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ffffff> 썰매견 | |
사모예드 | 그린란드견 |
알래스칸 말라뮤트 | 시베리안 허스키 |
알래스칸 말라뮤트 | |
일반적인 말라뮤트. 시베리안 허스키보다 비교적 포동포동한 체형이 돋보인다. | |
생후 3개월의 화이트 말라뮤트[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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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썰매를 끄는 개. 스피츠 계통으로 이누이트 중 마흘레뭇 족(Mahlemut)이 처음부터 이 목적으로 개량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몸집도 큰 대형견에 근육질이고, 귀는 쫑긋하며[2] 꼬리도 늘 위로 쏠랑 말려 올라가 있어 늠름해 보인다.[3] 회색-흰색 / 흰색-검정 / 흰색-붉은색을 띄는데 드물게 흰색 단색을 띄는 개체도 있다고 한다.2. 특징
체고는 58~71cm 정도이며 몸무게는 39~57kg 정도의 대형견이며 우리나라에는 50~73kg 정도 나가는 자이언트들이 더 많이 들어와 있다.[4] 가끔 알래스칸 말라뮤트랑 자이언트 말라뮤트가 다른 견종인 줄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이언트는 그냥 자이언트일 뿐 다른 견종은 아니다.말라뮤트는 고립된 지역에서 자연적으로 생겨난 견종이기에 순종으로 인정받는 범위가 넓다. 웹상의 말라뮤트로 나오는 놈들 중 작은 덩치의 단모종의 경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말라뮤트의 모습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단순히 덩치의 차이로 자이언트라 부르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자이언트 말라뮤트는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말라뮤트의 모습으로 디자인 교배한 녀석들을 말한다. 보다 큰 덩치에 모색은 흑색과 백색이거나 적색과 백색, 그리고 풍성한 이중모의 장모종인 녀석들은 자이언트 말라뮤트 이거나 그 피가 많이 섞인 개체들로, 한국에서 키우는 대부분의 말라뮤트는 자이언트 말라뮤트의 영향이 없는 개체는 드물다. 당연히 원래의 말라뮤트에 비해 좁은 유전자 풀을 지녔고, 일종의 유전병을 가진 경우도 생기는데, 말라뮤트는 장이 약한 견종이라는 말은 자이언트 말라뮤트 때문에 생긴 말이다.
2.1. 시베리안 허스키와의 차이점
시베리안 허스키와 비슷하게 생겨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1. 허스키는 중형견[5], 말라뮤트는 대형견이다. 실제 두 종을 직접 육안으로 볼 경우 비교할 것도 없이 말라뮤트가 허스키보다 압도적으로 크다.
2. 허스키가 늑대처럼 날카롭고 매서운 인상이라면 말라뮤트는 상대적으로 둥글둥글하고 순하면서 듬직한 인상이라 곰같은 느낌을 준다. 전체적인 몸매로 보면 허스키가 더 날씬하고 골격도 얇은 편. 말라뮤트는 균형 잡힌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으며, 보는 것만으로도 육중하다는 느낌이 든다.
3. 말라뮤트는 허스키보다 두상이 비교적 평평하고 귀 사이가 넓다.
4. 말라뮤트는 꼬리가 말려 올라가 있고, 허스키는 꼬리가 아래로 쳐져 있다.
5. 말라뮤트 쪽이 털이 좀 더 풍부하고 두텁다. 괜히 곰에 비유되는 것이 아니다.[6]
6. 눈색이 호박색, 하늘색 등 여러 가지인 허스키와는 달리 말라뮤트는 눈동자 색이 오로지 호박색이다.[7]
7. 그리고 소위 불꽃마크로 구별 가능한데 말라뮤트는 눈위에 흰색의 털로 불꽃마크가 있다면 허스키는 눈 위뿐만 아니라 그 사이 이마에도 흰색 털이 있어서 아디다스 상표 같은 불꽃마크가 있다. (말라뮤트는 2개, 허스키는 3개의 무늬)
8. 눈이 딱 마주쳤을 때 표정이 헤~ 하고 쳐다보면 말라뮤트, 뭘봐! 하면 허스키...[8]
2. 허스키가 늑대처럼 날카롭고 매서운 인상이라면 말라뮤트는 상대적으로 둥글둥글하고 순하면서 듬직한 인상이라 곰같은 느낌을 준다. 전체적인 몸매로 보면 허스키가 더 날씬하고 골격도 얇은 편. 말라뮤트는 균형 잡힌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으며, 보는 것만으로도 육중하다는 느낌이 든다.
3. 말라뮤트는 허스키보다 두상이 비교적 평평하고 귀 사이가 넓다.
4. 말라뮤트는 꼬리가 말려 올라가 있고, 허스키는 꼬리가 아래로 쳐져 있다.
5. 말라뮤트 쪽이 털이 좀 더 풍부하고 두텁다. 괜히 곰에 비유되는 것이 아니다.[6]
6. 눈색이 호박색, 하늘색 등 여러 가지인 허스키와는 달리 말라뮤트는 눈동자 색이 오로지 호박색이다.[7]
7. 그리고 소위 불꽃마크로 구별 가능한데 말라뮤트는 눈위에 흰색의 털로 불꽃마크가 있다면 허스키는 눈 위뿐만 아니라 그 사이 이마에도 흰색 털이 있어서 아디다스 상표 같은 불꽃마크가 있다. (말라뮤트는 2개, 허스키는 3개의 무늬)
다만, 허스키와 말라뮤트의 기질은 둘 다 알래스카와 시베리아라는 북극권에서 살면서 특징이 수렴해 비슷한 점이 꽤 많기야 하다.
허스키보다는 몸값이 비싸기에 허스키와 교배한 잡종으로 사람 가지고 노는 업주들이 많다. 특히 문제인 게, 알래스칸 말라뮤트의 눈동자 색은 호박색밖에 없다. 사기눈 말라뮤트는 100% 사기눈 허스키와 교배한 잡종이므로 이걸 미리 밝히지 않고 개를 팔려는 사람과는 상종도 하지 말자. 더 악질적인 업주는 어느 종인지 알 수 없는 종과 교배한 잡종을 순종이라고 팔아먹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드문 종이기 때문에 순종 여부를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적어서 특히 더 피해보는 사람들이 많았다.[9] 단 말라뮤트가 많이 들어오며, 과거에 비해 몸값이 내려가 허스키와의 몸값 차이는 거의 없다.
북미 원주민들이 키우던 아메리칸 인디언 독은 이 말라뮤트의 조상이 북아메리카로 내려가 개량된 품종이다. 그래서 말라뮤트와 많이 닮았다.
2.2. 경이로운 지구력
제가 보더콜리 가지고도 하루에 250Km는 달릴 수 있다고 했잖아요. 말라뮤트도 하루에 250Km 뛸 수 있고요, 그러고도 다음날 또 250Km를 뛸 수 있어요.
강형욱
육상 포유류 중 장거리 달리기의 1인자는 썰매개들, 즉 말라뮤트, 허스키, 사모예드 등의 견종들이다.[10][11]강형욱
단거리 달리기에는 글리코겐이 에너지원으로 소모되며 장거리 달리기에는 지방과 단백질이 에너지원으로 소모되는데, 대부분의 동물은 단백/지방질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소량의 글리코겐을 소모한다. 때문에 체내에 지방과 단백질이 남아 있어도 글리코겐이 바닥나면 더 이상 달릴 수 없다.
그런데 썰매개들은 지방/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때 글리코겐이 필요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즉 썰매개는 탄수화물 없이 지방/단백질로 이루어진 고기만 먹어도 바로 에너지로 쓸 수 있다. 썰매개는 하루에 풀코스 마라톤을 다섯 번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으며, 밤에 밥을 먹고 잠을 자면 다음날 이것을 또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열흘에 걸쳐 마라톤을 50번 달리는 것이 썰매개들의 일상이다.
3. 성격
인간의 썰매를 끌어주는 게 일이듯이 활동적인 데다 장난을 좋아하면서도 큰 말썽은 잘 안 부리는 편. 크게 짖는 편도 아니고 낯선 개와 마주쳤을 때 상대가 아무리 지랄발광을 하더라도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지 먼저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는 드물지만 함께 사는 개들과의 서열정리 시에는 과격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12] 다만, 개도 개성이 있으니까 지랄견에 맞먹는 위력을 발휘하기도 한다.주인에게 충성스럽다는 말이 있지만, 그보다는 전반적으로 사람에게 친화적인 종이다.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낯선 사람을 만나면 주인은 제쳐두고 낯선 이에게 온갖 애교를 떠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꼭 주인에게만 충성심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13] 덕분에 다른 사람에게 짖거나 위협하는 경우가 드물고 생김새가 멋있으면서도 주인이 우호적인 신호를 보내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먼저 애교를 부리는 편이라 산책 시에 인기만점. 단 견종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 한정. 동물과 거리가 아예 먼 사람들은 큰 개라면 일단 위협적으로 느낀다.
애들을 질투하는 퍼그 같은 견종과 달리 인내심도 있고 아이들을 돌보는 것도 잘 한다고 하는데, 썰매견 종류들이 아이를 사람으로 인식 못하는 경우 서열정리 대상으로 여기고 무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가 있으니 아이가 있는 견주라면 아이와 개 양쪽에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
썰매 끌던 종이라 활동력이 상당하고, 크기가 크기인지라 공동주택에선 기르기 힘들고 마당이 필요하다. 또한 살던 곳이 살던 곳이니만큼 언제나 냉방 대책을 잘 세워줄 것. 여름에는 상시 에어컨을 틀어줘야 되며 얼음도 제공할 여력이 있어야 된다.[14] 개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선 많은 운동량을 필요로 하는 견종이라 어떤 견주들은 아예 전문 클럽에 보내서 차를 끌게 하기도 한다. 먹성도 엄청나서 똥은 소만큼 많이 싼다. 산책할 때는 개가 주인을 끌고 가는 광경도 종종 볼 수 있으며,[15] 놀아달랍시고 사람 갈비뼈에 앞발이라도 척 얹으면 그게 의외로 데미지가 상당하다.
대형견은 멍청하다는 편견을 주는 견종 중 하나로, 낯선 사람을 보면 주인의 명령은 아웃 오브 안중인 경우가 많고 경계해야 될 상황에도 좋다고 꼬리부터 흔드는 놈들이라 멍청해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리 멍청하지는 않다.[16] 오히려 아래 문단에서 보듯 드라마에서 연기도 가능할 정도로 개들 중에서도 똑똑한 축에 드는 종이다. 앉아, 엎드려, 누워, 손 같은 간단한 명령도 빨리 익히기는 하지만, 그 후 자기 기분이 안 내키면 명령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고, 간식 같은 걸로 유인하려고 하면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먼저 가르치는 명령들을 자동으로 해버리고[17] 난 후 주인이 또 시키면 기분나빠하며 항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결국 사람의 기준으로 훈련도가 빨리 오르지 않고 개 자신의 호기심과 본능을 우선시하는 견종이라 이러한 이미지가 생겼다고 볼 수 있지만, 하지만 진중한 모습도 꽤나 가지고 있으니 끈기있게 가르치면 주인의 명령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고.
목욕 한 번 시키는 것도 엄청난 중노동이다. 애초에 덩치부터 산만한 종인데 썰매견인 만큼 털도 엄청나게 빽빽하게 자란다. 진짜 제대로 씻기기 위해선 샴푸 한 통을 다 써야 할 정도.
혼자서 씻기는 건 힘도 많이 들뿐더러 시간도 오래 걸려 개들이 참질 못하니 적어도 2명, 웬만하면 3명이서 같이 씻기길 권장한다.
어느 동물이나 그렇듯이 새끼 말라뮤트는 마음을 치유하는 힘을 가졌다. 물론 크면 한 덩치 한다.
하울링을 잘 하는 견종이다. 사이렌 소리와 다른 울음소리를 듣거나 "계란이 왔어요" 따위의 소리를 들으면 하울링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단독 주택이라면 모르겠지만 아파트같이 다세대 주택에서 살 경우 조심해야한다.
다만 교육방송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소개되었을 당시 살생견 콜리가 이웃집의 토끼들을 물어 죽이는 것은 물론 삽살개까지 다치게 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가질 정도. 맹수의 본능이나 기질 등이 큰 견종으로 오해를 받는 것으로 봐야 한다.[18] 큰 개인 맬러뮤트는 보통 토끼나 작은 개들[19]에게만 위협적인 요소를 차지하게 되는 것은 아니며 심지어는 강력한 맞수인 진돗개나 핏 불 테리어까지 이길 능력도 물론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4. 대중매체
인디아나 존스의 이름은 조지 루카스가 기르던 알래스칸 말라뮤트 인디아나에서 따왔다. 극중에서도 어린 시절 존스 가족이 인디아나라는 알래스칸 말라뮤트를 길렀다는 설정이 있다.오로라 공주(드라마)에 나오는 개가 바로 이 종이다.
영화 에이트 빌로우에서 마야를 비롯한 8마리 썰매개중 대부분 역시 이 종이다.[20] 그런데 썰매개인데도 얘네들이 기지 밖의 눈 덮인 벌판에서 서로 전략을 짜고 벌판위에 있는 새떼 무리들을 사냥하는 위엄있는 장면도 보여줬다!!
게임 허스키 익스프레스에선 말뮤라 불리며 마리로 플레이하면 초기 파트너견으로 등장한다. 힘에 특화된 견종으로 지구력에서 시베리안 허스키에 밀리기 때문에 딱히 인기가 좋지는 않다.
빙하에서 살아남기에서 주인공 레오의 반려견 짱구의 견종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먹성이 심각하여 덩치가 무색하게 선생님이나 레오에게 줘터지기 일쑤.
애니메이션 발토에 나오는 메인 빌런 스틸이 해당 견종이다. 다만 눈색은 밝은 하늘색인데 제작진에 따르면 악역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그렸다고 한다.
5. 기타
- TV 동물농장 526회에서는 '나비'라는 이름의 어린 고양이를 자기 자식처럼 돌보는 암컷 말라뮤트 '설희'의 사연이 공개되었다. 방영 당시의 설희의 나이는 10살로 개로서는 환갑인 노령견인데, 2년 전 자신과 동고동락했던 수컷 말라뮤트 설용이를 잃고서 의욕을 상실했다가 어미에게서 낙오된 새끼고양이를 자기 자식처럼 양육하는 것. 젖을 물릴 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특히 동네 개들)이 근처에 접근하면 나비를 해칠 것을 염려해서 사납게 위협한다. 또한 잠시라도 나비와 떨어지면 안절부절 못하는 등등, 다른 어미개들 못지않은 모성애를 보여줘서 화제가 되었다. # 말라뮤트 설희에 대한 뉴스
- 개는 훌륭하다에서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암컷 시베리안 허스키인 '루나'[21] 에게 어린 강아지 시절부터 장난감 대하듯이 공격을 당해온 암컷 말라뮤트인 '써니'가 등장했다. 방송에서 자신보다 몸집이 더 작은 루나가 이빨로 물고 앞발로 내리 누르는 등 공격을 해도 저항 한 번 못하고 당하는 모습과 루나가 보이기만 하면 곧바로 땅바닥에 드러누워 배를 보이거나 엎드려 복종의 자세를 취하는게 공개되었는데, 이는 루나를 극도로 두려워하기에 벌어진 상황이라고 볼수 있다. 다행히도 마지막에는 루나와 친해짐으로써 장난도 가끔 칠 정도로 관계를 회복했다.
- 인터넷에서는 말라뮤트 강아지의 통통함(...)이 일종의 밈이 되어 있다. 하지만 저런 통통한 말라뮤트 강아지들은 중국에서 티베탄 마스티프 등의 초대형견종과 교배해서 나온 것이다. 순종 말라뮤트 강아지는 저렇게 육중하지 않다. 제대로된 말라뮤트 브리더들은 저런 비디오들에 학을 띤다. 실제로 저런 비디오를 보면 거의 백퍼센트 중국에서 나온 비디오라는 것을 알수있다.
[1] 문서에서 후술할 호박색의 눈을 볼 수 있다.[2] 새끼 때는 접혀 있다.[3] 성견때는 항상 꼬리가 말려올라가 있는걸 볼 수 있으나, 새끼 때는 상황에 따라 올라가 있기도, 아니기도 하다.[4] 자이언트들은 초대형견 수준의 크기이다. 정말 큰 경우는 86kg에 달하기도 한다. 그러나 60kg을 넘어가는 경우는 드물고 50kg만 넘어가도 자이언트 소리를 들을 만하다.[5] 국제 표준 기준으로 허스키는 암컷 16~22kg, 수컷 20~28kg의 중형견이다.[6] 말라뮤트는 장모종이고, 허스키는 단모종이다. 허스키는 털이 2중구조라 장모종처럼 보이는 것일 뿐이다.[7] 위의 사진을 보면 호박색 눈을 볼 수 있다.[8] 일부 허스키는 사모예드 못지 않게 순한 인상을 보일 수 있다.[9] 예: 새끼 때는 말라뮤트가 맞는 것 같다가 갑자기 털이 아키타견처럼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귀가 처짐.[10] 말라뮤트와 허스키 두 종류를 교배시켜 나온 잡종은 더욱 뛰어난 능력을 갖는다고 한다. 단, 걷기까지 한정한다면 최종 승리자는 인간.[11] 취소선이 처져있긴 하지만 실제로 인간의 장거리 이동 능력은 그 어떤 동물과도 비교를 불허한다. 무기라곤 불, 돌덩이와 나무 막대기밖에 없던 석기시대부터 인간이 수렵을 해왔으니, 인류의 역사가 증명하는 셈이다.[12] 이 특성이 안 좋은 쪽으로 나타나면 어린애들을 사람이 아닌 자신과 같은 종족인 강아지로 인식하고 이빨로 무는 경우도 있다고. 성인을 무는 경우는 자신을 괴롭히는 경우가 아니면 거의 없다.[13] 같은 썰매견 출신인 사모예드와 어느 정도 구별되는 지점이다. 사모예드도 워낙 사람에게 친화적이지만 말라뮤트 정도로 낯선 사람이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인다 싶으면 무조건 달려가서 귀여워해 달라고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사모예드는 점잖게 있다가 귀여움 받으면 좋아하는 정도라면, 말라뮤트는 일단 막가파로 뽀뽀부터 시도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보면 쉽다.[14] 북극여우 영상 댓글에 애완동물로 북극여우를 키우는 것을 보고 북극에서 사는 게 낫다라는 댓글이 많이 달리는데 그런 논리라면 말라뮤트도 알래스카에 보내는 게 나을 정도로 여름에 힘들긴 마찬가지다.[15] 실제로 이런 대형견들을 데리고 다녔다가 녀석들이 갑자기 앞으로 휙 달려나가는 바람에 탈골되는 사고도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16] 일단 인간의 기준으로 개의 지능을 줄세우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지능 평가에 명령 순응도가 대단히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 즉 빨리 익혀서 말 잘 들으면 지능이 높다고 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17] 성격 급한 개들이 주로 하는 행동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앉아'를 시키면 혼자 먼저 엎드려에 빵까지 미리 하는 식[18] 애초에 대부분 동물들은 체급이 깡패다. 물론 사냥꾼 기질이 강한 고양이과나 개과 동물이 체급이 큰 초식동물을 잡는 경우는 있지만, 야생성을 유지하는 늑대랑 비교하는 것도 아니고 개라는 같은 종 내에서 저 정도 체급이면 작정하고 싸우면 더 크고 강한 개 말고는 당해낼 방법이 없다. 소형견들이 성질이 더럽고 대형견들이 순한 경우가 많은 이유도 소형견들은 자기가 약하기 때문에 외부 위협에 크게 반응하는 반면 대형견들은 그런 위협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목숨걸고 싸우는게 아니라 그냥 투닥거리는 경우 지랄견이 지랄하면 순한 개들이 그냥 져준다. 물론 작정하고 싸우라고 만든 투견들은 예외.[19] 일반적으로 시추, 치와와, 비숑 프리제, 푸들, 몰티즈, 요크셔 테리어, 닥스훈트, 미니어처 핀셔 등이 이에 해당된다.[20] 그중 몇 마리는 시베리안 허스키도 있다.[21] 참고로 이 허스키는 식탐이 많이 강해서 주인이 먹는 모든 음식부터 휴지나 양말 같은 먹을수 없는 물건도 먹어치우는데, 주인이 빼앗으려고 하면 발을 구르거나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리는등 위협을 하는 것도 모자라 사전 경고 없이 냅다 입질을 해서 무는 등 공격성을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주인이 음식을 먹어도 앞에서 잠들 정도로 고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