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2022년 중부권 폭우 사태/수도권/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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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윤석열 대통령의 정시 퇴근 및 고립으로 인한 늑장 대응,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전집 먹방 논란과 함께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의 추한 현주소가 재차 드러나며 해당 정당에 대한 불신, 반감을 가중시킨 사건이다.
2. 경과
2022년 8월 11일, 2022년 8월에 발생한 수도권 홍수 사태로 인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8월 11일 당 지도부와 서울, 경기 의원들은 수해지역 중 한 곳인 서울 동작구 사당2동을 방문했다.2.1. 김성원 의원 망언 파문
관련 문서: 김성원(정치인)"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
폭우 피해를 입어 세간살이가 다 난장판이 된 주민들 앞에서 '비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함으로써 스스로 좋은 사람 행세를 위한 사진찍기용으로 왔다는 것을 증명한 것과 동시에, 폭우 피해 주민들에게 능욕을 시전한 것.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전에 "농담이나 사진찍기용으로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음에도 이러한 발언을 한 것이었다. # #
네티즌들은 거세게 들끓었다. 온라인에서는 "폭우에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현장에서 저런 망언을 하는 사람이 국회의원이라니" "처참하다" "침수 피해 때문에 고인이 되신 분들도 있는데 이럴 수 있나" “공감능력 떨어진다”며 분노하는 비판 의견이 쏟아졌다. # # #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기자들이 김성원에게 다가가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덧붙일 입장은 없는지 묻자, 김성원은 좀 봐줘... 라고 말한다. # 본인의 잘못은 고려하지 않고 좀 봐달라며 같은 말을 반복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가족, 소방관, 공무원, 군인까지 3일 넘도록 잠 못 자고 사람 찾고 있는데 비가 왔으면 좋겠다니 국회의원이 그런 얘기를 한다는 게 너무 답답하다"
김성원 의원의 발언에 대한 실종자의 손녀의 반응(JTBC)
이 발언에 실종자 가족들은 할 말을 잃었다. 실종자의 손녀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수해 현장 주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면서 이건 한순간의 실수가 아닌 평소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공통된 반응을 보였다. #김성원 의원의 발언에 대한 실종자의 손녀의 반응(JTBC)
수원시 권선구 평동에서 (일반인) 60여명 가량이 봉사활동에 나섰는데, 그 누구도 사진이나 흔적 남기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오롯이 수재민들을 위해 땀을 흘렸다, 김 의원의 망언으로 개인의 보람,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순수하게 봉사하는 이들의 노력이 퇴색되질 않길 바란다
수원자원봉사센터 관계자
김성원의 망언으로 자원봉사자들은 허탈하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수원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오늘 수해를 입은 수원시 권선구 평동에서 (일반인) 60여명 가량이 봉사활동에 나섰는데, 그 누구도 사진이나 흔적 남기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오롯이 수재민들을 위해 땀을 흘렸다"면서 "그런데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가진 사람이 수해 현장에서 그런 발언을 했다는 건 순수한 봉사자의 입장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위와 같은 반응을 남겼다. #수원자원봉사센터 관계자
2.2. 최춘식 의원 망언 파문
같은 현장에서 경기도 포천시·가평군을 지역구로 둔 최춘식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거긴 괜찮아요?"라고 묻자 "우리는 소양강댐만 안 넘으면 되니까"라고 답하면서 새로운 논란을 낳았다. #이에 일각에서 '본인 지역구만 괜찮으면 된다는 뜻이냐'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최 의원은 "권 원내대표가 '(지역의) 수해 피해가 괜찮냐'고 물었고 저는 지역구 가평의 '지리적 특성'상 소양댐이 범람하지 않으면 피해가 없다고 발언한 것"이라고 했다. 즉 마치 '소양강댐이 넘을 정도만 아니면 비가 아무리 와도 상관없다'라는 듯한 뉘앙스가 되어버린 것. "우리 쪽은 다행히 소양강댐이 범람하지 않아 괜찮았다" 정도로만 말했어도 오해의 여지는 적었을 것이다.
최춘식: (웃으면서) 비가 이쁘게 와가지고 내리다가, 딱 그쳤다가, 내리다가.
다만 저 부분은 최 의원의 해명대로 어휘 및 문장 선택이 다소 부적절했던 것 정도로 볼 수 있지만, '비가 예쁘게 와가지고'는 전혀 주민들에게 공감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 지금 동작구 주민들은 집이 침수되고, 시장 상인들은 어마한 재산상 피해를 입고 중앙대학교 캠퍼스 인근 반지하방의 경우는 아예 집에 진입도 못 하는 등 매우 심각한 고통을 겪는데 예쁘게 왔다면서 헛소리를 하고 있다.
이웃 지역구의 김성원의 발언이 워낙 임팩트가 크고 카메라에 바로 포착되기까지 하는 바람에 큰 비판을 받고 주목을 받게 되면서 최춘식의 논란이 묻힌 것이지, 권성동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제외하더라도 만만치 않은 망언을 한 것이다. 지금 난장판을 겪고 있는데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이 지역 주민과 소방서 등 관공서의 진로를 방해하고 있고, 그 것도 모자라서 최소한의 공감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오히려 폭우로 피해받은 주민들을 상대로 대놓고 조롱한 셈이다.
그리고 영상 전체가 공개된 이후 수해 현장에서 웃고 떠들며 권성동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눈 것 역시 한 몫했다. 최춘식, 권성동은 서로 '자세 나오네'라며 수해 참사를 위한 봉사를 나왔다는 현장에서 농담을 주고 받았으며 최춘식은 특히 동작구청장이 자기 고등학교 후배[3]라며 권성동을 향해 웃으며 떠들었다.
그리고 지금 박일하 구청장이 피해를 입은 동작구민을 조롱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구청장을 칭찬하는 듯 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도의상으로도 문제가 있다. 물론 선배라고 후배인 구청장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이는 사적으로 할 얘기이다.
2.3. 수해현장 복구 방해 논란
[포토] 수해 현장에서 '함박 웃음'[포토]'수해지역 주민에게 항의받는 국민의힘'
수해복구 현장에서 함박웃음으로 사진찍는 권성동, 나경원[4], 그리고 주호영. |
의원들 때문에 복구차량이 못 들어오자, 길막고 뭐하냐고 항의하는 시민. |
주호영: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마시고 장난 치거나 농담하거나 사진 찍는 일도 좀 안 했으면 좋겠다...
나경원: 마이크 한번 줘봐요.
(중략- 나경원이 연설을 한다.)
나경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수해복구를 하는 시민: 잠시만요, 여쭤볼게 있어요! 여기 지금 막고 뭐하시는 거에요? 지금 막아놓고 뭐 하시는 거냐고요! 여기 지금 사람이...시장에 납품하는 사람들 다 있단 말이에요.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요! 9시부터![5]
국민의힘의 대표단과 의원들이 수해 현장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의원들의 차량으로 인해 수해 복구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시민들이 수해복구 차량이 못 들어온다, 생계를 위한 차량들[6]이 못 들어온다며 항의하기 시작하자 의원들은 당황한 눈치를 보였다. 앞서 설명한 김성원 의원의 망언과 함께 의원들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비판이 나오게 되었다.나경원: 마이크 한번 줘봐요.
(중략- 나경원이 연설을 한다.)
나경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수해복구를 하는 시민: 잠시만요, 여쭤볼게 있어요! 여기 지금 막고 뭐하시는 거에요? 지금 막아놓고 뭐 하시는 거냐고요! 여기 지금 사람이...시장에 납품하는 사람들 다 있단 말이에요.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요! 9시부터![5]
2.3.1. 참사 현장에서 함박웃음 및 외모품평
권성동: 원래 강남터미널로 가려고 했는데 거기는 거의 다 완료가 됐더라고?
한 의원: 나경원 지역이라 (동작구로) 오신 거구나
나경원: 권 대표님이 신경을 써주셔서.
권성동: 딱 보고 나경원 아니면 바꿀라 그랬지. (나경원한테) 꼼짝 못하니까. (일동웃음)
권성동: (나경원의 머리 부분을 바라보며) 못 보던 사이에....
나경원: (민망한 듯 머리를 매만지며) 흰머리가...
권성동: 못 보던 사이 나잇값을 좀 하네 이제.
권성동: 거긴 괜찮아요?
최춘식: 우리는 소양강 댐만 안 넘으면 되니까.
또 다른 지역구의 의원: (우리 지역은) 비가 이쁘게 와서(괜찮았다). 내리다가, 딱 그쳤다가, 내리다가 (했다).
회색 옷을 입은 의원: 여성 발 너무 큰 것도 보기가 좀…
한 의원: 나경원 지역이라 (동작구로) 오신 거구나
나경원: 권 대표님이 신경을 써주셔서.
권성동: 딱 보고 나경원 아니면 바꿀라 그랬지. (나경원한테) 꼼짝 못하니까. (일동웃음)
권성동: (나경원의 머리 부분을 바라보며) 못 보던 사이에....
나경원: (민망한 듯 머리를 매만지며) 흰머리가...
권성동: 못 보던 사이 나잇값을 좀 하네 이제.
권성동: 거긴 괜찮아요?
최춘식: 우리는 소양강 댐만 안 넘으면 되니까.
또 다른 지역구의 의원: (우리 지역은) 비가 이쁘게 와서(괜찮았다). 내리다가, 딱 그쳤다가, 내리다가 (했다).
회색 옷을 입은 의원: 여성 발 너무 큰 것도 보기가 좀…
위 대화 전 상황도 논란이 되었는데 웃음 꽃을 피우며 "어 어 왔어?"하며 대화를 하고 "비대위원장님 장화 좀 준비해주시고요 280 장화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사이즈 맞는 장화를 찾고 웃음을 짓는 것과 의원들이 여성 의원을 향해 여성 발이 너무 큰 건 보기 안 좋다거나, 나경원이 나잇값을 한다거나 하는 식의 외모 품평을 주고 받는 것 때문에 논란이 커졌다. # # 외모 품평 역시 의원들의 낮은 의식을 보여주기에 논란의 대상이지만 특히 이러한 시답잖은 말들을 참사 현장을 가로막으면서 웃고 떠들며 할 말은 더더욱 아니기에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7]
더불어 이러한 봉사활동 중 새마을운동 모자를 가져와 쓰며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어났다. 새마을 운동 모자를 쓴 이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들이 봉사활동하는 사진을 어떤 지지층에게 보여주고자 했는지도 잘 드러난다. 2022년에 봉사활동을 하는데 새마을 운동 모자를 쓴다는 것은 어떤 의도가 있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일인데, 즉 상당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진행한 일이라는 것을 앞선 김성원의 '사진빨\' 발언처럼 또 증명한 셈.
2.4.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책임회피
황병준 기자(나레이션): 주 위원장은 봉사 시작 전에 주민으로부터 길을 막는다는 항의를 받자 삿대질을 하며 취재진 탓으로 돌리기도 했는데,
주호영 : "따라와서 교통을 방해하니까 우리가 욕을 다 얻어먹어"
황병준 기자(나레이션): 언론에 일정을 공개한 건 국민의힘이었습니다.
TV조선 방송 (1분 26초부터)
언론에서 앞선 김성원 의원의 논란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입장을 묻자 "내가 각별히 조심하라고, 지금 이 참담한 정서에 안 어울리는 말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김 의원이 장난기가 좀 있다. 평소에도"라고 말했다. 주호영 : "따라와서 교통을 방해하니까 우리가 욕을 다 얻어먹어"
황병준 기자(나레이션): 언론에 일정을 공개한 건 국민의힘이었습니다.
TV조선 방송 (1분 26초부터)
이에 기자들이 '김 의원의 발언이 장난스럽게 한 말이라는 건가'라고 되묻자, 주 위원장은 "늘 보면 장난기가 있다"고 답했으며, '김 의원이 발언하고 곧바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는 질문엔 "언론이 큰 줄기를 봐달라"며 "여러분들 노는데(...)가서 우리가 다 찍어보면 여러분들은 나온 거 없는 것 같나. 크게 봐달라. 작은 것 하나하나 가지고 큰 뜻을 그거 하지 말고"라고 하며 김성원 의원을 옹호했다. # 너도 그러니까 나도 그래도 된다는 전형적인 피장파장의 오류인 것은 둘째치더라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놀러 간 것도 아니기에 적절한 비유도 아니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직무태도로 비판을 받으며 외면 받던 중 집권세력인 여당의 리더로 추대된 이가 책임감이 없는 말을 한 것이다. 특히나 국민의힘 비대위는 출범부터 흔들린 비대위였기 때문에 더더욱 말에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
앞선 수해 현장 길막 논란에서도 항의를 받자 현장에서 삿대질을 하며 "따라와서 교통을 방해하니까 우리가 욕을 다 얻어먹어"라며 이를 취재진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언론에 일정을 공개해 취재진을 부른 것은 국민의힘 측이었다. 취재진이 오는 것이 싫으면 취재진을 부르지 않았으면 된다. 보수 성향인 TV조선에서마저 '언론에 일정을 공개한 건 국민의힘이었습니다'라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
이날 오후 국민의힘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는 주호영에 대한 성토가 들끓었다. #
비판이 워낙 심해지자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한발 물러나는 태도를 보이며 김성원 의원을 당 윤리위에 올리지 않을 수 없다는 등 전날과는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12일 국회 출근길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참담하다. 국민과 당원께 낯을 들 수 없는 지경”이라며 “오늘 본인이 다시 한 번 사과하고 어떻게 하겠다는 표시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윤리위원회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발언했다. #
2.5. 나경원 전 의원 해명 논란
논란 도중 나경원 전 의원이 TV조선 뉴스퍼레이드에 출연해 "저희 정말 열심히 했다"며 "소위 '건수 잡았다' 하는 식으로 비판을 하는데, 그럼 민주당은 수해현장에 한번 갔느냐"면서 야당이 과한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범한 전형적인 피장파장의 오류인데다 논란의 중심이 되는 것은 수해현장 '방문'이 아니라 수해현장 방문 과정 중 망언과 복구방해이다. 수해현장을 방문한 후 한 망언과 복구방해로 인해 수해현장을 방문한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수해현장에 야당은 방문했냐며 본질을 벗어난 반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즉, 마치 국민들과 야당이 수해현장 방문을 비판하고 있는 듯 허수아비를 세우며 방어논리를 폈다.[8]
더불어 애초에 틀린 비판이었던 것이 더불어민주당 역시 수해현장을 몇차례 방문했다. # #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정의당 등 다른 야당도 수해현장과 관련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나경원이 이를 모르는 이유는 이들 정당은 국민의힘과 달리 조용히 진행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국민의힘을 보호하려 한 논리로 역공을 맞게 생긴 셈.[9]
이에 대해 진중권은 '아직 정신 못차렸다'며 '그냥 잘못했다고 하고 끝낼 일을 꼭 거기에 변명하고 말이 길어지면서 욕을 먹는다'며 비판했다.
2.6. 민폐 뒤풀이 논란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은 남성사계시장에서 봉사활동 후 뒤풀이를 벌였는데, 이게 너무 시끄러웠던 나머지 나경원 전 국회의원 일행과 지역 주민·상인 사이에 험악한 말다툼이 벌어져 경찰까지 출동했다. 박수 소리 등이 너무 시끄러워서 다툼이 있었다고. 나경원 측을 향해 언성을 높였던 상인이 말하길, “10분, 20분 그랬다면 참았다. 그런데 건배! 건배!, 나경원! 나경원! 하면서 한 30분째 1시간째 시끄럽게 해서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라고.이 지역은 지대가 낮아 이번 폭우로 피해가 심했다. 시장 입구 쪽 먹자골목은 특히 피해가 극심했다. 장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런 참상이 벌어진 곳에서 걸어서 1분도 채 안 되는 골목 식당에서 남 일이라고 신나게 먹고 마시고 노는 모습이, 안 그래도 봉사활동의 진정성을 의심케 만드는 언행을 보다보다 못한 사람들을 폭발시킨 것이다. 실제 포털 지도 서비스에서 확인해 보면, 나경원 일행이 뒤풀이하던 곳에서 침수피해가 심한 시장 중심거리까지는 50m가 채 안 됐고, 피해가 극심했던 먹자골목까진 도보로 1분 거리다.
나경원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현장에서 빠져나갔다. 이후 민중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다고 설명했고, 그 얘기를 듣고 일행들이 박수를 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같이 밥을 먹고 있는데, 밖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그분들이 들어왔다”라며 “하도 시끄럽게 해서 저랑 몇 명은 빠져나왔고, 그 이후에 경찰이 온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식사한 장소는 침수 피해 지역도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
3. 이후
2023년 여름 한반도 폭우 사태 이후에도 정진석 의원이 "박수 한번 주세요"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정진석/사건사고 및 논란 참고.
4. 반응
4.1. 국민의힘
- 전술하였듯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해명 과정에서 책임회피 등의 논란이 일어났다.
-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비대위 구성 후 첫 공개행보에서 상상도 못했던 비상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버린다. 국민 염장지르는 발언이나 하려고 비대위를 만들었나"라며 총체적 난국이라고 개탄했다.
- 윤희석 전 대변인은 채널A에 출연한 자리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유구무언”이라며 해명을 포기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비대위 구성 과정에서도 내홍이나 권력 다툼이란 비판을 받았는데 비대위 첫 공식 일정부터 저런 실언을 하면 어떤 국민이 우리당(국민의힘)을 지지하겠느냐”고 씁쓸해 했다. # #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정신이 나갔을 뿐더러 국회의원 할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서는 “기가 막힌다. 저런 거 때문에 사람들이 지금 국민의힘이 국민의짐 된다고 그러지 않냐. 요즘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세게 나가지 않냐. 윤리위 소집해서 탈당 권유해야 한다”고 말했고 옆에 있던 진중권 전 교수도 “출당해야 한다. 마인드가 정상이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
4.2. 더불어민주당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비가 내렸으면 좋겠다는 발언에 대해 "있을 수 없는 망발"이라며 "더구나 권 원내대표 옆에서 그 이야기를 하는데 권 원내대표가 꾸짖지도 않는 걸 보면서 놀랐다"고 말했다.
- 사건이 일어난 동작구 을에 지역구를 둔 이수진 의원[10]은 "공감 능력 없기로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난형난제"라며 "국민 마음을 후벼파는 데만 일가견이 있다"고 같은 날 일가족 사망 사고 현장에서 '왜 대피를 못했냐'고 물어 물의를 빚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비판했다. 이수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하, 반지하 천장까지 빗물과 하수구 물이 가득차 사투를 벌이고 있는 피해자분들께 나까지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며 "지금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할 일은 빈수레의 요란함이 아니라 동작구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설득하는 것"이라며 각성을 촉구했다.
- 신현영 대변인은 "수학여행을 간 것이냐"고 물으며 "제정신들입니까? 여당 지도부라는 자각도 없고 국회의원으로서 자각도 없는 목불인견의 행태에 헛웃음도 나오지 않습니다"라고 일갈했다. # # #
- 박용진 의원은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장난’ 해명을 두고 "이 발언들에서 야당과 국민들이 느끼는 것은 총체적인 무책임"이라고 비판했다.
4.3. 정의당
- 정의당은 논평을 내고 비판에 나섰다. 예윤혜 부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의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무는 망언)’가 수해를 입은 피해 시민들을 두 번 울리고 화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기를 바란다”며 “제발 자중하고 수해 복구 지원 대책에만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
- 박원석 전 의원은 JTBC 썰전 라이브에서 "비가 와서 우리 국민들이 죽었는데 사석에서도 저런 얘기를 하면 안된다"며 이준석을 축출시켰던 품위 훼손 측면에서 금치산[11]적으로 말도 안 된다며 김성원 출당시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권성동, 나경원 등이 파안대소한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임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4.4. 진보당
-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는 "'국민의 힘'으로 먹고 살겠다는 자들이 국민의 눈물을 조롱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며 "재난마저도 홍보 거리인 이들에게 언제까지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더불어 "오만방자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오늘 모습을 국민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며 김성원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
4.5. 시민단체
- 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국회의원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정신나간 망발임은 물론, 경악을 금치 못할 국민에 대한 우롱이며, 차마 청소년들 앞에서 너무나 부끄럽기 짝이 없어 얼굴을 들 수도 없는 심정" 이라며 "투표권을 가진 청소년들이 김성원 의원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
- 민진영 경기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운영위원은 "국회의원은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아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생명·재산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수재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은 국민의짐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 전술했듯 수원자원봉사센터에서는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가진 사람이 수해 현장에서 그런 발언을 했다는 건 순수한 봉사자의 입장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 김성삼 사강전통시장상인연합회장은 "우리 지역구(화성시 갑) 의원인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인들과 격 없이 지내며 아픈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데 김 의원은 전혀 정반대인 것 같다"며 "김 의원의 발언 때문에 수해로 피해를 입고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 상인, 시민들은 허탈감만 느낄 것"이라며 언론 인터뷰 도중 지역구의 타당 의원을 칭찬하며(...) 김성원 의원을 더욱 난감하게 만들었다. # 여당 입장에서는 더욱 답답할 상황.
4.6. 기타
- 성공회대학교 최진봉 교수는 오마이뉴스, 채널A 등에 출연해 “공복으로서, 국민의 세비 받아가면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인가?”라며 “저런 사고방식과 생각을 가진 사람이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는 거 자체가 창피하다. 저 분,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라 일갈하며 국회의원 사퇴까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
- 장성철 시사평론가는 김성원의 발언도 발언이지만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장난' 해명과 기자들에게 화를 낸 것이 훨씬 더 충격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주호영에게 그냥 뭘 하려고 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
- 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미칠 지경"이라는 심경을 토로했다. # 안 그래도 대통령실 자체가 표적이 되어 극도의 말조심을 하는 상황에서, 이 정도 표현까지 할 정도면 사태를 보통 심각하게 보고 있지 않다는 얘기이다.
- 중앙일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이 구두를 신고 있는 모습을 역대 대통령들 및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비교하며 대통령 참모진이 다 붕괴된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 재난 현장에 구두를 신고 나온 것 자체보다도 '재난 현장에 갈 때는 운동화를 신는 게 좋겠다'라고 말해줄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 총체적 문제라는 지적이다.
- 만화가 윤서인은 도와주러 온 사람들한테 패악질, 국민갑질을 한다면서 오히려 항의하던 시민을 비난했다. 거기에 이재명이 왔다면 같이 사진 찍고 했을 거라는 쓸데없는 진영논리는 덤. # 하지만 앞서 적혀있듯이 이들은 1시간 이상 길을 막아 통행을 방해하고 함박웃음, 외모품평을 하고 있었으며 이후 주호영은 "여러분(기자)들 노는데 가서 찍어보면 나오는 거 없는 거 같나"라고 해명을 하면서, 사실상 봉사를 한 게 아닌 것을 시인한 거나 다름없는 셈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윤서인은 "나는 죽어도 정치인은 못하겠다"라고 말했는데, 따지고 보면 국민의힘에서도 그를 언론특보단장으로 임명했다가 해촉했던 사건이 있으니 그는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것이다.
5. 여담
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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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관련 문서
[1] 국민이 폭우로 인해 참변을 당한 현장에서 "(인증)사진 찍게 비가 더 왔으면 좋겠다." 라면서 국민의 심정을 전혀 읽지 못하는, 정치적 발언이라는 평가도 아까운 발언이란 점에서 매우 큰 문제이다. #[2] 비를 확인하려 한 것인지 당황하여 외면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문제가 되는 권성동 역시 수해 현장에서 함박웃음을 지으며 복구 차량의 진로를 방해하다 주민들의 항의를 들었기에 어떤 것이든 침수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3] 최춘식 의원과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모두 제천고등학교 출신이다.[4] 대표단이 아님에도 참가한 것을 보면 지역구 활동을 하기 위해서임이 보인다. 앞선 논란이었던 김성원 역시 경기도 지역구 의원이라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즉, 나경원 전 의원은 자신의 전 지역구인 동작구 을 관할인 사당동 현장에서 저런 추태를 보인 것이다.[5] 해당 대화가 오간 시점은 10시 반이 지났을 무렵부터이다. 이 대화를 통해 그들이 거의 1시간~1시간 30분 가량이나 아무것도 안 하고 통행을 방해했음을 알 수 있다.[6] 납품 차량, 시장 차량, 택배 차량 등. 가장 먼저 항의했던 수해복구 중이었던 시민 역시 시장에 납품하는 차량도 못 들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7] 당장 사상자가 발생한 수해 현장에서 대놓고 웃음을 터뜨리는 일은, 그저 본인들끼리 평범한 대화를 웃으며 나누는 것이라도 매우 심각한 일이다. 실제로 독일의 아르민 라셰트가 이거 하나 때문에 총리직을 날려먹고 몰락한 케이스가 있다.[8] 본인 지역구에서 동료의원들이라는 작자들이 실언 퍼레이드를 펼쳤으면 오히려 강경하게 나와서 지역주민들의 화를 조금이라도 풀어줘야 할 사람이 오히려 옹호를 하면서 이미 다음 선거는 포기했냐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9] 본인들은 보여주기식 쇼질을 한 주제에 야당은 그런것도 안했다라는 논리자체가 헛 웃음만 나오고 있다.[10] 그 이수진 의원의 전임이 바로 나경원이다.[11] 자기 행동을 합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상황. 이준석을 품위 훼손으로 축출시켰음에도 품위를 훼손한 김성원을 출당시키지 않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