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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7:38:47

Peli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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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칸
Pelikan Holding AG
파일:펠리칸 현행 로고.png
<colbgcolor=#004996><colcolor=#fff> 국가
[[독일|]][[틀:국기|]][[틀:국기|]]
설립일 1838년 4월 28일([age(1838-04-28)]주년)
창립자 카를 호르네만(Carl Hornemann)
업종 문구 제조업
본사 소재지 독일 하노버
수입사 신한커머스
웹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1]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2]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3]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4]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 개요2. 역사3. 펠리칸 만년필의 특징
3.1. 디자인3.2. 매커니즘3.3. 닙3.4. 잉크3.5. 가격
4. 한국에서
4.1. 고시 만년필4.2. 품질
5. 제품
5.1. 일반5.2. 파인라이팅 (고가 모델)
6. 여담

[clearfix]

1. 개요

독일만년필필기구 제조 회사 및 그들의 브랜드. 아직 '독일'이라는 정치체가 없던 시절에 창설된 유서 깊은 회사다.

어원은 말 그대로 사다새. Pelikan은 독일식 표기로 정확히는 펠리칸(peːlikaːn)으로 발음한다. 제품 상당수에 펠리컨 모양의 장식이 있으며, 클립 모양은 펠리컨의 부리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이는 특유의 스트라이프 패턴의 바디와 함께 펠리칸을 상징하는 것이다. 펠리칸의 로고는 제 살을 뜯어 먹이를 주는 어미새에서 유래했다.

2. 역사

1838년 하노버 왕국 하노버시에서 잉크 제조 회사로 설립되었다. 1863년, 함부르크 출신의 귄터 바그너(Günther Wagner)라는 화학자가 나타나 화학 및 공장 매너지가 되었고 1871년에 회사를 인수, Pelikan 사의 틀을 잡는다. 1878년에는 오늘날 펠리컨 로고의 원형을 도입했으며, 오스트리아-헝가리이탈리아에서도 영업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패전에도 불구하고 1922년 단치히 자유시 랑푸르(Langfuhr)에 공장을 열었다. 당시의 공장 건물은 무려 지금도 남아있다.#

만년필은 1929년부터 만들기 시작했는데, 최초의 모델은 '100'이었다. 당시 안약 주입기[5]와 유사한 방식으로 잉크를 넣던 만년필에서 벗어나, 만년필 배럴 자체에 잉크를 저장하는 방식인 피스톤 필러 방식을 최초로 채용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잉크를 넣기 수월했다. 또한 스크류 방식의 교환 시스템을 사용하여 손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런 장점 때문에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제 2차 세계대전 직전의 오너 프리츠 바인도르프(Fritz Beindorff)는 친 나치 인사로, 1932년 파울 폰 힌덴부르크 대통령에게 아돌프 히틀러를 총리로 임명할 것을 촉구했던 인사들 가운데 하나였으며, 1942년부터 강제 동원된 노동자를 사역시켰던 흑역사도 있다.

1978년 주식회사가 되었다. 1984년, 스위스의 회사가 대주주가 되었으며 1990년 하노버의 사무 기기 회사 Geha를 인수했다. 1996년, 말레이시아의 굿에이스[6]가 펠리칸의 모기업이 된 이후로 산하에 수많은 자회사를 거느린 그룹이 되었다. 현재 본사는 Pelikan Holding AG란 이름의 스위스 법인으로 등록되어 있으나 모기업은 여전히 말레이시아의 Pelikan International Corporation Berhad다. 물론 대주주와 경영진의 교체만 있었을 뿐이지 여전히 독일 회사다. 2009년에 독일의 문구회사 Herlitz가 펠리칸에 인수되어 Pelikan AG란 이름의 자회사가 되었다.

2023년 말 프랑스의 Holdham SAS가 인수하기로 결정되어# 2024년 지분 교환 등의 실무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3. 펠리칸 만년필의 특징

파일:external/www.pelikan.com/souveraen-m-800-normal.png
펠리칸의 베스트 모델인 소버렌 M800.

초창기에는 '100', '100N' 등의 모델을 선보이다가 화려한 스페인 스타일의 배럴(몸통)을 사용한 '톨레도(Toledo)' 모델도 내놓았다. 현재는 톨레도(M900, M700)와 함께 소버렌(Souverän) 시리즈(M1000, M800, M600, M400, M300. 기타 변종들도 포함)를 주력으로 하고, 일부 한정판 모델도 있다. 중저가형으로 클래식 시리즈(M250, M200, M150, M100)을 판매하였으나 현재 M200을 제외하고 모두 단종되었다.

학생용으로는 퓨처, 펠리카노, 펠리카노 주니어 등의 저가형 모델을 판매 중(색깔도 알록달록하다). 어린이용으로 판매되는 필기 연습용 만년필도 있는데, 이 물건은 따로 모델명이 없다.

3.1. 디자인

다른 브랜드들은 유선형의 시가형 배럴을 주로 사용하는 데 비하여, 펠리칸의 경우에는 원통형 배럴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차별성이 있다. Parker 51을 필두로 한 유선형 디자인이 한창 유행이던 시기에는 시가형 바디를 채용한 모델[7]도 나오기도 했으나, 톨레도 시리즈와 소버렌 시리즈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원통형을 주로 사용하게 되었다.

같은 독일 만년필인 Montblanc과 자주 비교되는데 몽블랑은 유선형 디자인에 중후한 색상 선택을 하기에 원통형 디자인에 화려한 배럴 색상을 채택한 펠리칸과 대비된다.

3.2. 매커니즘

상술했듯이 펠리칸은 만년필에 '피스톤 필러' 기술을 도입하는 혁신을 해냈다.[8] 1930년대 이후로 대부분의 만년필들은 피스톤 필러나 그와 유사한 방식을 채용했다. 덕분에 펠리칸의 펜은 잉크 저장량이 많고, 일부 모델의 경우 분해와 세척이 간편하다는 특징을 가진다. 다만 피스톤 필러는 컨버터 방식에 비해 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펠리칸 수준으로 피스톤 필러 방식 펜을 잘 만드는 브랜드는 몽블랑정도밖에 없다.

펠리칸의 현행 모델 중 M101N과 클래식 M200, 그리고 소버렌 M400 ~ M1000은 잉크를 배럴 내부에 직접 채우는 피스톤 필러 방식이다. 이중에서 M800, M1000은 피스톤 노브가 황동으로 되어있어 무게중심이 다른 모델들과는 상이하며, 분해툴을 통해 피스톤을 분해할 수 있다. M101N은 플라스틱 노브지만 마찬가지로 피스톤 분해가 간단하다.[9]

P200이나 펠리카노 등의 저가 모델들은 컨버터/카트리지 방식을 사용한다.

3.3.

상하위 라인업에 따라 닙의 재질도 약간씩 다르다. 톨레도 및 M1000~M800은 18K, M600~M400은 14K, M200 이하로는 도금 스틸 촉(혹은 그냥 스틸 촉). 닙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약간씩 다르고, 크기는 매우 차이난다. 가장 저렴한 M200은 몽당연필 같은 사이즈이며, M1000은 약간 무겁게 느낄 정도로 큰 편이다. 크기뿐만 아니라 디테일도 차이가 있다. 이를테면 노브의 금색 링이 두 개로 늘어난다든지, 닙의 디테일도 음각이 늘어난다던지 말이다.

펠리칸은 몽블랑에 비해 가격에 비해 닙이 후하다는 평이 있다. 몽블랑은 많이 점잖고 보수적인 디자인이지만 펠리칸은 비교적 화려한 편이다. 물론 펠리칸도 오래된 보수적인 브랜드라서 작정하고 닙을 화려하게 만드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선 점잖은 편이다.

3.4. 잉크

펠리칸 잉크는 가격 대비 양이 많을 뿐 아니라 가성비가 뛰어난 편에 속해 인기가 높은 잉크 중 하나이다. 1리터 단위로 파는 경우도 있으며, 다른 회사들보다 1.5배가량 저렴하다.

잉크의 화학적 안정도도 꽤 높은 편인데 로얄 블루는 파카 큉크 블루와 더불어 빈티지 펜에 '안전한 잉크'로 꼽힌다. 이는 오랫동안 사용되면서 검증이 되어 있고 착색 문제 등에서 자유롭다는 뜻이다. 다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브랜드 없이 판매되는 정체불명의 잉크가 아니라면 유명 만년필 브랜드의 잉크들은 피그먼트 계열 잉크를 제외하고 거의 다 안전하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잉크마다 착색 정도는 다르겠지만 말이다.

다만 4001 블루 블랙 잉크의 경우 보존용 잉크인 아이언 갤(iron gall) 잉크로 펜촉 부식 문제로 약간 논란이 있다. 골드 닙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스테인리스 닙에도 오래만 안 쓰면 부식 문제가 없지만 일반 스틸을 사용하는 딥 펜 같은 경우 담갔다 빼면 검게 변색된다. 이는 표면이 부식된 것으로, 모든 아이언 갤 잉크는 이러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프리미엄 컬러 잉크인 에델슈타인 시리즈도 아름다운 디자인과 발색으로 인기가 좋으며, 해마다 한정 색상을 내놓고 있다. 에델슈타인은 독일어보석이라는 뜻. 이름에 걸맞게 색상 명칭으로 토파즈, 루비, 오닉스 등 보석 이름을 사용한다.

4001 로얄 블루는 유럽에서 가끔 쓰이는 '잉크 지우개'라고 불리는 투명한 잉크로 된 마커펜으로 지울 수 있는데, 이게 한번 지우고 나면 다시는 그 위에 로얄 블루로 글씨를 못 쓴다. 그래서 대부분 시판되는 잉크 지우개는 뒤에 파란 프러스펜이 달려 있는데, 당연히 프러스펜은 지워지지 않는다.

3.5. 가격

Montblanc을 따라잡으려는 의도인지 고가 정책을 펴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 2015년 기준 일본에선 M800 기준 정가가 54,000엔이고 라쿠텐 글로벌 직구 시 평균 36000엔+배송비 1100엔. 또 독일의 백화점에서 사면 정가 그대로 받아 460유로이지만 온라인 샵에서 이렇게 정가대로 파는 곳도 없고 이베이 셀러에게 사면 더 싸다. 그런데 우리나라 가격은 정가부터가 72만 원이다. 일본의 정가가 더 싼 이유는 독일 세금 19%가 포함이 안 되어 있어서로 보인다.
파일:external/thepelikansperch.files.wordpress.com/2016-price-list2.jpg
그리고 2016년 가격을 또 한번 인상했다.

4. 한국에서

한국에 수입되는 것은 만년필, 볼펜, 샤프펜슬, 잉크, 펜 카트리지 정도이다. 다른 문구류 및 미술 도구, 사무용품, 프린터 잉크도 만들지만 수출 수익이 별로인지 수입되지는 않는다.

4.1. 고시 만년필

대한민국에서 인기 있는 모델은 M200~M1000 라인이다. M150, M200은 잉크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등고시용 만년필로도 유명했다. 물론 펠리칸의 모든 만년필은 피스톤 필러 방식이므로 딱히 이 모델만 잉크가 많이 들어가는 건 아니고, 단지 적당한 크기에 대세를 따르지 않는 직선형 디자인이고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다른 모델에 비해 저렴했었다 보니 인기가 있었던 것이다. 현재는 가장 싸다는 M200도 10만 원을 가볍게 넘기지만, 고시용 만년필로 통하던 시절에는 4만 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고시는 장문의 서술형 필기 시험이기 때문에 오랜 수험생활 동안 볼펜을 힘줘서 쓰다가는 손목에 무리가 심했다. 그래서 손목에 힘을 거의 들이지 않는 만년필이 공부용으로나마 선호되었던 것이다. 실제 시험장에서도 만년필을 사용하는 수험생은 아예 없지는 않지만 매우 드물었다. 2000년대 이후로는 볼펜 잉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미쯔비시 유니 제트스트림, 펜텔 에너겔, 제브라 사라사, 모나미 FX 시리즈 등 저점도 볼펜이 흔해지면서 고시용 만년필 같은건 만년필 마니아들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가 되었다.

4.2. 품질

일부 문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품질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피드가 틀어지거나, 슬릿이 7:3 비율로 갈라지고 사선으로 커팅된다든가, 혹은 슬릿이 9:1 비율로 갈라진다든가, 닙의 티핑이 좌우 길이가 다르다든가 하는 문제가 자주 나온다. 펠리칸 QC 문제는 대부분이 공감하는 내용인 듯하다. 모 커뮤니티에서는 펠리칸의 답이 없는 QC 때문에 M800을 참수[10]하는 일도 생겼다. 이런 문제 때문에 세대가 지날수록 로고에서 줄어드는 새끼 펠리칸은[11] 사실 인원 감축으로 줄어드는 숙련 장인들의 수라는 드립도 나오고 있다. 수입사인 신한커머스에서 국내에서 한 번 더 QC를 거친다고 주장하는데 이런 일이 많다는 것을 보면 그다지 신뢰할 수 없는 주장. 그래서 대부분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보고 직접 QC해서 사는 것을 추천하는 듯하다.

펠리칸의 퀄리티 유지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관대한 닙 교체 서비스에 기반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신한커머스가 이 서비스를 제공해주지 않아 반쪽짜리 물건을 주는대로 팔아놓고 해당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는 것이다. 결론은 역시 신한커머스의 잘못이 맞다.

2020년 기준 모 공식 판매 샵의 말에 의하면 신한커머스에서 닙 품질 논란에 대해 의식해서인지 더 철저히 검수하여 불량 닙은 전부 본사로 되돌려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미 품질 논란이 많이 퍼진 상태이기 때문에 웬만한 국내 매장에서도 닙 검수를 부탁하면 웬만하면 거절하지 않고 검수해서 보내주는 편이다. 다만 EF닙인데도 M닙마냥 굵게 나온다던가 하는 들쭉날쭉한 닙 굵기는 그대로다. 이건 일본 브랜드는 제외한 많은 만년필 제조사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비판점이기도 하다.

5. 제품

5.1. 일반

5.2. 파인라이팅 (고가 모델)

pelikan-passion 사이트에서만 판매하는 파인라이팅(공문서 서명용) 고가 모델.

모델명 읽는 법.

모델 라인업

파일:펠리칸 M1000.png
파일:펠리칸 M800.png
파일:펠리칸 M600.png
파일:펠리칸 M400.png

파일:펠리칸 M900.png
파일:펠리칸 M700.png

파일:펠리칸 M200.png
파일:펠리칸 M215.png
파일:펠리칸 P200.png
* P200/P205
M200의 컨버터/카트리지 버전.
파일:펠리칸 M101N.png

6. 여담



[1] Souverän 시리즈들 등이 모여있는 고가 모델 홈페이지.[2] 일반적인 문구류들이 모여있는 기본 모델 홈페이지.[3] Souverän 시리즈들 등이 모여있는 고가 모델 인스타.[4] 일반적인 문구류들이 모여있는 기본 모델 인스타.[5] 국내에서는 스포이트, 외국에서는 아이드로퍼라고 불린다.[6] 현 Pelikan International Corporation Berhad[7] 140이나 400NN 등.[8] 흔히 펠리칸이 피스톤 필러를 발명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원래 피스톤 필러는 약 19세기 후반에도 있던 기술로 펠리칸이 1927년 특허권자로부터 특허를 사서 만년필에 도입한 것이다. 원래 특허권자는 몽블랑을 먼저 찾아갔지만 보수적인 몽블랑 입장에선 새 기술을 도입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껴 특허 구입을 거절하자 펠리칸으로 간 것이다.[9] 다른 모델들은 피스톤 분해를 삼가는 것이 좋다. 국내의 한 유튜버가 올린 M200 피스톤 분해영상을 따라 펜을 부러뜨린 사례가 꽤 있다.[10] 예시의 경우 닙이 사진상으로 단차가 있었고 확연하게 티핑 좌우 길이가 차이났으며 단차는 고쳤지만 길이 차이는 어떻게 하지 못했고 그것으로 인해 글을 쓸 때 매우 걸리는 느낌이 많았다고 한다.[11] 처음엔 4마리였는데 현재는 1마리.[12] 400, 400N, 400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