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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18:59:12

절이 싫어서 중이 떠났는데 절이 쫓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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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밈 절이 싫어서 중이 떠났는데 절이 쫓아와요 · 위기의 XX를 구할 마지막 희망 · 한화의 김성근 감독님 사랑해 · 세이콘 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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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김성근, 정근우.jpg
1. 개요2. 질긴 인연3. 유사 사례
3.1. 김성근 감독과 선수들
3.1.1. 3번 이상 겹친 사례3.1.2. 2번 겹친 사례
3.2. 김성근 이외 사례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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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나는죽었다.jpg
'절이 싫어 떠났는데 절이 쫓아왔어요'(feat 사연자 정근우님)
정근우 본인이 블로그에 포스팅한 게시글 제목.#
정근우김성근의 질긴 인연과 관련된 문서다. 보통 정근우가 어디서 자리잡고 있으면 김성근이 슬그머니 정근우가 있는 곳에 온 뒤 반가워하고 이에 정근우가 질겁하는 패턴이다.

오해하면 안 될 것이, 김성근이 의도적으로 정근우를 따라가는 것은 당연히 아니고 정근우가 이런 상황을 진짜로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 그랬으면 김성근 앞에서 장난스레 "감독님의 얼굴을 본 순간 난 죽었다고 생각했다."라는 드립을 칠 수 없었을 것이다. 애초에 저 둘은 안 친할래야 안 친할 수가 없는 사이다. 정근우의 결혼식 주례는 김성근이었으며, 유퀴즈 김성근 편에 정근우가 잠시 출연했을때도 김성근을 슬쩍 아버지라고 칭할 정도로 그를 존경한다. 다만 김성근과 엮이면 고생 길이 열린다는 걸 알고 있어서인지 질색하는 편이긴 하나, 이것마저도 모든 선수가 다 질색하기에 큰 의미는 없다.[1]
성근사가 싫어서 근우스님이 떠났는데 성근사가 쫓아와요
인터넷에서 쓰이는 밈
근우의 움직이는 절
유튜브 최강야구 동영상에 달린 댓글

2. 질긴 인연

2.1. SK 와이번스

정근우는 고려대 졸업 직후인 200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7번으로 SK 와이번스에 지명돼 입단했고 김성근은 2007년부터 SK 와이번스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김성근은 부임 초창기부터 '지옥의 펑고'로 불리는 혹독한 훈련으로 정근우를 단련시켰고[2] 한국시리즈 3회 우승이라는 황금기를 함께했다. 시간이 지나 정근우가 '리그 최고 2루수'라는 닉네임을 받은 이후에도 김성근식 지옥훈련은 계속 됐고 정근우 역시 별 도리 없이 그 훈련을 견뎌내야 했다.

2.2. 한화 이글스

파일:정근우 산란기.jpg
2011년 시즌 도중 김성근이 SK 와이번스에서 경질되고 정근우가 2013년을 끝으로 한화 이글스로 이적해 더는 김성근과 마주할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김성근이 2015년 한화 감독으로 선임되며 3년 만에 다시 만났다. 일명 '정근우 산란기'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위 사진의 짤이 김성근의 한화 감독 취임 후 첫 훈련 때 찍힌 사진이다.[3]

또다시 시간이 흘러 2017년 김성근은 한화에서 경질되었고, 이후 2022년 지도자로서 은퇴를 선언했으며, 정근우 역시 한화를 떠나 2020년 LG에서 마지막 1년을 보낸 후 은퇴, 프로 무대를 떠나면서 이제는 진짜로 만날 일이 없을 거라 예상되었다.

2.3. 최강야구

그러나 야구 예능 프로그램인 JTBC 최강야구최강 몬스터즈 선수로 뛰고 있던 정근우의 앞에 이승엽의 뒤를 이어 최강 몬스터즈의 새 감독으로 선임된 김성근이 등장하면서 두 사람은 또 다시 재회하게 되었다. 장시원 PD가 지도자 은퇴를 선언한 김성근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후쿠오카로 날아갔고[4] 김성근이 감독직을 승낙하자마자 장시원 PD가 바로 자료를 바쳤을 정도였다. 그리고 정근우는 이 이야기를 듣고 절규했다고 한다. 수양대군을 본 김내경의 모습을 정확히 재연했다.
파일:나는죽었다.png
어? 어디서 많이 본 사ㄹㅏㅁ...[5]
최강야구 29회, 김성근이 등장하던 순간 정근우가 던진 한 마디관련 영상[6]

여담으로 2023 시즌 최강야구 스프링캠프에서 일명 개밥 훈련을 하던 이택근이 말하기로는 왜 정근우가 '산란기 짤'을 만들어냈는지 알 것 같다고 했다. 본인이 해보니 누워있는 게 훨씬 편하다고. 그리고 김성근 감독을 가장 잘 아는 정근우답게 김성근 감독의 공식 동시통역사 역할을 하게 되었고, 주장 박용택은 김성근의 오더 비둘기가 되면서 대변인이 되었다.[7]

최강야구 시즌3 고려대학교 직관전때 중간 이벤트로 키스타임을 진행했는데 이때 카메라에 김성근 감독이 잡히게 되자, 자막으로 그런데 누가 함?이라고 했을때 정근우가 김성근 감독 옆으로 와서 볼에 뽀뽀를 하였다. 몬스터즈 덕아웃의 반응은 "정근우니까 했지 다른 사람이였으면 절대 못했다."급.


2024년 설날을 맞이해 두 사람이 현대백화점의 설날 특선 광고를 찍게 되었다.

3. 유사 사례

3.1. 김성근 감독과 선수들

사실 김성근 감독이 워낙 팀을 많이 옮겨다닌 탓에 굉장히 흔한 케이스. 특히 김성근 감독은 스타일상 이미 퇴물이 되었다고 보는 노장들도 결정적인 순간에 필요하다는 지론 아래 팀이 바뀔 때마다 대거 베테랑을 데리고 오는 특징이 있고, 또 선수들도 이런 김성근의 특징을 알고 경쟁 등에 밀려 은퇴 위기가 왔을 때 김성근 감독에게 연락을 하는 경우가 잦다. 정근우처럼 3번이나, 그것도 장기간 팀이 겹치고 주전 선수로 계속 활약한 케이스는 좀 희귀하지만 2번 정도는 아주 흔한 케이스.

3.1.1. 3번 이상 겹친 사례

3.1.2. 2번 겹친 사례

3.2. 김성근 이외 사례

4. 관련 문서



[1] 아예 이대호는 감독님을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선수 시절에 안만난 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직접 발언할 수준이다.[2] 정근우는 부산고와 고려대에서 3루수로 뛰었지만 수비에 약점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성근의 제자이자 정근우의 프로 첫 스승이었던 조범현 당시 SK 감독은 3루수보다 2루수가 더 어울린다고 판단해 2006년부터 그를 2루수로 기용했으나 이 때도 수비 불안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 내야수였던 그를 외야수로 돌렸던 것도 내야 수비 불안 때문이었다. 결국 고질적 수비 불안은 김성근의 펑고에 의해 고쳐지게 된다.[3] 이 짤이 워낙 유명해서 두루두루 널리 퍼뜨려진 것.[4] 이승엽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던 부산고등학교와의 연전이 끝나자마자 바로 김성근의 지인을 통해 만남을 주선했다고 한다. 첫 식당에서 촬영 허가가 나지 않아 두 번째 식당에서 상황을 설명했고, 스케줄 차 한국에 입국한 김성근에게 최종 결정 여부를 들었다고 한다.[5] 이후 장시원 PD가 어떠냐고 한 질문에 정근우는 해탈한 웃음과 함께 "세번쨉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불타오르게 되었다. 제작진들도 연신 정근우에게 불꽃 CG를 난사했을 정도. 그리고 화면과 자막으로는 없지만 김성근 감독이 멀리서 걸어오는 동안 "아이 나 저 걸음걸이 어디서 많이 봤어!"라며 절규 섞인 웃음을 자아냈다.[6] 링크를 건 영상은 스페셜 하이라이트 영상인데, 비단 정근우뿐만 아니라 최강야구에 출연한 모든 선수들이 멘붕 상태였다. 그 와중에 이택근이 "김성근 감독님인데?"라는 말을 남기고 무의식적으로 "IC"를 뱉는 게 묘미다.[7] 사실상 정근우와 박용택(LG 트윈스 데뷔 때 감독)이 선수들 중에서 김성근 감독과 인연이 깊기 때문에 제작진도 이에 맞춰서 둘에게 불꽃을 난사할 정도이다. 거기에 해설 중인 김선우에게 빨리 정장 벗기고 유니폼 입히라고 장시원 PD에게 반 협박 중이다.[8] 다만 이후 김성근과 갈라지게 됐는데, 김성근이 고양 원더스로 간 반면 본인은 김경문의 부름을 받아 NC 다이노스로 가서 코치를 역임하기도 했다.[9] 음주운전만 2차례 적발되었고, 당시 장인 어른이 참다못해 차 키를 압수했다는 일화까지 전한다. 후술할 고관절 괴사 또한 이러한 사생활이 원인이 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있다. 최훈의 웹툰 GM 시리즈에서 놀기 좋아하는 천재 타자 안준민의 롤모델이 당시의 김재현이 아니냐는 카더라도 있을 정도.[10]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울 정도였다.[11] 김성근 감독과 김재현의 스타일을 아는 팬들은 이 시점을 기점으로 김성근의 시대가 사실상 끝이 났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김성근 감독의 독보적인 위치에 김성근 감독과의 깊은 인연을 맺고 있으면서도 성격상 유일하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김재현 코치까지 나간 이상, 사실상 김성근 감독을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남지 않았다는 판단인 것. 결국 다음해인 2017년 김성근 감독도 경질되였다.[12] 김성근은 충암고 시절부터 조범현의 스승이었으며, 후에도 거의 유사 부자관계와 가까운 관계였기 때문에 팔이 안으로 굽었다는 의견이 있는 한편, 수비를 강조하는 김성근 감독의 특성상 조범현을 더 선호했다는 의견도 있다.[13] 기아에서의 추락이 너무 극적이어서 그렇지, 2011년 김성근 사퇴 이후 송은범의 성적은 이미 내리막을 향하고 있었다. 기아가 송은범을 데려올 때도 생각보다 반대 여론이 높았던 이유.[14] 김성근 감독의 친아들이자 한국에 전력 분석이란 개념을 도입한 초창기 멤버이다. 다만 한화에서의 행보와 해설위원으로서의 행보로 그 빛이 크게 바랬다.[15] 넥센, SK, LG[16] 하지만 지금과 그때를 비교해보면 사정이 다른 것이 당시 허도환은 전성기 나이였으며 박동원은 터지기 직전, 김재현은 유망주였고 유선정은 군복무 중이라 주전에 쉽게 올라갈 수 있었는데도 못 올라간 거고 지금은 거액 FA 계약으로 몸값이 치솟은 박동원, 바로 밑에는 유망주 포수 김기연, 전준호 등 각광받는 포수들이 있는 데다가 본인도 지금은 나이가 많이 들었다. 1~2년 더 뛸까싶은 노장과 가능성을 보여준 유망주 포수가 있다면 어딜 선택할지는 당연지사. 즉, 10년전에는 진짜 찍혀서 못 뛴 거지만 지금은 자연스러운 노쇠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우선순위가 밀린 것.[17] 더군다나 포수는 키우기 대단히 힘들어서 젊을 때부터 키워놔도 성공할까 말까하는 포지션이다. 이건 어느 나라 리그 가도 똑같으며 허도환 나이를 생각하면 지도자 준비에 들어가는 것도 현명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