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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16:44:25

누텔라

파일:attachment/nutella1.jpg
일반적인 누텔라 스프레드 병.
누텔라 코리아의 CF.
1. 개요2. 역사3. 보관4. 향미와 이용
4.1. 칼로리4.2. 중독성
5. 유사 초콜릿 스프레드6. 여담
6.1. 상품 관련
7. 미디어에서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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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누텔라(Nutella)는 이탈리아페레로사가 생산하는 헤이즐넛 스프레드 브랜드이다.(한국 공식 인스타그램) 킨더(Kinder), 페레로 로쉐(Ferrero Rocher)[1]와 함께, 페레로사가 초콜릿 제국이라는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간판 식품이다.

2. 역사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이탈리아에서는 카카오 수입이 저조하였다. 당시 피에몬테 주 알바라는 소도시에서 아내와 제과점을 운영하던 페레로의 창업자 피에트로 페레로는 카카오가 부족해져 초콜릿을 만들지 못하게 되어 골머리를 앓게 된다. 한편, 피에몬테 주는 전쟁 이후 물자의 수출이 막히게 되어 지역 특산품인 헤이즐넛이 창고에 대량으로 남아돌게 되었는데 1946년, 피에트로는 피에몬테 지방에서 전통적으로 만들어오던 초콜릿인 잔두야(Gianduja)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쌓여 있던 헤이즐넛들을 매입하여 소량의 초콜릿과 설탕, 식물성 기름, 헤이즐넛을 섞어서 버터와 비슷한 질감과 형태의 빵에 발라 먹을 수 있는 초콜릿맛 제품을 개발해내게 된다. 이 제품을 파스타 잔두요(Pasta Giandujot)라고 부르고 외동아들 미켈레 페레로와 함께 자신의 성씨를 딴 페레로라는 이름의 회사와 공장을 설립하여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파일:pasta gianduja.png
파스타 잔두요

1949년, 창업자 피에트로가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아들 미켈레가 페레로 사의 사업을 전적으로 물려받게 된다. 1951년 미켈레는 파스타 잔두요에서 질감을 더욱 부드럽게 하여 마치 잼처럼 빵에 발라 먹을 수 있도록 한 슈퍼크레마 잔두요(Supercrema Giandujot)를 만들어냈는데 이것이 누텔라의 전신이 되었다.
파일:supercrema ad.jpg 파일:supercrema ad 2.jpg
슈퍼크레마의 당시 지면 광고

이후 미켈레는 1964년, 기존의 슈퍼크레마를 헤이즐넛의 넛(Nut)과 여자 이름 '엘라(Ella)를 합쳐서 만든 누텔라라는 명칭으로 재출시하게 된다. 이 시기 미켈레는 사업을 해외로 진출시켜 킨더 초콜릿과 페레로 로쉐 등을 출시해 성공시키며 큰 돈을 벌게 되었다. 심지어 세계 30위 부자에 오르기까지 했으며 26조 원의 재산으로 이건희보다도 3조 원 이상 많다. 1997년 두 아들에게 회사를 맡긴 뒤 회장직에서 물러 난 그는 2015년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세상을 떠났는데, 89세까지 상당히 장수했다.

3. 보관

냉장 보관은 할 수 없다. 냉장 보관을 하면 누텔라는 사라지고 페레로 로쉐 병조림을 보게 될 것이다. 사실 냉장 보관을 할 필요가 없는데, 세균이 침투하더라도 설탕 농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삼투 현상으로 세균이 오히려 말라 죽는다.

꿀이 썩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2]이며, 뚜껑을 닫고 햇빛과 외부의 열을 차단하면 미생물이 번식할 수 없다. 그래서 서구권 생존주의에서는 땅콩버터와 함께 비축 식량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유통 기한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온에서 유통 기한을 4개월 정도 넘긴 누텔라는 눅눅한 초콜릿 같아 발라 먹기 심히 곤란한 상태가 된다. 이런 경우에는 약간의 물을 넣고 숟가락으로 저어주면 발라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점도가 나오니 참고해 두면 좋다. 의외로 맛은 별 차이 없다. 다만, 너무 오래 먹지 않고 놔두면 기름이 분리되어 나온다.

그리고 다른 보존 식품에도 해당되는 말이지만 아무리 당의 농도가 높다 한들 누텔라에 수분이나 이 섞이면 물과 침 속에 함유되어 있는 효소에 의해 금방 산패하기 때문에 되도록 침과 수분이 닿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3]

본래 유통 기한을 수개월 넘긴 식품은 폐기하는 편이 좋다. Best by라고 적혀 있는 날짜까지 먹도록 하자. 사실 말만 다르지 'Best by=상미 기한'이다.[4] 누텔라의 경우, 소비 기한은 보관만 잘하면 무기한이나 마찬가지지만, 그 맛과 상태의 완전함, 판매의 법적 책임은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4. 향미와 이용

파일:누텔라 성분.jpg
누텔라의 성분을 재료로 시각화한 이미지[5]

매우 끈끈한 식감에 진한 초콜릿의 단맛과 헤이즐넛의 고소한 맛이 주를 이룬다. 단맛의 주요 성분은 설탕이다. 위 그림에서 '저지방 코코아'라는 것은 초콜릿을 만들 때 카카오에서 카카오버터를 추출해 낸, '카카오매스'를 지칭하는 것으로, 별도로 저지방 제품을 사용한다는 말은 아니다.

한국에서의 페레로 로쉐가 양 대비 가격이 꽤 비싼 편인 과자인 데 비해 코스트코 등 한국에서의 누텔라는 가격이 꽤나 저렴하다. 한국에서는 매일유업이 유통하는데 큰 병(400g) 기준 대략 5,000원 내외면 구할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2015년 1월 기준으로 1kg당 4~6유로 정도이다. 제품에 들어가는 코코아의 함량이 적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 이탈리아의 규정상 초콜릿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본사 홈페이지는 초콜릿이 아닌 크림으로 분류되어 있다. 독일의 규정도 똑같다. 한국 또한 준초콜릿으로 분류한다.

4.1. 칼로리

일명 악마의 잼으로, 한 숟갈(15 g)에 81 ㎉, 100 g당 541 ㎉의 열량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피해야 할 칼로리 폭탄으로 꼽히기도 한다.[7]

누텔라의 1회 제공량으로 표시되어 있는 '테이블 스푼(18.5 g)으로 두 숟갈(37 g)' 뜨면 200 ㎉에 해당하며, 식빵 한 조각이 약 120 ㎉이므로 누텔라를 두 스푼 바른 식빵 하나는 320 ㎉, 열량이 밥 한 공기에 상당한다. 다만 일반적인 식빵의 표면적에 비해 두 스푼만 바르는 경우는 없는데, 맛이 연하다고 듬뿍듬뿍 펴 바르면 식빵 하나 먹는데 500 ㎉도 넘어갈 수 있다. 여기에 빵 하나로 만족할 수 없다고 우유, 과자 등 다른 간식을 곁들이면 굉장히 거대한 열량이 된다.

굉장히 높은 칼로리를 자랑하고, 과자식빵 등 다양하게 이용 가능하며,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누텔라 과자도 있는데 누텔라가 조금 들어있지만, 칼로리가 300 ㎉에 해당한다.

다만, 위 사례는 누텔라에 중독된 먹보의 이야기로(...) 적당히 한두 조각 즐긴다면 열량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4.2. 중독성

파일:attachment/nutella2.gif
큐팍(QPark)이 제작한 누텔라의 칼로리와 중독성을 보여주는 짤 (원본)

고소함과 달콤함이 적절히 어우러져 "누텔라를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올 만큼 기호도가 높은 편. 독일 지부로 간 소림사의 스님들이 생전 처음 먹어보는 누텔라에 빠졌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이다.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앞서 언급했듯이 칼로리 폭탄이고 운동조차 하지 않으며 지나치게 먹다 보면 위의 짤처럼 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리고 지나친 설탕 섭취는 당연히 건강에 안 좋고 과다섭취시 당뇨병에 무조건 걸리기 때문에 체중 문제가 아니더라도 섭취 시 주의를 요해야 한다.

누텔라 1g에 5.3㎉의 열량을 내는데, 탄수화물(1g당 4㎉)보다도 높다. 이 말은즉슨 중간 사이즈인 400g짜리 누텔라 한 개를 다 먹을 경우, 무려 누텔라 자체로도 2,120㎉(!!!)라는 무시무시한 열량을 낸다는 소리다. 참고로 성인 남성의 일일 칼로리 권장 섭취량이 약 2,500㎉ 정도이다.

물론 이런 중독성은 SNS 같은 미디어에 의해 부풀려졌다는 것을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인터넷 밈의 일종인 셈. 모든 음식은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 페레로 로쉐의 그 맛이기에 페레로 로쉐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큰 중독성이 없는 편이다. 워낙 '악마의 잼'이라고 소문이 자자해서 막상 먹어봤는데, "별 특별한 건 없네? 그냥 초콜릿이잖아."라는 식.

이와 같은 불호인 사람들의 종류는 주로 누텔라가 소비되는 미국, 유럽 등지보다 동아시아에 더 많다. 한국인을 비롯한 동아시아인들이 단맛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비교적 많은 데다가[8] 높은 칼로리 때문에 많이 기피하는 음식이 된다.

5. 유사 초콜릿 스프레드

초콜릿 스프레드라면 모두 누텔라라고 불러도 뜻이 통할 정도로 누텔라가 가장 유명하나, 제조법이 간단한 만큼 여러 초콜릿 회사에서 초코 스프레드를 생산한다.

6. 여담

6.1. 상품 관련

7. 미디어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웃음에서는 여주인공 뤼크레스가 누텔라를 손가락으로 찍어 먹으면서 다이어트 걱정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러나 다음 날 또 먹는다. 카산드라의 거울에서는 주인공 카산드라가 누텔라를 감자칩에 발라 먹는다.

올리브 TV에서 방영하는 요리 프로 '비법' 2015년 8월 27일자 방영분에서 누텔라와 바나나, 견과류로 만든 만두소를 넣은 군만두 '악마의 군만두'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악마의 잼 플러프가 있다. 이쪽은 마시멜로.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서는 '누켈라'라는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노바하 공회소와 왕릉 5층의 콜렉션 재료.

그리지와 레밍스에서는 초콜릿 스프레드란 잼이 나오는데 병 모양과 팩 형태, 견과류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누가 보아도 누텔라 패러디.

카카오의 이모티콘 시리즈 니니즈의 캐릭터 앙몬드가 달고 산다고 한다.

8. 관련 문서



[1] 페레로 로쉐 안에 들어있는 초콜릿 크림 같은 것이 바로 이 누텔라이다.[2] 꿀은 천연 항균 물질이 들어 있기도 하지만, 그런 것이 작용하기도 전에 너무 농도가 높아서 침투한 세균이 수분을 죄다 빼앗기고 말라비틀어져 죽는다.[3] 쪽쪽 빨아 먹은 숟가락으로 다시 누텔라를 떠먹는 등의 행위.[4]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이 기간 넘어서 팔면 안 됨'이 유통 기한(Sell by), '이때까지 먹어야 제일 맛있음'이 상미 기한(Best by), '이것보다 늦게 먹으면 다 니 책임'이 소비 기한(Use by)이다.[5] 레딧의 한 유저가 제작한 것으로, 공식이 아니다. (원본)[6] 대표적으로 롯데제과월드콘.[7] 간혹 스포츠 선수들(축구 선수, 야구 선수 등) 중 먹어도 살이 안 찌고, 되려 빠져서 체중 관리가 절박한 선수들에게는 아이스크림과 같이 최적의 식품이나, 아이스크림처럼 다량의 설탕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구단측에서도 혈당 관리 하면서 먹이는 경우가 있다.[8] 특히, 동양 쪽으로 넘어간 서양 디저트는 상대적으로 덜 달아지는 경우가 많다.[9] 2007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사회당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니콜라 사르코지에게 패배한 나름 거물급 여성 정치인으로, 전 프랑스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동거하며 4명의 자식을 낳아 30년을 같이 산, 말 그대로 그냥 부인으로 봐도 무방한 사실혼 관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