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대왕 Wir pfeifen auf den Gurkenkönig[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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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212529,#e0e0e0> 장르 | 어린이 |
저자 |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
옮긴이 | 유혜자 |
출판사 | ○○ |
최초 발행 | 1972년 |
국내 출간일 | 20○○년 ○○월 ○○일 |
쪽수 | ○○ |
ISBN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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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스트리아의 아동 문학 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소설. 삽화는 유터 바우어.독일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1972년 독일에서 최초 출간, 1997년 우리나라에 처음 번역되어 출판되고 2009년 다시 번역 개정판으로 나왔다. 2009년 개정판 역자는 유혜자.
문자 그대로 오이 대왕이라는, 오이처럼 생긴 괴생물체가 어느 가정집에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다.
2. 상세
겉으로는 멀쩡해보였던 가정에 이들의 뒷면과 어둠을 까발리는 오이 대왕이란 존재로 인해 가정의 평화가 깨지고 가정의 경제력을 책임지는만큼 권위주의적이었던 아버지의 권위에 집착하는데서 온 이상행동, 그것 때문에 아버지에게 더욱 거리감을 느끼고 멀어지다가 결국 아버지에게 반발하며 틀어지는 다른 가족 구성원들, 마지막으로 오이 대왕의 추방과 가족들이 어느 정도 재봉합되는 과정을 그린 내용으로, 사실상 주인공 뿐만이 아니라 가족 전체가 성장(?)하는 가족 성장 소설이라 볼 수 있다.
비록 1970년대 초반에 쓰인 소설이나, 2010년대 후반에 이를 읽은 독자들도 현대에서 서로 숨기고 소통하지 않아 파국으로 치닫는 현대식 가정 문제를 잘 반영했다고 평할 정도로 어찌보면 시대를 앞서간, 혹은 1970년대에서 이미 나타난 현대식 가족간의 괴리감 심화와 불통 문제가 결국 2010년대 이후에도 해결되긴커녕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작품이라 보는 사람들도 있다.
3. 줄거리
참고주인공 볼프강네 가족은 어느 날 부엌 한 켠에서 오이[2]지만 말하고 팔다리가 달린 이상한 존재, 즉 '오이 대왕' 을 마주하게 된다.
오이 대왕은 자신을 갖다가 '쿠미-오리' 라는 종족의 왕 '쿠미-오리 2세' 라고 소개하며 자기 휘하 백성들이 반란을 일으켜 쫓겨난 끝에 볼프강네 집에 망명 신청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진에도 찍히지 않지만 분명히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으며 소통까지 가능한 이 괴생명체를 볼프강 가족은 신고하거나 특종이랍시고 어디에 제보를 넣는 대신 그냥 집에서 기르기로(…) 결정한다.[3]
망명와서 아무런 빽도 없는 주제에 매사 거만하고 권위주의적인 오이 대왕을 좋아하는 가족은 어째서인지 오이 대왕에게 썩은 감자까지 제공해주며 열심히 그의 권위를 되살려주려 노력하는 아버지, 그리고 그냥 오이 대왕이 신기하다고 좋아하는 닉 뿐이다.
볼프강을 포함한 다른 가족들은 오이 대왕을 꺼리는데 일단 아버지의 행동이 너무 이상해진데다[4] 오이 대왕이 집안 내의 스파이 노릇을 하면서 가족들이 숨기고 있던 영수증[5], 일기장[6], 그리고 대망의 40점짜리 수학 시험지[7] 같은 비밀들을 아버지에게 다 까발려버렸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오이 대왕, 닉만 서로 가까워지고 다른 가족들은 오이 대왕 때문에 점점 부정적인 시선으로 아버지를 바라보게 되던게 지속되던 어느 날, 볼프강은 오이 대왕의 약점을 파해치기 위해 집안 곳곳을 뒤지다 지하실로 향하게 되고, 거기서 오이 대왕을 쫓아내고 민주정을 하며 오이 대왕 없는 자신들만의 나라를 다지던 '쿠미-오리'[8] 들을 만나게 된다.[9] 쿠미-오리들은 과거 오이 대왕이 늘 자신들을 부려먹기만 한 고약한 독재자였다는 사실과 그 횡포를 견디지 못한 자신들이 오이 대왕을 쫓아냈다는 것을 알려준다.
쿠미-오리들에게 호감을 느낀 볼프강은 그들을 돕기로 하며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누나, 할아버지에게 쿠미-오리들을 소개하는 한편 그들을 위해 아이들이 쓰는 장난감을 불쌍한 아이들에게 기부한다고 구라를 치며 모으게 된다. 중도에 어머니에게 걸릴 뻔도 했지만 서로 가족간의 비밀이 있을 수도 있는 거라는 나와 누나의 주장에 어머니는 의외로 순순히 수긍하며 무사히 넘어간다. 한편 성적표 문제에 대해서도 누나가 공부 가르쳐주기를, 어머니나 할아버지가 아버지 대신 사인을 해주기로 하면서[10] 어느 정도 해결되고 이후 성적표 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담임, 하슬링거 선생님과도 볼프강은 다시 거리가 가까워진다.
그러나 자길 물먹인 쿠미-오리 백성들에게 원한을 품은 오이 대왕이 아버지를 꼬셔서 모종의 대가를 빌미로 지하실 물청소를 통해 쿠미-오리들을 일망타진하려 한다는 사실이 볼프강의 귀에 들어가게 되고, 쿠미-오리들을 지키기 위해 애쓰던 볼프강은 아버지와 그나마 친한 닉에게서 이유를 추궁하지만 돌아오는건 닉의 응답 거부 뿐. 이에 볼프강은 쿠미-오리들을 닉에게 보여주는 동정심 유발 작전을 써서 닉의 입을 열고, 결국 오이 대왕이 아버지에게 말한 쿠미-오리 몰살의 대가가 아버지네 보험 회사 지하실에 사는 쿠미-오리 황제를 통해 아버지를 보험 회사에서 더 높은 직위로 올려주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 말을 들은 쿠미-오리들은 그것이 오이 대왕의 거짓말이라고 말하면서 뻔뻔한 거짓말쟁이! 하고 오이 대왕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다. 닉이 아버지가 쿠미-오리 대왕을 통해 더 높은 직위로 올라갈 수 없는거냐고 물어보자, 쿠미-오리들은 자신들의 종족은 흙이 있는 지하실에서만 살 수 있으며 보험 회사 건물같이 바닥이 흙 없는 콘크리트 처리가 된 곳이라면 제대로 살지도 못하고, 쿠미-오리 대왕을 비롯한 지도층들은 진즉에 추방당한지 오래에 쿠미-오리 황제 같은 것도 없고, 쿠미-오리 대왕이 아버지에게 더 높은 직위를 주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확인사살을 해버린다.
이에 닉도 결국 볼프강의 편으로 돌아서게 되고, 물청소를 실시하려는 아버지에게 다른 가족들이 이를 막아서는 와중에 볼프강은 오이 대왕에게 아버지가 속고 있음을 팩폭 식으로 지적해버린다. 아버지는 자신에게 맞서는 가족들과 대치하다 끝내 집을 나가서 그날 밤 돌아오질 않고, 일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눈치를 보던 오이 대왕은 결국 다른 가족들의 일갈에 그 자리를 떠버린다.
나중에서야 아버지는 아버지의 회사 동료 두 명에게 부축받으며 돌아왔는데 뭔가 좋지 않은 걸 봤는지 누운 상태에서 의식을 못 차리고 '헛소리' 같은 말만 지껄이는 상태였으며 동료 두 명은 아버지가 지하실 종이더미 사이에서 기절한데다 부상[11]까지 입은 걸 확인했고 거기서 쥐 비슷한 것이 움직이는 걸 느꼈다고 한다. 회사가 이에 대해 쥐 방역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는 것까지 전해준 두 직원이 떠나고, 아버지가 깨어나기 전 닉은 몰래 오이 대왕을 밖으로 갖다버려버린다.[12]
이후 오이 대왕에게 속았다는걸 깨달은 아버지가 화가 난 채로 오이 대왕을 찾자, 오이 대왕이 나갔다는 사실을 다른 가족들이 전해주고[13] 볼프강네 가족은 오이 대왕이 없던 시절에 가깝게 변화하면서 이야기가 끝난다.[14]
4. 등장인물
4.1. 호겔만[15] 가족
- 볼프강[16]
이 작품의 주인공 겸 서술자. 애칭은 '볼피'. 14세의 중학생 소년이다.
자기 집 부엌에 갑자기 나타난 '오이 대왕' 이라는 괴생명체를 졸지에 기르게 된 한 호겔만 집안의 둘째이자 장남으로, 표면상으로는 본인이 수포자인게 성적에 악영향을 미친 걸 제외하면[17] 지극히 평범하고 모난 거 없는 가정에서 자라난 지극히 평범한 학생. 다만 그 나잇대 소년이 그렇듯 장난꾸러기적 면모도 있긴 했다.[18]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남매들과 같이 사는데 남매 중 위로는 모범생 겸 우등생 누나 마르티나, 아래로는 순진한 남동생 겸 초딩인 닉이 있다.
수학 성적이 썩 좋지 않은데다가 하필 자기가 과거 순전히 외모가 웃기다는 이유로 멋모르고 괴롭혔던[19] 같은 동네의 어떤 남자가 나중에 새로 부임한 자기 반 담임 하슬링거 선생님이어서 작중 시작 시점에서 받은 40점짜리 수학 성적표 부모님 사인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20] 그런 와중에 오이 대왕을 극진히 모시며 집착하는 아버지 문제까지 합쳐져서 더 심란해진다.
오이 대왕이 자신의 가족 구성원들의 비밀을 낱낱이 까발린 탓에[21] 화가 나서 오이 대왕에게 물세례를 선사하기도 하고[22] 오이 대왕의 약점을 잡고자 지하실을 조사하다 오이 대왕에게 반란을 일으킨 쿠미-오리들을 만난다. 쿠미-오리들과 만나 친해진 볼프강은 그들을 돕기로 하고 누나, 할아버지에게 먼저 그들을 보여준 후 셋이 힘을 합쳐 쿠미-오리들을 돕는 한편, 누나에게서 수학 과외를 받고[23] 성적표의 사인은 어머니나 할아버지가 여차하면 대신 해 줄 수 있다는 식으로 해결을 보게 된다.
이후 성적이 향상되고 하슬링거 선생과도 오해(?)가 풀리면서[24] 선생님의 자료실 정리 당번 자리를 맡게 되는 등 사이가 가까워진다.
한편 아버지가 오이 대왕의 말만 믿고 지하실 물청소를 동원해 쿠미-오리들을 죄다 척살하려 들자 다른 가족들과 함께 아버지를 막으려다가, 아버지와 가까운 닉에게 아버지가 왜 저리 오이 대왕 말을 듣는 건지에 대한 이유를 캐묻는다. 닉이 아버지와의 신의를 지킨답시고 제대로 대답하기를 거부하자, 최후의 수단으로 동정심 유발 작전을 써서 닉에게도 지하실의 쿠미-오리들을 소개한다. 쿠미-오리 아이들과 사이가 좋아진 닉에게 볼프강은 '니가 이유 안 불면 얘들도 다 죽는데 괜찮겠어?' 하는 식으로 떠보고, 결국 닉은 볼프강과 쿠미-오리들 앞에서 아버지가 자길 더 높은 직위로 올려 준다는 오이 대왕의 말을 믿고 그렇게 군 것이라는 걸 까발린다.
이에 쿠미-오리들이 오이 대왕을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면서 대왕에게 그럴 능력도 없고 콘크리트 구조의 지하실은 쿠미-오리가 정상적으로 살기 힘든 환경이라는것까지 설명해 닉의 마음도 완전히 볼프강 편으로 돌아서자, 볼프강은 다른 가족들과 함께 물청소를 하려는 아버지 앞에서 대놓고 반발하며 쿠미-오리들을 지키고 (의도하진 않았지만) 끝내 아버지가 잠시나마 집을 나가게 만든다. 집을 나간 아버지가 동료들 손에 부축되어 돌아오고, 아버지 동료들에게서 사정을 들은 후 아버지가 잠든 사이에 닉이 오이-대왕을 버려 버렸음을 알게 되고 닉이 좀 성장했다고 느낀다.
누나 마르티나와의 대화에 따르면 과거엔 자기도 아버지와 친했지만 언제부터인가 아버지가 자기의 모든 걸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사이가 멀어졌다고 회상했다. 그래서인지 아버지와 지금은 친한 막내 닉도 좀 자라면 자기처럼 아버지와 거리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 아버지
이름은 루돌프 호겔만 주니어.[25] 호겔만 가족의 가장으로 보험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직위는 아주 높진 않으나 성실한 직원이다. 밖에선 일에 치여 살고 안에선 권위주의와 불통으로 일관하는[26] 이 시대의 흔한 '가정과 괴리된' 아버지로,[27] 볼프강과 마르티나의 회상에 따르면 예전엔 자식들에게 상냥했으나 자식들이 좀 클 때마다 자식들이 뭘 하든 맘에 안 들어하며 참견질하고 소통도 잘 안 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거리가 멀어졌다고 한다.
아내(볼프강의 어머니)나 친부(볼프강의 할아버지)와의 사이도 표면적으론 무난하지만 심적으론 썩 가깝지 않고, 그나마 순진하고 어린 막내 닉하고만 잘 지낸다.[28]
갑자기 집 안에서 나타난 괴생물체인 '오이 대왕' 을 보고 처음엔 '안 돼!' 라고 소리치는 등 강렬하게 거부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얼마 안 가 가족들 중 그 누구보다도 오이 대왕과 가까워지며, 지들끼리만 사이좋게 지내는 것도 모자라 오이 대왕을 위해 썩은 감자[29]를 잔뜩 구해 방 안에 놔두거나 오이 대왕과 한 침대에서 사이좋게 자는 등 이상행동을 반복해 닉을 제외한[30] 가족들과 더욱 거리가 멀어지고 만다. 역으로 가족들의 비밀을 파해쳐주고 증거까지 주는 오이 대왕과는 더욱 친해져버리지만.
사실 이건 오이 대왕이 회사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해서 그럴 것(…) 덕분에 오이 대왕 말만 믿고 지하실의 쿠미-오리들을 몰살하려는 계획을 새운다.[31][32] 허나 가족들 전원의 반대에 부딪힌데다 오이 대왕이 그런 걸 해줄 수 없다는 말까지 듣자 결국 집을 나가 보험회사 지하실에서 사실 확인을 하러 갔지만, 난폭한 쥐처럼 변해버린 지하실의 변종 쿠미오리들에게 당해 그만 거기서 기절하고[33] 보험회사의 다른 직원들에게 구출받아 집에 돌아오게 된다.
그 후 아버지는 오이 대왕을 찾지만,[34] 오이 대왕이 더는 집에 없음을 알게 된 후 오이 대왕을 찾는 걸 포기한다. 참고로 본인은한때나마 사장 자리 전복을 노리고쿠미-오리 대왕의 말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하러 간 것 뿐이나, 다른 보험회사 직원들과 회사 상층부는 그가 지하실에서 자료를 찾으러 갈 정도로 회사를 위해 열심히 뛰는 사람(...)이라고 착각한 거 같다.차라리 그게 나을지도
권위주의와 소통을 잘 안 해 꽉 막힌 '문제 있는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볼프강 가족을 속으로는 꼬이게 만든 모순의 근원 중 하나기도 하지만, 독자들 중 일부는 그에 대해 '태도에는 좀 문제가 있지만 나름대로 가족을 위해 노력한 가장'이라는 평을 내려 주기도 한다. 실제로도 포지션 상 (죄 없는 쿠미-오리들을 쓸어버리려 했기에) 악인처럼 보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오이 대왕을 너무 믿어서 그런 거 뿐이고, 뼛속까지 완전 악인은 아닌지라 악역이 아닌 반동인물에 해당한다 볼 수 있다.
여담으로 오이 대왕이 백성들(쿠미-오리)들에게 쫓겨난걸 갖고 오이 대왕은 쿠데타라 주장하고, 마르티나와 할아버지는 혁명이라고 주장하며 서로 싸우는 걸 보고 그게 그건데 왜 그러고 있냐란 식으로 반응한다(…) 마르티나가 혁명과 쿠데타의 차이[35]를 설명해 줘도 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냐는 말을 하며 새로 온 역사 선생 좀 만나봐야겠다고 하는걸 보면 혁명이랑 쿠데타를 구분 못 하는 듯하다.구분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
자기 아버지이자 볼프강 삼남매의 할아버지와는 성격 차이가 꽤 있다. 가장의 처지에서 내려와 따분함을 느끼지만 아이들의 방식에서도 어느 정도 사고를 하고 맞춰줄 정도로 진보적이고 포용력이 있는 자기 아버지와 달리 이쪽은 문자 그대로 소통의 의지도 별로 없고 꽉 막혀 있는 스타일.[36]
- 어머니
볼프강의 어머니로 주부이다. 아버지보다는 덜 권위적이고 그나마 애들과 좀 가까우며, 한편으로는 오이대왕이 나타난 이후 벌어지는 아버지의 이상행동을 내심 싫어하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선물로 받았다던 세탁기와 허영심 때문에 몰래 산 옷의 청구서(영수증)을 숨겨뒀던게 오이대왕에 의해 들통나고[37] 갈등이 벌어지면서 빡쳐서 결국 아버지 반대파가 된다.
중도에 쿠미-오리들을 위해 장난감을 많이 모으던 볼프강의 행동을 의심하기도 했지만 볼프강과 마르티나가 변명이랍시고 누구에게나 비밀이 있고 이를 지킬 권리는 있지 않냐는 식으로 둘러대자 의외로 순순히 그럴 수도 있다는 식으로 넘어가주는 대인배적 모습도 보이며, 40점짜리 성적표에 부모님 사인 받아가기에 대해 차마 아버지에겐 사인을 받는게 두려워 골머리를 앓던 볼프강을 돕기 위해 나도 부모니까 내가 사인해줄 수 있다, 선생이 뭐라 한다면 내가 나서겠다 하는 식으로 기꺼이 나서주기도 한다.
후반부에선 쿠미-오리들을 몰살하기 위해 지하실 물청소를 하려던 아버지를 반대하던 자식들과 시아버지(볼프강의 할아버지)의 편에 서서 그들에게 화력지원을 하며 결국 아버지가 나가게 하는데 일조하지만, 아버지가 다쳐서 돌아오자 걱정하기도 한다.
- 할아버지
볼프강의 친할아버지로 나이가 많으며 뇌졸중을 앓고 있지만 스스로 움직일 수도 있고 정신도 멀쩡하다. 이름은 루돌프. [38] 아버지에 비해 나이는 더 많아도 진보적이고 아이들의 시선도 고려해줄 정도로 포용력이 있으나, 내심 가족 서열에서 뒤안길로 밀려나 연금으로 사는 자신의 신세에 대한 따분함과 성격적인 우유부단함 문제가 있다. 그래도 가족 구성원들 중에선 현명한 편이어서 이런저런 조언도 해준다.연금으로 손주들 옷도 사주신다
초반에 오이 대왕이 쿠미-오리 백성들에게 쫓겨난걸 쿠데타라고 취급하자 그건 혁명이라고 마르티나와 입을 모았다.
중후반부에 볼프강을 통해 지하실의 쿠미-오리 백성들을 소개받은 후 볼프강 + 마르티나와 함께 쿠미-오리들의 편을 들기로 하며, 후반부에 아버지의 지하실 물청소를 막는다.
- 마르티나
볼프강의 누나로 호겔만 집안의 장녀이자 맏이,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 공부 못하는 동생과 달리 공부를 잘 하는데다 모범적이기까지 한 우등생 + 모범생에 남친까지 있는 먼치킨.
초반에 오이 대왕과 만났을때 오이 대왕이 쫓겨난 사유를 듣고 그가 쿠데타라 주장하자 그건 혁명이라고 반발하고 그게 그거라고 말하는 아버지에게 혁명과 쿠데타의 차이[39]를 진지하게 각잡고 설명하며 이것만 제대로 알았어도 전의 역사 점수가 '우' 말고 '수' 였을 거라고 말하는걸 봐선 쿠데타랑 혁명의 정의 관련으로 역사점수가 덜 나온게 어지간히도 신경쓰인듯.[40]
새로운 담임인 하슬링거 선생과 40점짜리 수학 성적표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동생과 달리 오이 대왕 건을 제외하곤 문제없는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던 그녀지만, 사실 남친 알렉스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둘이서 싸우고 할 정도로 연애에 뒷사정이 있었다. 게다가 오이 대왕이 그녀의 일기장을 아버지에게 까발려버리기까지 해서 오이 대왕에게 단단히 화가 나기까지 한다.
이 건에 관해 동생 볼프강이 오이 대왕에게 화가 나서 물세례를 퍼붓다가 그녀랑 알렉스에게까지 물이 튀어서 볼프강에게 화를 내기도 했지만, 나중에 볼프강이 그녀의 맘에 상처를 입힌 알렉스를 바보 멍청이 하고 욕해주는 걸 보고 고마워한걸 보면 남매애는 제법 강한 듯 하다. 그리고 마르티나는 볼프강의 성적표 문제에 관해 공부를 도와주기로 하면서 정말로 하루에 몇 시간씩 과외를 시켜줬고 그 결과 볼프강의 성적은 오르게 된다.
볼프강을 통해 지하실에서 사는 쿠미-오리 백성들을 만난 후 그들에게 우호적인 감정을 품고 그들을 돕기로 하며 볼프강과 함께 장난감을 모으다가 어머니에게 걸리기도 하지만 어찌어찌 무마해서 넘어가고, 그 후로 아버지의 지하실 물청소를 볼프강과 함께 막는 등의 활약도 한다. 에필로그에서는 새 남자친구를 사귀게 된 듯.쿠우우르르티
- 닉
볼프강의 남동생이자 호겔만 집안의 차남이자 막내. 초등학생으로 나잇대에 맞게 순진한데 그래서인지 다른 가족들과는 사이가 별로 안 좋은 아버지나,[41] 가족 대부분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받는 오이 대왕을 순수한 마음에 좋아하는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위의 누나(마르티나)와 형(볼프강)이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인지 평소 내심 소외당하는 기분을 느끼고 있었고, 한편으로는 애답게(...)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어보는 게 평소 소원이었는데, 오이 대왕의 등장 이후 아버지랑도 친해지고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어볼 꿈도 이루어질 것 같아서 오이 대왕이 집에 온 이후 오히려 좋아라 하고 있었다.
그만큼 아버지와의 신의도 깊었는지 아버지와 오이 대왕 사이의 거래[42]도 알고 있었으며 애답게 그걸 진짜로 믿고 있기도 했다.
후반부 볼프강이 닉을 통해 아버지와 오이 대왕 사이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애를 썼지만, 닉은 신의를 지키겠답시고 고집스럽게 대답을 거부한다. 그러자 볼프강은 (오이 대왕 때문에) 지하실의 쿠미-오리들을 무작정 무서워하는 닉을 데리고 지하실로 가서 귀여운 아기 쿠미-오리들을 보여주는 식으로 회유책을 쓴다. 이는 잘 먹혀들어서 닉은 금세 아기 쿠미-오리들과 친해진 끝에 아버지와 오이 대왕 사이의 거래 내용을 알려주게 된다.
그러자 쿠미-오리 백성들은 오이 대왕이 구라를 쳤음을 알려주면서, 쿠미-오리는 보험 회사 건물같이 콘크리트로 된 곳에서 살 수도 없고 아버지를 사장으로 만들어줄 쿠미-오리 황제도 없다고 확인사살까지 해주자 완전히 마음을 바꿔 닉 역시 아버지 반대파가 된다. 그리고 아버지가 보험 회사 지하실에 갔다가 변종 쿠미-오리들에게 변을 당한 후, 나가기 싫어하는 오이 대왕의 말을 싹 씹어버리고 그를 유모차에 태운 후 밖으로 영영 보내버리는 활약을 한다. 이에 볼프강은 닉이 좀 컸다고 느낀다. 이후 아버지가 화가 나서 오이 대왕을 찾지만 닉에게 캐묻지 않은 걸로 봐서, 설마 닉이 오이 대왕을 치울 거라곤 예상 못 한 듯.[43]
4.2. 쿠미-오리[44] 종족
오이특이한 점은 눈에 보이며 만질 수도 있고 대화까지 가능하지만 사진에는 절대로 찍히지 않아, 볼프강네 가족이 오이 대왕을 발견하고도 외부에 알리기를 포기하게 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는 흙이 있는 건물의 지하실에서 무리지어 서식하며, 썩은 감자나 썩은 마늘 같은 일부 채소를 주식으로 삼으며 손으로 흙을 파해치거나 다지는 식으로 활동한다. 그리고 물에 취약하다. 호스로 물줄기 맞는다고 죽는 수준은 아니지만 물이 너무 많은 환경에선 죽을 수도 있다는듯.
작중에선 오이 대왕과 오이 대왕 휘하에 있다가 그의 폭정을 못 참고 혁명을 벌여 민주정을 꾸리게 된 호겔만 家 지하실의 쿠미-오리들, 그리고 보험 회사 지하에 사는 변종 쿠미-오리들이 나온다. 쿠미-오리라고 표기되기도 하고 쿠미오리라고 붙여서 표기되기도 한다.
원작에선 성체가 약 50cm정도로 좀 큰 강아지나 고양이만한 크기로 묘사되지만 영상물에선 인간 유아보다도 조금 더 큰 수준으로 묘사된다.
- 오이 대왕
풀네임은 '트레페리덴 왕조의 쿠미-오리 2세 대왕' 이며 1인칭은 짐. 한때 호겔만네 집 지하의 쿠미-오리 무리의 왕이었고 백성들을 아꼈으나 고약한 백성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자길 내쫓았다고 주장중이며, 그 빌미로 호겔만네 집 1층 부엌에 갑툭튀해서[45] 망명을 신청하며 볼프강네 집에 머물게 된다.그리고 이 집구석 희대의 어그로 탱커가 된다
원작에서의 묘사는 빨간 보석이 박힌 뾰족한 왕관을 쓰고 손에는 흰 장갑을, 발에는 빨간 페디큐어를 바른 통통한애호박오이같은 생김새에 색은 잘 익은 오이처럼 녹색이다. 반면 살시 영상물에선 표면은 오이처럼 우둘투둘하지만 수박처럼 녹색 바탕 위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몸에,[46] 빨간 보석이 박힌 구불구불한 왕관[47]을 쓰고 있으며 장갑이나 페디큐어가 손발엔 없다고 묘사된다. 덩치는 원작에서 50cm 정도로 은근 작지만 영상물에선 유아보다 조금 더 큰 수준.
밑천도 없이 멋대로 호겔만네 집으로 망명온 주제에 싹이 난 감자를 먹어대며 거드름피우는 거 말고는 무능 그 자체. 매사 거만하고 권위주의적인데다 멋대로 행동하고, 거기에 더해 호겔만 집의 가장인 볼프강네 아버지는 오이 대왕을 왜인지 엄청 잘 대해줘서[48] 가족들에겐 불만을 사고 있다. 유이하게 오이 대왕에게 잘 대해주는건 오이 대왕과 모종의 거래를 한 아버지, 그리고 어린 마음에 별 편견 없이 이 녀석을 호기심 섞인 호감으로 좋아하는 닉 정도이다.
거기에 더해 오이 대왕은 다른 가족들이 숨기고 있던 비밀 영수증[49], 마르티나의 일기장, 볼프강의 성적표 등 가족들으 비밀스러운 부분들을 멋대로 까발리며 아버지에게 고해 바치는 스파이의 역할까지 도맡아 하는지라 주인공 볼프강을 비롯한 가족들에겐 더욱 미움을 삼과 동시에 이런 녀석을 편애하는 아버지를 대다수의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더욱 괴리시키는 결과를 부른다.
후반부에 닉의 입을 통해 아버지와 오이 대왕의 거래 내용이 밝혀지는데, 그건 바로 오이 대왕이 아버지네 보험 회사 지하실에 산다는 쿠미-오리 종족의 '황제'를 통해 아버지를 그 보험 회사의 사장으로 앉혀줄 수 있다는 것을 빌미로 아버지는 오이 대왕을 내쫓은 호겔만네 집 지하의 쿠미-오리 백성들을 지하실 물청소를 빌미로 모두 수장시켜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를 쫓아내고 민주정을 꾸린 쿠미-오리 백성들이 밝힌 진상은 쿠미-오리 대왕이 무능한 주제에 폭정을 일삼는 암군이어서 백성들에게 쫓겨난 것이었으며 대다수의 집 지하에 사는 쿠미-오리 왕들은 이 대왕처럼 모두 암군짓이나 실컷 하다가 백성들에게 혁명빵 먹고 쫓겨났고 쿠미-오리 황제라는건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것. 한 마디로 쿠미-오리 대왕은 자기가 잘못해놓고 쫓겨나자 적반하장으로 성질이 나서 자길 내쫓은 백성들에게 보복하겠답시고 줄 수도 없는 보험 회사 사장 자리를 미끼로 내걸어 볼프강의 아버지를 이용해먹으려던 것 뿐.
후반부엔 가족들의 반대로 아버지가 지하실 물청소를 포기하고 집 밖으로 나가버리자 사태가 좋지 않게 돌아갔다는걸 용캐 눈치채고 다른 가족들 눈치를 슬슬 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 와중에 제 버릇 못 주고 또 위세부리려 들기도 하지만 가족들이 아무도 제대로 호응해주지 않자 은근 처량하게 감자 봉투를 스스로 운반하며 어딘가로 사라지기도.
결국 아버지가 보험 회사 지하실에 방문했다가 변종 쿠미-오리들에게 공격받아 의식을 잃고 집에 옮겨진 사이, 닉이 오이 대왕을 유모차에 태워버리고 영영 나가리 처리를 시켜버린다. 나가지 않으려고 나름 발악하기도 했지만 어린 닉조차 못 당해내는데서 오이 대왕의 무능은 마지막까지 강조된다. 사실상 작품의 악역이지만 무능 기믹으로는 정말 손에 꼽힐 정도로 그 무능함이 심한 편.이런 놈에게 넘어가는 아버지는 대체...
일부 독자들의 해석에 따르면 아버지와 닮은 꼴 캐릭터로[50] 아버지의 몰입/공감을 부르는 존재라고 나오기도 하고, 혹은 호겔만 집안이 그간 눌러두고 숨겨뒀던 어두운 부분 그 자체라고 나오기도 한다.
중반부에 이 녀석이 볼프강의 누나 마르티나와 남친 알렉스가 싸우는걸 엿듣는 것을 목격한 볼프강이 화가 나서 마침 주변에 있던 호스로 물줄기 공격을 가했는데, 물을 맞자마자 말 그대로 죽을듯이 생난리를 치면서 볼프강의 아버지를 필사적으로 불러대지만 아버지는 그 자리에 없어서 그를 구해주지 못했다(…) 볼프강은 이 꼴을 보며 내심 고소해하기도 했지만, 문제는 이놈을 공격하다가 누나랑 누나 남친까지 다 젖게 만드는 바람에 혼날 거리도 하나 추가하고 말았다.
- 지하실의 쿠미-오리들
오이 대왕 밑의 백성들이었지만 늘 과도한 노동을 요구하며 폭정을 하던 오이 대왕의 암군같은 행태를 못 견뎌 혁명을 일으킨 끝에 오이 대왕이 지상의 호겔만네 집안으로 망명하게 만든 장본인들. 무능한데 권위 타령만 해대는 오이 대왕과는 달리 현실적이고 건실한 성격을 지닌 이들이다.
오이 대왕을 쫓아낸 후 새로운 왕을 만드는 대신 민주정 체제를 만들고 실천하며 모두 공평하게 교육받고 열심히 일하며 나름대로 즐겁게 살아가고 있었다.[51]
작중에선 오이 대왕과 달리 흙색에 가까운 칙칙한 표면에 노동을 많이 한 탓인지 두터운 손발을 가지고 있다고 묘사된다. 그리고 쿠미-오리 아기들은 꽤나 작고 귀여워서 쿠미-오리들을 오해하고 있던 닉도 이들을 보자마자 금세 오해를 풀고 홀딱 반하기도.
주인공 볼프강은 집구석에서 어그로를 실컷 끌어대던 오이 대왕의 비밀을 파해치기 위해 그가 온 지하실을 방문했다가 이들을 만나고, 처음에는 오이 대왕식 말투가 공용 말투일거라 생각해 오이 대왕이 쓰는 말투를 흉내냈다가 자기들은 그렇게 안 말한다는 쿠미-오리들의 반박을 듣고 부끄러워하기도 한다. 이후 쿠미-오리들이 오이 대왕과 확실히 다르다는걸 알게 된 볼프강은 그들에게 호감을 가지고 누나 마르티나, 할아버지를 소개시켜주기도 하며 그중 누나와 함께 쿠미-오리들이 집을 짓고 농사할 수 있을 때 쓸 수 있는 모래놀이 장난감들을 모아서 선물해주기도 한다.[52] 쿠미-오리들은 이에 정말 기뻐하고 고마워한다.
그러나 닉과 조우한 후 볼프강의 아버지가 그들을 물청소로 몰살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들의 꿈이었던 집과 학교를 짓고 농사를 하며 잘 살아보자는 꿈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하여 절망하기도 한다. 물에 취약한 이들의 특성상 물청소를 할 정도로 대량의 물이 들이닥치는 상황에선 당장 죽을 수밖에 없으며, 그 전에 안전하게 도망갈 곳도 없으니 당연한 반응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오이 대왕이 볼프강네 아버지에게 한 거래 중 '쿠미-오리 황제를 통해 아버지를 사장으로 만들어준다' 란 말이 거짓말임을 간파, 보험 회사 지하실같이 콘크리트 구조인 곳엔 쿠미-오리들이 제대로 살 수 없어 난폭한 쥐처럼 변한 채 언어도 구사 못하는 변종들만 살 뿐이며 멀쩡한 쿠미-오리들은 그런데서 안 살고, 쿠미-오리 황제같은건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오이 대왕이 구라깐 걸 확인사살까지 시켜준다. 덕분에 닉도 이를 듣고 확실하게 오이 대왕에게서 등을 돌려버린다.
여하튼 이들을 가여이 여기는 한편 아버지와 오이 대왕의 행각에 불만을 품은 볼프강, 마르티나, 할아버지, 그리고 쿠미-오리 아기들에게 호감과 동정심을 가져 그들을 희생시킬 수 없다 생각한 닉은 아버지 반대파가 되어 그들을 지켜주기로 하고, 끝내 그들이 아버지의 지하실 물청소에 반대해 아버지도 하지 않고 넘어가게 됨으로써 구사일생. 이후엔 무난히 잘 지내고 있을듯.
참고로 이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쿠미-오리들은 여러 집에 살며 집마다 쿠미-오리 무리의 왕들이 있었지만 호겔만네 집의 오이 대왕처럼 다들 백성들을 못살게 구는 암군이었고 결국 쫓겨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 보험 회사 지하실의 쿠미-오리들
오이 대왕이나 호겔만네 집 지하실의 쿠미-오리들과 달리 알비노 쥐 같은 모습을 했다고 하며 언어능력을 상실했고 성격은 난폭하다고 한다. 즉 통상 쿠미-오리의 변종. 원래 쿠미-오리가 콘크리트만 있는 곳에선 못 살다보니 이리 변한듯하다.[53]
후반부 보험 회사 지하실에서 오이 대왕의 말이 사실인지 구라인지 확인하러 간 아버지를 물어 피가 날 정도의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아버지를 구출한 동료 직원들은 그들이 지하실의 서류 더미에서 움직이는 걸 느끼고 쥐가 돌아다닌다고 생각해 방역을 하기로 했다는듯.
4.3. 기타 조역
- 하슬링거 선생님
볼프강네 반에 새로 부임한 담임선생님으로, 나이가 좀 있는 걸로 묘사된다.
그가 누구인지 몰랐던 시절[54] 볼프강과 친구들이 그에게 붙인 별명은 '회색 각하'. 순전히 장난삼아 볼프강과 그 친구들에게 꽤 심한 장난을 여러 번 당해왔고 그중엔 볼프강의 물풍선에 얼굴을 맞은(!) 적도 있었다. 때문에 볼프강은 그가 자기 반 담임으로 와서 자기를 지목하기까지하자 식겁하는 한편 저 양반한테 장난친 애들은 다른 반에도 있는데 왜 자기 반에 왔냐고 원망하기도 했다.
그와 안 좋은 의미에서 이미 한 번 접점이 있는데다, 하필 수학 성적이 나빠 유급 위기를 겪는 볼프강에게 있어서는 사실상 천적에 가까운 위치. 볼프강은 40점이라는 나쁜 성적표에 아버지 사인을 받아오라는 선생을 싫어하면서도 차마 아버지에게 저질적인 점수가 나온 성적표를 보여드릴 수가 없어서 전전긍긍하며 계속 사인을 안 받아오고 다른 시험을 봐도 점수는 더 좋지 않게 나오기만 한다.
중도에 잠시 아파서 쉬면서 젊은 선생님이 한 번 그의 자리를 맡았다가[55] 몸이 나아서 교대한 후엔 볼프강의 수학 성적이 눈에 띄게 올라가자 자신의 교육방식이 좋지 못해서 볼프강이 그동안 수학 성적이 오르지 않았나 하고 자책하고 있었다는게 밝혀지며,[56] 그간 볼프강을 신경썼던 건 그를 알아봐서 괴롭혀왔던게 아니라 그냥 수학 성적이 하도 안 올라가는 학생이어서 좋은 의미에서 신경쓰고 있었던 것(…)
볼프강이 자기가 수학 성적이 오른 이유는 누나랑 몇 시간씩 계속 수학 공부를 해와서라고 밝히자 그가 노력한 걸 칭찬하고, 그에게 호감이 생겼는지 자료실 관리 당번을 맡긴다. 볼프강은 그에 대한 오해가 풀렸기에 더 이상 그를 껄끄러운 천적 취급하지 않고 자료실 당번을 맡게 된다.악역이 아닌 반동인물(?) 그 2[57]
- 알렉스
마르티나의 남자친구. 마르티나와 작중 시작 시점부터 연애중이었지만 사실 뒤에서 바람피우고 있는 바람둥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마르티나 누나와 결국 다투게 된다. 그러다가 둘의 대화를 엿듣던 오이 대왕을 볼프강이 호스 물줄기로 공격하느라(…) 그 여파를 그대로 맞아, 마르티나와 함께 쫄딱 젖는다. 이후 볼프강과 마르티나에게 화내고 등장 종료. 저 사건 이후 마르티나와 해어진 듯 하다.
- 동네 아주머니
볼프강과 마르티나가 쿠미-오리들에게 줄 낡은 모래놀이 장난감[58]을 기부받으러 다닐 때 만난 아주머니. 불쌍한 아이들을 위해 장난감을 모은다는 그들의 말에 넘어가 두 남매를 매우 좋은 아이라고 여기며 모래놀이 장난감을 잔뜩 기부해준 인심 좋은 아주머니.
- 보험회사 직원들
볼프강의 아버지와 같은 보험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회사 지하실로 갔다가 변종 쿠미-오리들에게 공격당하고 의식을 잃은 채 헛소리를 반복하던[59] 볼프강네 아버지를 구출해 집으로 데려온다.
지하실에 있었을 때 변종 쿠미-오리들이 지하실 서류뭉치 사이에서 움직이는 걸 느끼고 거기에 쥐가 산다고 생각해 회사에 보고하고 회사는 방역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볼프강네 아버지와 쿠미-오리 대왕과의 뒷사정을 모르기에, 그가 지하실을 뒤지던 걸 회사를 위해 한 일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1] '우리는 오이왕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뜻이다.[2] 그림 묘사나 작중 설명을 보면 길이 50cm에 왕관을 쓰고 팔다리가 달린 녹색 오이처럼 생긴 괴생물체(...)라고 묘사되고 있다. 어째 오이라기보단 통통한 애호박같기도 하고 심지어 발엔 빨간 페디큐어까지 칠했다고 한다.[3] 원래는 외부에 알리려 했지만 사진이 찍히지 않는고로 증거가 남지 않아서 그냥 만져지는 귀신 비슷한 걸로 취급해버린듯.[4] 오이 대왕을 위해 썩은 감자를 늘상 준비해서 집에 썩은 감자가 넘쳐나는건 예사에, 무려 한 침대에서 매우 사이좋게 자는 광경까지 묘사되는 수준으로 오이 대왕을 엄청 친애한다.[5] 엄마가 숨긴 것.[6] 장녀 마르티나의 것. 심지어 오이 대왕은 마르티나와 바람둥이 남자친구가 싸우는 것까지 엿듣기도 했는데 이를 보고 화가 난 볼프강이 호스로 물세례를 퍼부어 쫓아내기도 했다.[7] 주인공 볼프강이 숨긴 것.[8] 오래된 집의, 흙이 있는 지하실에서 기거하는 오이 비슷한 괴생물체로 오이 대왕도 여기에 속해있다.[9] 파릇파릇한 녹색의 오이 대왕과 달리 다른 쿠미-오리들은 칙칙하고 어두운 색이나 일을 많이 해서인지 손이 훨씬 두텁다고 묘사된다.[10] 볼프강이 성적표를 숨긴게 '아버지의 사인을 성적표에 받아와야 하는데' 그랬다간 나쁜 성적의 성적표를 아버지에게 들킬게 뻔하니 무서워서 계속 감춰왔던 것. 이에 어머니는 아빠 사인만 사인이냐? 나도 부모니까 사인을 해주겠다, 선생이 안 된다 하면 내가 나서겠다! 하고 말해준다. 할아버지도 마찬가지로 필요하면 자신이 사인해주겠다고 말해준다.[11] 피를 흘리긴 했지만 그 이상의 신체 손상은 없었다. 두 직원은 쥐 같은 것에 물려서 그랬다고 생각했다. 사실 이 부상은 보험 회사 지하실에 살던 쿠미-오리 변종에게 아버지가 입은 상처로, 이런 콘크리트 지하실에서 사는 쿠미-오리 변종은 몸이 하얗게 변하고 자아나 언어능력도 잃어버리며 마치 쥐같은 것처럼 살게 되는데다 공격성까지 올라가게 된다고.[12] 볼프강은 이를 깨달은 후 닉이 좀 컸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13] 아버지는 이 말을 들은 후 결국 오이 대왕을 찾지 않게 된다.[14] 책을 영상물로 만든 버전에선 닉이 오이 대왕을 갖다버리는 장면까지만 나오고 그 후는 보여주지 않은 채로 끝난다.[15] 주인공 가족의 성씨.[16] 번역본에서 성이 중도에 언급되는데 '호겔만' 이다. 다만 스스로 소개할 땐 성을 언급하지 않는다.[17] 이거 때문에 성적이 나빠져서 유급위기에 처하긴 했다.[18] 아래 기술된 하슬링거 선생 건으로 사람한테 장난쳤다가 예상 외로 엿먹어 본 이후엔 장난을 좀 자제하게 된 듯.[19] 얼굴에 물풍선을 던지는 식으로 망신을 줬다. 물론 반성은 하지 않았다.[20] 원문을 보면 은근 볼프강도 책임회피적 성향이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예전에 친구들과 함께 엿먹이던 남자가 담임으로 부임했다는 걸 알자 '망했다! 그런데 왜 하필 내 반에 온 거야? 저 양반 괴롭힌 애들은 나 말고 다른 반에도 있잖아!' 하는 식으로 생각할 뿐 반성이 없다. 때문에 누나한테 핀잔을 듣기도 한다.[21] 심지어 볼프강에겐 매우 처치곤란의 문제인 수학 성적표까지 까발려 버렸다.[22] 오이 대왕이 누나랑 누나 남자친구의 대화를 엿듣는 걸 알고 짜증난 것도 있었다.[23] 볼프강도 누나의 맘에 상처를 준 누나의 바람둥이 전남친 알렉스에게 욕을 퍼부어주기도 하면서 누나와 좀 더 가까워진다.[24] 하슬링거 선생이 볼프강을 신경쓰던 건 과거의 그 물풍선 사건 때문에 볼프강이 미워서가 아니고, 그냥 수학 성적이 안 올라가서였다고 한다. 이 선생은 볼프강의 점수가 젊은 선생이 잠시 자기 자리를 맡은 후 올라가서 '내 교육법에 문제가 있나...'하고 자책하던 찰나였는데, 볼프강이 누나랑 공부하면서 열심히 노력했다는 걸 밝히자 '노력 없는 성공은 없다'며 순수하게 기뻐하는 등 사실 좋은 사람이었다.[25] 작중 할아버지의 이름이 루돌프이며 아버지와 이름이 같다고 언급된다.[26] 늘 특정 시기에 소풍을 가야 하는걸 고집하며 딸(마르티나)가 이성 친구를 사귀는 것과 비키니 입는 걸 못마땅하게 여긴다.[27] 삽화에선 소개 부분부터 표정이 혼자 밝질 않고 좀 어두운데, 처한 상황과 성격 탓인듯.[28] 볼프강은 과거 자신도 그러던 시절이 있어서 아버지와 닉이 노는 걸 보고 '저런 것도 얼마 안 가 끝날거다' 하는 식으로 생각하기도 했다.[29] 오이 대왕을 비롯한 쿠미-오리들의 식량이다.[30] 닉은 아버지 외에 오이 대왕에게도 친근감을 느끼고 있는데다 내심 손윗남매들에게 소외당하는 처지여서 잘 놀아주는 아버지를 더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31] 그러나 아버지의 이런 행동은 혁명으로 독재자 폭군이었던 자신을 몰아낸 쿠미-오리들에게 복수하고자 하는 오이 대왕의 계략에 '수단' 으로써 이용당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32] 한편으로는 초등학생인 닉도 아니고 중년에 학식이 크게 모자란 것도 아닌 볼프강의 아버지가 오이 대왕의 말을 너무 쉽게 믿어버린 것에 의문을 드러내는 독자들도 있다. 정황상 초반에 아버지가 오이 대왕을 보자마자 바로 존재 자체를 부정하려드는걸로 봐서 미신이나 초현실적인 걸 잘 믿는 타입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오이 대왕의 존재를 인정하고 나선 그럴 수도 있는거라고 퉁쳐버린듯(...) 게다가 오이 대왕이 주겠다는 사장 직을 탐냈기에 오이 대왕과 거래까지 한 걸로 봐서 내심 승진에 대한 욕구가 무척 강했던 찰나에 오이 대왕의 발언에 혹했다고도 볼 수 있다.[33] 다른 보험회사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어딜 물렸는지 피가 나고 있었으며, 입에 종이뭉치를 가득 문 채 정신없이 중얼대고 있었다고 한다.[34] 화내는 투로 찾는 꼴을 보면 꼭 사기꾼 찾으려고 이를 가는 사기 피해자의 모습이 연상된다. 실재로도 사기 피해자(...)이기도 했고.[35] 혁명 : 백성들이 왕을 밀어내고, 의사당의 문을 열어놓고, 투표를 하고, 신문이 마음대로 기사를 쓸 수 있는 상황
쿠데타 : 군인들을 끌고 와 의사당을 점령하고, 평소 싫어했던 사람들을 가두고, 신문이 마음대로 기사를 쓸 수 없는 상황.[36] 다만 사회생활에 치여서 그런 걸 수도 있다.[37] 즉 세탁기와 옷 모두 어머니가 몰래 돈을 써서 산 것.[38] 성적표에 아버지 사인을 받아가야하는 것을 털어놓은 볼피에게 아버지와 이름이 같으니 대신 사인을 해주고 옆에 '할아버지'라고 적겠다는 부분에서 언급됐다.[39] 쿠데타는 군인들을 끌고 와 의사당을 점령하고, 평소 싫어했던 사람들을 가두고, 신문이 마음대로 기사를 쓸 수 없지만 혁명은 백성들이 왕을 밀어내고, 의사당의 문을 열어놓고, 투표를 하고, 신문이 마음대로 기사를 쓸 수 있는 것[40] 정작 아버지의 반응은 또 '그거나 그거나' + '새로 온 역사선생이 그런다면 그 선생 한 번 만나봐야겠다' 수준.[41] 아버지도 다른 자식들과 달리 닉에겐 친근하게 대해준다. 물론 볼프강은 자신도 닉만한 나잇대에선 그랬다가 좀 크고 나선 아버지 쪽에서 갑자기 자기를 부정적으로 평하며 거리가 멀어진 경험이 있고, 마르티나 누나도 같은 전철을 밟은 바 있는지라 '닉도 좀 더 크면 아버지와 거리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42] 오이 대왕을 내쫓은 쿠미-오리 백성들을 아버지가 지하실 물청소를 통해 제거해 버리면, 오이 대왕은 아버지네 회사 건물 지하에 사는 쿠미-오리 황제와의 연줄을 통해 아버지를 회사 사장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내용의 거래.[43] 판본에 따라 아버지가 펄펄 뛰며 벼르는 꼴을 보다못한 볼프강이 "닉이 오이대왕을 내쫓아 버렸다."고 직접 말해 주기도 한다.[44] 로마자 표기는 kumi ori.[45] 영상물에선 싱크대 아래 선반 문을 열고 나오는 걸로 묘사된다.그 덩치로 어캐 숨었냐[46] 영상물에서 오이 대왕의 외모는 쿠미 쿠미 호박(kumi kumi pumpkin)이라는 호박 품종에서 따온듯하다. 이 호박은 타원형에 가깝고 표면이 우둘투둘하며 수박처럼 녹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다.[47] 왕관 끝부분이 정말 구불구불한 덩쿨줄기마냥 처리되어있다. 사실 이 쿠미-오리 종족의 이름 자체가 이 호박에서 따왔을 가능성도 있는데 앞글자(kumi)가 겹친다.[48] 초기엔 안 돼! 를 연발하며 오이 대왕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거부했지만 얼마 안 가 오이 대왕을 엄청나게 좋게 대한다. 아내도 아닌 오이 대왕에게 침대 옆자리를 함께 내어줄 정도로 말이다.[49] 어머니가 몰래 세탁기와 옷을 쓴 데서 나온 것[50] 둘 다 권위주의적이고 권위에 집착한다.[51] 그러나 위에선 그들에게 복수의 날을 가는 오이 대왕이 반성은 안 하고 볼프강의 아버지를 이용해 그들을 물청소로 쓸어버리려는 한편, 어린 닉에게 구라를 까서 이들이 아주 무서운 괴물같은 존재인마냥 설명해놨다. 그래서 닉도 멋모르고 그들을 다짜고짜 무서운 존재들이라 착각하고 있었다.[52] 이 때 불쌍한 아이들을 위해 모으는 거라고 동네 사람들에게 구라까지 까면서 장난감들을 모았다. 눈물나는 정성[53] 이런 곳에 채소 같은게 있을리가 없다보니 주식도 채소에서 종이로 바뀌었다고.[54] 이때는 막 이사를 온 후여서 동네 사람들에겐 좀 낯선 사람이었다.[55] 이 선생님은 하슬링거 선생님보단 아이들 사이에서 평가가 좋았다.[56] 자기도 과거엔 재미있는 선생이지만 이젠 나이도 많고 해서 학생들을 일일이 신경써줄 수 없었다고 밝힌다. 정작 볼프강은 이 양반이 자기에게 신경 안 쓴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생각하지만.[57] 그런데 볼프강 시야에서 보면 반동인물/악역같은 사람처럼 비춰지지만 실상은 그냥 선생으로써 할 일을 한 것 뿐인 사람이다.[58] 쿠미-오리들이 건축과 농사를 위해 쓸 물건들이었다.[59] 사실 헛소리가 아니라 쿠미-오리 대왕에게 사기당한 것에 대해 외치는 중이었지만 그를 구출한 직원들 귀엔 그저 헛소리 혹은 서류에서 나온 어떤 거짓을 읽어내고 친 대사처럼 들렸다.
쿠데타 : 군인들을 끌고 와 의사당을 점령하고, 평소 싫어했던 사람들을 가두고, 신문이 마음대로 기사를 쓸 수 없는 상황.[36] 다만 사회생활에 치여서 그런 걸 수도 있다.[37] 즉 세탁기와 옷 모두 어머니가 몰래 돈을 써서 산 것.[38] 성적표에 아버지 사인을 받아가야하는 것을 털어놓은 볼피에게 아버지와 이름이 같으니 대신 사인을 해주고 옆에 '할아버지'라고 적겠다는 부분에서 언급됐다.[39] 쿠데타는 군인들을 끌고 와 의사당을 점령하고, 평소 싫어했던 사람들을 가두고, 신문이 마음대로 기사를 쓸 수 없지만 혁명은 백성들이 왕을 밀어내고, 의사당의 문을 열어놓고, 투표를 하고, 신문이 마음대로 기사를 쓸 수 있는 것[40] 정작 아버지의 반응은 또 '그거나 그거나' + '새로 온 역사선생이 그런다면 그 선생 한 번 만나봐야겠다' 수준.[41] 아버지도 다른 자식들과 달리 닉에겐 친근하게 대해준다. 물론 볼프강은 자신도 닉만한 나잇대에선 그랬다가 좀 크고 나선 아버지 쪽에서 갑자기 자기를 부정적으로 평하며 거리가 멀어진 경험이 있고, 마르티나 누나도 같은 전철을 밟은 바 있는지라 '닉도 좀 더 크면 아버지와 거리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42] 오이 대왕을 내쫓은 쿠미-오리 백성들을 아버지가 지하실 물청소를 통해 제거해 버리면, 오이 대왕은 아버지네 회사 건물 지하에 사는 쿠미-오리 황제와의 연줄을 통해 아버지를 회사 사장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내용의 거래.[43] 판본에 따라 아버지가 펄펄 뛰며 벼르는 꼴을 보다못한 볼프강이 "닉이 오이대왕을 내쫓아 버렸다."고 직접 말해 주기도 한다.[44] 로마자 표기는 kumi ori.[45] 영상물에선 싱크대 아래 선반 문을 열고 나오는 걸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