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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15:01:16

힙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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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www.dailypooper.com/1880927181.hipster-evolution.jpg
언어별 명칭
한국어 힙스터
영어 Hipster
1. 개요
1.1. 서구권에서의 일반적(?) 의미1.2. 한국에서의 힙스터
2. 1940년대 본래의 의미3. 힙스터 문화로 알려진 것4. 대중문화에서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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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힙스터의 정점, ‘아이러니’ 는 아직까지 많이 정착되지 않은것 같은데 이건 시간문제일 뿐, 아무리 한국이라고 해도 결국 그 끝엔 츄리닝 같은게 있지 않을까. (중략) 다들 처음엔 남들이 모르는 것을 추구했지만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피곤할 정도로 흔해졌고, 나중엔 남들이 안 하는 걸로 가야만 겨우 눈에 띌 수 있을 정도로 힙스터 포화상태가 되었을 때, 츄리닝 힙스터들은 마치 모든 것을 초월한 듯 우리를 비웃으며 상상도 못할 공식으로 등장했던 것이다.[1]
- 조휴일의 블로그 中
유복한 배경을 업고 시내로 이주한 중산층 이상 청년 중심의 문화. 주류를 배척하는 인디성의 추구가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비주류는 ‘하고 싶은 것을 따르다 보니 주류와 자연스럽게 구별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힙스터가 추구하는 비주류는 "주류와 자신들을 구분짓기 위함"이다. 중요한 것은 '구분짓기' 그 자체가 목적이라는 점이다. 즉, 남들이 빨간 색이면 자신은 파란 색으로 칠하고 남들이 파란 색이면 자신은 빨간 색으로 칠한다. 색깔이 아니라 남들과의 ‘다름’이 중요한 것. 심지어 이젠 힙스터라는 단어도 너무 유명해져버려서 힙스터라 불리는 것조차 싫어한다.

사상이나 문화적 면에서 정확한 정의 없이 인디 뮤직의 중심에 있는 시내 문화, 즉 뉴욕윌리엄스버그시카고의 위커파크, 한국의 홍대거리 비슷한 문화를 묶어내는 단어라고 보면 된다. 유복한 사람들이 가난한 시내 중심지 문화를 따라 한다는 점은 1940년대의 힙스터 문화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1.1. 서구권에서의 일반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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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는 유행을 따르지 않고 본인만의 독립적인 생각과 비주류, 자신만의 독특하고 개성있는 패션 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패션 브랜드 등을 가치있게 여기는 사람을 일컫는다. 덥수룩한 수염, 정돈된 체모, 벼룩시장에서 구해온 듯한 옷, 픽시 자전거, 인디 음악, 플란넬 셔츠, 블랙커피 등이 주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예술계 종사자의 비율이 높다. 남들 다하는 주류적인 유행에 참여하면 세련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행태의 극단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주류에 반발하는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유행을 싫어할 뿐만 아니라 앞서 얘기한 '구분짓기'로 자신이 즐기는 문화가 대중화되는 것도 탐탁지 않게 여긴다.

보통 힙스터를 곱게 보지 않는 시선이 많은데 힙스터는 괜히 자신의 마이너한 취향을 드러내며 우월병에 젖어있거나, 개성있는 척 하려고 주류 문화를 쓸데없이 까는 걸로 인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 한마디로 일부 보통 사람들 입장에서 볼때 별로 잘나지도 않았으면서 잘난척을 하는듯한 기묘한 사람, 심하면 대마초나 빨면서 할 일 없이 노는 사람 정도로 인식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비주류적인 문화들이 점차 영향력을 키워서 종내에는 주류 문화에 흡수되는 사이클을 보여주기도 한다. 위에서 예로 들었던 뉴욕의 윌리엄스버그도 맨해튼 그리니치빌리지[3]젠트리피케이션 덕에 부상한 지역이었고, 결국은 땅값만 비싼 상업지역이 되었다.
2000년대 말 당시 힙스터를 가장 잘 나타내는 곡으로 인정받았던 LCD 사운드시스템의 Losing My Edge

1.2. 한국에서의 힙스터

한국에도 진퉁 힙스터가 없지는 않지만, 한국의 힙스터 문화는 원조와 양상이 다소 다르다. 주로 하술된 힙스터 아이콘을 입고, 먹고, 마시고 보여주는 형식으로 나타난다. 다수는 힙스터가 문화적으로 깊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겉으로 보이는 다름만을 추구한다는 이유 때문에 좋게 평가하지는 않는다. 이렇기에, 문화상대주의를 존중하지 않는 행태를 보이기도 하는 외국 힙스터들과 달리 한국에서의 힙스터 문화는 본격적인 향유가 아닌 과시나 자기 만족에 가깝기에 주류 문화와의 충돌도 적은 편이다. 다만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는 충돌이 꽤 있는 편이며 이로 인해서 주류 유저들에게 힙스터들은 홍대병이나 씹스터라고 불리울 때도 꽤 흔한 편이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는 홍대거리 부근이 좋은 의미의 힙스터 문화를 품고 있었던 편이지만[4], 2010년대부터 예술인인 척 하는 사람들이 홍대 거리에 많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홍대병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별명도 이로부터 유래했다. 2010년대 후반 이후로는 이미 상업화가 다 이루어진 홍대는 보다 대중적인 분위기로 변했고 힙스터도 늘 가던 홍대보다는 새로운 동네에 자리를 잡으면서 문래동이나 연남동, 상수동, 연희동, 망원동, 한남동, 합정동, 성수동, 건대, 해방촌 등에도 힙스터 문화가 많이 유입되었다.

문제는 이처럼 특유의 문화와 개성으로 인기를 얻은 지역들은 대부분 예외 없이 젠트리피케이션이 이뤄진다는 것. 특정 동네가 힙스터 문화로 유명해 짐 →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임대료 상승 → 동네의 분위기를 견인하던 특색 있는 가게들이 인근 동네로 밀려남 → 수년 내 해당 동네도 젠트리피케이션 발생...이 수십 년째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장 위에 언급된 동네등 상당수가 이미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났거나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2. 1940년대 본래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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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재즈 문화에 영향을 받은 서브컬처의 갈래 중 하나이다. 비밥 스타일의 재즈 음악이 이 문화의 중심으로, 당시 재즈 뮤지션들의 경향을 따라 대마초 흡연을 하거나, 재즈 스타일의 옷, 재즈 뮤지션의 은어를 사용했다. 당시 많은 재즈 뮤지션이 흑인이었기에, 흑인인 척하는 백인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세대로 보자면 비트 세대가 여기 속한다.

3. 힙스터 문화로 알려진 것


흔히 서양의 힙스터는 정치적으로 중도좌파신좌파 성향을 띤다는 이미지가 강하며 실제로도 압도적으로 좌파 지지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녹색당이나 미국 민주사회주의자와 같은 진보정당, 단체에서도 많이 활동한다. 또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서 높은 지지를 보이기도 한다.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이런 특성 때문에 1960년대 히피 문화와도 일견 비슷한 부분이 있으며, 실제로 힙스터의 아이템 중에는 히피 문화를 떠올리게 하는 것도 많다.

물론 소수적으로 힙스터가 공화당을 지지하거나 극단적으로는 대안 우파 운동에 가담하는 경우도 있다. 독일에서는 이런 극단적인 사람[10]을 두고 Nipster(나치와 힙스터의 합성어)라는 용어가 생겼다. 심지어 독일에서는 빡빡 민 머리와 풍성한 수염을 가진 사람도 닙스터 취급 받는다고 한다.

북미에서는 새로운 인종차별 형태인 '힙스터 인종차별(Hipster Racism)'이 대두되었는데, 이들은 유머러스하거나 동정적인 척 하면서 인종차별 발언을 내뱉고, '이건 풍자다, 농담이다'라고 무마하는 행태를 보인다.

4. 대중문화에서

5. 관련 문서



[1] "메인스트림을 싫어하는 건 너무 메인스트림하다."라는 기적의 논리에서 기존 힙스터들이 추구하던 가치들이 더 이상 유별난 것이 아니게 될 때 오히려 그들은 힙스터이기를 거부하고 메인스트림인 척 하는 기조를 비꼰 말이다.[2] 이 때문에 서양에서도 인종차별 또는 인간차별을 한다고 자주 디스당한다.[3] 20세기의 대부분, 오랫동안 뉴욕 힙스터의 본거지였다.[4] 이는 홍대 인디록씬의 당시 주류였던 조선펑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시절과 궤를 같이한다.[5] 결은 좀 다르지만, 언더그라운드 넷에서 인터넷 밈의 성장에 따라 밈을 대하는 태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흔히 디씨 등지에서 밈이 생기고 파급되지만, 그 유명해진 밈이 주류 문화로 정착되면 죽은 밈이나 인싸들 알빠임 취급하는 경향이 대부분이다.[6] 그래피티, 익스트림 스포츠 등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에게는 압구정굴다리, 한강공원 운동장 등도 멋진 장소로 취급된다.[7] 그래피티, 익스트림 스포츠 등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에게는 온천천, 영화의전당 등도 멋진 장소로 취급된다.[8] 원래 지역 유명극장이던 육림극장이 있었으나 2000년대 중반 육림극장 폐업 몇년 후를 기점으로 쇠퇴한 인근 육림고개 상권에 힙스터 상권이 생기기 시작했다. 주로 청년창업류 음식점, 상점과 몇몇 카페가 입점해있다. 다만 춘천 원도심 상권규모 특성상 육림고개 상권은 매우 작은 편.[9] 동유럽 제외[10] 정확히는 네오 나치에 경도된 힙스터들.[11] "젠트리피케이션을 몰고 다닌다"는 "고상해지고 있다"로, 작중 스타벅스의 패러디인 'Bean Machines'는 그냥 '커피숍'으로 번역되는 등 사소한 오역이 있으나 맥락 이해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12] 그리고 이 장면 이후 트레버는 지루하다며 작은 돌로 마이클에게 돌 던지기를 한다. 사소한 복수라고 봐도 될지도. 다만 트레버를 힙스터라고 까지 않고 본인의 범죄의 높낮이를 가지고 사소하게(?) 티키타카를 하는 버전에서도 돌 던지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