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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41:23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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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2.1. 옥시모론(oxymoron)2.2. 예시2.3. 관련 문서

1.

자기의 뜻을 힘주어 말, 또는 그런 말.

접미사를 붙인 파생 동사로 "역설하다"가 있다. (예: 그는 문맹 퇴치를 위해 언어 교육을 무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2.

논리학
Log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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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인 진리는 없다.[1]
The 'paradox' is only a conflict between reality and your feeling of what reality "ought to be."
'역설'이란 결국 마땅히 그러해야 할 것이라는 느낌이 현실과 일으키는 마찰이다.
리처드 파인만
악어가 한 여인의 아이를 훔치고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아기를 잡아먹어버릴지 말지 맞히면 아기를 돌려주겠다."
여인은 "너는 내 아기를 잡아먹어버릴 것"이라며 절규했다.
그러나 악어가 고민에 빠졌다.
내가 아기를 돌려주면 저 여인이 틀린 것이니 아기를 잡아먹어야 하고.
내가 아기를 잡아먹으면 저 여인이 맞힌 것이니 아기를 돌려주어야 한다.
악어는 머리가 아파 아기를 돌려줘버리고 말았다.
고대 그리스에서 회자되던 패러독스[2]
/ Paradox

의미가 모순되고 이치에 맞지 않는 표현을 말한다. 어원은 그리스어인 'παράδόξα'(παρά / 넘어선 + δόξα / 견해)로 일반적 견해를 넘어섰다는 의미이다. 문학에서는 모순을 이용해 어떤 중요한 사실이나 진리를 담는 표현 방법을 말하기도 한다. ex)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했던 예수 그리스도, 강철로 된 무지개, 영광스러운 상처

역설은 일상에서는 맥락마다 의미가 다양하다. 그렇지만 학문적으로 문제가 되는 역설은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역설은 부정하기 힘든 추론 과정을 거쳐서, 받아들이기 힘든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다.
역설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부정할 수 없는 추론 중에서 무엇이 틀렸다며 지적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결론도 옳다고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나는 거짓말쟁이다.", "크레타(그레데) 사람이 "크레타인은 죄다 거짓말쟁이다"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다"(by 성경 디도서, 에피메니데스의 역설이라고도 함)가 있다. 단, 꼬장꼬장하게 따질 시 오히려 저 말은 그 자체로는 패러독스가 성립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거짓말쟁이라고 해서 그 사람이 하는 모든 말이 다 거짓말로 확신할 수 없으며, "그 말을 한 사람은 거짓말쟁이이며, 크레타인 중에는 정직한 사람이 적어도 한 명 존재한다."라는 뜻으로도 해석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패러독스 놀이를 할 때에는 논리적 엄밀함을 기하기 위해 '거짓말쟁이'라는 단어를 '항상 거짓말만 하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좀 더 빡빡하게 정의한다.

또한 한쪽 면에 "이 뒷면에 있는 문장은 거짓이다.", 반대쪽 면에는 "이 뒷면에 있는 문장은 참이다."라고 쓰인 카드 같은 경우엔 각 문장은 재귀적이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역설이 된다. 신년카드로 저걸 보낸 논리학자도 있다고 한다.

번역할 때 '모순', '역설'을 혼용하기에 아이러니와 혼동이 잦지만 꽤 다른 개념이다. 모순은 대량살상무기가 오히려 평화를 가져온 상황처럼 '가치의 반전'을 뜻하는 개념이며 역설은 병치된 개념이 논리적으로 대립하는 '가치의 충돌' 개념이다. 쉽게 풀어 쓰자면 모순은 "반대로 됐다"이며 역설은 "말이 안 된다"다.

이 역설의 개념을 응용하면 논리적으로 서로 대치되는 말을 일부러 만들어 표현을 강화할 수도 있다. 관용어로 점철되어 있는데다 어떻게든 논리적으로 생각하려는 버릇이 들어 있어 한 단어만으로도 앞에 올 결과를 준비하는 머리에 예상과 다른 표현으로 자극을 주는 효과가 있다. 흔한 표현보단 의외성 있는 표현이 더 인상적인 법이다. 중요한 건 예상과 다르되 아주 황당하진 않아야 한다. 이런 쓸만함 때문에 특히 에서 많이 쓰인다. 영화, 드라마의 명대사나 위인들의 명언도 이런 방법으로 쓰인 표현이 많다.

2.1. 옥시모론(oxymoron)

역설법의 하위 범주에 들어가는 수사법으로, 반의어이거나 양립할 수 없는 두 단어를 의도적으로 짜맞추어 강조 효과를 노리는 기법이다. 모순어법으로 불리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모순어법 문서 참고.

옥시모론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2.2. 예시

2.3. 관련 문서



[1] 이 명제가 성립한다면, 이 말 또한 절대적이지 않은 것이 된다.[2] 사실 엄밀하게 따지자면 틀렸을 때 먹어야 한다고 서술하지 않았으므로 패러독스는 아니다. 왜냐하면 p일 때 q이다라는 형태의 문장에서 ~p일 때 ~q이다라는 결론이 항상 도출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아기를 돌려주는 것이 정답. 현재는 악어의 말에 "하지만 만약 틀리면 잡아먹겠다."를 추가한 버전이 보통이다.[3] 물론 정말 달콤하면서 쓰다는 뜻으로 쓸 때는 달콤함과 씁쓸함은 반대 관계가 아니므로 모순은 아니다. 이게 모순어법에 해당하는 사례는 "기쁘지만 슬프다", "좋지만 나쁘다"의 의미로 사용할 때에만 해당한다.[4] The Sound of Silence. 사이먼 앤 가펑클의 노래 제목.[5] 김영랑 시인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에 사용된 표현.[6] 미래로 돌아간다는 뜻인데 어떻게 오지도 않은 미래로 돌아가는가?[7] 이발사의 역설로 유명하다.[8] 하나의 동전이 같은 크기의 다른 동전의 가장자리 주위로 굴러갈 때, 움직이는 동전이 정지된 동전 주위를 완전히 돌고 나서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의 완전한 회전을 완료한다는 역설, 카디오이드 곡선은 한 번의 회전을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동전의 반경도 합해야 하기 때문. SAT 시험에서 출제되었다가 문제가 오류임을, 즉, 정답이 없음을 증명해낸 단 3명의 학생만 맞췄다고 한다.[9] 확률론의 대표적인 역설 중 하나로, 조제프 베르트랑이 1889년 자신의 저서에서 내놓은 역설이다. 주어진 원에 내접하는 정삼각형을 하나 그린 뒤, 해당 원에서 임의의 현을 하나 골랐을 때, 이 길이가 정삼각형의 변의 길이보다 길 확률을 구하는 문제다. 문제는 논리적으로는 하자가 없는 3가지 패턴. 즉 원주에서 무작위로 두 점을 골라서 현을 하나 택하는 접근법과 현이 원의 중심과 떨어진 거리가 얼마냐를 무작위로 고르는 접근법, 그리고 현의 중점의 좌표를 무작위로 고르는 접근법의 3가지 실험이 있고, 이 3가지 패턴마다 전부 다른 확률. 각각 [math(\frac{1}{3})], [math(\frac{1}{2})], [math(\frac{1}{4})]이 나오기 때문에 역설이라 불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수많은 수학자들과 물리학자, 논리학자들이 머리를 맞댔으나, 결국 실험 설계법에 따라서 다른 확률이 나온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서 발표된지 130년이 넘는 지금도 고전적 확률론으로는 해결되지 않은 역설이다. 다만, 안드레이 콜모고로프의 공리적 확률론에서는 위치, 회전변환중 하나만 일어났을 경우는 불변하는 기하학적 측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단 현대 공리적 확률론에서의 정답은 [math(\frac{1}{2})]가 된다.[10] https://en.wikipedia.org/wiki/System_U[11] 쉬운 일은 어렵고, 어려운 일은 쉽다는 역설로 인공지능이 인간에게는 어렵고 복잡한 일은 잘 하지만, 간단한 운동은 인공지능에게는 불가능하리만치 어렵다는 뜻[12] https://en.wikipedia.org/wiki/Ross%E2%80%93Littlewood_paradox[13] 구(도형)을 자르거나 찢거나 주름을 만들지 않고 안팎을 뒤집을 수 있다는 역설이다.[14] 방역을 철저히 하면 할수록 종식은 더뎌진다는 게 대표적인 방역의 역설이다. 코로나 19 이전 과거에 전염병의 종식이 빨랐던건 아예 방역이 없었고 최선의 조치래봤자 치료라도 해주면 다행인 수준이라 걸릴사람이 다 걸리고 죽을 사람도 다 죽어서 전염병 입장에서는 더 이상 할게 없었던 것이다. 이후 치사율이 점차 낮아지는건 그렇게 계속 인류가 걸리고 걸리면서 항체, 즉, 내성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인플루엔자홍역이 높은 전염성과 박멸이 안되는 특성을 가졌음에도 그렇게해서 인류에 내성이 생기고 엔데믹으로 자리잡은 사례이다.[15] 애덤 스미스가 제시한 역설로 은 자주 이용되지만 교환 가치는 낮고, 다이아몬드는 반대로 이용 빈도가 매우 낮으나 교환 가치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즉 사용 가치와 교환 가치의 괴리를 지적한 역설. 별칭 스미스의 역설(Smith's Paradox) 혹은 가치의 역설(Paradox of Value). 1870년대에 한계효용이론이 도입되면서 해결되어 원칙적으로는 역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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