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0-03-07 15:22:42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구판 :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파일:uCXlK3S.jpg
재판 : 팔란티어 (게임중독 살인사건)
파일:qaR5CiU.jpg
신판 : 팔란티어 -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파일:BVBvbXB.jpg
작가 김민영
출판사 황금가지
출판일 1999년 12월 20일
장르 판타지, 스릴러,게임 판타지[1]
1. 개요2. 줄거리
2.1. 전반부2.2. 후반부2.3. 결말
3. 비판4. 설정
4.1. 게임 <팔란티어>
4.1.1. 게임 내 직업4.1.2. 스탯, 레벨링
5. 등장 인물6. 기타7. 영화화?8. 관련 문서

1. 개요

김민영[2]이 국내 PC통신 연재 소설 초창기(1999년 6월부터 5개월 간)에 연재한 스릴러 소설. 다만 특성상 판타지 소설로 분류되기도 하며, 최초의 게임 소설로 분류되기도 한다. 2013년 출판본의 분류는 공포, 추리, 스릴러. 가상현실이라는 기술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이라는 측면에서는 SF로도 분류된다.[3]

소설의 주인공 원철은 가상현실 게임 팔란티어를 시작하며 현실의 살인사건과 게임 속의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다분히 스릴러적.

빠른 전개와 흡인력 있는 문체가 일품인 작품. 뿐만 아니라 게임 속의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그 성격의 묘사, 그리고 그것이 현실 세계의 인물과 이어지게끔 하는 구성 능력도 대단하다. 어설픈 개그를 배제하고 단순하지만 진지한 구성이 고전적인 SF를 연상케 한다.

이 소설의 본질은 현실과 게임을 오가며 살인사건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형식에 있다. 그리고 스릴러로 분류되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캐쥬얼한 현대의 겜판소에 비해 굉장히 무겁고 진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4] 덕택에 최초의 게임소설이라며 듣고 온 독자들이 분위기에 적응을 못하고 탈락할 정도.

책의 제목은 가상현실에 대해 다룬 서적인 《실리콘 미라지》의 저자 스티븐 옥스타칼니스이름에서 따왔다. 작가는 이 책을 읽고 영감을 얻어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PC통신상에선 인기를 얻고 출판되었으나, 이야기와는 무관해 보이는 난해한 제목[5], 진행 중이던 영화화의 취소, 판타지 소설의 물결에 휩쓸린 출판 시기 등으로 판매가 매우 저조하였고 결국 일찍 절판되고 말았다. 특히 이 절판 과정이 희극적이라 저주받은 걸작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책의 평가가 좋음에도 하도 안 팔리는 가운데, 황금가지에서는 "창고 보관비 > 쓰레기 처리비용"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창고 가득 쌓여 있던 책을 몽땅 다 불태웠다. 이 소식이 퍼지자 사람들이 오히려 물량을 찾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1999년 절판 이후 2006년. 황금가지에서 《팔란티어:게임중독 살인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재판했지만, 제목이 내용과 어울리지도 않고, 생각해보면 소설의 내용을 전부 스포한 것이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쌍욕을 먹게 되었다. 이에서 정신을 차렸는지, 2014년 ebook 버전으로 재판될 때에는 《팔란티어 -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로 개명되었다.

2016년 12월부터 웹소설 플랫폼 브릿G에 다시 연재되기 시작했다. #

2. 줄거리

2.1. 전반부

21세기 초의 어느 날, 갑자기 검도 경력도 없는 박현철이라는 대학생 한 명이 진검을 하나 구해서는 초인적인 검술과 도약력으로 경호원들을 제치고, 국회의원 한 명과 교회 목사를 살해한 사건이 터진다. 정황도 근거도 하다 못해 청부조차도 전혀 없었기 때문에 사건은 완전히 오리무중으로 빠지고, 이 와중에 이 학생이 "비켜라, 바로크!", "웃기지 마라, 벨랴!" 같은 소리를 내뱉은 것까지 덧붙어져서 의문투성이의 사건이 되었다.
이 사건 수사본부에 차출되었던 장욱 경사는 풀리지 않는 사건 실마리에 고민하던 차에, 친구인 프로그래머 원철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욱은 술김에 자기가 그 수사본부에 있다는 말을 하게 되고, 원철이 조르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우연히 찍힌 영상을 보여주게 된다. 그 동영상을 본 원철은 "내가 하는 게임 캐릭터의 움직임과 닮았다."는 말을 한다.
'팔란티어'라는 그 게임은 뇌의 충동 전위신호를 인식해 이를 게임에 반영하는 가상현실 체험식 RPG였다. 원철은 우연히 자기에게 배달되어 온 게임을 통해 자신의 업무 스트레스와 말 못할 사정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이 말을 무시하려던 욱이었지만, 시험삼아 한번 조사해 보려고 했더니 증거물인 대학생의 노트북이 없어지질 않나, 서비스하는 회사에 가서 말 한마디 했더니 상부에서 '수사본부에서 빼!'라는 압박이 날아들지 않나 하는 일들을 겪으면서 '뭔가 있구나' 하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뇌파 패턴을 인식해 주인이 아니면 조종할 수 없게끔 되어 있는 팔란티어의 시스템 상 원철의 캐릭터를 직접 조종할 수 없던 욱은, 원철에게 게임 속에서 그 사건의 해결을 위해 움직여 줄 것을 부탁하는 한편, 가상현실에 대해 자문을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인다.
그 와중에 자신이 고민하던 문제에 대해 논문을 발표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찾아간다. 욱의 앞에 나타난 것은 미모의 여성인 김혜란 박사. 자초지종을 들은 혜란은 욱에게 원철을 만나게 해 줄 것을 부탁한다.

2.2. 후반부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사건의 원인은 김혜란 박사였다.

그녀는 가상현실과 현실 세계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는 심리학 박사로, 자신의 학설을 기존 학계가 냉대하고 그 중에서도 자신이 근무하는 연구소의 소장에게 모멸을 당하자 감정적 복수를 위해 그 소장의 형인 국회의원을 지목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일종의 다중인격 증상이 있는 환자로, 다른 인격을 이용하면 게임 속에서도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의지를 가지고 움직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가 하던 팔란티어에서 고수 유저를 고급 던전으로 유인한 후, 자신의 캐릭터의 특수한 능력[6]을 이용해 그 국회의원을 반드시 물리쳐야 할 악마로 인식시킨 것이었다. 이후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그 유저의 게임 속 인격이 깨게끔 최면을 걸었다. 원래 그녀의 목적은 따귀나 몇 대 때리게 하고, 이어 사건이 커지면 자신이 나타나 설명을 하고 자신의 학설을 입증하려고 했던 것이었지만, 최면에 걸린 유저는 진검까지 들고 나타나 그 국회의원을 죽여버렸다.

아무튼 게임을 계속하던 그녀는 자신의 캐릭터 '실바누스'를 통해 원철의 캐릭터인 '보로미어'를 만나게 되고, 실제 원철의 성격과는 달리 퉁명스럽고 충동적이며 제멋대로인 보로미어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욱을 통해 그 캐릭터의 플레이어인 원철을 만난 후 원철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서 원철의 정신분석을 통해 원철은 유난히 여색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결국 원철이 예전에 사귀던 여자로부터 배신 아닌 배신을 당해 그 이후로 발기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고백하게끔 만든다. 이를 위로해주다가 두 사람은 검열삭제를 하게 된다.

그러나 그 다음 날, 난입한 장욱 경사가 최면을 통해 원철 안에 잠들어 있던 캐릭터의 인격을 깨워내고, 그 캐릭터가 거구의 욱을 한 번에 제압하는 등의 난장판을 벌이자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혜란 안의 캐릭터도 깨어난다.[7] 이 모든 사건을 기록했던 비디오를 통해 원철은 두 가지 사실을 알게 되는데, 첫째는 게임 내의 캐릭터와 실제 무의식이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고, 둘째는 혜란이 '실바누스'라는 사실이다. 그러나 "난 당신의 캐릭터를, 당신 안의 모습을 사랑한다."는 원철의 말에 "당신은 그 캐릭터를 사랑하는 것이지 나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혜란은 양자택일을 요구한다. 그 전에도 몇 번 팔란티어가 위험하다며 게임을 그만둘 것을 호소하기도 했던 혜란이었기에 그 말은 더 심각하게 느껴졌던 것.[8]

그러나 그녀를 포기할 수 없던 원철은 계속 게임을 진행시키게 되고, 특수 직업만이 갈 수 있는 신전에서 잠들어 있던 실바누스의 앞에 가 서게 된다. 혜란은 그를 피하기 위해 접속 자체를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자꾸 그러면 나도 당신을 보지 않겠다."라는 원철의 말에 결국 접속을 한다. 원철은 욱의 당부에 따라 게임 속에서 박현철의 흔적을 쫓고 있었고 충동 신호로 게임을 제어하는 팔란티어의 특성상 자기 마음대로 캐릭터를 조종할 수 없었기에 혜란은 결국 게임 안에서 원철을 도와 자신이 이전에 조작했던 던전으로 향한다. 이때 주변에서 몬스터들이 갑자기 소환되는 이상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이것이 문제의 던전으로의 접근을 막기 위한 운영자의 몬스터 스폰이라는 것을 안 욱은 이를 잠시나마 저지하기 위해 게임회사의 본사로 총을 들고 쳐들어간다.

그러나 최고 프로그래머가 직접 나서서 밸런스 붕괴를 각오하고 마계의 대공 아몬을 소환해서 닉스와 메디나가 사망하고, 실바누스와 원철의 캐릭터만이 남는다. 이때 둘이라도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건 드루이드의 대마법 '생츄어리' 덕분, 일정 반경을 신역화하여 어둠의 존재들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스킬이었지만 정신계열 공격은 막을 수 없어 결국 실바누스 또한 위험에 처한다. 메아리 숲에서부터의 인연도 끝이 보이고, 실바누스의 이야기로 그녀가 자신을 사랑했음을, 모든 오해의 진실을 깨달은 보로미어도 미처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 한다.

그러나 그 순간 가해진 몬스터의 정신 공격으로 실바누스는 죽어버리고 미처 닿지 못한 그의 고백만이 허공에 메아리칠 뿐이다. 그렇게 모든 의욕을 잃고 망연자실해 있던 그 때, 갑자기 원철의 갑옷이 빛을 발한다. 이는 소설 극초반, 그림자 동굴에서 얻게돼서부터, 작중 게임 진행 내내 보로미어에게 일어났던 수많은 사건들의 중심에서 보로미어에게 닥친 위험을 타파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인 요소로써 작용해왔던 그림자 마법이었다![9] 지금까지 그의 갑옷은 불시에 그림자 마법을 발동시켜 왔으나 7가지의 감정, 각각 갑옷의 일곱가지 플레이트 중 한 곳에서 무지개를 구성하는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중 한가지 색의 빛을 뿜어내 왔기 때문에, 그 규칙성에 미루어 일곱 감정 전부를 가지는 것이 스킬 발동의 열쇠가 될 것이라 추측해 왔다. 그러나 진실은 지금까지의 추측과는 정 반대인, 모든 감정을 일시에 비움으로써 갑옷이 무색광을 발하도록 하는 것이었고[10] 보로미어는 늦은 깨달음으로 팀원을 죽게 만든 스스로를 자책한다. 그러나 이내 실바누스를 소원[11]을 통해 살릴 수 있으며, 제우스가 향했다던 티어의 신전에 그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 보로미어는 실바누스의 유품을 챙겨 신전으로 향한다.

그리고 급하게 신전 내부를 살피던 보로미어는 초록색 드루이드 반지를 발견한 뒤에, 티어의 요구라며 반드시 처단해야 한다고 서술된 벨리알의 초상을 발견한다. 이 초상화는 충격적이게도 일반적으로 알려진 괴물의 모습이 아닌 박현철이 살해했던 의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던 현실의 인격, 원철은 바로 게임에서 로그아웃한다. 애초에 이 살인 하나만을 위해 벽이 그를 그려내도록 게임이 프로그래밍 되었다고 보기엔 아귀가 맞지 않음을 느끼고 김혜란 박사를 찾아보지만 이내 욱에게 빨리 증거를 넘겨야 함을 깨닫고 재빨리 상경, 증거만을 기다리며 사열하고 있던 사건수사본부의 반장에게 증거를 넘긴다. 그렇게 진입한 경찰들에 의해 욱은 무사히 구출되고 이동한 경찰서에서 원철은 오환철 경감의 보호 하에 취조실에서 사건의 배후로 보이는 이들에게 한 통의 이메일 출력본을 건네받는다.

그것은 바로 김혜란의 자백서였다.

문단 첫줄의 자백과 함께, 자신은 대중의 심판을 견딜 만큼 심지가 굳지 않다며 죽음을 각오했다는 내용이 담긴 그 메일과 함께 전해진 그녀의 부고는 원철을 자책케 한다. 그녀를 죽게 만들었단 생각에 또 자책하던 원철은 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려서 '소원'으로 혜란을 되살리려면 하루빨리 벨리알을 처치해야 한다며 반장에게 애원한다.

2.3. 결말

어느새 사건은 재일교포에 의한 청부살인으로 위장되고, 정신병원의 퇴원 이후 시골에서 돼지를 치고 있던 원철에게 한 무리의 사람들이 접촉해온다.

알고 보니 그 게임은 1권에서도 언급되었던 원철의 프로그래머 선배가 재경부 산하에서 주도하여 만든 것으로, 막대한 양의 자금을 세계에서 벌어들일 국가적 차원의 거대 프로젝트[12]로 진행되고 있었다.[13]

그 선배는 "세간의 이목을 끌어 일찍 공개되었다가는 다른 나라에 선수를 선점당할 수 있어서 해당 사건을 은폐해야 했다."라고 말하며, 원철에게 팔란티어를 운영하는 팀에 들어올 것을 요청한다.

원철은 이상의 사건에서 드러난 팔란티어의 문제점[14]을 지적하나, 사소한 일이라며 무시하는 선배는 오히려 은연 중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다시 정신병원에 가둘 수도 있다는 협박까지 한다. 그러면서 "너도 그 형사나 똑같은 놈이다."라며 자신이 종결된 사건을 계속 캐고 다니던 욱을 죽였음을 은연중에 시인한다.

설득이 실패하자 원철은 욱이 보로미어를 깨우기 위해 최면용으로 가져왔었던 메트로놈을 작동시키고 "아니 맞아, 형은 아무리 봐도 개대가리야"라며 눈을 감는다.

그리고 그렇게 깨어난 보로미어가 번개 같은 빠르기로 '아몬'을 향해 몸을 날리며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15][16]

3. 비판

90년대 당시의 PC통신 소설들이 그렇듯이, 반지의 제왕던전 앤 드래곤의 영향력이 막대하다. 기스양키라든지(...).[17] 애초에 작품 내 팔란티어 게임부터가 '톨킨의 원전에 충실한 정통 판타지 게임입니다' 라고 광고를 때리고 있다. 물론 실제로는 톨킨과 D&D의 짬뽕이고, 게임이라는 특성상 D&D적 영향이 더 진하며, 톨킨은 고유명사 등에 오마쥬처럼 녹아 있는 편이고, 무엇보다 현실에서 소설 작가가 톨킨 재단이나 D&D 제작사 측에 양해를 구한 일도 없다(...). 다만 저작권법 위반 소재로만 점철된 것은 아니고, 몇 가지 요소를 제외하곤 오히려 본인 창작인 것들이 훨씬 많다. 이는 많은 비판을 받는 드래곤 라자도 동일한 부분.

굳이 시기를 따지자면 1세대 게임 판타지(...)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만, 게임 판타지의 조류가 본격적으로 형성된 것은 보다 후대이고 이 작품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다만 간접적으론 이루어졌기에 기념비적인 최초의 겜판소 정도로 취급되는 편.
이 작품은 게임을 묘사하는 데 들이는 공이 상당하고 게임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게임과 현실 묘사의 비중도 엇비슷하고 엔딩에서는 가상현실의 가능성에 가려진 파국의 소지를 폭로하고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게임속 세계만을 메인으로 진행하는 게임 판타지와는 궤를 약간 달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드에 관한 내용만 나오고 슈퍼 에고에 관해서 나오지 않아서 그런지 좀 인간비판적 요소만 있다는 평도 있다.

4. 설정

4.1. 게임 <팔란티어>

뇌파 모듈레이터인 에브왐의 기술을 이용한 멀티 세트를 머리에 착용하고 플레이하는 가상현실 체험 판타지 게임이다. 에브왐의 원리는 인간의 생각과 감각 등이 대뇌피질의 전기 신호라는 점을 이용해서 뇌파를 직접 신호로 자극, 가상의 현실을 체험하게 만드는 것에 있다. 팔란티어는 이 기술을 응용해서 시각 정보는 멀티 세트의 전방위 시야로 전달하고[18] 나머지 감각은 뇌파 자극으로 구현하는 식으로 게임 내 세계를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즉 착용자는 안락하게 앉아 있지만 뇌 속에서는 현실과 완전히 다른 시간, 공간의 내용을 체험하게 된다. 현실에서는 한 시간 남짓한 동안 앉아 있는데 머릿속에서는 반나절 동안의 모험이 펼쳐지는 수준. 꽤 그럴듯하지만 현실적으로 말이 되는 범위는 아니다.

팔란티어는 《반지의 제왕》과 《D&D》의 요소를 차용한 전형적인 에픽 판타지 구성의 RPG이다. 그렇다고 전체가 차용 혹은 표절이라고 부를 수는 없고, 플레이어들에게 부과되는 행정적 의무라거나 기타 시스템 등은 작가가 독자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쌓아올린 것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전사 수호신의 이름이 로키, 전사들의 천국은 발할라라거나 성직자의 등급 명칭에 라마가 있다든지 마왕의 이름이 벨리알이라든지 다양한 신화, 전설 요소들이 혼재되어 있다. 좋게 말하면 다양한 레퍼런스를 지닌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그냥 잡탕. 어쨌든 소설 자체가 재미있는데다 작중 등장인물들은 가상현실에 빠져 허우적대는 중이라 별 불평이 없는 것 같다.

팔란티어의 세계는 가이아 대륙에 위치한 세 나라, '카자드' '다메시아' '노렐리아'의 대립을 그리고 있다. 이들 세 나라는 대륙 남부에 위치한 약속의 땅 '록스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각 국가 주변의 위험 요소들을 정리하고 세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각 국가의 지도자들은 모험가들에게 퀘스트, 원정 알선의 형태로 임무를 부여하고 보수를 지불하며 치안을 관리하는 등 국가 경영에 힘쓰고 있다. 플레이어는 세 나라 중 한 나라의 구성원이 되어 모험을 펼쳐나가야 한다. 특이한 점으로 유저들은 모험가, 지도자들은 npc라는 식의 설정이 아니라 그냥 지도자급 위치까지도 캐릭터로 구성되어 있는 듯하다. 즉 지도자급 플레이어는 행정직에 매여 자유롭게 모험하고 돌아다니지 못하는 대신, 국가의 운영에 참여하며 색다른 RP가 가능한 것이다. 물론 상위 계급의 이름이 없는 부하들, 농가에 매여 사는 농부들 등은 npc인 듯 보인다(...). 높이 올라간 플레이어일수록 국가 전반의 운영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한 점일 뿐.[19]

팔란티어의 가장 큰 특징은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는 점에 있다. 주인공 원철만 해도 극 초기에는 유저들끼리 주식 얘기를 하거나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갖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접속 중에는 현실을 까맣게 잊게 될 뿐 아니라 캐릭터의 움직임 역시 의지가 아니라 철저하게 무의식적 본능을 따르게 된다. 이는 입력 시스템인 에브왐의 특성 때문인데, 뇌파의 차원에서는 우리가 심사숙고하고 내리는 결정과, 순간적으로 느끼는 충동 모두가 똑같은 파장이다.[20] 따라서 팔란티어에 본격적으로 빠져들수록 캐릭터는 플레이어의 이성적인 결정과 무관하게 충동적인 신호만으로 움직이게 되며, 이는 플레이어의 외면적 자아가 아니라 무의식적 자아를 반영하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과정에서 자아의식의 혼란 같은 위험천만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작품의 시작을 장식하는 살인 사건도 한 플레이어의 게임 내 인격이 현실에서 드러나 버린 케이스이다.

게임에서의 죽음은 곧 캐릭터 삭제로 이어진다. 게임 내에는 짤막한 퀘스트를 수행하는 파티의 개념으로 캐러밴이, 그리고 일정한 집단을 이루어 며칠씩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원정대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페널티와 위에서 설명한 게임 플레이의 특성 때문에, 캐러밴은 하루 모이고 흩어지는 정도로, 그에 반해 원정대는 구성원들끼리 가족 그 자체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게임은 일주일에 3일, 월/수/금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2시간 동안 접속 가능하며, 게임 내에서의 시간은 현실의 시간보다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게임에 접속해서 하루를 보내면 현실에서는 한 시간이 흐른다. 일주일 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접속한다면 게임 내에서 6일을 보내게 되는 셈. 일요일은 그냥 쉬나보다 팔란티어의 플레이는 해가 뜨고 나서 밤이 될 때까지 계속되는데, 플레이어끼리 게임 내에서 결혼을 했다면 일정 주기로 밤에도 깨어 있을 수 있고, 섹스도 할 수 있다는 묘사가 나온다(...). 이를테면 추가 접속 시간을 갖는 것인데, 이를 굳이 거부할 플레이어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섹스타임에만 추가요금을 때려도 할걸

게임의 이용료는 시간당 4만원이라고 하니 빠지지 않고 접속한다면 주당 24만원, 한 달이면 96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시간당 4만 원으로 가상 세계에서의 24시간(!)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21] 유저 입장에서도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고 개발자가 호언장담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초기 팔란티어는 고액 연봉자 위주로 타겟팅 광고를 때렸다지만 2천여 명의 사용자 중 그만둔 사람이 딱 3명뿐이고 나머지는 꼬박꼬박 접속을 하며 돈을 냈다고 한다. 애초에 뇌파 모듈레이터인 멀티 세트부터가 100만원(99년도의 물가를 반영한)은 될 만큼 비싼 물건이니 안 그랬다간 망할 판이기도 했고(...).

게임 내적인 시스템 자체는 작가가 독자들과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하면서 긴 시간을 들여 신중하게 구축하였다. 연재될 당시에는 지금처럼 비주얼 그래픽을 갖춘 MMORPG들이 경쟁하는 시절이 아니었기에, 팔란티어의 디자인에 참고할 만한 게임들은 대부분 TXT 위주의 서구 머드 게임들이었다. 스탯들의 내역이나 이상할 정도로 낮은 스탯 수치(...)들은 다 이 시절의 산물. 연재 초기에는 독자들과 MUD의 텍스트 진행과 팔란티어의 현실을 모방한 직접적인 가상 현실 진행을 비교해가며 작가가 매 회차마다 끙끙거리며 집필 하기도 했다.

4.1.1. 게임 내 직업

인게임에서는 전사, 위저드, 레인저, 사제가 존재하며, 레벨을 직역한 듯한 8~10개의 '계급'으로 구간을 나눈다. 직업별로 5급 이상은 상위 계급으로 대우받으며, 인게임에서 원정대를 꾸리거나 행정직을 담당하는 등의 추가 컨텐츠가 개방된다. 또한 상위 계급부터는 말을 탈 수 있고, npc인 부하 캐릭터를 거느릴 수도 있다. 상위 직업으로 올라갈수록 소속된 국가 내에서 구체적인 행정직을 담당하게 되고, 의무 또한 수반하게 되기 때문에 하위 계급 때처럼 멋대로 놀러다니기는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반대 급부로 권력의 맛을 볼 수 있다(...). 시스템 상 소속 국가들끼리 먼저 약속의 땅에 진입하기 위해 주위의 위험 요소들을 제거하는 등의 진영별 성취도가 존재하는데, 이 성취도의 상승에 지도자급 인물들의 결정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 작중 퀘스트에 상금을 걸거나 원정대 신청을 허가하거나 거부하는 것도 다 상위 계급들의 안배다.

각 직업별로 파생 직업이 하나씩 존재한다. 이 경우 해당 직업의 5급에서 6급으로 승격하는 대신 파생 직업의 1급으로 넘어가는 것. 파생 직업의 경우 원래 직업으로서의 능력이 늘어나지는 않지만, 대신 기존 5급 직업으로 쌓아올린 능력은 유지되며 독특한 추가 능력들을 받는다. 파생 직업들은 계급이 표면상 낮지만 상위 계급으로의 특권(말 탑승, 결혼 등)은 유지하고, 추가적으로 영주나 총독 등의 허락이 없어도 자유롭게 원정대를 구성할 수 있고, 행정직을 수행하지 않는다. 즉 영주처럼 퀘스트 안배, 현상금, 원정대 허가 등으로 국력을 신장시키는 컨텐츠는 못 하지만 대신 꼴리는 대로 주구장창 pve를 할 수 있다는 것.

가만 보면 직업별로 계급의 숫자가 다른데, 전사와 사제는 10개 계급이 있지만 레인저나 위저드는 9개, 파생직들은 8개씩이다(...). 바꿀 수도 없는 직업이 컨텐츠의 볼륨에 차이가 있다면 항의를 받기 쉬울 텐데 팔란티어의 미래가 걱정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선택한 직업, 그리고 해당 직업의 파생직 외에는 다른 직업으로 갈아탈 수 없다. 단 게임에서는 행정직 등 2차 직업아니 이게 진짜 직업 같은데을 선택할 수는 있다. 이를테면 치안 담당인 보안관은 전사나 레인저나 선택 가능하다.

4.1.2. 스탯, 레벨링

체력, 지능, 지혜, 민첩성, 카리스마, 내구력의 6가지 스탯이 존재한다. 각 스탯의 기본치는 4씩으로 총 24의 스탯을 보유하며, 캐릭터 생성 시 8의 스탯을 임의대로 분배할 수 있다. 또한 직업별 계급이 상승할 때마다 계급에 비례한 스탯을 받아 임의대로 분배할 수 있다. 작중에서는 2, 3, 4계급으로 승격할 때 각각 2, 3, 4의 스탯을 받았기 때문에 계급의 단계와 동일한 수치의 스탯이 추가로 주어진다고 봐도 될 듯하다. 팔란티어에서는 기본적으로 캐릭터들이 플레이어의 이성적 의지가 아니라 무의식적 충동에 의해 동작하므로, '현실세계의 내가 머리가 좋으니 지능이나 지혜는 필요없고 힘에 몰빵한 다음 지능적인 플레이로 커버해야지' 같은 것은 불가능하다. 지능이 낮은 캐릭터는 돌대가리처럼 행동한다. 주인공의 캐릭터 보로미어만 해도 지능이 오랫동안 기본치였기 때문에 멧돼지처럼 설치고 돌아다녔고, 지능이 좀 오르자 나름대로 이해력이 증진되었지만 지혜는 여전히 기본치라서 터무니없는 오해나 트롤링을 계속할 정도였다.

때문에 하위 계급들은 세상 물정에 좀 어둡거나 비교적 잘 속아넘어가는 반면, 상위 계급들은 스탯을 여유있게 확보하기 때문에 지능, 지혜에 투자할 여지가 더 커서 상대적으로 지혜로운 편이다. 상당히 말이 되는 밸런스 감각이다 보로미어는 무식하게 체력에만 몰빵을 해서 내내 멍청이 같은 수작만 하고 다니지만, 그만큼 체력이 엄청나서 같은 전사의 상위 계급이라도 압도하는 엄청난 힘을 보이기도 한다.

레벨링 시스템의 단계가 굉장히 적기 때문에, 반대로 단계별 레벨링은 무척 오래 걸린다. 퀘스트나 원정으로 요구 경험치를 채우고 조건을 충족하면 계급을 올릴 수 있는데, 전사는 직업 전당인 발할라에서 수호신에게 공물을 바치고 기도를 올리면 되는 비교적 간편한 조건을 자랑하지만, 마법사 같은 경우 직업 전당인 현자의 집에서 일정 기간 유료 정보 제공 서비스(...)로 봉사해야 계급을 올릴 수 있다. 물론 유료 제공 서비스라 돈을 벌어서 눈 돌아가게 비싼 마법사용 도구나 물자를 사들일 수도 있고, 사람들이 원하는 지식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를 파악하면 앞으로의 지식 획득에 길라잡이가 될 수 있기도 하다.
6단계 이상의 상급 계급은 기존의 조건에 더해서 직업별 수호신이 부과하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이 미션은 각자마다 다 다르다. 문제는 시스템 상 미션을 수행할 길이 막혀 버리면 그 사람은 영영 승격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가상 현실을 구현하는 게임이기에 각종 변수가 엄청나게 많은데, 이를테면 미션을 수행할 유일한 열쇠를 망망대해에 누가 던져 버렸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미션이 통으로 막히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해결하기 위해 게임 내 고정 요소를 유저 레벨에서 변화시킬 수 있는 특수한 직업과 마법이 존재하긴 하지만, 몹시 드문 것이라 찾기가 쉽지 않다. 월 96만원씩 쳐받으면서 레벨업을 막다니 이 개놈들아 작중에서는 팔란티어가 아직 베타 서비스 기간이고 타겟팅 광고로 유저를 모으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정식 서비스가 오픈하면 이 문제가 어떻게든 해결되었을 가능성은 있다.

약속의 땅 록스란드에 진입할 경우, 진입에 성공한 나라의 모든 플레이어들은 자동으로 1계급씩 올라간다고 한다(!). 그래서 미션이 막힌 상급 계급들은 더더욱 열심히 록스란드를 노릴 수밖에 없다고(...).

참고로 가상 현실의 몰입감을 유지하기 위해서인지 플레이어들끼리 다른 플레이어의 정보를 조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캐릭터를 만들 때 스탯을 분배하고 나면, 계급이 올라갈 때 수호신에게 추가 스탯을 받으면서 자신의 현재 스탯을 알 수 있을 뿐이다. 경험치나 생명력, 차크라 같은 자원을 숫자로 헤아리는 것도 불가능하고 감각과 경험으로 판단해야 한다. 즉 다른 사람으로 위장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이 매우 쉽다. 채팅창에 업적 링크 같은 확인 수단도 없다 직업별 능력이 뚜렷하게 구분되는만큼 직업을 속이기는 힘들겠지만, 그 외에는 신분을 위장하고 계급을 뻥치고[23] 다른 사람인 양 구는 것도 어렵지 않다. 무엇보다 플레이어라면 모를까 플레이어와 연결된 캐릭터들은 지능이 낮다면 플레이어가 당연히 짐작하는 것도 짐작 못 하니 더더욱 사기의 여지가 커진다. 주인공 원철만 해도 리플레이를 돌려 보면서 보로미어의 행동에 기가 찼지만 보로미어의 무대포 정신을 제어할 길이 없어서 고구마를 처먹고 살아야 했을 정도.

5. 등장 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6. 기타

작품 내의 고유명사는 작가 스스로 작품 내에서 밝혔듯이 존 로널드 루엘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서 따온 게 많다. 게임 이름인 팔란티어는 의사소통 수단이었던 팔란티르에서, 주인공의 아바타인 보로미어는 보로미르에서 따온 것이 그 예. 하지만 원서를 보고 작가가 고유명사 읽는 법을 착각했는지, 당시의 조악한 톨킨 고유명사 번역에 의존하였는지는 몰라도 현재 알려진 《반지의 제왕》 고유명사와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톨킨은 톨키엔, 사우론은 소론으로 독음하기도 했다. 의도적으로 변화를 주었다기보다는 당시 반지의 제왕 완역본이 출간되지 않은 상태라[30] 통신망 등을 통해 퍼지고 있던 다소 통일되지 않고 부정확한 고유명사를 받아들인 결과라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굳이 작품 안에서 판타지 문학의 고전이자 바이블로 해당 작품을 언급하면서 일부러 고유명사 등을 틀리게 할 이유도 없고.... 보로미어를 보로미르로 쓰면 나름대로 문제가 생길 것 같은데 재출간 시점에서는 반지의 제왕 완역본들이 시중에 발매되었기 때문에 '톨킨,' '사우론' 등 고유명사 일부를 수정했다. 하지만 게임의 이름인 팔란티어나 주인공 보로미어의 표기는 그대로 남았다. 보로미어의 경우 '보로미르에서 좀 바꿨다'는 서술이 대놓고 들어갔다. 팔란티어도 톨킨 저작권을 피하려고 꼼수를 부렸다고 하면 모든 것이 설명된다

2006년 '팔란티어'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판하면서 초판 1권 뒤에 있던 설정노트를 없앴다. 사실 작중 중요한 설정은 작품 내에서 다 설명이 되고, 설정 노트는 어디까지나 당시의 판타지 단행본 기조에 맞추어 매니아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요소라[31] 삭제되었다고 해서 소설 감상에 큰 지장은 없다. 무엇보다 설정 노트 자체에 저작권 위반의 위험이 깃들어 있다(...). 그리고 2003년이었던 시간적 배경을 2011년으로 바꾼 뒤 등장인물들의 생년월일을 8년 뒤로 당겼다.[32] 초판이 쓰여질 90년대 중반 당시에 예상한 2003년의 기술 발전상은 현실과 많이 떨어져 있는 편이다.[33]

책 표지에도 적혀있지만 작가는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대표적인 엄친아 중 한 명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도 졸업했다. 지금은 의사 일을 하지 않고 세계 최정상의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8년 현재 맥킨지 & 컴퍼니 도쿄사무소 파트너로 근무중이다.(링크)

글쓰기에 관심도 없던 작가가 군의관 생활을 하면서 어느날 잠결에 떠오른 내용을 하룻밤 사이에 시놉시스로 짜고, 살을 붙인, 한마디로 심심풀이로 쓴 소설이 성공했다......는 노력없는 성공 스토리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과는 꽤 다르다.
“예전부터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 종종 짧은 글들을 지어서 사이버 공간에 올리곤 했었지만 병원이란 개인적인 시간을 허락지 않는 공간에서 정신 없이 생활하다보니 장편소설을 쓴다는 건 엄두도 낼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은 1997년 군입대 후에 일과 후 저녁시간을 이용해 쓰기 시작해 작년 6월부터 컴퓨터 통신상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독자들 반응이 좋아서 책으로까지 내게 됐습니다.” (국방일보 인터뷰)
작가는 인트라넷 국군교육사령부 예하 지원근무대대 사이트에 있는 동아리 '책마을'에 가입하여 단편 등을 쓰고 있었다.

W(드라마)에 잠깐 등장했다. 과거 회상에서 오성무의 작업실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해당 작품도 진짜같은 가상 세계와 현실세계를 오가는 내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래저래 흥미로운 부분.

게임 소재 소설이라는 점에서 《탐그루》와의 유사성이 지적되지만, 정작 읽어보면 게임이 소재라는 것을 제외하면 둘의 유사점은 전무할 정도다.

동일하게 판타지 게임 세계를 다루는 만화 유레카가 이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 현실과 게임 세계를 교차해 가면서 전개되는 서사라든지, 주인공 3인방 중 한 명이 하필 보로미르라든지, 케르베로스를 (수단은 다르지만) 못 움직이게 제압하고 위액을 굳이 짜내는 장면이라든지.. 물론 다른 다양한 게임매체도 종합했기에 근본적인 플롯이나 게임의 설계에는 차이가 있긴 하다.

7. 영화화?

미스터 고, 몽키킹 등의 CG를 맡은 덱스터 스튜디오의 제작중인 영화 목록에 신과함께 영화화와 함께 공개되어 있다. 그러나 원작 소설의 스케일을 생각해 볼 때 실제로 제작될 지는 미지수. 하지만 신과함께 실사판이 좋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보여줘 어느정도 기대를 걸어도 될듯 하다.

8. 관련 문서



[1] 출판시의 분류는 아니지만 대체로 독자들 사이에선 겜판소의 시초로 여겨지며, 장르소설 관련 연구에서도 항상 최초의 게임 소설로 소개된다.[2]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외에 '깊고 푸른 공허함'이란 소설이 있는데 황금가지에서 나온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에 수록되어 있다.[3] 정리하자면 '가상 현실 판타지 게임이 중심 소재인 SF 추리·스릴러 소설' 이라고 해야겠다.[4] 인트로부터가 대낮에 사람이 칼에 맞아 죽는 것으로 시작하며, 게임 속의 내용도 점점 얽혀가며 무거운 이야기로 마무리지어져 간다.[5] 많은 이들이 <후린의 아이들> 같은 중세풍의 판타지 소설을 생각하며 집어들었는데 막상 읽고보니 어반 스릴러, 거기에 생소한 게임이란 소재까지 쓰고 있어서 실망한 경우가 많았다.[6] 원래 게임 상에서 운영자라 하더라도 변경할 수 없는 요소(게이머들의 미션에 필요한 필수 요소나 자연지형과 같은 고정 요소 등)를 변경할 수 있는 능력. 게임 속 각 나라당 한 명이 부여되는 것으로 나타난다.[7] 이는 혜란의 다중인격 장애 때문에 가능했다.[8] 물론 이는 원철과 욱이 진실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한 계략이기도 했다.[9] 이 그림자 마법이란 강한 빛을 뿜어내 주변 적과 그 빛이 만들어낸 그림자(이 때 분신은 본체와 완전히 같은 능력을 지닌다)가 서로 싸워 공멸케 만드는 대 몬스터전 최강의 마법이다. 단점은 빛에 닿는 대상은 적아를 가리지 않고 그림자를 만들어낸다는 것.[10] 이로써 항상 보로미어가 기절했을 때 발동하곤 했던 그림자 마법의 떡밥이 수거[11] 죽은 캐릭터까지도 살릴 수 있다고 알려진 신을 향한 청원. 실바누스 또한 이것으로 기스얀키에게 죽은 보로미어를 살린 적이 있었다.[12] 이 게임의 이용료가 매우 비쌌음에도 불구하고, 2000명의 테스터 중 10시간의 무료 체험 후에 게임을 그만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어쨌든 이는 이후 창궐한 겜판소들의 중요한 모티브로서 아주 자~알 활용되었으며, 괜히 설정을 크게 벌이거나 중반 이후 현실세계 실력자들의 등장에 대한 복선으로서도 기능한다.[13] 사건이 묻혀버린 것이나 상부의 압력이 심했던 것은 그래서였던 것이다.[14] 가상현실과 현실 사이의 관계가 모호해지고, 무의식이 영향을 받은 결과 어떠한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작중 무의식은 절대 겉으로 드러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최후반부에 언급되는 내용으로는 팔란티어는 무의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인격을 만드는 것에 가까우며 혜란의 학설을 뒷받침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 나온다.[15] 보로미어가 실바누스를 구하기 위해 개의 머리를 한 '아몬'과 싸웠던 것과 원철이 보로미어를 깨우기 전 했던 대사를 더해 생각해 보면... 요컨대 프롤로그에서 박현철이 제우스화 되어서 살인 사건을 저지른 것처럼 에필로그에서는 원철이 보로미어화 되어서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의 복수를 한 것. 수미상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의 원철의 대사, '아니 맞아, 형은 아무리 봐도 개대가리야'는 옥스타칼니스 팬들에게 최고의 명대사로 꼽힌다.[16] 보로미어가 국환을 죽이는 장면으로 소설이 끝났기 때문에 이후 원철이 어떻게 되었는지, 국가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이나 추측을 하자면 아마 원철은 국환을 죽인 뒤 다른 경호원들에게 박현철처럼 사살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팔란티어를 유일하게 운영할 수 있는 개발자인 국환이 죽었기 때문에 세계화는 커녕 팔란티어 운영 자체가 머지 않아 정지되었을 것이며, 남북한 통일이 초읽기인 시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정부는 남북한이 통일된 뒤 경제 위기로 나라가 망했거나 통일 자체가 무산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정권이 분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자업자득[17] 드래곤 라자 같은 인기작도 세부 설정에서 위 작품들의 개념들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금은 저작권 개념에 대한 이해가 늘어난지라 저 당시 작품들처럼 어이없이 당당한 위배를 저지르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18] 뇌파 자극으로 현실감 있는 시각 정보를 느끼게 하려면 기계가 집채만해야 한다고(...).[19] 고전작인 리니지만 해도 혈맹 단위로 성을 보유하고 정치질, 배신 등 각종 플레이어적 이벤트(...)가 창궐했던 게임임을 감안한다면 그렇게 유별나지도 않다.[20] 예를 들어 현실에서 '비리를 저지를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을 때, 우리는 고민 끝에 어느 쪽으로든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비리를 저지르지 않기로 결정하더라도 순간적으로 '우왕 비리 개꿀'이라는 충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에브왐은 그 순간의 충동와 최종적인 결정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먼저 입력된 신호대로 입력한다.[21] 월 96만원의 요금으로 판타지 세계에서의 모험 24일이 주어지는 것이다. 그것도 현실 시간은 96시간만 소비하는지라 체력적으로도 무리가 덜하다.[22] 팔란티어 60시간 계정비는 240만원이다(...).[23] 하급 서열을 상급 서열이라고 속이는 것은 어렵다. 상급 서열은 말도 탈 수 있고 부하 npc도 거느릴 수 있기 때문. 단 상급 서열이 하급 서열로 위장하는 것은 쉽다.[24] 게임속에선 현실을 떠올리지 못하게 되고, 게임상에서 죽었다가 살아난 보로미어로 실컷 떠들고 난 원철이 로그아웃 한뒤에야 뒤늦게 살아있었다며 눈물을 흘릴 정도로까지 이어진다[25] 김혜란과 처음 만날 때 책정리를 하던 그녀의 뒷태를 안 보는 척하면서 감상했으나 김혜란은 거울로 뭔짓을 하고 있었는지 다 보고 있었다.[26] 파생 직업은 1급부터 다시 시작하는데 여기에 필요한 경험치가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묘사되지 않아서 제우스가 5급 + 3급 = 8급의 경험치를 쌓았는지는 사실 명확하지 않다. 어쨌든 마지막까지 4급 투사에 머무른 보로미어에 비하면 넘사벽.[27] 다만 수정이 못된 것과는 별개로 장욱과의 일은 전적으로 원철의 잘못인 것은 맞다. 심지어 수정 1명에게만 엿을 먹인 게 아니라 장욱에게까지 엿을 먹였다. 수정이 원철에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며 울분을 토하고 복수를 다짐하는 행동 자체는 수정이 아니라 다른 여성이었어도 충분히 할 법한 행동.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 복수의 방향과 그 정도가 도를 넘은 수정이 잘했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원철도 딱히 잘한 건 없지만 그렇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두 남녀의 인성이 개판인지라 서로 사고치고 원망을 원철한테 돌리는 것.[28] 개정판에서 변경된 내용. 원판에서는 그냥 꼬시려다가 안되니까 원한을 품고 자기가 해킹까지 한다. 좀 억지스러운 구석이 있어서 수정한 듯.[29] 일반적으로 무기를 상대에게 넘겨주면 안 돌려줘도 그만이라고 한다. 장비 귀속이 없다 그런데도 무기가 없는 보로미어가 이리스와 닉스를 보호하며 뒤따라올 수 있도록 자신의 전투 도끼를 즉시 내주고 실바누스와 함께 앞서간 것. 참고로 메디나의 무기는 아모네 이실렌 1층에서 나온 +1 전투 도끼로, 보통 도끼보다 위력이 딱 두 배인 무서운 물건이라고(...). 작중 물가로도 몇만 두카드씩 한다.[30] 예문판 '반지전쟁'이 출간되어 있었지만 정식 라이센스 작품이 아니고 번역 지침 무시, 오역, 내용 누락 등의 문제가 있었다.[31] 드래곤 라자만 해도 통신연재분에 없는 설정 부록을 별도로 넣었다.[32] 이 때문에 시간적으로 뒤틀린 부분이 생겼는데, 주인공 인생이 꼬이게 된 시발점인 1997년 외환위기가 사라졌으며,(단순한 불경기로 변경됨.) '작년 대선' 운운하는 부분은 16대 대선 직후인 2003년으로 되어 있던 초판에서는 자연스러웠지만, 어떤 대선과도 동떨어진 연도였던 개정판에서는 부자연스러워졌다.[33] 2003년에 기본 하드 용량이 4TB까지 간다거나 FeRAM이 실용화 된다거나 충동 전위 신호를 이용한 완벽한 가상현실 게임이 등장한다거나 하는 건 넘어갈 수 있지만,(휴대폰 손목시계는 맞췄다. 좀 시기가 늦었지만...) 작품의 뛰어난 퀄리티를 감상하는 데 직접적인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꼬박 2년 차이로 상용화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