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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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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착취를 기반으로 한 문화 시장
1.1. 연습생을 위시한 장기적 노동 착취1.2. 작사가 착취1.3. 소속사와 연예인들 간의 불공정 계약
2. 팬덤들의 문제
2.1. 사생팬2.2. 헤비팬덤 위주로 돌아가는 시스템2.3. 알페스2.4. 외퀴
3. 이 분야 자체의 문제
3.1. 독과점화 및 불투명한 경영3.2. 표현의 자유와 자체적인 저항 의식 부족
3.2.1. 반론
3.3. 극도로 편향된 시장 타겟팅3.4. 라틴팝스웨디시팝, 아프로비츠에 비해 경쟁력 부재3.5. 다양하지 않고 편향적인 음악 장르들 및 질이 낮은 라이브 음악3.6. 미성년자의 아이돌 활동 문제3.7. 유사연애를 기반으로 한 문화 시장3.8. 2020년대 이후 유명한 아티스트 부족3.9. 한국어 없는 'K'-POP
4. 언론의 지나친 과장국수주의적인 태도5. 음반 판매량에 따른 환경 문제
5.1. 플라스틱 쓰레기세
5.1.1. 문제점5.1.2. 납부한 소속사들5.1.3. 실물 음반 폐기물부담금이 납부되지 않았던 소속사들
5.2. 소속사 입장5.3. 환경 단체 입장5.4. 환경부 입장

1. 착취를 기반으로 한 문화 시장

어린 친구들이 제대로 먹지 못하고, 편히 자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건강하고 밝은 미소를 보여주길 바라는 어른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섹시하되 섹스하지 않아야 하고, 터프하되 누구와도 싸우지 않아야 하는 존재가 되길 원하고 있죠. 많은 후배가 돈과 이름이 주는 달콤함을 위해 얼마만큼의 마음의 병을 갖고 일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중략) 대형 기획사들의 안일한 대처는 접촉 없이도 퍼지게 될 전염병의 숙주가 될 수 있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신화김동완, 설리 사망 사건에 즈음하여
가끔 다른 업계에서도 착취 사건이 발생하지만, 한국의 아이돌 업계 특성상 착취가 팬덤들의 수와 직결되기에, 가수들을 착취하지 않으면 업계의 모든 것이 굴러가지도 않아 팬덤들의 수도 줄고 수익도 줄어 심각성의 정도가 다르다. 또한 이 문제를 아이돌 업계나 언론이 숨기거나 미화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한국의 아이돌 산업은 다른 산업들과 달리 주 수익 창출[=수익화] 수단이 실존 인물의 존재이다. 아이돌 산업의 영리 활동은 팬들에게 성적인 망상을 심어주어 관련 물품에 대한 소비를 유도한다. 케이팝이라는 업계는 해외의 제대로 된 포르노 시장처럼 표면적으로 완전히 성적인 만족감을 주는 업계가 아니므로 성적 표현을 하는 것은 한계가 큰데,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케이팝은 포르노가 전혀 아니어야 하지만, 팬들에게 일종의 포르노처럼 작용해야 하는 모순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포르노 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가수들을 대상으로 한 성 상품화에 대한 동의 및 성적 괴롭힘에 대한 대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특히 가해 집단이 팬덤이면 이 문제는 가장 크다. 알페스 같은 팬들의 성적 착취도 필연적이다. 기획사 입장에서는 알페스를 악성 루머나 명예훼손과 똑같이 취급하고, 사내 법무팀을 동원하고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통해 아이돌을 보호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팬덤에 대한 문제점로 대부분의 연예 기획사들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연예 기획사들도 다른 회사들처럼 이익을 추구한다는 전제가 따라서 물질만능주의를 벗어날 수 없다. 대부분의 기획사들이 아이돌 가수들에게 정산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 회사들이 수익에 집착하는 정도를 가리지 않고 아이돌 가수들을 활동시키는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착취당하는 아이돌들이 많은 편이다.

아이돌의 팬덤의 규모가 크면 수익은 높아질 것이므로 기획사에서 가수들을 착취하지 않아도 큰 수익을 얻는다. 하지만 아이돌 시장이 레드오션이라 규모가 큰 아이돌들은 극소수이며, 대부분의 아이돌들은 팬덤 규모가 작고 수익이 적어 활동시키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착취를 당할 수밖에 없다. 회사가 투자 실패나 경영 실패를 인정하고 손해가 더욱 악화되기 전에 그룹을 해체시키고 모든 멤버들을 빨리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어주면 다행이다. 하지만 여기서 전혀 놔주지 않고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몇 년이고 붙잡아놓는 악덕 기획사도 있다.

사생활 간섭이나 성상납은 다른 나라에서도 존재한다. 하지만 장기 무급 연습생 제도와 연습생 입소 시 학교 자퇴 강요는 한국에서 최초로 발생했다. 또한 유교 문화와 사회적으로 보수적이고 억압적인 분위기의 영향을 받아 데뷔 후 3~5년 정도는 연애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2]

방탄소년단이 군입대 및 개인 활동에 대해 그룹 활동 잠정 중단을 발표한 날에 멤버들이 겪었던 문제들을 발언해 K-POP 산업의 문제점이 재조명되었다. 그 후에 외신에서 K-POP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비판했다.

1.1. 연습생을 위시한 장기적 노동 착취

아이돌 한정이지만 노동 착취가 우려되고 있다. (링크, 링크 (2), 링크(3), 링크(4)), 링크(5) 특성상 위 항목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이돌이 주가 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자연히 법적 미성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몰려들게 된다. 하지만 기획사에 명목상 연습생 등록을 한다고 해서 짧은 시일 내에 데뷔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당장 무대 한번 서는 것도 어렵다. 특히 점점 아이돌 그룹 데뷔가 많아져서 1년에 기본 50팀이 데뷔할 정도다. 이 말은, 길게는 7~8년까지 유망주로 썩거나, 아니면 영영 빛도 못 보고 그대로 방출될 확률이 90% 이상이란 말이다. 데뷔 확률 약 1%, 최종적으로 성공할 확률 약 0.01%로 매우 어렵다.

외모, 노래, 끼가 있다고 해서 데뷔가 다 되는 것도 아니고 누가 봐도 노래 잘하고, 외모가 뛰어난데도 몇 년 못 버티고 히트곡 하나 없이 떠나간 그룹들이 수두룩하다. 설령 겨우 성공한다 해도 반짝 인기로 끝나는 경우도 많고 5년 이상 활발히 활동하는 건 정말 어렵다. 한마디로 그런 실낱같은 희망 아래 노력한다한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속 지하에서 연습생이나 무명으로 썩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그냥 심각한 레드오션 시장이구나 정도로만 인식된다. 진정한 문제는 데뷔하기 전까지는 급여는 전혀 받을 수 없다. 오히려 소속사에게 돈을 주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노동 착취와 사실상 같다. 다른 직업훈련학원 등이 급여를 지급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이돌에게 미치지 않는 이상 보통의 사람이 수많은 아이돌들을 다 기억하고 애정을 준다는 건 불가능하다. 또 젊음과 신선함을 무기로 하는 신인은 계속 나오므로 아이돌이 언행, 행동 한번만 잘못 삐끗해도 입지가 흔들리고 바로 후배 아이돌에게 추월당할 수 있다. 그런 와중에 확고한 아이돌 활동이 목표가 아닌 연예인으로 데뷔하기 위한 등용문으로 아이돌을 택한 이들까지 몰리는 아이돌 업계이니 자연히 경쟁에서 밀린 청춘들이 대량 속출할 수밖에 없다.

이는 우울증, 공황장애 같은 정신적 후유증은 물론 사회부적응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양산한다. (#, #) 실제로 자유를 중시하는 서구권에서는 이런 문제 때문에 K-POP을 좋지 않게 바라보는 사람도 종종 있다. # 그러나 워낙 영향력이 있는 시장이라 그런지 2020년독일 <뮤직익스프레스(Musikexpress)> 등에서 이에 대해 한걸음 더 물러서서 바라보는 논조를 내놓는 등 일종의 문화 차이라고 주장하는 옹호 기사가 등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

1.2. 작사가 착취

익명의 케이팝작사가의 내부고발에 따르면 K-POP 곡을 작사하는 작사가들이 작사만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음악학원을 본업 삼아 일하고 있으며, 연예기획사에서 음악학원의 작사가들을 하청 삼아 작사하게 만드는 관행이 일상이며, 학원이 작사가들에게 연예기획사에서 받은 수익을 횡령 수준으로 전달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

1.3. 소속사와 연예인들 간의 불공정 계약

K-POP 아이돌을 관리하는 대부분의 소속사들이 지망생들, 아이돌들, 소속 연예인들을 소모품으로 취급해서 법망의 허점을 파고들어 불공정계약을 강요하거나 공정한 계약에서도 허점을 찾아내 소속사에게 유리한 식으로 또는 소속 연예인들에게 불리한 식으로 적용하는 것이 관행적인 악습으로 정착되었다. K-POP에서 아이돌이 중심이 되기 전 김종국, 김경호[3], 박완규 등 유명 선배 음악인들도 소속사의 잘못된 관행에 혹사당하다 간신히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2. 팬덤들의 문제

K-POP은 해외에서 여성향이라는 인식이나 통념이 강하고 통계상으로도 여성 팬들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여성향 문화 컨텐츠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이 많다.

2.1. 사생팬

해외에서도 이미 K-POP 자체의 인지도는 높지만 이미지가 좋다는 보장이 크지 않은 가장 큰 이유. K-POP=아이돌 공식이 성립한다는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서 대부분의 한류 아이돌 그룹이 이 팬클럽에 의존하는 추세이다. 최근 들어서는 K-POP이 어느 정도 매니악한 외국 인기 지반을 얻게 되면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팬덤의 영향력이 커져가고 있는데, 이들이 각종 커뮤니티나 SNS 등지에서 벌이는 무개념 패악질은 도를 넘는 수준이다.

그 예시로 리액션 비디오 전문 유튜브 채널에 찾아가 자신이 좋아하는 K-POP 그룹의 뮤직비디오 등을 감상해달라며 댓글을 도배해놓는 경우가 있는데, 리액터가 해당 그룹 혹은 K-POP 전반을 선호하지 않아서 리액션을 하지 않을 경우 온갖 근거없는 비난과 함께 지속적인 댓글 도배가 이어진다. 또한 K-POP이나 K-POP 팬덤에 대해 조금이라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글이나 영상 등을 남겨도 어김없이 팬들에게 테러를 당한다. 이렇듯 팬덤이 워낙 크다 보니 K-POP 아티스트나 K-POP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영상에는 K-POP 팬덤이 댓글창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이를 안 좋게 보는 사람 또한 존재한다.

이로 인해 외국에서는 K-POP 자체에 염증을 느껴 부정적으로 보거나 아예 K-POP 안티가 되는 경우도 상당하며, Reddit, 4chan 등 영미권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팬과 안티의 키보드 배틀이 벌어지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형적인 빠가 까를 만든다의 사례다.

그 외에도 전혀 관심 없는 사람에게 계속 스팸성 게시물을 트윗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또 케이팝 아이돌을 너무 동경한 나머지 대한민국까지 와서 원정 성형수술을 받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영국인 남성 올리 런던(Oli London)은 방탄소년단 지민의 극성팬으로 지민처럼 되기 위해 성형과정을 매체에서 수차례 공개하고 대한민국에도 방문하는 것은 물론 그와 1인 결혼식까지 올려서 이미 그 분야 유명한 네임드(?)일 정도다. 이 때문에 K-POP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싸잡혀서 이상한 집단, 정신병자 취급을 받기도 한다. 외국에서는 이런 K-POP 팬덤을 koreaboo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해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극성맞은 팬덤으로 유명하다. 매니저도 아니면서 가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통제하려 들고, 인권 유린 수준으로 금기사항들을 걸어놓는다는 점에서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거기다 화력도 쓸데없이 강한 바람에 댓글로 논쟁에 엮이기 싫어서 대화 자체를 피하는 네티즌들도 많다.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을 통해 일본에 환상을 가진 오타쿠들과 마찬가지로, 해외의 한류 팬 역시 한국에 환상을 가진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들은 한국에 여행을 가거나 현지에 있는 한국인을 만나면 "한국은 K-POP이 유명하니 한국인들은 K-POP에 빠삭할 것이다."라는 환상을 품기도 한다. 그러니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인을 보면 K-POP 얘기부터 꺼내는 경우가 많아지고, 여기에 스트레스를 받는 한국인들도 많다. 관련 기사

2.2. 헤비팬덤 위주로 돌아가는 시스템

팬덤 문제의 연장선. 모든 세대들의 대중가요가 아닌 헤비팬덤들만의 대중가요라는 문제.

K-POP의 주요 수요 계층은 일반인이나 라이트 팬이 아닌 빠돌이 또는 빠순이로 대표되는 헤비팬덤이고 아이돌 가수들의 음반이나 음원 판매에 크게 기여한다. 일반인이나 라이트 팬이 듣는 K-POP은 빠순이들의 무한 총공 스트리밍보다 비중이 매우 낮다.

K-POP이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변화하며 '공연 예술'의 기존 단점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음악성이 아닌 팬덤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팬덤이 생성된 후부터 외부인들의 유입이 어렵고, 단순하거나 사소한 문제들이 발생해도 후폭풍이 매우 커진다.

헤비팬덤들은 보통 사회성과 의사소통이 떨어지지만 아이돌을 그들만의 소유물로 여겨서 아이돌이 그들의 기준에만 맞추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소속사들은 그들을 의식한 마케팅을 하고 그들을 위한 아이돌에 대한 사생활 통제, 앨범 컨셉트, 활동 방향성 또는 스케줄을 획일화시키고 있어 문제가 더 심해지고 있다.

2.3. 알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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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외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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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분야 자체의 문제

3.1. 독과점화 및 불투명한 경영

2010년대부터 4대 대형 기획사가 K-POP을 주도하면서 중소 기획사 및 신생 기획사의 연습생들이 보이지 않고 있다. 2010년대 중반에 여자친구와 같은 중소 기획사 아이돌도 성공하는 경우는 극소수이다.

독점은 경쟁사를 제거하기 위해 자사로 흡수시켜 선의의 경쟁력과 혁신의 부재를 부른다. 2023년 2월에 하이브SM을 인수합병하는 조짐이 보이자 과점을 넘어 독점으로 갈 수 있었다. 외신들은 하이브의 SM 인수 합병소니뮤직, 유니버설 뮤직 그룹, 그리고 워너뮤직의 3대 레이블들이 인수합병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일부 기획사에서는 회사의 이윤창출이 아닌 오너일가의 이익을 위해 기업을 희생시키는 이기적이고 불투명한 경영도 감행한다. 아이돌 기획부터 음반 발매까지 오너가 직접 개입하는 전근대적인 경영을 하는 것은 규모가 작을 때 유리하다. 하지만 이제 많은 기획사들이 규모가 커지면서 오너일가의 독단적 경영은 독이 되고 있다. 기업의 규모가 커져서 리스크가 커지는 것이다. 오너의 잘못된 선택으로 기획사 전체가 흔들려서 손해를 본다. 오너가 자리를 비우면 기획사 외풍을 크게 맞고 경영악화가 발생한다.

3.2. 표현의 자유와 자체적인 저항 의식 부족

군사독재 시절의 문화 검열의 잔재이기도 하다. 서구권 대중문화 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격적인 시도들을 K-POP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가장 비슷한 업계인 영미권 팝 업계[4]도 사회 풍자나 선정적 요소가 난무한다. 외국시장에서 K-POP과 경쟁하는 라틴팝도 안무가 선정적[5]이며 가사에서는 섹스 어필이나 부조리한 세상에 대해 반항한다. 전세계 사람을 사로잡은 스웨디시팝 역시 성적인 주제나 사회 비판적 요소가 자주 다뤄지는 편이다. 서구권 아티스트는 과거부터 이런 과격하고 반항적인 표현을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이에 대한 공격에 적극적으로 맞서 싸웠기에 상당한 수준의 표현의 자유를 얻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온갖 해괴한 가사들이 많은 보컬로이드와는 표현의 다양성 면에서 아예 비교 자체가 민망한 수준이며 영미권 팝업계보다도 표현의 다양성이 더 크다.

반면 K-POP은 팬덤 내부 자가검열[6]이 일상다반사여서 표현의 자유를 제대로 고찰하기 쉽지 않다. 표현의 자유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없어 전혀 자유롭지 않음에도 자유를 누리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사회적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수들이나 기획사들이 법률기관, 판정기관, 또는 심의기관과 싸우는 경우는 전혀 없다. 게임계서브컬처계에서 공공기관이나 민간기관의 오심 및 편파판정에 대하여 팬덤이 직접적으로 나서서 문제제기, 판정항의를 하는 것과 정반대이다.

K-POP이 그나마 2024년 현재 수준의 표현의 자유를 누리며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선배 한국 음악인들 또한 검열의 칼날을 휘두르려는 권력자들에게 피가 터지도록 맞서 싸웠기 때문이다.[7] 예를 들어 신해철은 단순히 음악가로서의 권리만을 주장하는 데에 안주하지 않고 체벌 금지, 대마초 비범죄화, 이라크 파병반대[8] 등의 사안에 대해서도 발벗고 나서 목소리를 내었기에 인권운동가로서도 크나큰 족적을 남겨 세상을 떠난 지금도 존경받고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 역시 당시 한국 사회에 만연한 교내 체벌, 두발 규제, 소지품 단속 등 당시 한국의 학생 인권 탄압에 반발하는 곡을 불렀을 정도로 사회 부조리에 대하여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성과 또한 유의미했다.

3.2.1. 반론

하지만 아이돌보다 훨씬 나이가 많고 연차도 있는 다른 가수나 배우들의 사례를 보면, 표현의 자유와 저항 의식 부족을 문제점이라고 하기 힘들다. 연예계 전체로 봐도 거의 모든 연예인들은 반전주의나 사망자 추모 등에 대해 개인 차원에서 언급하는 정도에 그치고, 정치, 사회에 대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연예인은 정우성, 나훈아, 유승준을 포함해 극소수밖에 없으며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이든 아니든 간에 반대 진영의 공격, 팬덤 분열이나 이탈 등을 필두로 한 무시무시한 후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 케이팝 가수들보다 훨씬 나이가 많거나, 심지어 배우자와 아이까지 있는 연예인들도 힘든 상황인데 전반적으로 어리고, 심지어 미성년자들까지 대거 포진해 있는 상황에서는 아티스트, 팬, 소속사 모두가 일반적인 연예인의 경우보다 더 큰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케이팝 가수들이 정치적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기 시작하면 정치인들은 가수들을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어용의 수단[9]으로 악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실제로 스포츠계에서 정치인들이 정치적인 의견을 피력한 선수들 중 같은 성향의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내세우는 상황이 일어나고 심지어 정당에 가입하여 정치인으로 변질되는 선수들까지 나타나는 만큼, 현재 비주류 중의 비주류로 밀려난 음악계의 정치 갈등이 다시 주류로 올라올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다.

사생팬이나 안티팬의 악행에도 현재의 비뚤어진 팬심이나 반감을 넘어 팬 개개인의 정치적 의견이 이들의 활동에 녹아들거나,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사회적인 갈등은 제쳐 두고 팬심 아래 대동단결하여 힐링하는 팬들이 분열하는 등 취미 분야에서조차 건강한 공동체주의와 개인주의를 함양하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무엇보다 케이팝의 주 수요층인 10대~30대는 정치, 사회, 환경, 전쟁, 경제, 차별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들조차도 갈등과 인간관계 등을 고려하여 공적으로 절차에 입각한 토론이 이루어지는 자리나 정말 마음을 터놓고 이런 주제를 나눠도 괜찮을 정도로 가까운 사람이 아닌 이상 주요 이슈에 대한 언급을 꺼리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처럼 사랑, 우정, 건전한 인간관계, 힐링, 여행, (일상 생활에서 오는) 매너리즘으로부터의 도피, 청춘, (이별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고 벗어나는 것, 소확행 등을 지향한다. 그리고 케이팝은 (비록 기업의 이익이라는 이해 관계를 무시하기는 힘들겠지만) 이 수요층 즉 청소년~청년층이 지향하는 바를 지금도 열심히 외치고 있으며, 이것은 표현의 자유 부족이 아닌 표현의 자유에 충실한 것으로 보아야 타당하다.

3.3. 극도로 편향된 시장 타겟팅

2010년대 후반부터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대 후반 방탄소년단의 성공을 시작으로 해외팬의 인기가 음반판매량의 상승까지 가져다주다 보니 대부분 아이돌 그룹들이 해외팬 위주로 음악 설정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러한 해외팬 위주의 음악 설정이 너무 심화되다 보니 저절로 대중들과의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하면서, 2010년대 후반부 음원차트에서 아이돌 가수들의 설 자리가 많이 사라진 건 물론이고, 대중성을 잃어버리고 있다. 게다가 유튜브, 인터넷 방송, OTT 등 뉴미디어의 활성화로 인해 아이돌의 주요 타겟층인 1020 세대의 TV 시청률이 급감하면서 TV 방송의 타겟층이 30대 이상으로 올라갔는데, 그 틈을 트로트와 레트로가 파고 들었다. 특히 2010년대 초반까지 아이돌이 게스트로 다수 출연해 노래를 홍보하고 예능감을 과시했던 토크쇼가 몰락하고 연차가 어느 정도 쌓인 연예인들이 주로 출연하는 관찰형 예능이 대세가 됐다. 이로 인해 아이돌 가수들의 방송 활동은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사실 201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30대 이상층에서도 소비할 정도로 상당한 대중성이 있었고 이러한 경향은 2010년대 중반까지도 어느 정도 유지해왔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극단적인 해외팬 위주의 음악으로 가면서 최신 팝 트렌드를 들여온다는 명목 하에 30대 이상층의 소비를 버리기 시작하면서 해외에서 K-POP이라 대규모로 소비되는 노래가 정작 국내에서는 일부 계층에서만 소비되는 노래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툭하면 유튜브 조회수 1억을 넘기는 노래들은 넘쳐나기 시작했지만 그 중에 대중적으로 제대로 소비되는 노래는 진짜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는 2000년대 중반부에 있었던 아이돌 그룹과 대중과의 괴리 현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남자 아이돌의 경우 이미 2010년대 초중반을 기점으로 해외팬과 여성팬만을 위한 콘셉트로 변화했고, 이 과정에서 남성들이 남자 아이돌 음악 자체를 소비하지 않게 되어 대중성과 멀어졌다.[10] 여자 아이돌의 경우에도 2010년대 말부터 해외에서는 별 인기가 없는 청순 및 섹시 콘셉트가 사실상 멸종하고 해외 및 국내 젊은 여성층에서 잘 먹히는 걸크러시 콘셉트로 급격하게 획일화되는 경향성을 보이면서 대중성과의 점점 거리감이 확대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분위기는 음악적 발전에 있어서도 저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즉, 한국만의 개성으로 성공했던 K-POP이 어느새 음악에서는 한국의 색을 완전히 빼버리고 영미권의 팝 요소를 강화하면서[11] 가수만 한국이라는 분위기가 자리 잡게 되는 것이고, 그것은 K-POP이 꾸준히 인기를 끌만한 콘텐츠가 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제작자들이 경계해야 하는 점이기도 하다.

3.4. 라틴팝스웨디시팝, 아프로비츠에 비해 경쟁력 부재

갈등하는 케이, 팝

케이팝의 문제점은 케이팝만의 특성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비영미권에서 세계적으로 성공한 음악은 스웨덴의 스웨디시팝과 중남미의 라틴팝과 한국의 K-POP이 있다. 당장 비영미권 음악에서는 라틴팝스웨디시팝케이팝과 피터지게 경쟁을 하지만 해외에서는 케이팝을 떠올리면 아이돌만 떠올리고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들을 잘 모르는 게 현실이다.

라틴 팝과 스웨디시 팝은 장르가 다양하고 뮤지션과 크리에이터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지만 케이팝은 기획사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에 자기만의 색채를 가진 음악을 만들 수 없는 구조이다.[12] 시장구조를 개혁하지 않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3.5. 다양하지 않고 편향적인 음악 장르들 및 질이 낮은 라이브 음악

K-POP의 고질적인 문제들 중의 하나. 음악 장르가 댄스에 치중되고 특정한 음악 장르로 몰리는 경향이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특히 걸그룹에서 음악 장르들의 편중이 가장 심하다. 한정된 시장에서 단기간에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서구권의 팬들이 대부분 가장 선호하는 걸 크러시 등 특정한 음악 장르들이나 콘셉트로 편중되고 있다.[13]

대한민국의 인디 음악의 부재로 구미권의 인디 음악이 우세해졌다. 대한민국에서 댄스팝과 아이돌 뮤직이 발달하면서 인디 음악 지망생도 아이돌로 데뷔한다. 댄스 장르에 드럼앤베이스, 테크노, 트립합, 글리치합은 잘 활용하면 개성적인 세계관이나 가사들과 어우러져 독특한 틀을 이룬다. 하지만 회사에서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어야 하는 입장에서 무난한 하우스 계열의 비트로 몰릴 수밖에 없다. 가수들의 능력 또는 의지 및 타이트한 트레이닝을 거쳐 노래나 랩의 실력, 안무의 실력은 잘 갖춰진 상황에서 갖춰질 음악을 하우스 계열만 적용하는 것은 매우 편협적이다.

대한민국은 다른 선진국들보다 경제적인 성장이 더 느렸다. 특히 그 과정에서 음악시장의 저변의 확대가 다른 선진국들보다 지나치게 편협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군사정권 당시의 대중문화 검열로부터 비롯되어 현재까지 지속되는 국민들의 예술 의식 부재와 방송사고로 인디 음악의 발달은 더 침체되었다. K-POP이 세계적인 장르로 성장하고 기획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과 매출을 올리는 2020년대에도 인디 음악에 대한 투자는 전무하다. K-POP의 최대 라이벌 라틴팝도 댄스음악이 발달했지만 인디 음악도 발달했고, 어바노, 레게톤, 보사노바, 라틴트랩 등 다양한 음악 장르들도 시도하고 있지만, K-POP은 시도하고 있는 음악 장르들의 범위가 매우 협소하다. 음악 장르들의 다양성 부재 및 편협적인 시각은 전세계적으로 인디 음악 붐이 일어나도 음악시장이 침체되기 쉽다.

K-POP의 최대 약점은 라이브 음악의 질이 낮다는 것인데, 음악 장르들의 부재로 이어지며, 실용음악가들이 배출될 수 없어 음악 장르들이 협소해져 새로운 음악 장르들을 개발할 수 없다. K-POP 아이돌들은 대부분 LMR을 진행하지 않고 AR이나 MR을 틀어놓고 춤추고 노래는 그저 곁들이고 있다. 서구권에 공연 일정이 잡혀서 LMR을 진행해도 가창력이 논란이 되기도 한다.[14] 서구권의 가수들은 라이브 무대 자체 및 관객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편이기에, 세션들을 대동하고 악기들을 활용해 곡들을 연주하거나, 보컬리스트들이 완창하고 있다.

3.6. 미성년자의 아이돌 활동 문제

K-POP과 아이돌이 어린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어릴 때부터 아이돌을 하고 싶어하거나 아이돌로 데뷔한 사람들이 점점 생겨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성년자 가수들 및 연습생들을 상대로 한 성적 대상화, 소아성애[15], 착취, 또는 아동 학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의 언론에서도 # # # 해외의 언론에서도 지적되고 있다. # 또한 미성년자들의 대한 각종 규제들로 연예 기획사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사회적으로도 법적으로도 미성년자 아이돌들도 평범한 미성년자들처럼 보호해야 한다. 모든 미성년자들에게도 수면권, 휴식권, 학업권, 성적자기결정권은 받게 해야 한다. 현행법상 만 15세 미만 예술인의 활동시간제한 조항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미성년자 아이돌은 잠도 못 자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법적으로 정규 아이돌 활동이 가능한 나이가 존재하지 않는다. 정규 아이돌로 선발하는 최소 기준은 산술적으로 어린 나이가 아니라 외견적인 성장세가 완료된 단계에 더 가까운 유망주이기 때문이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구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많은 편이다.[16]

미성년자 연습생들이 받는 학교 자퇴 강요는 궁지로 몰아넣는다. 하지만 이 문제를 당연하게 여겨서 비판하지 않거나 못하는 국민들도 많다.[17] 학업을 포기한 미성년자 아이돌들이나 연습생들이 연예계를 떠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리고 데뷔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어린 나이에 힘들게 얻은 기회를 갑자기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래도 대한민국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키즈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존재하며, 정규 케이팝 시장과 분리된 채 어린이들이 어느 정도 보호를 받으면서,[18] 키즈 아이돌 활동을 할 수 있긴 하다. 하지만, 정규 음악 시장에서는 전체적인 어린이 보호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다. 키즈 아이돌이 정규 아이돌로 승격된 사례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키즈돌을 포기하고 연예 기획사를 입사해 일반 연습생들과 함께 트레이닝을 받고 데뷔해야 한다.

원래 연예계라는 분야 자체가 정신적으로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는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극단적인 세계관이다. 데뷔 이후가 연습생 시절보다 더 혹독하다. 사생활이 존재하지 않고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미성년자들은 연습생 시절부터 극도의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기획사들은 매달 연습생에게 테스트해 기준에 못 미치면 방출되는 것이 싫어 서로 엄청 치열하게 경쟁하며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다고 한다.

3.7. 유사연애를 기반으로 한 문화 시장

K-POP의 전통적이고 고질적인 문제점. K-POP 아이돌은 유사연애가 없으면 돌아가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 기획사에서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아이돌을 유사연애의 존재로 마케팅하는 것을 악용해 팬들에게 과금을 소비하도록 유도한다. 2020년 이후 기획사에서 유사연애 마케팅으로 최대한의 이윤을 얻기 위해 정규 음악방송 컴백이나 콘서트를 제외하면 아이돌의 스케줄을 거의 팬미팅으로만 채우는 식으로 편성하는 경우 역시 존재한다.

유사연애 마케팅은 아이돌에 대한 전제적인 인권침해이다. 하지만 단순히 아이돌들이 연애를 한다는 이유로, 인격모독을 행하거나 강제적으로 그들에게 사과하게 하는 것에 대해, 전제적인 인권침해로 여기지 않거나,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만약 이것을 전제적인 인권침해로 지적받아도 반박하거나 억지스러운 논리를 전파한다. 아이돌이 데뷔해서 3~5년 동안 연예기획사에서 연애를 하지 말 것을 요구받는 원인들 중의 하나도 유사연애를 기반으로 한 아이돌 시스템 때문에 생긴 것이다.

아이돌들과 그들의 소비계층이 대부분 10대 또는 20대이며, 이미 대부분 2차 성징을 경험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보기 시작하는 나이로 존재한다. 그래서 연애에 대한 환상이나 이성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감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유사연애를 접하게 되면서 발산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들이 대부분 망상이고, 한국에서는 이미 뷰티 산업이 고도로 발달했지만, 현실적으로 외모가 수려한 편이거나, 성적 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기도 하다.

3.8. 2020년대 이후 유명한 아티스트 부족

2019년 이후 아이돌 시장은 급격히 그들만의 리그화가 진행됐다.

2019년 초 시작된 TV조선내일은 미스트롯으로 다시 트로트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해당 프로그램 출연진들이 중장년층의 주목을 받으며 지역 축제를 장악하기 시작하면서 중소 기획사 아이돌의 주 수입원 중 하나였던 행사 파이가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거기에 상반기엔 버닝썬 게이트정준영 등 불법촬영물 제작 및 유포 사건이, 하반기엔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투표 조작 의혹이 터지면서 아이돌 시장의 신뢰도가 제대로 타격을 입었고 밑바닥까지 추락했다. 특히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사건이 결정타를 먹였는데, 적어도 버닝썬 게이트나 정준영 사건인 경우는 정치/사회 쪽으로 매우 큰 이슈였지만[19] 아이돌 시장 자체에 타격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반면[20], 프로듀스 조작 사건은 이를 뛰어넘어서 아이돌 시장 내부의 불공정성을 드러낸 사건이기 때문이다.[21] 이 여파로 인해 평소라면 인기가 있을 법한 캡틴, 퀸덤과 킹덤 시즌, I-LAND,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 보이즈플래닛은 국내에선 별 반응 없이 무관심 속에 소리소문없이 끝났고 지상파라서 저런 만행이 나오기 힘든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22], 언더나인틴, 극한데뷔 야생돌, 방과후 설렘, 유니버스 티켓 등도 사정은 다르지 않으며 여타 채널에서 진행한 믹스나인, 알유넥스트 등도 마찬가지다.

2019년에는 음원 차트에서 발라드가 이상하리만큼 강세를 보이며 아이돌 댄스곡들이 도저히 힘을 쓰지 못했다. 게다가 이러한 가수들 대부분이 대중적으로 유명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차트에서 비정상적인 속도로 순위가 상승하면서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고, 이 때문에 해당 가수들에 대한 평판은 상당히 나빠졌다.

이렇게 음원 사이트에서 힘을 못 쓰고 프로듀스 사태로 외면받는 사이, 놀면 뭐하니?의 뽕포유 프로젝트, 내일은 미스터트롯으로 트로트 장르가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고[23], 설상가상으로 토토가, 슈가맨의 영향으로 양준일 등 90년대 가수들이 재조명을 받고,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2세대 아이돌들의 노래가 다시 주목받는 등 과거의 대중 문화들이 다시 인기를 끄는 이른바 신 레트로인 뉴트로 열풍이 주류가 되기 시작했으며, 2020년 여름 싹쓰리는 이 뉴트로 열풍을 그야말로 절정으로 이끌었다. 이러한 쪽으로 유행이 바뀌면서, 3세대 아이돌들은 "해외 시장과 10대들만 겨냥한 음악들만 찍어낸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20~30대 팬들의 이탈이 더욱 가속되고 있다.

유튜버와 같은 1인 방송의 성장 또한 아이돌들의 대중성 및 관심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었다. 2010년대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유튜브 시장은 마이너 취급을 받았고, 아이돌 멤버들은 높은 대중성을 토대로 각종 예능에 많이 출연했다. 그 당시에는 1020세대 뿐만 아니라 3040세대들도 아이돌 노래들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대중매체의 발달로 유튜버들도 예능이나 광고에 나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다. 그 때문에 아이돌의 입지가 줄어드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설령 방송에 나오더라도 얼굴만 간신히 비추는 수준이다.[24]

방송계 자체도 큰 변동을 겪으면서 과거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했던 스타 골든벨, 세바퀴, 강심장 등의 소위 ‘떼토크’ 프로그램들이 2010년대 중후반 이후로 완전히 멸종해 버리고 대부분이 관찰 예능으로 전환됐다.[25] 관찰 예능의 경우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누구나 알 법한 유명 연예인을 활용하거나 신선함을 주기 위해 비방송인[26]을 활용하는 경향이 매우 크다. 이로 인해 예능감 있는 아이돌이 자신들의 끼를 발산할 공간 자체가 사라진 것은 물론 신곡을 발매해도 방송을 통해 홍보할 방법마저 사라졌다.

게다가 2020년 1월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11년 만에 범유행전염병으로 선정되는 등 유례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면서 위태롭던 아이돌 시장은 그야말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대부분 기획사의 신규 아이돌 런칭이 잠정 연기됐고, 현직 아이돌들도 음악 방송 등을 관객 없이 최소 인원으로만[27] 진행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V LIVE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활동이 정지된 상태다.

특히나 문제가 되는 것은 주요 수입원인 '대면' 행사나 팬미팅, 콘서트 등이 코로나 여파로 인해 완전히 취소됐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인 탓에 해외 활동도 불가능해지는 등 아이돌 시장이 전무후무한 타격을 입었다. 아이돌 산업은 온라인이 아닌 팬들과 직접 대면하는 오프라인 활동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극히 높다[28]는 이야기다. 예시로 방탄소년단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4월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취소한 것을 들 수 있는데, 20만 관객과 함께할 예정이었던 콘서트였음을 생각하면 200억 원 이상의 금전적 손실을 보았다. 더군다나 방탄소년단은 해외에서도 콘서트가 잡혀있는데 이마저도 줄줄이 취소되면서 최소 몇천억원 이상의 금전적 손실을 본 셈이다.[29]

코로나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기성 세대들의 TV 시청 시간도 늘어나면서 방송 컨텐츠들도 대부분 트로트나 복고 트렌드로 향하게 됐고, 광고 시장도 이들이 꿰차게 되면서 방송 매체에서 3세대 아이돌들이 설 자리는 음악 방송 말고는 사실상 없는 상황이 됐다. 또한 2020년부터 유튜브에서는 2세대 아이돌들의 노래가 알고리즘에 뜨며 다시 주목받았고, 그렇다 보니 2020년 기준 음악 방송에서 운영되고 있는 순위제는 10대 청소년층과 해외 팬덤층만을 걸고 싸우는 순위에 더 가까울 정도로 전락하면서 중견급 아이돌들은 음악 방송 출연을 별로 하지 않고 신인 위주로만 구성되면서 라인업 자체도 점점 빈약해져가고 있다. 연예 정보 프로그램, 아이돌 예능은 시청률은 물론 인터넷 화제성조차 부진해 2019년 이후로 줄줄이 종영하는 추세인 것도 아이돌 산업의 부진에 한몫했다.[30]

거기에 2020년 7월 멜론의 차트 개편으로 인해 차트인이 더욱 어려워졌다. 24시간 차트 집계 기준이 누적 이용자수로 바뀌면서 싹쓰리, 환불원정대 같이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온 노래들, 인기 드라마 OST 그리고 매우 강한 음원 강자들을 제외하면 차트 상위권 진입이 엄청나게 어려웠다.

대중의 관심이 아이돌로부터 멀어지다 보니 업계는 음반 판매량에만 집중하게 됐는데, 코로나19의 영향력으로 음반 판매량은 급증했다. 결과적으로 아이돌이 대중적인 음악보다는 해외 팬덤의 니즈에 맞춘 음악을 위주로 활동하게 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이 문제점이 아이돌 산업과 대중 사이의 괴리감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도 2019년 이후 여러 기획사에서 다크비, DRIPPIN, P1Harmony, ENHYPEN, TREASURE, CRAVITY, 위아이(WEi), aespa, STAYC, Weeekly, 트라이비 등 꾸준히 아이돌들을 데뷔시키면서 신인 아이돌들의 경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입지가 급속도로 좁아들었지만 레드 오션화는 아직 멈추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중소 기획사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2021년 이후 대중의 아이돌에 대한 관심은 더욱 낮아졌다. 설과 추석만 되면 TV에 넘쳐나던 아이돌 관련 예능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고[31], 음악방송에서 걸그룹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상당수 기획사가 자금난으로 컴백 자체가 무리인 심각한 상황에 놓여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도중에 복고 열풍과 역주행 음반들이 그야말로 음원 시장을 점령하면서 3세대, 그리고 그 이후 아이돌들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인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2세대 아이돌 마지막 주자이자 몇 년간 히트곡이 없었고, 팀 해체 직전까지 갔던 브레이브걸스위문열차 유튜브 붐을 탄 <롤린>으로 2월 말부터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른 건 물론이고 각종 음악방송 차트에서 1위를 하며, EXID를 잇는 음원차트 역주행으로 인한 그야말로 엄청난 상승세를 맞았다. 심지어 멜론에서는 전성기 시절 3세대 걸그룹들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2개월 연속 월간 차트 1위라는 기록까지 달성하는가 하면, 롤린의 영향을 받아 운전만해도 2021년 5월 9일 인기가요에서 1위 후보까지 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예능 프로그램들은 물론, 각종 광고 모델로 기용되며 그야말로 여기저기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아이유는 1분기에 발표한 LILAC을 통해 여전히 강한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2011년에 발표한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OST이자 그녀의 자작곡인 <내 손을 잡아>가 그녀의 콘서트 〈Love, Poem〉에서 보여준 라이브 영상이 각종 SNS에서 붐을 타고 역주행하며 역시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거기에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SG워너비의 노래들 역시 트로트 붐과 지나치게 레드오션화된 아이돌 시장에 학을 떼고 있던 2049의 추억을 제대로 상기시키며, 무서운 속도로 음원차트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특히 가장 높은 순위를 보이는 <Timeless>는 2004년 1월에 나온 노래로, 2004~2005년생이 주축인 현역 아이돌 막내라인 구성원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노래인 데다 이미 이 당시에도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했었다. 다른 SG워너비의 타이틀곡들도 죄다 음원차트 순위권을 장악하며 마치 차트가 2000년대 중반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절로 들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Timeless>는 2021년 5월 2일과 5월 9일 SBS 인기가요에서 1위 후보까지 오르기도 했다.

즉, 2021년 상반기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노래들은 3세대 아이돌의 노래들이 아니며, 아이유의 신곡을 제외하면 유튜브나 방송 매체의 붐을 타고 올라온 예전 노래들이다. 이는 3세대 아이돌의 대중성이 어느 정도까지 떨어졌는지를 반증한다. 이미 2000년대 초중반 1세대 아이돌들이 대거 해체된 직후에 찾아온 아이돌 시장의 암흑기가 재림했다고 보는 의견도 많다. 이 시기는 특히 소몰이창법 시기로 인해 한국 가요계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고 언급되는 시기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소몰이창법의 선두주자인 SG워너비의 노래가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한 마디로 대중들의 현 가요계에 대한 불만이 소몰이창법 시기를 재평가할 정도[32]로 커졌다.

이러한 경향은 2021년 하반기에도 마찬가지였다. 멜론 7월 월간 1위는 MSG 워너비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바라만 본다가 차지했고, 8월 1위는 싱어게인으로 화제를 모은 이무진의 신호등이 차지했다. 심지어 9월과 10월 1위는 외국 아티스트가 차지해버렸고, 11월 1위는 다시 아이유, 12월 1위는 쇼미더머니 10의 음악이 차지했다. 2021년 월간 1위를 보면 6월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제외하면 순수 아이돌 그룹의 노래는 전무하며, 연간순위를 봐도 10위권 안에는 방탄소년단을 제외하면 아이돌 음악은 전무했다.

공교롭게도 2021~2022년 사이 3세대 아이돌 시대를 연 마마무, Red Velvet, 러블리즈, 여자친구, 오마이걸, 트와이스 등이 줄줄이 재계약 시즌을 맞게 되는데, 이들 중 여자친구가 가장 먼저 전속계약을 종료하여 활동을 중단했다. 특히 여자친구는 적어도 국내 인지도 순위에 10위 내로 들어가는데다 여기에 서술된 그룹들 가운데 가장 별 탈 없이 재계약이 순조롭다고 평가받던 중이었는데, 그런 여자친구가 1군급 그룹 중 가장 먼저 재계약이 무산되면서 다른 그룹들의 팬들 역시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이로 인해 재계약에 대한 불안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러블리즈 역시 활동을 종료했고, 오마이걸은 멤버 1명이 계약 만료로 탈퇴했으며, 나머지 중 일부도 그룹 내외의 악재로 인해 이미 재계약이 불투명하다고 전망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하락세 때문에 2020년 이후 데뷔한 신인들이 거의 대부분 대중들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세대 교체가 전혀 안 되고 있다는 점이다. STAYC의 ASAP은 차트 10위권 근처까지 올라오며 오랜만에 중소 기획사 아이돌 중 좋은 성적을 보였고, aespaNext Level방탄소년단을 이기고 멜론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2021년 말에 데뷔한 IVE의 경우에는 데뷔곡 ELEVEN부터 음악 방송 13관왕을 기록하고, 이어서 발매한 LOVE DIVE도 음악 방송 9관왕에 발매 3개월 차에도 멜론 차트 3위권을 기록하는 등 대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또 뉴진스Ditto빌보드 핫 100에 차트인도 하고 Get up으로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하는 듯 또 다른 월드스타 아이돌의 탄생을 예고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러한 대형 신인들의 등장이 거의 걸그룹에만 국한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걸그룹과는 달리 보이그룹의 경우에는 대형 신인 자체가 나오지 않는 기근 현상이 5년 이상 지속될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심지어 보이그룹의 경우 대다수 유망주가 유튜브나 인터넷 방송인, 인플루언서, 배우 쪽으로 빠지면서 인력난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33][34] 이 때문에 최악의 경우, 한국 아이돌 시장 자체가 완전히 몰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외에서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방탄소년단BLACKPINK, 대형 기획사들의 1군 그룹과 극소수의 성공한 중소기획사 그룹이 아닌 다른 아이돌들의 미래는 매우 불투명하다. 더군다나 HYBE에서 배출되는 차기 아이돌 그룹은 여자친구 계약 종료 사건이 일어나는 바람에 여기도 마냥 밝지만은 못하다. 아무리 성공해봤자 언제 해체될지 알 수 없는 공포에 시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3세대 아이돌들의 재계약 시즌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고로 음악적·대중문화적으로 더욱 새롭고 혁신적인 4세대 아이돌들이 등장해 한국 대중음악을 한 차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와 상황이 앞으로도 다가올지가 관건이다.

이러한 문제는 2021~2022년 진행된 방과후 설렘에서 특히 부각됐는데, 소위 잼민이로 불리는 무개념 저연령층 팬들이 1~2학년 멤버들에게 몰표를 주면서 최종 데뷔 그룹 CLASS:y 7명 중 4명이 저학년 연습생이 되는[35] 불상사가 발생했다. 대중적인 입지가 하락함으로 인해 투표에 함께 참여하는 중고생, 성인 팬들의 수요가 감소해버렸고, 한국 사회가 저출산을 겪고 있음에도 저연령 시청자층과 2030 시청자층이 투표수로 비등비등하게 경쟁해야 한다는 것은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저출산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2030대들이 아이돌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는 소리.

게다가 아이돌이 기본적인 인지도를 올리려면 앨범이나 굿즈 등 관련 상품 판매나 음원 다운로드 등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이 최선인데, 저연령층 팬들은 본인들이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는 나이일 뿐더러 경제 관념 또한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구매력이 심각하게 떨어진다. 앨범 구매, 음원사이트 스트리밍에 대해 직접 물어봐도 '투표하는 것과 앨범/스트리밍이 왜 관련이 있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즉, 입으로만 아이돌들을 응원하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직설적으로 말하면 수익 창출에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저연령층 팬들이 실제 팬덤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과거 제3세계에서 미국 팝 시장을 석권한 사례가 몇 차례 있었지만 대개는 오래가지 못하고 사그라지고 만 것처럼, K-POP 역시도 영원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틀즈를 선봉으로 한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스타트로 ABBA를 내세운 스웨덴, 뮨헨사운드와 도이치록을 내세운 독일, 커버뮤직의 메카 네덜란드, 뉴뮤직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호주, 라틴음색와 라틴댄스를 내세운 중남미, 지금은 영국, 스웨덴, 중남미를 제외하고는 주춤한 상태이다.

4세대 걸그룹과 달리 음원 차트에 보이는 4세대 보이그룹은 전무한 수준이며, 대중들도 알만한 4세대 보이그룹은 없다고 봐도 될 정도이다. 걸그룹과 보이그룹 모두 유명세를 탔었던 저번 세대들과 다르게 이번 세대는 걸그룹만이 유명세를 탔다. 즉, 걸그룹만 놓고 본다면 유명 아티스트 부족이라는 상황이 그다지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전 세대에 비해 좋지 않은 상황이라 볼 수 있다. 게다가 걸그룹도 소수 최상위 그룹들과 나머지 그룹들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3.9. 한국어 없는 'K'-POP

1990년대 초창기 아이돌 노래는 대다수의 한국 가사에 포인트나 서브 정도로 영어가 가미된 형태였지만, 2010년대 이래 점차 한국어 가사의 비율이 줄어들더니 2020년대에 들어 가사의 대부분이나 심지어는 가사 전체가 영어로 이루어진 영어 K-POP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대비 2023년 K-POP 음원 소비가 40% 증가했음에도 온라인에서 많이 재생된 상위 1만곡에서 한국어 노래 비중은 3.2%에서 2.4%로 감소한 것도 한국어 없는 케이팝의 비중이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국내 디지털 차트 톱400에 오른 여성 아이돌 노래에 영어의 비율은 22.4%였으나 2023년 상반기에는 41.3%로 5년만에 18.9%나 늘었다. #

세계적인 인기곡에서 영어 노래의 비중이 줄어들고 다국어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K-POP의 영어 비중 증가는 영미권에 대한 과도한 사대주의이며 케이팝의 본질을 잃어간다는 우려와 지나친 영어 가사로 인해 내국인의 인기가 떨어지는 것은 피하기 어렵다. 그리고 이런 전략은 스웨덴의 전략이지만 애초에 스웨덴은 영어를 엄청 잘하는 국가이고 왜 이 전략이 먹히는가도 감안해야 한다. 우리는 중남미 라틴팝처럼 한국만의 색채를 내세워야 하는데 한국만의 전략이 없는 것도 문제이다. 정작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스웨덴 방식이 아니라 중남미 방식인 것이다. 실제로 중남미의 라틴팝이 K-POP보다 잘나가는 것은 중남미만의 색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36] 그리고 스웨덴어는 영어의 친척뻘되는 언어이기에 스웨덴 사람들이 영어로 노래로 해도 대충은 알아듣기에 스웨디시팝이 영어로 노래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만의 색채가 중요한 마당에 영어로 K-POP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이 없다는 뜻이다.

4. 언론의 지나친 과장국수주의적인 태도

이런 언플은 2010년대 중엽까지 가장 기승을 부렸는데, 2011년 SM엔터테인먼트는 SM타운 파리 콘서트를 열면서 무료 티켓을 뿌리고 국내 기자들을 전세기로 파리까지 실어날라서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외국 인기가 엄청난 것처럼 홍보성 기사를 작성하고 언론플레이를 했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 당시에만 해도 외국 차트 성적이라던지 실질적인 인기지표는 아예 없었다. 이런 현실을 취재한 기사와 다큐에 의해 실체가 드러나기도 했다. SM 엔터테인먼트 LA 공연의 진실 파리의 한류 열풍은 과포장 SM 유럽 한류 언플의 진실 특히 2012년 강남스타일의 전세계적인 히트로 인해 그동안 언플해온 KPOP 실제 해외 인기에 의문을 갖는 반응이 많아졌었다.

몇몇 가수 및 아이돌그룹들이 해외진출 후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는 등 눈에 띄는 모습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지나치게 과장된 보도로 인해 자국민들에게 조차 비판을 받고 반발심을 사고 있어서 경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 #, #, #, # 특히 언론의 행태가 도가 지나친 나머지 두유노외국인에게 김치 먹이기와 같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는 만행들이 공개적으로 벌어지고 있어 한국에서조차 비판받고 원성을 사고 있다.

이로 인해 K-POP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물론 좋아하는 사람들한테서도 K-POP의 인기가 국가와 언론이 만들어낸 과대평가된 인기라는 생각을 심게 하기도 했었다. 방탄소년단BLACKPINK의 성공적인 행보로 이러한 인식은 많이 희석되고 있는 중이지만 국가와 언론이 과장하며 국수주의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을 받았던 적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방탄소년단, ATEEZ의 공연과 강남스타일, APT.을 보고 몇몇은 "멤버들 중에 외국인이 없어 실력이 좋다."라는 국수주의적 행태를 보이면서도 케이팝이 외국인에게 인정받기 바라는 모순적인 모습을 내세우고 있다.

5. 음반 판매량에 따른 환경 문제

2021년부터 음반 판매량이 높아지며 언론에서 기사화되어 공론화되었다. 현재 한국 시장이 앨범 판매량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환경 오염에 대한 문제도 크고, 환경 문제와 국민 세금과도 관련된 문제이지만, 케이팝에서는 크게 화두되고 있지 않다. 외국에서는 국내 팬들이 아이돌 앨범을 몇 박스씩 사고 포카를 제외하고 다 버리거나, 음반 판매 기록을 올리기 위해 앨범만 사고 길거리에 박스를 버리는 사진들을 보고, X에서 조롱하기도 했다.

5.1. 플라스틱 쓰레기세

앨범과 굿즈를 잘 팔수록 플라스틱 쓰레기세는 더 많이 내게 되는 시스템이다. 포카를 제외한 CD와 앨범의 포장재를 버리기 때문이다.

[국감] 카카오엔터·SM·하이브, 6년간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세금 3억 납부

2022년 8월 기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약 1억1500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음반 플라스틱 쓰레기(CD·포장재 등) 처리와 관련한 세금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2위는 SM으로 8600여만원, 3위는 하이브로 7300여만원, 4위는 YG로 2500여만원의 환경세를 납부했다.

음반 포장 및 폐기물 관련 규제는 폐기물 부담금과 EPR(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분담금으로 나뉜다. 재활용이 어려운 CD 등은 폐기물부담금으로 플라스틱 요율 150원/kg을 부과한다. 음반의 비닐포장재, CD 케이스 등의 경우는 EPR 제도를 활용하여 직접 제품 포장재를 회수해 재활용하거나 재활용이 어려울 경우 기획사가 공제조합에 분담금을 내게 되어있다.

2022년 8월 기준 주요 음반기획사가 3600여만원의 EPR 분담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1300여만원을 내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년 꾸준히 납부금액이 증가했다. 카카오엔터, 유니버설뮤직, YG 순으로 많은 분담금을 내고 있다.

폐기물부담금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6개 음반 기획사들이 2100여만 원을 냈다. 카카오엔터가 104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YG가 690여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하이브와 JYP의 경우 가장 많은 부담금을 부과 받았으나 아직 납부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가 미납하였거나 현재 소속사에 부과하는 적은 플라스틱 쓰레기 비용은 대부분 국민들의 세금 몫인 것이 문제이다.

5.1.1. 문제점

[단독] “K-팝 음반에 ‘기후’는 없다”…고작 1억대 ‘플라스틱 쓰레기세’
시디(CD)를 품은 실물 음반 ‘과잉생산’ 문제다. ‘앨범깡’, ‘팬싸컷’ 같은 표현이 이러한 문제를 잘 보여준다. ‘앨범깡’은 팬 한 사람이 동일한 실물 음반을 중복해서 구매하는 행위를 말한다. ‘팬싸컷’은 ‘팬 사인회 커트라인’의 줄임말로, 팬 사인회에 참석하기 위해 구매해야 하는 실물 음반의 개수를 뜻한다. 팬 사인회 응모권이 실물 음반 1장당 1개씩 들어있기 때문에, 팬들은 적게는 수십장, 많게는 수백장의 ‘앨범깡’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실물 음반은 시디, 케이스, 코팅 종이 등 대부분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은 생산·소각·재활용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해서 기후위기에 악영향을 준다. ‘앨범깡’에 쓰인 실물 음반은 대부분 플라스틱 쓰레기가 된다.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HYBE·SM·YG 등 음반 기획사들이 최근 4년 동안 실물 음반의 플라스틱 쓰레기(CD, 포장재 등) 처리를 위해 정부로부터 부과 받은 세금은 3억4천여만원에 불과하다.

폐기물부담금은 재활용이 어려운 물건을 만들거나 수입한 업체에 폐기물 처리에 드는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제도다. 음반에 든 시디(CD),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으로 만든 ‘굿즈’(기획사가 소속 가수와 관련해서 팬들을 위해 만든 상품)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음반을 감싼 비닐 포장지, 시디 케이스 등은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이하 이피아르) 제도 적용 대상이다. 이피아르는 생산자에게 의무적으로 제품의 일정량 이상을 재활용하도록 하되, 생산자가 직접 제품을 재활용하기 어려울 경우 제품의 회수·재활용에 드는 비용 일부를 부과하는 제도다.

실물 음반과 관련한 폐기물부담금, 이피아르분담금은 대부분 플라스틱에 부과된다.

2018년 2282만장이던 음반 판매량은 지난해 2021년 5708만장(써클차트 톱400 기준, 국외 판매 포함)으로 4년새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기획사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이는 기획사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빅 3’로 꼽히는 HYBE, SM, YG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공연이 막힌 상황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HYBE, SM, YG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각각 1903억원, 685억원, 506억원이었다.

수천만장의 플라스틱 음반을 팔아 막대한 이익을 거뒀지만, 지난 4년 동안 이들 기업에 부과된 플라스틱 쓰레기세는 HYBE 1억2021만9420원, SM 6807만1248원, YG 2724만1063원에 불과했다.

실제 음반판매량 증가세와 비교하면 환경부가 밝힌 폐기물 부담금 및 EPR 분담금은 턱없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써클차트 기준으로 지난해 케이팝 음반은 모두 5708만 장이 판매됐다. CD 한 장의 무게는 약 18.8g으로 케이스를 제외한 CD 장수로만 셈해도 지난해 기준 1073톤이 넘는 플라스틱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집계된 음반 기획사의 폐기물 부담금은 납부한 13개 업체의 CD 및 플라스틱 생산량 478톤에만 부과해 실제 플라스틱 발생량의 절반가량만 추산한 것으로 보인다.

5.1.2. 납부한 소속사들


환경부 자료에서, 이피아르분담금을 가장 먼저 낸 기획사는 2014년 YG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설뮤직이었고, 2018년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소니뮤직이 납부했으며, 2021년에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납부했다.

5.1.3. 실물 음반 폐기물부담금이 납부되지 않았던 소속사들


환경부의 실물 음반 관련 자료의 경우, 연도별 부과 업체들이 일정하지 않았고, HYBE와 JYP엔터테인먼트는 누락되기도 했다. 환경부 쪽은 ‘대형 기획사임에도 부과 대상에서 빠진 업체가 존재하는 이유’를 묻는 의원실 질의에, “폐기물부담금의 경우 음반제조업자 상위 17곳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며, 이 가운데 11곳은 폐기물부담금을 부과했고 나머지 6곳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환경부는 또한 의원실의 자료 요청 및 질의가 이어지자, HYBE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한 2021년도 폐기물부담금을 11일에 황급히 부과했다. 2021년도 폐기물부담금 총액이 1억80만8천원이었다. 약 78%(하이브 6497만9420원, 제이와이피 1346만1460원)에 달한다.

이피아르분담금의 업체 누락에 대해, 소속사들이 제도 대상임을 인지하지 못해서 이행하지 않고 있는 사례가 있다며, 조사를 통해 미이행을 확인하면, 추후 재활용부과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HYBE와 SM엔터테인먼트는, 이피아르분담금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재활용 의무 미이행량에 따른 가산금액(15~30%)을 적용한 ‘재활용 부과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HYBE가 2022년 10월 초까지 폐기물부담금 부과 대상에서 누락되었고, 이피아르분담금(재활용부과금) 5500만원가량만 부과되었는데, 한 달 전에 의원실 자료요청이 시작되자 2021년도 폐기물부담금 6500만원가량을 황급히 더했다.

5.2. 소속사 입장

<한겨레>는 4~5일까지 JYP를 비롯한 대형 기획사 5곳(하이브, SM, YG, 카카오엔터)에 폐기물부담금·이피아르제를 인지하고 부담금·분담금 등을 납부하고 있느냐고 질문했다. 하이브·카카오엔터 2곳만 “이런 제도들을 인지하고 있으며, 기준에 따라 산정된 금액을 납부하고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3곳은 “답변이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쓰레기 처리·재활용 제도의 허점을 지적하는 목소리와 함께, 팬들의 음반 과소비를 유도하는 등 ‘친환경’과 거리가 먼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행이 바뀌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수 년 전부터 팬들이 불필요한 음반을 과소비하게 만드는 케이팝 기획사들의 마케팅이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주장하자 대형 기획사들은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음반 및 시디를 뺀 실물 음반 유형을 선보이고 있다. <한겨레>가 지난 4~5일 대형 기획사 5곳에 ‘실물 음반 과잉 생산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5곳 모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CD 없이 포장물을 최소로 해서 제작하는 형태의 앨범(메타 앨범, 플랫폼 앨범, 위버스 앨범, 스마트 앨범 등)을 도입하는 등 점진적인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고 답변했다.

5.3. 환경 단체 입장

환경단체·전문가들은 정부의 폐기물부담금·이피아르제 운영 자체가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이라는 제도 취지를 구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을 먼저 지적했다. 시디 1㎏당 폐기물부담금은 150원으로 기준 금액 자체가 적고, 연간 출고량이 10톤(약 58만장, 국외 판매분 제외) 이상이어야 부과 대상이 되는 등 감면 범위가 넓다. 환경운동연합 백나윤 자원순환 담당 활동가는 “기업들은 소액의 돈만 내면 해결 가능하다고 여기기 쉽다”고 말했다. 그린피스의 김나라 플라스틱 캠페이너도 “이피아르 제도로 관리하는 플라스틱이라고 하더라도 분리배출 및 선별이 잘 이뤄지지 않아 재활용이 어렵다. 현행 제도가 음반제조사뿐 아니라 대부분의 플라스틱 생산자들에게 적절한 책임을 부과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대형 기획사들은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음반과 시디를 뺀 실물 음반 유형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한겨레>가 지난 4~5일 대형 기획사 5곳에 ‘실물 음반 과잉 생산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5곳 모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시디 없이 포장물을 최소로 해서 제작하는 형태의 앨범(메타 앨범, 플랫폼 앨범, 위버스 앨범, 스마트 앨범 등)을 도입하는 등 점진적인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획사들의 ‘친환경 마케팅’이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구소장은 “불필요한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줄이는 게 중요한데, 이러한 본질적 문제를 바꾸지 않으면서 친환경 소재를 홍보하면 그린워싱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플라스틱 쓰레기세 규제 강화 이전에, 엔터사들이 이에스지(ESG) 경영 측면에서 도덕적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덧붙였다.

케이팝포플래닛은 팬들이 음반을 구매할 때 자신이 수령할 실물 음반의 개수를 선택할 수 있는 등 ‘친환경 음반 옵션’을 도입해달라고 기획사들에 요구해왔다. 이다연 케이팝포플래닛 활동가는 “팬으로서 실물 음반이 아예 사라져야 한다는 입장은 아니다. 실물 음반 판매량이 중요한 음반 순위 문제 등 더 큰 구조적 문제를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팬 한 사람이 동일한 음반을 수십, 수백장 대량 구매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바꾸고 분리수거 방법을 표기하는 등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우원식 의원도 “케이팝이 전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는만큼, 이에스지 경영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 환경부도 음반에 분리수거 배출 문구 표기하도록 하고 부과기준을 확실히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나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실물 음반을 만들 수밖에 없다면 기획사가 직접 음반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지금보다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4. 환경부 입장

[국감] 카카오엔터·SM·하이브, 6년간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세금 3억 납부

환경부는 "면제 대상에 있는 업체거나 제도를 인지하지 못해 해당 업체임에도 분담금을 내지 않고 있다"며 "면제 대상에 해당하는 음반제작사 관련 통계가 따로 없어 확인이 어렵고 추후 표본조사를 통해 미이행 사항에 대해서는 부과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음반 과대포장 방지와 부과금 개선 추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플라스틱 제품 및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군을 포괄적으로 규제할 뿐 이들 기획사 및 음반 업체와 별도로 소통하거나 개선을 논의한 바 없다"며 "음반제품은 과대포장 규제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며 이에 대한 환경부 내부 정책 추진 사실도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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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화] [2] 미성년자가 데뷔했을 시 그들이 연애하는 것을 대중이 좋게 보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데뷔 후 그만둘 때까지 연애 금지를 요구하는 같은 유교 문화권의 일본보다는 그나마 사정이 좋다고 볼 수 있다.[3] 연제협이 당시 소속되지도 않았던 김경호를 방출함으로써 KBS 등 방송출연이 막혔을 때도 있었다.[4] 전반적인 음악 느낌도 장르도 비슷하다.[5] 데스파시토의 뮤직비디오만 봐도 알 수 있다.[6] 검열기관의 직접적인 경고 조치보다는 팬덤 내부적인 만류 여론, 반대 여론에 의해 특정 가사, 의상, 컨셉트가 사실상 봉인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연차와 실력이 깊고 팬덤의 선정적 컨셉 지지율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 몇몇 그룹들이 타 그룹보다 상대적으로 선정적인 컨셉과 음악을 시도하고 있다. 그래도 이 경우도 서구권의 음악보다 매우 덜한 편이다.[7] 현재 중국 국적의 연예인들이 친정부적인 언행으로 자국 정부에 고개를 조아리는 모습과 상반된다.[8] MC 스나이퍼, 싸이 등의 다른 뮤지션과 함께 작업한 Dear America가 바로 이를 겨냥한 곡이다. 이라크 파병은 신해철이 지지하던 당시 노무현 정권의 결정이었음에도 부당하다 판단된 사안에 대해 발벗고 나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미 실패했지만 오히려 문화 예술인으로서 권리 주장과 저항에 있어 훌륭한 본보기를 제시했다.[9] 정당 홍보가를 부르거나, 상대 진영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노래를 만들게 하는 등[10] 여성팬들도 아이돌 음악을 딱히 듣지 않는, 일명 머글인 경우엔 아이돌 노래를 전혀 소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이돌 팬이더라도 자기가 팬으로 활동하는 아이돌 외의 다른 아이돌의 노래에는 아예 관심이 없는 경우도 많다.[11] 2020년대 들어 아예 가사의 70% 이상을 영어가 차지하거나, 아예 빌보드 차트를 노리고 가사가 영어로만 이루어진 곡을 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2010년대에는 한글로만 이루어진 가사로도 국내는 물론이요 해외에서도 K-POP 활동을 잘 해오던 것과는 대조적. 한국 가수가 부르는 K-POP이지만 한국어를 거의 들을 수 없는 실정이다.[12] 라틴팝과 스웨디시 팝 가수들은 음반 회사에 직계약을 맺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유성을 가지고 있다.[13] 보컬로이드의 일부 팬덤들은 케이팝이 사랑, 이별, 댄스곡에 지나치게 편중되었다는 이유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14] 이러한 문제는 르세라핌 코첼라 공연이 열린 이후 비판 여론이 더 거세지고 있다.[15] 특히 서구권에서 가장 크게 지적하는 편이다. 여기서 어린 걸그룹 멤버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본다. 그리고 수많은 팬들이 미성년자 가수들이 섹시 컨셉트를 시도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16] 동아시아인서양인동안 또는 노안의 차이 및 그로 인해 발생하는 실제 연령 오해도 동반된다.[17]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스포츠를 연습하는 어린 아이들과 비교하는 의견도 있다. 물론 이쪽도 비판을 받고 있다.[18] 대표적으로 키즈돌이 활동을 그만두고 싶어할 때는 소속사 차원에서 그만두게 해준다. 이것은 연예 기획사가 어린이 보호를 위해 지켜야 할 덕목에 매우 가깝다.[19] n번방 사건과 소위 웹하드 카르텔이라 불리는 웹하드 내부의 불법촬영물 대규모 유포 논란과 같이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의 102030대 여성에서의 선전에 영향을 끼친 큰 사건이다.[20] 실제로 이 사건은 승리 등 일부 남성 아이돌의 도덕성 이슈와 경찰의 미진한 수사, 성범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등이 문제가 됐지 아이돌 시장 전체를 흔들진 못했다. 바로 걸그룹이란 훌륭한 대체재가 있는 데다 세계급 보이그룹이란 측면에서도 방탄소년단이란 훌륭한 대체재가 있기 때문이다.[21] 게다가 이것도 이미 아이돌학교 때 불거졌는데도 엠넷이 철저히 기사화를 막고, 이후 나온 JTBC의 믹스나인서 아예 약속을 깨고 데뷔를 무산시킨 만행에 묻힌 게 엄청 큰 독이 됐다.[22] 여기는 방송 종료 3년 후에 감사원 조사 결과 조작은 아니지만 투표 집계 오류가 터졌다.[23] 특히 미스터트롯은 안 그래도 하락세이던 아이돌들의 대중성에 사망 선고를 내린 장본인으로 꼽힌다. 심지어 트로트를 비롯한 국내의 유행을 배척하던 엠넷마저도 계속되는 실적 부진에 2021년부터 자사 음악방송에 트로트 가수들을 대거 출연시키기 시작했다.[24] 특히 외국인 멤버라면 나왔는지도 모를 정도로 분량이 심히 적다. 물론 TWICE미나, 사나, 모모, 쯔위 라인처럼 한국어 실력이 엄청 좋아서 티키타카가 원활하거나, 로켓펀치쥬리처럼 부족한 한국어를 예능 센스로 커버하거나, 차오루(여자)아이들 우기처럼 한국어 실력과 예능 센스를 모두 갖춘 예외 케이스도 있다. 하지만 이런 케이스는 여기에 열거한 사람들 외엔 찾기 힘들 정도로 상당히 드물다.[25] 2020년대 시점에서 남아 있는 떼토크 프로그램은 아는 형님 정도밖에 없으며 여기도 게스트가 매주 바뀌는 프로그램이라 고정을 꿰차지 않는 이상 얼굴을 알리는 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게다가 2020년부터는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영향으로 인해 TV시청 연령대가 대폭 상승해 버리는 바람에 아이돌들이 나오는 편이 많이 줄어들었고 나오는 편마다 시청률이 1~2%대에 그칠 정도로 저조해지자 아는 형님은 옛날과는 달리 아이돌 출연을 줄이고 있다.[26] 주로 운동선수 출신.[27] 방청객 없이 방송 관계자들과 출연진만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자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생기기도 하는 등 #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골든차일드, 업텐션. EVERGLOW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도 확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28] 사실상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 단순한 공연이나 노래, 춤은 돈 없이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일 뿐이고, 온라인상에서는 불법 웹툰과 같이 돈을 따로 더 내야 하는 매체에 대한 저작권이 지켜지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온라인으로는 본격적인 마케팅을 제대로 하기도 어렵고, 온라인으로 수익을 내려면 광고 촬영이나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한 음원 수익이나, 유튜브 광고 수익 빼고는 사실상 전무하다.[29] 그나마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그룹답게 음반, 굿즈 판매량도 어마어마해서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는 있지만, 문제는 방탄소년단과 같이 엄청난 적자를 다른 수입으로 메울 수 있는 그룹은 몇 안 된다는 것이다. 활동하는 수많은 아이돌 그룹 중 해외 활동은 고사하고 국내 활동도 괄목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그룹이 대부분으로, 본격적으로 행사와 콘서트, 팬미팅 등 수익을 올려야 하는 대면 활동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완전히 무산되면서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HINAPIA가 이 여파로 해체됐고, 소속사는 폐업했다.[30] 2019년 연말 연예가 중계를 시작으로, 2020년 연초 섹션TV 연예통신아이돌룸이, 중하반기에는 본격연예 한밤IDOL RADIO가 줄줄이 종영 수순을 밟았다. 2020년 하반기 KBS가 연중 라이브퀴즈 위의 아이돌을 신설했으나 둘 모두 시청률이 1~2%에 그치는 추세였고, 특히 퀴즈 위의 아이돌은 토요일 오전 11시대로 쫓겨났다가 해를 넘기지 못하고 종영됐다. IDOL RADIO는 2021년 8월 시즌 2로 부활했지만, 기존과 달리 주 2회만 방송하고 있다.[31] 최후의 보루급의 예능과도 같았던 아육대마저 코로나19를 핑계로 축소개최(2020 추석)-하이라이트 토크쇼(2021 설)-전면 취소(2021 추석) 테크를 밟았으며, 심지어 2022년 설엔 일언반구도 없이 진행을 안 하기에 이르렀다. 아육대가 아니면 TV 예능 출연 기회조차 얻기 힘든 소규모 기획사 입장에선 그야말로 날벼락이 떨어진 셈이다. 그나마 코로나가 어느 정도 완화됨과 동시에 실외마스크 착용 해제 조치가 떨어짐으로서 일상으로의 복귀 조짐이 보이자 2020 설 대회 이후 2년 만에 2022년 추석 대회를 재빠르게 개최했다. 하지만 그 결과 시청률은 1~2%를 기록했고,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시청률은 저조해도 2018 추석 대회부터 2020 추석 대회까지 매순간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 1위를 놓친 적이 없었다.)에서는 스맨파에게 1위를 빼앗겼다. 게다가 2023년 설날과 추석에는 아예 개최가 불발되면서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32] 실제로 상당수의 대중들도 소몰이창법 시기에는 가요계가 획일적이긴 해도 히트곡이 꾸준히 나온 반면, 현 가요계는 히트곡이 좀처럼 나오지 않기 때문에 소몰이창법 시기보다도 더 암흑기라는 평이 많다.[33] 아이돌로 성공할 수 있을 만한 비주얼이나 끼가 있다면 다른 직업으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고,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아이돌보다는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기 때문.[34] 소년판타지에 응모자 중 해외 연습생이 더 많을 정도로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35] 2007년생 2명, 2008년생 2명. 다만 원지민은 장신+성숙한 외모로 인해 고학년층 팬들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편이다.[36] 물론 미국 라틴팝의 인기는 히스패닉들이 이끈다고 할 정도로 히스패닉의 영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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