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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V판
1.1. 1~9화
어느 날 새벽, 마도카의 꿈에 멸망하는 세계에서 무언가와 처절하게 싸우는 검은 장발의 소녀가 나타났다.[1]그리고 마도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에게 '너라면 이 운명을 바꿀 수 있어. 그러니 나와 계약해서 마법소녀가 되어 줘'라는 말을 듣고 꿈에서 깨어난다.그날 아침 놀랍게도 꿈에서 본 검은 장발의 소녀 아케미 호무라가 학교에 전학을 왔다. 호무라는 마도카를 인적이 없는 곳으로 불러 가족과 친구와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냐고 물었다. 마도카가 그렇다고 하자, 호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호무라: 그래?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지금과는 다른 자신이 되는 건 절대로 상상하지 마. 안 그러면 모든 걸 잃게 될 거야. 너는 카나메 마도카로 있으면 돼.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 날 오후 마도카는 자신을 구해 달라는 누군가의 목소리에 이끌려 어떤 건물에 들어간다. 여기서 마도카는 상처를 입은 큐베를 발견하고 동시에 꿈에서 보았던 기묘한 옷차림을 한 호무라와 다시 마주친다. 호무라는 '그것'에게서 떨어지라고 마도카에게 경고한다. 이때 마도카를 뒤따라온 친구 미키 사야카가 호무라를 향해 소화기를 분사한 뒤 마도카를 데리고 도주한다. 그러다 마도카와 사야카는 기괴한 공간에 휩쓸려 공포에 떤다. 하지만 마을을 수호하는 마법소녀 토모에 마미가 나타나 마도카와 사야카를 구한다.
사태가 진정된 후 '큐베'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마법소녀', '마녀', '소원을 대가로 생기는 계약'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큐베는 마법소녀를 탄생시키는 생명체로, 마도카의 마법소녀로서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큐베는 마도카에게 마법소녀가 되어 달라며 은근히 계약을 재촉하지만 마도카는 좀처럼 좋은 소원이 떠오르지 않았다. 마도카는 자신이 워낙 행복한 생활을 하기 때문임을 자각한다.
호무라가 다시 마도카와 사야카 앞에 나타나고 마도카가 마미와 엮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감지한 호무라는 마도카의 의향을 한 번 더 확인한다. 그리고 이때 마도카가 던진 한 마디 질문은 호무라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후벼파고 만다. 마도카야 본인의 소원을 고민하다가 선배 마법소녀인 호무라에게 참고삼아 물어본 것이었겠지만 이후에 밝혀지게 될 진실을 생각하면...
호무라: 마도카, 저번에 내가 했던 말, 기억하고 있어?
마도카: ...으... 으응...
호무라: 좋아. 내 경고가 헛되지 않기를 기원할게. (몸을 돌려 걸어가는 호무라)
마도카: 저, 저기... 호무라...! 있잖아... ...너는 어떤 소원을 빌고 마법소녀가 됐어?
호무라: (몸을 홱 돌려서 마도카를 잠시 노려보다가 다시 걸어가는 호무라)
마도카: 아......
마도카: ...으... 으응...
호무라: 좋아. 내 경고가 헛되지 않기를 기원할게. (몸을 돌려 걸어가는 호무라)
마도카: 저, 저기... 호무라...! 있잖아... ...너는 어떤 소원을 빌고 마법소녀가 됐어?
호무라: (몸을 홱 돌려서 마도카를 잠시 노려보다가 다시 걸어가는 호무라)
마도카: 아......
그러던 어느 저녁 술에 취해 들어온 어머니를 자리에 눕혀준 뒤 아버지와 엄마는 왜 이렇게 힘든 일을 계속 하는지 얘기를 나누고 아버지는 엄마는 열심히 일하는 것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해 준다. 이후 마도카는 고민 끝에 마법소녀가 되어 마미 선배처럼 다른 사람을 도우는 것이 곧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해답에 이르렀다. 그래서 줄곧 고군분투했던 마미와 함께 싸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마미는 마녀와의 전투에서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참혹한 사건을 본 탓에 전형적인 PTSD 증세를 보인다. 계란 노른자만 봐도[2] 마미의 죽음이 떠올라서 평정심을 잃을 정도. 관련 작품 마법소녀의 소원으로 마미를 살릴 수도 있었겠지만 자신도 마미처럼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탓에 결국 포기하고 만다. 또 이러한 자신이 '나약하고 거짓말쟁이'라며 자책하며 마미의 죽음에도 죄책감을 느낀다. 자신이 생각했던 마법소녀 변신 의상을 그려 넣은 노트를 텅 빈 마미의 집에 두고 오는 것이 그 상징적인 행동이다. 호무라는 마미의 집에서 나오는 마도카에게 마법소녀의 슬픈 진실을 말하고 지나친 상냥함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남겨 마도카가 앞으로는 마법소녀와 엮이지도 않게 하려고 한다. 그래도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도우려는 근본적인 성격은 변하지 않았다. 그날 저녁 마도카는 친구 시즈키 히토미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마녀에게 홀려 자살하려는 것을 목격하고 필사적으로 막는다. 그러다 마녀의 결계에 휩쓸려 거열형처럼 살해당할 뻔했지만 마법소녀가 된 사야카에 의해 목숨을 지켜냈다.
마도카는 마법소녀가 된 사야카를 걱정해서 호무라에게 사야카와 사이좋게 지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호무라는 냉정히 거절한다. 그리고 마법소녀 계약은 돌이킬 수 없으며 생사를 넘나드는 마법소녀가 되기에 사야카는 너무 상냥하다고 말한다. 그래도 마도카는 조금이나마 사야카를 돕고자 하여 마녀 탐색을 함께한다. 동행 중 사쿠라 쿄코라는 새로운 마법소녀가 나타나 사야카와 충돌한다. 싸움에서 밀려 죽을 위기에 처한 사야카를 구하기 위해[3][4] 마도카는 망설이지 않고 큐베와 계약하려 한다. 하지만 호무라가 나타나 사태를 진압한다. 같은 마법소녀끼리의 싸움을 차마 볼 수 없었던 마도카는 사야카에게 대화로 문제를 풀어 보자고 간절히 말하지만 여러 오해가 겹쳐 사야카의 분노만 키우고 만다. 고민하던 마도카는 어머니 카나메 준코에게서 '옳은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면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는 어른의 조언을 듣는다. 그리고 쿄코와 다시 싸우려고 하는 사야카를 말리기 위해 소울 젬을 육교 아래로 던져 버리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친구를 죽이고 말았다.
소울 젬의 정체는 마법소녀로의 변신에 필요한 도구이자 마법소녀의 영혼 그 자체였다. 소울 젬과 100m 이상 떨어진 '빈 껍데기'는 그대로 죽고 마는 것이다. 사야카의 소울 젬은 육교 아래에 지나가던 트럭의 포대로 떨어졌다.[5] 현장에서 소울 젬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마법소녀였던 호무라가 필사적으로 달려가 소울 젬을 회수한 덕분에 사야카는 천만다행으로 금세 살아났다. 결코 고의는 아니었고 소울 젬을 단순한 변신을 위한 도구로만 알고 있는 정황상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이자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마도카를 변호할 수도 있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6] 이를 보고 큐베는 '친구를 내던져버리다니, 어떻게 된 거 아니냐'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태연하게 말했다.
사건 전후 마도카의 소극적이고 우유부단한 태도는 사야카와 호무라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다.[7] 호무라에 대해 깊은 오해와 적대적 감정을 가진 사야카에게 마도카는 자신이 아는 진실을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사야카가 보인 강렬한 증오심에 압도되어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8] 결국 사야카는 마지막까지 호무라를 신뢰하지 않았다. 마도카는 사야카를 어떻게든 도우려고 하지만 정신이 붕괴 직전에 이르렀던 사야카는 마도카를 비난하며 "너도 마법소녀가 되면 되잖아!"라고 일침을 놓고 떠나 버린다. 다만 사야카는 정신붕괴와 스트레스로 한 순간 그렇게 말한 것이고 자신도 이를 후회하며 오열했다.
다음날 학교에도 집에도 없는 친구를 찾아다니던 마도카는 공원에서 큐베와 마주치고 전에 큐베가 자신에게 했던 이야기[9]를 떠올리며 '나는 큐베가 못하는 것도 할 수 있느냐' 라고 물었다. 그렇다고 하자 사야카의 몸을 좀비에서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마도카는 아예 자세까지 고쳐 앉으며 큐베와 계약하려 한다. 그 순간, 호무라가 다시 나타나 시간을 정지하고 큐베를 사살한다. 마도카는 잔혹한 광경에 크게 놀라서 호무라에게 항의하지만 호무라가 갑자기 차가운 말투를 버리고 눈물까지 흘리며 평소와는 다른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애원하자 마도카는 당혹감을 느낀다.[10] 그 순간 마도카는 호무라와 어디선가 만난 듯한 기시감을 느끼는데… 결국 마도카는 자신을 부르는 호무라를 뒤로 하고 사야카를 찾아간다. 마도카에게는 호무라도 소중했지만 행방이 묘연한 사야카를 우선시하는 것이 당연했다. 당시의 마도카에게 호무라는 만난지 한 달도 안 된 전학생이지만 사야카는 10년을 넘은 가장 가까운 친구다. 더구나 소설판에서는 큐베가 일부러 사야카와 쿄코의 대화를 텔레파시로 들려주어 마도카가 사야카를 찾으러 가도록 유도한다.[11] 여기서 사야카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마도카, 미안해." 로 TVA에 비해서 마도카에 대한 미안함이 더욱 강조되었다. 그러나 포터블 쿄코 루트에서는 "하지만 네 몫의 저주도 내가 짊어진 걸까?" 로, 자기 곁에 있는 쿄코에게 유언을 남기는 것으로 나왔으며 양쪽이 의미하는 바가 서로 다르게 되었다.
막연히 기찻길을 헤매던 마도카는 사야카의 시신을 수습한 쿄코와 만나게 되고 그녀와 동행하던 호무라에게 결국 사야카가 마녀가 되어버렸다는 사실과 소울 젬의 최후의 진실을 듣게 된다. 소꿉친구의 비보에 마도카는 큰 충격을 받고 시신을 끌어안은 채 울음을 터뜨리지만 호무라는 소름끼칠 정도로 침착하게 이 모든 일들의 진상을 날 것 그대로,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마도카에 대한 인간적 배려라고는 조금도 없어 보이는 이 무감정한 태도에 쿄코가 격분하여 호무라의 멱살을 잡고 "그러고도 네가 인간이야?!"라고 고함을 지르자 표정 변화 하나 없이 "당연히 아니지. 그건 너도 마찬가지고" 라고 받아치는 호무라의 모습이 압권.[12]
그 날 밤 큐베가 마도카의 방에 나타난다. 큐베는 분명히 호무라의 총격으로 몸에 구멍이 수십 개나 뚫려 사망했을 테지만 사야카의 비극 앞에 넋이 나간 마도카에게 큐베가 멀쩡히 살아있다는 사실 따위는 대수가 아니었다. 그저 '살아있었구나' 한 마디뿐. 어쨌든 마도카에게 큐베는
마도카: ......호무라가 했던 얘기, 전부 사실이야?
큐베: 정정해야 할 정도로 틀린 말은 아니야.
마도카: 그럼, 너희들은 마법소녀들을 마녀로 만들고 있는 거네?
큐베: 오해하지 말아 줬으면 해. 우리는 우주 전체를 위해서 이 일을 하고 있는 거니까. 엔트로피가 뭔지 알아? 에너지가 변환될 때 에너지의 일부는 사라져 버려. 우주 전체의 에너지가 감소하고 있는 거야. 그래서 우리는 열역학의 법칙에 구애받지 않는 에너지원을 찾아야 했고, 마법소녀들이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찾은 거지.
마도카: 넌... 대체 누구야?
큐베: 우린 다양한 종들을 찾다가 마침내 인류를 발견했어. 인간의 영혼이 만드는 감정 에너지는 우리가 찾던 에너지원에 아주 적합해. 인간이 2차 성징에 돌입할 때는 희망과 절망이 가장 격렬하게 변동할 때이고, 이때 소울 젬이 그리프 시드가 되면서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만들어내. 인큐베이터로서 내 임무는 그 에너지들을 모으는 거야.
마도카: 그럼 우리 모두는 너에게 일회용품 같은 거야? 널 위해 우리에게 죽으라고 하는 거잖아.
큐베: 우주의 수많은 문명들이 이 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쓰는지 알고 있어? 이 우주가 황폐해지기를 바라는 건 아니지? 장기적으로 보면 괜찮은 조건이야.
마도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어? 마미 언니와 사야카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죽은 게 괜찮다는 얘기야? 그건 너무 잔혹하잖아! 너희가 우리를 속였어!
큐베: 누굴 속인다는 그런 개념은 우린 이해할 수 없어. 인간들은 왜 자신이 오해해서 잘못된 선택을 한 걸 후회할 때 남을 미워하지? 인간들의 가치관은 이해할 수가 없다니까. 69억의 인구에다 매 4초마다 10명씩 증가하는 너희들이 왜 극소수의 죽음에 신경쓰는 건지 모르겠어. 인간이 우주를 위해 얼마나 큰 희생을 해 왔는지 이해해 줬으면 해. 언젠가 너도 가장 강력한 마법소녀, 그리고 가장 최악의 마녀가 될 것이라 믿고 있어. 그때 우리가 얻을 에너지는 어마어마하겠지. 우주를 위해 죽어 줄 생각이 든다면 언제든 말해줘, 기다리고 있을게.
큐베: 정정해야 할 정도로 틀린 말은 아니야.
마도카: 그럼, 너희들은 마법소녀들을 마녀로 만들고 있는 거네?
큐베: 오해하지 말아 줬으면 해. 우리는 우주 전체를 위해서 이 일을 하고 있는 거니까. 엔트로피가 뭔지 알아? 에너지가 변환될 때 에너지의 일부는 사라져 버려. 우주 전체의 에너지가 감소하고 있는 거야. 그래서 우리는 열역학의 법칙에 구애받지 않는 에너지원을 찾아야 했고, 마법소녀들이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찾은 거지.
마도카: 넌... 대체 누구야?
큐베: 우린 다양한 종들을 찾다가 마침내 인류를 발견했어. 인간의 영혼이 만드는 감정 에너지는 우리가 찾던 에너지원에 아주 적합해. 인간이 2차 성징에 돌입할 때는 희망과 절망이 가장 격렬하게 변동할 때이고, 이때 소울 젬이 그리프 시드가 되면서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만들어내. 인큐베이터로서 내 임무는 그 에너지들을 모으는 거야.
마도카: 그럼 우리 모두는 너에게 일회용품 같은 거야? 널 위해 우리에게 죽으라고 하는 거잖아.
큐베: 우주의 수많은 문명들이 이 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쓰는지 알고 있어? 이 우주가 황폐해지기를 바라는 건 아니지? 장기적으로 보면 괜찮은 조건이야.
마도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어? 마미 언니와 사야카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죽은 게 괜찮다는 얘기야? 그건 너무 잔혹하잖아! 너희가 우리를 속였어!
큐베: 누굴 속인다는 그런 개념은 우린 이해할 수 없어. 인간들은 왜 자신이 오해해서 잘못된 선택을 한 걸 후회할 때 남을 미워하지? 인간들의 가치관은 이해할 수가 없다니까. 69억의 인구에다 매 4초마다 10명씩 증가하는 너희들이 왜 극소수의 죽음에 신경쓰는 건지 모르겠어. 인간이 우주를 위해 얼마나 큰 희생을 해 왔는지 이해해 줬으면 해. 언젠가 너도 가장 강력한 마법소녀, 그리고 가장 최악의 마녀가 될 것이라 믿고 있어. 그때 우리가 얻을 에너지는 어마어마하겠지. 우주를 위해 죽어 줄 생각이 든다면 언제든 말해줘, 기다리고 있을게.
이후 마도카는 사야카를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실낱 같은 희망에 기대 쿄코와 함께 위험을 무릅쓰고 마녀 사야카의 결계로 들어간다. 이미 마녀가 된 사야카에게 "넌 사람들을 구하는 히어로가 되고 싶다고 했잖아!" 라면서 필사적으로 사야카를 불러 보지만... 전통적인 마법소녀물에서는 죽었던 사람도 벌떡 일으켰을 법한 이 간절한 외침은 마마마에서는 오히려 또 다른 절망만을 초래하고 말았다. 이미 마녀가 된 사야카는 마도카의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하고 마도카는 쿄코의 배리어 뒤에서 주저앉아 오열하며 흐느낀다. 그러다가 쿄코의 기력이 다하여 그녀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쿄코를 구하기 위해 달려나가 옥타비아의 손아귀 앞에 두 팔 벌려 가로막아 버티지만 결국 옥타비아의 손아귀 속에서 죽을 뻔했다가 때마침 급히 당도한 호무라에 의해 간신히 바깥으로 구출되었다. 사랑과 용기가 이길 것이라고 믿었던 두 소녀의 희망은 결국 한쪽의 죽음으로 참혹하게 막을 내렸다.
완결이 12화인데 주인공이면서도 9화까지 변신은커녕 마법소녀 자체가 되지 못한 마도카는 마법소녀 만화 역사에서 매우 특이한 존재다. 우로부치 겐이 인터뷰에서 '마법소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집중적으로 그릴 것이라 말한 바가 있어서 많은 팬이 마도카가 작품의 클라이맥스나 최종화에서야 마법소녀로 변신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9화까지 방영되는 동안 한국에서 대세가 됐던 마도카의 별명은 마레기. 일본에서는 마도카가 하도 'どうしよう'(도시요; "어떡하지"), 'だめだよ'(다메다요; "안 돼"), 'ひどいよ'(히도이요; "너무해"), 'あんまりだよ'(안마리다요; "너무하다고") 등의 대사를 해서 비판받은 적도 있고 심지어 본작에서 마도카 최초의 대사가 '히도이YO'였다. 하지만
마도카는 드디어! 마법소녀가 된다……!? 지금까지 울고 해메며 후회해온 겁많은 그녀는 어떤 결단을 내릴 것인가! 또, 내리는 결단은 어떠한 것일까. 부디 끝까지 즐겨주세요! - 9화 방영 후 마도카 성우 유우키 아오이 인터뷰.
1.2. 10화
10화에서 갑자기 소극적인 호무라와 적극적인 마도카가 등장하여 시청자들을 벙찌게 만들었다. 마도카 등장신의 2ch 실황중계판에는 거의 스레 하나가 '誰だお前'(누구냐 넌), '別人じゃね?'(다른 사람 아냐?)로 채워졌다. 호무라도 다른 의미로 '누구냐 넌?'.본래의 세계에서 마도카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상냥한 마음씨를 갖춘 마법소녀였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본편의 마도카와 달리 마법소녀가 되어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는지 제법 늠름한 모습을 보인다. 다른 시간축이라 그런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호무라의 루프 능력은 마도카가 마법소녀가 되기 직전의 시점[14]까지로 범위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1개월보다 전의 과거는 바꿀 수 없다. 호무라가 전학 온 날에 마법소녀가 된지 한 주 정도 밖에 안 되었다는 대사로 볼 때 마도카는 마법소녀 계약으로부터 약 7일 후에 학교에 전학 온 호무라를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 즉 호무라가 퇴원과 전학 사이인 7일 안에 계약이 이뤄졌으며 이 사실을 기억한 호무라는 루프를 거듭한 후 학교로 전학을 가기도 전에 마도카가 마법소녀 계약을 하기 전에 큐베를 제거한 것이다.
1주차에서는 호무라보다 큐베를 먼저 만나 마법소녀가 되었다. 이때는 마미도 죽지 않았기에 마미의 가르침 아래에서 정의로운 마법소녀 콤비로 활동했다. 호무라가 전학 온 이후 주변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자 보건실에 가자며 호무라를 도와주고 복도를 앞장서서 걸으며 소극적인 호무라에게 이름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어 멋있다면서 자신감을 가지라고 격려해 준다.[15] 하지만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힘겨워하며 자기혐오에 빠진 호무라는 하교길에 마녀 이자벨에게 홀려 죽을 위기에 처하자 이때 마도카가 마미와 함께 나타나 상단의 대사를 날리면서 호무라를 구해낸다.
이후 호무라와 우정을 쌓아가고 마법소녀로서 노력하면서 발푸르기스의 밤에 대적할 준비를 하지만, 결전의 순간 마미가 마도카를 구하고 전사했는데 호무라가 찾아와 함께 도망가자고 울부짖지만 자신은 모두를 지켜야 하는 마법소녀라며 의지를 보여주고 호무라를 위로해 주고 홀로 발푸르기스의 밤과 맞선다.
마도카 : 호무라, 너와 친구가 되어서 기뻤어. 네가 마녀에게 공격받았을때 늦지 않았던 게 아직도 내 자랑이야.
그러니까 나는 마법소녀가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안녕, 호무라. 건강해야 해.
결국 발푸르기스의 밤을 해치우는 데 성공했지만 마도카 역시 사망하고 만다. 그러자 호무라는 자신이 마도카를 지키고 싶다는 일념으로 큐베와 계약하여 첫 시간도약을 한다.그러니까 나는 마법소녀가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안녕, 호무라. 건강해야 해.
2주차에서는 마도카, 호무라, 마미가 팀을 이루어 싸운다. 최후에 발푸르기스의 밤은 처치했으나[16] 마력이 고갈된 마도카가 마녀가 되고 만다. 결국 호무라는 마녀와 마법소녀의 진실을 처음으로 알게 된 채 두 번째로 시간도약을 시전한다.
3주차에서 사야카가 마법소녀가 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호무라가 모두에게 마녀화[17]에 대해 알렸으나 사야카는 호무라의 전투방식 등의 문제로 트집을 잡으면서 갈등을 빚었고 마도카는 둘 사이를 중재하려고 한다. 하지만 사야카가 마녀가 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다른 마법소녀들은 마녀가 된 사야카를 어찌해야 할지 몰라 공격을 하지 못하고 애타게 사야카의 이름만 외치다가 공격을 당하고 만다. 마도카가 공격받는 것을 보다못한 호무라는 시간을 멈추고 마도카를 구한 뒤 눈물을 머금고 폭탄을 터트린다. 마도카는 주저앉은 채 울음을 터뜨린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사야카의 마녀화로 소울 젬의 진실을 실감하게 된[18] 마미가 정신붕괴를 일으켜 '모두 죽이고 나도 죽겠어'라는 사고방식으로 돌입해 쿄코를 살해하고 호무라를 결박한 채 총을 겨눈다. 마법소녀 전멸 위기라는 급박한 상황에서 마도카는 결국 호무라를 구하기 위해 무릎을 꿇은 채 팔이나 다리가 아닌 마미의 소울 젬을 노려서 쏜다. 마녀화된 사야카를 차마 공격하지 못했던 것과 비교되어 이때의 마도카가 마미를 포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친구가 마녀가 되어 버리고, 동경하던 선배가 동료를 죽이고, 그 선배를 자신의 손으로 쏘아 죽이는 참혹한 경험에 이때의 마도카는 정신적으로 무너지기 일보 직전의 위기에 몰리고 말았다. 이때 호무라가 다가가서 마도카를 위로했고 다행히 그 한 마디로 마도카는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여담으로 마미가 팀킬 사건을 벌이면서 위험요소인 쿄코와 호무라는 반격하지 못하게 막았지만 마도카는 전혀 신경도 안 쓰고 있었다. 사야카의 일로 충격에 빠진 마도카가 위험할 리 없다고 판단한 듯 보이는데 마도카가 외유내강형인 것을 간과한 것이었다.
9화 사야카가 마녀가 되는 장면(왼쪽) 마도카가 그리프 시드를 사용하는 장면(오른쪽) |
순식간에 동료를 3명이나 잃었다는 너무도 큰 슬픔을 딛고 마도카와 호무라는 발푸르기스의 밤을 간신히 무찔렀지만 동시에 둘다 마력이 고갈되어 마녀가 될 위기에 처한다. 호무라는 마도카에게 그리프시드가 없다는 말을 듣고 이대로 세상을 부숴 버리자며 체념하지만 이때 마도카는 차마 쓰지 못하고 남겨뒀던 사야카의 그리프 시드로 호무라의 소울 젬을 정화하면서 호무라에게 두 가지 부탁을 한다. 큐베와 계약한 어리석은 자신을 구해 달라는 것, 그리고 '지키고 싶은 것이 많은 이 세상을 파괴하고 싶지 않다'며 마녀가 되기 전에 자신을 죽여 달라는 것이었다.[19] 결국 호무라는 절규하면서 마도카의 소울 젬을 쏜다.[20] 마도카에게도 끔찍한 시간축이었고 호무라에게도 참으로 끔찍한 시간축이었다. 이때의 기억은 호무라가 이후 영원을 각오하고 시간의 미로 속을 필사적으로 헤매이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큐베와 계약하게 될 다른 시간축의 어리석은 자신을 구해 달라는 마도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도카를 죽이는 사태까지 이르자 호무라는 감정이 메말라 버렸고 인간성을 버렸다. 4주차부터의 호무라는 완전히 마도카 지상주의자가 되었다. 행동 방침을 전면 수정하여 전학 전부터 큐베를 제거함으로써 마도카의 마법소녀화를 원천 봉쇄했다. 보유한 무기를 총동원하여 미타키하라의 모든 마녀를, 나아가 발푸르기스의 밤까지 홀로 처치하려고 한다. 하지만 호무라만으로는 발푸르기스의 밤을 상대하기에 역부족이었고, 결국 큐베가 마도카를 꾀어 계약을 성사시켰다. 마도카는 일격으로 발푸르기스의 밤을 없앨 정도로 막강한 마법소녀가 되었지만 곧 지구를 궤멸로 몰고 갈 최악의 마녀가 되고 만다.[21] 마도카를 구하기 위해 수많은 루프를 행한 호무라로 인해 마도카에게 온갖 평행세계의 인과가 집속되어 마도카의 잠재력이 비정상적으로 엄청나게 강해진 것이다.[22] 발푸르기스의 밤을 간신히 물리치고 전사했던 초기의 마도카와 비교하면 마력이 극단적으로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마도카가 어렴풋이 전 루프의 일을 기억하는 장면, 호무라에게 기시감을 느끼는 장면은 복선이었다. 1화의 프롤로그는 마도카의 꿈인 동시에 호무라의 과거이다.
9화까지 우유부단한 마도카는 팬에게 큐베 다음으로 많이 까인 캐릭터였다. 그런데 10화에서 우유부단한 마도카는 '본편 한정'임이 밝혀진다. 인간성이 완전히 죽고 만 호무라에게 압도당했고 마법소녀가 되기도 전에 충격적인 사건을 연이어 본 탓에 극도로 위축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마도카의 예전 루프에서의 모습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었다. 간과하기 쉬운 사실인데 마도카는 마미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 마법소녀가 되기를 포기한 후에도 두 번이나 사야카를 구하기 위해 마법소녀가 되기로 결심을 했다. 호무라가 저지하지 못했다면 분명히 계약은 성립했을 것이다. 본편의 마도카의 우유부단한 이미지는 호무라도 그 중 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만화 제목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10화에서는 조금 다른 방법이기는 하지만 분명히 마법소녀 마도카를 볼 수 있었다. 이렇게 과거가 밝혀지면서 마도카는 '마레기'라는 별명을 벗어던지게 되는데…
1.3. 11~12화
사야카의 장례식 후 마도카는 큐베의 능력을 통해 과거에 마녀가 됨으로써 최후를 맞은 수많은 마법소녀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그들 모두의 삶이 소원으로 시작해서 저주로 끝났다는 사실에 마도카는 눈물을 떨궜다. 이때 큐베가 소름끼치게도 "인간이 가축을 대하는 것과 비슷하다" 면서 "결과적으로 마법소녀들 덕에 인간 사회가 이만큼 발전했는데 좋은 것 아니겠냐" 고 떠드는 게 일품.큐베: 이건 배신이 아니야. 마법소녀들의 희생을 통해 네가 지금 살아가는 문명이 있을 수 있었던 거야.
마도카: (눈물을 흘리며) 그 긴 시간 동안... 넌 아무것도 느끼는 게 없었어? 그 아이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 이해해 보려는 시도도 하지 않았어?
큐베: 우리에게 있어서 너희가 감정이라고 부르는 것은 정신병으로 취급해. 그래서 우리가 인간의 감정을 보고 놀랐던 거지.
마도카: ...너희가 이 별에 오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큐베: 그랬으면 너희는 아직도 벌거벗은 채 동굴에서 살고 있었을걸?
마도카: (눈물을 흘리며) 그 긴 시간 동안... 넌 아무것도 느끼는 게 없었어? 그 아이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 이해해 보려는 시도도 하지 않았어?
큐베: 우리에게 있어서 너희가 감정이라고 부르는 것은 정신병으로 취급해. 그래서 우리가 인간의 감정을 보고 놀랐던 거지.
마도카: ...너희가 이 별에 오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큐베: 그랬으면 너희는 아직도 벌거벗은 채 동굴에서 살고 있었을걸?
이후 마도카는 기운을 내 혼자 호무라의 집으로 찾아간다. 마도카는 "쿄코가 강력한 마녀인 발푸르기스의 밤이 다가올 것에 대비해 네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함께 힘을 합쳐 그것을 쓰러뜨리자고 제안한다. 호무라는 마도카가 결단에 찬 눈빛을 한 걸 보고 몹시 경계하면서 말이 끝나기도 전에 딱 잘라 냉정하게 거절하지만[23] 마도카는 그것이 자신을 끌어들이지 않기 위한 호무라의 거짓말임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면서 슬퍼한다. 호무라가 거짓말쟁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면서... 호무라는 어차피 말해 줘도 믿지 않을 거라며 부정하지만 결국 마도카의 눈물에 마음이 약해진 호무라는 함께 눈물을 흘리며 마도카를 와락 끌어안고 《Inevitabilis》 의 피아노 선율이 쓸쓸하게 흐르는 가운데 울먹이면서 모든 진실을 말해 준다.
호무라: 나는 사실... 미래에서 왔어. 몇 번이고 거듭해서 널 만났고... 매번 네가 죽는 걸 지켜봤어... 널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 네 운명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해? 그 답을 찾기 위해서 나는 이 한 달을 계속 반복하고 있어.
마도카: (놀라는 표정) 그런......!
호무라: (힘껏 끌어안으며) 미안해...! 영문을 모르겠지...? 기분 나쁘지...? 내가 많이 이상해 보였지? 그동안 널 많이 무섭게 했지? 나는 이제 막 온 전학생이니까, 너는 날 잘 모르잖아?[24] 하지만 나는... 나한테 있어선 넌...![25] (벽 화면들에 가득 나타나는 호무라의 과거 루프들) 내가 이 시간을 반복할수록, 우리 사이는 더더욱 멀어지기만 해. 방법이 없어. 이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마도카: 호무라...
호무라: "너를 지켜주고 싶어." 그게... 모든 것이 시작될 때 내가 빌었던 단 하나의 소원이자 이정표였어. 이제 내겐 그것밖에 남지 않았어. 지금 내가 말하는 것이 하나도 이해되지 않더라도 상관없어. 제발... 내가 널 지킬 수 있게 해 줘...
마도카: (놀라는 표정) 그런......!
호무라: (힘껏 끌어안으며) 미안해...! 영문을 모르겠지...? 기분 나쁘지...? 내가 많이 이상해 보였지? 그동안 널 많이 무섭게 했지? 나는 이제 막 온 전학생이니까, 너는 날 잘 모르잖아?[24] 하지만 나는... 나한테 있어선 넌...![25] (벽 화면들에 가득 나타나는 호무라의 과거 루프들) 내가 이 시간을 반복할수록, 우리 사이는 더더욱 멀어지기만 해. 방법이 없어. 이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마도카: 호무라...
호무라: "너를 지켜주고 싶어." 그게... 모든 것이 시작될 때 내가 빌었던 단 하나의 소원이자 이정표였어. 이제 내겐 그것밖에 남지 않았어. 지금 내가 말하는 것이 하나도 이해되지 않더라도 상관없어. 제발... 내가 널 지킬 수 있게 해 줘...
결국 호무라는 혼자 발푸르기스의 밤과의 외로운 전투를 벌이러 나간다.
이윽고 발푸르기스의 밤이 출현하면서 슈퍼셀의 징조로 여겨지는 먹구름이 몰려온다.[26] 마도카의 가족은 다른 시민들과 함께 대피소로 이동하고 동생 타츠야는 캠프에 왔다며 좋아한다. 호무라의 말을 곰곰이 곱씹으며 착잡해 있던 마도카는[27] 비바람이 몰아치는 창가에 다가가 혼자 서서 큐베에게 호무라의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큐베: 호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어.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시간을 되돌려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계속 그렇게 반복하면서, 싸우면서, 이 의미 없는 일들을 반복하겠지. 멈추거나 포기하는 건 처음부터 선택지에 없었어. 운명을 바꾸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면 절망해서 그리프 시드가 될 테니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는 거야. 이기든 지든 간에, 계속 싸울 수밖에 없어.
마도카: 그 말은... 호무라가 희망을 품고 있는 한 그렇다는 거지?
큐베: 맞아. 과거의 모든 마법소녀들이 그랬듯이 말이야.
마도카: (눈물을 흘리며) 하지만... 하지만...!
마도카: 그 말은... 호무라가 희망을 품고 있는 한 그렇다는 거지?
큐베: 맞아. 과거의 모든 마법소녀들이 그랬듯이 말이야.
마도카: (눈물을 흘리며) 하지만... 하지만...!
마도카는 호무라의 비참한 운명에 지극한 연민을 느끼고 흐느끼다가, 결의에 찬 표정으로 대피소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도중에 어머니가 막아서지만, 마도카는 어머니에게 뺨을 맞으면서까지(!!)[28] 끝까지 설득하려 한다. 엄마가 자신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건 잘 알지만 자신 역시 친구도, 엄마도 걱정하고 염려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나가야만 한다고. 마도카는 마지막으로 "엄마, 감사해요" 라고 인사한다. 그리고 그것이 카나메 마도카와 카나메 준코의 마지막 만남이 되었다.[스포일러2]
그리고 마도카는 그간의 모든 슬픔과 고민을 뒤로 하고 마침내 자신이 해야 할 '옳은 일' 을 하기 위하여 자신의 의지로 운명에 맞선다.
발푸르기스의 밤은 호무라 혼자서는 여전히 역부족이었다. 심지어 시간을 정지할 수 있는 기한이 지나버려 자신에게 날아드는 건물을 피해내지 못하고 결국 큰 부상을 입은 채 오른쪽 발이 잔해더미에 깔린다. 시간을 되돌리려고 하지만 문득 "내가 또 과거로 돌아가면... 마도카의 운명이 더욱 가혹해질 뿐이잖아..." 라는 생각에 이른 호무라는 결국 그대로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드러누워서 서럽게 울먹인다.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은 마도카를 지킬 수 없으며 운명을 바꿀 수도 없다는 절망에 빠져들자, 호무라의 소울 젬이 급격하게 오염되기 시작한다.
대망의 마지막 화. 호무라는 절망에 빠져 마녀화 직전까지 몰리지만 때를 맞추어 마도카가 도착한다.[30] 그러고 나서, 마도카는 호무라에게 사과하며 마법소녀가 되겠다는 결의를 들려준다.[31] 호무라는 지금껏 자신이 싸워온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고 흐느끼지만 마도카를 호무라를 꼭 끌어안고 속삭인다. 지금까지 네가 자신을 지켜준 것이 고맙고 미안하다고, 너의 모든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한다고. 그리고 마침내 마도카는 큐베에게 마법소녀로서의 소원을 빈다.
큐베: 수많은 세계의 운명을 엮어, 인과의 특이점이 된 너라면 아무리 터무니없는 소원이라도 이룰 수 있을 거야. 자, 카나메 마도카. 그 영혼을 대가로, 너는 무엇을 바라지?
마도카: 나는... (한 발짝 내딛으며 심호흡을 하고) 모든 마녀를 태어나기 전에 없애고 싶어. 모든 우주, 과거와 미래의 모든 마녀를 이 손으로![32] (빛나기 시작하는 마도카)
큐베: (흠칫 놀란다) 그 소원은... 그런 소원이 이루어 진다면 그건 시간 간섭같은 수준의 문제가 아니야! 인과율 그 자체에 대한 반역이야! 넌 정말로 신이라도 될 생각인거야?
마도카: 신이든 뭐든 상관없어. 지금까지 마녀와 싸워왔던 모두를, 희망을 믿었던 마법소녀를, 난 울리고 싶지 않아. 마지막까지 웃어줬으면 좋겠어. 그걸 방해하는 법칙이 있다면, 부숴버릴거야. 바꿔버릴거야! 이것이 나의 기도, 나의 소원. 자, 이루어 줘! 인큐베이터!!
마도카: 나는... (한 발짝 내딛으며 심호흡을 하고) 모든 마녀를 태어나기 전에 없애고 싶어. 모든 우주, 과거와 미래의 모든 마녀를 이 손으로![32] (빛나기 시작하는 마도카)
큐베: (흠칫 놀란다) 그 소원은... 그런 소원이 이루어 진다면 그건 시간 간섭같은 수준의 문제가 아니야! 인과율 그 자체에 대한 반역이야! 넌 정말로 신이라도 될 생각인거야?
마도카: 신이든 뭐든 상관없어. 지금까지 마녀와 싸워왔던 모두를, 희망을 믿었던 마법소녀를, 난 울리고 싶지 않아. 마지막까지 웃어줬으면 좋겠어. 그걸 방해하는 법칙이 있다면, 부숴버릴거야. 바꿔버릴거야! 이것이 나의 기도, 나의 소원. 자, 이루어 줘! 인큐베이터!!
그러자 미타키하라 시 전체를 눈부시게 뒤덮는 분홍빛 섬광이 일어났다.[33] 그리고 오보에 솔로가 마도카의 테마곡 《Sagitta Luminis》 를 잔잔하게 연주하기 시작한다.
마법소녀가 되기 직전, 마도카는 마미의 집에서[34] 마미와 쿄코를 만난다. 마미가 자신의 집에서 케이크와 차를 대접하며 마도카에게 "그 소원이 얼마나 무섭고 힘든 일인지 알고 있니? 이제부터는 마녀를 없앤다는 개념으로서 영원히 싸워야 해, 그건 단순히 죽는 것 이상의 운명이야" 라고 걱정하자 마도카는 다음과 같은 대답을 한다.
알아요. 그게 바로 제가 바라던 길인걸요. 만약 누군가가 희망을 품는 것이 실수하는 거라고 말한다면... 저는 그렇지 않다고 몇 번이고 계속 말할 거예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간에요.
그때 쿄코 역시 곁에 나타나서 "싸울 이유를 찾았니? 도망치지 않기로 마음먹었어? 그럼 됐어! 일단 한번 결정했으면 확 저지르면 돼!" 라면서 유쾌하게 용기를 북돋아 준다. 마미는 이제 이걸 돌려줄 시간이라며 공책을 내민다. 마미의 죽음 이후 마미의 방에 두고 왔던 마도카의 것, 마법소녀가 되는 꿈을 키워 가며 그림을 그렸던 그것이었다. 마미는 "넌 단지 우리의 희망을 이루어주는 게 아니야. 네가 희망 그 자체가 되는 거야. 온 우주의 모든 마법소녀들의 희망이..." 라고 격려한다. 그녀의 말처럼, 마도카가 마법소녀가 됨으로써 이 꿈도 희망도 없던 마마마 세계 속에서 모든 마법소녀들이 간절히 꿈꾸어 오던 희망이 드디어 도래한 것이다.
마법소녀로 변신한 마도카는 자신의 나무 활을 들어 하늘을 겨누고 하늘에 세피로트의 나무 문양이 찬란하게 나타난다. 시위가 당겨지자 마도카의 활대에 달린 분홍빛 장미꽃에서 분홍빛 불꽃이 뜨겁게 타오른다. 직후 마도카가 하늘로 화살을 발사하자 맹렬한 분홍빛 화염을 그리며 솟구친 화살은 하늘을 순식 간에 먹구름을 없애 맑은 하늘로 만들어 버리고 하늘의 문양에 명중한 뒤 모든 세계, 모든 시간대, 온 우주의 마법소녀들에게로 퍼져나가는 분홍빛 화살의 비를 흩뿌리기 시작한다.
마도카는 모든 마법소녀들이 임종하는 자리에서 깨져 가는 소울 젬을 소멸시켜 주고 오염된 절망과 저주를 자신의 소울 젬으로 대신 받아 감당한다. 마법소녀들은 안심하며 희망을 안고 행복하게 눈을 감는다.
마도카: 걱정 마. 네 소원이 절망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해. 이제 남을 미워하지 않아도 돼. 남을 저주하지 않아도 돼. 너희의 짐을 대신 지기 위해서 내가 왔어. 그러니, 마지막까지 계속 스스로를 믿어.
(소멸하는 발푸르기스의 밤을 향해 손을 내밀며)
마도카: 이제 됐어. 이젠 괜찮아. 더 이상 누구도 미워하지 않아도 돼. 누구도 저주하지 않아도 돼. 너희가 이렇게 되기 전에, 내가 먼저 너희의 모든 고통을 짊어질게.
한 어린 소녀의 희생이 결국 세상의 모든 마법소녀들의 슬픔과 고통과 저주를 자신이 대신 짊어짐으로써 그들을 구원하기에 이르렀다.(소멸하는 발푸르기스의 밤을 향해 손을 내밀며)
마도카: 이제 됐어. 이젠 괜찮아. 더 이상 누구도 미워하지 않아도 돼. 누구도 저주하지 않아도 돼. 너희가 이렇게 되기 전에, 내가 먼저 너희의 모든 고통을 짊어질게.
시점이 다시 호무라로 전환되고 호무라는 광막한 우주와도 같은 공간에서 정신을 차린다. 큐베는 우주 전체가 개변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마도카의 소원이 만든 그녀의 거대한 소울 젬의 모습을 보여준다. 세상의 모든 마법소녀들의 슬픔과 절망이 모인 그것은 검은빛이 넘실대는 혜성과도 같은 모습으로 지구를 향해 돌진하다가 곧 온 우주를 파멸로 몰아넣을 악귀와도 같은 형상[35]으로 변화해 간다. 마도카의 소원은 마녀라는 시스템이 없는 우주 하나를 창조할 정도로 큰 희망을 가져왔지만 반대로 하나의 우주를 파멸로 몰고 갈 수 있을 정도로 막대한 절망까지 함께 가져왔던 것이다.
이 충격적인 현실 앞에 호무라는 다시 울음을 터뜨리지만, 마도카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마도카: 괜찮아. 모든 마녀를 없애고 싶다는 내 소원, 기억하지? 내 소원이 정말로 이루어졌다면, 나 역시 더 이상 절망할 필요는 없으니까!
마도카는 금빛 눈동자를 가진 얼티밋 마도카가 되어 자기 자신의 마녀까지도 화살의 비를 퍼부어 없애 버리게 된다. 그러나 마도카의 소원대로라면 마도카 자신 또한 소원이 이루어진 순간 개별 시간에서 이탈해 버리는 셈이었다. 그녀는 세계에 태어나지도 죽지도 않은, 시작도 끝도 없는 우주적 존재로 탈바꿈 했다. 물리적 존재도 아니고 기억해 주는 사람 없이 하나의 "개념"이 됨으로써 하나의 시간대에 존재하던 마도카라는 인간 개체에서 모든 시간대의 인과에 대해 마법소녀가 마녀가 되는 것을 막고 구원하는 시스템 자체로 승화 그리고 기존의 우주에 존재했던 인과율, 큐베 종족이 개발하고 이용했던 감정 에너지 변환의 법칙이 깨진 신세계를 만들게 된 것이다.마도카를 따라 호무라는 잠시나마 우주 공간에 이르렀다. 호무라는 마도카의 결말이 죽음보다 잔인하다고 슬퍼한다. 하지만 마도카는 자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호무라는 내 최고의 친구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호무라가 자신을 위해 시전한 수많은 루프를 본 것이었다.
마도카: 모든 우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부 봤어. 앞으로 태어날 우주까지도... 그리고 이제야 알았어. 네가 날 위해 했던 모든 시간대의 모든 일들을...
(스쳐 지나가는 호무라의 과거 루프들)
마도카: 네가 울던 그 때, 네가 상처받던 그 때... 네가 날 위해 이렇게 싸워 왔었구나. 이제야 알게 되어서 너무나 미안해. 정말 미안해...
(마도카의 품에 안긴 채, 마침내 후련하게 울음을 터뜨리는 호무라)
마도카: 이제야 네가 이렇게나 친절한 아이라는 걸 알았어. 내게는 가장 멋진 친구가 있어. 이걸 알게 되어서 너무나 기뻐. 그래서... 고마워, 호무라. 넌 정말로 내 가장 좋은 친구야.
(스쳐 지나가는 호무라의 과거 루프들)
마도카: 네가 울던 그 때, 네가 상처받던 그 때... 네가 날 위해 이렇게 싸워 왔었구나. 이제야 알게 되어서 너무나 미안해. 정말 미안해...
(마도카의 품에 안긴 채, 마침내 후련하게 울음을 터뜨리는 호무라)
마도카: 이제야 네가 이렇게나 친절한 아이라는 걸 알았어. 내게는 가장 멋진 친구가 있어. 이걸 알게 되어서 너무나 기뻐. 그래서... 고마워, 호무라. 넌 정말로 내 가장 좋은 친구야.
호무라는 울면서 마도카를 안타까워한다. 이제 그녀는 돌아갈 집도 없고 가족과 친구들도 더 이상 만나지 못할 거라고. 영원히 여기 혼자 갇혀서 지내야 한다고. 그러나 마도카는 환하게 미소지으며 대답한다.
마도카: 하지만 나는 혼자가 아닌걸. 네가 항상 나와 함께 있잖아. 다른 모든 사람들과도 함께 있을 거야. 왜냐하면, 이제부터 나는 언제나, 어디에도 있을 테니까. 네가 나를 볼 수 없어도, 들을 수 없어도, 네 곁에 항상 있을게, 호무라.
마도카는 호무라가 앞으로도 잘 지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호무라는 여기까지 자신을 따라왔을 정도라면 돌아가더라도 분명 자신을 기억해 줄 것이니 희망을 잃지 말라고 격려한다. 분명 작은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면서. 마도카는 자신이 머리에 묶고 있던 빨간 리본을 풀어서 호무라에게 그 증표로 건네주고 원래 세계로 돌려보낸다.
마도카: 아무 문제 없다는 걸 곧 보게 될 거야. 우리는 마법소녀잖아? 마법소녀는 꿈과 희망을 이루어 주니까!
우주의 섭리의 일부가 된 마도카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 이제 신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신세계에서 마도카는 모든 사람의 기억과 인식에서 사라졌다. 인큐베이터들도 세계가 새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
마도카도 소원 하나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는 마법소녀라는 전제는 결국 넘을 수 없었다. 우주의 시스템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어 신이라 불릴 수 있을 만한 영역까지 도달했음에도 그에 걸맞게 세계에 자유롭게 간섭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직 사망 직전의 마법소녀를 구원한다는 단 한 가지의 작용만 가능한, 정확하게는 마녀와 마법소녀의 관계에 관련된 범위에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우주 규모의 기계나 다름없다. 차라리 세계에의 자유로운 간섭 측면에서는 일개 인간이 더 낫다. 이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호무라는 슬퍼했던 것이다. 이미 마도카는 그런 슬픔조차 느끼지 않는 시스템의 개념이 되었지만.
마녀의 존재가 사라짐으로써 마녀로 인해 죽었던 모든 인물의 운명이 바뀌었다. 마녀와 싸우다 죽은 마미와 쿄코는 죽음의 운명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그 둘의 죽음을 아예 없던 것으로 만들었다. 한편 사야카는 절망으로 마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관이 바뀌어 마녀 대신 생겨난 마수와의 전투로 인해 마법소녀의 힘을 다해 소멸해 버리게 되었다는 걸로 변경했다.
신세계의 마법소녀들은 마미의 대사로 보아 마법소녀의 소멸을 '원환의 이치'(円環の理)라는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36] 마법소녀가 힘이 다하면 소울 젬이 완전히 탁해져서 저주가 세상에 퍼지기 전에 소멸한다고 생각한다. 인큐베이터들은 소울 젬이 사라지는 원인에 대해 해명하지 못했다. 쿄코와 마미는 호무라가 마도카의 리본을 품에 안고 흐느끼면서 그녀의 이름을 불렀을 때 누구냐는 반응을 보였다.
가족들은 희미하게나마 기억하는 듯하다. 마도카의 가족과 만난 호무라는 동생 카나메 타츠야가 흙바닥에 마도카의 모습을 그리고 마도카가 준 리본을 풀려고 한다. 어머니인 카나메 준코는 단순히 상상의 친구 내지 애니메이션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진실을 기억하는 인물은 오직 한 명, 호무라뿐이다. 호무라는 마수와 싸우면서 마도카가 창조한 신세계를 지킨다.
"잊지 마. 언제나, 어디서나, 누군가가 널 위해서 싸우고 있어. 네가 그녀를 기억하는 한, 너는 혼자가 아니야."
(Don't forget. Always, everywhere, someone is fighting for you. As long as you remember her, you are not alone.)
(Don't forget. Always, everywhere, someone is fighting for you. As long as you remember her, you are not alone.)
그리고 마법소녀들의 뒷모습, 마지막으로 마도카의 빛나는 소울 젬을 보여주며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는 막을 내린다.
마지막 문구 'puella magi madoka magika oshimai'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끝'을 의미한다.
우로부치의 12화 C파트 짤막 단상
─호무라가 몇 번이고 루프로 겪은, 마법소녀들이 죽음이나 절망으로 향해가는 운명은 마도카의 소원에 의해 어떻게 변한 것일까요?
세계에서 「마녀」라는 존재가 사라졌기 때문에 마녀에 의해 죽었을 마미와 쿄코는 죽어야 할 이유가 사라져, 죽지 않고 「마수」와 싸우고 있습니다. 사야카는 자신이 마녀가 되는 대신, 마수와의 싸움 결과에 의해 소멸해 버렸죠. 아마도 그 부분에서 다른 시간축에선 모두가 마녀화한 사야카와 싸우던 때입니다. 그것이 변화한 세계에선 뭔가 다른 마수와 4명이 싸우고, 사야카의 희생에 의해 마수를 막게 되는 전개가 됩니다. 이 부분의 상세한 설정에 대해선 신보 아키유키 감독과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만, 결국 자기자신에게 절망해서 사라져 가는 게 아니라, 힘을 사용한 끝에 사라져 가는 것이며 이 부분이 마녀화와는 또다른 부분이겠죠. 마을을 구한다든가 누군가를 구한다는, 사야카의 바람은 끝까지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사야카는 소멸했지만 행복했을지도 모르겠군요.
마미, 쿄코, 호무라도 언젠가는 소멸할 운명입니다. 그런 식으로 마도카가 마중을 와서 다른 우주로 가게 됩니다. 순서로서는 한 발 먼저, 사야카가…….
세계에서 「마녀」라는 존재가 사라졌기 때문에 마녀에 의해 죽었을 마미와 쿄코는 죽어야 할 이유가 사라져, 죽지 않고 「마수」와 싸우고 있습니다. 사야카는 자신이 마녀가 되는 대신, 마수와의 싸움 결과에 의해 소멸해 버렸죠. 아마도 그 부분에서 다른 시간축에선 모두가 마녀화한 사야카와 싸우던 때입니다. 그것이 변화한 세계에선 뭔가 다른 마수와 4명이 싸우고, 사야카의 희생에 의해 마수를 막게 되는 전개가 됩니다. 이 부분의 상세한 설정에 대해선 신보 아키유키 감독과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만, 결국 자기자신에게 절망해서 사라져 가는 게 아니라, 힘을 사용한 끝에 사라져 가는 것이며 이 부분이 마녀화와는 또다른 부분이겠죠. 마을을 구한다든가 누군가를 구한다는, 사야카의 바람은 끝까지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사야카는 소멸했지만 행복했을지도 모르겠군요.
마미, 쿄코, 호무라도 언젠가는 소멸할 운명입니다. 그런 식으로 마도카가 마중을 와서 다른 우주로 가게 됩니다. 순서로서는 한 발 먼저, 사야카가…….
1.4. 평가
매사 의기소침하고 소극적이던 한 소녀가 마침내 운명에 맞서 마법소녀들의 구세주이자 세계 그 자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초월적 존재가 되기까지의 서사시로 볼 수 있다.
우로부치 겐이 "주인공이 마법소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릴 것" 이라고 공언했던 것처럼 본편 1~11화에서 나타나는 마도카의 모든 행보와 언행은 한 평범하던 소녀가 도대체 어떻게 해서 12화에서 신과도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근거가 된다. 방영 당시에는 마도카의 행보에 대해서 "마도카가 망설이는 이야기", "마레기", "히도이YO" 등으로 비난받는 일이 많았지만[38] 실상 1~11화의 마도카는 무대 뒤편에서 '여신의 길' 을 혼자 조용히 밟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네 명의 주연 캐릭터들과 다른 조연들 역시 (심지어 큐베 역시 포함하여) 마도카의 여신의 길을 열어주는 데 모두 직접적으로 공헌했다.
일차적으로 마도카의 천성적인 다정한 성격이 마도카의 마법소녀 구원 서사시를 이루는 첫 밑바탕이 된다. 마도카의 친절하고 상냥한 성품이 없었더라면 아예 호무라가 처음부터 마도카를 특별한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고 단지 자신을 구하고 장렬히 전사한 생명의 은인으로만 기억했을 것이며[39] 마법소녀 호무라도 없었을 것이고 인과의 집속 역시 없었을 것이다. 또 얼굴도 모르는 모든 마법소녀들을 위해 자기 자신이 그들의 절망을 대신 끌어안고 희생하겠다는 마도카의 소원은 그 자체로 지극한 이타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니 마도카의 상냥함은 흔히 일상적으로 말하는 상냥한 정도가 아니라 세계 4대 성인이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수준이다.[40] 단, 마도카의 다정함은 호무라에게는 루프 중의 변수가 아닌 상수로서 취급된다. 마마마 세계관 특성상 마도카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은 어느 시간축에서건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유사한 상황에 처하면 유사한 대사와 유사한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10화에서 반복된 호무라의 실패에서 보듯이 흔한 마법소녀물의 주인공다운 선한 마음만으로는 우로부치의 우울한 세계관에 흠집조차 낼 수 없었다. 마도카는 도리어 그 상냥함 때문에 백 번에 가까운 호무라의 루프 속에서 가장 크게 피해를 입고 언제나 죽음을 맞이했던 우로부치의 가장 큰 희생자였다. 유사한 케이스인 사야카가 잘 보여주듯이 희망 없는 세계 속에서의 상냥함은 그저 본인에게만 독이 될 뿐이었다. 희망 따위 없는 세계관 자체를 전복시키고 비로소 희망을 외치기 위해서는 다른 조건들이 더 필요했는데 실상 본편 1~11화의 내용은 이 조건들이 무엇이며 마도카의 가까운 동료들을 통해 어떻게 충족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줄거리였다. 나무위키에 한정하여 세 가지로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 첫째, 마녀세계에 대한 이해: 희망이 꺾일 때의 절망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계약을 유보함으로써 많은 것을 보고 들어야 한다.
- 둘째, 소원의 적용범위: 마법소녀들의 비극적인 경험을 시스템으로까지 확장시킬 수 있을 만큼 문제의식을 갖고 통찰해야 한다.
- 셋째, 소원을 빌기 위한 용기: 기본적인 다정함에 더하여, 모두를 위하여 이타적인 자기희생을 할 수 있을 만큼 용기를 얻어야 한다.
본편 1~11화까지의 모든 줄거리는 위의 세 가지 조건들이 차차 만족되어 가던 과정을 담고 있는 내용이다. 호무라의 루프로 인과가 집속되었더라도, 상기 조건들을 하나라도 만족하지 못할 경우 원환의 이치는 탄생이 불가능하다. 상기 조건들은 충분한 수의 루프를 반복함으로써 호무라가 컨트롤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즉 호무라에게는 마도카의 다정한 성격만큼이나 그녀가 어찌할 수 있는 범위 밖에 있다.[41] 그리고 호무라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녀는 위 조건들이 일부는 만족되고 일부는 만족되지 못하는 수많은 시간축들을 거쳐 왔다. 이럴 경우의 가설적 시나리오를 대강 정리하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 첫째 조건 미충족: 꿈을 이루고 마미와 함께 싸우기 위해 TVA 2화 정도의 시점에서 마법소녀 계약. 마도카가 마미의 조언을 주의 깊게 받아들이더라도 얼마 못 가서 사야카를 위해 마법소녀 계약. 어쨌거나 최종적으로는 크림힐트 그레트헨이 되어 세계를 파괴할 것이다. 반면 1~11화 내내 마도카는 호무라의 노력으로 계약을 저지받으면서 계속 견문을 쌓을 수 있었다.
- 둘째 조건 미충족: 자기 주변 소녀들의 개인적인 고통이 마법소녀-마녀 시스템의 비극성으로 연결되지 않음으로써 우주 전체와 역사 전체를 향한 마법소녀 구제는 존재하지 않게 된다. 자신과 호무라가 마녀가 되지 않게 해 달라는 소원 혹은 호무라가 발푸르기스의 밤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갖게 해 달라고 비는 데 그쳤을 것이다. 전자는 나쁜 결말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호무라가 타임루프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후자는 역시 최종적으로 크림힐트 그레트헨이 되어 세계를 파괴할 것이다. 반면 1~11화 내내 마도카는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의 포커스를 확장해 갔으며, 특히 9화와 11화에서 큐베가 지대한 공헌(?)을 했다.[42]
- 셋째 조건 미충족: 마녀를 지우는 소원을 빌 때 마도카는 자신이 존재의 소멸을 겪게 될 것임을 (마미와의 마음 속 대화를 통해) 직감하고 있었다. 어지간히 자기희생적인 용기가 없었다면 오히려 본능적인 공포를 느끼고 10화에서처럼 "발푸르기스의 밤을 이길 수 있는 힘" 을 소원으로 하는 데 그쳤을 것이다. 당장 3화에서도 마미루를 목격하고 극심한 죽음의 공포를 느낀 마도카는 마미의 방에서 자신이 마미를 되살릴 소원을 빌 만큼 강하지 못한 것에 미안하다며 울먹였고 나중엔 자기 자신의 이율배반적인 (그러나 인간적인) 비겁함을 자책한 끝에 H.N. 엘리의 결계에 끌려들어가 살해당할 위기에 처했다. 반역의 이야기에서는 "소중한 사람들과 헤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을 마도카가 아예 직접 언급했고 이 발언이 호무라를 스포일러로 만들기까지 했다. 반면 1~11화 내내 마도카는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운명에 맞서서 자신을 희생할 마음의 준비를 갖추어 갔다.
위의 세 가지 조건이 만족될 때 마도카는 마침내 마법소녀로서의 삶의 의미성에 대한 고찰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 동기가 이기적이건 이타적이건, 마도카는 마법소녀들의 모든 땀과 눈물과 헌신과 노력과 희생이 예외 없이 철저하게 부정되는 과정을 목격했다. 마녀는 마법소녀들의 그러한 삶 자체를 비웃고 조롱하는 존재였고 마녀화를 통해 마법소녀들이 소중히 여기던 목표의식과 동기, 삶의 의지는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배틀 펜타그램에서의 저 충격적인 마도카 마녀화 장면 역시 대사를 잘 보면 삶의 무가치성과 무의미성에 마도카가 압도당하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어쨌거나 본편의 마도카는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은 무가치한 것이었는가?" 의 질문을 던졌고 이에 결코 그렇지 않다고 응답할 수밖에 없었다. 마법소녀들의 분투하는 삶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마법소녀들은 희망을 가질 자격이 있었다. 이에 따라 마도카는 "희망을 품는 게 어리석다고 누가 말한다면 그렇지 않다고 몇 번이고 말해 줄 것" 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통찰은 가공할 사건들 속에서 인간의 삶의 의미란 대체 무엇인지를 처절하게 고뇌하며 투쟁한다는 실존주의적 인간관의 냄새까지 풍긴다.
마법소녀로서의 삶 | 마도카의 재해석 | 원환의 이치의 작용 | |
토모에 마미 | 마법소녀로서 시민들을 묵묵히 구하는 영웅이지만 누구에게도 인정받지도 기억되지도 못했다. 외로움을 느끼고 함께할 동료를 찾고자 애썼으나, 마침내 동료를 찾은 순간 죽음을 맞이했다. | 마미는 마법소녀로서 소중한 생명들을 여럿 구했고 자신과 사야카에게 꿈과 동경을 불어넣어 주었으니 무의미하지 않았다. | 마도카는 마미가 원환의 이치에 평안히 인도될 수 있는 세계를 만들었다. 반역의 이야기에서는 호무라의 소울 젬 속 세계에 나기사를 보내어 마미와 유대를 쌓게 했다. |
미키 사야카 | 쿄스케를 위해 소원을 빌었지만 그에게 인정받기는커녕 히토미에게 빼앗겼다. 정의의 마법소녀가 되려 했지만 자신이 거꾸로 세상에게 이용당하다 버려졌다고 느꼈다. | 사야카는 마법소녀로서 소중한 생명들을 여럿 구했고 쿄스케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위대한 희생을 했으니 무의미하지 않았다. | 마도카는 마수에게 감정을 먹혔다가 마력을 모두 소모한 사야카를 피안으로 평안히 인도했다. 반역의 이야기에서는 쿄코와 유대를 쌓게 하여 사야카의 마지막 미련을 해결해 주었다. |
사쿠라 쿄코 | 가족을 위해 소원을 빌었지만 오히려 일가족이 몰살당했다. 사야카를 구하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끝내 사야카는 인간으로 되돌아오지 못했다. | 가족을 향한 쿄코의 사랑과 애착은 그 자체만으로도 어른스럽고 귀한 생각이었고, 사야카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의로운 마음을 되찾았으니 무의미하지 않았다.[43] | 마도카는 쿄코가 원환의 이치에 평안히 인도될 수 있는 세계를 만들었다. 반역의 이야기에서는 호무라의 소울 젬 속 세계에 사야카를 보내어 그녀의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도록 했다. |
아케미 호무라 | 마도카를 위해 소원을 빌었지만 바꿀 수 없는 운명 앞에서 끝내는 절망하는 것이 예정되어 있다. | 호무라는 지금껏 수많은 루프들 속에서 자신을 지켜주려 노력했고 현재 시간축에서도 지금껏 한 달 동안 생명을 걸고 자신을 성공적으로 지켜 왔으니 무의미하지 않았다. | 마도카는 마녀화가 예정된 호무라의 운명을 바꾸어 최후의 안식이 약속된 세계를 만들었다. 단, 자신의 뜻을 이어받아 호무라가 계속 싸워갈 것을 부탁하고, 그녀만큼은 자신을 기억하기를 기원했다. |
이 통찰을 얻은 마도카가 원환의 이치를 현실에 구현하기 위하여 마지막으로 남은 조건이 바로 강대한 마력이다.[44] 그리고 이 단계에서 호무라의 백 번에 걸친 고통스러운 루프가 그 의미를 갖게 된다. 호무라가 그토록 힘들게 루프를 이어 왔기 때문에 마도카는 (비록 자신이 인과의 집속에 대해서까지 이해한 것 같지는 않지만) 비로소 인과 그 자체를 거부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 만일 호무라가 그만큼의 루프를 하지 않았더라면, 즉 루프 초창기였다면 마도카는 위의 모든 조건을 만족하고 마침내 마법소녀의 삶의 의미성에 대한 통찰까지 얻었더라도 한낱 희망사항에 그쳤을 것이다. 원환의 이치는 평범한 마도카의 인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큐베의 표현을 빌리면 "터무니없는" 소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도카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던 남다른 이타성, 마녀 세계의 실상에 대한 충분한 이해, 마법소녀-마녀 시스템 자체로까지 확장되는 문제의식, 자신을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용기, 마법소녀로서의 삶의 가치성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원환의 이치를 현실화할 수 있는 신과 같은 마력, 이 여섯 가지가 1~11화 동안 차곡차곡 모여서 비로소 원환의 이치라는 결과물로 나타난 것이 본편 12화인 것이다. 창작물 속 캐릭터가 자신이 처한 세계관 자체에 의문을 품고 그것을 자의로 전복시킨 후,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 낸 기막힌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본편의 시간축은 호무라가 거쳐 온 숱한 시간축들 중에서 위의 조건들이 모두 맞아떨어지는 최초의 시간축이었고, 한 달이라는 시간 속을 헤매던 한 소녀의 비극적인 루프는 원환의 이치에 의해 드디어 중단되었다. 이 시간축에서 호무라가 마침내 희망을 잃고 더 이상의 루프를 포기했음을 감안해 본다면, 이 루프의 중단은 꼭 강제적으로 중단된 것만은 아니겠지만, 또 어떤 의미로는 굉장히 아슬아슬했던 시간축이었다. 이 시간축에서 마도카가 원환의 이치를 구현하지 못했다면 마마마 세계 속의 희망은 이후로도 영원히 없었을지도 모른다.[45]
결과적으로 본편 마도카의 행보는 주인공 혼자 다 해 먹는다는 식의 흔한 스토리와는 천만광년 떨어져 있는 모습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이긴 할지언정 마도카는 (비록 호무라는 전적으로 납득하지 못했지만) 호무라에게, 그리고 다른 마법소녀들에게 박수를 보내기에 충분할 만큼 그들에게 많은 빚을 진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마도카의 독특한 행보는 이야기의 명확한 종결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여신의 길을 걸은 자가 여신이 되는 건 당연하기 때문이다. 우로부치 겐이 자기답지 않게(?)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결말을 내놓은 것에 반감을 갖는 시청자들도 있었지만 시간이 꽤 흐른 시점에서의 팬들의 중론은 이것이 "말이 된다"(makes sense)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강력한 힘을 지닌 주인공, 등장인물들이 겪는 악의 문제, 주인공의 위대한 자기희생을 통한 악의 해소와 선의 실현, 이 모든 것들은 많은 창작물들에서 상투적으로 나타나는 요소들이지만 마마마에서만큼은 유독 견고한 논리적 구조를 갖고 이치에 닿게 제시되고 있는데 그 한가운데에 위치한 인물이 바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 마도카인 것이다.
1.5. 만화판
2. 시작의 이야기, 영원의 이야기
극장판 1, 2부의 마도카는 5명의 주인공들 중에서 가장 내용의 변화가 없다. 이 극장판들이 내용의 총집편인 데다 내용도 딱히 5명 중 한 명에게만 초점을 맞추어 진행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키 퍼슨 & 주인공인 만큼 변화가 없어야 이야기가 흘러간다. 가장 중요한 인물이 변화하면 총집편이 아니라 패러렐 월드가 되니까...신규 오프닝인 ルミナス의 메인을 담당했다. コネクト가 일반적인 마법소녀물 OP이라면 루미너스는 마도카의 생애와 호무라와의 관계에 집중되어 있다. 여신 마도카, 마도카의 성장 과정, 그리고 우주 공간에서 손을 맞잡은 아케미 호무라, 호무라와의 부비부비 장면 등이 나왔다. 오디오 코멘터리에 의하면 마도카의 성장 과정 씬은 이제 아무도 기억 못할 마도카의 과거를 의미한다고 한다. 물론 호무라는 마도카를 기억하지만, 그 기억은 단 한 달 동안의 마도카이며, 그 이전의 과거는 기억하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다.
사야카의 소울 젬을 던질 때 교복이 아니라 사복을 입고 있으며[47] 옥타비아전에서 쿄코를 향해 옥타비아가 손을 뻗자 마도카가 옥타비아에게 달려가 쿄코를 감싸고 대신 붙잡히는 장면이 더 확실하게 표현되는 등 조금씩 연출이 수정되었다.
그리고 머리에 피를 흘리는 호무라를 손수건으로 닦아주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3. 반역의 이야기
극장판 3부 반역의 이야기에서는 여신 마도카로 등장하는 모습이 예고편에서 확인되었다. 사야카[스포일러]와 큐베의 눈에 비치는 모습이 나오고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지금까지 계속 애써왔구나. 자, 가자! 이제부터는 언제까지나 함께야."라는 대사로 예고편의 끝을 장식한다.반역의 이야기 본편에서는 여신이 아닌 마법소녀의 모습으로 나이트메어라는 정체불명의 적을 쫓으며 갑작스레 등장한다.[49] 아침이 되자 사야카, 쿄코와 함께 미타기하라 중학교에 등교하거나 학교에서는 아케미 호무라가 전학을 오는 등 TV판 1화와 비슷한 내용이 전개되며, 마도카 역시 평범한 모습을 보이고 호무라가 안경을 쓰고 전학을 와서 관객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이때 안경호무가 마미의 소개로 조심스럽게 인사를 하자 마도카는 환하게 웃으며 달려가 호무라의 손을 먼저 꼭 잡아 주는 모습이 나왔다.
마도카와 호무라는 호무라의 전학 후 1달 동안 베프가 된다. 늦은 밤이 되도록 바람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는 공원 언덕배기에서 함께 앉아 대화하고 오붓한 데이트(?) 시간을 보내며 둘은 어쩐지 서로가 서로에게 몹시 이끌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함께 있으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내일 또 만날 사이임에도 자꾸 서로를 만나는 것이 기다려지고 상대방에 대해 그런 설레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이 자신만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다.
마도카: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런 느낌이 들어. 아주 오랫동안... 내가 호무라쨩하고 같이 이야기하고 싶어서 기다려 온 것 같은... 참 이상해. 같이 앉아서 얘기하는 건 무슨 대단한 게 아니잖아. 게다가 어차피 내일이면 학교에서 또 만날 사이인데도...
호무라: 그렇네. 근데 사실은 나도 그렇게 느끼고 있었어... 너랑 같이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서... 마치 오랫동안 기다려 온 듯한 기분이야.
두 소녀는 함께 앉아서 대화할 수 있음에 진심으로 행복해한다.[50] 하지만 하필이면 "오늘 밤에는 나이트메어도 없었으면 좋겠다" 는 마도카의 바람도 부질없이 시즈키 히토미가 카미죠 쿄스케에게 언제나처럼 마음의 상처를 받아서 나이트메어로 흑화해 버리고, 결국 마법소녀로서 그녀를 구하기 위해 호무라와 함께 전장에 합류하게 된다. 베베에게 나이트메어의 출현을 전달받은 마미, 마침 인근에서 나이트메어를 지켜보던 사야카와 쿄코보다 현장에 살짝 늦게 도착하여 사야카에게 한 소리 듣는다.호무라: 그렇네. 근데 사실은 나도 그렇게 느끼고 있었어... 너랑 같이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서... 마치 오랫동안 기다려 온 듯한 기분이야.
변신 씬이 지나치게 오버스러운 나머지 4인
그러나 히토미 나이트메어 전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호무라는 문득 이 모든 것에 위화감을 느낀다. 특히 어느 때보다도 순수하고 활달한 명랑소녀가 된 사쿠라 쿄코를 보면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결국 이곳이 마녀의 결계임을 확신한다. 호무라가 마녀의 모습을 한 베베를 의심하여 시간을 멈추고 마미와 격돌하는 동안 마도카는 등장하지 않으나, 마법소녀의 모습으로 변한 나기사가 모든 일의 전말을 설명하는 자리에는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도카는 혼자 방황하는 호무라를 찾다가 호무라를 다리에서 다시 만나고 언제나 함께하던 그 언덕배기 꽃밭으로 가서 호무라를 위로한다.[52] 그 후 꽃밭에서 호무라는 '마도카가 사라지고 아무도 마도카를 기억하지 못하는 꿈을 꾸었다'며 자신의 기억을 에둘러 말하고 눈물을 흘리는데 마도카는 생머리로 풀린 호무라의 머리카락을 다시 땋아주며 '자신은 남들에게서 멀어지는 것은 두렵다, 설령 다른 방법이 없더라도 그럴 용기가 없다'고 호무라를 다독인다. 호무라를 안심시키기 위해 마도카가 다정하게 위로하는 애틋한 모습[53]이지만 호무라는 이를 듣고 '마도카의 진심은 모두와 함께 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며 크게 후회하고 진짜 마도카와 다시 만난 것을 기뻐하고는 가짜 미타키하라를 끝내기 위해 떠난다.
반역의 이야기의 진상은 소울 젬의 오염이 한계에 달한 채로 큐베의 간섭 차단 필드에 갇힌 호무라를 구하기 위해, 마도카가 사야카와 나기사에게 자신의 기억을 맡긴 후 평범한 모습으로 호무라의 소울 젬 내부의 마녀 결계에 뛰어든 것이었다. 이는 자신이 여신의 형태로 마녀 결계에 들어갔다가는 원환의 이치를 관측하기 위해 매의 눈으로 감시 중인 큐베에게 포획되어 신의 힘을 빼앗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큐베는 이전까지 존재한 적 없던, 아니 '존재할 수 없는 소녀'가 갑자기 나타난 것을 보고 평소에 호무라가 자주 말하던 마도카가 원환의 이치라는 것까지는 간파했다. 하지만 마도카는 이를 미리 예상해서, 오히려 자신은 큐베의 눈을 돌리기 위한 미끼로서 참여하고 마미와 쿄코에게 진실을 알리고 호무라를 구하는 일은 사야카와 나기사에게 맡긴 것이다.
원환의 이치가 마도카 하나만이 아닐 거라곤 생각지도 못 했던 큐베는 사야카와 나기사가 진실을 밝히자 크게 당황하며, 간섭 차단 필드가 파괴될 때까지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호무릴리 전투에서 마미와 함께 전투에 합류한다. 마미는 마도카를 결계 중앙에 꽂아 주고 마도카는 결계 하늘을 향해 화살을 쏘아올린다. 마도카가 가볍게 날린 이 평타를 맞은 결계는 크게 뒤흔들렸고 심지어 사라졌던 호무라의 자아가 다시 깨어난다(...)[54] 호무릴리의 경우 자신이 진정 원하는 바로 그 사람이 자신의 결계로 들어온, 상당히 행복한 축에 드는 마녀인데, 아마 이것도 마도카의 마력과 반응해서였을지도 모른다.
무슨 일이 벌어지든, 호무라쨩은 여전히 호무라쨩이야. 난 호무라쨩을 절대로 외면하지 않아. 그러니까, 포기하지 마.
호무릴리에게 접근한 마도카는 울고 있는 호무라를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위로하여 그녀의 인격을 깨워내고[55][56] 호무릴리의 머리 위에서 호무라와 함께 서서 마수편에서 호무라가 쓰던 활과 자신의 활을 합친 크고 아름다운 활을 만들어서[57][58] 합동마법을 쏘아올린다.
그리고 찬란한 분홍빛을 발하며 솟구친 화살은 하늘에 세피로트의 나무 문양을 띄우고 여기서부터 분홍빛 화살이 비처럼 쏟아져 내려서 큐베의 결계와 함께 이를 관측 중이었던 무수히 많은 큐베 떼를 일격에 말살시킨다.
모든 것이 끝나고 간섭 차단 필드가 사라진 세계에서 마도카는 사야카 및 나기사와 함께 사라지지만, 결국 다시 현실 세계에서 여신 모습으로 호무라 앞에 강림한다. 허공에 천국의 문이 열리고 꽃밭으로 길이 펼쳐진 후 여신 마도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그 길을 따라 발푸르기스의 밤의 코끼리 사역마가 이끄는 마차를 몰고 사야카와 나기사가 함께 마중을 나온다. 본편 내용에서도 알 수 있지만 마법소녀들은 원환의 이치에 따라 마도카에게 인도받은 후에도 개체로서의 자아와 기억을 모두 유지하고 있다. 2차 창작에서 묘사되던 것처럼 천국이나 북유럽 신화의 발할라 같은 느낌일지도 모른다.
호무라를 데려가기 위해 내가 왔어. 이렇게 중요한 일을 잊고 있었다니... 지금껏 날 위해 이렇게 애써 줬구나. 늦어서 정말 미안해. 하지만 이제 내가 왔어. 자, 가자! 이제부터는 언제나 함께야.
3.1. 평가
오프닝의 회전목마 장면에서 쿄코와의 페어 댄스씬인 1분 7초 쯤에서 왼쪽 신발의 뒷발목 리본장식이 칠해지지 않은 작화 오류가 있다. 이는 BD에 포함된 완전판 오프닝 동영상에서도 마찬가지.완전판 오프닝 인트로에서 인간버전 마도카가 세계를 평화롭게 이뤄내는 듯한 모습이 있다. 이에 따라 어쩌면 호무라의 마녀 결계에서 상황을 조금이라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이 존재한다.[63] 물론 마도카의 존재 자체가 호무라의 모든 것이기 때문에 마도카가 결계 속으로 들어가 존재함으로서 호무라의 소울 젬 내 결계가 완벽해진 것일 수도 있다.
호무라의 반역을 불쾌하게 느끼는 팬들이 종종 지적하는 것인데 마도카가 강림할 때의 연출은 극장판 보정이 아니라 실제로 마도카가 친구를 위해 정성껏 준비한 구원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들에 따르면 다른 마법소녀들의 경우엔 임종 자리에 나타나서 소울 젬을 정화 및 소멸시켜 준 뒤 손을 잡고 원환으로 인도하는 정도에 그치지만 유독 호무라에게는 마도카가 개념으로서나마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신적인 광채와 영광스러움을 가능한 한 동원하는 등의 정성을 다했다고 본다. 실제로 작중에서 그녀는 사야카와 나기사를 수행원으로 대동하고[64] 발푸밤 사역마가 직접 수레를 끌게 했으며 마치 레드카펫 깔아주듯이 원환의 이치로 향하는 꽃길을 깔아주었다. 마도카는 자신의 소중한 친구를 맞이하기 위해 그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와 예전을 다한 것이다. 그런데 이 기껏 만난 친구란 녀석이 저질러 놓은 짓이... 사실 마도카에게나 사야카에게나 '원환의 이치의 입장' 에서 본다면 호무라가 저지른 짓은 흡사 기껏 정성껏 준비한 밥상을 대놓고 엎어 버리는 어마어마한 막장짓이나 진배없었다.
사야카 사망 때와 달리 호무라를 원환으로 인도할 때의 마도카는 모두에게 관측 가능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마도카의 광채가 세상을 밝히고, 쿄코와 마미 역시 강림을 지켜볼 수 있었던 걸 보면 이때만큼은 특별히 실체화를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직전에 마도카와 호무라가 합동마법으로 큐베 무리를 학살했기 때문에, 그 어떤 큐베도 실체화된 신으로서의 카나메 마도카를 관측하지 못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마도카가 질서와 욕망 중 조심스럽게 질서를 고르는 장면의 임팩트 때문에 마도카 자체가 질서의 상징이 되어 버렸지만 사실 이는 백지 상태의 마도카이기에 그렇게 결정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마도카는 자신이 원한다는 이유만으로 제멋대로 구는 것에 대해 도덕적으로 긍정적으로 보는 아이는 아니지만,[65] TVA 중에서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과 마법소녀 그 자체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 그녀는 그 이상으로 많은 눈물을 흘리며 함께 고통을 겪었고 마침내 마녀라는 이름의 "질서" 를 파괴하며 "만일 우주의 법칙이 그렇다면, 내가 그 법칙을 부수어 버리겠다"[66]고까지 선언할 수 있었다. 즉 원환의 이치로서의 소원을 품은 마도카에게는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들을 울게 만드는 질서는 더 이상 질서가 아닌 것이며, 기존의 질서를 부수는 이 행위는 소중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다는 이름으로 정당화되는 것이다. 어설프게 다른 용어를 끌어들이자면, 마도카는 클래식한 의미에서의 "악법도 법" 이라는 식의 질서 선 유형 캐릭터는 아닌 것. 이렇게 보면, 소중한 친구의 행복을 위했기에 자기 자신의 타락까지도 불사하고 원환의 이치에 간섭하여 인간 마도카를 분리시켰던 호무라와의 대립각은 의외로 두드러지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여지가 있는 셈. 어쨌거나 호무라의 마수세계에서도 역시 절망도 마녀도 없을 터이니, 후속작의 마도카는 좀 더 질서 수호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을 듯하다.
마도카는 호무라가 만들어낸 세계인 작중에서 '열쇠'로 비유되곤 한다. 마도카가 변신할 때의 배경을 자세히 보면 마도카의 소울 젬 모양과 하트로 이루어진 열쇠가 있으며 호무릴리의 결계를 깨뜨리고 자살하려는 호무라를 다독이고 구해낸 것도 마도카였다. 호무라에게 있어 자신을 구해줄 수 있는 것은 마도카 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
3.2. 의문점
3.2.1. 마도카는 호무라의 반역을 몰랐는가?
TVA 12화에서 신적인 존재가 된 마도카는 과거, 현재, 미래의 우주가 모두 보인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따라서 큐베의 계획을 진작에 간파하고 호무라를 구출할 수 있었던 것도 미래를 내다볼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추측이 있다. 그러나 미래를 알 수 있다면서 호무라에게 너무나 쉽게 붙잡히고 분리되는 결과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논란이 있다.이에 대해 아래와 같은 여러 가설들이 있다.
- 단순한 설정 변경
- 1. 마도카가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었던 건 개편되기 전의 세계의 가능성뿐이고 개편된 후의 세계의 미래는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 2. 마도카는 마녀화하는 마법 소녀를 구원하는 것만 가능할 뿐 그 외의 개입은 불가능하거나 또는 그러지 않는 성격 탓이다.
- 3. 마도카는 호무라가 할 짓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분리된 것조차 더욱 장대한 계획의 일부이다.
계획대로
이에 대해 세계가 개편되고 엔딩곡이 나오기 직전에 나오는 '누가 꿈을 꾸고 있는가'라는 마녀 문자와 미타키하라 시의 상공에 떠 있는 얼티밋 마도카의 엠블렘을 떡밥으로 내세우곤 한다.
- 4. 운명을 깨부순 기적.
마수편이 완결된 시점에서 가장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가설이다. 마수편에서는 하얀색 호무라가 등장하여 자신은 큐베와의 계약에서 탄생한 힘이 아니고 마도카와 호무라 사이에서 탄생한 '기적' 같은 힘으로 설명된다. 큐베와의 계약으로 탄생한 힘이 아니기에 마도카의 소원에 포함되지 않았기에 호무라는 마도카에게 구제되지 않고 반역을 일으켰다고 볼 수 있다.
- 5. 마도카는 모든 우주의 가능성은 볼 수 있지만 미래에 대한 예언은 하지 못한다.
- 6. 마도카는 모든 우주의 가능성을 볼 수는 있지만 마법소녀의 것만 가능하다.
- 7. 마도카의 힘을 흡수하는 시점에서 우주의 시간축에서 벗어난 존재가 되었다.
- 8. 마도카의 능력은 직접 겪으면서 반복하는 우주구급으로 확장된 호무라의 시공간 마법이다. (추측성 주의.)
- 9. 단순히 호무라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3.2.2. 마도카는 현실을 조작할 수 없었는가?
마도카는 신과 같은 존재, 즉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어느 곳에도 직접적으로 간섭하지 못하는[71] 물리 법칙과 같은 하나의 개념이 된 것이다. 질서를 어지럽힐 위험이 있는 직접적인 개입은 마도카가 원했던 바가 아니며, 이는 극장판 마지막 부분에서 욕망과 질서 중 질서를 택한 부분에서 알 수 있다.반면 마도카의 대척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악마 호무라는 개인의 욕망(마도카)을 이유로 신과 같은 권능으로 직접 현실에 간섭하며 조작한다. 이는 마도카의 사상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것이다.
마도카가 추구하는 신으로서의 역할은 하나의 개념(원환의 이치)으로써 기능하며 질서를 유지하는 선에서 마법소녀의 희망(마법소녀)과 절망(마녀)의 연결점을 끊는 것이지, 악마가 된 호무라처럼 타인 앞에 군림하며 개인의 욕망을 위해 현실을 바꿔버리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마도카가 직접적으로 그녀의 권능을 발휘하여 큐베를 저지함으로써 사건을 해결하지 않은 것은 그녀의 사상에 따른 것일 뿐,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마도카는 실제로 큐베의 계략을 미리 알고 그에 대응했으며 자신에 대해선 본인의 성격을 알기에 함부로 호무라를 구하지 않기 위하여 일부러 기억까지 지우고 들어왔다.
이런 점으로 미뤄봤을 때 마도카는 자신이 신인 상태로 호무라의 소울 젬에 진입했을 때 바람직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미리 알았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호무라에게 힘을 빼앗긴 것은 개념으로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필연성에 의한 것이다. 예를 들어 이 세상 그 어떤 것이라도 물리 법칙을 피할 수 있는가? 물리 법칙은 누군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반드시 작용하며 이는 작중 원환의 이치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마도카가 호무라에게 분리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호무라에게만 원환이 이뤄지지 않거나 원환의 이치가 아닌 다른 힘을 발휘해 버린다면 그것은 호무라에게만 물리 법칙이 다르게 적용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는 마도카의 질서 중시 사상에 어긋나는 것이며, 개념으로써의 역할을 택한 그녀의 성질이 아니다.
본편에서 설명되듯 마도카의 소원은 '과거, 현재, 미래'에 있을 모든 마녀들을 자신의 손으로 없애는 것이다. 그로 인해 타임 패러독스와 비슷한 인과율의 모순이 일어났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우주가 재편성 됨으로써 그 주체인 마도카 또한 함께 이끌려 개념적인 존재로 시프트 했다.
이 점을 중점으로 한 분석으로는 마도카의 원환의 섭리로써의 힘은 그저 마법소녀의 영혼을 거두는(마녀를 없애는 힘)에 지나지 않고, 우주의 재편성은 부가적으로 딸려온 결과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애초에 마도카의 소원은 모든 마녀를 없애는 것, 즉 마법소녀에게만 한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얼티밋 마도카의 힘은 우주를 멋대로 조작하는 힘이 아니고 소망에 따른 인과의 재편성이라고 구분지을 수도 있다.
실제로 마도카는 사야카의 생존과 카미죠 쿄스케의 회복을 동시에 이루어낼 수 없었다. 즉, 존재하지 않는 인과는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가설을 극단적으로 적용할 경우 우주의 재편성은 마도카의 소원이 이루어지고 원환의 이치가 성립된 순간 완료되었으며 마도카에게는 그저 원환의 이치로서 마법소녀들을 이끄는 기능밖에 남아있지 않다. 본인 스스로는 아무것도 아닌 시스템이 되는 것으로, 실제로 마도카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호무라는 그렇게 받아들이며 절규했다. 이 경우라면 애초부터 마도카에게 우주를 개편하는 힘 따윈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반역의 이야기의 사야카가 개편 전의 세계에 대해 알고 있는 것과, 호무라가 구축한 세계가 불안정하다는 점이 그 근거가 될 수 있다.
3.3. 만화판
악마 호무라의 신세계에서 미타키하라 중학교에 전학 올 때 색의 묘사가 어려워서인지 리본을 아예 하지 않고 나왔다. 그러나 머리를 푼 마도카는 신으로 각성하여 호무라에게 리본을 선물한 후의 모습이였기에 시사하는 바는 비슷하다.[72]4.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발푸르기스의 회천>
샤프트 40주년 기념 전시회인 마도가타리 전에서 발레 복장을 한 마도카의 컨셉 일러스트가 공개되었다. 이게 그냥 마도카가 발레하는 모습인지 아니면 기존과 다른 새로운 마법소녀 복장인지는 떡밥. 자세한 것은 마도가타리 전에서 공개한 단편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단편 영상은 앞으로 나올 반역의 이야기의 후속작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붉은 드레스를 걸친 마도카가 검은 새들(?) 같이 생긴 것에 쫓기는 장면도 있다.컨셉 동영상에서 발레하는 모습과 기존과 다른 마법소녀 복장을 하고 있는 게 확인되었다. 발레 장면이 후속작에 직접적으로 포함될 거라는 인터뷰를 감안해 보면 이 발레에도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게 중론. 문제의 동작은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중 일부인데, 이 작품의 스토리를 가지고 후속작의 흐름을 예측해 보는 팬들이 많다. 어쨌거나 마도카가 호무라와 대립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또 후반부에 "이제 아무도 원망하지 않아도 돼" 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마도카가 TVA 12화에서 얼티밋 마도카로 각성하면서 반복적으로 말했던 바로 그 대사이다. 반역의 이야기에서 보여주었던 호무라의 마도카 통제 실패 사건이 일회적인 것이 아님을 의미할 수도 있고 어쩌면 마도카는 신으로서든 인간으로서든 타인을 향한 따뜻한 마음만큼은 똑같이 보여준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곧바로 마법소녀들에게 요정이냐고 묻는 걸로 봐서는 마법소녀에 대한 기억은 완전히 지워져 버린 모양. 악마 호무라가 마도카를 둘로 갈라낼 때 그녀의 인간으로서의 기억만을 뽑아낸 마도카인 만큼 마법소녀가 뭔지도 모르는 게 당연하다.
컨셉 무비 마지막에 공개된 마도카의 모습[73]에서 복장은 그녀의 원래 마법소녀 복장과는 다소 다르다. 화려하고 치렁치렁한 것이 일반 복장이 아닌 마법소녀의 복장처럼 생겼다. 마법소녀와 처음부터 무관한 복장이라고 하면 편하겠지만 가슴에 소울 젬처럼 보이는 장식이 부착되어 있으니 아직 선뜻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2023년 9월 10일 Aniplex Online Fest 2023에서 발표된 제1차 특보에서는 무언가에 집어삼켜지는 장면과 사야카, 히토미와 평소처럼 등교하다가 검은 양산을 쓰고 자신을 지켜보는 호무라를 바라보는 장면이 나왔으며 2차 키 비주얼에서 뒷모습만 보였지만 컨셉 무비의 마법소녀 복장과 좀 다른 마법소녀 복장을 입은 걸 보면 그냥 이게 새로운 마법소녀 복장으로 보인다.
5. 외전
DVD, BD에 수록된 아오키 우메 4컷 만화에서 마도카는 가장 캐릭터 붕괴가 심하다. 극강의 마이페이스 캐릭터로 나온다.- vol 1. 중2: 마도카가 귀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다고 하자 사야카는 마도카에게 마도(전파계) 캐릭터가 생겼다면서 웃음을 터뜨린다.
- vol 3. 그런 건 내가 용서치 않아: 사야카와 쿄코의 전투 직전 마도카가 사야카의 소울 젬을 삼켜버린다.(!!!) 이 와중에 호무라는 마도카의 등을 치면서 대신 자기 걸 삼켜 달라고 한다.
- vol 4. 온도차: "이런 몸으로 안아줘라고 말 못해… 키스해 줘라고 말 못해"라고 절규하는 사야카를 보듬어 주면서 속으로는 "그렇게까지 생각하다니 응큼한 사야카♡"라고 생각한다.
- vol 5. 1)마도카 마이페이스: 쿄코가 인사와 함께 건넨 과자를 그 자리에서 먹어 버리고는 목이 마르다며 자판기를 찾아다닌다.
- vol 5. 2)전투력 다운: 마미의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너무 먹는 바람에 발푸르기스의 밤이 출현했을 때는 호무라와 함께 돼지가 되어 버렸다…. 마도카 "호무라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고 했지?" 호무라 "……"
- vol 6 알몸은 면했다: 11화에서 큐베가 '우리가 이 별에 오지 않았다면 인류는 아직도 동굴 속에서 알몸으로 살고 있었겠지'란 말을 하는 시점에서 바로 소원을 빈다. '너희와 이 별과의 인연을 뿌리채 끊고 싶어!' 큐베는 조소한다. 마도카는 '너희가 오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진화했을 테니까!'라고 희망에 젖지만…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21세기에도 인류는 여전히 원시인…. 그나마 마도카는 알몸은 아니다.
5.1. 드라마 CD
드라마 CD <Memories of You>에서 첫 시간축의 마도카가 눈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서 마법소녀가 됐음이 밝혀진다. 마도카는 그 고양이를 '에이미'라고 부르며 에이미도 자신을 구한 마도카를 잘 따른다. 에이미는 호무라와 마도카를 이어주는 계기인 셈이며 발푸르기스의 밤이 출현했을 때 호무라를 마도카에게 데려다 주기도 했다. 3회차 이후의 루트에서는 마도카가 마법소녀가 되지 않아서 에이미는 등장하지 않는다.첫 시간축의 마법소녀 마도카는 체육 시간에 호무라가 빈혈 때문에 참여를 못 하자 마도카는 마법을 써서 참여하도록 도와주고 놀림받는 호무라를 위로해 주는 등 상냥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의 소원을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1회차 루프 사망 플래그도 세운다.
이 CD에 수록된 마도카의 캐릭터 송 <またあした>(내일 봐)는 DVD·BD 1, 2화의 엔딩으로 쓰인다.
2번째 드라마 CD <Sunny Day Life>에서는 마법소녀 일 때문에 공부를 제대로 못 하는 바람에 사야카와 함께 낙제점을 받는다. 여기서 밤에 몰래 노트에 그럴듯해 보이는 필살기명을 구상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3번째 드라마 CD <Farewell Story>는 쿄코와 마미의 과거 이야기이기 때문에 마도카는 초반에만 등장한다. 쿄코가 미타키하라 시에 처음 왔을 때 마도카와 사야카가 마녀의 결계에 걸리지 않도록 빠져나가게 해주었다. 이때도 사야카와 같은 반이었다.
4번째 드라마 CD <여름의 마법소녀 강화합숙>에서는 다른 마법소녀 동료들과 여름 바캉스를 나와 신나게 즐겼다.
웃음소리는 '웨히히히(ウェヒヒヒ)'. 첫번째 드라마 CD에서 나오는 웃음소리인데, 대본에선 '에히히'였지만 성우인 유우키 아오이의 발음이 '웨히히'로 들린다. 이 발음이 팬들 사이에서 네타로 크게 퍼지면서 캐릭터 붕괴된 마도카가 나올 때마다 이 웃음소리가 자주 나오게 되었다. 2011년 9월 16일에 성우 본인이 공식 블로그에서 うぇひひひ(^q^)라고 직접 인증하기도 했다.
5.2. 오리코☆마기카
마법소녀 오리코☆마기카의 마도카는 조연이다. 세계관은 호무라의 루프 중 하나다. 1권에서는 단 한 컷에 깨알같이 출연했다. 마미와 대면한 호무라에게 사야카와 히토미가 기다린다며 재촉한 것. 마미와는 모르는 사이인 듯하다.2권 최후까지 마법소녀는 되지 않지만, 막판에 오리코에 의해 사망하고 만다. 오리코가 마도카를 죽이려 든 이유는 미쿠니 오리코 문서를 참조하시길 바란다.
결국 호무라는 루프를 시전했다. 1권 출시 이전에 "TV에서 그려지지 않은 마도카 일행의 또 하나의 싸움"라는 시놉시스가 나왔기 때문에 마도카도 어느 정도는 활약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었지만 결국 마법소녀가 되어 보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살해당했다. 사실 마법소녀 오리코☆마기카는 1권부터 스토리가 본편의 루프 중 하나라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시작했으니 이런 결말도 예견할 수 있었다.
호무라가 루프를 시전하는 이유는 오로지 마도카의 안전 때문이라 호무라는 마녀의 결계가 학교를 통째로 집어삼켰을 때 사야카와 히토미는 방치하고 마도카만을 구하려 했다. 이런 호무라에게 마도카는 "왜 나만 구해주고 모두를 내버려두는 거야?"라고 따져 물었다.
신약에서는 유키 사사에게 살해당할 뻔했지만 호무라가 사사를 폭사시키고 구출해 살아남는다. 하지만 그것은 호무라의 마법 능력을 알기 위한 오리코가 파놓은 함정이었다. 이후 학교에서 호무라가 자신을 구해줬다고 말하자 사야카에게 농담을 받는다. 그러다가 결국 4권에서 구작처럼 오리코에게 살해당하지만 사후세계에서 지내고 있는 오리코와 키리카를 얼티밋 마도카의 모습으로 등장하여 인도해 주려고 온다.
5.3. 카즈미☆마기카
<rowcolor=#fff> 작가가 그린 일러스트 | 작품 내에서의 등장 실루엣' |
마법소녀 카즈미☆마기카에서는 등장인물들이 대거 바뀌어 마도카를 비롯한 본편 캐릭터가 나올 짬이 거의 없다. 그래도 다른 마법소녀들보다는 낫다. 마법에 대한 설명에 마도카의 실루엣(오른쪽)이 붙었다. 독자들은 마법소녀 카즈미☆마기카의 스토리가 본편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고 생각했지만 아닐 가능성이 커졌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5.4. ~The different story~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The different story~에서는 원작과 같이 소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미를 동경해서 마법소녀가 되고 싶었지만 어릴 때 부터 자신을 지켜 주었던 미키 사야카가 먼저 계약을 해서 믿음직 했던 사야카가 더 믿음직 해져 버리자 마법소녀가 되고싶다는 말을 꺼낼 수가 없게 되었다. 동료가 되어 봤자 방해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사야카가 걱정 되어서 마미에게 부탁하는 등 그래도 나름 신경쓰면서 걱정하고 있었다. 카미죠 쿄스케가 사야카에게 감사 인사하러 왔을 때 쿄스케에게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어서 히토미에게 가라는 사야카를 보고 대담하게 쿄스케에게 손을 고친 것은 사야카라며 말하는 등 사야카를 위해서 여러가지로 노력한다. 나중에는 결국 마녀 옥타비아가 되어 쿄코에게 살해당한 사야카를 다시 살려내고 싶다는 소원을 빌고 마법소녀가 된다.
마녀에게 당할 뻔한 것을 쿄코와 호무라가 도와준 적이 있어서 쿄코에게 접근해 친해지기도 했다. 사야카와 마미에게는 비밀로 몰래 만나서 쿄코는 마미의, 마도카는 사야카의 이야기를 하였고 서로에 대해 오해를 풀고 더욱 잘 알게 되었다. 항상 모두가 사이좋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는 용기가 없어서 아무것도 못 했지만 덕분에 용기가 생겨서 자신을 지켜 주었던 사야카를 살리고, 마미가 평범한 여자아이로 살 수 있도록 대신 싸워주기 위해 사야카를 살리는 소원을 빌어 마법소녀가 된다.
"제가 마법소녀가 되고 싶은 건 사야카쨩을 위해서만은 아니에요. 저는 마미 선배가 평범한 여자아이로 돌아가길 원해요. 마법소녀가 되면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고, 생각하는 대로 잘 안 되는 일도 있고, 힘들고 괴로운 일만 잔뜩이라는 것도 두 사람을 봤기에 알고 있어요. 하지만 마미 선배는 그런 괴로움을 혼자서 계속 안고서 우리와 만나기 전부터 이 마을을 지키고 있었잖아요. 안녕이라며, 어서 오라며 말해 줄 가족이 없는 가운데 마법소녀를 계속 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일지 때때로 생각해 보며, 제가 마미 선배의 입장이었다면... 하고 생각해 보니까, 눈물이 나올 것 같더라고요. 혼자서 쓸쓸해도 누구에게 말도 못 하고, 하고 싶었던 평범한 일을 계속 참아왔던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니...
그러니까 지금까지 힘들었던 만큼 마미 선배가 평범한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반 친구들과 즐겁게 놀거나, 부 활동을 열심히 하거나, 그런 평범한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마미 선배를 마법소녀가 아니게 할 수도 없고, 가족이 될 수도 없지만... 마미 선배 대신 싸울 수는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힘들었던 만큼 마미 선배가 평범한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반 친구들과 즐겁게 놀거나, 부 활동을 열심히 하거나, 그런 평범한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마미 선배를 마법소녀가 아니게 할 수도 없고, 가족이 될 수도 없지만... 마미 선배 대신 싸울 수는 있으니까요."
최종화에서 그 누구보다도 마미를 잘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미가 후배들에게 그토록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연약한 내면까지도 마도카는 내색하지 않았을지언정 이미 모두 공감하고 있었고 그런 마미를 그대로 받아주면서 마미가 평범하고 행복한 인생으로 되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위로한다. 이 말에 결국 마미는 지금까지의 가면을 모두 벗어던진 채 마도카를 와락 끌어안고 흐느낀다. 마녀 같은 것과 다시는 더 싸우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 내내 일반인으로서 동행하다가 결국 최종화에서 마법소녀가 된다는 점, 마법소녀들의 슬픔과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을 돕기 위해 자신이 희생한다는 점에서는 본편과도 유사한 행보를 보인다.
즉 TDS에서 마도카는 본편보다 스케일은 작을지언정 여전히 본편의 그 선한 마음을 보여주었다. 사야카를 위해 하나뿐인 자신의 소원을 사용하고, 끝없이 충돌하며 최악으로 고립되어 가던 쿄코와는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고, 외로움 타는 마미의 내면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서 위로해 주었다. 본편과 마찬가지로, 마도카는 마법소녀가 되기 전에 이미 마법소녀들만이 겪는 절망을 간접적으로 경험했고, 그 모든 것을 딛고 일어나서 그들을 위한 소원을 빌고 마법소녀가 되었다. 이때의 마도카에겐 신의 권능 같은 것까지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역시 마도카는 누구보다도 마도카다운 모습을 보였던 것.
5.5. 마수편
1화 시작 부분에서 호무라에게 리본 건네주고 헤어지는 장면으로 짤막하게 등장.이후 5화부터 호무라의 감정에너지의 영향을 받아 마도카의 모습과 감정을 가지게 된 변이마수가 출연하게 된다. 자세한 행적은 마수편 참고. 팬들에게는 마수카라고 불리는데 극장판 오프닝인 루미너스에서 나온 복장을 걸치고 있고 호무라처럼 머리의 양 갈래가 갈라져 있다.
5.6. 포터블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포터블에 과거 루프에서나 볼 수 있었던 마도카의 변신 장면이 투입된다는 소식에 마도카 팬들은 열광했다. 실제로 나온 장면은 간단한 애니메이션일 뿐이지만 귀엽다는 평이 대세였다. 윙크까지 한다!마도카 루트 '꿈속에서 만났던 것, 같은…'은 기본적으로 본편과 비슷한 내용이다. 다만 사야카 마녀화 직전 마도카가 공원에서 큐베와 대면할 때 호무라의 개입이 늦어 '사야카를 인간으로 되돌린다'는 소원으로 마도카의 마법소녀 계약이 성립해 버렸다. 결국 호무라는 또 루프를 시전한다. 이 장면으로 한 달이 지나지 않아도 호무라의 루프 시전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마미 루트에서는 마미가 샤를로테의 2차 형태에게 잡아먹히기 직전에 화살을 쏴 마미를 무사히 구출하고 마미와 같이 샤를로테를 쓰러뜨린다. 여기서 밝혀진 큐베에게 빈 소원은 길고양이 에이미를 구해 달라는 소원. 이후로 마미와 계속 마법소녀로 활동하다가 호무라를 구출하고 친구가 된다. 이후 마미의 감정치가 낮으면 마미를 위로해주고 마미와 더욱 깊은 친구가 된다. 허나 발푸르기스의 밤과의 전투에서 마미가 인간방패가 되어 죽은 뒤 마도카가 쓰러뜨리나 결국 마력 고갈에 신체가 훼손 되어 그대로 사망했다. 이후 호무라는 큐베와 계약을 맺게 된다. 반대로 마미가 마녀로 변하고 난 뒤에 또 분기가 나눠지는 데 마녀가 된 마미를 쓰러뜨린 경우는 좌절하다가 호무라가 위로해주고 이후 혼자서 발푸르기스의 밤을 처치하고 리타이어한다. 이후 호무라는 큐베와 계약을 한다. 반대로 마녀가 된 마미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마도카는 자리에서 죽고 호무라는 큐베와 계약을 한다.
사야카 루트에도 마법소녀로 활동하고 마법소녀가 된 호무라와도 같이 활동한다. 여기서 큐베에게 빈 소원은 자신의 가족들이 행복하게 해달라는 소원. 쿄코라는 마법소녀가 사야카와 싸우는 걸 보고 화살을 쏴 제지하고 평소의 마도카답지 않게 강경하게 사야카를 괴롭히지 말라며 그 이상 하겠다면 진심으로 싸우겠다는 말을 한다. 이후 사야카가 자신의 소울 젬을 사라져가는 샤를로테의 결계에 던져 그대로 죽어 있는 걸 본 마도카는 쿄코를 경계하나 큐베에게 소울 젬에 대한 진실과 마미의 죽음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이후 호무라와 같이 사야카의 소울 젬을 찾으러 나선다. 사야카의 소울 젬을 2일 안에 되찾고 사야카의 감정치가 낮으면 호무라와 사야카, 이렇게 셋이 모여 발푸르기스의 밤을 처치하려나 사야카가 죽고 이후 마도카도 당한다. 반대로 사야카의 소울 젬을 늦게 찾거나 2일 안에 되찾아도 사야카의 감정치가 높은 경우 사야카는 마녀가 되었고 쿄코가 자폭으로 쓰러뜨린다. 마도카는 그대로 좌절하나 호무라의 위로로 호무라와 같이 발푸르기스의 밤을 처치하나 본편 10화 2회차 루프의 끝과 동일하게 되었다. 마미 루트와 사야카 루트에서는 마도카가 활기차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보였다.
쿄코 루트부터는 본편처럼 소심한 모습을 보인다.
쿄코 루트에는 본편 6화처럼 사아캬의 소울 젬을 육교 밑으로 던져 사야카를 한 번 죽게 만들었다가 사야카는 결국 절망하고 마녀가 된다. 쿄코와 협력해 마녀가 된 사야카에게 찾으려나 갑자기 사라진 결계에 어리둥절하나 호무라가 처치한 것에 충격을 받은 쿄코가 호무라를 죽이려는 걸 마도카가 필사적으로 막는다. 쿄코의 감정치가 낮으면 마도카의 말을 듣고 쿄코가 진정하나 쿄코는 카자미노로 돌아간다. 이후 발푸르기스의 밤에서 고전하는 호무라와 쿄코를 위해 마법소녀가 되고 발푸르기스의 밤을 쓰러뜨리나 마력 고갈로 마녀로 변하고 쿄코를 끔살시킨다. 이후 호무라는 다시 한 번 루프를 시전한다. 반대로 쿄코의 감정치가 높으면 쿄코는 마녀로 변한다. 이후 호무라를 찾아가지만 멘탈이 깨진 호무라에게 폭언을 듣고 울며 뛰쳐나간다. 하지만 호무라의 마음을 알아채고 발푸르기스의 밤에서 고전하는 호무라를 위해 마법소녀가 되고 발푸르기스를 쓰러뜨리나 결국 마녀가 되고 호무라는 그렇게 루프를 시전한다. 큐베에게 빈 소원은 발푸르기스의 밤을 쓰러뜨릴 힘을 달라는 소원.
호무라 루트에서는 호무라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마도카가 마법소녀로 변신하지 않거나 본편 결말대로 나아간다. 여기서는 마도카 역시 본편 6화와 비슷한 일을 봐서 소울 젬의 진실을 알게 된다. 애니메이션 루트로 갈 경우 본편과 같은 소원을 빈다.
번외편에서는 이미 마법소녀로 활동하고 있으며 초반에 마미와 사야카와 있었다. 성격은 마미 루트나 사야카 루트와 달리 원작과 비슷한 쿄코 루트나 호무라 루트의 성격. 중반에 마도카가 외로워하며 자기비판을 하는데 호무라가 그렇지 않다며 싸대기(...)를 맞고 난 뒤 준코와 상담하고 난뒤 발푸르기스 밤 전에서 열혈적(?)으로 성격이 변했다. 호무라에게 싸대기 맞기 전에도 은근 다른 캐릭터에게 츳코미를 거는 캐붕이 보인 건 덤. 여기서 밝혀진 소원은 단순히 ‘마법소녀가 되고 싶다.’라는 소원으로 밝혀졌다.
주인공답게 이 게임에서도 각종 2차 창작 게임에서와 마찬가지로 마도카는 좋은 밸런스를 갖춘 캐릭터로 설정되었다. 사격능력, 회복력, 연비, 인과치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 공격력은 보통이지만 다양한 사격 공격을 가지고 있어서 다수와의 전투에서도 강하다. 기본 사격기를 시작으로 모든 강화 사격기와 차징 사격기에 관통 공격과 범위 공격이 붙어있다. 포터블 내에서 사역마 학살은 마도카를 따라올 캐릭터가 없다. 덕분에 2마리 이상의 적을 한꺼번에 죽이면 그 수만큼 감정치가 내려가는 특성상 다른 캐릭터들보다 감정치가 수십이나 낮아지는 광경도 볼 수 있다. 물론 이런걸 고려해 기본 사격기의 소모 마나가 다른 캐릭터보다 1 높은 애교수준의 패널티가 붙어있다. 즉, 생존력이 좋다. 회복력의 경우 HP, 상태이상, 소생, 심지어 소울 젬 정화까지 가능한 유일의 회복 마법 '천상의 기도'를 가지고 있다! 다른 4명의 마법소녀는 어느 정도의 단점[74]이 있어서 초보자에게는 마도카만큼 적당한 캐릭터가 없다.
단,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패시브 기술을 2단계까지 배우는 데 반해 마도카는 여러가지 패시브를 배우는 대신 1단계에서 멈추는 기술들이 많다. 또한 시나리오에서는 후반 마녀전으로 갈 수록 마녀전에선 지독한 약캐가 되어 버린다. 특히 마미 루트의 마미 마녀화 승리 루트로 갈 시 발푸르기스 밤과 싸우기 시작하면 수수께끼의 마녀결계 전리품으로 얻어놓은 스텟치를 총동원하고 레벨도 많이 올린 것이 아니라면 말 그대로 지옥을 각오해야한다.
본편 오프닝에서 마도카가 옷을 풍선처럼 동그랗게 부풀려서 하늘로 날아가 버리는 실수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마법은 마도카의 최상위 격투 기술(!?)로 게임에 구현되었다. 몸을 부풀려서 적에게 들이받는 '파니에 로켓(パニエロケット)'이라고. 이 능력은 SLOT의 이츨리와 전투할 때에도 있다.
마녀화 마미와 싸울 수도 있다.
5.7. The Battle Pentagram
프롤로그 루트에서 호무라와 둘이 발푸르기스에 대항하지만 턱없이 역부족이었고 호무라에게 그리프시드를 줘서 정화시키며 5명이 함께 협력한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하며 이번 루프에서 호무라가 마법소녀 5인에게 모두 협력을 구하는 계기를 제공한다.원래부터 상냥하고 누구하고나 친하게 지냈던 마도카답게 다른 4명의 마법소녀와 전부 잘 지내는 모습이 나온다. 사야카에게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마미와는 단 둘이서 데이트, 호무라는 집으로 불러서 같이 자며 쿄코와는 함께 오락실에서 논 후 스티커 사진을 찍는다. 동료들에 대한 평가는 유대치 최고를 기준으로 사야카의 경우 "운명공동체" , 마미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 , 호무라는 "운명의 사람" 쿄코는 "동경하는 존재"로 표시된다. 마법소녀로서는 자기가 사야카보다 선배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묘한 곳에서 취급이 나쁜데, 다른 4명은 변신씬이 극장판 기준으로 수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마도카는 극장판에서 변신 장면이 안 나왔기 때문에 마도카 혼자서 변신씬이 포터블의 재탕이다.
특이하게도 스킬로 큐베를 소환해낸다. 이때 대사는 "부탁해.", "의지하고 있어." 인데…이 스킬의 효능이 참 여러모로 기이하다. 자세한 것은 큐베 문서 참고. 일부에선 신극장판에서 큐베의 행보에 대한 마느님의 보복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마도팬은 영원의 이야기까지만의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딱히 연관은 없다.
성능은 마법소녀 5인을 통틀어 톱 클래스. 잡몹은 사정거리&공격범위&위력 모두 좋은 트윙클 애로우, 보스전에서는 레벨1일 때도 강한 호밍 애로우가 활약한다. 특히 발푸르기스의 밤과의 상성은 최고. 스텟 Max 마도카는 진 발푸르기스의 밤조차 30초 안에 녹여 버리는 사기 캐릭터.
특전복장은 극장판에서 입고 나왔던 사복버젼.
5.8. 타루토 마기카
마지막 화에서 얼티밋 마도카로 등장해 한 마리의 새로 변한 타루토의 영혼을 맞이한다. 이 장면으로 미루어 보아 마수 세계에서 역사가 재조정되었어도 여전히 타루토는 마법소녀였으며 조국 프랑스를 위해 힘쓰다가 마력이 다하여 소멸하는 운명을 맞이한 듯하다. 다시 말해 타루토가 마법소녀가 되지 않는 인과는 어떤 시간축에도 없었던 듯.5.9. 마기아 레코드
무려 일곱 종류의 바리에이션이 존재할 정도로 제작진의 푸시를 받으면서 원작의 주인공임을 과시하고 있다. 마도카 정도로 바리에이션이 많은 캐릭터는 절친 호무라와 외전의 두 주역 이로하, 야치요 뿐이다.- 카나메 마도카(마기아 레코드)
- 카나메 마도카 하레기 Ver.
- 마도카 선배
- 얼티밋 마도카(마기아 레코드)
- 궁극 마도카 선배
- 마도카·이로하
- 카나메 마도카 수영복 Ver.
- 카나메 마도카 scene0 Ver.
[1] 이때 소녀와 눈이 마주치고 뭔가를 외치지만 마도카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이때 이 소녀가 무엇을 외치는지는 tv판 10화에서 드러난다. 1화에서는 그냥 음소거 처리.라기보단 그냥 녹음을 안했다.[2] 마미의 상징색이 노랑이다.[3] 여기서 마도카는 "사야카를 도와서 쿄코와 싸우는" 게 아니라 "싸움을 뜯어말리기 위해" 계약하려고 했다. 누가 봐도 이때의 쿄코는 악당 티를 팍팍 냈으며, 그녀가 자신의 소중한 친구 사야카의 소원을 비웃고 처참하게 두들겨패는(...) 중이었는데도 쿄코에 대한 선입견이나 적의는 조금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 TDS에서도 마도카는 쿄코에게 침착한 태도로 반론했으며 이때에도 그녀에 대해 전혀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서 나중에는 쿄코와 따로 조용히 만나서 비밀친구를 맺기도 했다.[4] 이때 큐베가 '저 싸움에 끼어들려면 그들과 같은 마법소녀여야 한다' 고 부추겼다. 이때 큐베의 화법은 먼저 작은 절망을 안겨준 뒤("마법소녀의 싸움은 막을 수 없어") 희망을 안겨주는 것으로("하지만 네가 마법소녀가 되면..."), 큐베는 이걸 쿄코에게도 시전하고("그런 건 나도 몰라" → "하지만 마법소녀는 상식을 거부하는 존재이고 전례는 없으니..."), 호무라의 다른 루프에서도 시전했다("저 애 혼자선 안 돼" → "하지만 넌 저 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어").[5] 어찌 보면 이는 천운이었다. 그냥 도로 맨바닥에 떨어졌다가 소울 젬이 깨지기라도 했다면… 설령 안 깨져도 방금 지나간 트럭의 바퀴에 밟혔더라면 사야카의 장례식은 상당히 일찍 열렸을 것이다. 관련 작품[6] 마도카는 똑같은 짓을 포터블의 마도카/쿄코 루트에서 그대로 시전한다. 사야카 루트는 충격을 받은 사야카 본인이 자신의 소울 젬을 던져 버렸다. 호무라 루트에서는 쿄코가 사야카(마미가 생존하면 마미의 소울 젬)의 소울 젬을 육교 밑으로 던져 버렸다. 어느 쪽이든 호무라가 무사히 회수한다. 모바일 게임에서 쿄코에게도 시전한다. 결국 소울 젬을 던지는 장본인 마도카와 그걸 회수하는 호무라 두 사람을 제외한 3명의 주역 마법소녀들은 모두 소울 젬 분실을 돌아가면서 체험했다.[7] "어떻게 하지?"도시YO라는 대사가 정말 많이 나오고 이걸로 팬들이 마도카를 놀리는 일도 많다. 하지만 작중 계약을 하겠다는 대사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마미 참사, 그리고 사야카와 쿄코의 혈투를 보고 마법소녀가 된다는 것에 겁을 먹었을 법도 한데 누군가 위험에 처했을 때 망설이지 않고 자신을 희생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12화에서 빈 소원도 웬만한 결단력으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즉 단순히 결정을 회피하려던 게 아니라 정말로 "왜 마법소녀들은 이렇게 불행하지? 내가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를 고민하면서 "어떻게 하지?" 라고 되뇌었던 것.[8] 코믹스판에서는 말하려는 시도는 했다. 사야카가 말을 끊어서 결국 전달하지는 못했지만.[9] 마도카가 마법소녀가 되면 그 누구보다도 강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이후 큐베는 덧붙여 '너는 원한다면 만능의 신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한다.[10] 이때 마도카의 얼굴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고정되어 있는데다가 호무라의 눈물이 공중에 떠 멈춘 듯 한 연출이 있었기 때문에 호무라가 시간을 멈춘 뒤 말했다는 설도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마도카는 호무라의 말을 듣지 못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나 코믹스판에서는 마도카가 "그 사람이란 호무라 네 얘기니?"라고 되묻기 때문에 호무라의 말을 들은 게 확실하며 소설판에서도 시간을 멈추었다는 묘사 없이 마도카가 호무라의 말을 모두 들었다.[11] 그렇다면 마도카는 사야카가 말했던 "내 가장 소중한 친구에게까지 상처를 입혔어" 라는 후회 어린 고백도 함께 듣게 되었을 것이다. 울고 있는 호무라를 지켜보던 마도카가 갑자기 자리에서 황급히 일어나서 다시 사야카를 찾으러 간 것도 무리는 아니다.[12] 흥미로운 점은 이때 쿄코는 마도카의 슬퍼하는 표정을 차마 마주볼 수 없어서 고개를 돌려 버리는 등 지극히 인간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점이다. 최초 쿄코의 모습은 무도덕한 야생동물에 가까웠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시점에서 그녀의 인간성이 얼마나 회복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작중 쿄코의 행적이 휴머니티의 회복이라고 일컬어지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13] 담당 성우인 유우키 아오이가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를 재미있게 플레이했다고 한다. 일종의 성우개그.[14] 호무라가 병원에서 퇴원하고 미타키하라 중학교로 전학 온 시점.[15] 이는 1화 초반부와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으로 재현된 장면이며 대화내용도 비슷하다. 이점 때문에 1화의 호무라가 화가 난 듯한 표정을 지은 것으로 보인다.[16] 이때 주변에 마미가 보이지 않는 점을 보아 마미도 전사한 것으로 추측된다.[17] 소울 젬과 육체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렸을 가능성이 있다.[18] 마녀화 자체는 호무라가 사전에 공지한 사실이었고 비교적 침착한 태도였지만 직접 눈앞에서 경험하자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19] 10화가 되어서야 모처럼 늠름한 마법소녀로서 등장하나 싶었던 주인공인데 그런 마도카가 불과 10여 분 후에는 소중한 선배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잠시 후에는 거꾸로 친구 호무라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고 울먹이며 부탁하는 비극적인 상황... 그런데 한꺼풀 더 들여다보면 마도카가 정말 강한 아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 자신이 죽게 될 것에 대해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것. 사실 마도카는 어느 시간축에서나 자신의 목숨 따위는 개의치 않고 항상 모두를 위하려 하는 아이였지만.[20] 이때 어떤 상황이었는지 반역의 이야기에서 추가적인 연출이 나왔는데 안경을 쓰고 있었음에도 마도카의 얼굴에 눈물이 뚝뚝 떨어지도록 엉엉 울고 있어서 마도카가 호무라의 뺨을 힘없이 어루만져 주었을 정도였고 호무라는 소중한 친구를 자기 손으로 쏘아 죽여야 하는 자기 자신을 총으로 쏘고 싶은 기분을 느꼈다. 이때의 일은 반역의 이야기 시점이 되도록 호무라의 내면 깊은 곳에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다.[21] 그 일격이 자신의 모든 마력을 쏟아부은 것이어서 마력이 순식간에 고갈되었거나 계약 시점이 너무 늦어 버려서 배틀 펜타그램에서 묘사된 것처럼 마도카의 가족이 있는 대피소가 휩쓸려 모두를 구하지 못해 절망에 빠졌는지도 모른다. 혹은 마도카가 발푸밤을 물리칠 힘을 달라는 내용의 소원을 빌었지만 그 반대급부로 승리 직후 마녀가 되어 버린다는 절망이 따라왔을 수도 있다.[22] 마법소녀와 마녀의 힘은 당사자가 주변 세계에 어느 정도의 인과를 갖느냐에 달려 있어서 여왕이나 영웅인 경우 더 큰 힘을 발휘한다. 그런데 호무라가 마도카를 구하기 위해 뛰어넘은 기간 동안 세계는 마도카 하나만을 위해 존재한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다.[23] 이때 호무라가 싸늘하게 노려보는 등 쌀쌀맞은 태도에 마도카가 저도 모르게 한 발짝 물러나지만 곧바로 굳은 표정으로 다시 한 발짝 내딛는 연출이 나온다.[24] 이때 자세히 보면 마도카가 호무라의 품에 안겨서 살며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있다.[25] 일어 원본에서는 호무라가 우느라고 말을 차마 잇지 못하지만 의사표현이 전반적으로 명확해진 영어 더빙판에서는 울먹이면서도 직접적으로 잘 안다고 말한다.[26] 일반인은 결계에 들어가지 않으면 마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특히 발푸르기스의 밤 같이 결계가 필요없는 거대 마녀의 작용은 천재지변으로 여겨진다. 처음에는 "결계가 너무 커서 인지할 수 없다" 는 설정이었지만 이후 변경되었다고 한다.[27] 그녀는 언제나 그렇듯 즉석에서 슬퍼하거나 길길이 뛰거나 하지 않았다. 예전 사야카에게 그랬듯이 마도카는 이번에도 호무라가 했던 이야기를 가만히 마음 속에 기억했던 것이다. 기묘한 전학생이 사실은 자신을 살려내기 위해 시간을 무한반복하는 친밀한 친구였다는 사실은 가슴 먹먹한 다양한 감정들을 불러일으킬 법했는데 이때의 대화를 되새기는 마도카는 사실 그보다는 걱정과 염려가 앞서고 있었다.[28] 효과음은 싸대기를 맞는 소리지만 싸대기를 맞는 장면이 아닌 화면이 대피소에서 재빨리 밖의 상황을 보여주는 식으로 나온다. 코믹스에서는 평범하게 싸대기를 맞는 모습으로 나온다.[스포일러2] 그래서 반역의 이야기의 숨겨진 수혜자로 카나메 준코를 꼽는 사람들도 있다. 영영 기억마저도 잃어버렸을 딸을 되찾게 되었으니까...[30] 극장판 영원의 이야기에서는 이때 마도카가 호무라의 얼굴에 흐르는 피를 손수건으로 닦아주는 장면이 추가되었다.[31] 이때 호무라는 피를 흘리면서도 "마도카, 그러지 마...!" 라고 말하는데, 반역의 이야기에서 호무라가 이야기하는 "그 때 내가 널 막았어야 했는데..." 가 바로 이 상황으로 보인다.[32] 이때 TVA에서는 마도카가 평소의 목소리로 나직하지만 힘있게 소원을 비는 모습을 보이지만 극장판에서는 해석이 약간 바뀌어서 마도카가 전에 없이 격한 목소리로 힘주어 외치는 것으로 연기되었다. 특히 마지막의 "자, 이제 이루어 줘, 인큐베이터!" 부분은 아예 고함을 지르다시피 한다. 마찬가지로 뒤이은 큐베의 대사 역시 TVA에서보다 극장판에서 당혹감이 더 강하게 드러난다.[33] 이때 TVA에서는 12화의 제목 "내 최고의 친구" 가 나온다.[34] 마미의 집에서 마미, 쿄코와 함께 셋이서 케이크를 먹는 이 유명한 장면에는 여러 추측들이 있다. 마도카가 호무라를 구하기 위해 폭풍우 속을 달려가며 마음 속으로 나누었던 대화라는 설, 마도카의 소원에 반응하여 일시적으로 기적과도 같은 세계가 열려 마미와 쿄코의 영혼을 다시 만났다는 설, 원환의 이치를 이루고 개념이 된 마도카가 피안에서 나누는 대화라는 설 등이 있다.[35] 극단 이누카레의 설정에 따르면 이때의 크림힐트 그레트헨은 더 이상 구제의 마녀가 아니며 오히려 모든 마법소녀들의 절망이 모인 것이기 때문에 "누구도 아닌 마녀" 라고 부를 수 있다고 한다. 나중에 마마마 마수편에서도 한 번 더 등장한다. 해당 문서의 줄거리 참고.[36] 마미는 무의식적으로 카나메 마도카(鹿目まどか)라는 이름을 적용한 것이다. 마도카의 이름은 히라가나로 まどか라고 쓰지만 한자로 '(둥글다)円'란 단어로 쓸 수도 있으며, 둥근(円か)을 발음한다면 마도(円)카(か)다. 마도카의 성격은 둥글둥글하고 마도카를 살리기 위해 호무라는 무한 루프를 했으며 호무라의 노력으로 마도카에게서 마법소녀 일이 잠깐 동안 멀어졌어도 결국 어떻게든 원래대로 돌아오게 되었다. 성 '카나메'는 '사슴의 눈'을 뜻하는데 무로마치 시대부터 사슴을 신불의 사자로 여겨온 일본의 전통 관념을 동음이의어인 '금색의 눈'과 연결하면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37] 여기서 영어 더빙판에서는 "마도카... 예쁜 이름이죠?" 라고 화답한다.[38] 방영이 몇 년만 늦었더라도 마도카는 "발암" 캐릭터로 악명이 높았을 것이다.[39] 실제로 첫 시간선에서 마도카와 마찬가지로 발푸르기스의 밤과 싸우다 죽어간 마미가 이 경우에 해당한다.[40] "얼굴도 모르지만 모두를 위해서 내가 죽어야겠다" 는 다짐은 아무나 못 하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큐베는 마도카에게 9화에서 "우주를 위해 죽어줄 생각이 들면 말해줘" 라고 떠들었던 적이 있다. 어쩌면 큐베도 마도카의 성품에 대해 짐작하고 있었는지도.[41] 그나마 호무라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보이는 대로 큐베를 척살해서 가능한 한 계약을 저지하는 것인데 발푸밤 전투에서 자신이 수세에 몰리면 큐베가 얄밉게도 마도카를 데리고 전장에 나타나는 통에 이조차도 장담할 수가 없다.[42] 마법소녀의 역사를 설명을 듣게되는게, 인류의 역사속에서 희망을 빌었으나 절망으로 끝난 수 많은 마법소녀들을 보며 그들을 어떻게 구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43] 이 부분은 관련 매체에 근거하고 있지 않은 맥락적 추론임에 유의. 정작 쿄코의 삶에 대한 의미의 평가는 쿄코 본인이 내린 것으로 짐작된다. 9화에서 쿄코는 호무라에게 "계속 그렇게 끝까지 지켜나가면 되는 거야" 라고 격려하고 위로하는데 정작 이때 쿄코는 당장 사야카를 위한 본인의 노력부터 물거품이 되어 버린 직후였다. 그렇다면 쿄코는 사야카를 인간으로 되돌리려는 자신의 수고가 헛되이 끝났다고 여기진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44] 작중에서 마도카는 한 나라의 구세주나 여왕급의 인과율, 마력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된다.[45] 그런데 어쩌면 11화 마지막에서 마도카가 호무라의 마녀화보다 늦어 버렸다고 해도 마도카가 자신의 계약을 단념할 이유까지는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오히려 마도카는 그렇기에 더더욱 간절하게 마녀를 지우는 소원을 빌었을지 모르며 호무라도 되살아났거나 혹은 사야카처럼 인과의 한계로 인하여 평온한 죽음을 맞이했을 수도 있다. 이 경우엔, 적어도 호무라조차 마도카에 대한 기억을 잃은 탓에 스포일러는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며, 최후의 안식으로 인도되고 나서야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깨달았을 듯하다.[46] 머리의 리본에 끈이 달려 있고, 소울 젬의 모양이 조금 다르며 활의 외형은 평범한 활로 묘사돼있다. 다만 12화에는 활끝이 천사 날개로 묘사됐다.[47] 이는 당연한 게 엄마인 준코랑 상담할 때 잠옷 차림이었고 사야카가 쿄코와 싸운다는 걸 듣고 서둘러 가야하는 데 교복으로 갈아입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리니 당연한 것. 코믹스판의 경우는 본편처럼 교복 차림이다.[스포일러] 혹은 작중 전개로 보았을 때 마도카 자신의 눈.[49] 초반에 등장한 파란색 나이트메어의 대결에서 하늘을 향해 화살을 쏘는데 화살이 비처럼 내려 자신도 맞을 위기(...)에 처하자 발을 동동 굴리다가 피하는 모습은 덤.[50] 두 사람의 정체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서로가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리는 사이이며 상대방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관계임을 알 수 있다. 물론 나중에 밝혀지는 둘의 정체를 고려한다면... 어떤 의미에서는 복선이라면 복선.[51] 다만 이 장면도 단순히 넘길 수 없는 게, 수많은 마도카 여러명이 손을 잡고 춤을 추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본편의 마도카의 결말을 짧게 요약한 연출인 셈.[52] 이 때 배가 흔들려서 둘이 넘어지는 바람에 마도카가 호무라를 덮치는 동작을 해 버린다.[53] 이는 마도카의 진심이다. 현재의 마도카는 원환의 이치였던 기억이 없는, 말 그대로 '마법소녀 1주차 마도카'의 상태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호무라가 회상하는 장면에서도 알 수 있지만 본래 마도카는 누구와도 헤어지고 싶어하지 않던 아이였다. 호무라는 이 발언을 통해 마도카가 단순한 환상이 아니란 걸 알게 된다.[54] 다만 작중 큐베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지 않은 채로 안에서 부화하는 거라고!”라는 대사를 통해 호무라의 자아가 완전히 사라졌다가 다시 생겨난 것은 아닌 걸로 보인다. 소울 젬 문서에 설명되었다시피 소울 젬은 마법 소녀의 영혼이자 본체 그 자체인데 반역의 이야기 작중 호무라의 소울 젬은 큐베의 농간에 의해 그리프 시드로 변하지 않은 채로 마녀화 할 정도로 탁하게 침식됐기 때문이다. 이에 소울 젬이 부서지면서 자아를 잃어버리는 일반적인 마녀와 다르게, 호무라는 호무라라는 개체 스스로를 유지(자아가 확립된 상태)한 채 마녀화 한 것으로 판단된다.[55] TVA에서의 옥타비아도 어쩌면 쿄코가 마도카가 아니라 쿄스케를 데려갔다면 어찌될지 궁금해지게 하는 부분(...).[56] 이때까지도 마도카는 원환의 이치로서의 기억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가짜 미타키하라 시에서 호무라와 함께 한 기억만을 토대로 한 채 호무라에게 "마녀가 되어도 넌 여전히 호무라야, 호무라는 혼자가 아니니까 포기하지 말아줘" 같은 식으로 진심을 담으면서도 막연히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는 불명이지만, 반역을 결심한 호무라가 완전히 딴소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한 의아함을 느끼는 묘사도 없다.[57] 참고로 이 활의 모습은 일부러 일시정지를 시켜 놓고 눈이 빠져라 들여다봐도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구조인지 알기 어려운 걸로 팬들 사이에 악명(?)이 높다. 그러나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이해할 수도 없고 뭐라 말로 형용할 수도 없지만 아무튼 끝내주게 예쁘게 생겼다는 것(…).[58] 코믹스에서는 좀 더 명확한 구조의 활로 묘사된다.[59] 이 전학생 설정이 사야카의 소꿉친구 설정을 무효화하려고 호무라가 계획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앞의 링크는 농담조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호무라에게 있어 마도카의 기억을 되살릴 수도 있는 위험분자가 사야카라는 것을 고려하면 아예 서로의 관계를 끊어 맺어질 여지가 없게 만들려는 계획이었을 수도 있다. 직전의 장면에서 사야카에게 "나랑 싸우면 그 애한테 미움받아" 라고 말하던 것도 너랑 마도카의 관계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 본래 시간축의 마도카는 소꿉친구 사야카를 미워할 리가 없기 때문. 물론 호무라가 장담하는 것과는 별개로 마도카는 낯선 사야카라 하더라도 섣불리 미워하거나 할 성격은 아닐 것이다.[60] 이 때의 질문은 해석하기에 따라 여러가지 의미를 지닐 수 있는데, 단순히 마도카에게 자신이 만든 세계에 대한 호불호의 유무를 묻는 것에서부터 그런 욕망 가득한 자신의 행동에 대한 긍부정을 물은 것, 그리고 눈 앞의 마도카가 진짜 마도카인지를 재확인하는 과정이라는 해석도 있다. 해당 장면이 TVA 1화의 질문 장면은 물론이고, 반역의 이야기에서 꽃밭에서의 대화와도 대비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혹은 '마도카의 평범하고 인간적인 삶'(욕망)과 '마도카가 전체를 위해 헌신하는 원환의 이치'(질서)를 비교하는 의미일 수도 있다. 그리고 만약 질서가 아닌 욕망이라고 대답했다면 호무라는 정말로 미쳐 버렸을 거라는 해석이 있다.[61] 직접 머리에 매어주었기 때문에 신인 마도카를 인간의 지위로 묶어 둔다고 해석된다.[62] 이때 시작의 이야기와 다른 사복 차림인 후드에 미니스커트를 입은 것으로 묘사된다.[63] 인큐베이터의 소울 젬 간섭 차단 필드가 어느 정도는 소울 젬이 깨지는 것을 막아 줬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 이 사건의 목적은 원환의 이치 관측이었으므로 간섭을 차단하는 게 주 용도였기 때문에, 호무라의 탁해진 소울 젬이 한계에 다다른 상태에서 그리프 시드로 변화하지 않은 것은 신비로울 정도.[64] 물론 나기사는 호무라와 인연이 아예 없다시피했으므로 그냥 자신의 작전에 참여해 준 보답으로서의 포상휴가(…) 같은 의미일 수 있다. 두 인물이 대화하는 것만 봐도 한동안 휴가 못 나가던 군인들이 휴가를 나온 투다(…).[65] 사실 이것 자체도 담백하게 본다면, 정상적으로 가정교육을 받은 10대 초중반의 입장에서는 상식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원론적인 답변이기도 하다.[66] 이 대사가 북미판에서는 "...then I'll just rewrite them" 으로 번역되었다. 나긋나긋한 마도카의 캐릭터성에 비해서 상당히 강한 발언이라고 느꼈기 때문일지도.[67] 대표적으로 극단 이누카레는 본편에 등장한 모든 마녀들의 과거를 설정하여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그걸 이번 극장판에 써먹게 된 게 베베.[68] 본편 마지막의 큐베와 호무라의 대화도 일본 아니메에서의 일반적인 설정 설명하기 장면 정도로 넘어갈 수도 있었으나 이로 인해 반역의 이야기 내에서 큐베가 호무라를 이용하여 마녀 시스템을 부활시키려는 사건이 일어날 여지가 만들어졌다. 실제로 극장판 후기에서 "결국 호무라가 마도카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하는 의견도 상당히 보인다(...).[69] 대표적으로 12화에서 사야카와의 대화. 마도카는 사야카의 소원이 이루어 지는 세계는 없어서 '마법소녀 사야카'를 죽지 않게 하는 방법은 마법소녀가 되는 선택 자체를 되돌리는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나 마도카는 사야카가 그걸 원치 않으리라 생각했고, 마도카의 예상대로 사야카는 되돌아가는 선택 자체를 거부했다. 그녀는 결국 마도카가 대신 보여준 쿄스케의 미래를 보며 모든 한을 털어놓고 마도카와 같이 원환의 이치로 가게 된다.[70] 마미와 쿄코는 직접적으로 죽음의 운명에서 벗어났고, 사야카를 비롯한 여타 마법소녀들은 자신의 소원을 부정하며 절망 속에 파묻히는 운명에서 벗어나 구원을 받았다. 이로 볼 때 원환의 이치 시스템 속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구원받지 못한 존재는 마도카를 구하겠다는 소원을 영영 실현하지 못하게 된 호무라 뿐이며, 이는 반역의 이야기의 단초가 되었다. 개념이 된 마도카와 만난 호무라가 기뻐하기는커녕 슬퍼하며 절규했음을 상기해 보자. 후속작 컨셉 무비에서는 악마화의 동기가 더 직접적으로 묘사되었다.[71] TVA 12화에서 큐베의 대사에 따르면 간섭하고 싶어도 간섭할 수 없는 것처럼 들린다. 큐베말을 누가 믿겠냐만.. 그녀가 간섭하는 것은 오직 소울 젬이 그리프 시드로 변하기 직전에 사라지게 하는 것 뿐.[72] 물론 집에서도 잠자거나 학교 갈 준비할 때는 푼 머리였긴 했으나 집에서 편하게 있을 때는 포니테일도 했다.[73]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검은 새들에게 쫓기는 장면[74] 호무라는 회복기가 없고 공격력이 낮다. 사야카는 성장이 느리다. 마미는 공격력이 높지만 그만큼 마력 소비가 크므로 능숙한 마력 관리가 필요하다. 쿄코는 HP와 방어력이 낮다. 반면 마도카는 소울 젬 정화를 포함한 온갖 회복기로 무장하고 있고, 경험치 증가 스킬이 있으며, 연비도 적당하고 탱킹도 받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