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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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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한 쿠데타 발생2. 남한으로 넘어온 1호엄철우3. 북한 공작원들의 공격과 1호 암살 작전4. 마지막 위기5. 결말

1. 북한 쿠데타 발생

어느 날, 평안북도 평성시 은퇴한 북한 특수부 요원 엄철우(정우성)의 앞에 정찰총국장 리태한(김갑수) 대장이 나타나 위원장을 노리는 세력이 중국과 결탁해 쿠데타를 계획 중이라는 이야기를 건넨다. 그에게 반동분자들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내리고, 엄철우는 가족들을 극진히 대접하겠다는 리태한의 말에 지령을 받들기로 결정한다.

한편 대한민국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이뤄지는 상황.[1] 자녀들과 햄버거를 먹으러 온 청와대 외교안보수석[2] 곽철우(곽도원)는 오랜만에 자식들과 만나는 자리임에도 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대선 개표 결과 방송에 눈을 떼지 않다 결과를 확인하고는 지인에게 축하 전화를 하려 잠깐 자리를 비운다. 그 사이, 전 부인 수현(김지호)이 와서 아이들에게 패스트푸드를 먹이는 철우를 못마땅해하며 아이들을 데려간다. 통화를 끝내고 이를 뒤늦게 알아차린 곽철우는 가족들을 바라보며 씁쓸해한다.

국가안전보위부장 김두원 대장을 교통사고로 위장해 암살한 엄철우[3]는 다음날 리태한의 연락책을 통해 위장용 보안원 제복, 위성전화와 돈다발 등을 지급받고, 일단 집에 돌아가 가족들에게 고기를 사 먹이고[4][5] 딸이 자는 동안 아내에게 지급받은 돈다발을 주며 곧 쿠바 대사관으로 발령이 날 것이고 혹시라도 무슨 일(자기가 돌아오지 못하는)이 생기면 먼저 이동하라고 말한다. 이른 새벽 개성으로 떠나기 직전 엄철우의 아내가 딸을 데리고 나와 작별 인사를 하고, 아내가 직접 짠 털목도리를 받아 간직한다. 그렇게 가족과 작별을 한 뒤 지령에 따라 개성공단으로 가서 호위총국장 박광동(이재용) 대장을 암살하기 위해 지정된 환풍구 속으로 들어가 때를 기다린다.

그 동안 곽철우는 어느 대학교[6]에서 일제강점기로부터 이어지는 대한민국 분단의 역사를 강연하며 같은 전쟁을 일으켰던 독일동독서독으로 갈라졌지만 동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전쟁을 일으켰는데 정작 갈라진 건 한국이고, 일제가 패망하고도 한국에서 최초로 냉전의 대리전쟁이 벌어졌음을 설파한다. 강연 내용 후반에 곽철우가 '분단국가 국민들은 분단 그 자체보다 분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자들에 의해서 고통받는다'고 말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이후 강연장을 방문한 대통령 인수위원 정세영(장현성)[7]과 술자리를 마치고 나오면서 한국도 핵무장을 갖추거나 일본처럼 핵무장에 준하는 무장체계를 마련해야 된다는 푸념[8]을 하다 헤어진다.

다음날 고급 중화요리집[9][10]에서 친분이 있는 조선족 출신의 중국 국가안전부 한국 총책 리홍장[11](김명곤, 이하 리선생)을 통해 어젯밤 북한에서 보위부장 김두원과 중국 국가안전부 수석 류인친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것과 사망한 류인친으로부터 북한 내부에 대규모 숙청이 있을 것이라는 정보를 들었다는 사실을 전해듣는다. 북한 내부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된 곽철우는 다음 정권때 북한 문제로 골치 꽤나 썩겠다고 푸념하며, 현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한다.

다시 북한. 그간 폐쇄되었던 개성공단에서는 마침내 중국 기업들이 진출하여 생필품 공장을 가동하게 되고, 이를 축하하기 위한 환영 행사가 대대적으로 개최된다. 본래는 박광동이 북한 1호 대신에 중국 사절단의 의전을 담당하고 현지의 노동자들을 치하하기로 되어있었으나 뜻밖에도 북한 1호가 개성공단에 도착하고 박광동은 전혀 보이질 않았다. 그리고 엄철우는 이미 환영 행사가 시작되었음에도 박광동이 오지 않자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느낀다. 엄철우가 리태한에게 연락을 시도하지만 때마침 위성전화가 먹통이 되어버리는데, 작중 묘사를 보면 전파 재밍 장비가 행사장에서 가동되고 있었다. 먹통 장면 이후에 잠깐 나오는 위성 접시가 달린 차량이 바로 그것.

허나 평양에서는 정찰총국장 리태한의 예상과 달리 호위총국장 박광동이 먼저 선수를 친다. 인민무력상 최영식, 총참모장 리현길, 총정치국장 한병선 등 박광동을 경계할 수 있는 다른 군부 요인들이 모두 차례로 사살당하고 호위총국장이 평양의 군권을 장악한다. 쿠데타가 벌어지는 평양의 상황을 모르는 북한 1호는 행사장에 도착하고, 열화와 같은 환영인파에 둘러싸여 환영식장에 입장한다.

바로 그때 경기도 북부의 폐교회의 땅굴을 통해 남한으로 투입된 공작원[12]들이 미군의 MLRS 다연장로켓 발사기를 탈취한 뒤 개성공단에 집속탄을 발사한다.[13] 실종된 아군 MLRS를 수색하던 미군 OH-58 헬기가 이를 목격하고 헬파이어 미사일로 MLRS를 파괴하나 파괴 직전 두 번째 집속탄도 발사되고, 개성공단 행사장은 완전히 아수라장이 되어버린다. 다행히 차량 밑으로 몸을 피해 목숨을 건진 엄철우는 이후 나타난 북한 군인들이 민간인들을 확인사살하는 것을 보고 쿠테타가 일어났음을 확신한다.[14]

1호를 확실히 제거하기 위해 북한 군인들이 투입됐는데, 남아있는 생존자들이 이를 증언하면 남한의 공격이 아닌 북한의 쿠데타라는 걸 들키기 때문. 이 때문에 행사에 참석해있던 중국인들에게도 총격을 가한다. 그 아수라장 속에서 엄철우는 중상을 입고 쓰러진 1호를 발견하고, 근처의 개성공단 여공 두 명과 함께 위원장을 승합차[15]에 싣고 도망친다. 한편 행사장에 있던 주 북한 중국 대사가 도망가며 북한 정권에 압력을 가한다. '우리가 밸브 잠가버리면 하루도 못 버티는 놈들이 무슨 깡으로 중국 사람들을 못 내려가게 하냐'면서 잠가라 밸브를 시전한다. 결국 휴전선 이남으로 내려가는 게이트가 개방되고, 검문소를 차단하러 뒤쫓아온 쿠데타군과 경비부대가 총격전을 벌이는 사이에 중국인들의 차량 행렬에 섞인 엄철우 일행은 남한 방향으로 무사히 탈출한다. 동승한 여공들이 어떻게 남조선으로 가냐며 놀라지만 엄철우는 살려면 방법이 없다며 그대로 내려간다.

시점이 바뀌어 개성공단이 완전히 아수라장이 된 그 시각, 현직 대통령 이의성(김의성)과 대통령 당선인 김경영(이경영)이 청와대에서 만나 차를 나누며 좌담을 나누고 있었다. 형 동생하며 허심탄회하게 회포를 풀던 중 박병진(정원중)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에게 MLRS가 북한을 향해 무단 발포했다가 파괴되었고 국군 복장을 했지만 가짜 인식표를 찬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시체들이 현장에서 발견됐다는 보고를 올린다. 여기에 곽철우가 들어와 개성공단에 있던 중국 인사들이 남한으로 피신할 수 있게 출입소를 열어달라는 중국 외교부의 요청이 왔다고 보고한다. 여기서 정권 교체기에 흔히 일어나는 현직과 차기 대통령 간의 알력이 고스란히 표출되는데, 보고를 받은 이의성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기 전에 대통령 당선인 신분인 김경영이 "문을 개방하라"고 지시를 내려버린다.[16] 이에 이의성 대통령이 그렇게 하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정식으로 지시를 다시 내리고, 출입 사무소의 문이 개방되자 다른 중국인 피난 행렬은 순의 인도에 따라 남쪽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엄철우는 서울로 향하는 피난 행렬과는 달리 일산 쪽으로 빠져 진입한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주한미군이 단독으로 기자회견을 연다. MLRS 탈취와 개성공단을 향한 집속탄 발사는 북한이 저지른 짓이며, 미국은 이를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도발 행위로 규정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TV를 통해 보던 곽철우는 CIA 한국지부장인 조앤 마틴(크리스틴 달튼)을 만난다. 곽철우는 도발 주체를 한국 정부와의 상의 없이 단독으로 발표해버리면 동맹국 입장이 곤란해지지 않냐며 항의한다. 이에 마틴은 주한미군 장비가 연루된 공격인만큼 사건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었다고 해명한다.[17] 그러면서 곽철우와의 친분도 있으니 확실하진 않지만 북한의 '1호'가 사망했을 수도 있다는 정보를 알려주고는 떠난다. 그 직후 곽철우는 아마도 중국 국가안전부 리선생으로 추정되는 전화를 받고 표정이 한층 어두워지게 된다.

2. 남한으로 넘어온 1호엄철우

장면은 남한으로 넘어온 엄철우로 전환된다. 려민경(원진아)과 송수미(안미나), 위원장과 함께 남하한 엄철우는 위원장의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알고 급히 응급처치를 받게 하기 위해 근처의 병원을 찾아 야밤에 작은 산부인과에 침입한다. 산부인과 의사 권숙정(박은혜)은 처음엔 단순히 무례한 환자인 줄 알았지만 총을 내밀며 치료하라고 다그치는 엄철우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응급처치를 시작한다. 응급처치가 끝난 후 리태한에게 연락한 엄철우는 위원장을 데리고 남한 일산으로 내려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에 리태한은 박광동의 쿠데타를 저지하기 위해선 우리가 위원장을 확보하고 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위원장을 보위하라 명한다.

한편 김경영 당선인의 동석 하에 이루어진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쿠데타군과 진압군 간의 전투 양상이 보고되고[18]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와중, 곽철우가 난입해 CIA에서 얻은 정보인 북한 1호 사망 첩보와 국가안전부에서 얻은 북한의 선전포고 첩보를 보고한다. 박병진 국가안보실장은 정식 보고라인을 거치지 않고 계속 돌출행동[19]을 하는 곽철우에게 그 자리에서 윽박지른다.[20] 어찌됐든 현 상황에 대한 심각한 보고를 받은 대통령은 차후 방향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한편 일산의 병원에서 권숙정은 응급처치를 했지만[21] 1호의 두개골에도 총상이 있다며 자신은 산부인과 의사라서 어찌할 수 없다고 알리고[22], 엄철우는 곧 사람이 올 테니 그때까지만이라도 계속해 달라고 부탁한다. 사람이 온다는 말에 사색이 된 권숙정은 몰래 숨어 전화로 신고하는데, 북한 대통령[23]이 있다고 하다가 갑자기 들어온 송수미 때문에 전화를 급히 끊고는 대충 둘러댄다.

한편 엄철우는 리태한이 보낼 사람을 기다리던 중 병원에 접근하는 차량을 보고 그들을 맞이하나, 뭔가 낌새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그들을 경계한다. 공작원들이 엄철우의 뒤에서 총을 장전하자 상황을 파악한 엄철우는 혈투 끝에 위원장을 암살하러 온 공작원들을 한 명[24] 빼고 모두 죽이고[25][26] 려민경, 송수미와 의식을 잃은 위원장, 숙정과 함께 구급차를 타고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는 도중 두 소녀 중 북한 "1호"를 지키던 송수미가 최명록의 난사로 총상을 입어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 되자 큰 병원으로 갈 수 없으니 숨어서 수술이 가능한 곳이 필요하다는 엄철우의 말에 숙정은 갈등하다 성형외과 의사인 친구 수현에게 전화를 건다.

결국 큰 병원으로 가진 못하고 숙정의 친구인[27] 수현의 성형외과로 간 엄철우 일행은 서둘러 치료를 시작하지만 송수미는 결국 죽고 만다.[28] 숙정은 이제껏 북한이 이렇게나 가까이 있었는데도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과 관련해 죽은 송수미를 슬퍼하고 엄철우는 심란해진다.[29]

이후 곽철우는 부하 직원 이항필(김형종)을 통해 일산 쪽에서 북한 공작원의 시체와 더불어 그쪽 관할 경찰서로 '북한 대통령이 여기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는 보고를 받아 자료를 검토하고,[30] 신고자 권숙정이 전 부인 수현의 친구임을 깨닫는다. 곽철우는 수현에게 전화를 해보지만[31] 전화를 받지 않자 이상하게 여기고는, 집으로 전화를 걸어 딸을 통해 전 부인이 숙정의 전화를 받고 자기 개인병원으로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곽철우는 이항필에게 1시간 내로 자신이 연락이 되지 않으면 자신이 있는 곳으로 특수부대를 보내라고 말한 후 급하게 자리를 떠난다.

곽철우는 바로 병원에 들이닥쳐 전 아내를 찾다 엄철우에게 제압당한다. 곽철우는 '북한 대통령'이 있다는 신고 내용과 병원에서 끌려가는 도중에 반대편 방에 또 다른 남성을 봤던 것을 토대로 자신을 제압한 사람이 쿠테타를 피해 북한 '1호'를 데려온 사람이라는 것을 직감한다. 곽철우는 혼수상태의 1호가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기 소속을 밝히며[32] 자신과 손을 잡을 것을 권유한다.[33]

이후, 곽철우가 보고한 첩보 내용대로 북한은 당연히 자신들의 자작극을 남조선 미제 괴뢰들의 선제공격이라 하면서 정전협정을 파기하고 남한에 선전포고를 한다. 국가안전보장회의 회의실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북한의 선전포고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던 대통령은 안보실장에게 계엄령 선포 준비를 지시한다.

역시 병원에서 TV로 북한의 선전포고를 본 엄철우는 려민경에게 권총을 맡기며 자신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잘 감시하라고는 급히 리태한에게 위성전화를 건다. 웬 선전포고냐는 엄철우의 질문에 리태한은 박광동이 전방 부대가 자신이 있는 평양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서 선전포고를 한 거라고 설명한다. 엄철우는 리태한에게 연락한 직후 암살 요원들이 들이닥쳤으니 이 위성전화는 도청당하고 있다며 위원장을 살리기 위해 남측의 도움을 받겠다고 하고는 리태한의 대답도 듣지 않고 급히 전화를 끊고 다시 돌아가지만, 이미 곽철우가 이런 상황이 있을 경우 보내달라고 요청한 특수부대가 엄철우를 포위하고 있었고 현장에서 체포된다. 엄철우는 체포되면서도 "북남전쟁을 막으려면 남조선은 위원장 동무를 반드시 살려야 하며, 북한의 선전포고는 진짜 남한을 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북의 전연 군단들을 견제하기 위한 일종의 고육지책"이라고 소리친다.[34]

한편, 대한민국 정부의 수뇌부와 미 국무장관 마이클 돕스와의 화상통화가 진행된다. 마이클 돕스는 미국에서 선제 핵폭격을 가해 선수를 치겠다는 계획[35]을 알린다.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인 정세영 교수가 미국의 이런 방침에 적극 반발하고 나오자, 미국은 만약 초기 대응에 실패해 남북간 재래식 전쟁으로 번질 경우 30만 ~ 25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3조 달러의 전후 복구 비용이 발생하게 되지만, 반대로 핵폭격으로 선제공격이 이뤄지게 된다면 한국군미군의 사상자는 제로이며 북한 복구 및 안정화에 3천억 달러 정도의 비용이 들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알려주면서 한국 정부가 2천 500억 달러, 미국 정부가 500억 달러를 부담하자고 한다. 이를 듣던 김경영 당선인은 전쟁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선제 핵폭격에 반대하지만, 미 국무장관은 미국 측에 핵공격을 요청한 게 바로 이의성 대통령이라고 한다. 이에 김경영 당선인은 시간이 얼마나 남아 있냐고 물어보고,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선전포고 이후 최소 48시간 내에 핵공격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으며 미 본토 미군기지에서 ICBM이나 SLBM 놔두고 재래식 폭격기를 쓴다[36] B-52 폭격기가 출동하면 도달하는 데 12시간 정도 걸린다며, 남은 36시간 내에 결정을 통보할 것을 종용한다.[37] 이에 이의성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결정을 내리려는 찰나, 곽철우가 정세영 인수위원과 안보실장에게 문자로 북한 1호의 생존 사실을 보고한다. 다시 성형외과로 전환되고 호송되는 1호를 바라보는 곽철우[38] 옆에 이항필이 다가와 압수된 물품 목록 리스트를 보여주면서 1호가 차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 스마트 워치를 발견했다고 말해준다. 그러자 곽철우는 스마트 워치를 돌려보더니 디지털 포렌식을 맡기라고 부탁한다.[39]

엄철우와 려민경은 심문실로 호송되고, 거짓말탐지기를 통해 엄철우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게 확인된다. 박병진도 같이 있었는데 곽철우를 칭찬하려는 듯하다 결국 전 부인을 들먹이며 비꼬면서 방을 나간다. 엄철우는 곽철우에게 대화를 요청하고, 심문실로 들어온 곽철우에게 위원장의 안위를 묻지만 곽철우는 핸드폰을 보며 건성으로 대답하여[40] 엄철우는 분노한다. 이에 곽철우는 왜 난리는 그쪽이 피우고 잘못되면 다 우리 탓이냐는 식으로 받아친다. 한편 곽철우를 부른 정세영은 북한에서 위원장의 송환과 대화를 위해 사람이 직접 남한으로 내려올 거라며 김경영 당선인이 일단 만나보고 결정하자고 대통령의 핵 선제공격을 간신히 말렸다고 알려준다.[41]

심문실의 엄철우를 다시 확인하러 들어간 곽철우는 엄철우가 침대에 누워있자 자는 줄 알고 사온 햄버거를 가지고 농[42]을 치지만, 알고 보니 엄철우는 자고 있던 게 아니라 폐암 통증[43]으로 오한이 들려 있었다. 엄철우는 의사를 부르려는 곽철우를 말리고 대신 아내가 짠 털 목도리를 껴안는다. 곽철우는 엄철우 주려고 가져온 햄버거를 자기가 대신 먹으며 엄철우와 대화를 나누게 되고, 북에서 사람이 내려온다면 땅굴로 내려올 것이며 땅굴을 개통할 권한은 리태한 정찰총국장에게만 있다고 알려준다.[44]

회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곽철우는 엄철우를 직접 데리고 따라가게 해 달라고 박병진에게 제안하지만 공비를 뭣하러 데려가느냐면서 단칼에 거절당한다.[45] 하지만 곽철우는 포기하지 않고 엄철우를 데리고 몰래 따라가기로 해 안보실장의 차량에 붙은 GPS를 추적한다.[46][47] 그런데 안보실장이 의정부 한복판 그러니까 부대찌개 거리[48]에 멈춘 것을 보고 리태한이 의정부까지 와서 만나나 싶어 어리둥절해 하던 찰나[49] 그냥 밥먹으려고 멈췄던 것을 알게 된다. 이를 본 곽철우[50]는 한동안 끼니도 못한 엄철우를 생각해 자신이 잘 아는 군 복무 시절에 자주 갔다는 비빔국수[51]으로 가서 깽깽이 국수를 사준다. 며칠 동안 밥도 못 먹고 약물 후유증으로 고생하던 것을 봐왔던 곽철우는 측은함이 들었는지 한쪽 수갑을 풀어 자기 한쪽 팔에 채우고 '우리 같은 편이다'고 말한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빠른 속도로 잔치국수를 세 그릇이나 해치운 엄철우는[52] 곽철우에게 깽깽이 국수 잘 먹었다고 하고 곽철우는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자 지나가던 주인 할머니가 잔치국수가 깽깽이국수라며 문화어임을 알려준다. 주인 할머니가 엄철우를 보고 새터민이냐고 묻자 곽철우는 북한에서 내려온 지 얼마 안 됐다고 둘러대고 피난 안 가시냐고 되려 묻는다. 할머니는 이 나이에 무슨 전쟁 걱정이냐며 오히려 이북에 있는 가족들이 더 걱정된다고 말한다. 한국전쟁 때 월남한 이산가족이라 하기에는 조금 젊고, 그쪽도 새터민이냐고 말하는 등을 보면 이 주인 할머니도 새터민. 그동안의 난리통 때문에 가족 생각을 아예 못하고 있던 엄철우는 잔뜩 심각해진다. 이를 본 곽철우는 엄철우를 배려해 그를 믿는다고 말하며 채워두었던 수갑을 모두 풀어준다.[53]

회담장으로 가는 동안 곽철우는 가족 생각에 표정이 어두워진 엄철우를 보고는 화제를 돌리기 위해 가족 이야기를 꺼내고, 엄철우는 딸이 말했던 GD라는 남조선 가수를 알고 있냐고 물어본다. 곽철우는 GD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말하고 순간 엄철우를 보고 혹시 간첩으로 왔었냐며 놀려댄다. 말이 나온 김에 GD의 삐딱하게[54][55]를 틀어주고 엄철우는 문화충격 수준의 반응을 보이며 이딴 노래가 정말 외국에서도 인기가 있는 노래라며 묻고, 곽철우도 자기도 모르겠다면서 딸을 이겨본 적이 없다고 말해 놓고는 주책스럽게 몸을 마구 들썩이며 노래를 크게 따라 부른다.[56]#[57]

3. 북한 공작원들의 공격과 1호 암살 작전

그렇게 회담장에 도착한 둘은 망원경을 통해 상황을 살핀다. 거리가 너무 멀어 리태한이 있는지 확인이 안 돼서 리태한에게 전화를 거는 찰나, 느닷없이 총성이 울리고 회담장이 공격 당하기 시작한다. 북한 공작원들이 회담을 방해하기 위해 저격조를 배치한 것.[58] 남북 경호 인력 대다수가 죽고 안보실장과 북한 측 간부가 탄 차량만이 회담장을 빠져나간다. 곽철우는 이항필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장으로 군 부대를 파견 시키도록 명령하고 차에 타서 이들을 추격한다. 곧바로 북한 공작원들의 추격조가 안보실장이 탄 차량에 따라 붙고, 엄철우와 곽철우가 탄 차량[59][60]도 도착해 총격전을 벌인다.[61] 엄철우의 뛰어난 사격 실력으로 추격조 공작원 두 명을 모두 죽이지만 이 과정에서 추격조의 대형 트럭이 부딪히며 안보실장과 북한 간부가 탄 차량이 전복되고 만다.

전복된 차량에서 곽철우는 안보실장을 구하고 엄철우는 리태한을 찾는다. 그런데 차량에 타고 있던 것은 리태한이 아닌 박광동이었다. 상황을 파악하던 엄철우는 리태한이 처음에 내린 지령을 떠올리고 망설임 없이 그를 사살한다. 이에 엄철우를 믿고 총을 건네준 곽철우는 전쟁을 막을 유일한 길이었는데 무슨 짓을 한 거냐며 분노한다. 그때 멀리서 를 타고 나타난 북한 공작원이 반쯤 쇼크 상태였던 안보실장을 확인 사살하고, 곽철우도 사살하려하자 이를 본 엄철우가 곽철우를 밀치고 대신해 총에 맞는다. 그리고 위기의 순간, 국군 500MD 헬기가 나타나 북한 공작원이 탄 차를 완전히 박살내고 뒤이어 대한민국 국군이 파견되면서 목숨을 건진다.[62][63]

국가안전보장회의에 호출된 곽철우는 이의성 대통령에게 쿠데타를 일으킨 박광동이 죽었으니 사태가 정리될 거라는 엄철우의 말을 보고한다. 그러나 현장에서 녹음된 박광동과 안보실장의 대화를 통해 박광동은 쿠데타를 일으킨 건 자신이 아니라 군부이며 자신이 평양과 전략군을 장악하고 있으니 위원장만 넘겨 받으면 사태가 해결될 거라고 말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에 이의성 대통령은 북한이 항상 이런 식으로 우리를 기만해왔다고 분노하고 김경영 당선인은 북한에서도 사태 해결을 원하는 자들이 있다고 반박한다. 이의성 대통령과 김경영 당선인 사이의 말싸움은 점차 격해지고, 이의성 대통령은 회의실 안에 있던 사람들에게 자리를 비워달라고 한다.

위원들을 모두 내보낸 후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은 설전을 벌이는데,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의 안보관의 첨예한 대립을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기가막힌 현실 반영의 장면이라 할 수 있다. 보수 진영의 현직 대통령 이의성은 "북한에 선제 핵폭격을 가하면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북한군을 궤멸시킬 수 있다. 우리에게 언제 이런 좋은 기회가 있었냐"며 "차기 정권과 대한민국에 큰 선물을 남길 기회를 달라"며 차기 대통령 김경영을 설득한다. 이 말에 진보 진영의 차기 대통령 김경영은 "대한민국은 이미 인구 성장률이 꺾이고, 경제 성장률은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 까놓고 말해서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고 말하고, "통일에 대한 당위가 이해가 안 되면 북한을 최소한 이익의 눈으로라도 보라"며 일갈한다. 이에 이의성 대통령은 "50% 확률의 도박에 5000만 국민을 핵인질로 잡을 셈이냐"며 반박한다.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한 이의성은 아직 자신에게 결정할 임기가 남아있어 다행이라고 하고, 김경영은 역사 의식도 없는 사람에게 임기가 남은 건 불행이라고 한다.[64]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옮겨진 엄철우는 치료를 받는데, 이 때 의사를 통해 이미 그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말기암 환자라는 사실이 드러난다.[65] 곽철우는 병상에 누운 엄철우를 만나 박광동의 행보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쿠데타는 본래 군에서 일으키는 거라고 의문을 제기하고, 엄철우는 남조선에서도 군이 아니라 정보부장대통령시해하지 않았냐며 반박한다. 이에 곽철우는 그랬지만 결국 쿠데타이 일으켰다고 알려준다.[66]

이후 곽철우는 중국 국가안전부 리 선생[67]미국 CIA 조앤 마틴[68]을 각각 만나 각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 리 선생은 중국으로 철수 명령을 받았다며 중국은 북한의 전권을 쥘 가능성이 높은 조직과 무조건 협력할 것이라며 사실상 북한과 중국이 연맹을 할 것[69]임을 알려 준다. 동포로서 뭔가 도움을 달라는 곽철우에게 리 선생은 언제부터 조선족을 한국의 동포로 생각했냐며[70] 우리(조선족)들은 100% 중국인이라고 선을 긋는다. 리 선생을 배웅하던 중 마침 철수 명령을 받고 돌아가던 다카시 일본 내각정보조사실 한국 지부장을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주치게 되고,[71] 뭐 별 얘기는 안 하고 그 일본 사람은 출국장으로 가 버린다. 1호 상태를 공유하긴 한다.[72][73] 하여튼 곽철우와의 친분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을 동포로 봐준 것에 대한 마음의 변화인 것인지 '동포로 생각한다면 동포로서 말한다. 이 전쟁을 막을 방법을 찾아라' 하고 조언한다. 그리고 북경대 석좌교수 제의를 철우에게 재차 물어보나 곽철우는 거절한다. 배웅을 끝내자마자 곽철우는 기다리던 조앤 마틴과 마주치고, 이에 곽철우는 "와 나 오늘 인기 짱이네. 그래 멀쩡한 나라 두 동강 내놓으니까 이렇게 서로 개고생이잖아."라고 말한다.

마틴은 곽철우에게 김경영 당선인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한다. 곽철우는 잠시 생각하다 부하 직원 이항필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물어보고, 마틴 역시 마침 걸려온 전화를 받는다. 곽철우는 전화를 통해 위원장이 가지고 있다가 증거품으로 디지털 포렌직을 맡긴 시계가 사실 암호발생장치라는 것을 보고받는다. 한편 마틴은 전화를 통해 이의성 대통령이 핵공격에 동의했다는 걸 전달받아 이를 곽철우에게 알려주고, 곽철우는 마틴에게 피신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녀에게서 CIA에서 일본으로 피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말을 통해 곽철우는 미국도 선제 핵폭 작전의 성공을 100% 자신할 수 없는 상황임을 알게 된다. 그 시각 미국의 마이놋 공군기지에선 핵미사일을 탑재한 B-52 폭격기가 이륙한다. 마틴과 함께 처음에 곽철우가 차를 세워둔 곳[74]에 내려 담배를 피우는데 곽철우가 "전 세계가 전쟁난다고 난린데 우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지고. 우리나라 참 대단하죠?"라고 말한다. 이에 마틴은 폭력의 일상화를 이야기 하는데 둘이 하는 대화와 계엄령이 선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게 시내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여준다.[75] 곽철우는 북한이 선전포고를 취소하길 내심 바라지만 마틴은 끝까지 미국이 선제공격으로 북한을 무력화시키는 편이 더 효율적일 거란 식으로 말한다.

한편, 리태한은 병력을 이끌고 평양으로 향한 뒤 평방사의 방어를 뚫고 지휘벙커에 들어가 평방사령관을 죽이고[76] 평양의 군권을 장악한다.[77] 리태한은 핵 승인장치를 요구하지만, 그곳엔 필요한 2개의 암호기구 중 1개밖에 없었고 다른 1개는 위원장이 항상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는다. 그 때 마침 아직 상황을 모르는 엄철우가 리태한에게 전화해 미국이 핵폭격을 감행하려 한다며 어서 선전포고를 취소해야 한다고 알려주고, 이에 리태한은 이미 중국을 통해 알고 있으며 선전포고는 곧 취소할 것이라고 한다. 이와 더불어 엄철우에게 위원장이 차고 있던 시계를 가지고 귀환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엄철우가 전화를 끊자 옆에서 듣고 있던 곽철우는 무슨 대화를 했냐고 물어보고, 엄철우는 갑자기 내려온 이상한 명령을 곽철우에게 알려준다. 그러자 곽철우는 그 시계가 사실 핵미사일 암호발생장치라는걸 엄철우에게 알려주자 엄철우의 그제서야 자신이 리태한에게 속았음을 속으로 눈치챈다. 이제 결국 쿠데타의 진짜 주역은 박광동이 아닌 리태한이었으며 그가 핵미사일 통제권을 장악하려 한다는게 명백해진 상황.[78]

어쨌든 엄철우는 그동안 북한에서 핵무기를 완성해놓고도 쓰지 못하고 대북제재로 고통받기만 하는 것에 불만을 크게 품은 군부에서 '우리가 똑같이 죽는 거라면 핵무기를 쏴보기라도 하고 죽어야 되지 않겠냐'는 분위기가 크게 감돌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군부가 세운 계획은 핵무기를 발사해서 대전 상공에 EMP 공격을 감행, 남한의 첨단 전력을 모조리 무력화시킨 후 25만 특수부대를 투입해 기습적으로 수도권주한미군을 접수한 뒤 그들을 인질 삼아 미국과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이었다.[79][80][81] 하지만 위원장은 이 계획을 접수받고도 실행하지 않았고, 군부는 내에서는 이번 위원장 역시 선대 1호들처럼 핵무기를 자신들의 권력 유지 수단으로만 쓰지 공화국을 위해 쓰지는 않으려 한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지금 위원장의 시계를 원한다는 건 그 계획을 실행하려는 속셈이라는 것. 그 이야기를 들은 곽철우는 '분단국가 국민들은 분단 그 자체보다 분단을 정치적 이득을 위해 이용하는 자들에 의하여 더 고통받는다'[82]는 말이 있다고 말한다.[83]

한편 시계를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던 리태한은 일단 북한군 소속 해커들을 닦달해 암호를 풀라고 명령하는데, 암호체계를 전부 해제하는데는 3개월이 걸리지만 하나씩 각각 해제하는데는 1주일이면 된다는 답을 받은 리태한은 고작 하루의 기한을 준다.[84] 하지만 그 시각 미군의 B-52기는 이미 핵무기 사용 승인 코드[85]를 확인하고 평양, 원산, 남포, 해주 등의 핵 타격 목표를 지정하고 있었다. 중국에서는 핵폭격기가 접근 중인데 왜 아직 선전포고를 취소하지 않느냐고 북한을 닦달하고, 리태한은 마침 외신을 통해[86] 위원장의 수술이 진행될 병원의 위치를 확인하고[87] 선전포고 취소 방송을 내보내라고 한다. 또한 이제 위원장의 위치가 확인됐으니 그를 암살할 공작원들에게 연락을 보내라고 명령을 내린다.

북한의 선전포고 취소 방송을 본 청와대는 미국과 회의를 하는데, 미국은 이것이 앞에선 대화를, 뒤에선 도발을 준비하는 전형적인 북한의 양동작전이라며 핵공격을 계속 감행하겠다고 한다. 바로 그때 청와대에 드론을 이용한 테러가 발생하고, 국군서울지구병원을 지키던 병력 중 특수부대[88] 2개 팀[89]을 비롯한 수많은 인적들이[90] 청와대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급히 이동하게 된다. 곽철우 일행은 청와대 공격이 위원장을 암살하기 위한 양동작전이라는 걸 알아차렸지만 이미 병력이 분산되었고 재배치할 권한도 없는 상황.[91] 이미 청와대 경호원으로 위장해 병원 내부에 들어와 있던 공작원들[92]과 외부에 있던 국군 병원 차량[93]으로 위장한 공작원들이 돌입, 국군서울지구병원을 공격하여 위원장의 암살을 시도한다. 응급환자 이송으로 위장하여 초소 돌파를 시도했다가, 초병이 차량 안을 수색하려던 순간, 공작원들이 스콜피온 기관단총으로 선제공격을 가하였고, 곧이어 서로 격전을 벌이며 초소 인근은 아수라장이 된다.

청와대 경호원으로 위장하여 병원 내에 미리 침투해 들어온 공작원이 옥상의 기관총 진지를 무력화하고 K-3 기관총을 탈취하는 등 결국 초소를 돌파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잔류해있던 병력들의 분전으로 병원을 기습한 정찰총국 특작부대 역시 궤멸적인 타격을 입고,[94] 최명록과 엄철우만이 살아남아 '1호'가 있는 수술실에서 일대일 결투를 펼친다.[95] 혈투 끝에 최명록이 딱 한발 남은 총알로 수술대에 누워있는 '1호'를 겨누면서 엄철우를 위협하고 결국 방아쇠를 당겨 암살에 성공하는 듯했으나...[96] 수술대에 누워있던 것은 박병진의 시신[97]이었다.

알고보니 병원 방어 병력의 희생으로 벌은 시간을 이용해 1호를 다른 방에 숨길 수 있었던 것. 곧이어 청와대 경호를 위해 투입된 병력이 돌아와 잔류 공작원들을 제압하고 최명록은 포위된 채로 빈 총을 바라보며 허탈해하다가 특수부대에게 총구를 겨누고 스스로 죽는 길을 택하면서[98] 쿠데타군의 1호 암살 시도는 실패로 돌아간다. 사태가 정리되고 나자 엄철우는 곽철우에게 리태한이 이렇게까지 하는 걸 보면 반드시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 말하며, 자신이 미끼가 되어 위치추적장치를 단 시계를 들고 리태한과 만날테니 그 위치로 폭격을 해라고 제안한다.[99]

4. 마지막 위기

한편 북한 해커들은 기어코 핵미사일 하나의 암호를 푸는 데 성공하고, 리태한은 즉각 발사 준비를 하라고 명령한다. 그 시각 미군 B-52는 항공자위대 F-15J의 호위를 받으며 홋카이도 상공에 진입하고 중국은 헤이룽장성의 장거리 X밴드 레이더로 감시하고 있었고,[100] 동해에는 해상자위대공고급 이지스함[101]이 출항한 상태였고, 북한군 소속의 미국제 트럭들이 터널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중국은 리태한에게 20년간 구축했던 인적정보와 첨단기술의 노출을 감수해서 정보를 제공한다며 혈맹의 우정과 은혜 운운하고, 리태한은 자기들을 이용해 미국을 망신 주려고 정보를 주는 속셈이 뻔하다고 비웃으면서도 겉으로는 중국에게 이 은혜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감사를 표한다.[102] 마침내 B-52는 AGM-129 ACM 핵 순항미사일 12발을 발사한 뒤 F-15J들과 함께 철수하고, 중국은 이를 탐지한 후 좌표를 리태한에게 전달한다. 이에 리태한은 발사 준비를 마친 화성-10형 핵미사일의 목표 좌표를 EMP 공격을 가하려던 대전에서 미국의 핵미사일이 날아오는 동해 상공으로 바꾼다.[103]

대전에서 동해 상공으로 바꾼 것에 대해 발사 차량에 있던 병사가 이상해 하지만 리태한이 미국의 핵무기 발사를 알리며 발사를 명령하자 바로 84도 각도로 발사한다. 동해 상공에 있던 미군 E-3 조기경보관제기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즉각 탐지해 경보를 보내고, 이를 받은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이 SM-3를 발사해 요격을 시도한다. 해상자위대와 리태한이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낙하하는 핵탄두와 상승하는 요격 미사일 그리고 북한으로 날아가는 핵 순항미사일들이 한자리 모이고, 요격미사일은 핵탄두에 거의 닿으려 한다. 하지만 닿기도 전에 20km 상공에서 핵은 폭발했고, ACM들은 EMP 효과로 추락하고[104][105]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도 핵폭발로 인한 높은 파도에 휘말린다.[106] 리태한은 환호하던 인원들을 진정시킨 후 곧바로 조선중앙TV를 통해 다음번에 또다시 미국이 공격한다면 그때는 일본에 핵을 쏘겠다는 성명을 내보내고, 당황한 일본의 요청[107]으로 미국은 이번 공격으로 북한에게 충분한 경고가 됐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의 북한 재공격 요청을 거부해 사실상 남북 간의 전면전이 일어날 위기에 몰린다.[108][109][110]

엄철우는 곽철우에게 시간을 벌기 위해 '1호'가 병원에서의 전투로 사망했다는 거짓 정보를 흘려달라고 제안하고, 또한 전쟁을 막으려면 자신이 미끼가 되는 수밖에 없다고 다시 한번 설득한다. 결국 곽철우가 그 계획에 동의하고 마틴과 리선생에게 1호가 죽었다는 정보를 흘린 후[111] 이항필에게 시계를 받기 위해 청와대로 가자 정세영이 정말 1호 죽은 거냐고 묻자 곽철우가 지금 다른 병원으로 옮겨서 수술 준비 중이라고 말해준다. 이에 정세영은 여긴 지금 난리라며 미국이 핵폭격 동의를 안 해준다고 말한다.[112] 김경영 당선인의 허가까지 받은 후, 둘은 접선 장소로 가기 위해 이동한다.[113] 곽철우는 아재개그[114]를 하거나 지디의 노래를 트는 등[115] 무거워진 분위기를 좀 띄우려고 한다. 가는 도중 북한에 있는 부인과 딸 생각이 난 엄철우는 곽철우의 신용카드를 받아다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산다. 접선 장소인 경기도 북부의 폐교회 입구에서 둘은 헤어지고, 엄철우는 곽철우에게 주소가 적힌 종이를 주며 일이 잘 끝나서 북남 교류가 재개되었을 때 가족들에게 선물을 전해달라 부탁한다. 북쪽 철우! 잘 가!!

땅굴을 통해[116] 북한으로 돌아간 엄철우는 작전대로 시계를 들고 리태한 근처까지 접근한 뒤 막 개전 연설을 하던 리태한을 인질로 삼아 리태한의 입으로 모든 진상을 폭로하게 하고, 연설을 듣던 북한군들은 크게 동요한다.[117][118] 이때 곽철우의 '분단국가 국민들은 분단 그 자체보다 분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자들에 의해 고통받는다'는 대사가 엄철우의 입을 통해 다시 나온다. 북한의 안녕을 위해서라면 암살도 마다않던 그의 가치관이 변화한 것을 보여준다. 결국 엄철우는 리태한을 인질로 잡은 채 위치추적장치의 공격 요청을 작동시키고는 벙커 안의 상관없는 북한군들에게 '여기로 폭탄이 떨어질테니 모두 나가라'고 소리치나 바로 다음 순간 현장의 북한군들이 쏜 총에 당한다. 청와대에서 대통령에게 작전을 보고하던 곽철우는 공격 요청 신호를 수신하고 착잡한 목소리로 대통령에게 폭격 명령을 요청하고, 국군 F-15K 전폭기가 리태한이 있는 지하벙커를 향해 KEPD 350 타우러스 공대지 순항미사일[119][120]을 발사해 엄철우는 유언을 나지막하게 남기며[121] 리태한과 함께 산화하게 된다. 김갑수 또 사망[122]

5. 결말

시간이 지난 후 김경영이 새로운 대통령으로 취임 선서를 하고, 여전히 외교안보수석의 자리[123]에 머물러 있는 곽철우는 대북 특사로 평양으로 넘어간다.(이때 북한에서 엄철우와 함께 넘어왔던 려민경 또한 죽은 송수미의 화장된 유골과 함께 동행하면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곽철우는 북한 내각 총리 박기현(김기현)과 만나 남북 간에 확실한 평화가 보장돼야 한다고 제안한다. 본래 북한의 내각 총리는 당과 군에 휘둘려 숙청과 좌천을 자주 당하는 취약한 자리이지만, 북한 1호는 뇌에 총알이 박혔기 때문에 목숨은 구했지만 사실상 폐인이 될 것으로 보이고, 군부도 이번 쿠데타로 인해 수뇌부가 전멸하는 피해를 입었으므로 내각 총리 박기현이 사실상 북한의 대표 자격으로 협상에 임한 것이다. 그리고 엄철우의 부인 지혜(박선영)와 딸 인영(고나희)을 만나[124] 엄철우가 자신에게 부탁한 선물인 패딩과 헤드셋, MP3 플레이어 등의 선물을 전해준다.[125] 이후 통일부 장관이 된 정세영과 박기현이 남북 사이의 도로에서 만나고, 폐교회의 땅굴을 통해[126] 북한의 핵무기 절반을 남쪽에 넘겨주는 대신 위원장(이 탄 벤츠 스프린터 구급차량)을 북쪽으로 송환하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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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대로였다면 영화의 개봉일과 19대 대통령 선거가 모두 12월 20일에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원작인 스틸레인(웹툰)이 그랬듯 이번에도 정치적 상황이 크게 달라지는 바람에...[2] 자막도 그렇고 작중 공식적인 직위는 외교안보비서관이지만 국가안보실장의 땜빵 대사를 보면 외교안보수석이 공석이라 그 자리를 대행하거나 임기 말이라 다른 사람 구하기도 뭐해서 그냥 임명한 듯 하다. 사실 원래 외교안보수석 자리에 있던 선배가 뇌물수수로 감옥에 가서 목숨 걸고 대행을 맡고 있는 거라고 한다.[3] 이때 영화의 제목이 뜬다.[4] 엄철우 입장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마지막 식사이다.[5] 식사 중 딸이 엄철우에게 "GD라고 남조선 가수 들어봤시오?"라고 물어봤다가 남조선 노래 듣지 말라며 엄마 아빠 다 죽일 일 있냐며 크게 혼이 난다. 그런데 이후 엄철우가 GD 노래를 지겹도록 듣게 되는 걸 생각하면...[6] 웹툰에서는 자신의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강연하는 것으로 설정되었다. 출연진 리스트를 보면 질문한 대학생들이 서울대 여학생, 서울대 남학생으로 설정되어 있다. 선배이자 대통령직 인수위원인 정세영이 서울대 교수로 있다.[7] 사적인 친분이 있는지 형, 동생 하며 말을 놓는다. 서울대, 옥스포드대를 같이 나온 동문이고 청와대까지 나오면 3대 동문이 되게 생겼다. 둘이 항상 하는 농담이 군대까지 나왔으면 4대 동문이었겠다. 왜 아닌지는 곽철우 문서로.[8] 결말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9] 이때 먹는 음식이 전가복인데 '가족들이 모이니 즐겁다.'는 의미를 지닌 음식이다. 이혼남인 곽철우의 상황과 대비되는 의미이다.[10] 연남동 진보[11] 청 북양대신이자 양무운동을 주도한 실존인물 이홍장에서 따온 이름인 듯하다.[12] 국군 복장을 하고 헌병 완장을 차고 있었다.[13] 여기서 나오는 교회는 경상북도에 있는 대현교회로 실제로 존재한다.[14] 이때 최명록(조우진)은 살려달라고 손을 뻗는 민간인을 향해 권총을 쏘고 이들 전부 미군놈들한테 당한거라고 누명을 씌우게 한다.[15] 정확히는 중국에서 벤츠가 위탁생산하는 맥서스 MB100, 한국에서는 쌍용자동차 이스타나.[16] 웹툰에선 이 장면에서 김경영이 '아차' 하면서 혀를 차는 대목이 묘사된다. 김경영이 차기 대통령이긴 하지만, 아직 현직 대통령의 임기가 남아있는 상태기 때문. 일반적으로 대통령 당선인이 "이런 식으로 결정을 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고 현직 대통령에게 권유하는 식으로 정치적 배려가 이루어지는 것이 정치적 관례이기 때문에, 이는 명백히 대통령 당선인 김경영의 실책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에선 이의성 대통령이 그렇게 하라고 지시를 내리자 곽철우가 나가고 김경영이 "상황이 급해서.... 제가 실롈 한 것 같습니다. 사과드리겠습니다."고 한다. 하지만 이의성 대통령은 빈정이 상했는지 쳐다보지도 않고 박병진에게 지시를 내린다.[17] 사건의 책임 소재를 따지지 않고 넘겼다가 괜히 미국이 독박 쓰면 안 되잖느냐며 너스레를 떤다. 조앤 마틴이 보여주는 모습은 미국이 한국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여주는데, 어떨 때는 한국이 하는 말을 들어주다 조앤 마틴이 곽철우에게 가까이 와서 곽철우 기가 눌리는 장면은 결국 한국이 미국이 힘을 가했을 때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음을 비유했다고 한다. 조앤 마틴은 위압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한국을 말로 설득하는 미국의 모습을 그렸다 할 수 있겠다.[18] 평양방어사령부 820기갑군단과 사리원 815기계화군단 간 교전이 일어났다고 보고하는데, 820기갑군단이 815 기계화군단을 몰아내고 평양 외곽에 주둔해 평양을 지킨다고 나온다.[19] 직속 상관인 국가안보실장이 아닌 현직, 차기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것[20] 영화에서는 다소 얌전하게 표현됐지만, 웹툰에선 주먹으로 어깨를 툭툭 쳐가며 심하게 갈군다. 소설에서는 아예 구석에 따로 불러 이병(방위라서 그렇다.)이 사단장한테 다이렉트로 보고하는 거 본 적 있냐며 모든 보고는 자기로 일원화하라고 갈군다. 시나리오에서 이 장면이 확인된 것으로 보아 편집된 듯하다. 메이킹 영상을 보면 웹툰과 비슷하게 촬영되었다. 왜 땜빵인지는 곽철우 문서로.[21] 북 1호의 얼굴을 보고 놀라자 려민경과 송수미가 "우리 장군님 그렇게 부르지 마시라요!"라고 하는데 코멘터리에 따르면 북한에서 1호에 대한 인식은 남한과 달리 아닌 스타와 같다고 한다. 그래서 그 나이 대의 북한 소녀들이 보일 반응을 그려냈다고.[22] 엄철우가 의사인데 왜 못하냐고 묻는 신이 개그포인트.[23] 대통령이 없는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남한식으로 '대통령'이라고 부른 권숙정은 북한 관련 이슈에 거의 무관심한 일반인 계층을 의미한다. 그래도 북한 1호의 얼굴만 보고도 누군지는 알았다.[24] 초반부 개성공단에서 목격자를 확인사살하던 최명록(조우진)이다.[25] 뒤에서 총을 장전하던 공작원 두 명을 메스로 목을 찔러 처리하고, 뒤이어 들어온 최명록과 격렬한 혈투를 벌이면서 따라 들어온 공작원 1명을 추가로 처리한다. 최명록은 엄철우와 가장 대등하게 싸웠지만 막판에 엄철우에 의해 목이 꺾이면서 죽는... 줄 알았지만 정신을 차리고는 독하게 목에 구멍을 뚫고 자신의 옆에 엎어져 있던 산소주입기를 그 구멍에 쑤셔 넣어 기도를 확보한다. 그 뒤로 목소리가 많이 낮고 끽끽 거린다. 원래는 목울대가 부서져서 사망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나 그렇다 치고. 북한 군인은 기본적으로 기도 삽관하여 호흡하는 훈련을 한다고 한다.[26] 해당 처지법은 '윤상갑상막절개술'이라는 명칭의 실제로 존재하는 응급처치법으로, 일반적인 호흡기관을 통해 산소를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일 경우에 목을 절개하여 기도에 직접 산소를 주입하는 응급처치법이다. 다만 실재하는 처치법인 것과는 별개로, 해당 처치법은 의사의 소견 하에 멸균처리된 의료장비를 이용해야 하는 정밀한 시술인 만큼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해당 처치법을 주제로 다룬 영상[27] 대학 동기라고 서술되어 있었으나 숙정은 연세대 출신, 수현은 고려대 출신이다. 둘이 대학 동기는 아니고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한다.[28] 최명록이 비틀거리며 따라나와 흩뿌린 눈먼 총알에 배를 맞았는데, 그렇지 않아도 북한 1호의 치료 과정에서 북 1호의 혈액형을 몰라 O형인 송수미가 수혈했기 때문에 과다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29] 이 장면에서 엄철우가 심각한 약물 중독에 걸려 있다는 묘사가 나온다. 병원의 마약성 진통제를 모조리 쓸어담아 자기 자신에게 주사한다. 엄철우가 약물을 주사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30] 곽철우는 "북한에 대통령이 어디 있어?"라며 비웃는다.[31] 이때 핸드폰 화면에 '독한년'이라고 되어 있다. 좋은 과거가 있는 건 아니었을 듯 감독 설명으로는 주변 사례들을 통해 보니 보통 양육비를 많이 떼 가면 저장명을 저렇게 해놓는다고 한다. 아마 양육비를 많이 떼 갈지도... 인터뷰들을 보면 곽철우의 경우 위자료 떼고, 양육비 떼고, 세금 떼면 생활비는 생각보다 많이 남지 않는데 대략 200 정도 남는다고.[32] '저쪽에 있는 사람, 그쪽 '1호'지? 우연이 차고 넘쳐서 이런 우연이 다 있네. 이 정도면 운명이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야. 이쪽(남한) '1호' 모시는 사람.'[33] 이때는 곽철우의 냉정한 모습을 표현했다.[34] 엄철우의 냉정함을 그려냈다.[35] 미국의 공군기지에서 B-52를 출격시키고, 북한의 전방부대나 무기 창고 등 "파괴되면 북한이 무장해제당하는 곳"에 순항 핵탑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36] 사실 현실적인 대처다. ICBM이나 SLBM은 러시아나 중국에게 미국의 선제 핵공격인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우발적 핵전쟁을 일으킬 확률이 높으며, 다탄두 미사일이거나 위력이 지나치게 강해서 한반도 전체가 방사능으로 뒤덮이는 오버킬 상황을 연출하게 될 것이다. 이래서는 전쟁이 아니라 한반도에 뉴클리어 아포칼립스가 일어날 일밖에 없기 때문에 적당한 파괴력의 전술 핵무기를 소위 '외과수술'성 정밀폭격으로 투발해 북한의 주력은 궤멸시키되 한미연합군의 진격이 방사능으로 지나치게 방해받지는 않도록 조절하기 위함이다. 또한 최종타격까지 시간이 걸리기에 북한의 행동에 따라 그만둘 수도 있는 옵션이 있다. 진짜 죽일거라면 미사일로 바로 골로 보냈겠지만, 선전포고 그만두고 헛짓거리하지말라는 협박이니 보통은 이렇게 해결하려한다. 북한이 이걸 막을 능력도 없을테고. 화살로 쏴 죽이는 것과 직접 가서 몽둥이질하는 건 압박의 수위가 다르다. 후자는 어느 정도 방어가 가능할 수도 있고 적이 꼬리를 내리면 몽둥이질을 하려다 그만 둘 수도 있다. 애초에 미국 측의 선제 공격인지라 미국 입장에서는 딱히 서두를 것도 없이 여유롭게 폭격기를 보내 핵미사일을 쏘면 그만이어서 작중의 공격 방식이 채택되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달리 말하면, 이와 같이 조심스럽게 핵폭격을 하는데도 남한 측의 일정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을 통해, 핵무기의 악질스러운 파괴력을 엿볼 수 있다.)[37] 마이클 돕스가 보이는 위압적인 태도는 미국의 위압적인 모습을 상징한다. 이로써 조앤 마틴은 미국의 온건한 모습을, 마이클 돕스는 미국의 강경한 모습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38] 이때 뒤에 최수현의 이력이 보이는데 고려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으로 쓰여있다. 세브란스 병원은 연세대 소속이니 오류로 보인다.[39] 사실 이 스마트워치는 후에 나오겠지만 핵미사일 암호발생장치다. 그래서 1호가 계속 차고 다녔던 것.[40] 박병진이 갈궈서 그런 것일지도.[41] 이번 정권이 물러나면 백수(...)가 될 곽철우 입장에서는 차기 정권에서 같이 일하자고 제안이 들어온 것. 소설에서도 정세영이 큰 일 해보고 싶지 않았냐. 이번에 해 보자는 식으로 말한다.[42] 그쪽 이름도 철우데? 야 우린 진짜 운명인가봐! 등[43] 초반에 엄철우가 쥐고 있던 것이 아편이다. 후에 나오겠지만 엄철우는 폐암과 췌장암 말기로 북한의 낙후된 의료 시스템에 의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아편으로 진통 효과만 보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북한에서는 아편이 불법이 아닌데 워낙 의료 기술이 좋지 않다 보니 병원에서 아편을 약으로 처방해 준다고 한다. 양귀비 재배도 불법이 아니다.[44] 이때 곽철우는 리태한이 내려올 거란 말을 듣고 "리태한은 대남 강경파인데?"라며 의구심을 품는다. 중후반부의 반전을 위한 복선이었던 셈. 이에 엄철우는 그런 이분법적 사고로는 북한을 상대할 수 없다고 하지만 결국 곽철우의 의문이 맞았다.[45] 그러자 곽철우가 '그 무장공비 덕분에 일이 이렇게 풀렸다'며 들으라는 듯이 일부러 궁시렁대다가 박병진이 버럭하자 끊긴 줄 알았다며 놀리듯이 전화를 끊는 개그 신이 나온다. 공비덕에 회담하는 주제에이씨 뭐야?? 죄송함다. 끊긴 줄 알았슴다 소설에선 둘 다 전화를 끊고 욕을 하는데 어지간히 사이가 안 좋은 게 아닌가 보다.[46] 소설에서는 이항필이 이 일에 큰 공을 세운 것으로 나온다. 원래 이항필이 위치 추적용 태블릿 PC를 가져다주는 부분이 있었는데 편집된 것 같다.[47] 이때 위원장 송환 요청에 동의했냐는 엄철우의 물음에 곽철우가 "그렇겠지. 본인이 귀순한다면 모를까"라고 해서 엄철우의 분노를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 설마 미쳤다고 자기네 왕국 버리고 뚱땡이가 내려올려 할까 그거야 말로 위대한 수령동지 탈북하는 소리겠지...[48] 정확히는 의정부시 호국로 근처로, 의정부 부대찌개로 유명한 동네. 식객에서 등장한 어묵 식당이 보인다. 엄철우는 "남조선 전쟁하려고 부대 정말 많이 만들었구만" 하는 아재개그 시전. 실제로 새터민들이 부대찌개를 처음 봤을 때 자주 하는 생각이라고 한다.[49] 곽철우는 땅굴을 의정부까지 판 줄 알고 놀라고, "통일되면 지하철은 당신네들이 파오"라는 농담을 친다. 혹시 북한에서 두더지도 먹어? 기딴 거 안 먹소! 이밥에 괴깃국먹소![50] 가지가지한다고 뭐라 그런다. 가지가지 한다...여기 왜 섰나 했더니 진지 잡수러 오셨구만? 하여튼 빠져가지구...[51]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커진 망향비빔국수의 본점인 연천점.[52] 여기서 베를린의 하정우 못지않은 엄청난 먹방을 보여준다. 하정우가 먹방 포지션 가져가라고 했을 정도.[53] 여기서 엄철우는 다람쥐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국수를 삼키지도 못하고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이 다람쥐 같아서.[54] 아이러니하게도 삐딱하게가 수록된 앨범 제목이 다름아닌 쿠데타. 원래는 빅뱅의 Fantastic Baby였으나 곽도원의 제안으로 촬영 도중에 바꿨는데 바꿔보니 우연의 일치로 들어 맞았다는 듯.[55] 소설에서는 방탄소년단도 언급되는데 엄철우가 그룹 이름을 보고 군인(...)이냐고 묻는다. 이 분도 방탄조끼로 헷갈리셨다 방탄소년단의 노래는 곽철우 본인이 가끔 듣는다고.[56] 시나리오가 가관인데 꿀렁꿀렁(...)[57] 예고편이다. 후반부 쿠키 영상. 삐딱하게를 넣은 이유는 실제로 북한에서도 자주 듣는 노래라서.[58] 공작원들이 저격을 하다가 방탄 차량 때문에 저격이 먹히지 않자 군용차량이나 경장갑차를 관통시킬 때 쓰는 대물저격총인 KSVK 12.7를 꺼내 방탄 유리를 관통시켜버리는 무시무시한 장면이 나온다.[59] 차량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보면 유로 6기준을 충족한 2016년 이후에 출시된 차인 것 같다.[60] 차량이 중간에 바뀐 것으로 보인다. 테일램프의 디자인이 2016년에 출시하기 이전의 디자인이다. 즉 초기형 차량인 것.[61] 곽철우가 안보실장을 따라가기 전에 만약을 대비해 증거 물품이 든 상자에서 권총을 몰래 빼돌린 것을 엄철우에게 "너 믿으니까 주는 거야"라면서 건네준다.[62] 멱살을 잡을 정도로 분노한 곽철우였지만, 엄철우가 자신의 목숨을 구하는 모습을 보고 마지막 순간 권총을 닦아 지문을 지워 엄철우를 보호하려고 한다.[63] 시나리오에서는 국군수도병원에서 이 사건에 대해 곽철우가 엄철우에게 "우리 입 좀 맞추자. 박광동은 네가 죽인 게 아니라 북한 공비들이 죽인 거다?"라고 한다.[64] 웹툰에서는 좀 더 이의성의 입장이 자세하게 설명되는데, 단순히 북한을 이 기회에 핵폭으로 날려버리겠다는 걸 넘어서 아예 통일을 포기하겠다는 입장. 소설도 "아이 형, 우리 이제 북진 안 할 거예요."라며 김경영을 당황시킨다. 핵폭격으로 폐허가 된 북한을 중국에 넘기자는 입장인데 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밑에 기술.[65] 폐암과 췌장암에 동시에 걸려 있으며 상당히 심각하게 퍼진 상태라고. 뉴로제닉 쇼크(Neurogenic shock 경추, 척추 손상 등으로 신경계 이상이 발생하여 오는 쇼크.)가 올 수도 있고 언제 죽어도 놀랍지 않을 상태. 어지간해선 버티기 힘든 고통이 동반됐을 테니 자기 증상을 모를 리가 없다고 하는데 작중 마약성 진통제를 주사하는 모습이라든가 약물 후유증에 고생하는 모습이 이에 대한 복선인 것.[66] 참고로 곽도원10.26 사건을 다룬 남산의 부장들에서 김형욱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박용각으로 후에 출연하였다.[67] 타고 온 차량은 벤츠 스프린터이다.[68] 이미 CIA 도청용 차량을 통해 리선생과 곽철우의 대화를 도청하고 있었다.[69] 북한이 북폭으로 폐허가 된다면 중국이 떠안을 거라고 말한다. 이에 곽철우는 씁쓸해한다. 하지만 중국은 북한을 떠안기는 할 테지만 폐허가 된 북한을 떠 안아서 중국의 힘이 분산되면 그게 바로 미국과 일본 애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냐고 한다. 즉 중국에 이익이 되면 받겠지만 쓸모없다면 중국도 필요없다는 소리. 이는 밑에 리선생이 말한 대사와 일맥상통한다.[70] 이때 리홍장이 한 말이 좀 씁쓸한데, "한국은 잘 살면 동포고 못살면 외국인 취급하지 않았소?"라고 한다. 조선족은 엄연히 '한국계 중국인'으로 잘살든 못살든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법적으로 '중국인'이다. 애초에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인부터도 외모나 학력, 경제력에 따라 여러 차별대우를 받으며 살아간다. 당연히 중국도 다르지 않다.[71] 타고 온 차는 도요타 시에나이다.[72] 50:50[73] 웹툰에서는 좀 더 내용이 추가되어 북한 1호는 미친 게 아니라 나라를 이성적으로 운영한다고 주장하는 몇 안 되는 인물이라고 나온다. 사카이 다카시는 실존인물이고, 보고 내용도 그 인물이 진짜 보고한 내용이다.[74] 투썸플레이스 상암우리센터점[75] 이 부분은 고증 오류가 맞으나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세한 것은 계엄령 문서로.[76] 이때 평방사령관이 "평양을 지키라는 명령을 따랐을 뿐이오"하고 변명하자 리태한이 "누구한테서 지키는 거가 중요하디"하며 직접 사살한다.[77] 박용건의 팔이 부상당한 상태인 것을 알 수 있는데 편집당했지만 중간에 미사일 폭격 장면이 있었다. 평양 진입 전 헬기 안에서 박용건이 리태한에게 "박광동이 최철민의 땅굴로 넘어갔고 우리 위치를 누설했다"고 언급하는데 정황상 최철민이라는 인물이 리태한을 배신하고 박광동에게 붙으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78] 여기에는 이전에 몇 번의 복선이 있었다. 극 초반 미군 MLRS를 탈취한 북한군 특수부대가 남쪽에 침투한 수단이 땅굴이었는데, 작중 엄철우에 의하면 땅굴은 전부 정찰총국 관할이라고. 또한 박광동의 부하들인 호위총국 소속 경호원들이 뒤이어 도착한 병력들과 한편이기는커녕 끝까지 김정은을 보호하다 전부 사살당했다. 게다가 엄철우가 김정은을 산부인과에 데리고 있다고 리태한에게 보고하자마자 북한 특수부대가 공격해왔다. 철우는 전화가 도청당했다고 생각했지만 리태한이 보낸다는 병력이 그들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리태한이 대남강경파라는 곽철우의 언급도 있었다.[79] 미국이 시뮬레이팅한 모든 전쟁 시나리오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이 협상에 나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라고 한다.[80] 물론 현실에서는 국군의 전자장비에는 EMP차폐가 되어있어 핵폭탄이 직상공에서 폭발한 대전 지역은 몰라도 전국의 모든 부대의 전자장비가 무력화되진 않는다. 당장 레토나라 불리는 군용 지프에도 EMP 차폐가 되어있는게 한국군이다. 사실 요즘은 한국에서 굴러다니는 차들은 어지간한 구형 차종이 아니면 민간 차량도 문만 닫아놓으면 EMP 차폐가 된다...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한국의 전 세계적으로도 빡센 편인 차량 안전 기준에 맞추다 보니 어쩌다가 EMP 차폐 능력까지 덤으로 보유하게 된 것.[81] 게다가 25만 부대는 평소 훈련상태와 도로상태, 국군의 대비상황을 감안해봤을때 휴전선도 못 넘어올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서울 대전이 날아가 빡친 국군이 압록강까지 쓸어버릴 것이다. 평소에 주적은 간부라고 조롱하지만 군필자들은 지금 군복무 중인데 서울에 핵이 떨어졌다면 무슨 기분이 들지 생각해보자. 또한 우리의 재래식 전력은 북한 전역을 단독으로 쓸어버리고도 남는다.[82] 실제 옥스포드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자신의 저서에 쓴 말이다. 곽철우가 옥스포드 유학파인 것을 생각해보면...[83] 아이러니한게 있다면, 바로 그 역할을 곽철우를 연기한 곽도원이 영화를 연출한 양우석의 전작이자 데뷔작 변호인에서 이근안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차동영 맡았다는 것이다. 두 작품 모두 빨갱이라는 대사를 치지만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84] 이때 19세 해커가 처음에는 심드렁하게 코드 푸는데 3개월 걸린다고 하다 리태한의 분노와 협박 후에는 바짝 쫄아서 공밀레당하는 게 개그 포인트. 어렸을 때부터 천재 소리 들으며 큰 설정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였다고. 사실 엄청난 하극상이다. 이 해커는 후반부에 엄철우가 리태한을 인질로 잡고 있을 때 총을 들고 나오며 최후반부에는 국군이 지휘부 벙커를 폭격하므로 동료들과 같이 사망한다.[85] VQDSGK5139 Victor, Quebec, Delta, Sierra, Golf, Kilo, Five, One, Three, Niner[86] 이 때 방송에 나온 기자는 영화 초반 조앤 마틴이 곽철우를 만나기 직전 함께 있던 월터라는 남자다. 마틴이 월터에게 위원장의 정보를 흘린듯. 소설에선 마틴이 "월터, 안 돼요. 그 얘기는 절대 안 돼요."라 한다.[87] 국군서울지구병원이다. 한국 최고의 의료진이 북한 최고 지도자의 수술을 할 것이라고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국종을 부른 것 같다. 한국에는 총상 환자 치료 경험이 있는 의사가 거의 없다.[88] 군사 정보 자문을 맡은 양욱이 특별출연한 '특수부대 팀장' 배역의 정확한 명칭은 '국군병원 특임대 소령'이다. 서울지구병원 자체에 특임대가 편성되어 있진 않을 테고, 작중 특수부대의 복장이나 임무의 중요도를 보아 707이 확실해 보인다.[89] 작중 '청와대를 지원간다'면서 '1팀, 2팀 승차'라는 대사가 나온다.[90] 병원에 주둔하던 상당수의 수방사 병력의 일부도 지원병력으로 이동한다.[91] 소설에서 성동격서라고 청와대에 있는 이항필과 통화하면서 군 병력 돌리라고 한다.[92] 최명록이 등장하며 이들이 청와대 경호원으로 위장했음을 단번에 알 수 있다.[93] 이 차 역시 기아 프레지오다.[94] 정문 초소 돌파 시 옥상의 K-3 기관총 사격으로 응급차 운전사가 죽고 바리케이드 및 초소에서 쏟아지는 집중사격에 공작원 2명이 추가로 사망하는 등 1차 피해를 받았으며, 건물 내에 침입해서도 이들이 던진 수류탄을 국군 특수부대가 되던지고 이어서 던진 섬광탄 공격에 반이 넘게 사살당했으며, 남은 대원들도 복도 끝방에 매복한 특수부대 2명에게 사살된다. 마지막 남은 최명록이 바닥에 떨어져 있던 M72 LAW 로켓발사기로 특수부대 2명을 날려버린다.[95] 결투의 양상은 액션의 화려함과 별개로 당위성이 떨어진다. 최명록이 손에 든 총으로 바로 옆에 누워있는 1호를 쏘아죽이면 끝날 상황에서 굳이 멀리있는 땅바닥의 총을 쏘아서 못집도록 한다거나 총보다 백배는 큰 엄철우를 쏜 것도 아니고, 최명록이 수술대의 1호를 죽이려고 메스를 있는 힘껏 내리찍는 찰나에 엄철우가 뒤에서 끌어당기자 메스를 든 손이 공중에서 마치 유리벽에 막힌듯 뉴턴의 운동법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바로 위에서 탁 멈춰버린다거나.. 옥의 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억지스러운 장면이 좀 나온다.[96] 이 또한 마지막 한발로 무방비 상태의 엄철우를 먼저 사살한 뒤 수술실에 널리고 널린 메스로 1호를 살해하는 편이 훨씬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최명록이 아직 1호의 시계를 엄철우에게서 확보하지 못했으므로 엄철우를 일단 살려둔 걸로 보면 논리가 맞다. 허나 무력이 상당한 엄철우를 상대로 안전한 탈출을 하기 위해서라도 총알을 남겨두고 메스로 1호를 찌르는게 타당하다. 또한 그 이전에 이미 엄철우를 죽일 생각으로 면전에다 총질 시도를 너무많이 했다. 영화는 영화일 뿐[97] 이 아이디어는 정원중이 직접 제안한 것이라고.[98] 이 장면이 최명록이라는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데 가장 중요했다고 한다. 최명록이 든 권총의 슬라이드가 후퇴 고정되어 있는 것을 카메라가 자세하게 잡으며 빈 총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는데, 그럼에도 끝내 다시 슬라이드를 전진시키고 총구를 겨눠 사실상 죽음을 택했다. 최명록으로서는 어차피 더 이상 살아나갈 길도 없고, 북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1호가 멀쩡히 살아 있으니 어차피 결말은 같았을 것이다.-[99] 시나리오에서는 안된다고 하자 엄철우가 자기는 한 번 죽은 몸(심장마비가 한 번 왔었다. 스틸컷에 이 장면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촬영했지만 편집당한 것 같다. 쓰러지기 전 핵폭격 결정을 엄철우에게 알려주는데 이를 들은 엄철우가 곽철우의 멱살을 잡으며 분노한다. 하지만 무리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내 심정지로 쓰러진다.)이라고 개성공단에서 여공들이 죽는 모습을 직접 봤고, 그걸 인영이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면서 시계를 달라고 한다.[100] 여기서 레이더병의 복장으로 중국군의 07식 미채복이 나온다.[101] 콩고.[102] 이게 현 북중관계의 주소라고 볼 수 있다. 겉으로는 형제라고 할지언정, 속으로는 자신들을 이용해서 이익을 얻으려는 외세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을 외세로 간주하며 경계를 한다.[103] 위도 41도, 경도 135도.[104] 따라서 우선 일부러 처음 해킹해서 쏘아올린 핵미사일은 자신들을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들이 날아오는 경로 방향의 동해 해상에서 폭파시켜 일단 그 ACM들을 우선 먼져 제거하는 방어용으로 사용한 뒤 나머지 핵들의 해킹이 완료되고 나면 남한에 전부 투하시킬 계획이었다.[105] 간혹 이 장면을 '일종의' 사드에 의한 핵미사일 요격 성공 사례로 잘못 인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여기서 사드에 해당하는 미사일 요격 시스템은 일본의 SM-3로 보다시피 북한의 핵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실패했다. 북한이 미국의 핵미사일 공격을 무력화할 수 있었던 것은 미사일 요격 시스템 덕분이 아니라, 북한이 핵미사일을 터뜨려 발생시킨 EMP가 미국의 핵미사일에 장착된 전기 회로를 정지시켰기 때문이다. 극중에서 곽철우가 반복해서 주장하는 '핵은 핵으로만 막을 수 있다'의 사례로 보이나, 남북 간의 근거리에서도 같은 전술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며 정확히 말하면 직접 요격이 실패했다기보다는 요격하기 전에 먼저 폭발해버렸다.[106] 그래도 가라앉거나 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그 정도의 근거리의 핵충격파 EMP를 맞았으니 상부구조물 및 외부장비일체와 전자장비 등에 심대한 타격을 받았을 것이며 높은 파도에 의한 선체의 타격도 컸을 것임이 분명하기에 사실상 이동 정도만 가능한 수준으로 무력화되어 있을 것이다.[107] 우선 자국의 구축함이 핵폭발에 휘말렸고, 원래 일본은 두 차례나 핵을 맞은 전적으로 핵에 굉장히 민감한 모습을 보인다. 핵 알레르기 실제로 작년에 일본이 미국에게 핵무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한 사례가 있다.[108] 이때 이의성 대통령이 미 국무장관한테 반말로 불같이 화를 내면서 "한미동맹이 미일동맹보다 거지 같다 이거야!"라고 소리친다. 이에 미 국무장관은 본인의 나라만 생각하지 말고 미일 동맹국들의 관계도 생각해보라 말한다. 리태한의 "미국이 우리 말보다 일본말을 더 잘 듣지 않네?" 대사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으로써 코리아 패싱으로 비칠 수가 있는데, 그렇다고 보기에는 앞 각주에서 언급했다시피 말이 핵 방사능 노출이지 일본 방공망에 큰 구멍이 뚫려 진짜로 더 핵공격을 했다가는 일본의 멸망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인지라 일본으로써도 어쩔 수 없이 미국에게 살려달라고 애걸할 수밖에 없었다. 이 대통령이 내뱉은 "한미동맹<미일동맹"이라는 명제가 성립하려면 "미국의 작전의 수혜자가 일본일 때 한국이 요청했을 경우 미국이 작전을 계속 밀어붙이리라는" 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감독의 의도가 어쨌건 간에 그 부분이 너무 미약했다.[109] 웹툰과 소설에서는 동해상 핵폭발로 인해 미국 당국도 발칵 뒤집혔다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어떤 놈이 폭격 루트를 북중으로 흘려보냈느냐는 것.[110] 다만 실제로 전쟁이 나면 한미상호방위협정에 따라 미국이 개입할 확률이 거의 100%이며, 설사 미국이 아니라 해도, 우방국들이 지원군을 보내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 설사 개입하지 않더라도 우리 국군 전력도 충분히 강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 다만 우리 쪽의 희생도 크다는 것.[111] 이 부분도 고증 오류로 지적당했는데 어떻게 지부장과 한국 총책이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겨우 일개 수석의 1호 사망소식을 저렇게 찰떡같이 믿냐는 점이었다. 하지만 이는 곽철우가 1호를 최초로 확보한 사람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1호 상태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사람이니 마틴이나 리 선생 입장에서 설득력이 없지는 않다. 공항으로 향하며 리선생이 정보교환하자며 제일 먼저 물은 질문이 1호의 상태였다. 그간의 신뢰를 보았을 때 믿지 않을 이유는 없다. 다만 이후에는 신뢰가 없어질 듯하다.[112] 시나리오에서 곽철우는 찢어진 핵우산은 처음 들어봤다고 답한다. 걔네 핵 알레르기있잖아.[113] 이때 이동 차량은 모하비가 아니라 포드 익스플로러 구형 모델 차량이다.[114] '왕이 궁에 들어가기 싫을 때? 궁시렁 궁시렁', 궁시러엉 궁시러엉이 포인트 '조금 살찐 사람들이 사는 동네는? 반포동', 반 포동포동, 반 포동이 포인트 '살이 많이 찐 사람이 사는 동네는? 개포동'. 마지막 말은 엄철우가 대꾸한다. 나름 마음을 열고 친해진 모습. 남조선 개콘을 가끔 봤다고 한다(...).[115] 이때 튼 노래는 Missing you.[128] 제목의 뜻과 이후 엄철우의 행적을 생각해보면...[116] 처음에는 사람 한 두 명이 지나갈 정도로 좁았지만 점점 넓어지더니 아예 국군 복장으로 위장한 특수부대 수백 명이 집합해 있을 정도로 규모가 커진다. 이후 땅굴을 나와 헬기를 타려는 엄철우는 리태한이 개전 선언을 하면 남쪽으로 진격할 재래식 병력들이 땅굴과 이어지는 동굴밖에 모여 있는 것을 목격한다. 로케이션은 홍천의 옥 광산.[117] 원래는 리태한도 엄철우가 권총을 머리에 대고 있었음에도 입조심하고 있었으나, 엄철우가 왜 배신했냐는 말에 욱해서는 정말 억울하고 분하다는 목소리로 “누가 누굴 배신했다는 거야, 아무 잘못도 없이 처형당한 우리 인민군 장성만 100명이 넘어! 배신은 우리 인민군 군대가 당한거야!”라고 울부짖으며 자기 입으로 다 말해버린다.[118] 실제로 북한 정권은 군부 쿠데타의 가능성을 염려하여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사람을 숙청하곤 했다. 이를 위해 도청까지 불사했는데, 대표적으로 리영호현영철 같은 인물은 집에서 김정은에게 반대하는 이야기를 했다가 숙청당했다.[119] 소설은 현무-2D, 한국형 벙커버스터를 사용한다.[120] 영화와는 스토리가 조금 다른 원작웹툰에선 CIA요원 파멜라 랜디와 중국공군의 합작으로, J-20이 투하한 중국판 벙커버스터로 나온다.[121] 대사 내용은 "모두들 잘 있으라....."이다[122] 이때 미사일이 벙커에 도착해 파괴되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미사일이 목표에 적중되며 신호가 끊어진 화면과 숙연해진 곽철우를 보여주는 연출. 직접적으로 맞는 게 안 나온데다가 밤이었고 미사일의 카메라가 뚝 꺼지는 모습에 무슨 영어 문장이 깜박거리는 모습을 보여줘 영어 문장이 '미션 실패'라고 오해하는 관객들이 일부 있었는데 카메라가 꺼진 건 미사일이 폭발해 카메라가 파괴되어 그런 것이다. 영어 문장 내용은 'NO SIGNAL(신호 끊김)'이라는 의미다.[123] 소설에서는 박병진의 공석을 채워 공식적으로 국가안보실장의 신분으로 대북 특사로 갔다. 이때 정세영에게 북한에 가는 일 만큼은 자기에게 넘겨달라고 하는데 이는 엄철우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끝까지 엄철우의 희생을 헛된 죽음으로 만들지 않으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 형이 비선실세잖아[124] 이 때 엄철우의 가족은 쿠바 대사관으로 발령이 나서 이사를 간다고 부인이 설명한다. 엄철우가 떠나기 전 한 말이 이루어진 것.[125] 지드래곤의 싸인이 담긴 빅뱅의 MADE 앨범도 보인다. 곽철우가 엄철우의 딸이 지디를 언급한 것을 기억하고 마련한 듯. 이때 밖에서 곽철우가 지혜에게 엄철우의 죽음을 전하는 모습을 인영이 보는 장면이 있었는데 편집되었다.[126] 곽철우가 방사능 방호복을 입고 현지를 감독한다.[127] 여기서 자세히 보면 위원장을 태운 엠뷸런스는 남쪽으로 가고 통일부 장관의 리무진은 북쪽으로 가는데 이 장면이 오류인지 아니면 한반도의 통일,평화을 상징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