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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21:16:37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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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답사기
작가 유홍준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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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권 창작과비평사 → 창비
4~5권 중앙 M&B → 창비
6권~ 창비

1. 개요2. 권별 내용
2.1. 국내편
2.1.1. 1. 남도답사 일번지2.1.2. 2.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2.1.3. 3. 말하지 않는 것과의 대화2.1.4. 4. 평양의 날은 개었습니다2.1.5. 5. 다시 금강을 예찬하다2.1.6. 6. 인생도처유상수2.1.7. 7.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2.1.8. 8. 강물은 그렇게 흘러가는데2.1.9. 9.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2.1.10. 10. 유주학선 무주학불2.1.11. 11. 사대문 안동네 - 내 고향 서울 이야기2.1.12. 12. 강북과 강남 - 한양도성 밖 역사의 체취2.1.13. 국토박물관 순례 1. 선사시대에서 고구려까지2.1.14. 국토박물관 순례 2. 백제, 신라, 그리고 비화가야
2.2. 만화판2.3. 일본편
2.3.1. 1. 규슈 - 빛은 한반도로부터2.3.2. 2. 아스카•나라 - 아스카 들판에 백제꽃이 피었습니다2.3.3. 3. 교토의 역사 - 오늘의 교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2.3.4. 4. 교토의 명소 - 그들에겐 내력이 있고 우리에겐 사연이 있다2.3.5. 5. 교토의 정원과 다도 - 일본미의 해답을 찾아서
2.4. 중국편
2.4.1. 1. 돈황과 하서주랑 - 명사산 명불허전(名不虛傳)2.4.2. 2.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 - 오아시스 도시의 숙명2.4.3. 3.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도시 - 불타는 사막에 피어난 꽃
2.5. 특별판
2.5.1. 산사 순례2.5.2. 아는 만큼 보인다 - 한 권으로 읽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2.5.3. 여행자를 위한 교토 답사기
2.6. 10대(청소년)판2.7. 출간 예정
3. 비판4. 기타

1. 개요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ㅡ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문[1]
미술사학자 유홍준이 지은 유물/유적 답사기. 초판 서문에 따르면 본래는 월간 『사회평론』에서 연재했던 내용을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6권 이후부터는 연재 없이 집필을 이어나가고 있다.

1993년 5월, 창작과비평사에서 1권인 <남도답사 일번지>가 간행되어 100만 권이 넘게 팔리는 스테디셀러가 되었고 곧이어 출간된 2권, 3권도 연이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책 세 권 덕에 1990년대 중후반에 국내 답사 붐이 일 정도였고 박물관이나 유적지에서 이 책을 손에 들고 있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정도로 인기였다. 물론 대중성을 가미했으나 당시에는 여간해서는 안 팔리는 인문학 계열의 책이었던지라 이러한 인기는 출판계에 꽤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그러나 3권 말미에 다음 권을 내겠다는 저자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오랜 기간 책이 나오지 않았다.

1998년 10월, 본 시리즈와 별개로 북한 지역을 답사하고 집필한 <나의 북한문화유산답사기>를 상, 하권으로 나눠 중앙 M&B에서 간행하였는데 한참 뒤인 2011년에 창비에서 기존 시리즈의 개정판을 발매하면서 해당 북한 답사기 두 권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4~5권으로 엮어 출간하고 신간인 6권을 발매하였다. 이후 발매되는 신간들은 모두 창비에서 발매하게 되었다. 또한 13권부터는 기존의 지역별로 내용을 묶던 형식에서 벗어나 시대 순으로 국토를 답사하는 내용을 담아 <국토박물관 순례>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중국일본에 있는 한국 문화유산까지 다루고 싶다고 밝혔고, 공언한 대로 이후 순차적으로 일본편과 중국편이 발간되었다.

2. 권별 내용

2.1. 국내편

1권부터 3권까지는 90년대에 창작과비평사에서 발행하였으며, 4권과 5권은 90년대 말 ~ 2000년대 초에 걸쳐 <나의 북한문화유산답사기>라는 제목으로 중앙 M&B에서 발행하였다. 2011년에 6권을 발행하면서 앞서 발매된 책들을 모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로 엮어 개정하였다. 6권부터 10권까지는 유홍준이 문화재청 청장에서 퇴임한 이후인 2010년대에 발간했고, 11권과 12권은 2020년대에 발간되었다.

총 17권까지 출간 계획이 있다고 하며, 1권부터 12권까지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3권부터 17권까지는 <국토박물관 순례>라는 제목으로 새로이 권수를 매긴다. 차이점이 있다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는 지역별로 답사를 다녀왔던 이야기들을 묶은 반면에 <국토박물관 순례>에서는 시대별로 나눠 다루고 있다.

2.1.1. 1. 남도답사 일번지

파일:나의문화유산답사기 (1).jpg
전라남도, 전라북도 지역의 문화유산을 중점적으로 소개했을 것 같지만 뒤쪽에는 경주신라 유적, 강원도 지역의 유적(대부분 폐사지)등도 소개되어 있다.[2] 월간 『사회평론』에서 연재했던 내용 중 16회 분을 추려 엮어 출판했다.

당시 답사 붐이 일면서 1권에 소개된 식당은 문을 닫기도 했고 개념이 미탑재된 사람들이 시끄럽게 군다는 불만도 있었다.

6차 교육과정 중학교 3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1권 첫 부분의 "남도 답사 일번지"가 발췌, 각색되어 수록되었다. 당시 극우잡지 한국논단에서는 이에 대하여 "중학교 교과서에 빨갱이의 글이 실린다"면서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우파들은 무엇을 했는가."라는 글이 실리기도 했다.

2017년 11월 17일 방영된 알쓸신잡에서 유시민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왜 하필 책의 첫머리가 남도 여행이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유인 즉슨, 대부분의 사람들이 국토를 수도권 중심, 특히 서울 중심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가장 먼 곳에도 아름답고 의미있는 장소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이 책을 펴냄으로써 오랫동안 이어져 온 영호남 간의 감정이 조금이나마 누그러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경상북도 경산에 위치한 영남대학교 학생들을 데리고 전라남도 해남으로 답사 간 것을 책으로 엮었다고 한다.[3]
작중에서는 폐사지터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여기서 돈을 많이 내는 곳은 생초보, 무료는 중급, 진정한 고급은 폐사지터라는 설명도 담겨져 있다. 이 폐사지터란 말에 저자의 어머니께서 "폐사지터란 말이 참 운치 있고 멋지더구나. 우린 폐사지터란 말을 안 쓰고 그냥 옛 절터라고 얘기했거든."이라고 했다.

2.1.2. 2.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파일:나의문화유산답사기 (2).jpg
지리산 기슭의 정자들에서 시작해서 정선 아우라지, 영주 부석사, 경주 석불사, 청도 운문사, 동학농민운동까지 커버한다. 특히 제대로 한 서린 석굴암 부분은 석굴암에 대한 팩트가 잘 소개되어 있다. 석굴암의 역사와 여러 측량 기록이 잘 설명되어 있어 나무위키의 석굴암 문서에도 인용되어 있고 여러 책들이 참고한다. 석굴암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읽어 보는 것도 좋다.

두 번째 책을 펴내며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서술 방식부터 바뀌었다고 하고, 1편을 뛰어넘는 속편이 없었다는 점, 독자의 중심을 어디로 할까를 놓고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고민은 영화 부시맨을 보고 해결되었다고 한다.[4]

시대상 관련 얘기가 많이 나왔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성수대교 붕괴 사고 관련 얘기가 들어가 있고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된 친구의 얘기가 들어있기도 하다.

2.1.3. 3. 말하지 않는 것과의 대화

파일:나의문화유산답사기 (3).jpg
MBC 느낌표에도 나왔던 서산시 마애불, 경북 북부(안동시, 의성군, 영양군), 익산시 미륵사지, 경주시 불국사, 부여군공주시가 나온다. 경주 석굴암편에 못지 않게 익산 미륵사지 편에서도 한풀이가 계속된다. 3권 출간을 끝으로 저자가 문화재청 청장 활동을 시작하면서 4권 출간은 미뤄지게 되고 대신 나의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가 집필된다. 등장한 장소에서 알 수 있듯이 백제 부분이 핵심이다.

2.1.4. 4. 평양의 날은 개었습니다[5]

파일:나의문화유산답사기 (4).jpg
옛 <나의 북한문화유산답사기> 상권.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평양의 유적들에 대한 정보들을 담고있다. 고구려 유물의 비중이 높으며 충격과 공포단군릉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있다. 북한에서 지낸 이야기와 북한의 학자들과 만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2.1.5. 5. 다시 금강을 예찬하다

파일:나의문화유산답사기 (5).jpg
옛 <나의 북한문화유산답사기> 하권. 금강산을 4계절에 맞춰 네 차례 방문한 뒤 그 답사기를 수록했다. 사실 저자는 백두산개성 지역도 답사했었으나 이를 수록하지는 못했고 후에 방문하지 못한 북한 지역을 몇 차례 더 답사한 다음에 또 다른 북한문화답사기를 한 권 더 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북한 김씨 정권의 환경 파괴(?)에 분개하는 유 교수의 심정도 적혀 있는데 김씨 정권은 북한 전역의 산천마다 뻘건 글씨로 소위 '혁명적 문구'를 바위에 깊게 새기는 만행을 저지른 바 있는데 금강산에도 그런 식으로 새겨진 문구들이 많았던 것이다. 유홍준 교수는 그걸 보고 할 수만 있다면 저걸 다 갈아버리고 메워버리고 싶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2.1.6. 6. 인생도처유상수

파일:나의문화유산답사기 (6).jpg
기다리고 기다리던 6권으로 4권과 5권은 북한문화유산답사기 두 편이 차지했다. 경복궁, 순천시 선암사, 대구광역시 달성군 도동서원, 거창-합천부여군-논산시-보령시 지역의 문화재가 소개되어 있다.

문화재청장에 있을 무렵(경복궁)과 퇴임 이후(순천, 달성, 거창-합천은 2009년, 부여-논산-보령은 2011년)에 겪었던 일들이 잘 수록되어 있다.[6]

2.1.7. 7.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

파일:나의문화유산답사기 (7).jpg
제주도지역의 답사기. 머리말에 '제주 허씨'[7]를 위한 '제주학' 안내서라고 썼다. 제주도를 죽기살기로 좋아하는 사생(死生)팬이라고 표현. 유바타 드립도 등장한다. 본문에는 단 한 번이지만 전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초성체 웃음(ㅎㅎ)도 나온다.

2.1.8. 8. 강물은 그렇게 흘러가는데

파일:나의문화유산답사기 (8).jpg
남한강 유역의 문화 유산을 다루었다. 2015년 9월에 출간. 남한강 편부터 지역별로 따로따로 다루기로 했다.

2.1.9. 9.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파일:나의문화유산답사기 (9).jpg
종묘와 창덕궁, 그리고 창경궁에 대해서 다뤘다. 왕과 왕비의 침전에 용마루가 없는 이유가 왕이 곧 용이기 때문이라는 근거 없는 속설을 실었다. 사실 왕과 왕비의 침전에 용마루가 없는 이유는 응급 상황 때 다 비슷비슷한 건물들 중에서 빠르게 찾아내 왕과 왕비를 구조하기 위해서라는 설이 정설이다. 책의 제목은 창덕궁에 있는 정조의 시에서 따왔다.

2.1.10. 10. 유주학선 무주학불

파일:나의문화유산답사기 (10).jpg
이 책에는 서울 한양도성, 자문밖의 세검정과 여러 한옥 저택들, 덕수궁환구단, 그리고 경희궁, 관왕묘, 그리고 성균관의 답사기가 있다. '민족정기말살정책'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괴담을 지나가듯 적기도 했다.

2.1.11. 11. 사대문 안동네 - 내 고향 서울 이야기

파일:나의문화유산답사기 (11).jpg

2.1.12. 12. 강북과 강남 - 한양도성 밖 역사의 체취

파일:나의문화유산답사기 (12).jpg

2.1.13. 국토박물관 순례 1. 선사시대에서 고구려까지

파일:국토박물관 순례 (1).jpg
국내편 13권으로, 국토박물관 순례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기존의 답사기 시리즈와 달리 역사순으로 펴냈다는 특징이 있다.

2.1.14. 국토박물관 순례 2. 백제, 신라, 그리고 비화가야

파일:국토박물관 순례 (2).jpg

2.2. 만화판

전 10권으로 구성되었고 유홍준, 유세찬, 유세나, 하 조교가 등장한다. 그림은 김형배 화백(1~5권), 오승일 화백(6~10권)이 그렸다. 본편의 내용이 꽤 잘 들어가 있는 편이지만, 초등학생용 학습만화로 개조되다 보니 원작 먼저 읽으면 원작파괴로 느껴지는 것은 사실. 참고로 경주를 따로 서술하여 한 권을 만들고, 우등생 논술이라는 잡지에 연재되고 있다.

2.3. 일본편

2012~2015 발간.

2.3.1. 1. 규슈 - 빛은 한반도로부터

총 4권으로 기획된 일본 편의 첫 권. 임진왜란 당시 전초기지였던 나고야 성과 무령왕 출생지인 가카라시마, 조선 도공들이 정착한 아리타 등 규슈 지역에 산재한 한반도 관련 문화유산을 다룬다.

2.3.2. 2. 아스카•나라 - 아스카 들판에 백제꽃이 피었습니다

삼국시대 도래인이 남긴 아스카와 나라 지역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 유홍준의 아들이 AKB48의 팬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2.3.3. 3. 교토의 역사 - 오늘의 교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교토 지역의 고대 문화유산을 다룬다.

2.3.4. 4. 교토의 명소 - 그들에겐 내력이 있고 우리에겐 사연이 있다

교토 지역의 중세~근세 문화유산을 다룬다. 특히 일본 정원에 주목한다.

개정하면서 제목도 교토의 명찰과 정원으로 바뀌고, 내용이 크게 달라졌다.

2.3.5. 5. 교토의 정원과 다도 - 일본미의 해답을 찾아서

4권과 내용이 거의 비슷하다.

여행자가 들고 다니기 쉽게 4권을 5권으로 나누면서 생긴 편.

기존 4권의 후반부 내용이다.

2.4. 중국편

2019~ 발간.

일본편과 달리, 역사적/전통적인 중국 영역이 아니라 서역 실크로드 지역을 주로 다루고 있다.

2.4.1. 1. 돈황과 하서주랑 - 명사산 명불허전(名不虛傳)

산시성셴양에서 시작하여서 관중평원, 간쑤성톈수이, 맥적산석굴을 거쳐 란저우에 있는 병령사석굴과 한혈마흉노와 연관된 하서사군, 만리장성의 서쪽 끝인 가욕관에 간다. 이어서 둔황에 가서 둔황과 우리나라의 연관된 이야기를 포함한 둔황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하고, 명사산과 월아천에 간다.

2.4.2. 2.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 - 오아시스 도시의 숙명

둔황막고굴과 이 곳을 탐험하고 약탈했던 오렐 스타인, 폴 펠리오, 랭던 워너, 오타니 고즈이의 탐험대와 세르게이 올덴부르크 탐험대, 막고굴의 약탈을 막기 위해 애쓴 중국화의 거장 장다첸(장대천)과 만주족출신 화가 창수홍(상서홍), 조선족출신 화가 한락연에 관한 이야기와 안서 유림굴과 옥문관, 양관에 관한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2.4.3. 3.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도시 - 불타는 사막에 피어난 꽃

2.5. 특별판

2.5.1. 산사 순례

파일: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산사순례).jpg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등재된 것을 기념한 특별판이다. 단 유네스코 등재된 산사의 답사기는 아니고[8], 그간의 '답사기'에 나왔던 산사에 관련된 글들을 손질해 묶었다. 2018년 8월 출간.

2.5.2. 아는 만큼 보인다 - 한 권으로 읽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파일:아는 만큼 보인다.jpg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 출간 30주년 기념판으로, 기존의 소개되었던 명소 중 특히 주목되었던 부분을 모아 담았다. 2023년 6월 출간.

2.5.3. 여행자를 위한 교토 답사기

파일:여행자를 위한 교토 답사기.jpg

2.6. 10대(청소년)판

경주, 백제(공주, 부여 외), 서울을 다룬다.

2.7. 출간 예정

3. 비판

조선일보 박종인 기자가 국내에 널리 알려진 역사 왜곡을 고발하기 위해 저술한 광화문 괴담(p. 10)에는 유홍준의 역사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으며 목민심서 문서의 역사왜곡 단락에도 소개되어있듯이 베트남의 국부인 호찌민의 목민심서 애독설을 국내에 퍼트린 문헌 중 하나가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1권, p. 70)인 것을 보면 팩트를 의도적으로 무시한 역사왜곡들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도 존재할 수 있으니 잘 가려 읽을 필요가 있다.
“전설도 사람들이 믿으면 사실이 된다.”
이렇게 말한 사람은 독일사람 요제프 괴벨스가 아니라[10] 한국사람 유홍준이다. 맞다. 전 문화재청장이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라는 불후의 명작을 서술한 그 사람이다. 여러 경로를 통해 유홍준은 이렇게 설파했다. "전설도 사람들이 믿으면 사실이 된다. 굳이‘전설에 따르면’이라고 붙일 이유가 없다.” 셀 수 없이 많은 저작과 강연 중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 필자와 전화통화에서도 똑같은 말을 했다 '거짓말도 반복하면 사실이 된다'는 괴벨스 말은 워낙 유명하니 모를 리 없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을 했다면 '전설도 사람들이 믿게 되면 사실이 된다는 신념의 소유자'라는 뜻이다.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전설을 거듭 말하면 사람들이 믿게 되고 그 믿어진 전설(근거가 있든 없든) 이 사실을 대체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거나 대체하기를 기대한다는 뜻이다. 전설이 사실을 이기는 것이다. 그래서? 재미와 교훈은 찬란하게 빛나고 진실은 '사망'한다.

4. 기타




[1] 원문은 정조 때의 문장가인 유한준(兪漢雋, 1732 - 1811)이 쓴 명언을 유홍준이 구절을 고쳐서 사용한 것으로, 문화유산을 대하는 자세를 유홍준이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원문 내용은 '알면 곧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으로 보게 되고, 볼 줄 알게 되면 모으게 되니 그것은 한갓 모으는 것은 아니다(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看則畜之而非徒畜也)'[2] 사실 시리즈 전체적으로 보면 전라남북도 답사기는 의외로 비중이 적은데, 이후 발행된 지역별 재편집판에서 호남제주권 답사기를 수록한 3권의 경우 절반 이상이 제주도 답사기로 채워져 있다.[3] 이 시기 유홍준 교수는 영남대 교수였다. 91년부터 조형대학 교수로 재임하였고, 97년부터 영남대학교 박물관장으로 재임했었다.[4] 부시맨이 1편보다 속편이 더 재밌고 감동적이어서 그랬다고 한다.[5] 북한편과 금강산편의 경우 중앙M&B에서 처음 발간하고 개정판을 내며 창비에서 같은 시리즈로 재발간 했다.[6] 특히, 2011년 부여 편 앞 부분은(반교리 청년회원 이야기) 비슷한 시기에 작가가 출연한 무릎팍도사에도 소개된 적이 있다.[7] 번호판에 '허'자가 표기된 렌터카를 빗댄 표현.[8] 서두에서 통도사 등 등재된 사찰 중 아직 가 보지 못한 곳도 다음에 답사하고 싶다고 썼다.[9]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포함해 유홍준 본인이 방송 출연이나 인터뷰를 할 때 자주 나오는 언급으로 이 편이 이 책의 공식적인 마지막 권. 특히 독도는 마지막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10] 사실 "선동은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라거나 "당신이 거짓말을 자주 하면 할수록 대중들은 그것을 믿게 되며 마침내 자기 자신도 믿게 된다"는 명언들 역시 괴벨스가 한 말이 아니다.

자세한 것은 파울 요제프 괴벨스/ 그의 말로 잘못 알려진 것들 참조.
[11] 2권에 등장하는 탁족에 대한 내용에 <언간독>과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