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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22:04:29

보르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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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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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문서: 견종 · 분류:국제 공인 견종
국제애견연맹의 정회원국인 대한민국의 한국애견연맹이 지정한 국제 공인 견종 10그룹으로 구분
<colbgcolor=#eee,#000>그룹종류 (위키에 문서가 존재하는 견종만 가나다순 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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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보르조이.jpg
원산지
[[러시아|
파일:러시아 국기.svg
러시아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체고70~80cm
체중30~50kg
크기초대형
외모늘씬한 다리와 초연한 눈매, 아주 긴 주둥이, 물결치는 긴 털을 가짐
성격가까이 와서 기대는 정도로 애정을 나타내는 성품
추천 성향젊은층, 운동량 많음
주요 유의 질병결막염, 각막염, 심장판막증, 심장마비
색상다양한 색상
친화성낮음
털 빠짐많음
집 지키기보통
실내외 구분실내,실외
수명10~12년
필요한 공간대형
빗질1주에 1회 이상
운동1일 1시간 이상

1. 개요2. 역사3. 유의 사항4. 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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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orzoi

견종 중 하나로서 러시아의 국견이다.

2. 역사

교역상들이 서방으로 들여온 중앙아시아산 시각 하운드의 자손으로, 과거 러시안 울프하운드라고 불렸으며 러시아 황제와 귀족들이 늑대 사냥용으로 길렀다. 당시 러시아 귀족들은 100마리씩 동원해서 세 마리 한 조로 풀어 늑대를 잡았다. 한 마리가 뒤를 공격하면 나머지가 목을 공격하는 방식이었다. 톨스토이전쟁과 평화, 피츠제럴드의 '아름답고도 저주받은 사람들'등 많은 문학 및 영화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견종이었으며 귀족적이고 우아한 외모 때문에 영화배우들의 반려견으로도 사랑받았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고 귀족을 상징한다는 이유로 러시안 토이처럼 잡아 죽여서 개체 수가 심하게 줄었지만, 1940년대에 '콘스탄틴 에스몬트'라는 이름의 병사가 소련 정부를 설득해서 가죽 교역에 종사하는 사냥꾼들이 필요하다고 이유를 들어 보존에 성공하였다. 이후로도 러시아 본토에서는 사냥용으로 인식하지만 외국에서는 쇼독과 사냥견, 가정견으로 길러왔다.

파일:사도세자 보르조이.jpg
조선사도세자가 길렀던 개가 보르조이라는 추측이 있다. 연암 박지원은 1780년 열하로 가는 여정에서 보르조이를 보고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아라사 개는 높이가 거의 말 턱에 이르고, 몸뚱이 뼈대는 가늘고, 털은 짧고 날씬한 것이 우뚝 서면 여위기는 학 같아 보인다. 꼬리는 뱀같이 놀고 허리와 배는 훌쭉하게 가느다랗고, 귀로부터 주둥이까지는 한 자[1]나 되는데 모두가 입이다. 표범이라도 쫓아가 죽인다고 한다."
<연암 박지원, 열하일기, 만국진공기 중> 기사

3. 유의 사항

생후 1년까지는 급성장하는 편이므로 이때 고칼슘의 유제품을 주어야 하며 칼슘과 인이 결핍되면 늑골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체형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식성이 좋은 편은 아니므로 한꺼번에 많은 양의 식사를 하지 않도록 식사량의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초기의 용도가 늑대 사냥이었던 만큼 활발하며 많은 운동량과 복종 훈련이 필요하다. 러시아어로 민첩하다는 뜻의 보르조이란 이름처럼 주인의 행동이나 표정을 관찰할 줄 알며 신경이 세밀하다. 지나치면 신경질적일 수도 있으므로 훈련 및 성격 관리에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성장이 끝난 뒤에는 운동 필요량이 급격히 떨어지고, 가만히 앉아있는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아파트에서 키워도 되는 대표적인 대형견 중 하나이다. 매일 산책을 시켜줄 필요가 있지만, 긴 산책이 아니라 짧은 산책으로 충분하기 때문. 하루에 한 번, 전력질주하고 집에서 쉬는 "모닥불형" 개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사냥개 특성상, 뒤를 보이는 모든 작은 것들을 종을 가리지 않고 맹렬하게 쫓아가는 습성이 있고, 그리고 이 개는 험지에서 가장 빠른 개 중 하나기 때문에 놓치면 잡기가 힘드니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된다.

4.

주둥이가 정말 긴 독특한 외모 덕분에 인터넷에서 자주 짤방감이 되었다. 주로 Why the long face? 라는 문장이 언어유희로 같이 쓰인다. 뜻은 왜 울상이냐는 뜻이지만 이 경우에는 보르조이의 주둥이가 진짜로 길어서 나온 중의적인 표현. 주둥이가 긴 탓인지 코가 잘 휘어진다.[2]

그러던 와중 2022년 후반, 보르조이를 목욕시키는 영상에 Didn't I do it for you라는 웃기면서도 구슬픈 목소리[3]가 추가된 틱톡 클립이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23년 1월 초 특유의 웅얼대는 목소리 때문에 이 대사가 왜곡되면서 Let me do it for you라 불리는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발전, 밈으로 자리 잡았다. 밈의 내용은 '보르조이가 압도적인 주둥이로 사건을 해결하는 영상'이나 '보르조이를 연상시키는 물건의 영상에다가 배경 음악을 까는 영상'으로 나뉜다. 보르조이가 아닌 퍼그 등의 다른 견종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보르조이에 비해 얼굴이 짧아서 주인을 도와주는 데 실패하는 결과가 대부분이다.#

슬림한 체형 때문에 누우면 가죽만 남아보이는 착시 짤이 있다. #


[1] 당시 기준으로 약 30cm[2] 사실 다른 개도 자세히 보면 코 옆을 간지럽힐 때 코가 약간 휘어진다. 다만 보르조이의 경우 코와 주둥이가 상당히 돌출되어 있기에 눈에 더 잘 띄는 것이다.[3] FKA Twigs의 Cellophane을 미스 피기 버전으로 합성한 클립이다. 마지막의 웅얼대는 소리는 '커미'로, 미스 피기가 개구리 커밋을 부르는 애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