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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6:09:49

철학/입문

1. 개요2. 철학을 공부해야 하나?3. 무엇을 공부해야 하나?
3.1. 처음에 어떤 철학책을 읽어야 하는가?
3.1.1. 철학 입문서3.1.2. 철학 원전3.1.3. 교과서
3.2. 어떤 번역본을 골라야 하는가?3.3. 어떤 선생에게 배워야 하는가?3.4. 철학사 공부부터 해야 하는가?
3.4.1. 찬성3.4.2. 반대
3.5. 어떤 어학 능력을 갖춰야 하는가?
4.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4.1. 온라인에서 공부하기
4.1.1. 나무위키로 철학 공부하기4.1.2. 인터넷 강의나 온라인 모임으로 공부하기4.1.3. 인터넷의 문헌들
4.2. 오프라인에서 공부하기
4.2.1. 학교4.2.2. 학술대회4.2.3. 대안 교육 공간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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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철학에 흥미를 가졌을 때 제일 먼저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도대체 어떻게 공부를 시작하지?"라는 막막함이다.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천문학, 지구과학 등은 초중고 과정에서 최소한 '그게 뭐하는 것인지' 약간이나마 힌트를 얻을 수 있고 실제로 배우기도 하는 반면, 철학은 애초에 그게 뭔지조차도 감이 전혀 안 잡히거니와 배우지도 않기 때문이다.

본 항목은 철학에 흥미를 가지게 됐지만 뭘 해야할지 막막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팁들을 담은 항목이다. 명확한 정답이 없는 문제이므로 NPOV를 최대한 지향할 것을 제안한다.

2. 철학을 공부해야 하나?

대부분의 철학자는 '이건 철학이고, 이건 철학이 아니다!'라는 엄밀한 잣대를 설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제도적으로, 혹은 현실적으로 "철학에서 제외되는 주제"는 분명히 있다. 따라서 이런 주제에 관심을 갖고 철학을 접할 경우, 철학을 공부하다 실망할 수도 있다.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 같은 질문은 중요한 철학적 문제다. 하지만 그게 철학적 문제의 전부는 아니다. 그러므로 막연하게 '삶의 의미' 같은 주제들 말고 다른 철학적 주제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독자라면 철학을 공부해서 얻어갈 것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동양철학"을 공부해서 풍수, 사주, 주역 등에 능통해지길 기대하는 독자 또한 학문적인 철학이 그리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철학과 기타 학문이 함께 풀어나가는 문제를 따지기 위해서는 철학만이 아닌 다른 학문의 지식도 요구된다. 양자역학의 해석물리학자들, 교육철학은 교육학자들이 함께 도전하는 문제다. 행복하게 사는 법은 철학적 문제(로고테라피 등)이기도 하지만, 긍정심리학적 문제이기도 하다.

현대에는 철학이 아닌 다른 학문 분야에서 더 잘 대답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다. 타 학문에서 전문적으로 다루는 주제에 대해 비판하거나 개선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해당 학문에 전문적인 소양을 갖추어야 한다. "빛이 나아가는 데 매질이 필요한가?", "민주정의 종류로는 어떤 것이 있는가?" 같은 질문은 물리학정치학에서 각각 더 잘 대답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그리고 신자유주의 경제학에 철학적인 고민이 부족한 게 문제인 것 같으면 비주류 경제학 쪽이 더 잘 대답할 수 있다. 사회 부조리에 관심이 많으면 사회학이 제격이다. 교육학의 경우에도 '우리는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가?'는 교육철학의 영역이지만 '특정 평가 제도를 도입하면 특정 가치가 더 잘 추구되는가?'는 교육평가의 영역이다.

논리학은 기초이다. 《논리야 놀자》와 같은 책에서 다루는 오류론명제 논리 수준의 논리학도 좋지만, 수리논리학 중 특히 술어 논리를 알면 도움이 많이 된다. 논리학은 지식이 아니라 생각의 기초적인 지침이다. 논리학이나 (뭔가 철학같지 않은)분석적인 방법이 철학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것도 못 하면서 철학을 잘 할 수는 없다. 심지어 뜬구름 잡는 이야기하는 프랑스 철학자들도 구체적인 사례를 근거로 본인의 생각을 전개하고 개념을 구체화하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집합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무엇을 공부해야 하나?

3.1. 처음에 어떤 철학책을 읽어야 하는가?

철학과 교육과정에서는 아래에서 다루는 '철학적 문제들을 중심으로 서술된 입문서 (대학 교양 수준), '철학사철학자를 중심으로 서술된 입문서 (대학 교양 수준), 원전, 교과서(대학 전공 수준)' 등을 모두 다룬다.

그런데 이 4종류의 비중을 어떻게 놓을지, 무엇을 소홀히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4종류 중 특정 부류를 빼야 한다고 주장한다.

3.1.1. 철학 입문서

철학 입문서들은 크게 다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한국에 출판된 각 분류에 속하는 유명한 입문서들은 다음과 같다:[1]. 철학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쉽게 읽을 수 있는 입문서부터 접근하는 것이 좋다. 인기있는 입문서의 경우 서평이 많으므로 비교대조하여 책을 고르는데도 유리하다. 단점이 있다면 신뢰하지 못할 만한 입문서가 매우 많이 출시되어 있고 서평으로도 검증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팁이 있다면 자기계발서 작가, 학원 강사, 신흥종교 종교인이 쓴 철학 입문서는 저자가 정규 대학의 철학 박사인 경우 외에는 다 걸러도 무방하다. 철학 박사가 쓴 책도 위험한 경우가 있다는 게 함정..

3.1.2. 철학 원전

보통 철학과 커리큘럼에서는 처음 철학 입문을 할 때부터 철학자들이 직접 쓴 원전을 읽는 경우가 많다. 즉 플라톤에 대한 해설서가 아니라 플라톤이 직접 쓴 국가론을 바로 읽는 것이다. 철학자의 원전을 힘들게 직접 읽어내는 것 자체가 철학적 연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철학사를 중시하는 교육 방식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몇몇 교수님들은 단순암기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시기도 한다. 그리고 실제로 지나고 보면 단순암기가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여기 대해서 원전+강의(KOCW 등), 원전+해설서, 원전+논문 등의 방식으로 잘못된 이해를 줄이면서도 어려운 철학서를 스스로 읽어내는 내공을 기르는 방법도 있다.

3.1.3. 교과서

만약 철학 자체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세부적인 철학적 주제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ZFC의 논리적 토대에 관심이 생겨 수리철학을 공부해보려는 사람은 제레미 벤담공리주의 윤리학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을 것이며, 오히려 이해하기도 힘들 수 있다. 그런 경우에는 철학 일반을 다루는 입문서나 특정 철학자의 원전을 읽기보다는 해당 분야의 비교적 최신 성과를 소개하는 교과서를 읽는 게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철학 하위 분야의 목록은 해당 항목 참조.

연세대에서는 수업계획서를 제공해주고 있고, 대다수의 대학들은 해당학교 재학생이 아니더라도 수업계획서를 열람할 수 있다. 이런 정규 학교 교육과정을 참조해서 교과서를 고르는 것도 좋다. 보통 잘 쓰여진 교과서나 개론서들은 여러 학교들에서 공통적으로 쓰인다. 그런 책을 선택하는 것이 서점에 비치된 책을 무작정 고르는 것 보다는 훨씬 안전하다.

다음 글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다. 한국어로 된 철학 입문서, 교과서 목록이다.

3.2. 어떤 번역본을 골라야 하는가?

출판사, 저자를 보고 골라야 한다. 그 외에 완역인지 중역인지 확인해야 한다. 출판사는 나남, 문예출판사, 민음사, 서광사, 숲[4], 아카넷, 열린책들, 전기가오리, 책세상, 한길사 등이 믿을 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서문화사 역본은 값도 싸고 다종다양하여 혹할 수 있지만 해당 역본 대부분은 중역은 기본이요 유령 혹은 대필 번역가가 번역했다는 소문이 있을 만큼 질이 좋지 않다. 싼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고전 그리스 철학이나 헬레니즘 철학을 원서로 읽으려면 반드시 고전 그리스어나 코이네 그리스어 원전에서 직접 번역한 책을 읽어야 한다. 영어, 일본어 중역본은 피해야 한다.[5] 중역 외에는 찾아볼 수 없다면, (영어나 일본어를 고급 수준으로 하지 못한다는 가정하에) 여러 중역본을 사서 함께 비교하며 읽어야 한다.

다만 다음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중역본을 선택해야 한다.
논어, 맹자, 도덕경 등 동양 고전은 대부분 원문도 같이 수록되어 있으므로 한문 실력이 된다면 원문과 번역문을 대조해 가면서 보는 게 좋다.

3.3. 어떤 선생에게 배워야 하는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철학과 교수들이 흔히 받는 편지가 "내가 역사에 전무후무한 철학 이론을 만들어냈으니 이를 널리 알려주십시오!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낸 나는 창의적인 사람이니 나를 대학(원)에 뽑아주십시오!" 같은 것이다. 학계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도사님"들을 무척 싫어한다.[6] 따라서 '즐거움, 종교, 주술' 목적이 아니라[7] 제도권 학계의 성과를 이해하고, 자신 또한 전세계 학계에 기여하고 싶은 목적이라면 "도사님"을 최대한 피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이 만나기 쉬운 쪽은 '학자'보다는 '도사님' 쪽이기 때문에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가 처음 접하는 것이 이런 "도사님"들의 책이나 강연인 경우도 흔하다.

"도사님"들을 피하기 위해 다음 지침들을 참고해 볼 수 있다. 다만, 제도권에서 철학을 오랫동안 잘 공부한 사람들 중에는 비록 "도사님"은 아닐지언정 매우 바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사사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유념하자. 그리고 어느 집단이든 사람이 살다보면 정신병으로 미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특정 조건을 갖춘 것이 꼭 적합한 스승의 조건은 아니다.
반면 "도사님"들의 일반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처음에는 도사로 시작했다가 차츰 공부가 쌓이면서 학계에 편입되는 경우도 있으니 과거 행적에만 초점을 맞추어 비난할 것까지는 없다. 중요한 건 최근 행적(현재)인 것이다.

3.4. 철학사 공부부터 해야 하는가?

3.4.1. 찬성

3.4.2. 반대

3.5. 어떤 어학 능력을 갖춰야 하는가?

4.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4.1. 온라인에서 공부하기

4.1.1. 나무위키로 철학 공부하기

나무위키 철학 관련 항목을 잘 활용하는 방법은 그 항목 내용을 그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재밌는 "철학적 떡밥"을 찾는 용도로 쓰는 것이다. 그 떡밥의 진상은 보다 믿을 만한 다른 자료들을 찾아봄으로써 규명해내면 된다. 예를 들어 나무위키의 플라톤, 이데아, 국가론 같은 항목을 읽어보면 "이데아"라는 떡밥을 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들 문서만 읽어서는 플라톤이 왜 '이데아' 같은 기이한 개념을 받아들이는지 헤아리기가 힘들다. 이럴 때 플라톤에 대한 유력한 해설서를 읽어보거나 원전(『국가』, 『파이드로스』 등)을 읽어보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떡밥 심화 과정을 돕기 위해 플라톤 항목에는 한국어 번역본에 대한 정보가 기재되어 있다.

반대로, 어떤 가치있는 지식을 찾았을 때 나무위키에 기여하면서 내 표현대로 정리하는 식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잘못된 방식으로 이용해서는 곤란하다.

4.1.2. 인터넷 강의나 온라인 모임으로 공부하기

KOCW
이외에도 철학을 접하고 토론하면서 배울 수 있는 강의나 커뮤니티가 여럿있다. 다양하고 사람들과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대화하고 싶다면 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수 있다[13][14]

4.1.3. 인터넷의 문헌들

입문자의 경우 어느 게 나쁜 정보인지를 헤아리기 힘들다. 아래에서 언급한 제도권 학계 범위 정도만 되어도 평생 취미로 삼아도 다 읽기 힘들 정도로 방대하니 참조.
영어가 가능하다면 다음 참조.

4.2. 오프라인에서 공부하기

4.2.1. 학교

대학교(혹은 드물게는 고등학교)에서 열리는 철학 수업이 있을 수 있다. 바람직한 철학 정규 수업에서는 '전문가에 의한 정확한 지식 전달 + 합리적이며 도전적인 토론 + 레포트 혹은 논문 과제에 대한 체계적인 피드백'이 제공되므로, 철학을 배우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에 관해서는 철학과 항목 참조.

주중에 시간이 있을 경우 위에서 언급한 서울대, 서강대 철학연구소 등에서 '학술대회, 콜로키움, 월례발표회' 등을 하고 있으며,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를 꾸준히 확인하여 주요 학술대회 일정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신청 후 참석하면 된다. (간혹 뒤풀이도 겸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명 교수 및 연구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철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참석을 권한다.)

4.2.2. 학술대회

참조

4.2.3. 대안 교육 공간

제도권 교육기관을 벗어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대안 대학원 강좌들은 발제, 연구 등 석사과정 정규과목과 유사한 트레이닝을 시켜준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대안 대학원의 한계는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돈 내고 취미로 듣는 강좌이니만큼 학계에서처럼 혹독한 피드백을 통한 훈련을 시키기 힘들다. 교육과정 역시 국내외 명문대에 비해 조악하다는 지적이 있다. 그리고 교수진 범위의 한계로 전 분야를 배우기는 힘들다. 즉 대안 학교라는 것이 말이 좋지, 강의나 교수자들의 질이 들쭉날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까고 말해서 한국에 있는 철학 대안 교육단체가 제공할 수 있는 교육의 질은 협소하다. 특정 좁은 분야에 있어서는 제도권 교육에 못지 않거나 그 이상의 교육을 제공할 수도 있겠지만 제도권처럼 폭이 넓으면서도 나름대로 균일한 질이 보장된 철학교육을 제공할 수는 없다. 따라서 제도적인 인정 외에도, 논문이 없으면 대안 대학원만으로 실력을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도 힘들다.

5. 기타

수학-철학 관계 문서 참조.

[1] 논리학 입문서적들은 제외함. 논리학에 관해서는 해당 항목 참조.[2] 제목은 표준이지만 꼭 학계의 표준적인 내용을 대표하지는 않는다. 다만 인기있는 철학사 교재 중 하나이다.[3] 만약 플라톤의 국가를 읽고 '플라톤 정말 대단하다. 멋지다.' (아니면 최소한 멋진 부분은 있다) 이런 생각을 구체적인 본문 구절에 근거하여 이유를 댈 수 있으면 대강은 이 기준을 만족할 법하다. '결혼을 금지하고 부모/자식 사이의 관계를 끊어버리자'라거나 '아이들은 나라에서 통제하면서 키우고 경쟁을 통해 좋은 놈만 골라내자' 라거나 '좋은 나라를 위해 신화를 지어내자' 라는 약 빤 듯한 아이디어들이 왜 가치 있는 지적인지 이유를 대기는 꽤 어렵다.[4] 이쪽 번역으로 대가이신 천병희 선생께서 번역하셨다.[5] 전공자에게 어느 번역자가 좋으냐고 물어보는 것이 좋다.[6] 따라서 자기소개서에 이와 같은 말을 쓰는 것은 스스로를 해치는 것.[7] 사주, 풍수, 명상 등에 관심이 있다면 제도권 철학자보다는 그쪽 사람들을 찾아가는 게 낫다.[8] 꽤 명문대에서 박사를 받은 사람이라 해도 논문이 부실하면 평가가 박하다. 시간강사나 번역 외에는 학계에 기여할 수가 없다.[9] 비슷한 예시로 생물학 대중화에 힘을 쏟는 리처드 도킨스가 있다.[10] 근세 철학도 로크와 칸트 이전까지는 대부분의 1차 자료들이 라틴어로 되어 있다.[11] 왜냐하면 프랑스 철학자들은 대부분 과학자를 겸하는 경우가 많아 해당 과학 분야의 배경 지식이 없는 순수 철학 전공자라면 접근하기 힘들다.[12] 물론 떡밥도 애초에 너무 틀린 내용이면 곤란하다. 따라서 틀린 내용을 볼 경우 수정해보자.[13] 철학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과 전공자가 모이는 곳을 고르는 게 좋다. 철학자들은 언제나 질문에 답하고 토론하길 좋아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학문적 지식이 부족하다면 쉽고 빠르게 묻고 답해줄 수 있는 게 온라인 커뮤니티다, 하지만 접근성이 용이한만큼 전문성은 떨어지니 철학하는 모임이라고만 생각하자[14] 카카오톡 오픈채팅과 지식인같은 곳은 접근이 용이한 만큼 소란스러울 수 있기에 책과 수업으로 하는 배움을 대체할 순 없다. 커뮤니티 특성상 흥미와 분야가 맞는 사람끼리 모일 뿐이다[15] 현재 RISS에는 최근 20년간 국내학술지논문 42,063건, '원문 다운가능'한 '한국어' 논문이 박사 학위논문 2,962건이 있다. 하루에 200쪽씩 공부해도 15년은 걸리는 양이다. 교육철학만 따지면 박사학위논문 50건, 국내학술지논문 1,366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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