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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0:49

Me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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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의 독일 국방군 항공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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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www.militaryfactory.com/messerschmitt-me163-komet_2.jpg
Messerschmitt Me 163 "Komet"

1. 개요
1.1. 제원1.2. 개발사
2. 현실적인 문제와 공포의 연료3. 이후4. 미디어에서의 등장5. 모형화6. 둘러보기

1. 개요

알렉산더 리피쉬 박사에 의해서 설계된 독일 메서슈미트 사의 로켓엔진 탑재 요격기이다. 이름인 코메트(Komet)는 혜성이라는 뜻이다. 제2차 세계 대전독일 공군이 운용했으며 이름답게 당시 존재하던 군용 항공기 중에서 가장 빨랐다.

1.1. 제원

1.2. 개발사

1919년 체결된 베르사유 조약에 의해 독일은 공군의 보유 및 전투기, 폭격기, 그리고 장거리 포병화기의 개발 및 보유가 금지되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조치에는 일반적인 장비만이 포함되고, 당시 아직 이론 정립조차 제대로 돼 있지 않았던 로켓, 특히 액체로켓 분야는 제약이 없었다. 덕분에 독일 육군은 꾸준히 장거리 포병화기로서의 로켓, 특히 액체연료로켓 연구를 진행했다. 그리고 훗날 베르사유 조약이 무력화되고 독일 공군이 창설되면서 육군에 몸담고 있던 신생 공군 간부들이 액체연료 로켓의 항공기 탑재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 코메트의 개발 착수 배경이다. 한편 아이러니하게도 베르사유 조약에 의해 마찬가지로 동력 항공기의 개발도 막혀버렸으며 글라이더를 연구하게 되었는데, 이게 코메트에 보이는 후퇴익 글라이더를 개발하는 원인이 되었다. 그래서 (당시로서는) 매우 발전된 후퇴익 글라이더+로켓 엔진으로 구성된 전투기가 나올 수 있었던 것.

초기 독일 공군은 모든 종류의 로켓에 대해 RATO(Rocket-Assistance Take-Off, 로켓 보조추진 이륙)로서의 가능성에만 주목했으나, 초기에 폭발적인 추력으로 급속 가속, 단시간에 고고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독일 공군의 일부 기술관료들이 고고도로 날아오는 적국의 중폭격기를 요격하기 위한 요격기의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였으며 그 결과 발터 HWK-109-509 가스발생기 사이클 로켓엔진이 제작되었다.

여기에 독일 글라이더연구소(DFS)에서 알렉산더 리피쉬가 1940년에 개발한 실험용 로켓비행기 DFS 194가 있었다. 해당 기체는 글라이더에 소형 로켓을 결합한 기체로, 540km/h를 낼 수 있었다. 당시 개발자인 알렉산더 리피쉬는 글라이더 자체보다는 고속 항공기의 항공역학적 특성 연구를 위한 실험기 설계로 유명했고 이 DFS 194는 그중 실용화로 이어진 유일한 기체이다. 그의 실험기 중에는 전리층에서 활동하는 초고고도 극초음속 전투기 계획도 있었다.

(위의) 로켓엔진과 로켓비행기의 설계를 원용한 기체를 결합, Me163으로서 1941년에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이때는 HWK-109-509 엔진이 없어 페네뮌데 연구소에서 사용하던 실험용 로켓 모터를 빌려 장착한 상태의 실험기였다. 그 후 엔진의 개발 및 양산체제가 구축된 1944년에 제식 채용되었다.

Me163의 진정한 의미는 흔히 알려진 것 같은 고속성능이 아니라 압도적인 상승력과 우수한 고고도 비행성능이었다. 본래 독일 공군의 전투기 개발사상은 높은 상승력을 통해 신속하게 적기의 영공침입에 대처하는 요격기 개발을 중시해 왔다. 그 덕분에 독일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Bf 109 역시 등장시기를 기준으로 전투기들 중에서 상승력과 고고도 비행성능이 좋은 편이었다.[1] 해당 측면만 볼 때 로켓 엔진 전투기는 그런 측면에서 절대적으로 우세했다.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고 엔진 출력이 공기밀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 당시의 전투기는 프로펠러 추진의 한계상, 수평속도는 얼마가 나건 상승력은 초당 20m 넘기면 힘 좋다는 소릴 듣던 시절이다. 그 와중에 로켓 추진으로 80 m/s를 찍어준 Me163의 상승 능력은 요격기로써 주목할 만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독일 공군은 개발 당초부터 본토방공용 전투기로서 로켓전투기의 존재가치를 높게 생각하고 있었고 연합군의 전략폭격이 극심해지기 시작한 1943~1944년 시점에 이르러서 Me163은 획기적인 방공수단으로 부각되어 적지 않은 기대를 모았다.

참고로 163 넘버링을 쓰는 기체는 Bf 163도 있었다. 이 기체는 첨단(?) 기체가 아니라 정찰용 혹은 연락용 경비행기였기에 관련 있는 회사 Me 마킹을 쓰면서 같은 넘버링을 사용하면 새 기체가 당시로는 혁신적인 로켓 엔진을 쓰는 기체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만들 수 있었다는 것.

2. 현실적인 문제와 공포의 연료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로켓 모터는 단시간에 대량의 연료를 소비한다는 문제 탓에 엔진의 작동 가능 시간은 길어야 수 분을 넘지 못했고, 일단 고도 7~9000m 도달까지는 순식간에 할 수 있지만 그 고도에 도달하고 나면 연료가 거의 남지 않아 고작해야 일격이탈 후 탈출을 위해 딱 한 번 가속할 연료만 남아도 다행이었다. 따라서 엔진을 켠 상태로 갈 수 있는 거리는 길어야 40km 남짓이었고, 이후에는 계속 활공으로 비행해야 했다. 항속거리가 저 모양이니 작전반경이 개판이라는 것은 뻔했고 이 문제를 알아차린 연합군은 Me163에 대한 대책으로 '폭격기 부대의 항로를 Me163 기지로부터 60km 정도 돌아서 가도록' 했다. 그리고 이 단순하기 그지없는 조치만으로 Me163의 존재 가치는 사라지고 말았다.

Me163은 적 폭격기의 비행 코스로부터 40km 이내에 위치해야 한다는 문제 이외에도 기지에서 기지로 이동하는 것조차도 자력으로는 할 수 없었다는 문제가 있었다.[2] 그나마 원형기가 글라이더였기에 연료를 모두 소모하고 난 뒤에도 상당한 거리를 활공으로 비행할 수는 있었으나 그래봤자 일단 로켓모터를 가동할 수 있는 시간 이상의 거리에 있는 적을 공격할 수 없는 것은 변함없었다. 또한 아무리 글라이더로서의 성능이 우수하다 해도 활공중에는 전투기동은 고사하고 단순한 선회조차 위험했으므로 귀환길에도 상당한 애로사항이 따를 수밖에 없다. 즉, 귀환길에 기습공격을 당하면 제대로 피하지도 못하고 격추당할수밖에 없다. 독일 공군도 이 문제점을 예상했기에 163이 운용되는 부대 근처에는 방공화력을 막강하게 깔아두었으나, 어차피 연합군 프롭기가 쫓아가는 163은 이미 착륙하느라 느려진 상태였고, 이 쫓기는 상태에서는 아군 오사 탓에 제대로 사격할 기회도 없었다. 물론, 앞에 언급된 "피해가기" 전술로 163은 전략적으로 완벽한 무용지물이 된다.[3]

한편, 가공할만한 상승력은 파일럿에게 또 다른 부담을 안겨주었다. 당시 전투기들은 최후반기에 제작된 Ta-152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종석의 공기압이 고공의 그 공기압과 동일했다.[4] 이런 상황에 가공할만한 상승력을 가지고 있다는 건 인간의 신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잠수병 항목을 참조하면 쉬운데, 이 경우는 고속 상승을 하면서 압력이 갑자기 낮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특수한 감압시설을 이용해 훈련해야 했으며 그와 더불어 저압환경으로 인한 위장관의 가스 팽창을 막고자 고단백질 음식 섭취를 제한받기도 했고, 평소 지대가 높은 알프스 고산지역에 명상을 하며 머물게 했다고 한다.

여기에 액체연료 로켓은 예나 지금이나 매우 위험한 연료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Me163의 연료도 예외는 아니라서 하이드로진과 메탄올의 혼합물인 C-연료(하이드라진+메탄올+)와 T-연료(고농도 과산화수소)였다.[5] 이 때문에 뭐가 사소하게 잘못되기만 해도 이륙 중에 폭발하거나 비행 중에 공중에서 폭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혹여나 피탄당하기라도 하면... 거기에 어떻게 잘 귀환했다 해도 연료를 남기고 돌아오면 착륙할 때의 접지 충격으로 남은 연료가 폭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문제도 있었다. 심지어 연료가 폭발하지 않는다 해도, 저 초극독이나 다름없는 연료가 소량이라도 조종석으로 누출되어 승무원의 몸에 닿으면 조직괴사 등으로 돼서 사망할 가능성도 있었다. 한 마디로 비행기를 타고 나갔다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이미 신의 가호를 받을 대로 받은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T-연료의 과산화수소는 소독용으로 쓰는 그 3% 수용액이 아니라 몇방울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고농도로, 그 자체로 폭발 가능성이 있어서 실험실이나 반도체 공정에서도 불산급의 위험물로 취급된다. 그렇다고 C-연료가 안전하냐면 그건 당연히 아니다. 그래도 그나마 T연료처럼 해골이 되지 않는다, 이쪽은 아예 메탄올과 하이드라진(N2H4)이다. 메탄올10ml만으로도 사람을 실명 및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맹독성 유기용매이고 하이드라진금속이온이나 금속화합물을 순금속으로 돌려놓는 초강력 환원제인만큼 생물체의 혈구(헤모글로빈)와 골격(인산칼슘)은 순식간에 분해해버리는, 즉 우리 몸속을 180도로 뒤바꿔버리는 극독이다. 그래서 이 연료들은 고무통이나 일반 금속 연료통에는 저장할 수 없었고, 밀폐가 가능한 알루미늄통(T), 혹은 유리통(C, 이걸 알루미늄통에 넣으면 망한다)에 겨우 저장이 가능했다고 한다. 벌레가 들어가기라도 하면 그대로 터진다. 실제로 정비병이 T연료가 조금 남아 있는 알루미늄통에 C를 부었다가(둘 다 맑은 액체니 구별이 힘들다.) 폭발사고로 죽었다고 한다. 게다가 당시에는 지금처럼 플라스틱도 없었고,[6] 기체 내부에서 연료가 엔진으로 주입되려면 그 연료가 움직이는 파이프를 봉하고 액체 흐름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도 들어가야 하므로 당시 기술로 만든 구조물은 연료가 새어나올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았다.

더구나 안정성 높은 글라이더라고 하지만 고속성능을 추구한 기체 특성 탓에 착륙속도가 190km/h를 넘어서 일반적인 프로펠러기보다도 훨씬 빨랐으므로 착륙 역시 아주 숙달된 파일럿이 아니면 쉽지 않았다.[7] 덤으로 그 착륙에 필요한 랜딩 기어조차도 작은 기체 크기와 제한된 로켓 출력, 그리고 기타 비행특성상 문제로 탑재하지 못해, 이륙 때는 착탈식 바퀴로 이륙하고 착륙할 때는 동체 하부의 내장형 썰매로 동체착륙을 감행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8] 그 탓에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고, 연료 역시 모두 소모해서 폭발이나 연료누출 같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전무할 때조차도 조종사가 죽거나 다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9] 어떤 기체는 드물게도 임무를 마치고 무사귀환한 것처럼 보였으나 지상요원들이 달려가 콕핏을 열자 새어버린 연료를 뒤집어쓴 조종사는 말 그대로 뼈만 남아있었다고 한다. 결국 엄격한 안전수칙이 작성되어 C-연료 주입이 완전히 끝나면 주변을 깔끔하게 세척한 다음에 T-연료 주입을 허용했다. 다만 이 '깔끔하게 세척' 이라는 단어가 병참 면에서는 매우 골치아픈 단어다. 연료 주입구 주변은 물론 비행기가 주기된 곳까지 말끔하게 씻어야 했기 때문이다. 한시라도 빨리 날아올라서 미군 폭격기를 막아야 될 상황에 말이다.

파일:attachment/ME163FUELT.jpg

연료를 주입중인 Me163의 모습으로[10] 정비병이 청소하는 곳은 커버에 새겨진 알파벳 'C'에서 알 수 있듯이 C-연료 주입구이며 바로 앞에 있는 커버는 공포의 T-연료용 주입구다. 청소 중인 정비병의 얼굴에 주목. 이미 위에서 봤듯 사소한 실수로 끔찍하게 사망할 판이니 표정이 굳어도 한참은 굳어있는 게 당연하다. 니트로글리세린을 액체 상태 그대로 운반하는 것과 비슷하듯이. 더 골치아픈 문제는 살에 닿기만하면 해골이 되는 T연료는 조종석 바로 뒤 연료 탱크에 들어가며,[11] C연료는 그나마 날개에 들어간다. 그래서 사고시 조종사가 처참하게 죽는 문제가 더 심하게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연료의 위험성은 익히 알려져 있었으므로 일반 조종복과 달리 액체를 막아주는 가운 같은 것을 덧입도록 했지만 이런 걸로는 어림도 없었다.

한편, 무장은 MK108 두 정으로 각각 60발씩 들어가는 물건이었다. 역시나 이 기관포는 기관포라 부르기도 좀 뭐한 포구속도를 가지고 있어서 근접사격을 하지 않으면 제대로 명중하지 않았고, 이게 가능한 조종사들은 경험 많은 에이스급 조종사들 정도 밖에는 없었다.[12] 즉, 이 기체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발군의 글라이더 조종능력+사격술+중폭격기를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갈 수 있는 배짱이 겸비된 에이스급 조종사들이 필요했으나, 이런 조종사들이 전사가 아니라 사고로 죽는 게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

즉, Me163은 연료주입 과정부터 시작해서 착륙이 완료되고 조종사가 비행기에서 내리는 그 순간까지 아주 사소한 실수를 하거나 그저 재수가 살짝만 없어도 확실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결함기였다.[13] 그런데도 독일은 이 결함기에 광적으로 집착하여 부대까지 창설하고 인입식 랜딩기어를 내장하고 엔진도 HWK 109/509C-1 엔진으로 교체해 항속시간을 15분으로 늘린 재설계형 Ju 263B까지 내놓으려고 했지만,[14] 개발 중 나치 독일은 패전하고 멸망했으며 이 물건도 데사우(Dessau)에서 모스크바로 넘어갔다.[15]

한나 라이치도 163A모델을 시험비행 하기도 했는데 5번째 비행에서 바퀴가 떨어져나가지 않는 사고가 일어나서 결국 불시착하게 된다. 5개월간 부상을 치료하고 다시 163B 테스트 비행 신청을 했으나 (당시 한나 라이치는 유명한 여성 파일럿이었는데다 나치당 선전요원 중 하나였다.) 나치당에서 그 요청을 거부했다.

3. 이후

결국 Me163은 1944년 1월부터 370기 정도가 제작되었고 운용 전과는 사실상 전무하다. 제대로 전투에 써먹을 수도 없었던 물건인 탓에 현재까지 남아 있는 기체는 수십 기 수준으로 꽤 많지만 이중 실제 비행 가능한 기체는 딱 한 대, 그것도 글라이더 뿐이다.

실제 전과와 별개로 연합군은 이 기체를 상당히 경계했는데, 정체불명의 적기가 도저히 손쓸수 없는 속도로 다가와 치고 빠지는 상황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운용부대는 JG400(제 400전투비행단)뿐으로 총 14기를 전투 및 각종 사고로 잃고 9기를 격추했다. 이 부대의 엠블럼은 뮌히하우젠 남작이다.

나치 패망 이후에는 많은 기체가 소련군에 접수되었고, 일본군도 이 설계를 원용한 기체 Ki-200을 개발, 운용하려 했으나 시제기 1호기를 시험 중 사고로 손실하는등 개발이 늦어지다가 종전을 맞았다. 미군도 남은 기체 중 일부를 노획했는데 현재 우드바 헤이지 센터에 1기가 남아있다.

뜬금없지만, 전략적으로 이 기체는 지대공 미사일과 다를 바 없다. 고로 연관 있는 기체는 비슷하게 운영하려 했던 소련의 MiG I-270 이 가장 현실성있는 관련기체라 볼 수 있겠다. 유인 로켓엔진 항공기라는 점에선 일본의 MXY-7 오카가 생각나기도 한다.

개발자 리피쉬 박사는 미국으로 건너가서 델타익 램제트 엔진 비행기를 개발했는데, 이 비행기가 F-106 델타 다트의 원형이 되었다.

Me 163B-1a 기체를 복원하던 도중 프랑스 강제노동자들이 기체를 사보타주한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

4. 미디어에서의 등장


Grand Theft Auto Online에서 LF-22 스탈링이라는 이름으로 등장.

Hearts of Iron IV에서 기술 연구로 로켓엔진을 개발할 때 해금되는 로켓요격기로 나오는데, 이 장비는 고유국가 장비 없이 공용 장비 포트레이트만 있고, 그 공용 포트레이트의 실루엣으로 등장한다. 요격 성능을 보면 얼핏 가성비 좋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원래 사실 그대로 신뢰도와 항속거리 등 여러 면에서 결함덩어리이니 기술트리를 더 열어서 제트전투기 나올 때까지는 얌전히 프롭기를 뽑는 게 낫다. 덧붙여서, 이 녀석을 연구하면 안정도 감소 운운하는 개드립성 이벤트가 나오는데, 이는 여러 역설사 게임마다 등장하는 혜성(Comet) 관련 이스터에그 밈이다.[16]

IL-2(게임) 탈착식 랜딩기어까지 잘 구현되어있고 전용 싱글플레이 미션도 있다. 미션의 내용은 단연 B-17편대 요격임무. 로켓 전투기 답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속능력을 보여준다. 1만 미터 상공으로 올라가기 위해 거의 60~70도 정도의 가파른 상승각으로 상승을 해도 속도가 충분히 빨라서 로켓엔진을 끊어서 점화시킬 정도. 기동성도 매우 좋은 편이다. 다만, MK 108의 잔탄이 생각보다 많지않아 많은 B-17을 격추시키기는 어렵다는 게 흠... 당연히 멀티서버에선 허용이 안되었다. 고증대로 착륙할때는 썰매식 랜딩기어로 사실상 동체착륙을 해야 하는데, AI들보다 먼저 착륙을 해버리면 활주로를 비울 수 없어, 활공중인 아군 Me 163들의 착륙이 불가하므로 빨리 임무를 종료해주자... 뭐 사람이 아니니 저런 민폐짓 좀 해도 상관은 없는데 그러면 연료가 떨어진 AI들이 활주로 아닌 맨땅에 동체착륙을 시도하다가, 운이 좋은 녀석은 별 손상없이 내리는데, 몇몇은 정말 고증대로 뒤집혀서 폭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트라이크 위치스 3기 9화에서 새로 개발한 스트라이커 유닛으로 등장. 고증대로 비행 시간이 매우 짧아서 적진 한복판까지 차량을 이용해 침투해서 간신히 날린다. 애니가 애니다보니 추가연료의 유독성도 많이 순화되어 옷만 녹이는(!) 것으로 나왔다.

워 썬더에서 독일 제트기로 등장한다. 로켓 전투기라고 해야겠지만 일단 분류는 제트 전투기. 각 트리별 첫 제트기들 중 하나이지만 다른 제트기들과는 너무나 다른 특이함 탓에 제트기 입문용으로는 부적절하다. 연료 적재량이 실제보다 적게 표기되는 이 게임에서[17] 최소 1분, 만재 6분으로 실제 연료적재량을 반영한 정말 드문 항공기. 앞서 말한 특이함이라는 것도 이 연료적재량에서 오는데, 마찬가지로 로켓인 슈스이와 함께 6분짜리 조루 항속시간을 가져서 연료잔량을 항상 신경써야 하지만, 그만큼 연료가 소모될수록 비행성능이 급격히 좋아져서 마지막 연료 몇 방울 남았을 때는 BR 9.0을 뛰어넘는 발악적 속도와 기동성능을 보여준다. 덕분에 스로틀 80%~WEP 정도만 신경쓰는 다른 항공기와 달리 더 넓은 스펙트럼의 스로틀 컨트롤이 필요하다. 특이사항으로 공기밀도가 엔진출력에 영향을 전혀 주지 않는 로켓 항공기인 덕에 고도 13000m 이상에서는 수평비행만으로도 음속을 돌파할 수 있다. 실제 게임에서는 그렇게 높이 올라갈 일도 없을 뿐더러 마하 1.05정도가 넘어가면 날개가 부러져 버리니 실전성은 없지만, 게임에서 최초로 구현된 자체추력 초음속기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여담으로 한국인 유저들은 이 녀석을 꼬막이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부른다. 생긴것도 이름도 비슷하기 때문에.

함대 컬렉션에서 2019년 여름 이벤트 보상으로 슈스이와 함께 등장했다. 실제 목적 그대로 고고도 요격기로 등장했으며, 새로 도입된 重폭격기를 격추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묘사된다. 기지방어 성능(대폭)은 굉장히 높지만, 실제 항속거리를 너무나도 정직하게 잘 지킨 나머지 행동반경이 겨우 1밖에 안 나와서, 기지 방어 이외에는 사용하기가 매우 어렵다. 또한 탑재한 기관포의 느린 탄속을 반영했는지, 기지방어 능력을 제외한 나머지 능력이라곤 대공 +2 외엔 아무것도 없다.

형상 때문에 실장석만화에서 등장한 실장 제트로 불리기도 한다.

히어로즈 인 더 스카이 에서 프리미엄 항공기로 출시되었다. 물론 이 게임의 물리엔진 특성상 실제성능은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으며 연료개념이 없는 게임인만큼 연료걱정을 할 필요는 없으나, Hs 132라는 적폐기체가 모든걸 씹어먹는 상황에서 굳이 이놈을 대전모드와 점령전에서 사용할 메리트는 전혀 없었다. 물론, 일부 유저들은 외형이 귀엽다는 이유로 미션방에서 사용하기도 했으나 미션방에선 기체성능보다는 튼튼한 내구성과 탄약지원 스킬이 최고의 효율을 보여주기 땜에 버스방에서나 탈만한 기체이다.

전함소녀에서는 폭격기로 등장한다.

5. 모형화

참새같이 생긴 외형 덕분인지 폭발적인 상승력[18] 덕분인지 인지도가 높아 모형화도 많이 되었다. 실제 기체의 활약상이나 생산량이 미미한 것을 생각해 보면 놀랍다고밖엔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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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기 Me 321Me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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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전 중반 이후로 가면 평범한 수준이다. 물론 상승력보다 수평속도에 치중한 미 육군 항공대의 군용기보다는 상승력이 좋지만 그쪽에는 고공성능이 우수한 P-47이 있고, 그보다 고공성능이 떨어지는 P-51도 Bf 109K 형이 나오기 전 까지는 고공 성능이 109보다 우월했다.[2] 실전최강 전투기 대전을 참조하면 일반적으로 출격을 위해 격납고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미리 조종석에 앉아서 대기하고 있었다는 표현이 나온다.[3] 물론, 나치 독일도 이 문제를 잘 알고 있었기에 주로 163 운용 부대를 전략적 가치가 높은 목표물 근처에 투입했고, 현대의 SAM 사이트처럼 영토 곳곳에 배치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아래 나오는 파일럿 양성 문제 및 연료 병참 문제를 감안하면 현실성이 전혀 없는 계획이다.[4] 여담으로 B-17같은 경우는 아예 오픈되어 있어서 모든 승무원들이 산소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했을 정도.[5] 물질 구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두 연료는 전부 투명한 액체다... 겉보기에는 그냥 물 같기에 사고가 가능성도 그만큼 높았다. 그리고 당시에는 기밀 유지를 위해 조종사들에게 연료의 구성물질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6] 베이클라이트 수지가 있었으나 버터저장목적의 소형의 용기만 있는 정도였고, 본격적으로는 FG42의 개머리판 정도에서만 사용되었다. 당시 액체, 혹은 기체 파이프 설치할 때 기밀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고무도 당연히 사용할 수 없었다.[7]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기준으로) 혁신적인 후퇴익 탓이었다. 그나마 요즘 민항기들은 플랩을 크게 장착해서 안정성을 보충하지만 이 경우는 날개가 주익 두 개 뿐이라 플랩을 주익 바로 아래 달아놨는데 이게 저속 비행 안정성을 제대로 잡아주질 못했다.[8] 게다가 이 내장형 썰매는 기체 중앙에 작게 내려오는 것이라서 날개 안 상하고 착륙시키는 게 용자다. 어떤 때는 그 바퀴가 그대로 튕겨올라와서 기체를 때리는 사고도 일어났다고 한다.[9] 이는 Me163이 기록한 전사자 중 작전 중 전사한 사람들이 겨우 5명이라는 자료로 증명된다. 나머지 전사자들은 저렇게 시험비행이나 이착륙 때 사망했다. 한번은 정상적으로 이륙했는데 갑자기 엔진이 꺼져서 파일럿이 신기의 조종술로 활주로로 다시 돌아오다가(연료가 들어있는 상태에서 일반 야지에 불시착하면 바로 터진다) 불의의 사고가 나서 뒤집어져서 사망했다. 그런데 이 조종사는 부대 안에서 애인이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솔로신의 저주[10] 정확이는 연료 주입 전 내부 잔여물 청소를 위해 물을 주입하는 사전 과정의 사진이다. 실제 연료 주입시에는 장갑과 앞치마 등의 방호복을 입는다. [11] 실전에 투입된 B형은 조종석 아래에 소형 T연료 탱크가 더 달려 있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면, 출격 준비가 다 끝나면 당신은 흡사 자폭테러범처럼 폭발물을 몸에 두르고 있는 셈이다![12] 실제로 MG151을 2정 장착한 모델도 만들기는 했으나 실전 투입은 되지 않았다. 순간화력 부족으로 보인다.[13] 그나마 연료를 전부 다 쓰고 돌아온 기체는 연료통과 관련 부품을 전부 물로 씻어버릴 수 있었다는 게 위안이다.(...) 앞에서 언급되었듯이 연료가 전부 수용성 액체들이다.[14] 이게 수치상 별로 큰 증가가 아니기에 별게 아니라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건 아니다. 일단 상승에 필요한 연료가 상당히 많은데, 이 기체는 상승용 노즐과 크루즈용 노즐을 동시에 구현해서 이론상 짧지만 어느 정도 공중전도 할 수 있었다. 게다가 가장 심각한 바퀴 문제(그나마 정상적인 수납 가능 랜딩기어 설치)가 해결되기는 했다.[15] Me 263B라고도 불리지만 이 전투기는 융커스사가 재설계한 물건이므로 'Ju'263B라고 쓴다.[16] Europa Universalis 시리즈에서 유래하였는데, 혜성을 보면 사람들이 불안에 떨면서 안정도가 떨어지게 된다. 본작에서도 그 병맛스러움은 여전한데, 골때리게도 선택지 버튼에 커서를 갖다대면 뜨는 글귀와 효과가 안정도 -1% 떨어졌다가 도로 1% 올라가서 결과적으로는 0%, 즉 효과없음.. "아 저거 때문에 꽃병 깨졌네./뭐 저 꽃병 맘에 안 들었었지." 즉, 언어유희.[17] 항속시간 긴 항공기가 만재하면 1시간 몇십 분, 항속시간 짧은 항공기가 최소적재하면 십여 분 정도다. 즉 연료 연소속도가 몇 배로 가속되어 표현된 셈인데, 가장 긴 게임(지속전 모드)이라도 3시간이면 끝나므로 몇 시간이나 했던 실제 항속거리를 표현할 필요가 없다. 한편으로는 이 가속화된 연료소모 덕분에 연료 소모나 손상으로 인한 누출에 의한 기체 특성 변화를 짧은 게임 시간 안에 표현할 수 있게 된다.[18] 당대 전투기들의 4~6배에 달했으며 무려 한참 후대의 토네이도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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