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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5 11:26:09

첩혈쌍웅


오우삼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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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width=100%><tablebgcolor=#000000><width=33.3%> 철한유정
(1974) ||<width=33.3%> 여자태권군영회
(1975) ||<width=33.3%> 제녀화
(1976) ||
성룡의 소림용호문
(1976)
발전한
(1977)
합라야귀인
(1978)
합라야귀인대살성여소매두
(1978)
호협
(1979)
전작괴
(1980)
마등천사
(1981)
활계시대
(1981)
팔채임아진
(1982)
소장
(1984)
양집노호
(1985)
영웅본색
(1986)
영웅무루
(1986)
영웅본색 2
(1987)
첩혈쌍웅
(1989)
흑전사
(1989)
첩혈가두
(1990)
종횡사해
(1991)
첩혈속집
(1992)
하드 타겟
(1993)
브로큰 애로우
(1996)
페이스 오프
(1997)
미션 임파서블 2
(2000)
윈드토커
(2002)
페이첵
(2003)
적벽대전 1부 - 거대한 전쟁의 시작
(2008)
적벽대전 2부 - 최후의 결전
(2009)
검우강호
(2010)
태평륜
(2014)
태평륜 피안
(2015)
태평륜 완결편
(2017)
맨헌트
(2017)
사일런트 나이트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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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jpg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0000년 개봉'''

첩혈쌍웅 (1989)
喋血雙雄 | The Killer
파일:The Killer.jpg
▲ 국내 재개봉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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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각본
오우삼
진경가
엽숙화
제작
출연
장르
촬영
포덕희
음악
노관정
호대위
의상/분장
진고방
제작사
필름 워크샵
씨네마씨티
수입사
극동스크린
조이앤시네마
배급사
조이앤시네마
개봉일
상영 시간
111분
국내 등급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평가7. 기타8. 같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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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주윤발 이수현 주연, 오우삼 감독의 1989년 작. 영화 제목 첩혈쌍웅의 첩혈(喋血)은 '피로 물들다', '선혈이 낭자하다'는 뜻이다. 즉 첩혈쌍웅은 피투성이 선혈이 낭자한 두 영웅이란 뜻. 주윤발과 오우삼의 대표작이다

<영웅본색>이 홍콩느와르의 화려한 탄생을 알렸다면 <첩혈쌍웅>은 바로 이 장르의 완성이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스토리 자체도 매우 슬픈데다가 비장미 넘치는 영상과 음악, 새드엔딩으로 인해 비극의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 있는 명작 영화.

2. 예고편

[kakaotv(78301167)]
▲ 재개봉 30초 예고편 ▲
[kakaotv(77629918)]
▲ 재개봉 예고편 ▲

3. 시놉시스

개처럼 살기보단 영웅처럼 죽고 싶다!
아쏭(주윤발 분)은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이른바 살인 청부업자다. 그의 살인 대상 청탁은 늘 촛불이 그윽한 교회에서 절친한 친구 쓰커로부터 행해진다. 이날도 그는 어느 술집에서 냉혹한 살인자로 변해 쌍권총을 발사하며 포카를 즐기고 있는 장이 패를 무참히 사살하고 나온다. 그런데 복도에서 하루 일을 마치고 나오던 여가수 제니(엽청문 분)와 마주치는 순간 남은 장이 패들의 총격전 속에서 제니가 두눈에 부상을 입는다. 각막이 손상된 제니는 앞을 보지 못하고 각막 이식만이 희망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앞을 보지못해도 계속해서 노래를 부르는 제니, 자책감에 그녀의 주위를 맴돌던 아쏭은 어느날 집으로 돌아가던 그녀를 치한으로부터 구하게 된 뒤, 집에다 바래다주게 되면서 두 사람은 급속히 친해진다.

한편 선배 형사와 함정 수사를 하던 리 경위(이수현 분)는 흉악범 테디를 쫓아 전철에서 여자 승객을 인질로 한 그를 사살하게 된다. 그러나 만원 전차에서 그것도 인질을 잡고 있는 용의자에게 무기를 휘두르고 그 결과 심장병이 있는 인질 여성이 총격 후 죽게 되자, 상관으로부터 문책을 받는다. 한편 아쏭은 다시 쓰커로부터 중미 마약조직과 손잡고 있는 토니왕이라는 자를 없애라는 청탁을 받는다. 제니를 알게 되면서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끼는 아쏭은 각막 수술을 하지 못하면 시력을 영영 잃을지도 모르는 제니의 수술비를 위해 이번 일을 마지막으로 결심한다.

모터 보트에서 각계 요인들이 참석하는 채룡선 축제를 주시하던 아쏭은 동원 그룹 총재인 토니왕을 조준경이 달린 장총으로 피격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토니왕의 경호원으로 있던 리 경위의 추적을 따돌리고 아이들이 놀고 있는 어느 어촌 부둣가로 올라와 자신을 노리는 정체모를 적들을 발견하고 총격전을 벌인다. 모두 쓰러뜨리지만 그곳에 있던 한 여자 아이가 총상을 당하자 급히 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향한다. 이때 병원까지 쫓아온 리 경위와 맞닥뜨리지만 그를 피해 도망친다. 리 경위는 살인자같지 않은 지적이고 품위있는 그의 모습에 매료되지만 상반된 직책상 그를 끈질기게 추적한다. 아쏭은 청부 살인의 대가를 요구하지만, 쓰커의 두목인 왕가는 경찰에 신분이 노출된 그를 도리어 없앨 것을 명령한다. 아쏭 또한 어촌에서 자신을 노리고 나타난 자들에게서 쓰커의 배신을 짐작하고는, 그가 갖고 온 빈 돈가방을 확인함과 동시에 자신에게 겨누게 될 총에 탄환을 빼놓는다. 그의 배신을 확인하고 분노하여 총을 들이대는 순간, 집 주변에는 왕가의 부하들과 살벌한 총격전이 벌어진다. 그들을 모두 사살한 아쏭은 지금까지 자신에게 일을 시키고, 결국엔 목숨까지 노리는 인물이 토니왕가의 조카 헤이왕이라는 사실을 털어놓는 쓰커를 차마 죽이지 못한다.

4. 등장인물

중국어는 영어와 마찬가지로 반말-존댓말이 없기 때문에, 아래 주석에서 지적된 대로 번역에 따라 반말-존댓말이 오간다. 어쨌든 원문에는 반말-존댓말이 없으며, 번역자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면 된다.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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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또는 아장)은 조직에 속해있지 않지만 돈을 받고 암흑가의 인물들을 암살해주는 프리랜서 살인 청부업자로, 어떤 범죄 조직의 중간보스이던 친구 풍강을 통해 의뢰를 받아 여러 명을 해치우며 지낸다. 아장은 이 생활에 염증을 느끼던 중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되어 그 일을 수행하다,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제니(엽천문)의 눈을 총구에서 튄 불꽃으로 다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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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는 각막이 손상되어 기증을 기다리면서, 클럽에서 다시 노래를 하며 생계를 꾸려나간다. 죄책감을 갖게 된 아장은 제니의 주위를 맴돌며 그녀를 도와주려 한다. 강간을 당할 뻔한 제니를 구해준 인연으로 둘은 가까워지고,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시간이 지날 수록 제니의 눈은 급격히 나빠지고, 아장은 제니의 이식 수술 비용 마련을 위해 마지막 킬러 임무를 수행하기로 한다.

한편 이응은 홍콩 경무처(警務處)의 강력계 형사이다. 그는 주로 마약이나 총기 밀거래 같은 강력 범죄를 주로 맡아왔으며,파트너 증야와 범죄 조직원 보스를 무기 거래상으로 위장하여 추적하던 중, 트램에서 인질극을 벌이려는 보스를 사살했다가 인질을 사망케 하여 상부로부터 큰 질책을 당한다.[7]

소장은 범죄조직 보스인 왕동원을 암살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데, 그 의뢰를 지시한 사람은 풍강의 보스였던 왕해였다. 왕해는 왕동원의 조카로, 왕동원을 처치한 이후 조직을 장악하려 한 것. 왕동원은 신변에 위험을 느끼고 홍콩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고, 홍콩 경찰은 근신 중이던 이응에게 왕동원의 신변보호를 맡긴다. 왕동원은 홍콩의 항구의 명물인 용주(龍舟) 경기 축제에 참가하고, 이응과 증야는 왕동원을 주시하고 있었다.

아장은 화물선 옆에서 은신하다가,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북소리에 맞춰 바다에 띄운 보트에서 왕동원을 드라구노프 저격소총으로 죽이고, 총을 간지나게 바다에 빠뜨린 후 도주한다. 이응과 증야는 모터보트로 급히 출발하는 아장을 보고 킬러임을 확신한 뒤 그를 보트로 쫓는다.[8] 아장은 이들을 따돌리고 돈을 받기 위해 한 해변가에 도착한다. 의뢰인 왕해(성규안)는 아장을 배신하고 부하들을 매복시켜 그를 죽이려 한다. 그러나 아장은 그만의 촉과 선글라스를 이용한 탐색으로 자신을 죽이려는 저격수가 배치되어있음을 알게 된다.[9] 아장이 이들과 총격전을 벌이던 중에 여자아이가 총에 맞아 심하게 다치고, 아장은 위급한 도중에도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간다. 그 병원까지 이응과 증야가 쫓아오지만, 아장은 여자아이를 의사에게 맡긴 뒤 곧바로 사라져 버린다.

아장이 위험 속에서도 여자아이를 병원에 맡긴 것을 본 이응은 아장의 이런 암살자답지 않은 행동에 약간의 호감을 갖게 된다.[10] 하지만 경찰로서 그를 체포해야만 했기에, 아장의 성품으로 보건대 자신 탓에 눈을 다친 제니에게도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고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제니 주변에 매복하여 아장을 체포하기로 한다. 이응은 제니와 가까워지게 되고 아장에 대해 탐문하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다. 한편 아장은 집에서 친구 풍강을 만나 돈을 받기로 하지만, 풍강이 가져온 가방에는 종이로 만든 가짜 돈다발만 있었고, 풍강은 곧바로 아장의 권총을 집어 그의 머리를 겨눈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겼지만 탄창은 비어 있었고, 아장은 주머니에서 총알을 꺼내 보여주며 "형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라고 말하는 순간 킬러들이 쳐들어오고, 아장은 적들을 전부 죽인다. 하지만 아장은 옛 우의(友誼)를 생각하여 풍강만은 살려준다.[11] 풍강을 살려준 아장은 경찰과 킬러를 피해 집을 버리고 도망치고, 한발 늦게 대량 살상 사건에 수사를 나온 이응은 제니의 앨범이 바닥에 떨어진 것을 보고 아장의 집이었음을 알아챈다.[12] 이후 이응은 제니 집에서 잠복하다 아장과 마주치고, 그 둘은 서로 총을 겨눈 채 제니를 안심시켜가며 멀어지다 피한다. 그리고 한바탕 소동이 끝난 뒤 이응은 제니에게 그녀의 눈을 다치게 한 장본인이 아장이고, 아장은 킬러임을 알리자 제니는 극심한 심리적 충격에 휩싸인다. 한편 왕해는 아장을 죽이기 위해 킬러를 고용하고[13], 풍강이 보고를 하러 왕해를 찾아가지만 모욕을 당하며 쫓겨난다. 이 때 이 광경을 목격한 아장은 왕해가 탄 차량에 총을 난사하지만, 운전수만 사망하고 왕해는 왼쪽 팔만 다치는 데 그친다. 이를 자신의 차에서 본 풍강은 아장의 차에 총을 쏴서 현장에서 벗어나게 하고,공터에서 자신을 쏴달라는 아장에게 자신은 부끄러움도 없는 줄 아냐고 일갈한다.풍강의 말에 오해가 풀린 아장은 화해한 후 풍강의 집으로 가게 된다.

이후 이응은 아장과 제니가 각막이식 수술을 받으러 해외로 가야한다는 전화를 도청하자, 공항에 수많은 경찰을 배치하여 아장을 체포하려고 한다. 아장은 일본인 사업가로 위장하긴 했으나 경찰이 제니 주변에 진을 치고 있었기에 다가갈 수 없었고, 제니도 이를 직감했는지 앞이 잘 보이지 않음에도 아장에게 도망가라고 소리치며 혼란을 일으켰다. 이때 아장이 제니 곁에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다 체포되지만 사실 아장으로 위장한 풍강이었다. 이응은 곧장 목표를 바꿔 위장한 아장을 배웅하던 일본인들을 쫓아가지만 그들은 본국으로 돌아가려고 기다리던 무고한 사람들이었고, 경찰이 수하물 카트를 헛되이 뒤지는 동안 아장은 이미 제니와 함께 공항 검색대를 통해 공항을 빠져나간 뒤였다. 이 때문에 이응은 상관에게 질책을 받아 아장 사건을 증야에게 넘기고, 증야는 풍강을 미행하는 임무를 맡는다. 그리고 아장은 제니에게 더 이상은 살인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다음 날 증야는 풍강을 미행하던 중 주차장에서 왕해가 고용한 킬러에게 총을 맞은 상태로 추격하여 차량을 도로 밖으로 전복시키지만 심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이응에게 아장의 은신처를 말한 뒤 사망한다. 이응은 곧바로 아장과 제니가 있는 풍강의 집으로 가는데 거기서 아장과 마주쳐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자신 뒤로 다가오는 킬러를 보고 총을 꺼내려는 아장의 왼쪽 팔뚝에 총을 쏜다. 그때 제니가 끼어들어 아장이 떨어뜨린 총으로 이응에게 쏘지만, 눈이 거의 멀어버린 탓에 이응이 총에 맞았는지 아닌지조차 확인을 할 수가 없었다.[14]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이응이 고민하는 사이 럭비부로 위장한 흰 트레이닝복 차림의 킬러들이 대규모 습격을 해오고, 이응과 아장은 같이 킬러들을 죽이고 도망간다. 이 도주 과정에서 이응은 자신 때문에 총상을 입은 아장의 상처 부위에 화약가루를 뿌리고 불을 붙여서 살을 태워 상처를 치료해주며 둘은 친구가 된다. 이때 아장은 이응에게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거든 자기 눈을 제니에게 기증해 주거나, 자기가 벌어놓은 돈을 가지고 같이 해외로 가서 제니에게 이식 수술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아장과 이응, 제니는 교회에서 돈을 가지고 오겠다던 풍강을 기다리지만, 어째서인지 풍강은 심하게 부상당한 채로 돌아온다. 왕해가 주지 않겠다고 버티던 걸 그와 그의 부하들과 싸워 빼앗아 온 것이다.[15] 하지만 풍강을 미행한 왕해에게 등에 총을 맞자, 아장이 곧바로 달려가 그를 부축한다. 이때 나누는 대화가 정말 짠하다.
풍강: 왕해가 나더러 개라고 하더군.
아장: 형이 어떻게 개에요? 형은 사람이에요!
풍강: 그렇지? 개처럼 죽고 싶지는 않아. 그런데, 남은 총알이 없어.
아장: ...저한테 있어요.[16]

그리고 아장은 풍강을 총으로 쏘아 그의 고통을 덜어준다. 그리고 샷건과 MP5 기관총을 꺼낸 후 전투 준비를 한다. 이때 이응이 아장을 말리자 둘이 짧은 말다툼을 하는 것도 명대사(사실상 이 영화에서 주연들이 나누는 대사 대부분을 명대사로 봐도 좋다).
(이응이 말리자)
아장: 총을 내려놓으라고? 십 년 넘게 사귄 친구를 내 손으로 쏴 죽였어! 그런데 총을 내려놓으라고?
이응: 예전엔 널 죽이고 싶었어. 하지만 지금은 네가 죽는 걸 원하지 않아. 제니를 데리고 빨리 도망가.
아장: 도망가라고? 놈들은 어딜 가든 날 쫓아와 죽일 거야. 도망갈 길이 없다면 싸우겠어! 자네가 놈들에게 경찰이라 하면 놈들이 총을 내려놓겠는가?

그리고 곧바로 킬러들이 대규모로 습격을 해오고, 둘은 킬러들을 사살하며 교회 밖으로 나온다.[17] 하지만 제니가 왕해에게 붙잡히는 불상사가 일어나고, 아장과 이응은 왕해가 아장을 죽이기 위해 고용한 킬러 무리의 두목을 잡아서 인질 맞교환을 요청한다. 그러나 왕해는 제니를 놔주기 싫다며 윽박을 지르더니 킬러 두목의 양 눈을[18] 쏴 죽이고[19], 이어 아장과 이응에게 총을 버리라고 한다. 이때 둘은 어떻게 할지 고민하지만, 이응은 자신의 허리 뒤에 있는 권총을 보여주면서 "자네 뒤에 친구가 있다는 걸 잊지 마."라고 말한다. 둘이 총을 버리자 왕해가 총을 쏘는 순간, 아장은 쓰러지면서도 곧바로 이응의 허리춤에 있던 총을 꺼내 응사한다. 그러나 왕해가 쌍권총으로 아장의 두 눈을 명중시켜 아장은 양 눈을 다친다.[20] 이에 이응은 울먹이며 아장이 쓰던 총을 집어들고 부상당한 뒤 겁을 먹은 왕해를 뒤쫓으며 분노 섞인 난사를 한다. 총상으로 앞이 안 보이는 아장과 눈이 멀어버린 제니는 땅바닥에서 서로를 부르며 기어다니지만 끝끝내 찾지 못하고, 아장은 원통한 듯 모래를 한움큼 끌어안다가 그대로 사망하고 만다.

그 사이 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도착하고, 왕해는 겁을 가득 먹은 표정으로 자수하겠다고 떠들면서 두 손을 든다. 하지만 이응이 나타나서 "내가 맡겠다"라고 하더니 곧바로 "보호를 요청합니다!"를 외치는 왕해를 쏴서 죽인다. 다른 경찰들이 이응을 겨누자 이응은 아장의 별명인 미키 마우스를 읊조리며 통곡한다. 마지막으로 아장이 자신의 집에서 하모니카를 부는 모습이 나오면서 영화는 끝난다.

6. 평가

김현수 (★★★☆)
이동진 (★★★★)

7. 기타

8. 같이보기



[1] 영어 자막판 이름으로, 당시 영국 식민지인 홍콩인들에겐 영어 이름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영화에서도 영문 자막에는 고정적인 영어 이름이 부여되었다[2] 번역에 따라 제니가 소장에게 존댓말을 쓰기도 하고 반말을 쓰기도 한다. 반면 소장이 제니에게 하는 대사는 초반부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반말로 고정.[3] 朱江[4] 번역에 따라 소장이 풍강에게 존댓말을 쓰기도 하고 반말을 쓰기도 한다. 주강(朱江)이란 배우는 1991년 영화 "종횡사해"에서는 경찰로 고아이던 주윤발, 종초홍, 장국영을 어릴 적부터 돌봐준 양아버지로 나온다. 순한 배역으로만 기억하기 쉽지만, 서극이 제작한 피투성이 홍콩 느와르(영웅본색에서 악역이던 이자웅이 주인공으로 나온) 대행동(1988)에서도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을 연기했다. 한동안 그가 한국계라는 루머가 있었다.[5] 번역에 따라 증야가 이응에게 반말을 쓰고 이응이 증야에게 존댓말을 쓰기도 하고, 반대로 증야가 이응에게 존대하고 이응이 증야에게 반말을 쓰기도 한다. 그런데 증야라는 이름은 본명이 아니며 증은 성, 야(爺)는 그냥 어르신, 아저씨란 뜻이다. 이응이 그냥 증야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우리말로 하면 "증 아저씨", 그러니까 증야는 이응보다 나이가 많지만 계급은 낮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서로 존댓말을 쓰는게 맞다. 증강이란 배우는 영웅본색에서 전과자 송자호(적룡)를 받아주는 택시회사 사장으로 등장했다.[6] 이 역의 성규안(1955~2009)은 영웅본색 1, 2편에서 각각 2번이나 죽었던 그 사람. 그 시절에는 그냥 듣보잡 악역 전문 조연이었는데, 이 영화에서 주인공 악역을 맡으며 유명해졌다. 험악한 인상 때문에 여러가지 웃지 못할(...) 일화들이 많다. 실제로 홍콩에서 아기보고 까꿍하던 그의 얼굴을 보고 아기가 미치도록 울었다든지, 아이들에게 좀 조용히 하라고 하자 아이들이 울면서 달아났다는 등 여러 일화가 있다.[7] 인질은 심장병을 앓고 있었는데, 총격의 충격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하여 인질의 가족들이 이응을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상관이 언급한다. 이에 이응은 범인은 정신분열증이 있어 무슨 짓을 벌일지 알 수 없었기에 사살한 것이었고 그 상황에서 인질이 심장병이 있었는지 본인이 어찌 알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 그리고 인질범이 먼저 죽인 경찰의 가족은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냐고 되묻는다.[8] 원래는 이 장면에서 보트가 뒤집히는 연출을 넣으려고 했는데 빌려준 선주가 반대해서 추격전만 찍었다고 한다.[9] 이후 이렇게 선글라스로 맞은편의 빛을 탐지해 자신에게 총을 겨눈 저격수를 알아내는 장면은 여러 TV 예능이나 광고에서 오마주되었다.오우삼의 헐리우드 데뷔작인 하드 타겟에서는 주인공이 적 졸개의 헬멧 앞부분으로 자기를 죽이려는 킬러의 위치를 파악한다.[10] 아장의 몽타주를 제작할 때 매우 냉정하고 기지가 있으며 눈에 신기도 있으나 동정심도 있고 감정도 풍부하다고 말한다.[11] 아장이 풍강의 머리에 총을 겨눈 대목에서 후에 풍강이 치게되는 대사인 "항상 한 발을 남겨둔다는 걸 잊었군. 적이나 내 자신을 위해 말이야." 라는 대사를 아장이 먼저 한다. 총구를 거두자 풍강이 '정말 총알이 남아있었나?'라고 묻는데, 아장은 대답 대신 슬라이드를 당겨 튀어나오는 남은 한 발의 총알을 보여준다. 오랜 여운을 남기는 폭풍 간지 장면. 직접 보자[12] 이 장면에서 이응이 아장의 의자에 앉아 천천히 아장과 동화되는 몽환적인 장면은 우방향 패닝 카메라와 특유의 오버랩 연출, 배경음악인 <천취일생>과 훌륭한 미장센이 한데 어우러져 불후의 명장면으로 남는다. 직접 보자. DVD 이후로는 천취일생이 삽입곡이지만 극장 상영분과 VHS까지는 엽천문의 다른 곡인 수연이 삽입 되어 있었다고 한다.[13] 이때 킬러 두목이 일단 미화 10만불을 먼저 주고,나중에 20만 불을 더 달라고 요구하는데,이는 뒤에 영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온다.[14] 눈 앞에서 손을 흔들었는데도 알아보지 못한다. 애초에 이 장면 앞에서 푸른 하늘을 보고도 왜 이렇게 어둡죠?라고 묻자 아장이 "오늘 날씨가 흐리대"라고 둘러대야 할 정도였다.[15] 물론 왕해가 줄 리 만무했지만, 풍강이 총을 꺼내 그의 머리를 겨누자 곧바로 줬다. 왕해가 "총알이 남아 있느냐?"라고 물으며 허세를 떨어 보지만 일전에 아장이 했던 것과 같은 "프로는 총알을 하나 남겨두지. 자신을 위해서든, 남을 위해서든…."이라는 명대사를 날리자 침묵한다. 그 상태로 차가 있는 데까지 나오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막상 방아쇠를 당기자 총알이 없었다. 결국 뒤통수만 후려치고 도망쳤지만, 그 와중에도 "계산을 잘못했군."이라고 덤덤하게 말하는 부분이 본의 아닌 개그 장면.[16] 국내 개봉 및 로드쇼에 특집 별책부록으로(1989년 6월호) 준 영상 장면과 대사 간추림에서는 '개처럼 죽고 싶지는 않아'라는 대사를 "개처럼 죽고 싶진 않았어. 영웅처럼 죽고 싶었지."라고 번역했다. 그리고 아장의 대사는 존댓말이 아닌 반말로 번역되어서, 풍강을 형이 아니라 친구로 대한다.[17] 이 와중에 킬러 두목이 제니를 노리고 쏜 샷건에 성모상이 박살나자 아장 일행이 망연한 표정을 짓고 성당의 신부는 황망히 성호경을 긋는 모습이 나온다. 오우삼 영화 특유의 상징인 비둘기들도 놀라 달아난다.[18] 선글라스 때문에 눈치채기 힘든데, 자세히 보면 왕해가 두 발을 쏘고 킬러 두목도 피눈물을 흘리면서 죽는다. 그 와중에 선글라스는 멀쩡하다[19] 풍강이 자신의 집으로 찾아오기 전 부하가 가져온 미화 10만 달러가 든 가방을 보여주며 아장을 제거할 수 있겠냐고 묻자 화가나서 지팡이로 가방을 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킬러 두목마저 죽이겠다는 결심을 한 걸로 추정된다.[20] 제니에게 각막을 줄 수 없게되어 피눈물을 흘리며 서럽게 오열하는 아장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21] 이 장면은 페이스 오프의 후반 총격전에서 고기잡이용 작살총으로 바뀌어 다시 등장한다.[22] 한국 극장 자막에선 덤보만 바보직역 오역해서 관객들에게 소소하게 재미(?)를 주었다. 사실 이 별명의 유래라고 할 수 있는 덤보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Dumbo가 Dumb+o(명사형 접미사)로 '멍청이'란 뜻은 맞다. 미키 마우스와의 연관성을 놓쳐서 그렇지... 그래서인지 더 옛날 자막에선 '바보'와 '생쥐'로 의역한 흔적도 있다[23] 중간보스를 주로 맡았다[24] 이것은 오우삼의 몇몇 작품을 보관했던 창고에 화재가 발생하여 원본 필름이 훼손되었기 때문이다.[25] 영웅본색, 첩혈속집도 마찬가지다.[26] 사실 홍콩 영화나 중국 영화를 둘러싼 이와 같은 근거없는 뇌피셜들이 너무나 많다. 대부분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중화권 영화들을(사실, '중국 본토' 영화들과 '홍콩·대만·싱가포르' 영화들은 아예 다른 국가 영화들이라고 봐야 된다.) 정치적 상황 탓으로 돌리려는 일부 영화팬들의 잘못된 팬심이 원인이다.[27] 라이브[28] 실질적인 마지막 작품은 우리나라에선 흑전사로 개봉된 의담군영(義膽群英).[29] 1980년대 홍콩 느와르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였던 오우삼은 그렇다 치더라도 1990년대 무협 영화 감독으로 기억하는 팬이 더 많은 서극까지 이 범주에 드는지는 의문이지만...[30] 우탱클랜 본그룹이 소림무당 등의 1970년대 무협 영화들 샘플링을 기본으로 중국 무협 기믹을 사용했다면, 래퀀은 솔로 앨범에서 느와르 & 갱단 & 마피아 & 범죄 등의 기믹을 사용했으며 관련 영화 샘플링을 다수 차용하고 가사에서 언급한다. 4번 트랙의 샘플은 스카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