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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1 15:47:57

한호(삼국지)

위서(魏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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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浩
생몰년도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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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후한 말의 인물이며 는 원사(元嗣)로 사례 하내군 출신. 조조 휘하의 장수로 둔전제를 실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2. 정사 삼국지

한나라 말에 군사를 일으켜 도적들로부터 을 방어하여 지켰다.

190년 반동탁연합왕광의 휘하 장수로서 참전하여 맹진에서 동탁군과 맞섰으며, 동탁이 한호의 장인 두양을 잡아 그를 회유하려 하였다. 한호는 이를 무시한 뒤 동탁군을 계속 공격하여 전공을 세웠으며, 이를 장하게 여긴 원술이 한호를 기도위로 삼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호의 명성을 들은 하후돈이 그를 찾아갔는데, 한호는 하후돈의 권유에 응하여 조조에게 귀순하였다.

194년 하후돈은 여포가 부장을 보내어 실행토록한 거짓 항복 계책에 속아 포로가 되었다. 이 인질범들은 금은보화를 요구하였는데, 여기서 한호는 하후돈 휘하의 관리들과 병사들을 소집하여 동요하지 못하도록 단속하고 난 뒤 인질범들 앞으로 나아가서는
"이 흉악한 놈들아 어디서 감히 대장군을 위협하고 살기를 바라냐! 내가 이미 도적들을 토벌하라는 명을 받들었거늘, 내가 어찌 장군 한 명이 너희들에게 붙잡혔다고 하여 너희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를 바라느냐?"

이렇게 외쳤다. 그러자 당황한 인질범들은 어쩔줄 몰라했고, 나아가 한호는 인질범 옆에 있던 하후돈을 보고는 눈물을 흘리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송구스럽습니다. 장군님, 국법을 위해 죽어주십시오!"[1]

그리고 휘하의 군사들에게 인질범들을 공격하라고 명하였다. 인질범들은 자신들이 위험에 처하였다는 사실을 깨달아 하후돈의 몸값과 하후돈을 맞바꾸기를 청하였으나, 한호는 이들의 목을 가감없이 베고, 하후돈을 구출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조조는 하후돈이 죽을 뻔한 사건이었지만 오히려 기뻐하며 한호를 다음과 같은 말로 크게 칭찬하였다.
"경이 이처럼 한 것은 가히 만세의 법이오."

더욱이 조조는 앞으로도 인질범들을 잡아 죽일 것을 명하였다. 이로 인해 인질범들이 사라졌다.[2]

후에 손해와 이익에 관해 논하던 중 그가 둔전제를 제의하니 조조는 그 아이디어를 바로 채택하였고, 한호는 호군으로 승진하였다. 그후 이루어진 둔전의 진행과정은 둔전을 참고.

205년 조조가 유성을 정벌하려고 할 때, 사환이 깊게 들어가지 말라고 건의하였는데도 불구하고 한호는 오히려 지금 적을 무찔러 사해에 위엄을 떨쳐야 한다며 조조를 설득하여 유성을 점령하게 하였으니, 조조는 그를 중호군으로 삼고 장사사마를 두었다.

215년 장로가 항복하자, 사람들이 한호를 한중에 남겨 적의 침입에 대비하여야 한다고 건하였으나, 조조는 한호가 곁에 없으면 자신이 힘들어진다며 그를 한중에 남기고 허도로 귀환하지 않을 정도로 그에 대한 조조의 신뢰는 깊었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한호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는다.

3. 삼국지연의

박망파 전투에서 하후돈의 부장으로 출전했으며, 하후돈에게 적의 계략을 조심하라고 경고했지만 하후돈이 무시해서 크게 진다. 심지어 한호는 박망파에서의 화계에 휩싸일때 하후돈을 구원하다 불에 휩싸여 큰 화상을 입었다. 한현의 동생이라는 동인설정이 갑자기 추가되어, 천탕산 전투에서 형의 원수를 갚겠다고 황충일기토를 벌이고 죽임을 당한다. 한호와 한현은 연의에서만의 형제지간이다.[3][4]

둔전제로 공을 세운 부분이 삭제된 반면, 영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한현의 동생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어 황충에게 끔살당하기까지 하며 삼국지연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인물 중 1명으로 인식된다. 설령 각주의 주장대로 두 한호가 동일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둔전제 공로가 언급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전히 피해자.

4. 미디어 믹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한호(삼국지)/기타 창작물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 33년에 도적들이 인질을 잡고 도망갔는데 나중에 인질이 죽어서 발견된 사건이 일어나, 나라에서 인질범들은 모두 잡아 죽이라는 법령이 만들어졌다. 물론 당시에 이는 영 잘 지켜지지 않았다. 왕윤이 이를 지킨 것이 잘 알려져 있다.[2] 참고로 조조, 그리고 후에 위나라는 혹시라도 적에게 투항한 장졸들의 가족을 굉장히 혹독하게 대했다. 예를 들어 강유가 부득이하게 촉한에 투항하자 위나라에 남았던 그의 가족들은 촉한이 멸망하고 강유가 사망할 때까지 평생 감시와 사실상 감금을 받았다. 강유의 모친이 당귀를 보내며 위로 다시 돌아올 것을 권유한 일화도 위에 남은 강유의 가족들이 이런 처우를 벗어나려는 뜻도 있어서 그렇다는 추측이 있다.[3] 단, 일각에서는 나관중이 그냥 우연히 이름만 똑같이 지었을 뿐이지 한현의 동생인 가공인물 한호는 하후돈의 부장인 실존인물 한호를 모티브로 한게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한현의 동생인 한호는 항장 출신이라 하며, 과거에 자신이 장사에 있었다고 언급하는데, 하후돈의 부장인 한호는 한현이 아직 생존해 있던 시기에 벌써 조조군에 소속되어 있다. 한호가 두 사람인 게 아니라면 유비가 한현을 공격하기 한참 전에 한호가 한현을 통수치고 조조군에 합류해야 상기한 상황이 가능한데, 둘의 사이가 그정도로 나빴다면 한호가 한현의 복수를 하려고 할 가능성은 낮다. 정황상 두 한호가 별개의 인물인 게 더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4] 그 한호와 이 한호가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설은 중국 본토에서도 있는지 중국에서 출판됐고 현암사라는 곳에서 한국어로 번역한 '삼국지 사전'이란 책에서는 두 한호를 다른 인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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