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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04:47:49

CQB



1. 개요2. 용어 CQB와 CQC는 같다3. 역사
3.1. 정규전3.2. 특수전
4. 상세
4.1. 기본 원리
5. 잘 묘사된 매체6.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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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 Quarters Battle. 줄여서 CQB라고 한다. 근접(Close Quarters) 전투(Battle)라고 번역할 수 있으며, 좀 더 의미에 맞게 해석하자면 "근접전투체계"이다. 근접 사격술, 백병전 기술, 특수한 상황에서의 행동원칙 등을 기반으로, 25-30m 이내의 적과 교전하는 전술체계를 아우르는 말이다.

2. 용어 CQB와 CQC는 같다

비슷한 말로 Close Quarters Combat (CQC)가 있다.

단어가 다르기 때문에 CQC는 백병전을, CQB는 실내전투를 의미한다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으나 사실무근이다. 이런 오해가 생겨난 것은 메탈기어 시리즈의 영향 탓으로 보인다. CQC나 CQB나 사실 다 같은 말이다. 나무위키에서는 두 용어가 대중 매체에서 조금씩 다르게, 구분되어 묘사되는 탓에 문서를 분리하였다.

3. 역사

19세기 이전, 대포가 성벽을 못 뚫고 군함도 한 방에 격침시키지 못하던 시절에는 공성전과 함상 도선백병전에서 백병전이 자주 벌어졌다. 군사전문가나 역사가 중에서는 저런 백병전이 좁은 공간에서 특수한 목적을 위해 전투한다는 점에서, CQB의 조상쯤 된다고 꼽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전열보병 시대에 함상 백병전을 맡던 병과가 해병대의 조상격이며, 야간 기습이나 파괴공작, 성문 따기 등등을 맡는 별동대는 현대로 치면 육군 특수부대와 비슷한 위치였다. 경찰제도가 자리잡기 전에도 권총과 세이버로 무장한 군사경찰대 소속 드라군, 카라비니에리 등이 치안 유지 임무를 맡으며 흉악범과 싸웠으며, 이는 비정규전에서의 CQB와 얼추 유사하다. 근대 전장에서 보병들은 머스킷으로, 포병은 대포로 싸우던 시절에 별동대, 해병, 기병 등은 권총, 칼, 블런더버스(원시적인 산탄총)로 근접전을 벌일 수 밖에 없었으니 그 당시의 CQB라 할 법 하다.

화포가 성벽을 무너뜨리고 군함은 아예 철판을 깔아 중후장대화되면서, 근접전은 요새가 아니라 참호와 도심지에서 벌어지게 되었다. 제 1차 세계대전에서는 적 참호를 뚫지 못해서 지긋지긋한 참호전이 벌어졌으며, 이 전선을 돌파하려고 제병합동을 통한 전차-보병 협동 돌격, 집중포격 후 돌격, 수류탄과 경기관총,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돌격대 투입 등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다. 이게 정규전 CQB의 할아버지뻘 된다고 볼 수 있지만, 각국 군대가 근접전 자체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생각을 한 건 2차대전 이후였다. 군사기술이 발달해서 전투기, 폭격기, 전차, 자주포가 활약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아 처절한 시가전이 벌어졌다.

20세기 이후 전쟁, 특히 2차대전 이후로 시가전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그에 따라 CQB 또한 그 중요성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오죽하면 현대 CQB의 요람은 2차 세계대전(스탈린그라드 전투와 같은 시가전)이라는 관점도 있을 정도이다. 실제로 CQB는 거칠게 보면 2차대전 이래로 변한 게 크게 없다고 발언한 전직 오퍼레이터 존 맥피도 있고, 미군 교범에서도 2차대전 이후로 시가전 전술이 중요해졌다고 언급하고 있다.[1] 다른 국가도 마찬가지여서, 독일과 소련은 스탈린그라드에서 수류탄, 경야포, 전투공병의 폭약 매설, 기관단총, 척탄병 습격조 등등 가지각색 방법을 동원해 벽을 무너뜨리고 방에 숨은 적을 죽이거나, 방에 들어오는 적을 죽이는 방법을 고민했다.

3.1. 정규전

실제로도 정규군 레벨의 시가전 훈련은 아직도 스탈린그라드 시절처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스라엘, 러시아군, 심지어 한국군도 창문으로 수류탄 세 발 까넣고 하드코너마다 조정간 자동으로 긁으면서 돌입한 뒤 수상한 곳은 위력정찰 삼아서 다 쏴보라는 시나리오를 받을 때가 있다. 인질이나 폭탄 같은 거 고려 안 하고 다 죽여버리는 방법으로서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2]

아무리 그렇다 해도 정말 2차대전 시절 자세와 세부 교리를 그대로 지키기에는 현대 전장이 복잡해졌다. 휴대하는 총기와 장비부터, 마주칠 수 있는 위협까지 훨씬 복잡해졌다. 당장 총기의 무게와 길이, 연사력 및 대인저지력부터 달라졌다. 환경 요소를 봐도 시가지라면 민간인이 튀어나올 수도 있고, 생각없이 마구 쏘다가 목조 건물이 무너지거나 도비탄에 아군이 다치거나 적에게 위치를 노출할 수도 있다. 그래서 표적 식별이나 이동, 사격통제 관련 원칙은 당연히 현대 전장에 맞게 꾸준히 개선될 필요가 있다.


스웨덴군의 CQB 룸클리어링 훈련 영상으로, 아예 기관총사수가 포인트맨으로 들어가며 사방에 갈기고, 소총병은 그 틈을 타 우회하는 야전 분대전술을 실내에 맞게 변형해서 쓰고 있다. 특수부대 CQB만 대충 접한 밀리터리 덕후들은 신선하다며 웃고 있지만, 그 어느 시대에도 보병이 근거리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은 무수하며, 보병전술에서 CQB는 필수이다. 특수부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란 소리이며, 특수부대가 보병의 상위호환인만큼 매우 전문적인 수준을 구사하는 것일 뿐이다.

포병, 공군으로 박살낸 거점에 깃발 꽂으러 가는 건 보병이며, 깃발 꽂는 과정에서 저항이나 반격을 마주할 수도 있다. 아니, 절대적이며, 필수적이다. 애초에 포병과 공군만으로는 전쟁을 끝내기는커녕, 콘크리트 엄폐물 지대로 변해버린 폐도시를 형성시켜 지옥과도 같은 시가전이 시작되는 신호탄에 불과하다. 포병이든 공군이든 이 모든게 결국 보병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존재함을 잊지말야아하며, 현대전에서는 오히려 이 지옥과도 같은 콘크리트 시가전의 존재로 인해 근거리에서 적을 조우할 확률이 매우 올라간 상황이다.

또한 보병이 아니더라도 후방에서 임무수행 중 만에 하나 적과 조우할수도 있다. 다만 해당 CQB의 경우 전문성이 비교적 덜한 일반 보병들이 했기 때문에 정석적이며 효율적인 방법은 절대 아니다.

거기에 냉전기 이후로는 정규군일지라도 공작원에 대한 방첩작전, 군부대 테러에 대한 대테러작전, 점령지 치안유지작전 등 특수부대 관할은 아니면서도 비정규전에서의 전문적 CQB 소양이 필요한 임무를 맡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야전처럼 마구 화력을 퍼부을 수도 없는 노릇이므로, 보통은 특수전 부대나 유관 전문 교육기관이 정규군에게 시가전, 대테러전 교육을 시켜주기도 한다. 애초에 특수부대가 맡는 특수전 임무 중에는 초짜 민간인을 뽑아서 쓸만한 게릴라로 육성하는 임무까지 있으니 말이다. 적지 후방 민간인 교육도 가능한 양반들이니 자국 군인들 가르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미군에서는 일반 보병, 군사경찰 등도 더 숙련된 부대의 주관 하에 기초 근접전 훈련을 받는다. 훈련 주관 측은 대개 이른바 '티어 1' 특수부대이거나, 이러한 교관술에 매우 전문적인 그린베레이다. 75레인저연대의 경우 미합중국 특수작전사령부 소속이지만 대규모 화력전을 상정한 훈련도 하기에, 정규전 상황에서의 CQB에서도 적절히 대비하며, 사실 타 특수부대 요원들도 애초에 정예보병부대 출신이기에 정규전 상황에 몹시 능숙한건 마찬가지이다.

실내전, 시가전이 아닌 참호전이나 고지전에서도 교전거리가 가까운 CQB가 발생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는 군대 훈련소에서 하는 각개전투와 그 철학이 다를 바가 없지만, 여기에 대해서도 각종 정찰/침투작전에 능한 특수부대 전문가들의 전훈을 반영하는 게 당연히 낫다. 21세기 이후 전쟁에서 벌어지는 양상을 보면 제 1차 세계대전 참호전과 다를 바가 없어보이면서도 돌격소총, 방탄장비, 전장 응급처치, 드론 등의 신기술에 힘입어 더욱 정교한 기동과 화력투사가 중요해졌다.

3.2. 특수전

냉전 이후 현대에 와서는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비정규전, 대테러작전에서의 CQB 비중이 커졌다. 극단적으로 말해 정규전에서는 CQB가 일어나기 전에 적을 조져버릴 방법이 매우 많다. 포병, 항공폭탄, 공대지 미사일 등은 웬만해서는 확인사살이 필요없을 정도로 차량이나 조그만 건물 정도는 박살낼 수 있으며, CQB 전문가인 특수부대조차도 이런 걸 맞고 죽은 놈 신원 확인할 겸 투입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강대국끼리 정규전을 벌이는 건 또 다른 세계대전을 벌이자는 소리가 되고, 약소국을 상대할 때조차 전면전을 벌인다고 광고하면 국제사회에서 큰 불이익을 보게 된다. 러시아 등 패권을 휘두르는 강대국조차 정규전 수준의 침공이나 내정간섭을 해 놓고 그걸 "특수작전"이라고 비정규전인 것처럼 입을 씻으려 드는 게 보통이다. 이는 냉전 때부터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던 일이다.

또한 애초에 폭격과 포병, 공대지 미사일만으로 건물 파괴 및 지역 확보가 불가능하다. 아무리 화력에 제한이 없는 전면전이라도 원거리 화력투사만으로는 확실한 목표달성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며, 특히나 정밀한 타격을 요구하는 극히 중요한 사항의 경우에는 더더욱 고가치의 특수전요원들이 투입되어야 한다. 심지어 그 포병과 폭격, 공대지 미사일을 결정적인 요충지에 투사하기 위한 좌표를 따오는 것 역시 특수부대 요원들이 하는 일이며, 그러기에 위해선 적지에 침투하여야 하기에 그 과정에서 CQB가 수반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CQB 자체가 특수전 전체를 통틀어서 매우 자주 이루어진다. 대낮에 계급장 붙인 군대를 끌고 가서 떳떳하게 조질 수 없는 대상에게 드론을 보내기도 하고, 드론 공습으로 터뜨려 죽이기에도 애매한 대상에게는 직접 특수부대 요원들이 찾아가는 것이다.[3]이런 임무를 맡는 특수부대는 제한된 화력자산으로, 민간인이 어디에서 튀어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정교한 근접전을 벌여야 하며, 언제나 적들에 비해 극히 수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목표를 달성하고, 심지어는 적들을 모두 섬멸시켜야 한다.

그리고 언론매체에서도 특수부대의 작전이라며 공개되는 건 대개 이러한 특수전 CQB이다. 흔히 말하는 야간투시경 낀 정예 특수요원들이 섬광탄을 던지고 적들을 모잠비크 드릴로 사살한 뒤 인질을 구출하는, 그런 그림이다. 인질 구출 작전도 아니고 투입 부대가 특수부대가 아니라면 그냥 수류탄 몇 발 까고 조정간 자동으로 문이랑 옷장까지 죄다 긁으면 그것도 CQB라 할 수 있겠지만, 정규전에서조차 민간인이 있을 때 그런 짓을 하면 전쟁 범죄로 규탄당하고, 애초에 딱히 효율적인 방법도 아니다.

특수부대 단독 선에서 정리할 수 있는 국지전, 고가치 기밀 임무, 무장 테러리스트 진압, 게릴라 및 첩보공작을 활용한 국가 전복/교란, 일반인은 알 수 없는 블랙 옵스 등등은 전시/평시의 구분없이 항상 수요가 발생하며 또한 벌어진다. 심지어 이들은 극소수의 요원들이 정규군 수십인분의 몫을 혼자서 해내야하는만큼, 더욱 절륜한 전문성을 요구한다.

그래서 실제로 가장 활발하게 CQB 전술을 연구하고 실전 투입할 수 있는 집단은 군 특수부대 중에서도 대테러 전문 특수전 부대, 경찰 중에서는 SWAT과 같은 경찰 특수화기팀 등이다. 현재 다른 기관에 CQB를 전문적으로 교육까지 해 줄 수 있는 집단 역시 대부분 군 특수전 출신, 경찰특수부대나 해양경찰특수부대 출신이 세운 PMC 등등이다.

군대가 아닌 경찰 차원에서도 테러의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또는 미국처럼 자국민의 범죄가 총기, 폭탄테러로 비화될 수 있는 환경이라 경찰특수부대는 특수부대 못지 않은 CQB 역량을 갖추려 노력한다. [4]군, 준군사조직 특수부대 중에도 대테러부대로 지정된 부대는 이런 경찰작전까지 동시에 대비하거나 수행한다.

4. 상세

현대 CQB의 고증을 상당히 잘 살렸다고 평가받는 SFM 영상.[5]
일각에선 CQB를 CQC와 함께 근접격투를 일컫는 단어로 쓰기도 하지만, CQB는 근접 백병전을 일컫는 단어가 아니다. CQB란 소규모 병력이 일반적으로 25m 이내의 근접거리에서 상대를 제압하기위한 모든 전술적 행동을 총칭한다. 쉽게 예시를 들자면 흔히 생각하는 SWAT 팀의 건물 진입장면을 생각하면 쉽다. 시가전 전투에서의 백미이며, 이 근접전투체계의 숙련도에 따라 전투교환비가 극적으로 벌어지기도 한다.

편견과 달리 크라브마가, 칼리 아르니스 등에서도 다루는, 주로 사람들이 떠올리는 무기술 (나이프 파이팅 등) 및 무술을 활용한 백병전은 CQB의 구성요소 중 일부에 불과하다. 역설적으로, 전술에서 개별 전투 기술은 거들 뿐이다. 전투 기술이 갖춰진 사람들끼리 어떻게 행동하고 판단해야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지 따져보는 것의 비중이 더 크다. 전술은 맥락이다.

CQB는 단순히 개별적으로 사격술, 격투술 등 하나의 특정 기술을 뜻하는 말이 아니다. 근접전투체계란 사격술, 격투술, 진로 개척 등의 필요한 전술행동을 총망라해 25~30m 이내의 적과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전술체계이자 종합전투기술이다. 즉 방과 복도에서의 이동 및 진입법, 보법, 시야 확보와 시선 처리, 근접 사격술, 특히 근거리에서도 망설임 없이 인간형 표적의 급소를 대여섯발 쏘고, 소총과 권총을 전환하고, 긴급 고장 처치를 하고, 지근거리에서는 영거리 사격이나 격투, 나이프술로 위기를 모면하는 등의 기본기의 집합을 근접 전투에 필요한 상황 판단과 행동 원칙에 끼얹는 것이다.

모퉁이를 돌면서 피탄면적을 최대한 줄이고 최대한 넓은 면적을 빨리 수색하는 요령, 닫힌 문과 열린 문 중 무엇이 더 위험한가[6], 식별 인원과 미식별 인원이 뒤섞여있을 때 집중해야 할 우선순위가 뭔가[7], 방을 수색할 때 포지션별로 어느 방향을 바라보는 게 더 빈틈없는 수색이 가능한가 등, 시야와 상황판단에 대한 제반 사항들이 CQB의 전술적인 요소를 이룬다. 아무리 사격 솜씨가 좋아도 뭐가 보여야지 쏠 수 있는 건 당연하기 때문이다. CQB가 요구되는 상황 자체가 민간인, 비무장 인원, 생포해야 하는 인원, 회수해야 하는 물건이나 정보 등 복잡한 것이 섞여있거나,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이 걸린 촌각을 다투는 상황인 경우가 많기에 그럴 때 해야 할 상황판단도 들어간다.

워낙 무기 자체, 특히 총기류의 위력이 너무나 흉악하기에 아무리 방탄 장비를 갖추고 휼륭한 전투 기술을 갖춘 대원이라도,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농성하는 적의 매복에 당하면 죽을 수 있는 것은 똑같다. 상황이 꼬이면 특수부대원도 초딩한테 총 맞고, 부비트랩 밟고 죽거나 다칠 수 있는 게 실전이기 때문에 해당 기술체계를 몸에 숙달시키고 그걸 목숨이 걸린 실전에서 써먹는 데까지 어마어마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물론 익히고 나면야 비숙련자와 비교도 안 되는 수준의 전투력을 지니게 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 수없는 연습 반복을 해야 하며, 이후에도 끊임없는 최신화와 반복 숙달을 지속해야 하기에 특수부대와 같은 일부 특수 직렬을 제외하고는 실전에서 능숙하게 쓰기가 힘들다.

티어 1 특수부대원과 총 든 할머니, 할아버지를 구분하는 건 단순한 사격술이 아니라 바로 이러한 것이다. 즉 상황판단, 통로개척 등 CQB에서의 여러 전반 사항들에 대한 훈련을 얼마나 잘 받느냐라는 것. 게다가 다시 말하지만 이렇게 CQB에 숙련된 특수요원이라도 상황판단 하나 잘 못하거나 일이 꼬이면 60~70 넘게 먹은 지하디스트 할아버지나 10대 소년병이 반동제어 없이 갈기는 AK에 맞고 세상 하직하기 십상이다. 이는 우리가 유튜브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작전에 수백회 이상 참여하며 10여년 넘게 복무했던 유명 특수부대 출신 인간들이 얼마나 말도 안 되게 전투에 숙련된 인간들인지 대략적으로나마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런 사람들은 상황판단 능력, 팀워크, 멘탈도 엄청난데다 운도 좋은 사나이들이라는 뜻이다.

4.1. 기본 원리

대표적인 CQB 원리를 몇 가지만 꼽자면 다음과 같다.

5. 잘 묘사된 매체

극사실주의 하드코어 매체의 경우 ☆표시한다.

6. 관련 문서


[1] 하지만 확실히는 다르기에 2차대전 관련 영화에서 고증오류가 벌어지곤 한다. 분명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지만 출연하는 배우들이 배운 사격술은 현대의 것이기 때문. 당시 없던 파지법이나 사격준비 자세로 보행 하는 등. 2차대전 당시 보병의 사격술은 치킨윙이 대세였고 저강도 교전시엔 한 손에 총을 들고 뛰는 정도였다. 보병 소총의 발달에 따라 사격술도 변화 했는데, 현대 돌격소총의 경우 연발이든 단발이든 뺨을 밀착한 부분이 항상 같아야 조준이 흐트러지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2차대전은 볼트액션 소총이 대세였고 그놈의 크나큰 장전모션 때문에 쏠 때마다 자세를 새로 잡아야 하니 더욱 다르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총기가 지금보다 무거웠기에 파지법도 달랐다.[2] 단, 탄소모를 고려하지 않고 막 쏘다 보면 결정적인 순간에 총알이 떨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뭐든 적당히 알잘딱 하자.[3] 물론 그 특수부대가 잠입해 드론으로 뭘하는 경우가 더 많다. 애초 드론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곳 중 하나가 특수부대다.[4] 사실 미국의 경찰소속 대테러부대, SWAT 등은 군 소속보다도 뛰어난 CQB 실력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미국 경찰은 실전이 매우 많고, 그러한 상황 대부분이 실내 CQB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군 특수부대의 주 임무는 다른 임무가 더 많고 CQB는 해당 임무들에서 (대테러 임무와 달리)주 기술이라기 보다는 보조적 기술이다. 물론 그렇다해서 군 특수부대, 심지어 티어 1 수준으로 가면 SWAT보다 떨어진다기에는 그들이 SWAT을 교육하는 실정. 물론 SWAT이 군 특수부대로 교육가는 경우도 있고, 그냥 상호교육이 잦다.[5] “파편과 조각(Spall & Splinter)"이다. SFM 애니메이터들이 만든 단편 영화로, 이외에도 Castle of Thorns(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를 배경으로 한 팬 비디오), Tangent, Show time등의 현실적인 근접 전투 영상들이 다수 있다. 사소한 고증 오류들이 가끔 보이긴 하나[15][16] 웬만한 메이저 영화들보다도 현실적인 연출로 호평을 받고 있다.[17][6] 열린 문의 우선 순위가 더 높다. 열린 문 안의 적이 나를 보고 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닫힌 문은 위험하지만 적어도 시야가 막혀있으므로 내 쪽에서 신중하게 공략할 수 있다.[7] Hostile-unIDed Armed... 순으로, 즉각적으로 위험해 보이는 사람부터 경계하는 게 당연하다. 사람 다음으로는 열린 문-닫힌 문-방 모서리가 나온다.[8] Speed, Surprise, Violence of Action[9] 적이 공격 사실을 인지하고 대비하고 있을때 한정이다. 만약 기습이 성공 했다면 앞서 강조한 SSV(Speed, Suprise, Violence of Action) 를 십분 발휘 할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후에 추가적인 교전이 발생한다면 기습 보다는 순차적인 각개격파가 우선일 것이다.[10] 시야각을 조금씩 째는 걸 파이 써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slicing the pie라 부르기도 한다.[11] 단 중추신경계를 직격으로 맞을 경우에는 그 즉시 무력화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후술할 A존 사격을 활용할 경우 확실한 무력화를 보장한다.[12] 실전에서 사람의 머리를 노리는 것은 밥 먹고 훈련만 하는 특수부대나 심지어 저격수에게도 까다로운 주문이기 때문에, 윗가슴 근처를 노린다. 미간에서부터 심장 정도까지 머리와 윗가슴을 묶은 구역을 A존이라 한다. A존에는 경추, 척추, 심장, 기도가 지나간다. 이는 다른 피격 시 의식을 유지하거나 몸을 가누기 어렵게 되는 취약 부위이며, 실제로 특수부대나 관련기관 종사자들도 교전거리에 따라서 면적이 작은 머리보다는 가슴을 먼저 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머리 조준한다고 시간 쓰는 것보다 가슴팍에 서너 발 속사하는 것이 훨씬 수지타산이 맞다.[13] 단적인 예로 심장에 총을 맞을 경우 사람의 몸이 구겨진다 고 표현 할 정도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사실상 무의식 상태나 다름 없어진다.[14] 그리고 관통력과 운동에너지가 좋은 탄약은 심장 근처에 맞으면 더 뒤로 나가서 척추를 건드릴 수도 있다. 머리에 정통으로 안 맞아도 목에 맞아도 경추를 끊어 의식 상실을 유발할 수 있다. 이렇게 KO당한 적은 수 초안에 사망한다. 적이 방탄복을 입고 있다면 속사로 제압한다. 가장 방어력이 우수해 소총탄 방어를 기대할 수 있는 방탄판(플레이트)은 한두 발 맞으면 깨져서 못 쓰게 되는 일회용 방어구이며, 마찬가지로 일회용인 섬유 방탄복은 유효사거리 내에선 소총 앞에 무력하다. 한두발은 급소에 맞지 않는 이상 적이 저항이라도 할 수 있지만, 여러 발 맞으면 아무튼 무력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