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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12:48:41

마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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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
Sansa, monastères bouddhistes de montagne en Corée
<colcolor=#fff> 국가·위치 <colbgcolor=#fff,#1f2023>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충청남도 공주시
등재유형 문화유산
지정번호 1562
등재연도 2018년
등재기준 (iii)[1]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공주_마곡사_오층석탑_좌측면_(촬영년도___2015년) 문화재청.jpg
▲ 마곡사 5층 석탑

1. 개요2. 상세3. 문화재4.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마곡사 다리.jpg

한자 : 麻谷寺 / 로마자 : Magoksa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태화산 동쪽 산허리에 위치한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이다.

마곡사 일원은 2018년 1월 22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192호로 지정되었다. 2018년 6월 30일에는 전국 각지에 소재하는 산사들과 함께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2. 상세

삼국시대인 640년(백제 무왕 41년/신라 선덕여왕 9년)에 자장(慈藏)율사가 창건하였다.[2] 이후 후삼국시대쯤에는 폐사가 되어 도적의 소굴이 되었다가 고려 명종 때인 1172년 보조국사 지눌이 제자 수우(守愚)와 함께 왕명을 받고 중창하였다. 조선 시대에도 세조가 이 절에 들려 ‘영산전’이라고 사액[3]을 한 일이 있다.
파일:마곡사 전경 국립중앙박물관.jpg
일제강점기 마곡사 전경
창건 당시에는 30여 칸 대사찰이었는데, 현재는 대웅보전(보물 제801호), 대광보전(보물 제802호), 영산전(보물 제800호), 사천왕문, 해탈문 등이 있을 뿐이다. 이 밖에 절의 보물로는 5층 석탑(보물 제799호)[4][5] , 범종, 괘불 1폭, 목패, 청동 향로 등이 있다.

대웅보전에는 싸리나무 기둥 4개가 있는데, 저승에서 염라대왕이 "마곡사 싸리나무 기둥을 몇 번이나 돌았느냐?" 하고 물어봐서 많이 돌았으면 극락에 쉽게 가고 한 번도 안 돌았으면 지옥에 떨어진다고 하여 온 사람들이 모두 기둥을 돌기 때문에 반들반들 윤이 난다.

백범 김구 선생이 젊은 시절 한때 머문 적도 있다. 자세한 내력은 기타 항목에 서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2018년 6월 30일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회의에서 한국이 신청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우리나라가 등재 신청한 산사는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등이다.#

3. 문화재

4. 기타

서산영덕고속도로 마곡사IC가 사곡면에 있다. 다만, 일부 진출입이 제한되어 실질적으로 진출입은 유구IC를 이용하는 편.

공주 버스 610, 611, 770을 타면 올 수 있다.

위치가 계곡 옆에 있다보니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온다.

마곡사는 불화를 그리는 유명한 화승들을 많이 배출하여 남방화소(南方畵所)라 불렸다. 금호(錦湖)-보응(普應)-일섭(日燮)으로 이어지는 화승의 계보를 지니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화승들을 추모하는 불모다례제가 해마다 행해지고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젊은 시절 한동안 머문 적이 있다. 정확히는 치하포 사건으로 수감 도중 인천에서 탈옥해 전국을 돌며 도피 생활을 하던 중 이곳에서 하은당이라는 승려를 은사 삼아 '원종(圓宗)'이라는 법명으로 승려로 출가하였다. [8] 그러나 수사망도 좁혀지고 승려 생활도 하은당에게 갈굼만 당하는 등 영 좋지 못하자[9] 금강산으로 가서 더 큰 가르침을 받겠다는 핑계로 여섯 달만에 절을 떠났다. 그 뒤 백범은 부모의 설득을 이기지 못하고 환속하였고, 농촌 계몽운동을 거쳐 독립운동에 투신하게 된다. 백범은 오랜 시간이 지난 1946년, 임시정부 주석이 되어 마곡사를 다시 찾았고 사찰 경내를 둘러보며 "사찰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기상으로 나를 환영하여 주나, 48년 전의 승려들은 한 명도 볼 수 없었다."라고 백범일지에서 회고했다.

한편, 광복 이후 방문했을 때 경내에 무궁화와 향나무를 심었다고 하는데, 향나무가 오늘날까지 남아있다.

2023년까지 마곡사 상업지구 내에 우편취급국이 있었으나 폐국되었다. 따라서 이 지역 주민들은 우편 업무를 보려면 사곡우체국이나 정안우체국에 가야 한다.


[1]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2] 기년을 2개를 적은 것은 이 당시 마곡사가 있는 공주는 백제의 영토였는데 신라 승려인 자장이 창건했다는 내용 때문이다. 현재로선 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는데 먼저 640년에 백제 승려에 의해 절이 지어지고 백제 멸망 후 신라 승려가 중창한 것이 640년에 자장이 막 바로 지었다고 와전됐거나 혹은 당대 승려들은 쉽게 국경을 넘나들며 떠돌아다녔고 특히 유명한 고승이면 보통 어느 나라에서든 환영 받았기에 자장이 백제에 방문했을 때 무왕의 지원으로 창건되었을 수도 있다. 또한 공주시 홈페이지 문화재 소개란에는 640년이 아닌 643년에 창건되었다고 적혀있다.[3] 현판을 내려준다는 뜻이다.[4] 한국전통양식과는 동떨어진 특이한 상륜부가 특징이다. 티베트 불교에서 만드는 탑을 본떠 만들었기 때문이다. 낙산사 석탑도 상륜부가 이와 비슷하다.[5] 2024년 10월 31일 국보로 지정 예고되었다[6] 마곡사 소유이나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리하고 있다.[7] 마곡사 소유이나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리하고 있다.[8] 백범이 삭발했던 곳은 삭발바위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다.[9] 출가한 뒤 인턴처럼 한동안 지내는 "행자"는 대접이 영 좋지 못하다. 속세와의 연을 완전히 끊도록 길들이려는 의도도 있고, 일정 기간 내에 포기하고 환속하는지 남아서 끝까지 승려 생활을 하는지 일종의 테스트를 하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사람과 짐승 사이에 낀 것이 행자'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저 백범의 은사인 하은당은 인성이 영 좋지 못했는지 툭하면 승려들을 갈궈대서 환속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