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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4:09:40

격세유전

귀선유전에서 넘어옴
1. 개요2. 설명3. 실제 사례4. 매체5. 언어별 명칭

1. 개요

/ atavism

세대를 넘어 유전이 이루어지는 것을 격세유전이라고 말한다.

2. 설명

요약하자면, 내가 부모를 닮지 않고 조부모나 그 이전 세대 조상을 닮는 것인데 한 생물의 계통에서 우연, 혹은 교잡의 결과 몇 대 전의 선조의 형질이 발현하는 것을 말한다. 대개 2대 전, 기껏해야 3~4대 전의 형질이 발현하는 것을 이른다.

복귀 돌연변이, 간헐유전(間歇遺傳), 귀선유전(歸先遺傳) 등으로도 불린다. 격세유전이란 말은 생물학계에서 현대에는 사장되어 가는 용어이기도 하다. 교잡의 결과에 따른 열성 유전자의 발현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정확하기 때문이다. 분리의 법칙에서 F1세대에서 우성과 열성 순종이 교잡하여 잡종 F2가 생기고 다시 이들끼리 교잡하면 우성과 열성이 3:1로 발현한다는 바로 그 원리이다. 물론 인간유전자를 우성과 열성으로 자르듯이 나눌 수 없고 자가교잡하지도 않기 때문에 양상은 좀 더 복잡하다. 이외에는 돌연변이를 통해 우연히 조상에서 사라진 형질을 다시 획득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매우 낮은 확률이긴 하다.

손자손녀가 조부모를 유독 닮은 것도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물론 격세유전도 확률일 뿐이다. 과거 형제자매가 많았던 5~60년대 베이비 붐 세대에서 10명 정도의 사촌들 중에 조부모를 닮은 사람은 보통 2~3명 정도이다. 다만 아들은 부모를 많이 안 닮았는데 손자가 꼭 닮은 사람이 튀어나와서(?) 유독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일 뿐이다. 흔히 알려진 것과 다르게 탈모비만 유전자는 (반성)우성 유전하므로 격세유전은 잘 보이지 않는다. 부모 대에서 발현되지 않았다면 관리를 잘한 거다. 반성유전의 경우 부계에게서 물려받은 의 경우에는 발현되지 않는 대신 다음 세대에 유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1] 격세유전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서구권에서는 진저(ginger, 적발) 유전자가 격세유전이 되어 많은 해프닝을 일으키기도 했다. 예를 들어서 어느 여자할머니가 진저였지만 자신의 부모님은 진저가 아니었고 본인도 진저로 태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결혼은 흑발남성과 하였는데 낳은 아들이 진저였다. 그래서 남편부인이 바람을 피웠다고 생각을 해서 난리를 피웠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아이는 그 부부의 친자가 맞았고 진저는 여자의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었다. 그래서 양가의 부모 중에 진저가 없다면 증조부나 그 위의 부모의 진저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유전자 검사의 중요성 괜히 체인질링 다수가 적발 설정인 게 아닌 듯 하다.

꼭 생물학적으로 격세유전이 아니라, 성격상으로도 부모는 닮지 않았는데, 조부모나 선대 조상과 닮은 경우를 격세유전되었다고 하기도 한다. 생물학계에서는 격세유전이라는 용어가 사라지는 반면에, 실생활에서는 이런 부분에서 격세유전이라는 말이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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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일정 확률에 따라 격세유전으로 태어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암컷 고양이(흰색) - 수컷 고양이(흰색) 사이에서 새끼 고양이가 흰색이 아니라 간혹 검은색이나 줄무늬가 있는 채로 태어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1대 할머니 - 할아버지 고양이가 검은색 유전자나 줄무늬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경우다. 그래서, 2대 엄마 - 아빠 고양이가 흰색이더라도 1대 할머니 - 할아버지의 검은색 유전자나 줄무늬 유전자를 같이 물려받기 때문에 3대의 새끼 고양이도 일정 확률로 검은색이나 줄무늬로 태어날 수가 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얼룩무늬 암컷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들에게 각각 털색깔을 나눠서 선대 고양이의 유전자가 발현된 경우가 대표적이다.

유전병에서 격세유전이 발생하면, 병이 발현하지 않은 세대는 보인자가 된다.

3. 실제 사례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사례들로는 신체적인 특징 쪽으로는 부모 혹은 심지어 조부모도 보통 체격인데 자녀손주가 거인이고, 알고 보니 조상이 거인이었다던지, 부모 혹은 조부모도 자연곱슬이 아닌데 자녀나 손주는 자연곱슬이고, 알고 보니 조상이 자연곱슬이었던 경우가 대표적이다.

* 2010년대미국에서 백인 부부 사이에 흑인 아이가 태어난 적이 있으며 이와 반대로 흑인 부부 사이에 백인 아이가 태어난 적도 있다. 또한 백인 부부 사이에 백인-흑인 쌍둥이가 태어난 적도 있다.
* 한국에서 한국인 부부 사이에 백인 아이가 태어났는데 알고보니 백인이었던 남편의 어머니의 외모가 격세유전된 것이었다는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2]
* 건강 문제에서 장수와 요절을 왔다갔다한 김정은 가계도 주목될 일이다.
* 황월영으로 알려진 황부인이 기록에 금발흑안으로 묘사가 되는데 외가 양양 채씨는 당연히 외국계가 아니다. 그렇다고 서얼녀나 양녀로 보기에는 제갈량이 아무리 서주 대학살 때문에 피란온 유이민이라고 하더라도 무려 사례교위 제갈풍의 후예, 낭야 제갈씨 가문이기에 격이 안 맞는다. 게다가 비록 당시에는 죽었지만 조실부모 이후 후견인이던 숙부 제갈현은 예장태수에 임명되기도 했었다. 남은 가능성은 (삼국시대 이전 일개 개인인지라 당연히) 기록에 나오지 않겠지만, 조부모 또는 그 윗대에 국제결혼이 있었을 수도 있다. 형주는 예나 지금이나 중국 교통의 중심지였으니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4. 매체

서브컬처에서는 왠지 모르게 백인 혼혈 캐릭터의 금발이나 벽안을 설명하는데 동원되는 클리셰이기도 하다. "쿼터지만 할머니의 금발이 격세유전으로 나타났다" 같이. 그리고 조상 중에 이종족이나 초능력자 같은 비범한 인물이 있는 경우 그 후손이 격세유전으로 그 능력을 각성한다는 식의 설정도 흔하다. 출생의 비밀이란 전개를 쓰기에 안성맞춤인 설정.[3]

4.1. 이누×보쿠 SS의 설정

격세유전(이누×보쿠 SS) 참조.

5. 언어별 명칭

<colbgcolor=#ccc,#212121> 한국어 격세유전
한자어
독일어 Atavismen
Atavismus, Rück•schlag (남성)
Reversion (여성)
스페인어 atavismo (남성) / réversion (여성)
영어 atavism
일본어 [ruby(隔, ruby=かく)][ruby(世, ruby=せい)][ruby(遺, ruby=い)][ruby(伝, ruby=でん)]
중국어 [ruby(隔, ruby=gé)][ruby(世, ruby=shì)][ruby(遗, ruby=yí)][ruby(传, ruby=chuán)] / [ruby(隔, ruby=gé)][ruby(代, ruby=dài)][ruby(遗, ruby=yí)][ruby(传, ruby=chuán)]
프랑스어 atavisme (남성) / réversion (여성)


[1] 이를 보인자라 한다. 유전적 특성은 갖고 있지만 발현되지 않고, 그게 다음 세대에서 발현될 수 있다.[2] 남편은 혼혈이지만 전형적인 한국인의 외모였다고 한다.[3] 우리 부모님은 평범한데 왜 나는 특별하지?라는 의문을 갖다가 후에 조부모가 특별한 존재였다는 식으로 흘러가기 때문.[4] 본고레 보스직에서 물러난 이후 이름을 사와다 이에야스로 바꾸고 귀화했다.[5] 자신의 아버지와 보다는 얌전하고 소심한 편이다.[6] 그래서 드래곤과 루피가 부자관계라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이지만 목적을 위해서 무모한 짓도 거리낌없이 저지르는 성격이라던가, 위압감과 사람을 이끄는 카리스마를 그대로 물려받았고, 극도로 분노하거나 날카로운 인상을 드러낸 순간에는 상당히 닮게 변한다.[7] 우라메시가 마족으로 각성하게 된 계기에 대해 코엔마에게 영계 특수 방위대장이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처음 죽었을 당시의 우라메시는 마족으로 부활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었지만, 되살아나는 시련을 거치고, 이후 영계탐정을 맡으면서부터 각성할 수 있는 역량을 충족하게 되었다라고 언급되었다.[8] 의 조부모, 외조부모에 대한 언급이 하나도 안 나왔다.[9] 물론 렉서스도 갱생 이전의 성격은 (아버지 만큼은 아니지만)막장에 가까웠다.[10] 유타네 가족은 비술사(일반인)이며, 유타는 격세유전 같은 것이라 한다. 비슷한 사례로 나나미 켄토도 비술사 집안이지만 격세유전 덕분에 주술을 다룰 수 있었다.[11] 옷코츠 랑 같은 이유다[12] 하지만 극장판에서 살짝 공개된 어른이 된 짱구의 모습을 보면 아버지 신형만과 더 닮았다.[13] 어머니는 태어날때부터 분홍색이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