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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4 21:19:16

크라임씬/교도소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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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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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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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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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10회 11회 12회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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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crimescene4th.jpg

1. 사건 개요2. 사건 관련 인물
2.1. 피해자: 이창우2.2. 용의자
2.2.1. 전조폭 (전현무)2.2.2. 홍무기 (홍진호)2.2.3. 김횡령 (김성규)2.2.4. 강소매 (강용석)2.2.5. 박절도 (박지윤)2.2.6. 김간수 (NS윤지)
3. 추리 과정
3.1. 범행동기적 측면3.2. 알리바이적 측면3.3. 증거적 측면
4. 결과 및 총평
4.1. 최종 투표 결과4.2. 순간 최고 최저 지목률4.3. 사건의 전말4.4. 총평
4.4.1. 참가자 별 평가
4.5. 현재까지 금화 획득량
5. 기타
5.1. 실제 사건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사건 개요

2014년 6월 27일 저녁 7시. 미국의 어느 교도소. 갑자기 교도소 내에 정전이 발생하고, 혼란에 빠진 죄수들의 위협을 피해 간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비상 전원으로 전력이 재공급된 10분 후 사동으로 돌아온 간수가 수감실을 점검하던 목격한 것은, 갱단인 뉴 월드파인 보스 전조폭의 독방에 나란히 쓰러져 있는 두 명. 한 명은 독방의 주인 전조폭으로 둔기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린 채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다른 한 명은 피해자 이창우로 전조폭의 옆에서 교살된 채 발견되었다. 미국 교도소라면서 이름이 한국인인건 넘어가자

2. 사건 관련 인물

2.1. 피해자: 이창우

뉴 월드파의 행동대장이자 교도소 내 No.2. 보스 전조폭이 수감되자 보스를 보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며 징역 8년형을 선고받고 같은 교도소에 수감되었다.보스가 갇힌 교도소로 수감된다는 보장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프리즌 브레이크?[1] 또한 폭력적 성향이 강해 평소 다른 재소자들의 원망을 많이 샀다.

2.2. 용의자

교도소 내 방 배치는 다음과 같다.

참고로 해당 사건에서는 용의자 6명이 전원 남자라서 박지윤과 NS윤지는 남장을 하게 되었다.

2.2.1. 전조폭 (전현무)

파일:attachment/crimescenejjp.jpg
"누군가의 공격을 받고 기절했다 깨어났다."

52세. 갱단 뉴 월드파의 보스로 피해자 이창우는 조직의 No.2이기도 하다. 5년 전 탈세 혐의로 수감되었으며 독방 1에 수감중이었다. 당일 14시 김간수의 감독하에 1시간여를 산책하고 15시경에 자신의 독방으로 복귀했다. 7시 10분경 정전이 된 후 방 안에 있다가 무언가에 맞고 정신을 잃었다.

2.2.2. 홍무기 (홍진호)

파일:attachment/crimescenehmg.jpg
"배식된 저녁을 먹고 계속 내 방에 있었다."

-21세 강소매보다 젊은- 59세. 살인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0년째 독방 2에 수감중이었다. 18시에 문으로 공급된 저녁을 먹은 후 방에 혼자 있었다.

2.2.3. 김횡령 (김성규)

파일:attachment/crimescenekhr.jpg
"정전이 되었을 때 방 밖에 나갔다 왔다."

35세. 교도소내 No.3. 피해자 이창우와 라이벌. 횡령 혐의로 7년형을 받았고 2번 방에 수감중이었으며 복역한지 6개월째였다. 당일 13시에 변호사를 접견한 다음 18시에 저녁식사를 하고 방에 있다가 정전이 되자 잠깐 나갔다 방에 돌아왔다.

2.2.4. 강소매 (강용석)

파일:attachment/crimescenegsm.jpg
"박절도와 싸운 후 내 방에서 자고 있었다."

고생 많이 한 21세. 교도소 노안 인간샌드백사동 막내로 배식, 청소 등 사동 내 잡일을 맡고 있었다. 18시에 저녁식사 후 사동으로 돌아오다가 박절도와 시비가 붙어 싸운 후 자신의 방인 2번 방으로 돌아와 너무 피곤해 잠을 자고 있어서 정전이 일어났는지도 몰랐다.

2.2.5. 박절도 (박지윤)

파일:attachment/crimescene7pjd.jpg
"강소매와 싸운 후 계속 내 방에 있었다."

33세. 특수절도죄로 10년형을 선고받고 4년째 복역중이다. 18시에 저녁식사 후 사동에 복귀하다 강소매와 시비가 붙어 싸우다가 자신의 3번 방으로 돌아와 분을 삭이고 있었다.

2.2.6. 김간수 (NS윤지)

파일:attachment/crimescenekgs.jpg
"출입구를 봉쇄한 후 지원요청을 하러 갔다 왔다."

44세. 교도소의 간수. 18시에 저녁 식사 후, 사동으로 복귀하던 중 박절도와 강소매와 시비가 붙어 서로 싸우자 이를 말렸다. 19시 10분 정전이 발생되자, 정전에 따른 죄수들의 난동을 우려, 출입구를 폐쇄하고 외부지원을 위해 잠시 사동에서 빠져나왔다.

3. 추리 과정

3.1. 범행동기적 측면


하지만 여기서 전조폭은 제외해야 한다. 전조폭과 김횡령은 접견신청서나 가석방 심사, 김간수와의 친분 등을 통해 10일만 지나면 가석방이 된다는 것이 밝혀진 상황. 상식적으로 석방을 코앞에 둔 전조폭이 위험을 무릅쓰고 저런 짓을 벌일 리가 없다. 이는 김횡령도 마찬가지지만 김횡령은 여전히 일반실에 수감되어 있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었다. 반면, 전조폭은 김간수와의 친분을 이용해 안전한 독방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그 전에 만약 전조폭이 범인일 경우 이창우가 자신을 죽이러 왔고, 그 때 죽인 것이므로 명백하게 정당방위가 성립하고, 이창우의 계획을 이용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자신을 죽이러오는 이창우를 죽인다는 건 너무 무리다.

3.2. 알리바이적 측면

이 사건의 최대난점은 용의자 전원의 알리바이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범행시간은 정전이 발생한 단 10분간이며, 교도소 내 특정사동이라는 좁은 공간에 있는 사람 전원이 용의자인 상태이다. 정전된 10분간은 칠흑같은 암흑이어서 시야확보조차 어려웠기 때문에 자기자신의 알리바이는 물론 타인의 알리바이도 입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를 뒤집어말하면, 그런 어둠 속에서 피해자의 위치를 정확히 포착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 사람이 최유력 용의자가 되는 것이다.

단, 추리 도중 제공된 CCTV 화면을 통해 김간수가 사동 외부로 급히 빠져나가는 모습이 확인된다. 암흑 속이라 정확한 얼굴은 안나오지만 후레쉬를 든 남자가 급히 이동하고 있었고 사동에서 후레쉬를 소지할 수 있는건 김간수뿐이었다.

3.3. 증거적 측면

파일:attachment/crimesceneeevidence7.jpg

이 사건의 최대핵심은 전조폭 살인을 준비하던 피해자의 계획을 역이용했다는 점이다. 사실 이 부분까지 캐치가 된다면 범인후보군은 매우 좁혀지게 된다. 여기서 범인이 알고있어야 할 피해자의 살인계획 핵심은 정전이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전조폭, 김횡령, 김간수, 홍무기는 용의선상에서 제외된다. 남은건 직간접적으로 피해자의 계획에 협력한 강소매와 박절도다. 그런데 강소매와 박절도 둘 모두 자신과 관련된 증거를 스스로 공개하거나 변명없이 시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로 이 점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저 둘을 범인으로 지목하기를 꺼렸다. 무엇보다 저 둘 중 하나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했다. 반면에 홍무기는 그 계획이 들렸을 리 없다는 말을 하지 못한 채 사건에 대한 이렇다 할 반박을 하지 못했던 탓에 결국 의심을 샀고, 4표를 받으며 검거되고 말았다.

4. 결과 및 총평

4.1. 최종 투표 결과

<rowcolor=#C5C2B7> 용의자 획득표 지목자
<colbgcolor=#C5C2B7> 박절도 2표 NS윤지, 홍진호
전조폭 0표 -
강소매 0표 -
홍무기 4표 전현무, 김성규, 강용석, 박지윤
김간수 0표 -
김횡령 0표 -
최종 선택 홍무기
(홍진호)

4.2. 순간 최고 최저 지목률

파일:attachment/crimescene4hl.jpg

4.3. 사건의 전말

||<-2><nopad> 파일:attachment/cscriminal4.jpg ||
범인 박절도
(박지윤)


교도소 내 권력자로 군림하는 전조폭과 이창우의 지속적인 괴롭힘에 시달리던 박절도. 곧 다가올 가석방 심사에서 통과하여 자신을 기다리는 어린 딸과 재회하고, 공범과 접선해 거액의 절도금을 분배하는 것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하지만 불시 검문에서 자신도 모르는 금지 물품이 발각되며 그토록 기다리던 가석방은 좌절이 되고 그의 간절한 희망 역시 물거품이 되고 만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전조폭과 사이가 벌어진 이창우가 자신을 수하로 부리기 위해 벌인 음모였고, 이를 알게 된 박절도는 참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여 이창우를 살해하기로 결심한다.

전조폭을 제거하려는 이창우에게 정전 계획을 짜주는 박절도. 그 계획은 바로 이창우를 하여금 강소매에게 얼음을 빼내 오고 박절도에게 시비를 걸어 싸움을 벌이게 한 후 교도관이 주의를 분산시킨 사이, 얼음을 변전기에 넣어 정전시키는 것. 그리고 박절도는 이 계획을 역이용한다.

사건 당일 오후, 딸이 그린 그림에서 야광 크레파스를 긁어내 이창우의 옷에 몰래 묻혀놓은 박절도. 강소매와 싸우는 틈에 교도관의 전기 충격기를 훔쳐내고, 빠르고 강하게 목을 압박할 수 있도록 양말에 운동화를 넣은 후 정전이 일어나기를 기다린다. 이윽고 정전되어 문이 열리자 이창우를 따라 전조폭의 독방으로 향하는 박절도. 이창우가 전조폭을 기습하기를 기다렸다가, 전기 충격기를 사용해 그를 무력화시킨 후 이창우의 목을 졸라 살해한다. 범행 후 자신의 수감실로 돌아가 태연하게 범행 도구를 은닉하는 박절도. 치밀하고도 대범했던 그의 살인극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4.4. 총평

박지윤의, 박지윤에 의한 에피소드
여러모로 미술실 살인사건의 판박이. 투톱이라 불리는 플레이어가 범인이 되어 타 플레이어들을 완벽히 기만했고[3], 결정적인 증거[4]를 찾아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두 사건은 매우 흡사하다.

그 대단함은 죄수복을 입을 때 한쪽바짓단을 스스로 접어올려 범행도구인 양말[5]을 스스로 내보인 것이다. 범인이 밝혀진 뒤 자막에서 강조한 내용대로 모두가 보았으나, 모두가 보지 못한 증거물이었다. 또 홍진호에게 크라임씬 브레인의 힘을 보여주자며 연합을 제의하는 여유를 부렸고, 홍진호를 범인으로 모는 정황증거들을 잘 설명하여 아군을 한 명, 포섭해냈다. 추리여왕은 오히려 범인일 때 더 빛을 발한다고 평할 수 있을 정도.

미술실 살인사건의 범인 홍진호가 뚜렷한 증거를 대기보다는 당시 박지윤의 상황이 미술 교사인 피해자 양모의 영향으로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미술대회에 학교 대표로 나가지 못했다는 사실과 박지윤이 자신을 짝사랑했다는 증거를 보고는 본인의 살인 동기 중 하나인 중학교 시절의 피해자와의 연애 사실을 역이용해 이 사실을 알았을 경우 피해자에 의해 자신의 실력과 짝사랑이 모두 짓밟힌 것에 대한 분노로 살인을 저지를 수 있다면서 유력용의자였던 박지윤을 분위기적으로 몰아붙였다면, 박지윤은 홍진호와 관련된 증거와 발언 하나하나를 열심히 큰 의미를 부여하며 플레이어(특히 강소매)들을 설득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접혀진 포켓북을 두고 피해자의 목을 조른 도구로서 강력한 증거라고 몰아붙였고[6] 독방에서 얼핏 소리는 들리지만 무슨 소리인지는 모른다는 홍진호의 발언을 공략하여 말소리가 들리긴 들리는데…로 수정시킨 것도 박지윤의 집념이었다.

결국 증거적인 면에서 또다시 부진했던 회였다. 크라임 씬은 결국에는 촉이고 추리고 간에 100% 증거 싸움이다. 박지윤이 이팀장 살인사건 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증거적인 측면이나 알리바이 측면, 동기적인 측면 등 다각도에서 사건을 바라봤을 때 가장 확정적인 사람을 범인으로 찍어야 하는 것. 하지만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이던 박절도와 홍무기를 비교하자면 살인동기에서는 홍무기가 박절도보다 더 확실하고, 알리바이는 둘 다 불확실한데다 정황증거인 '정전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가?', '흉기를 갖고 있는가?', '전기충격기를 훔칠 여건이 되는가?' 중에서 더 확실한 것을 가려야 했는데 둘 다 명확하지 않은 면이 있어서 박절도 VS 홍무기의 싸움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안 그래도 혼란스러운 와중에 박절도의 작전에 넘어간 강소매의 지원사격까지 더해지면서 여론이 급격히 박절도쪽으로 기울어져 버렸다.

그러나 좀 더 냉철하게 생각했다면 당시의 정황증거만으로 박절도를 추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홍무기는 정전계획을 사전에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상식적으로 벽너머에까지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살인계획을 이야기 할 리 없기 때문이다. 전조폭은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면 상대인 이창우를 죽이기보단 본인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고, 김횡령의 경우도 계획을 이용해 이창우를 살해하려고 했다 해도 전조폭에게 말해 2:1로 싸웠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정황적으로 가능한 것은 박절도와 강소매 뿐이어서 둘 중 하나로 압축시킬 수 있었다.

방송상으로는 홍무기에게 많은 증거가 있는 듯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별다른 증거가 없었다. 애초에 이 사건에서 확실한 물적증거는 거의 나올 수가 없었다. 물적증거라고 나온 것은 추리를 전반적으로 진행했던 박지윤이 몰아간 것과 홍무기에 꽂힌 강용석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였기 때문. 반면 홍진호는 그 말솜씨덕에 스스로를 제대로 변호하지 못했고, 홍무기가 지속적으로 1:1심문에 불려가면서 기회도 많이 잃었다. 그로인해 별거 아닌 것이 결정적 증거인 것처럼 인식되어 몰표를 받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덕분에 박지윤과 홍진호는 현재 추리성공과 범인성공을 합해 100%를 기록중이다. 게다가 박지윤은 이번 화를 통해서 흉기를 어딘가에 은닉한다는 고정관념을 무너트리고 범인 본인이 스스로 소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용의자에 대한 신체검사라는 단순한 원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었다.[7][8]

파일:attachment/크라임씬/교도소 살인사건/cs7.png
그 외에도 사건현장 전체에 대한 정전상태 재현의 의미를 아무도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도 결정적이었다. 그나마 전현무는 암흑상태를 체감해보니 우발적인 범행은 절대 아니며 사전 준비가 있었을 것이라고 정확히 추리했으나 그 사전 준비의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짚어내지 못했다.[9] 한편 정전 재현 당시 박절도의 방에서는 NS윤지와 성규가 퍼즐을 맞추는 것을 박지윤이 보고 있었는데, 정전 후 박지윤이 오히려 "CSI 이런 거 보면 어두워지면 뭐가 보이잖아"라고 얘기하는 것을 보면 두 사람의 시선이 그림으로 향하는 것을 박지윤이 몸으로 막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암전 직후에 세사람 모두 다른 곳으로 가 있는 걸 봐서 박지윤이 저 대사를 하면서 밖으로 나가 다른 곳을 둘러보도록 유도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위 캡처 화면은 약 15초간 방송 화면상에 노출되어 있었는데, 이는 제작진이 시청자에게 던진 도전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왜 도전장인지 이해를 못 하겠다면, 사진의 가운데 위쪽을 보자. [정답]

가장 결정적인 증거로는 정전되었을 때 빛을 발하는 야광 크레파스가 있었는데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박지윤은 이 때 들킬까 심장이 벌렁벌렁거렸다고. 추리도 중요하지만, 증거확보도 추리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플레이어들 모두 알게 되었다. '어 저거 빛나네? 뭐 때문에 빛나지?'로 귀결되면 그 증거를 가진 사람이 명백한 범인이 된다.[11]

4.4.1. 참가자 별 평가

홍진호 또한 이번에도 정확한 추리를 하였으나, 범인으로 몰려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다른 플레이어들만을 탓할 수 없는 게 박지윤이 왜 범인인지는 충분히 설명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초반부엔 홍무기라는 캐릭터 자체가 독방에만 갇혀 다른 출연진들이 기본적으로 알고 가는 사실들을 전혀 알지 못해 이를 뒤늦게 파악하였으며, 피해자와 얽힌 악연이 드라마틱하여 그가 하는 주장이 쉽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 홍진호는 자기가 생각한 범인인 박지윤을 지목케하기 위해서 두 가지 수를 활용하였다. 하나는 박절도는 자신의 방에 위스키를 은닉한 것이 전조폭이라고 생각했다고 발언했는데, 범인이라면 거짓말을 할 수 있지 않는가? 즉, 박절도는 이창우가 자신의 방에 은닉한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이다. 물론 정확한 추리였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없어서 설득이 되지 못했다. 다른 하나는 박절도의 방에서 발견된 성서. 접혀진 포켓북으로도 의심을 받는데 성서도 어느정도 접혀 있고 충분히 교살에 이용될 수 있다는 주장. 그러나 성서를 이용한 교살설은 애시당초 잘못된 추리였기에 설득에 실패. 그 자신의 알리바이도 "독방에만 있어서 몰랐다"로 귀결되어 신뢰를 주지 못했다. 머리의 두건[12]도 그렇고 사실상 제작진이 대놓고 민 함정 캐릭터였던 것.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찾지 못한 것이었다. 직접적인 흉기가 아니더라도 찾기만 했다면 박절도로 충분히 몰아갈만한 단서들이 많았음에도 거의 찾아내지 못했다. 1차현장검증에서 박지윤과 페어였다는 점과 일대일 심문에서 열심히 불려다니며 증거를 찾을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 크다.

전현무는 과연 그답게 이번에도 누구도 찾지 못한 증거를 발견하여 난상 브리핑에서 주목을 받았으나, 박절도와 홍무기 사이에서 갈등하다 홍무기를 지목해버리는 바람에 결국 추리에 실패하였다. 고작 1주만에 다시 추리바보로 복귀하고 말았다. 전현무는 현재 편까지 거의 실체에 늘 가까이 접근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용의자의 패기나 연기에 압도되거나, 파급력이 큰 증거물에 지나치게 정신이 팔려 아쉽게도 놓치는 경우가 빈번한 상태. 그래도 제작진이 제공한 정전의 간접적인 의도는 간파해내는 정도의 추리능력을 보여주긴 했다.

강용석은 본인의 법조계 지식과 범인의 동기에 선입견을 가져 범인을 특정한 채 논리를 전개하는 우를 범했다. 뺑소니 2년형 죄수가 감옥 내에서 무기징역수가 될 정도면 극악한 범죄자이며 또 한 번의 살인사건을 저지를 수 있다 생각하던 상황에서, 피해자와 홍무기의 과거사까지 드러나게되며 홍무기 외엔 아무도 범인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범인은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상황에서 박절도의 "내 방에 술 넣은 거 전현무였나"라고 묻는 것에 완전히 의심을 풀었다. 거기다 박절도와 함께 사건의 핵이되는 핵심적인 정보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캐릭터였음에도 범인인 박절도가 하나 둘 씩 떡밥을 풀때까지 해당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범인을 특정하거나 살인수단을 파악하는데 한박자씩 늦게 만들었다. 또한 홍진호NS윤지가 박절도의 주장에 허점을 지적할 때마다 그래도 "홍무기야"라며 적절한 쉴드를 전개하여 논박 자체를 어렵게 만들어 박절도에 혐의가 쏠리는 상황 자체가 줄였다. 예를 들어 피해자가 박절도의 방에 술을 놓아놓은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을 추궁하는 과정이나, 박절도는 정전이 된 순간 유일하게 피해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었던 존재임을 파악하거나, 김간수의 전기충격기가 없어진 당시 홍무기는 독방에 있었다는 점을 짚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박절도를 옹호하고 홍무기를 범인으로 지목하였다. 진범 입장에서는 전공이 참으로 혁혁한 공신. 박지윤 역시 범인 공개 후 그에게 감사하는 인사를 했다. 그러나 본인은 크라임씬이 재밌다며 꾸준히 출연할 기세. 아무래도 첫 출연이라 다소 방어적인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역을 맡았던 게 큰 듯. 결국 이후의 출연에선 다소 가벼운 역할들만을 맡게 된다.

성규는 방송 전만해도 지니어스에서의 활약으로 무수한 기대를 받았으나, 특별한 면모를 뽐내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추리에서까지 실패하고 말았다. 박지윤과 홍진호 사이에서 어리버리 갈팡질팡하다 홍진호를 찍어 진범인 박지윤 검거실패에 일조하고 만 것. 진행 내내 제대로 된 추리의 논리를 구성하지 못하고, 박지윤의 강력한 입심을 통한 압박이나 증거물에 대한 출연진들의 호들갑 등에 마냥 휘둘리는 상태로 분위기를 타다가, 홍진호에 대한 개인적인 경계 등으로 거의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고 헛다리.

NS윤지는 최초로 추리를 성공해냈다. 개인 인터뷰에서 홍진호의 연합제의 전에도 박절도가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할 만큼 주관과 소신을 가지고 범인을 지목해냈다. 실제로 박절도의 범행도구를 제외한 동기와 알리바이의 헛점을 정확하게 지적해냈다. 검거까지 성공했으면 좋았겠지만 2:4로 소수파가 되어 검거에는 실패하였다. 딱 붙는 가발로 진행 어느 순간부터 간수라고 안불리고 영구라고 놀림 받았다. 그녀가 맡은 김간수는 여러가지 정황이나 CCTV 등의 증거로 인해 가장 빨리 혐의를 벗어났다.

박지윤은 추리할 때보다 범인일 때가 더 무섭다는 것을 보여준 방송. 크라임씬 투톱(Two Top)으로 불리는 박지윤과 홍진호의 맞대결이었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여 범인인 박지윤이 네 개의 금화주머니를 챙기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금화를 챙기기 직전까지 뻔뻔스러울 정도의 연기력으로 홍진호가 진범이 아닌 사실이 밝혀졌을 때, 일순간 스튜디오가 서로 의심하고 멱살잡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 반면 시청자들은 바로 전편에서 '제작진이 주는 힌트 안에서 보여지는 정보의 범위를 벗어나는 사람은 범인일 수가 없다'고 냉철하게 분석하던 모습과 달리, CCTV에 찍히지 않은 홍무기를 범인으로 모는 그녀의 모습에서 범인임을 확신하고 투표하였다.

4.5. 현재까지 금화 획득량

<rowcolor=#C5C2B7> 플레이어 획득 누적 비고
<colbgcolor=#C5C2B7> 전현무 0 1 -
박지윤 4 5 -
홍진호 0 3 -
NS 윤지 0 0 -
임방글 0 4 -
강용석 0 0 -
게스트 0 0 -
※ 금화 주머니에는 금화 20개가 들어있다.

5. 기타

5.1. 실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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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1년 전인 2013년에 일어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미국 교도소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을 재구성했다. 양말에 신발을 넣어 동료를 살해한 사건이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전직 가톨릭 신부로 수많은 아동성추행을 저질러 수감되었던 존 지오건(J. Geoghan)[16]이 새 교도소로 옮겼는데 그곳에 있던 조셉 드루스(J.Druce)[17]라는 범죄자가 그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18]

지오건과 드루스는 붙어있는 방을 사용했는데 싸움이 일고난 후, 드루스의 방을 다른 곳으로 잠시 방을 옮겼다가 다시 근처의 방으로 옮겼다. 사건이 일어난 2013년 6월 4일, 드루스는 식판을 반납할때 문을 열어주는 교도소의 특징을 이용해 문이 닫히기 전 지오건의 방으로 급히 들어갔다. 그리고 셔츠로 지오건의 손을 묶은 후 양말과 신발을 이용해 있는 힘껏 목을 졸랐고[19], 아예 확실하게 죽이기 위해 발로 얼굴을 수차례 짓밟기도 했다.

이것을 지켜본 청소 당번 죄수들이 간수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간수들이 급히 지오건 방으로 갔지만 문이 닫혀있어서 쉽사리 열지 못했고, 결국 드루스가 지오건을 살해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당시 범인이었던 드루스를 끌어내기 위해 문을 강제로 여는 간수들.

이 사건 이후 이후 교도소 내의 안이한 관리가 언론에 오르기도 했다. 살인 전과가 있고 지오건과 마찰이 있는 드루스의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 관리를 했어야 했지만 그들을 관리하는 간수는 단 한 명 뿐이었고 이 때문에 관리의 허술함이 드러난 것이다.


[1] 특정 지역에 하나밖에 없거나, 가장 큰 교도소라면 가능하긴 하다.[2] 전조폭과 쓰던 방이었으나 독방 1로 전조폭이 옮겨진 뒤 새로 들어온 죄수가 없었다.[3] 홍진호와 박지윤은 자신이 범인으로 몰 플레이어를 제외한 모두에게 포섭을 시도하며 해당 플레이어를 고립시키며 최종 투표때까지 체포를 회피하는 데 성공했다.[4] 미술실은 구부러진 플루트와 미술실 시계의 2분 오차, 교도소는 긴 니삭스 양말과 시신의 옷과 묻어있고 박지윤의 감방에 있는 딸 그림에 쓰인 야광 크레파스[5]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발목이 긴 양말을 신고 있었다.[6] 범인이 밝혀진 후 포켓북이 접혀있는게 당연하지!라며 뒤늦은 한탄을 하는 플레이어들이 압권. 사실 포켓북은 오래두고 읽을 경우 이동할 때 주머니에 넣거나, 자기 전에 읽고서 옆에 뒀다가 뒤척이면서 구겨지기도 하는 등 책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10년동안 읽었다고 하니.[7] 다만 플레이어들이 그런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교살이라는 게 밝혀지자 홍무기가 머리에 쓰고 있는 스카프를 가장 먼저 수상하게 여기기도 했다. 플레이어들이 방심했다기 보단 미술실 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범인의 대담함이 플러스로 작용한 경우.[8] 미술실 살인사건의 경우 결정적일 수 있는 물통 속의 소매 단추 증거가 나오고 전현무에 의해 소매를 검사받게 되자 순간적으로 떨어진 단추 옆의 여분 단추로 소매를 매어 의심을 피했다.[9] 정전 재현 당시 전현무는 시체 인형을 들고 있었으나, 상의가 벗겨져 있어 목덜미의 표시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정답] 가운데 위쪽에 주황색 야광이 보인다.[11] 다만 발견하는 난이도가 좀 있는 단서이긴 했다. 일단 피해자 옷에 묻은 크레파스는 웬만하면 보기 힘든 위치였고, 방에는 범인을 포함해 성규와 NS윤지가 있었는데 둘은 퍼즐에 신경을 집중하여 벽에 있는 그림의 야광을 캐치해내지 못했다.[12] 대조되는 박절도는 감춰지는 니삭스였다.[13] 이 방식은 시즌 3까지 이어가고 있다. 이후 리턴즈에서는 다시 60분 2회 분량으로 회귀했다.[14] 사실상 방송시간만 30~40분 압축이지 전반적으로 분량은 비슷하다. 2회차 방송전에 지난 이야기를 무려 8분가량 소모하는데다, 범인 선택의 분량이 축소되고, 중간중간 다음 장면의 예고 형식으로 수시로 넣는 컷들이 다 잘려나가면서 늘어지는 호흡만 줄인 수준인 것[15] 다만, 강소매만큼은 확실하게 범인에서 제외할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 범인이고 거짓말이라고 하면 그만인 근거 뿐. 결국 박절도를 특정할 수 있는건 증거밖에 없었던 셈.[16] 본작에서는 "이창우". 무려 130여명의 어린 아이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8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 자의 행각이 영화 스포트라이트의 소재 중 하나가 된다.[17] 본작에서 "박절도"역. 실제로는 절도범이 아니라 자신에게 추근대던 게이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무기수였다. 홍무기?[18] 이때 시비를 걸었던 이유는 후에 밝혀졌는데 드루스는 실제로 어릴때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었으며 존 지오건이 "내가 애들을 어떻게 성추행했냐면 말이야.", "나중에 출감하면 고아원을 차릴꺼야~"라는 정신나간 소리를 해서 굉장히 혐오했다고 한다. 안 그래도 아동성범죄자는 미국 교도소에서도 범죄자들에게 경멸받으며 린치당하기 딱 좋은 죄목인데, 성추행을 당한 사람 앞에 아동성추행범이 모습을 드러내 본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떠들고 있었으니...[19] 크라임 씬에서 보여진 것처럼 사용한게 아니라 지혈대처럼 신발을 지지대 삼아서 양말을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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