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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6 01:24:57

텐징-힐러리 공항

루클라 공항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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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징-힐러리 공항 (루클라 공항)
तेन्जिङ-हिलारी विमानस्थल
Tenzing-Hillary Airport
파일:텐징힐러리공항.jpg
공항코드
IATA LUA
ICAO VNLK
위치

[[네팔|]][[틀:국기|]][[틀:국기|]] 루클라
해발고도
2,850 m / 9,350 ft
활주로
주 활주로 06/24 (500m x 25m)
지도

1. 개요2. 규모3. 운항 노선4. 위험성
4.1. 사고 요약4.2. 폐쇄되지 않는 이유
5. 샹보체 이착륙장6. 같이 보기7.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Panorama_of_Lukla_Airport_%28Tenzing-Hillary%29.jpg

네팔 루클라에 위치한 공항이다. 이 공항은 히말라야 산맥의 비탈을 깎아서 만든 공항이며, 해발 2,850m의 고지대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이다. 공항은 원래 지역 이름을 따서 루클라공항(Lukla Airport)이었으나, 1953년에베레스트 산을 최초로 등정한 에드먼드 힐러리 경과 텐징 노르가이를 기리는 의미에서 개명하였다.

2. 규모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Lukla_Airport_April_2010.jpg

06/24번 활주로가 있다. 이 활주로는 527m(1,729ft)이며 계기착륙장치는 당연히 없다. 활주로 너머는 그냥 절벽이다. 반대쪽은 아예 산에 가로막혀 있어서 24번 방향으로는 이착륙이 불가능하다. 공항에 이 활주로밖에 없어서, 이착륙하는 모든 비행기들은 전부 다 시계착륙을 해야 한다. 마커나 글라이드 슬롭 같은 장비를 설치할 조건이 안 되는데다 유도장치도 없다. 공항시설이 참으로 열악해 터미널관제탑, 주기장과 활주로 이 기본적인 시설들밖에 없다. 고산지대의 산속이라는 특성상 구름, 강풍 등 악천후가 끼기라도 하면 이착륙은 줄줄이 취소 혹은 연기된다.

게다가 너무 작아서 ATR 72도 들어갈까 말까 할 정도다. 현실은 더 작은 체급인 ATR 42도 착륙이 불가능하다 . A220 이상의 체급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루클라에 운항중인 항공기는 모두 19인승인 DHC-6 Twin Otter와 Dornier Do 228로 대표적인 STOL기종 뿐이다. 이 공항에는 Mi-8AS350 헬리콥터도 운항중이다.

취항지는 카트만두밖에 없으며 주로 날씨가 좋은 오전에만 이착륙이 이루어진다. 카트만두에서 승객을 싣고 온 비행기가 착륙을 하면 날씨가 변하기 전에 얼른 짐과 승객을 싣고 카트만두를 향해 이륙한다.

이 공항의 열악성 때문에 에베레스트 트레킹은 앞뒤로 최소 5일 정도 잡는 게 좋다. 기상상태에 휘둘리다 보니 비행기가 언제 뜬다는 보장이 없다.

3. 운항 노선

항공사 국가 편명 취항지
네팔항공 파일:네팔 국기.svg RA 카트만두(운휴)
예티 항공 파일:네팔 국기.svg YT 카트만두(운휴)
타라 에어 파일:네팔 국기.svg TB 카트만두
시타 항공 파일:네팔 국기.svg ## 카트만두
서밋 항공 파일:네팔 국기.svg ## 카트만두

4. 위험성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 카이탁 국제공항 등 위험하다는 공항들도 다 여기선 한수 접고 들어간다. 히스토리 채널 선정 지구상에서 제일 위험한 공항. 물론, 이곳보다 위험한 공항은 네팔에 널렸다. 다만 이와 비슷한 공항중 정규 비행편이 존재하는 공항이 이곳밖에 없어서 강조되는 것 뿐이다. 심지어 인도네시아 파푸아에도 이런 형태의 이착륙장은 널려 있다.

텐징-힐러리 공항은 공항 자체가 산비탈을 깎아서 만들어서 참으로 작으며, 활주로 바로 아래가 낭떠러지라 사고도 참 많이 났다. 부지 특성상 확장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게다가 그 부지도 너무 작아서 항행시설 등을 설치하기 너무 버겁다 보니 항행시설은 관제탑 정도가 다다.

접근절차가 상당히 복잡한데다 위의 사진처럼 활주로가 경사져있다. 활주로 바로 뒤가 산이고 이륙방향도 활주로 끝이 절벽이며 얼마 지나지 않아 산이 있다. 이 산을 피해서 이착륙 절차를 밟아야되는데 구름이나 안개라도 끼면 공항위치상 정말 위험하다. 접근하면서 어려운 테크닉이 요구되는 선회는 기본이고 절차를 하나라도 잘못 수행하거나 놓치게 된다면 어느 쪽으로나 충돌하게 된다. [1]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RK_0602_00811_LuklaAnflug.jpg

위 사진은 06번 활주로로 착륙하는 모습이다. 활주로 앞으로는 얼핏 수풀이 우거진 평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파른 절벽이다. 또한 착륙하는 비행기 입장에서 활주로가 오르막이기 때문에, 실제보다 더욱 높게 접근하는 듯한 착시가 발생한다.

활주로가 경사져있기 때문에 착륙시에는 저절로 감속이 되며, 역으로 이륙시에는 활주로 맨끝에서 최대출력으로 프로펠러를 돌리고 있다가 브레이크를 탁!하고 풀며 내리막 활주로를 따라 가속도를 붙이며 뛰쳐나간다.



이는 실제 착륙 중의 콕핏 영상이다.

4.1. 사고 요약

실제 이 공항에서 벌어지는 사고들은 무시무시한 사고들이다. 발생한 사고만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아래의 영상들을 보면 이 공항은 이착륙시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공항이다.

4.2. 폐쇄되지 않는 이유

이렇게나 위험 천지인 공항임에도 상업적으로 활발히 이용되는 이유는 단순하다. 현지 주거민이나 히말라야 일대를 방문하는 여행객 입장에서는 "이 공항마저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일대 교통은 항공 의존도가 극히 높기 때문.

첫째로, 이 공항이 에베레스트 가는 길목에 위치해서 등반객들과 트레킹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다. 해외여행객들은 대개 카트만두에 있는 트리부반 공항에서 환승해서 텐징-힐러리 공항으로 가는 루트를 타고 루클라에서 좀 쉬다가 올라간다. 이 공항 없으면 등반객들이 밑에서부터 엄청나게 걸어 올라가야 한다. 옛 등산가들이 갔던 경로인 툼링타르부터 올라가면 루클라까지 9일 걸린다고 한다. 반면에 카트만두 공항에서 루클라까지 비행시간은 30분이다. 접근성이 끝내준다고 해야 하나 대신 해발 2,900m에 위치한 관계로 착륙과 동시에 고산증 증세로 맛이 가는 사람들이 있다. 적절한 대비를 한 채로 비행기에 올라타는 것을 추천한다.

둘째로, 이 공항이 없으면 근처 마을이나 등반객을 위한 텐트촌들이 생필품 보급을 못 받는다. 해당 지역의 험준한 지형을 생각하면 도로나 철도로 외부와 연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일단 도로는 있으나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고, 오토바이와 자전거 역시 이론상으로는 지나갈 수 있으나 길이 워낙 험하고 계단도 많아 장점을 살릴 수 없다. 이러다보니 실질적인 도로교통 수단은 도보와 말 뿐인데, 걸어서 가자니 가장 가까운 차도까지 나가려면 수일이 걸리고, 말을 데려다 쓰자니 또 지형이 발목을 잡아 수송 효율이 격감한다. 심지어 그렇게 닿은 도로도 대한민국의 잘 깔린 도로망을 생각하면 안된다. 안그래도 지형도 험한데 네팔의 국가 경제 사정도 영 좋지 않다보니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지 않고, 그나마 깔아둔 도로도 부패한 공무원들 때문에 정비가 잘 안된다. 당장 고속도로가 편도 1차로에 그마저도 대한민국의 지방도보다도 훨씬 못하다.

이러다보니 도로교통으로는 화물을 적절히 수송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고, 규모 있는 마을이 존재하는 것조차도 기적일 정도다. 그러나 상당한 여행 수요를 커버하기 위해 모자란 공간 쥐어짜내서 공항을 만들었고, 그 덕에 항공 교통편으로 여행객들을 날라 이들이 쓰는 돈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은 물론, 이런저런 물자 보급도 할 수 있는 것이다.[2] 다시 말해 이 공항이 없었으면 텐트촌도 없었고, 근처 마을들도 없었거나 더 부족하게 살았어야 했을 것이다. 이 공항이 있어서 근처 마을이 발전할 수 있었다. 그 덕분인지 루클라는 인근의 다른 네팔 깡촌마을들과는 달리 깔끔하고 좀 비싸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럴싸한 레스토랑, 바, 카페 등도 다 있다. 유튜브를 찾아보면 이 마을 카페에선 초코케이크라든지 꽤 그럴듯한 서구 간식이나 식사도 팔고 있는데 모두 이 공항이 있기에 재료 수급을 할 수 있어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수천미터 높은 곳에서 카페에 앉아 케이크와 음료를 마시며 영상을 찍는 서구인들도 보인다. 더불어 속도가 느려터져서 한국사이트에 접속하기 힘들기는 하지만 어쨌든 PC방이 있으니 인터넷도 할 수 있기는 하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만약 네팔의 경제조건이 더 좋았더라면 알프스 산맥처럼 개발되었을지도 모를 일이기도. 물론 이쪽은 그 알프스조차도 한 수 접어주는 격오지이긴 하지만 말이다.

5. 샹보체 이착륙장

Syangboche airstrip (IATA: SYH, ICAO: VNSB)

루클라에서 트레킹을 시작하면 얼마 못 가서 도중에 샹보체 이착륙장이 나온다. 루클라에서 북쪽으로 14km 정도 거리에 있다. 이곳은 항공교통으로 에베레스트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해발고도 역시 루클라보다 훨씬 더 높은 3,780m이다.[3] 활주로는 465m 짜리 비포장 1본. 루클라보다 60m 정도 짧다. 루클라, 샹보체에서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직선 거리는 각각 38km, 27km 정도다.



사실 이곳은 상업용 허가를 받지 않았으며 부대시설도 거의 없다. 그냥 히말라야 산맥 한쪽을 맨들맨들하게 정리해 둔 곳이라고 하면 대충 비슷하다. 아주 가~끔 루클라와 경비행기 내지 헬기가 오가긴 한다. 헬기로 10분이면 간다고 한다. 하지만 이건 말 그대로 부상자나 고산병 환자, 조난자를 구조해 실어 나르거나 바로 아래에 있는 남체 바자르에 생필품을 공수하기 위한 용도로만 쓰인다.

구글맵으로 보면 이착륙장 아래쪽으로 남체 바자르(Namche Bazaar)라는 제법 큰 마을이 있다. 물론 히말라야답게 거의 절벽을 파고 들어 가 있는 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어지간한 건 다 있는데 예를 들어 에베레스트 문서 센터, 사가마타 국립공원 박물관, 여러 숙박시설, 레스토랑, 중국음식점과 카페도 있으며 등반허가증을 체크하는 곳도 여기에 있다. 산 아래에서부터 올라가는 경우 10일 정도 걸리는 루클라보다 여기는 더 오래걸린다. 그래서 이착륙장이 없으면 물자보급에 심각한 차질이 생기게 된다. 보통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사람들은 카트만두 공항에서 루클라까지 비행기로 온 후에 남체 바자르까지 걸어가서 여기서 등반허가증을 체크하고 등반을 위한 준비를 한다. 실제로 남체 바자르는 에베레스트 등반의 시작점이다. 2015년작 영화 에베레스트 또는 에베레스트 등반을 다루는 유투브 영상들을 보면 이 마을의 전경이 잘 나와 있다.#

에베레스트 등반허가증을 체크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남체 바자르가 가지는 위상은 아래 쪽에 있는 루클라보다는 훨씬 더 높다. 어찌보면 루클라보다 남체 바자르에 있는 샹보체를 가다듬어서 카트만두행 정기편을 띄우는 것이 관광객이나 등반객 입장에서는 훨씬 더 좋을 법하다. 심지어 샹보체가 루클라보다 부지도 훨씬 넓다. 하지만 4,000m에 육박하는 고소라 고산병이 있다. 루클라에 비행기를 타고 온 일반 등산객들도 왕왕 고산병을 호소하는데 4,000m의 고소에 갑자기 떨어뜨려놓으면 고산병에 직빵으로 걸린다.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게다가 이곳의 기상상태가 워낙 불안정하기 때문에 남체 바자르의 샹보체가 상업적인 공항으로 운영될 일은 없다.

6. 같이 보기

7. 기타


[1] 사실 중국에서 산을 날려버리고 지은 허츠 공항의 사례처럼 현대 인간의 기술이라면 이착륙에 걸림돌이 되는 산들을 날려버릴 수는 있다. 하지만 이착륙 개선을 위해 이것들을 없애더라도 큰 문제인 게, 환경 파괴는 말할 것도 없고 그로 인해서 에베레스트 산을 비롯한 히말라야의 관광지로써의 가치도 수직 하락하게 된다.[2] 다만 이러다보니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부터 2021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겨서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불황기를 겪기도 했다. 비단 루클라 뿐만 아니라 관광수요가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네팔 국가 자체가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었다.[3]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공항은 티베트 지역에 따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