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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2:56

2016년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사건 전개
2.1. 2016년
2.1.1. 7월2.1.2. 8월2.1.3. 9월2.1.4. 10월2.1.5. 11월2.1.6. 선수들의 불법베팅 논란
2.2. 2017년2.3. 2018년
2.3.1. 이태양, 문우람 기자회견
3. 가담 의혹이 확인된 야구인
3.1. 혐의 확정3.2. 혐의는 있으나 불기소 처분
4. 무혐의가 확인된 야구인5. 관련 논란
5.1. KBO의 은폐 시도 의혹5.2. NC의 은폐 시도 의혹 : 최종 무혐의5.3. 두산의 사과문 논란 및 은폐 의혹5.4. KBO 리그 심판 최규순 금전요구 사건5.5. 이택근 문우람 폭행사건
6. 여담7. 관련 문서

1. 개요



2016년 7월 20일에 터진 KBO 리그 두 번째 승부조작 사건이다.

4년 전 당시 김성현, 박현준 둘 만으로 수사가 끝날 때 일부 야구 팬들은 절대 이 둘 만으로 끝날 리가 없다는 것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시즌을 앞두고 흥행에 방해될 것 같아 일찌감치 종료시키는 쪽으로 힘을 썼을 거라는 추측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KBO가 덮는다고 해서 덮어지는 문제가 아니라는 시각도 있었다. 검찰, 경찰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KBO가 힘이 센 조직도 아닌데다 언론들이 멀쩡히 보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덮느냐는 것이다. 2016년에 또 다시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고 KBO 측이 은폐하려고 시도하자 언론에서 대차게 깐 모습만 보더라도 사실상 덮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4년 전에 승부조작이 걸렸을 때, 언론이 제대로 깠는지부터 의문을 가졌다는 점에서 분명히 덮으려고 했을 것이라는 여론도 있었다. 승부조작을 승부조작이라고 하지 않고 승부설계라고 부르는 요상한 단어가 등장하고, 부산광역시 모 대학의 모 교수는 축구 조작 때와 달리 물타기를 하는 등. 다만 이건 축구계에서도 벌어진 조작사건과 맞물려서 괴상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는[1] 야구 쪽 기자들의 기싸움이 낳은 결과라는 게 중론이다.

어쨌든 2011년에 둘만 걸린 건 붙잡힌 브로커와 연루된 놈들이 그 둘뿐이었기 때문이라는 게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이지만[2] 이런 일이 한 번 벌어지자 많은 사람들이 '언제고 또 이럴 수 있다는' 마치 큰 일 보고 뒤 안 닦은 듯한 찝찝한 느낌을 가진 채 야구를 봐야 했다.

2. 사건 전개

2.1. 2016년

2.1.1. 7월

2.1.2. 8월

2.1.3. 9월

2.1.4. 10월

2.1.5. 11월


여기까지가 끝인 줄 알았지만 4년 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승부조작이 끝이 아니었다.

2.1.6. 선수들의 불법베팅 논란

11월 7일 승부조작 수사 결과 무혐의로 풀린 이재학이 두산 시절 불법 도박 사이트에 베팅을 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9] 그리고 전, 현직 선수 여럿이 7억 원 가량의 불법 도박에 가담한 정황을 경찰 측이 확인했다. 이로 인해 승부조작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불법 도박 사건까지 적발되자 팬들의 충격은 배가 된 상황.

11월 8일 한화의 안승민이 불법 베팅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다.

11월 9일 두산의 진야곱이 두산 시절 동료 이재학과 함께 불법 도박 사이트에 베팅을 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공소시효 만료로 불기소처분되었다.[10]

2.2. 2017년

2월 14일, 검찰에서 이재학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무혐의.[11] 기사. 심지어 그동안 공소시효가 지나 죄가 입증되지 않는 것이라고 수많은 네티즌들이 화살을 날렸으나, 오히려 '공소권 없음' 판결을 받은 것은 진야곱이다. 결국 공소시효가 성립할 만한 법적 구성요소조차 없었다는 것. 이것 덕택에 이재학은 논란에서 벗어났다. 이런 덕분에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해외 도박 의혹을 받은 핵심 투수 셋을 제외한 팀을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음에도 불법 스포츠도박 의혹이 있는 투수를 제외시키지 않은 두산은 더 심각하게 까였다. 결국 두산은 2017 시즌 후 진야곱을 방출했다.

2.3. 2018년

2.3.1. 이태양, 문우람 기자회견

2018년 12월 10일 이태양문우람은 자신들이 저지른 승부조작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고,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문우람의 승부조작 브로커 혐의에 대해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태양은 문우람에게는 죄가 없으며, 문우람이 처벌을 받은 것은 검사가 이태양에게 거짓 진술을 유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NC 구단이 자신을 선처해 주겠다면서 자수를 권유했지만 오히려 구단이 자신과의 연락을 의도적으로 끊었으며 언론과의 접촉을 막고 악의적인 인터뷰를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브로커 조 씨나 베팅방 운영자 최 씨의 입에서 나온 선수 6명[12]에 대해서는 왜 조사가 들어가지 않았느냐며 의혹을 제시했다. 만약 재조사가 들어가 그들의 승부조작 및 불법배팅이 진실로 밝혀질 경우 엄청난 파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자회견 이후 정우람은 자신도 황당하다며 강하게 부인했고[13] 정대현 역시 이미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 이미 무혐의를 받은 상태라며 이 사실을 부인했다. 김택형도 "그 브로커가 누군지도 모르고 기자회견했던 인물들과는 친한 사이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14][15] 그리고 문성현 역시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혐의가 없다고 밝혔다. 이후 NC 구단 측에서도 사실과 다른 주장에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으며, 이태양이 주장한 꼬리자르기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반박했다. 김종문 NC 단장 역시 인터뷰를 통해 이태양의 주장을 부인했다.[16] 6명 중 한 명으로 언급된 이재학은 이미 당시 조사를 받아 무혐의 판결을 받은 바가 있다. 김수완 역시 두산 베어스를 통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전달했다. 검찰도 허위사실을 유도한 적이 없고 해당 6명도 조사하였으나 혐의점이 없어서 입건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추가 수사 계획도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사실, 기자회견에서 보인 태도 등을 보면 일단 저 둘은 최소 이것이 진실이라고 믿는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마냥 근거도 없이 물귀신 작전 식의 테러로 보기에는 어려운 것. 실제로 기자회견에서도 해당 6명이 승부조작을 돕거나 같이 했다고 말하지 않고 브로커로부터 저 6명도 승부조작을 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문우람의 아버지도 6명의 이름은 배팅방 운영자가 검찰 조사 도중 진술한 것을 인용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브로커는 몇몇 경기 영상을 보여주며 잘 나가는 저 선수들도 이런 식으로 승부조작을 하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걸리고 있다는 식으로 이태양을 꼬드겼다고 한다. 허나 야구라는 것이 1회 선두타자 출루/볼넷/홈런같은 것이 아무리 훌륭한 투수더라도 어쩔 수 없이 내주는 경우가 있는지라 그런 기록이 나온 경기 영상 몇 개만 짜집기하면 해당 선수가 조작을 하고 있다는 식의 왜곡된 영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 주장도 확실치는 않다.

해당 6인이 진짜 승부조작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추가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확실한건 이태양이나 문우람은 브로커에 철저하게 속아서 진짜 대형으로 조작하는 선수들은 따로 있는데 꼬리인 우리만 잘라내고 끝낸다고 생각하여 이런 폭로를 한 가능성이 큰데 문제는 물증도 없고 그저 자신들의 심증에 가까운 것과 브로커들이 보여줬다는 영상, 즉 검증을 거쳐야 할 물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대놓고 실명을 언급한 행동은 매우 섣부른 행동이다. 일단 해당 선수들과 소속 구단들은 곧바로 공식 반박 기사를 낸것은 물론 정우람 같은 선수들은 개인적 명예훼손 고소를 선언했고 소속 구단 법무팀도 고소하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재조사 결과 무혐의가 되면 그야말로 막대한 피해보상금과 아무리 몰랐더라도 해당 행위가 물귀신 작전으로 욕먹게 될 행동이 된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문우람이 억울할 수는 있지만 사실이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섣불리 타선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KBO는 해당 6명의 소속 구단에게 공문을 보내 사실 관계를 파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8년 12월 12일 엠스플뉴스에서 알려지지 않은 승부조작 의심선수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해당 선수는 이태양보다 더 많은 조작 의혹이 있었으나 경찰 참고인 조사만 받고 끝났다. 다음 날 후속 보도에선 검찰의 축소 조사 의혹을 제기했다.

2018년 12월 18일, 정우람이 이태양을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승부조작과는 별개로 문우람이 기자회견에서 당시 팀 선배에게 폭행을 당한 이후 브로커가 운동화, 청바지, 시계 등을 선물로 주며 위로를 해준 것이 친분을 쌓게 된 계기라고 주장하면서 이와 관련하여 새로운 논란이 일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문단에서 확인.

작심한 이태양의 실명폭로 "왜 조사하지 않나"
KBO "실명 공개 5명, 사실 확인 중"... 파문 확산 조짐
[속보]불법베팅 실명지명 한화 정우람 "나는 무관, 법적대응" 항변
이태양 양심선언 아닌 폭로전? 정대현·정우람·김택형 "사실무근" 반박
[오피셜] SK "김택형 관련 자체 조사 진행 中... KBO에도 조사 요청"
이태양 폭로에 반박한 NC, "사실과 다른 주장에 심히 유감"
[공식입장] 두산, "승부조작 언급 김수완, 무관하고 황당하다"

KBO는 2018년 12월 19일에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기자회견 때 지목된 6명의 선수에 대해 구단에게 사실 확인을 요청한 결과, 그러한 사실이 없음을 통보받았다고 한다. 이어 "KBO는 이후에라도 추가적인 제보 혹은 가담 증거가 확보될 경우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BO "이태양 리스트 '6명' 승부조작 확인 결과 '無' 통보" 아울러 SK는 이태양, 문우람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것을 요구했고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3. 가담 의혹이 확인된 야구인

3.1. 혐의 확정

3.2. 혐의는 있으나 불기소 처분

4. 무혐의가 확인된 야구인

5. 관련 논란

5.1. KBO의 은폐 시도 의혹

엠스플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KBO는 유창식이 수사망에 오른 것을 알고 있었고 이에 관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음에도 비협조로 일관했다고 한다. KBO의 비협조 끝에 유창식에 대한 수사는 증거부족으로 내사 종결되었으나, 유창식이 이후 KBO의 자수기간에 자수하면서 KBO의 비협조는 물거품이 되었고 오히려 KBO가 승부조작을 덮으려고 했다는 의혹이 생겼다.

이 기사가 나온 뒤로 2012년 승부조작 사건 때도 이런식으로 은폐했냐며 엄청난 반발과 불신이 쏟아지고 있으며, KBO가 자수기간을 준 것이 유창식의 자수, 그리고 KBO의 은폐시도 발각으로 이어지는 자충수가 되었다는 비아냥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건 역설적으로 KBO가 은폐할 의도가 없었다는 반론의 근거가 될수도 있다. 은폐할 생각이었다면 애초부터 자수 기간을 주지도 않았을테니까. 허나 다시 생각해보면 꼭 은폐할 의도가 없어야만 자수 기간을 주는 것은 아닐 수 있다. 유창식이 내사 종결되었음을 알고 은폐가 되어 더 이상 걸릴 일도 없고 자수도 안 할 줄 알고 넘어가면서, 대신 다른 선수들이 걸릴까봐 자수 기간을 준 것일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KBO는 7월에 2015년에 1회 볼넷이 있는 경기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했지만 승부 조작에 관련된 선수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5.2. NC의 은폐 시도 의혹 : 최종 무혐의

이성민이 승부조작 사실을 NC구단 측에 알리자, KT가 특별지명 할 수 있게 보호 선수에서 풀어줬고, KT가 결국 특별지명하면서 10억을 챙겼다. 이로 인하여 구단의 고위직 2명을 검거하였다. #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 봐야겠지만, 최대 제명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 은폐가 사실로 드러나면 규약상 KT가 이적료를 배상받지만 문제는 이성민은 박세웅 ↔ 장성우 트레이드로 롯데로 갔다는 것이다.

이성민에 앞서 팀 동료들에게 브로커짓을 하고 불법도박에 400만원을 베팅한 김병승에 대해서도 NC 구단이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KBO에 보고하지 않고 은폐한 정황이 파악되었다고 한다.스포츠동아의 기사에 따르면 # NC는 해당 선수와 명목상으로는 불미스러운 일(음주사고)을 이유로 방출되는 것으로 말을 맞췄다는 것.

그러나 11월 8일 이태일 NC 구단 대표이사는 현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고의 은폐 혐의에 대해서는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한 적은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경찰에 의해 카카오톡 대화 내용, 구단 회의록 등의 상당한 수준의 증거 자료가 이미 나왔고, 지난 9월 에릭 테임즈의 음주운전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전력이 있었기에 사과문의 진정성과 신뢰도는 바닥을 향하고 있다.

NC 구단은 2014년, 이성민이 승부조작 의혹을 구단에 걸려온 협박 전화를 통해 알게 되었으며, 이를 KBO에 신고했다고 한다.# NC 관계자는 "이성민이 '사적으로 돈을 빌린 것 뿐'이라며 완강하게 부인한 데다, 승부 조작을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조사가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2017년 2월 14일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NC 다이노스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구단에서 "승부조작 사실을 인지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KBO의 '특별지명제도'는 계약 관계로 볼 수 없어 지명할 구단에 선수에 대한 정보를 알려 주지 않은 것을 사기죄로 볼 수 없다고 한다. #

NC는 무혐의 처분이 나오자마자 의혹을 벗어나 홀가분하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임시로 직무정지 처분했던 두 명의 직무정지 징계를 해제했다.

5.3. 두산의 사과문 논란 및 은폐 의혹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선수 H의 실명이 진야곱으로 밝혀지자 두산 베어스는 11월 9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사과문의 내용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첫 번째 사과문의 내용에 따르면 두산은 KBO가 지정한 8월 자진신고 기간에 이미 진야곱의 과거 불법 스포츠 도박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9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선수를 출전시켰다는 것이다. 비록 그 사실을 KBO에 통보를 했으나 1군 엔트리 제외와 같은 구단 내의 행동은 없었고,[22] KBO의 지시나 경찰 발표 이전까지는 방관만 하고 있었다는 것이 된다.[23] 또한 모든 사실이 경찰 발표에 의해 드러난 이 시점에서야 클린 베이스볼을 지향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팬들의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반성으로 보기는 힘들 것이다.

그런데 두산의 사과문 발표 이후 KBO 측은 엠스플뉴스를 통해 두산으로부터 8월 당시 자진 신고 내용을 통보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두산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건 진야곱이 경기북부청으로 소환 조사를 받으러 간 9월 26일이지 8월 자진신고 기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KBO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두산 베어스가 거짓말을 한 것이 되고, 은폐 의혹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두산 베어스 측의 말이 사실이라면 KBO는 진야곱의 부정행위를 알고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방관하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결국 진야곱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은 두산과 KBO의 진실공방 싸움으로 번지게 되었다.

양 측의 주장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단 진실은 당사자들만 알 것이고 상황 돌아가는 것을 지켜봐야 하겠으나 이 사건에서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전자가 거짓일 경우, 두산 구단은 진야곱이 영구제명 되는 것을 막아보기 위해 자진신고 기간에 자수했다고 거짓 사과문을 낸 것이 된다. 이 경우가 사실이라면 두산 구단에서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거짓말을 하긴 하였으나, 거짓말이 바로 걸렸고 최소한 불법 도박 은폐를 하고 이를 이용해 이득을 취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진야곱만 제대로 된 징계를 받는다면 두산 구단에는 그렇게까지 큰 징계가 내려지지 않을 수도 있다.

전자와 후자가 모두 사실일 경우, 역시 두산 구단에 은폐 책임은 없으며 대신 불법도박 자진신고를 한 선수를 알고도 계속 썼다는 죄를 두산이 떠안게 된다. 또한 이 경우에는 KBO 역시 내부 의사소통 과정에서 사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거나, 제대로 전달 받았음에도 방관을 했다는 것이라 양쪽 모두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전자는 사실이나 후자가 거짓인 경우, 두산은 사건 은폐 의혹까지 떠안게 된다.

이후 사과문 논란이 커지자 결국 두산 구단은 2차 사과문을 발표했다. 두산은 KBO 측의 주장에 대해서 전화를 통해 확실히 통보한 것은 맞지만 의사소통 과정에서 착오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으나 KBO는 경기북부경찰청의 연락 이전에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다. 설령 두산이 정말로 KBO에 통보했더라도 영구제명까지 갈 수 있는 중대한 문제를 단순히 전화를 통한 구두 전달 방식으로 통보했다는 것 또한 문제가 될 사안이며, 구두로 통보했다면 통보했다는 증거를 차후 제시하기도 힘든 만큼 두산과 KBO측의 진실공방은 두산측에 불리해질 확률이 높아졌다. 그리고 진야곱의 기용 문제에 대해서도 승부조작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불법 베팅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변명을 통해 잘못을 시인했다. 이러한 어이없는 사과에 대해 팬들은 실소 밖에 나오지 않는 상황. 불과 지난 해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던 팀이 도박을 기점으로 해서 처절히 망가지며 9위로 내려앉는 모습을 지켜봤음에도 도박에 대해 과소평가했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사건자체가 결국 유야무야 묻히면서 어느 쪽 주장이 진실인지는 끝내 알 수 없게 되었다. 일단 현재 밝혀진 바로는 진야곱이 한 도박은 불법 스포츠토토가 아닌 사다리 도박으로, 스포츠와는 관련 없는 불법도박이다. 제명을 당할 수준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2017시즌 후 방출당했다.

5.4. KBO 리그 심판 최규순 금전요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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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사건에서 유창식이 자수하기도 했던 자진 신고 기간에서 두산 구단이 무려 심판에게 금전을 건넸다는 사실을 자진 신고하였다. 그러나 KBO는 사실 이전부터 이 사건을 사실상 알고 있었다는게 중론이며, 야구 전체를 강타할만한 초대형 사건이다 보니 묻고 쉬쉬하기에 급급하여 비공개 상벌위에서 엄중경고 처분을 내리고 아예 은폐해버리기에 이른다. 그러나 두산이 이 때 자진신고를 하였던 사실이 결국 언론에 새어 나가면서 금전요구의 진실이 밝혀졌고, 곧이어 두산뿐만 아니라 프로 구단만 최소 넷이 연루된 초대형 스캔들인것이 드러나면서 한국 야구계는 최악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다.

5.5. 이택근 문우람 폭행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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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했듯이 이택근문우람에게 폭력을 행사하면서 문우람이 브로커하고 친분을 쌓게 되었고 조작까지 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또다른 논란을 낳았다. 2018년 이태양과 문우람의 기자회견을 통해 새롭게 알려진 사실이다.

6. 여담

7. 관련 문서



[1] "감히 축구따위가"라는 일종의 우월주의 의식이 야구계나 팬들에게 많이 퍼져있다.[2] 경향신문이 엠바고를 깨는 바람에 브로커들 다수가 도망쳤다는 추측은 있다.[3]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이 도박사이트 개설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이 불거진지 불과 2시간 뒤이다. 안지만이 쫓겨난 건 그 다음날 오후.[4] 실제로 4년 전 작살이 났던 박현준에게 LG 트윈스 갤러리의 한 유저가 이 사건의 소감을 물어보자 "장난하냐 개병신들이지 저것들은ㅡㅡ나를보고도 저짓하냐"라고 답했다.[5] 김성현, 이태양, 문우람[6] 국가에 따라 달라서 외국에서는 운동선수가 자기 토토해서 돈 벌었다고 트위터에 올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승부조작과의 연계 등을 우려하여 프로스포츠 직종 종사자의 도박을 원천 금지하고 있다.[7] 한편, 前 삼성 투수 임동규 역시 2010년도에 방출돼 의심을 받았는데 보다 못해 링크된 기사에 직접 댓글을 달아 여러가지 부분을 자세하게 해명했다.[8] 더군다나 며칠 젘까지만 해도 이태양은 항소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항소를 함으로써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렸다는 비난을 받았다.[9] 그러나 후술하듯 이재학은 공소시효 완성여부과 관계 없이 아예 무혐의였다.[10]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재학은 무혐의다. 애시당초 혐의 자체가 없으니, 공소시효고 뭐고 상관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진야곱은 불법 베팅에 가담한 사실이 있으나,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이다. 절대로 둘을 동일선상에 두는 무식한 행동은 하지 말자.[11] 법적으로 죄를 입증할 만한 요소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재판을 청구조차 못한다는 뜻이다.[12] 이재학, 김수완, 김택형, 정우람, 문성현, 정대현[13] 자기가 승부조작하면 당장 자살한다는 얘기까지 했다. 거기에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도 준비한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당일 예정된 골든글러브 시상식도 원래는 참석할 생각도 없었는데 승부조작 폭로에 연루되면서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참석한다고 한다. 그러나 누를 끼칠까봐 결국 최종 불참.[14] 김택형은 2015년 입단인데 이태양은 2013년에 신생구단 특별지명으로 NC로 이적해 이미 넥센에 없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문우람과는 엮일 순 있는데 김택형은 2015년부터 좌완 강속구 투수라는 희소함 덕에 1군에 즉전감으로 자주 등판했고, 문우람도 그 당시 상무 입대를 준비하면서 1, 2군을 드문드문 오갔다.(물론 2015년 당시 문우람의 주 포지션인 좌익수 자리에 고종욱박헌도가 더 많이 출장했고, 그로 인해 문우람은 2군에 더 오래 있었다.)[15] 이태양은 브로커에게 김택형이 1번타자에게 일부러 홈런을 맞고 바로 돈을 받아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허나 김택형은 데뷔 이후 한번도 1번타자에게 홈런을 맞은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 주장은 신빙성을 얻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1번타자들이 거의 컨택형 타자인걸 감안하면 안타도 아닌 홈런을 일부러 맞긴 어렵다.[16] 김종문 단장에 의하면 이태양이 구단 자체 조사에서는 조작은 했지만 금품을 받지는 않았다길래 그 말을 믿어줬지만 다음날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하면서 구단이 이태양을 봐줄 이유가 없어졌다고 한다. 연락이 되지 않은 것도 구단이 아닌 이태양이 먼저 전화기를 꺼서 그렇다고. 이 말이 맞다면 구단이 이태양을 속인 게 아니고 오히려 이태양이 구단을 속인 것이다.[17] 현재 영구제명되었으므로 KBO 리그의 어떤 팀과도 계약할 수 없고 다른 리그에서 뛰더라도 KBO의 공인서가 필요할수도 있다.[18] 연세대학교를 졸업하여 2013년에 NC에 6라운드 지명되었다가 방출당한 후 2016년에 한화 이글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으나 당해 9월에 방출되었다.[19] NC에 2013년 입단, 2014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가 복무 도중 방출, 소집해제 후 2016년 다른 구단에 입단.[20] 도박과 복표에 관한 죄의 공소시효는 5년이다. 즉 시효가 지난지 얼마 안 된 경우.[21] 불기소가 아니라 무혐의다. 결국 불법 토토 관련한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것. 이재학 입장에선 엄청 억울하게 되었다.[22] 정확히는 8월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으나 열흘이 지난 14일 다시 1군으로 콜업되었다. 이후 9월 30일에서도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으나 의도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으로 밝혀진 것은 현재까지는 한국시리즈 엔트리 뿐이다.[23] KBO측에서는 자진신고 내용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하니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지만... 후술하는 내용에서처럼 사실상 두산측이 사실을 전달했음을 입증할 수 없게 되었으므로 KBO의 주장에 무게가 더 실리게 되었다.[24] 유창식, 이태양, 문우람 모두 투수로 참여했다.[25] 문우람은 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지명받지 못하여 신고선수로 입단했다.[26] 자기 여친도 이태양을 두고 승부조작범이랑 왜 사귀냐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심지어 동명이인이 조작을 저지를 당시 이태양은 시즌 초반에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토미 존 서저리를 받게 되면서 시즌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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