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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14:11:17

크라임씬3/사기꾼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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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
||<tablewidth=100%><width=1000><tablebgcolor=#000000><tablecolor=#ffffff> [[크라임씬|
파일:크라임씬_로고.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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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width=33%><v|1> [[크라임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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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idth=33%><v|1> [[크라임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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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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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크라임씬(넷플릭스)|넷플릭스 오리지널]]
[ 플레이어 ]
||<tablewidth=100%><width=1000><tablebgcolor=#000000><bgcolor=#C5C2B7><color=#000><-6><nopad> 시즌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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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크라임씬_홍진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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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s-4.1.4|
파일:크라임씬_NS윤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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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ad> 시즌 2
[[크라임씬2#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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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2#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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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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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ad> 시즌 3
[[크라임씬3#장진|]] [[크라임씬3#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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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3#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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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3#양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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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임씬3#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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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3#홍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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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ad> 리턴즈
[[크라임씬 리턴즈#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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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임씬 리턴즈#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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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 리턴즈#장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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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 리턴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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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임씬 리턴즈#주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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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임씬 리턴즈#안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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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 게스트는 시즌별 게스트 문단 참고.
[ 에피소드 ]
||<tablewidth=100%><tablebgcolor=#000000><tablecolor=#fff><-4><bgcolor=#c5c2b7><color=#221A00><nopad> 시즌 1 ||
3-4회 5-6회 7회
미술실
살인사건
이팀장
살인사건
교도소
살인사건
8회 9회 10회
고여사
살인사건
축구장
살인사건
여배우
살인사건
<nopad> 시즌 2
프롤로그
1회 2회 3회 4회
갤러리
살인사건
통닭집
살인사건
미인대회
살인사건
5회 6회 7회 8회
크루즈
살인사건
804호
살인사건
9회 10회 11회 12회
교차로
살인사건
산장
살인사건
<nopad> 시즌 3
프롤로그
1회 2회 3회 4회
대선 후보
살인사건
스타 셰프
살인사건
경찰학교
살인사건
사기꾼
살인사건
6회 7회 8회
숙다방
살인사건
캠핑장
살인사건
9회 10회 11회 12회
대저택
살인사건
호텔
살인사건
섬마을
살인사건
<nopad> 리턴즈
프롤로그
1-2회 3-4회 5-6회 7-8회
공항
살인사건
고시원
살인사건
법원
살인사건
교주
살인사건
풍무 회장
살인사건
[ 관련 문서 ]
||<tablebgcolor=#000><tablealign=center><tablewidth=100%><width=10000> 기록 ||<width=50%> BGM ||
{{{#!wiki style="margin: -16px -11px" 명성대정탐 아시대정탐 리얼월드 클루 }}}
파일:external/photo.jtbc.joins.com/20170515_093954_0467.jpg
<colbgcolor=#221A00>부둣가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 사건!
1. 개요2. 관련 인물
2.1. 피해자2.2. 탐정: 정은지2.3. 용의자
2.3.1. 장비서(장진)2.3.2. 김팀장(김지훈)2.3.3. 양형사(양세형)2.3.4. 박형사(박지윤)2.3.5. 김동포(김병옥)
3. 전개
3.1. 용의자 알리바이3.2. 동기적 측면3.3. 증거적 측면
4. 결과
4.1. 최종 범인 지목 투표4.2. 순간 최고&최저 지목률4.3. 평가
4.3.1. 사건 구성에 대한 평가4.3.2. 플레이에 대한 평가4.3.3. 플레이어
4.4. 상금
5. 차회 롤 카드 배정6. 기타

1. 개요

<colbgcolor=#221A00> 4화 예고
부둣가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
[kakaotv(304696719)]
2017년 5월 19일 이른 새벽 항구에서 일하던 두 명의 인부가 버려진 이민 가방을 발견한다. 그 안에는 한 남성의 사체가 들어 있었는데... 사체의 목에 남은 선명한 삭흔 그리고 발견된 두 개의 신분증... 정확한 신분을 알 수 없는 사체를 두고 탐정은 5명의 용의자를 소환한다. 과연 죽은 피해자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를 살해한 범인은 누구인가?

2. 관련 인물

파일:external/photo.jtbc.joins.com/20170515_094007_7598.jpg

어째서인지 인물관계도라면서 관계는 하나도 안 그려져 있는데 아마 피해자의 정체가 불명이기 때문에 관계도 알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2.1. 피해자

파일:external/pbs.twimg.com/DAMJax_V0AIl6HC.jpg
정확한 피해자 정보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사체에서 1년 전 투자자 30만 명의 투자금 4조원을 가지고 잠적한 다단계 회사 '쩐다 네트워크'의 회장 장영창의 신분증(77로 시작되는 주민등록번호를 보아서 한국 나이로는 41세로 추정된다.)과 중국인 김동포의 신분증이 발견된다.

그리고 그의 정체는...[스포일러]

2.2. 탐정: 정은지


2.3. 용의자

2.3.1. 장비서(장진)

파일:external/pbs.twimg.com/DAMJbtYVwAAQRgt.jpg
남, 38세. 다단계 회사 '쩐다 네트워크' 회장인 장영창의 비서.

2.3.2. 김팀장(김지훈)

파일:external/pbs.twimg.com/DAMJcORV0AIg0Fv.jpg
남, 40세. 다단계 회사 '쩐다 네트워크'의 팀장.

2.3.3. 양형사(양세형)

파일:external/pbs.twimg.com/DAMJci6UQAE1ha9.jpg
남, 39세. 소울지방경찰청 지능수사과 형사. 3회의 양급장.

2.3.4. 박형사(박지윤)

파일:external/pbs.twimg.com/DAMJeElUMAIKy3d.jpg
여, 38세. 소울지방경찰청 지능수사과 형사. 3회의 박교육.

2.3.5. 김동포(김병옥)

파일:external/pbs.twimg.com/DAMJemDV0AENrMr.jpg
남, 41세. 조선족 출신 일용직 노동자.

3. 전개

파일:크3 네번째 사건 장소.png

3.1. 용의자 알리바이

피해자 사망 추정 시간: 2017년 5월 18일 밤 10~12시
그 시간에는... 뭐 좀 준비하고 그랬죠.
숙소가 근처거든요. 항구에 뭐 좀 찾을 게 있어서 여기저기 좀 다니다가 일찍 잤던 것 같아요.
그때는 계속 비상근무 중이었습니다.
저도 양형사와 함께 비상근무 중이었어요.
오라항 근처 배회하다가... 사람 만나고 들어갔습니다.

3.2. 동기적 측면

3.3. 증거적 측면

4. 결과

4.1. 최종 범인 지목 투표

<rowcolor=#C5C2B7> 용의자 획득표 지목자
<colbgcolor=#C5C2B7> 장비서 4표 정은지(중간, 최종), 김지훈, 박지윤
김동포 1표 장진
김팀장 1표 양세형
양형사 1표 김병옥
박형사 0표 -
최종 선택 장비서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margin: 4px; padding: 1px 4px 1px; background: #C5C2B7"

4.2. 순간 최고&최저 지목률


초반에는 전판의 영향인지 박형사에게 표가 몰렸다가, 중반부부터 장비서와 관련된 증거와 정황들이 쏟아져나오고, 탐정보조의 결정적인 추리 덕에 62%까지 올라갔고, 투표 직전까지 유지되었다. 그러다가 장비서가 간만에 인문학적 추리를 뽐내며 김동포 페이스 오프[5]을 주장한 덕에 53%까지 올라갔으나, 장비서의 62%를 이기진 못했다. 한편 양형사는 평균 10%대로 낮게 머물렀고, 최대로 올라간 게 고작 20%였다. 그런데...
===# 사건의 전말 #===
파일:4 (75).jpg
범인 양형사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margin: 4px; padding: 1px 4px 1px; background: #C5C2B7"
2007년 경찰학교 졸업 후 형사가 된 양형사. 정의를 외치며 열혈 형사로 일했는데 2011년 9월 다단계 사기에 당한 엄마가 자살한다. 2012년 2월 지능수사과에 자원한 양형사는 엄마의 복수라도 하듯 열심히 사기꾼들을 잡아들인다. 하지만 뒷돈을 주고 금방 풀려나는 현실 앞에서 분노가 폭발한 양형사는 차라리 진짜 악이 되기로 결심한다. 사기꾼들의 수법을 익히며 큰 그림을 그리는 양형사.

3년 후인 2015년 2월, 눈여겨보던 사기꾼 장영창에게 은밀히 제안하는 양형사.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3월 장영창의 수족 장비서를 데려오고 4월 보이스 피싱의 대가 김팀장까지 섭외하라 지시한다. 5월 쩐다 네트워크를 설립하고 '스핑크스 네트워크'의 수법으로 사업을 시작해 대성공을 거둔다. 비선 실세인 양형사는 장영창을 조종한다. 12월 경찰이 주목하자 장영창과 직접 내통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형편이 어려워진 박형사를 매수하라 지시하는 양형사. 제안을 수락한 박형사는 이메일로 정보를 거래하고 그렇게 쩐다 네트워크는 4조 원을 벌어들인다.

2016년 5월 때가 됐다 느낀 양형사는 장영창에게 잠적을 지시, 장영창 일당은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 4조 원 중 3조 원은 돈세탁 후 스위스 계좌에 입금, 나머지 1조 원으로 토지 매입 후 잠적한다. 이후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김팀장만 검거되게 해서 경찰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익명의 첩보를 스스로에게 보낸 후 부산항으로 출동한 양형사. 장영창과 계획한 대로 배에 칼을 찔려 장영창을 놓친 열혈 형사로 완벽 위장한다. 두 달의 치료 기간 동안 수익금을 정리하는데 잔액이 3조 원이 아닌 1조 5천억 원임을 확인한 양형사. 김팀장 짓임을 눈치채고 그의 행적을 조사한다. 도서관 CCTV를 확인하고 도서관 사물함에서 김팀장이 숨긴 비밀 계좌 정보와 지문 토큰을 빼낸다. 이후 진술서 지문을 복사하여 계좌를 확인하고 김팀장의 스위스 계좌에서 1조 5천억 원을 발견한다.

한편 전 세계로 도망 다니던 장영창 일당은 해외에서도 보이스 피싱 사기로 1조 원을 벌어들인다. 수사 명목으로 쫓아간 양형사는 스위스를 경유해 김팀장 계좌의 1조 5천억 원으로 '모자르나'를 구입하고 장영창 계좌의 1조 5천억 원으로 페이퍼 컴퍼니 계약을 한다. 이로써 수익금 3조 원을 모두 정리한 양형사. 부동산 및 해외 수익 처리를 위해 장영창에게 귀국을 지시하고 이후 완벽한 밀항을 위해 신분 세탁까지 지시한다. 그렇게 장영창은 김동포의 얼굴로 성형 수술을 한다. 이후 1조 원의 부동산 매각을 지시하는 양형사. 5천억 원으로 블루 다이아몬드를 구매하고 5천억 원으로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다. 해외 보이스 피싱 수익 1조 원으로 추가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다.

그때, 여론과 상부의 압박이 점점 심해져 비상근무까지 하는 지능수사과. 사건 전날 5월 17일, 불안해진 양형사는 밀항 날에 장영창을 죽여 모든 걸 마무리하기로 결심한다. 박형사를 비리 장부와 20억 원으로 매수해 사건 당일 5월 18일, 경찰 인력을 태안으로 유도한다. 오후 10시 15분 장영창의 아지트에 도착한 양형사는 장영창과 연락한 대포폰 메시지를 전부 삭제한다. 10시 30분, 20억 원을 챙긴 박형사가 아지트를 떠나고 10시 40분 미리 지시한 대로 장비서까지 보낸 후 10시 45분 휴대전화 충전기와 대포폰을 챙겨 몰래 아지트로 들어가는 양형사. 대포폰 문자를 지우던 장영창 뒤로 조용히 접근해 휴대폰 충전기 줄로 장영창의 목을 졸라 장영창을 살해하는 데 성공한다. 미처 작성 중 문자를 지우지 못한 채 범행 도구인 충전기와 대포폰을 현장에 던져둔 양형사. 장영창임을 알리고자 사체에 신분증을 넣고 장영창의 여행 가방을 비운 후 성형 사진 및 김동포의 신상명세서를 넣는다. 그리고 가방 안에 사체를 넣는 양형사. 사체가 든 여행 가방을 끌고 나와 발견되기 쉽게 부둣가 게시판 옆에 놓아두고 차에 돌아와 박형사에게 전화한 뒤 태안으로 향하며 그렇게 완전 범죄를 꿈꿨다.

4.3. 평가

4.3.1. 사건 구성에 대한 평가

크라임씬 사상 가장 복잡하고 꼬인 시나리오 + 너무나 부족한 진범의 배경적 요소 이 두 가지가 합쳐지면서 플레이어들과 시청자들 거의 모두가 진범을 맞히지 못하는 상황이 나왔다. 이 때문에 역대 크라임씬을 통틀어서 시청자들에게 가장 평가가 나쁜 회가 되었다.

김팀장은 누군가에 의해 자신의 돈이 빼돌려졌기 때문에 죽일 이유가 있었고, 장비서는 돈을 빼돌리고 새로운 삶을 살기에 충분했기에 죽일 이유가 있었다. 김동포는 '아들에게 보험금을 보내기 위해서 자신이 죽은 것으로 가장했을 것'이라는 예상 동기와 배치되는 역할을 하는, 시체를 넣은 여행 케이스에 성형한 사실을 적은 종이가 있으므로 동기와 증거의 정합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용의 선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 하지만 양형사는 장영창을 조종하여 성공적으로 거액의 돈을 확보했으며 이미 타락한 상황에서 잡히지 않았던 장영창에 대한 수사망이 좁혀지는 것에 불안감을 느꼈다는 어찌 보면 가장 절박하지 않고 방송 내에서도 거의 언급되지 않은 이유로 장영창을 죽였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시청자들과 출연진 모두가 낚였다. 사실상 동기로만 보자면 장비서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였기 때문. 물론 동기가 사건의 전부는 아니지만.

게다가 양형사의 살해 동기 자체도 ① 사기 조직에 얽혀 어머니가 죽음을 당해 충격을 받고 사기 조직을 검거하는 현장에 뛰어들었으나 ② 현장의 업무 처리 방식에 다시 실망하여 ③ (삶의 방식과 동기를 완전히 뒤바꾸어) 어머니를 죽인 조직의 방식으로 음지에서 활동하게 되었고 ④ 그렇게 사고방식을 완전히 엎으면서 만들었던 조직의 수장을 시세가 불리해지자 자기 손으로 다시 죽여 버리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시나리오상 사건과 관련된 시간이 짧은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는 제한된 시간과 공간을 바탕으로 추리를 해야 하는 플레이어와 시청자의 입장에서 파도치듯 뒤바뀌었다는 이 캐릭터의 심리를 따라가기는 쉽지 않았다. 물론 실제 범죄 현장에는 이를 방불케 하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범죄자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다수의 대중이 추리하여 공감하기에는 이 동기 자체의 설득력도, 그리고 이 동기에 대한 설명도 부족한 편이었다.

또한 범인으로 제시한 증거도 너무 미약했다. 연결부가 다른 휴대폰 배터리 충전기 줄이 사건 현장 중간에 끼어 있었다는 것은 결정적 단서이기는 했지만 찾기가 너무 어려웠으며[6] 양형사의 위조 사인 역시 찾기가 어려운 증거였다. 그나마 영수증 하나의 사인이 달랐다는 점은 찾아냈지만 그 이상의 추리를 해내기엔 주어진 단서가 애매했다. 게다가 페이퍼 컴퍼니의 사인이 발견되었다고 해도 양형사가 비선 실세라는 결정적 증거로는 너무도 부족했다.

굳이 3회와 이어진다는 설정이 필요했냐는 지적도 있다. 3회의 양급장과 박교육이 그대로 형사가 되었다는 설정이었지만, 딱히 이들의 관계가 사건의 발단이나 해결의 단서가 되지 않았다. 굳이 연결점을 찾자면 이별의 원인이 경제적인 면 때문이었다는 것인데 양급장이 타락한 것은 어머니의 자살과 범죄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이 되지 않아서이지 이 이별은 사건의 전말에조차 나오지 않았다. 아마도 10년 전에는 정의를 열렬히 추구하던 경찰학교 모범생이었던 양형사가 지금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느끼고 타락한 형사가 되었다는 스토리와 풍자를 쓰려는 목적 때문이었겠지만, 본방송 추리 단계에서는 양형사가 타락하게 된 계기를 충분히 설명해주지 못했다. 하지만 스토리의 연출을 고려한다면 3회와 이어진다는 설정이 필요하기도 한데 바로 결정적 증거 중 하나인 양형사의 2G 핸드폰 때문이다. 비선 실세로서 장영창에게 지시를 내리기 위해선 추적이 어려운 2G 핸드폰을 이용하여야만 하고, 이것이 양형사에게 있음이 드러난다면 그 즉시 양형사가 빼도 박도 못하게 비선 실세임이 드러나기 때문. 2G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오늘날, 양형사가 2G 휴대폰을 왜 가지고 있느냐를 보여 주기 위해서 10년 전 스토리를 활용한 건 깔끔한 한 수였다고도 볼 수 있겠다.[7]

이렇게 미약한 요인들로 인해 플레이어들이나 시청자들 역시 대부분 범인으로 양형사를 지목하지 못했다. 하지만 초반 브리핑부터 말실수가 나왔고 장진이 그것을 캐치해서 위기에 처할 뻔하는 등 양형사의 범인 역할도 그다지 뛰어나지 못했다. 그 밖에도 중반부터 과장된 연기를 보여 줌으로써 의심을 받기도 했다. 그나마 양형사를 범인으로 지목한 게스트 김병옥도 롤과 단서가 아닌 진범 양세형의 과장되고 어색한 연기를 보고서, 다시 말해 단순한 감으로 그를 범인으로 지목했을 뿐이다. 이것도 그나마 연기력을 인정받는 중견 연기자이자 플레이어들을 처음 본 게스트 김병옥이기 때문에 날카로운 감으로 포장될 수 있었던 것이지, 정규 플레이어가 이러한 이유로 범인을 지목했다면 좋은 반응을 얻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이런 것들로 인해 극 자체도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했다. 그래서 보는 내내 복잡함만 가중되었고, 깔끔한 추리로 연결되지 못했다. 거기다 동기의 상세한 부분은 현장에서 알 수 없는 외부 사건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까지 더해지다 보니, 사건의 전말 영상에서 너무도 복잡하고 장황한 설정 때문에 나레이터가 나레이션을 극초반과 극후반만 하고 나머지는 자막으로 퉁쳐야했다. 사실 4회 방영 이전 3회에서도 극중의 2002년 살인 사건(사망동 연쇄 성폭행 살인 사건)이 현장에서 전모를 파악하기에는 적잖은 경위가 누락된 외부 사건이다 보니 4회에서 이 사건이 소재로 재등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정도 있을 정도였다. 정작 2002년의 살인 사건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고, 4회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외부 사건을 에피소드 전개에 이용하려는 경향이 더 심해졌다.

그 외에도 사건의 규모가 황당할 정도로 크다. 피해자만 30만명에 극중에서 오간 돈은 적어도 5조 원이 넘어갈 정도의 큰 돈인데, 그 모든 것이 양형사 한 명과 어쩌다 보니 그 수하가 되어버린 (비정상적인 다단계 업체이기는 해도) 기업 회장을 중심으로 오갔다. 물론 추리 게임이라는 특성상 한정된 인물과 설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2년 남짓 만에 충청남도 예산을 넘어서는 돈이 오가는 사기 사건이 오직 형사 단 한 명의 변심으로 벌어졌고 그 정도 규모의 돈이 왔다 갔다 하는 기업의 회장이 다시 그 형사 단 한 명의 변심으로 살해당했다는 것은 지나치게 극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기를 제작진이 사건의 난이도를 높이는 데에만 집중하다 보니 추리 게임의 본질인 논리적 추리를 막아 놨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실수가 시즌 2에서부터 반복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 제작진이 밝힌 진상보다 차라리 추리 도중에 플레이어들이 제기했던 장영창-장비서 비선실세 가설 쪽이 개연성이 있을 정도로 준비가 부족했다.

시청자들과 플레이어들이 공히 범인 색출에 실패했다는 점에서는 지난 경찰학교 살인사건과 비슷한 측면이 있지만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린다. 우선 예능적인 요소가 거의 나오지 않아 어색하고 딱딱한 분위기만 이어졌고, 보는 내내 다이나믹하거나 기막힌 추리가 이어지기보다는 약간 앞뒤조차 맞지 않는 중구난방 격의 전개가 많았다. 황당할 정도의 사건 구성에 추리를 주도해가야 하는 탐정 정은지는 스스로도 추리의 갈피를 잡지 못했고, 그로 인해 플레이어들이 따로 노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이는 모든 단서와 정황에 대한 추리가 한 점으로 모이지 못하게 했고, 플레이어들이 범인 양형사의 과장된 모습에 끌려다니는 데 결정적으로 일조하고 말았다. 또한 그래도 지난 경찰학교 살인사건에서는 마지막에 결정적 증거를 찾으며 범인을 찾아낸 플레이어들이 존재했으나, 이번에는 증거는 커녕 오로지 범인의 과장된 연기만으로 잡아냈다는 점에서 추리 쇼로서는 한참 모자랐다고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시즌 2의 갤러리 살인 사건과 유사한 면이 있는데, 페이크 범인들에겐 강력한 정황과 증거가 널리 있는 반면, 정작 진범을 측정할 수 있는 증거나 동기는 상당히 동떨어졌다. 이후 리턴즈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존재한다.

4.3.2. 플레이에 대한 평가

한편 플레이어들의 추리 역시 그렇게 좋지 못한 편이었는데, 물론 사건 구성 자체가 엉성해서 진실을 제대로 파고들기 어려웠다는 점도 있지만 충분히 의심할만한 정황이나 증거들에 집중하지 못하고 그냥 흘려보내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김팀장 혹은 장비서가 진범이라면 살해 동기야 충분하지만 뒷처리 과정이 매우 부자연스럽다. 마지막 토론 때 박형사가 지적한 피해자의 사후 처리에서도 드러나듯 쉽게 발견되도록 사체를 일부러 눈에 띄는 장소에 두고, 가방 안에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성형 견적서와 신분증들을 같이 넣어 뒀다는 점을 고려할 때 범인은 '이 시체가 장영창이다.'라는 것이 알려져야만 확실한 이득을 얻는 사람이라는 것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만약 김팀장이나 장비서는 이 사체의 신분이 알려졌을 때 당연히 강력한 용의선상에 오르게 되는데, 굳이 자신을 유력한 용의자에 올려놓을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범행 현장을 저렇게 만들어 놓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8] 물론 이것만으로 용의선상에서 완전히 제외할 수는 없겠지만, 최종 투표 때 이 점만 상기했으면 장비서가 몰표에 가까운 표를 받는 상황은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점을 간과한 플레이어들의 판단이 아쉬운 대목.

특히 박형사는 장비서가 감옥에 갇히는 그 순간까지도 장비서가 장영창이라고 의심하는데, 이는 기본 배경지식에 어긋난 추리이다. 장비서가 장회장과 성이 똑같다라는 이유와 교도소에서 찍은 사진에 이름이 없다는 이유로 앞의 오류가 시작되는데, 이는 경찰이 붙인 수배전단서에 얼굴과 이름이 나와있으므로 이 내용만 확인한다면 당연히 잘못된 추리임을 바로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를 알고서도 장비서가 장영창이라고 의심하려면 장영창이 장비서를 살해하고 김동포의 얼굴로 위장을 했거나 김동포로 위장한 장비서를 살해했다는 말인데, 정황상 둘 다 그럴만한 이유가 없으니 합리적인 추리라고 보기 힘들다.

무엇보다 가장 아쉬운 건 사라진 3조 원과 유일하게 서명이 다른 영수증에 대한 추리였다. 3회에서는 2002년의 사건이 사건 해결의 메인 키였다면 이번 회는 사라진 3조 원이 메인 키 역할을 했는데, 워낙에 큰 액수들이 왔다 갔다 하는 정황들이 계속 발견되다 보니 플레이어들이 사라진 3조 원에 그다지 큰 관심을 갖지 않게 되었다. 아무리 변절했다고는 하나 장영창 일당이 관리하는 거액의 자금을 일개 형사가 거리낌 없이 가로챈다는 건 분명 수상한 정황임에도 그저 부패한 형사 정도로만 생각하고 넘어간 게 결정적인 패착이었던 셈. 그나마 플레이어들 입장에서 변호를 해보자면, 이 돈이 김팀장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양형사가 빼돌린 것처럼 나왔고 이게 수사 과정 중 우연히 알게 된 정보로 인한 것인지 처음부터 돈이 비어서 김팀장을 추적한 것인지 추리할 단서나 정황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더 파고들래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이 3조 원을 파고들 수 있는 열쇠인 위조 서명이 적힌 영수증도, 하필 타이밍 좋게 양형사가 일대일 심문으로 소환되는 바람에 더 이상의 추리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진범을 밝힐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가버렸다.

한편 추리를 떠나 캐릭터 측면에서는 김병옥이 조선족 캐릭터인 김동포로써 예능을 끌어가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동포 활약상.jpg

4.3.3. 플레이어

사실 이번 회는 플레이어 각각의 행적을 정리할 만큼 뚜렷한 활약을 보인 이가 적었다. 롤플레이는 어느 정도 수행해 냈지만 추리와 증거 탐색에서는 아쉬운 면이 많았다.

의외로 탐정 보조가 '범인은 장영창의 바뀐 얼굴을 아는 사람', 즉 상당히 깊게 관여한 내부자임을 지적해 흐름을 정리하는 활약을 했다. 하지만 범인을 잡아내기에 결정적인 단서까지는 아니었고, 오히려 이 발언 때문에 탐정과 시청자들이 장비서를 범인으로 의심하는 전개가 펼쳐졌다. 탐정 보조 본인도 장비서를 의심했고.

4.4. 상금

<rowcolor=#C5C2B7> 플레이어 획득 누적 비고
<colbgcolor=#C5C2B7> 양세형 400 500 -
장진 0 200 -
박지윤 0 200 -
정은지 0 500 NS윤지 현상금 포함
김지훈 0 100 -
게스트 0 100 -
※ 단위는 만원
<rowcolor=#C5C2B7> 게스트 획득 누적
<colbgcolor=#C5C2B7> 송재림 - 100
NS윤지 - 300
하니 - 0
김병옥 0 0
※ 단위는 만원

5. 차회 롤 카드 배정

5회 사건: 뮤지컬 배우 살인사건
<rowcolor=#C5C2B7> 플레이어 비고
<colbgcolor=#C5C2B7> 장진 뮤지컬 감독
박지윤 뮤지컬 여배우
김지훈 뮤지컬 관객
양세형 탐정
정은지 기획사 대표 피해자 모친
진영 뮤지컬 남배우

6. 기타



[스포일러] 장영창이었다.[2] 매 시즌마다 네번째 사건은 걸그룹 플레이어가 맡는 것으로 고정되었는지 이후 리턴즈에서도 걸그룹 플레이어인 안유진이 네번째 사건을 담당하였다.[3] 장비서는 뼈를 바르고, 김팀장은 알아볼 수 없게 만들 거라고 했다.[4] 현장 검증 당시 박형사가 발견하였으나 방송에서 언급되지 않고 묻힌 자료였는데, 여기 스크랩된 노심일보 김초사 기자의 기사에는 경찰 커넥션에 대한 의혹이 제시되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후 범인을 밝히는 과정에서 이 자료를 강조했다면 이야기를 풀 때 좀 더 자연스러웠겠지만 찾지 못한 증거와 배경 설정 모두가 많았던 탓에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인지 언급되지 않았다.[5] 말 그대로 얼굴이 바뀐 장영창이 김동포를 죽이고 김동포 행세를 했다는 소리다.[6] 사실 한정된 공간과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을 그려 내어 그나마 증거가 된 것이지, 살인을 하기 위해 굳이 쓰지 않는 휴대폰 충전기 줄을 챙겨 갔다는 설명이 납득 가능한 것인가도 문제이다. 차라리 교살을 생각하고 챙겨 가기에는 김동포와 관련된 페이크 단서였던 노끈이 오히려 더 상식적인 도구이며, 이 정도 상상력이면 양세형 본인이 유도했듯 청진기로 시선이 분산될 수도 있을 정도이다.[7] 방송을 꼼꼼히 봤다면 알겠지만, 양형사는 경찰들과의 단톡방 멤버이므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양형사가 폰을 2개 가지고 있다는 다른 이유 쯤이야 얼마든지 만들 수 있겠지만, 그것을 제외하더라도 이미 거대한 스토리인데 괜한 전개는 더욱 스토리를 혼란스럽게 만들 뿐이다.[8] 유일하게 진범을 지목한 김동포가 김팀장이나 장비서를 지목하지 않은 이유도 이 둘이 용의선상에 확실히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기도 했다.[9] 초반 브리핑에서 장진도 잠깐 의심했고, 김동포는 오로지 이것만으로 양형사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물론 김병옥 정도의 베테랑 배우이니 가능했던 부분이기도 하지만, 추리가 처음인 게스트가 오로지 이것 하나만으로 범인으로 확신할 만큼 티가 났다는 뜻이기도 하며 만약 범행 동기나 단서가 조금만 더 명확했다면 곧장 범인으로 지목당할 수도 있었다.[10] 배우들, 그 중에서도 특히 연극 배우들은 연기 연습을 하며 '다른 사람을 관찰하는' 훈련을 많이 한다. 김병옥은 시종 한 발짝 물러서서 '플레이어들의 행동'을 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를 통해 양세형의 부자연스러운 연기를 캐치한 것.[11] 명탐정 코난의 하늘을 나는 밀실 쿠도 신이치 최초의 사건에서도 범인의 부자연스러운 행동으로 증거를 찾아내기도 했고, 실제로 보행 패턴을 통해 검거, 판결된 사례가 있다. 금호강 살인 사건, 관련 기사 1, 2 참고.[12] 크라임씬 리턴즈네번째 에피소드, 교주 살인사건은 피해자가 불에 타버려 피해자의 신원이 맞는지 확인이 불가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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