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김성근/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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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인 훔치기
2.1. 사인 훔치기, 문제인가 아닌가2.2. 사인 훔치기에 대한 김성근의 입장2.3. 1982년 원년 이만수 팔뚝 훔쳐보기 논란2.4. 2009년 한국시리즈 장외 사인 훔치기 파문2.5. 2010년 롯데 사인 훔치기 논쟁
3. 빈볼 및 보복구 관련 논란3.1. 이만수 추격전 사건3.2. 김원형 빈볼 사건3.3. LG-KIA 몸싸움 사태3.4. 김재걸 빈볼 실신 사건 및 김성근 감독 적반하장 발언 파문3.5. 2007년 고의성 빈볼 공문 논란3.6. 2007년 한국시리즈 빈볼 논란3.7. 조영민 벌투 및 2군 강등 파문3.8. 양준혁 빈볼 사건3.9. SK-두산 전 빈볼 파문 및 김재박 감독 SK 비판3.10. 조성환 광대뼈 함몰 부상 및 박재홍 욕설 사건3.11. 진갑용 시즌아웃3.12. 안영명 빈볼 및 이여상 시즌아웃3.13. 이동걸 빈볼 사건3.14. 강민호 빈볼 논란
4. 거친 플레이 관련 논란5. 위장 선발 논란5.1. 투수 더블 출전 오더5.2. 선발투수 예고제 실시5.3. 한화전 위장선발 의혹5.4. 롯데전 위장선발 의혹5.5. 이승호 위장선발 해프닝5.6. 송은범 부상과 선발 손바꾸기 논란5.7. 송은범 위장선발 2회차 논란5.8. 안영명 위장 선발 논란
6. 변칙 기용 논란7. 경기 지연 및 심판 항의 논란8. 기타 비매너 행위 논란1. 개요
김성근 관련 구설수에 대한 내용 중 경기 운용과 관련해서 일어난 사건들을 모은 문서이다.김성근 감독은 경기 운용과 관련하여 사인 훔치기와 빈볼, 거친 플레이 등 다양한 부분에서 논란을 낳은 감독이다. 다만 해당 사건이 실제로는 김성근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 부분도 있고, 규정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으로 실제 비매너로는 볼 수 있지만 규정 위반으로는 보기 어려운 사건들도 많은 만큼 객관적인 시선이 요구되는 문서이기도 하다.
2. 사인 훔치기
2.1. 사인 훔치기, 문제인가 아닌가
1. 벤치 내부, 베이스 코치 및 주자가 타자에게 상대 투수의 구종 등의 전달 행위를 금지한다.
2. 경기시작 후 벤치 및 그라운드에서 감독, 코치, 선수, 구단 직원 및 관계자의 무전기, 휴대전화, 노트북, 전자기기 등 정보 기기의 사용을 금지한다. 또한, 경기 중에 구단 직원 및 관계자는 위 장비를 사용하여 감독, 코치, 선수에게 그 경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벤치 외 외부 수신호 전달 금지). 단,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수단의 기량 향상 및 교육을 목적으로 투구 및 타격 세부 데이터를 확인하는 경우에 한하여 노트북 및 태블릿 PC의 반입을 허용하도록 한다. 경기 중 벤치에서 감독, 코치, 선수의 전력 분석 참고용 페이퍼나 리스트 밴드의 사용이 허용된다. 경기 중 그라운드에서 수비팀(투수 제외)에 한해 전력 분석 참고용 페이퍼나 리스트 밴드의 사용이 허용되며, 공격팀(타자, 주자, 주루코치 및 작전코치 등)은 허용되지 않는다. 페이퍼와 리스트 밴드(18cm ×12cm) 이내의 크기가 규격에 어긋나는 경우 또는 경기의 원활한 진행에 방해가 되거나 상대팀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진행하는데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심판이 판단할 시 사용이 금지된다. 위와 같이 허용된 페이퍼나 리스트 밴드가 상대팀의 사인을 훔치려는 목적이나 어떠한 플레이를 방해하거나 방해할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해당 선수는 즉시 퇴장당한다.
3. 구단은 경기장 밖의 센터 후방 및 기타 장소에서 망원 카메라, 특수장비가 장착된 카메라 또는 비디오 카메라 등으로 상대 배터리의 사인 촬영을 금지한다.
4. 상기사항을 위반하였을 경우 해당 당사자는 즉시 경기장 밖으로 퇴장당하며 총재는 경고 처분, 제재금 부과, 출장정지 등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
- KBO 프로야구 규정 제26조
2. 경기시작 후 벤치 및 그라운드에서 감독, 코치, 선수, 구단 직원 및 관계자의 무전기, 휴대전화, 노트북, 전자기기 등 정보 기기의 사용을 금지한다. 또한, 경기 중에 구단 직원 및 관계자는 위 장비를 사용하여 감독, 코치, 선수에게 그 경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벤치 외 외부 수신호 전달 금지). 단,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수단의 기량 향상 및 교육을 목적으로 투구 및 타격 세부 데이터를 확인하는 경우에 한하여 노트북 및 태블릿 PC의 반입을 허용하도록 한다. 경기 중 벤치에서 감독, 코치, 선수의 전력 분석 참고용 페이퍼나 리스트 밴드의 사용이 허용된다. 경기 중 그라운드에서 수비팀(투수 제외)에 한해 전력 분석 참고용 페이퍼나 리스트 밴드의 사용이 허용되며, 공격팀(타자, 주자, 주루코치 및 작전코치 등)은 허용되지 않는다. 페이퍼와 리스트 밴드(18cm ×12cm) 이내의 크기가 규격에 어긋나는 경우 또는 경기의 원활한 진행에 방해가 되거나 상대팀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진행하는데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심판이 판단할 시 사용이 금지된다. 위와 같이 허용된 페이퍼나 리스트 밴드가 상대팀의 사인을 훔치려는 목적이나 어떠한 플레이를 방해하거나 방해할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해당 선수는 즉시 퇴장당한다.
3. 구단은 경기장 밖의 센터 후방 및 기타 장소에서 망원 카메라, 특수장비가 장착된 카메라 또는 비디오 카메라 등으로 상대 배터리의 사인 촬영을 금지한다.
4. 상기사항을 위반하였을 경우 해당 당사자는 즉시 경기장 밖으로 퇴장당하며 총재는 경고 처분, 제재금 부과, 출장정지 등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
- KBO 프로야구 규정 제26조
야구팬들 사이에서조차 정보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쓰다 보니 오해가 있는데, 한국 프로야구는 사인 훔치기를 규정으로 금지하고 있다.# 위에 나와 있는 26조 제1항이 그것. 다만 해당 규정은 2008년 제정되었으며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따라서 2010년 이전의 사인 훔치기는 규정상 위반은 아니지만, 그 이후의 사인 훔치기는 규정 위반이 맞다.
"This comes up every time something happens. My feeling is, if you're dumb enough to let the other team steal your signs without making adjustments, that's your problem. It's simple. If you think the other team is stealing signs, change them. Once you got caught and the other team changed it up, that would stop that."
"이런 일은 항상 있다. 만약 당신이 사인을 읽힐 정도로 멍청하다면, 그건 당신 문제다. 단순한 일이다. 다른 팀이 당신 사인을 훔치는 것 같다면 사인을 바꿔라. 당신이 사인을 훔치면 다른 팀이 사인을 바꾸고, 그게 끝이다."
- 더스티 베이커
"이런 일은 항상 있다. 만약 당신이 사인을 읽힐 정도로 멍청하다면, 그건 당신 문제다. 단순한 일이다. 다른 팀이 당신 사인을 훔치는 것 같다면 사인을 바꿔라. 당신이 사인을 훔치면 다른 팀이 사인을 바꾸고, 그게 끝이다."
- 더스티 베이커
"모든 사람은 다른 팀의 사인을 훔치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만약 당신의 사인을 훔치게 가만히 놔뒀다면, 그것은 당신의 잘못입니다. 사인을 훔치는 건 말이죠, 게임의 일부입니다. 명백하게요. 전 항상 사인을 훔치려고 합니다."
- 조 매든
- 조 매든
"I said everybody sits there with multiple signs ... we change signs ... heck, Toronto, I could go through 15 teams. You should be conscious of that, and you should do it if you can get them. They're right there for everybody to see, if you can figure out the sequence. There's a lot of clubs that have people who do nothing else but watch the sequences every pitcher uses. It's very easy to camouflage it to keep them from getting them. That's part of the game. It's all part of it."
"그 자리(감독석, 홈플레이트)에 앉을 때는 다양한 사인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사인은 계속 바뀌는 거죠 뭐 젠장, 토론토부터.. 대강 15팀정도가 사인을 계속 바꿔요. 당신도 당신의 작전 사인이 읽힐 수 있다는 걸 의식해야 하고, 상대의 사인을 읽을 수 있다면 그래야 하죠. 누구나 사인이 오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당신이 그 의미를 알아챌 수 있다면야. 대부분의 야구팀에는 투수의 사인만 연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이 친구들에게 사인을 간파당하지 않도록 적당히 속임수를 섞는 것도 굉장히 쉽습니다. 이 모든 것은 게임의 일부입니다."
- 벅 쇼월터
"그 자리(감독석, 홈플레이트)에 앉을 때는 다양한 사인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사인은 계속 바뀌는 거죠 뭐 젠장, 토론토부터.. 대강 15팀정도가 사인을 계속 바꿔요. 당신도 당신의 작전 사인이 읽힐 수 있다는 걸 의식해야 하고, 상대의 사인을 읽을 수 있다면 그래야 하죠. 누구나 사인이 오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당신이 그 의미를 알아챌 수 있다면야. 대부분의 야구팀에는 투수의 사인만 연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이 친구들에게 사인을 간파당하지 않도록 적당히 속임수를 섞는 것도 굉장히 쉽습니다. 이 모든 것은 게임의 일부입니다."
- 벅 쇼월터
다만 사인 훔치기 자체에 대한 야구계 전반의 시선은 좀 다르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에는 사인 훔치기에 대한 규정이 없으며, 훔치는 건 당연하고 당한 놈이 잘못이라는 시각이 꽤 강한 편이다. 점차 시대가 흘러감에 따라 훔친 것에 대한 윤리적 지적도 늘어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시선은 여전히 당한 놈이 잘못이라는 것이 지배적.
자세한 내용은 사인 훔치기 문서와 야구의 암묵적인 룰 문서 참조.
2.2. 사인 훔치기에 대한 김성근의 입장
김 감독은 "올시즌은 4경기 모두 중계를 해주다보니 미리 상대팀 사인 분석이 용이해졌다. 알고 치면 아무래도 안타가 많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분석. 이어 "사인 훔치기를 탓하기에 앞서 노출을 막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
- 2008년 6월 17일자 기사
- 2008년 6월 17일자 기사
그러나 사인 훔치기 의혹에 대해선 "원래 사인은 철저한 보안을 위해 자주 바꾸는 것이다. 사인을 분석하는 건 8개 구단 모두 하는 당연한 일"이라면서 "프로로서 그걸 뺏기는 게 잘못"이라고 발끈하며 정당성을 역설했다.
- 2009년 기아와의 한국시리즈 중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을 받은 후
- 2009년 기아와의 한국시리즈 중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을 받은 후
"사인을 보는 것은 프로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테크닉"이라고 주장한 그는 "상대방에게 걸리지 않고 해야한다. 그게 바로 기술"이라며 자신이 항의한 부분이 '사인 훔치기'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인 훔치기'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상대가 알아채지 못하도록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고, 상대가 어필하면 그만 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2010년 9월 롯데전에서 사인 훔치기 의혹을 제기한 후의 인터뷰
"'사인 훔치기'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상대가 알아채지 못하도록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고, 상대가 어필하면 그만 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2010년 9월 롯데전에서 사인 훔치기 의혹을 제기한 후의 인터뷰
“사인 훔치기? 웃으면서 말하겠다. 우리 팀은 하지 않지만 다른 팀은 다 한다. 우리 팀? 제발 했으면 좋겠다. (중략) 우리 세계에서는 (사인을) 빼앗기는 것이 병신이다. 프로는 빼앗겼다고 떠드는 것은 수모다. 어디서 빼앗겼는지 알아내 역이용해야 한다. 그래야 야구 수가 는다.”
- 2015년 '한화가 사인 훔치기를 잘 한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 2015년 '한화가 사인 훔치기를 잘 한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김성근 감독은 사인 훔치기에 대해 비교적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있고, 줄곧 인터뷰에서 그것을 밝혀온 바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 사인 훔치기는 원칙적으로는 금지되어 있으나, 은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일종의 테크닉이다.
2. 사인 훔치기는 하나의 전략으로서 모든 팀이 보편적으로 하고 있기에 오히려 빼앗기는 쪽에 잘못이 있다.
3. 그러나 만약 사인을 훔치다 걸렸다면 상대방에게 사과하고 더 이상은 사인 훔치는 행동을 중지해야 한다
2. 사인 훔치기는 하나의 전략으로서 모든 팀이 보편적으로 하고 있기에 오히려 빼앗기는 쪽에 잘못이 있다.
3. 그러나 만약 사인을 훔치다 걸렸다면 상대방에게 사과하고 더 이상은 사인 훔치는 행동을 중지해야 한다
참고로 이 주장은 소위 말하는 올드 스쿨 야구에서는 거의 상식처럼 통하는 수준인 것은 사실이다. 야구의 암묵적인 룰 문서 중 사인훔치기 단락에서 알 수 있지만 메이저리그의 보수적 현장파들은 대부분 이 입장에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이 주장을 유지한다면 김성근은 이 문제에 있어서는 지극히 일반적인 감독중 한 명일 뿐이다.
문제는 김성근 감독 스스로가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자기팀의 유불리에 따라 그때그때 사인 훔치기에 대해 여러 차례 말을 바꾸며, 본인이 일관적으로 고수한 입장과 대치되는 행동을 했다는 것에 있다.
2.3. 1982년 원년 이만수 팔뚝 훔쳐보기 논란
책에 소개된 경기의 뒷얘기들이 흥미진진하다. 그가 OB 베어스 감독으로 있을 때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성적이 좋았던 이유에 대해 ‘포수의 팔 근육을 읽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포수의 사인은 주먹에서 시작되는데 손가락을 펴는 숫자에 따라 팔뚝의 근육이 달라진단다. 근육의 모양을 보고 그걸 읽어내니까 경기의 결과가 좋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김성근, 「김성근이다: 감독으로 말할 수 없었던 못다한 인생 이야기」, 53P
김성근, 「김성근이다: 감독으로 말할 수 없었던 못다한 인생 이야기」, 53P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OB 베어스의 투수 코치였던 김성근은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포수 이만수의 사인을 훔쳐 OB 타자들에게 알려줬다. 이것은 김성근 감독이 직접 인터뷰와 자서전 등에서 밝힌 내용이다. 김성근 코치는 이만수의 팔뚝 근육의 움직임만으로도 엄지를 폈는지 검지를 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당시 사인은 지금보다 훨씬 단순한 편이기도 했고, 실제로 마술사들의 기술 중에는 상대 근육 움직임으로 상대가 가위바위보를 낼 때 뭘 낼지 맞추는 기술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기존 서술에서는 1982년 한국시리즈 당시 이만수가 긴팔을 입고 있었다고 했는데,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반팔이 맞다. # 다만 그게 그 거리에서 정말 보이느냐에 대한 문제는 좀 다른 문제.
당시 삼성도 김성근 코치가 사인을 훔치는 것을 알아챘고 이 때문에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으나, 삼성의 항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김성근 코치의 사인 훔치기는 한국시리즈까지 계속되었다. 이에 이만수는 다 포기하고 아예 김성근 코치 쪽으로 돌아앉아 사인을 내면서 무언의 항의를 하기도 했다고. #
실제 김성근 재임 당시 OB의 대 삼성 승률은 1982년 0.563으로 삼성과의 대결에서 유일하게 우세를 점하였으며, 감독을 맡은 첫해였던 1984년에도 0.550으로 해태와 함께 11승 9패로 당대 최강팀이었던 삼성에 어느 정도 우세를 점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김성근 재임 기간을 통틀었을 때의 승률은 0.427로 그렇게까지 높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 현실 불가능해보이는것은, 상대포수의 사인을 감독이 훔처보았더래도 그걸 타석에 있는 타자에게 전달할 방법이 없다. 타자가 배터박스에서 타격준비자세를 취한 이후에는 고개를 뒤로 돌려서 덕아웃을 볼수가 없기때문이다. 즉 이때 포수 사인이 나오고 이후 투수가 피칭을 한다. 단지 2루에 주자가 있을 경우 포수 사인을 읽고 타자에 사인을 주는게 가장 일반적인 싸인훔지기 방식이다.
부정한 방식이라면 외야관중석에 관객으로 위장한 누군가가 망원경 등으로 싸인을 훔진후 타자의 눈에 잘 띄는것으로 수신호를 보내는 방식인데 실제로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김성근의 SK가 사용했다고 인정한 바가 있다. 이때는 외야에서 망원경등으로 사인을 훔치거나 한후 수신호를 보내는것이다.
1982년 원년에는 휴대폰도 없어서 김성근이 외야로 직접 말을 전달할수도 없다. 굳이 김성근의 주장대로면 이만수의 싸인을 김성근이 읽고, 외야의 가짜 관중에게 싸인을 보낸 다음, 그 가짜관중이 다시 타자에게 싸인보내야하는데, 휴대폰도 없던 시기라 그 정도 시간이면 투수가 이미 공던진 이후가 될수밖에 없다.
또 삼성이사인 훔치기를 알았는데도 대처를 못했다는게 어색한 이유가, 가장 쉬운 대처방법이 사인을 바꾸면 된다. 또 몇번째 사인이 진짜라는 식으로 섞어서 사인하는 경우도 많다. 사인 바꾸면되는데 다 포기하고 볼테면 봐라는게 말이 될까.
게다가 이만수 팔뚝이야 옷을 내리면 근육을 못보는 것인데 말이다.
2.4. 2009년 한국시리즈 장외 사인 훔치기 파문
2009년 포스트시즌에서 SK의 장외 사인(관중석 수신호) 및 사인훔치기 논란이 불거져 나오면서 큰 파문이 일으켰다.SK의 관중석 수신호는 2009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KIA의 항의로 공개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지만, SK는 2007년, 2008년 한국시리즈 때도 수신호를 통해 정보들을 전달했다고 알려져 있다. 2009년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SK 2루주자가 두산 사인을 훔쳐 보고 타자에게 신호를 보냈고, 관중석에 앉은 SK의 김정준 전력분석원 등이 수신호로 선수들에게 시프트 등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발생했다. 두산 측은 당시 이에 공식적으로 항의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시리즈가 완전히 끝난 후 김경문 감독은 아쉬움 섞인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두산 선수들과 코치진은 SK의 사인 훔치기와 관중석 수신호 사실을 SK의 한국시리즈 맞상대였던 KIA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에게 알렸고, 이에 조범현 감독을 비롯한 KIA코칭스태프가 직접 두산과 SK의 플레이오프를 찾아 SK 전력분석팀 바로 뒤에 앉아 SK의 수신호를 확인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때도 SK 전력분석팀의의 관중석 수신호가 감지되자 KIA 김동재 코치가 주심에게 이를 항의하면서 이 사실이 공개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곧 엄청난 파문에 휩싸였다. #
장외 수신호 논란과 관련된 야구 규정의 해석을 둘러싼 논란이 발생했는데 이를 정리한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야구칼럼리스트 박동희도 이를 다룬 기사를 냈다. [박동희의 MailBag] SK 전력분석원의 수비위치 논란
하지만 사인 훔치기 및 관중석 수신호 논란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명확한 해명을 회피한 채 도리어 기자들과의 기싸움에서 기선을 제압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1차전에서 처음 파문이 발생하자 다음날 김성근 감독은 이 문제를 처음 기사화한 기자에게 "지금 같은 중요한 때에 그런 기사를 쓰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덕아웃에서 직접 화를 냈다. 김 감독은 그 기자에게 "중요한 것은 사인을 훔치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것"이라면서 "8개 구단 모두 상대를 분석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하며 논점에서 벗어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논란이 불거지자 SK 측은 "선수에게 직접 한 게 아니라 수비코치를 통해서 전달됐다. 시즌 중 다른 팀도 하는 일이다. 금지한다면 앞으로 하지 않겠다." 부정 행위인지 몰랐다.라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관중석 사인을 시인한 꼴이 되어버렸다. SK 측은 앞으로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2차전에서 의혹이 제기되었고, 4차전에서도 김정준 SK 전력분석팀장이 경기 중 이광길 3루 코치에게 사인을 보내는 장면이 취재진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에게 목격되어 논란이 재점화되었다. 결국 4차전이 끝난 후 KIA 조범현 감독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
SK 프런트가 장외 수신호를 사실상 시인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성근 감독은 2차전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위에서 신호? 최종적으로 모든 이동이나 작전지시는 내가 내린다. 전력분석팀에서 그럴 권한이 없다. 위에서 신호하는 대로 움직이면 벤치의 나는 뭐냐"고 말하면서 장외 수신호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 또 사인훔치기 의혹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김성근 감독은 “사인을 빼앗기는 팀이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근 감독은 "(사인 훔치기를) 당한 뒤에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건 프로답지 못한 자세다"라고까지 말했다. 김성근 감독의 이러한 발언이 전해지자 야구커뮤니티는 주말내내 후끈 달아올랐다. 한편 김성근 감독의 발언을 들은 KIA 측은 "대회 요강에 나온 금지사항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
4차전에서 SK의 장외 수신호가 파문이 다시 확신되자 다음날인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회요강 제26조 "불공정 정보의 입수 및 관련 행위 금지 - 경기 중 구단 직원 및 관계자가 무전기, 휴대전화, 전자기기 등 정보기기를 사용해서 감독, 코치, 선수에게 그 경기에 관한 정보제공을 금지한다" 조항에 따라 SK의 행위가 부적절하다는 해석을 내리고 향후 적발될 시 전력분석원의 퇴장 및 남은 경기 출입금지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심판진은 5차전부터 수시로 SK 전력분석팀의 동태를 살피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
사인을 빼앗기는 팀이 잘못이라고 기세등등하게 말했던 김성근 감독은 정작 한국시리즈에서 패배하자 돌연 "KIA가 한국시리즈 내내 사인을 훔쳤다"라고 주장하여 파문을 일으켰다. KIA팬들은 열번째 우승을 차지한 잔치집에 찬물을 끼얹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KIA의 모 코치는 SK가 하니까 다른 팀도 다 하는 걸로 아시는 모양이라면서 김성근 감독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 발언은 2000년 현대-두산 한국시리즈에서도 나왔지만 이 때는 정작 야구 관중 몰이가 감소될 때라 덜 알려진 사태였다. 근데 김인식 감독은 후에 본인의 발언이 죄송하다고는 했는데 김성근 이 양반은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다고.
2.5. 2010년 롯데 사인 훔치기 논쟁
2010년 9월 15일 SK-롯데 19차전을 앞두고 전날 롯데가 사인을 훔쳤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롯데 3루 주루코치가 SK포수의 사인을 훔쳐 1루 주루코치에게 전달하고 1루 주루코치는 다시 사인을 타자에게 전달하여 타자가 투구 내용을 파악했다는 것. 김성근 감독은 "1루 코치와 3루 코치가 순간적으로 탁탁 움직이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했다.이에 롯데 로이스터 감독이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에 대해 항의한다고 반발하며 강하게 부인하자, 김성근 감독은 "사인을 훔치다 걸렸으면 사과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3루 주루코치가 상대포수의 사인을 훔쳐 1루 주루코치에게 전달하고 1루 주루코치가 다시 사인을 타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에 대한 논란도 야기되었다.
당시 롯데 로이스터 감독이 코치 2명을 거쳐 타자에게 사인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뿐만 아니라 "사인 훔치기를 했던 안했던 문제되지 않는다"며, '"사인 훔치기가 야구 규칙에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하자, 한국에서는 "사인 훔치기가 원칙적으로 들켜서는 안되는 행동"임을 주지시키며, "로이스터가 아는 (메이저리그) 야구가 전부는 아니다. 여기는 한국"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실제로 MLB에는 따로 규정이 없는 반면, KBO에서는 2010년부터 사인 훔치기 금지 조항이 발동되었기 때문에 이는 어느 정도 사실.
다만 김성근 감독은 원래부터 "사인 훔치기는 상대방 몰래 이루어져야한다"고 주장해온 것이지, 로이스터 감독에게 "한국에서는 (예전에는 규칙에 없었으나) 지금은 규칙으로 사인 훔치기가 금지되어 있으니,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다. 이것을 더 분명하게 드러내는게, "상대방에게 걸리지 않고 해야한다. 그게 바로 기술"이라며 자신이 항의한 부분이 '사인 훔치기'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는 인터뷰 기사이다. "사인 훔치기는 몰래 이루어져야 하며, 상대방이 항의할 시 사과하고 그만두어야 한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걸리지 않고 사인을 훔쳐냈다면, 그것은 오히려 상대방의 잘못"이라는게 김성근 감독의 주장인 것.
논란이 크게 확산되자 김성근 감독은 "(롯데 측이) 사인을 훔치지 않았다면 아닌 거지"라고 말하며 한발 물러섰다.
3. 빈볼 및 보복구 관련 논란
3.1. 이만수 추격전 사건
김성근은 본인과 감정이 좋지 않은 팀을 만날 때마다 상대팀의 기를 꺾어놓기 위해 의도적으로 상대팀의 주력 타자에게 빈볼을 던지도록 지시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 김성근은 이런 수법을 빈번히 사용했다. 특히 쌍방울 감독 시절에도 이런 빈볼 사건이 심심치 않게 일어났는데, 특히 김성근 본인이 감정을 가지고 있던 현대, 삼성 등과 경기할 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았다.이만수 추격전 사건은 1997년 6월 23일 삼성-쌍방울의 대구 경기에서 쌍방울 선발 박진석이 2회와 4회에 삼성 타자 이만수에게 연타석으로 빈볼을 던지자, 이만수가 박진석을 쫓아 추격전을 벌인 사건이다. 이미 2회 첫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이 나온 상황에서 4회에 두번째 타석이 돌아왔을 때 쌍방울 포수 박경완은 투수 박진석에게 "맞아도 괜찮으니 안쪽으로 던지라"라고 소리쳤고, 이만수는 자세를 고쳐 잡으면서 "어린 놈이 뭐라 케쌌노"라며 응수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만수는 다시 한번 몸에 맞는 볼을 맞게 되었고 이만수는 투수 박진석에게 향해 달려 나갔다. 박진석은 이만수를 피해 운동장을 헤집고 도망다녔는데 박진석의 발이 워낙 빨라 도저히 이만수가 잡을 수가 없었다.
“4-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인데 승리를 눈앞에 두고 고의로 맞힐 일은 없죠. 그런데 너무 화가 난 표정으로 달려오시니…. 대선배인데 부닥치면 안되겠다 싶어서 도망간 거죠. 다음날 찾아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는데 선배가 오히려 ‘내가 흥분하는 바람에 네 승리를 날리게 해 미안하다’며 저에게 위로를 해주시더라고요. 지금은 그것도 추억이고, 야구를 하면서도 그런 게 사람 냄새나는 일이었던 것 같아요.”
박진석 #
박진석 #
이 사건은 재미있는 해프닝처럼 언급되고 있지만, 당시 삼성 선수단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았다. 백인천 삼성 감독도 박진석의 연속 빈볼에 대해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했을 정도. 빈볼의 고의성 여부나 그 이유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지만 삼성과 이만수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던 김성근 감독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이후 인터뷰에서 박진석은 고의성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3.2. 김원형 빈볼 사건
1998년 7월 26일 당시 신문에 추악한 드라마로 대서특필된 빈볼 사건이 터졌다. 이는 96년부터 이어진 쌍방울 김성근 감독의 마운드 높이 시비 및 박재홍 부정타격 논란 등으로 앙금이 누적된 결과였다.8회말 현대 이숭용이 쌍방울 투수 김원형의 공에 왼쪽 다리 오금 부위에 맞고 그라운드 밖으로 업혀나갔다. 그러자 현대 안병원이 9회초 쌍방울 조원우의 옆구리에 공을 맞혔다. 김원형과 박경완의 유명한 빈볼 사건도 이 경기에서 발생한 사건 중 하나였다.
김원형 빈볼 사건은 다음과 같다. 9회말 쌍방울 투수 김원형이 현대 타자 박경완을 맞히라는 벤치의 사인을 받았지만 절친이었던 박경완을 차마 맞히지 못하고 위협구만 계속 던지다가 결국 심판에게 퇴장당한 것. 김원형은 경기 직후 "벤치에서 빈볼에 대한 사인은 없었다. 심판의 퇴장 명령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훗날 인터뷰에서 벤치의 지시로 절친 박경완에게 빈볼을 던진 것을 사실상 시인했다. "결국 김원형은 김성근 감독의 하늘 같은 엄명을 따르면서도 친구의 몸을 다치게 하지도 않은 채 자기를 희생하는 우정의 본보기를 보여 준 셈이다."
다음날인 7월 27일 경기에서도 쌍방울의 성영재가 현대 박경완의 왼쪽 무릎을 맞히면서 전날 벌어진 추악한 빈볼 시비를 이어가려하는 지독한 모습을 보였지만 현대 측에서 더이상 보복에 응하지 않으면서 일단락되었다. 이날 빈볼을 던진 성영재는 경고를 받았다.
이 사건은 2015년 이동걸 빈볼 사건 때 김성근 감독이 "46년 감독으로 살면서 빈볼 지시하지 않았다고 발언하자 반박 사례 중 하나로 재조명되기도 했다.
3.3. LG-KIA 몸싸움 사태
2002년 6월 21일 잠실 LG-기아 전에서 빈볼시비로 인해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는 등 네차례나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6회초 기아 타이거즈가 큰 점수 차(7점)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연속 도루를 하자 바로 연결된 상황에서 LG 투수 전승남이 기아 정성훈의 등을 맞춘 것이 시비의 발단. 그러자 이에 격분한 기아 선수들이 나오며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후 8회말 기아 김주철이 LG 김재현에게 보복구를 던졌고, 이에 LG 최창호가 9회초 기아 장성호의 왼쪽 종아리를 향해 빈볼을 날렸다. 이 과정에서 양팀은 수차례 그라운드에 난입해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이 사건으로 최창호(LG)와 김주철(기아)은 퇴장당했으며 각각 벌금 200만원과 10게임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 LG 김성근 감독과 기아 김성한 감독에게 선수단 지휘 책임을 물어 벌금 500만원씩이 부과되었다. # 이 사건은 언론으로 부터 폭력으로 멍드는 프로야구라는 비판을 받았으나 월드컵의 열기로 거의 텅 빈 야구장에서 진행되어 별다른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3.4. 김재걸 빈볼 실신 사건 및 김성근 감독 적반하장 발언 파문
2007년 7월 5일 SK-삼성전에서 1회말 삼성 김재걸이 SK 선발 채병용이 던진 공에 목 뒷부분을 맞아 실신하여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건영상
3연전 첫날인 3일 삼성 선동열 감독이 “1군 엔트리에 없는 SK 박철영 배터리코치와 김상진 투수코치가 1군과 함께 더그아웃에 있다”는 점을 항의했는데 이것이 김성근 감독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 그리고 다음날인 4일 경기에서 김재걸이 2점짜리 결승홈런을 날려 삼성이 승리하면서 SK의 11연승이 중단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후 김성근 감독은 갑자기 격앙된 어조로 “삼성이 위험한 플레이를 한다”고 주장했다. 8회 무사 1루에서 SK 이진영의 투수 땅볼 때 삼성 유격수 강명구의 송구가 2루로 뛰던 박재상의 정면으로 향했다는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졌다기보다는 뭔가 당했다는 느낌의 경기였다”다고 말하며 “앞으로 이 카드(SK-삼성)가 위험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의 이 말이 다음날의 치명적인 빈볼을 암시하는 복선이었다는 것을 당시에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다음날인 5일, 경기가 시작 전 SK의 벤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롯데전을 위해 미리 인천으로 이동하기로 되어있었던 SK 외국인 투수 마이크 로마노가 김성근 감독에게 "오늘 삼성과 싸우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러면 (인천으로 미리) 가지 않겠다. 내가 없는 상황에서는 싸우지 말라."고 섬뜩한 말을 하는 장면이 기자들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 그리고 경기가 시작된 직후인 1회말 마침내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채병용이 김재걸의 목에 빈볼을 던진 것은 전날 4일 경기에서 김재걸이 2점짜리 결승홈런을 날려 SK의 11연승이 중단된 것에 대한 보복성 빈볼로 풀이되었다. 김재걸이 실려나가자 김재걸의 척추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샀으나, 경북대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다행히 경추는 손상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김재걸을 맞힌 채병용의 투구에 대해 조종규 주심에게 ‘고의성이 있는 사구가 아니냐’면서 항의했다. 사건 후 당사자 김재걸은 "설마 1회부터 맞추려는 생각은 없었을 것이라 믿는다. 채병용의 투구가 '빈볼'이 아닌 '실수'이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였다.
1회에 김재걸이 빈볼에 맞은 것에 대한 보복으로 8회에 삼성 조현근이 SK 박경완에게 보복성 사구를 던졌다. 이에 SK 김성근 감독은 주심에게 강력히 어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김성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삼성을 비판하는 어조로 야구계에 매너가 필요하다(동영상 1분 5초부터)라는 안면몰수식 적반하장 발언을 하여 야구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언론도 김성근 감독의 발언을 비판했다. #
한편 사건 다음날도 김성근 감독은 전날에 이어 어록을 이어갔다. 채병용의 김재걸 빈볼에 대한 보복구를 던진 삼성 투수 조현근을 "배짱있더라"고 말하며 칭찬했다(...) "(벤치가 지시하더라도) 맞히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는 것(...) 또 SK가 더이상 보복에 응하지 않으면서 사건이 확대되지 않고 마무리됐다면서 적반하장격 자화자찬을 하기도 했다(...) 한편 김재걸이 김성근 감독과 통화 당시 "감독님 계속 이기세요"라고 뼈있는 말을 한 것이 크게 회자되기도 했다.
SK 측의 고의성 빈볼임이 명약관화한 상황이지만, 당시 SK 팬덤에서는 실수로 공이 빠진 것을 가지고 보복성 빈볼을 날렸다면서 오히려 삼성과 선동열 감독을 비난했다. 김성근의 매너가 있어야 한다는 유체이탈 화법 인터뷰에 이어 SK 팬덤의 이같은 적반하장식 공격이 이어지자 삼성팬들 뿐만 아니라 타팀 팬들까지 어이상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3.5. 2007년 고의성 빈볼 공문 논란
2007년 시즌 전반기에 SK를 중심으로 '고의성 빈볼'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언론도 선수 생명에 치명타가 될 수 있고 야구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며 빈볼 시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김성근 감독은 빈볼 시비가 일때 마다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고의로 지시한 것이 아니라며 부인으로 일관했다.7월 7일 문학구장에서 롯데와 또 빈볼시비가 있은 후 김성근 감독은 반복되는 빈볼 시비에 대해 “어쩔 수 없다. 감수하고 가겠다. 그러나 싸움하러 경기장에 오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에게 ‘냉정하게 하라’고 지시하고 있다”라면서 마치 SK와 자신이 피해자인 듯한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했다. 7월 27일 마침내 KBO는 신상우 총재 명의로 8개 구단에 공문을 보내 "앞으로 빈볼에 대해 엄중 징계할 것"을 천명하며 강력 단속에 나섰다.
'고의성 빈볼' 시비에 휘말리며 다른 팀들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SK의 김성근 감독은 KBO 공문을 받아본 후 "우리 프로야구는 빈볼에 대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한다. 일본에서는 타자가 번트를 대려고 해도 투수가 몸쪽으로 공을 던진다"라고 말하며 빈볼이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것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우리나라 야구 풍토가 이상한 것이라는 뉘앙스로 얘기했다. 김 감독은 이어 "직접 타자를 맞히려고 해도 생각 보다 쉽지가 않다. 고의성 보다는 제구가 안돼 맞히는 경우가 많다"면서 SK와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고의성 빈볼 의혹을 비껴가려 했다.
3.6. 2007년 한국시리즈 빈볼 논란
2007년 SK와 두산의 한국시리즈는 SK선수들의 상식 이하의 거친 플레이와 빈볼 시비로 역대 최악의 한국시리즈로 남았다. 한국시리즈 1,2차전 동안 모두 6개의 빈볼이 나왔는데 모두 SK 선수들이 던지고 두산 선수들이 맞은 것이었다.10월 22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SK 유격수 정근우의 비매너 플레이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다. 정근우는 3회초 두산 이종욱이 도루시 스파이크를 세워 무릎에 피가 맺히게 하더니 5회에 또다시 왼다리르 쭉 뻗고 에이스 앞에 앉아 스파이크를 세운 데 이어 3루를 가려는 이종욱의 다리를 손으로 붙잡고 막은 행위에 대해 야구팬들의 엄청난 비난이 쇄도했다. 게다가 2루심이 정근우의 비매너 플레이를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이종욱이 정근우의 몸에 걸려 넘어진 것이라 오심을 하여 사태가 더욱 악화되었다.
시즌 중에도 정근우를 비롯한 SK선수들의 비매너 플레이가 여러차례 구설수에 오른 바 있었다. 이종욱은 시즌 초, SK전에서 2루 슬라이딩을 하다 정근우의 스파이크에 무릎이 찢기는 부상을 입어 한동안 결장을 하기도 했다, 또 이대형(LG), 민병헌(두산), 양준혁(삼성), 김주찬(롯데) 등 정근우의 거친 수비로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날 두산 선수에게 몸에 맞는 볼이 3개 나왔다.
이날 객원 해설을 맡은 박찬호는 ''야구선수들에게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격 향상을 위한 교육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매일 새벽까지 그날 경기를 복기하느라 잠잘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해왔던 김성근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정근우의 행위에 대해 질문을 받자 "정근우가 다리를 잡았는지 확인해 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한술 더떠서 "가까이서 2루심이 잘 보고 판단한 것 아니겠느나.”면서 자팀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오심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월 23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두산의 최고참 타자 안경현이 채병용의 투구에 맞아 오른손 엄지 손가락 골절상 판정을 받았다. 안경현은 남은 한국시리즈 일정에서 제외되었고 두산은 상당한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게다가 엔트리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두산은 교체선수 없이 잔여 일정을 치렀다. 이에 이혜천이 보복성 빈볼을 던졌고 6회초에는 SK 채병용이 다시 두산의 고참 김동주를 팔꿈치를 맞춰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3말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1루주자 조동화의 태클로 2루수 이대수가 병살플레이를 하려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월 25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도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역시 SK의 빈볼로 시작되었다. 5회 두산 최준석이 SK 마이크 로마노의 투구에 손을 맞았다. 이에 두산 이혜천이 5-0으로 뒤지는 상황에서 SK 정근우의 등을 초구를 맞혔으며, 9-0으로 패색이 짙어가던 6회 1사에서 이혜천이 SK 김재현에게 원바운드볼을 던졌지자 김재현이 달려나갈 듯한 자세를 취하였다. 이에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2차전까지 감정을 표출하지 않으며 참아왔던 김경문 감독은 3차전이 끝나자 마침내 분노를 쏟아냈다. "선배들한테 페어플레이하라고 배웠다. 꼭 이렇게까지 해서 이겨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투수의 공 하나에 선수는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2차전 때 안경현이 골절상을 입었는데 최준석이 또 맞으니까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볼카운트(2-1) 상 일부러 맞힐 상황이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그는 빈볼 난투극을 야기한 이혜천과 김재현 간의 빈볼 시비에 대해 "심판이 판단할 문제"라며 살짝 비켜갔다. 나아가 김성근 감독은 "사소한 것에도 오버하는 동작이 많아 쉽게 흥분하는 것 같다"며 오히려 불쾌감을 표출하기까지 했다.
3.7. 조영민 벌투 및 2군 강등 파문
2008년 4월 12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전에서 조영민을 120구나 던지게 '방치'하고, 바로 다음날 2군에 내려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전날에도 등판했던 조영민은 이날 2회에 등판해 15안타를 얻어맞으며 무려 9실점(9자책점)했지만 120구를 던질 때까지 교체되지 않은 것. 조영민은 경기당 평균 1.2이닝을 던진 전형적인 불펜투수였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컸다. 김성근 감독에 대해 투수혹사 논란 및 벌투 논란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던 와중에 발생한 일인데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빈볼 시비도 발생했기 때문에 이날 사건도 여러 이슈들이 믹스되면서 입방아에 올랐다.이틀 후 김성근 감독은 "(어차피 지는 흐름에서) 우리팀 투수 소모를 줄이려 했다."고 해명했는데, 이 해명은 오히려 투수 자원을 아끼기 위해 조영민을 120구나 던지고 2군에 내다 버려진 '소모품'으로 썼다는 소모품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정한 논란은 며칠 후에 다시 점화되었는데 김성근 감독이 조영민에게 120구를 던지게 하고 2군으로 강등한 진정한 이유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유인 즉슨 조영민이 4회 광주일고 선배인 정성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엉덩이를 토닥이며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한데 대해 김성근 감독이 격노했기 때문. 김성근 감독은 "아무리 선배라도 필드에선 적인데 어떻게 미안하다는 태도를 취할 수 있는가"라고 말하며 조영민을 강하게 질책했다.
김성근 감독은 2007년 시즌 후 인터뷰에서 이미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내가 SK 감독으로 부임해서 선수들에게 세 가지를 이야기했어요.
첫째는 야구장에서 머리숙이지 마라 절대로 #
첫째는 야구장에서 머리숙이지 마라 절대로 #
적이라면 선배라도 사과해서는 안된다는 김성근의 야구관은 야구 매너와 관련해 야구팬들 사이에 엄청난 충격과 논란을 일으켰다. 관련기사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김경문 감독, 이종운 감독 등 후배 감독들과 마찰이 있을 때마다 항상 예의를 운운하며 적장들의 대응을 원천적으로 깔아뭉겠기 때문에 김성근 감독의 이러한 이중적인 행태는 여러차례 도마에 올랐다.
한편 2008년 시즌 초 좋은 활약을 하던 조영민은 이날 벌투를 하고 2군으로 강등당했으나 열흘 후에 다시 1군으로 올라와 4월 30일 한화전에 등판했고 이후에도 심심치 않게 등판하여 2008년 시즌 통산 38경기 53이닝 평균자책점 3.74의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그해 시즌 막판에 군입대한 조영민은 제대한 이후에는 거의 기회를 잡지 못한채 2012년 SK에서 방출당했고, LG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더이상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2013년 은퇴했다. 2009년 이후 조영민의 등판기록은 2011년 3경기 3이닝 평균자책점 6.00이 전부다. 현재는 SK 와이번스의 육성팀 스카우트 매니저로 활동 중. 본인 말로는 부상을 당해서 방출된 것은 아니고, 단순히 본인이 못해서 밀려난 것이라고 한다.
3.8. 양준혁 빈볼 사건
2008년 4월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삼성전에서 2-1로 앞선 9회 2사 상황에서 SK 마무리 투수 정대현이 던진 공이 삼성 타자 양준혁의 몸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날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친 양준혁에 대한 고의 빈볼이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켰다.사건 전날인 16일 경기에서 7회말까지 SK가 7-1로 삼성을 크게 앞서고 있었지만 8회초 삼성 양준혁의 만루홈런으로 순식간에 7-5로 점수차가 좁혀졌고 후속 찬스에서 심광호의 안타로 심정수가 홈을 밝으면서 7-6까지 SK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1루 주자 최형우가 홈까지 파고들다 태그아웃이 되는 바람에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했고 SK는 가까스로 진땀승을 거두었다. #
일부 팬들은 1점차 상황에서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고의로 빈볼을 던진 것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반면 정대현 정도의 투수라면 이미 2아웃인 상황에서 주자 한명 내보내더라도 충분히 막을 자신이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언제는 SK가 주자 내보내는 것 걱정해서 빈볼 안던졌냐는 것. 정대현에게 빈볼을 맞은 양준혁은 이날 이후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다가 한달 후인 5월 16일 2군으로 내려가는 수모를 겪었다.
3.9. SK-두산 전 빈볼 파문 및 김재박 감독 SK 비판
3.9.1. 사건 당일 상황
2008년 4월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SK 전에서 두산 1루 주자 김재호가 병살을 막기 위해 SK 유격수 나주환의 무릎을 걷어찼다. 김재호의 행동은 지난해부터 논란이 되었던 SK 선수들의 비신사적 거친 플레이로 이로 인해 이대수 등 몇몇 두산 선수들이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한 보복으로 여겨졌다. 이에 SK 김성근 감독이 2루로 나와 김재호의 슬라이딩이 고의로 나주환에게 부상을 입히려는 의도라면서 임채섭 심판 등에게 격렬하게 항의했다. 김 감독은 직접 그라운드에 드러누워서까지 상황을 재현하기도 했다.김성근 감독이 긴 항의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던 중 김광수 두산 주루코치와 언쟁이 붙었고 이에 김경문 두산 감독까지 덕아웃 바깥으로 나와 일촉즉발의 상황이 야기되었으나 김경문 감독과 김성근 감독의 직접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이 덕아웃으로 들어간 후 SK는 투수를 교체했는데, 교체된 투수는 신인투수 김준으로 이날이 그의 1군 첫 데뷔무대였다. 김준은 초구로 두산 유재웅의 몸을 맞히는 공을 던져 퇴장당하고 말았다.
김성근이 고의 빈볼을 지시할 때 무명의 신인투수를 올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날 김준의 빈볼 또한 김성근 감독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첫 등판한 신인이 까마득한 선배에게 자신의 판단만으로 빈볼을 던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 당시 중계 카메라에 김성근 감독이 "야 쟤 맞춰라"라고 말하는 듯한 입모양이 포착되기도 했다. 첫 등판에서 빈볼을 던져 퇴장당한 김준은 데뷔 경기 퇴장이라는 진기록을 남기고 바로 2군으로 강등된 후 김성근 감독이 SK 감독에서 경질된 후인 2012년에야 다시 1군으로 올라오게 된다.
유재웅이 빈볼을 맞은 직후 살벌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날뻔 했으나 유재웅이 두산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선수단을 만류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경기 직후 김경문 두산 감독은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 사건 이후 SK측은 나주환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고 다음날인 20일 나주환은 왼쪽 무릎에 친친 붕대를 감고 나와 풀이 죽은 모습으로 “무릎이 잘 펴지지 않는다. MRI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으나, 불과 이틀 후에 복귀했다. 이를 본 두산 선수단은 더욱 빡쳤다고. 야구팬들도 SK의 언플을 비난했다.
다음날인 20일 잠실야구장에 평소보다 늦게 나온 김성근 감독은 기자들에게 전날 두산 김경문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고 말해 "열받아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요즘은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한다.", "야구가 아니라 격투기"라고 말한 뒤, 김경문 감독의 말에 대해선 "상대를 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김성근 감독은 김경문 감독을 향해 "패자는 말이 없는 거야. 열심히 해서 이겨야 할 말이 있는 거지."라며 훈계의 말을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김성근 감독은 SK가 두산을 7대 0으로 크게 앞서고 있던 5회에 최정에게 도루를 지시하여 두산을 도발했다.
스승인 김성근 감독에게 예의없는 발언을 했다며 김경문 감독에게 김성근 감독팬들의 집중적인 비난이 쏟아졌는데, 이에 더해 야구계의 원로인 한화 김인식 감독이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 발언에 대해 “나 같으면 직접 전화를 해서 따지고 말았을 것”이라며 김경문 감독을 간접적으로 힐난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김경문 감독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20일 김경문 감독은 김성근 감독의 발언을 접한 후 "이제 그만해야지. 그런 일로 자꾸 얘기해 봐야 뭐 좋겠나."라고 말하며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22일 김경문 감독은 거의 삭발을 한 모습으로 대구구장에 나타났다. 김 감독은 "모두가 내탓이고 내 불찰이라고 생각하면서 머리를 깎았다. 사실 김성근 감독님은 스승이기도 한데 더 이상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두산은 전통적으로 깨끗한 야구를 해왔는데 감독의 불찰로 두산팬들에게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할 뿐이다. 모든 게 내 잘못이다."고 말했다. 이렇게 사태가 수습되나 했는데...
3.9.2. 2라운드 - 김재박 감독의 참전
22일 김경문 감독이 삭발한 채 인터뷰를 하고 있는 동안 LG 김재박 감독이 "막가는 SK. SK도 당해봐야 한다. 다른 팀이 다 SK를 벼르고 있다."고 말하며 김경문 감독의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사태는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김재박 감독은 "지난해부터 SK 수비수들이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다. SK 2루수와 유격수가 주자가 뛰어들어오면 무릎으로 먼저 베이스를 가로 막는다. 이는 엄연히 룰에 어긋나는 행위. 1루 주자가 2루 도루를 시도하면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가면 어김없이 SK 내야수들이 블로킹을 한다. 게다가 무릎으로 막기 때문에 주자는 부상 위험에 노출된다. 이는 동업자 정신에 위배된다. 규정에 의하면 야수는 베이스를 주자에게 비워줘야 한다. 홈에서도 포수들이 블로킹을 하지만 원칙적으로 베이스를 막아서는 안된다. 지난해부터 SK 선수들이 이런 행동을 한다. SK 내야수는 하나같이 전부 다 그런다. 일본인 수비코치가 그렇게 지도하는지 모르겠지만 잘못된 행동이다. SK와 경기를 할 때는 아예 주자들에게 절대 헤드퍼스트를 하지 말고 발을 들고 슬라이딩을 하라고 지시할 정도"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김재박 감독의 발언은 비록 일본인 코치를 거론했지만 ‘김성근’이라는 이름 석자는 거론하지 않았지만 분명 김성근 감독을 겨냥한 말이었다.
LG의 한 선수는 "지난 해 정규시즌에서 SK 경기를 할 때는 조심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혔고 LG 관계자는 "SK전에서 도루나 진루 상황에서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이 선수들의 대체적인 의견이었다"라고 김 감독의 의견에 동의를 표했다. 같은 날(22일) 롯데 로이스터 감독도 이번 사태에 대해 "야구를 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선수들이 다치는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해서는 안된다."면서 비판했다.
이에 다음날인 23일 SK 홍보팀과 김정준 전력분석팀장은 격앙된 표정으로 LG 김재박 감독에게 사안별로 증거를 대고 공개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SK측은 "우리가 몇 차례 베이스커버 도중 주자의 베이스터치를 방해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우리가 확인한 결과 LG도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 감독 시절 자기 팀 선수였던 3루수 퀸란이 베이스를 발로 막는 수비를 할 땐 왜 가만히 있었나. 김재박 감독이 이 부분을 지적하려면 자신들은 이 같은 일을 하지 않고 했어야 했다."라고 반격했다.
또 일본인 후쿠하라 미네오 수비코치도 김정준 전력분석팀장의 통역을 통해 김재박 감독이 일본인 코치진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후쿠하라 코치는 2루에서의 태그 동작을 시연까지 해가며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후 “상대방의 명예를 생각해서라도 할 수 있는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라며 김재박 감독을 강하게 비난했다. # 후쿠하라 코치는 해명 도중 “SK가 더러운 야구를 하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
사실 김재박 감독이 일본인 코치를 언급한 것은 사실은 김성근 감독을 저격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SK 측은 김성근 감독을 보호하기 위해 김재박 vs. 일본인 코치 구도를 만들려는 의도에서인지 김재박 감독 발언에서 본질과는 별 상관이 없는 일본인 코치 발언을 크게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인 24일 김재박 감독은 아직 김정준 SK 팀장의 공개 해명 요구 소식을 듣지 못한 상황에서 한발 더 나간 발언을 했다. 김 감독은 “조범현 감독 시절에는 SK수비가 분명히 그렇지 않았다. 지난해 우리 팀(LG)도 (SK의 비신사적 수비에) 여러 번 당했다. 야구만 수십년 했는데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두산에서 SK로 이적한 나주환도 두산에 있을 때 그렇게 수비하지 않았다. 나도 한두번 본 선수가 아니다."라고 맞대응했다.
한편 SK 김정준 팀장의 공개 해명 요구 소식이 전해지자 LG 프런트는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마 김재박 감독님도 별 말씀이 없으실 것이다. 우리도 현재로선 별다르게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SK 김정준 전력분석팀장의 주장을 반박하던 김재박 감독은 그러나 인터뷰 말미에 "비난을 목적으로 한 말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더이상의 발언은 자제했다. 23일 밤 김재박 LG 감독이 민경삼 SK 운영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소모전을 중단하자는 뜻을 전해왔고 이에 김성근 감독이 "좋다. 빨리 끝내자. 계속 이 문제를 끌어서 뭐하겠느냐"라고 응수하여 사태는 일단락되었다. #
3.10. 조성환 광대뼈 함몰 부상 및 박재홍 욕설 사건
2009년 4월 23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SK-롯데전에서 롯데의 주장 조성환이 SK 투수 채병용이 던진 헤드샷에 맞고 광대뼈 함몰 부상을 당했다. 조성환은 공에 맞은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압박붕대로 얼굴을 감은 채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성환은 왼쪽 안면부 함몰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
사건 동영상 (조성환 헤드샷 부상 및 박재홍 벤치클리어링)
그러나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더욱 악화되었다. 이어진 8회말 2사에서 SK 박재홍 타석에서 롯데 김일엽이 던진 공이 정강이 부근으로 날아오자 공이 몸에 맞지 않았지만 위협구로 판단한 박재홍은 방망이를 던지고 마운드로 뛰쳐나가 주먹을 치켜들고 김일엽을 위협했다. 그러자 양측 선수단이 마운드로 몰려나오는 벤치클리어링 상황이 전개됐다. 롯데 공필성 코치가 흥분한 박재홍을 안고 만류했지만 이 과정에서 박재홍은 공 코치에게 어떤 말을 건넸다. 경기 후 공 코치는 그 말이 '욕설'이었다고 밝혔다.
결국 심판진과 양측 코칭스태프의 중재로 상황을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도 양팀은 다시 한번 충돌했다. 롯데의 공필성 코치가 흥분을 참지 못하고 박재홍을 나무라자 박재홍도 이에 맞대응하며 공필성 코치에게 언성을 높이며 신경전을 벌였다. # 이날 박재홍은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50홈런-250도루의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이날 행위로 빛이 바랬다.
얼굴이 세 곳이나 골절되어 수술을 받은 조성환은 경기 후 병원으로 찾아온 채병용과 SK 이만수 수석코치를 맞아 채병용에게 “내가 치러 들어가다가 미처 못피했다. 기죽지 말고 계속 잘 던져라.”라고 격려했다.
이 사건의 파장과 후폭풍은 컸는데,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이후 SK가 빈볼로 자주 구설수에 오른데다가, 가해자 측인 SK가 오히려 적반하장식의 대응을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음날 김성근 감독은 박재홍 욕설 사건에 대해 "야구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근 감독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심판이 문제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 심판이 문제없다고 한 걸 우리가 논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말을 전해들은 야구팬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사건에 대해 여러 야구팬들이 인터넷상에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 누구보다도 심판에게 많이 항의하기로 유명한 김성근 감독이 자팀에게 유리한 판정에 대해서는 "심판이 내린 판정에 대해 더이상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라는 말을 한 것에 대해 이중적인 행태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 평소에 타팀 선수들에게 누구보다도 예의를 따지기로 유명한 김성근 감독이 자팀 선수가 야구계에서 훨씬 선배인 공필성 코치에게 욕설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야구를 하다보면 욕설을 할 수도 있지 않느냐"면서 감싸고 도는 이중적인 행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었다.
또 김성근 감독의 SK가 연이은 빈볼 시비에 휩싸이고 있는 것을 지적하면서 감독이 빈볼을 지시하는 한국 야구계의 세태를 꼬집기도 했고, 김일엽의 상식적인 대응에 대해 박재홍의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거칠고 매너없는
훗날 김성근 감독은 프레시안 김은식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박재홍 욕설 사건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옛날에 장훈 씨는 방망이를 일부러 던졌다고. 일부러 저 피처를 향해서 빵 던져버렸다니까. 그리고 '야, 이 젊은 XX야. 이 XX가…' 하고 욕했다니까. 내가 여기서 대통령 욕하면 나 잡혀 가나? 아니잖아. 야구장에서 생각나는 대로 욕 하는 거, 이게 그렇게 나쁘냐고. 그렇지?"
프레시안 "SK 이미지를 망친 건 내가 아니었다"
프레시안 "SK 이미지를 망친 건 내가 아니었다"
3.11. 진갑용 시즌아웃
경기 영상2009년 7월 11일 삼성-SK전에서 삼성의 주전포수 진갑용이 SK 송은범의 투구에 맞아 척골 골절상을 입고 시즌 아웃되었다. 진갑용이 시즌 아웃을 당하자 삼성팬들은 크게 분노했고 송은범 빈볼의 고의성 여부가 논란이 되었다.
당시 SK와 삼성이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삼성이 6연승, SK가 6연패하던 와중에 있어났던 일이었기 때문에 송은범의 빈볼이 고의성이라는 의혹이 커져갔다. 당시 3위를 달리고 있던 삼성은 6연승을 거두며 2위 SK를 따라잡기 직전이었다. 쌍방울 시절에도 그랬지만 팀이 연패를 당하거나 잘나가는 상대를 만났을 때 빈볼을 던져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것은 김성근의 오래된 수법이라는 것.
6연승 행진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2위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던 삼성은 주전 포수 진갑용의 부상으로 큰 타격을 입고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백업 포수 현재윤까지 부상 당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3.12. 안영명 빈볼 및 이여상 시즌아웃
경기 풀영상2009년 9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한화전에서 한화 이여상이 SK 투수 카도쿠라의 공에 맞아 손목 골절 부상을 입고 시즌아웃되었다. 앞서 SK가 8-2로 앞선 4회말 2사 상황에서 한화의 선발투수 안영명이 던진 공이 바운드되어 SK 김재현의 오른쪽 정강이를 향해 날아가자, 김재현이 마운드를 향해 돌진하면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난 바 있었다. 이영재 구심과 SK 선수들이 김재현을 말리며 상황은 빨리 종료되었지만 이영재 구심은 안영명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이에 한화는 즉시 항의했지만 결국 마정길로 투수를 교체했다. 바로 이어진 5회초 카도쿠라가 이여상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것은 이에 대한 보복구로 여겨졌다. 재활을 끝내고 복귀한지 불과 4개월만에 이여상은 다시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가게 되었다.
한편 안영명의 빈볼이 고의성이 있었는지의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쟁점은 안영명이 빈볼을 던질 이유가 있느냐는 것. 그동안 한화의 대SK전 전적이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었는데다가 이날도 8대2로 뒤지는 상황에서 안영명이 빈볼을 던진 것이 이유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또 안영명의 공이 바운드된 후 김재현에게 날아갔음에게 불구하고 김재현이 마운드로 돌진한 것이 과민반응이 아니냐는 것도 논란이 되었다. SK가 계속되는 빈볼로 비난을 받아오고 있는 상황에서 역으로 맞았다고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여론도 있었다.
3.13. 이동걸 빈볼 사건
이동걸 빈볼 사건에 대해선 별도의 문서가 분리 개설되어 있다. 이에 대한 평가는 현재 여러 반론들이 나오며 사실상 오해에 가까운 구설이기도 했다. 그러나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3.14. 강민호 빈볼 논란
2016년 7월 22~24일 열린 사직 롯데-한화전에서 한화가 강민호를 타겟으로 잡고 날린 위협구와 사구, 그리고 그에 대응한 롯데의 보복구로 일어난 논란이다.22일 경기에서 10-2로 대승을 거둔 롯데는 23일도 4회말까지 6-3으로 앞서고 있었다. 4회말 1사 1루 강민호가 타석에 들어섰고 한화의 투수 송창식의 초구는 강민호의 엉덩이로 날아들었다. 잠시 분을 참던 강민호는 포수와 심판의 제지를 받아들이고 1루로 걸어나갔는데 이때부터가 논란의 시작이었다. 한화가 한점 따라 붙어 6-4로 추격을 시작한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에게 이번에는 권혁이 머리쪽으로 날아드는 위협구를 던졌고 강민호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한화가 또 한점을 따라붙어 6-5로 팽팽한 8회말 2사에 이번에는 정우람의 투구가 강민호의 종아리를 맞췄다. 경기는 롯데가 7-6으로 연장 접전끝에 승리를 거뒀다.
24일 경기는 한화가 8-1로 대승을 거뒀지만 강민호는 또 사구를 맞아야 했다. 7-1로 한화가 크게 리드하고 있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는 엉덩이에 150Km의 직구를 맞고 투수쪽으로 걸어가려는 행동을 보였으나 포수와 심판이 제지를 받았다. 결국 강민호는 6회에 김준태와 교체됐고, 롯데는 참다못해 대응에 나섰다. 8회초 2사에 주자없는 상황에서 롯데의 투수 이정민은 한화의 타자 이용규에게 보복성의 투구를 두개 던지고 이것을 이용규가 피함으로 롯데의 대응은 마무리됐다.
한화 팬덤은 경기 당시 김진욱 해설의 발언을 근거로 롯데의 보복행위가 정당치 못하다고 성토하고 있는데, 이틀동안 상대팀의 핵심선수에게 사구만 3개를 꽂아넣은 한화가 원인을 제공한 사실은 무시하고 참다못한 롯데가 보복구를 던진 것은 트집을 잡고 있는 것이다.
한화는 2015시즌에도 롯데와 빈볼논란을 일으켰다. 시범경기에서 한 경기에서 헤드샷을 포함한 사구 4개가 날아들었고, 정규시즌에서도 황재균과 정훈에게 연속으로 사구가 날아들었다. 둘 다 롯데가 한화를 큰 점수차로 이긴 다음 날 열린 경기였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팀의 핵심 선수들에게 더티 플레이가 집중됐다. 이번에도 롯데가 8점차 대승을 거둔 다음 날에 열린 경기였고 팀의 주전포수이자 주장인 강민호에게 더티 플레이가 집중됐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한 번 일어난 일이 두 번 일어나면 우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세 번이나 비슷한 경우가 발생했으니 더 이상 우연이라고 보기 힘들게 됐다. 이후 김진욱 해설위원은 강민호가 타석에 등장한 롯데 전에서 '롯데의 강민호가 아니라 KBO 리그의 강민호'라며 선수를 보호하는 경기 문화가 있어야 한다는 식으로 대놓고 이 일을 디스해버린다. 그 사람 좋고 칭찬만 하기로 유명한 해설자가!
4. 거친 플레이 관련 논란
4.1. SK 거친 플레이 논란
2007시즌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이후 갑자기 거칠어진 SK 와이번스의 플레이에 대해서 많은 비판이 제기되었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7월 10일 광주에서 "최근 SK 경기가 거칠어졌다. 선수들이 오해살 만한 플레이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시 만날 때 거친 플레이가 되풀이된다면 선수들이 가만 있겠나"고 간접적으로 경고했다. 롯데 강병철 감독도 SK 선수들이 비매너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특히 정근우의 거친 플레이에 대한 비난이 많았다.시즌이 진행되면서 강병철, 선동열, 김재박, 김경문 등 여러 감독들이 정근우를 비롯한 SK 선수들의 거친 야구를 비판했다. 김재박 감독은 SK 선수들이 원래 그런 선수들이 아니었는데 올해부터 갑자기 거칠어졌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인 코치 때문인 것 같다면서 김성근 감독을 겨냥하기도 했다.
정근우는 2007년 시즌 초반부터 유격수나 2루수 수비를 하면서 상대팀 1루주자가 2루 도루를 시도하면 2루 베이스에 걸터 앉아 왼다리를 쭉 뻗고 기다리는 비신사적 플레이를 플레이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었다. 논란이 된 첫 경기는 4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SK전에서였다. 두산 주자 이종욱이 2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정근우가 치켜든 스파이크에 오른쪽 무릎 윗부분을 긁혀 10바늘이나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두산 주자들이 이에 대응하여 발을 올리며 슬라이딩을 했고, 정근우도 지지 않고 주자의 루트를 막았다. 두산 나주환과는 베이스 위에서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4월 23일부터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SK의 3연전에서 롯데 주자들이 SK 수비수들에게 잇달아 부상을 당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 발생했다. 23일에는 롯데 주자 황성용이 SK 이대수의 발에 걸려 넘어진데 이어, 24일에는 4회 이원석, 6회 이승화가 2루에서 정근우와 충돌할 뻔했다. 이에 4월 25일 경기전 강병철 롯데 감독은 정근우 수비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정근우가 2루 커버를 할때 주자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방향으로 왼쪽 다리를 대 주자의 부상 위험이 있다는 것. 강병철 감독은 “포수가 홈플레이트를 커버하는 것도 아니고, 유격수가 2루를 다막고 있으면 안된다. 주자에게도 길을 터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아울러 강 감독은 “그렇게 피봇플레이를 하면 우리 주자들에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이 아닌 다리를 들고 슬라이딩을 하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롯데의 강병철 감독은 정근우가 2루 커버 수비를 할 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는 주자가 들어오는 방향으로 왼쪽 다리를 대 충돌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홈플레이트를 지키는 포수를 제외하고 피봇맨 역할을 하는 야수는 베이스를 막고 서지 않는 것이 옳다. 주자가 베이스를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비워 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근우는 이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 강병철 감독의 주장이었다. 이러한 플레이는 주자에게 특히 위험하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는 주자가 야수의 발과 충돌할 경우 손과 어깨, 심지어는 얼굴에 심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이순철 해설위원도 4월 SK의 정근우가 1루주자가 도루를 시도할 때 2루 베이스 커버를 하면서 주자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방향으로 왼쪽 다리를 대자 "정근우 선수 저러면 안됩니다. 도루하는 선수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다리를 벌리고 태그를 해야 하는데요. 저런 것은 동업자 정신에 위배되는 것입니다"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이 해설위원은 다음 경기에서도 정근우의 이런 행위를 연일 지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허구연 해설위원 등 몇몇 야구 전문가들도 정근우의 수비 위치가 상당히 위험하다는 경고를 보낸 바 있다.
이를 전해 들은 김성근 SK 감독은 “그건 기술적인 문제다. 정근우에게 2루를 커버할 때 베이스를 막고 있다가 주자가 들어오면 오른쪽 다리를 열어 공간을 주라고 했다. 그렇게 할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4.2. 나주환 가격 및 관중 오물 투척
2009년 10월 14일 두산과의 2009년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SK 나주환이 두산 포수 용덕한을 고의로 걷어차는 사태가 벌어졌다. 나주환의 발차기에 용덕한은 쓰러져 고통스러워 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일어난 용덕한은 손에 쥐고 있는 야구공을 SK 덕아웃을 향해 던지며 분노를 표했다.
이미 역대최악으로 기억되는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정근우, 채병용, 조동화 등의 비신사적 행위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 두산팬들은 나주환이 용덕한을 가격하자 격분하여 경기장에 오물을 투척했고 이로 인해 경기가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재개되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다.
5. 위장 선발 논란
5.1. 투수 더블 출전 오더
선발투수 예고제가 없던 시절에 태평양 돌핀스의 김성근 감독은 위장 오더로 유명했다. 일례로 1990년 6월 14일 태평양-LG전에서 경기전 전광판에는 태평양의 1번타자 중견수에 투수 박정현이, 3번타자 3루수에 투수 최창호가 떠있었다. 물론 이것은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인지 우완인지를 확인한 후 거기에 맞는 적합한 타자로 교체하기 위한 위장오더였다.당시 다른 팀들도 위장 오더를 사용하는 경우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태평양을 제외한다면 포스트시즌이 아닌 정규시즌에는 구경하기 힘든 일이었다. 대표적으로 LG 트윈스의 백인천 감독은 위장 오더를 사용하지 않던 감독이었는데, 김성근 감독이 하도 위장 오더를 써먹어대자 태평양이 나오는 경기에서 처음 위장 오더를 써서 맞대응했다는 일화도 있다. 백인천은 훗날 이 위장 오더를 묻는 인터뷰에서 "너도 한번 당해보라."는 의미였다고 한다.
1990년 8월 5일 대전에서 열린 빙그레-태평양전에서는 1회초 대타 홈런이라는 진귀한 기록이 탄생했다. 이는 태평양 김성근 감독의 위장 오더 때문에 탄생한 기록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1번타자는 2년차 투수 허정욱, 2번타자는 그해 MBC에서 태평양으로 이적한 투수 오영일을 써넣었다. 그리고는 1회초 시작하자마자 대타 작전으로 나갔다. 1번 대타 김윤환은 아웃됐지만 2번 대타 김진규가 솔로홈런을 날린 것. 관련 기사 (1) 관련 기사 (2)
김성근 감독의 과도한 위장 오더 및 위장 선발은 야구계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광환, 김용희 등 미국 야구 영향을 많이 받은 감독들은 이러한 구태야구를 지양하고 메이저리그식 선진야구를 추구하자는 의미에서 자발적으로 선발투수 예고제를 시행하기도 했다.
5.2. 선발투수 예고제 실시
김성근 감독은 쌍방울 감독에 취임하고 나서는 이러한 편법을 사용하는 빈도가 더 늘어났다. 때문에 쌍방울 경기에서는 한타자용 선발투수 투입 혹은 타석에 서지 않는 타자가 양산되었다. 이에 야구계와 언론이 위장오더는 김성근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꼬집으며 김성근 감독을 비판했지만. 그때마다 김성근 감독은 팀 사정상 불가피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다른 감독들도 점점 이를 따라하기 시작하자,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결국 1998년부터 KBO는 선발투수 예고제를 실시하기에 이른다.실질적으로 이런 꼼수 예방을 위해 선발투수 예고제를 시행하는 나라는 현재 한국밖에 없다. MLB 또한 선발투수 예고제가 있기는 하나 관례상이고 오히려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더 크며, 다른 투수가 등판해도 페널티는 없다. 포스트 시즌 등에서 전술로 활용되는 경우도 많은 편. 팬덤에서도 상대의 허를 찌르는 좋은 작전이라는 의견도 있는 반면, 이런 작전은 선발 투수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해서는 안된다 라는 의견 등으로 갈리는 편이다.
5.3. 한화전 위장선발 의혹
2009년 4월 18일 한화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좌완 이승호를 1회만 던지게 한 후에 우완 카도쿠라로 교체하여 위장선발 의혹을 낳았다. 다음날 위장선발이 아니었냐는 질문에 김성근 감독은 왼손 선발인 어제와 오른손 선발인 오늘이나 한화 타순은 크게 변한게 없다면서 "(한화)오더가 똑같은데 무슨 위장이야?"라며5.4. 롯데전 위장선발 의혹
경기 영상2009년 5월 7일 부산 롯데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우완 엄정욱이 공 8개를 던지고 아웃카운트 1개를 잡은 후 좌완 고효준으로 교체되어 위장선발 논란이 발생했다. 이날 롯데는 우완 엄정욱을 겨냥하여 주전 라인업에서 우타 강민호, 박기혁 등을 제외하고 좌타 최기문, 박정준, 박남섭 등을 선발로 기용하는 라인업을 선보였다.
5.5. 이승호 위장선발 해프닝
사실 이승호의 선발 등판은 LG 타선에 혼란을 주기 위한 '위장 선발'의 의미가 강했다. 당초 SK의 선발 투수로 예상된 투수는 3경기 3승을 올리고 있는 '우완 에이스' 송은범이었다. 송은범은 지난 1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1실점 승리 이후 6일의 휴식을 취해 싱싱한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일단 이승호의 선발기용으로 LG 라인업에 혼란을 준 이후 이승호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곧바로 송은범을 투입해 경기를 잡겠다는 '야신' 김성근 감독의 계산이었다. 그러나 야신의 예상은 또 다시 빗나가고 말았다. 3이닝만 막아도 성공적이라고 생각했던 이승호가 무려 6.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기 때문이다.
- 2011년 4월 21일 오마이뉴스 양형석 기자
- 2011년 4월 21일 오마이뉴스 양형석 기자
2011년 4월 21일 인천 문학구장의 SK-LG전 선발로 이승호(37번)가 예고되자 많은 이들은 이승호를 위장선발 카드로 예상했다. 로테이션상 팀의 '우완 에이스'인 송은범이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장선발로 등판한 이승호가 예상외의 호투로 1378일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화제가 되었다. 다만 실제로 위장선발일지 아니면 깜짝 등판일지는 알 수 없는 노릇.
5.6. 송은범 부상과 선발 손바꾸기 논란
경기 풀영상2009년 9월 22일 인천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위장선발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경기는 여러모로 시선이 집중되던 중요한 경기였는데, 당시 거침없이 15연승을 달리고 있던 SK가 당시 기록인 16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느냐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기존 16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팀은 이날 경기의 상대팀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였다. 뿐만 아니라 SK는 이날 경기를 승리하여 1위를 달리고 있던 기아 타이거즈를 따라잡는다는 두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삼성에게도 중요한 경기였는데, 16연승 기록을 지켜내느냐의 여부가 달렸을 뿐만 아니라, 삼성에게 시즌 막판 4강 싸움의 분수령이 되는 경기였기 때문에 다승왕 후보였던 윤성환이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등판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엔 SK 송은범이 선발로 내정되어 있었는데, 연습투구중 송은범이 통증을 느꼈고, 김성근 감독은 이 사실을 경기 직전에야 선동렬 감독과 심판진에게 선발투수를 교체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경기 몇분전에 통보를 한 데다가 의사 소견서와 같은 증빙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송은범은 마운드에 올라야만 했다. 결국 선발등판한 송은범은 1번 타자 신명철에게 5개의 공을 던져 2루땅볼을 유도하여, '선발투수는 최소한 한타자 이상을 상대해야 한다'는 야구 규정의 최소요건을 충족하자마자 바로 교체되었다. 우완 송은범을 대신해서 교체되어 나온 투수는 좌완 고효준. 야구계에는 선발투수가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 교체될 경우 같은 팔의 투수로 교체하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이러한 관례를 무시하고 좌완 고효준을 올린 것이었다.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불구하고 고효준은 뛰어난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고효준이 내려간 이후에도 김성근 감독은 좌타자 일색의 삼성 타자진을 비웃듯 좌완 이승호, 좌완 전병두가 연달아 나오며 경기를 마무리 지어버렸다. 결과는 SK의 6대 1 승리. SK는 16연승에 성공하며 16연승 타이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했고, 삼성은 결국 2009년 포스트 시즌에 진출에 실패했다.
송은범은 불과 몇경기 전에도 KIA전에 나와 세타자만 상대하고[1] 아웃카운트를 잡지않고 교체되었기 때문에 더욱 논란이 되었다. 그리고 2011년 5월 12일에 또다시 김성근 감독에 의해 거의 유사한 위장선발 의혹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 사건은 다시 한번 재조명 되었다.
5.7. 송은범 위장선발 2회차 논란
2011년 5월 12일 대구 삼성-SK전에서 위장선발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경기는 원래 우완 송은범이 선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송은범이 불펜피칭을 하다가 경기시작 15분전에 갑자기 통증을 느꼈다고 말했다는 것. 김성근 감독은 삼성 벤치에 양해도 구하지 않은 채 1회초가 끝난 후에 심판진에게 선발투수를 좌완 고효준으로 교체하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선발 교체를 위해서는 의사의 소견서와 같이 부상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자료가 요구될 뿐만아니라 먼저 상대팀의 양해를 구하는 것이 관례였다. 송은범의 부상 여부를 눈으로 확인할 길이 없었던 심판진은 규정에 따라 선발투수의 교체를 허락하지 않았다. SK벤치는 송은범을 등판시킨 후 "선발투수는 첫타자가 아웃되거나 안타를 칠 때까지 투구할 의무가 있다."는 규정에 따라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후 바로 고효준으로 교체했다.과거에도 위장선발과 이중오더로 여러차례 구설에 올랐던 김성근 감독인지라 이날 SK의 선발교체가 위장선발 논란에 휩싸인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특히 김성근 감독은 삼성 측에 한마디의 언질도 없이 경기 시작 후(김성근 감독은 1회초가 끝난 후 심판진에게 선발투수 교체를 요청했다.)에야 선발투수를 교체 얘기를 꺼낸 점은 위장선발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행동이었다. 더군다나 예정된 선발투수가 사정이 있어 교체할 때에는 반드시 같은 손 투수로 바꾸는 암묵적인 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성근 감독은 이를 무시하고 우투 송은범을 내리고 좌투 고효준을 올렸다. 당시 SK 덕아웃에는 우완 매그레인도 있었다. 매그레인은 5월 5일 경기에서 66구를 던진 후 일주일간 충분히 휴식을 취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팬들은 선발투수인 매그레인을 이런식으로 롱릴리프로 올릴 수는 없다고 주장했지만 선발과 불펜의 구분이 딱히 없는 등판을 하고 있는 SK인지라 이러한 쉴드도 통하기 힘들게 되었다.
더군다나 이날 경기에서 구원(?)등판한 고효준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등판했음에도 불구하고 4이닝 동안 64구나 던지며 무실점의 훌륭한 투구내용을 보이면서 SK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위장선발 의혹이 더해졌다. 더군다나 과거에도 비슷한 사건들이 있었던 터라 논란이 더욱 가열되었다. 특히 2009년 9월 22일 삼성전과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은데, 상대팀, 선발투수, 교체된 투수까지 똑같다! (해당 항목 참조) 2009년 9월 22일 경기처럼 이날 경기에서도 고효준 이후에도 전병두, 정우람, 이승호 등 좌완들을 대거 등판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마치 삼성 덕아웃을 비웃듯이 2009년 9월 22일 경기와 똑같은 패턴을 반복하자 비난이 더욱 거세졌다.
설령 이러한 의혹들이 모두 오해에 불과하고 정말로 송은범이 팔꿈치에 통증으로 피칭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하더라도 상대방 벤치에 미리 양해도 구하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같은 우완 투수로 교체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매너들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 비난을 피해갈 수 없다. 선발의 부상을 감지하고 나서 상대에게 통보하지 않은 것, 그리고 선발과 다른 팔 투수로 교체한 것은 결과적으로 위장선발과 다를 바 없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앞서 언급된 미리 양해를 구하고 같은 팔 투수로 교체하는 암묵적인 룰이 생겨난 것이고... 이날 김성근 감독의 운용은 초짜 감독이었던 류중일 감독에 대한 계산된 도발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과거 김성근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감독으로 부임하여 수비 시스템을 뜯어고치려고 했을 때 당시 류중일을 포함한 삼성 야수, 코치들이 그 방식이 삼성 실정에는 맞지 않다고 하면서 갈등이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훈이 이날 경기를 두고 '풍류공 송은범'이라고 까기도...
5.8. 안영명 위장 선발 논란
2015년 5월 12일 삼성-한화전 선발투수였던 안영명이 2이닝 1실점을 기록한 후 허리근육통으로 교체한 후 이틀만인 14일 삼성-한화전에 또다시 안영명을 선발투수로 예고하여 위장선발 의혹이 일었다. # # # # 한화의 로테이션상 14일 경기의 선발은 배영수의 선발등판이 유력했다. 언론에 따르면 배영수는 14일 경기에서 불펜 등판이 유력시되고 있어 안영명 위장선발 + 배영수 등판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고 기자들과 안티들은 소설을 써댔지만 실제로 이날경기에서 배영수는 투입되지 않았다.다만 5월 14일의 경기의 안영명의 등판이 위장선발이었다고 주장하는 건 안티들의 과장에 가깝다. 안영명은 그날 1과 1/3이닝을 던지는 동안 3실점으로 털리고 강판당했기 때문이다. 1회 선두타자 나바로에게 바로 홈런을 내주고 볼넷 3개를 허용하면서 3실점한 선발투수를 한 발 빨리 교체했다고 위장선발 논란이 일어나면 야구판 잠잠할 날이 없을 것이다. 안티들의 주장을 따르자면 그나마 잘 던지는 투수인 안영명을 버리는 패로 쓰고, 거기에 더해 극초반에 3점을 주면서도 위장선발을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소린데, 그게 되면 김성근은 야신이 아니라 그냥 신이다(...) 대신 허리근육통이 생긴 투수를 이틀만에 또 올리는건 분명한 혹사다.
17일의 선발 예고를 보면 이 논란의 본질이 더 잘 보인다. 17일 넥센전의 선발로서 다시금 안영명이 예고된 것. 당시 안영명은 허리통증 이전까지 평균자책점이 리그 전체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로 공이 좋았던 상태였는데, 앞의 두 경기에서 통증과 초반폭망(...)으로 인해 투구수가 많지 않았고, 따라서 스윕 위기를 막기 위해 (퀵후크와 불펜의 이른 가동을 각오하고서라도) 선발로 한 번 더 올리게 된 것. 이는 결국 삐그덕거리는 한화 선발진의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미치 탈보트, 셰인 유먼, 유창식, 송은범 등의 다른 선발 투수들이 워낙 부진하다보니 안영명을 무리하게 기용할 수 밖에 없었던 것. 다시 말해 안영명이 1주일에 3번 등판하게 된 것은 위장선발 어쩌구의 문제가 아닌 혹사인 것이다.
17일 경기에서 한화는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한화는 한 주 동안 안영명이 선발등판한 세 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그 승리를 위해서 그나마 믿음직한 투수였던 안영명을 팍팍 굴려야 했던 점은 변하지 않는다. 고육책이라고 하면 그뿐이긴 하지만, 기책을 써야 겨우 이기는 팀은 강팀이라고 하기 어렵다. 장기전은 페넌트레이스에선 선발이 5~6이닝을 막아주고, 불펜이 2~3이닝을 막고 마무리를 등판시키는 식의 운용을 할 수 있는 팀이 당연히 강하다.
이런 기사도 참고할 만 하다. 4월 MVP 한화 안영명은 어떻게 몰락했나 (한화팬들의 집중 비난을 받자 나중에 기사 제목이 "‘4월 MVP’ 한화 안영명의 뜻밖의 부진"으로 바뀌었다.) 결국 이 일주일은 안영명에 지나치게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당시 한화 선발진의 현실과 리스크를 무릅쓰고 기책을 건 김성근 감독, 그리고 앞뒤 안 들여다보고 비난하기를 즐기는 몇몇 야구팬들이 자아낸 해프닝이었다. 17일을 전후로 위장선발 운운한 몇몇 팬들이 없었으면 이 단락 전부가 밑의 혹사 부분의 하위 항목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한마디로 이 일은 위장선발 + 혹사의 콜라보.
한화로선 다행스럽게도 안영명은 논란 이후 첫 번째 선발 등판인 5월 23일 kt wiz전에서 보란듯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6. 변칙 기용 논란
6.1. 부정위타자 사건
6.1.1. 개요
1986년 7월 4일 잠실 MBC-OB전에서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부정위타자 사건이 발생했다. 부정위타자 해프닝은 전광판 시설이 있고 장내방송이 나오는 현대 야구에서는 나오기 힘든 사건이다. 이 사건은 시범경기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KBO에서 발생한 유일한 부정위타자 사건이다.OB의 박노준과 이승희가 9회말 부정위타자로 출전했고 MBC 김동엽 감독이 10회에 뒤늦게 부정선수라며 몰수게임 처리해줄 것을 주장하며 28분 간 항의했다. 하지만 즉시 항의하지 않으면 부정위타자는 정위타자로 인정받는다는 야구 규칙에 따라 김동엽 감독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언론은 야구룰에 누구보다도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김성근 감독이 이런 실수를 한 것에 대해 의아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 일각에서는 김성근 감독이 룰을 알고 있으면서도 규정의 맹점을 이용하여 고의로 부정위 타자를 타석에 세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6.1.2. 부정위타자 관련 규칙
부정위타자 관련 기본규칙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1) 심판은 부정위타자가 타석 안에 있다는 사실을 어느 누구에게도 주의를 환기시켜서는 안 된다.
(2) 만약 부정위타자가 타격을 완료하기 전이면 상대방의 어필시 정위타자가 볼카운트를 이어받아 타석에 서면 된다.
(3) 만약 부정위타자가 타격을 끝냈을 때 다음 타자에게 투구하거나 다른 플레이를 하기 전 주심에게 어필하면 정위타자는 아웃된다. 부정위타자의 타격에 의한 진루나 득점은 모두 무효.
(4) 어필이 없으면 부정위타자는 정위타자로 인정받고, 그 다음 타순으로 이어진다.
부정위타자 관련 규칙에 대한 자세한 설명 1(2) 만약 부정위타자가 타격을 완료하기 전이면 상대방의 어필시 정위타자가 볼카운트를 이어받아 타석에 서면 된다.
(3) 만약 부정위타자가 타격을 끝냈을 때 다음 타자에게 투구하거나 다른 플레이를 하기 전 주심에게 어필하면 정위타자는 아웃된다. 부정위타자의 타격에 의한 진루나 득점은 모두 무효.
(4) 어필이 없으면 부정위타자는 정위타자로 인정받고, 그 다음 타순으로 이어진다.
부정위타자 관련 규칙에 대한 자세한 설명 2
6.1.3. 사건의 전말
1-1 동점이던 9회말 OB의 1사 1·2루 찬스에서 8번 김경문 타석이 돌아오자 OB 김성근 감독은 이규석 주심에게 다가가 “박노준이 대타를 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 주심은 단호하게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어찌된 영문인지 심판의 대답을 무시하고 박노준을 대타로 타석에 내보냈다. 박노준은 아마추어 시절 투타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인바 있어 김성근 감독은 박노준을 대타작전에 자주 기용했었다.이날 박노준은 이미 9회초부터 김진욱에 이어 구원투수로 등판한 상태였는데, 야구규칙상 등판 중인 투수는 지명타자 외에 다른 선수의 대타자 또는 대주자가 될 수 없다. 때문에 그 시점에서 박노준은 지명타자인 윤동균 자리(4번) 외에는 대타로 나올 수 없었다.
박노준을 대타로 쓴 데에 이어 김성근 감독은 또 이승희를 대타로 썼다. 사건 다음날인 7월 5일 KBO는 박노준이 8~3번을 뛰어넘어 4번으로 나섰고, 이승희는 또 5~8번이 아닌 9번으로 나섰기 때문에 OB가 2차례 부정위타자를 쓴 것으로 유권해석을 내렸다.
박노준 타석 당시 이규석 주심은 김성근 감독이 부정위타자를 내보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심판이 부정위타자가 타석에 있다는 사실을 발설하면 안 된다'는 규칙에 따라 아무 말 없이 계속 경기를 진행했다.
한편 MBC 김동엽 감독은 9회말 박노준과 이승희가 부정위타석에 있을 때 가만히 있다가 규약집을 한참 뒤적거린 후 10회말에야 뒤늦게 항의했다. 하지만 부정위타자 다음 타자의 초구 이전까지 항의가 없으면 부정위타자가 정위타자로 인정된다는 야구 규정에 따라 김동엽 감독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6.1.4. 언론 보도 및 비판
사건 이후 언론들은 프로야구 감독들이 야구 룰도 제대로 모른다며 OB 김성근 감독과 MBC 김동엽 감독을 모두 비판했다. 특히 김동엽 감독이 제 때 항의만 했어도 부정위타자를 무효로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김동엽 감독은 팬들에게 큰 비난을 받았다.한편 김성근 감독이 박노준을 부정위타자로 세우기 직전에 주심에게 “박노준이 대타를 칠 수 있느냐” 물어봤고 이규석 주심이 "안 된다"고 대답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심판이 안 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성근 감독이 박노준을 타석에 세운 이유에 대해서 의혹이 증폭되었다. 일각에서는 부정위타자를 쓰더라도 심판이 그 사실을 발설할 수 없고 상대편이 즉시 항의하지 않으면 정위타자로 인정된다는 야구 규정의 헛점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논란이 커지자, 김성근 감독은 사건이 발생한지 한참이 지난 후에 이 주심이 "안 된다"라고 말한 것을 "된다"로 잘못 알아들었다고 말했다.
2014년 3월 10일 전광판이 없는 상동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두산 시범경기에서 두산 송일수 감독이 두 차례 부정위타자를 출전시켜 논란이 되면서 1986년의 이 사건이 재조명 되었다.
6.2. 위장 타순 추문
OB 감독 시절부터 위장오더와 위장선발로 비난받았던 김성근 감독은 삼성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위장오더를 과도하게 남발하여 야구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1991년 시즌 개막부터 위장오더를 남발하기 시작한 김성근 감독은 7월 15일까지 시즌 전반기에만 무려 10차례 안팎이나 위장오더를 작성해 추문이 일었다는 것이다. 김성근 감독의 비신사적인 승부욕 때문에 빙그레 김영덕 감독과 LG 백인천 감독 등 다른 일본 야구 출신의 애꿎은 야구 지도자들에게까지 비난의 불똥이 튀고 있다고 기사는 지적하고 있다.[2] 관련 기사6.3. 이중 오더 사건
1991년 7월 14일의 사건인데, 당시에는 선발투수 예고제가 없었다. 해태와의 대구 홈경기를 앞두고 우완 선동열과 좌완 김정수 둘 중 한 명이 등판할 것으로 추측한 삼성 김성근 감독은 일단 좌타자 일색인 오더와 우타자 일색인 오더 두 장을 작성해 놓았다. 게임 1시간 전 출전선수 명단을 교환할 시각에 삼성 배대웅 수석코치가 조금 늦게 도착하여 해태 김봉연 코치가 박찬황 심판에게 먼저 오더를 건넨 것을 확인한 후 박찬황 심판에게 슬쩍 "동열이죠?"라고 물었다.그 의도를 전혀 감지하지 못한 박 심판은 별 생각없이 고개를 끄덕였다.[3] 이에 배 코치는 서류철에 준비해 온 두 오더 중에서 선동열용 오더를 꺼내 제출하였는데,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해태 김봉연 수석코치가 순간적으로 달려들어 서류철을 빼앗았고 그 자리에서 두 장의 오더를 쓴 것이 바로 들통났다. 이것이 KBO 사상 유일무이한 이중오더 사건이다. 사실 이날의 사건 이전에도 김성근 감독은 위장오더나 위장선발 등으로 여러차례 구설에 오른 바가 있었고 이중오더도 심증은 있었으나 물증은 없던 차였다. [원년홈런왕 '김봉연'] (8) 타협을 모르는 불같은 그의 성격
김응용 감독은 대노해서 경기를 못 하겠다고 버텼고, 김성근 감독이 결국 김정수용으로 작성했던 오더로 해당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일단 긴급 상황은 봉합이 되었다. 상황상 선동열이 그냥 호투하고 경기가 끝났으면 무난했을 텐데, 하필이면 그날 선동열이 난타당해 5.1이닝 7실점으로 강판당했다. 7회말 김응용 감독은 김정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사건의 관계자(?)로 분노게이지가 가득 찬 김정수가 류중일과 이만수에게 이중오더에 대한 보복으로 등 뒤로 가는 공을 던지고 퇴장당했다. 그 다음 등판한 강태원마저 빈볼을 던져 기어이 벤치 클리어링까지 이어졌다. 25년 전 오늘 김성근 '위장 오더' 사건
당시 이 사건의 파장은 엄청났다. 김응용 감독은 매스컴을 향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위. 이건 사기극"이라면서 김성근 감독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한 야구팬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김성근 감독은 언론을 향해 '오해'라고 항변했지만 결국 KBO의 징계를 피할 수는 없었다.
참고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김성근이 김응용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날 성준이 선발이라는 걸 알려준 후에 1회에 교체했다라는 주장이 돌곤 하는데, 1991년 7월 14일은 일요일이다. 애초에 다음날 경기가 없으니 말이 안되는 뜬소문. 그나마도 이 경기 다음에 삼성은 롯데와, 해태는 빙그레와 3연전을 가졌다. 이 사건으로 김성근 감독이 KBO로부터 징계를 받자 대부분의 야구관계자들은 '약삭빠른 잔꾀도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삼성 배대웅 코치에게 무심코 해태의 오더를 알려줬던 박찬황 구심에게도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제재금 20만원이 부과되었다. 위장 오더 사건 자체와는 무관하지만 빈볼을 던진 김정수도 50만원의 벌금과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6.4. 조웅천 좌익수 사건
2007년 5월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SK전에서 SK 김성근 감독이 구원투수 조웅천을 좌익수로 돌렸다가 다시 마운드에 올린 ‘사건’을 두고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김성근 감독의 이같은 투수 기용은 선수가 부족한 고교 야구에서는 종종 나오는 광경이었지만 프로야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로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 두번째로 일어난 사건이었다.[4]1-1 동점이던 8회말 삼성의 공격때 SK 김성근 감독은 기록원에게 이러한 선수기용이 문제가 없는 지를 물어본 후 선두타자 양준혁을 상대하기 위해 7회말 2사부터 마운드에 올랐던 구원투수 조웅천을 좌완 가득염을 교체한 후 조웅천을 좌익수로 돌리고 좌익수 박재상을 아웃시켰다. 가득염이 양준혁을 1구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성근 감독은 다시 조웅천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이어졌으나 1-1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이에 대해 많은 야구인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롯데 강병철 감독은 “웃음밖에 안 나온다. 고등학교에서나 있을 법한 선수 기용이었다. 한 마디로 투수들을 죽이는 행위”라며 김 감독에 직격탄을 날렸다. 한화 김인식 감독도 “SK 고등학교냐”며 쓴웃음을 지은 뒤 “미국이나 일본 같으면 난리가 났을 텐데 우리는 너무 조용한 것 아니냐”며 김성근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해 비판했다. LG 김재박 감독도 “고교야구에서나 볼 수 있는거지”라며 김 감독의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야구계에서는 ‘코미디다’, ‘투수들을 죽이는 행위다’, ‘프로야구를 거꾸로 돌리는 행위다’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SK 홈페이지엔 “꼭 그렇게 했어야 했나”, “쪽 팔린다”는 질책과 비난의 게시물들이 쏟아졌다.
일부 팬들은 김성근이 원포인트 릴리프로 기용했던 가득염이 양준혁을 잡았기 때문에 김성근 감독의 용병술이 성공한 것이라는 찬사를 보냈지만, 다른 야구팬들은 투수를 야수로 이동시키면 지명타자가 자동으로 소멸되기 때문에 SK는 타격감이 좋은 박재홍을 더이상 지명타자로 쓸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12회까지 계속해서 투수가 지명타순에 들어서면서 자동으로 1아웃을 헌납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득보다 실이 훨씬 큰 운용이었고, SK가 비긴 것도 요행이라고 평했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우리팀엔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 투수코치를 불러 ‘괜찮겠느냐’고 물었더니 ‘괜찮겠다’고 해서 조웅천을 좌익수로 잠시 기용했다는 해명을 했다.
2023년 최강야구 충암고 2차전에서 상대 이영복 감독이 잘 던지고 있던 박건우를 달래러 나왔다가 마운드 3번 방문으로 박건우를 강제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해당 선수를 우익수로 보내고 다른 투수로 한 타자만 상대하게 한 후 돌려보내는 식으로 해당 방식을 다시 사용하며 김성근 본인이 여기에 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5] 이에 최강 야구 갤러리에서 해당 사건이 다시 소환되며 즐거움을 주었다.
7. 경기 지연 및 심판 항의 논란
7.1. 몰수게임 및 OB 팀 해체 파동
OB-MBC전은 5-5 동점에서 MBC가 6회말 공격을 펼칠 때, 1사 후 주자 1-3루에서 2루 스틸을 시도하던 1루 주자 박흥식이 3피트라인을 벗어났기 때문에 아웃이라는 OB의 주장과 벗어나지 않았다는 심판의 판정이 팽팽히 맞서 끝내 몰수 게임으로 망가지고 말았다. ... 김성근 감독은 박흥식이 2루에서 1루로 되돌아 뛸 때 3피트 라인을 벗어났으므로 당연히 아웃이며, 박의 아웃이 즉시 선언됐다면 유의 홈인도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신판진에 항의, 선수들을 철수시켰다. 그러나 이근우 주심, 김양경 2루심을 비롯한 심판진은 OB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경기가 중단되자 두번의 경고를 발한 뒤 19분만에 그대로 OB의 몰수 게임 패를 선언하였다. OB는 일단 심판의 판정에 승복하고 계속 경기에 임하든지 불만이 있으면 제소할 것을 미리 선언하고 경기에 들어가야 마땅했는데도, 스스로 자해의 길을 택함으로써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 경향신문, 1985-07-17
- 경향신문, 1985-07-17
1985년 7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MBC-OB전에서 OB 김성근 감독이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선수단을 철수시켰고, 이에 몰수게임이 선언되었다.
이날 저녁 9시 10분 MBC 청룡이 6대5로 앞서고 있던 6회말 2아웃 상황에서 OB 김성근 감독이 MBC 1루 주자 박흥식이 2루에서 태그를 피해 2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김양경 2루심을 피해 3피트 라인을 벗어났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6분 뒤 김성근 감독은 그라운드에 있던 선수들을 모두 덕아웃으로 철수시켰다.
이근우 주심은 5분 안에 경기에 임하지 않으면 김성근 감독을 퇴장시키겠다고 박기철 기록원을 통해 장내방송으로 알렸다. 야구규칙 4.15에는 ‘주심이 일시 정지 후에 플레이를 선고하고부터 1분 안에 재개치 않을 경우’ 몰수게임을 선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기다리던 이근우 주심은 OB 측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자 9시 23분에 감독 퇴장을 선언했고, 장내방송으로 다시 5분 안에 감독대행을 내세워 경기에 임하지 않으면 몰수게임을 선언하겠다고 발표했다. OB 선수단이 그래도 움직이지 않자 9시 28분에 몰수게임을 선언했다.
몰수게임이 선언되자 김성근 감독은 “이렇게 빨리 몰수게임을 선언할 줄 몰랐다”면서 당혹스러워 했다. 5회 이후에 몰수게임이 선언되었기 때문에 관중들은 환불을 받을 수 없었고 이에 일부 관중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당시 3피트 라인 아웃 판정은 분명 김양경 2루심의 판정에도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선수단 철수까지 갈 정도의 상황은 아니었고, 김성근 감독의 깐깐한 규칙 따지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다. 규칙을 능수능란하게 이용하는 김성근 감독의 특징이 드러난 사건이긴 하지만, 동시에 팀에는 큰 해악으로 다가온 사건.
OB 구단은 “심판이 감독에게 직접 퇴장이나 몰수게임을 선언하겠다는 통보를 하지 않고 장내 안내방송을 한 것은 잘못된 절차이며 주심이 구간 측에 통보도 없이 장내방송을 통해 일방적으로 몰수게임을 선언한 것은 경기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한 처사”라고 항의했다. 나아가 OB 구단 대표이사 겸 단장 박용민 씨가 "KBO의 제재조치는 부당하며, OB측의 제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7월 20일부터 경기에 불참하는 것은 물론 팀 해체까지도 불사하겠다."는 폭탄발언을 한 내용이 <스포츠서울>에 보도되어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몰수게임 사태를 빚은 김성근 감독에게 출장정지 4게임과 제재금 50만원을 부과했을 뿐만 아니라, 이근우 주심에게 출장정지 5게임과 제재금 20만원을 부과했다. KBO는 "이근우 심판은 규칙에만 너무 집착하여, 성급한 몰수게임을 선언해 경기를 원활하고 신속히 진행해 팬을 즐겁게 해야 하는 프로야구 목적을 배신한 최악의 사태를 초래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용민 단장도 한발 물러나 “사석에서 심판 장난이 심해 차라리 팀을 해체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한 적이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사견이었고, 일부 보도에서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단장은 “그때 흥분한 상태에서 얘기한 것이 확대됐다. 아직 KBO의 제재 결과에 대한 공식 공문을 접수하지도 않았고 구단에서도 공식적으로 그런 논의조차 없었다.”고 발을 빼 결국 OB의 팀 해체 파동은 일과성 해프닝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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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강우 콜드를 노린 경기 지연 논란
KBO는 폭우로 인해 노게임으로 선언된 지난8일의 삼성-태평양의 대구 경기 때 태평양 김성근 감독이 고의로 경기 지연을 했는지 여부를 놓고 뒤늦게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 KBO는 또 오광소 (오광소) 주심에 대해서도 경기 진행 책임을 조사하고 있다. 4회까지 3-2로 삼성이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김성근 감독은 강우로 경기진행이 어렵다고 주심에게 경기중단을 요구, 10여분간 경기가 중단됐고 투수와 외야수를 잇따라 교체하면서 시간을 끈 것이 노게임을 위한 고의적 책략이 아니었느냐 하는 「혐의」 이며 오광소 주심에 대해서도 경기 운영 미숙 등을 조사해 사실 여부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
- 중앙일보, 1989-07-12
- 중앙일보, 1989-07-12
1989년 7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태평양의 경기에서 김성근 태평양 감독이 고의로 경기를 지연시켜 관중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4회까지 3-2로 삼성이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폭우로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이 보이자 김성근 당시 태평양 감독이 강우로 경기진행이 어렵다고 주심에게 경기 중단을 요구하며 항의하여 10여분간 경기가 중단되었다. 경기 중단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김성근 감독은 5회 이전 취소하여 노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투수-외야수를 잇따라 교체하면서 시간을 끌었고, 결국 해당 경기가 취소되도록 만들었다.
김성근 감독의 이 같은 경기 지연 행위는 노게임 선언을 위한 고의적 책략이 아니었느냐하는 「혐의」를 받았다. 김성근 감독의 이러한 비매너 행위에 대해 야구팬들의 거센 비난과 항의가 이어지자 KBO가 뒤늦게 김성근 감독이 고의로 경기를 지연했는지 여부를 놓고 진상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7.3. 심판 폭행 사건
1999년 6월 18일 전주구장에서 열린 쌍방울-두산 경기에서 심판폭행 사건이 일어났다.1997년 10월 쌍방울이 부도가 나면서 재정난을 겪고 있던 쌍방울 구단이 1998년 12월 김기태와 김현욱을 현금 트레이드로 팔려고 하자 KBO는 ‘쌍방울이 1999시즌 전반기 66경기에서 승률 3할을 채우지 못할 경우 이사회를 소집해 조치를 취한다.’는 단서로 조건부 승인을 했다. 심판 폭행 사건 당일인 6월 18일 쌍방울-두산 전은 이런 김성근 감독에게는 명운이 걸린 경기로 남은 다섯 경기에서 전승을 해야 가까스로 승률 3할을 넘길 수 있었던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0대2로 두산에게 끌려가고 있던 쌍방울은 7회말 2사 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장재중이 볼카운트 2-2의 상황에 있었다. 두산 선발투수 이경필이 투구를 하려는 순간, 쌍방울 3루 주자 윤재국이 홈으로 파고들었고, 이경필이 던진 공을 받은 두산 포수 홍성흔이 태그했고 이창원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그러자 김성근 감독이 나와 격렬하게 항의했고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선수단을 철수시켜 경기가 20여분간 중단됐다. 결국 이창원 주심은 김성근 감독의 퇴장을 선언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이 덕아웃에서 퇴장하지 않고 계속 버티고 있자 허운 1루심이 덕아웃으로 왔고 이후 김성근 감독 및 이홍범, 박상렬 코치 등과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김성근 감독이 허운 부심에게 머리로 네 차례 들이받고 어깨, 가슴 등으로 가격하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김성근 감독이 퇴장당한 후 속개된 경기에서 쌍방울은 결국 0대3으로 패했고, 남은 네 경기에서도 1무 3패를 거두어 결국 .237의 승률로 전반기 66경기를 마감했다.
6월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는 심판을 폭행한 혐의로 김성근 감독에게 12경기 출장금지 및 벌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김성근 감독은 폭행사실을 부인했다. 이에 KBO 사상 최초로 상벌위원회의재심이 열렸다. 6월 23일 상벌위가 재소집됐지만, 전주의 효자정형외과의원에서 발부한 의사의 소견서와 경기운영위원의보고서 등을 종합한 결과 폭행 사실이 확실하다고 판단되어 12경기 출장정지 및 벌금 200만원의 징계를 재확인했다.
김성근 감독이 출장금지 징계에 처해있던 상황에서 쌍방울 구단은 결국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중 김성근을 경질했다.
7.4. 경기중 심판실 항의 파문
2009년 6월 18일 3회가 끝난 후 김성근 감독이 심판실로 직접 찾아가 항의하여 파문을 일으켰다. 감독이 경기 도중에 심판실을 찾아간 것 자체가 한국 프로야구 판에서 처음 일어난 일이다.한국야구위원회(KBO) 내규에 따르면
☞ 구단 관계자,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경기 종료 후나 경기 중에 심판실에 찾아와서 판정에 항의 또는 기물을 손괴하는 행위
- 제재금 100만 원 이하
☞ 구단 관계자,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경기 종료 후나 경기 중에 심판실로 찾아와서 폭행을 하였을 경우
- 제재금 300만 원 이하, 출장정지 10게임 이하
☞ 구단 관계자,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경기 전후에 심판실로 찾아와서 사적인 환담을 나누거나 친목적인 언행을 하였을 경우
- 제재금 50만 원 이하
로 명기되어 있다.
김 감독이 결코 찾아가서는 안 될, 금기시 돼 있는 심판실로 직접 찾아가 항의한 것에 대해 많은 야구인들이 비판했다. 판정의 시시비비를 따지면서 정작 김 감독 본인은 넘어서는 안 될 선인 심판실 문턱은 넘고 말았다는 것. 그라운드 안에서 이루어져야할 판정 시비를 심판실로 끌어들였다는 것은 은근한, 또는 직접적인 압력으로 비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이 KBO 내규를 위반하고 심판실을 찾아간 것은 자칭한 원칙주의자에도 걸맞지 않는 행동이라는 평. 당시 OSEN 기사는 “한국 프로야구현장의 큰 어른이자 최고액 몸값을 받고 있는 지도자의 올바른 처신이 아니다. 심판들이 성역으로 여기고 있는 심판실로 감독이 찾아가 시위하는 모습은 분명 정도가 아니다.”라며 김성근 감독을 비판했다. #☞ 구단 관계자,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경기 종료 후나 경기 중에 심판실에 찾아와서 판정에 항의 또는 기물을 손괴하는 행위
- 제재금 100만 원 이하
☞ 구단 관계자,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경기 종료 후나 경기 중에 심판실로 찾아와서 폭행을 하였을 경우
- 제재금 300만 원 이하, 출장정지 10게임 이하
☞ 구단 관계자,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경기 전후에 심판실로 찾아와서 사적인 환담을 나누거나 친목적인 언행을 하였을 경우
- 제재금 50만 원 이하
로 명기되어 있다.
8. 기타 비매너 행위 논란
8.1. 9회 투수 교체 논란
2007년 김성근 감독이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9회에 투수를 교체해 상대방 벤치와 팬들을 빡치게 하는 경우가 여러차례 발생했는데 이에 따른 야구 매너 논란이 발생했다.일례로 2007년 6월 3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 유니콘스와의 경기에서 9-1로 앞선 7회말 2사부터 김경태, 김원형, 이영욱이 1타자씩 상대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이어 14-3으로 앞선 9회말 2사에서 투수 윤길현을 가득염으로 교체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SK 최정이 7-1로 크게 앞선 5회초 2루를 훔친 것도 현대를 자극했다. 이에 대해 현대 선수들은 “시체에 매질을 한다”며 격분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감독들은 “아무리 승리가 중요하다지만 예의에서 벗어난 행동이다”며 질책을 퍼부었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SK가 부관참시(剖棺斬屍)를 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 강병철 감독도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잘 나가는 SK가 굳이 상대의 감정을 자극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인식 한화 감독 역시 "SK 고등학교"라고 비판했다.
KBO 역대 감독들 중에서 인심 좋고 사람 좋기로 유명한 현대 김시진 감독은 이렇게 프로 감독으로 하면서 빡친 느낌은 처음이였다고 주먹감자로 응수하고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전임 감독이던 김재박 감독의 마음을 이해했다고. 한편, 두산 김경문 감독, 롯데 로이스터 감독 등은 큰 점수차로 SK를 이길 때 똑같은 방식으로 되갚아 주기도 했다.
이러한 격앙된 반응에도 불구하고 김성근 감독은 “야구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승패를 알 수 없다.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8.2. 윤길현 욕설 파문
2008년 6월 15일 KIA전에서 윤길현 욕설 파문이 발생했다. KIA 타이거즈/사건사고의 '1.3. 윤길현 욕설 사건' 항목 참조. 이 사건은 1차적으로 윤길현 개인의 잘못이지만 앞서 발생한 조영민 벌투 및 2군 강등 사건 등이 다시 조명되면서 승리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후배도 오로지 적으로만 간주하는 김성근 감독의 지도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건 당시 위협구를 던진후 뒤 최경환이 노려봤을 때, 윤길현이 사과를 했다면 감독에게 질책을 받고 벌투를 한 후 2군으로 강등될 것이 뻔했기 때문에 최경환에게 무조건 강하게 맞대응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과거 채병용 등 SK 투수들이 빈볼을 던지고 오히려 공을 맞은 선배 타자들에게 언성을 높인 사례들이 같이 언급되기도 했다. 사건의 후폭풍은 컸다. 6월 17일 잠실 두산-SK전에 KIA팬들이 외야에서 '윤길현, 그 더러운 입과 행동 모든 야구팬들은 잊지 않겠다', '선배에게 예의 갖추면 2군행…욕하면 1군 보장…', '김성근 감독님!! 1승보다 인성을 가르치시길…'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또 KIA팬들은 경기 후 중앙출입구와 SK선수단 버스 앞에서 SK선수단을 향해 해명을 요구하며 점거 시위를 벌였다. 또 일부팬들은 계란세례를 준비하기도 했다. 이에 SK선수단이 호텔 관광버스 1대를 긴급 대절해 1루측 외야를 통해 빠져 나갔다.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KIA팬들이 선수단이 나오는 출입구로 몰려갔으나 간발의 차이로 버스가 출발해 우려했던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팬들은 SK 서울 숙소인 서울 모 호텔로 몰려가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광주로 한번 오기만 해봐라"고 말해 불씨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뒤늦게 윤길현을 당분간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KIA 팬들은 '윤길현의 징계'를 주장했다. 또 인터넷에서는 윤길현 징계와 문학구장 무관중 운동을 위한 아고라 청원 등이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사건 발생 닷새째인 19일 SK 와이번스 신영철 사장과 김성근 감독이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사과를 했고 김성근 감독은 당일 두산전을 하루 결장했다. 김성근 감독은 훗날 SK를 떠난 후, 당시 SK 프런트는 팀 이미지와 선수보호를 위한 대응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책임을 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SK 프런트를 비난했다8.3. 2009년 6월 25일 경기 고의패배 논란
경기 풀영상2009년 6월 25일, ‘야구계의 6·25 사변’이라고도 불린 SK-KIA전에서 고의패배, 경기포기, 관중모독 져주기 시프트 논란이 발생했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이어지자 막판에 타자 최정을 투수로, 투수 김광현을 타자로, 투수 윤길현을 1루수로 기용하고 좌타자 타석에서 SK 수비진이 반대로 1루와 2루 간을 완전히 비워 놓는 극단적인 시프트를 했다. 평소에 보기 드문 진귀한 장면들이 속출했던 이날 경기는 야구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 김성근 감독의 이러한 극단적인 경기 운용의 의도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했다. 당시 유독 무승부가 많았던 SK의 김성근 감독이 무승부를 패나 다름없이 규정했던 당시 규정에 대해 항의하는 의미에서 고의로 패배를 택한 것이라는 풀이되었다. 그러나 이에 따라 고의패배, 관중모독이라는 비난도 거셌다.
김성근 감독은 고의패배, 경기포기 등의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김 감독은 당시 정대현은 3이닝째 던지고 있었고, 윤길현은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전병두는 전날에 등판으로 무리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최정을 투수로 내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해명했던 윤길현은 경기 전날도 출전했고 문제가 된 경기 당일에도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는 점에서 다소 석연치 않았다. 또 김 감독은 좌타자 김형철 타석에서 1, 2루 간을 완전히 비워 놓는 극단적인 시프트를 선보인 것에 대해서는 "이만수 코치가 잘못 이해하고 시프트를 지시했다."는 납득이 가지 않는 해명을 했다.
김성근 감독의 해명이 진실이었다고 치더라도, 평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경쟁팀들을 비난했던 김성근 감독의 다른 언행들과 상충된다는 지적이다. 김성근 감독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봉중근(2009년 9월 6일), 류현진(2010년 8월 22일)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부상에도 있어도 팬들을 위해 참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면서 상대팀 에이스와 감독을 동시에 깐 적이 있다.
또 이날 경기는 마지막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는 KIA와 KIA를 응원하고 있는 팬들을 분노하게 만든 경기였다. 경기 막판에 도저히 이길 수 없다고 판단되자 최정을 투수로, 김광현을 타자로, 몸을 풀고 있던 윤길현을 1루수로 기용하고 끝내기 안타를 방치하는 '져주기 시프트'를 하면서 경기를 이긴 KIA에게 오히려 수치심을 불러일으키고 이겨도 이긴게 아닌, 반대로 SK는 져도 진 게 아닌 것 같은 상황을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에 대해 '관중모독'이라는 KIA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각 포털과 KBO 게시판에는 KIA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KIA팬들은 "정말 KBO에 대한 항의할 의도였다면 KBO에 정식으로 항의하면 될 것아니냐."면서 김성근 감독의 행동을 비판했다. 언론도 최선을 다해 이긴 팀에게 수치심을 준 경기, 승자도 패자로 만든 황당한 경기라고 김성근 감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지만 시간이 오랜 시간이 지난 2015년 5월 이러한 논란과 비판은 뒤로한 채 한 언론은 이날 경기를 언급하며 '무승부=패'로 규정하는 KBO의 승률 계산방식의 불합리성을 지적한 김성근 감독의 용병술로 포장하였다.
그러나 김성근의 고의패배는 결국 부메랑으로 날아와 SK는 이날 고의로 당한 1패 때문에 정규시즌을 2위로 마감해야 했다. 물론 무승부가 패배와 같이 카운트되기 때문에 SK가 무승부를 거두었던 패배했던 간에 SK의 승률은 변함이 없다. 문제는 상대팀이었던 KIA가 이날 거둔 1승 덕분에 총81승을 거두면서 80승을 거둔 SK를 물리치고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다만 이 경기 비겼어도 승자승 원칙 때문에 그대로 KIA가 1위이긴 하다.
시간이 흘러 2022년, 연말마다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는 'SK 왕조' 관련 유튜브에서 이 당시에 대한 설명을 김성근 감독이 하였다. 당시 패넌트레이스에서 무승부를 패배라고 인정하는 규정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 기분이 나빠서 최정을 내보냈다 설명하였다. 그리고 이 패배가 결국 기아에게 0.5점차로 정규시즌 우승을 내주게 되는 원인이 될줄은 상상도 못했고, 결과론적으로 이 교체가 그 해에 가장 잘못된 부분이었다고 이야기했다.인터뷰 내용(9분 14초부터)
8.4. 김광현 대타 사건
6월 23일 인천 SK-LG전에서 김성근 감독이 투수 김광현을 대타로 기용한 용병술에 대해 파문이 일었다. SK가 3-10으로 뒤진 8회말 2사 만루. 김성근 감독이 갑자기 나주환을 빼고, 김광현을 대타로 투입시켰다. 김광현은 파울을 치며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결국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당시 SK는 대타로 기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최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김광현을 타석에 대타로 내세웠고, 이어진 9회말에는 김광현 대신 최정을 3루 대수비로 기용했다. 이런 용병술에 SK전 10연패를 당하고 있던 LG 덕아웃은 격앙됐다. LG팬들도 10연패를 끊는 좋은 흐름에 있는 팀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모욕을 주는 행위라며 격분했다.김성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노코멘트"라며 곧장 문학구장을 빠져나갔고 다음날인 24일 오전까지도 기자들의 연락이 닿지 않아 여러가지 추측만이 난무한 상황이 이어졌다.
김광현의 대타 기용의 원인으로는 우선 7회 나주환의 도루 실패에 대한 문책성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그밖에도 전날부터 이어지던 LG와의 빈볼 시비의 연장선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다. 22일 LG전서 SK 박경완이 선발 서승화로부터 빈볼성 볼에 맞고 이후 최정은 6회 이동현의 공에 맞았다. 이에 23일엔 SK 선발 고효준이 LG 이병규에게 빈볼성 볼을 던져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날 뻔 한 바 있었다. 최정이 전날 맞은 빈볼로 부상을 입어 타석에 들어서지 못함을 어필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
김성근 감독의 김광현 대타 기용에 대해서 야구인들과 야구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야구계의 원로들도 김성근 감독을 비판했다.
김성근 감독이 노코멘트한 가운데 SK구단 측에서 최정이 전날 LG의 빈볼 때문에 부상으로 대타에 나올 수 없어서 김광현을 기용했다는 뉘앙스를 풍기자 LG측은 최정이 부상으로 대타 타석에는 들어설 수 없다면 9회 수비는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다음날인 24일 최정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자 LG구단 관계자는 전광판을 가리키며 “(아파서 대타로 못나온다던) 최정이 하루 만에 완쾌됐다”고 꼬집었다.
다음날인 24일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은 야구선수 아닌가? 김광현이 안타 쳤으면 어쩔 뻔했나?" "원래 정우람을 대타로 쓰려고 ‘준비시키라’고 했다. 그런데 가토 코치가 등판 준비로 알고 불펜에 보내버렸다. 그래서 옆에 눈에 띈 게 김광현이어서 내보냈다. 만약 정우람이 (교체등판할 때처럼) 대타 치러 불펜에서 전기차 타고 왔으면 세계 최초였을 것”이라면서 웃음짓는 등 오히려 도발과 비아냥에 가까운 발언을 하자 LG팬들은 다시한번 격분했다. #
8.5. kt전 불문율 논란
2015년 5월 23일 kt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9회 초 강경학의 도루와 9회 말 한화의 투수교체건으로 kt 신명철이 격하게 항의한 것이 이슈화 된 것.상황은 한화가 6-1로 앞서고 있던 9회 초 1사 이후 대타로 나온 강경학이 볼넷으로 출루 한 후 도루를 성공하여 2루로 진루 한 것이 시작이었다. 강경학은 발이 느린 포수 허도환으로 교체되었고 9회초에 더이상 득점없이 9회말로 넘어와 7회부터 던지던 박정진이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고 물러나고, 다음 투수 김민우가 김상현을 삼진 처리하면서 남은 아웃 카운트는 1개. 김민우로 경기를 끝내려나 했는데 여기서 윤규진이 아웃 1개를 잡기 위해 올라와 2루타를 맞은 후 우익수 뜬공으로 경기는 마무리 됐다. 여기에 kt의 신명철이 경기 종료 직후 한화에게 격하게 불만을 표출 하였는데 해당경기 해설을 한 이용철의 말을 빌리면 사실상 경기가 넘어간 9회에 도루와 지나친 투수교체가 kt 선수들을 자극해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kt의 모 선수[6]는 배트를 덕아웃 구조물에 휘둘러 부러뜨린 후에 뾰족한 파편을 마운드 근처로 던지기까지 했다. 한화 선수들은 파울라인 밖에 위치해서 다칠일은 없었지만 매우 보기 안 좋은 행동이다.
이에 김성근 감독은 경기 후 강경학의 도루는 벤치의 사인이 난 것이 아니었고 강경학의 도루는 뭔가 착각한 것 같아서 문책성으로 교체한 것이다 라고 인터뷰 했다.
9회에 두번이나 투수교체를 한 것은 SK시절에도 종종 보여주었던 방식이라 원래 하던 식의 운용이라 넘어갈 수 있었고 도루건의 경우도 인터뷰가 사실이라면 수습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실제로 KBO 리그의 타고투저 경향을 감안하면 5점차 리드는 안정권의 리드라고 보기 힘들다는 의견이 중론이고[7] 이 상황에서 불문율 논란이 불거지는 데 대해 SBS스포츠 주간야구에서는 매우 비판적인 견해를 비추기도 했다. 5점차가 났다고 경기를 포기하고는 상대팀의 도루나 투수교체를 불문율을 어겼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
8.6. 최진행 도핑양성 출전강행 논란
최진행 금지 약물 복용 기사6월 25일 한화의 외야수 최진행이 금지약물이 스타노조롤을 복용 했음을 도핑을 통해 밝혀졌다.
이전에 김성근 감독의 발언은,
김성근 (당시 SK 감독) : "어떤 선수가 약물을 했다는 이야기는 야구계에서 다 아는 비밀 아닌가. 지금도 몇몇 구단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약물과 관련된 얘기가 들리고 있다. 1년에 한 번 하는 도핑 검사로는 효과가 없다. 약물 검사가 더 강화돼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확한 대처를 해야 한다"
이라 밝혔으나 최진행 사태가 터지자
김성근 "본인이 약 성분이 안 적혀 있어서 그냥 집에서 먹은 것 같다. 스프링캠프부터 그렇게 열심히 하고 아픈 상태에서도 열심히 해줬다"며 "아쉽고 또 팬들께 죄송스럽다. 본인은 모르고 먹었다고 한다. 약 성분 기록이 적혀있지 않아서 먹은 것 같다. 안타깝다"
라 밝히며 본인팀의 문제가 되니까 꼬리를 내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약물 복용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추측까지 있다. 4월에 이미 트레이너가 약물을 복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사실과, 행여 그 기간에 금지약물임이 몰랐다고 하더라도 도핑검사 결과를 일주일전에 구단에 통보 했는데 그 통보를 받고도 일주일 간 최진행을 출전시켰다는 것은 약물 복용한 선수임을 알고도 악용 한거 아니냐는 것이다. 최진행, 어제의 수훈갑이 갑자기 약물이라니...
5월 25일에 최진행이 소명까지 하면서[8] 이미 약물 복용을 알고도 출전 시켰음이 거의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거기다가 김감독은 최진행의 약물복용에 대해 KBO에서 징계했으니 구단 자체징계를 하지 말라고 구단 프런트에 언급한것이 밝혀져서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다는 비판이 있다.#. 나아가 우리도 소화제를 먹을 때 그냥 먹지 무슨 성분인지는 따지지 않지 않나.라고 발언해서 금지약물과 소화제를 동일선상에 놓고 있는 상태이다. 엠팍의 유저들은 저게 무슨 해괴한 소리냐는 평.#
약물에 특히나 민감한 야구팬들은 한화 구단에 대한 전수조사를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8월 6일, 김성근 감독은 최진행 선수가 징계 풀리는 즉시 기용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 참고로 최진행 선수의 징계는 2015년 8월 8일까지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약물한 선수들이 명예의 전당에서 줄줄이 탈락하고 죽도록 까임받고 타 종목에서도 선수 취급 못 받는 걸 생각해보면 김성근의 이런 발언들은 단순히 자기 선수 옹호를 넘어서 스포츠맨 정신이 아예 없는 수준임을 알 수 있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하긴 애초에 그런게 있었으면 이 항목이 이렇게 길지도 않았을 것이다)
8.6.1. 모순은 아니나 논리가 없다?
몇몇 한화팬들은 발언자체의 모순이 없다는 말은 논리가 있는 말이나,
김성근은 오히려 최진행 선수를 대신해 야구팬에게 사과함으로써 약물은 잘못된 것이라는 자신의 소신을 뚜렷하게 견지했다.
김성근은 오히려 최진행 선수를 대신해 야구팬에게 사과함으로써 약물은 잘못된 것이라는 자신의 소신을 뚜렷하게 견지했다.
고 주장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약물 복용한 최진행에 대해서 실수로 복용했고, 실수로 복용한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견지를 펼치고 있다. 그리고 이미 최진행의 나무위키 게시글에도 나와있듯이, 스티노조롤은 절대로 실수로 복용할 수 가 없는 약물이며 동시에 최진행의 약물복용을 모르고 출전시킨것조차 거짓인 것이 드러난 상태다. 즉, 자신의 소신을 뚜렷하게 견지한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변명으로 일관되게 견지한것이다.
8.7.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 CCTV 논란
2015년 9월 3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KIA와 한화의 경기에서 경기 중 KIA 김기태 감독이 덕아웃에 일반적으로 비치되어 있는 불펜용 CCTV 이외에 자유롭게 줌 인 및 각도 조작이 가능한 CCTV가 비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항의해 논란이 일었다. 보통은 덕아웃에 불펜 투수들의 워밍업 상태를 볼 수 있는 카메라를 2대 가량 설치해 두지만, 이 카메라는 홈 플레이트 주변을 비추고 있었으며 덕아웃에 따로 설치된 컨트롤러를 통해 배율 조절이 되므로 상대 덕아웃을 훤히 들여다보는 것은 물론 상대 투·포수가 내는 사인을 캐치하는 것이 가능해 논란이 되는 것. TV의 존재는 경기 전에 상대측에서도 알고 있었을 수 있으나, 컨트롤러의 존재와 그 조작방법을 상대팀에서까지 알고 있었으리란 법은 없다. 그러나 청주시가 밝힌 바에 따르자면 본 카메라는 한화 구단과 무관하게 청주시 차원에서 설치한 것이었다 .따라서 한화 측에서도 카메라가 조작이 가능했으리란걸 알지 못했을 확률이 매우 높다. 그리고 지상파 방송 카메라에는 감독이 보는 화면에 무엇이 나오는지 감독이 화면을 보고 있긴 한건지 감독이 카메라를 조작하고 있는지 일거수일투족 모두 감시당하고 있는 상태이기에 만약 김성근이 카메라를 악용했다면 관찰이 직업이자 목적인 카메라 감독이 그걸 좌시했을리가 없다. 그리고 김성근과 한화 구단이 해당 카메라를 악용했다는 증거는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않기 때문에 김성근과 한화 구단이 카메라를 통해 부정적인 이득을 취했다라는 일각의 주장은 아직 섣부른 음모론 수준에 그쳐있다. 무죄추정의 원칙과 현행범으로 현장에서 잡지 않는 이상 따지기 힘든 사인훔치기 논란인 이상 설비자체에 문제 제기되는 정도로 끝날 것이다.결국 KBO차원에서 해당 설비를 경기 중 차단 하라는 결정이 나오는 정도로 끝났다.기사
어필 이후 양 팀은 모니터를 끄고 경기하기로 하였으나, 이후 방송화면에서 한화 측 덕아웃에서 계속 해당 TV를 켜고 경기하는 것이 중계되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도 간혹 있다. 하지만, 방송화면상에 화면은 경기와 아무 상관없는 화면이다.
한편 야갤러들은 이 사건을 가지고 한화를 맵핵 야구라고 골려먹기 시작했으며, 각종 창작물, 신종 보안업체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의 일차적 책임은 어디까지나 경기 내적으로 심각한 반칙을 초래할 수 있는 카메라를 설치한 청주 구장과 관리 책임이 있는 한화 구단에게 있으며, 그 이상으로 엮어서 과도하게 비난을 퍼붓는 것은 위험한 행위이다. 비록 한화 이글스가 외적으로 잘못을 저지른 건 사실이나, 게임 내적으로 이를 이용해서 사인을 훔쳤다는 어떤 증거도 나온 바 없기에 맵핵 드립은 말그대로 드립으로 치부하고 자제하는 것이 좋다. 김성근 감독은 평소 위장 오더나 사인 훔치기 등으로 "이기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한다"고 비난 받았었기에 이번에도 덩달아 엮여서 욕을 먹고 있지만, 본인이 직접 카메라 설치를 지시했다거나, 그것을 이용해서 사인을 훔쳤다는 정황 증거가 나오지 않은 이상, 김성근 감독이 사인 훔치기 등의 혐의로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일각에서는 김성근이 구단의 감독이기에 장비 설비마저도 모두 체크했어야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김성근은 구장 감독관 내지는 관리자가 아니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경기 이후에, |KIA 김기태 감독 의도된 승부수?라는 기사가 올라왔고, 이에 많은 네티즌들이 해당 기자를 질타했다. 설령 김기태감독이 흔들기 의도가 있었다 한들, 경기 중 충분히 발생가능한 문제를[9] 사전에 예방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인데, 이에 많은 네티즌들이 김기태의 대응에 '적절했다' 호응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그냥 지나가면 끝날 문제를 김성근 감독은 또 위의 기자랑 같은 논조의 KBO의 발표가 경솔했다 인터뷰를 하면서 감정 섞인 성토를 했고, 당연히 반응은 대폭발했다.
김성근 감독은 9월 3일 인터뷰에서,
김 감독의 방에는 신문이 사라진지 오래다. 팬들의 반응은 물론 언론에 대한 불신도 적지 않았다. 김 감독은 “오해는 항상 작은 것부터 생긴다. 내가 말을 안 하는 게 더 낫다. 무슨 말을 해도 내가 말한 것과 다른 의도로 나간다. 그냥 내가 속이 뒤집어지고 마는 게 나은 것 같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다음과 같은 심경을 토로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김성근 한화 감독은 지난 3일 취재진과 함께한 자리에서 "(CCTV 모니터 관련 어필을) 왜 이닝중에 하는가. 야구는 페어해야 한다"며 "그간 KIA와 경기를 하면 (여러 일들이) 많았다. 그렇게 서로 쌓이고 쌓여 있는 상황이라면 KBO가 (논란 등에 대한 결과 발표 등을 할 때) 조금 더 신중했으면 한다"며 아쉬운 마음을 피력했다.
라는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이를 상실할 만한 발언을 했다.
먼저 본인이 "무슨 말을 해도 내가 말한 것과 다른 의도로 나간다면서" 마치 기레기들의 왜곡으로 피해를 보는 것처럼 인터뷰를 했으나, 경기 중에 부정행위가 될 수 있는 카메라를 끄고 진행하자는 김기태 감독의 요청이나, (어쨌든) 그런 카메라가 있는 것이 문제기에 당연히 꺼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한 KBO에 대해 페어하지 못하다느니, 경솔하다느니 등의 발언을 하면서 마치 한화는 전혀 잘못이 없는데 물고 늘어지는 김기태 감독과 KBO가 잘못이라는 식으로 어필한 것이다. 본인이 직접 나서서 (오해로 불릴 수조차 없는) 개드립을 치며 "오해는 작은 것부터 생기는 것"이라 말하니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이닝 중에 (그것도 사인 훔치기라는 중대한 부정행위에 결부될 수 있는 사안에) 어필을 하는 것이 언페어 하다는 것은 그야말로 넌센스. 발견당시 바로 항의한 것이야말로 페어하게 게임을 진행하려는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고 당시는 양현종이 한참 막고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기아팬들이 오히려 감독이 흐름을 끊어서 어깨를 식게 한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던 상황이었다. 게다가 김성근 감독이야말로 심판이 인정한 로진 부는 행위에까지 이닝중에 두번이나 나와 어필 하던 사람이다. 본인의 별로 중요치도 않은 것을 가지고 꼬투리 잡는 어필은 페어한 어필이고,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어필은 언페어한 어필인가?
또한 KBO의 후속 조치 역시 그야말로 당연한 것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도대체 무엇을 신중히 하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 고의가 아니라고 해도 부정행위에 쓰일 수 있는 카메라가 발견 되었으니 최다한 빨리 철거하는게 맞다. 김성근의 발언대로라면 그런 카메라조차도 "신중히" 철거해야 한다는 말인가? 당연하게도 이 인터뷰 역시 기아팬들의 분노를 사는 동시에, 야구팬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KBO의 다크나이트 김성근 감독의 페어플레이.txt
기아팬들의 분노1
기아팬들의 분노2
기아팬들의 분노3
[1] 이때는 세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는 막장투구 내용을 보여서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교체라는 시각도 있었다[2] 1991년 기준으로 <주간야구> 등 당시의 스포츠 기사에서 김성근 못지 않게 위장타순 남발로 비판을 받았던 인물은 백인천 LG 감독이었다. 백 감독의 경우, "훈련은 정직해야 하지만, 실전에서는 상대에게 얼마든지 속임수를 쓸 수 있어야 한다"며 위장타순을 합리화했을 정도.[3]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오더를 받기 전에 상대팀의 오더를 가르쳐 주어서는 안 되는데, 작성된 오더를 이제 받는다는 생각에 순간 마음을 놓았을 것이다. 그 시점에서 이미 오더는 작성된 뒤고 본인이 그 자리에서 건네받기만 하면 수정은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4] 첫번째 사례는 1992년 4월 10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에서 LG 투수 정삼흠이 잠깐동안 1루수로 옮겼다가 다시 마운드로 돌아온 일이 있다.[5] 다만 이 과정에서 바로 우익수로 공이 가면서 박건우가 공을 놓치는 상황이 벌어졌다.[6] 유력하게 추측되는 선수는 있으나 정확히 누군지는 밝혀지지 않았기에 익명처리.[7] 바로 다음날 경기만 보더라도 kt타선은 한 이닝에 7점을 기록하기도 했고 이게 드문 일이 아니다.[8] 모바일은 기사로 링크되지 않는다.[9] 그런 설비가 있다는 사실에서 그 누가 되었건 사인훔치기의 가능성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