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준플레이오프 목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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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규정상 4위인 해태 타이거즈는 3위와 3.5게임차 이상 차이가 나서 포스트시즌에 참여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준플레이오프를 생략하고 롯데 자이언츠가 부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2] 양대리그를 시행하였기 때문에 이전까지의 포스트시즌과 다르게 1999년 포스트 시즌은 드림 1위-매직 2위, 매직 1위-드림 2위가 각각 플레이오프를 갖고, 플레이오프의 승자끼리 한국시리즈를 치러 우승팀을 가리게끔 하였다. [3] 해당 시즌부터 3전 2선승제에서 5전 3선승제로 변경되었다. [WCU] 와일드카드 승리팀이 업셋한 경우. |
2013 KBO 준플레이오프 | 2013 KBO 플레이오프 | 2013 KBO 한국시리즈 |
1. 개요
2013 한국야쿠르트 7even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 |
두산 베어스 | 넥센 히어로즈 |
시리즈는 그 기대답게 매우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는데, 2경기 연장[1]에 3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 최종전 9회말 2아웃에서 나온 박병호의 극적인 동점 쓰리런 홈런, 두산의 리버스 스윕 등 볼거리가 매우 많았던 시리즈였다. 하지만 시리즈 내내 프로답지 않은 플레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프로야구 수준 저하론에 불을 붙인 포스트시즌 시리즈이기도 하다.
2. 일정표
2013 한국야쿠르트 7even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 VS 넥센 히어로즈 | |||||||
<rowcolor=#ffffff> 경기 | 경기 시간 | 경기장 | AWAY | 결과 | HOME | 방송사[2] | |
1차전 | 10월 8일 18:00 | 목동 야구장 | 두산 베어스 | 3 | 4 | 넥센 히어로즈 | |
2차전 | 10월 9일 14:00 | 2 | 3 | ||||
3차전 | 10월 11일 18:00 |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 넥센 히어로즈 | 3 | 4 | 두산 베어스 | |
4차전 | 10월 12일 14:00 | 1 | 2 | ||||
5차전 | 10월 14일 18:00 | 목동 야구장 | 두산 베어스 | 8 | 5 | 넥센 히어로즈 |
3. 미디어데이
2013년 10월 7일 14시 목동 야구장에서 열렸다. 넥센 히어로즈에서는 염경엽 감독, 이택근, 박병호가 참석하였다. 두산 베어스에서는 김진욱 전 감독, 홍성흔, 유희관이 참석하였다.홍성흔은 10월 5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LG팬들이 한화 이글스의 송창식을 연호한 것에 멘붕했다고 하였다.
4. 엔트리
4.1. 넥센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 2013년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 ||
감독 | 1명 | 염경엽 |
코치 | 8명 | 이강철, 심재학, 김동수, 최상덕, 홍원기, 최만호, 김수경, 허문회 |
투수 | 11명 | 브랜든 나이트, 앤디 밴 헤켄, 오재영, 문성현, 이정훈, 송신영, 한현희, 강윤구, 김영민, 마정길, 손승락 |
포수 | 2명 | 박동원, 허도환 |
내야수 | 7명 | 박병호, 서건창, 김민성, 강정호, 서동욱, 유재신, 김지수 |
외야수 | 7명 | 장기영, 이택근, 송지만, 유한준, 이성열, 문우람, 오윤 |
4.2.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2013년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 ||
감독 | 1명 | 김진욱 |
코치 | 8명 | 황병일, 송재박, 정명원, 강성우, 장원진, 권명철, 김민재, 조원우 |
투수 | 11명 | 김선우, 이재우, 더스틴 니퍼트, 노경은, 정재훈, 오현택, 유희관, 홍상삼, 윤명준, 변진수, 데릭 핸킨스 |
포수 | 2명 | 양의지, 최재훈 |
내야수 | 9명 | 홍성흔, 손시헌, 최준석, 이원석, 오재원, 오재일, 김재호, 허경민, 최주환 |
외야수 | 5명 | 이종욱, 김현수, 임재철, 민병헌, 정수빈 |
5. 경기 내용
5.1. 1차전
5.1.1. 선발 라인업
두산 베어스 | 넥센 히어로즈 |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1 | 이종욱 | CF | 1 | 서건창 | 2B |
2 | 허경민 | 2B | 2 | 서동욱 | LF |
3 | 민병헌 | RF | 3 | 이택근 | CF |
4 | 김현수 | 1B | 4 | 박병호 | 1B |
5 | 홍성흔 | DH | 5 | 강정호 | SS |
6 | 이원석 | 3B | 6 | 김민성 | 3B |
7 | 정수빈 | LF | 7 | 이성열 | DH |
8 | 양의지 | C | 8 | 문우람 | RF |
9 | 김재호 | SS | 9 | 허도환 | C |
SP | 더스틴 니퍼트 | SP | 브랜든 나이트 |
2013 준플레이오프 1차전 /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2013 준플레이오프 1차전 / 넥센 히어로즈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5.1.2. 스코어보드
준플레이오프 1차전, 10월 8일 화요일, 18:01 ~ 21:29 (3시간 28분), 목동 야구장 7,716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두산 | 니퍼트 | 0 | 2 | 0 | 0 | 0 | 0 | 0 | 0 | 1 | 3 | 9 | 1 | 1 |
넥센 | 나이트 | 2 | 0 | 0 | 0 | 0 | 1 | 0 | 0 | 1X | 4 | 8 | 0 | 7 |
중계방송사: | 캐스터: 김현태 | 해설: 이용철 |
양팀 주요기록 | ||||||||||||||||
결승타 | 이택근(9회 2사 2,3루서 우전 안타) | |||||||||||||||
홈런 | 박병호1호(1회1점 니퍼트) | |||||||||||||||
2루타 | 이원석(2회), 정수빈2(4 9회) | |||||||||||||||
실책 | 양의지(1회) | |||||||||||||||
도루 | 서건창(1회), 오재원(6회) | |||||||||||||||
도루자 | 김민성(2회), 정수빈(4회) | |||||||||||||||
주루사 | 정수빈2(2 7회) | |||||||||||||||
병살타 | 문우람(4회) | |||||||||||||||
심판 | 나광남 / 김병주 / 최수원 / 이영재 / 우효동 / 강광회 | |||||||||||||||
시구자 | 김건우[3] | |||||||||||||||
두산 베어스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홈런 | 4사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니퍼트 | 1 | 0 | 0 | 0 | 6 | 27 | 108 | 20 | 6 | 1 | 5 | 3 | 3 | 3 | 4.50 | |
홍상삼 | 1 | 0 | 0 | 0 | 1 | 3 | 13 | 3 | 0 | 0 | 0 | 2 | 0 | 0 | 0.00 | |
윤명준 | 패 | 1 | 0 | 1 | 0 | 1⅓ | 7 | 20 | 4 | 1 | 0 | 2 | 0 | 1 | 1 | 6.75 |
정재훈 | 1 | 0 | 0 | 0 | ⅓ | 2 | 8 | 2 | 1 | 0 | 0 | 0 | 0 | 0 | 0.00 | |
넥센 히어로즈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홈런 | 4사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나이트 | 1 | 0 | 0 | 0 | 6⅓ | 25 | 96 | 25 | 7 | 0 | 0 | 3 | 2 | 2 | 2.84 | |
한현희 | 홀 | 1 | 0 | 0 | 0 | 1 | 3 | 15 | 2 | 0 | 0 | 1 | 0 | 0 | 0 | 0.00 |
강윤구 | 홀 | 1 | 0 | 0 | 0 | ⅓ | 1 | 4 | 1 | 0 | 0 | 0 | 1 | 0 | 0 | 0.00 |
손승락 | 승 | 1 | 1 | 0 | 0 | 1⅓ | 6 | 16 | 6 | 2 | 0 | 0 | 0 | 1 | 1 | 6.75 |
득점 루트 | ||||||||||||||||
이닝 | 득점 루트/스코어 | |||||||||||||||
1회말 | 서동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 / 두산 0 : 1 넥센 | |||||||||||||||
박병호의 중월 홈런으로 1득점 / 두산 0 : 2 넥센 | ||||||||||||||||
2회초 | 정수빈의 중전 안타로 1득점 / 두산 1 : 2 넥센 | |||||||||||||||
양의지의 좌전 안타로 1득점 / 두산 2 : 2 넥센 | ||||||||||||||||
6회말 | 이성열의 좌전 안타로 1득점 / 두산 2 : 3 넥센 | |||||||||||||||
9회초 | 정수빈의 중견수 뒤 2루타로 1득점 / 두산 3 : 3 넥센 | |||||||||||||||
9회말 | 이택근의 우전 안타로 1득점 / 두산 3 : 4 넥센 |
데일리 MVP |
이택근 |
5.1.3. 상세
1회말 넥센은 선두타자 서건창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성공 및 두산 포수 양의지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서동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박병호도 포스트시즌 데뷔 첫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치면서 기세를 올렸다.그러나 두산도 2회 넥센 선발 나이트를 공략하면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홍성흔의 내야안타와 이원석의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뒤, 정수빈과 양의지가 연속으로 적시타를 치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 3루상황에서 9번타자 김재호가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포수 앞에 바로 떨어졌고 홈으로 달려들던 3루 주자 정수빈이 죽으면서 실패했다.[4][5] 그리고 이종욱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두산은 역전에는 실패했다.
그 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면서 양쪽 모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다가 6회말, 박병호의 볼넷과 김민성의 땅볼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이성열의 좌전 적시타로 넥센이 다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넥센 선발 나이트가 7회 1사 1루까지 막은 뒤, 구원 투수진인 한현희와 강윤구가 8회 2아웃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넥센은 마무리 손승락이 올라와서 8회를 끝냈다.
9회초에도 올라온 손승락은 공을 4개만 던지고 2아웃까지 잘 잡으면서 넥센이 무난히 이기는 듯 했다. 하지만 두산은 이원석의 안타로 동점 주자가 나갔고, 정수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면서 득점에 성공, 손승락에게 블론세이브를 안겨주었다.
넥센의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연장 승부까지 가는가 했지만, 9회초 대수비로 나온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어 허도환의 번트, 서건창의 고의사구, 장기영의 1루 땅볼로 2사 2, 3루가 되었다. 여기서 1루가 비어있었지만, 뒤에 박병호가 있었기 때문에 두산 투수 정재훈은 이택근과의 정면승부를 택했다. 결국 이택근이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빠지는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넥센이 창단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6]
5.1.4. 경기 후 단평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김진욱 감독이 말하길, "박병호는 2점 차로 리드하는 9회말 2사 만루라도 거르겠다"고 했고, 박병호는 그 말에 "나를 거르더라도 김민성과 강정호, 이성열이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큰 화를 부를 것"이라고 화답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말은 들어맞았다.두 팀 모두 2위 기회를 놓친 상태에서 준플레이오프에 들어갔기 때문에 분위기가 떨어진 상황이었고, 특히 넥센은 가을야구 경험도 처음인지라 경기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날은 정말 괜찮다 못해 수준이 높았다고 해도 좋을 경기였다. 그러나 그 우려는 바로 다음 날에 나타나게 된다.
5.2. 2차전
작년에 이어 포스트시즌답지 않은 졸전이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5.3. 3차전
5.3.1. 선발 라인업
넥센 히어로즈 | 두산 베어스 |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1 | 서건창 | 2B | 1 | 이종욱 | CF |
2 | 서동욱 | LF | 2 | 민병헌 | RF |
3 | 이택근 | DH | 3 | 김현수 | LF |
4 | 박병호 | 1B | 4 | 최준석 | 1B |
5 | 김민성 | 3B | 5 | 홍성흔 | DH |
6 | 강정호 | SS | 6 | 이원석 | 3B |
7 | 문우람 | RF | 7 | 오재원 | 2B |
8 | 유한준 | CF | 8 | 최재훈 | C |
9 | 허도환 | C | 9 | 김재호 | SS |
SP | 오재영 | SP | 노경은 |
2013 준플레이오프 3차전 / 넥센 히어로즈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2013 준플레이오프 3차전 /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5.3.2. 스코어보드
준플레이오프 3차전, 10월 11일 금요일, 18:01 ~ 22:44 (4시간 43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0,697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R | H | E | B |
넥센 | 오재영 | 0 | 0 | 0 | 0 | 0 | 0 | 3 | 0 | 0 | 0 | 0 | 0 | 0 | 0 | 3 | 10 | 0 | 1 |
두산 | 노경은 | 1 | 0 | 0 | 2 | 0 | 0 | 0 | 0 | 0 | 0 | 0 | 0 | 0 | 1X | 4 | 8 | 2 | 6 |
중계방송사: [7] | 캐스터: 임용수 | 해설: 이효봉 [8] | 캐스터: 권성욱 | 해설: 이용철 [9] | 캐스터: 한명재 | 해설: 허구연 |
양팀 주요기록 | ||||||||||||||||
결승타 | 이원석(14회 무사 1, 3루서 우전 안타) | |||||||||||||||
홈런 | 최준석1호(4회1점 오재영), 홍성흔1호(4회1점 오재영), 김민성1호(7회3점 노경은) | |||||||||||||||
2루타 | 김현수(9회) | |||||||||||||||
실책 | 노경은(6회), 윤명준(11회) | |||||||||||||||
도루 | 이종욱(1회) | |||||||||||||||
도루자 | 김민성(5회), 유재신(10회), 이택근(14회) | |||||||||||||||
병살타 | 유한준(3회), 이종욱(5회), 강정호(12회), 손시헌(13회) | |||||||||||||||
심판 | 최수원 / 우효동 / 이영재 / 원현식 / 나광남 / 김병주 | |||||||||||||||
비디오 판독 | 4회말 (두산 요청) 최준석 홈런 여부 | 2루타 → 홈런 | |||||||||||||||
시구자 | 주상욱 | |||||||||||||||
넥센 히어로즈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홈런 | 4사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오재영 | 1 | 0 | 0 | 0 | 5 | 19 | 73 | 16 | 3 | 2 | 2 | 3 | 3 | 3 | 5.40 | |
이정훈 | 1 | 0 | 0 | 0 | 2⅓ | 8 | 27 | 7 | 0 | 0 | 1 | 1 | 0 | 0 | 0.00 | |
강윤구 | 3 | 0 | 0 | 0 | 1 | 4 | 17 | 3 | 1 | 0 | 0 | 1 | 0 | 0 | 0.00 | |
한현희 | 3 | 1 | 0 | 0 | 2⅓ | 8 | 33 | 6 | 0 | 0 | 1 | 1 | 0 | 0 | 0.00 | |
송신영 | 1 | 0 | 0 | 0 | 1⅓ | 5 | 17 | 5 | 1 | 0 | 0 | 1 | 0 | 0 | 0.00 | |
마정길 | 1 | 0 | 0 | 0 | 1 | 4 | 10 | 2 | 1 | 0 | 1 | 0 | 0 | 0 | 0.00 | |
김영민 | 패 | 1 | 0 | 1 | 0 | 0 | 3 | 8 | 2 | 2 | 0 | 1 | 0 | 1 | 1 | INF |
두산 베어스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홈런 | 4사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노경은 | 1 | 0 | 0 | 0 | 6 | 23 | 102 | 22 | 5 | 1 | 1 | 7 | 3 | 3 | 4.50 | |
변진수 | 1 | 0 | 0 | 0 | 3 | 9 | 50 | 9 | 0 | 0 | 0 | 2 | 0 | 0 | 0.00 | |
윤명준 | 3 | 0 | 1 | 0 | 3 | 10 | 36 | 10 | 3 | 0 | 0 | 2 | 0 | 0 | 2.08 | |
오현택 | 승 | 2 | 1 | 1 | 0 | 2 | 7 | 19 | 6 | 2 | 0 | 0 | 1 | 0 | 0 | 3.86 |
득점 루트 | ||||||||||||||||
이닝 | 득점 루트/스코어 | |||||||||||||||
1회말 |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 / 넥센 0 : 1 두산 | |||||||||||||||
4회말 | 최준석의 좌월 홈런으로 1득점 / 넥센 0 : 2 두산 | |||||||||||||||
홍성흔의 좌중월 홈런으로 1득점 / 넥센 0 : 3 두산 | ||||||||||||||||
7회초 | 김민성의 좌월 홈런으로 3득점 / 넥센 3 : 3 두산 | |||||||||||||||
14회말 | 이원석의 우전 안타로 1득점 / 넥센 3 : 4 두산 |
데일리 MVP |
이원석 |
5.3.3. 상세
1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이 출루하고 도루에 성공한 뒤, 1사 3루의 상황에서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두산이 1점을 먼저 따냈다.4회말, 최준석[10]과 홍성흔이 백투백 홈런을 치면서 두산이 3점차로 달아났다. 참고로 최준석의 홈런이 이 경기에서 나온 두산의 첫 안타였다.
7회초, 노경은의 호투로 점수를 뽑아 내지 못하고 있던 넥센 히어로즈는, 선두타자 이택근의 내야안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김민성이 쓰리런 홈런으로 승부의 균형을 원점으로 돌렸다. 결과적으로 이는 김진욱 감독의 운용 실수였는데, 노경은은 7회까지 계속 던지면서 90구가 넘어가자 공의 위력이 떨어진 것이 눈에 보였다. 게다가 바로 전 이닝에서 노경은은 내야 플라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포수 최재훈과 부딪치는 바람에 진루를 시키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상황이었다. 두산의 구원진이 워낙 그동안 못 미더웠으니 선발을 최대한 길게 가는 생각을 했지만 결국 한순간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오히려 이후에 등판한 양 팀 투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후에는 양 팀 계투진들의 호투로 점수가 나지 않는 가운데, 9회말 두산의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부터 양측에선 눈뜨고 못 볼 막장 플레이가 시작되었다.
두산은 9회말 여태껏 안타 하나도 못 쳤던 김현수가 2루타를 쳤다. 여기서 김현수의 대주자로 임재철이 투입되었고, 이후 4번 타석에 나온 대타 정수빈이 친 번트로 대주자 임재철이 3루로 진루했다.[11] 이어 5번타자 홍성흔의 안타성 타구가 넥센 중견수 유한준에게 잡혔으나, 타구가 짧았던지라 임재철은 홈에 들어오지 않았다.[12] 결국 이 판단은 1사 끝내기 찬스를 무산시켰다.
11회초, 넥센은 대타 이성열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대주자를 김지수로 교체했다. 그런데 두산 투수 윤명준의 어처구니 없는 1루 송구실책으로 공이 더그아웃까지 가버리면서 두 베이스를 전진, 무사 3루라는 절호의 기회를 맞는다.[13][14] 그리고 여기서 1번타자 서건창은 루킹삼진으로 아웃되었고, 서동욱 대신 들어온 2번 타자 장기영은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갑자기 기습번트를 대는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자세로 번트를 댔다가 높은 볼이 온답시고 방망이를 뺐는데, 그대로 스윙이 인정되어서 삼진아웃으로 물러났다. 이 상황 직후, 위 움짤처럼 중계 카메라는 염경엽 감독의 표정을 띄어주었는데 억지로 화를 참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다음타자 이택근이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넥센은 득점 기회가 허망하게 날아갔다. 장기영이 스퀴즈 번트를 의도했다고 보기도 어려운 것이, 애초에 3루 주자 김지수는 뛰지 않았다.
11회말, 이종욱이 희생번트와 진루타[15]로 2사 3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타자 정수빈이 삼진을 당하면서 다시 끝내기 찬스는 무산되었다. 넥센도 그 다음 공격인 12회초, 2루수 앞 짧은 땅볼로 타자 강정호가 1루에서 아웃되었고, 1루주자 김민성이 2루로 가다 말고 1루로 돌아오는 바람에 병살로 이닝이 종료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16]
12회말 두산 공격은 별볼일 없이 끝났고, 13회초 넥센은 1사 1루에서 보내기번트라는 극단적인 전술을 썼지만 결국 서건창이 땅볼로 아웃되면서 또 득점에 실패했다. 13회말 두산은 1루 주자 김재호를 보내기 위해 이종욱이 번트를 댔으나, 넥센이 민병헌을 거르고, 다시 나온 손시헌이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역시 맥없이 이닝이 종료되었다.
이쯤 되자 양팀을 비롯한 다른 구단 팬들도 이런 개막장 상황에 혀를 찼고, 슬슬 지쳐가고 있었다. 심지어는 15회까지 가서 무승부로 끝나지 않겠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고 있는 LG 팬들만 기쁜 상황. 중계진들도 아직 쌩생한 MBC 스포츠플러스의 한명재-허구연 조합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 방송사의 중계진들은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이 시점에서 준플레이오프 최장시간 기록이 깨졌다.
14회초, 11회초의 역적 장기영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17], 이 상황에서 이택근이 번트를 대려다 자칫 주루사될 위기를 넘기고 타격을 했으나 장기영은 리드폭을 더 넓히지 못해 2루에서 아웃되었다. 이후 이택근은 2루 도루를 시도해서 성공했으나[18], 최수원 구심은 투수가 아직 투구 동작을 시작하기 전에 도루를 시도했다고 판단하면서 이 플레이는 무효가 되었고, 이택근은 소득 없이 다시 1루로 돌아갔다.[19][20] 이후 결국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넥센은 또 무득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이후 14회말, 넥센은 투수를 김영민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을 얻었고, 홍성흔이 안타를 쳐서 주자 1, 3루가 되었다. 이 기나긴 연장 승부를 구경하던 사람들은 "이제야 끝나겠구나" 라고 생각했고, 결국 이원석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길고 길었던 이 막장 승부가 종료되었다. 여기서 우익수였던 베테랑 송지만이 이원석의 타구를 1루 뒤쪽에서 잡자마자 홈 승부를 노렸으나, 정작 포수 박동원은 경기가 끝난 줄 알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찰나에 공을 받았다. 당연히 포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결국 점수를 허용하고 말핬다. 물론 타이밍상 세이프의 가능성이 더 컸지만 어쨌든 마지막까지 막장으로 끝났다는 게 포인트.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이원석이 우익수 방향으로 짧은 안타를 쳤고, 3루 주자 정수빈은 타구가 날아갈 때 플라이인지 안타인지 판단하기 어려워서 리드를 많이 못하는 상황이었다. 위 움짤을 자세히 보면 이원석이 타격했을 때, 정수빈이 플라이일 줄 알고 3루 베이스 쪽으로 몇 발짝 뛰어들어갔다가[21] 곧바로 홈으로 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우익수 송지만은 전력을 다해서 홈으로 공을 송구한다. 차라리 타구가 멀리 날아가서 홈 승부를 해도 가능성이 아예 없었더라면 모를까, 정수빈의 리드폭이 적었기에 포수가 포구만 제대로 했더라면 홈에서 한번 승부를 해볼 만했고 이게 아웃되었다면 일단 1사 1, 2루로 막아 위기를 넘길 수 있을 뻔도 했다. 이 날의 막장 상황으로 보면 이렇게 승부는 15회 끝장으로 갈 뻔했으나 자세히 보면 박동원은 경기 끝난줄로 알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려는 꼬락서니[22]를 보인다. 그리고 코치진의 고함을 듣고 뒤늦게 되돌아가서 포구했으나 3루 주자 정수빈의 발은 이미 홈플레이트 위에 있었다. 애초 벤치에서 나온 두산 선수들도 송구를 보고 잠시 머뭇거렸다. 한 마디로 팀 내 최고참인 송지만은 경기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젊은 선수인 박동원은 자기 멋대로 경기를 포기한 것이다. 이건 넥센 선수단이 처음 겪는 포스트시즌이라고 하더라도 실드가 불가능한 상황.[23]
결론적으로 1009 대첩으로 경기의 질 저하를 의심하고 걱정하는 야구 팬들에게 다시 한 번 막장급의 매치로 확실히 의구심을 각인시켜준 경기였다. 문제는, 두 팀 모두 선수들을 많이 투입했기에 다음날 낮 2시 경기인 다음 경기의 체력적 부담이 큰 상황이라는 것이다. 즉, 이런 막장 소모전이 끝난지 15시간 뒤에 또 경기가 있는 것이다. 특히 넥센 투수진은 손승락과 다음 경기 선발인 문성현을 빼고 전원이 나왔지만 결국 패배를 하면서 4차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5.3.4. 경기 후 단평
경기 요약[24] |
넥센의 자만이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 많다. 1, 2차전을 승리하면서 2승이 주는 여유로움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순간순간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두산에게 3점을 내줬을 때는 오늘 이겨도 좋고 내일 승부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자는 여유를 가져도 괜찮았지만, 적어도 김민성의 동점 쓰리런 홈런이 터진 이후에는 두산을 압박해 몰아붙여야 했다. 특히나 임재철의 어이없는 주루사가 터진 이후인 10회 초부터 더욱 몰아붙여야 했으나 넥센은 그때까지도 여유를 부렸고, 이 지나친 여유가 선수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렸다. 포스트시즌의 지나친 긴장이 독이 되기도 하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지나친 여유도 독이 될 수 있음을 넥센이 보여주었다. 아무리 결정적인 상황에 내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손승락을 너무 아끼고 14회말 무사 1, 3루에서 굳이 이원석과의 정면승부를 선택하고 만루작전을 선택하지 않은 것도 의문점.
이 날 넥센의 패배는 염경엽 감독도 완전히 책임을 피하기는 힘들지만, 1사 3루의 찬스에서 나온 장기영의 번트같지도 않은 번트나 박동원이 시전한 '선배님 저 집에 갑니다' 같은 넥센 선수들의 정신나간 플레이의 책임이 더 크다. 까놓고 말해서 넥센의 전력은 객관적으로 두산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었고 이 경기를 어떻게든 잡았으면 플레이오프를 보다 여유있게 대비할 수 있는 전력이었다. 선수들이 좀 더 집중력을 가지고 정상적인 플레이만 해줬더라도 승리는 넥센의 차지였을 것이다. 특히 이 3차전 패배가 뼈아픈 이유는 두산이 먼저 2패를 당하고도 시리즈를 뒤집어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경험이 있기 때문. 만약 두산이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다면 3차전에서 넥센의 플레이는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두산의 경우 1, 2차전에서 대삽을 푼 김진욱 감독이 3차전에서는 그나마 정상적인 전술을 가동하였다는 평가다. 김진욱 감독은 경기 전, 드디어 정신을 차렸는지 김현수를 1루수에서 좌익수로 되돌려 놓고 타순도 3번으로 되돌렸다. 4번 타자에는 최준석을 기용했다. 덕분에 1, 2차전에서 기레기급 활약을 펼친 김현수도 타점과 안타를 올리는 등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최준석 역시 거포로서 감독이 본인을 기용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그 외에도 1, 2차전에서 활약한 정수빈이나 철벽 방어를 자랑한 최재훈, 겁 없는 투구를 펼친 변진수 등 미쳐주는 선수들이 나왔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얼빠진 플레이는 꼭 넥센의 몫만은 아니었기 때문에(...) 4차전에선 나쁜 플레이를 줄이는 게 승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팀의 소모가 심했던 3차전에서 투수를 넥센보다 적게 쓰고 이겼다는 점도 고무적인 성과였다.
5.3.5. 기타
이 날 경기는 양 구단의 높으신 분들이 나와서 참관했는데 막장경기 때문에 양 측의 썩은 표정이 잘 나왔다. 위 움짤의 상황은 14회 장기영이 안타를 친 다음의 상황인데 앞선 11회 장기영이 막장짓을 저질렀기 때문인지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대표는 안타를 치고도 오히려 갑갑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장기영은 저 상황에서 눈치도 없이 박수치면서 실실 웃기까지 했다.
이용철 해설위원은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본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한) 장타가 양쪽 다 많이 나온다며 구장이 크고 작은 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 2차전에서 넥센 홈구장이 작다는 걸 강조하며 언급했던 누군가를 깠다.한편 3회말에는 서건창이 2루 수비를 하던 도중 LG 트윈스 전력분석원들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빛이 비춰져서 수비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심판에게 이의를 제기하였다. 이에 국내야구 갤러리 등지에서는 LG전자가 유광잠바에 이어 유광노트북을 출시했다는 드립이 나왔다. 그리고 이들과 전력분석을 하러 야구장에 온 이병규는 처음엔 매의 눈으로 전력을 지켜보다가[27], 점점 흐트러지면서 그저 음료만 비우더니, 나중에 막장매치가 이어지자 지쳤는지 거의 졸기 직전까지 갔다.
5.4. 4차전
5.4.1. 선발 라인업
넥센 히어로즈 | 두산 베어스 |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1 | 서건창 | 2B | 1 | 이종욱 | CF |
2 | 문우람 | LF | 2 | 민병헌 | RF |
3 | 이택근 | CF | 3 | 김현수 | LF |
4 | 박병호 | 1B | 4 | 오재일 | 1B |
5 | 김민성 | 3B | 5 | 홍성흔 | DH |
6 | 강정호 | SS | 6 | 이원석 | 3B |
7 | 이성열 | DH | 7 | 오재원 | 2B |
8 | 유한준 | RF | 8 | 최재훈 | C |
9 | 허도환 | C | 9 | 김재호 | SS |
SP | 문성현 | SP | 이재우 |
2013 준플레이오프 4차전 / 넥센 히어로즈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2013 준플레이오프 4차전 /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5.4.2. 스코어보드
준플레이오프 4차전, 10월 12일 토요일, 14:00 ~ 16:57 (2시간 57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2,172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넥센 | 문성현 | 1 | 0 | 0 | 0 | 0 | 0 | 0 | 0 | 0 | 1 | 8 | 0 | 4 |
두산 | 이재우 | 0 | 0 | 0 | 0 | 0 | 2 | 0 | 0 | - | 2 | 6 | 0 | 5 |
중계방송사: | 캐스터: 박찬민 | 해설: 김재현, 김정준 |
양팀 주요기록 | ||||||||||||||||
결승타 | 최재훈(6회 1사 1루서 좌중월 홈런) | |||||||||||||||
홈런 | 최재훈1호(6회2점 밴 헤켄) | |||||||||||||||
2루타 | 박병호(1회) | |||||||||||||||
도루 | 서건창(1회) | |||||||||||||||
도루자 | 이택근(1회) | |||||||||||||||
주루사 | 오재일(1회), 허도환(5회) | |||||||||||||||
병살타 | 김민성(8회) | |||||||||||||||
폭투 | 문성현(3회) | |||||||||||||||
심판 | 김병주 / 원현식 / 우효동 / 나광남 / 강광회 / 이영재 | |||||||||||||||
시구자 | 케이윌[28] | |||||||||||||||
넥센 히어로즈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홈런 | 4사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문성현 | 1 | 0 | 0 | 0 | 2 | 12 | 47 | 7 | 2 | 0 | 4 | 2 | 0 | 0 | 0.00 | |
밴 헤켄 | 패 | 2 | 0 | 1 | 0 | 4 | 16 | 56 | 15 | 3 | 1 | 1 | 4 | 2 | 2 | 2.38 |
한현희 | 4 | 1 | 0 | 0 | 2 | 7 | 21 | 7 | 1 | 0 | 0 | 2 | 0 | 0 | 0.00 | |
두산 베어스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홈런 | 4사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이재우 | 1 | 0 | 0 | 0 | 5⅔ | 23 | 72 | 19 | 5 | 0 | 3 | 0 | 1 | 1 | 1.59 | |
핸킨스 | 승 | 1 | 1 | 0 | 0 | 1⅓ | 6 | 27 | 6 | 2 | 0 | 0 | 2 | 0 | 0 | 0.00 |
니퍼트 | 세 | 2 | 0 | 0 | 1 | 2 | 7 | 24 | 6 | 1 | 0 | 1 | 0 | 0 | 0 | 3.38 |
득점 루트 | ||||||||||||||||
이닝 | 득점 루트/스코어 | |||||||||||||||
1회초 | 이택근의 중전 안타로 1득점 / 넥센 1 : 0 두산 | |||||||||||||||
6회말 | 최재훈의 좌중월 홈런으로 2득점 / 넥센 1 : 2 두산 |
데일리 MVP |
최재훈 |
5.4.3. 상세
1회초, 넥센은 서건창의 안타와 도루, 이택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그 후 이택근의 도루 실패를 비롯해서 찬스를 살리지 못해 추가점을 올리는 데 실패한다.그 후, 2회까지 선발 문성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매 회 위기에 몰리자, 어제 투수를 거의 소모한 넥센은 3회에 2차전 선발 투수였던 앤디 밴 헤켄을 올리는 초강수를 보이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두산도 5회까지 잘 막던 선발 이재우가 6회 들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데릭 핸킨스를 올리는 맞불작전으로 위기를 벗어나고 경기는 투수전으로 이어지는 듯했다.
6회말, 1사 후 오재원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하고,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최재훈이 밴 헤켄의 패스트볼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이것이 결승타가 되었다. 그 후 두산은 데릭 핸킨스에 이어 1선발인 더스틴 니퍼트까지 올리는 초강수를 두며 뒷문을 꽁꽁 걸어잠궜고, 넥센은 계속되는 타선 불발로 결국 빈타에 허덕이다 패배하였다.
5.4.4. 경기 후 단평
끔찍한 졸전들이 연이은데다가 어제의 졸전 이후 불과 15시간도 안되어 낮경기가 벌어지기 때문에 우려가 많았지만 의외로 경기력은 좋은 편이었다.결승타를 올린 타자이자 이날 경기 MVP인 최재훈은 인터뷰에서 '오늘 큰 것 하나 보여드리려 했는데, 잘 터져서 다행이다.', '점점 하다 보니 자신감도 붙고, 여기서 제가 못하면 떨어지기 때문에 제가 막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두산 팬들은 짧았던 시간이었지만 최재훈에게 집중적으로 많은 가르침을 주어 성장을 도왔던 이토 쓰토무 현 지바 롯데 감독에게 감사해했다.
두산은 앞서 3차전까지의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과는 달리 견실한 투타 운용을 통해 뚝심있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반면 넥센은 승부를 마무리짓고 말겠다는 마음이 급한 듯이 계속 서두르다가 기회를 놓치는 모습을 연달아 보이며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특히, 앞선 경기에서도 보여준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같은 클린업의 부진을 포함한 타선의 침묵은 이번 경기에도 계속되었다. 넥센의 장점인 공격력이 포스트시즌 들어 저하되면서, 넥센의 모든 약점들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다만, 두산도 1선발인 니퍼트를 끌어쓴 것 때문에 5차전은 물론, 설사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다 쳐도 향후 있을 플레이오프에서의 투수력 약화를 피하기 어렵게 되었고 감독이 직접 선수단이 지쳤다는 언급을 할 정도로 야수들도 지친 상황이 되었다. 물론 이 부분은 넥센이 이겨도 마찬가지지만. 5차전까지 간 시점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은 상처뿐인 승자가 될 상황.
여기에 5차전 끝나면 달랑 하루만 쉬고 LG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어쨌든 2연패 후 2연승을 한 부분 때문에 두산 팬덤은 한껏 고무되어 있다. 언론에서도 벌써부터 리버스 스윕 드립을 치는 기사가 넘쳐나는 중.
5.4.5. 기타
5.5. 5차전
5.5.1. 선발 라인업
두산 베어스 | 넥센 히어로즈 |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1 | 이종욱 | CF | 1 | 서건창 | 2B |
2 | 정수빈 | RF | 2 | 서동욱 | LF |
3 | 김현수 | LF | 3 | 이택근 | CF |
4 | 오재일 | 1B | 4 | 박병호 | 1B |
5 | 홍성흔 | DH | 5 | 김민성 | 3B |
6 | 이원석 | 3B | 6 | 강정호 | SS |
7 | 오재원 | 2B | 7 | 이성열 | DH |
8 | 최재훈 | C | 8 | 유한준 | RF |
9 | 김재호 | SS | 9 | 허도환 | C |
SP | 유희관 | SP | 브랜든 나이트 |
2013 준플레이오프 5차전 /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2013 준플레이오프 5차전 / 넥센 히어로즈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5.5.2. 스코어보드
준플레이오프 5차전, 10월 14일 월요일, 18:00 ~ 22:53 (4시간 53분), 목동 야구장 10,500명 (매진)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R | H | E | B |
두산 | 유희관 | 0 | 0 | 0 | 3 | 0 | 0 | 0 | 0 | 0 | 0 | 0 | 0 | 5 | 8 | 10 | 0 | 7 |
넥센 | 나이트 | 0 | 0 | 0 | 0 | 0 | 0 | 0 | 0 | 3 | 0 | 0 | 0 | 2 | 5 | 8 | 0 | 4 |
중계방송사: | 캐스터: 한광섭 | 해설: 허구연[타사중계5] |
양팀 주요기록 | ||||||||||||||||
결승타 | 최준석(13회 무사서 중월 홈런) | |||||||||||||||
홈런 | 이원석1호(4회3점 나이트), 박병호2호(9회3점 니퍼트), 최준석2호(13회1점 강윤구), 오재원1호(13회3점 이정훈), 이택근1호(13회 2점 정재훈) | |||||||||||||||
2루타 | 박병호(11회), 민병헌(13회) | |||||||||||||||
도루자 | 정수빈(1회) | |||||||||||||||
주루사 | 허경민(9회), 민병헌(13회), 문우람(13회) | |||||||||||||||
병살타 | 이원석(2회), 유한준(8회) | |||||||||||||||
포일 | 박동원(13회) | |||||||||||||||
심판 | 이영재 / 나광남 / 원현식 / 강광회 / 최수원 / 우효동 | |||||||||||||||
시구자 | 정효순[30] | |||||||||||||||
두산 베어스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홈런 | 4사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유희관 | 2 | 0 | 0 | 0 | 7 | 23 | 109 | 22 | 1 | 0 | 1 | 9 | 0 | 0 | 0.63 | |
변진수 | 2 | 0 | 0 | 0 | 1 | 5 | 20 | 5 | 3 | 0 | 0 | 0 | 2 | 2 | 4.50 | |
니퍼트 | 3 | 0 | 0 | 1 | 2 | 9 | 36 | 8 | 2 | 1 | 1 | 3 | 1 | 1 | 3.60 | |
홍상삼 | 3 | 0 | 0 | 0 | 1 | 4 | 20 | 4 | 1 | 0 | 0 | 1 | 0 | 0 | 3.38 | |
윤명준 | 승 | 4 | 1 | 1 | 0 | 1 | 5 | 18 | 3 | 0 | 0 | 2 | 0 | 1 | 1 | 2.84 |
정재훈 | 3 | 0 | 0 | 0 | 1 | 3 | 6 | 3 | 1 | 1 | 0 | 0 | 1 | 1 | 5.40 | |
넥센 히어로즈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홈런 | 4사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나이트 | 2 | 0 | 0 | 0 | 4 | 17 | 66 | 13 | 3 | 1 | 4 | 3 | 3 | 3 | 4.35 | |
오재영 | 2 | 0 | 0 | 0 | 1⅓ | 5 | 23 | 5 | 1 | 0 | 0 | 1 | 0 | 0 | 4.26 | |
한현희 | 5 | 1 | 0 | 0 | 2⅔ | 8 | 29 | 8 | 0 | 0 | 0 | 3 | 0 | 0 | 0.00 | |
손승락 | 3 | 1 | 0 | 0 | 4 | 15 | 64 | 14 | 2 | 0 | 1 | 4 | 0 | 0 | 2.57 | |
강윤구 | 패 | 4 | 0 | 1 | 0 | 0 | 2 | 10 | 1 | 1 | 1 | 1 | 0 | 2 | 2 | 13.50 |
이정훈 | 2 | 0 | 0 | 0 | 1 | 7 | 20 | 5 | 3 | 1 | 1 | 0 | 3 | 3 | 8.10 | |
득점 루트 | ||||||||||||||||
이닝 | 득점 루트/스코어 | |||||||||||||||
4회초 | 이원석의 좌월 홈런으로 3득점 / 두산 3 : 0 넥센 | |||||||||||||||
9회말 | 박병호의 중월 홈런으로 3득점 / 두산 3 : 3 넥센 | |||||||||||||||
13회초 | 최준석의 중월 홈런으로 1득점 / 두산 4 : 3 넥센 | |||||||||||||||
민병헌의 우전 2루타로 1득점 / 두산 5 : 3 넥센 | ||||||||||||||||
오재원의 우월 홈런으로 3득점 / 두산 8 : 3 넥센 | ||||||||||||||||
13회말 | 이택근의 좌월 홈런으로 2득점 / 두산 8 : 5 넥센 |
데일리 MVP |
유희관 |
5.5.3. 상세
경기전 네이버 스포츠 승리팀 예상투표. 네티즌은 반반이었지만 전문가들은 전원 넥센을 택했다. 심지어 허구연 해설조차 넥센을 찍었다!!! |
준플레이오프 5차전은 8회까지 두산의 흐름대로 가는 경기였다. 두산은 4회초 1, 2루 기회에서 이원석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치면서 석점차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유희관과 최재훈 배터리도 시종일관 넥센 타자들을 농락하면서 이대로라면 무난히 리버스 스윕을 실현하는듯 했다.
그러다가 8회말, 이때까지도 마운드에 있었던 유희관이 김민성에게 첫 안타를 맞고 노히트 게임이 깨지면서 마운드를 내려가고 투수 교체가 이루어졌다. 넥센은 바뀐 투수 변진수를 상대로 강정호의 안타를 치면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성열의 삼진과 유한준의 투수 앞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9회에 상황이 바뀌었다.
9회에도 올라온 변진수는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가 되자 두산은 4차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더스틴 니퍼트를 마무리 투수로 등판시켰다. 니퍼트는
그리고...
한광섭: 중견수 쪽!! 쭉~ 뻗습니다!! 중견수 뒤로 뒤로 뒤로~!!!
허구연: 아아!!! 이게 뭡니까!! 이게 뭐예요!! 어어어어어!!느머넘어 갔어요!
한광섭: 홈~런입니다! 박병호의~ 석점 짜리 홈런! 동점!! 이야...
허구연: 예! 이런 드라마는없쓰요없어요. 이런 드라마는 없습니다. 아...
한광섭: 자~ 박병호! 역시 이곳 목동구장의 터줏대감이에요! 와~ 박병호, 동점 홈런!
허구연: 제가 몇차례 말씀 드렸는데 지금은 실투를 하면 안 되는 상황이에요!
MBC 현장 중계진의 중계 멘트
허구연: 아아!!! 이게 뭡니까!! 이게 뭐예요!! 어어어어어!!
한광섭: 홈~런입니다! 박병호의~ 석점 짜리 홈런! 동점!! 이야...
허구연: 예! 이런 드라마는
한광섭: 자~ 박병호! 역시 이곳 목동구장의 터줏대감이에요! 와~ 박병호, 동점 홈런!
허구연: 제가 몇차례 말씀 드렸는데 지금은 실투를 하면 안 되는 상황이에요!
MBC 현장 중계진의 중계 멘트
"투 볼, 니퍼트와 박병호! (타격) 때렸습니다 센터 쪽~! 중견수 넘어갑니다!! 동점 쓰리런 홈런, 박병호!! 준플레이오프 5차전,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때려낸 동점 홈런입니다!!"
스튜디오에서 녹화 중계한 한명재 MBC SPORTS+ 캐스터[31]
스튜디오에서 녹화 중계한 한명재 MBC SPORTS+ 캐스터[31]
거짓말처럼 박병호가 목동 야구장의 백스크린을 직격하는 동점 쓰리런을 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2] 이렇게 동점을 만든 넥센은,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4이닝 64구 무실점이라는 초인적인 투구로 끈질기게 뒷문을 막았다.
그러나 13회초, 넥센은 12회까지 64구나 던지는 투혼을 발휘한 손승락을 계속 쓸 수 없었기에 강윤구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두산은 선두타자 이종욱을 대신해 대타로 나온 최준석이 볼카운트 3-1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다시 4:3을 만들었다. 그렇게 경기는 두산쪽으로 기운 상황에서, 정수빈이 바뀐 투수 이정훈에게 볼넷을 얻어낸 후 넥센 포수 박동원의 포일을 틈타 2루까지 진루하였다.
이후 민병헌이 페이크 번트 슬래시 작전으로 2루타를 성공시키면서 한 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손시헌의 번트로 민병헌은 3루까지 진출하였으나 홍성흔이 친 타구가 3루수에 잡혀 홈과 3루 사이에서 민병헌이 아웃되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3루수가 태그에 실패하면서 또다시 넥센은 실점할 뻔하였다.
그 다음 이원석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였다.[33] 그리고 오재원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작렬하면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그렇게 빅 이닝을 만든 두산은, 13회말 마운드에 있던 윤명준이 갑자기 제구 난조를 보이며 두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였다. 두산은 정재훈으로 투수를 교체하였고, 이에 넥센은 오윤을 대타로 기용한다.
하지만 오윤이 2구째에 친 공이 2루수 오재원에게 직선타로 걸렸고, 이후 2루로 던져서 2루 주자 문우람까지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두 개가 한꺼번에 올라갔다. 이제 하나만 잡으면 두산의 승리로 끝나는 상황. 그러나 넥센의 주장 이택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리며 8:5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허나 경기를 뒤집기엔 이미 너무 늦었고, 넥센을 연장으로 끌게 한 다음 타자 박병호가 초구에 친 공이 우익수 플라이가 되면서 경기는 결국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5.5.4. 경기 후 단평
'투수는 승리를 가져다주지만, 홈런은 야구의 재미를 가져다 준다\'라는 말이 제대로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유희관의 호투가 없었으면 경기는 모를 일이었고, 두산은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날려대면서 넥센의 전의를 꺾었고, 넥센도 한현희와 손승락의 호투로 두산의 진을 뺐고, 박병호의 쓰리런은 이 경기가 이제 시작이라는 것을 알렸다. 더 나아가서 준플레이오프 5차전은, 2, 3차전에서 보여줬었던 하향평준화에 대한 경기력 저하 문제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고, 3명으로 늘어나는 외국인 선수 제도에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외국인 타자에 대한 기대감을 비춰준 경기였다.경기 전날, 4차전 직전 인터뷰에서 변진수가 "우리 팀은 이제 1게임이 남은 것이 아니라 10게임 더 남았다"고 말했던 것이 기사화되어 알려지면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같은 인터뷰에서 윤명준은 “목동까지 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는데 이것이 이루어진 것을 보면 두산의 젊은 선수들의 발언은 단지 패기일 뿐만은 아닌 듯...
어쨌건 결국 상처뿐인 싸움 끝에, 혈투를 거치고 LG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팀은 두산 베어스로 정해졌다. 어쨌든 두산으로서는 Again 2010이 실현된 셈. 플레이오프에서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을 쓰는 두 팀이 만나면서 한국시리즈에서는 5년만에 중립경기를 치르지 않으며, 8년만에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6, 7차전 개최가 확정되었다.[34]
총평하면, 두산은 앞서 3, 4차전을 잡은 기세를 그대로 살려 끈기있게 물고 늘어진 결과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고, 반대로 넥센은 장점이던 타선이 너무 늦게 터진데다 포스트시즌 전 약점으로 지적되던 투수진이 승부처에서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게 패인이었다. 시즌 마지막 한화전 포함해서 6경기 연속 등판을 한 한현희라든가, 마무리 보직으로 무려 64구나 던진 손승락이 분투를 했으나 결국 끝낼수 있을때 끝내지 못한 바람에 리버스 스윕이란 참사를 당하고 만 것이다. 그러나 두산도 그 대가로 투수진을 과도하게 소모했으며, 또한 투수진이 넥센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안정적이지 못하단 것을 드러내며 거듭된 연장 사투로 인한 피로와 함께 플레이오프에 불안요소가 더해졌다. 노경은은 아꼈지만 당장 플레이오프 2선발이 난감해졌다.
5.5.5. 기타
넥센의 이장석 대표는 마지막까지 경기를 지켜보면서, 마지막에 이택근이 홈런을 칠때 박수를 치고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에서 머니볼(...)이 연상된다는 사람들의 말이 있었다. #비록 리버스 스윕으로 끝났지만, 넥센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시즌은 여한이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9회말 2아웃, 모두가 포기하고 있던 그 시점에서 박병호가 친 쓰리런 홈런이 나왔기 때문. 대표적인 히어로즈 팬 중 하나인 가수 김광진은 이런 코멘트를 남기면서 대다수의 히어로즈 팬들의 공감을 불렀다. #
매번 정규방송 중단 스킬을 시전하던 MBC는 웬일로 이 경기를 끝까지 중계했다. 이 덕에 중계 이후 9시 30분에 방송예정이던 뉴스데스크는 10시 50분 다 되어서야 시작했고, 불의 여신 정이는 결국 결방했다.
이날 해설이었던 허구연 해설은 마치 작두를 타는듯한 해설을 했다. 9회말 2아웃 박병호 타석에서는 그가 크게 한 건할 것을 예언했으며, 이후 13회에 경기의 흐름이 결정날거라는 것과 넥센에 박병호가 있다면 두산엔 최준석이 있다고 말한 이후에 최준석이 역전 솔로홈런을 치는 등[35], 거의 신들린듯한 해설을 했다.
한편 창원시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를 방문하였다가 핵심 인물들이 목동 야구장에 있다는 이유로 경기장에 들무작정 쳐들어와 진해구 신축 야구장을 방해한다며 한국프로야구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질렀다.
또한 박병호는 2018년 플레이오프 5차전 9회초 7:9 2사 2루 상황에서 또다시 동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이번에는 SK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다. 심지어 이때는 넥센이 9회초 2사까지 4:9로 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게다가 결국 뒤집지 못하고 13회초에 대량실점한 이 경기와는 달리 10회초 김민성의 2루타로 결국 10:9로 역전했다. 그러나 10회말이 시작하자마자 김강민과 한동민에게 백투백 끝내기 홈런을 내주며 또다시 패배.
6. 총평
▲ 준플레이오프 MVP : 최준석 (68표 중 35표 획득)
준플레이오프임에도 대첩급 경기가 두경기나 있었고 나머지 경기도 대부분 수준 이하이었다는 평이 중론이다. 그나마 4차전, 5차전에 갈수록 경기 내용이 좋아진 편이었으니, 플레이오프는 그나마 나을 것이라고 기대해 봤지만...
6.1. 승리팀 : 두산 베어스
두산은 초반에 그야말로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넥센이야 경험 부족으로 치부할 수 있다 하더라도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하다던 팀이 1,2차전에서 보여준 처참한 경기력은 많은 야구팬들의 어이상실과 분노를 일으키기 충분했다. 특히 2차전에서 아무리 박병호에 대한 의식이 강했더라도 박병호 타석에서 보인 홍상삼의 안드로메다 고의 사구 폭투 2개로 이어진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웠다. 거기다 볼넷으로 출루한 박병호를 지나치게 견제하다 1루 송구가 빗나가서 박병호를 3루로 보냈고, 김지수의 끝내기 안타로 이어진 점에서 두산은 온 야구팬들에게 지나치게 까이고 조롱받아야 했다. "두산 이것도 야구냐"라는 비난에서부터 "박병호의 패왕색 패기"에 억눌린 두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차마 가을야구 진출팀이라곤 부끄러운 경기력이 계속 이어져서 맥아리없는 스윕패로 광탈당하나 했지만... 두산에게는 노경은이란 확실한 준 에이스급 카드가 있었다. 넥센이 나이트와 벤 헤켄을 빼면 국내 선발진이 약점이었던 것과는 반대로 노경은은 3차전에서 김민성에게 홈런을 맞긴 했지만 길게 역투를 해주어 두산 불펜진의 약점을 덮어주었고, 4차전에서 최재훈과 데릭 핸킨스가 각성하면서 시리즈를 타이로 끌고 가 리버스 스윕의 단초를 만들어냈다.그래도 두산은 두산이었다. 3차전부터는 정신을 차렸는지 비교적 정상적인 모습으로 플레이를 펼쳐 이원석의 끝내기 안타로 구사일생했고,[37] 4차전부터는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라 약점이라던 불펜진의 호투 릴레이로 2:1의 신승으로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이끌어냈다. 5차전도 유희관의 눈부신 호투로 경기를 주도해나갔고, 비록 니퍼트가 박병호의 극적인 동점 쓰리런 홈런을 맞고 말았으나 바로 이어진 연장전에서 최준석의 역전 솔로포를 시작으로 대거 5득점에 성공하는 눈부신 뒷심을 보여주어 8:5로 완승으로 2010년에 이어 2승 후 3연패라는 리버스 스윕을 이끌어내는 저력을 보였다. 말하자면 먼저 2승을 거둔 넥센의 방만함을 틈타 벼랑 끝에 놓인 심정으로 시리즈 대역전이라는 뚝심을 빛낸 두산이 이긴 시리즈라 평할 수 있을 것이다. 두산의 팀컬러가 왜 "미라클"인지 그들 스스로가 증명한 셈. 그리고 여기서 분위기를 탄 두산은 후에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져 LG, 삼성을 상대로 선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만 5경기 중 연장전을 세 번이나 치러 체력 소모가 컸던 점은 옥의 티였다. 이때문에 이어지는 플레이오프에서는 전력은 앞서지만 경험이 약점인 LG에 비해 열세라는 평가를 받아야 했다.[38]
준플레이오프 MVP는 홈런 2개를 쏘아올린 최준석에게 돌아갔다.
이후 심판 매수 의혹이 있었고 단순 금전 전달 사건으로 마무리되었다.
6.2. 패배팀 : 넥센 히어로즈
우선 패자인 넥센 히어로즈에서 보자면 많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창단 후 첫 가을야구에 성공하고, 나아가 KBO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 뻔 했으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준플레이오프에서 시작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럼에도 상대방의 자멸에 힘입어 2승을 먼저 거둬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나 했다. 허나 이번에도 또 뒷심 부족으로 2승 후 3연패로 3년 전의 어떤 구단이 당한 것을 그대로 재연하며 가을야구를 끝마쳐야 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경험 부족이 넥센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39] 시리즈 초반 먼저 2승을 선점했지만, 그건 가을야구 잔뼈가 굵은 팀이 어처구니없는 플레이로 자멸해서 그랬을뿐, 넥센 스스로가 잘해서 거둔 2연승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1차전, 2차전을 보면 두산도 두산이지만 넥센도 두산 못지 않은 삽질의 향연이 이어졌다. 이번 시즌 최강 마무리였던 손승락의 어처구니없는 야수 선택으로 블론세이브를 저지른 부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그리고 그 경험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시리즈 5경기 동안 제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결정적인 찬스마다 범타나 본헤드플레이로 스스로 물러났고,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하면서 안줘도 줠 점수도 꽤 되었다. 앞에서 말한 손승락의 어이없는 수비와 3차전의 송지만의 총알송구에도 스스로 경기를 포기해버린 포수 박동원, 염경엽 감독의 번트지시에 총검술로 물러나버린 장민석 등이 대표적. 거기에 먼저 2승을 거둔 바람에 다음 경기를 생각한 코칭스태프의 안일함도 결국 시리즈 패망으로 물러난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여러모로 선수단이나 코칭스태프나 경험 미숙이 여실히 드러난 시리즈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패인은 타선의 부진이었다. 투수력도 투수력이지만 타선만큼은 두산을 압도하고도 남을 정도의 화력을 자랑했으나[40] 막상 시리즈가 되고보니 팀의 가장 큰 장점인 클린업 트리오의 부진으로 효율적인 득점을 할 수 없었다. 1,2차전이야 박병호의 엄청난 존재감에 의해 두산 투수진이 스스로 무너졌지만, 3차전부터 정신차린 두산 투수진이 박병호 견제를 효율적으로 해나갔고, 박병호는 그 엄청난 견제에 시달리고도 2홈런을 터트리는 등 분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이 박병호를 견제할 수 있었던 건 박병호를 제외한 나머지 클린업, 즉 이택근, 강정호, 김민성이 매우 부진했기에 가능했다. 최소한 그들이 살아나갔으면 박병호가 이정도로 견제를 받지 않고 좀 더 편하게 두산 투수진들을 공략했을 것이다. 그래도 이택근과 김민성은 간간히 홈런포도 날리기도 했지만 강정호의 부진은 넥센으로선 정말 치명적이었다. 강정호가 좀 더 잘해줬으면 시리즈 결과는 어쩌면 바뀌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결국 경험이 발목을 잡히고 물러난 넥센이었지만, 어쨌거나 이 시리즈로 가을야구 경험이란 소중한 자산을 얻은만큼 앞으로의 가을야구 진출에 있어서 분명히 큰 교훈이 될 듯 하다.
자세한 내용은 KBO 리그 심판 최규순 금전요구 사건 문서 참고하십시오.
7. 관련 문서
[1] 연장에다가 준플레이오프 최장 경기시간을 연달아 경신했다.[2] 케이블 중계 시 현장중계 방송사.[3] 2013년 넥센 히어로즈의 모든 홈 64경기를 관람한 어린이팬.[4] 이용철 해설위원은 당일 내린 비로 그라운드가 질퍽했기 때문에, 번트를 대도 타구속도가 빠르지 않은지라 애초에 실패할 가능성이 큰 작전이었다고 평했다.[5] 경기 후 김진욱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 상황은 벤치 사인이 아닌 김재호의 단독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김재호는 이날 1회부터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 2회를 보여줬는데, 이 스퀴즈 플레이 실패로 두산의 역적이 되었다.[6] 이용철 해설위원은 서건창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는 장면에 대해 "아마도 병살 유도를 위한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건창과 장기영 모두 발이 빨라 병살타가 나오는 건 쉽지 않다면서 다소 의아해했으며, 결국 정재훈이 끝내기를 맞자 "고의사구로 주자가 쌓인 부담감에 정재훈이 무너졌다"라고 평했다.[7] 현장 중계.[8] 스튜디오 중계.[9] 스튜디오 중계.[10] 심판진은 처음에는 2루타로 판정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정정되었다.[11] 사실 여기서 대타랑 대주자랑 바꿔서 냈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임재철이 그렇게 느린 주자는 아니고, 또 번트를 대기 위해서 우타자인 임재철을 쓰기에는 좀 부적절했을 것이다. 좌타자이면서 번트를 자주 대 본 정수빈을 대타로 쓰는 것이 나았다고 판단한 상황이다.[12] 다만 이때 넥센의 외야수들은 끝내기를 막기 위해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고, 유한준이 비교적 낮게 오던 타구의 낙하 지점을 잘 포착한 호수비가 주요했다. 그러나 유한준 역시 슬라이딩 캐치로 인해 자세가 흐트러진 상황이었기에 송구를 제대로 할 수 있는지는 의문스러운 상황이었다. 허구연 해설을 포함한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은 이런 임재철의 플레이를 비판했다.[13] 이용철 해설위원이 "여기서 실책 나오면 안돼요." 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실책이었다.[14] 여기서 김진욱 감독은 항의를 했는데, 그 이유는 원래 송구의 경우는 더그아웃이나 불펜으로 들어가 버리면 2루 안전진루권을 주고, 투수의 견제구가 더그아웃이나 불펜으로 들어갈 경우엔 1루만 안전진루권을 주는데, 여기서 윤명준이 '견제'를 했는데 왜 3루까지 보내주냐고 항의한 것이다. 다만 이 항의는 인정되지 않았는데, 최수원 구심은 윤명준이 축발을 빼고 견제했기 때문에 이건 견제가 아닌 1루 송구라고 본 것이다.[15] 이때 1루수 박병호가 3루로 급송구를 했는데 사실 이종욱은 거의 3루에 다 들어온 상황이었고 따라서 그다지 의미는 없는 플레이였다. 오히려 이 상황에서 송구실책이 나왔다면 경기는 그대로 끝났을 것이고, 박병호와 김민성은 패배의 원흉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16] 사실 강정호의 타구가 형편없었기 때문에 그대로 2루로 달렸더라도 병살타였다.[17] 이때 경기를 관전하던 이장석 히어로즈 단장이 눈살을 찌푸리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타기도 했다.[18] 사실 느린 그림으로 보면 산책 가듯이 걷다가 급 도루를 시도했다.[19] KBS N 스포츠의 이용철 해설은 이택근의 도루를 인정해야 한다고 했지만, 다른 방송사에서는 대체로 심판 판정이 맞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심지어 이택근조차 멋적은 웃음을 지으며 순순히 돌아갔다.[20] 당연하겠지만 타구의 플레이가 끝난 후에 투수와 포수, 그리고 타자와 주자들이 제자리를 잡고 구심이 플레이 볼 사인을 낼 때까지는 타임 상황이다.[21] 다만 정수빈의 이 행동은 적절한 행동은 아니었다. 실제 경기에서도 정수빈이 송지만의 포구보다 먼저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타이밍에 공과 주자가 홈에 도달했듯이, 타구가 길지 않아 플라이로 잡힌다면 태그업을 통해 득점할 가능성이 거의 없었으므로, 굳이 3루로 돌아갈 필요 없이 반쯤 나와 있다가 잡히면 3루로 바로 귀루하면 되고,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지는 순간 바로 홈으로 쇄도했다면 송지만의 송구가 어떻게 되든 간에 박동원에게 공이 전달되기 전 이미 홈을 지나쳐 있었을 것이다.[22] 그렇지 않으면 포수 왼쪽에 있는 카메라 화면상 프로텍터가 정면으로 보일 이유가 없다.[23] 물론 타이밍상 어렵지 않겠냐는 글도 있었고, 정수빈의 주루 실수가 나오지 않았다면 애초에 끝내기를 막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지만, 이건 상황을 떠나서 프로로서 기본이 안 되었다고 하는 이들이 더 많다.[24] 원본은 '지략대결 빛났다'는 제목.[25] 이 경기는 태평양 투수 박정현이 14이닝 완봉이라는 괴력을 선보인 것으로 유명한 경기이다. 경기는 김동기의 14회 말 끝내기 쓰리런 홈런으로 태평양의 3:0승. 따라서 이 경기는 KBO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고 명승부 경기 중 하나라고 보아야 할 경기이다.[26] 1회부터 14회까지 교체없이 뛰면서 김민성, 유재신, 이택근의 2루 도루 시도를 모조리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 큰 공을 세웠다. 이날 해설을 했던 김인식 감독도 최재훈을 칭찬했으며 한 점 승부가 계속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날의 MVP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듯.[27] 이 때문에 관음쥐 드립이 나왔다.[28] 두산 베어스의 광팬으로 유명하다.[타사중계5] KBS N SPORTS 이기호-하일성/MBC SPORTS+ 한명재-박재홍/SBS ESPN 이동근-안경현, 양준혁/XTM 임용수-이효봉.[30] 올 시즌 목동 야구장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의 홈 64경기를 모두 관람한 넥센 히어로즈의 열성팬으로, 18년째 야구장에서 현대-넥센을 응원했다.[31] 가장 유명한 콜이자 한명재 캐스터의 인생콜이다. 궁금하면 영상으로 보자[32] 박병호에 앞서 9회말에 출루한 주자 두 명 모두 출루할 때 2루수 쪽으로 치우친 1-2간 안타를 쳤고, 오재원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두 번 다 글러브에 스치는 듯이 5cm도 안 되는 거리를 지나가며 외야로 빠져나갔다. 물론 잡았으면 그게 특급 호수비인 거고 못 잡은 게 이상하지 않은 타구였지만, 어쨌든 오재원이 공을 잡았으면 맞지 않았을 동점 홈런을 맞은 꼴이니... 게다가 9회초에서 오재원이 하필 박병호 바로 앞으로 가는 땅볼을 쳐서 홈으로 쇄도하던 3루주자 허경민이 아웃(세이프였으나 오심)되면서 득점에 실패했기 때문에 동점이 된 것이라, 오재원 입장에서는 절망감이 들 수밖에 없다.[33] 이때 이원석의 몸에 맞은 공이 이영재 구심에게 또다시 맞으면서, 이영재 구심은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중 한 경기에 두 번이나 공을 맞은 심판이 되었다.[34] 허나 8년 전엔 4-0이 되어 대구에서는 1, 2차전만 치러졌다.[35] 최준석이 배트를 휘두르자 마자 그의 해설은 딱 두 마디. "네 보세요. 가는거에요."[36] 후에 장기영과 헷갈렸다고 금세 밝혔다.[37] 하지만 어디까지나 1,2차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정상이었지, 3차전도 좀 깝깝했다. 다만 3차전은 넥센의 실수가 훨씬 더 돋보였던지라...[38]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준플레이오프와 판박이었다. LG도 역시 넥센 못지않은 경험 부족으로 자멸했기 때문. 그때문에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올라올 수 있었다. 하지만 계속된 체력소모는 결국 한국시리즈에서 주전들의 줄부상과 일본 센트럴리그에 갖다놔도 A클라스가 충분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포스가 절정이었던 대구 사자팀의 풍부한 경험으로 이어져 끝내 무릎꿇고 말았다.[39] 넥센의 현대 유니콘스 시절까지 합치면, 가을야구 유경험자는 송지만과 송신영, 그리고 이택근 정도 밖에 없었다.[40] 그러나 두산은 2013시즌 타율 .289로 1위인 팀이었다. 그에 비해 넥센은 팀홈런 125개로 1위. 즉 소총과 대포의 싸움이었다. 그래서 준플레이오프에서 화끈한 공격야구를 펼치길 많은 팬들이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5차전을 제외하고 두 팀 모두 깝깝한 공격을 보였다.(...) 연장전을 5경기 중 3차례나 간게 그 증거. 그나마 5차전도 너무 늦게 타격이 터진 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