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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6 22:30:18

카네 코르소


세계의 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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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문서: 견종 · 분류:국제 공인 견종
국제애견연맹의 정회원국인 대한민국의 한국애견연맹이 지정한 국제 공인 견종 10그룹으로 구분
<colbgcolor=#eee,#000>그룹종류 (위키에 문서가 존재하는 견종만 가나다순 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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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ane corso.jpg

1. 개요2. 어원3. 특징4. 기타

1. 개요

파일:카네 코르소.webp

Cane corso

2. 어원

'Cane'는 이탈리아어로 '개'를, 'Corso'는 라틴어 'Cohors'에서 파생된 말로 'guardian, 지키다'를 의미한다. 해외의 경우 대부분 이 유래설을 말하고 있고, 간혹 튼튼한, 견고한(sturdy, robust)이라는 뜻의 라틴어 corsus에서 파생되었다는 유래설도 있다. 이름의 유래에 정답은 없지만, 국내 브리더 대부분도 그렇고, 해외 카네 코르소 커뮤니티나 브리더 클럽에서도 대부분 '경호견'의 의미를 가지는 명칭이라고 하고 있다. 추적과는 거리가 있는 듯하다.

고대 로마의 경량급 군견인 몰로서스 계통의 퍼그낙스(pugnax)의 직계 후손으로, 20세기 들어서 공업화와 도시화 탓에 서서히 숫자가 줄어들어 멸종 직전까지 갔지만, 1980년대 들어 원산지인 이탈리아미국에 품종 협회가 생겨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품종은 1996년에 공식 등록되었고, 견종이 제대로 관리되고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21세기부터이다.

오직 한국만 이 견종을 '케인 코르소'라고 잘못 발음하고 있었는데, 10년 전 위키피디아와 나무위키의 '케인' 코르소 항목이 동시에 '카네 코르소'로 업그레이드된 후 그것을 베낀 참조한 기자들의 신문기사 등이 나오면서 적어도 매스미디어에서는 카네 코르소라고 불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견종은 이탈리아산이므로 원산지의 발음을 존중해서 '카네 코르소'라고 발음하는 것이 맞다. 영어권 국가에서도 이탈리아어 발음을 존중하는데, 누가 시작했는지는 몰라도 한국에서만 유독 영어식으로 유추해서 발음하는 관행이 있었다.

3. 특징


'지구상에서 순간 속력이 가장 빠른 견종'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원산지인 이탈리아에서는 최고의 경비 & 경호견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특히 마피아들이 경비견으로 많이 애용해서 마피아견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기르지도 못 하는 종이라던가 마피아들한테만 분양해준다는 말이 있지만 그대로 믿으면 좀 곤란하다. 물론 다른 대형견들도 그렇듯이 일반인들이 쉽게 기를 수 있는 견종이 아닌 것은 맞으므로, 카네 코르소에 대해서 공부를 어느 정도 하는 게 좋고 기본적인 복종 훈련 등은 확실히 해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형 사고가 날지도 모르니까.

사나운 녀석은 매우 사납지만, 운순한 녀석은 세상 운순하다. 하지만 성격에 상관없이 주인을 지키고자 하는 본능과 충성심이 충만한 견종이다. 그래서 초보자한테는 결코 쉽지 않은 견종.[2]

특이하게도 딱히 사육이 제한되거나 금지된 국가를 찾기 어려우며, 뉴스에 날 법한 이렇다 할 사고 사례도 없었다.[3] 물론 아예 금지한 국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나 버뮤다 등에서 제한된다. 그러나 도고 아르헨티노, 까나리오, 로트와일러, 필라 브라질레이로 등 비슷한 체급의 마스티프 견종들에 대해 유럽이나 북미, 호주 등 반려견 정책 관련 선진국인 국가들에서는 10이면 8정도는 제한 규정을 두고 있는 것과 달리 카네 코르소는 제한 규정을 두는 국가가 많은 편이 아니다.

개는 훌륭하다 이후, 방송에 나오는 카네 코르소 중 일부는 이미 크고 작은 사고를 친 녀석들이었다. 당장 과거에 보호자를 물어 70바늘이나 꿰매게 만든 카네 코르소도 방송에 나온 바 있다.# 그저 각자의 사건들이 바로 뉴스에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카네 코르소는 시골이면 몰라도 도시에서 키우기 정말 어려운 견종인데, 필요한 산책량부터가 어마어마하다. 미국켄넬 클럽에서는 1마일 이상을 산책도 아닌, 조깅 내지 자전거 탄 속도로 하루 2번 이상 돌려주고, 그뿐만 아니라 부가적으로 놀이도 해줘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것도 최소한(!!)이 그만큼. 여담으로, 미국에서는 떡대 좋은 카네 코르소를 만들기 위해 단백질 파우더는 물론이고 드랙백이나 파라슈트를 채우고 운동시키는 것도 유행이다.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보통의 달리기 좋아하는 개들과 다르게 활동량만큼이나 소위 중량도 쳐줘야 하는 운동이 필요한 녀석이기에 그냥 산책으로는 택도 없다.

또한 계속 자동차자전거, 오토바이가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도시에서 카네 코르소가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주인을 향한 충성심과 보호 본능 때문에 불쑥 튀어나오는 모든 것을 경계하고 공격할 준비를 하기 때문. 따라서 전문적인 사회화와 기본적인 복종 훈련은 필수이다.

한국에서는 대형견용이라고 해봐야 고작 도베르만 핀셔, 리트리버인데, 몸무게와 당기는 힘에서부터 차원이 다르다. 국내에서는 소수의 업체들이 소량으로 준비해뒀거나, 아니면 그냥 미국에서 직구하는 편이 낫다. 케블라나 파라슈트로프를 여러가닥 꼬아놓은 리드줄 정도여야 안심된다. 덩치가 작아보인다고 중형견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

개는 훌륭하다 25화에서 통제 훈련을 전혀 받아본 적 없어서 사회화가 부족한 카네 코르소가 등장하는데, 강형욱 훈련사의 훈련 도중 목끈을 끊어버리고, 하네스를 벗어버리다 못해 입마개마저도 터뜨려버린다. 대형견과 맹견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보호자가 제대로 된 장비를 준비하지 못한 것도 당연히 의심되지만 강형욱이 보호자와 제작진, 그리고 강아지들까지 전부 진정시키며 하는 대화에서 "이 정도의 강한 견종들은 힘이 워낙 강해서 훈련 중에 수시로 이런 일이 생기기 때문에, 항상 여분을 준비해둬야 한다"고 말한다.(견주의 훈련으로 달라 질 수 있다)

또한 온몸이 근육으로 뒤덮인 견종으로, 성인 남성이라도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은 남성들은 제대로 통제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당연하게도 평상시에 운동을 하지 않은 여성이나 노인이 이 녀석을 산책시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카네 코르소가 모든 견종 중에서 순간적인 힘이 최상위권인 만큼, 갑자기 일어나는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확률이 0에 수렴하기 때문. 체지방량도 적고 근육으로 빵빵하게 뒤덮인 40~50kg짜리 견종인데, 그걸 같은 체중의 여성이 막을 수 있을 리가 없다. 반응이 느릿한 노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크기가 핏 불 테리어 정도지만[4] 외국에 가면 한국의 개체들보다 훨씬 크다. 보통의 순종, 대형견들은 병치레가 많지만 카네 코르소는 순종의 대형견임에도 병치레가 거의 없는 튼튼한 면역계의 소유견. 유전성 질환이 단 하나도 없고, 고관절 이형성증, 간질 같은 돌연변이 질환이나 단이를 하지 않은 경우 큰 귀로 인한 내이염 같은 이과 질환 정도만을 주의할 질병으로 국제 켄넬 클럽에서 제시할 정도이다. 이 정도로 질병에 튼튼하다고 제시하는 견종도 드물다.

그래서인지 대형견치고 수명도 꽤 길다. 당장 인터넷에는 10년[5] 정도라 나와있지만, 키워본 사람들의 말로는 15년 정도까지 산다고 한다. 체격이 좋고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가진 탓에, 누군가에 의해 키워지다 버려진 카네 코르소가 개농장에서 식용견으로 발견되는 사례도 있다.

미국카네코르소협회(CCAA)에서 카네 코르소의 장단점을 적어둔 문서가 있다. 개장수 홈페이지나 블로그 수준이 아니라 미국 켄넬 협회 AKC 공식 품종 협회이기에 객관적이며 오히려 단점을 더욱 부각시켜 "섣불리 덤벼들어 입양하지 말라"는 경고성 글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카네 코르소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 글 자체도 굉장히 깔끔한 문장으로 뽑혀서, '카네'를 '지팡이'로 자꾸 번역한다는 것 말고는 자동 번역을 돌려도 이해할 수 있으니, 카네 코르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입양을 선택하기 전에 반드시 한 번은 읽어보도록 하자. 다만 홈페이지에서 드래그와 컨트롤 C는 가능하지만 우클릭이 막혀있으니, 문단별로 복사해서 파파고나 구글 번역기 같은 곳에 붙여넣기 한 뒤 번역기를 통해서 보는 것이 좋다.

4. 기타

KBO 리그 SSG 랜더스의 마스코트 랜디의 모티브이다. 2021년 3월 30일 SSG 랜더스 창단식과 함께 발표되었다.
[1] 포인트는 가슴에 있는 흰색 털이다. 모든 개체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2]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웰시코기는 사국가와 입질 훈련이 무난하게 성공해도 주인뿐만 아니라 모두한테 사랑받는 귀염둥이가 되는 건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아, 덩치 있는 견종을 원하는 초보자들한테 추천되는 견종이니 제외되었다.[3] 하지만 이들이 전파를 타지 않은 건 단순히 카네 코르소를 키우는 견주 자체가 매우 적어서 그런 것도 있다.[4] 핏 불 테리어는 아무리 커야 40kg이다.[5] 주변에 소형견이 많다 보니 13~15년은 쉽게 전해들어서 '이게 긴가?' 싶겠지만, 40kg 넘어가는 대형견들은 거의 대부분 잘 살아도 10년이다. 평균 10년이면 상당히 오래 사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