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내용은 맨 인 블랙 실사영화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맨 인 블랙(Man in black)이란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을 뜻한다. 두문자어로 MIB라고도 한다.1997년 영화 맨 인 블랙은 이 문서에서 소개하는 의미에서 따온 것이다.[1] 이 영화가 세계적인 히트를 치자 맨 인 블랙이라는 표현도 덩달아 유명해졌다.
2. 비밀 요원
UFO나 외계인 등의 목격자들을 찾아와 정부기관 소속 요원을 운운하며 그들을 취조하거나 위협하는 괴인들을 통칭하는 은어다. 그들의 목적은 단 하나, "UFO나 외계인을 봤다는 사실을 절대 누설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이다. 동명의 영화에서는 외계인의 침입을 막는 정의로운 비밀조직이자 일종의 지구방위대로 나오는데 실제 MIB는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고, 정체가 진짜 외계인이든 군사보안 업무를 맡는 군 당국의 비밀요원이든 간에 아주 무서운 존재다. 후술하겠지만, 이들은 기밀유지 차원에서 정부에서 파견하는 이들인데, 목격자들이 얌전히 굴기만 하면 진상조사만 하고 말겠지만[2], 괜히 이들 앞에서 시비를 털었다간 보안 차원에서 제거되거나 고문당하기 때문이다.제시되는 신분은 다양하며 개중에는 군복[3]을 입고 오는 경우도 있고, 전화 등으로 당부 내지는 협박하는 경우도 있다. 대개 외양은 눈썹이 없고 키가 크며 중절모를 쓰는 등 딱 봐도 시대에 안 맞는 아날로그 감성의 1950년대식 패션인 경우가 많았다. 물론 모든 목격자들에게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지극히 일부 사례에서만 등장하는 데다 외견에도 통일성이 없어[4] 사실상 UFO 신봉자 사이에서 떠도는 도시전설에 가까운 존재다.
목격사례는 이런 식이다.
- 빗속을 달리는 걸 보았는데 전혀 물이 묻지 않았다.
- 얼핏 바지 아래쪽의 양말 근처에서 초록색 물체나 빛을 본 것 같았다.
- 새와 이야기하는 것을 봤다.
- 눈썹이 없고 동양계 얼굴이거나 대머리 등이었다.
- 새 것처럼 보이는 1930년대 및 1940년대 캐딜락을 타고 다녔다.
신분의 경우 그냥 진짜 CIA, NSA 등의 정보기관이나 FBI 등 연방수사기관 사람이 맡기도 하고, 범세계적 비밀 조직[5]이거나 아예 인간이 아니라고 알려진 것도 있다. 참고로 이 중에서 NSA는 창설 초기엔 내부폭로사건이 터지기 전까진 존재 자체가 기밀이었으니 뭔가 위화감 있는 위장신분을 쓰는 이들이 제법 의심을 샀을 수도 있다.
다만 목격사례가 너무 많고 디테일해서 적어도 '정체불명의 검은 정장을 입은 사내들' 자체는 사실일지도 모른다. 정확히는 군사보안 유지를 위해 봐서는 안 되는 광경을 본 사람들을 일일이 추적하여 회유 내진 협박을 하는 보안요원들이 그 정체일 것이다. 냉전기에는 주로 협박질을 했다면, 21세기에 들어서는 세련되게 금전적 보상 등으로 회유하려 입막음조로 거액의 돈을 건네는 식으로 무마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보면 된다.
그 외에 미국의 CIA 및 NSA같은 정보부에서 군사기밀 유출을 막으려 입막음 목적으로 고용한 사람들이 MIB의 정체인데, 목격사례에 초현상을 추가해 겁을 주어 군사보안을 유지한다는 주장도 있다. UFO의 정체가 미국이 몰래 실험, 개발중인 최신 무인기나 우주선이라면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실제로 미국은 F-117 스텔스기 개발을 비밀로 한 적이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신무기를 앨라배마주 헌츠빌 레드스톤 아스날이나 텍사스주 휴스턴 NASA 본부[6], 뉴멕시코주 로스알라모스, 그리고 51구역 등 각지에서 테스트하고 있고, 우연히 이것이 노출될 경우 군사보안 상 유출을 막아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우연히 이런 게 외부인의 카메라 등에 찍힌 경우, 이 필름과 사진 등을 회수하는 일도 이들 보안요원들이 맡으며, 강압적으로 압수하려다 대민마찰이 일어난 경우 등도 MIB에 대한 도시전설 형성에 한 몫 했을 것이다.
실제로 1963년에 초음속 기밀 정찰기인 SR-71 블랙버드의 전신인 A-12가 51구역에서 시험 비행도중 추락한 사고가 있었는데, CIA와 블랙버드의 제작사인 록히드는 당시 파일럿인 콜린스를 치료해주고 아내 보는 앞에서 집에다 내려다 주고 갔다고 한다. 아내의 회고로는 검은 정장을 입은 사내들이 콜린스를 내려다 주었다고 한다. 당시 콜린스는 TV 수리기사라는 위장 신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아내는 콜린스가 특수 기밀 정찰기를 조종하는 사실은 커녕 파일럿이라는것 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아무튼 이 검은 정장 사내들이 실제로 CIA이거나 아니면 그저 록히드의 보안 직원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존재했던 건 사실로 보인다.
대부분 앵글로아메리카/라틴아메리카, 영국, 유럽 대륙 등에 집중되어 있고 특히 영국과 미국, 캐나다 그리고 라틴아메리카 및 호주/뉴질랜드에서 제일 많은 목격담이 나온다.
비 서양권으로는 동남아시아[7], 중화권[8], 일본, 남아시아/중동, 아프리카 등에도 나타났었다.
주로 서양에서도 남아메리카/북아메리카 등 신대륙과 유럽이 가장 많은데 특히 영국에선 맨 인 블랙이 1991년 민간인 일가족 실종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아직 정식 목격담은 없지만, 야간산행을 하는 산악인들 사이에서 자정에서 이른 새벽 사이 산행에 어울리지 않는 정장 차림의 선글라스 남자들에 대한 목격담은 간혹 나온다. 물론 한국은 외계인/UFO보단 귀신이나 도깨비에 대한 믿음이 강한 동아시아 문화권답게 주로 귀신 내지는 도깨비로 설명하는 면이 있다. 당연히도 이 경우 역시 안보 상의 이유로 비밀리에 조사 중이던 국정원 요원을 목격한 사례가 와전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마찬가지로 야간에 갑자기 산에 뭔가 홀린 듯 올라갔다 기억을 잃었단 사례도 있는데, UFO 연구가들은 전형적인 외계 피랍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과장되었거나 조작되었을 것이다. UFO 전문 연구가들도 외계인 관련 95% 이상의 사례는 이성적으로 설명이 이미 가능하며, 다른 것들을 오해한 것에 불과하다고 분명히 회의주의적인 입장에서 미리 밝힌다. 특히 감시공포증 환자들이 MIB가 자신을 쫓는다는 망상을 자주 한다는 사실도 밝혀둔다.
3. 오늘날의 빈도 감소
2000년대 이후 오늘날에는 잘 나타나지 않으며 목격담이 한참 전해지던 당시는 냉전이 최고조였던 시기이다. 특히 베트남 전쟁 및 쿠바 핵 위기,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으로 냉전이 절정이던 1960년대 및 1980년대 초반에 목격담이 집중됐다.이렇게 맨 인 블랙 목격담이 줄어들게 된 것은 냉전 후반기인 1980년대 중후반부터 정보기관 및 수사기관들이 이미 목격자가 생겨버린 사건에 대해 일일이 찾아가 겁주며 발설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방식은 되려 반감을 사 일을 크게 만든다는 것을 체감한 탓이 크다. 그 대신 최대한 알려져도 문제 없는 선까지 사건을 공개하거나 목격자를 포상하고 대가를 지불하고 증거물을 매입하는 식으로 바꾸는 추세이다.
예를 들어 군이 실험하던 최신형 비밀 실험기가 추락했는데 그걸 민간인들이 목격했다면, 과거엔 보안부대 및 군사경찰 등에 소속된 검은 정장들이 대뜸 쳐들어와 귀찮게 이런저런 거 캐묻고는 "아무데나 떠들고 다니시면 좋지 않은 꼴 당하실 거다."라며 위압적으로 굴고 "사진 등을 찍었다면 체포당하기 싫으면 내놔"라며 강압적으로 빼앗았으나, 지금은 재빨리 군 정훈공보실 관계자가 기자들을 불러 그 기체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비밀리에 실험중인 거라 아직 공개 못합니다."라고 발표하거나, 발표하기엔 이르다고 판단하면 목격자를 찾아 포상금을 후하게 준 뒤 "제보 감사하고, 국가 안보를 위해 퍼뜨리고 다니진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하며 필름 등이 있으면 꽤 돈을 쥐어주고 매입하는 식으로 회수해 떠나는 등이다. 어차피 군이 비밀리에 신병기를 연구, 개발하는 그 자체야 당연한 것이니, 그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숨기는 건 비효율적인 방식이기에 쿨하게 인정하고, 세부 내용만 숨기는 것이 더 낫다. 민간인들도 당연히 "그런 거 없습니다."보다는 "군사기밀 맞고, 그래서 이 이상은 공개 못합니다."라는 말을 더 신뢰한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인터넷도 발달하여 러시아, 중국, 북한처럼 인터넷 검열을 하는 국가가 아니라면 어차피 원천 은폐조차 어려우니 방식을 바꾸게 된 것이다. 검열이 일상화된 러시아나 중국, 북한은 지금도 국가적 사안에 대해서 강압적으로 대응할 때가 많지만 이들 국가의 공안은 아예 숨어서 활동하지도 않으니 본 괴담과는 결이 크게 다르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목격 빈도가 적어졌을 뿐이지, 오늘날에도 목격사례는 계속 나오는 중이다. 그 대부분이 앵글로아메리카와 영국에 집중해 있다.[9]
알래스카에선 어느 변호사의 개인 사무실에 맨 인 블랙이 나타나 여비서를 협박했고, 그 여비서는 처음엔 낯선 눈썹없는 대머리 멀대같은 이 남자에게 권총을 들이밀다가 뭔가에 세뇌당한 듯 탄창을 분리한 후 카메라 같은 걸 순순히 건네고 같이 어딘가로 사라졌다. 해당 여성은 나중에 겁에 질려 다시 나타났으며, 부분적으로 기억을 잃었다는 듯하다. 그녀는 얼마 전 하이킹 도중 산에서 괴이한 동굴을 본 적 있으며 이 괴인이 "동굴에서 뭘 봤나?"라고 질문했다고 하며, 대답한 후 알약 하나를 먹었는데 뭘 말했는지 기억이 없다고 증언했다.
2015년 캐나다와 미국 뉴욕주의 국경지대인 나이아가라 폭포 수변에 있는 한 소도시 관광호텔[10]에 눈썹이 없고 대머리에 키가 큰 중절모 차림의 중년의 백인 남성 2명이 쳐들어와서 다짜고자 보안팀 매니저를 찾으며 호텔리어들과 경비원들에게 여기서 뭘 봤냐 캐묻고 뭔가 열심히 적더니 그대로 떠나버린 일도 있었다. 이들 두 사람은 CCTV에 진입하는 게 딱 잡혔다. 나중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문제의 두 사람은 끝내 찾지 못했으며, 이때 비번이던 보안팀 매니저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UFO를 봤다고 떠벌리고 다녔다고 알려져 있다.
아마 최대한 이 둘을 말이 되게 생각한다면 해당인인 변호사 사무실 여비서나 호텔리어가 뭔가 봐서는 안 되는 것[11]을 본 후 그것을 떠벌리고 다녔고, 이 때문에 앞에 언급했듯이 해당 호텔리어와 여비서의 신병을 확보하려 군 당국에서 그를 찾아다녔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여비서 사례에서 해당 괴인이 자꾸 동굴을 언급한 것이 어쩌면 하이킹 도중 군사기지가 있는 동굴에 무단 침입해서[12] 그렇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많다.
4. 왜 검은 옷일까?
굳이 검은 정장인 것은, 발설 자제 당부 등을 맡는 공무원들이 사무직들의 일상적인 정장 차림으로 여기저기 쏘다닌 것이 "맨 인 블랙"이라는 존재로 와전된 것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공무원 사회는 아무래도 대민물의 방지 및 품위 유지 차원에서 민간인들보다 정갈한 복장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보니, 정장 가운데서도 범용성 높고 트집 잡힐 일 드문 검은색이나 짙은 남색 등을 자주 착용했던 탓도 있다. 앞에서 말한 1950년대 스타일 중절모 정장패션 역시 냉전기에 사복근무하는 연방공무원들이 보편적으로 입고 다니던 옷이 그 옷이라 이미지가 굳어진 것에 가깝다.군 장교단이 입는 정복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전투복과 달리 장교단답게 품위유지 효과가 있어서 민간인과의 마찰을 줄이려 정복을 선호한 것이라 봐야 한다. 군 장교들이 다짜고자 전투복을 입고 쳐들어가면 민간인들이 위압적으로 느껴서 제아무리 비무장이어도 쫄게 되어 있다. 반면 정복 차림이면 민간인을 최대한 예우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거부감이 그만큼 줄어든다.
앞서 언급한 콜린스의 일화처럼 콜린스를 집에 내려다 주는 검은 양복의 직원들을 아내는 그저 콜린스의 친구들로 생각했을 뿐이었으니 나름 검은 양복 위장은 잘 먹혀 들어갔던 셈이다. 만약에 군복이나 경찰용 정복, 혹은 미국의 NASA 유니폼 등을 입고 들어갔더라면[13] 콜린스의 아내는 크게 놀랐거나 자기 남편이 국가기밀과 관련된 일을 한다고 의심했을 것이다.
이렇게 설명해도 앞서 말한 한국 산악인들의 심야의 정장 괴인 목격담 등은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주한미군 관계자나, 한국 내에서 활동 중이던 CIA의 화이트 요원들이 우연히 민간인과 조우한 사건일 가능성이 99.9%다. 20세기 이후로 서구권과의 교류가 잦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한국인들에게 백인이나 흑인 등의 서양인 용모는 낯설게 느껴지는 편이다. 때문에 갑작스레 눈에 들어온 외국인 요원들을 보고 당황할 가능성이 크다.
5. 매체에서
매트릭스 시리즈의 요원들이 맨 인 블랙의 전형적인 외형을 하고 있다.게이트 키퍼즈 시리즈의 인베이더들 또한 음모론에서 묘사되는 맨 인 블랙의 외형을 하고 있는데, 얘들은 심지어 대머리에 눈썹까지 없다.
그리고 울트라 시리즈에도 이 맨 인 블랙에서 모티브를 딴 비밀스러운 지구방위대들이 나온다. 울트라맨 넥서스의 TLT가 대표적이며 정확히는 TLT 산하 첩보부대인 메모리 폴리스(MP)가 맨 인 블랙 전설을 그대로 구현했다. 이들은 4인1조 등으로 다니며 스페이스 비스트를 목격한 사람들의 기억을 소거하고 다니며 위 전설처럼 대게 강압적으로 행동하고[14] 기동대인 나이트레이더와 동행하는 경우도 많다.[15] 그리고 넥서스가 나온지 한참 뒤에 나온 작품인 울트라맨 지드에 나오는 AIB도 모티브가 이 맨 인 블랙이며 이 쪽은 대놓고 외계인들로 구성된 범우주적 조직이다. 히로인인 아이자키 모아가 여기 근무 중인 유일한 지구인이다.
동방심비록/동방빙의화에서 후타츠이와 마미조의 오컬트로 등장한다.
영화 맨 인 블랙 시리즈는 아예 대놓고 인터넷 상의 맨 인 블랙 관련 외계인 음모론을 주제로 하고 있다. 외계인들이 나온다는 점만 빼면 전형적인 미국식 범죄 코미디물이라서[16] 심각한 얘기는 거의 안 나온다.
쿠키런 시리즈의 블랙누들맛 쿠키와 블랙올리브맛 쿠키는 맨 인 블랙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Grand Theft Auto Online의 할로윈 시즌 이벤트 외계인 서바이벌맵에서 등장하는 적들 중 선글라스를 낀 검은 정장의 모습을 한 적들로서 등장한다.
6. 여타 검은 옷의 사람들
가톨릭의 신부들이 검은 옷을 입고 다니기 때문에 가끔 농담으로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영화 맨 인 블랙1의 후반부에 주인공 제이가 가톨릭 신부 복장을 입고 나오는 장면이 있다.몰몬교도들도 검은 정장을 입고 선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몰몬교도의 엄숙하면서도 음험한 이미지[17]가 위의 비밀 요원 음모론에 일조했다는 얘기도 있다.
축구 심판도 검은 옷을 입었다고 맨 인 블랙이라고 부르곤 한다.
마피아 역시 검은 정장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맨 인 블랙 관련 목격담 중에서 몇몇은 이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데, 범죄 은폐를 위해 목격자를 협박하거나 돈으로 회유하는 모습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명탐정 코난의 검은 조직(黒の組織)도 검은 정장을 입고 다닌다고 그런 이름이 붙었다. 작품 초반에는 검은 옷의 사나이(黒ずくめの奴ら)로도 불렸다. 아마도 위 마피아의 검은 정장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7. 여담
혹자는 MIB가 인간 등 생물체가 아닌 안드로이드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영화 맨 인 블랙에서는 이 설을 차용하여 주인공들이 근무하는 비밀기지에 지구인으로 둔갑한 외계인들이 잔뜩 깔려 근무하고 있는 묘사가 나왔으며, 그 중에는 인간형 안드로이드에 탑승한 소형 외계인도 나온다.8. 동음이의어
8.1. 그래픽 노블/영화 맨 인 블랙
로웰 커닝햄(Lowell Cunningham)의 작품으로, 마블 코믹스에서 출판되었으며, 맨 인 블랙 실사영화 시리즈의 원작이 되는 작품이다. 영화는 개그 액션 버디 무비지만 원작 코믹스는 상당히 진지한 미스테리 액션물로, 영화와는 다르게 주인공이 둘 다 백인이다[18]. 하지만 주연들의 이름이 제이(Jay), 케이(Kay), 제드(Zed)로 동일하다.영화와는 비슷하면서 정반대로, 본작의 맨 인 블랙은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숨겨서 대중을 조종하려는 존재로 등장한다.[19] 이에 반발한 Ecks(X) 요원은 조직을 떠나고, 그런 요원은 철저히 사냥당해 처리당한다. 또한 기억소거장치가 없어서 목격자는 다 사망한다. 맨 인 블랙 실사영화 시리즈 문서 참조.
8.2. 컨트리 가수 조니 캐쉬의 별명
대부분의 남성 컨트리 가수들과는 달리 카우보이 복장이 아닌 검은 정장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이는 첫 공식적인 공연에서 검은 정장을 입고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기에 행운의 상징으로서 입는 것이었다고 한다.[1] 단, 영화 제목에서는 복수형을 써서 Men in Black이라 한다. 한국에서는 단수형을 음차했다.[2] 무턱대고 목격자를 제거하는 건 긁어 부스럼 만드는 일이니, 당연한 얘기다. 과거라면 단순히 기밀 발설을 못하게 위압을 가는 식으로, 오늘날에는 돈으로 입막음시키는 게 요원들 입장에서도 뒤탈이 없어서 속 편하다.[3] 대개 전투복이 아닌 정복이나 근무복인 경우가 많다. UFO 괴담과 자주 얽히는 만큼, 특히 공군 소속이 많다.[4] 대표적으로 입이 없다거나 동양계라는 설정, 혹은 눈썹이 없는 대머리 등 다양하다. 물론 눈썹이 없는 대머리에 1950년대-1960년대 스타일 중절모 정장패션이 가장 보편적이다.[5] 울트라맨 넥서스의 TLT가 이러한 조직으로 모티브가 이 맨 인 블랙이다. 같은 울트라 시리즈에 속하는 울트라맨 지드에선 아예 지구인이 아닌 외계인이 만든 우주적 조직인 AIB로 나온다. 현실에서라면 거창한 건 아니고, 소설 레인보우 식스에 나오는 비밀 대테러부대같은 국가간 군사협력기구 산하의 특별조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6] NASA 관련 정보는 왜 기밀사항으로 지정했나싶겠지만, 이 경우는 신형 우주선이나 최신 연구 결과와 관련하여 엠바고가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식으로 엠바고가 풀려서 각 언론사에서 이에 관한 보도를 하기 전까지는 이런 내용은 언론들조차도 함구하고 있는 게 원칙이다.[7]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간혹 목격담이 나왔다. 말레이시아는 외계인의 납치 시도 사례 증언도 있다.[8] 드물지만 중국 대륙과 홍콩/마카오, 대만 등에서도 목격담이 있었다.[9] 목격 경험이라면 러시아, 중국, 북한도 꽤 있을 테지만, 이들 국가에서 목격담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는 전반적인 언론의 자유가 처절하게 낮아 이런 목격담이 흘러나오는 것조차 용납하지 않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10] 미국 쪽에 있는 호텔로 알려져 있다.[11] 미군이나 NASA가 실험 중인 최신식 무인기 혹은 우주선일 수 있다. 위의 여비서 사례 무대인 알래스카에는 엘멘도르프 공군기지가 위치해 있으며, 천연동굴 등에도 그 유명한 ICBM을 비롯한 미사일 및 미사일 발사를 통제하는 통신관제 관련 기지가 여럿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위치한 버팔로 일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12] 미국 군사시설 대부분은 골프장 등 일반적인 지형지물처럼 위장한 곳이 대부분이라 자신도 모르게 군사시설에 침입하는 경우가 있다. 통상적인 군부대의 경우 부대 경계근무를 맡는 민간 경비원들이 차 돌려 나가라고 안내해줄 정도다. 헝가리 출신 수학자인 에르되시 팔도 미국 체류 중에 이런 위장된 군사기지를 모르고 들어갔다가 코로 소시지를 먹을 뻔한 사례가 있다.[13] NASA도 미국 대통령 직속의 연구기관이라서, 무기 개발은 아니어도 의외로 군사기밀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NASA 소속 인원들 중 일부 군 관계자들이 미합중국 우주군이 신설될 때 이곳으로 편입된 것이 그 예인데, 그 때문에 몇몇 자료들은 함부로 열람하거나 누설했다간 코로 핫소스를 원샷하는 것들도 꽤 된다. 당연히 그런 자료가 외계인 관련 자료일 리는 없고, 거의 새로 개발하는 최첨단 비행기나, 타국의 핵실험 여부를 조사한 기밀 보고서들이 대부분이다.[14] 노노미야 미즈오를 빼고는 대게 험상궂게들 생겨 알아서 도망가고 싶게들 생겼다. 특히 이 중에서 미사와 히로유키 대원은 결국 어둠에 포섭당해 다크 메피스토 츠바이로 변해버리기도 했으나 넥서스 쥬넥스 블루와 개심한 다크 메피스토에게 순삭당한다.[15] 유일하게 강압적이지 않고 인간적으로 접근한 인물이 히로인 중 하나인 노노미야 미즈오였다. 미즈오는 기억을 잃고 기절한 피대상자의 손을 잡아주며 앞으로는 마음이 평안하기를 기원해주기도 했으며 임무 중 실수로 비스트의 체내에 흡수당한 리코라는 소녀의 기억이 제대로 지워지지 않아 두고두고 죄책감을 느꼈다.[16] 토미 리 존스의 후배 요원이자 파트너인 윌 스미스의 허당짓부터 해서, 수상쩍은 외계 물건들을 밀수하다가 허구헌 날 윌 스미스에게 머리통이 날아가는 외계인 밀수꾼에, 개의 모습으로 위장한 심하게 수다스러운 견습 요원까지, 그야말로 일반적인 범죄 코미디물에서나 볼 법한 캐릭터들이 마구 등장한다.[17] 코난 도일이 쓴 주홍색 연구를 보면 몰몬교에 대한 당시의 이미지가 잘 나타난다.[18] 다만, 다루는 주제는 오히려 영화판이 더 무거운 편이다. 원작과는 달리 SF 범죄 코미디물이라서 간과하기 쉬운데, 영화판은 시종일관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영어로 alien이 외계인이란 뜻도 되지만 외국인 이민자라는 뜻도 된다는 점을 이용해서, 사실상 외계인 이야기로 비유한 미국 사회의 이민자들의 문제와 이들을 상대하는 연방이민국의 모습을 풍자한 것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맨 인 블랙 1에서 초반에 MIB 요원을 선발하는 시험 당시에 다른 참가자들은 나타난 외계인 모양 입간판을 쏘기 바빴지만, J 혼자 이들이 평범하게 일상 생활 중임을 간파하고 그들 사이에 나타난 물리학 책을 든 지구인 소녀 입간판만을 쏴버렸고, 덕분에 J만 합격처리되었다. 외계인(외국인)을 편견어린 시선으로 보지 말라는 주제가 분명히 드러난 장면이다.[19] 실제로 원본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전설 자체가 음침한 괴담에 가깝다. 반면 영화에서는 외계인의 존재를 숨기는 건 같지만 대중을 조종하는 게 아니라 세계를 보호하는 지구방위대 같은 존재. 주제가에 나오는 "은하계의 수호자 (galaxy defenders)"가 이를 보여준다. 목격자를 다 처리한다는 어두운 설정을 없애기 위해 만든 땜빵설정이 기억소거장치(뉴럴라이저))인데, 아이러니하게 이는 MIB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징이 됐다. 참고로 영화판에서 맨 인 블랙 측이 외계인의 존재를 숨기는 이유는, 굳이 밝혀봤자 어차피 대중이 믿기에는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이므로 그냥 속 편하게 그 존재를 함구하는 것이라고 한다. 1편에서 제이가 처음 케이와 조우했을 때나, 2편에서 제이가 기억을 소거하고 민간인으로 살아가는 케이를 데려가려 했을 때 각자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