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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2011 | 스무 살의 봄 2012 |
<colcolor=#3c2516> Last Fantasy The 2nd Album | |
아이유 정규 2집 | |
<colbgcolor=#faf2e5> 발매일 | 2011년 11월 29일 |
기획사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유통사 | |
곡 수 | 13곡 |
재생 시간 | 52:25 |
타이틀 곡 | 너랑 나 |
전곡 듣기 |
[clearfix]
1. 개요
트랙 | 곡명 | 작곡 | 작사 | 편곡 |
01 | 비밀 | 정석원 | 김이나 | 정석원 |
02 | 잠자는 숲속의 왕자(Feat. 윤상) | 윤상 | 박창학 | haihm |
03 | 별을 찾는 아이(Feat. 김광진) | 김광진 | 허승경 | 박용준 |
04 | TITLE 너랑 나 | 이민수 | 김이나 | 이민수 |
05 | 벽지무늬 | 윤종신,이근호 | 윤종신 | 정석원 |
06 | 삼촌(Feat. 이적) | 이적 | 이적, 아이유 | 이적, 양시온 |
07 | 사랑니 | G.고릴라 | G.고릴라, 아이유 | G.고릴라 |
08 | Everything's Alright(Feat. 김현철) | 김현철 | 김현철, 아이유 | 권태은 |
09 | Last Fantasy | 김형석 | 김이나 | Cinebro-NOTE (김형석, 류영민) |
10 | Teacher (Feat. Ra.D) | Ra.D | Ra.D, 아이유 | Ra.D |
11 | 길 잃은 강아지 | 아이유 | 아이유 | G.고릴라 |
12 | 4AM | Corinne Bailey Rae, Rod Bowkett | 아이유 | Corinne Bailey Rae, Rod Bowkett |
13 | 라망 (L'amant) | 정재형 | 정재형 | 정재형 |
10대의 마지막 순간에서 20대의 시작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유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 상상, 환상 등을 앨범 속에 그려냈다 |
눈 깜빡하면 어른이 될 거예요.
- <너랑 나>의 가사 中
2011년 11월 29일에 발매된 아이유의 정규 2집이다.- <너랑 나>의 가사 中
2. 발매 전
- 2011년 11월 17일, 로엔엔터테인먼트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정규 2집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하며 컴백을 알렸다.
- 2011년 11월 22일부터는 하루에 2곡씩 약 10초 분량의 미리 듣기를 밤 9시마다 아이유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했다.[1]
3. 음반 소개
- 각 수록곡에 대한 곡 소개는 수록곡 문단을 참고.
"눈 깜빡하면 어른이 될 거에요…"
아이유 정규 2집 [Last Fantasy]
지난 해, 온 세상을 '좋은 날'로 물들였던 아이유가 드디어 새 앨범을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아이유의 새 앨범 [Last Fantasy]는 1집 [Growing up]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으로, 이번 앨범은 지난 해 '아이유 신드롬'을 탄생시켰던 조영철 프로듀서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조영철 프로듀서는 이번 앨범을 통해 아이유가 가지고 있는 음악성을 좀 더 다양한 측면으로 접근하여 표현해내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새 앨범 [Last Fantasy]의 앨범 타이틀 뜻은 10대의 마지막 순간에서 20대의 시작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유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 상상, 환상 등을 앨범 속에 그려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음악팬들이 아이유에게 바라는 다양한 모습들을 노래를 통해 다채롭게 담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총 13곡이 수록되어 있는 이번 정규 2집은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과 작곡가들이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광진, 윤상, 정재형, 이적, 김형석, 정석원, 김현철, 윤종신, 이민수, 코린 베일리 래, G.고릴라, Ra.D 등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음악인들이 모두 이번 아이유의 정규 앨범에 선뜻 참여했다.
아이유는 오랜만의 정규 앨범인만큼 이번 앨범의 완성도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과 정성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유는 본인의 자작곡 이외에도 다수의 곡에 작사로 참여하며 한층 성장한 음악적 감성을 보여주었으며, 곡마다 그에 맞는 음색을 찾기 위한 세심한 고민을 계속 하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아이유의 정규 2집은 참여 작가진과 곡의 완성도만으로도 디지털 음원 세대에게 '음반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할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음악적 실력으로 팬들의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아이유가 이번 앨범을 통해 선보일 '음악의 매력'에 우리 모두 귀 기울여 보자.
아이유 정규 2집 [Last Fantasy]
지난 해, 온 세상을 '좋은 날'로 물들였던 아이유가 드디어 새 앨범을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아이유의 새 앨범 [Last Fantasy]는 1집 [Growing up]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으로, 이번 앨범은 지난 해 '아이유 신드롬'을 탄생시켰던 조영철 프로듀서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조영철 프로듀서는 이번 앨범을 통해 아이유가 가지고 있는 음악성을 좀 더 다양한 측면으로 접근하여 표현해내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새 앨범 [Last Fantasy]의 앨범 타이틀 뜻은 10대의 마지막 순간에서 20대의 시작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유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 상상, 환상 등을 앨범 속에 그려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음악팬들이 아이유에게 바라는 다양한 모습들을 노래를 통해 다채롭게 담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총 13곡이 수록되어 있는 이번 정규 2집은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과 작곡가들이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광진, 윤상, 정재형, 이적, 김형석, 정석원, 김현철, 윤종신, 이민수, 코린 베일리 래, G.고릴라, Ra.D 등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음악인들이 모두 이번 아이유의 정규 앨범에 선뜻 참여했다.
아이유는 오랜만의 정규 앨범인만큼 이번 앨범의 완성도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과 정성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유는 본인의 자작곡 이외에도 다수의 곡에 작사로 참여하며 한층 성장한 음악적 감성을 보여주었으며, 곡마다 그에 맞는 음색을 찾기 위한 세심한 고민을 계속 하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아이유의 정규 2집은 참여 작가진과 곡의 완성도만으로도 디지털 음원 세대에게 '음반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할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음악적 실력으로 팬들의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아이유가 이번 앨범을 통해 선보일 '음악의 매력'에 우리 모두 귀 기울여 보자.
4. 수록곡
4.1. 비밀
정규 2집의 포문을 여는 곡답게 강렬한 매력을 보여준다. 뚜렷한 기승전결이 있는 스토리 전개와 대비를 강조한 편곡이 특징인 이 곡은 아이유의 맑은 음색과 함께 시작되는 서정적인 멜로디에서 점차 파워풀해지는 보컬과 락오페라의 웅장한 사운드로 완성된다. 아이유는 곡의 중심에 서서 이 모든 음악을 이끌어나가는 힘 있는 보컬을 보여주었다.
동화적인 가사와 후반부의 오케스트라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아이유의 콘서트에서 인기가 많은 곡 중 하나로, 아이유가 직접 언급하기를 '아이유 노래 악개 TOP 3' 중 하나라고 한다.
|
4.1.1. 관련 영상
비밀 〈Real Fantasy〉 콘서트 라이브 |
4.2. 잠자는 숲속의 왕자
아이유만이 보여줄 수 있는 순수한 매력으로 다시 태어난 이 곡은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맑고 밝은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아이유가 10대일 때 이 곡을 불러주어서 다행이라는 윤상 작곡가의 느낌처럼 아이유의 귀여운 보컬과 따뜻한 편곡이 만나 완성도 높은 곡으로 탄생되었다.
알로의 곡을 리메이크 한 것으로, 원곡에 비해 사운드가 전적으로 화려하다. 곡의 화자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이며, 자신을 깨워준 상대방을 찾는 내용이다. 무대에선 직접 키스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영상 또한 가사가 묘하게 <너랑 나>의 뮤직비디오와 어울린다는 반응이 많다.
|
4.3. 별을 찾는 아이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곡이다. 아이유의 담담하게 읊조리는 보컬과 느리게 천천히 흐르는 멜로디는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듯한 느낌을 주며, 곡의 말미에 터져 나오는 김광진의 목소리는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을 안겨준다. 이 곡은 김광진 작곡가 특유의 감성이 깊게 베어있는 이 곡은 세대를 관통하는 매력을 담고 있는 곡이다.
사라진 연인을 별이라 칭하면서 그 별을 찾는 내용의 곡이다.
|
4.3.1. 관련 영상
별을 찾는 아이 인기가요 무대 |
4.4. 너랑 나
자세한 내용은 너랑 나 문서 참고하십시오.아이유의 보컬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다시 한번 선보이는 곡으로, 10대 소녀가 시간 여행을 떠나 먼 미래를 만나고 온다는 신비롭고 기묘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 마이너와 메이저 코드를 넘나드는 구성으로 하프, 호른 등 가요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든 악기를 사용한 리얼 사운드의 버라이어티하고 판타지스러운 느낌을 전하는 편곡이 돋보이며, 아이유의 다양해진 보컬 표현력을 만나볼 수 있다.
4.5. 벽지무늬
아이유의 섬세한 감수성을 만나볼 수 있는 곡이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아이유의 따뜻한 음색이 어우러진 곡으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보통의 감정을 표현한 시적인 가사를 완벽하게 소화한 아이유의 곡 해석력이 돋보인다. 이 곡은 특히 정석원 작곡가가 편곡에 참여해 디테일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연인과의 이별 이후 허전함을 표현한 곡이다. <나만 몰랐던 이야기>와 비슷한 분위기의 슬픈 발라드이다.
|
4.6. 삼촌
이 세상 모든 삼촌들에게 보내는 아이유의 응원송! 이 곡은 아이유가 이적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완성한 곡으로 통통튀는 멜로디와 함께 아이유의 애교어린 음색이 삼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아이유의 강요섞인(?) 부탁으로 이루어진 이적의 랩과 삼촌들을 향한 아이유의 외침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이다.
제목 그대로 삼촌에게 바치는 곡이다. 삼촌에게 결혼 빨리 하라는 둥의 츳코미를 날린다.
|
4.6.1. 관련 영상
삼촌 히든싱어2 무대 |
4.7. 사랑니
첫사랑의 아픔을 겪은 소녀의 마음을 그린 곡이다. 첫사랑이기 때문에 더욱 크게 다가오는 아픔을 10대의 시선에서 순수하고 재미있게 표현한 가사는 아이유가 공동작사로 참여했으며, 아이유는 실제로 이 곡의 가사를 어머니와 함께 이야기를 하며 써 내려가며 솔직한 느낌을 담아냈다.
첫사랑의 아픔을 사랑니에 비유한 노래이다.
|
4.7.1. 관련 영상
사랑니 Show! K music 무대 |
4.8. Everything's Alright
싸운 연인의 냉랭한 분위기를 그린 이 곡은 실제 연주로 이루어진 따뜻한 사운드가 어우러지며 곡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으며, 피처링으로 참여한 김현철 작곡가와 아이유의 하모니가 귓가에 맴도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안 좋은 상황을 겪고 있어도, 곁에 연인이 있으면 괜찮다는 내용의 곡이다. 여담으로 다른 수록곡에 비해 가사에 영어가 꽤 많다. 또한 이 곡은 원래 김현철이 삼성의 응원가로 쓰려고 만든 것이었다고 한다.
|
4.9. Last Fantasy
한 편의 영화음악을 듣는 듯한 상상 이상의 스케일을 보여준다. 50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그대로 담은 이 곡은 6분이 넘는 대곡으로 듣는 이를 압도한다. 현실의 문을 열었을 때 꿈이 넘어지지 않게 손을 잡아달라는 내용의 가사로 10대의 마지막에 서 있는 아이유의 현재를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6분 9초 분량으로, 이 앨범의 수록곡 중 가장 긴 러닝타임을 자랑한다.[2] 오페라를 접목시킨 곡으로, 노래도 노래지만 아이유의 실력이 상당히 돋보이는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2012년 1월 24일 도쿄 시부야의 분카무라 오챠드홀에서 진행된 아이유 일본 데뷔 쇼케이스의 실황과 여행 영상을 담은 것으로, 수십 명의 오케스트라를 동원한 귀한 무대에 선 아이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때문에 이 앨범의 발매 시점보다 늦게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다.
|
4.9.1. 뮤직비디오
Last Fantasy MV[3] |
4.10. Teacher
작업 초기부터 아이유 맞춤형으로 작업된 곡으로, 19세 아이유의 여러 가지 생각들과 고민들을 담기 위해 가사 작업에 많은 시간이 투자되었다. 잔잔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아이유, Ra.D의 감성보컬이 어우러지며 매력적인 곡으로 완성되었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이 선생님과 상담하는 내용의 곡이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아이유의 심경을 엿볼 수 있으며, 졸업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이 들으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
4.11. 길 잃은 강아지
짙은 어둠이 느껴지는 "길 잃은 강아지"는 아이유가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곡으로, 그 동안 선보였던 밝은 모습과는 상반된 감성이 느껴진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깊은 내면의 감성을 이끌어낸 아이유의 자작곡은 팬들에게 그녀의 가능성에 대한 또 다른 기대를 심어줄 것으로 본다.
화자는 '모두에게 버림받은 강아지'로, 아이유가 모든 인기를 잃고 외톨이로 전락하는 상황을 상상하며 쓴 자작곡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이 앨범에서는 물론, 아이유의 역대 곡들 중에서도 가장 어두운 분위기의 곡으로 꼽힌다.미국의 음악 평론지 Pitch Fork에서 '반드시 들어야 할 K-POP 20곡'에 선정되었다.
|
4.12. 4AM
새벽 4시의 불안전한 감성을 그린 가사가 눈길을 끌며, 이전에 만나볼 수 없었던 아이유의 진한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데뷔 후부터 지금까지 아이유가 가장 사랑한다고 밝혀온 뮤지션인 ‘코린 베일리 래’의 곡을 불렀다는 것만으로도 아이유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오는 곡이다.
이 앨범에서 가장 짧은 곡이며, 정신이 몽롱한 새벽 4시의 화자 심정이 잘 드러난다. 아이유가 팬으로서, 음악적 멘토로서 좋아하고 존경하는 코린 베일리 레이가 작곡하여 아이유에게 선물한 곡이기도 하다. 참고로 작사는 아이유가 했다.
|
4.13. 라망 (L'amant)
처연한 재즈선율 속에 흐르는 아이유의 애절하고 짙은 보컬은 곡에 세련미를 더한다. 온전히 아이유의 곡 해석력으로 완성된 이 곡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아이유의 미래를 가늠케 할 수 있는 곡이다.
L'amant은 프랑스어로 '옛 연인'이라는 뜻으로, 옛 연인이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더라도 자신은 사랑하겠다는 내용의 곡이다. 정재형의 피아노 연주와 후반부의 색소폰 독주가 인상적이며, 앨범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고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곡이기도 하다.[4]
|
5. 성과
5.1. 음원차트
- 타이틀 곡 <너랑 나>는 멜론에서 35일 연속 일간 1위, 6주 연속 주간 1위, 2011년 12월 월간 1위를 기록하며 아이유의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5] 이후 2011년 멜론 연간차트 62위, 2012년 멜론 연간차트 24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연간차트에 진입했고, 2010년대 멜론 연대차트 36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가온차트에서는 3주 연속 주간 디지털 차트 1위, 2011년 12월 월간 디지털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2011년 연간 디지털 차트 36위, 2012년 연간 디지털 차트 57위를 차지하며 멜론과 마찬가지로 2년 연속 연간차트에 진입했다.
- 타이틀 곡뿐만 아니라 수록곡들의 성과도 매우 좋았는데, 음원 발매 직후 각종 음원차트에서 수록곡 전곡이 줄 세우기 하는 모습을 보였다. # 또한 가온 주간 디지털 차트에 타이틀 곡을 제외한 수록곡 7곡이 TOP 10에 차트인 했는데, 일간 차트도 아닌 주간 차트에 타이틀 곡을 포함해 총 8곡을 TOP 10에 진입시킨 것은 그야말로 엄청난 것이라 할 수 있다. # 그 중 <비밀>은 3주 연속 주간 디지털 차트 TOP 10에 진입했으며, <삼촌>은 2주 연속 주간 디지털 차트 TOP 10에 진입했다.
- 타이틀 곡 <너랑 나>는 가온차트 7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8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벚꽃 엔딩>에 이어 역대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곡 2위를 기록하고 있다.
- <벚꽃 엔딩>, <여수 밤바다> 등이 수록된 버스커 버스커의 버스커 버스커 1집에 이어 역대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앨범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음원 다운로드 중심의 시대를 지나 음원 스트리밍 중심의 시대로 넘어오면서 다운로드 파이가 현저하게 줄었기 때문에 1위 기록은 물론, 2위 기록도 절대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2. 음반 판매량
2011년 11월 18일, 일반판과 15,000장의 한정판 예약판매를 실시했고 한정판은 다음 날 품절되었다.[6]2011년 50주차 가온 주간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011년에 총 71,860장을 판매하여 2011년 가온 연간 앨범 차트 15위를 기록했고 2012년에는 총 43,137장을 판매하며 2012년 가온 연간 앨범 차트 38위를 기록했다. 2012년 12월까지의 누적 음반 판매량은 114,997장이며, 이후에도 꾸준히 조금씩 판매가 되면서 누적 음반 판매량은 12만 장을 돌파했다.
한터차트 기준 누적 음반 판매량은 7만 7천 장[7]이다.
5.3. 음악방송
날짜 | 곡명 | 음악방송 | 비고 |
2011. 12. 09.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1px 8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3c2516" 10관왕 | 뮤직뱅크 | |
2011. 12. 16. | 뮤직뱅크 | 2주 연속 | |
2011. 12. 18. | 인기가요 | ||
2011. 12. 23. | 뮤직뱅크 | 3주 연속 | |
2011. 12. 25. | 인기가요 | 2주 연속 | |
2011. 12. 30. | 뮤직뱅크 | 4주 연속 | |
2012. 01. 01. | 인기가요 | 트리플 크라운 | |
2012. 01. 06. | 뮤직뱅크 | 5주 연속 | |
2012. 01. 12. | 뮤직 온 탑 | ||
2012. 01. 13. | 뮤직뱅크 | 6주 연속 |
2011년 12월 9일, KBS2 뮤직뱅크에서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소녀시대를 제치고 <너랑 나>가 1위를 차지했다. 이후 KBS2 뮤직뱅크에서 무려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아이유의 저력을 보여주었고, SBS 인기가요에서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5.4. 수상 및 선정
최고앨범상 | ||||
싸이 <PSYFIVE> (2010년) | → | 아이유 <Last Fantasy> (2011년) | → | G-DRAGON <ONE OF A KIND> (2012년) |
- 제13회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너랑 나>로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를 수상했다.
- 제66회 싸이월드 디지털 뮤직 어워드에서 <너랑 나>로 Song Of The Month (12월)를 수상했다.
- 제21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최고앨범상과 본상을 수상했다.
- 제1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에서 <너랑 나>로 올해의 가수상 디지털 음원 부문 (12월)을 수상했다.
6. 평가
멜론 선정 명반 Last Fantasy |
잘해야 본전이라는 것은 이럴 때 하는 말 아닐까. 또래답지 않은 음악성과 '좋은 날'의 대히트를 통해 단숨에 '대세'로 떠오른 소녀의 십대 시절 마지막 페이지는 초호화 뮤지션들의 참여로 21세기형 블록버스터를 예고한 상태였다. 그로 인해 생겨난 대중들의 기대감은 올해 컴백한 여느 가수들과는 감히 견줄 수 없을 정도의 무게감을 실어내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많은 이들은 이 소포모어 작의 결과물이 어중간해서는 안 된다는 날카로운 잣대를 겨눴고, 아주 잘하지 않고서야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지 않을까라는 우려 역시 고개를 들던 시점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작곡진의 면모가 공개됨과 동시에 두 가지를 포기해야 했다. 하나는 정규작만이 가지는 일관성 있는 콘셉트적 재미, 또 하나는 그녀 자신이 프로듀싱에 대한 얼마간의 전권을 쥘 것이라는 예상(사실 나조차도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너무 과하게 바란 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이었다. 이처럼 결국 전문가들에 의해 무대가 마련되었다면, 결국 흐름에 상관없이 각 트랙에 있어서 작곡가들이 얼마나 아이유의 능력을 잘 이끌어냈느냐, 그리고 아이유 자신은 맡겨진 임무를 잘 이행했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 된다.
그런데 뚜껑을 열고 보니 성에 차기엔 약간은 부족한 기운이 감지된다. 크레디트를 보고 입이 쩍 벌어진 이들이 다수 있었겠지만 좋은 스태프가 있다고 명반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무수히 확인해왔다. 기대한 것에서 한 발짝 뒤쳐진 듯한 인상은 무엇보다도 작곡가들의 욕심이 컸음을 반증한다. 아이유와 같은 캐릭터의 가수와 작업한 일이 드문 만큼, 하고 싶은 것을 해보려는 의욕이 과잉이 되어 나타난 탓이다. 많은 이들이 언급하는 '어수선함'은 각자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 달랐기에 일어난 반작용현상이다.
가장 잘 타협을 본 것은 역시 정석원과 김광진, 라디 정도가 아닐까 싶다. 전형적인 정석원 스타일의 대곡 지향 발라드 '비밀'은 김이나가 쓴 섬세한 가사, 적재적소에 파고드는 웅장한 코러스 워크가 '소녀의 짝사랑'이라는 테마를 극대화시키며 최고의 첫인상을 만들어내는 데 일조한다. '별을 찾는 아이'에서는 기교를 뺀 자연스러운 보컬에 서정적인 선율이 더해지며 진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듯 소박한 아름다움을 발한다. 또한 그 내츄럴함을 어쿠스틱 사운드에 얹은 'Teacher'는 오히려 작곡가의 색깔이 약했기에 빛을 본 트랙이다. '미운 오리'를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뽑았던 만큼 이런 스타일의 곡에서 확실히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그에 반해 후반부 트랙인 '4AM'이나 '라망(L'amant)'은 확실히 무리수처럼 보인다. 코린 베일리 래의 감성을 표현하기엔 아직 부족한 탓인지 그저 어른을 흉내 내는 아이의 목소리로 들리는 전자나, 정재형만의 작법을 더욱 무겁게 가져가려다 오히려 주인공의 자리를 지워버린 아전인수격인 후자나 모두 이상적인 협연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그 밖에도 6분이라는 시간을 디즈니 식 오케스트라로 덩치만 불린 'Last fantasy', 트렌드를 반영했다고는 하지만 '좋은 날'과 별다를 게 없어 보이는 '너랑 나' 등 지적대상 포인트도 상당수 존재한다.
잠깐, 여기까지는 '기대했던 만큼 해냈을까'라는 관점이었다. 그렇다면 잠시 힘을 빼고 여러 메인스트림의 결과물들과 나란히 놓고 본다면 어떨까. 재미있게도 '좋은 앨범'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앞에서 지적한 곡들도 생각보다 별로라는 것이지 일정 정도의 완성도를 갖추고 있어 딱히 모난 부분을 찾기 힘들다. 'Last fantasy'도 멜로디는 확실히 살아 있고, '잠자는 숲 속의 왕자'도 편곡을 조금도 고급스럽게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뿐 원곡에 비해 표현력만큼은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더욱이 올해 들어 이렇게 곡간의 간격이 없으며,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귀를 자극하는 모음집을 주류의 최전방에서 만나본 적이 있나 싶다. 잘 짜여진 스토리북을 만드는 데에는 실패했어도 한곡한곡이 들을만한 '싱글 콜렉션'을 제작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이야기다.
앞서 언급했듯 실망을 느끼거나 불만을 토로할 법도 한 것이 사실이다. 호화진이 참석했음에도 이렇게 밖에 뽑아내지 못할 거라면 차라리 능력 있는 프로듀서를 기용해 좀 더 짜임새 있게 만드는 것이 낫지 않았겠냐고. 하지만 모든 것은 다 때가 있는 법이기도 하다. 수많은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이 아니면 힘들기 때문에 조영철 프로듀서는 단기간 내에 기세를 이어갈 EP를 내는 대신 그 열기가 식더라도 1년을 걸려 유수의 음악가들을 한데 불러 모았다. 이를 단순히 '안정을 위한 전략'으로만 볼 수 없는 요인이 여기에 있다.
즉, 아이돌에서 아티스트로 나아가려는 중간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기획이었고, 아이유 자신도 색깔을 잃지 않고 1990년대의 향수를 상당부분 살려 내며 가수로서의 능력도 욕먹지 않을 정도로 발휘해냈다는 것에서 이 소포모어 작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더욱이 다른 아이돌 가수와는 다르게 또래 아이들은 이름도 모르는 생소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으며 자라왔고, 그들을 잊지 않고 한데 불러 모았다는 점을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물론 섭외에 공들인 것에 비해 녹음 자체에 기울인 시간이 짧아 보컬에 대한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기죽을 필요도 없다. 많은 이들의 지원은 그녀의 잠재력을 확인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고, 쉽게 내려가지 않는 음원 순위와 음반 판매량이 말해주듯 '완성도 있는 작품'에 귀착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가수 본인에게 좋은 수업이 되었으리라는 점까지 포함하면 득이면 득이지 잃을 것은 없던 시도였다.
말 많았던 이 한 장의 시디에 붙인 < Last Fantasy >라는 문구를 보고 이보다 더 적합한 타이틀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 두 단어가 아이유의 모든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스무 살이 되기 전 마지막으로 그녀가 그려내는 틴에이지 시절의 이야기를 넘어, 그녀의 존재 자체로 이 의미는 이어진다. 아이돌과 같은 스타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화려하지 않은 친숙함을 지니며, 싱어송라이터인 동시에 가창력도 좋은 가수의 출현, 그것은 유명 뮤지션들조차도 앞 다투어 곡을 써주고 싶은, 한마디로 기다리고 기다려왔던 '판타지'같은 존재였다는 것이다.
또한 이 작품이 꽤 수준급임에도 불구하고 애써 부정하며 “더 좋았어야해!” 라고 질타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통해 그 생각이 대중들에게까지 미쳐있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13곡에 담겨 있는 그녀의 모습을 그 자체로 오롯이 인정해야 할 때다. 아이돌에 안주하지 않고 진짜 음악을 하고자 1990년대의 영웅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는 공로와, 지금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했고 그로 인해 결코 생명력이 짧지 않은 곡들이 탄생했음을 인정함으로서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낸 과대평가와 거품을 걷어낼 시기인 것이다. 이 한 장을 마지막으로 '마지막 판타지'라는 짐과 아이돌 스타라는 허물을 벗고, 멀지 않은 미래에 자유롭게 자신의 음악을 하는 20대의 아이유와 다시금 재회하기 위해서.
izm 평론가 황선업 ★★★☆[9]
개인적으로는 작곡진의 면모가 공개됨과 동시에 두 가지를 포기해야 했다. 하나는 정규작만이 가지는 일관성 있는 콘셉트적 재미, 또 하나는 그녀 자신이 프로듀싱에 대한 얼마간의 전권을 쥘 것이라는 예상(사실 나조차도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너무 과하게 바란 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이었다. 이처럼 결국 전문가들에 의해 무대가 마련되었다면, 결국 흐름에 상관없이 각 트랙에 있어서 작곡가들이 얼마나 아이유의 능력을 잘 이끌어냈느냐, 그리고 아이유 자신은 맡겨진 임무를 잘 이행했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 된다.
그런데 뚜껑을 열고 보니 성에 차기엔 약간은 부족한 기운이 감지된다. 크레디트를 보고 입이 쩍 벌어진 이들이 다수 있었겠지만 좋은 스태프가 있다고 명반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무수히 확인해왔다. 기대한 것에서 한 발짝 뒤쳐진 듯한 인상은 무엇보다도 작곡가들의 욕심이 컸음을 반증한다. 아이유와 같은 캐릭터의 가수와 작업한 일이 드문 만큼, 하고 싶은 것을 해보려는 의욕이 과잉이 되어 나타난 탓이다. 많은 이들이 언급하는 '어수선함'은 각자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 달랐기에 일어난 반작용현상이다.
가장 잘 타협을 본 것은 역시 정석원과 김광진, 라디 정도가 아닐까 싶다. 전형적인 정석원 스타일의 대곡 지향 발라드 '비밀'은 김이나가 쓴 섬세한 가사, 적재적소에 파고드는 웅장한 코러스 워크가 '소녀의 짝사랑'이라는 테마를 극대화시키며 최고의 첫인상을 만들어내는 데 일조한다. '별을 찾는 아이'에서는 기교를 뺀 자연스러운 보컬에 서정적인 선율이 더해지며 진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듯 소박한 아름다움을 발한다. 또한 그 내츄럴함을 어쿠스틱 사운드에 얹은 'Teacher'는 오히려 작곡가의 색깔이 약했기에 빛을 본 트랙이다. '미운 오리'를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뽑았던 만큼 이런 스타일의 곡에서 확실히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그에 반해 후반부 트랙인 '4AM'이나 '라망(L'amant)'은 확실히 무리수처럼 보인다. 코린 베일리 래의 감성을 표현하기엔 아직 부족한 탓인지 그저 어른을 흉내 내는 아이의 목소리로 들리는 전자나, 정재형만의 작법을 더욱 무겁게 가져가려다 오히려 주인공의 자리를 지워버린 아전인수격인 후자나 모두 이상적인 협연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그 밖에도 6분이라는 시간을 디즈니 식 오케스트라로 덩치만 불린 'Last fantasy', 트렌드를 반영했다고는 하지만 '좋은 날'과 별다를 게 없어 보이는 '너랑 나' 등 지적대상 포인트도 상당수 존재한다.
잠깐, 여기까지는 '기대했던 만큼 해냈을까'라는 관점이었다. 그렇다면 잠시 힘을 빼고 여러 메인스트림의 결과물들과 나란히 놓고 본다면 어떨까. 재미있게도 '좋은 앨범'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앞에서 지적한 곡들도 생각보다 별로라는 것이지 일정 정도의 완성도를 갖추고 있어 딱히 모난 부분을 찾기 힘들다. 'Last fantasy'도 멜로디는 확실히 살아 있고, '잠자는 숲 속의 왕자'도 편곡을 조금도 고급스럽게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뿐 원곡에 비해 표현력만큼은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더욱이 올해 들어 이렇게 곡간의 간격이 없으며,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귀를 자극하는 모음집을 주류의 최전방에서 만나본 적이 있나 싶다. 잘 짜여진 스토리북을 만드는 데에는 실패했어도 한곡한곡이 들을만한 '싱글 콜렉션'을 제작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이야기다.
앞서 언급했듯 실망을 느끼거나 불만을 토로할 법도 한 것이 사실이다. 호화진이 참석했음에도 이렇게 밖에 뽑아내지 못할 거라면 차라리 능력 있는 프로듀서를 기용해 좀 더 짜임새 있게 만드는 것이 낫지 않았겠냐고. 하지만 모든 것은 다 때가 있는 법이기도 하다. 수많은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이 아니면 힘들기 때문에 조영철 프로듀서는 단기간 내에 기세를 이어갈 EP를 내는 대신 그 열기가 식더라도 1년을 걸려 유수의 음악가들을 한데 불러 모았다. 이를 단순히 '안정을 위한 전략'으로만 볼 수 없는 요인이 여기에 있다.
즉, 아이돌에서 아티스트로 나아가려는 중간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기획이었고, 아이유 자신도 색깔을 잃지 않고 1990년대의 향수를 상당부분 살려 내며 가수로서의 능력도 욕먹지 않을 정도로 발휘해냈다는 것에서 이 소포모어 작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더욱이 다른 아이돌 가수와는 다르게 또래 아이들은 이름도 모르는 생소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으며 자라왔고, 그들을 잊지 않고 한데 불러 모았다는 점을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물론 섭외에 공들인 것에 비해 녹음 자체에 기울인 시간이 짧아 보컬에 대한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기죽을 필요도 없다. 많은 이들의 지원은 그녀의 잠재력을 확인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고, 쉽게 내려가지 않는 음원 순위와 음반 판매량이 말해주듯 '완성도 있는 작품'에 귀착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가수 본인에게 좋은 수업이 되었으리라는 점까지 포함하면 득이면 득이지 잃을 것은 없던 시도였다.
말 많았던 이 한 장의 시디에 붙인 < Last Fantasy >라는 문구를 보고 이보다 더 적합한 타이틀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 두 단어가 아이유의 모든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스무 살이 되기 전 마지막으로 그녀가 그려내는 틴에이지 시절의 이야기를 넘어, 그녀의 존재 자체로 이 의미는 이어진다. 아이돌과 같은 스타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화려하지 않은 친숙함을 지니며, 싱어송라이터인 동시에 가창력도 좋은 가수의 출현, 그것은 유명 뮤지션들조차도 앞 다투어 곡을 써주고 싶은, 한마디로 기다리고 기다려왔던 '판타지'같은 존재였다는 것이다.
또한 이 작품이 꽤 수준급임에도 불구하고 애써 부정하며 “더 좋았어야해!” 라고 질타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통해 그 생각이 대중들에게까지 미쳐있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13곡에 담겨 있는 그녀의 모습을 그 자체로 오롯이 인정해야 할 때다. 아이돌에 안주하지 않고 진짜 음악을 하고자 1990년대의 영웅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는 공로와, 지금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했고 그로 인해 결코 생명력이 짧지 않은 곡들이 탄생했음을 인정함으로서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낸 과대평가와 거품을 걷어낼 시기인 것이다. 이 한 장을 마지막으로 '마지막 판타지'라는 짐과 아이돌 스타라는 허물을 벗고, 멀지 않은 미래에 자유롭게 자신의 음악을 하는 20대의 아이유와 다시금 재회하기 위해서.
izm 평론가 황선업 ★★★☆[9]
한 소녀가 짊어지기엔 필요 이상으로 부풀어진 기대치를 과연 어떻게 감당해낼 것인가. 걱정하기엔 너무 일렀다. 12명의 흑기사를 동반한 아이유는 솔직하고 당당했다. 겁 없는 10대의 블록버스터 판타지는 아이돌의 단단한 껍질을 깨는 것으로 모자라 아티스틱한 무늬까지 그려냈다. 그녀의 행진에 믿음을 심어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몫을 해낸 앨범.
izm 평론가 조아름 (2011 올해의 가요 앨범)
izm 평론가 조아름 (2011 올해의 가요 앨범)
2011년 한 해의 시작은 '좋은 날'로 장식했던 이 소녀는 그 마무리는 '너랑 나'라는 곡으로 장식하며 완전히 ‘2011년의 대세’임을 각인시켰다. [Real]이라는 음반에 이어 같은 해에 끝자락에 공개된 [Last Fantasy]라는 앨범에는 특유의 부담 없고 소녀 취향적인 곡들에서부터 정말 의외의 인물이라 할 오빠나 아저씨 싱어 송라이터의 참여가 눈길을 사로잡으며 그 내용 면에서도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2012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팝-음반 후보 선정의 변)
(2012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팝-음반 후보 선정의 변)
캐치프레이즈처럼 한 층 더 성숙해진 음악으로 돌아왔다.[10] 리메이크 곡인 2번 트랙 <잠자는 숲 속의 왕자>를 제외하면[11] 전 곡이 신곡이다. 작곡진도 정석원, 윤상, 김광진, 이민수, 윤종신, 이적, G.고릴라, 김현철, 김형석, Ra.D, 아이유 본인, 커린 베일리 레이, 정재형까지 매우 화려하다. 평단은 이 앨범에 대해서 대부분 긍정적 평가를 내렸는데, 특히 음악평론가 노준영은 '요즘 같은 시대에 보기 드문 앨범 구성과 완성도'라며 '앨범의 가치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앨범'이라고 극찬했다.
이번 앨범은 종전의 음반에 비해 아이유의 참여도가 상당히 높아진 앨범이며[12], 아이돌 아이유와 뮤지션 아이유 사이에 위치한 과도기적 앨범으로 볼 수 있다. 아이유 본인이 뮤지션으로 급선회하기에는 아직 음악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던데다 아이돌과 뮤지션 양쪽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의 아이유로서는 이 앨범에서 보인 행보가 최선이었다는 평이 많다. 아이돌의 아이덴티티에 관해서는, <너랑 나>가 <좋은 날>과 곡 컨셉이 유사함에도 <좋은 날>로 대중들에게 각인된 아이돌의 아이덴티티를 당장 내버리기는 어려웠기에 타이틀 곡으로 선정했다고 볼 수 있다. 뮤지션의 아이덴티티에 관해서는, 아이유에게 대중들이 기대하고 있는 '뮤지션으로서의 아이유'의 이미지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뮤지션들을 섭외했다고 볼 수 있다.[13]
아이유가 가진 잠재성은 당시 수많은 뮤지션들이 주의 깊게 지켜볼 만큼 굉장한 것이었고, 실제로 아이유는 이러한 과도기를 거쳐 어엿한 뮤지션으로 성장했다. 아래의 비판 문단의 혹평도 뮤지션으로서의 아이유에 대한 평단의 기대가 그만큼 컸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Last Fantasy에서 주목해야 할 곡 중 하나는 아이유의 자작곡 <길 잃은 강아지>인데, 이전까지 아이유의 밝고 명랑한 이미지와는 달리 극도로 어두운 분위기의 곡이다. 가사 역시 버려진 강아지의 시점에서 애정을 구하는 우울한 내용인데, 아이유 본인은 자기 자신이 버려졌을 때를 상상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어두운 감정이 담긴 담담한 보컬이 인상적인데, 아이유가 직접 작사와 작곡을 했다는 점에서 이런 마이너한 곡이 아이유가 추구하고 싶은 음악일 것이라는 평이 있었다. 데뷔 곡 <미아>도 그렇고, <좋은 날>의 메가 히트 직후에 선보인 곡이 분위기가 정반대에 가까운 <나만 몰랐던 이야기>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차후 아이유가 싱어송라이터로서 직접 자신의 곡을 담을 앨범의 분위기는 <좋은 날>이나 <너랑 나> 같은 밝은 분위기를 기대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 많았다.[14] 이러한 예측은 들어맞았다. 이후 아이유의 음악적 행보는 국민 여동생 시절의 발랄함과는 확실히 거리를 두었다.
6.1. 비판
비록 상업적으로는 <좋은 날>이 수록되었던 Real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평단의 평가는 그에 비해 회의적인 평이 많았다. '참여 뮤지션에 비해 실속이 없다'는 의견 및 '아이유의 재능이나 참여한 뮤지션들[15]의 명성에 비하면 완성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이 있었다. '제작자의 기획에 갇혀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펼치지 못하고 비슷한 앨범을 다시 냈다', '음반의 통일성이 떨어진다'와 같은 평이 많았다.이러한 평단의 비평에 대한 원인으로는 먼저 참여한 뮤지션들이 아직 음악적 재능을 완전히 꽃피우지 못한 아이유의 잠재성을 너무 과대평가해서 작업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윤상과 박창학 콤비가 만들어 알로의 앨범에 수록했던 곡을 리메이크한 <잠자는 숲 속의 왕자>는 원곡에 비해 너무 꽉 찬 느낌인 데다가 편곡까지 지나치게 화려해 듣다 보면 숨이 다 찰 지경이다.[16]] 무엇보다 타이틀 곡인 <너랑 나>가 <좋은 날>과 분위기가 너무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았다.[17] 또 김형석 작곡가가 작곡한 <Last Fantasy>는 오케스트라를 동원한 6분짜리 대작임에도 불구하고, 곡의 전개나 짜임새, 아이유의 보컬과 화합이 부재하여 이번 앨범에서 아쉬운 곡으로 꼽히고 있다. 자작곡인 <길 잃은 강아지>나 코린 베일리 래가 작곡을 한 <4AM>, 정재형[18]의 <라망 (L'amant)>의 경우에도 곡의 구성이나 분위기를 아이유가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재미있는 점은 수 년 뒤 아이유가 발표한 곡들, 특히 Modern Times의 몇몇 수록곡들의 분위기가 위 곡들과 유사하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향후 아이유의 음악적 행보를 예측할 수 있었던 곡들이다.
앨범의 유기성에 관한 비판도 있었다. 참여한 뮤지션들이 모두 자신의 색깔이 강한 나머지 오히려 앨범의 통일성을 해치게 되었다는 것. 참여한 뮤지션들의 면면을 보면 한 가수의 음반에 참여한 명단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화려했지만, 정작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격언처럼 앨범 자체의 완성도에는 독이 되었다는 의견이 있었다.
7. 여담
- 2011년 12월 2일, KBS2 뮤직뱅크에서 컴백 무대를 가졌다. <너랑 나>의 무대에 앞서 수록곡 <삼촌>을 불렀는데, 이적 대신 전현무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여 피처링에 참여했다. 또한 전현무는 백수 삼촌의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했으며, 무대에서 개사를 하여 부르기도 했다. 원래 대사가 "아이 쪼그만 게 지 아빠 닮아가지고 잔소리는"인데, "어째 컴백하자 마자 잔소리냐"로 바꿔 아이유가 무대에서 빵 터졌다.
- 2011년 12월 4일, SBS 인기가요에선 뮤직뱅크 무대에서 후렴구에 사용했던 AR을 거의 빼다시피 한 <너랑 나> 라이브를 선보였다. 영상 더불어 두 번째 곡으로 수록곡 <별을 찾는 아이>를 불렀는데, 이번 앨범의 작곡가로서 참여했을 뿐인 김광진이 아이유의 무대에 직접 출연한 것을 보면 당시 뮤지션들이 '뮤지션으로서의 아이유'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19] 또한 한 번의 음악방송에서 2곡 이상의 무대를 선보인 것 자체도 드문 일로, 어린 나이에 최정상에 오른 아이유의 위상을 보여주는 일화라고 할 수 있다.
- 인기가요는 이 앨범이 발매된 이후 한동안 <너랑 나>의 MR을 스폰서 광고의 BGM으로 사용했다.
- 한정판에는 이번 앨범에 대한 아이유와 참여 작곡가진의 코멘터리 및 아이유의 손그림이 담긴 코멘터리 북이 들어 있는데, 여기서 아이유의 이번 앨범에 대한 심정을 더욱 자세히 볼 수 있다.
- 이전의 앨범 활동 때와는 달리 이번 앨범의 활동에서는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하지 않았는데, 같은 날에 방송한 채널A와 MBN의 음악 프로그램에는 출연했다. 마찬가지로 Mnet 엠 카운트다운에도 출연하지 않았는데, 같은 날에 방송한 JTBC 뮤직 온 탑에는 출연했다. 즉, 종편의 음악방송과 겹치는 날에는 종편 위주로 출연한 것이다.
- 2021년 3월 1일부로 카카오M 배급의 모든 음원이 서비스 중단되기 전까지 글로벌 스포티파이에서 들을 수 없는 유일한 아이유의 앨범이었다.
- 수록곡 중《길 잃은 강아지》와 《라망 (L'amant)》은 라이브 버전이 없다.
8. 참여 스태프
8.1. 뮤직 스태프
- 프로듀서 : 조영철
- 공동 프로듀서 : 김진명
- 작곡진 :정석원, 윤상, 이근호, 김광진, 이민수, 윤종신, 이적, G.고릴라, 김현철, 김형석, Ra.D, 아이유, 커린 베일리 레이, 정재형
- 작사진 : 김이나, 박창학, 윤종신, 이적, 아이유, G.고릴라, 김현철, Ra.D, 정재형
- 브라스 : TST
- 하프 : 김지수
- 코러스 : 코타(써니힐), 승아(써니힐), 임보람
- 스트링 어레인지먼트 : 이나일
- 스트링 : 융String
- House Engineer : 손명갑 (Loen Studio)
- 레코딩 엔지니어 : 손명갑 (Loen Studio), 이면숙(T Studio), 허은숙 (W Sound), Ra.D(Realcollabo)
- 믹싱 엔지니어 : 노양수 (T Studio), 김한구 (W Sound), 조준성 (W Sound), 고현정 (Musicabal Studio), 곽은정 (Jun Studio), 윤정오 (Antenna Music Studio), 손명갑 (Loen Studio), Ra.D(Realcollabo)
- 마스터링 : 전훈 (Sonic Korea)
8.2. 비즈니스 스태프
- 매니지먼트 디렉터 : 남궁찬
- 아티스트 매니저 : 배종한, 조춘호
- 어시스턴트 매니저 : 이창희, 박정현, 박성우, 정우경, 조계원
- A&R : 김진명, 김이나, 김정민
- 마케팅 디렉터 : 오유경
- 마케팅 : 박시원, 안수현, 김효신, 정희연, 서용훈
- 퍼포먼스 디렉터 : 정성욱
- 퍼포먼스 어레인지 : 권동진
- 플랜 디렉터 : 정성관
- 제휴 마케팅 : 김창수
- Administration Support : 이정민
- 어시스턴트 트레이너 : 이지민
- 비주얼 디렉터 : 황수아
- 포토 : 보리
- 스타일리스트 : 최혜련
- 보조 스타일리스트 : 노주희
- 헤어 : 김귀애, Kowon
- 메이크업 : 이현아, Kowon
8.3. 뮤직비디오 스태프
- 배우 : 아이유, 이현우, 거위
- 뮤직비디오 감독 : 황수아
- 프로듀서 : 박신경
- 라인 프로듀서 : 최원형
- 어시스턴트 디렉터 : 남보경
- D.O.P : 박승인
- 감독 : 김진원
- 촬영 : 이학송
- 아트 디렉터 : 박주영, 이요한, 홍승진
- 세트 디자이너 : 이기석
- 세트 : (주) 아트서비스
- 프롭 마스터 : 김영록
- 사운드 레코딩 : 이준성
- 사운드 디자인 : 이중엽
- 컬러 그레이딩 : 노학민(Creative Image Company)
- SFX : 홍장표
- Edit : 신민경, 한영규(A.M. Post)
8.4. 기타
- Executive Supervisor : 김영석, 임용수
- Executive Producer : 신원수 (LOEN Entertainment)
9. 관련 문서
[1] 11월 22일에는 <비밀>과 <Teacher>, 23일에는 <별을 찾는 아이>와 <Everything's alright>, 24일에는 <사랑니>와 <Last Fantasy>, 25일에는 <삼촌>과 <4AM>, 26일에는 <잠자는 숲 속의 왕자>와 <벽지무늬>, 27일에는 <너랑 나>와 <라망 (L'amant)>, 28일에는 <길 잃은 강아지>의 미리 듣기가 차례로 공개되었다.[2] 역대 발매된 아이유의 음원들 중에서도 가장 긴 곡이기도 하다. 심지어 5분 55초에 달하는 퀸의 <Bohemian Rhapsody>보다 길다.[3] 무대 영상만 보고 싶다면 이 영상을 참고.[4] 고음과 저음을 넘나드는 아이유의 실력이 돋보이는 곡이긴 하지만, 음역대가 너무 넓어서 호불호가 갈리는 듯하다.[5] 이후 2021년에 발매된 <Celebrity>가 발매되기 전까지 아이유의 자체 최고 기록을 유지했다.[6] 한편 한정판을 구매하여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판매가의 2~3배의 가격으로 되파는, 이른바 사재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7] 일반판 6만 6천 장 + 한정판 1만 장[8] 별도의 순위는 매기지 않고 10개의 앨범을 선정했다.[9] 평점 3.5점 / 5.0점[10] 이전의 아이유의 발표곡과 비교한다면 분명 성숙해진 음악이라고 볼 수 있다. 데뷔곡 <미아>의 대중성 획득 실패로 인해 선회한 <Boo>, <마쉬멜로우> 두 곡은 구성과 가사 모두 전형적인 하이틴 아이돌 노래다. 기존의 곡들에 비해 음악적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던 <좋은 날>조차도 가사는 '나는요 오빠가 좋은 걸'을 필두로 한, 하이틴 아이돌의 이미지를 어필했던 곡이었다. 이에 비해 Last Fantasy는 콘셉트나 수록곡이 훨씬 성숙해진 편이다.[11] <잠자는 숲 속의 왕자>는 윤상, 박창학 콤비가 1997년에 프로듀싱했던 알로(Halo)라는 혼성 듀오의 노래다.[12] 전작인 Real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자작곡인 <길 잃은 강아지>가 수록되었고, 총 6곡의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곡의 디테일이나 디렉팅 같은 세부적인 분야에도 참여를 많이 했는데, 예를 들어 타이틀 곡 <너랑 나> 같은 경우 후렴의 '시계를 더 보채고 싶지만'의 6F#(3옥타브 파#)에 해당되는 고음 부분이나 2분 32초의 아이유 본인이 낸 괴성(...) 같은 경우가 아이유의 의견이 반영된 부분이다.[13] 다만 후술된 바와 같이 '뮤지션의 아이덴티티'를 위해 섭외한 뮤지션들이 넘사벽급의 레전드들이었던지라 당시 아이유의 음악적 한계를 드러냈다는 혹평으로 작용하기도 했다.[14] 데뷔 당시 아이유가 존경하던 뮤지션은 거미나 이은미 같은 발라드 가수들이었고, 본인도 이러한 발라드 가수들의 마이너한 감정 처리를 많이 답습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아이유가 존경하는 어쿠스틱 뮤지션인 코린 베일리 래의 경우에도 곡의 분위기는 어둡거나 밝은 분위기여도 가사가 매우 어두운 경우가 많다.[15] 모 평론가는 '90년대 올스타즈'라고 표현했다.[16] 이 점은 편곡자가 원곡과 다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원곡은 윤상이 직접 편곡까지 맡았지만 리메이크 버전은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인 하임(Haihm)이 편곡을 맡았는데 하임의 평소 성향은... [[https://youtu.be/uap7iFF427g]|#][17] 그 원인으로는 첫 번째로 <좋은 날>과 <너랑 나> 모두 이민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의 곡이라는 점, 두 번째는 두 곡 모두 현악기들을 위주로 편성된 곡인 점, 마지막으로 곡이 진행되면서 동시에 이야기가 진행되는 스토리텔링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18] 정재형은 당시 무한도전에 출연하여 대중적으로 큰 인지도가 있었지만, 그와는 별개로 그의 음악은 아이돌 노래로 쓰이기엔 난해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정재형은 처음엔 아이유에게 곡을 줄 생각이 없었지만 아이유가 집에까지 찾아오며 간곡하게 부탁하자 <라망 (L'amant)>을 써주게 되었다고 한다.[19] 지금이야 아이유에게 뮤지션이라는 칭호를 붙이는 데에 이견이 없지만, 이 시기에는 뮤지션들의 지나친 기대가 '뮤지션으로 성장하려는 아이유에게 독이다'라는 이야기도 많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