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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02 11:14:08

그린란드견


세계의 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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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문서: 견종 · 분류:국제 공인 견종
국제애견연맹의 정회원국인 대한민국의 한국애견연맹이 지정한 국제 공인 견종 10그룹으로 구분
<colbgcolor=#eee,#000>그룹종류 (위키에 문서가 존재하는 견종만 가나다순 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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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fff> 썰매견
사모예드 그린란드견
알래스칸 말라뮤트 시베리안 허스키
<colbgcolor=#555><colcolor=#fff> 그린란드견
파일:greenland_dog.jpg
언어별 명칭
영어 Greenland dog
그린란드어 Kalaallit Qimmiat
덴마크어 Grønlandshund

1. 개요2. 특징3. 동물 학대 논란

[clearfix]

1. 개요

그린란드 원산의 . 이누이트들이 그린란드로 들어오면서 데려온 개들에게서 유래했다고 한다.

2. 특징

키 50~70cm에 무게 34~48kg 정도. 주용도는 썰매를 끄는 개로, 애완견이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사납다고 한다. 그린란드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살다보니 크기도 크기지만 성격이나 에너지 소모 방식, 활동량 모든 것이 애완견과는 확연하게 다를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온실속의 화초인 반려견들과는 극과 극으로 보는 게 옳다.

그린란드견은 그린란드의 운송수단인 개썰매의 주 원동력이며 그린란드인들이 외지에서 활동할 때 대부분 빠지지 않는 개들이다. 그린란드 환경에 적응한 체력이나 지구력, 정신력까지 대부분의 애완견과는 달리 하며 이는 개썰매의 장거리 주행에도 적합하고, 그린란드견을 배나 트럭에 태워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강한 견종으로, 그린란드 특유의 강추위가 오거나 눈보라를 맞더래도 웅크리거나 눈구덩이를 파서 버틸 수 있고[1] 밖에서 키우는데에 문제가 없는 건 물론이고 북극곰이 오는지 경비까지 세울 수 있다.

개 사이 서열 관계가 매우 중시되어 서열 문제로 싸움이 자주 일어나는 등 다루기 쉬운 개는 아니며, 주인은 개를 무자비하게 다루어 자신이 서열 1순위임을 인지시킨다고 한다. 또한, 주인과의 서열이 나누어지더라도 개들끼리는 서열 관계를 피할 수 없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먹이를 적게 줘서 체력을 남아돌지 않게 해야 한다. 혹독해 보이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동족끼리 싸움을 일으켜 다른 개나 새끼를 쉽게 물어죽이며, 이 습성을 고치지 못하면 주인까지 공격해 물어 죽이려 든다.[2]

그린란드견을 포함한 썰매견들 대다수의 강점이자 공통점이 있는데, 썰매개들은 체력이 쉽게 바닥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달리기를 할 때 지방/단백질과 함께 필요로 하는 글리코겐이 소모되지만[3] 썰매개들은 달릴 때 지방/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면서 필요로 하는 글리코겐이 소모하지 않는다. 자세한 건 말라뮤트 참조.

아문센 vs 스콧에서 볼 수 있지만 개와 인간이 썰매를 끌었을 때의 차이점을 볼 수 있다. 개썰매를 선택한 로알 아문센은 스콧에 비하면 무사히 남극점에 도달했지만, 로버트 스콧은 남극점 탐험에서 개의 특성과 장점을 알아보지 않았으며 개썰매를 무시하고 조랑말을 선택했다가 기껏 데려온 말들은 도중에 익사하거나 남극 횡단 중 전부 동사해버고 결국 인력으로 썰매를 끌게 되었다.[4][5]

성질을 제외하고 숙련된 핸들링 기술로 잘 다룰 수만 있다면 최고의 썰매견임은 틀림없어서 유럽미국 탐험가들이 최고의 썰매개로 인정받는 품종이다. 때문에 1992년 비고유종으로 지정되어 남극반입이 금지되기 전까지 남극 기지에서 작업용으로 쓰였다.

3. 동물 학대 논란

예나 지금이나 도로가 전무한 그린란드의 사정과, 연료 떨어지면 오도가도 못 하는 스노모빌 등과 달리 개 한두 마리 죽어도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이유로 현재도 그린란드에서 썰매개로 쓰인다고 한다.

그린란드의 환경은 매우 척박하고 그런 환경에서 굴려지는 썰매개들이 고생하는 것도 사실이라 애견인들이나 동물보호단체들은 썰매개들이 혹사, 학대당한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아주 틀린 것은 아니지만 현지인들은 대부분 이런 의견에 회의적이다. 물가가 비싸고 대부분의 물자를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그린란드에서는 개썰매가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해외 동물보호단체들이 비난하자 현지인들은 그린란드에 연료와 스노모빌을 지원해줄 것도 아니라면 멋대로 말하지 말라며 응수했다.


[1] 눈구덩이를 파서 버티는데에 이글루의 원리가 적용되어 체온 관리가 더 용이해진다.[2] 트로이의 하얀 묵시록이란 다큐에서 그린란드견이 다른 그린란드견을 극한상황에서 물어죽이는 장면을 내보내 문제가 된 적 있었다(...).[3] 단거리 달리기에는 글리코겐이 주 에너지원으로 소모되며 장거리 달리기에는 지방과 단백질이 에너지원으로 소모되는데, 대부분의 동물은 단백/지방질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소량의 글리코겐을 소모한다. 때문에 체내에 지방과 단백질이 남아 있어도 글리코겐이 바닥나면 더 이상 달릴 수 없다.[4] 그의 발언에서 엿볼 수 있다. '개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는 사람들이 자력으로 하는 어려움, 위험, 가난을 무릅쓸 때의 그런 높은 모험 정신에 도달할 수 없다.'[5] 극지 탐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생존이다. 그런 점에서 스콧의 생각이 얼마나 안이했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