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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7:23:02

야마모토 요시노부/선수 경력/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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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3년 2024년 2025년

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레이스
3.1. 3~4월
3.1.1. 3월 21일: SD전 (서울 시리즈) [패배]3.1.2. 3월 30일: STL전 () [ND]3.1.3. 4월 6일: CHC전 (원정) [승리]3.1.4. 4월 12일: SD전 () [ND]3.1.5. 4월 19일: NYM전 () [ND]3.1.6. 4월 25일: WSH전 (원정) [승리]
3.2. 5월
3.2.1. 5월 1일: AZ전 (원정) [승리]3.2.2. 5월 7일: MIA전 () [승리]3.2.3. 5월 13일: SF전 (원정) [ND]3.2.4. 5월 20일: AZ전 () [승리]3.2.5. 5월 26일: CIN전 (원정) [패배]
3.3. 6월
3.3.1. 6월 1일: COL전 () [승리]3.3.2. 6월 7일: NYY전 (원정) [ND]3.3.3. 6월 15일: KC전 () [ND]3.3.4. 6월 16일: 부상자 명단 등재
3.4. 7월3.5. 8월3.6. 9월
3.6.1. 9월 10일: CHC전 () [ND]3.6.2. 9월 16일: ATL전 (원정) [ND]3.6.3. 9월 22일: COL전 () [ND]3.6.4. 9월 28일: COL전 (원정) [승리]
3.7. 정규시즌 성적
4. 포스트시즌
4.1. NLDS
4.1.1. 10월 5일: SD전 () [ND]4.1.2. 10월 11일: SD전 () [승리]
4.2. NLCS
4.2.1. 10월 17일: NYM전 (원정) [ND]
4.3. WS
4.3.1. 10월 26일: NYY전 () [승리]
4.4. 포스트시즌 성적
5. 총평
5.1. 정규 시즌5.2. 포스트시즌
6. 시즌 후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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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2024 시즌을 정리한 문서.

2. 시즌 전

파일:다저스 야마모토.jpg

2023년 12월 27일에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서울 시리즈에서 볼 수 있을 확률이 높다고 여겨지고 있다.[1]

2월 8일에는 시즌에 앞서 매년 발표되는 MLB's Top 100 Players Right Now에서 61위에 랭크되었다.#

2월 9일에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을 비롯한 다저스 프런트진도 야마모토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으며 같이 호흡을 맞춘 포수 오스틴 반스도 제구력이 정말 특별하다며 극찬했다. 불펜피칭을 돕기 위해 타석에 섰던 개빈 럭스도 야마모토 특유의 슬라이드 스텝 투구폼이 타이밍을 맞추기 정말 어려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담으로 다저스 여성 리포터 케스턴 왓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는 LA 와서 처음 먹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인 식당에서 비빔밥을 먹었다고 한다.기사

2월 17일에는 라이브 피칭에서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맥스 먼시, 제이슨 헤이워드를 상대하며 처음으로 타자들과 마주했다. 이중 프리먼에게는 삼진을 뽑아냈는데, 프리먼은 "그의 투구는 엄청 대단했다. 그가 우리 팀에 있어서 기쁘다."며 야마모토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월 20일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월 20-21일 한국에서 열리는 개막 2연전에 야마모토와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언급하며 사실상 서울 시리즈 출전이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고국 일본과 가까운 한국에서 다저스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 사실상 확정되었으며, 순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만약 야마모토가 개막전에 나간다면 데뷔전에 개막 선발 투수로 낙점되는 역대 4번째 투수가 된다.[2]

추가로 계약할 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다저스의 12년 325M보다 더 높은 비딩을 했으나 야마모토가 스스로 더 낮은 값을 부른 다저스를 택했다고 한다.

2월 22일에 실행한 라이브 피칭에서는 10타자 상대로 43구를 던지며 6탈삼진 2볼넷 1피안타 무실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2월 28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스프링 캠프 첫 등판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텍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3K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구속은 94-96마일 정도가 형성되었으며 19개의 투구수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무려 16개에 이를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한편 스포츠 넷 LA 방송사에서는 야마모토의 투구 그립이 중견수 뒤쪽에 위치한 카메라에 노출된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팀들은 경기중에 중견수 쪽 카메라를 사용할 수 없지만, 2루 주자를 이용한 싸인 훔치기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위험성을 알렸다. 다만 야마모토 본인은 크게 신경 안쓴다고 하며 개막 이전까지 마크 프라이어 투수 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서 조정할 계획임을 알렸다.

3월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3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전체적으로 야수진의 수비나 타구 운도 안따라줬지만 야마모토 본인도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3월 13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4⅔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고전하면서 패전 투수가 되었다. 3회까지는 1볼넷 5탈삼진 노히트를 기록하며 언터쳐블한 모습이었으나, 타순이 한 바퀴 돌자 패스트볼이 난타당했고 피치클락도 한 차례[3] 걸려들며 어려움을 겪었다. #

3. 페넌트레이스

3.1. 3~4월

3.1.1. 3월 21일: SD전 (서울 시리즈) [패배]

파일:1000001839.jpg
3월 11일 다저스가 야마모토를 서울 시리즈 2차전 선발로 예고함에 따라 한국에서 MLB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다. 이에 따라 같은 시간대인 고국 일본에서의 관심도도 어마어마할 예정. 이로써 다저스 역대 6번째로 개막시리즈에 선발 투수로 데뷔전을 갖는 투수가 되었다.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1 2 4 0 2 5 5 43
그러나 1회 초 시작부터 잰더 보가츠에게 던진 초구를 통타 당해 안타를 내주더니[4]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상대하다가 스플리터가 손에서 빠지며 몸에 맞는 공을 내주었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한가운데 스플리터를 통타 당해 3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여기에 끝나지 않고 매니 마차도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김하성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주릭슨 프로파를 첫 삼진으로 잡아내며 진정이 되나 싶었지만 루이스 캄푸사노[5]타일러 웨이드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1회에만 5실점했다.

이후 잭슨 메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간신히 이닝을 마쳤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회 초 시작과 함께 야마모토를 강판하고 마이클 그로브를 투입하였다. 결국 야마모토의 조기 강판 여파로 다저스의 불펜은 자동적으로 엄청난 부담을 지게 되었고, 추가로 10실점을 해버리며 야마모토는 그대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피치 클락의 적응이 덜 된 것인지 여유를 두지 못하고 시간에 쫒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몸의 밸런스가 완전히 깨져서 상하체가 따로 놀고, 이 상황에서도 구속은 뽑아야 한다는 생각에 상체에 과도한 힘을 주고 밀어던지면서 영점이 잡히지 않아 그동안 장점으로 평가받던 제구가 완전히 맛이 가버렸다. 사방으로 퍼진 탄착군을 보고 "미국물 먹더니 샷건이라도 쐈냐?"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제구가 망가진 모습이었다.[6] 일본 무대를 평정한 뒤 거액을 받으며 MLB로 넘어왔기 때문에 한미일 모든 야구팬들이 그의 데뷔전을 주목했지만[7] 기대 이하의 피칭을 보여주며 혹독한 MLB 데뷔전을 마쳤다.

다저스 역사상 최초로 데뷔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 이하로 던지면서 5실점을 한 선수로 기록됐다. 야마모토는 창단 140년 만에 최악의 데뷔전을 치른 선발 투수로 다저스 구단 역사에 기록됐다. 또한, NPB 출신 일본인 선발투수들 중 메이저리그 데뷔전 최소 이닝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8]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LA 다저스 선수로서 세운 불명예 기록은 아래와 같다.

3.1.2. 3월 30일: STL전 () [ND]

예상과 다르게 미국 개막 4연전 중 2차전이 아닌 3차전에 선발로 나서게 되었다. 데뷔전 부진의 여파 보다는 야마모토가 29일에 등판한다면 다음 등판이 4일 휴식인 4월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 되는데, 30일에 등판하면서 다음 등판은 이동일 포함 최소 5일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이는 야마모토가 일본에서 대부분을 6일 휴식 등판을 가졌기에 이를 배려해준 것으로 보인다.[9]
* 경기 결과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ND 5 5 2 0 0 0 0 68

1회부터 KKK 삼자범퇴로 출발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4회까지 맷 카펜터에게 허용한 안타 하나를 제외하면 단 한 개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펼쳤다. 다만 3회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비가 폭우로 변하며 4회 종료 후 경기가 40분가량 중단되었고, 경기 재개 후 5회 등판하긴 했지만 커맨드가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알렉 벌레슨에게 2루타를 허용하였다. 하지만 실점은 하지 않으면서 5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등판을 마무리지었다. 비로 인해 긴 이닝을 책임지지는 못했지만 서울시리즈와 시범경기에서 보여주었던 우려를 어느 정도 씻어내는 호투를 보여주었다.

5회말 다저스가 2점을 득점하며 첫 승을 신고하나 싶었지만, 7회 등판한 조 켈리가 게임을 터뜨리며 첫 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서울시리즈가 예방주사가 되었는지 밸런스를 되찾으며 제구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다음 경기에서도 오늘의 감각을 유지하는게 중요해졌다.

3.1.3. 4월 6일: CHC전 (원정) [승리]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에서 선발 투수들에게 추가 휴식을 부여한 덕에 3번째 등판도 일본에서처럼 6일 휴식 등판이 가능해졌다. 같은 사무라이 재팬 동료이자 야마모토와 마찬가지로 올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이마나가 쇼타는 7일 경기에 나서므로 일본인 선발 투수 맞대결은 무산되었으나, 스즈키 세이야와의 일본인 투타 맞대결은 볼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리글리 필드의 추운 날씨 속에서 최근 5경기 44득점의 불방망이로 5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시카고 컵스 타선을 상대하기에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5 8 3 0 2 0 0 80
최근 불방망이를 자랑했던 컵스 타선을 상대로 1회와 2회 제구 난조로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고[10] 3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으며 추운 날씨 속에서도 5이닝 2볼넷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팀도 4:1로 승리를 거두며 드디어 데뷔 첫 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45.00에서 4.09까지 끌어내렸다. 이날 스플리터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커브와 패스트볼을 활용해 컵스 타자들에게 탈삼진을 8개나 뺏어낸 부분이 고무적이다. 특히 커브 28개를 던졌는데 그 중 20개가 스트라이크로 꽂혔다. 경기 후에는 첫 승 기념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맥주 샤워도 했다고 한다.[11]

3.1.4. 4월 12일: SD전 () [ND]

이번에는 장소를 다저 스타디움으로 옮겨 서울 시리즈 데뷔전에서 1이닝 5실점 굴욕을 안겼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다시 마주한다.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ND 5 6 4 2 1 3 3 91
1회초부터 흔들리며 매니 마차도에게 선제 2점포를 내줬고 2회초에는 김하성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데뷔전의 악몽이 재현되나 했지만 그나마 3회부터 조금씩 안정감을 찾으며 5이닝 3실점으로 최소한의 몫은 해주었다. 그나마 팀이 7점을 내며 7:3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2승을 기록하나 했지만, 라이언 브레이저가 7회초에 불을 지르면서 동점을 허용해 승리가 날아갔다.[12]

3.1.5. 4월 19일: NYM전 () [ND]

선수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자국 리그에서 소화했던 등판 일정에 맞춰주기로 결정한 구단의 방침으로 로테이션상 예정됐던 워싱턴과의 3차전을 건너뛰고 6일 휴식 후 본인을 영입하기 위해 구단주가 직접 두 번 밥을 같이 먹었던 메츠 전에 출전하게 됐다.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고 나서는 만큼 이번 경기를 통해 그동안 기대만큼 충족시키지 못했던 성적을 끌어올리고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ND 6 9 7 1 1 4 3 99
이번에도 여전히 패스트볼이 몰리는 약점을 드러내며 3회까지 피홈런 1방을 포함 4실점(3자책)을 내주고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 때문인지 4회부터 직구의 비중을 줄이고 변화구 위주의 투구 패턴을 구사했으며 다행히 이 수에 메츠의 타선이 말려들어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투구 결과 털리는 와중에도 뛰어난 탈삼진을 보여주며 데뷔 첫 6이닝 소화 및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경기 초반의 실점으로 인해 패전 상황에서 교체됐으나 교체 바로 직전 이닝인 6회말 다저스의 공격 중, 메츠 3루수가 수비 호러쇼를 펼치며 갓 올라온 불펜투수의 멘탈을 터뜨렸고 그 기회를 잘 살린 다저스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내며 패전 상황에서 벗어난 것도 자그마한 위안.

특히 이날은 오프시즌에 야마모토에게 직접 일본까지 찾아가서 비싼 밥을 사줬을 정도로엄청난 러브콜을 보냈던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도 직접 다저 스타디움에 와서 직관했다.털리는걸 보면서 안도했을지도

3.1.6. 4월 25일: WSH전 (원정) [승리]

얼마 전 홈에서 루징의 치욕을 안겼던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장을 맞바꾸어 재대결하는 원정 시리즈 마지막 3차전에 5일 휴식 후 출전이 결정되었다. 타선의 화끈한 폭발력을 앞세워 승리한 앞선 경기를 포함 시리즈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기에 팀 입장에서는 이 기세를 앞세워 아예 시리즈 스윕으로 설욕의 방점을 찍고 싶어하는 상황이며, 선수 개인으로서도 일정상 4월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등판이기에 우여곡절이 많았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두 달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경기가 됐으며 그만큼 절치부심해서 준비를 단단히 해야할 것이다.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6 7 4 0 1 0 0 97
경기를 지배하다시피한 심판의 지원과 그동안 선수를 애먹였던 포심조차 복판에 몰리지 않는 강력한 구위에 힘입어 상대 타선을 순조롭게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그렇게 투구 결과 6이닝 7K 무실점 완벽투로 워싱턴의 타선을 꽁꽁 틀어막아 드디어 모두가 그렇게나 바라던 일본 국대 1선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었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심지어 이 날 팀 타선이 전반적으로 전 날 보여주었던 폭발력을 어디론가 증발시킨듯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뜬금포 하나를 제외하면 병살 4번을 포함 득점권 찬스를 빈번히 말아먹는 답답한 공격력으로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는 수준낮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기에 선발투수의 호투가 없었더라면 패배해도 모자람이 없었을 상황이어서 더더욱 의미가 컸다.

이번 경기 6이닝 무실점으로 야마모토는 올시즌 5이닝 이상 무실점 투구를 최소 3차례 기록한 9명의 선발 투수들 중 한 명이 되었으며 평균자책점도 3.54까지 떨어뜨렸다. 서울 시리즈 참사를 제외한 미국 현지 데뷔 이후 경기들로 한정하면 2.00까지도 낮아지는 성적.

또한 이날 경기에서 5회 투구 중 타자 측에서 날린 105마일짜리 강습 타구가 머리로 향하는 위기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다행히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글러브에 타구를 감싸 직선타 아웃 처리했으며 이후 문제없다는듯 멋쩍은 웃음까지 지어보였지만 만약 처리를 실패하고 실제 헤드샷으로 이어졌다면 심각한 부상이 발생할 뻔한 아찔했던 상황.

3.2. 5월

3.2.1. 5월 1일: AZ전 (원정) [승리]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6 5 5 0 2 0 0 94
6이닝 5K 무실점 완벽투로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함과 동시에 시즌 3승을 따냈다. 상위 리그 환경에 적응이 거의 끝나간다는듯 데뷔 초반에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어느새 2점대까지 끌어내려 성적이 서서히 순항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도 함께 보여주는 중.

3.2.2. 5월 7일: MIA전 () [승리]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8 5 5 2 0 2 2 97
1회초 선두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초구 패스트볼을 던지다 리드오프 홈런을 맞았지만 경기 첫 19구를 모두 스트라이크로 만들어낼 정도로[13] 엄청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갔고, 3회까지 8점을 내준 화끈한 타선 지원까지 터져 부담을 덜 수 있었다. 6회에는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에게 데뷔 첫 스플리터 피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효과적인 투구수 덕에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던 야마모토는 데뷔 최다 8이닝 97구 5탈삼진 5피안타 2피홈런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커리어 첫 다저 스타디움 승리를 거머쥐었다. 1이닝 5실점 ERA 45.00으로 난타당했던 서울 시리즈 데뷔전 이후 7경기에서 ERA 1.76을 기록하며 시즌 ERA를 어느새 2.79까지 낮췄다. 하이 패스트볼 전략을 바탕으로 총 9번의 패스트볼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효과를 발휘했고 그 밖에도 커터와 슬라이더 심지어는 싱커까지 던지며 4-5번째 구종에도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3.2.3. 5월 13일: SF전 (원정) [ND]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ND 5⅔ 6 5 1 2 4 4 84
2회말 1사 1,2루에서 루이스 마토스에게 초구 커브를 던진게 가운데로 몰려 역전 쓰리런[14]을 허용했다. 그래도 홈런 허용 이후 흔들리지 않고 5회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순항하는 사이 팀이 3:3 동점을 만들어주며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1사 이후 갑자기 연속 볼넷을 내주더니 2사에서 역전 적시타를 내주고 6회를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다. 이날 5⅔이닝 4실점 투구는 서울 시리즈 이후 최다 자책점이자 올시즌 원정 경기 첫 실점이었다. 그래도 팀 타선이 터져준 덕에 역전승을 거두며 간신히 패전을 면할 수 있었다.

3.2.4. 5월 20일: AZ전 () [승리]

일본에서처럼 6일 휴식을 부여받고 애리조나와 두 번째 만남을 갖는다. 야마모토도 그동안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지기 위해 조정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으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야마모토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경우에 따라 투구수 100구를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6⅓ 8 7 0 1 2 2 100
로버츠의 언급대로 시즌 최다 투구수인 100구를 소화한 야마모토는 6⅓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ERA를 3.17로 낮췄고, 타선 지원 덕분에 시즌 5승을 챙겼다. 이날은 8개의 탈삼진 가운데 3개를 슬라이더로 잡아냈고, 싱커와 커터도 구사하며 등판을 거듭할수록 커브와 스플리터의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무기를 활용하고 있다.

3.2.5. 5월 26일: CIN전 (원정) [패배]

현재 팀이 선발 투수의 잇따른 부진과 타선의 침체로 4연패에 빠져 있어 고비가 찾아왔다. 신시내티전 원정 스윕패를 면하기 위해서라면, 그리고 4연패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야마모토의 호투가 절실하다.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5 8 6 0 2 4 4 100
탈삼진은 8개나 잡았으나 3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연거푸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순식간에 무너졌고, 결국 5이닝 4실점에 그치고 말았다. 팀 타선도 빈타에 허덕이며 신시내티에 3연전 스윕을 내줬고 5년만에 5연패와 함께 야마모토도 서울 시리즈 이후 첫 패를 떠안았다.

3.3. 6월

3.3.1. 6월 1일: COL전 () [승리]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6 7 7 0 1 1 1 101
이날 스플리터를 포함한 변화구 제구가 좀처럼 말을 안듣자 전체 투구수 101구 가운데 패스트볼 비중이 54%에 육박할 정도로 빅리그 데뷔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95마일이 넘는 하드힛을 10개나 내줬고, 4회초 삼자범퇴를 제외하면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했지만 그래도 위기마다 탈삼진을 솎아내며 6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잘던졌다. 팀 타선도 야마모토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4점을 지원해줬고, 7 8 9회를 다니엘 허드슨-블레이크 트라이넨-에반 필립스로 이어지는 필승조 라인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6승을 챙길 수 있었다.

3.3.2. 6월 7일: NYY전 (원정) [ND]

데뷔 후 지금까지 상대했던 팀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핵타선을 보유한 양키스 타선과 마주하게 된다. 뉴욕 메츠 만큼이나 양키스 역시 오프시즌에 야마모토와 미팅도 수 차례 가지며 러브콜을 보냈던 팀인데, 그런 지극정성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로 향한 만큼 양키 스타디움 관중들의 엄청난 야유 또한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ND 7 7 2 0 2 0 0 106
후안 소토가 팔 통증으로 결장하는 호재가 있긴 했지만,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선을 자랑하는 팀인 양키스를 상대로 단 2피안타 2볼넷만을 허용하며 7이닝을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은 패스트볼 구속이 무려 평균 97마일(156.1km/h), 최대 98.4마일(158.4km/h)까지 나오며 상대 타선을 구위로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였고, 제구도 20/80 스케일에서 80을 받은 커맨드임을 증명하며 완벽투를 펼쳤다. 다저스 타선이 단 1점도 지원해주지 못하면서 승리를 챙기는 데는 실패했지만 연장 11회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2:1로 승리하며 야마모토의 호투도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3.3.3. 6월 15일: KC전 () [ND]

원래 13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7일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 시즌 최다 106구를 소화했기에 로버츠 감독이 이를 배려해서 7일을 쉬고 캔자스시티와의 3연전 중 2차전에 선발로 나서게 되었다.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ND 2 1 1 0 1 0 0 28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패스트볼 구속 저하를 보이더니 2회초를 끝낸 이후 갑작스럽게 마이클 그로브가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하며 교체되었다. 이후 삼두근 긴장(Triceps tightness)으로 교체되었음이 알려졌다. 지난 경기 전력투구로 100개가 넘는 공을 던지긴 했지만 7일의 휴식을 가진 직후 부상으로 교체되었다는 점에서 내구도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야마모토는 요며칠 삼두근 통증을 겪어 선발 등판이 늦어졌다고 말했으며 15일 워밍업에서도 통증을 느꼈고, 경기 중에 더 심해져 코치진에 이를 알렸다고 한다. 본인은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하지만 16일에 MRI를 받을 예정이며 로버츠 감독도 야마모토를 부상 예방 차원에서 15일자 IL에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알렸다.

3.3.4. 6월 16일: 부상자 명단 등재

15일자 IL에 올랐다. 그런데 MRI 검진 결과 회전근개 염좌 진단을 받으며 복귀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전망이다. 회전근개는 투수 생명에 있어서 가장 치명적인 부위이지만 다행히도 염좌라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작은 체구의 강속구 투수라는 점에서 부상 우려가 많아야 정상인데 일각에서는 야마모토의 투구폼이 완벽한 밸런스를 지니고 있어 팔꿈치 부상에서 자유로운 투구폼이라는 평가를 내렸었다. 그러나 야마모토의 투구폼은 팔꿈치를 덜 쓰는 대신 어깨를 많이 쓰는 투구폼이었고 결국 팔꿈치보다 투수 커리어에 더욱 치명적인 회전근개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조심히 관리해 줄 필요가 있다.

3.4. 7월

4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7월 둘째주 후반부에 캐치볼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야마모토 본인도 현재 어깨 통증이 없다고 말했지만 캐치볼-불펜 투구-라이브 피칭-리햅 등판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복귀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2일 소식에 따르면 이번주 팀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60피트 거리에서 캐치볼을 시작했다고 한다.

13일(현지시각) 15일 IL에서 60일 IL로 이동했고, 이로써 최소 8월 16일까지는 복귀할 수 없게 됐다. 이제 막 캐치볼을 시작했기 때문에 재활과정이 문제없이 이뤄진다면 8월 중순에는 복귀할 수 있겠지만, 초장기계약의 첫해부터 60일 IL에 등재되며 벌써부터 내구도에 의문점이 생겼다.

19일에는 본인이 평소 즐겨하던 투창 던지기와 120-130피트 거리 롱 토스 훈련을 실행했다.

21일에는 부상으로 IL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본인은 현재 어깨 통증이나 불편함이 전혀 없고 당연히 올시즌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캐치볼 거리를 200피트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구단에서 아직 불펜피칭조차 허가하지 않고 있어서, 당초 목표였던 8월 중순 복귀는 물건너간 상황이다. 빠르게 불펜피칭 일정이 잡히더라도 빅리그 복귀까지 최소 1달이 걸리기 때문에, 구단은 빨라도 8월말~9월초를 목표로 잡고 있는듯.

28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제 롱토스 거리를 평소 루틴대로 하고있으며 8월 2일부터 불펜 피칭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3.5. 8월

3일 불펜 피칭으로 20구를 소화했고 패스트볼, 커브, 스플리터를 던졌으며 로버츠 감독은 구속과 커맨드에 만족했다고 한다. 다음 불펜 세션은 6일에 진행한다고 한다.

예정대로 6일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 약 30구 가량을 던졌다.

13일에는 밀워키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LA에 남아 불펜피칭 40구를 소화했으며, 이번 주말 세인트루이스 원정길에는 팀에 합류해 2이닝 시뮬레이션 피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16일 부시 스타디움에서 라이브 피칭 17구를 소화했고 앤디 파헤스, 닉 아메드, 케빈 키어마이어를 상대하면서 5아웃을 잡는 동안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고 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마이너 리햅을 시작하기 전에 두 차례의 라이브 피칭을 더 소화할 예정이라고 알랐다.

21일에 2이닝 라이브 피칭이 예정되었고, 다음주 3이닝 라이브 피칭을 마치면 마이너 리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21일에 다저 스타디움에서 2이닝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고, 8명의 타자를 상대로 34구 4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구속도 95-96마일에서 형성되며 몸상태에는 문제가 없음을 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의 복귀 라인을 9월 중순으로 내다보고 있다.

26일 라이브 피칭을 거친 뒤 28일 트리플 A에서 2이닝 리햅을 가질 예정이다.

28일 텍사스 레인저스 AAA팀을 상대로 리햅을 가졌고, 2이닝 31구 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피홈런 하나가 있긴 했지만 최고 구속도 95.7마일까지 나왔고 31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23개일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가져가며 몸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보였다. 여담으로 두 번째 탈삼진은 마이너에서 시범 운영중인 ABS 챌린지 시스템을 통해 잡아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의 다음 리햅 등판은 현지 시각으로 9월 3일 화요일 AAA에서 3이닝 투구 이후 불펜에서 1이닝을 던질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팀 내부 회의를 거쳐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고 알렸다.

3.6. 9월

3일 휴스턴 AAA팀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를 상대로 2이닝 53구 3탈삼진 2볼넷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원래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2회초 선두타자에게 무려 17구를 던지다 볼넷을 내주는 등 투구수가 많이 늘어나며 2이닝 소화에 그쳤다. 하지만 평균 95.4마일을 기록하며 어느새 시즌 평균 구속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점은 고무적.

그리고 4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발표에 따라 10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복귀할 전망이다.

3.6.1. 9월 10일: CHC전 () [ND]

빅리그 데뷔 첫 승의 좋은 기억이 있는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지난 6월 15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전 이후 약 3개월만에 복귀전을 갖는다. 공교롭게도 같은 일본인 투수이자 올시즌에 데뷔한 이마나가 쇼타와 선발 매치업이 예정되어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야마모토의 투구수를 50-60구로 제한을 뒀다고 알렸기에 긴 이닝을 던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ND 4 8 3 0 0 1 0 59
컵스 타선을 상대로 시작부터 4연속 탈삼진을 뽑아내며 4이닝 8탈삼진 1실점 투구로 그간 자신을 둘러싼 모든 우려를 잠재우는 호투를 펼쳤다. 1실점도 프리먼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면서 아쉽게 실점을 허용했으나, 바로 다음 타자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하였다. 59구 가운데 42구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될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갔고, 11번의 헛스윙을 이끌어냈으며 패스트볼 구속도 평균 96.3마일 최고 97.9마일까지 나올 정도로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특히 93마일 스플리터는 손도 못대는 마구 수준으로 긁혔고 탈삼진을 제조해냈다. 하지만 다저스는 8회초 수비로 자멸했고 컵스의 역전승과 함께 오늘 같은 일본인 투수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이마나가 쇼타가 7이닝 3실점 승리투수가 되었다. 경기 후 야마모토는 클레이튼 커쇼에게 받은 커브에 대한 조언이 효과를 봤다고 언급했으며 로버츠 감독의 발표에 따라 다음 등판은 1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5이닝 75구 정도 던질 계획이다.

3.6.2. 9월 16일: ATL전 (원정) [ND]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 4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며 맥스 프리드와 맞붙게 되었다.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ND 4 3 4 0 2 0 0 72
1회 2사 1,3루, 2회 1사 3루, 3회 1사 2루, 4회 무사 3루로 매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키고 득점권 위기를 맞으며 고전했지만 본인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고 3회말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내준 호르헤 솔레어의 2루타에 중견수 토미 에드먼과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중계 플레이로 홈에서 마이클 해리스 2세를 잡아내는 수비 도움까지 받으며 4이닝 3K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15] 지난 등판과 다르게 1회부터 볼넷 2개를 내주며 제구에 애를 먹었고, 여기에 심판의 타이트한 스트존에 투구수가 불어나 당초 예정된 5이닝 투구는 마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매이닝 득점권 위기를 막아내며 맥스 프리드와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경기 초반 흐름을 넘겨주지 않은 역할이 주요했다. 팀도 타선 폭발로 대승을 거두며 첫 2경기를 내주며 출발했던 애틀랜타 원정 4연전을 2승 2패로 마칠 수 있었다. 또한 이날 같은 일본인 메이저 리그 선발들인 이마나가와 다르빗슈도 호투를 펼쳤고 모두 팀의 승리를 이끌며 일본인 투수들이 돋보였던 하루가 됐다.

3.6.3. 9월 22일: COL전 () [ND]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복귀 이후 3번째 등판을 갖는다.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ND 3 4 5 0 3 4 4 79
하지만 1회부터 30구를 넘기며 3실점으로 난타당했고, 3회에도 추가점을 내주며 3이닝 4실점으로 강판당했다. 복귀 후 2경기에서 각각 4이닝 60구, 4이닝 72구를 던졌기에 이날은 5이닝 80구 정도를 기대했으나 3회를 마친 시점에서 이미 80구 가까이 투구수가 도달하며 일찍 내릴 수 밖에 없었다.

3.6.4. 9월 28일: COL전 (원정) [승리]

팀이 야마모토에게 철저히 5일 휴식 루틴을 고수하며 27일 콜로라도 원정 1차전은 불펜데이로 진행하고 28일 선발로 나서게 되었다.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5 6 4 1 0 2 2 71
1회 심판의 판정과 타구 운이 따르지 않는 불운으로 선취점을 내주고 출발했고, 3회에는 에제키엘 토바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16] 부상 복귀 이후 첫 5이닝을 소화하며 71구 6탈삼진 4피안타 2실점으로 포스트시즌 등판을 앞두고 좋은 피칭 내용을 선보였다. 투수 최고액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야마모토는 서울 시리즈의 부진을 시작으로 점차 궤도에 오르다 부상으로 3개월 가량 결장하는 등 여러가지 굴곡을 겪었던 시즌을 보냈지만 그래도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7승을 챙기며 마칠 수 있었다.

3.7. 정규시즌 성적

<rowcolor=#FFFFFF> 일자 상대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3/2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 2 4 0 2 5 5
3/3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ND 5 5 2 0 0 0 0
4/6 시카고 컵스 5 8 3 0 2 0 0
4/1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ND 5 6 4 2 1 3 3
4/19 뉴욕 메츠 ND 6 9 7 1 1 4 3
4/25 워싱턴 내셔널스 6 7 4 0 1 0 0
3~4월 전체 - 6G 28이닝 2승 1패 ERA 3.54 37K WHIP 1.07
5/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6 5 5 0 2 0 0
5/7 마이애미 말린스 8 5 5 2 0 2 2
5/1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ND 5⅔ 6 5 1 2 4 4
5/20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6⅓ 8 7 0 1 2 2
5/26 신시내티 레즈 5 8 6 0 2 4 4
5월 전체 - 5G 31이닝 3승 1패 ERA 3.48 32K WHIP 1.19
6/1 콜로라도 로키스 6 7 7 0 1 1 1
6/7 뉴욕 양키스 ND 7 7 2 0 2 0 0
6/15 캔자스시티 로열스 ND 2 1 1 0 1 0 0
6월 전체 - 3G 15이닝 1승 0패 ERA 0.60 15K WHIP 0.93
9/10 시카고 컵스 ND 4 8 3 0 0 1 0
9/16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ND 4 3 4 0 2 0 0
9/22 콜로라도 로키스 ND 3 4 5 0 3 4 4
9/28 콜로라도 로키스 5 6 4 1 0 2 2
9월 전체 - 4G 16이닝 1승 0패 ERA 3.38 21K WHIP 1.31
시즌 전체 - 18G 90이닝 7승 2패 ERA 3.00 105K WHIP 1.11

4. 포스트시즌

4.1. NLDS

4.1.1. 10월 5일: SD전 () [ND]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야마모토를 1차전 선발로 발표하며 데뷔 시즌부터 중책을 맡게 되었다. 야마모토 본인으로서는 정규시즌 어깨 부상을 당해 약 3개월 가량 공백기가 있었던 아쉬움을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으로 만회해야 하는 중요한 무대다.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ND 3 1 5 1 2 5 5 60
3이닝 5피안타 5자책점 1탈삼진으로 팀의 모든 실점을 책임지는 끔찍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고척돔 참사가 재현되었다. 1회부터 매니 마차도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시작부터 3실점으로 탈탈 털렸으며, 3회초에 곧바로 2실점을 한 뒤 이닝을 마치고 그대로 강판당했다. 2회말 오타니가 동점 쓰리런포로 지원해주지 않았다면 패전 투수가 될 뻔했을 정도로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완전히 망쳐버렸다.

3월 21일 고척돔에서 보여준 것과 마찬가지로 제구가 완전히 망가진 데다 스플리터에 타자들이 거의 속지도 않았고,[17] 3회초 마차도의 좌익수 뜬공이 꽤 큰 타구로 날아가자 머리를 감싸쥐는 모습까지 보이는 등 멘탈이 제대로 나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오타니를 필두로 한 다저스의 타선이 야마모토를 수렁에서 건져낸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18]

이후 2차전과 3차전을 다저스가 모두 패하면서 만약 다저스가 4차전을 이긴다 하더라도 5차전의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가 유력한 상황이라 이에 대한 불안감이 큰 편이다.

4.1.2. 10월 11일: SD전 () [승리]

1차전에서의 졸전으로 인해 이미 야마모토의 선발이 예정되어 있었던 5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졌으나, 결국 다저스는 다시 한 번 더 야마모토에게 믿음을 주는 것을 선택했다. 선수에게 만회할 기회를 다시 준 것이고 팀이 선수를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선발 출전 발표이기에 선수의 멘탈 관리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선택이라는 평가가 많다.[19] 이로써 야마모토는 뛰어난 피칭으로 팀의 믿음에 보답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한편 파드리스의 5차전 선발 투수가 다르빗슈 유로 결정되면서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의 투수 맞대결에서 재팬 더비가 성사되었으며, 1952년 월드 시리즈 7차전 조 블랙, 1981 NLCS 5차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2018 NLCS 7차전 워커 뷸러, 2020 NLCS 7차전 더스틴 메이에 이어 역대 5번째로 승자독식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다저스 신인 투수가 되었다.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5 2 2 0 1 0 0 63
서울 시리즈 데뷔전 참사와 NLDS 1차전에서의 부진한 투구로 자신에게 아픔만을 안겼던 파드리스를 상대로 팀의 운명이 걸린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1차전에서의 부진을 완벽히 만회하는 투구로 파드리스 공포증에서 벗어난 모습. 특히 3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상대로 볼카운트 3-1에 몰린 불리한 상황에서 병살타를 유도해낸 부분이 주효했고, 천적 매니 마차도에게는 두 번의 큼지막한 타구가 모두 워닝트랙 앞에서 잡히는 행운도 따라줬다. 이에 6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같은 국적의 선배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도 판정승을 거뒀고, 팀도 2:0으로 완승하며 NLCS 진출을 확정지었다. 신인 투수가 승자독식 경기에서 5이닝 이상 무실점을 기록한건 1909년 월드 시리즈 7차전 베이브 애덤스(완봉), 2024 NLWC 3차전 토비아스 마이어스에 이은 역대 3번째, 다저스 투수가 승자독식 경기에서 5이닝 이상 무실점을 기록한건 1955년 월드 시리즈 7차전 자니 포드레스(완봉), 1965년 월드 시리즈 7차전 샌디 코팩스(완봉), 1981 NLDS 5차전 제리 러스(완봉), 1988 NLCS 7차전 오렐 허샤이저(완봉)에 이어 역대 5번째다.

4.2. NLCS

공 한 개도 안던지고 게릿 콜을 넘어 투수 연봉 총액 신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서울 시리즈 데뷔전에서의 참사, 미국 본토로 건너와서 순항하던 도중에 당한 어깨부상과 NLDS 1차전에서의 부진으로 여러가지 비판과 우려의 시선이 공존했던 시즌을 보냈으나, 어찌보면 팀에게나 본인에게나 1년 중 가장 중요했던 NLDS 5차전에서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손으로 팀을 NLCS로 이끌었다. 이제 뉴욕 메츠를 만나게 되는데, 메츠는 지난해 오프시즌에 뉴욕 양키스 이상으로 본인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구단이다. 특히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태평양 건너 일본으로 직접 찾아오기도 했고, 심지어는 집으로 야마모토를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을 정도였지만 이를 뿌리치고 다저스를 선택한 만큼 시티 필드가 야유로 가득찰 전망이다. 과연 NLCS에서도 NLDS 5차전에서 나온 훌륭한 퍼포먼스를 또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4.2.1. 10월 17일: NYM전 (원정) [ND]

NLDS 5차전 등판 이후 5일 휴식으로 NLCS 4차전 원정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팀이 3차전에서 워커 뷸러의 4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운 8:0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었기에 부담이 덜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게 되었다. 지난 오프시즌에서 자신에게 뜨거운 러브콜을 보냈던 메츠를 상대로 등판하기에 야유가 상당할 것이다.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ND 4⅓ 8 4 1 2 2 2 73
1회초 오타니 쇼헤이의 리드오프 홈런이 터지며 1: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1회말 마크 비엔토스에게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중간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래도 홈런 이후 2회까지 모든 아웃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안정을 찾은 모습. 하지만 3회말 프란시스코 알바레즈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했고 비엔토스를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지만 피트 알론소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브랜든 니모에게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했지만 니모가 1루에서 간발의 차로 세잎되며 1점을 헌납. 다행히 후속 타자 스탈링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고, 4회초 무키 베츠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3점의 리드를 업고 등판한 4회말 투구에서는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첫타자 알바레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린도어를 삼진 처리한 뒤 에반 필립스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최종 4⅓이닝 73구 8탈삼진 4피안타 2사사구 2실점. 이닝 소화는 아쉬웠지만 1회 홈런을 내준 이후 흔들리지 않고 실점을 최소화한 부분이 고무적. 뉴욕의 추운 날씨 여파로 구속이 평소만큼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16번의 헛스윙과 8번의 탈삼진을 유도하며 클래스를 입증해냈다. 특히 이날은 스플리터와 커브의 비사율을 줄이고 슬라이더를 14구나 던지며 데뷔 이후 한경기에서 가장 많은 슬라이더를 던졌다. 팀도 야마모토가 내려간 이후 9회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투와 타선 폭발로 10:2 대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여담으로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도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는데, 코헨이 지켜보는 앞에서 메츠 타선을 잠재우는 호투로 또 한 번 코헨에게 비수를 꽃은 셈이다.

4.3. WS

팀이 NLCS에서 4승 2패로 승리하며 월드 시리즈 진출에 성공함에 따라 야마모토 본인도 데뷔 시즌부터 월드 시리즈 무대에 데뷔하게 되었다. 상대팀은 공교롭게도 MLB 최고의 명문팀이자 뉴욕 메츠와 마찬가지로 작년 오프시즌에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던 뉴욕 양키스다. 6월 7일 7이닝 7삼진 2안타 2볼넷 무실점의 호투를 했던 경험이 있으나 그 여파 때문인지 몰라도 다음 경기에서 부상으로 몇 달을 쉬는 데 간접적인 영향을 준 팀인 만큼 양키스에 대한 본인의 호투가 요행이 아니었음을 제대로 보여주어야하는 시리즈이다.

4.3.1. 10월 26일: NYY전 () [승리]

22일 기자회견에서 로버츠 감독이 1차전 선발 잭 플래허티에 이어 2차전 선발 투수로 발표하며 카를로스 로돈과 맞붙게 되었다. 팀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야마모토에게 최소 5일의 휴식을 고수했고, 이로써 5일 쉬고 6차전 등판이 가능해졌다. 팀이 25일에 열린 1차전을 연장 10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극적인 끝내기 그랜드 슬램으로 승리하며 분위기가 달아올랐고, 뉴욕 원정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기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려면 2차전에 나설 야마모토의 호투가 절실하다.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6⅓ 4 1 1 2 1 1 86
첫 월드시리즈 등판에서 6⅓이닝 86구 1피안타(1피홈런)[20]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4400억 일시불 투구를 선보였다. 3회초 2사에서 후안 소토에게 동점 솔로포를 내준 이후 애런 저지부터 7회초 선두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까지 11타자 연속 범타[21]로 양키스 타선을 제대로 틀어막아 다저스의 리드를 꾸준히 지켜냈다. 마지막 타자 스탠튼을 2루수 팝플라이로 처리하고 기립박수를 받으며 앤서니 반다와 교체된 야마모토는 6⅓이닝 동안 피홈런 1개를 제외하면 단 한 개의 피안타도 내주지 않는 짠물투로 WS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정규시즌에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22] 이러한 야마모토의 호투에 힘입어 팀도 양키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4:2로 승리하여 시리즈 전적 2:0이라는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다. 이렇게 현재까지 양키스전 통산 2경기 13.1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게 되면서 양키스의 천적으로 거듭난 모양새다. 시리즈가 4승 1패로 끝나면서 더 이상의 등판은 없었고[23], 야마모토 본인도 일본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뒤 2년만에 월드 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라커룸 팀 세레머니에서도 오타니와 함께 우승을 즐기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4.4. 포스트시즌 성적

<rowcolor=#FFFFFF> 일자 상대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시리즈
10/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ND 3 1 5 1 2 5 5 DS
10/11 5 2 2 0 1 0 0
10/17 뉴욕 메츠 ND 4⅓ 8 4 1 2 2 2 CS
10/26 뉴욕 양키스 6⅓ 4 1 1 2 1 1 WS
포스트시즌 전체 - 4G 18⅔이닝 2승 0패 ERA 3.86 15K WHIP 0.96

5. 총평

5.1. 정규 시즌

이번 시즌 성적은 부상과는 별개로 기대치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감도 없잖아 있다. NPB 시절에는 2년 연속 투수 5관왕에 마지막 해에는 당시 NPB 21세기 규정 이닝 최저 ERA를 갱신하는 등 리그를 완전히 폭격하며 압도적인 일본 전체의 1선발이었는데, MLB에서 이번 시즌 야마모토가 기록한 성적은 확실히 아쉬운 게 맞다. NPB 시절엔 그냥 던지기만 해도 아예 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웠던 마구급 구종이었던 패스트볼과 스플리터가 MLB 타자들은 일단 공략은 할 수 있었던 것이 성적 하락의 큰 원인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번 시즌 이마나가 쇼타가 규정이닝을 채운 상태에서 야마모토의 성적과 비슷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크리스 세일과 자웅을 겨루며 사이영 컨텐더급으로 활약해야 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물론 이는 야마모토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나도 높아서 나오는 평가이고, 객관적으로는 확실히 뛰어난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저스 소속으로 첫 등판이었던 서울 시리즈에서 1이닝 5실점으로 망할 때까지만 해도 적응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었으나, 이내 자기 페이스를 찾더니 결국엔 딱 3.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체면치레는 할 수 있었다. NPB 시절에는 한 손 안에 들어가는 구위도 MLB에서는 압도적 원탑까지는 아니더라도 상위선발급은 확실히 들어가는 레벨임을 입증해냈고, 경기 운영 및 제구도 20-80 스케일에서 받았던 80 수준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뛰어난 편이었다. 즉, NPB 시절에 받았던 두드러지는 단점이 없다는 평가는 일단은 MLB 진출 후에도 적중한 셈이다.

사실 가장 아쉬운 점은 마운드 위에서 발휘한 실력보다도 어깨 부상으로 인한 장기 결장에 있다. 6월에 야마모토는 특히나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순항하고 있었는데, 그때 하필이면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몇 달을 빠져버린 건 정말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국 이 부상으로 인해 규정이닝의 절반도 겨우 채운 수준에 그쳤고, 어깨 부상은 구속 하락, 더 나아가 투수의 커리어에 직결될 수 있는 막중한 부상이라는 점이 문제다. 더군다나 선발 투수를 잘 관리하기로 유명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관리를 받고도 부상을 당한 건 크게 우려되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등판했을 때는 충분히 뛰어난 활약을 보이긴 했지만, 종합적으로는 계약 규모를 생각한다면 매우 실망스러운 시즌이라는 평가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받은 선발투수인 시점에서 규정이닝은 채워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한데, 규정이닝에 한참 못 미치는 이닝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마운드 위에서의 경기력만으로는 정상 참작이 아예 불가능하다. 결국 실력 자체는 메이저리그 1선발급임을 확인했다는 것만 긍정적이라 할 수 있었던 정규시즌이었다.

물론 계약기간도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는 충분히 있고, 나이도 꽤 어린 편이라 지금의 부상 리스크를 극복하고 성장할 여지도 남아 있다. 또한 다저스가 몇 년 동안 죽을 쒔던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으로 팀을 견인한다면 이번 시즌에 대한 평가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5.2.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었던 NLDS 1차전에서는 3이닝 5실점으로 타선의 지원으로 겨우 패전투수를 면하는 등 원성을 듣기도 했으나, 결국 본인 스스로 결자해지를 해내며 해피엔딩으로 시즌을 끝마쳤다.[24] NLDS 5차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NLCS 4차전에서도 4.1이닝 2실점으로 적어도 털리지는 않은,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으며, 결정적으로 월드 시리즈 2차전에서는 6.1이닝 1실점으로 정규시즌의 양키스전처럼 다시 한번 양키스 타선을 꽁꽁 묶어놓는 좋은 활약을 해 팀의 월드 시리즈 우승에 한 축이 되어 기여했다.[25]

정규 시즌에는 NPB 시절 성적 대비 상당히 큰 기복으로 오버페이 논란이 있었던 야마모토였으나[26], 결국엔 포스트시즌, 특히나 양키스와의 월드 시리즈에서 끝내 NPB 시절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본인이 왜 역대 투수 최고액을 새로 썼는지 증명했다.[27] PS 직전에 선발 자원의 줄부상이 가장 큰 불안요소로 꼽히던 다저스 입장에서는 야마모토의 천금같은 활약이 신의 한 수가 되었고, 야마모토가 호투하지 못했다면 2차전을 내줄 수도 있을 뿐더러 선발투수진 전체가 붕괴할 수도 있었다.[28]

그동안 다저스 투수진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워커 뷸러를 뺀 수많은 다저스 투수들이 가을마다 역사적인 저점을 찍으며 다저스가 골머리를 썩혔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저스 입장에서 야마모토의 가을야구 호투는 더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포스트시즌의 결정적인 순간에 보여준 높은 고점과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다저스에서의 커리어를 이어나간다면 내년에는 더욱 발전한 기량으로 다저스와 본인에게 좋은 전망을 기대해볼 수 있을 만한 포스트시즌이 되었다.

6. 시즌 후

현지 시각 11월 1일에 열린 다저스 우승 퍼레이드에 참석했다.#땡큐 도자판

7. 관련 문서



[1] 로테이션상 2선발 이내에 든다면 서울 시리즈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야마모토를 다저스의 1선발로 보고 있으므로 부상이 없는 한 서울 시리즈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대다수가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오타니처럼 특별히 부상으로 인한 재활 등의 변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한국과 시차가 없는 일본에서도 저녁시간에 경기가 열리므로 일반적으로 새벽이나 아침에 진행되는 미국 본토 경기들에 비해 높은 시청률을 보장할 수 있어 더더욱 등판 가능성이 높다.[2] 개막전 선발 투수로 데뷔전을 가진 사례는 1925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레프티 그로브, 1938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짐 배그비, 194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알 게르호 단 3차례 뿐으로, 무려 81년 전이 마지막이다. 그리고 개막전 선발 투수로 데뷔를 해서 승리 투수까지 된 사례는 짐 배그비가 유일하다.[3] 이후 또 한 번 피치클락을 위반할 뻔 했으나, 포수 오스틴 반스가 타임을 불러 상황을 모면했다.[4] 쿠팡플레이 중계 하이라이트를 자세히 보면 분명 97마일짜리 패스트볼이었는데도 가운데로 몰린 작대기라 잰더 보가츠가 쉽게 공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NPB 시절에는 타자들을 추풍낙엽처럼 쓰러트리던 90마일 후반대 패스트볼조차도 MLB 타자들에게는 일단 공략은 가능했다는 점이 문제였다.(#)[5] 캄푸사노의 타구의 경우 3루수 맥스 먼시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이었으나 공이 글러브 밑으로 지나가며 잡지 못 했다. 2루타로 기록됐으나 먼시의 실책으로 봐도 무방한 수준의 수비였다.[6] 이닝 막판에야 보더라인에 걸치는 공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오버페이스로 30구 이상을 던지느라 지쳐서 힘이 빠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7] 특히 일본 TV 아사히는 야마모토의 데뷔전 중계를 위해 메이저리그 선배인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비롯한 중계진을 고척돔으로 파견했는데, 야마모토가 강판된 이후 안타까움과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8] 종전 기록은 2023시즌 후지나미 신타로의 2.1이닝[9] NPB 출신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부분이 정규리그 4일 휴식이다. NPB는 포스트시즌에서조차 4일 휴식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 작년 센가 코다이도 휴식일에 따라 성적차가 있는 편이었다.[10] 볼 판정에서 운도 다소 따라줬다. 심판은 컵스 투수에게도 똑같이 태평양같은 스트라이크 존을 적용하긴 했다.[11] 여담으로 5회말 스즈키 세이야 타석에서 중계 화면에 포착된 관중의 팻말에는 야마모토를 보러 대만에서 10000마일을 건너왔다고 적혀있었다.#[12] 여담으로 이날 야마모토가 파드리스에게 허용한 홈런의 개수와 직전 시즌 일본에서 허용한 홈런의 개수가 일치한다...[13] 이는 투구 추적 시스템이 도입된 2000년 이후 다저스 투수 최초 기록이다.[14] 올시즌 6피홈런 가운데 5개가 초구였다.[15] 6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21이닝 무자책 행진.[16] 올시즌 야마모토를 상대로 7타수 6안타로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17] 이 경기를 해설하던 김형준 위원과 이대형 위원은 야마모토의 스플리터가 NPB 시절에 비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아서 타자들이 속기 힘들다고 평가했다.[18] 심지어 이번 경기 3.1이닝 5자책점을 기록한 상대 선발 투수 딜런 시즈도 야마모토보다는 훨씬 피칭의 내용이 좋았다. 시즈는 그래도 탈삼진을 다섯 개나 잡아냈을만큼 다저스 타선과 나름 치열하게 힘겨루기를 벌이다가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고 패한 것이고, 야마모토는 3이닝동안 탈삼진이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잡은 루킹 삼진 단 한 개밖에 없었을 정도로 기본적인 구위와 제구부터 답이 없었다.[19] 물론 로버츠 감독 입장에서는 야마모토가 5차전에서 부진하든 말든 일단 선발로 내세우는 것이 합리적이긴 했다. MLB 역사상 역대 최고 금액을 주고 데려온 투수를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시키고, 굳이 불펜데이를 하는 모험을 걸었다가 패배한다면 자신이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쓸 게 뻔하기 때문이다. 결국 야마모토를 선발로 선택한다면 부진했던 투수에게 다시 믿음을 주고 선발투수진 중 체력을 가장 잘 비축한 투수를 기용한다는 명분도 있으니, 설령 5차전에서 부진하더라도 야마모토와의 계약을 성사시킨 앤드류 프리드먼에게 모든 화살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로버츠의 선택은 당연한 수순이었다.[20] 월드 시리즈 역사상 11번째 6이닝 이상 1피안타 이하 투구이며, 다저스 투수로는 2018년 월드 시리즈 4차전 리치 힐에 이은 역대 두번째다.[21] 월드시리즈에서 선발투수가 11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한 것은 2022년 월드 시리즈 4차전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이후 처음이다.[22] 2007년 마쓰자카 다이스케 이후 17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승리 투수가 된 일본인 투수가 됐다.[23] 만약 5차전에서 시리즈 우승이 확정되지 않았다면 야마모토는 6차전 다저 스타디움에서 선발 등판 예정이었는데, 실제로도 5차전을 치르던 도중 0-5까지 스코어가 벌어지자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패배를 직감했는지 직접 구단 이동 관련 담당자와 야마모토를 불러서 먼저 LA로 넘어가라고 지시해서 사복으로 갈아입기까지 한 상태였다. 그런데 이후에 5회초부터 양키스의 실책으로 경기가 비벼지기 시작하자 프리드먼 사장이 잠시 기다리라며 기존의 지시를 번복했고, 결국 다저스가 경기를 뒤엎고 우승을 확정짓자 야마모토는 우승 세레모니에 사복을 입고 참여하게 된 것이다.[24] 물론 NLDS 1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되었다면 다저스도 NLDS에서 스윕패로 광탈하며 야마모토에게 만회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기에 운도 어느 정도 따랐다고 볼 수 있다.[25] 심지어 월드 시리즈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OPS 3할대로 새가슴의 대표주자 애런 저지보다도 심각하게 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야마모토가 호투한 건 의외라는 반응이었다.[26] 특히 서울시리즈 개막전의 역사적인 저점이 이러한 인식을 더욱 강하게 보이게 했다.[27] 심지어 이건 야마모토의 월드시리즈 데뷔전이었다.[28] 다저스는 선발투수들이 줄부상을 당해서 잭 플래허티와 워커 뷸러 두 명만 남은 상태였고, 그마저도 워커 뷸러는 성적이 너무 들쭉날쭉해 믿고 맡기기가 어려운 투수였다. 그런 상황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부상에서 회복해서 월드 시리즈의 한 축을 맡아준 것만으로도 천금같은 활약이다. 세 명의 선발투수를 모두 써서 대체선발이 출전한 4차전에서는 양키스에게 두드려 맞고 대패를 당한 것을 생각하면 2차전은 다저스에게 매우 귀중한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