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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4:37:06

행정보급관

행보관에서 넘어옴
중대(中隊) 편제(중대본부)
중대장
부중대장 행정보급관
소대장 반장/담당관
부소대장 통신 작전/교육
분대장 행정 탄약/화학
부분대장 보급


1. 개요2. 대한민국 육군3. 비슷한 직책들4. 임무5. 부대에서의 지위6. 미합중국 육군7. 기타8. 관련 개그9. 대중매체에서

1. 개요

파일:attachment/행정보급관/hangbo.jpg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에 출연한 현역 행정보급관.[1]
행정보급관이 병사들이 있는 곳에 온화한 미소를 만면에 가득 피우고 들어오면, 100% 작업 확정이다.[2]

대한민국 육군대한민국 해병대중대 이상 편제에서 행정과 보급을 담당하는 부사관 직책으로, 중대급에선 부사관들 중 대개 최선임자다. 보통 상사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다.[3] 일반적인 줄임말은 행보관이지만 부대에 따라 단순히 보급관이라 칭하는 곳도 있다. 중대급임에도 행정보급관을 2명 두는 부대도 있는데 이런 부대에서는 보직을 행정관과 보급관으로 나눠놓는다.[4]

그 이름에 맞게, 군대에서 보급과 관련된 문제를 관리하는 일종의 운영직이다. 원래 보급 문제는 군대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로, 밥이 보급되지 않으면 군인은 힘쓸 수 없으며, 총알이 보급되지 않으면 군인은 총을 쏠 수 없고, 도로를 닦을 장비가 보급되지 않으면 군대는 쉽게 진입할 수 없다. 이렇듯 보급이 끊기거나 불안정하면 군대의 운영이 망가진다. 군인도 당연히 사람인지라 무에서 유를 창조해 싸울 수는 없다. 행정보급관은 바로 그 부대의 물자와 컨디션을 담당하는 요직이다.

부대의 행정보급관이 부대 환경미화에 관심이 많을 경우 이곳저곳 들쑤시고 다니며 온갖 작업거리들을 만들어내는데 이런 스타일의 행보관 밑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고생길이 생기게 된다. 애초에 부사관이란 사람들은 부대 내부 관리에 특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악명 높은 행정보급관의 부대 미화 명령(대표적으로 예초 작업)은 행정보급관의 중요 업무가 아니며, 상급자의 라인을 잘 타기 위해 부대를 깨끗이 치장하는 의전에 가깝다. 물론 병사들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상하수도, 송배수로, 전력시설, 보건위생 작업 명령까지 싸잡아서 욕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의전 대신 이런 명령을 자주 한다면 FM, 즉 애들 고생할 거 알면서도 병사들의 컨디션을 위해 군인으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자리이다.

90년대 중반까지는 인사계로 불렸다. 그러므로 90년대 이전 전역자들은 행보관이라는 직책이 익숙하지가 않다.

2. 대한민국 육군

대한민국 육군은 대개 상사원사가 행정보급관을 맡고 있다.[5] 신병교육대, 사단급 이상 부대 같은 곳은 원사가 맡기도 하는데[6] 이 경우는 보통 몇 년 정도 행정보급관을 한 후 사단, 군단급 이상의 주임원사로 가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짬이 높다고 해도 사령부급 부대들은 야전과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종의 적응기간을 겸해 행정보급관을 맡기는 것이다.

여단급 이하 부대에서 복무 중인 보병병과 원사도 간혹 행정보급관을 맡기도 한다. 이 경우는 주임원사가 정년퇴직을 앞둔 상황에서라면 고의로 그렇게 한다. 일단 원사로 행정보급관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가 주임원사가 짬을 다 채워서 만기퇴역하면 후임 주임원사로 임명시킨다. 이런 경우는 역시 이제 갓 원사에 진급한 인원이 온다. 일부러 그래놓은 뒤 또 상사를 받아와서 행정보급관을 시키든가 대대 내부에서 짬이 꽉찬 중사 중에서 상사로 진급시켜서 행정보급관으로 넣는다.

둘다 가장 무서운 경우로 대부분 주임원사가 보직이동이나 전역을 앞둔 상황에서 된 것이기 때문에 이런 행정보급관은 대위인 중대장은 기본이고, 심지어 소령인 근무대장조차 설설 긴다. 이런 행정보급관은 차기 주임원사로 사실상 확정된 것이라 다른 중대의 행정보급관들을 나부랭이로 만드는 수준의 무시무시한 파워를 자랑한다.

주임원사 인사이동 시기가 아님에도 여단급 이하 부대에 원사 행정보급관이 있다면 상사시절 행정보급관을 많이 못해본 경우이다. 보병병과의 경우 이 보직을 1~2회는 필수로 거쳐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상사 초반에 관리관, 담당관과 같은 행정 지원보직등을 맡아 초반에 행정보급관을 전혀 해보지 않은 것[7]. 어쨌든 필수보직이라 상사 말년에라도 이 보직을 받게 되는데 이러다 원사로 진급해 계속 행정보급관을 하는 경우이다.

자신과 비슷한 시기나 느린 시기 진급한 상사들이 행정보직등을 맡으면서 상대적으로 편히 있을 때 자신은 수많은 병사들을 관리하는 행보관 하고 있으면 썩 기분이 좋은 일은 아니다. 이 때문에 상사 초반 심지어 상사(진) 시절부터 부지런히 행정보급관을 많이 해둬야 추후 군생활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화기 중대의 경우 중대 특성상 소대장들이 상사급인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에 일반적인 행정보급관으론 통제가 안 되는 그들을 통제하기 위해 원사나 원사급 최선임 상사가 행정보급관을 맡는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그냥 사고쳐서 근근이 원사로 진급했거나 주임원사를 도저히 못 시킬 정도로 트러블메이커인데 딱히 다른 보직으로 보낼 곳도 없는 어쩔 수 없는 경우이다. 보통 이런 경우라면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보충중대 등의 행정보급관을 하게 된다. 아니면 주임원사까지 마친 말년 원사[8]가 담당관을 하다가 다른 행정보급관이 잘려서 땜빵으로 가는 일도 생각보다 자주 있다.[9]

의무, 수송, 통신중대 같은 경우는 장기심사를 막 통과한 중사가 맡을 때도 흔히 있는데, 이는 보병병과에 비해 상사진급 시기가 느리기 때문이다.

1990년대 이전의 명칭은 '인사계'였다. 좀 오래된 군대 수기나 군 관련 영화를 보면 인사계라는 명칭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10] 행정보급관을 가리킨다고 보면 된다. 이것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육군에서 중대에 딱 1명 있는 조장을 '인사계'라고 불렀던 것에서 기원한다. 구 일본 육군 중대엔 내무계인사계라는 하사관 직책이 하나씩 있었는데, 특무조장(이후 준위로 개칭)이 내무계, 조장이 인사계에 보직됐다.

고로 연배가 있으신 분들이 군생활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면 '인사계가 어쩌고 저쩌고'[11] 하는 식으로 들어볼 수 있다.[12] 1996년 상반기에 부사관에 대한 예우 확대 차원에서 행정보급관으로 바꾸었다.[13] 이후 인사계라는 명칭은 인사행정병이라는 별명으로 옮겨갔다.

하사로 임관하고 나서 최하 7년 일반적으로 10~14년 정도 복무하면 올라갈 수 있는 위치이다. 장교로 따지면 짬밥상 빨라도 대위급 중대장이고 일반적으로는 소령급 대대 작전과장 혹은 중령급 대대장과 동급이다.

드물게 아예 행정보급관 편제가 없는 부대도 있다. 중대 편제가 없는 부대[14]인 경우다. 물론 누군가 그 일을 하긴 해야 하므로 행정관/보급관이 따로 존재하거나, 혹은 행정관이 인사관/재정관 식으로 더 세분화되기도 한다. 이 경우 병사들의 작업량도 두세 배로 늘어나는 건 아니고 오히려 업무가 세분화되므로 큰 차이는 없다.[15] 다만 중대 편제가 없다는 건 그만큼 주임원사가 더 가까워진다는 뜻이니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농담이 아니라 이런 부대에서는 주임원사가 행정보급관의 일을 상당 부분 대신하고, 아예 인사체계 상 편제도 "주임원사/행정보급관" 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대대 휘하 중대급 부대 기준으로 중대장이 다른 부대로 전근 또는 전시 등의 전사로 인한 유고나 순직 등으로 공석이 된 경우 후임 중대장 임명 시까지 중대장 직무대리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선임소대장[16]이나 부대 참모 중에 대위[17]가 공식적으로는 중대장 역할을 대리하기는 한다. 하지만 병력 관리에는 허술해지기 때문에 중대장이 공석 중인 경우 행정보급관이 비공식적으로 나서며 병사들을 총감독 및 총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연대와 대대급 본부중대는 중대장[18]이 반쯤 바지사장인지라 평시에도 작업 계획을 짜고 지시를 직접 내리기도 한다. 게다가 사람이 적어서 '언제든 작업 가능한' 대상이 분대[19] 하나라 이들은 일과 내내 심지어 주말과 말년까지도 작업에 동원당한다. (통칭 5분작업대기노예) 이보다 열악해 행정병과 작업병 구분이 없는 지역방위/동원 쪽은 말할 것도 없고.

3. 비슷한 직책들

편제 문제로, 그나마 "좀" 비슷하다 싶은 정도이지 100% 동일한 개념의 직책은 없다. 가능한한 비 육군, 비 해병대 출신이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좋은 범위 내에서 서술했다.

3.1. 대한민국 해군

해군에는 행정보급관이라는 직책 자체가 없으며, 용어로만 따졌을 때 함정에서 행정관과 보급관으로 나뉘어져 있다.

행정관은 정식 편제는 아니고 사관들이 겸직으로 맡으며, 보급관은 1급함에 보급 병과 대위가, 그 이하에는 없거나 부장 혹은 기관장의 겸직하는 형태다. 함정에서 관으로 끝나는 직책은 보통 장교와 준사관들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병들이 굳이 육군의 행정보급관과 비슷한 이미지를 뽑자면 각 직별의 직별장일 것이다. 직별장은 한 함정 내에서 그 직별 부사관 중 최선임으로 대개 원사, 상사다. 해군은 함정 내에서 각 직별끼리 편제가 짜이기 때문에 자기 직별의 직별장이 경우에 따라 제일 무서운 사람이다. 다만 직별장은 직장 상사로서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행정보급관 특유의 어머니 역할은 대개 주임원사가 맡는다.

육상부대일 경우에도 함정과 거의 동일하지만[20] 특별한 경우 각 업무별 반장(혹은 담당관)[21]이 존재하며 전대급 이상 규모를 가지는 부대의 경우 보급관(장교)-보급사(부사관), 또는 행정관(장교)-행정사(부사관)으로 결재선이 연결된다.

굳이 작업을 부여하는 역할로 따지면 함정의 경우에는 수시로 작업원 차출지시를 내리는 당직사관이나 위병부사관이 그 역할이다.

육상 같은 경우는 육군 전역자들의 경험담과 비교해보면 생활지도보좌관이 육군의 행정보급관 역할과 겹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수시로 작업원 차출지시 내리고 내무생활에 개입하며 생활관 이곳저곳을 쓸데없이 일 만들어서 고치는 것, 병의 행정 절차와 지도, 생활관을 관리하는 업무를 한다. 그러나 육군처럼 보급업무까지는 하지 않으며 자기맘대로 휴가 컷하고 그런 건 없다. 이들의 업무는 어디까지나 생활관과 인원 관리기 때문에 수병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 자체가 없다. 결정적인 차이는 이런 작업을 시키면서도 병들에게 양호점수 등의 보상을 줘야 한다는 점. 이 때문에 작업원 차출 지시가 있을 때는 지원자가 몰리게 되며, 그중에서도 과실점수가 쌓여있는 이들이 선택된다.[22] 또한, 생활지도보좌관은 생활관 내의 업무에서만 권한이 있기 때문에, 출근 중인 수병들에 대한 지휘권은 하나도 없다. 계급은 중사부터 원사까지 다양하다.[23]

UDT의 경우는 특이한 경우인데, 해군이면서 부대편제가 해군과는 다르다. 그렇다고 육군이나 해병대처럼 행정보급관이라는 보직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해군과 마찬가지로 행정부사관과 보급부사관이 따로 근무한다. 이들은 말 그대로 행정과 보급업무만 담당 할 뿐, 병력 동원의 권한은 없다. 병력을 움직여야 하는 일은 주임원사나 선임부사관이 하는데 UDT의 경우 부사관 고참으로 갈수록 UDT훈련을 같이 받았던 UDT 동기인 장교의 진급에 따라 맡은 보직과는 별도로 부사관의 위세가 배가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주임원사가 전단장이나 해군 참모차장과 UDT동기인 경우가 그렇다.[24]

요약하자면 해군에서는 행정보급관이란 말 자체를 쓸 일 없고 당연히 위세나 악명도 없다. 악명 높은 건 병들의 직속 상사인 각 직별장들, 특히 배의 군기반장이자 수병 총원 동원 작업을 자주 담당하는 갑판장이다. 당장 저위의 생활지도보좌관도 거의가 갑판직별이다.

육군 중대장과 행보관의 권한을 잘게 쪼개서 각 부서장들에게 조금씩 배당했다고 보면 된다. 해군부대에서 보통 독보적으로 권력 센 사람이라고 하면 병력을 지휘통솔하는 함장이나 육상부대 대대장 이상 외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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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대한민국 해병대

해군 속의 육군인 해병대 특성상 육군과 비슷하다. 말년병장의 최악의 적인 것까지도. 원사가 맡는 경우는 육군보다 드문데 육군에 비해 원사 수가 매우 적어 원사의 대부분은 주임원사로 발령받기 때문이다.[25]

해군 용어 쓰는 육군인 해병대 특성상 행정보급관이라는 명칭을 쓰진 않고, 행정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3.3. 대한민국 공군

공군도 행정보급관이라는 직책이 없다. 공군에 행정보급관이라는 직책이 없는 이유를 알려면 우선 공군 부대의 특성 두 가지를 알아야 한다. 공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행단의 경우, 여기저기 흩어져서 사는 육군과 달리 비행단 예하 부대가 전부 기지 한 곳에 산다. 그러다보니, 전대-대대-중대-소대/반 별로 필요한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행정의 경우, 상급 부대가 일괄적으로 처리하거나 아예 전담부대를 만들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행정업무는 비행단 단본부의 참모부서에서 처리해 밑으로 하달하며, 아주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행정 업무 조차도 최소 대대 참모부서인 운영통제실이나 운영계에서 처리해 밑으로 하달한다. 레이더 사이트포대 같은 흩어져서 사는 부대들도 비행단과 비슷하게 여단이나 사령부에서 큰업무는 일괄적으로 처리하고 나머지 짜잘한 행정업무들도 흩어져 사는 소규모 부대들에게 하달하는 구조로 비행단과 비슷하다. 또한 포대,사이트들도 규모가 작을뿐 특기별로 부서를 나눠 업무를 확실하게 구분짓는다.

또한, 대부분의 병사는 전투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다. 병사가 전투를 하는 육군이나 해병대와는 달리 실질적인 전투수행은 장교들이 하고[26] 나머지는 전투업무를 후방에서 지원하는 행정업무 개념이다. 쉽게 말해 공군의 전투력의 근원은 병사의 인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병력관리가 곧 작전과도 직결되는 육군과 달리, 공군은 딱히 직결되는것이 없어 병력관리와 작전이 별개로 운영된다. 즉 병력관리가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군은 타군에서 병력관리만을 위해 존재하는 직위인 행보관의 개념과 편제 자체가 없다.

따라서, 육군에서 행정보급관이 존재하는 중대급 부대 본부에서는 육군만큼의 행정과 보급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다. 중대본부라고 해봤자 보통 중대장 1명, 선임부사관[27] 0~1명, 행정병 0~1명 정도만이 존재한다. 그나마 계급/직책상으로 행보관과 비슷한 직책은 중대 선임부사관인데, 규모가 규모인지라 선임부사관 없이 중대장 혼자인 중대가 더 많고, 심지어 공병대대 같은 경우에는 인력부족으로 준사관, 부사관이 중대장을 맡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흔하지는 않다. 또한 상술한 이유로, 중대본부 선임부사관이라 할지라도 해당 중대의 주 임무[28]와 관련된 행정이 업무의 중심이기 때문에 육군의 행정보급관과 업무가 완전히 상응하지는 않는다. 통상적으로 병사들의 휴가 상신 같은 사소한 일도 중대 행정병이 따로 없다면 해당 병사가 대대 운영통제실에 직접 신청하는 경우도 많다.

상술했던 이유로 실질적인 행정보급관의 업무는 대대의 참모부서인 운영통제실/운영계에서 전담한다. 대대급 부대는 참모부서로 운영통제실[29]을 두고, 그 밑에 행정계를 비롯한 계[30]를 둔다. 통상적으로 보급 업무가 많은 대대가 아니면 보급계는 따로 없고, 행정계에 보급담당 부사관/군무원 등이 업무를 담당한다. 행정업무는 행정계장[31]이 담당한다. 포대나 레이더 사이트등의 부대는 보통 비행단의 소규모 대대에 준용하여 운영계를 두고,기지중대예하에 행정반, 보급반을 둔다.

비행단 예하 전대의 본부에는 운영과를 두고 행정담당과 보급담당 부사관/군무원이 행정보급업무를 전담하며, 비행단 단본부 소속 장병들에 대한 행정 및 보급 업무는 단본부 인사행정처 행정과의 행정담당, 보급담당이 전담한다[32].

기본적으로 행정계장, 운영통제실장은 중위~대위가 임명되고 상술한 소규모 부대들은 행정반장, 보급반장은 주로 상사급 간부, 운영계장은 대위급 간부가 임명되기 때문에 육군의 행보관과는 이미지가 다르다.[33] 포대, 사이트 등 소규모 이격부대의 경우 간혹 보급반장이 그 부서의 장이 된다. 이것은 공군의 특성상 보급에 대한 업무량이 상세하게 너무 많기 때문에 분리하여 행정업무를 할 필요가 있어서 그런 것이다. 사실 공군은 업무의 절반 이상이 보급이다. 쉽게말해 공군은 육군과 해병대에서 행보관이 하는 임무중에 보급은 보급담당간부가 하고 행정은 행정담당 간부가하고 부대 작업지시담당은 부대 주임원사 혹은 해당 중대/소대/반의 선임부사관이 한다.

그래서 공군 출신병은 행보관이라 하면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전형적인 육군과 공군 출신의 차이점 중의 하나다. 굳이 공군에서 행보관과 비슷한 이미지를 찿자면 중대/소대(반)의 선임부사관이나 대대 주임원사다. 부대 미화작업 같은 부대 전체가 해야하는 일의 작업지시를 내리는 것도 통상 선임부사관이나 주임원사고 공군말년병장이 피해야할 1순위가 부대 주임원사 인것도 똑같다.

부사관 중에서 상사~준위 급은 대부분 부서에 따라 XX반장, 감독관 등으로 불리며, 각 부서에서는 그 부서의 반장, 감독관이 제일 권한이 강한 편이다. 육군에서의 행보관 역할은 반장, 감독관이 맡는 경우가 많다. 또한 행정보급관 특유의 어머니 역할은 해군과 비슷하게 주임원사가 맡는 편이다. 가령 병사의 고충 상담, 소원 수리 등을 주임원사가 맡으며 신병의 OJT도 감독하는 경우도 있다. 덕분에 중대장들이 신병 배속이 언제쯤 이루어지는지 물어보고 빨리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그 외에 직책없이, 또는 직책이 있더라도 일선 정비사 같은 경우 일반적으로 부를 때는 XX반의 X하사, 중사 등 계급으로, 준위의 경우 부서장이 아닌 경우 감독관이라고 부른다.[34] 일과 후에는 생활관에서는 당직사관, 근무부서에서는 일직사관[35] 등으로 통칭하며, 당직사관만 있는 부대는 사관(님)이라는 약칭을 쓰기도 한다. 아니면 이를 모두 싸잡아서 간단히 영외자라고 부른다.

4. 임무

임무는 이름 그대로 중대의 행정관리 및 보급관리. 사단장이 말 몇 마디로 산을 옮기고 강줄기를 비틀 수 있다고 한다면, 행정보급관은 그걸 진짜로 실행시키는 위대한 인물들. 아침에 출근해서 옆 중대 간부 오면 커피 마시고 수다 떨고 알 수 없는 곳으로 사라지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일과 때문에 '하는 일이 없다' 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워커홀릭급 일상을 가지고 있으며, 요즘이야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간단히 메모가 가능하니 잘 안 드러나지만 과거 포스트잇만 쓰던 시절에는 행정보급관의 책상은 포스트잇 지옥이었다. 그럼에도 빈둥거리고 있다면 보통 빈둥대기 이전에 이미 일 3-4개를 다 끝내놓고 잠깐 여유부리는 도중에 눈이 마주쳤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할거 없으면 자기 좀 도우라는 지옥의 굴레에 빠진다. 어찌됐든 중대급 행정보급관은 상사나 그 이상의 짬밥을 지닌 베테랑 군인이며, 행정관리와 동시에 보급관리를 맡고 있기 때문에 중대의 행정과 보급을 위해서는 반드시 그의 존재가 필요하다.

그 밖에도 중대의 공작이나 작업, 유지보수 등도 총괄하는데, 해당 부대에서 5년 이상 지내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일대를 둘러보기에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어디에 작업이 얼마나 긴급한지, 특정 작업을 시키면 대략 언제 끝나는지 등은 그 누구보다 빠삭하다. 그래서 단순 삽질이나 화단 조성, 진지공사, 초소나 창고 같은 기초적인 건물[36]도 짓고, 테니스장도 만들어 낼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벽돌이나 시멘트 등이 부족하게 보급될 경우나 보급으로는 나오지 않는 물품 등을 조달하기 위해 자차나 트럭, 레토나(K-131) 등을 끌고 중대 밖으로 나간다. 십중팔구 안면 있는 인접 부대나 자재상, 고물상으로 향하며 그곳에서 쇼핑을 하거나 시가지를 돌며 폐지 줍듯 이것저것 구해온다. 그리고 돌아와서 중단된 작업을 재개시키거나 조달할 수 없는 것들은 병사들에게 주문제작 시키거나, 혹은 난이도 높은 작업이면 자기가 직접 하기도 한다.

심지어 보급품조차 폐급이 되거나 찾을 수 없어 손망실 처리해야 할 때도 행보관이 출동하면 어떻게든 된다. 아침부터 '행보관님 다음주 일정 소화하려면 이거 있어야 되는데 연대/사단에서 지원해준 거 다 떨어졌고 더 이상 요청할 구석도 없습니다.' 하면 옆 중대 행정반이나 대대 군수반으로 내려가서 강탈 빌려오건, 폐급/고물 중 멀쩡한 부분들을 각각 가져와 병사들을 갈아넣어 어떻게든 돌아가게 하거나 그럴싸하게 만들어 내는데, 부림 당하는 병사들 입장에서는 자재보다 인건비가 싸기에 가능하다 쳐도 자투리 천이나 나무토막, 쇳조각까지 도대체 이런 걸 어떻게 사용하지? 싶을 만한 물건 가지고 만들어 내는 거 보면 어이가 없다 못해 기적 같아 보일 지경.[37]

훈련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훈련물자 보급 및 식사 추진을 총괄한다.

드물긴 한데, 당직사관을 맡는 경우도 종종 있다.[38] 이럴 경우는 소대장이나 부소대장이 맡는 당직사관보다 더 짬이 높기 때문에 더 FM대로 굴릴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부대관리에 있어서는 막강한 능력과 실권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일 잘하는 행정보급관 밑에 있는 병사들은 일 복이 터질 수밖에 없다.[39]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영어 사용량이 급증하니 영어를 마스터해버린 행정보급관도 있다.#[40]

5. 부대에서의 지위

행정병들에겐 그야말로 구세주 같은 인물들. 비단 행정병들뿐만 아니라 일반 부대원들도 중대장보단 행보관을 더 좋아하기도 한다. 특히 제도상으로 중소위를 중대장으로 임명하게 되어있는 본부중대의 경우에는 아예 경험치 쌓는 자리로나 인식되고 실질적인 중대장의 역할을 행정보급관이 맡는 경우까지도 있다. 보병 병과 대대, 또는 연대 내에서 짬밥이 되는 상사가 행정보급관일 경우 계원은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다만 포병대대나 전차대대 등 '기술군'이라고 일컬어지는 부대는 특성상 병이 적고 부사관들이 우글우글하여 행정보급관이 원사가 아니면 무시를 당하기 쉽다. 설령 원사라 해도 부대 내에 준위가 있거나 행보관보다 기수 높은 원사나 상사가 있으면 고달프다.[41] 가끔씩은 원사가 행정보급관인 경우도 있다. 원사 행보관일 경우 하늘에 감사하자.

장교와 부사관은 서로 존대해주는 사이지만 특히나 행정보급관을 건드리려면 적어도 대대장급인 중령급은 되어야 하고,[42] 얼굴 마주치는 일이 많은 중대장도 계급은 높긴 하나, 짬도 짬이거니와 대체로 연장자이기 때문에 '어르신'이자 '선배' 대우를 깍듯이 해준다.[43][44] 현실적으로 위관급 정도의 간부들이 행정보급관을 무시하기가 어렵다. 행정보급관은 근무지가 종종 바뀌는 위관급 이상 장교들에 비해 거의 고정적으로 부대에 배치되어 근무하게 되므로 경험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해당 부대의 웃어른 역할인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많은 부대에서 초임 소위자네가 행보관인가?하다 털렸다는 군썰[45]이 떠돌고 있다. 초임 소위를 까기 위해 만들어 낸 루머인 듯하다. 희한한 것인지 당연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중대장의 짬밥과 나이가 많을수록 행정보급관을 막 대하는 경향이 있다.[46] 중대장과 행정보급관이 으르렁거리면 그 부대 행정보급관 밑에 있는 짬밥 부사관과 중대장 밑에 짬밥 중소위들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경험을 수도 없이 해야 한다. 반대로 중대장과 행정보급관이 너무 손발이 잘 맞으면, 그 밑에 계급 부사관과 장교들은 일복이 터지는 최악의 경험을 받을 수 있다.

위의 서술만 보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이지만 중대장이 특전부사관 출신 상사[47] 밑의 소대장들이 역시나 특전부사관 출신 중사들이라면 어지간히 짬밥 먹은 상사가 아닌 한, 행보관도 존재감이 희석될 수 있다. 특전부사관 출신 원사 중대장과 특전부사관 출신 상사 소대장이면.[48]

독립중대급 이하의 작은 부대에서 장기복무가 확정된 사병친화적인 행정보급관을 만난다면 그 부대 장병들은 말 그대로 천국의 군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행정보급관과 친한 행정병들은 업무하면서 하도 같이 놀다보니 외출증이 필요없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 외박 나가서 행정보급관 집에서 사모님께 술상 대접을 받는 경우도 있다. 영내생활에서도 마찬가지여서 행정보급관이 병사들 배려를 조금 해주기 시작한다면 병사들은 그야말로 충성을 바치게 된다. 보급 잘 나오고 휴가일정 잘 짜주고 일 죽도록 시키더라도 휴식만 보장해주고 힘든 만큼 보상만 해주면 병사들은 바랄 게 없으니까. [49] 이 경우 지휘관이 행정보급관과 척을 지지만 않으면 분대장 및 사병들이 알아서 충성하는 바람에 지휘관 및 소대장들이 심심해서 놀아달라며 앵기는 경우도 발생한다. 물론 이런 말이 존재하느니만큼 이렇게 좋은 사람이 많을 리가 없는지라 대게의 행보관 밑의 병들은 일복만 죽어라 터져 고생만 고생대로 하는 경우가 더 많고 더 나아가서 아예 반대되는 성향으로 자기 편한 것만 찾고 병과의 관계 따위 관심갖지 않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일은 일대로 하면서 휴가는 하나도 받지 못하는 악질적인 행태까지 경험하게 될 것이다.

병사들에게 행정보급관은 없는 일도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그러나 부대차원에서는 믿고 맡길만한 에이스 간부이다보니 손에서 일이 떠나는 날이 없을 뿐, 알고보면 행정보급관도 시켜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병사들에게는 누가 지시했는지 보다 직접 마주해서 일을 시키는 쪽이 의미있다보니 행정보급관이야 말로 앞에서 알짱거리다가 작업에 끌려가지 않도록 조심해야하는 사람이다. 사실 행정보급관은 지휘관이 아니기 때문에 없는 작업을 지시할 수 없다.[50] 하지만 병영생활지도라는 카드를 들이밀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래서인지 보통 행정보급관은 애들 노는 꼴을 못 보는 성격이다. 필요한 작업이나 업무가 아니라 그냥 쉬는 걸 못 봐서 어떻게든 아무 의미 없는 거라도 시켜야 속이 시원해지는 쓸데없는 태도를 지닌 이들이 많아 우리의 주적은 간부와 직결되는 사람들이 많다. 만일 청소하는 날에 매일 나태해진 말년병장을 바로 찾아서 일을 시켜버린다. 이럴 듯 일반병과 같이 수십 년을 함께 하면서 얻은 것으로 말년병장이 암만 숨는 데 도가 텃다 한들, 그런 말년병장을 잡아들이며 쌓아온 짬밥의 내공은 병장이 어찌 비빌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중대에 따라서 큰 소리를 지를 수 있는 행정보급관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병사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몸에 받는 존경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증오를 한 몸에 다 받는 증오의 대상으로 바뀔수도 있는데 하루아침에 편한 중대가 하루 아침에 지옥의 중대가 될 수도 있고 작업이나 훈련, 생활 강도가 더 빡세지는 지옥의 화신으로 변할 때도 있다. 예를 들면 전임 보급관은 아주 병사들과 잘지내고 고충이나 건의사항도 잘 들어주고 훈련이나 작업도 조금 풀어주면서 정말 부대 내에서 천사, 신급의 위치다가 임기 끝나서 가고 어디 빡센 대대 출신의 권위주의 의식, FM 행보관이 오면 중대가 하루아침에 지옥으로 변하는 지옥의 화신이자 병사들이 모두 증오하는 증오의 대상으로 변하기도 한다.

또한 대대급 부대에서는 주임원사와 함께 부사관들의 큰어른이기 때문에 대대장 정도 되는 중견간부가 아닌 이상 장교일지라도 함부로 터치하지 않는다.[51] 만일 군 생활 30년차 정도의 짬상사가 행보관일 경우라면 대대장도 행보관을 잘 터치하지 않기 때문에 중대장만 죽어나는 경우가 부지기수. 사회에서도 아래에서 올라와서 5급으로 퇴임하는 공무원들도 비슷한 대우를 받는다.

물론 장교들이 멍청해서 죽어나가면 한숨을 내쉬며 지휘하기도 한다. 러시아의 예시

6. 미합중국 육군

미 육군의 '행정보급관'에 해당하는 개념은 First Sergeant[52][53] 기능면에서도, 계급면에서도[54], 게다가 공포의 대상이라는 점에서도, 한국의 행정보급관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당신이 카투사로 복무중이라면, 이들을 호칭할 때 그냥 'Sergeant'라고 불렀다간 큰일난다. 무조건 'First Sergeant'라고 깍듯이 불러줘야 한다.[55] 같은 카투사들 사이에서는, 거의 '일등'이라고 줄여 부른다. 따라서, 카투사 출신들은 행정보급관이라는 단어 자체가 오히려 생소하다.[56]

부르는 명칭에는 이 외에도 'Top'이 존재한다. 말 그대로 중대 부사관들의 정점이니 저렇게 불리는 것인데, 한국의 행정보급관과 마찬가지로 어지간히 특수한 중대장이[57] 아닌 이상은 '1개 중대의 지휘관'인 중대장도 그냥 알아서 설설 긴다. 한국 육군의 행정보급관과 유사하게, 미 육군의 행정보급관도 대부분이 상급자인 중대장과 짬밥도 몇배 이상으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도 한다.

카투사의 후반기교육 및 자대에서 일등상사와 같이 깍듯하게 예의를 표해야 할 계급 및 직위를 가진 사람들에게[58] 어떻게 예의를 갖추는지를 배우게 되는데, 카투사로 군 복무를 시작한다면 가서 잘 익혀두자. 미국은 행보관=계급이기 때문에 First Sergent라고 하고 별도의 보직명으로 호칭하지 않는다.

7. 기타

8. 관련 개그

많은 행정보급관들 중에 근면함이 지나친신 분들은 필요해서 작업을 시키는 게 아니라 병사들이 노는 꼴을 못봐서 작업을 시킨다. 군대개그에서는 이것을 풍자한 개그가 있다.
행정보급관 : (병사에게) 야, 지금 한가하면 밖에 나가서 화단에 물주고 와라!
병사 : (창 밖을 가리키며) 지금 밖에 비가 오고 있습니다.
행정보급관 : 그럼 우의를 입고 나가서 물을 주고 와!
행보관이 너희들 괴롭히려고 이러는 게 아냐.
행보관 말이 말 같지 않나?

위에 나온 예시와 같이, 보통 자신을 가리킬 때는 웬만하면 3인칭화를 해서 가리킨다.[64] 일단 간부는 다 그러긴 하지만, 간부 중에 가장 흔하게 접하는 게 행정보급관이니.[65]

왕고 행정보급관, 특히 원사 행보관을 모실 경우, 가끔 이런 일이 발생할 때가 있다. 보통 이러한 수많은 사태에 대해서는, 행정보급관의 모든 해결책이 단 하나로 귀결된다.
행정보급관님, X중대가 OOO 작업 우리 보고 하랍니다.
행정보급관님, X중대에서 언제까지 XXXX를 하라는데 우리 중대 사정상 도저히 무리입니다.
행정보급관님, 대대 군수과에서 물품 지원하기로 해놓고 계속 미룹니다.
어휴... 얌마! 너는 계원이 그런 거 하나 처리 못해? 괜히 뽑았어 아주 그냥. X중대에 직접 전화할 테니까 기다려봐.
"어 나 XX중대 행보관인데~ 어어 충성 그려 근데 우리 애들도 바쁘고 없어~ 못 한다니께~ 안 된다고?
아 니미 걍 좀 빼줘![66] 오오 그래요 땡큐땡큐."
됐냐?

위의 과정은 1분을 넘기지 않는다. 왕고 행보관을 모시면 옛날 사람 특유의 화끈함이 좀 맵지만 몸은 확실히 편하다. 상대가 장교일 경우 호칭이 존댓말로 바뀔 뿐 발언 내용은 동일하다.

성격 급한 행보관 같은 경우에는 바로 자기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거나[67] 더 성격이 급하면 그냥 쳐들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왕고 원사를 모시고 있다가 짬밥 없는 상사로 교체되는 순간 타 중대의 보복이 시작되어 지옥으로 떨어지게 되는 게 문제라면 문제. 지금까지 이 문단에서 설명했던 모든 내용들이 설명된다.[68]이때 이미 전역했거나 말년이라면 상관없겠지만, 꿀은 하나도 못빨고 그때 막 전입온 이등병이라면... 물론 그 대신 왕고 대위나 소령(진)이 중대장으로 오면 그분이 있는 동안은 방어가 된다.

이 외에도 행보관이 말을 하는 순간 병사들이 크나큰 고생을 하여 일을 해내기 때문에, 행보관의 움직이는 성은 물론이고 '행보관이 입을 열자 산 하나가 없어져 있다'는 농담이 나오기도 한다. 실제로 고대 건축물의 외계인 기원설이 나왔다 하면 그에 대한 카운터로 행보관 얘기부터 꺼내는 일도 많다. 대표적인 예로 외계인 기원설의 진실을 다룬 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멘터리만 봐도 댓글은 행보관 얘기로 가득하다.

9. 대중매체에서

부사관 특성상 병사의 사정을 헤아릴 줄 알고, 짬이 높아 부대에 훤하다는 특성상 긍정적인 이미지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물론 늘 예외는 있지만, 적어도 중대장에 비하면 개념있고 선역인 캐릭터의 비중이 높다. 특히 중대장이 악역일 경우, 중대장의 폭주를 제지하거나 중대장으로부터 주인공을 보호해주는 등의 역할일 가능성이 높다.

푸른거탑의 등장인물은 김봉남(푸른거탑) 항목으로.

하후돈삼국지연의에서의 맹장의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 군공은 거의 없으며, 한쪽 눈을 잃은 이후에는 후방에 배치되었다. 특히나 돌대가리로 유명한 여포의 계략에 걸려 애꾸눈도 되고 포로로도 잡힌 전력이 있는 데다가 오히려 병사들에게 '어머니처럼 상냥하게 대해주는' 서술이 삼국지정사에 있다. 그래서 수많은 삼국지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하후돈을 행정보급관 취급을 하고 있는 편이다. 삼국전투기에선 하후돈의 부장 한호까지 셋트로 최강의 행정보급관 콤비라 부를 정도이다. 자세한 건 해당 항목으로.

물론 실제 하후돈이 단순 행정보급관 수준의 위치에 있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초한지에서 유방 뒤에 모든 물자를 댄 소하처럼 조조의 보급 역할을 수행한 건 하후돈이 아닌 순욱이며, 하후돈은 하남윤(당시 수도인 낙양시장) 등을 역임하면서 관직이 높은 것치고는 그에 맞는 일을 수행한 바가 없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주인공인 이지 중대에서는 카우드 립턴이 행정보급관 정도의 위치다. 립턴은 하사[69] 정도의 짬밥이었다가 전시상황에 고속 진급 테크를 탄 경우로, 중대원들을 갈구고 하는 허버트 소블 같은 짜증나는 간부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르게 정말로 선배 사병으로서 모범을 보이는 어머니와 같은 일등상사(First Sergeant)로서의 모범이다. 독일군 포로를 단체로 황천길 보내버렸다는 잔인한 이미지 때문에 중대원들이 조금은 꺼리던 로널드 스피어스가 신경쓰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잘 챙겨주고 몸이 아픈 상황에서도 열심히 일을 처리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작중 후반부에서는 그런 헌신적인 면모를 장교와 사병들에게 인정받아 현지임관 추천을 받아서 장교까지 된다. 작중 나이는 20대 중반이라서 장교가 된 후에도 일반적인 육사/학사 출신 초급장교들과도 큰 위화감은 없는 나이.

EVE 온라인에서 플레이어가 맡을 수 있는 역할 중 하나이다. 25인 규모 이상의 집단에는 언제나 집단의 물자 출입을 관리하는 직책이 한명 이상 존재한다. 채광 전문 회사라면 채광을 지휘하는 플레이어가 현장에서 행정보급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천명 단위 얼라이언스/얼라이언스 연합(Coalition)에는 오늘도 함선과 장비를 만들고 자원을 캐고 사느라 보급 담당 및 보급을 총괄하는 행정보급관이 허리가 부러져라 일하고 있다.

소드걸스에서도 크룩스 소속 추종자로 나온다. 작내 최강자중 한명을 순식간에 발라버리고 끌고다님으로서 행정보급관 최강설을 만들고 계시는 중.

가우스전자의 나무명은 행정보급관 때문에 군생활이 행복했다고 한다. 항상 자신을 잘 찾아내주는 사람이라서.

와탕카에서는, 피라미드 등 고대 세계의 불가사의한 유적들은 당대의 행정보급관들 덕분에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왜냐고 물었는가.

히어로메이커의 2부에서는 세날 제1군사령관 로이베드 듀란이 전설의 행정보급관으로 밝혀졌다]]. 윌리엄과 카슬러보다 더한 괴물로 옆나라에도 위명을 떨칠 정도다. 첩자가 새 지도를 가져오니 강줄기가 바뀌어 있았고. 첩자가 전략상 보급기지를 지을만한 산을 봐두고 3개월 후 다시 가보니 산이 사라져 있었다. 대신 그 자리에 목책성 건설완료. 듀란의 진정 두려운 점은 일국의 사령관이 행정보급관의 속성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듀란이 곡괭이를 들면 산이 사라지고, 삽을 들면 강줄기가 바뀐다. 마튼왕 인테부르스 루조차 검성 힐리스듀란 중 한 사람만 고르라고 하니 망설임없이 듀란을 고를 정도.

블레이드 앤 소울바다뱀 보급기지 관리관 포화란도 행정보급관이다.

스타크래프트골리앗가이 몬태그도 행정보급관이다. 물론 행정보급관이 골리앗을 타고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스타크래프트 제작자가 미국군 계급 체계를 잘 몰라서 일어난 실수이며 그래서 결국 중사로 강등 당했다.

신병의 등장인물은 박재수 항목으로.

코미디 1번지 X세대 동작그만에서는 유머 1번지 동작그만의 선임하사였던 김진호 중사가 상사로 진급해 행정보급관으로 등장한다. 김진호의 후임으로 서원섭이 행정보급관으로 등장하다가 서원섭의 후임으로 이창훈이 행정보급관으로 등장한다.

1980년대 군대를 다룬 영화 미운오리새끼에서는 당시의 명칭인 인사계로 나오며 최종보스이자 악역인 중대장을 대신해 주인공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주는 역할로 나온다.


[1] 참고로 사진 속 주인공인 김상수 상사는 2023년 기준 원사로 진급한 뒤 모 부대에서 주임원사로 근무 중이다.[2] 실제로 이 직전 뜬 자막이 "행정보급관님이 온화한 표정을 지을 때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이다.[3] 물론 주임원사를 포함한 온갖 부사관 보직이 널린 본부중대에서는 행정보급관보다 선임인 부사관들이 널렸다. 전투중대에서도 간혹 병기탄약부사관이나 훈련지원부사관 같은 보직을 맡은 사람이 상사나 원사로 행정보급관보다 선임일 경우가 있다. 또 육군훈련소신병교육대의 경우 교육대별로 하나씩 상사 이상급 훈련부사관을 중대장으로 배치하는데, 이 경우 중대장이 행정보급관보다 선임이 된다. 때문에 이런 경우, 행정보급관을 상사가 아닌 짬중사가 맡게되는 상황도 종종 벌어진다.[4] 이런 경우 보통 독립중대다.[5] 상사 진급 예정인 중사가 맡기도 하며, 장기심사를 막 통과했거나, 심지어 단순 복무연장만 한 중사가 행정보급관을 맡는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중대는 다른 중대 행정보급관들보다 짬에서 많이 밀리기에 중대원들이 온갖 힘든 일을 도맡아 하므로 군생활이 상당히 고달프다.[6] 특히 특전여단의 병사들의 본부근무대, 사단, 군단 본부대 등. 작전사령부, 육군본부, 합동참모본부의 경우에도 근무지원단 같은 영내 직할부대에서 행정보급관을 하게된다.[7] 보통 부사관은 한 보직을 수년씩 하기 때문에 행정지원보직을 2~3개 정도 맡게되면 어느새 원사로 진급할 시점이 될 수도 있다.[8] 상급부대의 주임원사로 영전하는 등의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보통 주임원사는 군생활 중 한번만 하게된다. 보통 주임원사를 마치면 퇴역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정년이 남아있다면 굳이 퇴역하지 않고 정년까지 버티다가 퇴역을 하게 된다.[9] A 통신대대의 B중대의 행정보급관이 병사들의 마음의 편지에 힘입어 급양관리관으로 내쫓기면서 그 자리를 급양관리관을 하던 원사가 들어간 사례가 있다. 문제의 B 중대 행정보급관은 이래저래 사고쳐서 원사 진급이 막힌 사람이었는데 또 문제를 일으켜서 잘린 것. 여기까지 갔다면 사단본부로 불려들어가 거기서 담당관같은 보직이나 뺑뺑이 돌면서 전역할 가능성이 높으며 심각한 사안에 걸렸다면 아예 징계와 전역 중에 선택하라고 요구받아 사실상 강제전역을 해야될 수도 있다.[10] 일례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한국영화 미운 오리 새끼를 보면 인사계라고 칭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11] 멸칭으로 똥싸개라고 바꿔 부르는 것도 종종 들을 수 있다.[12] 푸른거탑에서 행정보급관이 최말년이 작업 안 나간다고 뻐길 때 "인사계야~ 그 영창에 자리 남았나 알아보레이~"하고 응수할 때 볼 수도 있다.[13] 시간이 지나 2001년에 원래 하사관이라고 불렸던 계급 이름도 부사관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또한 예전에는 인사행정관 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중대 선임하사로도 통용되었다. 다만 선임하사는 주로 부소대장의 옛 명칭인지라 인사계나 인사행정관 쪽이 더 자연스럽다.[14] 최말단제대가 대대급 부대에서 바로 분대 넘어가는 특수한 기행부대 등.[15] 애초에 이런 부대들은 대체로 일선 전투부대와는 달리 뭔가 특이한 업무를 하는 기행부대가 대부분이라 일반적인 부대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16] 지휘관(자)의 유고시 부지휘관 혹은 차상위 지휘관(자)가 대리하게 된다. 분명히 말하지만, 행정보급관은 지휘관(자)가 아니다.[17] 주로 연대본부등에서 이런일이 발생한다. 연대본부 등에 있는 중대는 정식 소대장이 없기 때문이다.[18] 연대는 대위가, 대대급의 본부중대장은 중위가 맡는 보직이다.[19] 연대의 경우 경비, 대대는 전투근무 분대.[20] 육상도 경계부대를 제외하면 거의 직별로 부서가 나뉜다.[21] 보통 상사, 원사급[22] 다만 전역을 앞둔, 말출까지 끝낸 수병들은 이런 작업 자체가 의미가 없기 때문에 각 기수마다 강제 차출 시 어떻게든 안 가려고 자기 부대에 숨는 경우도 있다.[23] 다만 생활지도보좌관들을 총괄하는 생활지도관(생활관장)이 원사 계급이기 때문에 원사 생활지도보좌관은 보기 힘들다.[24] 서로 초급장교와 부사관이던 시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어려운 훈련을 같이 받으면서 사석에서는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되는데 뻔히 호형호제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지라 UDT와 관련없는 해군 장교들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25] 해병대 쪽수가 워낙 적어서 진급 T·O가 없기에 진급 정체는 해병대가 전군 탑. 같은 년도 임관 시 타군 부사관과 비교했을 때 장기 복무로 10년 넘어가면 2계급 차이도 종종 난다.[26] 공군의 전투병과는 조종, 항공통제, 운항관제 , 방공포병 네 가지밖에 없는데, 조종사는 당연히 전원 장교로 구성되어 있으며, 운항관제병사들은 흔히 말하는 새 쫓는 BAT, 혹은 관제탑에서 행정업무랑 잡무하는 병사이며, 항공통제 병사들 역시 병사가 항공통제를 실시하지 않을 뿐더러 자동화로 인해 병사들은 거의 도태되어 청소, 행정업무같은 잡무로 거의 빠졌다. 그나마 병사의 인력이 필요한 것이 방공포병인데 단거리 무기도 신궁이나 발칸의 추적레이더의 성능이 중요한것이지 병사의 기량이 우선시되지 못하며, 천궁패트리어트같은 경우에도 발사대에 전선을 빨리 꽂는 게 병사들의 주 임무이고 적기를 추적하고 발사버튼을 누르는건 방공포병 장교들이다. 방공포병은 쉽게 말해 조준을 하고 방아쇠를 당기는건 장교들이하고 병사들은 탄알집을 총에 넣는일만 한다고 보면된다.[27] 직책명은 아니고, 최선임 부사관에 대한 예우를 담은 표현이다. 정식 직책명은 따로 있고 보통 대대마다 이름이 다르다. 항공기정비대대 예하 정비중대라면 정비관리담당, 군사경찰대대 예하 방어중대라면 방어교육담당 등 중대마다 보직명이 전부 다르다.[28] 정비대대라면 정비, 군사경찰대대라면 군사경찰업무.[29] 소규모 대대의 경우 운영계인 경우도 있다.[30] 편제상으로는 운영통제실 밑의 계는 없어졌다. 관행적으로 부르는 이름이다.[31] 이 역시 관행적인 명칭으로 공식직책은 보통 행정담당이다.[32] 과거에는 별도의 조직인 본부중대가 정식 편제로 존재하여 단본부 장병에 대한 행정보급 업무를 전담하였으나, 인력부족 및 비효율 등의 이유로 해편되고 그나마 비슷한 일을 하던 인행처가 떠맡았다.[33] 간혹가다 행정계장에는 부사관이 임명되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중위 계급의 행정계장+행정부사관으로 가거나. 보급계의 경우 군무원이 장을 맡기도 한다.[34] 공군은 인사 사정 때문에 중사가 많다. 또한 일선 정비사들은 부서장이 아닌 이상 경험이 많고 전문성이 풍부한 엘리트 졸개에 불과하다.[35] 그것도 부대마다 다르다. 몇몇 방공포 정비부대처럼 "비상대기"라는 말을 쓰기도 하나, 역할은 그냥 일직사관이며, 이에 따라 호칭은 당직사관과 마찬가지로 그냥 사관님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36] 물론 벽돌이나 공구리질 한정. 철근 꽂아가면서 콘크리트를 붓는 규모의 공사나 배관, 전선 부분은 굳이 보병에게 시킬 바엔 남아도는 시설공병들 굴린다.[37] 실제 사례로 태풍으로 인해 생활반 창문이 뜯겼는데, 도로까지 유실되어 물자도 못 받는 상황이 되자 행정보급관이 출동해 비닐, 청테이프, 경첩, 그리고 침대의 합판으로 임시 창문을 만들어내서 무려 10일 동안 비바람을 막아냈던 사례도 있다.[38] 경계작전명령서는 행정보급관이 작성하기에 이러할 경우 본인이 본인한테 명령을 내리는 꼴이 된다. 물론 승인을 중대장급 이상의 지휘관이 하기에 행정보급관이 당직사관 근무를 고의로 서지 않을 경우 명령불복종으로 처벌받는다.[39] 심지어 직업병을 넘어 집착이 되어버린 경우도 있는데, 일례로 북한의 대남 도발로 진돗개 발령 후 5대기가 두돈반에 탑승하는 상황에서도 부릴 병이 없다고 단독군장 차림으로 중대 상황판을 직접 고치는 행정보급관도 있다.[40] 행정보급관은 아니지만 이런 예시가 실제로 대한민국 공직에 있는데, 아덴만 납치사건에서 소말리어까라면 까 식으로 마스터해버린 공무원이 있었다. 저 행정보급관이 영어를 마스터한 게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라는 것이다.[41] 실제 사례로 같은 식당을 쓰는 옆부대 병사들이 숟가락을 훔쳐간다고 행정보급관에게 하소연을 했더니 저쪽 행정보급관이 선배라서 따지질 못한다고 한 경우가 있다.[42] 짬이 찰대로 찬 짬중령정도면 몰라도, 전방부대 대대장이면 보통 진급한지 오래되지 않은 중령들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 -요자를 쓰며 상호존대를 해준다. 행보관은 중대 부사관 중에서 최선임이기 때문.[43] 가끔 개념없는 중대장들이 행보관한테 막 대하기도 하는데, 그러다가 타중대장이나 대대장, 주임원사한테 영혼까지 털리기도 한다.[44] 실제로 중대장의 경우 부소대장을 맡고 있는 하사중사에게는 반말을 하면서 하대를 하지만 행정보급관에게 만큼은 "보급관님"이라고 부르며 존대를 한다.[45] 어디까지나 이니 오해하지 말자. 실제로 이랬다간 1차로 선임 소대장들에게 박살나고 2차로 중대장한테 박살나며 재수없으면 3차로 대대장까지 불려나갈 수도 있다. 애초에 행보관들의 평균 나이가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인데 이 정도면 장교계급도 최소 대위 - 중령 짬이다.[46] 소령 진급을 앞둔 30대 중반인 중대장일 경우, 행정보급관이 중대장보다 어린 경우가 아주 드문 경우로 있다.[47] 신병교육대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HALO, SCUBA, RANGER 같은 신병들 입장에선 본 적도 없는 무시무시한 휘장을 주렁주렁 달고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 전역병의 가라 기장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위엄이 넘치는 최소 2개의 별과 월계잎이 새겨진 진짜배기 공수기장은 덤이다.[48] 육군훈련소에서 상사 소대장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다만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행보관이 소대장보다는 짬이 높은 경우가 많다. 대신 원사 중대장이면 웬만해서는 중대장 쪽이 짬이 높은 경우가 대다수다. 설사 상사에게 중대장을 맡겨도 지휘체계에 지장이 없도록 어지간해서는 중대 내 최선임이 되도록 고참 상사를 임명하는 편이다.[49] 사실 군대에서 하는 일이라는 게 대부분 이유가 있는 일들이다. 풍부한 짬을 바탕으로 작업의 의의에 대해 잘 설명하고 노하우를 전수해서 병들의 작업에 동기를 부여하고 끝났을 때 보람을 느끼도록 지도하는 게 진정한 리더십이고, 이게 바로 부사관의 존재 의미이기도 하다.[50] 그래서 보직 변경, 병영 개선 등을 요구하면 권한 밖이라 들어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병사가 바라는 것은 큰 게 아니라 휴가나 휴식여건만 제대로 보장 등 행정보급관 수준에서 해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권한에 비해 병사들에게는 중요한 사람이다.[51] 소령급 작전과장의 경우 대화를 나눌 때 ~요를 붙이며 상호 존대를 하며, 대대장의 경우 해당 대대장과 행정보급관의 짬 차이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상호존대를 한다.[52] '일등상사'이며 약어는 '1SG'로, 뒤에서 종종 일등이 라고 칭하곤 한다.[53] 간단하게 Supply Sergeant라고 칭하기도 한다. 한국 매체인 연예인 지옥의 자막에서는 영어를 쓰는 외국인들을 위해 Quarter Master 로 번역했는데, 이는 미 육군의 병참 병과를 뜻한다.[54] E-8, 이는 즉 상사급이다. 물론 마땅한 사람이 없으면, 중사가 맡는 경우도 있다.[55]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는데, 실수를 해도 그려러니 넘어가는 사람도 있다.[56] 그나마 비슷한 직책은 각 지역대 대대~중대마다 할당되어 카투사들을 책임지는 지원반장. 마침 계급도 중사~상사로 비슷하다.[57] 예를 들면 병사와 부사관을 거치면서 부사관으로 군 생활을 하던 중간에 장교로 임관하며 신분을 전환한 경험이 많은 위관 장교들인데, 이는 한국군처럼 민간부사관 제도와 부사관후보생 과정도 없어서 바로 초임하사로 군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병사인 이등병에서부터 올라와서 부사관까지 차곡차곡 진급하다가 중간에 장교가 되어 신분도 바뀐 것이다. 따라서, 병~부사관 시절때의 많은 경험과 관록도 같이 쌓아진 상태에서 병~부사관의 상급자인 '장교'로 신분까지 바뀐 상태가 되었으니 병사들과 부사관들이 절대 함부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위치에까지 올라온 것이다.[58] 예를 들면 대대~연대급 원사나 연대장급 이상 장교이다.[59] 이런 케이스가 신병심진우.[60] 나중 로마군 제대자는 이 경험을 살려 건축업 등에 종사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리고 로마군 제대자들이 정착해 건설한 도시의 흔적을 보면 군단 야영지와 구조가 같은 경우가 많다. 도시의 형태가 정사각형에 십자대로가 있으며, 지구 구분이 명확하다. 참고로 현대 유럽의 몇몇 대도시는 로마군 제대자들이 만든 정착 도시가 기원인 경우가 많다.[61] 실제로 훈련 기간 동안에 전부 사용하지 못하고 숨겨둔 수류탄들이 폭발한 위험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62] 본부대장이 대위이면 반드시 중위가 오며, 본부대장이 소령(진)인 대위 혹은 소령이면 짬중위~대위가 온다.[63] 물론 행정보급관마다 달라서 어떤 행정보급관들은 세단이나 깡통 경차를 메인카로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64] 물론 자신의 직책과 위치를 은연 중에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다. 애초에 병들 앞에서 '나'라는 표현을 하기에 어색한 건 아니다.[65] 당장 훈련소에만 가도 널렸다. 심지어 병도.[66] 작업의 경우에는 대신해줘, 간혹 물품수령의 경우에는 우리 먼저 줘[67] 핸드폰이 보급되기 전인 과거 90년대 이전 군대에서는 행보관의 대답은 "전화 가져와라"로 늘 같았다. 걸기 전 핸들을 돌리는 야전 전화기든, 다이얼을 돌리는 전자 교환식 전화기든 유선 전화기를 말하는 것. 그리고 통화하면 해결이었다. 사실 누구나 핸드폰을 갖고 있는 현재에도 군부대 내에서 업무상 통화는 유선전화를 쓰는 게 원칙이다.[68] 작화 내에서는 급양관이지만 내용 자체는 동일하다.[69] 2차 대전 당시 미국군의 부사관 체계가 현대 미국군보다 단순한 편이긴 했어도 이등병부터 올라가는 구조라 하사 짬밥이라 해도 군 경력이 일천한 경우는 아니었다. 현대 한국군으로 치면 군생활 6~10년 정도 되는 짬중사 정도는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