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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7 17:45:21

전뇌산장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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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kindailogo.jpg
소년탐정 김전일 소설 시리즈
파일:김전일소설심벌1.png 오페라 저택·새로운 살인 파일:김전일소설심벌2.png 유령여객선 살인사건 파일:김전일소설심벌3.png 전뇌산장 살인사건 파일:김전일소설심벌4.png 귀화도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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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 전뇌산장 살인사건
電脳山荘殺人事件
파일:external/bookthumb.phinf.naver.net/07175980.jpg
<colbgcolor=#029ee9> 소년탐정 김전일 소설 03
원제 <colbgcolor=#fff,#1c1d1f>電脳山荘殺人事件
덴노 산장 살인사건
전뇌 산장 살인사건
컴퓨터 산장 살인사건
현지화 제목 겨울산장 살인사건
컴퓨터 산장 살인사건[1]
전뇌산장 살인사건
중심 소재 컴퓨터, 허위 기사
발매일 1996년 4월 15일
아마기 세이마루

1. 개요2. 배경
2.1. 전뇌산장2.2. 트로이의 목마
3. 등장인물
3.1. 전뇌산장 멤버3.2. 레귤러 캐릭터
4. 스포일러
4.1. 전뇌산장 멤버들의 정체4.2. 희생자 목록
4.2.1. 사건 시작 전에 죽은 인물4.2.2. 범인에게 죽은 인물
4.3.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4.4. 살해 트릭4.5. 사카키바라 아키오 살해 트릭
5. 애니메이션6. 평가7. 2020년대와의 시대상 차이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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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눈으로 둘러싸인 '실버우드 산장'에 갇히게 된 김전일과 미유키. 그곳에는 서로의 신원과 본명도 모르지만 컴퓨터 통신을 통해 알고 지내는 일곱 명의 남녀가 모여 있었다.
각자의 닉네임밖에 모르는 이 특이한 집단에게는 꺼림칙한 과거가 숨겨져 있었다-.
설산이 어둠에 휩싸여 갈 무렵 미리 준비돼 있던 가공할 만한 살의의 덫에 걸린 첫 번째 희생자. 새하얀 눈은 선혈로 물들고, 냉혹한 복수의 화신 '트로이의 목마'의 전원 살인 게임이 시작된다-!

2. 배경

2.1. 전뇌산장

PC통신추리 소설 동호회로, 단 한 사람을 제외한 전원 추리 소설에서 모티브로 닉네임을 따왔으며 주로 PC 통신을 하면서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이들이 전뇌산장 동호회를 시작한지 1주년이 된 기념으로 실버우드 산장을 빌려서 실제로 만나기로 한다.

2.2. 트로이의 목마

그리스 신화의 그 트로이의 목마에서 이름을 따온 악성 프로그램의 한 부류를 말한다. 정상적인 프로그램으로 위장하여 사용자가 스스로 설치하게끔 유도한 뒤에, 사용자 정보를 탈취하거나, 파괴하는 일을 한다. 범인은 회원으로 위장해 잠입한 살인범으로서 자신을 트로이의 목마라 칭하고 있다.

3. 등장인물

3.1. 전뇌산장 멤버

3.2. 레귤러 캐릭터

4. 스포일러

4.1. 전뇌산장 멤버들의 정체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뇌산장의 멤버들은 일부를 제외하면 보잘 것 없는 이들이다. 우울한 자신의 현실에 자격지심을 가지고 넷상에서 인생의 승리자가 된 또 하나의 허상의 자아를 만든 것. 다음은 그들이 이 전뇌산장에서 속인 내용과 실상을 정리한 것이다.
또한, 마녀사냥의 피해자를 마치 천벌을 내린다는 것 마냥 완전범죄로 죽였으며, '살인을 벌였다는 것'에는 죄책감이 있을지언정, 본인들이 죽인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은 시드와 패트리샤를 제외하면 단 한 명도 가지고 있지 않다. 특히, 진짜 아가사는 '살인을 벌였다는 것' 자체에도 일절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 완벽한 인간 쓰레기다.

4.2. 희생자 목록

4.2.1. 사건 시작 전에 죽은 인물

파일:attachment/K_question.jpg 왜...?
이름 사카키바라 아키오(권호일)
사인 타살[11]
파일:attachment/K_question.jpg ???
이름 진짜 아가사(애거사)
사인 우발적 살인[12][13]

4.2.2. 범인에게 죽은 인물

파일:attachment/sojo.jpg 여어...
이름 키시 히데오(소죠, 비숍, 포와로)
사인 타살[14]
파일:attachment/spencer.jpg ???
이름 이이다 후미에(스펜서)
사인 타살[15]
파일:attachment/ranpo.jpg 패트.......
이름 타츠미 테츠(란포)
사인 타살[16]
파일:attachment/patricia.jpg 그렇다...
이름 아사카 나나(패트리샤)
사인 타살[17][18]

4.3.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파일:전뇌산장 살인사건 범인.jpg "그 사람은 살해당했어... 너희들의 게임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그러니까... 나는 너희들을 죽일 거야. 너희들이 아주 좋아하는 이 현실에서 벗어난 눈 덮힌 산장에서...
모든 것들이 만들어진 게임의 등장인물처럼 간단하게 죽일 거라고!!!"
이름 타쿠마 유리
가명 아가사
나이 21세
신분 대학생
가족관계 부모[19]
살해 인원수 5명
살해 미수 인원수 요시유키 준야(시드), 이즈미 켄이치(왓슨), 김전일, 나나세 미유키
괴인명 트로이의 목마
공범 없음
동기 우발적 살인[20], 복수

반년 전, 동호회에서 짠 '완전 범죄 계획'에 의해 죽은 희생자 사카키바라 아키오(榊原秋男)의 약혼녀였다.

타쿠마 유리는 학창시절 부모의 외도와 무관심에 방치된 채 싸움질, 도둑질, 흡연, 음주, 심지어 약물, 성매매에 손대는 등 매우 어두운 과거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둔 중 교사 사카키하라 아키오를 만나며 그녀의 인생에 한줄기 빛이 들어오게 된다. 3학년 B반 킨파치 선생과 같은 열혈교사를 동경하여, 엄하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학생을 위해서 노력하던 사람이었던 아키오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막장 인생을 걷고 있던 유리를 갱생시키기 위해 공을 들였던 것. 이에 감회된 유리는 마음을 다잡고 엄청난 노력을 한 끝에 명문 국립대에 합격하며 인생역전을 이뤄낸다. 나쁜길에 빠지긴 했지만 기본적인 머리가 상당히 좋았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

하지만 아키오는 어느 불량학생을 선도하는 과정에서 따귀를 때린 것과, 한참 뒤에 그 여학생이 뇌출혈로 죽은 것 때문에 큰 자책감에 빠져 자진 퇴직하게 된다. 그 후 언론에서 폭력교사로 과대포장되어 사회적 매장을 당했었다. 원작 소설을 읽어본 사람들을 알겠지만 이 선생이 처벌을 받지 않은 것에서 알 수 있듯, 그 여학생의 사인과 그 여학생을 때렸던 일 사이에 연관성을 증명할 만한 것이 전혀 없었다. 말 그대로 마녀사냥을 당한 것.

학교에서 어떻게 무마하여 사건을 없던 일로 뭉개버리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아키오는 자신이 드라마 속 악역 선생님이 되어버렸다며 더욱 죄책감을 가지게 되고 완전한 우울증에 빠진다. 약 반 년간 실의에 빠져있던 그를 이번에는 대학생이 된 유리가 격려했으며, 자살하고 싶다는 여학생이 자신에게 상담을 청하는 전화를 받는다. 결국 카운셀러로서 다시 일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아키오는 유리에게 프로포즈하여 약혼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전화한 여학생을 만나러 나간다.

그러나 아키오는 여학생을 만나러 갔다가 우연한 독가스 발생 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유리는 그의 죽음을 사고로 믿었고, 그의 뜻을 잇고자 아키오가 상담하려 했던 여학생을 자신이 돕기 위하여 찾아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유리는 카페 지배인으로부터 자신이 찾는 그 여학생(진짜 '아가사')이 누군가에게 보고하려는 듯 메모를 하면서 전화통화를 했다는 걸 알아내었다. 그리고 그녀가 자신이 다닌 고등학교 재학생임을 알게 되자 해당 학교를 찾아가[21] 입학생 사진첩을 열람하고 의심가는 학생들의 사진을 절취하여 카페 지배인에게 진짜 아가사가 누구인지를 확인한다. 이후 진짜 아가사에게 접근하여 컴퓨터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는 말로 자기 집으로 유인한 후 아가사를 칼로 협박하여 아키오의 죽음의 진상을 알아내게 된다.

추리소설 관련으로 채팅을 하던 동호회 회원들이 실제로 완전범죄를 저지르기로 마음먹고 적당한 희생자를 물색하던 중, 학생을 죽인 막장교사로 비난받던 아키오를 타겟으로 정한 것이었다. 이들의 계획은 사고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여러 명이 행동을 분담하여 아키오를 독살시키는 완전범죄였으며, 이 사건은 언론에서 우연에 우연이 겹친 사건으로 '천벌'이라고 기사화 되기에 이른다. 유리는 아가사의 내가 한 일은 전화로 그 사람을 불러낸 것 뿐이에요. 설마 그것만으로 죽이지는 않을 거죠?라는 말에 격노하여 진짜 아가사를 살해하고 만다. 진짜 아가사를 죽이고 복수귀로 각성한 유리는 그녀의 시체를 토막내어 공원 연못에 유기한 후 인터넷 상에서 그녀를 대신하여 아가사 행세를 하며,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인물들도 죽일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이다. 말하자면 우발적으로 진짜 아가사를 살해한 것이 일종의 트리거로 작용한 것.

마지막에 가짜 아가사는 독가스를 발생시키는 액체가 담긴 비닐 주머니를 터뜨려 왓슨과 시드 및 김전일, 미유키와 함께 죽으려 했지만, 때마침 김전일이 걱정되었던 켄모치 경부가 들이닥치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두 사람(왓슨, 시드)중 시드는 체포된 아가사에게 자신의 본명을 밝히고 이후 자수할 것을 결의하며 약혼자를 죽인 것에 대한 용서를 구한다. 이에 대해 아가사는 겉으로는 생각해 보겠다며 거절 의사를 나타냈지만 속으로는 진심으로 뉘우치는 시드의 모습을 보고 어느 정도는 그를 용서한 듯 하다.

참고로 진짜 아가사는 진범인 타쿠마 유리의 후배로, 그 학교에 재학중인 여고생이였다. 다만, 애니판에서는 둘의 교복이 서로 다르며,(진짜 아가사는 블라우스 교복을 입고 있었으나, 고교 시절의 가짜 아가사는 세일러 교복을 입고 있었다.) 진짜 아가사가 가짜 아가사의 후배라는 설정도 없어졌다. 또한 애니의 진짜 아가사는 갸루 분장을 하고 나온다. 그런데 아가사로 위장한게 어찌보면 절묘했을지도 모르는데, 김전일과 미유키가 조난당해 이쪽으로 오지 않았을 경우 왓슨과 시드까지 죽이고 도주하게 되면 경찰 입장에선 외딴 산장에서 남녀 6명이 죽게 된 것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에 말 그대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실현되었을 것이다.

여자 범인중 살해인원수가 가장 많다. 원작만 따지면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의 키타미 렌코와 같은 기록이고, 애니를 기준으로 하면 이진칸 호텔 사건에선 미수가 1건 있어서 최다가 된다. 물론 살인교사까지 포함하면 프랑스 은화 살인사건의 토리마루 나오코와 동률이다.

소설판에서는 처음부터 계속 '타쿠마'가 범인임을 드러내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성씨보다는 남자 이름으로 쓰기 때문에, 독자들이 범인을 남자로 착각하게 하는 서술 트릭이다.

4.4. 살해 트릭

4.5. 사카키바라 아키오 살해 트릭

소설 시점 이전에 컴퓨터 동호회 회원들이 모여서 만든 살인극. 7명이 역할을 분담해 수행했다. 물론 계획모의는 넷상에서만 하며 단 한번도 서로 만난적이 없었기 때문에 관련자들의 연관성은 전혀 드러나지 않고 사고사로 처리되었다.
  1. 일단 소죠는 그들이 계획한 완전범죄에 부합되는 장소(외부에 공중전화 부스가 있는 카페)를 물색한다.
  2. 란포가 그 카페아르바이트생으로 들어와서 일한다.
  3. 진짜 아가사는 범행 대상을 유인해 내기 위해 사카키바라 아키오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자살 충동이 일어난다고 말하고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4. 시드는 카페 근처 공중전화 부스 밑 유리 아랫 부분을 발로 차서 미리 깨놓는다.
  5. 패트리샤는 범행 당일 공중전화 부스 옆에 뚜껑을 덮지 않은 상태의 액상 표백제통을 갖다 놓는다. 그 곳에는 왓슨의 자전거가 놓여져 있었다.
  6. 스펜서는 범행 전날 밤에 카페 앞 도로에 락카 페인트로 낙서를 한다.[26]
  7. 란포가 전날 스펜서가 칠해 놓은 낙서를 청소하여 지운다는 명목으로 전화 부스 주변을 세제 범벅으로 만들어 놓았다. 당연히 세제도 표백제와 섞이면 독가스가 발생하는 종류의 세제를 사용하였다. (이를 위해 카페에서 알바를 함.)
  8. 아키오가 카페에 오면 아가사가 카페로 직접 전화를 걸어 아키오가 공중전화로 다시 연락을 하도록 유도한다.[27]
  9. 아키오가 전화박스에 들어가면 왓슨이 패트리샤가 갖다 놓은 표백제통을 놓여져 있던 자전거를 타고 가며 일부러 쳐서 넘어뜨린다.
  10. 세제와 표백제가 서로 뒤섞여 전화박스가 있는 곳까지 흘러가며 화학작용을 일으켜 독가스가 발생, 전화박스의 구멍으로 스며들어가 아키오가 죽는다.

사실 이 계획은 당일의 기후 상태, 풍향에 따른 독가스의 이동, 각각의 행동 사이의 엇갈림 같은 불확정 요소가 많아 아키오가 실제로 죽을 것이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었지만 하필 모든 조건이 너무나 절묘하게 맞아떨어졌고 결국 아키오는 죽고 말았다. 정작 계획을 실행한 이들 역시 자신들의 계획 때문에 아키오가 실제로 죽자 충격을 받고 공포에 빠진다.

이들은 '묻지마 살인'을 저지르는 것처럼 흉악한 살인귀들이 아니고 여론에서 떠드는 것처럼 아키오가 진짜로 나쁜 놈인줄 알고 그들 나름대로는 정의의 용사 놀이를 시도한 것이었다. 그러나 아키오가 타겟으로 정해진 것은 모든 살해 계획이 다 세워진 후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사람 하나 죽이고 싶은데, 이런 나쁜 놈은 죽여도 별 문제 없을 듯이라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으로 움직였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사건 이후 언론에서는 아키오의 죽음을 '악당에게 천벌이 내려졌다'는 식으로 악의적으로 떠들었다. 이들의 자기정당화에는 도움이 되었을 듯하다.

결국 소 뒷걸음치다가 쥐 잡은 꼴로 엄한 사람 1명을 완벽하게 살해하였고 완전범죄를 만들었다. 그들이 자세한 내막을 알턱이 없고 아키오가 죽은 이후에 어떠한 악행도 저지르고 않고 자신들의 시궁창 현실에 한탄하면서 채팅통신만 주고 받았을뿐이다. 어찌 보면 기레기들에게 놀아난 일개 촌부들이다. 그들 스스로도 자신들의 행동을 잘했다고 자화자찬하지는 않는다. 단지 그들의 악행이 드러날까 두려워한다. 사건이 일어난 후에는 패트리샤는 자신이 저지른 행적에 죄책감을 가지며 김전일에게 사실대로 말하기 위해 노트북에 저장된 대화 기록을 건네주고, 시드는 모든 사건이 끝나고 범인인 타쿠마 유리에게 자수하기로 하며 사죄했다.

이러한 그들의 범행은 패트리샤의 노트북에 저장된 그들의 대화 기록에서 드러나게 되는데, 차후에 패트리샤는 미유키에게 만일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자신의 노트북을 열어 보라고 말했으며, 이후 중독되어 죽어가는 와중에 대화록을 열어 볼 수 있는 패스워드의 단서를 남겼다. 김전일은 이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자 이건 너무나 끔찍한 범죄라고 분노하며 살아남은 동호회 회원들을 격렬히 비난하고 질타한다.

이 트릭에는 다음과 같은 점이 지적될 수 있다.

* 위 트릭의 실현 가능성이 낮다. 다만 이는 작가가 트릭을 엉터리로 짠 것이 아니라 애초에 "작정하고 죽이려고 했던 게 아니고 될 지 안 될지 모르는, 일개 소시민들이 벌인 도박"이라는 설정이기에 오히려 자연스러운 부분이다.[28]
* 공중전화 박스가 개방형이라면 이 트릭을 쓸 수 없을 것이다. 이 점은 기본적인 것이니 장소를 물색할 때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 아키오가 휴대 전화를 가지고 있었다면 공중전화로 갈 것도 없이 휴대 전화로 계속 통화할 수 있었을테니 계획 실행은 불가능하였다. 단, 작중 배경이 되는 1996년에는 휴대 전화가 널리 보급되기 이전이라 휴대 전화를 보유하고 있었던 사람이 정말 드물었다.[29]

5. 애니메이션

파일:전뇌산장_용의자.jpg
소년탐정 김전일 에니메이션판 무인편 74~77화에 해당되는 에피소드. 각본은 이노우에 토시키, 총 콘티 겸 연출은 타케노우치 카즈히사(Pt.1)/호소다 마사히로(Pt.2)/야마다 토루(Pt.3)/코무라 토시아키(Pt.4), 작화감독은 사토 요코(Pt.1)/마니와 히데아키(Pt.2)/우치야마 마사유키(Pt.3)/아사누마 아키히로(Pt.4).

일단 원작과의 큰 차이점은 원작에서는 컴퓨터산장 회원들의 신상이 밝혀졌다면, 애니판에서는 직업 이외에 그 어떠한 신상도 밝혀지지 않았다.[30] 애니판에서도 김전일이 회원들의 정체에 궁금해하긴 했지만, 회원들 말로는 익명이 보장됨으로서 모임이 유지되는 것이라며 끝까지 자신들의 정체에 대해 함구한다.

원작과 비교하면 심각한 설정오류가 있는데, 사카키바라 아키오가 "홧김에 어느 학생을 때렸는데 그 학생이 우연찮게 머리를 받아 뇌출혈로 죽었다"라는 설정이기 때문. 이 정도의 일을 벌였다면 체벌의 수위가 높았을 가능성이 있고, 아키오가 악랄하기 짝이 없는 선생이란 말이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기 때문이다.[31][32] 원작에서 살짝 따귀를 때렸던 학생이 한참 뒤에 다른 원인으로 죽었다는 설정이니 사카키바라 아키오란 인물이 극과 극으로 달라지는 셈. 게다가 자신으로 인하여 죽은 걸로 묘사가 됐는데, 반성이나 참회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신세 타령이나 하면서 알코올 중독에 빠져 사는 듯한 한심한 모습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애니메이션만 본 팬이라면 아키오를 진짜로 나쁜 놈이라고 오해하는게 당연하며, 타쿠마 유리가 왜 이런 사람을 위해 살인까지 하면서 감싸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 한마디로 애니메이션 제작진의 병크라고밖에 볼 수 없다.

또한 에피소드 4화 내내 작화감독들의 역량이 따라주질 못하니 유례없는 엄청난 작붕의 향연을 보여준다. 주인공인 김전일과 미유키는 물론 다른 인물들도 엄청난 작붕 때문에 얼굴 생김새와 규격이 잇달아 바뀌는 통에 보기가 불편할 정도다. 아무리 소설 원작이라 바탕으로 할 만화 그림이 부족하다지만 다른 소설 바탕 에피소드에 비해서도 작붕이 심하고 줄거리도 이상해져서 급조한 티가 많이 난다. 때문에 하야미 레이카 유괴 살인사건, 성 발렌타인의 살인과 함께 최악의 애니메이션 각색으로 평가받는다.

6. 평가

김전일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 흔히 소설판 최고 걸작을 뽑으라면 거의 십중팔구는 이 작품을 고를만큼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으로, 처음에는 이진칸촌 살인사건, 자살 학원 살인사건 등의 기존 명작들에 밀려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지만 시대를 앞서가는 트랜디함을 보여줬던 전뇌 산장은 시간이 지나며 점차 재평가 되었고, 2020년대에 다다른 현재 김전일 팬덤 사이에서 역대 김전일 에피소드 중에서도 완성도가 가장 높은 에피소드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또한 발표된지 수십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으로 발생하는 현대 사회의 문제를 여전히 꼬집는 놀라운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인터넷 상에서 서로를 속이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개개인에게는 사소한 행동이지만 그것이 합쳐지면 당사자에게는 큰 피해를 주는 범죄는 지금도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불링, 사적제재와 유사성이 보이기도 한다.

그나마 단점이 있다면 바로 쉬운 범인 맞추기의 난이도. 클라이맥스 때 김전일이 전통의 '범인은 이 안에 있어!'를 외치는 순간 용의자가 수가 아가사, 시드, 왓슨 단 3명으로 한정되는데 단순 찍기로만 범인을 맞춰도 확률이 1/3이다.(...) '아무리 그래도 (피해자 겸 용의자를) 너무 많이 죽였다.'는 이 소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나왔던 평. 작가 또한 추리물로서의 결정적인 취약점 때문에 작중 내면 시점 묘사를 추가하여 범인인 것이 확실한 '타쿠마'의 시점, 의대생이자 범인이 아닌 것이 확실한 '요시유키'의 시점을 통해 서술 트릭을 시도하여 '범인 타쿠마=남자?=아가사는 아님?, 요시유키=의대생=스스로 의대생이라 밝힌 왓슨?, 왓슨이 아닌 남자인 시드가 범인?'으로 미스 디렉션을 시도한 정황[33]이 보인다. 그런데 추리물 작법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결국 잘 속아갈리가 없었다. 란포가 죽었을 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패트리샤인데, 정작 패트리샤는 죽었기 때문에 범인일리 없고 자연스럽게 남은 여자 1명인 아가사의 수상함이 높아질 수밖에 없으며[34] 아가사를 범인으로 생각하고 사건을 다시 검토하면 트릭의 윤곽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인터넷의 발달로 일어나는 문제점들의 사회 비판을 너무나도 명확히 꼬집어냈으며, 트릭도 치밀하고 정교하면서 기계 장치에 너무 의존하지도 않았다. 물론 범인인 아가사도 독자들에게 지능범들 중 탑10 안에 든다고 할 정도의 두뇌 강자로 고평가받는 중이다. 이후 인터넷이 더욱 활발해지고 AI까지 등장하며 컴퓨터의 발달에 따른 부작용이 넘쳐나다 못해 썩어나는 2024년에 와서는 더더욱 고평가받고 있으며, 시대가 지나도 이 작품의 평가는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독자들의 중론이다.

7. 2020년대와의 시대상 차이

세월의 흐름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소재로 삼고 있는 컴퓨터 자체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른 것이 그 이유. 지금 기준에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컴퓨터 기술의 상당수는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된 지 오래다. 2ch같은 익명 게시판을 소재로 삼은 리턴즈의 에피소드 설귀 전설 살인사건과 비교하면 정말이지 격세지감.

본작은 1996년에 처음 쓰여진 작품으로, 당시 유행하던 PC통신의 채팅이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이 때문에 모두들 본명은 숨기고 닉네임으로 서로를 호칭하고, 각자 노트북을 들고 와서 채팅을 한다. 인터넷과 온라인 채팅에 익숙하고 중/저가형 노트북스마트폰이 보급된 2022년 현재의 상황으로 보면 이상할 것이 없지만, 초판이 출간될 때의 한국 기준으로 보면 현실과는 맞지 않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35] 1990년대 중후반 기준으로 노트북은 꼭 필요한 사람만 가지고 다니는 전문가용의 성격이 강했다.[36] 노트북도 지금에 비해서는 비싸서 고작 채팅하려고 들고 다니기에는 비싼 물건이었다. 가령 이건 2000년 당시 IBM이 노트북 가격을 496만원 인하 했다는 기사다. 원래 가격은 913만원. 물론 이건 좀 원래 비싼 노트북이고, 삼성 노트북은 한 200만 원 정도 했다. 물가가 많이 상승한 2020년대에도 이 돈이면 성능 좋은 게이밍 노트북을 맞출 수 있을 정도이니 당시 물가를 생각하면 그 시기 노트북의 위상을 알 수 있다. 본문에서도 아가사가 노트북으로 하려면 20만엔 이상 써야하고, 워드프로세서로[37] 한다면 10만엔 정도면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용돈이 3천엔 밖에 안되는 김전일이 너무 비싸다며 기겁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래도 당시 소설로 읽을 때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김전일만 제외하면 대놓고 일본인 이름으로 나왔고, 그 당시만 해도 일본이 한국보다 많이 부유한 나라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었고 또 사실이기도 했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은 부자인가보다 하고 읽을 수 있었다.

PC통신은 한국 기준으로 2000년 정도면 기세를 잃었고[38] 일본 역시 마찬가지였기에 2000년 강담사에서 재판될 때는 PC통신이 인터넷으로 바뀌었다. 이후 인터넷 채팅, 인스턴스 메신저가 뒤를 이었으나 이 역시 2020년대에는 쇠퇴한 상태이다.

다만 각각의 매체가 쇠퇴한 것이지 인터넷 자체는 일상화되어 오늘날에도 인터넷 커뮤니티나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오픈채팅방은 존재하기 때문에 이야기 자체가 성립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밀폐된 공중전화 부스를 이용한 살인 등 몇가지 부분만 수정하면 충분히 현재 시점의 리메이크나 실사화도 가능할 것이다.

8. 기타


[1] 투니버스와 대원방송 모두 이 제목을 사용했다.[D] 대원방송판.[3] 타카토 요이치와 중복.[4] 투니버스판[5] 이쪽은 타카토 요이치의 일본판 성우다...[D] [T] 투니버스판.[T] [9] 김전일이 흔히 하는 망상인 "김전일 추워.." / "그럼 나랑 껴안고 부비부비.." / 이를 위해서 눈길을 해치며 콘돔까지 사둔다(…).[10] 의대 1학년이라면 예과생이고 아직 본과생도 아닌 햇병아리에 불과하다. 이런 예과생이 논문을 쓴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11] 유독가스에 중독되어 사망[12] 호수에 토막난 시체로 떠오른 채 발견되었다. 정확한 사인은 불명.[13] 범인이 증오로 정신줄을 놓고 나서 보니 축 늘어졌다고 하는데 끈으로 묶고 칼로 협박했다는 표현이 있는 걸 보면 칼로 배를 찔러 죽거나 목에 교살된 것 둘 중 하나로 생각된다.[14] 심장에 칼이 찔려 사망[15] 교살[16] 옆구리 및 복부에 칼이 찔려 사망[17] 독가스에 중독되어 사망[18] 죽기 직전에 오른손에 곰인형을 잡고 왼손에 컴퓨터 코드를 잡아 다잉메시지를 남긴다. 애니판에서는 컴퓨터 전원 코드에 곰인형을 감는 것으로 남겼다.[19] 자식은 전혀 신경도 안 쓰고 가정부에게 맡겨만 놓고 자기들끼리 살기만 한 막장부모였다.[20] 진짜 아가사 한정. 진짜 아가사를 향한 우발적 살인이 범인이 본격적으로 복수를 결심하게 된 근원이다.[21] 이때 담당 선생이 처음에는 그녀를 문전박대했다가 그녀가 다니는 대학을 알고 나자 태도를 180도 바꾸었다.[22] 이때는 음성을 변조하지 않았는데 란포와 아가사는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서로의 목소리를 모르는 상태라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23] 범인 아가사는 란포 & 스펜서가 단 둘이 만나는 것을 확인한 뒤 자리를 떴는데, 그 뒤에 스펜서가 란포에게 목도리를 선물했다. 즉, 아가사 입장에선 목도리에 대해 모를 수 밖에 없는 상황.[24] 투니버스판에서는 테디. 따라서 암호는 'TEDDY'.[25] 대한민국 남자라면 신검때 볼수 있는 단어이기는 하다. 신체 등위 판정에 나안시력 0.4이상이면 1급이라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기 때문.[26] 애니에서는 5와 6의 순서가 바뀌었다.[27] 카페 전화를 오래 붙잡고 있으면 민폐인데다 주위 사람이 듣기엔 영 좋지 않은 내용이라 공중전화가 있는 전화박스로 가야만 했다. 애니에서는 후자 대신에 공중전화가 근처에 있어서 카페에 다른 전화가 없다는 내용이 나왔다.[28] '이런 정도로 죽을지 잘 모르겠다' 식으로 확신이 없는 상태로 계획을 짰다가 실제로 사람이 죽었다는 식의 전개는 이후 에피소드에서도 종종 등장한다. 간혹 연쇄살인 범인이 첫 사건을 그렇게 구성한 뒤 실제로 사람이 죽자 다음 살인부터는 확신을 갖고 계획 범죄를 저지르곤 한다.[29] 통계를 보면 96년 일본의 핸드폰 보급율은 10% 가량이었다.# 진짜 필요한 사람 정도나 가지고 다니는 수준.[30] 왓슨과 아가사 제외. 이마저도 자신들이 스스로 밝힌것이 아닌 우연에 의해 들통난 것이다. 심지어 직업도 회원들이 실제 자신들의 처지를 떠올리는 장면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간접적으로 공개되었을 뿐, 작중에서 김전일과 미유키는 끝내 회원들의 실제 정체를 알지 못한다.[31] 국내 더빙판 기준[32] 하지만 살인의 의도는 없었다는것은 원작하고 동일[33] 실제로는 타쿠마=범인=여자=(가짜) 아가사, 요시유키=의대생=시드.[34] 소설 끝부분에 이르면 도중 도중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실명과 가명이 얼추 매칭이 되는데, 아가사라 할만한 인물의 내면 시점이 나오지 않는 것도 한 몫한다.[35] 소소한 차이로 한국의 PC통신은 아이디와 실명을 함께 공개하는 곳이 꽤 있었다. 당시 하이텔나우누리는 아이디와 실명이 같이 공개되었고, 천리안유니텔은 유저가 정한 닉네임만 공개되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천리안은 요금이 서비스별로 일정 시간 사용시 요금이 부과되는 종량제였고, 유니텔은 후발주자에 전용 프로그램을 강제하는 형식이라 두 서비스는 이용하는 사람이 하이텔과 나우누리보다 적었다. 당시 PC통신 환경을 묘사한 영화 접속(영화)는 유니텔이 스폰서를 해 주었기 때문에 실명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36] 그렇게 비싸긴 해도 대학 입학 기념으로 선물 받는 경우는 꽤 있었다.[37] MS워드를 말하는게 아니라 문서편집기능만 있는 전자식 타자기 같은 장비를 말한다.[38] 1990년대 후반 정도만 해도 PC통신은 서서히 점유율을 잃고 있는 상황이지 소멸한 것은 아니었다.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했다.[39] 명탐정 코난에서는 욕실 밀실사건에서 염소가스 소재가 등장한 바 있다.[40] 1권 오페라 저택·새로운 살인오페라 극장 살인사건, 2권 유령여객선 살인사건히렌호 전설 살인사건과 관련있는 사건이다.[41] 단 여기서 아가사는 범인이 아니라 피해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