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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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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강
Amazon River
파일:amazon river.jpg

1. 개요2. 이름의 유래3. 자연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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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ㅇㅁㅈㄱ.jpg
남아메리카 대륙 북부 아마조니아 평원을 횡단하는 강이자, 유역 면적 7,050,000 km²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강. 하구에서의 유량이 209,000 ㎥/s이며, 시간당 7700억 리터의 물을 대서양으로 내보내,[1] 전 세계 담수의 20%를 차지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강. 가장 긴 지류를 기준으로 하면 약 6400km로 나일강 다음으로 긴 강.[2][3]

남아메리카 여러 나라에 유역과 지류가 걸쳐 있지만 아마존 본류의 대부분은 브라질 영토를 지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브라질에 있는 강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2. 이름의 유래

이름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아마존이다.

백인들이 이 지역에 들어왔을 때 원주민들이 더 깊이 들어가면 여전사들의 나라에 이르는데 대단히 호전적이니 가지 말라고 충고한 적이 있는데 무시하고 더 거슬러 올라가다가 실제로 원주민 여성들의 활 공격을 받고 퇴각해서는 그들이 여전사의 나라에서 왔을 거라고 짐작하고 그리스 신화아마존에서 따와서 이 지역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후 수 세기동안 많은 백인 탐험가들이 이 여전사의 나라를 찾아 모험을 했고, 오래된 깨진 토기조각 유물을 현지인의 증언에 따라 아마존의 것이라고 수집하거나, 현지인들의 여전사의 나라에 대한 민담도 여럿 채록했는데 정작 그 나라 자체는 비행기가 뜨고 인공위성이 개발된 현대까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현대에는 하술하는대로 아마조니아 원주민 부족들의 상당수가 여자들까지 무장해있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백인들의 도래 이전에 현지 원주민들 중 하나인 투피족이 아마존강의 하류에서 문명을 건설한 적이 있으므로,[4] 이 두 가지 사실이 합쳐서 와전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해석하는 경우 그냥 더 포악한 원주민 부족의 전사들인데 원주민들이 수염을 안 기르다보니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분을 못해서 백인들 시점으로는 여전사인줄 알았을 수 있다거나, 혹은 원주민 사회에서 성차별적인 삶을 견디지 못한 일부 여성들이 도주하여 자기들끼리 모여살면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무장한 것이 아니냐는 식의 해석이 있다. 다만, 아마조니아 원주민들의 경우, 워낙에 험악한 자연 때문에 진짜로 여자들까지 무장해서 싸우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5] 이 지역을 침공한 백인 정복자들이 잘못 본 것이 아닐 수도 있다.[6]

3. 자연 환경

삼림이 우거진 덕에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진귀한 동식물들이 많고 그 중엔 아마존강돌고래, 붉은꼬리메기, 피라냐, 피라루쿠, 전기뱀장어, 칸디루, 칸디루 아수, 황소상어[7]처럼 뼈도 못 추릴 정도로 위험한 물고기들도 많기 때문에 웬만하면 물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생태계 상위권 포식자로는 재규어, 큰수달, 아나콘다, 황소상어, 퓨마, 검정카이만 등이 있다. 또한 동식물들 뿐만이 아닌 자연 환경 자체도 굉장히 희귀한 현상이 많이 보고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두 가지 색깔이 섞인 유역과[8] 끓는 강.[9]

이 강의 하구 쪽은 단순히 물길이 낮은 곳으로 흘러서 강이 형성되었다기보다는 과거 다른 대륙이던 땅덩이 두 개가 서로 맞붙는 바람에 바다가 강이 되어버린 케이스다. 지금도 너비는 거의 웬만한 해협급인 데다 바닷물이 수십 km 지점까지 밀려들어 오는 어마어마한 기수역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지질학적으로도 꽤나 흥미로운 생성 과정을 거친 것으로 여겨지는데, 처음에는 로라이마 인근에서 대륙 서쪽으로 흐르다가, 안데스 산맥이 형성되면서 서쪽이 아닌 북쪽으로 흐르게 되었고, 다시 변화를 겪으며 최종적으로 동쪽으로 흐르게 된 것. 한마디로 생성 당시와 현재를 비교했을 때 강이 흐르는 방향은 정반대이다.

특기할 만한 점으로는 본류에 다리가 없다.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데 넓은 강 폭이나 바닥이 진흙처럼 약하다는 점이야 현대 건설기술로 얼마든지 해결 가능하다. 하지만 우기의 아마존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수량이 불어나기에 다리를 짓더라도 유지 보수 비용 및 난이도가 높은지라 어쨌든 상기한 이유 등과 겹쳐 다리의 건설 및 유지 보수에 많은 자금이 들어간다. 그런데 막상 아마존 지역에 사는 인구의 밀도는 매우 낮으니, 많은 돈을 들여 다리를 만들어 봐야 비용 대비 이용 효율이 극도로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아마존은 그 길이에도 불구하고 다리가 없다. 다만 아마존 중류의 대도시 마나우스에서는 지류인 네그루강(Rio Negro)을 건너는 큰 다리가 하나 있다. 아쉽게도 아마존 본류로 합류하기 직전에 있다. 사실 여기도 지류라고 우습게 볼 수 없는 것이 다리를 건설한 부분의 강폭이 3km가 넘는다. 이 합류 지점에서 상기한 Meeting of Waters 현상이 일어난다.#

유역 대부분이 푸른 사막이라 부를 정도로 인구 밀도가 낮은 아마존 분지를 관통하는지라 잘 부각되지 않지만, 엄청난 수량 덕분에 양쯔강 못지 않는 세계구급 가항하천이기도 하다. 주요 항구 도시마나우스(브라질), 이키토스(페루) 등이 있는데, 아마존 상류 지역인 이키토스까지 1천 톤이 넘는 중형 선박이 들어올 수 있을 정도다.

세계 최대의 하중도바나날 섬이 아마존 유역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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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일강의 40~60배[2] 강의 길이를 정확히 정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 이견이 있긴 하지만 대개 나일강을 가장 긴 강이라 본다. 두 강 모두 길이가 정확한 것이 아니라서, 특히 아마존 중상류는 밀림 지대고 지류가 엄청나게 많아 측정하기 어렵다.[3] 당장 아마존강 자체부터가 생각보다 낮은 위도에서 발원한다. 여러 지류가 있지만 그 중 본류로 여겨지는 곳은 북쪽으로 흐르다 꺾어져서 아마존 우림 지역을 구불구불 흐른다.[4] 이 투피족 문명은 아마조니아의 혹독한 자연환경 때문에 오래 못 가서 백인들이 오기 훨씬 이전에 멸망했다.[5] 따로 여자들만 무장했다기보다는 여자들 남자들과 똑같이 무장을 시킨, 일종의 여성징병제인 셈이다.[6] 가령, 다큐멘터리인 아마존의 눈물에서 소개되어 널리 알려진 조에족만 해도, 당시 제작진들이 그들의 마을을 방문했을 때 수많은 여성들이 활로 무장한 채로 경비를 서고 있었다고 증언한 바가 있다.[7] 원래는 바다에 서식하지만 민물에서도 살 수 있는 적응력을 지닌 녀석이라 기수역에서 어슬렁대다가 상류를 거슬러 올라오는 일이 잦다.[8] 일명 Meeting of Waters.[9] 보통 이런 식으로 온도가 높은 강은 화산 주변에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강은 가장 가까운 화산의 위치가 690km나 떨어진 곳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