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자리

별자리 Constel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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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자리 Grus / Gru

학명	Grus
약자	Gru
주요 별 수	8
가장 밝은 별	Alnair (α Gru, 1.73 등급)
가장 가까운 별	글리제 832 (16.1 광년)
인접 별자리	남쪽물고기자리, 현미경자리, 인디언자리, 큰부리새자리, 불사조자리, 조각가자리
관측 가능 여부	△(대부분 지역) / O(제주도)

1. 개요2. 상세3. 발견된 천체

3.1. 항성3.2. 심원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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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Grus, Gru

남쪽 지평선에 거의 수평으로 나란히 서 있는 별자리이다. 대한민국의 많은 지역에서는 남부 지방에서 일부분만 관측 가능하지만, 제주도에 가면 지평선 가까이 전체를 볼 수도 있다.

2. 상세

원래는 남쪽물고기자리의 일부였으나, 17세기에 이르러 독립된 별자리로 분류되었다. 별자리를 구성하는 별들에 아라비아식 이름이 붙어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만들어진 시기가 시기인데다 남쪽물고기자리에서 분리된 만큼 전해지는 신화나 전설은 따로 없다.

후대에 만들어진 별자리 중에서도 이름과 형태가 그럴듯하게 들어맞는 몇 안 되는 사례 중 하나. 별이 연결된 형태를 잘 보면 작은 삼각형의 몸체에 긴 목과 다리가 붙은 모습이어서 언뜻 보면 두루미가 날개를 펴고 서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이 형태 때문인지 15세기 스페인 항해사들 사이에서는 플라밍고, 즉 홍학이라고 여겨지기도 했다. 형태를 보면 이쪽도 꽤 그럴듯한 해석. 때문에 과거에는 두루미자리 대신 홍학자리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1922년 국제천문연맹 총회에서 결국 두루미자리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확정되면서 사라지게 되었다.

주변에 별이 그다지 많지 않은데다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도 후대의 별자리 치고는 밝은 별들이 제법 분포해 있어서[1] 찾기는 어렵지 않지만, 위치가 위치인데다 다리가 거의 큰부리새자리 근처까지 뻗어 있어 아쉽게도 대한민국에서는 전체를 볼 수 없다.

3. 발견된 천체

은하수와 비교적 떨어져 있는 편이라 주로 은하나 행성상성운 등을 볼 수 있다.

3.1. 항성

후대에 만들어진 별자리답지 않게 무려 27개의 별이 바이어 지정되어 그리스 문자가 붙었다. 이 중 맨 마지막 3개인 χ(카이), ψ(프사이), ω(오메가) 별은 없으며, δ(델타), μ(뮤), π(파이), σ(시그마)는 첨자가 붙어 1번과 2번으로 나누어졌고, τ(타우) 별은 3개로 나누어졌다. 이들 중에는 6~7(!)등급의 별들도 존재해서 육안으로 모두 보기는 어렵다.[2]

α Gru(Alnair, 알나이르): 1.73등급의 항성으로, 두루미자리에서 가장 밝다. 분광형은 B6형에 주계열성 단계로, 태양 질량의 4배나 되는 큰 별이다. 빠르게 자전하고 있으며, 지구와의 거리는 101광년이다.
β Gru(Tiaki, 티아키): 2.0~2.3등급의 변광성으로, 주기는 약 37일 정도이지만 정확하게 지켜지지는 않는다.[3] M5형의 적색 거성으로, 태양 질량의 약 2.4배 정도 된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177광년이다.
γ Gru(Aldhanab, 알다나브): 3.00등급의 항성으로, B8형의 거성이다. 태양 질량의 3.06배나 된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211광년이다.
ε Gru: 3.47등급의 항성으로, A2형의 준거성이다. 빠르게 자전해서 적도 부분이 극보다 부풀어 있다. 태양 질량의 약 1.85배이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129광년이다.
ι Gru: 3.90등급의 쌍성계로, 주성과 동반성은 409.6일을 주기로 공전하는 분광쌍성이다. 주성은 K1형의 거성이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183광년이다.
δ¹ Gru: 3.97~4.2등급의 변광성으로, 두루미자리 베타성처럼 준규칙변광성이다. 겉보기 쌍성으로 추정되는 12.8등급의 동반성이 있다.[4] 분광형은 G6~8형의 거성이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309광년이다.
δ² Gru: 4.11등급의 항성으로, 불규칙하게 맥동하면서 0.02등급 정도 밝아지거나 어두워지기도 한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356광년이다.
ζ Gru: 4.12등급의 항성으로, K1형의 거성이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133광년이다.
θ Gru: 총 밝기 4.28등급의 삼중성으로, 4.51등급의 주성과 7.8등급의 어두운 동반성, 6.84등급의 밝은 동반성을 갖고 있다. 어두운 동반성은 주성으로부터 2분 넘게 떨어져 있고, 밝은 동반성은 2초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주성은 F5형의 거성이며, 동반성은 어두운 동반성에 경우 G2형의 주계열성이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132광년이다.
λ Gru: 4.47등급의 항성으로, K3형의 거성이다. 질량은 태양의 약 2.4배이며, 지구와의 거리는 약 242광년이다.
S Gru: 6~15등급 사이로 401일을 주기로 변하는 미라형 장주기 변광성이다. M8형의 거성으로, 지구와의 거리는 약 1,450광년이다.
π¹ Gru: 약 198일을 주기로 5.31~7.01등급까지 변하는 준규칙변광성이다. 현재 분광형 S형의 적색 거성 상태이며, 2만 년 전에 가스를 대량으로 방출한 잔해가 발견되는 등 행성상성운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기도 하다. 2.71초 정도 떨어진 곳에 10.9등급의 G0형 주계열성 동반성이 있으며, 주성 근처에 발견되지 않은 숨겨진 또다른 동반성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530광년이다.
RZ Gru: F형 주계열성과 백색왜성으로 구성된 근접 쌍성계로, 주계열성의 물질이 백색왜성 쪽으로 흘러들어가 강착 원반이 형성된 격변변광성이다. 보동 12.3등급이지만 때때로 13.4등급까지 어두워지기도 한다. 지구와의 거리는 1,400~1,800광년 정도로 추정된다.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신성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다. 두루미자리에서 비슷한 식의 변광성으로는 더 어두운 CE Gru가 있다.
PSR J2144−3933: 지구에서 약 590광년 떨어진 펄서로, 가장 가까운 펄서 중 하나이다. 자전 주기가 8.51초로 매우 긴 것과, 온도가 42000K이하의 매우 차가운 중성자별이라는 특징이 있다.
S5-HVS1: 2019년 11월에 발견된 지속적으로 속력을 유지하는 항성 중 가장 빠른 별이다. 이 별의 속력은 무려 1,755km/s에 달한다. 이 별은 오래 전에 궁수자리 A* 블랙홀에 접근한 쌍성계 중 한 별이며, 동반성이 블랙홀에 집어삼켜지거나 붙잡힐 때 튕겨져 나온 항성일 가능성이 있다. 이를 힐스 메커니즘이라고 하며, 이 별은 현재까지 발견된 별들 중 이 과정을 겪은 유일한 별인 가능성이 있다. A형 주계열성이며, 현재 지구와의 거리는 약 29,000광년이다.

3.2. 심원천체

두루미자리에는 한 개의 행성상성운과 여러 은하들이 분포한다.

IC 5148: λ Gru에서 서쪽으로 1도 정도 떨어진 11등급의 행성상성운이며, 지구와의 거리는 약 3,000광년이다. 팽창 속도가 초속 50km로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두루미자리 사중주(Grus Quartet): IC 1459 은하군이라는 느슨한 은하군에 속한[5] 4개의 은하들이다.

NGC 7552: 11.2등급의 막대나선은하다.[6] 지름은 약 75,000광년이다. 4개의 거대한 H II 영역과 많은 그보다 작은 성운들이 분포하며, 이곳에서 빠른 속도로 별이 탄생하고 있다. 그로 인해 적외선 영역에서 밝게 보인다.[7] 지구와의 거리는 약 6천만 광년이다.
NGC 7582: 11.37등급의 막대나선은하다.[8] 세이퍼트 제 2형 은하이기도 하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7천만 광년이다.
NGC 7590: 두루미자리 사중주에서 가장 어두운 은하로, 13.76등급[9][10]의 정상나선은하다.
NGC 7599: 11.41등급의 막대나선은하다.

IC 1459: IC 1459 은하군에서 가장 크고 밝은 은하다. 겉보기 등급은 10.0등급[11]에 E3형 타원은하로, 지름은 13만 광년에 달한다. 타원은하치고는 특이하게 일부 젊은 별들이 존재한다. 199개의 구상성단이 확인되었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8500만 [12]광년이다.
NGC 7418: IC 1459에서 약 40'(분) 정도 떨어진 중간나선은하다.[13] 겉보기 등급은 11.0등급이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6천만 광년이다.
NGC 7424: 11등급의 중간나선은하다.[14] 지구와의 거리는 약 3750만 광년이며, 2001년에 IIb형 초신성이 관측된 바 있다.[15]
NGC 7213: 10.1[16]등급의 렌즈형 은하 [17]다. 세이퍼트 은하이기도 하다. 알나이르(α Gru)에서 남동쪽으로 불과 15'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7200만 광년이다.
NGC 7410: 11.8등급의 막대나선은하다.[18]

[1] 알파성(알나이르)이 1.73등성, 베타성과 감마성이 각각 2.07등성과 3등성이다.[2] 예를 들어 τ² 별을 이루는 두 별은 밝기가 각각 6.67등급과 7.04등급으로 매우 어둡다.[3] 그래서 준규칙변광성이라는 분류에 속한다.[4] 두 별 사이 거리는 약 6초이다.[5] 독립된 은하군이라는 자료도 있다.[6] 은하 분류상으로는 (R')SB(s)ab형이다.[7] 이와 같은 스타버스트(Starburst)가 일어나는 은하들은 대부분 적외선 영역에서 밝다.[8] 은하 분류상으로는 SB(s)ab형이다.[9] 출처[10] 눈으로 가장 잘 보이는 551nm파장 기준 13.76등급이고 445nm파장 기준으로는 12.12등급이다. 파장이 더 긴 빛에서는 더 밝게 보인다.[11] 11.85등급이라는 자료도 있다.[12] 오차범위가± 2700만 광년으로 매우 크다.[13] SAB(rs)cd형[14] SAB(rs)cd형[15] 2001ig라는 이름의 초신성이다.[16] 10.97등급이라는 자료도 있다.[17] SA(s)0^0형[18] SB(s)a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