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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20:14:04

카이사르의 군단

시저의 군단에서 넘어옴
<colbgcolor=#9f0807><colcolor=#ffb300> 카이사르의 군단
Caesar's Legion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LegionEmblem.png
수도 <colbgcolor=#ffffff,#191919>플래그스태프[1]
{{{#ffb300 정치 체제}}} 전체주의, 독재, 전제군주제
{{{#ffb300 설립자}}} 에드워드 샐로우 (카이사르)
조슈아 그레이엄 (말파이스)
{{{#ffb300 설립일}}} 2247년

1. 개요2. 상세
2.1. 영토2.2. 군사2.3. 언어와 문화2.4. 인구2.5. 경제2.6. 과학 기술
3. 사회
3.1. 외교: 극단적 고립3.2. 이념: 강자 숭배와 정상성에 대한 집착3.3. 정치: 힘에 의한 독재3.4. 인권: 약자 차별3.5. 구조: 군벌
4.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
4.1. 군단 평판을 올리는 방법4.2. 퀘스트 라인
4.2.1. Render unto Caesar4.2.2. Et tumor, Brute?4.2.3. Arizona Killer4.2.4. Veni, vidi, vici4.2.5. Beware the Wrath of Caesar!
5. 주요 인물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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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폴아웃: 뉴 베가스에 등장하는 군벌[2] 조직. 2247년에 카이사르가 애리조나 주에 기반을 둔 검은발 부족의 지도자로 등극하고 86개 부족을 정복하여 설립되었다. 수도는 플래그스태프(Flagstaff)로 실제로 존재하는 애리조나 주의 지역이다. 뉴베가스 작중 시점인 2281년을 기준으로 역사가 34년 밖에 되지 않은 신흥 세력이지만, 폭발적으로 영토를 확장해나간 결과 모하비 사막을 두고 서부의 맹자인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과 대립하고 있다. 게임 상에서 NCR, 미스터 하우스, 예스맨과 더불어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주요 팩션 중 하나이다.

2. 상세

2.1. 영토

애리조나콜로라도, 뉴멕시코, 유타 주의 일부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되며, 명목상의 영토 면적 자체는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보다 더 넓은 것으로 추측된다.[3]

다만 카이사르의 군단은 로마 제국의 문화를 추종하면서도 유럽의 절반과 북아프리카의 광활한 영토를 무탈하게 통치하던 로마의 행정적 역량은 조금도 따라하려 하지 않아 지도상의 면적만 넓다 뿐이지[4] 실질적인 지배력도, 국가를 운영하기 위한 경제력도 제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세력을 확장해나가면서 그나마 독자적인 문화와 경제력을 길러가던 모든 집단을 철저하게 파괴해버리고 모든 역량을 군사력과 이를 유지하기 위한 강압적인 약탈 경제 시스템으로 되돌려버린 탓에 후일을 기약하기도 어렵다.

애초에 황량한 땅의 부족들의 연합체로 결성되었고, 세력 확장을 오직 전쟁과 약탈로 하다보니 새롭게 합류하는 세력은 대부분 전쟁으로 멸망한 다음 가혹한 입단식을 거쳐 강제 흡수된 부족민들 뿐. 대전쟁 이후 황무지에서 자생한 대규모 세력들은 대부분 전쟁 이전 시대의 재건을 목표로 활동하는데, 카이사르의 군단은 되려 고대 로마 시대로의 역행을 지향하는데, 정작 그것도 제대로 이해를 못한 탓에 규모가 크고, 규율만 잡혔을 뿐이지 좋게 봐야 군벌이고, 제복입은 레이더 약탈자 집단이라고 보아도 무방한 수준이다.

폴아웃: 뉴 베가스의 배경인 모하비 황무지에서는 동쪽 일부를 점거한 상태. NCR이 진출한 모하비 황무지를 군단이 침공하여 격전을 벌였으나, 결국 후버 댐을 넘지 못하고 대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종합적으로는 NCR이 군단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지만, 내부 사정 때문에 힘을 제대로 못 쓰는 탓에 군단이 점차 우위를 점하고 있다.[5]

2.2. 군사


고대 로마군에서 따온 편제를 따르고 있다. 카이사르 본인을 필두로 카이사르가 직접 임명한 레가투스(Legate, 군단장)가, 그 아래에는 센추리온(Centurion, 백인대장)[6]이, 그리고 센추리온 아래에는 데카누스(Decanus, 십인대장)이, 데카누스 아래에는 군단병이 있다.

그외에도 특수 목적 부대로 프루멘타리(Frumentarii, 정보요원)와 웩실라리우스(Vexillarius, 기수), 프레토리언 가드(Praetorian Guard, 근위대)가 있는데 이들은 군단의 정식 지휘체계에서 다소 벗어나있다.[7]

최정예라고 할 수 있는 프레토리언 가드들은 기본적으로 탄도 주먹을 장비하고 격투를 주무기로 하는데, "총기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망가질 우려가 있지만, 자신들의 뛰어난 격투술은 엄청난 위력을 가진 데다 반격할 틈새도 없이 바로 뛰어들어가 때려눕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8] 프레토리언 가드는 군단의 고위 간부들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때문에 일반 필드에서는 나타나지 않으며, 더 포트에 있는 카이사르의 막사 경비, 후버 댐 최종 결전에서 레가투스(군단장) 라니우스를 호위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카이사르의 군단 평판이 악명높은 수준이라면 군단 암살대를 파견한다. 저격 소총과 함께 고열 창, 슈퍼 슬렛지 등의 최고급 근접무기를 들고 온다. 저격 소총의 황금기에는 참으로 악랄한 적이었지만 칼질당한 지금은 예전처럼 악마같은 놈들은 아니다. 하지만 쪼렙 배달부는 이쪽과도 척을 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저격소총을 사용하는 백인대장은 후버댐에서는 엄청난 숫자로 나와서 저격총 스팸이 무시무시하다.

일반 군단병들은 기본적으로 미식 축구 장비를 개조한듯한 라이트 아머에, 마체테, 투창, 수동식 소총 정도로 무장하고 있다. 적수인 NCR 병사와 비교하면 미디움 아머와 반자동 제식 소총, 컴뱃 나이프를 기본으로 무장한 NCR 병사에 비해 방어구도 성능이 떨어지고 무장도 원시적이다. 이러한 약점을 개개인의 육체적 강인함으로 커버한다고 한다. 군단병 하나하나가 힘과 속도 모두 일반 NCR 병사를 상회하는 기력을 보여주는데, 이는 어린 시절부터 훈련시키는 전사 사회이기 때문이다.

2.3. 언어와 문화

고대 로마를 지향한다지만 라틴어를 아는 인물은 카이사르를 포함한 소수의 인물뿐이라 실제로는 영미권 문화를 기반으로 로마의 요소를 첨가한 정도이다. 가령 인삿말로 ave(아웨)를 쓰거나, 친구나 동료들을 amicus(아미쿠스)라고 부르며, 내부 구성원들의 이름 역시 라니우스, 루시우스, 울페스 인컬타 등 라틴어로 작명됐다. 그 외에도 동전 주화에 새겨진 글씨나 군단병사들의 직책 등등에서 라틴어가 적용된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다.

고위직 사이에서는 문무겸비가 권장되는지 프루멘타리나 센츄리온같은 고위직 군단원들은 풍부하고 고급스러운 어휘를 구사하며, 말투도 NCR 군대처럼 거의 완벽한 제식에 가깝고, 의미를 매우 정확하게 전달하는 특징이 두드러진다. 차이점이라면 NCR 장교들과 비교했을 때 That과 같은 접속사를 자주 사용하는 등 문장을 더 길게 말하고, 더 문어체스럽다.

군대에서 사용하는 복식도 로마군을 모방하고 있다. 다만 군단에는 만 단위가 넘는 군단원에게 지급할 갑주를 제작할 산업적 역량이 없어서 애리조나 점령 이후 주립 대학에서 구한 미식축구 장비를 대충 그럴싸하게 개조해 병사들에게 지급해주고있다.[9] 그나마 라니우스나 가이우스 마그누스 같은 최고 지휘관급 인사들은 제대로 주조한 갑옷을 착용하고 있지만, 말단 병사들의 군장을 규격화하여 대량 생산하고 있는 NCR에 비하면 군단의 산업적 역량은 절망적인 수준인 셈.

또 자기들끼리는 라틴어식 독음을 따라 '카이사르의 군단'이라고 칭한다. 설정상으로는 아마 공식적인 이름도 'Legio Caesaris'(라틴어)인듯 한데[10], 86개 부족을 헴으로 강제로 묶어놓은 누더기 집단에서 정식 라틴어 이름까지 퍼뜨리긴 무리였는지 시저 대신에 '카이사르'로 읽는 수준이다. 외부인들은 그냥 보이는대로 영어식으로 읽거나, 또는 라틴어 독음을 알더라도 경멸을 담아 시저의 군단이라고 부른다. 파우더 갱을 파우더 갱스터가 아닌 파우더 갱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이유다.

약탈, 파괴, 노예를 부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아 평판이 매우 좋지 않다.[11] 카르마 기본값이 악(Evil)이어서 군단병을 죽이면 선한 카르마가 올라간다. 게다가 포로들한테 복권을 발행하여 1등은 풀어주지만, 2등은 두들겨 패서 병신 만들고 3등은 노예로 끌고 가고, 나머지는 운이 좋으면 그 자리에서 참수형, 운이 없으면 비참하게 십자가형, 최하위는 제일 고통스럽게 화형, 혹은 군견들의 먹이로 던져버리는 등의 막장 게임까지 벌인다. 또한 습격한 NCR 군인들의 시체들이나 어린아이까지 미끼로 삼아 부비트랩을 설치할 정도로 잔혹하다.

또한 조쉬 소여의 답변#에 의하면 카이사르를 제외한 군단원 전부는 노예 병사로서 그들 스스로 진로를 선택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군단원 중 대부분은 같은 군단 노예들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세뇌된채 군단 병사로 양육되었다고 한다.[12]

군단병들은 대체로 무식하고 배타적이고 호전적인 그 성격 때문에 모든 황무지인들을 '방탕자(Profligate)', '쓰레기 같은 놈(Dissolute)' 등으로 매도한다. 하는 말도 죄다 카이사르 찬양 아니면 "버러지는 십자가행이다." 라고 하거나 "까불지 마라, 쓰레기." 등의 욕설뿐이다.[13] 탑스 카지노의 2인자 스웽크는 "암만 그럴듯한 라틴어 이름 갖고 있어 봐야 결국 깡패는 깡패지."라고 평한다.

하는 짓이 레이더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군대식으로 철저히 통제되어 행동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군단에 복종하지 않는 집단에게는 살육과 고문을 스스럼없이 행한다. 크레이그 부운의 말에 따르면 포로로 잡은 NCR 군인들은 예외 없이 끔찍한 고문을 가하고 살해한다고 하며, 실제로 팔다리가 잘리거나 참수당하거나 십자가에 매달려 말라 죽은 NCR 병사들의 시신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고위층들은 꽤나 똑똑하고, 주먹부터 들이대기보다는 대화를 시도하긴 한다. 오히려 그다지 유능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 NCR에 비해, 카이사르, 울페스 인컬타, 조슈아 그레이엄, 율리시스[14] 등 깨나 똑똑한 인물들이 많다. 하지만 라니우스를 비롯한 현재 실권을 잡기 시작한 핵심 인물들은 전사나 지휘관으로서는 유능하지만 그 외의 분야에서는 그다지 밝지 않아보인다.

이런 식이다보니 군단 내부에는 기술자, 의사 등의 전문 인력은 존재할 수가 없다. 전투 중 부상을 입은 군단병들은 '힐링 파우더'같은 약재를 조잡하게 가공하여 만든 것 외에는 별다른 치료를 받을 방법이 없고, 내부에서 분쟁이 생기면 상급자들이 그때그때 알아서 판단하여 상벌을 내리는 등, 조직의 장기적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체계조차 마련되어있지 않은 것. 당당하던 라니우스가 배달부의 지적에 후버 댐을 포기하고 동부로 철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15]

2.4. 인구

뉴 베가스 작중 시점 NCR 모하비 원정군 1만을 상대로 전면전을 벌이고 있으며, 진입을 기다리는 나머지 병력의 수도 비슷한 규모이니 정상적인 국가라면 이를 기반으로 인구수를 가늠할 수도 있었겠지만, 체계적인 행정망 부재와 부족연합이라는 특성 탓에 정확한 인구수 규모를 추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일반적으로 부족 사회의 규모가 최대 1,000명 내외라는 것과 군단의 세력 확장 방식이 매우 폭력적임을 감안한다면, 86개 부족을 동원했다는 작중 언급으로 계산했을 때, 약 8만 정도로 추측할 수 있다. 이는 작중 시점에서 약 40년 전인 2241년 기준 70만에 달하는 NCR[16]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다.

이렇게만 본다면 어떻게 수적으로나마 대등한 싸움을 하는지가 의문이 들지만, 군단은 NCR과 달리 특별한 거점이 없기에 한 지역에 모든 세력을 투사할 수 있고, 모든 사회 구조가 군대에 집중되어있어서 다른 사회 구성원들을 착취하는 구조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군단원으로 치지 않는 인구를[예] 포함한다면 의외로 비슷하거나 더 많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군단병들은 오로지 전투에만 집중하므로 노예들이 이들이 해야 할 일까지 대신해야 할테니 노예의 숫자가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18] 다만 노예가 있다고 이들이 군단의 '인구'에 들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군단에 있어 노예는 그저 부려먹기만 하면 되는 존재라서 아케이드 개넌을 군단에 노예로 팔아버리고 NCR 엔딩을 보면 군단이 후퇴하며 후퇴에 방해가 된다며 여러 노예들을 살육했다고 나오기 때문. 그리고 노예는 어디까지나 노예이기 때문에 병사로 써먹진 않는다. 그도 그럴게 노예의 대다수는 노약자, 여자, 포로 등이다.

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군단이 차지한 영역은 NCR에 비해선 많은 인구를 부양하기에는 좀 부족해보인다. 현 캘리포니아와 멕시코령 캘리포니아 2개 주의 인구 총합이 4000만이 넘는데 애리조나+콜로라도+뉴멕시코+유타의 인구는 그 1/3 수준. 물론 캘리포니아주가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이긴 하다. 다만 캘리포니아 일대는 확실히 사람이 그만큼 사는 게 이해가 될정도로 자연환경이 좋긴 하다.[19]

군단의 인구 부분에서는 가장 막장성이 짙다. 군단은 기술이념상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제약이 있고 이를 극복할 방법은 쪽수뿐인데 정작 군단은 인구를 늘릴 생각을 아얘 안 하는건지 포로를 잡으면 죽이기 바쁘고 자체적인 인구증가 노력도 없다. 심지어 군단은 군단에 가입할 수 있는 진입장벽마저 높아서 설령 스스로 가입하고 싶어 자청하는 이가 있어도 쉽게 안 받아준다.[20]

아이러니하게도 인구와 인제 부분에서는 로마의 문화를 숭상하는 군단보다 그 적인 NCR이 로마에 더 가까운데 NCR은 드라마시점에서의 몰락 이전까지 일개 황무지 농부 출신이라도 실력만 된다면 NCR 군대나 정치의 고위직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고대 로마와도 같은 실력주의와 능력주의를 바탕으로 성공했기 때문이다.

2.5. 경제

노예제 약탈경제. 조쉬 소여에 따르면 군단 치하의 주민은 노예와 자유민 사이의 뭔가에 가깝다고 한다. 모하비 황무지에서는 전쟁 중이기 때문에 공포를 심기 위해서 더욱 혹독하고 악랄하게 지배하지만 동부에서 노예화되는 것은 주로 부족들이고, 부족에 속하지 않은 마을들은 과거보다 더 안전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한다. 물과 전기가 공급되고 식량도 충분하며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고 군단 내의 부패는 매우 잔혹하게 처벌받는다. 하지만 자유란 것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군단에 대해 싫은 소리를 하면 바로 머리가 날아가고 드물게 뭔가 지시받는다면 마을 전체가 짐을 싸서 50마일쯤 이사가라는 명령을 들어도 두말 없이 따라야 한다. 하지만 군단이 오기 전에도 원주민들한테 자유의 개념은 희박했기 때문에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한다.# 군단의 영역 내에서는 레이더들이 모두 죽거나 도망쳤기 때문에 캐러밴들이 여행하기 극도로 안전하고 통행세도 걷지 않아 상업이 이루어지기 유리하다.

법정 통화로 군단 주화를 발행하여 사용하고 있다. 놀랍게도 금과 은으로 동전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군단은 황무지 세력 대부분에서 배척받고 있지만 재질이 인 군단 화폐 자체는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황무지에서 통용되고 있다. 특히 NCR의 경우 NCR 달러의 가치가 BoS와의 전쟁 와중 금괴를 저장해두고 있던 공화국 중앙은행이 털려버린 여파로 말 그대로 휴짓조각으로 변해버린 것과 대조적.

경제를 전적으로 노예제와 약탈에 의존하는 군단이 왜 자체 화폐까지 제작하는지 의아할 수 있는데 사실 카이사르의 군단이 위치한 모하비 황무지가 마냥 무법지대도 아니고 또한 NCR이라는 강적이 있다 보니 100% 약탈에만 의존했다간 주변 모든 이들을 적으로 만들기 십상이니 화폐가 필요한 듯하다. 다만 캡은 제작이 불가능하며 또한 원활한 수급이 어렵다고 판단해 포기한 듯하고 NCR처럼 지폐를 사용하기엔 군단의 경제가 그정도로 성장하지 못했으며 애초에 군단은 경제체제 자체가 낙후되어서 군단이 지폐를 발행한들 군표 이상의 가치는 가지지 못할 것이다. 이러니 선택할 수 있는 게 금화와 은화일 수 밖에 없으며 적어도 이들은 군단의 경제사정이 어쨌든, 심지어 군단이 망하더라도 재질 자체의 가치가 높으므로 유통될 수 있다. 물론 경제를 꾸리는데 별 관심도 없으니 결국 지폐 대신에 금화, 은화로 나누어주는 군표인 셈이다.

하지만 화폐 가치야 그렇다고 치고 군단은 언제나 가난하다. 애초에 행정 체계도 없고 인구를 늘릴 정책도 없으며 약탈 경제에 의존해서 체계적인 조세도 불가능하니 당연한 일. 그래도 수만에 달하는 군단을 약탈 하나로 먹여살리는걸 보면 현재까지는 충당이 되는 모양.[21] 에너지 무기 상단 실버 러시에 따르면 경제난으로 모하비 주둔군의 주둔 비용을 대는 것도 어려움을 겪는 NCR이 승전을 거듭하고 잘나가는 군단보다 5배더 많은 무기를 거래한다고 말할 정도다.

2.6. 과학 기술

카이사르의 군단은 인류를 파멸로 이끈 대전쟁이 인간들의 과학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서 비롯되었다고 믿으며, 군단의 창설 이념은 '건강한 인간들의 손으로 이루어진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총기 등 '사람의 손으로 다룰 수 있는 과학 기술'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용한다.[22]

군단이 기술을 사용하는 예시는 다음과 같다.
1. 카이사르는 뇌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첨단 의료 기기인 오토닥을 사용한다.[23]

2. 총기류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과거의 군단장 말파이스는 군단에서 뛰어난 총잡이였는데, 라니우스조차 능가하는 최강의 전사였다며 사격술도 '힘'으로 인정해준다. 백인대장들은 대물 저격총이나 저격용 카빈 같은 고화력 총기들을 사용하며, 심지어 반 그라프와 접촉하는 것을 보면 에너지 무기 사용 역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듯. 인트로에서 군단이 등장하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군단원들 중 한 명이 레이저 피스톨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 다량의 스텔스 보이를 보관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으나, 군단의 은닉처에서 지속적으로 스텔스 보이를 공급받을 수 있으며, 드라이 웰즈의 오염된 군단병들은 스텔스 보이를 사용한다. 그런데 군단 은닉처의 물건들은 군단의 약탈물 중에서도 자기네들이 안 쓰는 물건을 배달부에게 주는 것이기 때문에 애매하다. 이 설정대로라면 군단에선 일반적으로 스텔스 보이를 안 쓴다는 뜻이기 때문.

이렇게 인간이 스스로의 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종류의 기술들은 적극적으로 쓰지만 로봇이나 인공지능은 쓰지 않는다. 카이사르는 배달부에게 더 포트 내부의 시큐리트론 군단을 박살내라고 하는 지령을 내리는데, 로봇이나 인공지능을 전혀 신뢰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배달부: 그 로봇 군단을 NCR과의 전쟁에서 쓰면 안 되냐?

카이사르: 아직 모르겠나? 나의 무기는 피와 살, 힘줄, 뼈로 이루어진 것들이다. 불사의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쉽게 쓰러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단은 죽음을 불사하며 내게 복종한다. 왜인지 아는가? 더 큰 뜻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다른 대안을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반면 하우스의 기계들과 기술들의 목적은 뭐냐? 희생 없는 승리다. 피 흘릴 필요도 없지. 단지... 쇳덩이만 부서질 뿐. 그런 관념이 퍼트려지게 둘 순 없어. 이 역사의 순간에서 인류가 살아남으려면 전사가 필요하지, 기계 따위는 필요없다.

폴아웃 4에 등장하는 인스티튜트를 생각해보면 카이사르의 이 주장 자체는 확실히 설득력이 있다. 문제는 카이사르의 군단은 그러한 과학자 집단의 반대 방향으로 너무나 극단적인데, 어떻게 보면 상당히 뒤틀린 인간 찬가라고 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이들은 기술에 대한 과도한 의존의 경계로 '인간의 통제하에 들 수 있다고 판단되는 과학기술'만 취사선택하여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세뇌와 지식통제로 미래의 사회를 이런 방향성으로 유지하려고 한다.

또한 이들은 과학자를 양성하지도 않으며 발굴하거나 약탈한 전쟁 전 자산을 소모하기만 하기 때문에 이들이 사용하는 과학 기술도 언젠가 한계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모하비 황무지를 침공한 것이기도 하고. 이런식의 사상으로는 문명이 본격적으로 재건될 시기에 이르면, 군단이 금기시하는 기술들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다른 세력들에게 뒤쳐져서 패배하고 도태될 수 밖에 없을것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미스터 하우스 엔딩이나 예스맨 엔딩 등 배달부의 손에 의해 그 미래가 크게 앞당겨진 상황에서는 피와 살로 이루어진 군단이 결국 그 쇳덩이들에게 밀려 전멸당한다. 군단의 신념을 지키면서 이런 상황을 피하려면 그 대안으로 인구수를 크게 늘려서 다른 세력보다 훨씬 많은 머릿수를 유지하는 한편, 보병장구류나 개인화기, 전투차량 등 '사람의 손으로 사용하는 무기'를 첨단화시켜서 보유해야 할 텐데 신병 모집마저 약탈과 납치에 의존하는 군단의 내부사정으로는 그것조차 순탄치 않을 것이라서 문제.

3. 사회

3.1. 외교: 극단적 고립

자타공인 모하비 황무지의 공공의 적으로 레이더와 비슷한 취급을 받는다. NCR, 묵시록의 추종자,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등 주요 세력은 물론 군소 중립 세력도 군단을 잘 차려입은 깡패 집단으로 생각하며 꺼린다. 심지어 NCR 탈옥수 집단인 파우더 갱조차 군단이 그들을 마약쟁이라며 선공을 가한 탓에 적대적인 관계다.

위대한 칸, 오메르타 패밀리, 하얀 장갑 공동체, 부머, 엔클레이브 잔당은 시스템상 우호 관계로 설정되어 있지만, 설정을 따지면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논리로 협력하는거지 딱히 군단의 사상에 동조하기 때문은 아니다. 위대한 칸은[24] 비터 스프링스 학살 때문에, 오메르타 패밀리는 군단에 '매수'되었고, 하얀 장갑 공동체는 다른 세력과 달리 군단이 '식인 문화'를 존중해줘서, 부머는 폭탄만 있으면 누구라도 상관없고, 엔클레이브 잔당은 모레노 영감만 군단을 돕는데 찬성하는데, 이것도 NCR이 미워서지 그 외에 다른 구성원인 카니발 존슨, 이그나시오, 아케이드 개넌은 군단을 싫어한다.

공식적으로 노예제가 있어 적대적인 집단이나 황무지인을 습격해 노예로 잡아가는 일도 있다.[25] 남성은 군단원으로 쓸 수 있는 강건한 인간이 아니면 죽이고, 여성은 대부분 첩이나 노예가 된다. 다만 배달부들은 적대하지 않는데, 이는 군단 프루멘타리(정찰병, 간첩)들이 배달부로 위장하는 경우가 많아서 카이사르가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며[26] 주인공 배달부가 군단과 적대하지 않는 이상 군단원에게 선공 당하지 않는 것도 그 때문으로 추측된다.

군단의 긍정적인 면으로는 NCR이 동맹 세력들을 경제적 식민지로 만들고자 하는데 비해, 군단은 적대 세력을 약탈하는 대신 우호 세력일 경우엔 '부하'로서 돈독히 지원해준다고 한다. 로즈 오브 샤론 캐시디의 말에 따르면 군단의 호위를 받는 행상인은 NCR의 세금만 높고 허술한 호위에 비해 훨씬 더 안전하고 저렴하다고 한다. 또한 군단과 동맹을 맺은 마을은 강한 안전을 보장받는다.[27] 실제로 군단의 병영 안에는 행상인 한명이 있는데, 거래시 불편한 점이 없냐고 물으면 오히려 안전하고 확실한 거래를 할 수 있어서 굉장히 편하다고 한다. 단 한번 트러블이 일어난 적이 있었는데, 라니우스가 빡쳐서 브라민 하나를 때려죽이는 사건이 있어 기겁했다고.

물론 이 모든 것은 카이사르의 노예로써 받는 혜택일 뿐이다. 실버 러쉬의 글로리아 반 그라프는 "카이사르에겐 친구가 없고 노예만이 있을 뿐이야." 라고 말한다. 군단은 NCR을 이기기 위해 동맹 세력들을 모으는 것일 뿐이다. 실제로 군단 엔딩을 볼 경우 군단과 협력한 세력들은 죄다 뒤통수에 마체테가 찍혀 바로 토사구팽을 당한다. 위대한 칸은 모든 문화와 역사가 철저히 박멸된 뒤 군단에 편입되고, 병약자는 살해당하며 여자들은 모조리 노예나 첩으로 전락한다.[28] 핀드들은 마약을 한다는 이유로 모조리 학살당한다. 부머는 카이사르가 생존한 경우 그들의 힘 때문에 건드리지는 않으나, 라니우스는 희생을 감수하고 인해전술로 밀어붙여서 싹 밀어버린다. 엔클레이브 같은 경우 카이사르가 생존할 그냥 방치하지만 라니우스는 이들이 군단을 도왔음에도 어떻게든 그들을 위협 대상으로 여겨 처리하고자 수백명의 군단원들의 목숨을 낭비할 정도니 신의나 의리라고는 어디에도 없을 지경.애시당초 NCR의 적대 세력이면서 강인하며 기계를 거부하고, 약물과 유흥을 멀리한다는 조건을 만족하는 집단이 잘 없다. 결국 군단이 NCR을 물리치고 모하비를 정복하면 꼬투리를 잡아서 죄다 조져버릴 생각이다.

카이사르가 생존해있으면 힘으로 때려잡는 라니우스와 달리 비교적 상식적으로 다른 집단을 처리하지만, 카이사르도 다른 집단을 '쓸모있는 노예와 쓸모없는 노예'로 나누는 막장인 것은 똑같다. 군단 루트에서 카이사르가 죽으면 그의 사상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는 라니우스가 군단장이 되며, 라니우스 루트 엔딩에선 반항하는 모하비 주민들을 모조리 학살하며 아무런 긍정적인 결과물도 남기지 못하는 집단이 된다.

어떻게 보면 엔클레이브와 비슷하지만, 약간은 유연한 세력이라고 볼 여지는 있다. 엔클레이브는 도움이 될만한 뛰어난 과학자가 아닌 황무지인들을 무조건 '오염된 생물체' 취급해 모조리 박멸하려 드는 우생학적 집단이지만, 군단은 나름 외지인도 자기편으로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인다.[29] 심지어 카이사르가 살아있다면, 핸론과 같이 군단을 엿먹인 적일지라도 뛰어난 전사라고 경외를 받을 수 있으며, 야만적이지만 황무지를 부흥시키겠다는 나름의 목표도 있다.

아마 현실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그 중에서도 ISIS가 가장 가까운 예시라고 볼 수 있을것이다. 전세계를 정복한 후 이슬람 극단주의를 믿는 국가들로 '부흥'시키려 하고, 자신들의 사상에 동조해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극단주의에 헌신하는 삶을 산다면 위해를 가하지 않고 구성원으로 받아들이지만, 그외의 불신자들은 오직 말살하거나 노예로 삼는다는 점에서 거의 빼닮았다. 그나마 차이점이라면 군단 쪽이 외부인에게 좀 더 관대한 정도다.

이러한 카이사르의 막장스런 성향과 외교적 태도는 뉴 베가스의 배경이 되는 서부 뿐만 아니라 이후 시리즈에 나오는 동부 쪽의 주요 세력하고도 사이가 좋을 리가 없다. 아니, 4편의 거너와 같이 단순한 레이더를 넘은 일종의 지속가능한 생산 체제와 자체적인 문화 그리고 규율 가진 모든 집단과 전쟁이외의 외교적 관계를 꿈꿀 수 조차 없다. 외교관계가 성립되려면 기본적으로 상대 세력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데 군단의 이념은 그걸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3편의 수도 황무지라면 동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장악하는데 완료했으며 수도 황무지가 본진인 레귤레이터들이나 원자의 아이들 교단 같은 이들이 군단을 매우 혐오할 것이 분명하며, 패배한 동부의 엔클레이브 또한 황무지인을 무조건 사살하는 게 아닌 물 독점을 통해 황무지인들을 통제한다는 군단보다는 더 나은 정책을 펼치려 시도했고, 4편의 커먼웰스 역시 커먼웰스의 주요 세력인 인스티튜트는 카이사르 군단이 그렇게 증오하는 로봇들을 적극 이용하는 집단이다. 레일로드 역시 신스 인권을 외치고 있고 또한 노예제도랑 약탈을 주로 하는 집단인 특성상 커먼웰스 미닛맨 역시 군단과 전쟁 외엔 선택지가 없다.

그나마 성향이 비슷하다면 누카월드 레이더 연합 중 팩 정도로 그것조차, 오퍼레이터는 약물 중독자 집단이고 디사이플은 여성멤버들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군단 입장에선 몰살 혹은 노예화 대상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군단과 가장 성향이 비슷한 팩 레이더도 구성원들이 커먼웰스 전체를 일회성 약탈이 아닌 지속적인 생산이 가능한 착취를 위한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군단과 다른 접근 방식을 보인다.

3.2. 이념: 강자 숭배와 정상성에 대한 집착

"강자는 강하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존경받을 이유가 충분하다." 라는 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그렇기에 군단에 해를 끼친 전적이 있더라도 라니우스나 배달부같은 이들을 포섭하려고 한다. 이는 군단의 주적인 NCR에도 적용되는데, 특히 NCR 레인저는 자신들에게 걸맞은 호적수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힘에 대한 추구와 남성을 우대한다는 점에서 마초이즘이 연상되나, 전통적인 의미의 마초이즘과는 사회적 약자(여성, 노약자)에 대한 책무가 부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실제 성인 여성의 대우가 낮던 과거 사회에도 사회적 권위를 인정받거나, 능력을 증명할 나름의 기회가 주어지기 마련인데[30] 군단은 이를 원천봉쇄하고, 만일 증명하더라도 부정한다.

집단이 요구하는 '건강함'의 기준과 부합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남자들 역시 구성원에서 배제한다. 이렇게 강함을 중요시하다보니 DLC에서 등장하는 하얀 다리 부족은 카이사르 군단에 가입할 것을 요청했지만 카이사르는 조슈아 그레이엄을 죽이는 것을 조건으로 걸었고 때문에 하얀 다리 부족이 조슈아 그레이엄을 죽이지 못하면 카이사르가 그들의 가입을 거부하였다고 나온다.

이들은 제정신을 훼손하는 술과 약물도 엄히 금하고 있다. 병사들의 스팀팩 사용도 철저히 금하고 있기 때문에[31] 드랍하는 물건들을 보면 음식과 힐링 파우더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약상은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십자가형이며, 한 술 더 떠서 군단 영토에선 술집도 못 차리고 술집 주인도 죽인다.
돌연변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언급이 없으나, 군단이 인간만 우대하고 가입을 받기에 좋게 보진 않는다고 추측할 수는 있다. 단, 완전히 순수한 인간만을 용납하는 엔클레이브와는 다르게 인간이라고 볼 수 있는 정도라면 허용되는 듯 하다. 설정상 볼트 거주민이나 엔클레이브와 같이 핵전쟁에 휘말리지 않은 사람들을 제외하면. 모든 황무지인은 방사능과 FEV에 약간이나마 노출된 돌연변이다.[32]

어쨌든 이런 사상과 방침의 영향으로 군단병 개인의 순수한 육체적 힘은 인간 세력들 중에서는 제일 강하다. 그 사실에 자부심도 느끼고 있는 듯하다. 위대한 칸과의 외교 사절인 칼은 겉으로는 칸들이 강한 전사라고 칭찬하나, 속으로는 군단 신병만도 못한 나약한 자들이라고 깔보고 있다.

하지만 거대한 세력을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 단순한 힘 뿐 아니라 지략도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인데, 뉴 베가스 시점에선 카이사르가 병을 앓자 라니우스를 비롯한 골빈 원주민 출신의 전사들이 권력을 잡기 직전이며, 그로 인해서 점점 군단 전체의 미래가 암울해지고 있다. 이러한 '본연의 힘과 정신을 갖춘 정상성'을 추구하는 사상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군단의 굳센 군기 이면에 민간인을 학살하고 포로를 끔찍하게 학대하며, 여성과 노인, 약자들을 동등한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온갖 향락을 금하는 군단의 규칙 때문에 해소하지 못하는 욕구불만이 약자를 향하는 모양이다.

3.3. 정치: 힘에 의한 독재

사실상 '군단 내부의 최강자'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따라서 전제군주제이지만, 실제로는 카이사르와 그의 부하들이 기분 내키는대로 결정한다고 보면 된다. 카이사르는 추종자 출신이니만큼 학식이 있기에 나름 합리적인 통치를 하는데, 그것마저 없는 근육뇌 라니우스 같은 전사 세대들이 정권을 잡고 나면 정말 막장이 된다.

재미있게도 카이사르는 자신의 롤모델이 NCR의 2대 대통령인 탠디라고 한다. 공화국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주장이기는 하지만, 카이사르는 탠디를 민주주의 대통령이 아니라 로마 공화정 말기의 카이사르처럼 '연임한 여왕'이라고 주장한다.[33] 카이사르와 같이 시민들의 지지를 받는 독재자로 해석했다. 그는 지금은 아라대쉬-탠디 부녀와 같은 강력한 왕권 체제가 없어서 NCR이 약해지고 있는거라며, 자신의 철권통치와 독재 시스템을 정당화 하는 중이다.

하지만 군단은 카이사르를 빼면 제대로 된 지략가가 단 한 사람도 없다. 울페스 인컬타와 같이 교활한 자도 보이지만, 이 사람도 카이사르 정도 되니 알아보고 등용된거지 카이사르가 없었다면 십자가형으로 처형될 운명이었다. 카이사르 사후엔 실세인 라니우스가 정권을 잡는데, 그가 똑똑한 인재들을 알아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스터 하우스는 카이사르가 죽으면 똑똑한 리더가 없어서 장기적으로 망할 거라 예측했으며, 카이사르를 잡아 족치고 대화를 걸어보면 "내가 계산한 바에 의하면 그자가 죽었다고 해도 장차 후버 댐에서 벌어질 전투의 양상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거다. 카이사르가 죽어도 군단의 전력은 길이 남을 것이며, 게다가 그놈들은 후버 댐을 카이사르 놈에 대한 공물로 생각하여 차지하려 할 것이야. 1년간 놈들은 그 작자를 신으로 추앙하겠지만, 그 순간부터 괴물이 스스로를 잡아먹는 것 처럼, 군단은 내부 분열에 의해 자멸할 것이야. 뭐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지금 이 순간 군단 녀석들은 내가 쓰러트려 주면 날 더욱 돋보이게 할만큼 충분히 강대하니까." 라고 한다.

마커스에 따르면, 이들은 카이사르의 사상보다는 그냥 그의 카리스마 때문에 그를 따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크레이그 부운과 함께 카이사르를 박살낸 후, 부운과 대화하면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데, 카이사르가 죽더라도 군단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 하며, 이는 군단은 권력승계구조가 확실히 짜여있는 데다가 카이사르의 군단의 실세가 카이사르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도 카이사르가 먼저 죽는다고 후버 댐 결전에 무슨 영향이 있지도 않다. 즉, 카이사르가 죽어도 강자 숭배가 우선인 군단의 군사력 자체는 보존되지만, 장기적으로 이런 거대한 세력을 유지하는 데에는 힘만으로는 어렵다.

무엇보다 군단은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외부에서 노예와 자원을 약탈해오는 약탈 경제 체제다. 포식동물이 그렇듯, 모든 먹이를 사냥해버리면 포식자 역시 굶어죽게 된다. 결국 군단이 승리한다 하여도 언젠가는 체제 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지 못한다면 말라죽는 자멸의 길 뿐이다. 론섬 로드 엔딩 후 얻을 수 있는 율리시스의 기록은 "황소는 싸움이 없으면 죽어갈 것이다." 라고 하는데 군단의 목표는 어딜 정복해서 이윤을 뽑아내는 것이 아니고, 그냥 '힘'을 확장하고 휘두르는데 휘두르는데만 골몰할 뿐이라고 한다.

이를 짐작케 해주는 게 군단과 별 다를 바 없이 살아가는 하얀 다리 부족의 말로다. 만일 하얀 다리 부족이 패배하면 본거지로 돌아오면 80 부족과의 전쟁에서 패배해 멸망하며 도망치면 약탈만 할 줄 알지 생산활동은 전혀 못하다 보니 자멸해버리고 남은 생존자는 흩어져버리며 이겨도 군단 가입에 실패하면 자포자기하고 레이더 떨거지가 되어 흩어진다.

3.4. 인권: 약자 차별

폴아웃 시리즈에서 벌어지는 갈등의 가장 큰 중심은 '차별'이다. 이를테면 엔클레이브의 FEV 살포 계획, 혹은 NCR 시민들과 뉴 베가스 주민들과의 다툼, 돌연변이에 대한 차별 등이 그러한 예이다.

군단은 약자는 무조건 멸시한다. 하지만 실제 고대 로마의 여성 인권은 당대의 다른 문화권과 비교했을 때 괜찮은 편이었고[34], 학자[35] 혹은 검투사[36]로서 출세하기도 했으며, 노약자들을 위한 사회복지 제도도 발달했었다. 고대 로마의 정치 제도는 원로원민회를 통해 민주적 원리를 기반으로 합의된 헌법에 의거해 돌아가던 국가였고, 이는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기점으로 전제군주정 체제로 전환된 이후, 형식상으로나마 1500년 정도 유지 됐었다.

또한 카이사르의 군단에 여자는 절대로 가입할 수 없으며[37], 군단에 걸린 여성은 운이 좋아야 강제로 누군가의 아내나 첩이 되어 전사를 낳는 도구가 되는 수준이고, 그런 기회 마저 없는 여성들은 그저 노예로 부려먹히고 학대당할 뿐이다. 표면적으로는 여성의 체력 조건 때문에 여성 군단원들은 존재하지 않는데, 정작 건축 현장에서 무거운 돌을 옮기는건 여자들이다.[38][39]

베로니카 산탄젤로의 말에 따르면, 여성 군단원이 없어서인지 병사들 끼리는 남자들끼리 몸으로 철학을 논하는 문화가 활발하다 하며 "그런 점에서 보면 옛날의 (로마)문화를 잘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 라고 덧붙인다. 물론 군단 내에서 동성애는 표면적으로는 금지하고 있지만, 결국은 이놈들도 사람은 사람이기 때문에 여러 증거를 통해 몰래몰래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웨스트사이드의 남창 '지미'인데, 그는 어떤 백인대장의 애첩이었던 과거가 있다.[40] 그의 증언에 따르면, 군단에서 동성애는 사형("Caesar punishes homosexuality with death")이지만, 여성들이 받는 취급을 보면 훨씬 낫다고 한다. 베로니카 뿐만 아니라 모하비 아웃포스트의 나이트 소령[41] 도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종류의 우정에 대해서는 NCR보다 군단이 더 관대하다." 라는 식으로 말한다. 물론 실제 로마는 동성애를 혐오해서 합의하에 한 경우는 물론이고 강제였다면 가해자는 로마 남자에게 못할 짓을 한 죄, 피해자는 로마 남자로서 당하고 다닌 죄로 판단해[42] 모두 고통스러운 사형법인 푸스투아리움으로 처형했다. 기독교의 영향이라는 착각을 가진 사람도 있으나 로마는 고대 그리스와 달리 다신교 시절부터 문화적으로 동성애를 혐오했고 남자답지 못한 짓, 귀족이었다면 품격 떨어지는 짓, 검투사같이 사회적 지위가 낮은 이들이나 하는 짓으로 여겼다. 황제였던 엘라가발루스조차 당시에서도 경멸당하는 이유 중 하나가 동성애자 그것도 여성 역할을 즐겨서였을 정도.

카이사르의 군단 엔딩을 보면 배달부의 공적을 기려서 그의 얼굴을 넣은 황금 동전을 주조해 황무지 전역에 유통시켰다는 뒷이야기가 나온다. 배달부가 여성일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를 보아 군단은 약자를 하찮게 여길 뿐이지, 여성혐오와는 거리가 멀고, 단지 능력우선주의 산물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는 오직 단적인 일면만 본 것으로, 결론적으로 카이사르의 군단은 약자멸시를 기본 사상으로 받드는 집단이다. 작중 등장하는 군단 구성원 중 초면부터 배달부를 성별과 관계없이 대우하는 사람들은 오직 시저와 그 최측근들[43] 뿐이다.[44] 이들을 제외한 중하급 군단원들은 여성 배달부를 포함한 모든 여자들을 단순히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하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준다. 이 대표적인 예는 더 포트의 오토와 미루나무 만의 길잡이 루쿨루스이다. 이들은 각각 아레나 담당자, 더 포트 행 뗏목의 조타수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인물들임에도 여자를 '주방에나 가야 할 나약한 미물', '남자보다 지적, 육체적으로 모두 열등해서 오직 가사와 번식에만 쓸모있는 존재'로 보고 있다. 이들의 이러한 관점은 스스로 정한 게 아니라 카이사르의 가르침에 따라 맹신하게 된 것이다. 설령 카이사르 본인이나 비교적으로 자기 주관을 갖출 여유가 있는 간부들은 조금이나마 열린 사상을 가졌을지 몰라도, 일반 군단원들은 모두 여자와 다른 약자들에 대해 저런 사상이 진실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결국 군단 엔딩에서 언급되는 배달부의 처우는, 군단이 능력주의를 중시하기 때문이 아니라 에드워드 샐로우 혹은 라니우스의 절대적 권위에 힘입어 인정받았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하다.

다만 조쉬 소여에 의하면 카이사르는 성차별적이지만 여성혐오적이지는 않다. 카이사르가 남성을 여성보다 더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은 싸우고 여성은 임신하는 것으로 사회 구조를 못박은 것 뿐이다. 인구 증가에 기여하지 않기 때문에 동성애를 사형에 처하듯이 여자가 임신하지 않고 싸우러 돌아다니면 인구 증가에 불리하므로 여자가 애 낳는 기계로 취급하는 것. 즉 남성도 여성도 모두 카이사르의 노예란 이야기다. 물론 이건 카이사르의 사상이 그렇다는 것이고, 카이사르의 오른팔인 장교들한테 대놓고 너희는 평등하게 노예라고 가르칠 리가 없으니 카이사르를 제외한 지배층 입장에서는 여성만 노예이므로 여성혐오가 맞다.

3.5. 구조: 군벌

군단은 '카이사르'라는 지도자의 '군단'이라는 전사 집단이며, 짭퉁 로마인의 모습과는 다르게 로마 자체를 재현하는 것은 목적이 아닌 듯 하다. 로마 자체를 추종하는 것이라면 있었어야 할 원로원 같은 의회나 법무관, 호민관 등등의 직위, 훌륭한 건축물, 시민권과 투표, 지중해 계통의 다신교 등 로마의 상징적인 요소는 찾아보기 힘들다.[45] 오로지 비인간적 군율과 폭력성, 고대의 정복자 '카이사르'의 신화가 있을 뿐이다. 10군단이 역사상의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가장 신용했던 군단임을 감안하면, 이것이 그나마 가장 적절한 설명이다.

실제로 군단의 상질물은 로마의 독수리가 아니라 율리우스 카이사르 휘하 10군단의 황소이다. 즉 전사 집단의 형태로 제국주의를 만들어내고 유지하는 정도에 머무르는 집단에 가깝다.

4.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

후버 댐 최종전투에선 카이사르의 군단 루트를 제외하면 항상 적으로 등장한다. 사실 카이사르의 군단 루트가 제일 어려운 루트이다. NPC 대부분이 군단에 비판적이거나 적대적이고, 퀘스트들 대부분이 친 NCR적인지라 처음 플레이하는 사람들은 군단을 그저 전작의 엔클레이브 같은 메인 빌런으로 인식하게 되고, 군단 루트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스팀의 군단 엔딩 도전과제 달성률이 4%밖에 안 될 정도.[46]

NCR 군인들이 죽으면 군번줄을 남기듯 이들을 죽이면 귀를 뜯어낼 수 있는데[53], 그 귀를 캠프 폴른 호프의 섹스턴(Sexton) 사병에게 가져다 주면 NCR의 평판이 좋아진다.[54]

군단 루트로 엔딩을 볼 경우, 카이사르의 생존이 엔딩의 분기점이 된다. 두 분기 전부 영 좋지 않지만, 카이사르를 살려두면 모하비 황무지는 그나마 법 아래 질서가 잡히게 된다. 하지만, 카이사르가 죽었다면 잘하는 게 싸움 하나뿐인 라니우스가 군단의 지도자가 된다.

더 포트에 있는 카이사르의 군막을 직접 노려서 죽이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다. 근위병급인 프레토리언 가드들은 탄도 주먹 세례가 무섭긴 하지만 괜히 좁은 군막안에서 다구리를 맞을게 아니라 그냥 군막에 들어갔다 나오면 자기들이 알아서 밖으로 따라나와 준다. 다만 이들의 군복은 컴뱃 아머급이므로 메디신 스틱이나 생존주의자의 소총같은 중거리 고화력 라이플같은 걸로 지지는 게 좋다.

하지만 카이사르를 죽여도 군단은 사라지지 않는다. 카이사르의 군단 최종 보스라 할 수 있는 군단장 라니우스는 잘 살아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무리 죽여도 군단의 본거지인 애리조나는 멀쩡하다.[55] 그래서 모든 군단 캠프를 순회하며 몰살하고 다녀도 암살자는 여전히 나타난다.

4.1. 군단 평판을 올리는 방법

초반부터 상당히 많은 곳에서 관련 퀘스트를 받아 친목질을 할 수 있는 NCR과는 달리, 군단은 평판을 얻을 루트가 적다. 그러나 군번줄만 훔쳐서 바쳐도 평판이 우상화까지 오르기에 평판 작업은 매우 쉽다.

참고로 게임 초기에 관계가 악화되었다면 굳이 평판을 올리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탑스 카지노에서 베니를 만난 후 군단의 사자를 만나면 평판이 한번에 리셋되기 때문이다. 그 전에는 카이사르의 군단을 상대로 온갖 깽판을 부려도 이 이벤트 하나로 없던 것이 되어버리므로, 평판은 이 때부터 올리는 것이 좋다.

따라서, 미리 사이드 퀘스트들을 군단에게 좋지 않은 식으로 마무리하고, 나중에 탑스 카지노로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면, NCR과 군단 양쪽에게서 아이템을 빼먹고 귀찮은 암살대를 만나지도 않는 훌륭한 배달부(?)가 되는 꼼수도 가능하다.

군단 평판을 올리는 방법은 크게 다음과 같다.

군단 메인 퀘스트를 수행한다면 거의 대부분 NCR과 마찰이 생기게 된다. 물론 군단 루트를 탄다면야 상관없겠지만 나머지 루트를 탄다거나 NCR과 마찰을 일으키기 싫으면 할 수 없는 노릇.

반면 악명을 얻으려면 그냥 눈에 보이는 군단원을 족족 쳐잡기만 하면 그만. NCR은 여기저기에 세력이 퍼져있는지라 적대하면 많은 퀘스트가 날아가고, 갈 수 있는 곳이 꽤나 한정적이 되는 반면, 군단은 군단 메인 퀘스트만 제외하면 날아가는 퀘스트도 거의 없고, 가끔 오는 암살자 말고는 후환도 없다. 그리고 어차피 군단 루트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스토리라인에서는 결국 어느 시점에서 군단과 완전히 척을 지게 되므로 악명이 필연적으로 쌓이게 된다.

군단과 좋은 평판을 유지[60]한다면, 위장한 프루멘타리가 찾아와 자기들에게 필요없는 약탈물을 배치하는 장소를 알려주는데, 며칠 주기로 군단 보급박스에 빵빵한 물자들이 나온다. 그런데, 군단이 안쓰는 물자들이 엄청나다? 덕분에 지원해주는 양이 빵빵하다. 심지어, 스텔스 보이를 수십개나 주는 경우도 있다. 거기다 에너지무기 탄약도 플레이 내내 쓰고도 남을 수준으로 마구 던져준다. 이 밖에도 하드코어 모드에서는 참으로 소중한 의사의 왕진가방이 7~8개씩 들어있기도 하다.

또 다른 보상은 군단의 안전가옥. 군단 평판이 Liked가 되면 더 포트의 루시우스에게 받을 수 있다. 자세한 것은 폴아웃: 뉴 베가스/하우징 참고.

4.2. 퀘스트 라인

4.2.1. Render unto Caesar

베니를 어떻게든 처리하고 탑스 카지노에서 나오면 군단의 사자가 배달부를 맞이하며 카이사르의 초대장을 전달한다. 이 이벤트 이후 나쁜 평판이 초기화된다. 그 전에 카이사르의 군단을 상대로 아무리 분탕질을 쳤어도[61] 이후의 퀘스트를 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심지어는 초대를 하고 돌아가는 사자를 죽여도 퀘스트 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다만 이 경우는 부정적 평판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 어차피 카이사르의 군단과 함께하기로 작정했다면 별 문제는 아니지만. 이 전에 더 포트를 쓸었다면 사자에게 말이 걸어지지 않는다. 애초에 카이사르를 죽였기도 하고.[62]

군단을 위해 일하기로 결정했다면 요새로 찾아가서 카이사르를 알현하자. 카이사르를 만나면 배달부의 비범함을 칭찬하며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제스쳐를 취한다. 위에서 말했듯이 군단 상대로 깽판을 쳤어도 "네가 우리를 방해하던 그놈이냐? 도대체 무슨 깡으로 여기 나타났나? 널 여기서 죽여버리겠다! ... 쫄지 마라, 그냥 한 번 지랄해본거야."라며 용서해주며[63][64] 처음부터 카이사르 편을 들어왔다면 "마침내 NCR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배달부를 만나보게 되었군. 울페스가 말했듯 닙튼에서의 일을 만천하에 알렸고, 폴론 호프 캠프를 무덤으로 만들었지. 잘 알겠어, 우리는 공통의 적이 있구만." 라고 하며 배달부를 반긴다.[65] 힘이 센 자는 어떤 결격사유가 있던 기용하려드는 군단의 철저한 능력주의 정신을 볼 수 있다.

카이사르는 배달부에게 첫 임무로 요새 지하에 있는 미스터 하우스의 벙커를 폭파하라는 명령을 한다. 그냥 들어가서 다 폭파시켜도 되고, 시큐리트론을 업그레이드하고 돌아가도 된다. 업그레이드하고 돌아가도 카이사르는 속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다. '쾅 하고 땅이 울렸다'고 하는데, 업그레이드나 폭파나 모두 효과는 똑같다. 사실 군단 루트를 탈 경우에도 벙커 업그레이드 쪽이 더 좋은데, 벙커를 파괴하는 즉시 미스터 하우스가 적대적이 되기 때문에 하우스 암살이 더 귀찮아진다.

그 다음에는 여러 세력들을 처리해야 한다.

여기까지 클리어했다면 카이사르가 개인적으로 할 이야기가 있다면서 막사 안으로 불러 아래의 Et tumor, Brute? 퀘스트를 준다.

Et tumor, Brute? 퀘스트를 어떤 식으로든 클리어할 경우, 그 다음 임무로 NCR 대통령을 암살하는 Arizona Killer 퀘스트를 받는다. 여기까지 클리어했다면 최종 전투를 개시한다.

4.2.2. Et tumor, Brute?

카이사르의 뇌종양을 치료해야 한다. 크게 3가지의 해결방법이 있다.
카이사르를 죽였다면 화술 50 이상일 때 잘 얼버무려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때의 대사는 "내가 도우려 하지 않았더라면 카이사르는 일찌감치 죽었어. 고마운 줄 알아야지!"

여기서 카이사르를 죽였다면 이후의 퀘스트는 근위대장 루시우스에게 받게 된다.

4.2.3. Arizona Killer

NCR 대통령 아론 킴볼을 암살해야 한다. 후버 댐 근처에 잠입하고 있는 요원을 만나 변장할 옷을 건네받은 뒤 퀘스트가 시작된다. NCR 레인저들은 변장을 꿰뚫어볼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역시, 크게 4~5가지의 해결방법이 있다.

4.2.4. Veni, vidi, vici

대망의 후버 댐 전투. 군단장 라니우스에게 브리핑을 받은 후 댐 안으로 잠입해서 올리버 장군을 죽이거나 도망가게 만든 뒤 나오면 라니우스가 칭찬한 뒤 엔딩이 나온다.

4.2.5. Beware the Wrath of Caesar!

군단 이외의 팩션 퀘스트를 하나 완료할 시 등장하는 퀘스트. NCR의 Don't Tread on the Bear!와 똑같은 경고성 퀘스트로, 이후 동일한 루트의 퀘스트를 한 번 더 완료할 시 해당 퀘스트를 실패하며 군단 루트가 취소되고 군단이 배달부에게 Damnatio Memoriae를 선언하며 영구적으로 적대관계가 된다.

군단 메인퀘스트가 시작된 이후 군단 평판이 비난받음까지 떨어지거나, 군단의 주요 네임드들(카이사르, 루시우스)이 플레이어의 관여 여부와 상관없이 사망하게 될 경우에도 등장한다. 이 경우는 등장 즉시 실패 처리가 된다.

5. 주요 인물

현재 탈퇴하거나 활동하지 않는 인물, 방사능에 피폭되어 바깥의 모두를 증오하는 인물들은 취소선 처리한다. 또한 GRA에서 추가된 군단 네임드 사살 도전과제 'Against All Tyrants(★★★)'의 대상이 되는 인물은 ☆ 표시.

6. 기타



[1] 애리조나에 위치한 인구 6만 명 정도의 소도시. 중북부에 위치해 있는데 남쪽으로는 주도인 피닉스, 서쪽으로는 캘리포니아, 동쪽으로는 뉴멕시코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있어 나름 지리적으로 중요한 자리에 있다.[2] 국가로 분류하기에는 통치 조직만 있고 카이사르의 카리스마와 라니우스의 무력에 의존해서 간신히 유지되는 상황의 엉성한 조직이다. 카이사르 자신도 자신의 세력은 부족민들을 긁어모은 유목 집단 정도로 인식하고 있으며, 부패한 NCR을 무너트리고 강력한 지도자가 통치하는 진정한 제국으로 변모시키는 게 목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후버 댐을 건너고 모하비 황무지를 정복하는 일은 시저가 루비콘 강을 건너듯 NCR 정복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알려준다.[3] NCR은 뉴 캘리포니아 전역을 차지했고 카이사르의 군단이 콜로라도, 뉴멕시코, 유타, 애리조나 전역을 차지했다고 가정하면, NCR의 지배 면적은 약 50만 km²고 카이사르의 군단은 107만 km²로 NCR보다 두 배나 넓다.[4] 실제로 DLC Honest Hearts에서 언급되는, 군단 치하의 솔트 레이크 시티를 장악하고 군단에 편입될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하얀다리 부족의 사례를 보면 이 명목상의 영토도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지 불분명하다. 군단 영토이지만 군단의 통치가 아니라 독자적인 세력이 날뛰고 있는데, 해피 트레일 캐러밴에게 유타 주에 대해 물어보면 그곳에 비하면 차라리 군단 치하의 애리조나가 더 낫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캐러밴이 무장 요원들을 고용한 것만 봐도 바로 알 수 있는 대목이긴 하다.[5] NCR은 이미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과의 오랜 전쟁으로 국가 경제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여기에 무리한 확장 정책이 펼쳐지며 국력으로 감당이 불가능한 영토를 유지하느라 내부 사정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더군다나 NCR은 군단과 달리 자국 영토의 치안 유지나 경제/산업 발전에 상당한 여력을 쏟음과 동시에 모하비에서 군단도 상대해야하지만 군단은 자기 영토에서 문제가 될 세력은 싹 죽여서 눌러놨고, 내정 발전은 원래부터 신경 안썼으며 전쟁 준비는 약탈과 노예제로 해결하고 있으니 머리아픈 NCR에 비해 속이 편하다. 그나마 여력이 남던 초기에는 군단의 대대적인 공세에 역공을 가해 큰 피해를 입혔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전방 지역 방어선 유지도 힘들다.[6] 이들에게는 쓰러트린 적의 갑옷을 일부를 취해 자신의 장비에 덧대는 전통이 있다.[7] 근위대는 카이사르 직속 근위대장의 지휘를 받고 있고, 프루멘타리는 별도의 지휘관(현 시점에서 울페스 인컬타)의 지휘를 받아 활동한다.[8] 탄도 주먹은 상단에 총이 장착되어 근접에서 영거리 사격을 통해 적을 살상하는 무기다.[9] 잘 보면 현대의 스포츠 장구들을 그냥 적당히 조합해서 로마 복장처럼 보이게 한 것 같다. 군단 신병 아머는 미식축구 보호 장구를 어레인지한 것이고, 투구라는 물건은 그냥 미식축구 헬멧 그 자체에 색만 조금 칠한 것. 심지어 진짜 로마 시대 의복을 재현한 것으로 보이는 카이사르 본인의 복장도 소매 부분에 "01"이라는 숫자가 새겨져 있는 걸로 봐서 운동복을 대충 잘라다가 짜맞춘 것으로 보인다.[10] # 울페스 인컬타가 주는 시저의 표식에 새겨져 있다.[11] 사실 실제 역사의 로마군도 적에게 잔혹한 짓 많이 해대서 악명이 엄청 높았다.[12] 남창인 지미의 사례 때문에 납치되어 동성강간 되는 식으로 징집된다고 오해하는 사례가 많으나 지미 역시 군단내 동성애 처벌은 오직 사형뿐이라("Caesar punishes homosexuality with death")고 대답할 정도로 군단은 동성애를 터부시한다. 그저 여성 노예를 가질 수 없는 하급 단원들 사이에서 성욕을 해소하고자 생긴 음지의 문화일 뿐이다.[13] 물론 친해지면 "Ave, Amicus." 등의 좋은 말을 쓰기는 하지만, 중립일 때도 욕을 한다. 다른 세력들은 중립만 되어도 욕부터 날리지는 않는다. 멀리 안가도 인원들 모두가 마약상인 위대한 칸의 일원들도 초면부터 다짜고짜 욕을 하지는 않는다.[14] 조슈아와 율리시스는 전 군단 소속[15] 오로지 싸움과 전쟁 밖에 모르는 라니우스의 눈에도 군단의 현재 모습이 모래 위의 누각이라는 꼴로 비추어진다는 것이다.[16] 작중 시점인 2280년대에는 지속된 확장과 사회 안정으로 인한 출산율 증가, 의학 발달로 인한 영아사망률 감소를 통해 최소 2배 정도는 늘어난 약 150만에서 최대 250만 사이의 인구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대 국가를 기준으로 인구수 대비 병력을 계산한다면, 한국의 경우 모하비 원정군 1만으로도 최소 100만이 나오며, 미국이 기준일 경우에는 300만으로 늘어난다.[예] 노예, 포로, 여성 듵[18] 군단이 막장이지만 그래도 어찌저찌 돌아가는건 이 노예들 덕이라고 할 수도 있다. 기실, 생산활동은 약탈경제로 어떻게 굴린다고 해도 생산물들을 활용하는 것까지는 집단이 알아서 해야 한다. 근데 군단병들이 거기까지 일일이 할 가능성은 낮다. 왜냐하면 자기들이 하는 것보다 노예를 잡아와 노예에게 시키는 게 더 편하기 때문이다.[19] 캘리포니아 주는 동부(산맥), 남부(사막)를 빼면 살기가 괜찮은 편이다. 다만 캘리포니아 남쪽은 사막과 스텝 지역이 많긴 하다. 그러나 주 전체가 사막인 애리조나, 산악이 주된 지형인 콜로라도와 유타, 둘 다 많은 뉴멕시코에 비한다면 차라리 낫다. 그나마 경제적으로는 풍족한 편이지만[73] 이건 자원의 영향이 크다. 쉽게 말해 군단 영토의 대부분은 Honest Hearts의 척박하고 황량한 배경과 거의 유사할 것이라는 것이다.[20] 이러한 모습은 고대 스파르타와 어느정도 유사하다. 고대 스파르타는 신기술 유입에 부정적이어서 신농법, 신종자 개발에 나서지도 않았고 만일 노예가 새로운 농법을 개발하거나 받아들이면 반란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죽이고 전쟁은 구식 전술에 매달리는 편이었는데 문제는 이렇다 보니 타 폴리스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잃어가기 시작했지만 정작 스파르타는 혹독한 사회라서 애가 태어나면 조금만 변변찮아 보이면 죽이고 애가 좀 자라면 아고게라는 혹독한 교육을 시키는데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험난한 과정 속에서 아이들 중 사망한 이들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여자 역시도 16세 이후 2차성징이 안 나타나면 죽였다. 이렇게 성인까지 살아남아도 그 다음은 전쟁에서 죽어나간다. 이렇다 보니 기원전 7세기 중에는 9,000명이었던 시민이 300년만에 1,000명까지 급감했고 때문에 스파르타는 시민들로만 군대를 꾸리는걸 포기하고 제2계급 페리오이코이를 대거 병사로 받아들이고 모자란 시민을 보충하기 위해 일정액의 돈을 지불하면 신분을 올려주는 등의 수를 써야 했다.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성과는 고작 스파르타가 망하는 것만 막았을 뿐 페르시아 전쟁~펠로폰네소스 전쟁 시기와 같은 위용을 되찾지는 못했다.[21] 추측해보자면 약탈로 모자라는 물자는 노예들을 시켜 생산하게 할 수도 있다. 물론 군단 영토에 그만한 땅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게 문제다.[22] 다만 그나마도 거의 전쟁 기술 관련이며 그렇지 않은 기술엔 관심이 없다. 막대한 전력을 공급하는 후버 댐을 단순히 서부로 진출하는데 필요한 교두보 정도로만 여기는 게 좋은 예.[23] 사실 이건 반칙에 가깝다. 인간의 건강한 신체를 강조하며 스팀팩 사용조차 금지하는 군단이니, 원래라면 병들어서 도태되었어야 할 신체를 로봇의 힘으로 치료하는 오토닥은 군단의 정신에 위배된다. 카이사르 본인도 그걸 알아서 몰래 쓰고 있고, 그조차 작중에서는 고장난 상태.[24] 군단 엔딩에서 칸 일원들 중 여자는 노예로 끌려가고 남자는 약한 자들은 죽이고 남은 자들은 군단에 강제 편입되는 와중에 그래도 NCR이 망하는 꼴을 볼 수 있어서 기뻐했다고 할 정도.[25] 실제로 현실의 로마 제국이 전쟁을 하는 목적 중 하나였다.[26] "그렇게 나에게 원한이 있다면 왜 날 직접 죽이지 않았냐?" 라는 배달부의 물음에 율리시스는 "카이사르의 명으로 배달부는 죽이지 않는다." 라고 답한다. 물론 율리시스는 이미 군단을 탈퇴한 지 오래라 사실상 핑계에 가깝지만. 그 외에 울페스 인컬타의 삭제된 대사에도 이 언급이 존재한다.[27] 또한 바로 이러한 점이 NCR의 약점으로써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군소 공동체들이 자연스레 군단에 붙을 수 있다는 지적을 한다. 이념이고 나발이고 당장에 돌연변이나 레이더에게 죽을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상식적으로 보이지만 세금만 뜯어가고 별 도움도 안되는 세력에게 붙을 지, 미친놈들 같아보여도 일단 안전하게 지켜주는 세력에게 붙을 지는 안 봐도 뻔하다.[28] 다만 당사자들은 숙적인 NCR이 망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좋다는 입장.[29] 시온의 하얀다리 부족이나 칸스 레이더, 율리시스 등.[30] 선군정치와 마초이즘으로 유명한 스파르타에서도 여성권은 심각하게 억압되었지만, 일단 노예 취급하거나 학대하지는 않았고, 재산의 취득 및 축적을 통해 사회에 대한 간접적인 영향력 행사가 가능했다.[31] 처음 카이사르가 머무르는 항구에 가면 약물을 모두 압수하겠다고 하는데, 스피치 체크로 "제가 심장병이 있어서 먹어야만 합니다." 라고 설득에 성공하면 들고 다닐 수 있다. 이때 경비병의 반응은 "난 카이사르께서 너처럼 덜 떨어진 짐승을 왜 받아들였는지 모르겠지만, 명령이니 어쩔 수 없지." 라고 한다.[32] 사실 엔클레이브도 돌연변이지만 필요하다고 여기면 프랭크 호리건처럼 그냥 자기 편으로 쓰긴 한다.[33] 헌데 작중 시간대가 미합중국의 민주정이 붕괴된 시점이고 미합중국도 말만 민주정이었던 만큼 이러한 인식이 특별하다고 보기도 어려울 것이다. 아니, 그나마 카이사르니까 이정도라도 이해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미국이 처음 대통령제를 택했을 때 대통령이라는 직책의 취급은 '선거로 뽑는 왕' 이었고 만일 미국의 조지 워싱턴이 무한정 하고자 했다면 당시의 조지 워싱턴은 '연임한 왕' 취급을 받았을 것이다. 또한 조지 워싱턴 스스로도 '폐하' 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유럽의 왕들처럼 자신을 '3인칭'으로 칭했다. 즉 이러한 취급은 전제정과 민주정의 과도기적 측면에서 나타나는 인식이며 우리나라도 초대 대통령 이승만 때 한정으로 대통령이 왕마냥 인식되었고 이승만 역시도 왕에게나 쓰는 '옥체', '~이옵니다' 라는 말을 좋아했다고 한다.[34] 물론 그리스처럼, 로마 사회의 여성들 역시 남성들과 동등한 시민으로 취급 받지는 못했다. 일단 투표권이 없었고, 정계 진출도 불가능했다.[35] 히파티아가 로마 시대의 유명한 여학자다.[36] 다만 당시의 기록에 의하면 여성 검투사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는 않았다.[37] 여성 배달부도 군단 메인퀘를 진행할 수 있지만 군단병의 대사가 조금 바뀐다. 처음부터 "그 카이사르가 여자에게 관심을 보인 적은 처음이다." 라면서 군단병들이 놀란다. 하지만 The Fort에 있는 아레나는 참가할 수 없다. 아레나에 참가하고 싶다고 하면 아레나 관리병이 "니 주제를 알아라, 여자. NCR의 야만인들과는 달리 오직 군단의 남성만이 이곳에 참석 가능하다." 라고 한다. 군단의 명성치가 얼마나 높던 간에![38] 참고로 한국의 전통적인 농촌 사회에서는 나무 베기, 건설, 모내기 같은 큰일은 남자들 몫이고, 밭매기, 나물 채집, 여물 쑤기, 잡초 제거, 보존 식품 제조 등등의 잡일을 가사노동과 함께 여자의 일로 여겨왔었다.[39] 다만 폴아웃 위키 한국어판에서는 의외로 카이사르는 여성을 그렇게 차별어린 시선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여자든 남자든 그냥 다 자기 체스말이기 때문이라고. 이 외에 은근히 해당 문서에서는 카이사르의 군단에게 중립 내지는 우호적으로 서술되어 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는 그럴듯한 말도 있긴 하다. 예를 들어 군단에서 여성이 하는 일을 정한 것은 군단의 좋지못한 의료사정으로 인해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딱히 없어서라고 설명한다. 곱씹어보면 대전쟁 이후의 막장 세계관에 확실히 군단이 의료수준은 떨어지며 일단 대부분의 건장한 남성은 다 군단병이니 군단의 사정상 여자가 양육을 맞는건 그럴싸해보인다. 허나 저것들도 결국 군단의 막장스런 인권, 기술배척에 의한 것이라 군단이 그런 선택을 했기에 여자밖에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을 뿐이다.[40] 열 여섯살에 군단 노예로 끌려갔다 눈에 들어 애첩이 된건데, 실질적으로는 성노예로 살아왔던 셈이다. 그나마 백인대장이 상냥하게 대해주긴 했는데, 두 사람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백인대장이 입막음을 목적으로 자신을 죽이려 들었고, 그때 간신히 도망쳤다고 한다.[41] 플레이어가 남자고 Confirmed Bachelor 퍽이 있으면 유혹을 시도할 수 있다. 즉 게이다.[42] 강제로 당했다는걸 증명한다면 살아남을 수는 있었지만 증명이 쉽지는 않았다.[43] 울페스, 율리시스와 조슈아 그레이엄 등.[44] 심지어 모든 최측근이 다 그런 것도 아니다. 막사 안에서 여자들을 묶어놓고 있는 라니우스나 카이사르의 가르침을 신봉하는 루시우스가 여성을 남성과 동등히 볼 리는 없다. 라니우스가 여성 배달부를 인정하는 건 그가 이전부터 그녀의 활약에 대해 익히 들어왔었고, 누구보다도 힘을 숭상하는 그에게 후버 댐에서 배달부가 일당백의 무용으로 자신의 가치를 직접 증명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울페스는 배달부가 여성이라고 무시하지 않지만, 이는 그가 바깥 세계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보아온 프루멘타리였기에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율리시스도 마찬가지로 프루멘타리 출신이었고, 조슈아 그레이엄은 애당초 군단의 개국공신 이전에 뉴 가나안 출신이었기 때문에 군단의 사상에 물들지 않았을 것이다.[45] 건물은 군단이 원정군임을 감안한다 해도 포트의 군단 본영은 천막 투성이로, 시민권과 투표는 확실히 없고, 지중해 다신교는 군단 루트로 후버댐 전투를 진행하기 전에 라니우스가 NCR군 포로를 인신공양하며 마르스에게 무운을 기원하는 장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원래 로마는 인신공양을 굉장히 싫어했다.[46] 참고로 예스맨 엔딩이 12%, NCR이 9%, 미스터 하우스가 6%이다.[47] 애당초 미스터 하우스나 예스맨이나 계획의 기본 골자는 후버 댐에서 우선 NCR이 군단을 격퇴하도록 지원한 후에 통수를 때리는 것이다.[48] 초반부터 군단 컨셉으로 나간다면 볼더 시티에서 NCR을 쓸어버리고 위대한 칸은 풀어주자. 그런데 화술 체크 통과에 성공하면 NCR을 적대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이 가능한 건 함정.[49] 원래는 율리시스가 군단측 동료가 될 예정이였으나, 군단측 요소가 죄다 잘려나가면서 같이 잘렸다가 마지막 DLC의 최종보스로 나온다. 그리고 지도의 대부분이 NCR 구역인지라 율리시스가 아니더라도 친 군단 성향의 동료 자체를 끌고 다니기가 곤란하다는 문제점도 있다.[50] NCR 출신인 부운캐스는 당연히 동료가 되어줄 리가 없고, 아케이드는 군단의 이념을 혐오하는지라 동료로 들어오지 않는다. 베로니카는 군단 스토리라인을 타면 그녀의 식구인 브라더후드를 무조건 말살해야 되는데 이러면 그녀 역시 무조건 동료에서 이탈하게 된다. 다만 이상하게도 타 팩션들과 달리 브라더후드는 벙커 내 맴버들을 은신공격으로 죽이면 평판이 떨어지지 않는데, 이 점을 이용해 벙커를 자폭시키지 않고 구성원들을 손수 몰살하면 평판이 그대로라서 베로니카를 여전히 동료로 쓸 수 있다. 만약 직접 싹쓸이하러 갈 때 베로니카를 동료로 데려가면 당연히 멤버 하나가 죽는 순간 현장에서 동료 탈퇴와 동시에 공격해오므로, 계속 동행하고 싶으면 188 거래소에 그대로 둬야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 미리 브라더후드 퀘스트 라인을 클리어해 브라더후드 평판을 환영함 이상으로 올려놓은 뒤 벙커를 자폭시키면 베로니카를 계속 동료로 쓸 수 있다. 다만 엘더를 하딘으로 갈아치운다면 평판이 인정받음까지만 오르니 주의할 것.[51] 캐스의 경우도 동료로 쓰는 것은 물론이고 후버 댐 전투에 데리고 가는 것도 가능하다.(부운, 개넌은 군단 엔딩이 확정되는 순간 자동으로 동료를 이탈한다.) 미리 NCR 사이드 퀘스트를 클리어해 평판을 환영함 이상으로 올리고, 카르마가 악함이 아니라면 캐스는 동료로 남는다.[52] 특히 4편으로 시리즈를 입문한 팬들의 경우, 커먼웰스에는 포지드나 누카월드 3대장 등 이상한 컨셉질 하는 소규모 레이더 팩션이 상당수 존재하기에 이놈들도 그냥 로마 컨셉충 레이더로 알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당장 본편에도 악마 컨셉을 잡고 다니는 핀드가 있다.[53] NCR이 웬만하면 잔혹행위는 하지 않는데 이렇게 할 정도면 군단한테 원한이 굉장하다는 증거다.[54] 저널에 표시되지 않는 퀘스트로 폴른호프의 사기를 올려주는 퀘스트중 하나이다. 다른 하나는 군번줄을 모아오는 방법인데, 귀를 모으려면 섹스턴에게 귀 모으기 대회에 참가한다 해야 죽여서 얻을수 있다. 다만 이미 죽은 군단병은 고정적으로 가지고 있다. 최대 30개까지 받아주며 모아오면 부상을 준다. 사실 이것뿐만이 아니라 넬슨 탈환대의 전력이 강화된다. 만약 군번줄 모으기도 부상을 얻을때까지 했다면 넬슨 탈환대가 증원된다. 참고로 섹스턴 일병 역시 군단을 증오한다.[55] 크레이그 부운이 잘 설명해주지만, 설령 카이사르가 사망해도 군단 내에는 이미 후계 서열이 확고히 잡혀있기 때문에 군단의 존재 자체는 와해되지 않는다. 물론 율리시스가 언급하였듯 약탈경제체제라는 특성상 승전을 반복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살아남지 못하고 결국 자멸할 운명이다.[56] 여성이라면 무조건 거부한다. 아무리 군단 평판이 좋아져도 여성으로 아레나에 참가하는것은 100% 불가능하다.[57] 예시를 들자면 울페스 인컬타와 닙튼에서 처음으로 만났을 때 닙튼이 정당한 심판을 받았다고 아부를 떨어주거나, 카이사르와의 첫 대면에서 "전지전능하신 카이사르시여. 무엇을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 라고 낯 간지럽게 아부떨어주면 흡족해한다.[58] 폭발물 50 체크를 무한히 할 수 있는 버그가 있다.(...) 이를 이용하면 쉽게 군단 평판을 올릴 수 있다.[59] 물론 이렇게 하면 NCR과의 관계는 최악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NCR과 군단 양쪽에 모두 발사하면 군단 평판도 마찬가지로 바닥까지 떨어진다.[60] '인정받음' 이상 필요.[61] 넬슨을 쓸어버리거나, 미루나무 만에 주둔하고 있는 군단을 모두 죽여버렸거나 프루멘타리의 대장 울페스 인컬타를 끔살시켰거나 해도.[62] 하지만 이 시점까진 콘솔을 쓰지 않는 한 더 포트에 입장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정상적인 플레이에선 일어나지 않는다.[63] 군단 평판이 떨어지지 않는데 군단에게 불리하게 퀘스트를 처리한 경우가 있어도 동일한 반응이 나온다. 캠프 맥캐런의 폭탄 테러 퀘스트가 대표적인 예. 카이사르가 아예 언급을 한다.[64] 카이사르가 언급하는 군단에 끼친 주요 피해는 다음과 같다. 울페스 인컬타 살해, 오메르타 패밀리와의 동맹 파기, 과의 동맹 파기, 실버 러시와의 무기 거래를 차단하기, 캠프 맥캐런스파이 색출, 넬슨의 군단 전멸, NCR킹의 갱단 간의 동맹 주선이 있으며 이를 모두 수행할 경우 이렇게 된다.[65] 카이사르가 언급하는 NCR에게 끼친 피해는 닙튼의 학살 알리기, 헬리오스 원의 NCR 몰살, 캠프 맥캐런에 포로로 잡힌 백인대장 실루스가 정보를 불기 전에 죽이거나 도주시켜 군단에게 처벌받게 하기, 캠프 폴론 호프 전멸, 핸론 대장 사살, 볼더 시티에서 과 함께 NCR 사살, NCR 레인저 주둔지 파괴.[66] 카이사르의 말은 하얀 장갑 공동체의 풍습을 허용해준다는 의미일뿐이기 때문에 이걸 확대해석해서 군단이 실제로 식인을 한다고 오해하면 안된다. 카이사르의 대사를 봐도 방해없이 그들의 식습관(their dietary habits)을 누릴수 있도록 허용한다("Tell them they'll be allowed to continue practicing their dietary habits without interruption")는 내용일뿐 카이사르의 군단원들이 식인을 한다는 내용은 전혀 없다. 실제로 카이사르의 군단이 식인을 수행한다는 근거는 게임 내에서나 밖에서나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카이사르의 군단이 늙고 병약한 노예를 소시지로 만들어서 먹는다는 식의 풍문은 한국 팬들이 만든 동인설정이지 실제 설정이 아니고 미국 등 외국에서는 전혀 알려진 바 없는 설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카이사르의 군단 앞에서 식인을 하면 카이사르의 군단원들은 다른 NPC처럼 이를 범죄로 보고 공격해온다.[67] 카이사르의 군단이 실제 식인을 한다는 설정의 근거는 정크타운에서 온 농부이자 가족들이 카이사르 군단에게 노예로 잡혀간 NCR 시민 프랭크 웨더스(Frank Weathers)가 배달부에게 가족을 구출해달라면서 하는 대사 "그들은 식인종이자 노예상이고 더 나쁜 놈들입니다!(They're cannibals, slavers, and worse!)"가 게임속에 등장하는 전부다. 실제 카이사르 군단이 식인을 행했는지 여부와 불문하고 NCR 내부에 그런 소문이 퍼진 것까지만 정식 설정이다.[68] 이 때 NCR 병사들을 쏴죽이면 시큐리트론들도 적대상태가 되어 스트립 평판까지 사이좋게 떨어지는 참극이 발생한다. 따라서 카이사르의 군단 루트를 탈 경우 대사관 구역은 잊어버리는 게 좋다.[69]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으며 크림슨 캐러밴 바로 옆에 있다.[70] 사실 낙인찍힌 자들 중엔 NCR 출신도 있기 때문에 이들 중 일부는 군단이 아닌 NCR 출신일 수도 있다. 다만 이 4명 전부 라니우스의 가면을 모방한 가면을 착용하고 있고, 죽이면 군단 화폐를 드롭한다.[71] 이성애자 남성이자 훈련 받은 군 저격수로서 지닌 전투력과, 그에 동반하는 강인한 신체적 강인함과 침착함, 자기 절제력이 검증된데다가, 생식력도 양호하니 군단의 이상에 부합하는 인재가 따로 없다.[72] 똥군기, 종자에게 낙인 찍기, 종교 의식, 로마식 이름을 쓰는 단원들, 깃발의 배색이 붉은색과 노란색으로 변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