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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6 12:34:47

크라임씬2/갤러리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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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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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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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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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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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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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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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2회 3회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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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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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2회 3회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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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즈
프롤로그
1-2회 3-4회 5-6회 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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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갤러리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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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건 개요: 핏빛 웨딩드레스2. 사건 관련 인물
2.1. 피해자: 심화나2.2. 탐정: 장진2.3. 용의자
2.3.1. 홍화가(홍진호)2.3.2. 박관장(박지윤)2.3.3. 장딜러(장동민)2.3.4. 하고객(하니)2.3.5. 김경비(김지훈)
3. 추리 과정
3.1. 사망추정시각 용의자 알리바이3.2. 범행동기적 측면3.3. 알리바이적 측면3.4. 증거적 측면
3.4.1. 출연자들이 찾아낸 증거만으로 범인을 추정하는 경우
4. 결과 및 총평
4.1. 최종 투표 결과4.2. 순간 최고&최저 지목률4.3. 사건의 전말4.4. 총평
4.4.1. 참가자 별 평가
4.5. 상금
5. 기타6. 차회 롤 카드 배정

[clearfix]

1. 사건 개요: 핏빛 웨딩드레스

재벌가의 안주인이 운영하며 정재계층의 고급 그림 거래로 최상류층 사이에서 정평이 나있는 「밀회 갤러리」. 2015년 4월 8일 밤 10시, 이곳에서 의문의 사체가 발견된다. 피해자는 밀회 갤러리의 기획실장으로 근무하던 30세 여성. 전시실에 피로 붉게 물든 웨딩드레스를 입고 프레임 안에 그림처럼 앉은 기괴한 모습으로 살해된 그녀는 다음날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다. 그리고 사망추정시각 갤러리에 있었던 5명의 사람들이 용의선상에 오르는데...

2. 사건 관련 인물

2.1. 피해자: 심화나

파일:external/a1-images.myspacecdn.com/full.jpg
여, 30세. 이지적이고 단아한 외모의 소유자. 고운 외모와 달리 가정형편은 어려웠으나 자력으로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후 4년 전 밀회 갤러리에 입사했다. 이후 뛰어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기획실장 자리까지 고속 승진했고 <밀회 갤러리> 박관장의 아들이자 스타 화가인 홍화가와 사건 다음 날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2.2. 탐정: 장진

시즌 처음으로 탐정을 맡았다. 하지만 여타의 탐정과 다른 방식으로 추리했다.

2.3. 용의자

파일:attachment/크라임씬2/갤러리 살인사건/crimescene201.jpg

2.3.1. 홍화가(홍진호)

파일:attachment/크라임씬2/갤러리 살인사건/crimescene201hhg.jpg
내가 화나와의 결혼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런 짓을 벌인 놈,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남, 30세. 명문 재벌가 출신의 화가이자 밀회 갤러리 박관장의 아들로 잘생긴 외모와 든든한 배경, 개성적인 그림실력까지 무엇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미술계의 엄친아이다. 과거 스캔들 메이커로 불리며 화려한 여성편력을 자랑했으나 운명의 상대 심화나를 만난 후 그림 작업에 매진, 최근 가장 핫한 스타 화가로 떠올랐다.

2.3.2. 박관장(박지윤)

파일:attachment/크라임씬2/갤러리 살인사건/crimescene201pgj.jpg
왜 하필 내 갤러리에서... 내 예비 며느리에게 이런 일이 생기다니, 유감이네요."
여, 56세. 건설·통신·IT업계를 주름잡는 재벌그룹 '알지'의 안주인이자 「밀회 갤러리」의 관장이며 아들 홍화가를 화가로 성공시키기 위해 5년 전 갤러리를 오픈할 정도로 열성적인 어머니이기도 하다. 평생 최상류층으로 살아와 고상함과 우아함이 뼛속까지 새겨져 있으며 집안배경과 출신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2.3.3. 장딜러(장동민)

파일:attachment/크라임씬2/갤러리 살인사건/crimescene201jdl.jpg
오래 되진 않았어도 함께 일하는 동료였는데, 심실장의 죽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남, 39세. 과거 촉망받던 화가였으나 1년 전 아트딜러로 전업했다.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바탕으로 큰 거래들을 성사시키며 아트딜러로서의 유능함을 인정받던 중 박관장의 제안으로 「밀회 갤러리」에 입성했다. 이후 홍화가를 스타 화가로 키워내는데 성공했고 이를 계기로 홍화가와 박관장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3.4. 하고객(하니)

파일:attachment/크라임씬2/갤러리 살인사건/crimescene201hgg.jpg
심실장이 죽었다구요? 안됐긴 한데, 바쁜 사람 오라 가라 하는 건 좀 그렇잖아. 안 그래요?"
여, 40세. 3년 전, 전처와 사별한 유명 '위아래 호텔' 회장님과 재혼하여 재벌가의 사모님이 되었다. 그림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데 그녀가 구입한 그림은 반드시 그 가치를 인정받는지라 젊고 아름다운 외모와 더불어 높은 안목을 가진 아트콜렉터로 명성을 쌓고 있다. VIP 고객으로 「밀회 갤러리」에 자주 방문하고 있다.

2.3.5. 김경비(김지훈)

파일:attachment/크라임씬2/갤러리 살인사건/crimescene201kgb.jpg
심실장님이 죽었다니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정말이에요!"
남, 34세. 「밀회 갤러리」 개관 때 경비로 입사하여 성실한 근무태도로 5년 째 근속 중이다. 한 눈에 보기에도 훤칠한 미남으로 남들은 경비로 일하는 게 아깝다고 하지만 정작 본인은 하는 일에 만족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3. 추리 과정

파일:external/a3-images.myspacecdn.com/full.jpg

3.1. 사망추정시각 용의자 알리바이

결혼기념 특별전시회를 마무리하고 장딜러, 하고객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어요. 이후 일하고 있던 화나를 데려다 주기 위해 갤러리에 돌아왔습니다. 조금만 더 하면 끝날 것 같다기에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혼식 끝나고 신혼여행까지 다녀오면 일이 너무 많이 밀릴 것 같다며 저보고 먼저 들어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나중에 하라고 설득해보기도 했는데 너무 단호하게 안 된다며... 그렇게 8시에 갤러리를 나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온 후 연락이 되지 않기에 사무실에 와보니 화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갤러리에서 화나를 찾아다니다 10시, 전시실에서 죽은 화나를 발견했습니다."
홍화가의 특별전이 끝난 후 저는 계속 관장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어요. 할 일이 많아서... 그러다 7시 반쯤 하고객이 찾아왔고 차를 한잔 마신 후에 7시 50분쯤 하고객과 함께 퇴근했어요. 이후 드라이브를 하며 한강에서 바람을 쐬고 있었는데 여기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네요."
언제부터 얘기하면 돼요? 7시 넘어서? 나는 뭐, 홍화가랑 장딜러랑 같이 저녁 먹고 박관장님이 사무실에 있다기에 그냥 얘기 좀 할까 해서 갤러리로 왔어요. 그때 다 같이 왔잖아? 그리고 간단하게 차 한 잔 마시고 8시 안 돼서 7시 50분 쯤? 그냥 갔어. 그 이후에 뭐했냐고? 그냥 뭐 쇼핑 좀 하고 있는데 연락받았잖아. 됐어요?"
홍화가 특별전 마무리 후 하고객, 홍화가와 함께 밖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후 업무 마무리를 하기 위해 갤러리에 돌아왔다가 사무실 정리를 한 후 퇴근했습니다. 아, 퇴근하는 길에 보니 김경비가 자리를 비웠기에 잠시 통화를 했는데... 그게 7시 40분쯤이었네요. 이후 집에 돌아가 조깅을 한 후 쉬고 있었는데 용의자 소환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는... 근무시간이었지만 개인적인 일로 밖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단시간에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제가 왜, 언제 갤러리에 돌아와 자고 있던 건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누군가 깨워 일어나 보니, 전시실에서 심실장님이 죽었다고... 그런데 전 정말 아무 것도 모릅니다!"

3.2. 범행동기적 측면

시즌 1에서는 범행동기 추적만으로도 용의선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홍화가를 제외하면 모두들 결정적인 동기가 있었고, 홍화가도 진실을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충분한 동기가 있었다.
갤러리의 경영을 위해 국회의원 등 높으신 분들에게 로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 때 만든 비밀장부의 존재가 피해자 심화나에게 발각되어 그것을 빌미삼아 피해자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었다.
큰 범행 동기가 없었으나, 인터뷰에서 '거짓말하는 여자는 용납할 수 없다'고 답한 바 있었다. 이때 심화나는 홍화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으며, 김경비와 연인 관계였다는 것을 숨기고 있었다.
심화나에게 과거 텐프로[2]였다는 것을 발각당해 협박을 당하고 있었고, 그 내용이 녹취된 녹음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박관장의 신임을 받은 그는 차기 갤러리 관장이 될 수 있었으나 심화나가 홍화가와 결혼하는 바람에 심화나에게 관장 자리를 뺏길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고, 사건 며칠 전에도 장딜러가 멋대로 심화나의 사무실을 뒤진 일로 다툼이 있었다.
심화나와 연애를 하고 있었으나, 막상 홍화가와의 결혼이 닥치자 심화나에게 결혼식 전날에 이별과 함께 해고 통보를 받았다.

3.3. 알리바이적 측면

이번 사건의 특징 중 하나는 전원 알리바이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모두들 자기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언만 할 뿐이지 이를 입증할 증거를 내놓지도 못했고, 타인과 동행한 경우도 없었다.
몸이 부실한데도 불구하고 드라이브를 나갔다는 증언을 하여 의심을 샀다.
녹취된 녹음기를 몰래 회수하기 위해 박관장의 출입증을 훔쳤다. 참고로 출입증이 있어야 갤러리에 들어갈 수 있었다.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였으나, 보안실에 김경비가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김경비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건 이후 작업복 상의도 핸드폰도 없었고 보안실에서 만취해 있었다. 다만 사건 발생 이전에 장딜러와 통화를 했다.

3.4. 증거적 측면

살인사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증거는 흉기, 그리고 혈흔이다. 그 점에 있어서 출연진들은 가장 중요한 증거들을 모두 찾아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제작진은 시즌 2를 시작하면서 난이도를 매우 높여버렸고(…) 덕분에 흉기와 혈흔[3]을 찾아내고도 범인을 정확히 추리하지 못했다.

이 사건에서 흉기와 혈흔이 묻은 의복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덜한 이유는 갤러리라는 살인현장의 장소적 배경에 있다. 갤러리 직원[4]들은 누구나 홍화가의 화실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고, 이는 매우 더럽혀진 화가용 앞치마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혈흔이 묻은 의복으로는 범인을 추정할 수 없다.

흉기 또한 마찬가지이다. 바로 근처에 화실이 있는 만큼 팔레트 나이프나 작업용 칼로 범행하고 묻어갔을 거라고 추정하기 쉬웠는데[5] 이 역시 갤러리 출입증이 있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당연히 지문 좀 검출된다고 해서 문제될 것도 없다. 즉, 내부인이 자유롭게 흉기와 범행 시 착용할 의복을 사용할 수 있고 타인에게 용의점을 넘길 수 있는 것이다.

이 문제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김경비가 잃어버렸다는 경비복 상의 재킷을 필사적으로 추적했으나 이는 제작진이 준비한 함정. 결국 재킷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고, 김경비 말대로 필름이 끊긴 상태 중 외부에서 잃어버렸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결국 플레이어들은 흉기와 혈흔이라는 직접증거 외 간접증거들을 하나라도 더 찾아서 필사적으로 용의선상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곳곳에 제작진이 준비한 함정 증거들이 난무하는 바람에 진상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결정적인 증거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건 박지윤과 홍진호 두 명이었다. 박지윤은 찢어진 피해자 초상화의 웨딩드레스, 피해자에 입혀진 웨딩드레스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유일하게 간파해냈지만 추가적인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무용지물이었고, 홍진호는 너무 늦게 증거를 발견한데다 시간이 촉박해서 엉뚱한 해석을 내놓는 바람에 망했다. 그러나 부고에는 사망했다는 사실만이 실려 있으므로, 부고를 제대로 읽고 추궁했더라도 장동민이 그냥 병으로 죽었다거나 사고였다는 식으로 둘러댔으면 딱히 의심할 이유가 없다는 문제는 남는다.

그 외에 이 살인현장의 트레이드마크이자 진범의 계기로 연결되던 웨딩드레스가 박지윤 외에 그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하던 건 안타깝다. 이 웨딩드레스는 후술하는 제작진들의 심리적인 요소도 추가되어 있었는데, 단순히 범행현장의 코디가 아닌 진범을 걸러낼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단서였다.

웨딩드레스가 찢어지기 않았기 때문에 살해 뒤에 입혀진 사실 정도는 가볍게 파악할 수 있었으나, "어째서 웨딩드레스가 미술관에 있는가?"는 측면에서는 피해자가 신부라는 사실로 가볍게 넘어가 버려 다들 생각해내지 못했다. 웨딩드레스는 수많은 장식과 레이스 때문에 엄청난 인건비로, 웨딩드레스 샵에서 고르느라 입어보는 데에만 몇 만원씩 받아가는 비싼 드레스다. 그런 드레스를 함부로 숙소도 아닌 갤러리에 가져다 놓을까? 화가 홍진호의 미술작품들과의 관계성도 생각해 볼 만하다만, 미술관에 전시된 대다수의 미술 작품들은 그림이지 형체가 존재하는 창작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웨딩드레스가 왜 이런 장소에 있었고, 어떻게 들여올 수 있었는지가 범인을 찾을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키워드였다. 동기적 측면에서도 웨딩드레스와 연관지을 수 있는 용의자는 한정적이며, 설령 그들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한 함정 장치였을지라도 드레스를 갖고 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간접 증거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웨딩드레스를 '어떻게 들어왔는가'와 더불어 웨딩드레스가 "신부의 것이 맞느냐"의 문제는, 비록 떠올리기는 어려워도 생각할 수만 있었다면 해답을 도출하기 쉬운 길이었다. 시체가 인형으로 나와서 웨딩드레스가 신체에 딱 맞는 사이즈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만, 이미 홍화가의 웨딩드레스 신부 그림이 바로 옆에 놓여 있었기에 이것만으로도 웨딩드레스가 신부의 것인지 아닌지를 간략하게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 만약 신부 본인의 것이 맞다면 자연스레 남편인 홍진호가 유력해지고, 신부의 것이 아니었다면 반대로 홍진호가 용의선상에서 멀어지기 때문. 이 가설 또한 위의 '어떻게 들여왔나'에 대한 대답을 같이 부여해준다. 신랑인 홍진호가 범인이라면 그가 신부의 웨딩드레스를 들여오는 건 다른 용의자들보다 (시어머니인 박관장 제외) 압도적으로 쉬울 테고, 만약 신부에 대한 실망으로 인한 살인이라면 자신의 신부를 표현하기 위해 + 돈 문제 + 구매 문제 등으로 신부의 웨딩드레스를 사용했을 텐데, 신부의 웨딩드레스를 놔두고 굳이 다른 웨딩드레스를 입혀놓을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

다만 그림 속의 웨딩드레스 모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아는 것은 진범뿐이었고, 그림 속의 웨딩드레스 역시 뒷모습이라서 단지 비슷한 모양일 뿐이라고 간주하기도 쉬웠다. 따라서 이것도 그냥 협찬 받아서 모델이 입고 있었던 것이고 자기는 잘 모른다는 식으로 둘러댔으면 그 이상 추궁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범인이 아닌지 의심할 계기는 될 수 있어도 범인으로 단정할 증거로는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물증 측면에서 심화나와 김경비의 사진이 출처불명인 것도 문제다. 해당 사진은 피해자를 살해 장소로 유인하고 홍화가에게 살인누명을 씌운 강력한 증거지만 정작 진범인 장딜러가 해당 사진을 어디서 입수했는가, 심화나와 김경비의 관계를 어떻게 알아냈는가에 대한 증거가 없다. 방송 내용만 보면 해당 증거의 존재는 당사자인 김경비와 (만약 홍화가가 범인이라는 전제 하에) 어딘가에서 해당 사진을 입수했을 홍화가만이 알고 있고, 진범인 장딜러와는 접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즉 사건 정황을 만들어낸 가장 중요한 증거가 요인불명이다.

그나마 박관장의 출입증을 하고객이 훔쳤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박관장은 용의선상에서 완전히 제외된다. 방송도중 출연진들이 밝혀낸 동기, 알리바이, 증거적 측면을 총합할 경우 유일하게 용의선상에서 제외되는 용의자가 바로 박관장이다.

플레이어들이 꼭 찾았어야 할 핵심증거들은 다음과 같다.

3.4.1. 출연자들이 찾아낸 증거만으로 범인을 추정하는 경우

범인이 심화나를 갤러리로 유인하는데 사용한 것은 심화나의 과거를 폭로하는 사진이었다. 이 점은 박관장과 하고객, 장딜러를 범인 후보에서 제외시키게 된다.
박관장은 출입카드를 도둑맞았기 때문에 범행이 불가능했다. 그리고 사실 박관장이 심화나의 과거를 폭로하는 사진을 갤러리에 붙여놓고 불러내는 것도 이상하다. 박관장과 홍화가는 심화나가 자신의 과거를 가장 숨겨야 할 사람들이다. 박관장이 사진을 보냈다면 심화나는 무방비 상태로 황급히 사진을 찾으러 오는 게 아니라 꾸중 들으러 오는 학생처럼 잔뜩 경계하고 조심스럽게 왔을 것이다.
하고객은 사진을 가지고 심화나를 역으로 협박하면 된다. 사진까지 입수해서 유리한 입장에 선 마당에 굳이 심화나를 죽일 필요가 없다. 물론 협박을 시도하다가 잘 되지 않았거나 우발적으로 싸움이 벌어져서 죽이게 될 수도 있지만, 사건 이전에 심화나가 협박을 받은 흔적도 없고 해당 사건은 우발적인 살인이 아닌 계획적인 살인이다.
장딜러 역시 관장 자리를 둘러싼 갈등이 문제였다면, 사진을 입수한 이상 그것으로 심화나를 불러내서 죽이기보다는 그냥 심화나를 협박하며 관장 자리를 포기하라고 요구하면 된다. 역시 상단에 나온대로 협박을 받은 흔적이나 우발적 살인이라는 흔적이 없기에 제외한다.

따라서 홍화가와 김경비가 의심스러운 인물로 남는다. 그러나 두 명 모두 범인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있었다.
홍화가가 심화나의 과거를 알고 분노해서 심화나를 살해하고 웨딩드레스를 입힌 것이라면, 그 과거를 보여주는 사진을 버리지 않고 자기 책에 끼워서 간직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해당 사진은 공개되더라도 자신에게 혐의가 돌아올 이유가 없으니 굳이 숨기려고 할 필요도 없이 사건 현장 주위에 버려도 그만이었다.
심화나와 연애를 하고 있었는데 심화나가 홍화가에게 접근하면서 자기를 차버리고 해고까지 했으므로 분노해서 두 명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서 갤러리로 유인한 후 살해했다고 하면 이치에 맞는다. 물론 범행은 해고 통지를 받기 전에 준비했어야 하겠지만 그 정도는 사전에 눈치챌 수 있었을 것이다. 문제는 김경비가 만취해서 갤러리에서 자고 있을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출연자들의 말대로 취한 것을 가장할 수는 있었겠지만, 이미 해고당한 마당에 굳이 만취상태를 가장해서 갤러리 안에서 발견되는 것보다는 가능한 한 빨리 사건 현장에서 빠져나가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또한 심화나와의 사진이 있는 휴대폰을 갤러리 안에 굴려서 남들이 발견하게 만들 필요도 없었다.

즉 출연자들이 찾아낸 정보만으로는 범인을 특정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누구를 범인으로 지목하더라도 앞뒤가 맞지 않는 점이 남게 된다. 그러나 출연자들이 찾지 못한, 혹은 주목하지 않는 증거들로 제작진이 의도한 동기를 도출하는 것이 가능한가는 다소 의문이다.

4. 결과 및 총평

4.1. 최종 투표 결과

<rowcolor=#C5C2B7> 용의자 획득표 지목자
<colbgcolor=#C5C2B7> 박관장 0표 -
장딜러 1표 김지훈
홍화가 3표 하니, 장진(2표[7])
하고객 0표 -
김경비 3표 박지윤, 장동민, 홍진호
동점으로 합의를 통해 결정했지만, 몇 대 몇인지는 나오지 않았다.
최종 선택 홍화가
(홍진호)

4.2. 순간 최고&최저 지목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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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부터 용의자는 순간 최고 지목일 때 붉게 표시된다. 초반부터 증거가 쏟아져나온 홍화가가 시청자 투표로나 범인 지목으로나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되었다. 한편 결과 공개 직전에 또 다른 범인 후보였던 김경비는 11%, 김경비가 지목한 장딜러는 32%까지 올라갔으나 모두 홍화가와 10% 이상 차이가 났다. 그런데...

4.3. 사건의 전말

||<-2><nopad> 파일:external/b035f8ea80f5efb8a561f4cde5e463bc3a47915ad8d4718801140146f9db9767.jpg ||
범인 장딜러
(장동민)


※시즌2 런칭 이벤트로 갤러리 살인사건만 시청자들이 사건 전말을 작성하였다.[8] 전말 영상

촉망받는 화가였던 장딜러. 2년 전 부모님의 사업실패와 사망으로 수십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되었지만 그의 인생엔 그림과 여동생이 있었기에 힘든 고통도 참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1년 전 여동생이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자해를 시도했고, 그런 여동생을 말리다가 손을 다친 장딜러는[9] 화가의 길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아트딜러로 전업하여 여동생을 보살피던 장딜러. 차츰 나아지는 여동생의 모습에 안도하고 있었는데, 3개월 전 여동생이 갑자기 자살을 하고 만다.

큰 상실감에 젖어 유품을 정리하던 중 장딜러는 여동생의 우울증과 자살의 이유가 그녀를 버린 한 남자의 결혼소식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남자는 바로 그에게 스카웃 제의를 해오던 밀회갤러리 박관장의 아들 홍화가였다. 장딜러는 여동생을 죽음으로 몰고 간 채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홍화가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박관장에게 마음을 돌려 거절했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연락한 장딜러는 자연스럽게 밀회갤러리에 입성, 자신의 모든 능력을 동원해 홍화가를 예술계의 스타 화가로 키워내며 홍화가와 박관장의 신임을 얻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홍화가가 가장 행복한 순간 최악의 결혼식을 선물하기로 결심하고, 홍화가의 결혼 기념 특별 전시회를 기획하고 심화나의 뒷조사를 시작하는데. 심화나와 김경비가 연인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장딜러는 이를 이용해 홍화가를 범인으로 만들 구체적 범행계획을 세우고 범행도구로 쓸 홍화가의 물품과 흉기를 미리 준비한다.[10]

사건 당일, 퇴근하는 척 사람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갤러리에 심화나와 홍화가만 남은 것을 확인한 장딜러. 심화나를 홀로 유인하기 위해 비밀계정의 이메일을 이용, 전시실에서 찍은 김경비와의 침실 사진을 심화나에게 발송한다. 그의 예상대로 심화나는 이메일을 확인하자마자 서둘러 홍화가를 돌려보내고, 다급하게 전시실로 달려온다. 자신의 치부가 밝혀질까 두려움에 사로잡혀 정신없이 사진을 찾는 심화나. 그런 그녀에게 몰래 다가간 장딜러는 인기척에 뒤돌아선 그녀를 무참히 살해한다.

심화나의 죽음을 확인한 장딜러는 여동생이 그토록 입고 싶어 하던 웨딩드레스를 가져와 사체에 입히고, 프레임에 신부 그림 대신 심화나의 사체를 앉혀놓는 것으로 복수의 그림을 완성한다. 그리고 홍화가가 벌인 치정사건으로 보이도록 증거를 조작한 후, 범행도구까지 은폐하는 장딜러. 여동생을 죽게 만든 홍화가가 살인자로 잡히기를 간절히 바랐다.

4.4. 총평

추리게임인데 추리가 없다. 사건 정황은 구성 불가, 알리바이는 증명불가, 오로지 강한 동기만이 있었던 방송. 이 때문에 범인 특정에 무리가 있었고 실제 시청자 투표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홍화가가 40%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었고, 진범 장딜러는 32%로 2위에 머물러 있었다.[11] 이전의 에피소드와는 달리, 이 살인사건은 동기를 준 딜러의 여동생과 피해자까지 포함해 무려 5명이 얽혀있는 매우 복잡한 이해관계에서 일어난 데에다가[12], 계획살인+누명을 씌우려고 직접적인 관계가 거의 없는 피해자를 죽인 범인의 행동 때문에 더욱 진범을 향한 증거를 잡기 힘들었다.

플레이어들은 주어진 조건하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증거 찾기의 달인 전현무가 없는 상태에서 제대로 된 증거수색이 어려운거 아니냐는 걱정이 많았지만, 상당히 많은 수의 증거를 찾아냈다. 다만 해당 증거들은 대부분 동기와 관련된 심증이고, 실질적으로 장딜러를 몰아붙일 수 있는 물증은 거의 없었다.

즉, "장딜러가 어째서 김경비와 심화나의 관계를 알고 있었으며, 해당 사진을 입수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설명과 "장딜러의 알리바이를 부정할 수 있는 증거"가 전혀 없었다. 알리바이에 관해서는 이번 사건이 전체적으로 알리바이를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증거 자체가 일체 안 나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쳐도, 장딜러가 심화나를 갤러리로 유인할 때 쓴 사진의 출처가 완벽하게 불명이다. 만약 제작진이 해당 증거를 준비해뒀는데 플레이어가 찾지 못한 것이라면 플레이어들의 증거 탐색능력의 문제고, 제작진이 이에 관한 아무런 증거를 준비하지 않았거나 절대로 찾지 못할 이상한 장소에 준비해 둔 것이라면 제작진의 디자인 능력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탐정역인 장진 감독은 1:1 면담에서 흉기에 관한 얘기를 꺼냈을 때 장동민의 반응을 보고 장딜러가 범인이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이후 쏟아져 나오는 김경비와 홍화가 관련 의혹에 의해 노선을 수정했다.

오히려 현장은 장딜러보다는 홍화가와 김경비를 가리키고 있었다. 흉기로 홍화가의 물품이 사용된 것은 홍화가를 범인으로 특정 지을 수 있는 증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용의선상에서 홍화가를 내릴 수 있는 증거도 아니다. "용의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물품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란 의견과, "그런 선입관을 역이용해서 자신의 물품을 사용했을 것이다"는 둘 다 가능성이 있는 추론이고 결국 심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불어 김경비와 심화나의 과거 관계, 그리고 홍화가가 그것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고 그에 대해 분노했을지도 모른다는 정황 등 두 용의자의 동기가 강력하게 부각되었다. 오히려 진범인 장딜러의 동기는 찾기 어려운 기사에 간접적으로만 표현되고 있을 뿐이다. 물증 측면에서 김경비의 재킷이 발견되지 않은 것과 김경비의 "필름이 끊겨서 기억이 없다"는 증언 역시 김경비를 의심스럽게 만든다. 무엇보다 피해자는 정면에서 복부를 칼에 찔려서 사망했다. 복부는 모든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방어자세를 취하게 되는 부위이다. 약혼자인 홍화가라면 작업용 에이프런을 입고 접근해도 이상하지 않겠지만 장딜러가 평소 입지도 않던 작업복을 입고 피해자를 찌를 수 있는 거리까지 정면에서 다가갈 수 있었다는건 앞뒤가 잘 맞지 않는다. 칼을 꺼내드는 순간 반항했거나 도망친 흔적이라도 있었어야 정상이다.

이 상황에서 상호간의 정보공유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특히 박지윤이 홍진호에게 웨딩드레스 살펴봤냐고 물어보는 부분이 진범 체포의 운명을 결정짓는 결정적 순간이었는데 홍진호는 별 거 아니겠지 하고 넘어갔고 그 이후로 박지윤은 웨딩드레스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리고 하필이면 박지윤과 웨딩드레스를 같이 살펴본 인물이 진범인 장동민. 만약 박지윤이 홍진호가 아니라 탐정이며 동시에 미술지들을 누구보다 더 자세히 살펴본 장진에게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면 진범을 추적할 수 있었을 수도 있다. 크라임씬은 굳이 트릭이나 정황을 모두 밝혀낼 필요 없이 진범이 누구인지만 잡아낼 수 있다면 승리하는 추리게임이므로, 장딜러가 심화나를 살해하고 홍화가에게 그 죄를 뒤집어 씌울만한 명백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혀낼 수 있었다면 여론을 몰아 장딜러를 검거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작 장진은 홍진호와 함께 웨딩드레스의 차이는 의미가 없다는 편에 서 있었다.

다른 문제로는 제작진이 준비한 심리트릭에 다들 낚였다는 점이다. 시즌1 때부터 크라임씬 제작진은 증거들 속에 장난스런 문구를 만들어 넣었고[14] 때문에 홍화가의 여성편력 리스트에 유명 여성아이돌 이름을 잔뜩 열거했을 때 다들 제작진의 장난이라고 생각했지 여기에 진실로 향하는 또 다른 이정표가 숨어있으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만약 일반적인 이름을 넣었다면 누군가는 이게 단서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기억해뒀을 것이고, 미술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부고란을 발견했을 때 즉시 장딜러를 의심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장소유가 자살했는지 사고로 죽었는지는 나와 있지 않았기에 장소유가 자살했다는 증거도 남겨져 있었으면 시나리오가 좀 더 완벽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제작진이 준비한 또 다른 심리트릭은 장딜러가 숨기고 있던 편지였다. 편지는 얼핏 보기에 보낸 이와 받는 이의 관계가 어떤 관계인지 불분명한 내용이다. 말 그대로 연인 관계일수도 있고 그냥 친한 오빠동생 사이일수도 있고 아니면 말 그대로의 남매 관계일수도 있다. 그런데 플레이어들은 심화나-김경비 열애 사실에 너무 빠져버려서 이 편지를 너무나 당연하게 연인 관계의 편지로 해석해 버렸다. 심화나-김경비의 열애와 이 편지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없었음에도 말이다. 여기서 아쉬운 점은, 필적을 토대로 심화나가 쓴 것이 아니라고 추정했던 하니가 강하게 의견을 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아직 모티브 사건이 나오지 않았으나, 웨딩드레스 또한 심리트릭의 일종이었다. 만약 피해자가 약혼자나, 예비 신부거나, 여자친구 정도의 관계였다면 웨딩드레스는 여러모로 '너무 이르다'는 감각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피해자는 바로 다음날 결혼 예정인 신부였고, 이 때문에 웨딩드레스가 입혀진 현장이 '피해자가 신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너무 자연스럽게 흘러 넘어갔다. 증거적 측면에서 서술되었듯, 웨딩드레스가 단순히 범죄 코디가 아닌 "어째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옮겨왔으며), "언제"(들여왔는가)를 차례로 돌아보며 "누구의 소유인가" 정도는 확인을 했어야 했다. 다만 해당 내용을 확인할 방법을 제작진이 준비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정리하자면 물증이 너무 부족했고 가장 핵심인 장딜러의 살해동기가 심화나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장딜러의 직접적인 복수대상은 홍화가지 심화나가 아니라는 점. 장딜러와 심화나의 직접적인 갈등은 관장 자리를 놓고 눈치싸움을 벌인다는 부분이었는데, 이 부분이 살해동기로는 너무나 약한데다 장딜러가 심화나의 로비를 알았는지도 불분명한 상황[15]. 장딜러와 심화나 간의 간접적인 갈등과 직접적인 갈등을 모두 고려해서 추론해야하는데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것이 롤플레잉에서는 오히려 어불성설에 가깝다. 플레이어들을 탓하기도 문제가 있는 것이 이렇게 되면 정말 확실히 장딜러가 상해를 입힌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장딜러는 용의선상에서 제외되는게 논리적으로 맞다. 실제로도 동기에 관한 문제때문에 장딜러는 범인 투표때 1차 후보에도 오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플레이어들이 동기를 밝혀내면서 범인을 잡기는 불가능에 가까웠고. 결정적 단서로 꼽힌 웨딩 드레스도 워낙 구석에 작게 그려진지라 위에서 서술했듯 비슷한 드레스다, 별 의미 없는 증거다라고 치부 하기도 너무 쉬웠다. 실제로 드레스의 차이를 장동민이 오히려 짚어주며(...) 추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점을 명확히 인지하고도 장진과 홍진호는 장동민이 특별한 방어를 하지 않았음에도 증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정확히 추론해서 장딜러라고 맞추기는 거의 불가능 했던 셈.

시즌1과 전개 방식이 완전 바뀌어서 적응이 안 된다는 의견과 오히려 몰입감이 든다는 의견으로 갈리지만, 대체적으로 시즌1 후반 에피소드처럼 진행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다수다. 특히 1대1 심문과 난상 브리핑이 없어서 플레이어들끼리의 심리전을 못 봐 아쉽다는 반응이다.[16] 범행 동기가 드라마틱한 것은 꽤 괜찮았다는 의견도 있다.

기대되는 부분이라면 시즌 2이긴 하나 아직 첫 화라는 점. 게스트까지 합쳐도 여전히 구성원의 2/3가 신참인 만큼, 개인 기량은 후반부로 갈수록 충분히 발휘할 기회가 넘쳐날 것이다. 또한 불명확한 사건 정황은 제작진이 설계를 실패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오랜만에 복귀한, 그리고 처음 도전한 플레이어들이 증거 확보에 실패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다음 에피소드의 정황 해설을 기대하는 시청자도 있다. 최소한 크라임씬2의 에피소드들은 베테랑들에게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것은 확실하다.

어쨌건 이번 1화의 방영으로 적어도 하나의 비판여론은 죽었다. "홍진호와 박지윤의 참가로 인한 밸런스 붕괴." 시즌 1 후반부에나 필적할만한 높은 난이도의 시작으로 첫 화부터 베테랑인 박지윤과 홍진호, 그것도 투톱이라 불리는 에이스들마저 휘청였다. 여러 가지로 둘이 이득을 더 많이 가진 상태라는 건 사실이지만 어려운 건 다 같은 상황.

4.4.1. 참가자 별 평가

4.5. 상금

<rowcolor=#C5C2B7> 출연자 금화 획득 누적 비고
<colbgcolor=#C5C2B7> 박지윤 - 0
홍진호 - 0 -
장동민 300 300 -
하니 - 0 -
장진 - 0 -
김지훈 - 0 게스트
※ 단위는 만원

5. 기타

6. 차회 롤 카드 배정

2회 사건명 : 통닭집 살인사건
<rowcolor=#C5C2B7> 출연자 비고
<colbgcolor=#C5C2B7> 박지윤 탐정 진범의 추천[28]
홍진호 만물상회 주인
김지훈 통닭집 일꾼
장동민 떠돌이 고물상
장진 동네책방 주인
하니 통닭집 안주인 용의자 중에 유일한 여성이다.

[1] 그럼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모고냐는 장동민은 덤.[2] 유흥업소의 보도방 도우미중 상위 10%급의 미모를 지닌 도우미를 가리키는 은어. 자세한 건 문서 참조.[3] 범행 당시 착용한 의복[4] 박관장의 출입증을 훔친 하고객 포함[5] 그러나 실제로 발견된 흉기는 미술과는 굉장히 동떨어진 커다란 식칼이었다.[6] 피해자가 입은 자상의 방향이 왼쪽이 아닌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든지(더욱이, 흉기는 직경이 상당이 넓은 식칼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손으로 찔러 넣다보니 실은 왼손에도 흉터가 나 있었다든지, 오른손에 무리하게 힘을 줘서 흉터가 벌어졌고 닦은 피는 박관장의 쓰레기통에 버려서 무마했다든지 등.[7] 특이하게도 '금수갑'을 사용했는데 원래 탐정은 2표를 의미하는 금수갑을 사용해서 투표를 행사하게 하는 형식이었으나 2화 때부터 시즌 1하고 비스무리한 방식으로 바뀌어 탐정의 투표방식이 지금 방식처럼 변경되었다.[8]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본방에서는 사건의 전말이 공개되지 않았고, 공홈의 사건현장 둘러보기-에필로그 영상으로 찾아가면 볼 수 있다.[9] 그림을 그릴땐 섬세한 붓터치도 필요하다. 조르주 쇠라가 개발한 점묘법을 사용하려면 섬세한 붓터치는 필수고 점묘법을 쓰지 않아도 섬세한 붓터치는 반드시 사용되는데 손을 다칠때 신경이 상하거나 해서 섬세한 붓터치가 영원히 불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인터뷰에서도 언급된다.[10] 여기서는 언급되지 않으나 홍화가의 인터뷰 내용인 거짓말을 하는 여자는 용서할 수 없다는 내용 역시 홍화가가 심화나를 살해할 동기로 쓰기 좋은 떡밥이다.[11] 대충 사건의 개요만 드러난 상황에서도 홍화가는 40%, 장딜러는 25% 정도의 지목률을 가지고 있었다. 장딜러에 대한 의심이 해결되지 않자, 남은 하고객이나 박관장, 김경비의 지목률이 장딜러에게로 이동한 것.[12] 크라임씬1에서도 다른 용의자와의 관계 때문에 일어난 살인사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사람 수도 많았고 그 관계 중 한 축인 장딜러의 여동생이 정황증거로서 숨겨져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난이도는 이쪽이 확실히 높다.[13] 장진이 제일 먼저 흉기를 찾아냈지만 범인추리를 위해 흉기 발견 사실을 아무에게도 공유하지 않았기에 김지훈 역시 자력으로 흉기를 찾아낸 것이다.[14] 종엉일보라던가 씨앤블루스퀘어, 상속사상조, 무자식상팔자 등등. 당장 이번 에피소드만 해도 로비 내역이 적힌 비밀장부를 보면 유명 화가들과 그들의 명작들이 장난스런 방식으로 이름을 살짝 바꾸고 있었다. 당장 작중 출연자들마저 '비정상 포차' '위아래 호텔' 등으로 자진 참여까지 했으니(...).[15] 실제로 관장 자리와 장딜러의 살해 동기와는 아무 관련이 없었으며, 그와 관련된 증거를 여럿 배치했고 그 동기 자체가 페이크이자 동기로서 약했기에 장딜러가 아닌 줄 알았지만, 홍화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간접적인 이유로 살해 대상이 되었다는(...)내용을 추론해야한다. 사고의 흐름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상 설계자가 아니고서는 생각해내기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실제로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범인을 맞추지 못하더라도 살해동기를 한명 정도는 정확히 추론해냈는데 이번에는 추론은 커녕 그 근처에도 아무도 도달하지 못했다.[16] 진행하면서 플레이어들이 모여 얘기를 나누긴 하지만 제작진의 개입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1대1 심문을 하는 입장인 탐정이 본연의 맛을 못 살렸다는 의견이 많다.[17] 시즌 1의 미술실 살인사건 때에는 박지윤이 시계라는 결정적 증거를 두고 전현무와 상의하려 했으나 전현무가 별 거 아니라며 무시해 진범을 놓쳤다. 공교롭게도 해당 사건 때의 진범은 홍진호였다.[18] 이는 시즌 1에서 중도 합류한 강용석과 비슷한 특징이다. 그 결과가 비극으로 끝난 것이 교도소 살인사건이고 해피엔딩으로 끝난 것이 고여사 살인사건이다.[19] 장진과의 1:1 면담 후, 본인이 흉기를 찾았다고 얘기했을 때 유일하게 다른 반응을 보인 것이 장딜러였기 때문이다. 다른 플레이어는 어디 있냐고 물어본 반면, 장딜러는 미소를 띨 뿐 큰 반응이 없었기 때문이다.[20] 다만 이렇게 되었을 경우에도 장딜러의 여동생과 관련된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에는 장딜러가 아닌 김경비나 제 3의 인물(박관장 or 하고객)을 범인으로 지목하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21] 장진과 김지훈이 심리테스트로 몰아붙이고 홍진호와 박지윤도 장동민을 범인으로 하자고 의견을 나누고 있던 상황[22] 난상토론이라고 제작진이 만들어놓지는 않았지만 서로 옹기종기 모여앉아 찾은 증거들을 가지고 토론하는 방식은 분명 과거 난상토론의 방식이었다[23] 김경비를 범인으로 지목하면서 죽은 심하나에게 입혀진 웨딩 드레스가 홍화가와 심하나가 준비한 웨딩 드레스가 아니었으며 그렇다면 제 3의 웨딩 드레스와 연관된 사람은 김경비뿐임을 이유로 들었는데 사실 죽은 심하나가 입고 있었던 웨딩 드레스는 장딜러의 살인 동기였던 여동생의 웨딩드레스(...)를 장딜러가 입힌 것이었다. 장딜러가 말한 제 3의 인물은 장딜러 본인이었던 것.[24] 불륜(홍화가), 로비 폭로(박관장), 텐프로 폭로 협박(하고객), 해고(김경비)[25] 이와 비슷한 범인과의 직접적 대립관계는 아니었지만 다른 이유로 범인에게 살해당한 사건은 스타 셰프 살인사건이 있다.[26] 찾은 단서나 정황들은 대부분 페이크 범인들에게 강력하게 몰려있는 반면, 정작 진범을 나타내는 단서나 증거들은 오히려 적다.[27] 대표적으로 사기꾼 살인사건, 교주 살인사건.[28] 역할 선정 때 홍진호가 장동민에게 '탐정 어떠냐' 물었는데 답변은 안하고 '지윤 씨가 탐정하는 게 어떠냐'고 해서 박지윤이 여러 역할을 보다가, 여자 역할이 안주인 하나뿐인데 자기가 어울릴 거야 생각하겠지만 장진:통닭이 어울릴 수도 있어요 하니가 아줌마 느낌이 있다며 자신이 탐정하겠다고 정했다. 그리고 나머지 역할을 탐정이 정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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