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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6 06:22:13

고토게 코요하루

<colbgcolor=#b8d44b><colcolor=#000> 고토게 코요하루
[ruby(吾,ruby=ご)][ruby(峠,ruby=とうげ)][ruby(呼,ruby=こ)][ruby(世,ruby=よ)][ruby(晴,ruby=はる)]|Koyoharu Gotoge
파일:고토게 코요하루 오너캐.png
본명 불명[1]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출생 1989년 5월 5일 ([age(1989-05-05)]세)
일본 후쿠오카현
성별 여성
직업 만화가
데뷔작 만화 '몬쥬시로 형제'
대표작 귀멸의 칼날

1. 개요2. 경력3. 개인 신상4. 괴짜5. 작품
5.1. 스토리5.2. 작화5.3. 연출5.4. 대사
6. 작품 목록
6.1. 단편6.2. 장편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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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어 위키백과의 고토게 코요하루 문서

일본만화가.

오너 캐릭터는 악어. ‘악어처럼 독자들을 한 번 물면 놓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귀멸의 칼날을 쓴 작가로 유명하다

2. 경력

2013년, 당시 24세의 나이로 후쿠오카현에서 「사냥이 과하면 사냥당한다」로 제70회 JUMP 트레저 신인 만화상 가작 수상. <소년 점프 NEXT!!>에 「몬쥬시로 형제」로 데뷔하였으며[2], <주간 소년 점프> 2014년 39호에 「롯코츠 씨」를 게재하는 등 한동안 단편 연재 중심으로 활동했다.

팬북에서 편집자가 소회하기를, 사실 그 와중에 작가 자신은 꾸준히 장기 연재를 위한 콘티를 제출했지만 "소년 점프에서 연재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판정을 받아 낙선을 거듭했고, 이 때문에 2015년에도 낙선하면 만화가를 그만둘 예정이었다.

결국 무난한 소재로서 수상작인 「사냥이 과하면 사냥당한다」를 원안으로 한 판타지 작품을 만들기로 결정, 이후 「귀살의 나가레」라는 초안을 제출하지만, 이 작품도 외팔이에 양다리가 의족인데다 지나치게 과묵한 성격의 주인공이다 보니, 소년만화 주인공으로 삼기엔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아 담당 편집자로부터 좀 더 무난한 주인공은 없냐는 제안을 받는다.[3] 이에 보다 왕도적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작품으로 탈바꿈한 「귀멸의 칼날」을 탄생시켜 연재에 성공한다. 정작 작가 본인은 "재미있을지 모르겠는데요?"라며 약간 회의적인 반응이었다. 첫 담당이었던 담당자가 점프 내에서 성공하는 만화를 그리는 법, 캐릭터 별 스토리 짜는 법 등을 열혈 코칭해주어 재밌는 만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피눈물 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고 작품에 매진했다고 한다.

3. 개인 신상

개인적인 신상에 대해서는 출신지나 생년월일을 제외하면[4]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본명이나 외모, 혼인 등 가족관계나 생활환경, 작업환경, 본인의 생각 등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밝혀진 게 없는 복면작가 타입. 다만 잡지 코멘트를 통해 귀멸의 칼날 연재 중에 실시간으로 나눈 듯한 부모님과의 일화를 가끔 언급하는 걸 보면 부모님은 건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버지는 돌아가셨을 것으로 추정된다.[5]

작가 본인이나 점프 측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이로 인해 여러 추측들이 많다.

작가의 성별이 여자라는 건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알음알음 기정사실화 되었다. 여성적인 글씨체를 쓰고,[6] 담당자를 남매(兄妹)처럼 생각한다, 어시스턴트를 여성만 뽑는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 개인 물건을 독자에게 선물하는 기획 당시 여성용 파우치를 선물한 것도 여성으로 여겨지는 이유였다. 2022년 만화가 아카마츠 켄이 개인 방송 중 '고토게 코요하루 선생님은 여성이다.' 라는 실언을 하기도 했다. 귀멸의 칼날 118화 작가 코멘트에서 "가사를 자주 틀리게 기억한다. 히나마츠리 때마저도 틀리게 알고 있어서 부모님께 엄청나게 걱정을 샀다."고 언급한 바가 있는데, 여기서 언급한 히나마츠리는 여자아이를 위해 여는 축제이다. 만약 작가가 남자였다면 히나마츠리를 언급할 때 '누나/여동생의 히나마츠리 때'라고 언급하는 게 자연스러웟을 텐데 그냥 '히나마츠리 때'라고 언급했다. 참고자료

주간문춘이 여러차례 익명의 점프 관계자로부터 취재한 바로는 독신의 여성 작가이며, 귀멸 완결 후 개인적인, 가정상의 사정으로 인해 만화가를 그만두고 본가로 돌아갈 예정이고, 워낙에 낯가림이 심해서 편집부 내에서는 담당 편집 말고는 만나본 사람이 없을 정도고, 슈에이샤 사장도 만나지 못했을 정도라고 한다. # # 그러나, 주간문춘의 기사도 결국 증거 하나 없는 익명의 관계자 인터뷰에 지나지 않으며, 사실임을 확인하는 타 언론사의 후속보도도 없다. 무엇보다 고토게 작가는 평소 어시스턴트 관련해서 타바타 유우키와 교류가 있고, 시노하라 켄타 등 다른 작가들과의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소식도 있는 만큼 주간문춘 기사가 지적하는 것 마냥 업계 사람들과 사교관계가 없는 인물이 아니다. # 게다가 애초에 ‘편집부 내에서 담당 편집 말고는 본 사람이 없다’는 것도 이상한 소리인 게, 데뷔 후 거쳐간 담당 편집만 다섯 명이나 되고, 슈에이샤는 애초에 작품 하나에 관한 각종 이벤트, 미디어 화에 대해 편집자를 한 명밖에 안 붙이기 때문에 당연한 소리를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

이처럼 대중에게 사생활, 신상, 행적 등이 자세하게 밝혀지지 않아, '작가가 작품으로 벌어들인 돈'에 대한 루머가 유난히 한국 내에서 양산되고 있다. 귀멸의 칼날 극장판 일본 내 수익이 2000억원에 달해, 2000억원을 벌고 은퇴한 작가라는 호칭으로 불리지만 극장에서 난 수익 전부가 작가에게 돌아갈리는 만무하다. 고토게가 공식 석상에서 '나는 3000억원을 벌었다'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대중에게 자기 행적은커녕 얼굴조차 밝히지 않고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고토게라면 그럴리 없다는 게 정설이다. 역으로 애니메이션이나 굿즈 개런티를 거의 받지 못해, 유명해진 것에 비해 돈을 못 벌었다는 루머도 있는데 마찬가지로 사실무근이다. 확실한 것은 귀멸의 칼날은 1억 5천만부가 팔린 점프 역대급 판매량의 작품이며, 일본 만화 중 판매량 10위를 거둔 '초대형 거물 작품'이라는 것이다. 일본의 한 언론에서 만화책과 영화관 수익으로 역계산해보았을때 고토게 코요하루가 작품으로 얻은 수익은 대략 500억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심지어 고토게 코요하루가 은퇴했다는 이야기조차 루머인데, 귀멸의 칼날이 끝나면 본가로 내려갈 생각이라는 말을 한 것이 끝으로, 은퇴라는 단어는 사용한 적이 없다. 지금도 본가에서 계속 차기작을 준비하는 중인지 아니면 진짜 그만두고 이 바닥을 떳는지는 작가 본인이 밝히기 전까지는 불명이다.

공식적인 행사나 잡지, 방송 인터뷰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귀멸의 칼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ufotable에도 온 적이 없다고 한다. 다만 1기 1화의 회상 장면에서 잠깐 등장하는 카마도 남매의 할머니를 위시한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 디자인은 작가 본인이 직접 맡았고, 캐릭터 디자인 감수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정황상 이후 시즌에서도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 디자인과 캐릭터 디자인 감수에 참여하고 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일단 점프와 작가 측이 내놓은 공식적인 입장은 귀멸의 칼날 최종화에서 '고토게 선생님의 차기작을 기대해달라'라는 대부분의 만화가 끝날 때 붙는 형식적인 멘트밖에 없다. 이후 2차 팬북과 원화전에서도 은퇴에 관한 언급은 없었으며, 표지 코멘트에서 언젠가 매우 웃긴 SF 러브코미디를 그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2021년 5월 5일 후지TV そのネタ、ネタにしていいですか? 방송에서 점프 편집부가 언급하길, 차기작은 아직 미정인 상태라고 한다.

이후 한동안 활동이 없다가 2023년 7월 4일 발매 예정인 최강 점프 8호 표지 삽화를 담당한다는 소식이 떴다. 새로운 삽화가 포함된 특별 부록도 포함된다.

4. 괴짜

잡지에 실리는 작가 코멘트에서 기행을 벌인 일화가 많이 실려서, 일본 독자들 사이에선 도짓코거나 천연이라고 기정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하 그 기행의 일부.
그 외에 한자를 틀리는 것은 기본이요, 캐릭터 이름이나 다른 작가의 이름이나 작품명, 심지어 본인의 필명마저 잘못 적는 경우가 다수 발견되고 이때마다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있다. 자기 기억력에 대해서 병아리와 동급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한다. 담당편집자도 비슷한 심정인지, 배경 그릴 때 자를 쓰자고 조언한 후 "너 설마 인물 그릴 때 쓰는 거 아니지?"라며 바보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바보인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일견 멀쩡해 보이는 잡지나 단행본의 코멘트도 뭔가 핀트나 감성이 미묘하게 어긋날 때도 있다.

또한 잡지 코멘트에서 이벤트나 신년 인사 등을 2주 늦게 언급하는 버릇이 존재하였다. 이는 점프 마감이 잡지 발간 2주 전이기 때문인데, 보통은 특별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면 2주 후 발간 일정에 맞춰서 코멘트를 내놓는게 보통임에도 고토게는 본인의 리얼타임에 맞춰서 코멘트를 내놓기 때문에 타이밍이 자꾸 어긋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몇 차례 인사가 늦어서 죄송하다며 사과했는데 결국 주변에서 바로잡아 주기로 한 모양인지 2019년 신년 인사부터는 제때에 맞춰서 코멘트를 하고 있다.[9]

가끔 정체불명의 단어를 쓰기도 하는데, 귀멸의 칼날 팬북의 정보 중 수정 사항을 알리는 귀멸 공식 트위터에서 '즌빗파(ズンビッパ)!'라는 발언을 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혼란을 주었으며 #, 귀멸의 칼날 199화가 실린 잡지 코멘트에서 귤이 맛있다며 '모아모아우레링코(モアモアウレリンコ)'라는 의미불명의 감탄사를 썼다. 귀멸 203화가 실린 잡지 코멘트에서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서만 쓰는 조어는 즐겁다"고 한 걸 보면 이것들도 작가의 지인 사이에서 통하는 조어인 듯한데 설명이 없어서 뜻은 불명이다.

5. 작품

5.1. 스토리

전개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그렇다. 첫 장편인 귀멸의 칼날도 초반에는 전개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평을 들었다. 메인 스토리에 집중하고 질질 끄는 전개가 없다는 점은 호평받으나, 속도 조절이 미숙하고 짜임새가 허술하다는 비판도 많다. 애독자일 수록 장단점이 극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팬들이 전개 속도를 장점이자 단점으로 동시에 거론하는 편.

일상 이야기나 쉬어가는 전개는 선호하지 않는 것인지 웬만해서는 넣지 않고, 넣는다고 해도 1화 정도밖에 넣지 않는다. 그래서 에피소드 하나하나의 분량은 무난하고 스토리 진행 속도는 빠르나, 에피소드들이 전투로 꽉 차있어 긴장감의 강약 조절이 일반적인 작품들에 비해 없다시피 하다. 무한열차 편까지는 한 에피소드에 적들이 많았기 때문에 티는 나지 않았으나 환락의 거리편과 도공 마을편, 최종국면 중 코쿠시보 전에서는 상현 하나 잡는데 전투를 20화, 즉 반년 가까이 소모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 분량은 블리치에서 2번째로 긴 전투인 그림죠 재거잭 전의 2배 가량이고, 원피스 2부 에피소드들의 최종보스 전과 맞먹거나 그 이상의 방대한 양이다. 대개 한 에피소드를 5화 내외로 컷하는 통상적인 주간 연재 연출 호흡의 전례를 완전히 깨부시는 셈이다. 심지어 최종국면편은 무려 총 63화에 단행본으로는 일곱 권을 찍으며 주간 소년 점프의 역사를 새로 썼다.[10]

이렇듯 일상 이야기나 뒷이야기를 통해 치밀하게 복선을 깔아놓는 스타일은 아니다. 복선은 회상에 많이 몰려있는 편이다. 아사쿠사 편에서 무잔이 요리이치의 귀걸이를 떠올리는 장면, 요리이치의 피리 주머니가 찢겨나가는 장면 등.

담당 편집자가 밝힌 바로는 캐릭터나 배경 설정을 치밀하게 짜놓은 뒤 스토리 자체는 그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것에 맞춰가며 그리는 편으로 나중 일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그리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귀멸의 칼날의 경우 아사쿠사 편 시점에서 이미 동기조 5인과 주들에 대해 설정이 잡혀있었고 귀멸의 칼날: 환락의 거리편에서 하시비라 이노스케가 가슴 한복판을 관통당하는 치명상을 입었는데, 이 캐릭터가 죽을지 살지는 그 당시엔 작가 자신도 몰랐다는 일화가 있다.[11] # 이런 방식의 전개는 쿠보 타이토아마노 아키라도 사용하는 방식인데, 앞서 두 작가도 지적받았듯이 캐릭터의 매력은 극대화되지만 반대급부로 장기연재가 계속될수록 속도 조절이나 짜임새 면에서 비판받기 쉽다.[12]

작품이 최종장까지 진행되는데도 그에 맞게 과거의 인물들부터 이어져 연결되는 싸움, 해의 호흡 13형의 정체처럼 그에 관련된 떡밥을 잊지 않고 드러내는 점 등 장점 또한 유지하고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들은 계속 좋아한다. 또한 의외의 곳에서의 세세한 설정을 잘 챙기는 편. 예로 탄지로는 상현 6인 다키, 규타로와 싸운 후 에 흉터가 생겼다.

장기 연재까지의 우여곡절을 보면 단편 연재 시절부터 줄곧 독자들로부터 소년 점프의 주요 독자층인 청소년들보다는 영 점프의 주요 독자층인 성인들에게 좀 더 어필할 만한 감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작가 자신의 기준으로는 상당히 순화시키고 타협한 결과물인 귀멸의 칼날조차도 소년만화치고는 많은 등장인물이 죽어나가는 가차없는 전개가 특징이다. 최종국면편에선 '적이 강한 만큼 아군이 점점 강해져서 일 대 일의 치열한 대결을 통해 쓰러뜨리는 왕도적 전개', 즉 드래곤볼이나 원피스, 나루토같은 대표적 소년만화에서 보여주는 그것이 아니라 '방심하거나 극약으로 약해지게 만들어서 일 대 다수의 집단전으로 쓰러뜨리는 전개'를 보여줬는데, 이러한 방법은 소년만화로서 독자들이 기대하는 손오공이나 루피, 나루토 같은 주인공들이 세계관 최강자의 반열을 향해 점차 나아가는 교과서적인 모습과는 정 반대의 양상이다.

상술했듯 스토리 중간중간 복선을 많이 깔아놓는 스타일이 아니고 일반적인 소년만화적 감성과는 분명 다른 면이 있어서 최종국면에서 풀어내는 몇몇 전개가 너무나 갑작스럽다는 평이 많다. 통편집 됐다고 여겨지는 만세극락교 에피소드는 물론이고 되짚어보면 말이 안된다거나 설정 오류라고 할 수준은 아니지만 독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일반적으로 독자들이 기대하는 전개와도 다른만큼 무잔전과 결말이 악평을 받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자세한 건 귀멸의 칼날/비판 및 논란/에피소드별 비판점 참고.

5.2. 작화

귀멸의 칼날의 경우 첫 연재 작품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페이를 받는 프로로서는 업계 평균 이하의 품질이었다. 단순 작화 뿐만 아니라 컷 분배나 레이아웃 연출, 구도 연출 또한 업계 종사자들에게 만화가로서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특히 초반엔 만화를 처음 그려본 듯 마냥 진부하기 짝이 없는 컷 구성 때문에 비판을 자주 받았다. 이 작화가 고쳐지면서 같이 묶여있던 고토게 코요하루의 연출력이 살아나고 독자들의 지갑을 열게 한 것이 귀멸의 칼날 IP의 결정적인 히트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작화쪽은 전문 교육기관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인지 데셍력이 부족해서 오브제와 인물의 비례가 뭉개지는 경우가 많다. 멀리서 보는 앵글을 그릴 때는 인물 작화가 자주 뭉개지며, 특히 좌우를 헷갈려서 그리거나 자잘한 작화 미스도 많아서 지적받거나 사과하는 일이 잦다. 심지어 단행본 표지에까지 이 오류를 저지르는 바람에 나중에 정식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예를들어 10권에선 탄지로가 칼을 잡은 방향을 반대로 그렸고, 18권에서도 카나오가 칼을 찬 위치를 틀리게 그렸다. 유포터블판 TVA 제작이 결정되었을 때에는 '작화붕괴의 호흡'을 쓴다고 자학개그를 한 적도 있다.

연재가 진행되면서 작화의 퀄리티는 많이 나아졌지만, 극초반부는 콘티 수준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품질이 낮았다. 현지에서 수십년째 소년 점프를 장기 구독하는 충성 고객들 중에선 몇번째인지 모를"점프 다 망했다!"고 탄식하는 이도 나왔을 정도. 이런 고토게의 저조한 작화 실력은 근본적으로 만화를 그려본 경험이 부족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초대 담당자인 오니시 코헤이가 술회하기로는 기본적인 센스나 재능이 뛰어나기는 했지만 신인 작가 치고도 유별날 정도로 만화를 그리는 방법에 무지해서 매우 기본적인 것부터 가르쳤다고 한다.

그의 발언에 따르면 고토게는 어시스턴트 경험조차 없어서 담당자가 다른 작가들 작업실에 데리고 다니면서 견학을 시켰다고 할 정도고, 건물을 그릴 때 자를 쓰는 법이나 컷을 배분하는 기초적인 테크닉을 가르쳐줬다는 일화조차 있을 정도니 얼마나 만화 작법에 무지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말하기를 기초도 되어있지 않았다고 한다. 귀멸의 칼날 화집인 <긴 세월>에 고토게본인이 밝힌바에 따르면 어릴 때는 그림에 재능이 없어 선생님이 아무리 가르쳐줘도 실력이 늘지 않았으며,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만화를 그리려 했으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좌절했었다고 한다.

다만 전술하듯 유곽편을 기점으로 작화가 폭발적으로 발전하여[13], 특히 가독성 좋은 컷 구성은 당시 주간 점프 연재작 중 최고로 평가받았다. 이는 당시 점프의 인기작이었던 원피스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가독성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더욱 부각된 장점이기도 하다. 가령 귀멸의 칼날 원작에 대해서는 그다지 높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던 한국의 만화가 김성모는 "반극화로서 순정체에 기반을 둔 데생력이 뛰어나다."라고 긍정적인 발언을 했었다.

작화와 별개로 캐릭터 디자인은 다이쇼 시대라는 현대에 비해 디자인의 제약이 심한 시간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독특하고 신선하다는 호평이 있다. 특히 타마요, 코쵸우 시노부칸로지 미츠리 같은 여성 캐릭터들은 연재 초부터 반응이 좋았다. 애니로 접한 팬들도 타마요와 시노부, 미츠리 만큼은 원작 작화에 손을 들어줄 정도.

반대로 히메지마 교메이이구로 오바나이 같은 일부 남성 캐릭터들은 컨셉에 잡아먹힌다소 올드스쿨스러운 과장된 디자인으로 혹평 받는다. 특히 교메이의 경우 자토이치라는 맹인 검객의 레퍼런스가 있음에도 완전히 새로운 오리지널리티 쪽을 선택했는데, 오버스러운 눈물 자국과 이마의 일자 흉터로 독자들에게 영 아니올시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결국 요리이치 이래 귀살대 황금세대 최강의 검사라는 막강한 존재감과 작중 활약상에도 불구하고 굿즈 판매에서는 최악. 다른 캐릭터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와중에도 언제나 태산같이 매대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악성재고라고 화 되기도 하였다.

작가 본인이 투톤을 좋아해서 캐릭터들 머리에 투톤 컬러를 넣어 디자인하는 편인데, 독자들 중에선 예쁘다며 호평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투톤이 너무 많아서 질린다는 불호 의견도 있다. 가끔 표지를 보면 옷에도 투톤을 넣을 때도 있다. 그야말로 투톤 덕후. 눈동자도 특색있게 디자인한다. 코쵸우 시노부곤충 겹눈, 도우마무지개색 눈동자, 코유키 모양 눈동자 등이 있다. 이런 요소들은 애니판에서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일본의 만화가로서는 흔치 않게 주연 여성 캐릭터의 입술에 립스틱을 바르고 출연시키는 작가인데, 매력적으로 그려서인지 반발이 적다. 일본 만화에서 립스틱을 바르는 것은 캐릭터가 나이들어 보인다는 느낌을 주기가 쉬워 잘 시도되지 않아 역시 신인의 패기답다는 반응.

작업은 전부 아날로그 방식이라고 한다. 귀멸의 칼날 연재 초에 잉크병에 이어폰 잭을 꽂아넣은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른 일본 작품은 대부분 가는 선을 쓰는 반면, 귀멸의 칼날은 굵은 선을 쓰므로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사람과 미국 애니메이션 같아서 특이하다는 평으로 갈린다. 먹을 표현한 것이냐는 추측도 있다. 전성기의 타카하시 루미코의 느낌이 살아있다 하여 루미코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적도 있다.[14]

5.3. 연출

연출에 있어서는 좋은 센스를 보여준다. 캐릭터의 표정과 감정을 묘사함에 있어 표정이 매우 다양하고 단순한 희노애락의 감정만 묘사하는 것이 아니고 두려움, 증오, 애틋함과 같은 복잡한 감정들도 독자에게 잘 전달한다. 특히 대단한 점은 눈 연출인데, 캐릭터마다 눈동자와 눈매와 눈썹과 눈으로 짓는 표정이 전부 다르다. #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의 모양을 달리해서 복합적인 표정을 묘사하기도 한다. 이런 건 상당한 연출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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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中

전투신에 있어서도 이펙트나 전체적인 선화의 질이 떨어질지언정 등장인물이 어디서 어떻게 이동하며 싸우고 있는지 동선을 묘사하고 있으며, 등장인물의 자세나 위치 같은 것도 세세하게 신경을 써서 배치한다. X축과 Y축 외에도 Z축까지 상정해 배경과 구도를 입체적으로 배치한다. 그래서 그림이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감이 있게 보이게 된다. 다만 구도는 잘 잡는데 작화의 명암이나 입체감이 부족해서 이러한 배치가 잘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작화와 스토리에 대해 불만이 있는 팬들 사이에선 콘티 작가라는 멸칭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적어도 콘티만큼은 제대로 짜고 있다고 안티들에게서조차도 인정받고 있다는 소리가 된다. 실제로 만화가나 화가의 입장이 아닌 콘티를 그리는 애니메이션 연출가의 경우는 이 정도로 그림의 틀을 잘 짜고 정확히 묘사할 수 있다면 실력자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단지 이러한 연출력을 작화력이 받쳐주지 못한다는 점이 많이 아쉬운 점이다. 특히 엉망인 게 칼을 휘두를 때 나오는 물, 불, 바람과 같은 이펙트 작화로 이것 때문에 연출이 허접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포즈와 구도는 괜찮기 때문에 귀멸의 칼날 애니메이션에서는 단지 이펙트만 수정해줬는데도 대단한 영상이 되는 경우가 자주 보인다.

귀멸의 칼날이 애니화가 될 때도 원작 만화의 덕을 많이 봤는데, 애니메이션은 소토자키 하루오 감독이 작화와 액션을 수정하고 오리지널 액션 신을 많이 넣기도 했지만 표정 연출은 거의 원작 그대로 이루어졌으며 이 표정 연출이 시청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액션 신 연출도 히노카미 카구라의 원무 같은 경우는 애니메이션에서 거의 재창작되었지만 물의 호흡 일부 기술이나 벽력일섬 육연 같이 원작 만화와 거의 동일한 연출과 구도를 차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애니메이션 연출계의 거장 토미노 요시유키가 건담 에이스 2020년 8월호에서 고토게 코요하루를 두고 애니메이션 감독, 연출가에게 자극을 주는 작가라는 논조로 칭찬했다. #, 아니메쥬 2021년 1월호에서 "귀멸의 칼날은 진심을 담아서 그리고 있으며 진심을 담은 이야기는 독자에게 반드시 전해진다." 라고 평하기도 했다. #

일러스트레이터 사이토 나오키는 "등장인물의 손 묘사가 전부 다르다. 시간이 흐르면서 검술 수행을 한 사람의 손의 모양이 바뀐다. 피부까지 달라진다. 표현을 배우고 싶으면 귀멸을 봐라." 라고 했다. #

5.4. 대사

고토게가 높은 평가를 받는 요소 중 하나. 5ch 등 안티들에게도 글솜씨만은 프로라고 인정받을 만큼 훌륭한 필력을 보여준다.

대사에 캐릭터를 잘 반영함과 동시에 과장이나 허세가 없이 진솔한 감정을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사랑에 관한 대사나 긴박한 상황의 대사를 굉장히 빼어나고 유려하게 표현해낸다.

다만 상황을 설명할 때 특히 전투씬에서 나레이션과 대사가 많다. 이는 작가가 원하는 상황을 그대로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어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작가의 의도와 독자의 해석간의 어긋남은 어쩔 수 없이 발생하나 고토게는 작품 진행에 문제가 없음에도 대사와 나레이션을 통해 자신의 의도를 설명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대사를 읽는 동안 시간이 멈춰있는 만화와 달리 시간이 계속해서 흐르기 때문에 만화 장면만으로는 모든 대사를 읽는 게 불가능해서 장면을 추가하거나 슬로우 효과를 쓰는 게 많이 보인다. 그래서 나레이션을 일부 생략하거나, 일부 나레이션을 캐릭터의 대사로 바꿔 흐름을 자연스럽게 바꿨다.

토미노 요시유키는 고토게의 센스를 문학가에 가깝다고 평했으며, 카타야마 타츠히코는 대사의 힘이 압도적이라고 평했다.

6. 작품 목록

6.1. 단편

6.2. 장편

7. 기타



[1] '고토게 코요하루'라는 이름은 필명이다.[2] 담당편집이 밝히길 잡지를 건네줬더니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눈물을 뚝뚝 흘렸다고 한다.[3] 이때 편집자가 의족이나 의수를 달고 특수 기믹을 넣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더니 (거기에) 바주카포를 달면 어떻겠냐고 되물었다고 한다. 결국 주인공을 통째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한 듯.[4] 출신지와 생년월일 같은 정보는 신인상에 응모하여 가작이 실리는 시점에서 알려질 수밖에 없는 매우 기초적인 정보다.[5] 아키모토 오사무의 띠지코멘트를 받은 후에 작가는 '아버지가 아키모토 선생님을 좋아하셨다'며 '풀잎 그늘에서 기뻐하신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일본어에서 '풀잎 그늘'은 사후세계를 의미한다.[6] 단행본을 통해 마루모지(丸文字) 글씨체란 걸 알 수 있다.대략 이런 글씨체.[7] 물건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1명'을 표현하려다가 이렇게 된 모양. 그냥 입으로 말하면 될 것을[8] 여담으로 본인은 나이가 한 살 낮아져 득템한 기분이었다고 한다.[9] 다만 애니메이션 관련해서는 2주씩 늦는 것은 여전했다. 이쪽은 정말로 애니를 보고 나서 코멘트하느라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원작자는 '시로바코'라고 하는 완성 전 콘티나 완성본 역시 미리 영상을 받는데, 왜 늦게 코멘트를 보내는지는 불명이다.[10] 다만 최종국면편은 본래 도우마 퇴치를 소재로 한 만세극락편이 어른의 사정으로 편입됐다고 보는 것이 연출상 자연스럽기 때문에 실제 분량은 40~50여화라고 봐야할 것이다. 물론 이래도 엄청난 분량이지만.[11] 대신 이노스케가 엄청나게 유연하다는 설정이 있어서 심장의 위치를 바꿔서 살았다고 한다.[12]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이런 방식으로 충분히 뛰어난 명작을 만들어내는 작가도 있다. 하지만 현대 일본의 만화가나 라이트 노벨 작가처럼 시간에 쫓기면서 집필하는 환경에서는 장기연재를 요구하지 않는 단편집 정도를 제외하면 결코 적절한 집필방식이라고 보기 힘들다.[13] 애니메이션이 흥행하기 전엔 성장형 작가라고 불렸을 만큼 에피소드에 따른 화력 발전이 매우 눈에 띄는 편이다.[14] 타카하시 루미코가 이누야샤 후반부부터 작화력의 하락세가 눈에 띄게 심각해진 탓에 팬들이 그의 전성기의 그림체를 그리워하기 때문이기도 하다.[15] 이는 원작의 스토리 진행 중에 디자인이 수정되어 원작 초반의 빼도 박도 못하는 욱일기 디자인에서 선을 검은색으로 바꾸고 끝부분에 검은 포인트를 넣는 등 에 가까운 형태로 디자인이 변화되었다. 애니메이션의 내수 방영판에서도 원작에서 변경된 디자인을 채용했으며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이 방영될 때는 ufotable 측에서 아예 이러한 논란 요소 자체를 삭제한 수정본이 반영되었다.[16] 귀멸의 칼날의 설정과 배경을 보면 1부인 팬텀 블러드에 영향을 받았음이 확정.[17] 파일:귀멸 작가의 페스나 축전.jpg 여기서 왼쪽은 토오사카 린이고, 오른쪽은 알트리아 펜드래곤이다.[18] 1위는 타카하시 루미코, 2위는 아라카와 히로무, 3위는 야자와 아이, 4위는 사쿠라 모모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