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제국의 옛 선박에 대한 내용은 HMS 비글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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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1. 개요
Beagle영국의 잉글랜드 지역이 원산인 개의 품종 중 하나.
2. 상세
비글의 이름은 ‘요란하게 짖는다’, 또는 ‘작다’를 나타내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됐다.[1] 소형 동물을 잘 사냥하는 하운드種이다. 사냥개인 하운드 중에서 제일 작으며 사냥을 잘하는 개답게 행동이 민첩하여 애완용으로 기르기도 했다.
머리는 매우 나쁘다는 인식이 있지만 소위 악마개로 불리는 다른개들과 마찬가지로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된다. 애초에 사냥개로 개량되었으니 수행능력이 모자라서는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다만 보더콜리나 리트리버와 같은 견종에 비하면 당연히 지능이 낮은 편이며 특히 명령 복종률은 비교도 안되게 낮다. 단, 이것은 지능의 문제라기 보다는 견종의 성격에 기인한다고 보는 것이 옳다. 지능이라는 것을 단순히 한 가지 종목으로만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하며 이는 모든 견종에 해당된다. 즉, 사람이 바라보는 견종의 지능은 절대적인 지능보다는 인간의 명령에 얼마나 잘 복종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의 지능에서는 비글은 최하위권.
북미에서는 비교적 인기있는 견종 중의 하나이다.[2]
펄럭대는 쳐진 귀가 특징이며 특히 아이라인이 예술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쳐진 눈매의 보통 개들과는 다르게 고양이처럼 약간 올라간 눈매를 가진 견종.
집안을 연금술로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지랄견의 왕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건 비글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개를 기르는 방법이 잘못되어서 그렇다. 개가 하는 대부분의 잘못은 기르는 사람에게서 기인하니 지랄견 이라 하기 전에 아래 사실을 유념해야 제대로 기를수가 있다.
다만 충분한 공간을 주더라도 절대로 집 안에 들여선 안 되고 바깥과 집안을 철저히 분리해놓아야 한다고 알려졌으나 사실 욕구만 채워주면 다른 개들과 별 다를 게 없다. 마당이라고 다를 게 없는게 비글은 땅을 잘 파는 개라 마당이 넓다고 안심하면 그곳에서도 헬게이트가 벌어진다.[3] 결국 주인 하기 나름이다.
마당이 없는 빌라, 아파트가 거주 공간인 우리나라에선 상당히 키우기 힘든 종이라고 하나 많은 이들이 빌라, 아파트에서 키우고 있다. 애견 커뮤니티를 많이 방문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커뮤니티의 업체분양이 아닌 가정분양 쪽의 많은 게시물들이 이 품종이다.[4] 애초에 개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학생이나 초보자가 귀여움에 혹해서 분양 받아 놓고 집안이 개판이 돼서야 감당을 못하고 재분양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견종이기도 하다.[5]
강형욱 훈련사는 견종백과에서 비글이 지랄견의 대명사라는 명성과는 다르게 의외로 훈련소를 찾는 일이 적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이유가 일반적인 견주라면 기겁하면서 교정해달라고 들쳐업고 올 일에도 비글 견주들은 '원래 미쳤다고 하니까...'라는 해탈한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원래 강형욱 훈련사가 견종백과에서 대부분의 견종을 소개할 때 장점 말고도 기르기 어려운 점을 많이 강조하기는 하는데 비글에 대해서는 한 마디로 미쳤다라고 표현했다.
자기 주장이 확고하고 꽤나 드센 성격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몸도 적당히 커서[6] 주인 말을 안 들어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억센 훈육이 필요하며 특히 운동량과 행동반경이 많이 필요하다. 본디 집안에서 기르도록 되어있는 개가 아니니까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줘야 한다.
한 번 말썽을 부려서 격하게 혼내면 대부분의 일반 견종은 먹이나 간식이 있다 하더라도 대개 눈치를 보면서 접근하거나 주인을 피하기 마련인데 비글은 그런 것 없이 바로 주인을 매우 반갑게 반긴다. 동거인이 비글을 기르는데 너무 얄미워 매일 괴롭히고 때렸는데 밥 한 번 줬다고 쭈욱 꼬리치는 바람에 그 이후로는 차마 괴롭히지 못했다는 등 여러 훈훈한(?) 이야기가 많다.
위에 대한 반론으로는, 키워보면서 느끼겠지만 아무리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비글이라고 하더라도 주인이나 어떤 사건에 의한 정신적인 트라우마나 공포심을 갖게 되면 다른 견종과 마찬가지로 숨거나 비명을 지르는 반응을 보일 때가 많다[7]. 나름 엄살이 심하기도 하고 분리불안이 심한 견종이니 잘못했더라도 체벌이나 폭력을 가하면 다른 견종과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마련이다. 비글을 키우게 된다면 악마견, 지랄견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다른 개와 같다고 여기는 것이 좋다. 비글도 다른 개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사랑과 보살핌을 원하는 건 마찬가지다.
3. 활동성
원래는 사냥개로 만들어진 견종으로, 영국의 귀족들이 토끼를 사냥하기 위해 만든 개로 알려져 있다. 여우사냥은 비글도 할 수 있지만 잉글리시 폭스하운드[8]를 더 많이 썼고, 비글은 토끼사냥이 전문.
방법은 간단한데, 말 타고 비글들을 잔뜩 데리고 들판에 나가서 좌악 풀어 놓는다. 들판에 나간 비글은 주인이나 몰이꾼이 신호로 적당히 방향만 잡아주면 스스로 알아서 온 들판을 헤젓고 다니면서 토끼 흔적을 찾는다. 때문에 몇 시간씩 들판을 뛰어다닐 만한 체력이 필수고, 조그만 흔적도 놓치지 않는 호기심, 토끼 냄새를 쉽게 맡을 수 있는 뛰어난 후각(그래서 공항에서 검역탐지견으로 쓰인다)을 갖춘 녀석이 우수한 토끼 사냥개이고 그런 녀석들을 골라 교배해 만든 견종이 비글이다.
이렇게 비글들이 들판을 뒤엎고 토끼 흔적을 찾다가, 토끼굴을 발견하면 발로 흙을 마구 헤집어 토끼를 끌어낸다. 때문에 비글은 땅을 잘 파는 습성도 있다.[9] 엄밀히 말하면 비글은 중형견이라 토끼굴을 잘 파지 않고 덩치가 큰 멧토끼(hare)류가 비글의 진짜 전문 사냥감이고, 토끼굴을 자주 파는 굴토끼(rabbit)류를 잡을 때는 몹집이 작은 페럿에 줄을 매어 토끼굴에 집어넣는 쪽이 땅을 안파도 되니까 시간이 적게 걸려 효율적이다. 물론, 효율은 페럿보다 떨어지겠지만 비글도 전문적인 사냥이 아닌 취미나 여가 수준이라면 굴토끼도 충분히 잘 잡는다. 어쨌든 비글의 등쌀에 견디다 못한 토끼가 뛰쳐 나오면 단체로 달려들어 끔살. 어차피 비글은 중형견이라 토끼 쯤은 간단히 제압할 수 있으니, 전투력은 크게 중요치 않다.
이렇게 토끼 사냥개로 빛나는 비글의 장점들은 실내의 애완견으로 키운다면 전부 재앙으로 바뀐다. 튼튼한 체력+왕성한 호기심+뛰어난 후각+땅파는 습성이 모두 합쳐져 집안에 얌전히 놔두면 뭔가 물어뜯거나 헤집고 다니지 못하면 좀이 쑤셔서 견디질 못하는 것. 개체간 성격차이니 훈육이니 이전에, 기본적으로 비글을 얌전한 개로 키우려면 주인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특히나 왕성한 호기심과 뛰어난 후각 콤보로 인해 여기저기 하루종일 냄새맡고 다니는 통에 코가 헐거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꽤 많다.
반대로 말하면, 주인이 세심하게 관리하고 활동량을 채워준다면 실내에서도 얼마든지 키우는 데 문제가 없다. 국내에서도 많은 이들이 실내, 그것도 좁은 아파트 내에서 키우고 있다. 물론 환경에 예민하고 짖는 것도 심하기 때문에 올바르게 키우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실내에서도 잘 키울 수 있다.
4. 특성
물론 그렇다고 비글에게 단점만 있다면 오늘날 처럼 인기 견종이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친화력. 실제 비글은 학자들에게서도 개 중에서 친화력이 가장 좋은 견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른 개들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독 파크나 애견 카페에 가도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고, 어린 아이들과도 아주 잘 지낸다. 비글은 개 치고는 영역의식이 거의 없고, 낯선이를 봐도 곧잘 꼬리치고 달라붙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매우 적은 것은 장점이지만 반대로, 경비견으로서는 그야말로 빵점에 가깝다.인기 견종이 지나친 오버브리딩으로 걸리기 쉬운 유전병도 거의 없으며, 머리도 의외로 나쁜 편은 아니다. 다만 고집이 센 편이라 훈련 난이도는 쉽지 않은 편. 천성이 워낙에 낙천적이고 활기차서 알츠하이머병을 앓거나 우울증 환자들을 돌보는 치료견(Therapy Dog)으로도 곧잘 쓰이는 지라 활달한 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잘 맞는 편. 그 밖에 불독처럼 침을 질질 흘리는 버릇이 있는 녀석이 거의 없고 그루밍의 난이도가 낮다는 것도 장점. 그렇다고 털 관리를 아예 안해주면 여기저기 털이 묻어나니 때때로 신경써주는 편이 좋다.
헛짖음이 좀 있는 편이며, 식탐도 강한 편이다. 그리고 의외로 활발하면서도 혼날 때는 소심하게 구는 면도 있다. 즉 분위기에 매우 예민한 편이다.
천성이 하운드 독이라서 발이 매우 빠르다. 물론 견종 전체를 기준으로 하면 비글이 아주 빠른건 아니지만 대부분 중-대형견들이고 비글 크기의 견종 중에서는 거의 제일 빠른 수준. 보통 시속 40km에서 빠른놈은 50km로 달릴 수 있는데[10] 시추같은 개(얘네들은 15km도 못낸다)와는 비교할 수 없이 빠르니 산책 시킬 때 주의할 것. 도베르만(최대 40km정도)이나 골든 리트리버(30~45km정도)같은 대형견보다도 빨라서 방심하면 순식간에 튀어나간다.
비글은 특정인(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별로 없다. 다만, 원체 사람을 좋아하는 견종이라 누구든 사람만 보면 꼬리치고 달라붙는다. 아무튼 주인에게 충성심이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어째 영어로 검색을 하든 한국어로 하든 충성심에 후한 평가가 많은데 당장 커뮤니티 사이트만 가도 아니라는 걸 알 것이다. 굳이 말하자면 주인에 대한 충성심은 별로 없지만 사람에 대한 충성심은 많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비글이 친근하게 구는 건 오직 인간과 개 뿐이고, 다른 동물들에겐 전혀 해당사항이 없다. 오히려 천성이 사냥개라서 쥐나 새 등 다른 동물들을 죽이거나 잡는 것은 매우 흔하게 목격되는 편이다. 특히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비글이 집앞을 지나가던 스컹크를 괜히 건드렸다가 냄새를 뒤집어쓰는 바람에 이거 어떻게 지우냐는 질문글이 흔하게 올라올정도. 물론 어릴때부터 같이 키우면 고양이나 닭 등과도 잘 지낸다.
색깔이나 무늬 배치에 따라서 클래식 트라이 컬러, 쉐디드 트라이 컬러, 오픈 마크드 트라이 컬러, 초콜렛 트라이 컬러, 라일락 트라이 컬러, 레드 화이트 컬러, 탄 화이트 컬러, 레몬 화이트 컬러, 모튼 트라이 컬러 등으로 나뉜다. 비글은 발끝과 꼬리 끝부분은 대부분 흰색이다.
5. 동물실험
비글은 동물실험 대상으로 주로 선택되는 견종이다. 개를 이용하는 동물실험의 대부분은 비글을 이용한다.실험체로서 비글의 최대 장점은 종균일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개체간 형질차가 적기 때문에 실험 재현성이 좋아서 선택되는 것이고 사람과 친화성이 좋다는 것은 부차적인 것이다. 사실 비글 대상으로 실험 좀 해본 사람들은 너무 기운차서 실험하기 빡세다는 얘기도 곧잘 한다.
또 하나의 장점으로 무리 생활을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무리지어 사는 생활을 좋아하므로 다른 개들처럼 각각 하나의 개집에 넣지 않고 한 케이지 안에 몰아넣어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몸집이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절한 크기인 것이나 비교적 튼튼하면서 값이 비싸지 않다는 것 또한 중요한 이유다.
게다가 싸움실력이 별로 뛰어나지도 않고 활발하고 사고뭉치인 것에 비해 성격은 온순하다는 점 역시 중요한 이유이다. 도고 아르헨티노는 온순하지만 비글보다 몸집이 큰 대형견이고 사냥개 출신이라 개 치고는 뛰어난 싸움 실력을 가져서 목숨을 담보로 하는 실험을 진행시키기가 어렵고[11] 도베르만 핀셔는 대형견인 것도 모자라 경비견으로 계량된 종이라서 성격이 불 같다. 비글보다 크기가 더 작은 소형견들은 일반적으로 겁이 많기 때문에 실험 환경에서 사육 난이도가 쉽지만은 않으며, 어차피 소형견 사이즈의 동물이 필요하다면 비슷한 크기에 더 저렴한 토끼를 사용하게 된다.
그 밖에 비글이 '특정' 사람에 대한 충성심이 거의 없다는 이유도 있다. 즉, 주인이 아니라도 사람이라는 존재 자체에만 익숙해지면[12] 실험 도중 연구원이 바뀌거나 실험이 중단되어 다른 곳으로 보내지더라도 딱히 거부감을 보이지 않고 적응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경우로 누구든 밥만 주면 그 사람에게 꼬리를 흔든다는[13] 저먼 셰퍼드나 새끼 때부터 기른 주인이 1m 옆에서 불러도 고삐를 잡고 쓰다듬어주고 있는 사람에게 꼬리를 흔들 뿐 주인에게 가지 않았다는 실험 결과까지 있는 시베리안 허스키 등이 있다. 진돗개는 그 반대인 경우.
비글 종 중에선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대뇌가 바로 잠들어버리는[14] 질환을 앓는 종이 있어 관련 연구에 이용되기도 한다. 염소에서도 발견되는 질환이긴 하지만 이미 생물실험용으로 자주 쓰이는 터라 미래는...
이탈리아에서 마샬비글이라는 동물실험용 비글을 전문 사육 하는 회사가 정부로부터 모든 자산을 압류 당했다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다.
비글의 동물실험은 일각에서는 동물학대 등 논란이 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여러 비판이 존재한다.[15]
6. 기를 때의 유의점
- 비글은 단모종이기 때문에 성견이 되면 고양이처럼 많은 털이 빠진다. 또 고양이와는 달리 털이 굵고 짧기 때문에 박히면 잘 빠지지 않는다.
- 가능하면 미용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미용 후에 나는 털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한다.
- 귀가 매우 크기 때문에[16] 요크셔 테리어처럼 귀가 서 있는 개와는 달리 귀에 물이 들어가면 귓병이 생기기 쉽다. 목욕 시에는 귀를 솜 등으로 막아서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어클리닝으로 귀 청소를 자주 해 주어야 한다. 귓병 한 번 걸리면 낫기가 참 어렵다.
- 털이 짧은 만큼 피부 질환에 취약하다. 목욕하면 털을 잘 말려줘야 한다. 보통 말리는데 10분이상이 걸린다.
- 성견이 되면 다른 고양이 등 다른 동물과 친화력이 높아지지만 어릴 때는 왕성한 호기심 때문에 엄청 괴롭힌다.
- 비글은 귀소 본능이 희미한 견종이라 산책시에 항상 줄을 놓거나 잃어버리지 않도록 한다. 주위 소리나 여러 자극에 따라가기 쉽다.
- 점프를 매우 잘하는 종이다. 보통 자기 높이의 3~4배 높이 정도 울타리는 사람이 사다리를 타듯이 잡고 올라 넘어간다.
- 식탐이 매우 강하므로 외출이나 부재 시에 음식물이 비글에 아예 안 닿는 곳에 두도록 한다. 비글의 표적이 되면 구토를 몇번 하더라도 계속 먹어댄다.[17]
- 의외로 분리불안이나 질투, 엄살이 심하고, 털이 짧은 이유로 추위에 민감하다.[18]
- 이불 속에 들어가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대체로 다른 견종에 비해 배변 훈련이 쉽지 않으므로 침대에 비닐커버는 꼭하자. 매트리스를 전부 다 버릴 것 아니면 꼭 해야 한다.
- 바퀴벌레가 많이 나오는 집에서 비글을 기를경우 집안에서 신나게 바퀴벌레 사냥을 하는 모습을 볼수있다.단순 재미로 사냥만 하는 고양이와는 달리 진짜로 잡아먹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6.1. 비글의 활동성
여기에 있는 원인들만 잘 체크해서 키우면 비글이라도 아주 정상적으로 조용한 견공이 될 수 있다.- 잘못된 사육 환경 (예시 : 비글을 좁은 집 안에서 키우거나 묶어놓고 키운다)
- 훈련의 부재(예시 : 비글을 배변 훈련조차 안 시키고 지랄견이라며 불평하는 주인)
- 견종의 특성(예시 : 비글은 대부분이 억세고 고집이 세며 낙천적이다. 충분한 운동과 공간을 제공해도 집안에 두고 가는 건 삼가야 한다.)
- 잘못된 훈육방식(예시 : 비글은 다소 강도 높은 훈육이 필요한데 난리 후 소리만 지르고 끝내는 주인, 훈육을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주인, 또는 그 반대로 귀엽다고 오냐오냐하다가 서열 개념[19] 조차 망각하는 주인)
- 왕성한 식욕(예시 : 쓰레기를 뒤질 정도로 식욕이 엄청나다. 그러니 쓰레기통이 어떤지도 확인해야 한다. 어떤 키우는 사람의 제보에 따르면 실수로 방치해두다가 뼈다귀를 먹어서 질식할 뻔했다고 한다.[20] 심할 경우 죽을 수도 있다
참고로 각 견종 클럽이나 견종 정보 사이트에서 비글의 운동량을 다음과 같이 정의를 하고 있다.
-Needs plenty of exercise
-High energy level or High exercise demand
-2 Hours a day or more
한 마디로 축약하자면 :
하루에 2시간이상 많은 힘/운동량을 요하는 운동을 많이 시켜주어야 한다. 물론 꾸준히 시켜줘야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해주는 '도그 위스퍼러' 에서 어느 비글 주인이 개가 냄새를 너무 자주 맡는 것을 고쳐달라고[21] 요청이 왔을 때였다. 여러 기초적 환경을 질문하는데 그 비글을 기르는 가족들이 산책을 나가는데 그냥 걷는 정도만 한다고 하자 개 심리치료사 시저 밀란이 말하기를 "그 정도로는 그 비글을 만족시킬 수 없다" 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은 뒤 개의 목줄을 잡고 신나게 몇 십분 동안 달리니까 그제서야 그 비글이 만족했다나. 그 정도로 비글의 운동량 및 강도의 요구는 매우매우 높다. 숨쉬기 운동밖에 못하는 저질체력인 사람들은 재고하자. 자전거라도 못 타면 애로 사항이 꽃핀다.
이와 관련하여 한 견주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자신의 비글이 착하기만 하다고 해서 그 원인을 찾아봤더니 견주가 철인 3종경기에 참전하는 분이었다. 개와 견주가 같이 매일같이 2시간을 뛴다는 것. 매일 뛰고 들어오면 오히려 지쳐서 집에서 앉아만 있는다고 하였다. 그러다 견주가 건강에 문제가 있어 잠시 입원하자 아들이 대신 돌보았는데, 넘치는 체력에 아들이 감당하지 못 하였다고 한다. 한편 아파트에서 비글을 키우는데 가족 중 4인이 교대로 총합 8시간을 산책시켜줘서 이웃에게 민원을 받아본적이 없다는 사례도 있었다.## 다른 이야기 중에는 동네에 유독 비글이 자주 보이기에 비글 키우는 집이 많은 줄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전부 같은 개더라는 목격담도 있었다.
애시당초 비글은 토끼를 잡는 개라서 운동량을 만족시키려면 토끼사냥 급으로 많이 움직일 수 있는 운동을 시켜줘야 한다. 그렇다고 진짜 토끼를 풀어 사냥을 시키면 토끼 입장에서 팔자에 없는 학대니까[22] 다른 방법을 강구하자. 여건만 된다면 사람도 체력 향상시킬 겸 같이 운동해줘서 나쁠 것 없다.
그래서인지 유치원-초등학생 남아, 그중 축구 좋아하는 애들이 있는 집에서 키우면 안성맞춤이라고 한다. 나가서 둘이 하루종일 축구를 해서 돌아오면 비글이 대만족을 하고, 머리도 좋은데다 애들이 짖궂게 장난쳐도 다 받아주는 성격이라 애들 풀고 비글 풀어놓으면 좋다나.
6.2. 집안에서 못 기르는 개인가?
비글이 왕성한 활동력과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개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그렇다고 아예 집안에서 못 기르는 개는 아니다. 국내에서도 비글을 많이 기르며 미국 및 북미에서는 저먼 셰퍼드와 함께 가장 인기있는 견종 중 하나이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의견을 들어보면 집이 좁다는 이유로 비글을 기르기 어렵다고 하는 의견은 소수이다.[23] 다른 견종보다는 많이 어려울지언정 불가능한 종은 아니지만, 그만큼 매우 어려운 견종이니 위에 쓰여있는 주의사항들을 잘 보면서 강아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게다가, 비글이라고 무조건 지랄견만도 있는 게 아니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보면 특정 견종이 따로 지랄견, 악마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관리에 소홀하고 산책을 많이 시키지 않는 개가 문제견이 됨을 볼 수 있다. 또 마당이 있는 집이여도 땅을 파는 능력도 뛰어나서 미국 같은 경우에도 철제 울타리를 설치하지 않는 이상 말썽 부리는 것은 비슷하다. 워낙 악명이 높을 뿐이지 오히려 주위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때론 소심한 개가 비글이다. 또 그나마 암컷은 생후 1년 정도가 되면 시크할정도로 얌전해진다.
7. 창작물에서의 비글
- 피너츠의 스누피가 비글 종이라고 한다. 단, 실제로 스누피와 같은 흑백 컬러링의 비글은 존재하지 않는데 그 점을 지적받자, 작가 찰스 M. 슐츠는 스누피가 잡종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 사랑은 콩다콩의 남주 이한누리의 애견 유이도 비글이다.
- 겁쟁이 강아지 커리지의 주인공인 커리지, 스머프에 나오는 퍼피, 쥬얼 시리즈에 나오는 쥬얼펫 중 하나인 유크도 비글이다.
- 닌텐독스 닥스훈트&친구들 편에서 비글이 나왔다.
- 영화 언더독, 캣츠 앤 독스, 존 윅에서도 등장한다. 특히 존 윅에서는 영화 초반에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악당에게 무참히 살해당함으로서 이후 발생한 수십배나 되는 인명피해의 원인이 되었다. 영화의 사정상 실제 비글과는 달리 매우 얌전하고 똑똑한 개로 나온다. 단순한 반려견이 아니라 주인공인 존 윅에게 대단히 의미있는 개였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 한국의 만화 기반 애니메이션 중 토리 GO! GO!에 등장하는 애완견 빙글이도 비글이다. 작중에서의 행적을 보면 비글 특유의 말썽꾸러기 기질을 적게나마 확인할 수 있다.
- 개코형사 ONE코에서 주인공 하나모리 이치코의 정보원인 '타무라 마로' 역시 비글이다. 보통의 비글 답지 않게 축 늘어져서는 의욕없는 표정으로 누군가에게 안겨서 돌아다니지만 아무도 모르게 원거리를 돌아다니고 정보수집능력이 발군이다.
- 호기심 대장 포코요에서 주인공 포코요의 반려견 룰라가 비글이다.
- 엉덩이 탐정에서 동그리란 순경의 모티브가 비글이다.
8. 여담
- 충성심이나 귀소본능과는 몇 광년은 떨어진 견종인데 영어로 충성심이 있는 개를 검색하면 리스트에 비글이나 포메라니안도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24] 낯선 사람도 반기는 견종이라 번견으로 도저히 써먹지 못하고 주인 떠나서 돌아다니다가 길 잃어버리기로 유명해서 커뮤니티에 이야기가 퍼지는 견종인데 서구권에선 그 친화성 때문에 주인을 좋아한다는 이미지가 강한가보다.[25] 물론 현실을 그런거 없다.
- 실험용으로 사용되다가 버려지거나 주인이 키우다가 버린 비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그 어느 견종보다도 구조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한국에서도 비글구조네트워크가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센터는 논산에 위치.
- 서구권에서는 순종 비글에 비해 감당하기 쉬운 잡종인 퍼글(puggle)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름대로 퍼그와 비글의 교배종인데, 명랑한 성격과 붙임성은 비글을 닮았지만 퍼그처럼 침착하고 조용한 부분도 있어 아파트 등에서도 키우기 수월한 편이라고 한다.
- 폭스 하운드와 교배시켜 생긴 해리어(harrier)라는 품종은 2~3배 큰 비글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며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완전체 비글의 사진은 이 녀석이다.
-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들 중에는 30-40마리 정도의 사냥개 떼(pack)를 유지하고 있다가 때때로 무리사냥을 하는 곳도 있는데 이 행위의 이름 자체가 비글링(beagling)이다.
- 룸메이트(방송)에 나온 홍수현의 개 '오이' 도 비글이다. 2기에서도 여전히 쉐어하우스에서 키우고 있는데 출연자들이 비글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에서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마당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산책을 시키는 것 같은데 결국 문제가 생겼다. 마당을 이곳저곳 헤집고 다니다가 돌멩이 같은 먹어선 안 될 것들을 먹는 바람에 배에 가스가 차서 동물병원으로 실려갔다. 동물병원 의사도 출연자들에게 "앞으로 자주 이렇게 될 거다" 라며 충고했는데 과연 앞으로가 순탄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서울특별시에서 추진하는 '서울브랜드' 광고 중에서 "서울시는 애칭없나?"라는 글귀와 함께 비글이 나오는 광고가 있는데 그 글귀 밑에 "파괴의 군주_비글"이라고 적혀있다. 과연 비글.[26] 그런데 하필 만들었다는 애칭이...
- 오시이 마모루가 기르던 개가 비글 종이었던 걸로 자주 오해받는다. 오시이 마모루가 기르던 견종은 다리가 절반 길이로 짧은 바셋 하운드인데 이 녀석도 기본적으로 사냥개 출신이라[27]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품종은 아니다. 이노센스에서 바트가 덫에 걸렸을 때 그의 애견인 바셋 하운드를 하룻밤 맡아준 것은 토구사가 두고두고 생색을 내기에 충분한 일이었던 것이다. "이 바닥에서 그것도 독신자가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개를 키운다는 자체가 어불성설" 이라고 이시카와가 화를 내는 것은 당연했다.
- 일반 비글을 기른다고 하면 이 항목처럼 악마견, 지랄견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면서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비글을 기르고 있고, 대부분의 주거형태가 '마당이 없는' 아파트, 주택에서 기르고 있다. 그 때문에 유기동물 보호소에서도 종종 찾을 수 있다. 그만큼 기르는 이들도 많고 슬프지만 버리는 이들도 많다는 의미이다.
- 비글을 경비견으로 훈련시킨 엄청난 견주들이 아주 가끔 나온다. 찬사를 보내고 싶을 정도.
9. 사건 사고
- 2016년 10월에 경북 울진에서 공고중이던 비글을 수의사가 귀찮다는 이유로 안락사 시킨 사건이 있었다. #
10. 비글미
비글美활발하고 외향적이며 지치지 않는 것과 같은 비글과 비슷한 특징을 가진 대상을 부르는 신조어이다. 사람 뿐만 아니라 비글이 아니면서 비글과 비슷한 행동을 하는 비글이 아닌 다른 생물들에게 쓰이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비글미 문서 참조.
11. 관련항목
[1]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글인 스누피가 나오는 만화 피너츠에서는 원산지는 알려진 바가 없고 단어 자체는 프랑스어 begle에서 따왔다는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원산지는 차처하고 begle이라는 단어 자체를 확인할 수 없다. 중세 프랑스어에 있다면 혹 모를까. 그래서 번역자도 원문을 무시하고 beagle이라고 적었는데 이건 영어와 프랑스어 모두 비글을 의미하는 명사이다.[2] 단순히 마당이 넓은 집이 많아서가 아니라 매우 활달하고 긍정적인 견종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아파트에 키우기 말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등의 소형견의 인기가 높고, 비글이 많았던 2000년대까지도 요크셔테리어나 시추 같은 소형견만큼 인기가 높지는 않았다.[3] 마당 넓은 집이 많은 미국에선 마당을 어지럽히는 개, 정원을 박살내는 개로 유명하다.[4] 물론 가정분양을 빙자한 업체분양글 제외. 이런 이들은 개를 그냥 집에서 사육해서 팔아먹는 업체다.[5] 현재 비글구조네트워크에서 재입양이 안되는 비글들을 모두 구조하고 있다.[6] 키는 30~40cm, 무게도 9~16kg 정도 나간다. 사실 소형견까지는 아니더라도 중형견 급인데 굉장히 다부지다. 무슨 말인지 궁금하다면 비글의 다리를 만져본다면 이해가 잘 될 것이다.[7] 동물농장에 나온 어떤 비글은 강아지때 닭들에게 린치를 당해 닭들에게 집도 뺏기고 밥도 다 뺏길 정도로 겁을 냈다.[8] 참고로 폭스하운드는 여우를 들판에서 쫓기 위한 견종이고, 폭스 테리어는 쫓겨 도망친 여우가 굴 속에 숨어들면 거길 들어가 여우를 끝장내기 위해 만든 견종.[9] 이게 집 안이라는 환경에서는 바닥을 긁는다던가 화분을 파헤친다던가 심지어는 소파를 마구 파내어놓는 것으로 표출된다. 윗 문단의 사진중 커다란 곰인형의 배를 다 파내버린걸 보면 이해가 빠르다[10] 멧토끼는 시속 80km, 굴토끼는 시속 70km로 달릴 수 있지만 지구력이 떨어져서 비글에게 잡힌다.[11] 아무리 순한 동물이라도 자기 목숨이 달렸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도축하다 실수로 놓친 소가 도심지를 돌아다니면서 마구 발광하는 것은 그 소의 성격이 원래는 온순함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공포를 느꼈기 때문이다.[12] 특히 호기심이 많아 낯선 사람을 더 좋아한다.[13] 귀소본능이 거의 없는 편이다[14] 예를 들어서 무언가에 놀라서 뛰어가다가 갑자기 픽하고 쓰러져서 잔다던지.[15] 이러한 점을 이용해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이라고 광고하는 회사들도 있다. 추가로 중국에서는 여전히 화장품 수입규정에서 동물실험을 거치는 것을 의무화 하는데 유럽의 동물권 운동가 및 일부 국가에서는 이를 비판하고 있다.[16] 귀가 날개같다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17] 오죽하면 비글에게 주인은 다른 사람보다 먹을 것을 더 주는 사람이라고 할 정도이다.[18] 활달하고 에너지가 넘쳐서 신체적으로 강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갖게 되는 질병도 소형견만큼 많고 외부 반응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19] 사실 서열이 있느냐 없느냐는 논쟁의 여지가 있음[20] 이런 경우 뿐만 아니라 마당에서 풀어 키우는 경우에도 뭘 잘못 주워먹고 와서(심한 경우 쥐약이나 산에 밀렵꾼들이 뿌린 약이 든 미끼 같은 것도 주워먹는다고) 온 마당에 밤새도록 다 토해놓더니 다음날 멀쩡하게 밥 먹더라라는 경우도 있다. 폐타이어 같은 걸 뜯어먹고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21] 어느 정도로 많이 맡나면 코에서 피가 나올 정도였다고 한다.[22] 호주처럼 야생 토끼가 유해조수 급인 환경이라면 모를까 한국은 얘기가 다르다.[23] 사실 집이 좁고 넓고는 비글에게는 별 의미가 없다. 집안에서 두시간정도 달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집이 아닌 이상은 말이다.[24] 참고로 포메라니안도 충성심 그딴거 없고 그냥 밥만 주면 전부인 견종이다.[25] 참고로 이러한 리스트에는 치와와도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리스트들은 전적으로 주인들의 콩깍지 씌인 평가가 대부분이다. 찾을 거면 믿을 만한 자료를 찾자.[26] 사실 서울브랜드 공모전 광고 자체가 상당히 약을 빨고 만들었다. 일례로 무능한 공무원 항목만 봐도...[27] 바셋 하운드의 다리가 짧은 것은 여우굴에 들어가 여우를 몰아내기 위해서 개량된 것이다.[28] 아이러니하게도 여기에 나온 비글은 단 두번 뿐이다. 그것도 동물 실험을 당했던 비글들의 입양 에피소드 한 번, 위에 서술된 분리불안 문제를 겪는 비글 비구리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