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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팔의 여행 정보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네팔은 히말라야로 대표되는 자연 유산과 유서깊은 불교, 힌두교 유적지 등 풍부한 관광 자원으로 전 세계에서 1000만명에 가까운 수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나라다. 물론 가는 방법이 쉽지 않기도 하고, 네팔이 가난한 나라인만큼 인프라 등에서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긴 하지만 그걸 상쇄할 정도의 매력으로[1] 지금도 전세계 곳곳에서 네팔을 찾고 있으며 2030년쯤이면 1500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네팔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2. 항공편 및 입국
대한항공이 인천 - 카트만두 직항을 일주일에 2회 정도 운행한다. 직항이 빠르고 편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워낙 비싸므로 돈을 아끼려는 여행자들은 경유편으로 많이 오게 되는데 대부분 델리, 방콕, 싱가포르 등을 경유해서 온다. 카트만두 공항 자체가 네팔 전체에 몇안되는 공항 중 하나인데다 네팔 경제 사정이 사정인지라 시설 자체는 많이 열악한 편.[2]인도와 마찬가지로 비자가 필요하다. 다만 전자비자나 도착비자 발급이 가능하여 크게 문제되진 않는다. 비용은 15일, 30일, 90일짜리가 각각 25달러, 40달러, 100달러이다. 1회 한정으로 비자 기간 연장이 가능하며 연장 기간과 비용은 15일, 30달러.
공항버스가 있긴 하지만 시설이 좋지 못한데다 운행 간격도 굉장히 불규칙한지라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택시를 이용한다. 비용은 카트만두 중심부인 타멜까지 대략 500루피 이상으로 네팔 물가를 감안하면 싸진 않다.
3. 특징
3.1. 교통
시내 교통의 경우 택시와 사이클 릭샤를 많이 이용하며 흥정은 필수. 많은 개발도상국이 그렇듯 네팔 역시 외국인 관광객 상대로는 실제 가격보다 더 높게 받으려 한다. 그 외에 템포라고 튀르키예의 돌무쉬나 캅카스 국가들의 마슈르카 비슷한 대중교통이 있는데 특이하게도 삼륜차에 전기로 움직인다. 내부가 꽤 좁아서 불편하지만 네팔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답게 굉장히 저렴하고 진동도 적다. 그 외에 시내버스 역시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나 택시, 릭샤, 템포에 비하면 불편한 점이 많다.시외 교통은 버스를 압도적으로 많이 이용한다. 야간버스도 당연히 운행하며 대부분 한화로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다. 대부분 New Bus Park에서 타지만 근처 Tourist Bus Park에서 투어리스트 버스를 타기도 하는데, 일반 시외버스보다 좀더 비싸긴 하지만 더 빠르고 쾌적하다. 포카라, 룸비니 등은 국내선 항공을 이용하여 가기도 한다.
렌트카를 빌릴 수도 있지만 네팔은 다른 남아시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운전석이 우측에 있어 한국인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힘들다.
3.2. 환전&물가
화폐는 네팔 루피를 사용한다. 환율은 1루피당 대략 10원 정도. 한국에서 신한은행, 하나은행을 비롯한 대형 은행에서 환전해갈수도 있지만 수수료를 꽤 많이 떼어가는게 단점. 그래서 아예 네팔에 원화를 갖고가서 환전하는 사람들도 많다.[3] 트래블월렛 역시 네팔 루피를 취급하니 현지 트래블월렛 계좌와 카드가 있다면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도 된다. 그 외에 인도 루피도 사용이 가능하나 고액권인 500루피 이상은 잘 사용되지 않는다.[4]개발도상국이라 전반적인 물가 자체는 저렴하지만 관광지 입장료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상당수 관광지 입장료가 한화로 만원 정도 하는데다 히말라야 트레킹&등정을 간다면 만원 단위가 아니라 적게는 수십에서 많게는 수천 단위로 깨진다. 그나마 교통비는 상술했다시피 굉장히 저렴하고, 식당이나 숙소도 깨끗하고 좋은 곳일수록 더 비싸지긴 하지만 한국인 기준으로는 이것도 충분히 저렴한 축에 속한다.
3.3. 음식
자세한 내용은 네팔 요리 참조.남아시아답게 인도 요리, 파키스탄 요리와 겹치는 것도 많긴 하나 네팔은 내륙국, 고산지대에 기후도 저 둘과는 많이 다른지라 세세하게 차이가 난다. 네팔의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 특성상 티베트 요리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한국에도 동대문, 안산 등을 중심으로 네팔 식당이 많긴 하지만 인도 요리나 티베트 요리를 같이 파는 곳이 대부분이라 완전히 네팔 음식만 취급하는 곳은 보기 드물다. 그래도 어지간한건 한국인 입맛에 대체로 맞는 편.
워낙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은지라 한식당도 꽤 많다.
3.4. 치안 및 주의사항
남아시아 국가들 중에선 스리랑카와 더불어 치안이 좋은 편에 속한다.[5] 아랫동네와 달리 성범죄에 휘말릴 걱정도 매우 적다. 수도인 카트만두가 그나마 시위가 자주 발생하고 자잘한 문제가 많이 발생하긴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안이 좋은 편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큰 문제는 없을 정도. 과거에는 미나미노 사요코 실종 사건처럼 외국인 등산객을 대상으로 한 강도납치 사건이 꽤 일어났으나 요새는 그런 류의 흉악범죄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네팔인들이 대체로 외국인들에게 친절하고 잘해주는 편이긴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에서 온 잘사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기본으로 깔려있는지라 바가지 씌우고 현지인들보다 비싸게 받는 것을 당연시하는 성향이 짙은 편이다.[6]
또한 시골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네 공산주의자 깡패들은 조심해야 된다.[7] 그나마 인도에서 활동하는 공산주의 반군인 낙살라이트와 달리 이들은 외국인에게 대체로 함부로 하지 않는다. 그리고 1년 중 마약이 허용되는 날이 있는데, 이 날은 외출을 삼가는 편이 좋다.
네팔 남부 지역은 평야 지대에 밀림이 많은데 당연하지만 각종 야생동물이 많이 서식하는 곳이다. 코끼리, 코뿔소, 호랑이, 표범, 악어같은 맹수에게 공격당할 위험이 있다.[8]
다른 남아시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낙후된 경제력과 맞물려 위생 상태도 그리 좋지 못하다. 거기다 네팔 자체가 물이 부족한 국가라 화장실과 수도 인프라가 특히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은 편. 옷 세탁하기도 쉽지 않다. 식당도 위생 상태가 좋지 못한 곳이 적지 않으며 인도와 마찬가지로 길거리 음식(특히 얼음 넣은 음료)을 사먹는건 최대한 피해야 한다.[9] 그나마 최근에는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면 벌금 수십만원을 내야하는 법을 새로 제정하여 길거리 위생은 이전보다 훨씬 개선되었고 대기 질도 수도인 카트만두를 제외하면 상당히 깨끗하다.
결정적으로 고산병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한국에서 미리 고산병 약을 꼭 챙기고 트레킹이나 등반 시 무조건 천천히 움직이고 물을 많이 마셔주자.[10]
3.5. 기타
특이하게도 한국보다 3시간 15분이 느리다. 원래대로라면 인도와 마찬가지로 3시간 30분이 느려야 하겠지만 네팔이 인도와의 자존심 싸움을 벌인 끝에 결국 이렇게 정한 것.공용어는 네팔어이긴 하지만 워낙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가는 나라이기 때문에 영어도 곧잘 통한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이 엄청 많아 관광업 종사자들 중 한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이들이 많고 한국으로의 유학이나 노동을 희망하거나 이미 갔다온 사람들도 많아 한국어도 꽤 통하는 편이다.
4. 관광
4.1. 카트만두
네팔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 수도답게 볼거리가 압도적으로 많다.- 더르바르 광장
- 하누만 도카
- 쿠마리의 집
- 탈레주 사원
- 시마 파르바티 사원
- 카스타만다프 사원
- 스와얌부나트 사원
- 부다나트 스투파
- 파슈파니파트 사원
- 나라얀히티 궁전 박물관
4.2. 포카라
네팔 제 2의 도시이자 네팔 제일의 관광도시. 특히 안나푸르나를 가기 위해선 무조건 이 도시를 거쳐야 한다. 마차푸차레와 다울라기리도 포카라 근처에 있다.[11]- 페와 호
- 바라히 사원
- 품디콧 시바 동상
- 월드 피스 파고다
- 국제산악박물관
- 포카라 흔들다리
- 데이비스 폭포
- 마하데브 동굴
4.3. 기타
- 사가르마타 국립공원: 우리가 흔히 에베레스트라고 부르는 그곳. 문서 참조.
- 룸비니: 석가모니가 태어난 장소로, 석가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이 석가를 낳은 마야데비 사원이 있다. 말이 필요없는 불교의 성지. 사원 앞에 인도 역사상 최고의 성군인 아소카가 세운 돌기둥이 있으며 평화의 불꽃 기준으로 서쪽에 한국, 중국, 티베트 등 북방불교 사원들이, 동쪽에 인도, 태국, 미얀마 등 남방불교 사원들이 세워져 있다.
- 치트완 국립공원: 네팔 남부에 있는 거대한 국립공원으로[12] 코끼리, 코뿔소를 비롯한 각종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대부분 사파리 투어나 코끼리 타기 체험을 한다. 입장료는 2000루피...라고는 하는데 대부분 투어를 이용하며 이 경우 대부분 100달러 정도 든다. 참고로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좋다.
룸비니와 치트완 국립공원 둘다 포카라와 가까워 포카라에서 많이들 간다.
[1] 반대로 말하자면 지금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 다른 나라들에 비해 로컬 분위기를 한껏 느낄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2] 공항 내에 보딩 브릿지가 하나도 없다.[3] 네팔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워낙 많아서 많은 환전소들이 원화도 받는다.[4] 네팔 루피와 인도 루피의 비율은 사실상 1:1.6 정도로 고정되어있다. 참고로 1 인도 루피는 15~16원 정도다.[5] 물론 넘사벽인 부탄은 제외다.[6] 사실 네팔뿐만 아니라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그렇다. 당장 태국만 봐도 외국인들에게 관광지 입장료나 대중교통 이용료를 더 비싸게 받는 경우가 많다.[7]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 중에서 공산주의 세력이 가장 크고 활발히 활동하는 나라가 네팔이다.[8] 특히 코뿔소, 호랑이, 표범은 민가로 내려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시골이 아니라 포카라같은 도시에서 활개치고 다닐 때도 있을 정도다! 그나마 코뿔소는 초식동물이라 그런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거의 없긴 하다.[9] 인도는 그나마 겨울에 많이 가지만 네팔은 반대로 여름이 성수기라 여행 시 파리나 바퀴벌레같은 해충들을 어렵지 않게 볼수있다.[10] 히말라야보다 훨씬 낮은 알프스, 안데스 산맥에서도 고산병에 걸리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정말 취약한 사람은 후지산, 심지어는 한라산(!) 등반하는데도 고산병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11] 다만 마차푸차레는 전통적으로 신성한 산이라고 여겨지는 산이라 입산 자체가 금지되어 있다.[12]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인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