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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28 10:57:06

CAVE 5대천왕


CAVE 5대천왕
히바치 볼복스 에바카니어 둠 아키 라사
돈파치 시리즈 프로기어의 폭풍 케츠이 벌레공주님 벌레공주님 후타리
모든 면에서 극악 화면을 가득 채우는 탄막 수 매우 빠른 탄속과 어려운 대면 조건 압도적으로 많은 탄막 수 매우 많은 탄막 수와 어려운 대면 조건


1. 개요2. 호칭의 유래3. 이 보스들이 극악한 이유4. 클리어러5. 후보?

1. 개요

과거 일본 게임 회사 케이브에서 만든 탄막 슈팅 게임에 등장하는 최악 난이도의 보스 5마리를 통칭했던 상징성 밈.
이들을 대표하는 문구는 바로 케이브 STG에서 유명한 명대사인 시누가요이(死ぬがよい).
  1. 도돈파치 대왕생의 진 최종 보스 히바치
  2. 프로기어의 폭풍 2주차 최종 보스 볼복스
  3. 케츠이의 우라루트 진 최종 보스 에바카니어 둠
  4. 벌레공주님의 울트라 모드 진 최종 보스 아키
  5. 벌레공주님 후타리의 울트라 모드 진 최종 보스 라사

2. 호칭의 유래

이 천왕이라는 호칭이 나타났던 시기는 벌레공주님 후타리가 나온 2007년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만해도 이런것 뿐만 아니라 무언가 개성이 강한 것들을 여럿 묶어 "XX X대천왕" 이라고 부르던 것이 유행했던 시절이었고, 그 트렌드를 따라 한국 슈팅게임 커뮤니티 슈팅 게임 갤러리에서도 이 다섯 보스를 묶어 불려지던 것이 최초로 알려져 있다.[1]

정작 일본에서는 이미 해당 게임의 보스들을 접한 사람도 많고 클리어한 사람들도 꽤 되었다보니 당시 나온지 얼마 안된 라사를 제외하면 다들 그냥 좀 어려운 보스로 취급되었을 뿐 한국처럼 천왕급으로 신격화하는 분위기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에는 케이브 게임 기판 자체가 거의 들어오지 않은데다 지금도 그렇지만 2010년대만 해도 케이브 게임들은 이식판도 잘 보급되지 않아서 이런 케이브 게임을 직접 접한 케이스는 정말 소수에 가까웠고 보통은 극적으로, 또는 어려운 스코어링 패턴으로 해당 보스를 클리어한 동영상으로만 본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다수의 사람들에게 이 다섯 보스가 극악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기에 충분했다. 그러니까 시대상의 한계도 이런 분위기를 만드는데 상당히 일조했던 것이다.

현재는 이 보스들을 아득히 뛰어넘은 인바치라는 보스도 나오고 해당 다섯 보스도 각각 난이도 차이의 격차가 극명하게 나며 공략법도 많이 알려진 상태인데다 슈팅 게임 자체의 인지도도 바닥을 치는 동시에 당시 현역으로 뛰던 유저들도 대부분 활동하지 않기에 이제 사실상 상징성이 강한 밈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대왕생의 히바치와 후타리의 라사만큼은 케이브를 넘어서 역대 굴지의 STG 보스로서 꾸준히 언급된다.

또한 프로기어의 폭풍은 당시에도 워낙 마이너 했던 게임이었던지라 볼복스는 빼고 나머지 넷만 모아서 4대천왕이라고 부르던 유저들도 있었다.

3. 이 보스들이 극악한 이유

3.1. 에바카니어 둠

케츠이의 진 최종 보스.

대면 조건은 1주차를 노 미스 노 봄, 스코어 1억 2천만점 돌파 상태로 클리어하여 우라 루트에 진입하고, 우라 루트의 최종 보스 에박카니어 2형태까지(우라 에박카니어는 3형태 발악이 없다) 격파.

해당 게임은 1주 노 미스 노 봄이 상당히 어려우며 우라 루트의 난이도가 높아서 현재도 다섯 보스중에서는 대면하기 가장 까다롭다고 할 수 있는 보스이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천왕이라고 불릴만할 여건은 충분했던 모양이다.
또한 해당 보스전에서는 죽으면 컨티뉴가 되지 않아서 대왕생의 히바치보다는 나은 수준이긴 했지만[2] 게임이 나온 초기에는 보스의 패턴을 연습하기도 어려웠다.

패턴이 많이 연구된 지금은 2형태를 배리어가 없는걸 이용해 고정 봄 2개로 안전하게 넘길 수 있는 방법이 나왔고 보스 자체 난이도도 히바치나 라사에 비하면 피할 수 있는 패턴들이 많은고로, 쉽지 않지만 잔기 3개 이상을 들고와서 대면하면 꽤 높은 확률로 잡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1형태의 개막과 발악 패턴은 여전히 극악이라고 할 수 있기에 충분한 잔기를 들고오지 못한 상태라면 말 그대로 "파멸(DOOM)을 맞이하는 기분"이라 부를 수 있는 흉악한 난이도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3.2. 볼복스

프로기어의 폭풍의 2주차 진 최종 보스.[3]

대면 조건은 1주차를 1미스 이하 or 2봄 이하 사용으로 2주차를 진입하여 2-5를 돌파한다.
해당 게임은 봄을 계속 쓰는 것보다 노 봄으로 버티다 한 두번 정도 죽는 게 나을 정도로 봄을 쓰는 것 자체가 엄청난 손해기 때문에 2주차 진입 자체는 어렵지 않다.

본격적인 벽은 2-4 보스 크라켄 ~ 2-5부터라고 할 수 있는데 2주차 특유의 필드전에서 한 번 미스나면 다시 필드 처음으로 보내지는 리트라이 시스템과 2-5의 극악스런 난이도가 겹쳐 보스 얼굴 한 번 보기가 정말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1주차에서 잔기를 9개나 저장할 수 있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어렵다고 불리는 이유로 일각에서는 2-5를 도달하는 것과 2-5를 돌파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라고 불리기도.
정작 보스는 형태가 진행될수록 자체 난이도도 하락하는데다, 발악 패턴 자체가 다섯 보스중 가장 쉬워서 잔기 4 ~ 5개만 유지해서 대면하면 꽤 높은 확률로 잡을 수 있는 녀석이지만 과거 보스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시절엔 3형태의 배리어 특성이 잘 알려지지 않았어서 내구도가 높다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었다.

전체적으로 케츠이에 비해서 여유롭다고 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한국에서는 정말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이라 난이도가 크게 과장된 경향이 크다. 현재도 이 게임은 국내에 세세한 시스템을 잘 아는 유저가 거의 없는 불모지의 영역으로 불릴 정도로, 대왕생이나 케츠이에 비해서도 기판을 가지고 있거나 접한 사람이 극히 적기 때문. 지금은 그래도 많은 플랫폼에 보급된 캠콤 아케이드 스타디움에 팩으로 이식되면서 접근성이 꽤 늘어났다.

3.3. 아키

벌레공주님의 진 최종 보스.

대면 조건은 울트라 모드 최종 보스 루리고혼 격파.

벌레공주님이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이 보스의 발악 패턴은 파훼할 수 없다" 라는 소문이 돌았을 정도로 답이 없는 발악 패턴과 배리어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플레이어를 따라오면서 화면을 꽉 채우는 빈틈없는 탄, 배리어 지속동안 조금이라도 탄을 쏘면 즉시 전방향으로 튀어나오는 초고속 반격탄까지, 이 발악 패턴 하나가 그 직전까지의 모든 진행 구간보다도 더 어려울 정도로 케이브측에서 발악 패턴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티가 확 난다. 샷이 추가로 더 나가는 꼼수인 CA연타로 폭딜을 넣어 대부분의 난관을 빠르게 넘기는 비결이 나온 직후에는 확실히 쉬워졌지만, 없었다면 현재도 지금의 클리어러 수 반의 반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발악 패턴또한 잔3 이상으로 발악을 진입해 실행 시 높은 확률로 탄을 거의 피하지 않고 잡을 수 있는[4] 광점 유도 패턴이 나와 유저의 플레잉 스타일에 따른 공략 선택지가 늘어났으며, 게임 자체도 거의 모든 플랫폼에 보급됨과 동시에 가장 접하기 쉬운 스팀에도 이식된 뒤로는 다섯 보스 중에서는 꾸준하게 연습한다면 그나마 가장 정복하기 쉬운 존재로 인식이 되고 있다. 국내에도 아키를 잡은 유저수가 나머지 네 보스를 잡은 사람들 수보다 월등히 많다.

IKD는 아키가 자신이 예상했던 기간보다 빨리 깨진것에 대해 열이 받쳤는지 후속작 후타리에서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극악의 난이도를 가진 보스 라사를 집어넣게 됐다...

3.4. 라사

벌레공주님의 후속작 벌레공주님 후타리의 진 최종 보스. 대면 조건은 울트라 모드로 진행하여 드라간 엠페리온까지 노컨티뉴 진행. 전작의 아키의 대면 조건이 너무 헐렁했기 때문인지 대면 조건이 약간 빡빡해졌다.

대면 조건 뿐만 아니라 전작인 벌레공주님에 비해 난이도가 더 흉악해졌다. 특히 울트라 모드의 경우 1, 2면 보스부터 제정상이 아닌 난이도인지라 다른 CAVE의 2주 게임보다도 클리어 장벽이 더 높다. 드라간 엠페리온+스피릿 라사 노미스 노봄 클리어영상.[5] 최종 보스인 드라간 엠페리온의 패턴이 루리고혼 크리스가 따위로 보일 정도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정신나간 보스.

드라간 엠페리온을 노컨티뉴로 격파하면 라사가 직접 나서서 상대하게 된다. 여기까지만 해도 굉장히 어려운 수준인데 피를 전부 다 깎고 이겼다고 생각한 순간에 "오홓홓홓! 학광의 극악상노에 어서 오너라!" 라고 외치고 정확하게 풀게이지 분량의 발악 패턴을 시전한다. 이 발악 패턴이 학광이라는 말답게 정말 엄청나게 미치는 수준이다. 전작처럼 폭탄이 안터지는 더러운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매우 긴 바리어 지속시간은 건재하다. 당연히 바리어가 끝나면 이미 탄으로 도배되어 있는 건 기본. 아직까지 라사의 발악 패턴을 노미스 노봄으로 넘긴 유저는 나오지 않았다.

아키와 비교하자면 아키의 경우에는 발악 패턴만 어렵고 라사의 경우는 통상이건 발악이건 그냥 다 어렵다. 아키에 비해 배리어가 자비롭고, 발악 패턴의 내구도가 종잇장 수준이기 때문에 잔기만 충분하다면 어느 정도 비빌 수는 있다지만 통상 패턴부터가 너무 어렵다.

참고로 한국에서 후타리 아케이드 기판을 디폴트 세팅으로 라사의 발악 패턴까지 원코인 클리어한 사람은 오랫동안 SON군, 단 한명뿐이었으며, 2017년 8월 8일에 1명이 늘어 2명이 되었다.

2017년 11월 25일 2번째 클리어러인 아발컨은 국내 최초로 카운터 스톱 클리어를 달성하였다. 2024년까지도 카운터 스톱으로 클리어한 사람은 아발컨 단 한명뿐이다.

여담으로 블랙 레이블 갓 모드 전일 스코어의 경우 레코나 팜이나 드라간 엠페리온 및 스피리추얼 라사를 노미스 노봄으로 클리어하지 못하면 절대로 경신이 불가능할 정도의 레벨이 되어 버렸다. 정확하게 말하면 잔5 봄6 상태에서 스피리추얼 라사까지 격파해야 하는 레벨이다.

3.5. 히바치

도돈파치 시리즈의 진 최종 보스이자 그야말로 시누가요이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보스.

위의 케이브 작품의 다른 보스들도 상당히 어려운 대면 조건과 정신나간 난이도를 보여주며 플레이어를 압살해도 그나마 각 작품의 한 보스로 한정되지만, 히바치는 도돈파치 시리즈에 나오는 모든 히바치를 뜻한다. 각 작품에 따른 패턴 변화로 인해 시리즈별 히바치의 난도 차이는 있어도 히바치를 클리어한 것 자체가 슈터로서의 자질을 입증한 것이며 그 중에서 도돈파치 대왕생의 히바치와 도돈파치 최대왕생의 인바치는 위의 4보스들과 차원을 달리하는 보스로 취급받는다.[6]

처음에는 도돈파치 대왕생의 히바치가 매우 유명하여, 최대왕생이 나오기 전까진 대왕생의 히바치가 심심치 않게 언급이 될 정도로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했다.

대왕생의 히바치를 보기 위해선 1주를 대면 조건을 만족하고 클리어한 뒤 2주차를 플레이하여 최종 보스인 코류와 2차 형태인 제트 코류를 격파해야 한다. 2주차로 들어가는 조건은 생각 외로 그다지 어렵지는 않기 때문에[7] 1주차를 열심히 연습하면 다른 슈팅 게임처럼 2주차로 들어가는건 어렵지 않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그 2주차부터. 1 스테이지부터 탄속이 엄청나게 강화된 졸개들이 나오는데 플레이어의 잔기수는 아예 없으며 2주차에서는 아예 컨티뉴도 안된다. 덕분에 초반 스테이지에서 한번 미스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물론 스테이지 하나를 노미스 또는 노봄으로 클리어시 잔기를 하나 주긴 하는데 2주차의 뱟코와 겐부, 4면의 필드전이 워낙에 미쳐서 별 의미가 없다. 여러 가지 의미로 정신나간 난이도지만 히바치의 난이도에 비하면 앞의 보스들의 난이도는 정말로 강아지가 주인에게 애교 부리는 수준이었다.

제트 코류가 대파된 이후 바로 나와서 초고속 침탄 난사 패턴을 전개하는데 모든 역대 히바치 중 사상 최악의 패턴이라고 불리는 패턴이 바로 이 패턴이다. 플레이어를 조준하여 120도 각도로 빠른 침탄을 십수갈래로 무수히 날리는데, 이게 굉장히 조밀하며 탄이 시시각각 방향이 바뀌어 날아오는데다 특히 백판의 경우에는 기체의 피탄판정이 크기 때문에 사실상 절대 회피가 불가능한 패턴이다. 시전 시간이 5초 남짓 정도 되는데 아직까지도 이 패턴을 봄이나 하이퍼 사용없이 피해낸 플레이어는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는다. 전일급 플레이어 또한 1하이퍼나 2봄을 준비하지 않으면 버틸수 없는 미친 패턴이다.

또 유명한 것은 발악 패턴. 일명 세탁기 내지 돌개물살이라 불리는 패턴인데, 분홍탄이 4갈래가 2쌍으로 나뉘어 양쪽방향으로 돌아가고 이후 히바치가 수많은 휘어지는 청탄을 전개하는데 이 청탄은 돌아가는 방향과 전개 형태가 계속 랜덤으로 바뀐다. 빽빽한 여러 갈래로 뭉칠수도 있고 산개 형태로 돌아가는 때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기합회피가 요구되는데, 8갈래의 분홍탄 사이를 지나가는 동시에 그 패턴을 회피해야 한다는게 문제다. 분홍탄의 탄 사이도 엄청 조밀하기 때문에 난이도도 더 어려워졌다.

다만 눈으로 보기에는 위에 나온 보스들에 비하면 공격이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이긴 한다. 사실 빠른 탄속과 큰 피탄판정, 그리고 그에 비해 지나치게 빡빡한 탄 사이의 틈이 합쳐져 흉악한 난이도가 되는 것. 게다가 슈팅 게임에서는 쥐약같은 요소인 랜덤성도 들어 있어서 문제인 것이다.

워낙에 두 패턴이 임팩트가 컸기 때문인지 아직까지 대왕생의 백판 버전은 노 미스 클리어가 없다. 개막 패턴인 침탄 난사가 하이퍼와 봄을 강제로 소모시키는 사실상 회피 불가 패턴인지라 생랜덤인 발악 패턴을 버틸수가 없다!

그러나 이후 나온 대왕생의 후속작으로 보인 도돈파치 최대왕생의 히바치는 지금껏 쌓아온 히바치의 카리스마와 명성을 말아먹을 정도로 깬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너무나도 활발하다 못해 깨는 보이스가 많은데다 바↑리아↓~ 헤키다몽~☆ 히바치의 난이도마저 옛날의 도돈파치 히바치의 패턴에 발악 패턴의 돌개물살을 섞어서 쓰는것 빼고는[8] 한시리즈의 진 최종 보스치고는 상당히 무난한 난이도였던지라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 노미스 클리어 영상도 나오는 등 "대왕생의 이름값을 못한다"는 소리를 들으며[9] 슈터들의 비웃음과 아쉬움을 한몸에 받는 동시에 "웨히히바치" 등의 굴욕적인 개그 호칭을 얻으며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케이브의 개발진이 직접 말한 인류에게로 보내는 도전장이라는 말과 이전부터 쌓아왔던 케이브의 명성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더 강력한 진 보스나 숨겨진 2주차가 있을 거라 추측했고, 숨겨진 진 보스에 대한 떡밥마저 나돌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되었다.

그런데...

3.5.1. 인바치

슈터들의 연구와 케이브의 보스 공개로 인하여 숨겨진 보스인 인바치가 존재했던 것이 드러났다.

이하는 2021년 5월 16일(출시 9년 후)에 밝혀진 정확한 대면 조건이다.
1. 코류 격파 시점까지 노미스 노봄
2. 전 스테이지 벌 퍼펙트
3. 코류 격파 시점까지 한번이라도 15,000 HIT 달성 (Expert는 10,000 HIT 달성)
4. 코류 격파 시점에 30 Rank 이상 (Expert는 15 Rank 이상)

B-L타입으로 히바치를 노미스 클리어한 플레이어 KMB가 B-L타입으로 인바치에 도달한 영상이 최초 공개되었다.

영상을 통해 드러난 인바치는 그야말로 막장이었다. 히바치와는 달리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는데 그야말로 난이도 하나하나가 사람 잡는 수준이었던 것. 특히 발악 패턴은 그야말로 시누가요이. 게다가 내구도도 대왕생의 히바치에 비해 월등히 높아졌다.

이 녀석도 첫 패턴부터 문제인데 대왕생의 히바치 침탄 난사의 재림이다. 처음에는 4갈래로만 발사하는데 나중에는 전방위로 십수개 갈래로 갈라지며 난사된다. 게다가 시전 시간이 원본보다 훨씬 늘어나서 역시 하이퍼나 봄이 없다면...

4번째 패턴은 제각각 속도와 크기가 다른 청탄을 화면이 안보일정도로 뿌리는 거의 피할수 없는 패턴이지만 이 패턴을 보기전에 가까이에서 레이저로 갈구었다면 패턴을 안보고 2형태로 돌입하게 되는데...

인바치의 가장 무서운 점은 발악 패턴. 영상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정말 피하라고 만든 패턴이 아니다. 대왕생과 달리 쌍방향으로 빠른 청탄들이 여러갈래로 돌아가는데 당연히 청탄의 위치는 계속해서 바뀐다. 여기까지는 그나마 나은데, 일정 간격으로 추가탄이 나온다. 이 추가탄이라는게 십수겹의 복어 회탄이 휘어지며 날아오고 전방위 원탄이 더불어 날아오는데 탄이 지나간 자리로 탄이 남는 정신나간 패턴. 당장 청탄의 정신나간 속력과 물량과 랜덤성을 회피하기도 바쁜와중에 2종류의 추가탄을 더해 3개의 패턴을 동시에 피해야하는, 그야말로 답이 없는 상황이다. 속력으로 보나 양으로 보나 이미 대왕생을 넘어 섰다.

더 무서운건 과다 미스를 해서 랭크가 0인 상태로 발악 패턴을 전개하는게 저 모양이라는 것이다. 처리지연이 걸리기는 하는데 여기선 오히려 지연이 치명적이다. 순간적으로 빨라지다가 느려져서 컨트롤이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 게다가 영상은 대부분 샷타입이거나 레이저 타입으로 대면한 것이 대부분인데, 더욱 어려운 익스퍼트 난이도는 그야말로...

또 무시할수 없는 점이 바로 내구도다. 프로기어의 폭풍의 볼복스마냥 미친 체력은 아니지만 확실히 대왕생 히바치보다는 내구도가 높아졌으며 게다가 발악 패턴이 워낙에 막장인지라 아키의 악순환이 이어지기 때문에 체감 내구도까지 대폭 올라가버렸다. 영상을 보면 발악 패턴 전개시에 정말 피가 줄어드는거 같지가 않다. 패턴과 체력 모두가 난공불락이라는 소리다.

결국 이런 정신나간 난이도 때문에 최대왕생이 나온지 9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아케이드 기판의 인바치 노컨티뉴 클리어를 했다는 소식은 단 하나도 없다. 전일들도 인바치의 발악 패턴에서 죄다 게임 오버가 되어버리니 말 다한 셈. 슈팅계의 최강이라 불리는 유세미마저도 2014년경에 (인바치) 원코인 클리어를 바라고 있지만 이건 좀 무리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10] 그야말로 케이브가 인류에게로 보내는 도전장.[11]

2013년 6월 20일, 최초로 A-SHOT 타입으로 XBOX 최대왕생 인바치 원코인 클리어에 성공한 리플레이가 리더보드에 등재됐다. 플레이어의 닉네임은 Lionmanggg. 대왕생 데스 레이블을 클리어한 타메의 야후 닉네임이 Lionmanggg이다. 해당 리플레이는 발악 패턴에서 무려 3잔기를 털리고 0잔기로 간신히 클리어에 성공한 내용이다. 그러나 많은 유저들에 의해 이것은 Pause 연타로 버퍼를 발생시켜 클리어한 TAS 플레이로 지목되었다. 게다가 XBOX 360판은 리플레이의 원하는 지점에서 플레이를 재개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허점이 다소 많다. 이는 최대왕생을 잘 아는 플레이어들은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이었고 그렇기 때문인지 타메는 니코니코 동화에 이 리플레이의 영상을 업로드하지 않았으며 특별히 해명을 하지도 않았다. 어쨌든 TAS 플레이임을 공고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타메의 평판이 별로 좋지 않고, 그가 업로드한 다른 슈팅 영상들에 대해서도 의심을 하는 분위기.

정석적인 클리어는 작품 발매 12년 후이자 개정판 EXA 레이블이 나오고도 4년 후인 2024년에야 IFC-Sairyou라는 인바치를 전문으로 공략한 일본 슈터에 의해 간신히 이루어졌다. 2024년 3월에 꼼수 없는 XBOX 360 아케이드 버전 클리어가 이루어졌으며, 동년 4월 5일 마침내 실 아케이드 원코인 클리어에 성공하였다.

또 다른 클리어 영상도 떠도는데, 이 클리어 영상은 적탄을 자동으로 피하는 옵션을 달고 클리어한 TAS 플레이 영상이다. 그런데 이마저도 6잔기로 돌입하여 0잔기로 간신히 클리어한 영상이다. 물론 약간 인공지능이 이상해서 필드전에서는 적탄을 피하려다 졸개에 박는 등의 기행을 벌이는 인공지능이지만, 탄 자체의 회피율은 엄청나게 높은 인공지능인데 이 AI 옵션을 키고도 대량의 미스가 났다는것은 인바치의 난이도가 얼마나 미쳤는지를 체감시켜줄수 있다. 아예 기계 자체가 패턴 회피를 거부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굉장히 어려운 패턴으로 무장한 답이 없는 보스인지라 아마 케이브가 차기작으로 더 어려운 보스를 내놓지 않는 이상 이 녀석이 최강 보스로 남을것 같다. 최초 클리어의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노미스 클리어는 커녕 노컨티뉴 클리어도 평범한 탑스코어러의 기준을 아득히 초월한다. 대왕생의 백판도 이렇게 심하진 않았다!

4. 클리어러

현재 한국에서 이 보스들을 클리어한 사람 수는

볼복스가 유독 시기(프로기어의 폭풍은 2001년에 출시)에 비해서 적은 이유는 국내에 기판이 거의 안 들어왔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기판이 그럭저럭 많은 편인 도돈파치 대왕생은 난이도에 비해 클리어러가 많은 편. 2012년 3월 22일자로 국내 최초 레이냥 히바치 크러셔가 추가되었다.

한국의 네임드 슈터인 SON군이 대왕생의 히바치와 에바카니어 둠, 아키와 라사를 차례대로 격파한뒤 마지막 남은 프로기어의 폭풍의 공략을 찍었으나 어째서인지 공략이 중단된 상태다.

인바치의 경우, 한국은 고사하고 전 세계에서 게임 자체가 EXA 레이블로 넘어간 시점 (2020년)까지 8년간 기본 아케이드판 노 컨티뉴 클리어가 나오지 않았다. 이후 EXA 레이블이 출시되고도 4년이 지난 2024년이 되어서야 년 단위로 인바치 원코인만을 목표로 노력했던 일본 슈터 IFC-Sairyou의 노력으로 3월 XBOX 360 클리어, 4월 5일 사상 최초의 실기체 클리어가 등장했다. 전세계 레벨로 정복에 12년이 걸린 것.[15] EXA 레이블 이후 및 해당 개정판 전용 모드 (EXA LABEL, X-ARRANGE, INBACHI 단독 모드)에서의 통계는 불명.

5. 후보?

과거 케이브 슈팅게임을 다루는 커뮤니티의 최고 떡밥중 하나였던만큼, 이 다섯 보스에 견줄 수 있는 보스들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은 열띈 토론이 오간적이 있었다. 특히 그 중에서 에스프 가루다 2에 나오는 증오에 가득찬 세세리도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결론적으로 케이브 게임중에서 이 다섯 보스를 확실하게 뛰어넘었다고 할 수 있는 진 최종 보스는 인바치를 제외하고는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나마 비슷할 정도로 극악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자면 도돈파치의 히바치, 도돈파치 최대왕생의 히바치, 데스 스마일즈 메가 블랙 레이블의 히든 보스 블러디 지르바를 제외하고는 없다고 보면 된다. 블러디 지르바는 게임 자체의 인지도가 바닥을 기는 수준이기도 하고 애당초 고대에 떠돌던 떡밥이었던 만큼 끼지 못한 케이스.
[1] 그 전부터도 슈팅게임 판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내던 초인들을 묶어 "본좌라인"이라고 부르거나 병크짓을 저지르던 트롤들을 "신 본좌라인" 이라고 묶어 조롱하던 풍습이 이것에도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2] 둠 전을 제외하면 컨티뉴는 허용되기에, 잔기가 남아있지 않은 상태라면 에박카니어를 딸피만 남겨놓고 일부러 게임 오버돼서 잔2 봄3 상태로 둠을 대면해 어느정도 상대해 패턴을 연습하는게 가능하긴 했다.[3] 2주차 난이도 한정으로 3형태가 존재하는데 이 3형태를 보통 2주차 진 최종 보스로 취급한다.[4] 동선을 잘 짜고 타이밍에 맞게 고의 미스를 잘 냈다면 잔2로도 공략이 가능하다.[5] 해당 영상의 드라간은 갓 모드라서 원래 패턴보다 많이 약화된 상태의 패턴을 전개한다.[6] 대면 조건도 어렵긴 하지만 가장 압박적인 건 탄속과 탄의 양 모두 훌륭한 조합을 보인단 것이다. 단순히 탄의 양만 따지면 벌레공주님 등의 보스들이 많지만 탄속이 붙으면서 비교적 적은 탄으로도 보다 지옥같은 난이도를 만들어내는 것.[7] 노 컨티뉴가 기본 조건이고, 미스 2회 이하, 벌 퍼펙트 3스테이지 이상, 봄 사용 횟수 3회 이하 중 하나만 달성해도 진출가능하다.[8] 그나마 그 패턴도 원본에 비해 상당히 약해진 편인데다 지속 시간도 적은 편이다.[9] 대부활의 경우도 대왕생 시절에 비하면 굉장히 난이도가 많이 낮아졌다. 특히 히바치.[10] 더 황당한건 그때 최대왕생의 히바치를 아무렇지도 않게 깨고난 뒤에 인바치에 대해서 저렇게 말했다는거다.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아직도 소식이 없다.[11] 다만 월간 아르카디아에서 슈팅 게임의 하이스코어 집계를 더 이상 하지 않고, 유세미가 슈팅 게임을 접었다는 소문도 들려오고 있는 추세인지라 발견 못한 기록이 있을 수도 있다.[12] 스팀 출시 이후, 3월 초 한명, 3월 중 한명 더 추가. 오로지 원 코인 클리어만 계산.[13] 디폴트 설정 기준. 방송에서는 총 2명의 클리어러가 출연했지만 둘 다 모두 설정을 바꿔서 플레이한 것이다. 단, 2번째로 나온 "SON군" 은 진짜 클리어러다.[14] 이거 역시도 디폴트를 기준, 디폴트 설정으로 올클리어한 기록만을 카운트한다.[15] 발매 이후 정복에 7년 5개월이 걸린 데스 레이블에 비견할 만하나, 데스 레이블은 MON의 성공 이전에는 기성 슈터의 관심도가 낮았던 것을 고려하면 12년 동안 기성 슈터가 열을 올려서 클리어하려 했던 시기가 적어도 몇 년은 있었음에도 이런 것이라 객관적 난이도는 비교하는 게 실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