 상황 및 점검 차 치는 경우가 많다.[10] 이 경우도 실제상황이라기 보다는 당직사령이 개인 정비시간에 영내 훈련상황(탄약고나 부대 경계 철책 절단 상황이 가장 흔하다.)이나 5대기 인원들의 장비 점검 및 임무를 잘 숙지했는지 파악을 위해 발령하는 경우가 많다.[11] 아무리 영내라도 꽤 떨어진 종교시설(교회, 법당, 성당)에 가버리면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니까. 그리고 부대사정에 따라 영외에 있는 시설로 이동시 무장을 하고 가면 무장탈영으로 오인받기 쉬워 원칙적으로 제외된다.[12] 물론 비상상황이 아닌 평시에 간식으로 먹으면 큰일나며 5대기 임무 종료 후 수량 확인 후 다음 5대기 소대로 인수인계 한다. 부대마다 건빵 대신 초코바를 넣는 경우도 있다.[13] 야간작전시 조명탄으로 시야확보를 하거나 고폭탄으로 화력지원하기 위해 1개 포를 5분대기조로 유지한다. 실제로 지휘통제실에서는 포 대기이라는 이름으로 박격포병이 5대기에 편제가 되어 있기도 하다.[14] 포병대대는 1개의 본부포대(중대)와 알파, 브라보, 찰리의 3개 포대로 편성되는데 지형 특성상 포상이 떨어져 배치된 경우가 많아 아예 포대별로 개별적으로 주둔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생활은 하나의 막사에서 하고 작업, 훈련시에만 각 포상으로 배치되는 통합주둔포대도 있다.[15] 포병 특성상 본부포대에 각종 톤급의 약 20-30대내외가 편제되어있고, 견인포부대의경우 각 포대별로 레토나 1대포함 7-8대 내외가 추가된다.[16] 포병대대 본부포대의 경우 소대나 포반 개념이 없이 작전(FDC), 정보(측지), 통신(유선, 무선),의무, 본부, 수송 등의 10-11개내외의 분대로만 구성된다. 내무생활 관리는 본부포대장 책임하 분대장에게 일임되어있고, 일과나 훈련시에는 각 처부간부가 병력을 통솔한다. 5대기조장 역시 처부 간부가 로테이션을 맡는다.[17] 본래는 운행 시에는 간부급이 선탑하는 게 원칙이나, 간부인 조장은 적재함에서 실탄배급을 하고 상황을 조원들에게 미리 전파해야 하기 때문에 부조장이 선탑을 하는 것. 어차피 운전병들은 부근 지리야 빠삭하니 부조장이 딱히 길을 몰라도 상관없기도 하고.[18] 운전병의 경우 운행다니는 게 편한데 운행배차가 없어 수송부에서 정비또는 작업을하게되고, 통신의 경우 주야간 정위치 대기해야하는 지휘통제실 근무에 배치될수가없어 역시 작업만 한다. 대기 필요없는 나머지 처부는 평시 일과 진행.[19] 사례자의 부대는 전임 관측장교(사실상 소대장의 역할을 맡고 있었다)의 행정업무 미숙으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신병이 극소수만 들어와 사례자 전역 당시까지 7-8개월은 편제 인원 85%선에서 총 병력이 유지되고 있었고, 그 덕에 조리병과 정신건강의학과 환자마저 불침번을 서야 했을 정도였다.[20] 포병 본부포대에서 운전병은 소총수 취급...[21] 연평도 포격전 이후 더 신속한 대응을 위하여 도입되었다.[22] 물론 이런 상황 자체가 드물다. 전방 포병의 훈련은 ①전투준비태세전면전 간 사격 및 상황(화생방, 대침투 등) ②국지전 간 대응사격 ③전술훈련(진지변환 및 사격)으로 압축된다.[23] 참고로 해당 썰은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기 전 이야기다.[24] 군견병, 의무병은 본부중대 소속이고, 운전병은 화기, 본부중대 둘 중 하나다.[25] 15발씩 두탄창으로 나눠 받는다.[26] 수속의 순화어[27] 당연하지만 손을 들다의 거수가 아닌 동이 상한 를 줄여 거수자라 부른 것.[28] 통상적으로 북한군 소속으로 볼 수도 있지만, 경계태세 점검 및 침투훈련을 한답시고 육군특수전사령부나 공작원 등을 불시에 보낼 수 있기 때문. 실제로 2011년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에서 합동참모의장 지시로 전방부대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전방 지역에 사전 통보 없이 육군특수전사령부를 대항군으로 투입한적이 있다. 당시 합참에 실제로 폭음이 청취되었다는 상황이 전파되는 등 실제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 부여되어 해당 부대에서는 특작부대가 침투한 것으로 판단하고 실제로 진도개 하나를 발령한 바 있다. 이러한 경우 당연히 경계가 허술한 장소와 시간을 골라 기습적으로 들어오기에 상당수가 뚫리고 뚫린 쪽은 당연히 내리갈굼 확정.[29] 예를 들어 부대 앞에서 큰 교통사고 혹은 응급사고가 나서 자체적으로 현장을 통제하고 구조작업을 실시 한다던가, 멧돼지가 위병소를 뚫고 부대에 난입해서 이 놈을 쫓아내야 한다던가, 너무 많은 동네 야생 들개들이 연병장에서 진을 치고 있어서 이를 쫓아내는데 동원 한다던가 등(...)까지 포함이다. 다만 후자의 경우는 병사들도 인정할 만큼 들개들이 영내를 활보하고 다니고 일부 간부나 병사들이 물리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지휘부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한 케이스 이다.[30] 언제든지 즉각 대응이 가능한 신속대응조 인만큼 이렇게 지휘관 재량으로 동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과거에는 이들을 사병급으로 굴려먹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1990년대 후반~2000년대 부터는 5대기 남용 사례가 압도적으로 줄어 들었고 함부로 그랬다간 군법에 처벌 받기 십상이다.) 과거 군부정권 시절에는 술집이나 시내에서 패거리들과 시비가 붙은 간부가 자기 후임 기수인 당직사령에게 전화를 걸어 5대기를 동원해서 조져버리기도 하는 등(...)양심적으로 총기는 갖고 있지 않았다 카더라 남용 사례가 꽤 많았다. 물론 이 시대의 군 부대들은 정말 5대기 이고 말고를 떠나서 말 그대로 해당 부대 지휘관의 사병급으로 동원 되는 경우가 꽤 많았다. 전투준비태세를 발령해 어디 본부나 사령부를 쳐들어 간다거나.. 당장 대한민국에 있었던 쿠데타 사례만 봐도..[31] 전술한대로 들개가 너무 많거나 사나울 경우 장병들이 물리는 사고가 발생 할 수도 있다.[32] 물론 "한 번만" 하는 건 아니다. 간부에 따라 두 세 번씩 사이렌을 터트리는 병사들 입장에서는 복장 터져나가는 경우도 있다. 아침 먹다 사이렌 점심 먹다 사이렌 저녁 먹다 사이렌 3연타의 소감은 겪어본 사람만 안다[33] 당직사령의 중대와 5대기 임무 수행 소대의 소속 중대가 같다거나, 소대장과 당직사령이 동기 혹은 친하다거나, 아예 소대장이 당직사령보다 선임 기수라거나 등등 사유가 많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들이라면 그저 묵념...[34] 특히 훈련이나 검열을 앞두고 있다면 괜히 상황 걸었다가 부상자가 나오거나 물자 손망실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건드리지 않는 편이다.[35] 당직계통으로 올라가는 부대 실시사항에 분명 훈련 상황 걸린 적도 없는데 5대기 훈련상황 실시사항이 올라가 있는 경우가 대표적. 이런 경우 대부분 이전의 실시사항을 복붙하거나 워게임으로 대체하였다고 적는다. 물론 워게임도 실제로 하지 않는 경우가 99%.[36] 당직사령이 기분이 안 좋다거나 심심한 경우 상황 걸어서 되도않는 트집을 잡아 꼬장을 부리는 경우도 있다.[37] 링크[38] 장교들은 병사들보다 체력검정 수준 자체가 매우 높다. 그 중에서는 운동선수 하다가 그만두고 학사장교 과정으로 이리로 오는 우주괴수들도 있다. 거기다가 단독군장이라도 군장 다 차고 뛰어다니는 병사들과, 필시 권총에 맨몸일 당직사령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39] 당직사령이 친한 간부 한 명을 즉석에서 거수자로 지정하고 쟤 잡아봐라를 시전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실제로 모 여단 예하 대대에서 주말에 당직사령을 서던 모 소대장을 만나러 같은 중대의 동기 부중대장이 놀러 왔는데, 그 자리에서 당직사령이 '온 김에 거수자나 한 번 뛰고 가라'라고 했다가 부중대장이 이 떡밥을 덥석 물고는 당직사령이 거수자 상황 전파하자마자 냅다 뛰어나갔다고 한다. 거기다 5대기 소대장도 동기였던지라 상황 종료 후 지휘통제실에서 당직사령-거수자-5대기 소대장 3자 간의 화기애애한 대화의 장이 열렸다는 후문(...).[40] 1996년 KBS 2TV에서 방송된 병영드라마 신고합니다에서도 이런 장면이 나온다. 목욕하다가, 농구하다가, 낮잠을 자다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비상 터져서 그야말로 개난리가 났다.[41] 말이 경징계일 뿐 진급에 타격이 가는건 각오해야 한다. 가장 낮은 처벌이 서면징계나 벌점, 경고장 등인데 이런 것들도 진급할 때 빡세게 작용해 장포대만드는 한국군에게 감봉은 말 그대로 말년의 군 연금 및 예우에 있어 심각한 타격이다.[42] 역시 당직사령에 따라서는 취약시간 대응력을 알아본답시고 일부러 이 시간에 거는 사람도 있다.[43] 예를 들어 잡초뽑기, 분리수거, 주둔지 식당 청소 등.[44] 아주 예전, 그러니까 군 부대에서 자체 김장을 통해 김치를 조달하던 시기에는 이 5분대기조를 동원해 무의 껍질을 벗기고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게 한 적도 있다고 한다. 못해도 1990년대 이전 이야기.[45] 항만방호 훈련을 위해 해병대 제9여단 측 분대급 대기조가 출동하던 중 시간 단축을 위해선지 강정마을을 가로질러 가다 민간인들과 마찰이 생긴 것이다. 주민들 입장에선 난데없이 완전무장한 군인들이 마을 한복판을 질주하니 당황한 것이고, 군측에선 훈련을 위해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하였다.[46] 이게 무슨 뜻인지는 양구 고등학생 군인 집단 폭행 사건 참고.[47] 최소한의 복장통일은 하기는 한다. 예를 들면 복장은 아무거나 상관없으나 방탄복에 방탄헬멧은 쓰라던가, 방탄헬멧만 쓰라던가.[48] 다만 영외라고 해도 위병소 바로 앞이나 울타리 너머 근처 등 사실상 영내나 다름없는 상황이라면 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