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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TVA 1기 · 무한열차편 (극장판 · TVA) · 2기 · 3기 · 4기 · 무한성편 (1부 · 2부 · 3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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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귀멸의 칼날 에피소드별 비판점을 정리한 문서.2. 카마도 탄지로 입지 편
사실상 귀멸의 칼날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평가가 낮은 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작화, 연출, 각본 모두 총체적 난국 수준에, 애니메이션화 이전에는 본작의 굳건한 진입장벽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부실한 전투신과 각본, 어설픈 작화, 무리수를 넘어 설정 붕괴 수준인 귀살대 선별시험 설정, 날림 수준의 과도한 생략[1], 신입 대원인 탄지로에게 부상이 나을 시간도 주지 않고 냅다 임무에 넣는 이해하기 힘든 전개, 분위기 파악을 못 하는 개그신, 낮은 흡입력까지 그야말로 문제투성이란 평이다. 작화와 연출로 문제점들을 극복하는 데 성공한 애니와는 달리 원작은 많이 별로다.
비판이 많은 최종전에서도 작화나 전투 연출은 건질 수 있지만, 초창기 에피소드는 그마저도 극히 드물다. 그 탓인지 보통 작품의 후반부가 비판을 받기 시작하면 이전 에피소드들이 재평가 받기 마련인데 입지 편은 그런 여론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원피스, 나루토 등 후반부가 망가진 인기 만화들도 초반부는 상당히 완성도가 좋고 오락성도 좋았다. 최상위권 인기를 보이는 소년만화들과 비교해서 초반부가 전반적으로 잔잔하고 평탄한 강철의 연금술사도 귀멸보다는 초반부의 재미가 뛰어나다. 초반부 한정으로 애니화로 발생한 거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흥행으로는 좋았냐고 물으면 전혀 아니다. 실제로 애니화 이전 1권은 1만 부도 못 넘겨 판매량 측정 불능이었고, 무한열차 편 들어가기 이전엔 2~4만 부에 불과했다. #
2.1. 귀살대 선별시험
아예 귀멸의 칼날 속의 전체 설정 중 최악으로 평가 받는 설정이다.자세한 내용은 귀살대 선별시험 문서 참고하십시오.
2.2. 하현 5 루이 전
애니메이션에서 멋진 연출로 대호평을 받은 루이 전은 심각한 수준의 저퀄이고, 뼈대만 공유한 다른 아예 다른 장면이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차이가 크다. 원작은 분량도 고작 7장밖에 되지 않는다.원작에서는 물의 호흡 생생유전을 쓰는데 원작은 실을 겨우 한 번만 잘랐을 뿐이고 주마등을 보고 히노카미 카구라 원무를 써 실을 한 번 자른 후, 호흡도 쓰지 않고 검을 루이의 목에 휘두르려는 장면이다. 고작 칼을 한 번 더 휘두르는 데 1화 넘게 쓰는 것. 너무 밋밋해서 긴박감도 속도감도 거의 느낄 수 없다.
2.3. 주합 재판
도깨비인 네즈코를 감쌌다는 이유가 있다고 해도, 주 대부분이 재판이 정식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다짜고짜 탄지로를 죽여버리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 비판이 있다. 주들이 도깨비를 누구보다도 적대하는 이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개연성이 없는 전개는 아니지만, 그저 융통성 없이 귀살대를 배신하지 않았더라도 도깨비를 감싸면 닥치고 참수라는 대율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정부에서 인정한 공식 조직도 아닌 주제에 도깨비도 아닌 인간의 생살여탈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다. 게다가 사람을 죽이면 이유 불문하고 무조건 지옥행이라는 세계관 설정을 생각하면 더욱더 모순적인 부분.3. 환락의 거리 편
귀멸의 칼날 에피소드들 중 그나마 독자들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편이긴하나, 당연히 비판 받을점도 없는 것은 아니다.초반부의 1화에서 4화까지는 액션도 없이 유곽 잠입으로 쓸데없는 개그신과 필요 없는 손등 문신 설명신 등 필요 없는 장면이 많다. 과장 없이 1화에서 4화 부분을 없애도 스토리에 아무 지장도 없는 정도이며, 도공마을 편에서는 초반부에 수련이라는 명목이라도 있었지만 유곽 편은 그것도 아니다.
상현을 잡는 과정에서도 억지가 많은데 텐겐이 근육으로 심장을 멈춘다거나, 이노스케가 장기를 옮긴다거나 하는 초인수준의 인간들이 할만할 억지 무리수가 많다. 또한 상현 6 하나에 한 쿨을 쓰다 보니 독백이 아주 많아 지루하다는 평가도 많으며 9화 부분이 대표적으로 독백이 많은 편이다. 명장면인 10화를 보면 연출도 원작에서는 글로 설명된 장면을 애니에서 재창조한 것이다.
실제로 이 에피소드는 연재 중에는 앙케이트 순위도 별로 높지 않고 평가도 그저 그랬다. 만화의 후반의 설정이나 스토리가 망가지면서 의도치 않게, 혹은 일부 팬들에 의해 의도적으로도 재평가 받았다고 볼 수 있다.
4. 도공 마을 편
독자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 점은 본 에피소드에서 보스로 나오는 굣코와 한텐구의 캐릭터적 완성도가 부실하다는 것이다.우선 굣코는 본인의 특징인 흉측한 외모는 규타로에 비해, 사이코패스적 성향은 도우마에 비해 비교적 애매한 입지에 있으며, 전투씬 또한 무이치로를 수옥발에 가둔 뒤 공격받았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검에만 집중하는 하가네즈카에게 열등감을 느끼다가 결국 수옥발에서 탈출한 무이치로와 말싸움을 하다가[2]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주며 반점을 발현한 무이치로를 압도하는가 싶지만 안개의 호흡 제 7형인 몽롱에 일방적으로 농락당하다 목이 베여버리며[3] 결국 무이치로의 강함을 위한 전투력 측정기 신세로 전락하였다.[4]
한텐구는 본인의 강함보다는 짜증나는 기믹으로 이야기를 질질 끌었다. 본체인 '겁(怯)'이 등장하고부터 본체가 아예 그냥 도망치는 걸로 모자라서 겐야가 일륜도로 목을 내리치고 총도 쏘나 목이 단단해서 일륜도는 부러지고 총은 통하지도 않았으며, 다시 한 번 탄지로가 본체의 목을 노렸으나 조하쿠텐이 난입하여 실패하고, 다시 도망치는 본체를 탄지로가 다시 한 번 본체의 목을 노리는 데 성공하였으나 거대화한 또 다른 분신 '한(恨)'을 발현시키면서 역으로 제압당했으며, 결국 탄지로에게 목을 베이긴 하나 본체가 아닌 거대화한 분신이었던 등 본체를 찾아 목을 베는 과정을 너무 길게 만들었다. 본체는 반격도 안하고 도망만 다녀서 보는 시점에서도 이러한 상황에 지치게 만들었다. 서로 격돌을 해야 화려한 전투신을 만들든가 말든가 할 텐데 도망만 다니니 그것이 불가능한 것.
무엇보다 이 둘만 원조 상현 내에서 귀살대와의 접점부터가 없다.[5] 코쿠시보는 요리이치의 형이자 전직 귀살대, 그리고 전 당주를 죽인 배신자이며, 도우마는 이노스케와 시노부의 철천지 원수,[6] 아카자는 쿄쥬로를 죽인 데다가 탄지로의 맞수, 다키 남매는 작품 내외적으로 탄지로 남매의 안티테제로 설정되어 있다. 상현들 중에서 4와 5만 그저 소모되는 메인 빌런 1 정도의 캐릭터성밖에 없었던 것. 하다못해 다른 도깨비들은 인간이었던 시절의 서사를 어느 정도 다루면서 각 캐릭터들의 감정선에 몰입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들을 마련했는데[7] 굣코와 한텐구는 이마저도 없다.[8] 이로 보아 이 둘은 하현인 루이보다도 못한 취급인 셈이다.
그나마 한텐구의 분신인 조하쿠텐이 상당한 포스를 보여주었지만 비중이 별로 없어서[9] 한계가 명확했다. 게다가 전투 방식마저도 자세히 보면 북만 둥둥 두들기고 조하쿠텐 자체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 단조롭다. 조하쿠텐이 본편에서 단 한 번도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을 정도면 말 다한 셈. 그리고 그 조하쿠텐마저도 강행돌파해서라도 탄지로 일행에게서 한텐구 본체를 보호하는 게 아닌 미츠리가 지쳐서 쓰러질 때까지 장기전으로 간다는 이상한 전술을 내놓는 데다가, 그걸로도 모자라 본체에게서 과도하게 힘을 빼앗아가는 트롤링을 저질러 패배에 크게 일조했다.
이 때문에 말 그대로 처절하게 개싸움을 펼치며 정말로 죽을 뻔했던 다키 남매와의 싸움에 비해 한텐구, 굣코와의 싸움은 제법 여유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는 싸움이 끝난 후의 결과만 봐도 확연한데, 유곽의 싸움은 텐겐이 부상으로 은퇴하고 탄지로는 2개월간 의식 불명이 되었을 정도로 죽다 살아났지만, 대장장이 편은 중상자 없음, 탄지로도 마차에 실려가기는 하지만 의식 불명이거나 거동이 불편할 정도는 아닌 수준으로 끝났다.
물론 한텐구 같이 찌질하거나 유치한 순수악 캐릭터나 굣코와 같은 매드 아티스트 캐릭터가 결코 개성이 없는 건 아니나, 이들은 비주얼부터가 메인에 설 만한 캐릭터성은 아니므로 다른 매력적인 빌런의 페어로서 감초 역할을 맡는 것이 훨씬 서로에게 좋았을 것이다. 문제는 그런 감초 캐릭터가 동시에 나와버리면서 이도저도 아닌 영 매력이 없는 빌런 페어가 되어버린 것.
종합적으로 질질 끄는 스토리와 캐릭터적 서사나 외형적으로나 매력이 없는 메인 빌런들로 인해 작품의 퀄리티를 깎아먹었다.
5. 무한성편
5.1. 초반부
일단 귀살대가 무한성으로 들어가는 부분부터가 굉장히 작위적인데, 귀살대가 직접 쳐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무잔이 들여보내준다. 무한성은 도깨비의 본거지이기 때문에 여길 들여보내주는 건 적군한테 성문 열어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작중에선 귀살대 몰살을 위해 그랬다고 나오지만, 무잔은 네즈코를 흡수하려고 귀살대에 온 거지 귀살대를 몰살하려고 온 게 아니었으며, 이미 귀살대 본부의 위치를 아는 상황에서 휘하에는 십이귀월 상현과 하현급 도깨비들 그리고 이들을 전송해줄 나키메도 있어 귀살대는 쉽게 전멸시킬 수 있었다. 그럼에도 무잔은 귀살대 전부를 무한성에 초대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각을 보인다. 심지어 본인은 기습 공격을 당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사고 방식으로는 자신은 도망치고 (귀살대를 없애고 싶었으면) 상현들을 귀살대 본부로 한꺼번에 보내면 귀살대 전멸이었다.심지어 장기의 왕과 같은 위치이자, 실제 전력으로도 오니 전체에서 코쿠시보와 함께 최고 전력을 맡는 무잔 본인이 폭탄 맞고 약에 당한 불리한 상황이었다.[10] 그런 와중에 이런 도박수를 둔 것은 어이가 없는 수준이다.
그나마 이 부분은 귀살대 놈들이 죄다 모여서 온갖 함정과 대비책을 잔뜩 해놨을 귀살대 본부에서 싸우는 것보다는 자신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무한성으로 보내 귀살대 놈들을 흩어지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으로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 쉽게 말해 적진에서 싸우는 것보다는 본인들의 홈그라운드에서 싸우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는 가설.
위 이유들은 그렇다 쳐도 귀살대를 무한성 안으로 불러들일 능력이 있었으면 왜 굳이 한꺼번에 불러들였을까. 하나하나 일일이 불러다 1대 다수로 다구리를 쳐서 죽였으면 황금 세대 주조차 손쉽게 끝났을 것을. 누군가를 무한성으로 소환시킬 수 있다라는 능력 설정 자체가 스토리를 너무 쉽게, 허무하게 만든다.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서 타마요와 유시로를 진작부터 무한성으로 불러내 죽였다면 그놈의 약물 때문에 무잔이 죽임을 당할 일은 없었을 거란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11]
5.2. 십이귀월 상현 전투
귀멸의 칼날의 특징들이 좋은 쪽으로나 나쁜 쪽으로나 통째로 터져 나왔다. 액션이나 연출, 과거 회상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아카자 전을 제외하면 모든 전투가 비판을 받았다.호평하는 측에서는 전개 속도가 빠른 점이 1:1로는 승산 없는 압도적 강자를 쓰러트리기 위해 죽음까지 불사하는 정신력과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장치라고 주장하며, 상현의 흉악무도한 강함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면 스토리가 질질 끌렸을 것이니 오히려 그 짧은 분량 동안 귀살대원들의 처절한 싸움과 등장인물들의 심리, 상황 등을 잘 묘사했다고 평가한다.
혹평하는 측에서는 비중이 작던 캐릭터들이 이번 편에 와서 갑자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으며 특히 최종 보스 키부츠지 무잔과 상현 2 도우마를 잡는 과정의 질이 다른 최상위권 상현 1 코쿠시보, 상현 3 아카자에 비해 전투의 박진감이 덜하다고, 그리고 불리한 귀살대가 이기게 하려고 타마요의 약물 종합 세트, 반점, 내비치는 세계, 혁도 등의 온갖 버프와 설정이 최종결전에 우르르 달라붙었다고 비판한다.
5.2.1. 신 상현 6 카이가쿠 전
3화만에 끝났다. 이마저 싸우기 전의 대화와 과거 회상 등을 포함한 분량이고 전투씬은 단행본 기준 달랑 10장. 카이가쿠 전이 나온 17권에서 1화당 10장을 썼다. 다시 말하자면 비중 있게 나와놓고는 1화 만에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전투씬이 상당히 긴 편인 귀멸의 칼날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질질 끌지 않는 타 소년만화와 비교해도 매우 짧다.전투 연출도 별로인데, 카이가쿠가 어그로를 끌자 젠이츠가 선공하고, 카이가쿠가 자기는 도깨비가 되어 더 강해졌다며 혈귀술을 섞은 번개의 호흡을 날리자 젠이츠가 새로운 기술로 날려 잡는 것으로 단번에 끝냈다. 줄이자면 그냥 턴제 배틀이다.
거기다 도우마와 코쿠시보는 십이귀월 상현 소집 때 매우 무서운 모습[12]을 보이며 전투를 기대하게라도 만든 반면에 카이가쿠는 언급으로만 존재했던 캐릭이 갑자기 도깨비가 되어 튀어나오고, 과거 관련 설정(동료를 팔아먹고 홀로 살아남음)도 단행본 뒷페이지로 살짝 풀어놓는 등 허무하게 나왔다. 건질 만한 건 새로 밝혀진 번개의 호흡들과 젠이츠의 신기술 화뢰신이 전부다. 사실상 땜빵용 상현과의 전투라 하더라도 지나치게 날림으로 전개되었다는 인상을 준다.
5.2.2. 상현 2 도우마 전
1회용으로 소모한 만세극락교 설정, 반복되는 턴제 전투, 카나에한테 설명을 들었다고 하나 실제로 도우마를 본 적도 없으면서 도우마의 성격을 이용한 작전을 짜는 시노부, 내내 여유롭게 카나오, 이노스케를 농락하던 도우마가 시노부를 먹은 여파로 독에 맛이 가서 허망하게 목이 잘려 죽는 결말로 도우마 편의 전개에 대해 혹평하는 사람들도 있다.시노부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언니인 카나에의 원수를 갚겠다는 목적이 있었지만, 문제는 정작 도우마 입장에서는 카나에의 동생이 누군지도 몰랐다. 그저 도우마 측에서는 평소대로 자기 할 일을 하던 도중이었는데 난데없이 자신에게 잔뜩 화가 난 귀살대원이 찾아온 것뿐이다.[13] 그리고 시노부는 죽기 직전인 카나에의 증언만으로는 범 도깨비 그 자체의 당시 착용하고 있던 복장과 말투와 여성을 잡아먹는데 집착한다는 단서만 알고 있었을 뿐이라서 자신의 언니의 원수가 정확히 누군지 몰랐고, 당연히 도우마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를 몰랐다. 그토록 넓고 거대한 무한성에서 시노부가 도우마와 만난 것은 순전히 악연에 의한 우연이라는 것만 강조된다.[14][15] 이미 매칭이 잡힌 것부터가 우연인 와중에 또 다시 도우마가 초면부터 시노부의 투지에 감격해서 시노부를 잡아먹은 사례도 최종국면에 돌입한 귀살대의 전황에는 행운이다.[16] 도우마가 아카자처럼 전투에 대한 의욕이 있었더라면 그 날로 귀살대 전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17]
도우마가 아무리 여성을 잡아먹는데 집착하는 녀석일지라도 다른 상현의 도깨비들은 엄연히 자신의 전투 기술로만 싸우는 데 비해 상현 중에서는 유일하게 도우마 vs 시노부 전에서만 잡아먹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도우마가 무조건 눈에 보이는 여성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는 설정이 인정되더라도 실패한 사례들이 엄연히 존재한다. 하시비라 코토하는 도우마의 수많은 범행에 환멸을 느껴서 도망 가기 직전까지 잡아먹히지 않았고, 카나에와의 전투는 동이 뜨기 전까지 잡아먹지 못했고 카나오 전에서는 검을 뺏기 전에 급소를 치든, 시노부에게 했던 것처럼 또 다시 끌어안아서 잡아먹든 하면 그만이었다. 시노부는 자신의 육체 그 자체를 상현의 2마저 굴복시킬 정도의 맹독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고, 하필이면 적측 세력 중에서도 측근급인 도우마가 방심해서 잡아먹어준 것도 엄청난 행운이라는 평이다.
심지어 평소의 도우마는 인간을 잡아먹을 때 시노부를 잡아먹었을 때처럼 온몸으로 흡수하듯이 잡아먹지도 않는다. 평소에는 인간이 식사하듯이 입으로 보이는 기관으로 집어넣고 씹는 듯한 행동을 하는데, 하필 시노부 전에서는 시노부의 전신을 약속이라도 했듯이 순식간에 흡수해버린다. 도우마는 시노부를 한 입 베어 물고 영 맛이 별로다 싶으면 더 안 먹으면 그만이었다.[18] 다만 한 번에 흡수하지 않고 인간이 식사하듯 먹었어도 별 차이는 없긴 했을 것이다.
또, 귀멸의 칼날 전체의 비판점인 '기승전약'의 문제도 있다. 시노부를 먹은 도우마가 독이 완전히 퍼질 때까지 알아차리지 못한 건 '타마요의 약' 때문이었다. 결국 '타마요의 약'이 도우마를 죽인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5.2.3. 신 상현 4 나키메 전
사실상 생략됐다. 가뜩이나 제대로 된 서사가 없었는데 전투에서도 사주 이구로 오바나이와 합을 맞추며 대충 구조물들을 움직인 게 사실상 작중에서 보여준 모든 모습. 이마저도 짧은 분량과 연주 칸로지 미츠리의 개그스러운 장면들 때문에 진지하고 긴장감이 넘친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다. 이후 유시로의 작전에 제대로 당해 농락만 당하다 버림 받아 허무하게 사망.타마요가 유시로의 혈귀술로 눈이 그려져 있는 종이를 붙여 투명해진 다음 무잔에게 약을 주입한 것을 보면 유시로도 똑같은 방법으로 접근해 나키메를 조종했을 수도 있다. 실제로 유시로 몸에 혈귀술로 눈이 그려져 있는 종이가 있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문제는 그 과정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나키메는 하현 소집 때부터 등장하였으며, 공간을 지배하는 혈귀술로 자기 위의 상현들의 움직임도 조종한 놀라운 능력에, 주요 귀살대원들을 모조리 가둬 사실상 최종국면 편을 가능하게 한 중요한 캐릭터인데 그에 걸맞은 대우 따위 없이 광탈해버렸다.
이구로와 미츠리의 큰 활약도 없었으며 이구로와 미츠리를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만들어놓았다. 안 그래도 처절한 다른 상현들의 전투와 대비되는 개그 연출에 이 둘은 무한성에 데이트하러 온 것이냐는 비판이 쇄도했다. 갑자기 튀어나온 유시로가 나키메를 마무리하는데 지주 둘의 활약이 조연 한 명에게 밀린 격이다.
5.2.4. 상현 1 코쿠시보 전
정확히는 독자들에게서 호평과 혹평이 크게 갈린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귀살대 멤버들의 처절함은 잘 살았고 코쿠시보 또한 자신의 결함을 뉘우치며 과거에는 하나의 인간이었음을 강조하는 묘사가 있는 등 장점은 확실했고, 그 덕에 일부 독자들은 진 최종 보스 전 취급을 한다.하지만 전투력과 카리스마 면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았는데 주연 측의 엄청난 버프와 그로서는 예상하지 못한 최악의 상황, 각성 후 완벽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며 자신의 그름을 깨닫고 자멸한 것이 불만을 샀다.
주역 4인방 중에서 자리에 없던 네즈코를 뺀 탄지로, 젠이츠, 이노스케와 탄지로의 히로인으로 취급되는 카나오, 주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았던 기유와 시노부가 앞에 나온 카이가쿠, 아카자, 도우마 전에 투입되었다. 코쿠시보는 요리이치의 형이며 캐릭터 자체가 요리이치에게 종속된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인데, 정작 요리이치의 기술을 계승한 탄지로하고는 서로 이름조차 알지 못했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전투→겐야가 탄지로에게 사네미에 대해 듣는 장면 회상→전투→겐야가 탄지로에게 약자의 가능성을 듣는 장면 회상→전투→요리이치의 말년→전투→요리이치와 함께 계승자에 대해 논하는 장면→전투→코쿠시보의 일생 및 요리이치 사망 당시 재회상→사망. |
거기다가 회상과 전투 전환을 5번이나 반복한다. 이 때문에 상당히 정신 없다는 혹평도 있으며, 전투가 17화나 되는 것과 생각보다 밋밋한 달의 호흡의 연출도 호불호가 갈린다. 그래서 팬들은 코쿠시보 전이 애니메이션에 나오면 화려하게 연출되길 기대하고 있다.
5.3. 최종보스 키부츠지 무잔 전
2010년대 소년만화 보스 연출 비교 1, 2최종 보스와의 전투임에도 혹평이 많다. 특히 개연성으로 따지면 모든 전투 장면을 통틀어서 가장 질이 낮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어이없는 사실은 위 예시 중에서 무잔의 전투 장면 효과나 간지가 독보적으로 약한데 정작 최종적으로 죽인, 혹은 빈사나 영구장애로 만들어버린 주연의 수는 저들을 다 합친 것보다 독보적으로 많다.
5.3.1. 촉수만 휘둘러대는 단조로운 전투
최초이자 최강의 도깨비다운 화려한 전투를 보여줄 것이라는 독자들의 기대와 달리 팔을 길게 늘여 휘두르는 성의 없는 능력이 비판을 받았다. 다른 도깨비는 다들 혈귀술을 적극 쓰는데 무잔만 유독 혈귀술을 별로 쓰지 않는다. 무잔은 계속 팔과 몸에 새로 돋아난 촉수들만 휘두를 뿐 그만의 특별한 혈귀술을 보여주지도 않으니 의미 없이 몇 달 연재할 동안 똑같은 전투만 반복한다. 작품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가장 화려해야 할 최종전이 이러니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귀멸의 칼날은 배틀물이기에 전투의 재미가 이야기의 재미에 직결된다. 그렇기에 오락성이 크게 떨어지게 되는 것은 필연이다.무잔만의 강력한 혈귀술을 구상하기 힘들었어도 최소한 작중에 나온 모든 혈귀술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등 최강의 도깨비라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그나마 나은데 그렇지도 않았다. 스타더스트 크루세이더즈에 등장하는 같은 보스급 흡혈귀 DIO와 비교하면, DIO는 흡혈귀의 특성을 제외하면 시간 정지라는 단 하나의 특수 능력밖에 없지만 그것을 다종다양하게 응용하여 파훼할 수 없는 공격에서 빠져나가거나 정지된 시간 속에서 수십 개의 나이프를 날리기도 하고, 로드롤러라는 주인공과 독자를 모두 압도하는 공격까지 선보이는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주인공을 압박했다. 같은 작품 내에서도 이미 수많은 종류의 혈귀술이 등장했으며, 이미 코쿠시보가 검과 연관된 혈귀술로도 이런저런 바리에이션을 선보이며 4명 중 2명을 썰어버린 전적이 있다.
도구는 지략을 나타내기 쉬운 소재이며, 신체 변형 능력은 응용하기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무잔은 나름 혈귀 최종보스고 전투가 진행될수록 점점 모습이 기괴해지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애시당초 작가가 무잔을 괴물형 보스로 만들고 싶었기에 도구를 쓰지 않게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맨몸 혈귀술이나 이런저런 괴물 같은 능력들을 충분히 디자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19] 촉수 붕쯔붕쯔 원툴로 상대한다는 건 해결책으로는 상당히 무리수였다.
이후 몇 개 더 나오긴 했다. 몸에 달린 입으로 빨아들여서 행동 교란시키기, 기습적으로 허벅지에서 돋아난 새로운 촉수로 기습하기, 신경을 교란시키는 혈귀술 등인데 그러나 첫 번째는 평타 강화 이상 의미가 없고 그다지 강조가 되지도 않아 기술이라는 인상이 없었으며, 두 번째는 혁도 발현과 증원으로 점점 자신을 밀어붙이는 주들을 한 번에 전투불능으로 만들긴 했지만 암습이란 느낌이 강해 결국 촉수 사용의 연장에 불과했고 그나마도 탄지로에게 한 번 더 쓴 후로는 다시 나오지도 않았고, 세 번째는 작가가 비판을 인식하고 급하게 추가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한참 나중에야 나오다 보니 이전 전투에서 진작에 썼으면 됐을 걸 왜 이제 쓰나 싶을 정도로 부자연스럽다.
심지어 부하인 코쿠시보, 도우마, 아카자 등은 기술을 쓸 때마다 이름이 나오는데, 최종 보스인 무잔의 이 혈귀술에는 이름도 아주 대충 지었다. 제대로 그럴싸한 이름이 나온 혈귀술은 흑혈지극이라는 피를 동원한 촉수기뿐이고 두 번째 필살기급 혈귀술은 그냥 충격파다.
5.3.1.1. 타 점프 작품과 연출 비교
무잔은 기본적으로 신체변형을 이용해 싸우는 초재생능력자다. 따라서 타 매체에서 무잔과 비슷하게 신체 변형을 하는 캐릭터면서도 연출은 더 잘한 사례를 찾아 비교해본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1, 2부의 내용은 파문전사와 이종족의 전투라서 신체 변형을 응용한 다양한 기술들이 많이 나온다.
- 나루토의 카구야 키미마로
신체에서 뼈를 자유자재로 자라나게 하는 시골맥을 이용, 손가락뼈를 총알처럼 발사하거나, 척추를 뽑아 무기로 쓰고, 몸의 뼈를 칼처럼 바꾸어 휘두르거나, 아예 사방에서 뼈가 솟아나는 공격을 했다.
- 블리치의 아이젠 소스케
블리치 내에서 매우 중요한 물건인 붕옥과 융합한 뒤로 이치고가 만해+호로화를 한 상태의 월아천충은 직격으로 맞아도 금방 회복하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모습이 변하며 강해진다. 비록 초월자가 된 이치고에게 패했지만 이치고와 싸우기 전 모든 대장급들을 가지고 놀면서 미친 강함을 선보였다.
- 주술회전의 마히토
그야말로 완벽한 안티테제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로, 신체 변형이라는 능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한다. 전투 방면으로만 봐도 거대화한 주먹, 칼날, 드릴, 채찍 등 훨씬 다양하며 위협적이고 분신, 회복, 물고기로 변신해 고속으로 헤엄치거나 날개를 만들어 비행하는 등 응용면으로 봐도 못하는 것이 없다.
5.3.2. 강함의 어필 실패
무잔은 내용상 최종국면 편이 첫 전투였기에 처음 보여주는 모습이 매우 중요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촉수 휘두르기와 연출 문제로 무잔이 매우 강하다고 한들 독자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그 촉수로 상현을 능가하는 실적을 보였으면 몰라도 무한성 붕괴 전에 탄지로의 눈을 스친 것과 붕괴 후 교메이의 다리와 기유의 팔을 자른 것, 이구로와 미츠리에게 치명상을 입힌 정도를 제외하면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했다. 그마저도 전사자 셋은 부상을 당하고도 끝까지 분투하다가 무잔의 소멸 이후에나 사망하기에 강함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게다가 한쪽 눈을 다친 탄지로가 기습적으로 던진 칼에 피하지도 못하고 맞는 모습이나 보였다. 차라리 탄지로가 성장 전이긴 했지만 그를 거의 한계까지 몰아붙였던 루이가 더 강해 보일 지경.탄지로와 기유라는 두 강자를 시종일관 압도하고 목이 잘렸음에도 죽음을 극복해 전투를 재개하려 했던 아카자, 전투를 시작하고 얼마 안 가 시노부의 독을 모두 이겨내고 간단한 혈귀술과 부채질만으로 시노부를 격파, 이후로는 카나오와 이노스케를 상대로도 농락한 도우마, 기술 한 번으로 무이치로의 팔을 자르고 완력만으로 무이치로를 기둥에 처박고 반점을 발현한 상위권 주 3명이 죽을 각오로 싸워도 여유롭게 압도했던 코쿠시보에 비하면, 상현과 차원이 다른 강함이라는 말이 아깝다.
전투에 돌입하기 전에 일반 귀살대원 수십 명을 몰살시키긴 했지만, 엑스트라 죽이기로 강함을 드러내긴 힘들다. 그 정도는 하현의 5 루이와 거미 도깨비 일가도 했다. 그 당시 귀살대원들이 주들에게 훈련을 받아 여럿이서 하현 급 도깨비들을 처리할 수 있었지만, 그거만으론 묘사의 부족함이 있었다. 이유는 탄지로와 이노스케가 협공해서 하현 1 엔무의 목을 베는 게 가능했던 무한열차 편 시점에서도 아직 아카자와 차이가 크게 났고 두 사람은 렌고쿠의 방해만 될 것임을 직감했다. 당연히 최종전 시점에서의 귀살대원들과 무잔은 더욱 압도적으로 차이가 난다. 촉수 공격 자체는 속도도 빠르고 전 범위 모두 공격 가능한 나름대로 강한 기술이지만, 다른 빌런도 아니고 혈귀의 시조이자 최종 보스가 이런 단조로운 방식만 보여준다는 것이 문제이다. 초반에는 촉수 공격을 좀 하다가 귀살대원이 촉수에 대처할 수 있어지자 본 실력을 보여준다며 혈귀술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전개라면 뻔하지만 이것보다는 나았을 것.
자기부하만도 못한 전투 감각은 무잔의 캐릭터성인 졸렬함과 찌질함, 그리고 단련을 게을리 하는 오만함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연출로 보이나, 악역으로서 반드시 필요한 유능함을 내다 버렸고 그것은 허술한 전투 장면으로 이어졌다. 당장에 무잔이 오마주한 죠죠의 찌질이 디오 브란도만 해도 1부에서 다양한 기술을 보여주었고, 3부에서 쿠죠 죠타로가 시간 정지를 인식하자 나이프 던지기를 생각해내고, 혹시라도 살아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해 신중하게 상황을 살피며, 궁지에 몰리자 죠셉 죠스타의 피를 빠는 등[20] 긴장감을 놓지 않게 만드는 유능함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
귀멸이 전투 위주 전개가 아니라 스토리 중심의 작품이라면 크게 상관이 없지만 귀멸은 전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아서 독자들이 허용하기 어렵다.
정리하자면 도깨비의 왕이자 만악의 근원인 무잔의 추함을 살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강함을 알리는 데 실패했고 독자들에게 그냥 촉수나 깔짝대는 악당으로 인식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 이전에 추함을 살리면서 멋지게 그리는 것도 불가능이 아닌데 작가는 그것을 못했다. 그래서 가뜩이나 추한 캐릭터인데 더 추해 보이는 효과밖에 주진 못했다. 차라리 지금까지 나왔던 상현이나 자신이 잡아먹었던 하현들의 혈귀술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 혈귀술들과 촉수를 연계하며 쓰든지 했으면 훨씬 나았을 것이다.
5.3.3. 개연성이 없는 전개
작품 내내 뭔가 매우 대단하다고 여겨지던 혁도를 줄줄이 각성한다. 이제 최종국면에 들어간 데다 엄밀히 말하면 자력으로 혁도를 사용한 건 이구로, 탄지로밖에 없고 교메이나 사네미는 코쿠시보 전에서 우연히 사용했던 경험을 통해 사용한 것이니 오히려 시도도 안 하는 게 어색하니 그나마 혁도 자체는 이해할 수 있는 편이었다. 근데 그다음 무잔의 광범위 공격 한 번에 귀살대 인원이 전멸한다. 이럴 거면 혁도는 왜 각성했는가? 심지어 이 한 번의 공격에서 입은 상처 탓에 교메이는 그대로 전투불능이 되어 버렸다.그리고 오바나이가 마지막 페이지에서 혁도를 각성했는데, 그 다음화 첫 장면에서는 산소 결핍 때문에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 어처구니 없는 전개가 나왔다. 하필 혁도를 각성한 화 다음에 연말에 신년 휴간인지라 잡지가 2주나 휴재했었는데 기다리다 나온 다음 화가 산소 결핍 장면이라 독자들의 뒤통수를 때렸다.
말하자면 작가는 무잔은 강하게 만들고 싶고 그걸 나타내기 위해서는 귀살대를 쓰러뜨리는 전개가 있어야 하며, 한편 귀살대에 대해서도 그냥 무잔이 일방적으로 쓸어버리면 안 되니 어느 정도 맞서는 장면과 혁도를 각성하는 장면을 넣어야 했는데 이 두 의도가 겹치면서 일방적으로 귀살대를 쓰러뜨릴 수 있는 무잔이 진심으로 상대하지 않고 시간을 질질 끈다는 이상한 식으로 연출된 것.
또한 상술했듯 뜬금포로 나온 4다 중첩 약물이 무잔을 해치우는 데에서 영향력이 과하게 컸다. 그리고 네즈코는 인간화 전에 중요한 일을 할 것처럼 도깨비 상태에서 다급하게 뛰어오더니 무잔이 죽을 때까지 오지도 않았다. 죽은 아버지가 직접 길을 가르쳐주고 그걸 막으려던 키리야를 카가야가 직접 막는 등.
그리고 미츠리는 무잔 전에서 자신의 검이 멀쩡하고 치료를 받을 때도 칼은 미츠리의 바로 옆에 있었는데 뜬금없이 맨손으로 무잔의 팔을 뜯어버린다. 칼의 상태가 멀쩡했는데도 갑자기 칼을 놔두고 전투에 임한다는 것은 작가가 일부러 미츠리를 죽이기 위해서거나 그저 괴력 설정을 부각하기 위한 장면이다.
주들의 사망 신도 뜬금없는 부분이 있는데, 양쪽 다리가 날아가고 27세에 반점을 발현한 교메이와 몸이 걸레 짝이 된 오바나이가 죽고 상대적으로 경상인 기유가 살아남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겉으로는 비교적 멀쩡해 보이는 미츠리가 죽고 가장 앞에서 무잔의 공격을 받은 사네미가 안 죽는 것이 뭔가 무작위로 죽는 것처럼 느껴진다. 무잔과 싸우는 내내 초인적인 힘을 쓰면서 살아남던 주들이 무잔이 죽자마자 3명이 한꺼번에 죽는 것도 상당히 작위적인 전개다. 더구나 미츠리의 사망 원인이 된 치명타를 당하는 장면은 알아보기도 힘든 매우 작은 컷으로 지나가듯이 처리되는 무성의한 연출이었으며, 심지어 죽기 직전에도 아주 크게 소리를 치면서 장황한 유언을 쏟아내는 탓에 도저히 죽어가는 사람처럼 안 보인다.
전후 맥락을 살펴보면, 미츠리는 앞서 치료를 받고 올 때까지만 해도 치명상이라 할 만한 것은 없었기에 팔을 뜯어낸 다음에 일격을 당한 것이 그대로 치명상이 되어 사망했다는 뜻이 되는데, 그런 치명적인 공격을 당하는 장면이 매우 작은 컷에 지나가듯이 나왔다는 것이다. 묘사도 대충이라서 그림만 보면 이게 치명타를 입는 장면인지 그냥 촉수 맞고 넘어지는 장면인지도 알 수가 없다. 몇 시간 동안 싸우다 온몸이 찢긴 사네미는 살면서 지나가는 컷에서 당한 공격 한 번으로 미츠리는 죽는 걸 보면서 불합리함을 느낀 독자들이 많다. 차라리 전투 도중 난입해 싸우다가 칼이 부러지고 어쩔 수 없이 맨손으로 무잔의 팔을 뜯어버리는 전개였으면 미츠리의 괴력을 부각하는 동시에 미츠리의 죽음에 더 개연성이 생기고 싸움의 처절함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미츠리는 말이 좋아 그냥 맷집이 좀 있는 거지 그 상대가 무잔이라는 걸 생각해보아 아주 가까운 상태에서 직접 혈귀술을 듬뿍 얻어맞았고, 사네미는 적어도 어느 정도 내성 자체가 쌓인 경우일 가능성도 부정하긴 어렵다. 그리고 어차피 겉모습과는 달리 검으로 덤벼봤자 그렇게 좋은 결과는 기대하기 어려웠을 몸 상태였기에 그냥 이판사판 발악으로 덤볐을 수도 있는데 내상 심각 등등 사망 원인 등등 너무나도 설명이 부족했단 비판도 있다.
그 와중에 네즈코는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리고도 멀쩡한 걸 본 사콘지의 독백으로 인간화 약이 안 통한 것처럼 묘사해놓고 막상 전장에 도착하자 인간이 되었다. 여기에 카나오는 탄지로에게 구해진 이후 자신보다 더 다친 주들과 동기들, 심지어 엑스트라들조차도 무잔과 매우 급하게 싸우는 와중에 사라져 공기화가 되었다. 심지어 작가가 까먹었는지 200화 컬러 표지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5.3.4. 설정 관련 문제
- 약물 관련 비판
자세한 사항은 이 부분 참조. 무잔전의 최대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 띄워주다가 갑자기 버려진 설정들
그렇게 띄워주던 해의 호흡, 그 중에서도 베일에 싸여있던 13형은 그저 1~12형을 계속 반복하기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이 무잔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었다면야 성공적이었겠지만, 13형으로 인해 무잔이 받은 피해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작중 피해를 입은 것처럼 보인 이유는 무잔이 뒤늦게 깨달았듯 몇천 년씩 노화가 진행되어 신체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며, 없었더라도 무잔은 약의 효과 3연타를 맞고 알아서 약화되었을 것이다. 거기에 초반에 중요한 것처럼 언급되던 혁작의 아이는 아예 잊혔고 푸른 피안화는 마지막에 가서야 짤막하고 어설프게 회수된다.
- 급조한 듯한 설정
197화에서 무잔이 이구로와 탄지로를 뿌리치기 위해 충격파는 급하게 추가한 설정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고, 실제로 가능성이 농후하다. 먼저 최종 보스의 혈귀술인데 이름도 나오지 않는다. '충격파'는 독자들과 등장인물들이 임의로 붙인 가칭일 뿐이다. 199화 마지막 컷부터 햇볕에 타 죽어가고, 200화에서 완전히 사라지는데 2화 전에야 갑자기 나온 기술이다. 또 무잔은 196화에서 분열로 도망치려고 했지만, 분열을 막는 약 때문에 도망치지 못하자 다음화에서 충격파를 썼다. 먼저 충격파로 공격해보고 안 통하면 분열을 시도하는 게 합리적이고 상식적이지 않을까? 독자들이 '최종 보스이자 최강의 도깨비란 놈이 촉수밖에 안 휘두르느냐?'고 비판하자 급조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6. 결말
위와 같은 온갖 문제점에도 전체적인 줄거리는 모두가 힘을 합쳐 최종 보스를 제거하는 왕도적인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었기에, 이때까지는 김 새기는 해도 일단 결말을 기대하는 반응이 많았으며 옹호론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 5화 분량에서 엄청난 급전개와 뜬금없는 데다가 떡밥마저 제대로 회수되지 않은 불성실한 결말을 내면서 모든 기대는 배신 당했다. 그리고 푸른 피안화의 떡밥 회수는 차라리 회수하지 않는 게 나았을 정도이며 독자들의 어이를 상실하게 하였다. 결국 작품의 주제, 캐릭터성, 호평 받은 부분까지 골고루 붕괴하였고 평을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날리면서 용두사미 소년만화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미지가 생기고 말았다. 오죽하면 이 만화가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일본에서조차 결말은 호불호 갈리는 반응이 많다.하다못해 결말의 연출이라도 좋았으면 여운과 함께 끝낼 수도 있었으나 정작 나온 건 늦잠을 자고 나서 개근상 받고 싶다며 파쿠르로 등교하는 후손과, 등장인물의 필사적인 사투를 공상 소설이라고 치부하는 시건방진 후손뿐이다. 파쿠르를 하고 등교하는 모습은 정말 지금까지의 연출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퇴화했다.
다행히 단행본에서 수정되면서 여러 문제점이 수습되었는데, 최종국면 후의 귀살대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으며 후손 이야기는 줄이고 그냥 "과거에 이러이러한 이야기가 있었다." 정도로만 나온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나와 '살아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 기적, 최선을 다해 살아가주세요. 사랑하는 동료들이여'라는 메시지가 나오며 여운 있는 결말로 끝나며, 거기에 추가로 이후에 탄지로 일행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근황을 보여주었다. 팬들은 진작 이렇게 냈으면 이 정도로 비판 받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수정된 결말이 원래 결말보다 훨씬 낫다 보니 애니판 결말은 무조건 이걸로 하자는 반응도 많다.
6.1. 존재 의의를 알 수 없는 마지막 전투
무잔이 최후에 탄지로에게 모든 힘을 전해서 도깨비로 만들어, 주인공인 탄지로가 마지막 적이 되는 비극적인 상황이 발생하였다. 다 끝난 마당에 주인공이 적이 된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느끼는 독자들도 있었으나, 무잔의 최종전이 불완전 연소로 끝난 와중에 대미를 장식할 만한 비극적인 전투는 많은 독자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탄지로를 도깨비로 만든 후 단 2화만에 카나오의 약으로 인간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이렇게 되니 대체 뭐 하러 있는 이야기인지 알 수가 없다. 탄지로가 도깨비로 있었던 3화 분량을 통째로 빼도 내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나마 사망했던 탄지로가 부활하고 잘린 왼팔이 재생된 것인데 왼팔은 외관상으로만 있고 쓰지도 못한다고 작가가 말했으니 미관적인 면만 빼면 딱히 의미는 없다.무잔이 죽으면서 탄지로를 도깨비로 만들 때 대사도 작가가 창조한 무잔의 캐릭터성과는 전혀 안 맞는다. 작중 내내 보여준 무잔의 옹졸한 성격을 볼 때 "네놈들의 그 잘난 유대로 엿이나 먹어봐라!" 라는 태도로, 다시 말하면 최후의 발악으로 도깨비로 만드는 편이 훨씬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아니면 카가야의 말을 잘못 이해하여 왜곡된 방향으로 인지한 대사를 내뱉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그런데 무잔은 겨우 1화 만에 인간의 마음에 진심으로 감탄하고, 원수 같은 탄지로를 자식처럼 애틋하게 대하며 도깨비로 만드니 독자들 처지에서는 어색할 뿐이다. 이에 대한 복선이 없는 건 아니었으나 빠른 전개 탓에 독자들이 알아차릴 수 없었다는 게 문제다.
또 회상에서 시노부가 남은 인간화 약을 아무 복선도, 이유도 없이 다들 매우 급하게 싸우는 와중에 갑자기 사라졌다가 나타나 약을 갑자기 꺼내 우로코다키도 네즈코도 아니고 카나오에게 주는 전개가 나온 것은 덤. 아무리 의자매라고 하더라도 시노부가 도대체 무슨 유사시를 생각해서 카나오에게 준 것인지 작품 내의 내용만으로는 자세히 나오지가 않아서 알 수가 없다.
또 무잔을 80% 이상 약으로 해치운 마당에 또 약을 들이대는 저질 전개를 보여줬다. 4개의 약으로 최종국면을 몽땅 넘겨버린 셈. 성의가 너무 없다. 네즈코는 인간화를 위해 꽤 시간이 걸렸지만 탄지로는 약을 맞고 빠르게 인간화가 가능했다는 점은 클라이맥스라는 점에서 급적 전개라고 이해해도 설정오류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무잔의 경우는 아예 인간화 자체가 안 됐다. 무잔의 피를 그대로 받은 탄지로는 네즈코는 물론 어쩌면 무잔보다 더 안 먹힐 수도 있었다.
작가도 부실한 전개라는 것을 인지했는지 이후에서야 네즈코의 항체 덕분이기도 하다고 나왔는데, 네즈코의 태양 극복도 그렇고 카마도 가가 특별했던 이유는 전혀 나오질 않았다. 항체는 항원이 없어도 유전자에 기록되어 있다면 발현할 수 있긴 하다. 그러나 발현 전의 항체 유전자는 항체를 생산하지 않으며, 수혈만으로는 유전자를 전달 받을 리 만무하니 원칙적으로는 말이 안 된다. 다만 대부분의 의학 관련 작품에서 수혈이나 약물 주입으로 유전자를 아주 갈아엎는 설정은 고증을 무시하고 자주 나오는 편이니 이걸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은 있다. 이후에 푸른 피안화가 카마도 가 근처에 심어져 있었다는 설정이 나오면서 그 탓인 영향으로 가정한다면 네즈코의 태양 극복도 어느 정도 설명되기는 한다.
이런 전개가 된 이유는 1. 귀살대 대부분이 빈사 상태라 탄지로와의 장기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고 2. 탄지로가 살인을 하면 지옥행이 확정되어 배드 엔딩이 되고 3. 탄지로가 약점이 없어서 죽일 수 없기 때문이다.[21] 그렇게 해도 결국 최종전이 허무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하다못해 하자마의 최후처럼 마지막에 내면 세계 같은 곳에서 탄지로와 무잔의 의식이 최종 결전을 벌여서 결판을 내는 식으로 화려하게 끝냈으면 그나마 나았을 것이다.
6.2. 참배 장면과 캐릭터 붕괴
그리고 귀살대 묘역 참배 장면도 캐릭터 붕괴에다가 고인 모독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이노스케가 스승의 유골을 매고 가는 젠이츠에게 유골이 먹는 거냐며 고인드립을 치고, 젠이츠는 묘가 너무 많아 꽃을 일일이 놓기 힘들다며 징징댄다. 그리고 "이렇게 무덤이 많으면 탄지로의 집엔 언제 가느냐"는 말을 한다. 이노스케는 한술 더 떠서 표창 던지듯 꽃을 던진다.아무리 이노스케가 인간 사회를 잘 모르고, 젠이츠가 철이 없어도 얼마 전까지 같이 싸운 사람들의 무덤에서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게 말이 될까? 이노스케가 상식이 없기는 했지만 고인 드립을 칠 정도로 막장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이노스케는 최종국면에서 "여기저기에 굴러다니는 시체는 함께 밥 먹었던 동료들이야. 목숨도 팔다리도 내놓지 못하면 백만 번 죽어서 갚아!"라고 눈물을 흘리며 무잔에게 달려들었고, 젠이츠는 스승의 죽음으로 각성한 묘사가 나왔었다. 천 년을 이어온 싸움이 끝났는데, 이미 정신적인 성장을 이룬 캐릭터들이 하루도 안 되는 시간을 못 기다려서 '어느 세월에 꽃을 놓느냐'고 구시렁대는 건 말이 안 되는 전개적 요소다.
이 장면에서 두 캐릭터는 전우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마음이 아예 보이질 않는다. 오죽하면 이 한 장면으로 성장한 캐릭터에 대한 붕괴와 배신감에 대한 독자들의 비판이 2배가 됐다는 말도 있다.
물론 작가가 젠이츠와 이노스케로 하여금 귀살대로서의 삶에서 일상으로 돌아왔음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가볍게 그렸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정말 그런 의도였다고 해도 무잔 전에서 사망한 전우들 앞에서까지 그럴 필요는 없었다. 다른 식으로 해도 될 묘사를 굳이 두 인물이 정신적 성장을 이루게 된 계기인 '죽은 전우'와 '스승님'을 이용해 긁어 부스럼을 만든 것이다. 초반부와 후반부에 비판 받았던 뜬금없는 개그씬이 여기에서 다시 비판 받은 것.
단행본 23권이 발매되면서 부록으로 탄지로가 3일에 걸쳐 모든 묘에 성묘할 것을 강행했고, 젠이츠는 다리에 남은 후유증 때문에 고통스러워 했으며, 이노스케는 일본식 무덤을 처음 보았기에 무덤을 무덤으로 인식하지 못해 이후 네즈코가 알려주었다는 추가적인 설정이 덧붙여졌다. 이로써 무덤에 꽃을 흩뿌린 이노스케의 행동과 사흘 동안 아픈 다리로 성묘했으니 젠이츠가 힘들다며 징징거린 이유가 설명됐다. 하지만 후유증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친구를 데리고 탄지로가 성묘를 강행했다는, 탄지로의 상냥한 성격에 어울리지 않는 또 다른 캐릭터 붕괴를 만들어냈다. 다만 이건 젠이츠가 스스로 네즈코의 부축을 받으며 성묘를 원했기 때문에 변론의 여지는 있다.
6.3. 환생과 후손들
반점이 발현한 탄지로나 기유, 사네미는 몇 년 못 살고 죽었을 것이다. 무잔을 물리쳤다고 해도 꽃다운 나이에 죽었을 것이고, 수많은 귀살대원도 죽었으니 관점에 따라 무잔과 도깨비 격퇴에 초점을 두면 해피 엔딩, 단명할 반점 각성자들과 남겨질 사람들의 슬픔을 생각하면 새드 엔딩으로도 볼 수 있으나 전투 또는 반점으로 죽은 것은 본인들도 각오하고 있었으니 배드 엔딩은 아니고 정황상 작가의 의도는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하는 것일 것이다.23권 추가본에서는 기유, 사네미가 함께 밥을 먹는 사진도 있고 멀쩡히 후손도 남긴 것을 보면 반점과 수명에 관련해서는 거의 열린 결말로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수명 문제가 걸린 탄지로, 기유, 사네미 3명 모두 확실히 나이를 먹은 모습을 끝까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요절한 것으로 보이지만, 워낙 희망적인 분위기라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게 하여 결국은 읽는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해석하기 나름인 듯. 문제는 탄지로나 생존한 주들의 후일담은커녕 현대를 배경으로 환생과 후손이 뒤섞인 결말을 내놓은 것에 불만을 품는 독자가 많은 것. 그나마 마지막 권 추가본에서 일상을 담은 몇몇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후일담을 추가해줬다.
일단 배경이 다이쇼에서 갑자기 레이와, 현대로 변해 위화감이 크다. 귀살대 덕분에 세계는 평화를 되찾았고, 후손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장치이다. 그러나 귀멸의 칼날 세계관 내에서 사람들은 애초에 귀살대와 도깨비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니까 평화로운 세계를 보여줘도 귀살대 사람이 아니었다면 귀살대는 후손들처럼 믿을 수 없는 얘기처럼 치부할 것이다. 물리친 이후에 죽기까지의 과정은 없고 바로 결과, 그것도 백 년 뒤 결과다. 다만 이 부분에 관해선 귀살대 대부분이 요절하여 슬픈 결말이 확정적인데 설령 살아남은 사람들을 다룬다고 한들 작중 시점이 다이쇼 시대라는 특성상 그 뒤의 일본의 상황이 민감한 소재이기도 하니 행복한 결말로 처리하기 위해선 일부러 이후의 이야기를 애매하게 처리하고 밝은 미래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지나치게 탄지로와 귀살대의 이야기를 생략시켰다는 데에는 대부분 동의하는 편이다. 또한 환생 결말이 민감한 소재 때문이라는 부분은 2차대전 이후로 건너뛰고 현대 배경을 레이와 시대가 아닌 7, 80년대로 하여 노년기에 접은 귀살대원들의 미래와 먼 후손들이 아닌 살아남은 귀살대원들의 손자들을 보여줬으면 그만이다. 당시 선진국이었던 일본은 70년대에도 현대와 비슷한 스카이라인을 가지고 있었다. 7, 80년대까지는 귀살대원들 상당수가 아직 살아 있을 것이다. 애초에 1910~1920년에 10대, 20대의 나이인 대원들이니 70~80년대에는 충분히 살아있다.[22] 비슷하게 한국 전쟁물에서도 주인공과 전우들의 후일담을 보여줄 때 몇 년 뒤 군사 독재 시절을 건너뛰고 21세기에 노인이 된 모습으로 후일담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또 젠이츠와 네즈코의 증손자인 아가츠마 요시테루가 본편의 이야기를 읽고 감동하는 것 자체는 다른 작품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결말이다. 주인공들의 사투가 먼 훗날 옛날 이야기 형식으로 전해 내려지는 결말은 많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다음 장면인데, 아가츠마 요시테루가 읽는 소설 이름이 젠이츠가 쓴 젠이츠전이다. 젠이츠가 무언가를 기록한 묘사는 일절 없다. 젠이츠전의 뜬금없는 등장으로 초반부부터 탄지로가 쓴 일기는 맥거핀이 되었다. 후손이 기록을 읽는 장면이라면 탄지로의 일기가 복선 회수도 되고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게다가 젠이츠의 후손인 토우코가 이를 공상 소설 취급한다는 것도 문제. 마치 그동안의 이야기를 통째로 부정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것이다. 보통 이렇게 특정 이야기를 말도 안 되는 취급을 하는 건 작품 초반에 사용한 후 중반부에 알고 보니 사실이었고 막바지에 이를 해결하고 끝을 맞이한다는 전개에 사용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물론 꼭 이렇게 하라는 규칙은 없지만 귀칼은 이런 식으로 전개하는 것에 대한 당위성이 없는 것이 문제점. 후속작 및 같은 세계관에 다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열린 결말 비슷하게 만들어 놓는 경우가 있지만 귀칼은 이미 연중이라고 못 박았다.
완결 이후 발매된 팬북에서 탄지로의 주의에 토라진 젠이츠가 공상으로 도피하여 쓴 소설임이 밝혀지긴 했다. 그러나 완결화가 나온 시점에 "할아버지가 자기만 잘난 듯 과장해서 쓴 책" 같은 설명이라도 들어갔다면 모를까 별다른 설명도 없었고, 젠이츠전이 어떤 내용인지 독자가 알지 못한 상태에서 "모두가 힘을 합쳐 혈귀 보스를 무찔렀다"라는 부분을 읽고 감동하는 동생을 보고 '공상 소설'이라며 매도하는 토우코의 모습은 그저 주인공들의 이야기 전체를 부정하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애초에 젠이츠전의 설정이 밝혀진 것은 완결 이후이므로, 완결 당시 비판 받은 부분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번엔 젠이츠의 서사가 붕괴되었다. 불우한 과거 탓에 자기 자신조차 사랑하지 못했으나 좋은 스승과 친구들을 만나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젠이츠가 젠이츠전에서 주변인들을 폄하시켜 자기 업적을 돋보이게 한 건 명백한 캐붕이다.[23]
또한 환생한 인물과 후손들 사이의 연결 고리가 사라진 경우가 많다. 코쵸우 자매의 환생과 카나타, 수영 교실 아이들과 스미히코, 쿠와지마의 환생과 요시테루 등. 게다가 탄카나, 젠네즈 후손과 이노아오의 후손이 어느샌가 연결고리가 사라져 처음 보는 남남으로 되어 있다는 것도 의문. 젠이츠는 단행본에 수정된 토우코의 대사를 통해[24] 증손주들과 직접 만난 적이 있을 만큼 장수했을 거라는 가설이 나오는데도 말이다.[25]
이에 대해 일본의 몇몇 독자들은 이노스케가 세계대전에 병사로 징집되고 아오이는 군 간호사로 끌려가 후손끼리 연결이 끊어졌다는 충격적인 가설을 내놓기도 한다. 하필 작중 시대가 다이쇼 초반이라 탄지로는 한쪽 팔과 눈이 불구, 젠이츠는 다리 후유증으로 징집을 피할 수 있으나 이노스케는 거의 유일하게 후유증도 없고 사지 멀쩡한 데다가 아오이는 나비저택에서 근무하는 동안 상당한 의료 처치와 가사를 익혔고 기초적인 약 조합법도 교육 받았기 때문이다.
연재 당시엔 2차 세계대전 탓에 뿔뿔이 흩어졌다는 설정으로 보완할 수 있었다.[26] 하지만 팬북에서 모든 호흡이 춤으로 전해지고 있고, 우부야시키 가문이 관리하는 신사에 1년마다 주기적으로 봉납한다는 설정이 추가되면서 어째서 후손들 사이의 연결 고리가 사라졌는지 더더욱 알 수 없게 되었다.
환생 결말이 제일 큰 비판을 받는 이유는 너무 괴리가 크다는 것이다. 등장인물들이 모두 같은 시대에 환생했다. 그것도 세계 각지도 일본 전역에서도 아닌 현대 도쿄에서 한꺼번에. 후손들 또한 복제한 듯 외모가 비슷한 것을 넘어서 아예 똑같다. 렌고쿠 가처럼 아예 공식으로 부계 유전이 진한 설정까지는 아니더라도 작중 부모 자식이 닮은 모습이 많기는 하지만 이 정도 세대 차이면 무리수가 따른다고 보인다.[27]
다만 환생 결말이 생명의 소중함이라는 주제를 퇴색시킨다는 주장은 다소 생각해봐야 하는 게, 결말 시점의 환생자들은 귀살대나 사람을 해치지 않은 도깨비로 한정되어 있다. 즉 사람을 해친 도깨비는 자신의 업보에 의해 지옥에서 죄의 경증에 따라 죗값을 치른 뒤에야 윤회의 고리로 돌아올 수 있지만,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귀살대 대원들은 환생함으로써 다시 한 번 생명을 누리는, 즉 다른 사람을 위한 행위(생명을 지키기 위한 행위)는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게 된다는 것(환생함으로써 다시 생명을 가지게 된다.)을 표현하려고 한 것일 수도 있다. 윤회의 고리에서 완전히 배제될 정도의 극악한 죄인(무잔이나 도우마 등)이 아니면 죗값을 치르고 언젠가 먼 미래에 환생할 것이라는 설정이 팬북이나 작가가 언급한 것으로 보아 현대 부분에 등장하지 못한 몇몇은 아직 죗값을 치르고 있거나 아예 윤회의 고리에서 제외되었다고 볼 수 있거나, 단순히 중요 인물이 아니라 비치지 않았다고도 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들어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최애의 아이】 등 여러 유명 만화들이 어처구니 없는 매우 심각한 결말을 내 버리자 적어도 귀칼은 살아남은 주인공들이 불행하지는 않았고 다소 짧은 분량이었지만 잘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넣어주었다며, 귀칼 정도면 그래도 무난한 결말이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1] 예를 들어 초반부에 사비토와 탄지로의 전투씬에서 탄지로가 반격할 때 원작은 갑자기 사비토의 목검이 탄지로의 턱을 치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애니에서는 다행히 컷이 추가되었다.[2] 어린애 수준의 말싸움만 하다가 발끈해서 이성을 잃고 판단력을 상실하는 한심한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이 부분이 재미있었다는 독자도 있으나, 그 대가로 굣코의 보스로서의 완성도를 그만큼 깎아먹었다.[3] 무이치로 말대로 위험한 공격을 해봐야 모두 안개의 호흡으로 피해버리면 그만이라 대처가 어렵기는 했지만, 근처에 있는 하가네즈카를 공격해서 무이치로가 하가네즈카를 지킬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가면 쉽게 이길 텐데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것도 초반에 이미 코테츠를 향해 바늘을 날려 무이치로가 프렌드 실드를 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는데도 이후로는 이런 전술은 일절 쓰지 않다가 편의주의적으로 패배한다.[4] 물론 무이치로와 말다툼을 하는 부분은 오히려 재미있었다는 독자들도 있으나, 규타로는 텐겐의 아내 3인방에 열폭하는 장면으로 개그씬을 챙기면서도 다키를 조종하면서 텐겐과 탄지로 3인방을 몰아붙이며, 보면을 완성한 텐겐에게도 밀리지 않고 호각을 겨루는 상현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반면 굣코는 규타로보다 서열이 한 단계 높으면서도 무이치로와의 말싸움에서도 밀리고 본모습을 드러내 싸웠음에도 무이치로의 반점 각성을 감안하더라도 그리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였으며, 오히려 농락만 당하다 목이 베이며 상현의 위엄은커녕 처음 십이귀월과 일반 귀살대원의 격차를 어필한 루이보다도 십이귀월다운 위엄이나 전투력을 둘 다 보여주지 못하였다.[5] 다만 이 점만으로 비판하기엔 애매한 면이 있으며, 귀살대가 아닌 아군(선역) 전체로 확장해보면 굣코의 경우 하가네즈카와의 안티테제 관계가 성립되어 있긴 하다. 귀살대와의 접점 여부 이외에도 이 둘의 캐릭터적인 매력이 여러모로 부족해서 문제가 생긴 것.[6] 이노스케는 도우마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잃었으며, 시노부는 자신의 언니인 코쵸우 카나에가 도우마에게 살해당했다.[7] 앞서 등장했던 나타구모산 편의 거미 도깨비 일가나 환락의 거리 편에서 마지막 화에 샤바나 남매의 과거 장면 등을 다루면서 서사와 캐릭터성을 부각시켜 그나마 메인 빌런들의 매력을 챙기며 몰입 방해를 최대한 줄이려 노력이라도 했던 것과 달리, 이 에피소드에선 거의 특촬물 악당보다 얄팍한 빌런들이 에피소드 내내 TMI만 연발하다 끝난다.[8] 한텐구의 과거는 한 컷에서 짧게 여러 장면만 나온 게 끝이고, 굣코의 과거는 아예 나오지도 못했다. 저 둘의 제대로 된 과거사는 팬북을 통해 밝혀졌다. 다만 팬북을 통해 밝혀진 저 둘의 과거사는 다른 상현들과 달리 어디까지나 가해자 역이었던지라 몰입하기도 어렵다.[9] 특히 탄지로 일행이 미츠리에게 뒤를 맡기고 한텐구의 본체인 겁을 잡으러 간 이후에는 딱 한 컷에서만 등장한 게 전부다.[10] 코쿠시보와 도우마가 보여준 소극적인 성향을 생각하면 전력에 타격이 엄청 컸다.[11] 다만 누군가를 불러들이는 능력은 무잔과 연결된 도깨비 이외에는 제약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제약이 없었다면 애초에 귀멸의 칼날이라는 만화 자체가 성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12] 도우마는 렌고쿠를 격파한 것으로 독자들에게 강함을 증명한 아카자의 공격을 맞고도 금세 회복하며 아카자와는 급이 다르다는 걸 보여줬고, 코쿠시보는 마지막 단 한 컷에서야 얼굴을 보여줬다.[13] 단, 복수의 대상이 자신의 복수의 대상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건 창작물에서 흔히 나오는 전개이다.[14] 이와 반대로 귀살대의 무한성 진입부에서 탄지로 일행 vs 아카자까지는 렌고쿠의 복수전이라는 의미가 있어서 이해가 가는 추세이다. 혈귀 측 전투원들이 자신들의 본진인 무한성에 귀살대가 침입했다는 것을 눈치 못 챘을 리는 없고, 아카자가 탄지로 때문에 무잔에게 잔혹한 추궁을 당한 걸 생각하면 아카자가 직접 탄지로 일행을 찾으러 돌아다녔을 거란 추측이 유력하다.[15] 다만 귀멸의 칼날의 주제 중 하나인 '이어지는 의지'를 생각해보면, 카나에의 의지를 이은 시노부가 카나에를 죽인 도우마를 만난 건 우연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리고 도우마가 여성을 잡아먹는 데에 집착하는 걸 생각해서 나키메가 여성 귀살대원인 시노부와 카나오를 도우마 쪽으로 보낸 것일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도우마가 자기 입으로 "나중에 나키메한테 고맙다고 해야지."라고 한다. 또한 이노스케가 우연히 도우마를 만난 것도 아닌 게, 까마귀한테 "제일 센 도깨비가 있는 데로 보내달라."라고 했다. 다만 가장 센 도깨비가 있는 곳으로 안내하라 했는데 왜 상현 1한테 안내하지 않은 것인지는 의문점. 하지만 이것 또한 나키메의 조작에 의해 무이치로가 상현 1과 대면하기 전까지는 귀살대원 중 그 누구도 상현 1과 조우한 적이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의문이 풀린다.[16] 사실 대부분의 도깨비들은 죽인 상대를 먹을 것이므로 당연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17] 단, 이런 가정은 사실 무의미하다. '의지도, 의욕도, 감정도 없는 것'이 도우마라는 등장인물의 캐릭터성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18] 다만 시노부가 도우마에 의해 죽임을 당하기 직전에 카나오가 도우마가 있는 곳으로 오게 된 것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제 아무리 도우마라도 카나오와 전투를 벌이며 시노부를 한 입 한 입 뜯어먹으며 전투를 벌이기는 힘들 것이며, 설령 필살기를 써서 카나오를 한 번에 죽이고 시노부를 먹는다 한들 전투를 즐기는 도우마의 특성 상 카나오를 한 번에 죽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19] 당장 상현만 보더라도 베낄 능력은 많다. 아카자는 인간형 격투기니까 논외로 두더라도 코쿠시보의 전신 참격, 도우마의 빙결 가루, 한텐구의 분열, 굣쿄의 소환수, 규타로의 독 등. 이걸 적당히 베껴서 '예상치 못하게 몸에서 새로이 분열된 독립 분신'이나 '들이마시면 혈귀가 될 수도 있는 피안개'를 쓸 수도 있고, 미리 하급 혈귀 몇 마리를 먹어뒀다가 적 후열에 던져서 혼란을 유도할 수도 있었다. 독은 규타로 말고도 개나 소나 쓰는 수준이니 그냥 패시브로 있다고 쳐도 상관 없을 정도였다.[20] 그것도 무잔마냥 죠셉 쪽으로 냅다 도망친 것도 아니고 일부러 죠셉의 반대 방향으로 도망쳐서 죠타로가 스타 플래티나로 자신을 공격하도록 유도, 스타 플래티나에게 얻어맞아 나가떨어지는 반동으로 죠셉이 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이 당시의 DIO는 다리를 포함한 전신이 아작나서 제대로 일어설 수도 없었는데 저 계략 1번으로 순식간에 몸 상태를 회복시키며 죠타로의 승리로 끝날 싸움의 전세를 180도 바꿔버렸다.[21] 굳이 죽는 방법은 정신을 차린 탄지로가 아카자나 코쿠시보처럼 삶에 대한 의지를 잃은 채로 자결하는 건데 그때는 기아 상태여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22] 반점을 각성한 탄지로, 기유 등은 미등장하더라도 네즈코, 카나오 등이 등장하여 근황을 말해주면 된다.[23] 다만 이는 어떻게 보면 어릴 적의 애정결핍에 대한 보상심리적 측면도 있다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24] "그런 겁쟁이 증조할아버지가 다 함께 싸웠을리가 없짆아!!"[25] 사실 귀칼의 시대배경상 토우코는 2002년생, 요시테루는 2003년생으로 추정되는데, 토우코가 기억할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1897년생인 젠이츠는 적어도 110살까지 살아남아 우부야시키 키리야 버금가는 초장수 인물이 되어버린다. 차라리 1899년생인 네즈코가 (도깨비의 능력 중 불로장생 비스무리한 것이 단편적으로나마 남아 있다는 가정하에) 장수해 증손녀 토우코에게 젠이츠 이야기를 전해줬을 가능성, 아니면 이들의 가족들이 젠이츠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이 더 개연성이 높다.[26] 그러나 해당 설정을 공식적으로 공개하기에는 애초에 본작 자체가 시대적 배경 반영과 공권력과 배제했는데다 팬북에서도 해당 설정을 실제 역사에 있었던 사건의 개입이 있었다고 언급하면 자칫하다 한국~중국의 독자들에게 곤혹을 치를 우려가 있다는 사실도 감안해야한다는 반론도 존재한다.[27] 한편 환생 결말 부분에서는 시나즈가와 형제를 닮은 경찰들도 등장하는데, 이들이 그저 환생이 아닌 사네미의 직계 후손이였다면, 이미 사랑했던 사람과 가족을 잃는 비극을 뼈아프게 겪었는데다 사네미 본인이 서른을 넘기기 전에 단명할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텐데도 재혼을 해서 후손들을 낳았다는 캐붕이 될 우려가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나 묘사가 없는 점도 아쉬웠다는 독자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