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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시리아계 브라질인은 브라질에 이주, 정착한 시리아계 아랍인 이민자 후손을 의미한다. 시리아는 지중해 레반트 지역으로서 이 지역 사람들은 아랍어를 쓰는 지중해 인종 즉 백인 아랍인이다. 그래서 외모에서 보통의 이베리아인(포르투갈인, 스페인인)들과 별 차이는 없다.2. 역사
1차대전 종전 이전까지 시리아가 오스만 제국 영토였던 이유로 브라질 현지에서는 오스만 제국 여권을 들고 온 이들을 튀르키예인이라는 의미로 투르코(Turco)라고 부르곤 했다. 그러나 시리아에서 브라질로 이민한 사람들은 대개 아랍계 기독교인 소수자들이었고 튀르키예인 무슬림이 브라질로 이민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유사 사례로 러시아 제국에서 브라질로 이주한 사람들 중 러시아인 정교회 신자는 극소수이고 이민자 대부분이 폴란드인, 리투아니아인 가톨릭교도 혹은 유대인이었던 경우, 혹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 브라질로 이주한 사람들 중 오스트리아인은 극히 소수고 대부분 우크라이나 갈리치아 출신이었던 경우를 들 수 있다.1860년대 다마스쿠스에서 무슬림 지방관들이 멜키트 그리스 가톨릭 교회라 하여 교황수위권을 믿는 기독교인들을 학살하는 사태가 발발하는데, 여기에 위기의식을 느낀 다마스쿠스 일대 기독교도 상당수가 프랑스 선박을 이용해 브라질로 이민한 것을 시리아계 브라질인의 시초로 볼 수 있다. 물론 당시 브라질로 이민했었던 시리아인들 중에서는 기독교인만 있던 것은 아니고 일부 알라위파나 시아파 혹은 순니파 무슬림, 드루즈교 신도들도 적지 않았으나, 당시에는 아직 남미에 국제전화 등이 보편화되기 이전 시절로 거의 대부분 현지 가톨릭 신도들과 완전히 동화되었다.[1] 오늘날 브라질 내의 무슬림들 중 19세기 말~20세기 초반 이주한 아랍인들의 후손인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전체 또는 부분적인 시리아 혈통의 브라질 인구는 브라질 정부에 의해 약 300만 또는 400만 명으로 추산되나, 통계치에서 신빙성이 의심을 받고 있다. 현재 브라질 백인 중 0.9% 정도만 자신의 조상 중 중동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이며, 브라질 백인 대다수는 이탈리아-포르투갈-스페인-독일 네 나라 출신들이다. 다만, 중동계 조상이 있는 백인 대부분은 레바논과 시리아 혈통에 속한다.
한 편 아랍인 무슬림과 기독교도 전반을 아우르는 시리아인(Syrians)이라는 개념은 미셸 아플라크에 의해 20세기 중반 정립된 개념이고,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 오스만 제국의 아랍인 신민들이 브라질로 이주할 당시에 시리아인(Syriacs)라 하면 아람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의미했다. 시리아 일대의 거주민들이 브라질로 대량 이민할 당시는 아직 시리아인 민족 개념이 완전히 확립되기 이전이라 정확한 추산이 더 어려운 것도 있다. 다만 시리아계 브라질인 인구 추정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멜키트 그리스 가톨릭 교회 상파울루 교구에서는 브라질 내 멜키트 그리스 가톨릭 신도수를 436,000여 명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브라질 내 멜키트 그리스 가톨릭 신도들 대다수가 시리아 출신이고, 해당 교회 신도들이 시리아계 정체성을 가진 점을 고려하면 해당 통계와 시리아계 브라질인 인구 규모가 상당부분 겹친다고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