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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3 14:12:30

소녀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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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Dívčí Válka
乙女戦争 ディーヴチー・ヴァールカ
파일:소녀전쟁.jpg
장르 시대극, 역사물, 전쟁물
작가 오니시 코이치
출판사 후타바샤
연재지 월간 액션
단행본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후타바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AK커뮤니케이션즈전자책 한정
연재 시기 파일:일본 국기.svg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12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2권(完) (2020년 7월 13일 기준)
발매 기간 파일:일본 국기.svg 2014년 1월 10일 ~ 2019년 6월 1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특징5. 등장인물
5.1. 후스파 측5.2. 가톨릭파 측

[clearfix]

1. 개요

오니시 코이치(大西巷一)의 역사 만화.

2. 줄거리

가족을 잃고 그 손에 총을 쥔 소녀. 역사의 흐름에 내던져진 그 몸은 과연 어디로……?!

1420년 보헤미아 왕국. 전쟁으로 가족이 학살된 열두 살 소녀 샤르카는 후스파 의용군의 영웅 얀 지슈카를 따라 동료들과 함께 반 가톨릭 전투에 몸을 던진다.

15세기 중앙유럽에서 일어난 ‘종교개혁’의 발단이 된 ‘후스 전쟁’을 무대로 소녀의 시점에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여 처참한 전쟁을 그린, 우리 모두를 위한 묵직한 역사만화!!

15세기 초반 보헤미아 왕국(現 체코)에서 종교 개혁가 얀 후스를 추종하는 후스파와 가톨릭 교황의 권위를 추종하는 국가들 간에 벌어진 후스 전쟁을 다루고 있다. 작가 오니시 코이치는 홋카이도대학 문학부 졸업 후 홋카이도대학 대학원 문학부 서양사학과 석사를 중퇴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그러다보니 작품들 다수가 역사물. 과거 삼국지와 동양사를 소재로 한 만화를 그렸다가, 2010년대 이후 서양의 고문도구나 방법에 대한 만화를 그려 서양사로 전환했는데 이 작품이 바로 그 예이다. 그리고 작가의 첫 장기 연재작이다. 늑대와 양피지처럼 일본산 창작물 중 종교개혁 전후 시기를 다룬 몇 안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3. 발매 현황

완결 이후 후스파의 시작을 다룬 외전인 "붉은 눈의 빅토르카"가 행본 1권 분량으로 연재 후 완결. 샤르카의 딸 클라라를 주인공으로 한 외전인 "불을 잇는 자들"이 2권 분량으로 연재 후 완결되었다.

A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전자책으로 정발됐고, 밑에 서술할 내용 때문에 당연히 19금이 붙었다. AK답게 식질이나 번역은 썩 좋지 못하다. 복사 붙여넣기 리디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레진코믹스에서도 웹연재 중.

4. 특징

제목의 Dívčí válka(디브치 발카)[1]체코어로 '소녀 전쟁'을 뜻한다. 남자들의 압제에 저항했으나 실패한 여자들을 다룬 체코의 전설이다. 원제인 乙女戦争도 오니시에 따르면 '디브치 발카'라고 읽는게 맞지만, 일본어 한자 독음인 '오토메 센소'라 읽어도 상관없다고 한다.

역사물이라면 보통 틀만 따오고 재현은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작가가 사학과이기도 하고, 관련 책자와 자료들을 세세히 참고해 그렸다. 그덕에 당시 생활사나 복식, 전투방식의 재현은 뛰어난 편이다. 물론 만화적 허용이나 작품 전개를 위해 의도적으로 삽입, 왜곡한 장면도 있고 오버 테크놀로지스러운 내용도 꽤 있다. 아무래도 얀 지슈카나 후스전쟁, 중세 유럽의 역사가 한국에는 생소한 탓에 칼부림처럼 역사물에 흥미가 없으면 지루할 수가 있다. 작품 후기에 작가가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참고 자료와 주석을 세심하게 달았으니 같이 읽으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사시대와 총포시대의 과도기적 전투양상이 고스란히 나온다. 기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무조건 말타고 닥돌하는 십자군 VS 플레일로 무장한 농민군과 바겐부르크(Wagenburg)라는 전투 마차[2]핸드 캐논을 사용해 이를 막는 후스파의 대립구도로 흘러간다. 그밖에 기사들의 갑옷과 문장,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와 유력 귀족들의 대립, 당시 중부 유럽의 정세, 가톨릭의 폐단과 기사단의 악행, 흑사병, 유대인 박해와 차별, 작품의 배경이 되는 성과 도시의 당시 구조 등이 세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이보다 앞선 시기를 다룬 쿠지 미츠히사의 만화 늑대의 입처럼 내용이 그로테스크하고 고어하다. 초반부터 여자가 강간, 살해당하거나 시체를 훼손하고 어린이가 고문당하거나 전쟁터 한가운데 참혹하게 죽는 장면이 나오는 등 19금 만화다운 수위를 자랑한다.

중간중간 여성 캐릭터들의 성행위와 나체 장면이 심심찮게 나오며 이들의 연령은 많아봤자 중고등학생의 나이다. 전투에 진 마을의 재산을 약탈하고 부녀자를 유린하는 전쟁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주인공 사르카도 예외가 아닌데 1화에서부터 성폭행을 당해 순결을 잃는다. 이래서 19금 딱지가 붙었고 등장인물들의 연령대가 낮다보니 아청법에 걸릴만한 내용이 다수.

작화 자체는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특유의 소녀만화적인 분위기와 작품의 그로테스크함의 갭이 잘 어울린다. 특히나 잔인한 장면에서 투박하고 조잡함이 오히려 더 고어도를 심화시키는 효과를 준다. 다만, 연출의 세심함은 부족한 편이며 전투묘사나 진행이 짧고 간결해 몰입하긴 어렵다는게 흠.

보통 등장인물이 선악의 구도로 흘러가는 작품들과 달리 이 작품은 선악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사르카를 제외하면 주인공측 인물이라고 무조건 도덕적이고 천사표가 아니다. 중도적, 합리적인 인물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무리에 배척받고 흐름에 끼지 못한다. 등장인물들 대다수가 자신의 욕망이나 의지가 뚜렷하며 전쟁의 원인이 된 종교적 신념보다 이득을 위해 행동한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과격하고 잔혹한 수법도 마다하지 않고 때로는 방식이 극단적이기까지 하다.[3] 주인공측이자 후스파의 필두 얀 지슈카는 여자, 선량한 농민들까지 이용해[4] 전쟁에 이기고 의견이 다른 아군을 죽이는 냉혹한 간웅으로 나온다. 게다가 침략자이자 적인 황제 지기스문트도 대범한 인물이지만 침략과정에서 학살과 범죄를 묵인하고 있으며 자신의 어린 딸까지 정략결혼으로 이용하는 이중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커플 브레이커스러운 작품이기도 한데 주인공 샤르카와 조금이라도 그렇고 그런 분위기를 내거나 연애로 엮이는 쪽은(심지어 동성이라도!) 한명만 빼고 대부분 최후가 좋지않거나 삶이 비참해진다. 당장 1화의 카렐부터가.......

5. 등장인물

실존 인물은 볼드체 처리.[5]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1. 후스파 측

5.2. 가톨릭파 측



[1] 사실 좀 더 정확한 체코어 발음은 '지후치 발카'에 가깝다고 한다.[2] 그 강력함은 마차성(城)이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였다. 바겐부르크란 이름 자체가 독일어로 마차(Wagen)+성(Burg)의 합성어이다. 이러한 마차 방어 진형은 타보르라고 불리었으며, 이 영향으로 이후 동유럽에선 타보르가 자주 쓰이게 된다. 이 때문에 "최초의 탱크"라는 조금은 과분한 평가도 받는다. 제국도 훗날 척계광이 등장, 전차대형을 이용해 대 기마민족에 대항하는 전술을 짰다.[3] 후스파부터가 실제 역사대로 칼리스파(온건파, 일명 양찬(양형)성체파. 혹은 우트라퀴스트파라고도 부른다.현재 남아있는 후스파의 근간이 바로 이들이다.),타보르파(급진파, 민중평등과 분배, 종교개혁을 주장했다.) 등 각종 세력들이 모여 각자 자신들의 이해득실을 따지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대립과 배신,암투와 내분을 일삼는다.[4] 다만 작중에도 언급하듯이 후스 십자군이 (마치 냉전기의 미군처럼) 적대 지역으로 '간주'한 곳의 모든 민간인을 무차별 학살하는지라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후스파에 입대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었다.[5] 이 항목의 몇몇 인물은 정발판과 이름 표기가 약간 다른데, 가급적 체코 및 해당인물들의 국가 이름 표기와 맞게끔 수정했음을 미리 밝힘. 예) 필리포 스라리(정발판)- 필리포 스라리(본 위키). 이탈리아권에 쓰이는 이름으로 스콜라리가 옳다. 대표적으로 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스콜라리가 있다.[6] 스메타나 연작 교향시 나의 조국 중 3악장이 그녀의 전설을 다룬 것이다.[7] 피스톨의 어원.[8] 정작 후녀디는 사르카를 개종시킬 생각이었다.[9] 1화에서 가족들이 다 죽고 혼자 살아 남은 후, 자기 혼자 살아 남았다며 죄악감을 내비친 적이 있다. 그 연장선이 여기서 드러난 셈.[10] 프리퀄 외전 '붉은 눈의 빅토르카'에서 바츨라프 4세의 왕비가 무차별 학살로부터 후스파를 지켜달라고 부탁했음이 드러났다. 후스파 쪽에서도 전 왕비의 지령이라는 명분이 있던 셈.[11] 전술했듯이 앉아서 학살당하기 vs 입대해서 살아남기인지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것은 감안하자. 그나마 얀 지슈카 정도니까 이들이 수동적으로 구출되는 '잉여' 취급 받지 않고 능동적으로 전력으로 활용, 그러니까 전우가 된 것이다.[12] 실제 역사에서는 보헤미아 봉쇄를 돌파하고자 모라비아를 공격하다가 흑사병으로 죽었다.[13] 이 소식을 들은 보헤미아 국왕이자 지기스문트의 형 바츨라프 4세는 충격을 받아 쓰러져 얼마 뒤 죽었다. 그리고 그 공백을 동생 지기스문트가 날름 집어먹어 보헤미아의 왕으로 군림했다. 그래서 작중에 지슈카와 후스파가 지기스문트를 인정하기 않고 자신들만의 보헤미아의 왕을 세워 구심점을 만들려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14] 비록 그는 죽었지만 그의 비폭력 평화노선은 수도사 페트르 헬치츠키가 잇는다. 헬치츠키는 체코 형제단을 결성했고 이들은 곧 후스파의 중심세력으로 부상한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체 직후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에서 후스파 교회는 완전한 신앙의 자유를 인정받았고, '체코 복음주의 형제단'(ČCE)이란 이름의 칼뱅파-루터파 연합 교단으로 이어졌는데 여기서 이름을 딴 것으로 추정된다.[15] 리파니 전투에서 암살에 실패하고 기사들에게 제대로 얻어 맞았는데 살아 남았다.[16] 협상 내용은 총 4개의 조항이다. 내용은 1. 하느님 복음의 자유로운 선포권 2. 평신도 및 평민에게도 양형성배 허용(본래 초기 교회는 양형 성체를 권했으나 중세 이후 계급이 생기면서 성체를 분배하는 일에 평신도가 제외된다. 성체를 분배하는 일은 전적으로 성직자들에게만 부과되었다) 3. 사제들의 청빈과 교회 재산의 환속 4. 성직매매를 포함한 공직 범죄 처벌.[17] 역사적으로 이런 사례는 의외로 많다. 한국사에서도 진보 경제학자 박현채를 비롯한 4.19 혁명 당시 학생 세대 일부가 해방 전후기와 한국전쟁 당시 산에서 후비를 맡다가, 빨간 줄 없고 얼굴도 이름도 아직 알려지지 않은 너희들이라도 살아남으라며 무사히 내려온 경우였고, 광주민중항쟁 때도 최후의 대변인 윤상원 열사가 도청에 남겠다는 청소년들에게 '살아남아서 역사의 증인이 되어달라'며 도청 밖으로 내보냈다. 칠레에서도 살바도르 아옌데가 피노체트의 쿠데타 당시 총을 쏠 줄 모르는 사람들은 모두 정부청사 밖으로 내보냈다. 누군가는 살아남아서 이 참상을 증언해야 했기 때문에.[18] '지기스문트' 라는 독일어 이름을 헝가리어로 발음하면 '지그몬드' 가 된다. 여담으로 아무래도 왕보다는 황제가 격이 높아서인지 주로 '신성 로마 제국 황제' 로 알려져 있는 사람이지만, 그의 헝가리-크로아티아 국왕으로서의 재위기간은 1387년부터 1437년까지 50년이나 된다.[19] 1390(혹은 1395)~1451[20] 존 호크우드 경(Sir John Hawkwood 1323~1394). 이탈리아어 이름인 조반니 아쿠토(Giovanni Acuto)로도 유명하다.[21] 작가 주석에 따르면 당시 요한이나 샤르카나 현재 기준으로 16~18세로 고등학생에서 중학생 정도이다. 지금 이러면 빼도 박도 못하고 난리가 나지만, 당시 평균 수명이 낮아 조혼 풍습이 있어 크게 이상한 것은 아니다. 다만 작가 그림체가 둘다 지나치게 앳되고 어려보여서 엄청 아청아청하다.[22] 후녀디에게 사생아 딸이 있었다는 설도 있다. 샤르카와의 사이에 딸이 생긴 건 이걸 의식한 걸지도. 여담으로, 그 설에 따르면 후녀디의 사생아 딸은 후녀디에게 아버지를 잃은 사람인 동시에 후녀디의 제자인 사람과 결혼했다고 한다. 그의 이름은 블라드 3세 드라쿨레아, 왈라키아의 가시공이다. 후속 외전인 불을 잇는 자들에서 몰다비아 공국슈테판 3세와 함께 등장한다. 그러나 작가는 이 사실을 반영하면 클라라가 비참한 마지막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클라라와 가시공을 이어주지 않겠다고 밝혔다.[23] 여담으로 같은 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마법소녀 타루토 마기카엘리자 첼리스카가 존재한다.[24] 이때 흔히 중세의 결혼 풍습인, 모두가 보는 앞에서 신부와 관계를 맺는다. 게다가 처녀혈을 대놓고 모두에게 보이면서 어린 엘리자베트가 수치심을 느껴 더 큰 충격을 받는다. 다만 작가 후기에는 이 풍습은 초야권처럼 과장된 면이 있고, 둘 사이에 저런 얘기는 없이 극의 진행을 위해 일부러 삽입한 장면이라 한다.[25] 실존 인물로 그룬발트 전투에서 폴란드 국왕 브와디스와프 2세와 리투아니아 대공 비타우타스의 연합군에게 패배하여 전사했다.[26] 그의 생모는 떠돌이 무희로 빼어난 미모를 가졌다. 지기스문트는 젊었을 적 엽색행각을 즐겼는데 그녀와 관계를 가져 태어난 아이가 바로 빌헬름이다. 즉 빌헬름은 공식적으로는 울리히 폰 융잉엔의 서자이지만 실제로는 지기스문트의 사생아이다. 또 바르바라와 동침했는데 결과적으로 생부와 구멍동서인 셈이다. 그야말로 막장.[27] 십자군이 가면 후스파가 다시 단결할 것이라 빌헬름 혼자만 보냈다.[28] 올드르지흐는 얀 이스크라에게 저격당해 죽을 뻔하고는 격분해서 모든 적을 포로로 잡지 말고 죽이라는 명을 내린 터였다.[29] 나중에 루마니아 왕국 왕가가 된다.[30] 잔 다르크가 종교재판을 받을 때 이 편지를 보낸 사실이 이단이 아니라는 유리한 근거가 될 수 있는데도 언급하지 않아서 진짜 잔 다르크가 보낸 것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