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게임에 대한 내용은 소녀전쟁: 환상의 천하통일전 문서 참고하십시오.
소녀전쟁 Dívčí Válka 乙女戦争 ディーヴチー・ヴァールカ | ||
장르 | 시대극, 역사물, 전쟁물 | |
작가 | 오니시 코이치 | |
출판사 | 후타바샤 | |
연재지 | 월간 액션 | |
단행본 레이블 | 후타바샤 | |
AK커뮤니케이션즈전자책 한정 | ||
연재 시기 | ||
단행본 권수 | 12권 | |
12권(完) (2020년 7월 13일 기준) | ||
발매 기간 | 2014년 1월 10일 ~ 2019년 6월 10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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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니시 코이치(大西巷一)의 역사 만화.2. 줄거리
가족을 잃고 그 손에 총을 쥔 소녀. 역사의 흐름에 내던져진 그 몸은 과연 어디로……?!
1420년 보헤미아 왕국. 전쟁으로 가족이 학살된 열두 살 소녀 샤르카는 후스파 의용군의 영웅 얀 지슈카를 따라 동료들과 함께 반 가톨릭 전투에 몸을 던진다.
15세기 중앙유럽에서 일어난 ‘종교개혁’의 발단이 된 ‘후스 전쟁’을 무대로 소녀의 시점에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여 처참한 전쟁을 그린, 우리 모두를 위한 묵직한 역사만화!!
1420년 보헤미아 왕국. 전쟁으로 가족이 학살된 열두 살 소녀 샤르카는 후스파 의용군의 영웅 얀 지슈카를 따라 동료들과 함께 반 가톨릭 전투에 몸을 던진다.
15세기 중앙유럽에서 일어난 ‘종교개혁’의 발단이 된 ‘후스 전쟁’을 무대로 소녀의 시점에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여 처참한 전쟁을 그린, 우리 모두를 위한 묵직한 역사만화!!
15세기 초반 보헤미아 왕국(現 체코)에서 종교 개혁가 얀 후스를 추종하는 후스파와 가톨릭 교황의 권위를 추종하는 국가들 간에 벌어진 후스 전쟁을 다루고 있다. 작가 오니시 코이치는 홋카이도대학 문학부 졸업 후 홋카이도대학 대학원 문학부 서양사학과 석사를 중퇴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그러다보니 작품들 다수가 역사물. 과거 삼국지와 동양사를 소재로 한 만화를 그렸다가, 2010년대 이후 서양의 고문도구나 방법에 대한 만화를 그려 서양사로 전환했는데 이 작품이 바로 그 예이다. 그리고 작가의 첫 장기 연재작이다. 늑대와 양피지처럼 일본산 창작물 중 종교개혁 전후 시기를 다룬 몇 안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3. 발매 현황
완결 이후 후스파의 시작을 다룬 외전인 "붉은 눈의 빅토르카"가 행본 1권 분량으로 연재 후 완결. 샤르카의 딸 클라라를 주인공으로 한 외전인 "불을 잇는 자들"이 2권 분량으로 연재 후 완결되었다.A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전자책으로 정발됐고, 밑에 서술할 내용 때문에 당연히 19금이 붙었다. AK답게 식질이나 번역은 썩 좋지 못하다.
4. 특징
제목의 Dívčí válka(디브치 발카)[1]는 체코어로 '소녀 전쟁'을 뜻한다. 남자들의 압제에 저항했으나 실패한 여자들을 다룬 체코의 전설이다. 원제인 乙女戦争도 오니시에 따르면 '디브치 발카'라고 읽는게 맞지만, 일본어 한자 독음인 '오토메 센소'라 읽어도 상관없다고 한다.역사물이라면 보통 틀만 따오고 재현은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작가가 사학과이기도 하고, 관련 책자와 자료들을 세세히 참고해 그렸다. 그덕에 당시 생활사나 복식, 전투방식의 재현은 뛰어난 편이다. 물론 만화적 허용이나 작품 전개를 위해 의도적으로 삽입, 왜곡한 장면도 있고 오버 테크놀로지스러운 내용도 꽤 있다. 아무래도 얀 지슈카나 후스전쟁, 중세 유럽의 역사가 한국에는 생소한 탓에 칼부림처럼 역사물에 흥미가 없으면 지루할 수가 있다. 작품 후기에 작가가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참고 자료와 주석을 세심하게 달았으니 같이 읽으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사시대와 총포시대의 과도기적 전투양상이 고스란히 나온다. 기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무조건 말타고 닥돌하는 십자군 VS 플레일로 무장한 농민군과 바겐부르크(Wagenburg)라는 전투 마차[2]와 핸드 캐논을 사용해 이를 막는 후스파의 대립구도로 흘러간다. 그밖에 기사들의 갑옷과 문장,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와 유력 귀족들의 대립, 당시 중부 유럽의 정세, 가톨릭의 폐단과 기사단의 악행, 흑사병, 유대인 박해와 차별, 작품의 배경이 되는 성과 도시의 당시 구조 등이 세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이보다 앞선 시기를 다룬 쿠지 미츠히사의 만화 늑대의 입처럼 내용이 그로테스크하고 고어하다. 초반부터 여자가 강간, 살해당하거나 시체를 훼손하고 어린이가 고문당하거나 전쟁터 한가운데 참혹하게 죽는 장면이 나오는 등 19금 만화다운 수위를 자랑한다.
중간중간 여성 캐릭터들의 성행위와 나체 장면이 심심찮게 나오며 이들의 연령은 많아봤자 중고등학생의 나이다. 전투에 진 마을의 재산을 약탈하고 부녀자를 유린하는 전쟁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주인공 사르카도 예외가 아닌데 1화에서부터 성폭행을 당해 순결을 잃는다. 이래서 19금 딱지가 붙었고 등장인물들의 연령대가 낮다보니 아청법에 걸릴만한 내용이 다수.
작화 자체는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특유의 소녀만화적인 분위기와 작품의 그로테스크함의 갭이 잘 어울린다. 특히나 잔인한 장면에서 투박하고 조잡함이 오히려 더 고어도를 심화시키는 효과를 준다. 다만, 연출의 세심함은 부족한 편이며 전투묘사나 진행이 짧고 간결해 몰입하긴 어렵다는게 흠.
보통 등장인물이 선악의 구도로 흘러가는 작품들과 달리 이 작품은 선악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사르카를 제외하면 주인공측 인물이라고 무조건 도덕적이고 천사표가 아니다. 중도적, 합리적인 인물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무리에 배척받고 흐름에 끼지 못한다. 등장인물들 대다수가 자신의 욕망이나 의지가 뚜렷하며 전쟁의 원인이 된 종교적 신념보다 이득을 위해 행동한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과격하고 잔혹한 수법도 마다하지 않고 때로는 방식이 극단적이기까지 하다.[3] 주인공측이자 후스파의 필두 얀 지슈카는 여자, 선량한 농민들까지 이용해[4] 전쟁에 이기고 의견이 다른 아군을 죽이는 냉혹한 간웅으로 나온다. 게다가 침략자이자 적인 황제 지기스문트도 대범한 인물이지만 침략과정에서 학살과 범죄를 묵인하고 있으며 자신의 어린 딸까지 정략결혼으로 이용하는 이중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커플 브레이커스러운 작품이기도 한데 주인공 샤르카와 조금이라도 그렇고 그런 분위기를 내거나 연애로 엮이는 쪽은(심지어 동성이라도!) 한명만 빼고 대부분 최후가 좋지않거나 삶이 비참해진다. 당장 1화의 카렐부터가.......
5. 등장인물
실존 인물은 볼드체 처리.[5]5.1. 후스파 측
- 사르카
작품의 주인공. 가공의 인물이지만 인물 자체는 체코의 오랜 전설의 등장인물에서 따 왔다.[6] 금발의 아름다운 소녀로 후스파인 부모를 둔 평범한 농민의 딸이지만 전쟁의 한가운데 휘말린다.
1화부터 부모님이 기사단에 살해당하고 본인도 성적으로 유린당한다. 가까스로 살아나 얀 지슈카에 거두어지고 그에게 소형 핸드 캐논인 피슈탈라(피리)[7]를 받는다. 성격은 외유내강에 긍정적인 의미의 멘탈갑 그 자체. 어린 나이에 못볼 꼴 다보고 주변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는 전장에 살아가면서도 흔들림없이 살아간다. 얀 지슈카에 의해 전장의 천사로 이용당하고 있지만 실제 성격도 천사처럼 선량하고 자기희생적이다. 안타까운 것은 작품이 작품이다보니 잊을만하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갖은 수난을 당한다.
연애 플래그가 많지만 어째 다들 끝이 좋지 않다. 심지어 동성에게도 연애 플래그가 있다. 나중에 후녀디와의 사이에서 딸 클라라를 낳게 된다. 이후 혹시 후녀디가 사르카 때문에 후스파로 개종해서 후녀디 집안이 망하지 않을까 두려워한 후녀디 가문 휘하 시종들이 자기를 암살하려해서 지아비, 딸과 생이별을 하게 된다.[8] 이후 전쟁 도중 강물에 휩쓸려 행방불명이 된다.
다행히 지나가던 곡예단에 구해졌으나 기억을 잃고 곡예사 겸 창부로 살면서 낙태를 반복한 탓에 불임이 되고 만다. 이때 20대가 되었다.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프랑스까지 가서 포로가 된 잔 다르크와 친분을 쌓고, 그녀의 사망을 직접 보고, 잔 다르크의 유훈에 따라 성처녀 대리가 되어 후스파 토벌 십자군에 합류, 보헤미아로 돌아 온다.
까닥 잘못하면 적 입장에 서서 동족상잔을 맞이할 뻔 했지만, 사르카가 체코어 성가를 듣고 기억을 되찿고 후스파로 돌아 오면서 상황은 종결. 그러나 돌아온 사르카를 맞이 한건, 지기스문트의 청야 포위 전략으로 인해 궁지에 몰리고 이교도들을 닥치는대로 약탈하고 학살하는 도적이나 다름없어진 후스파였다. 이런 후스파의 변모에 충격먹은 사르카는 전쟁에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후스파의 전쟁역량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깨닫고, 동료들의 파멸을 막기 위해 가톨릭과의 휴전협상에 적극 동참하지만, 타보르, 올레프의 강경파때문에 휴전은 파토난다.
그러자 사르카는 반전파들을 설득해 성배파(또는 양형파)로 결집시키고 보헤미아 내부 가톨릭파와의 동맹을 실현시킨다. 본인은 온건파가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강경파를 견제하면 강경파가 알아서 수그러들고 협상에 나올 것이라 여긴 것이지만, 강경파는 그냥 온건+가톨릭과의 전쟁 and 순교를 택한다. 가만히 있으면 살 수 있었고 후녀디, 클라라와의 가족생활도 기다리고 있는 사르카이지만, 오랜 동료들이 죽고 자기 혼자 살아남는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느껴 리파니에서 마지막을 준비 중인 강경파쪽에 합류한다.[9]
결국 리파니 전투에서 강경파가 패배하지만, 프로코프와 빌헬름이 죽어가면서도 사르카를 구한 덕에 그녀는 살아 남을 수 있었다, 다만 생명의 대가로 좌측 눈을 잃는다. 후스 전쟁이 끝난 후 얀 이스크라, 사라의 용병단과 같이 활동하다가 투르크족에게 겁탈당할 뻔한 자신의 딸 클라라를 구한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는 딸이라 못 알아보는 사르카지만, 그녀를 데리고 돌아오는 도중 딸을 구하러 달려오던 후녀디와 마주치게 되고, 후녀디를 아버지라 부르는 그녀를 통해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르카가 그녀를 포옹하면서 소녀전쟁은 막을 내린다.
- 얀 지슈카
후스파의 명장이자 또다른 주인공. 과거 용병대 출신으로[10] 여러 전장에서 활약한 역전의 노장이며 항복한 기사들을 몸값없이 무참히 살해해 기사사냥꾼이라는 별명이 있다. 지슈카라는 이름부터가 한니발 바르카같이 애꾸눈이라는 뜻. 겉은 그저 애꾸눈에 빼빼 마른 노인이지만 오랜 전장의 경험, 기상천외한 두뇌와 배짱을 갖추고 있다. 고아가 된 샤르카를 구해 그녀에게 피슈탈라를 쥐어주고 소년병으로 만들었다. 말타고 닥돌하는 기사들에 대항해 혁신적인 전술, 즉 전투 마차와 화약무기를 도입하고 엄격한 규율과 군기로 전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 작전상 후퇴로 적을 방심시킨 후 기습하는 작전을 즐긴다. 올리버 크롬웰처럼 종교적 광신을 이용해 농민군을 규합하는 수완도 갖추고 있으며 여자와 아이도 병사로 써먹는데 주저없다.[11] 자신의 전략전술을 이용해 전 유럽을 후스파로 통일할 야심을 품고 있다. 그러나 성격이 독선적이고 냉혹해 아군 내에서도 적이 많다. 그걸 알면서도 즐기고 있으며 자신의 편이라도 이용가치가 없으면 냉정하게 제거해버린다. 중간에 얀 이스크라의 저격을 받고 사경을 헤메다 겨우 살아났으나 시력을 완전히 상실한다. 그러나 이미 이런 일을 예견해 예전부터 시력을 잃어도 활동하는 훈련을 해왔고, 사라를 자신의 눈으로 대신해 지휘를 맡고 있다. 보기와 달리 이쪽도 여성과 연애 플래그가 있다. 생사고비에도 바퀴벌레같이 살아남는 생존왕. 초상화나 매체에는 풍성한 턱수염을 가진 남성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턱수염이 적다. 9권에서 교황청이 보낸 암살자에게 암살당한다.[12]
- 블라스타
가공인물이지만 샤르카 설화에 나오는 인물이 모델이다. 당찬 여걸로 직접 갑옷을 입고 칼을 휘두르며 전장에 나가 싸운다. 얀 지슈카의 오른팔로 그를 사모하고 있다. 매권 주인공 측 인물들이 죽어나가는데도 이쪽은 꾸준히 살아남아 레귤러로 활약했지만 9권에서 지슈카의 아이를 가졌다는게 나오자마자 빌헬름과의 결투에서 사망한다.
- 얀 젤립스키
후스파의 급진적인 설교사. 타보르파의 투사. 성격이 급하고 불같아 말할때마다 입에서 불을 내뿜는 연출이 있다. 프라하 시청을 습격해 시의원을 창문에 내던져 죽인 1차 프라하 창밖 투척사건을 일으켜 후스 전쟁의 시발점이자 원인이 된 인물.[13] 앞뒤 가리지 않고 무조건 강경노선을 주장해 후스파 내부 대립으로 암살당한다.
- 미쿨라시
타보르 마을의 정신적 지주이자 설립자. 수도사로 전직 얀 지슈카 휘하의 용병이였다. 그러나 전장의 회의감을 느껴 용병을 그만두고 신앙에 투신한다. 평화주의자, 반전주의자였으나 난세에 그의 사상은 그저 탁상공론일뿐이였다. 그의 인기와 종교적 카리스마를 탐낸 얀 지슈카가 그를 포섭하려했으나 실패하자 칼로 찔러 살해한다. 이를 샤르카가 우연히 보게 됐으나 얀 지슈카는 비밀로 부치고 단지 멀리 떠났다 또는 가톨릭의 자객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모두를 속인다. 죽어가면서도 자신을 죽인 지슈카를 용서해준 진정한 성인군자. 미클로시를 따르던 가브리엘라는 살해현장을 직접 보진 못했으나 미쿨로시의 시체를 발견하고 얀 지슈카가 그를 살해했다고 믿고 있다.[14]
- 얀 이스크라
원래 가톨릭 교황청의 암살자로 얀 지슈카를 살해하라는 임무를 받고 저격한다. 그러나 얀 지슈카는 시력은 잃었으나 살아 있었고 이스크라는 이용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상부에 의해 제거될 뻔 하지만 살아남는다. 이 와중에 과거 자신의 양누이이자 짝사랑했던 마르케타가 배후 홍성 기사단에 의해 죽자 분노해 주교에게 보복하고 후스파로 돌아선다. 이후 등장은 짧지만 얀 지슈카의 은밀하고 더러운 임무를 맡고 있다. 가브리엘라를 죽이고 회의감에 빠져 방황하던 중 후녀디의 도움으로 황녀 엘리자베트의 경호를 맡고 있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실제 역사에서 보헤미아인 용병대장으로 헝가리의 일부를 제압하고 후녀디 야노시와 싸운 얀 이스크라라고. 그런 역사를 반영하여 끝까지 살아 남아[15] 후속 외전 "불을 잇는 자들"에서 주요 인물로 등장. 용병대를 이끌고 엘리자베트의 명을 따라 후녀디와 대립한다. 사라와 결혼하여 아이를 둔 것으로 묘사된다.
- 바르텐베르그의 체네크
후스파 내부의 귀족. 온건파인 성배파를 대표하는 인물. 온건하고 현실적인 노선을 지향하고 있으며 개인적인 성품이나 능력도 뛰어나다. 황제 지기스문트에게 중도책을 건의하고 협상을 주도한다.[16] 처음 얀 지슈카는 보헤미아의 왕이 되지 않겠냐고 떠보지만 이를 알고 거부한다. 별개로 얀 지슈카도 그의 능력은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우유부단하게 이쪽 저쪽 간을 보고 박쥐같이 행동해 인심을 잃었고 마지막에 황제편에 붙어 얀 지슈카와 대립하다가 몰락한다.
- 프로코프 벨리키
후스파의 종군 수도사. 빡빡머리의 설교사로 전장터의 소년 소녀를 모아 타보르 소녀대라는 성가대를 꾸려 사기진작과 프로파간다에 힘쓴다. 얀 지슈카를 따라다니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서로를 이용하는 관계일뿐이며 종종 얀지슈카와 대립하기도 하고 같이 동맹을 맺고 싸우기도 하는 복합적인 인물. 역사상에서는 강경파에 섰다가 죽지만, 본작에서 후스파의 전쟁역량의 한계를 느끼고 가톨릭과의 협상에 적극 나서는 한편 강경파의 일원인 올레브파가 나가리가 된 자기를 필요로 하자 진심으로 기뻐하며 합류하는 등 합리적이면서도 후스파에 대한 애정은 진짜인 인물로 묘사된다. 강경파에 끝까지 선 이유도 강경론데 동조해서가 아니라 동료들을 내버릴 수 없어서라는 이유. 최후에는 바겐부르크에 불을 질러 강경파가 단체로 순교할 생각이었지만, 새로운 행복을 버리고 온 사르카를 보고 생각을 바꾸어 우리는 할 만큼 했으니 더이상 희생할 필요 없다고 여기게 된다. 그리고 얀 후스가 자주 언급한 거위의 재에서 태어난 백조를 언급하며, 샤르카, 사라를 내보내고, 패잔병들에게는 퇴각 신호와 살아남아 우리들의 의지를 이어 나가라는 명을 내리고 바겐부르크의 불에 타 죽는다.[17]
- 얀 로하치 즈 두베
후스파의 장수. 블라스타나 시종일관 경박한 차베크를 제외하면 지슈카의 실질적인 오른팔에 가까운 인물. 용병대 시절부터 지슈카를 따라 종군했으며 그의 경호와 전투보조를 책임지고 있다. 요충지 비셰흐라트성을 점령하기위해 소수의 정예를 이끌고 성에 침투했으나 실패, 탑을 점거하고 굶주림 속에서 적과 싸운다. 사람 시체까지 먹으며 버티다가 지슈카에 의해 적의 원군이 붕괴되자 샤르카의 감화된 수비대장 브셈베라를 설득한다. 술버릇이 꽤 고약하다. 라우라와 이루어지게 되며, 리파니 전투에서는 강경파에 섰다가 온건파, 가톨릭 엽합군에게 패한다. 본인은 라우라를 살리기 위해 투항하지만, 시간이 지난 이후 다시 한번 강경파를 이끌고 봉기를 일으켰다가 패배해 라우라와 함께 죽는다.
- 리히텐부르크의 히네크 크루시나
후스파의 젊은 귀족기사. 혈기왕성하며 기사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 처음에는 농민군과 지슈카의 전투방식에 못마땅한 입장이였으나 지슈카의 탁월한 지휘와 소녀대의 합창을 듣고 생각을 바꾼다. 알렉산드라라는 여동생이 있고 차기 보헤미아왕의 신부가 될 예정이였으나 빌헬름의 칼에 죽고 만다. 역사적으로 비셰흐라트 성 함락의 1등공신이지만 작품에서는 지슈카의 공으로 각색됐다. 이후 성배파의 수장이 되어, 보헤미아 가톨릭측과 동맹을 맺고 리파니 전투에서 강경파를 제압한다. 이후 가톨릭측과 협상을 종결지어 후스전쟁을 끝낸다.
- 라우라
가톨릭파에 붙잡혀 애인은 죽고 본인도 강간당해 원한이 엄청나다. 게다가 노래를 잘 불렀는데 애인을 살리고 싶다면 노래를 불러보라며 조롱을 당했기에 트라우마가 있다. 그로인해 가톨릭측이라면 눈에 불을 키고 죽이는데 앞장선다. 처음에 소녀대와 성가를 부르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였으나 샤르카의 헌신에 감화돼 소녀대의 일원이 되며, 소녀대의 강경파 필두가 된다. 이후 로하치와 이어지게 되며, 리파니 전투에선 강경파에 섰다가 패배하지만, 로하치가 부상을 입은 라우라를 구하기 위해 온건파에게 항복하면서 살아남는다. 그러나 후일담에서 로하치와 함께 군사봉기를 일으켰다가 패배, 사로잡혀서 로하치와 함께 죽었다.
- 가브리엘라
전직 수녀로 아직 샤르카 또래의 여자아이. 글을 읽을 줄 알고 신앙심이 투철해 미클로시를 잘 따랐다. 그리고 이런 그녀의 장점이 나중에 그대로 독이 되고 만다. 미클로시가 갑자기 사라지자 우연히 그의 시체를 발견해 얀 지슈카를 의심하고 있다. 가톨릭파에 의해 흑사병이 돌자 그녀도 병에 걸려 격리된다. 다행히 살아났으나 과거의 얌전한 모습은 어디가고 사이비 아담파에 의해 세뇌당해 나체 상대로 난교를 벌이고 마약에 취해 맛이 간다. 결국 무절제한 성생활로 아이를 임신하지만 유산하고 몸이 망가진다. 아담파가 몰살당하는 가운데 샤르카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하지만 미클로시 신부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알고 있어 프로고프가 얀 지슈카의 실각을 위해 이용하려던 찰나, 이 낌새를 눈치 챈 지슈카에 의해 쥐도 새도 모르게 살해당한다. 죽어서 샤르카의 수호천사가 된듯한 묘사가 있다. 샤르카와 레즈비언스러운 연출이 있는데 사르카를 보고 얼굴을 붉히고 나중에 같이 키스하고 동침하는 등 확정적이다.
- 타냐
타보르 마을의 보이시한 이미지의 여자아이. 가톨릭파에 의해 친한 친구가 눈앞에 끔살당하는 것을 목격한다. 아버지도 농민군의 일원으로 용맹한 전사. 불에 데여 머리카락을 잃은 기억이 있어 불을 무서워한다. 안타깝게 수세를 이기지 못한 후스파가 분신자살을 시도해 이에 휩싸여 샤르카의 구원에도 불구하고 불타 죽고 만다. 그녀의 동생으로 크로냐가 있는데 나중에 언니와 똑같이 머리를 짧게 자르고 뒤를 이어 전사가 된다. 크로냐 아래로도 동생이 3명 더 있으며 막내는 타냐가 죽은 후 태어나 타냐는 얼굴도 모른다. 그리고 동생들을 포함한 타냐의 일가족은 모두 강경파에 서서 싸웠다가 리파니 전투에서 전멸한다. 크로나는 백병전에서 전사하며, 세 동생은 숨어있다가 빌헬름을 저격해서 죽음으로 몰고 갔다. 저격이 성공한 후 셋째, 넷째는 막내의 목을 칼로 그어주고, 셋째와 넷째는 서로의 목을 그어주어 자결한다. 전선에 나선 아버지, 어머지는 일치감치 사망. 그렇게 타냐의 일가족은 타보르 파와 함께 소멸했다.
- 사라
창부의 딸로 역시 창부인 양언니 마르케타와 사는 소녀. 가톨릭파에 의해 언니가 죽고 본인도 독살당할뻔 하지만 살아남는다. 언니의 연인이였던 얀 이스크라와는 의남매 사이. 어머니와 마르케타의 직업때문에 자신도 전사 아니면 창부가 되어야하는 현실로 인해 전쟁에 회의적이였다. 마르케타가 비참하게 죽자 무력한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타보르 소녀대에 입단한다. 시력을 잃은 얀 지슈카의 눈으로 활약하고 있어 그의 전술과 지휘를 익히고 있다. 얀 지슈카와 한겨울에 죽을 고비를 넘긴 끝에 동상을 입어 발가락 두개가 잘린다. 얀 지슈카 사망 이후에는 그의 후계 참모가 되어 후스파를 이끌게 된다. 리파니 전투에선 강경파에 섰다가 패배, 순교를 준비하지만, 프로코프가 남은 자들은 살아남으라는 명을 내리고 사라를 내보내면서 살아 남으며, 후스'전쟁 종결 이후 얀 이스크라, 사르카와 용병단을 이끌고 다니게 된다.
후속 외전 "불을 잇는 자들"에서는 얀 이스크라와 결혼하여 딸 마르케타를 둔 것으로 나오며, 이스크라의 참모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후녀디와 이스크라의 술자리에서 후녀디의 철없는 아들 라슬로 후녀디가 이스크라를 죽이려는 것을 막다가 사망한다. 후녀디는 곧바로 아들을 혼내고 사과하였지만 그 일로 이스크라와의 사이가 크게 틀어지게 된다.
- 리제로테 키저
천재 공학자 콘라트 키저의 손녀라는 설정의 가공인물. 공순이로 오버 테크놀로지스러운 도구들을 잔뜩 만들어내지만 큰 효력은 없다. 얀 지슈카를 사랑하고 있으며 빈유라는 콤플렉스때문에 가슴 부분에 공기나 물로 만든 가짜 가슴을 달고 다닌다. 리파니 전투에선 강경파 쪽에 섰지만, 초반에 전방 바겐부르크의 상태를 점검하다가 가톨릭측의 사석포에 머리가 날라가 사망한다. 사망하는 순간까지 얀 지슈카의 인형을 들고 있었는데, 그녀의 죽음과 함께 내동댕치는 인형이 꽤 안타깝다.
- 카타르지나
얀 지슈카의 심복 흐로마드카의 처. 사고로 다리를 잃은 남편의 옆에 충실히 보좌하고 있으며 여자아이들과 소녀대의 대모 역을 맡고 있다. 도중에 쿠만의 포로가 돼 성적으로 능욕과 유린을 당하지만 꿋꿋하게 버텨낸다. 작화 상으로 점점 젊어지고 있다. 리파니 전투에서는 강경파에 섰다가 패색이 짙어지자, 화약통을 안고 온건, 가톨릭 동맹 군세로 뛰어 들어가 자폭한다.
- 카렐
대장장이 소년으로 1화에 샤르카를 지근거리에서 돌봐주다가 사랑에 빠진다. 장차 커서 그녀와 결혼하기로 약속하지만, 가톨릭파 계략에 넘어가 도주하던 중 샤르카 앞에서 치명상을 입는다. 죽어 가면서 샤르카가 도주할 시간을 벌기위해 지니고 있던 화약으로 자폭한다. 카렐이 죽고 샤르카는 생전 카렐이 만든 피슈탈라에 그의 이름을 새긴다. 본의아니게 황제 지기스문트의 부황과 이름이 같아 샤르카가 목숨을 구원받았다.
5.2. 가톨릭파 측
- 지기스문트
신성 로마 제국 룩셈부르크 왕조의 마지막 황제이자 보헤미아 왕국 국왕. 룩셈부르크 왕조의 일원 중 유일하게 헝가리 왕국과 크로아티아 왕국의 왕위에 오르기도 했다[18]. 이 만화의 최종보스이자 가톨릭파의 수장이다. 얀 후스를 화형시켜 사태를 악화시켰고 십자군을 조직해 후스파 소탕에 힘쓰고 있다. 최종보스이긴 하지만 악랄함은 없고 오히려 대범하고 유능한 편이다. 하지만 제국을 다스리는 황제답게 때로는 잔혹한 수법도 마다하지 않는다. 과거 바예지트 1세가 이끄는 오스만 제국군에게 대패한 아픈 기억이 있어 이번 일을 계기로 기독교 세력을 통합하고 실전경험을 쌓아 반격을 꾀하고 있다. 황후로 바르바라를 두고 있으며 딸로 엘리자베트가 있다. 후스파의 준동과 휘하 봉신귀족들의 대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명군으로 이름높았던 부황 카를 4세의 그늘에 눌려사는 유약한 면도 있다. 고생 끝에 후스 전쟁을 끝내고 보헤미아로 돌아오지만, 이미 노약해진 그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이교도 토벌의 꿈을 뒷사람들에게 맡기며 사망한다.
- 바르바라 첼리스카[19]
지기스문트의 황후. 당시 오스트리아 공국의 슈타이어마르크 공국 산하 칠리 백국 출신 슬로베니아계 대귀족이자 각국 군주들과 혈연으로 얽혀 있고 5개 국어에 능통하며 연금술사에다 빼어난 미모와 동안까지 가진 완벽한 황후지만 유일한 단점은 남자를 무지 밝히는 치녀. 그러나 남편 지기스문트에 대한 사랑은 진심이다. 단지 남자를 너무 밝힐 뿐. 드래곤 기사단의 설립자로 유력 귀족 헤르만 폰 칠리의 딸이기도 하며 이 신분을 이용해 제국의 귀족들을 휘어잡는 능력자. 전투에 휘말려 쿠만족에 의해 살해위협도 받고 노예광산의 육노예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지만 그때마다 운 좋게 살아남는다. 이 모든게 자신을 제거하기 위한 피포 스파노의 흉계임을 눈치채나, 오히려 대범하게 그를 용서해주고 역으로 중용한다. 후스 전쟁 후반에 벌어지는 보헤미아 봉쇄전략은 이 여자의 머리 속에서 나온 전략으로, 이 전략 때문에 후스파는 천천히 무너지고 결국 내분을 일으키게 된다.
주인공 샤르카와의 관계는 처음 황제파 병사들에게 포로로 잡혀 강간당하고 살해당할 뻔한 샤르카를 목격한 황후가 구해준 것을 시작으로 꽤 괜찮게 유지된 편.
- 필리포 스콜라리
황제측의 명장이자 전술가. 테메슈바르 백작으로 드래곤 기사단 일원. 콘도티에리(용병대장) 피포 스파노로 잘 알려있다. 본래 이탈리아 반도 피렌체의 상인 출신으로 어릴적 잉글랜드 왕국 출신 용병대장[20]의 무용을 보고 본인도 용병대에 투신한다. 뛰어난 전공과 빼어난 지략으로 황제의 신임을 얻었다. 기존의 방식으로 얀 지슈카의 세력을 상대하기 쉽지않자 조커카드로 쿠만족을 활용해 후스파의 목을 죄어온다. 지기스문트의 심복이라 불릴만한 인물로 황권강화를 위해 황후 바르바라를 제거할 흉계를 꾸미지만 실패한다.
- 요한 후녀디
황제의 시동. 귀족의 자제이자 여자같은 외모의 미소년으로 포로가 된 샤르카를 잘 보살펴주었다. 단순히 황제의 시동뿐만 아니라 머리가 좋고 유능해 전장 한가운데 활약하며 황제의 명을 전하고 전황을 살피는 위험한 임무도 맡고 있다. 샤르카와 플래그를 쌓았으며 그의 친절함에 샤르카도 연심을 품고 있다. 비셰흐라트 성에서 이스크라와 싸우다가 얼굴에 큰 상처를 입는다. 샤르카가 보헤미아의 왕관을 은닉해 고문을 받자 그녀를 살리기위해 동분서주한다. 샤르카를 살릴 방법으로 죄수 여성이 아이를 가지면 살 수 있다는 조언에 샤르카와 관계를 가져 딸을 얻고 아버지가 된다.[21] 이쯤되면 알겠지만 이 인물은 기독교 세력을 규합해 오스만 제국의 정복제 메흐메트 2세와 맞서 싸운 희대의 명장, 기독교의 방패이자 백색의 기사라 불린 15세기 십자군의 지도자 후녀디 야노시 본인이다.[22] 가톨릭과 성배파의 동맹이 성사되면서 사르카와 정말 오랜만에 재회하게 되는데, 둘 다 성인이 된 상황. 더불어 후녀디는 정실을 맞이 했다. 사르카가 그걸 언급하며 축하하자, 그냥 정략결혼이고 내 진짜 가족은 사르카뿐이라고 해병을 늘어 놓는데, 꼭 불륜 저지르는 인간의 레퍼토리같은 말을 하는게 깨알같다. 최종화에서는 클라라가 사는 트란실바니아가 투르크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 급히 달려가는데, 클라라는 이미 사르카가 구한 상태였고 그렇게 한 가족인 세 사람이 드디어 마주하게 되면서 소녀전쟁이 끝을 맺는다.
후속 외전인 "불을 잇는 자들"에서도 딸 클라라가 주인공인만큼 중요 인물로 등장. 헝가리 왕국의 소귀족들을 이끌고 오스만 제국에 대항하기 위하여 폴란드 국왕 브와디스와프 3세를 헝가리-크로아티아 국왕으로 옹립하려 하여 엘리자베트 폰 룩셈부르크와 대립, 그녀에게 고용된 얀 이스크라와 대결하게 된다.
- 엘리자베트
지기스문트와 바르바라 사이에 태어난 황녀. 보헤미아의 엘리자베트 또는 엘리자베트 폰 룩셈부르크.[23] 아직 어린 아이지만 정략결혼으로 합스부르크 가문의 알브레히트에게 시집간다. 결혼 전만 해도 알브레히트가 자신에게 잘해줘 진심으로 그를 사랑했으나, 알브레히트가 첫날밤 난폭하게 그녀를 범하고 전혀 관심도 주지않아 자신이 이용당했다는 것을 알고 실의에 빠진다. 이후 합스부르크를 떠나 가짜 임신을 핑계로 부모님께 얹혀 살고 있다. 후녀디가 이를 이용해 엘리자베트가 사산했으나 아이를 배긴 뱄으니 사면령을 내려달라 계략을 짜고, 황제도 이를 알고 묵인해 샤르카가 풀려난다.
후속 외전인 "불을 잇는 자들"에서는 모든 일의 원흉으로 등장한다. 폴란드 국왕 브와디스와프 3세에게 빼앗긴 헝가리 왕위 계승권이 자신의 갓난 아들 라슬로에게 있다고 주장, 얀 이스크라를 시켜 헝가리의 왕관을 탈취한다.
- 합스부르크가의 알브레히트
훗날의 독일왕 알브레히트 2세. 오스트리아 공작. 유력귀족으로 후스파 소탕을 위해 황제가 자신의 딸 엘리자베트와 혼인시킨다. 제위를 노리고 있어 처음에는 자신의 속내를 감추고 딸뻘되는 엘리자베트의 환심을 샀으나, 혼인하자 본색을 드러내고 그녀의 어린 육체를 강압적으로 탐하고 나몰라라 한다.[24] 지슈카와 붙지만 패배하고 물러난다. 이 사람 이후로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는 한 번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줄곧 합스부르크 가문에서 해먹게 된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인물답게 주걱턱이 엄청 강조해서 그려진다. 후일담에서는 지기스문트의 뒤를 이어 황제가 되었으나 재위에 오른지 2년만에 사망했다는 언급만 나온다.
- 빌헬름 폰 슈바르츠
흑색 갑옷을 입고 싸우는 튜튼 기사단 소속의 젊은 기사. 잘생기고 능력도 있고 마음가짐도 올바른 전도유망한 청년. 부친 울리히 폰 융잉엔[25]도 튜튼 기사단원으로 빌헬름은 그의 서자이자 사생아이다. 얀 지슈카의 전투마차의 파훼법을 발견하고 용맹하게 싸운다. 불길에 휩쓸려 죽어가던 사르카를 구해준 생명의 은인. 황후의 눈에 띄어 관계를 가지는데 출생의 비밀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26] 지슈카의 기습으로 십자군이 붕괴되고 황제가 위기에 처하가 단신으로 막는다. 숫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살해당하려던 찰나 자신이 구해준 샤르카의 도움으로 도주한다. 나중에 황후 바르바라에 의해 발견되는데 노예광산에서 거세당해 이미 노예로 전락한 상태였다. 황후의 응원에 힘입어 황후를 구출하고 다시 정신을 차린다. 황제의 명을 받고 보헤미아의 왕관을 훔치다가 얼떨결에 샤르카를 납치한다. 과거 그녀가 자신을 살려준 은혜를 잊지않아 곧이어 놔주지만 왕관을 은닉한 사실을 알고 다시 붙잡아 고문한다. 이후로도 지기스문트, 바르바라의 충신으로서 활약하며, 튜튼 기사단장의 지지와 군세를 얻고 후스파와 싸우지만, 패배하여 이번에는 무인의 생명인 오른팔을 잃고 만다. 이미 기사로서 생명을 잃은 그는 지기스문트로부터 보헤미아 내부의 가톨릭 군세를 이끄는 명령을 받게 되는데,[27] 그 와중에 바겐부르크를 노획하여 완벽히 활용하여 적인 후스파를 경악시켰다. 후스파 때문에 기사로서의 많은 것을 잃었는데, 사심을 접고 적의 강점을 오히려 역파악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면모는 무시무시하다. 그의 바겐부르크 부대는 리파니 전투에서 후스 강경파를 박살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다. 버려진 강경파 진영 내에서 눈에 화살을 맞고 죽어가는 사르카를 발견하고 다가가는 그지만, 동시에 아직 살아있던 타냐의 동생들이 쏜 탄환을 맞고 복부에 치명상을 입는다. 끝내 어린 소녀들에게 죽게 된 자신의 처지에 자조하는 그였지만, 죽기 전 사르카를 데리고 패주중인 얀 이스크라의 진영으로 필사적으로 뛰어 들어 와 그녀를 구해달라는 말을 남긴다. 그녀를 구한 이유를 묻는 사라에게 후녀디의 부탁이 있었다는 언급을 하고, 또한 가톨릭파 총대장인 올드르지흐 공이 그녀를 봤다면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란 언급을 하여[28] 개인적 감정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 또한 기사의 책무."란 말을 남기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은채 사망한다.
- 줄리아노 체자리니
교황청 특사. 교황 마르티노에게 십자군의 패전을 보고 하면서 첫 등장. 이에 열이 잔뜩 받은 교황에게 감시역으로 파견된다. 줄리아노는 유능한 인물로 훗날 폴란드 국왕 브와디스와프 3세의 외교사절로 보내져 대튀르크 연합군을 결성하고 후녀디와 함께 참전하나 바르나 전투에서 무라트 2세가 이끄는 오스만 제국군에 패사한다.
- 헤르만 폰 칠리
바르바라 황후의 부친으로 칠리 백국의 헤르만 2세. 딸의 주체할 수 없는 바람끼를 알고 있어 빌헬름에게 농담삼아 경고한다. 프리드리히라는 적자가 있었으나 후스파 신도인 여성과 사랑에 빠지자 아들을 투옥시키고 그녀를 마녀로 몰아 죽였다고 한다.
- 로쥼베르크의 올드르지흐
후스파의 귀족이였다가 황제파로 전향한 인물. 어린 시절 부친을 잃고 체네크가 후견인 역을 맡아 친했다. 하지만 얀 지슈카의 거침없는 태도와 체네크의 행보에 불만을 품고 황제파로 돌아선다. 같이 배신한 슈반베르크의 보후슬라프와 함께 지슈카를 공격하지만 역으로 당해 패퇴한다. 도주 전 체네크의 설득을 받지만 거부한다.
- 프리드리히 폰 호엔촐레른
브란덴부르크 변경백으로 실제 역사에서 호엔촐레른 가문의 초대 브란덴부르크 선제후 프리드리히 1세이다. 원래 호엔촐레른 가문은 슈바벤계[29]가 본가고, 프랑켄계는 분가인데 프리드리히는 프랑켄계 출신으로 조상들은 프랑켄 지역의 뉘른베르크와 바이로이트, 안스바흐 등의 지역을 통치하였다. 지기스문트가 독일왕으로 선출되도록 도와 아들이 없던 지기스문트로부터 1415년 브란덴부르크를 넘겨받아 브란덴부르크 선제후가 되었다. 십자군을 이끌고 자테츠에서 공성을 벌이나, 나체 상태로 싸우는 아담파의 기습에 전의를 상실하고 후퇴한다. 재밌는 것은 이 사람의 후손 중 튜튼 기사단장이었던 알브레히트는 나중에 마르틴 루터의 설득을 받고 루터교회로 개종하고 그의 영향을 받은 오촌 조카 브란덴부르크 선제후 요아힘 2세 헥토어도 루터교회로 개종한다. 조상이 후스파 소탕에 힘썻던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역설적이다. 이 프랑켄계 호엔촐레른 가문은 요아힘 2세의 증손자 요한 지기스문트가 친척이 세운 프로이센 공국을 상속받아 브란덴부르크-프로이센을 형성하고 요한 지기스문트의 증손자 프리드리히 3세가 프로이센 왕국을 수립해 팽창정책끝에 독일을 통일하고 신생 독일 제국의 황제를 배출한다. 즉 제1차 세계 대전을 일으키고 독일 제국을 몰락시킨 빌헬름 2세가 이 사람의 직계 후손.
- 잔 다르크
프랑스 왕국을 구한 성녀. 작가가 2018년에 트위터와 블로그에서 잔 다르크가 나오는 장면 일부를 예고편처럼 보여주면서 등장 확정. 실제로 잔 다르크가 활동했던 시기가 후스 전쟁 시기와 겹치고, 잔다르크의 이름으로 후스파에게 이단과 전쟁을 그만 두지 않으면 응징하겠다는 내용의 편지[30]가 있던 것에 모티브를 얻은 듯 하다. 주인공 측과 반대편인 가톨릭 신도이고, 보헤미아의 이단자를 반드시 퇴치하겠다는 대사까지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등장할 때의 모습과 묘사를 보면 일단은 악역은 아니다. 영국에 붙잡힌 후 신의 목소리가 안들리게 됐다고 말하며 이단의 죄를 인정하고 남장을 그만뒀는데 원래 교회의 감옥으로 이송될 예정이었으나 성녀도 마녀도 아닌 평범한 여자 포로라며 영국 병사들에게 3일동안 강간당했다. 그후 다시 남장을 하자 영국에서는 남장은 이단의 증거이니 다시 이단의 죄를 범한 것을 보아 갱생이 불가능하다는 핑계를 대며 사형을 확정했다. 그 후 보헤미아로 가라는 신의 목소리를 듣고는 이런 순결을 빼았긴 몸이더라도 신에게 버림받은게 아니라고 기뻐하면서도 샤르카야말로 주님의 사자에 어울리며 자신은 주님의 사자에 어울릴만큼 강하지 못하니 한시라도 빨리 이 몸을 불살라버려야 한다며 샤르카에게 대신 성처녀를 연기하며 보헤미아에 가달라고 부탁하고는 그대로 화형당한다.
참고로 작가는 위에서 말한 서양의 고문 관련 만화에서 잔 다르크에 대해서도 그린 바 있다.
[1] 사실 좀 더 정확한 체코어 발음은 '지후치 발카'에 가깝다고 한다.[2] 그 강력함은 마차성(城)이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였다. 바겐부르크란 이름 자체가 독일어로 마차(Wagen)+성(Burg)의 합성어이다. 이러한 마차 방어 진형은 타보르라고 불리었으며, 이 영향으로 이후 동유럽에선 타보르가 자주 쓰이게 된다. 이 때문에 "최초의 탱크"라는 조금은 과분한 평가도 받는다. 명 제국도 훗날 척계광이 등장, 전차대형을 이용해 대 기마민족에 대항하는 전술을 짰다.[3] 후스파부터가 실제 역사대로 칼리스파(온건파, 일명 양찬(양형)성체파. 혹은 우트라퀴스트파라고도 부른다.현재 남아있는 후스파의 근간이 바로 이들이다.),타보르파(급진파, 민중평등과 분배, 종교개혁을 주장했다.) 등 각종 세력들이 모여 각자 자신들의 이해득실을 따지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대립과 배신,암투와 내분을 일삼는다.[4] 다만 작중에도 언급하듯이 후스 십자군이 (마치 냉전기의 미군처럼) 적대 지역으로 '간주'한 곳의 모든 민간인을 무차별 학살하는지라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후스파에 입대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었다.[5] 이 항목의 몇몇 인물은 정발판과 이름 표기가 약간 다른데, 가급적 체코 및 해당인물들의 국가 이름 표기와 맞게끔 수정했음을 미리 밝힘. 예) 필리포 스촐라리(정발판)- 필리포 스콜라리(본 위키). 이탈리아권에 쓰이는 이름으로 스콜라리가 옳다. 대표적으로 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스콜라리가 있다.[6] 스메타나 연작 교향시 나의 조국 중 3악장이 그녀의 전설을 다룬 것이다.[7] 피스톨의 어원.[8] 정작 후녀디는 사르카를 개종시킬 생각이었다.[9] 1화에서 가족들이 다 죽고 혼자 살아 남은 후, 자기 혼자 살아 남았다며 죄악감을 내비친 적이 있다. 그 연장선이 여기서 드러난 셈.[10] 프리퀄 외전 '붉은 눈의 빅토르카'에서 바츨라프 4세의 왕비가 무차별 학살로부터 후스파를 지켜달라고 부탁했음이 드러났다. 후스파 쪽에서도 전 왕비의 지령이라는 명분이 있던 셈.[11] 전술했듯이 앉아서 학살당하기 vs 입대해서 살아남기인지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것은 감안하자. 그나마 얀 지슈카 정도니까 이들이 수동적으로 구출되는 '잉여' 취급 받지 않고 능동적으로 전력으로 활용, 그러니까 전우가 된 것이다.[12] 실제 역사에서는 보헤미아 봉쇄를 돌파하고자 모라비아를 공격하다가 흑사병으로 죽었다.[13] 이 소식을 들은 보헤미아 국왕이자 지기스문트의 형 바츨라프 4세는 충격을 받아 쓰러져 얼마 뒤 죽었다. 그리고 그 공백을 동생 지기스문트가 날름 집어먹어 보헤미아의 왕으로 군림했다. 그래서 작중에 지슈카와 후스파가 지기스문트를 인정하기 않고 자신들만의 보헤미아의 왕을 세워 구심점을 만들려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14] 비록 그는 죽었지만 그의 비폭력 평화노선은 수도사 페트르 헬치츠키가 잇는다. 헬치츠키는 체코 형제단을 결성했고 이들은 곧 후스파의 중심세력으로 부상한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체 직후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에서 후스파 교회는 완전한 신앙의 자유를 인정받았고, '체코 복음주의 형제단'(ČCE)이란 이름의 칼뱅파-루터파 연합 교단으로 이어졌는데 여기서 이름을 딴 것으로 추정된다.[15] 리파니 전투에서 암살에 실패하고 기사들에게 제대로 얻어 맞았는데 살아 남았다.[16] 협상 내용은 총 4개의 조항이다. 내용은 1. 하느님 복음의 자유로운 선포권 2. 평신도 및 평민에게도 양형성배 허용(본래 초기 교회는 양형 성체를 권했으나 중세 이후 계급이 생기면서 성체를 분배하는 일에 평신도가 제외된다. 성체를 분배하는 일은 전적으로 성직자들에게만 부과되었다) 3. 사제들의 청빈과 교회 재산의 환속 4. 성직매매를 포함한 공직 범죄 처벌.[17] 역사적으로 이런 사례는 의외로 많다. 한국사에서도 진보 경제학자 박현채를 비롯한 4.19 혁명 당시 학생 세대 일부가 해방 전후기와 한국전쟁 당시 산에서 후비를 맡다가, 빨간 줄 없고 얼굴도 이름도 아직 알려지지 않은 너희들이라도 살아남으라며 무사히 내려온 경우였고, 광주민중항쟁 때도 최후의 대변인 윤상원 열사가 도청에 남겠다는 청소년들에게 '살아남아서 역사의 증인이 되어달라'며 도청 밖으로 내보냈다. 칠레에서도 살바도르 아옌데가 피노체트의 쿠데타 당시 총을 쏠 줄 모르는 사람들은 모두 정부청사 밖으로 내보냈다. 누군가는 살아남아서 이 참상을 증언해야 했기 때문에.[18] '지기스문트' 라는 독일어 이름을 헝가리어로 발음하면 '지그몬드' 가 된다. 여담으로 아무래도 왕보다는 황제가 격이 높아서인지 주로 '신성 로마 제국 황제' 로 알려져 있는 사람이지만, 그의 헝가리-크로아티아 국왕으로서의 재위기간은 1387년부터 1437년까지 50년이나 된다.[19] 1390(혹은 1395)~1451[20] 존 호크우드 경(Sir John Hawkwood 1323~1394). 이탈리아어 이름인 조반니 아쿠토(Giovanni Acuto)로도 유명하다.[21] 작가 주석에 따르면 당시 요한이나 샤르카나 현재 기준으로 16~18세로 고등학생에서 중학생 정도이다. 지금 이러면 빼도 박도 못하고 난리가 나지만, 당시 평균 수명이 낮아 조혼 풍습이 있어 크게 이상한 것은 아니다. 다만 작가 그림체가 둘다 지나치게 앳되고 어려보여서 엄청 아청아청하다.[22] 후녀디에게 사생아 딸이 있었다는 설도 있다. 샤르카와의 사이에 딸이 생긴 건 이걸 의식한 걸지도. 여담으로, 그 설에 따르면 후녀디의 사생아 딸은 후녀디에게 아버지를 잃은 사람인 동시에 후녀디의 제자인 사람과 결혼했다고 한다. 그의 이름은 블라드 3세 드라쿨레아, 왈라키아의 가시공이다. 후속 외전인 불을 잇는 자들에서 몰다비아 공국의 슈테판 3세와 함께 등장한다. 그러나 작가는 이 사실을 반영하면 클라라가 비참한 마지막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클라라와 가시공을 이어주지 않겠다고 밝혔다.[23] 여담으로 같은 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마법소녀 타루토 마기카의 엘리자 첼리스카가 존재한다.[24] 이때 흔히 중세의 결혼 풍습인, 모두가 보는 앞에서 신부와 관계를 맺는다. 게다가 처녀혈을 대놓고 모두에게 보이면서 어린 엘리자베트가 수치심을 느껴 더 큰 충격을 받는다. 다만 작가 후기에는 이 풍습은 초야권처럼 과장된 면이 있고, 둘 사이에 저런 얘기는 없이 극의 진행을 위해 일부러 삽입한 장면이라 한다.[25] 실존 인물로 그룬발트 전투에서 폴란드 국왕 브와디스와프 2세와 리투아니아 대공 비타우타스의 연합군에게 패배하여 전사했다.[26] 그의 생모는 떠돌이 무희로 빼어난 미모를 가졌다. 지기스문트는 젊었을 적 엽색행각을 즐겼는데 그녀와 관계를 가져 태어난 아이가 바로 빌헬름이다. 즉 빌헬름은 공식적으로는 울리히 폰 융잉엔의 서자이지만 실제로는 지기스문트의 사생아이다. 또 바르바라와 동침했는데 결과적으로 생부와 구멍동서인 셈이다. 그야말로 막장.[27] 십자군이 가면 후스파가 다시 단결할 것이라 빌헬름 혼자만 보냈다.[28] 올드르지흐는 얀 이스크라에게 저격당해 죽을 뻔하고는 격분해서 모든 적을 포로로 잡지 말고 죽이라는 명을 내린 터였다.[29] 나중에 루마니아 왕국 왕가가 된다.[30] 잔 다르크가 종교재판을 받을 때 이 편지를 보낸 사실이 이단이 아니라는 유리한 근거가 될 수 있는데도 언급하지 않아서 진짜 잔 다르크가 보낸 것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