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으며, 특히 2018년에는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놓고 2위 SK에게 패하여 뒤집기 우승을 허용한 것이라서 더욱 아쉬움이 큰 상황이다. 양의지와 장원준의 FA가 예정되어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투자를 하는지에 따라 2019년에 우승 트로피를 다시 가져올 수 있을지 여부가 갈릴 수도 있을 것이다.
2018시즌 활약이 좋았던 두 외국인투수는 모두 구단측에서 재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NPB에서 이 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썰이 있다.
지미 파레디스에 이어 중도에 영입된 스캇 반 슬라이크까지 시즌을 끝내지 못하고 퇴출된 가운데 새로운 외국인 타자 영입이 예정되어있다. 한국시리즈에서 여러 타자들이 단체로 삽을 들면서 힘 있는 외국인타자에 대한 필요성을 뼈저리게 체감한 상황이라 올 해는 더더욱 외국인 타자 영입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역대급 업셋으로 우승에 실패후 양의지마저 떠나보내고 최악의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는 두산팬들에게 드디어 호재가 전해졌다. # 린드블럼은 계약금 7만달러, 연봉 170만달러, 인센티브 15만달러 등 최대 192만달러, 후랭코프는 계약금 5만달러, 연봉 110만달러 인센티브 8만달러로 123만달러에 계약을 마쳐 두산팬들은 이제야 한 숨 돌릴수 있게되었다. 용병 100만달러 상한선 제한제도가 생기면서 평균가격이 내려가 비싸보일수도 있지만, 둘의 성적을 생각해보면 간만에 두산이 좋은계약을 해냈다는 평가. 이제 외국인 타자만 구하면 되는 상황이나, 안그래도 10개 구단중 용병선수 계약소식이 제일 늦게 나온 두산인데[3] 더 장기전이 될것으로 보인다.
12월 21일 용병타자 후보군은 이미 추려졌고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기사 내용에 보면 KBO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는 선수라고 나왔으니 유력한 후보중 하나였던 로저 버나디나는 아닌것으로 밝혀졌다.
12월 26일 쿠바출신의 내야수인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는 기사가 나왔다.#헤이 영쑤!! 돈두댓!![4] 우투좌타의 내야수로 유격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쿠바 국가대표에서 2루수 주전으로 뛰었던 경험도 있으며 최근에는 LAA에서 알버트 푸홀스의 백업으로 나오며 주로 1루수로 뛰었다고 한다. 보통 파워를 보고 외국인 타자를 데려오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정교한 컨택을 최대 장점으로 꼽는 타자라고 한다. 수비는 그저그런 수준이었다고 하지만 MLB와 KBO의 수비 난이도 차이를 고려하면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도 있다는 평가다.
두산의 약점으로 꼽히는 우익수가 아니라는 점, 양의지가 나가며 안그래도 우타가 부족한 두산이 하필 또 좌타자를 데려왔다는 점에 불만으로 품는 팬들도 있으나, 우타, 좌타, 포지션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타격만 보고 데려온 듯하다. 그리고 총액 70만불중 무려 절반이 옵션 조항인데, 저번 시즌의 실패를 거울삼아 제대로 준비한 듯.
영선고를 졸업하고 독립 구단 파주 챌린저스에서 뛰고 있던 우완 투수 윤산흠을 육성선수로 영입했다. 영선고의 2번째 프로 진출 선수. # 최고 구속이 144km까지 나오는 파이어볼러에 높은 성실성까지 갖추고 있으며, 팀 내에 고교 선배인 전태준 또한 있어서[5]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양의지의 FA 신청은 확정적이며, 두산에 잔류할지 타 팀으로 이적할지는 2018년 FA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이다. 장원준의 경우 4년 계약이 끝나고 다시 한번 FA가 되었는데, 하필 계약 마지막 해를 심하게 망쳐서 어떻게 될 지는 미지수. 그리고 예상대로 양의지는 신청했고, 장원준은 신청 없이 FA 재수를 노리게 되었다. 결국 계약에 실패하며 양의지를 NC로 떠나보내게 되었다.
12월 11일, 팀의 간판 포수 양의지가 NC 다이노스로 이적하여 큰폭의 전력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이미 김현수, 민병헌, 니퍼트, 손시헌, 이종욱 등의 많은 핵심 선수들을 잃은 상황에서,[6] 양의지마저 두산을 떠나자 팬들의 반응은 매우 격앙된 상태.[7]단장의 말에 따르면 최대한 노력해봤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는데, 사실상 금액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떠나보냈을 가능성이 크다. 보상선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엠스플뉴스의 기사에 따르면 야수보다는 투수가 유력하다고 한다. # 그리고 12월 18일 발표를 통해 우완 투수 이형범을 보상선수로 영입했다. #
여러 코치들의 연쇄이탈이 발생한 가운데 현재까지 4명의 코치진의 영입이 확정되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김원형 수석코치와 김민재 수비코치를 영입했으며, kt wiz에서는 현역 시절 두산에서만 활약했던 고영민 주루코치를, NC 다이노스에서는 옛 OB 베어스 시절 주전 포수 역할을 맡기도 했던 이도형 타격코치를 영입했다.
현재로서는 김원형 코치가 기존 이강철 코치가 있던 수석코치 자리에 그대로 들어가고, 고영민 코치가 공필성 코치와 김태균 코치가 빠져나간 주루코치 중 한 자리를 맡는 것이 유력해보인다. 다만 2군 코치진들의 콜업이나 타 보직 코치진들의 보직이동 가능성도 남아있으니 섣부른 예상은 금물.
한편 지난 시즌 NC에서 악평을 들었던 이도형 코치가 영입되면서 적잖은 두산 팬들이 우려하고 있다.
11월 30일 기존 보도를 통해 나온 4명의 코치진이 공식적으로 합류했으며, 추가적으로 SK 와이번스에서 타격코치를 역임했던 정경배 코치도 영입했음을 발표했다. 신임 코치진들의 보직 역시 확정되었다. 김원형 코치는 투수코치로 선임되었으며, 고영민, 김민재 코치는 기존 공필성, 김태균 코치가 빠져나간 주루코치직을 맡게 되었다. 정경배 코치가 1군 타격코치로 부임하며 이도형 코치는 김강 코치가 맡았던 2군 타격코치 보직을 맡는다.
11월 13일 김강 2군 타격코치가 이강철 감독을 따라 kt wiz로 가게됐다. 보직은 1군 타격보조코치.
이탈한 코치진의 면면을 살펴보면 전부 두산 팬들에게 평가가 좋았던 코치들이다. 이강철 코치는 수석코치로서 팀을 이끎과 동시에 박치국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고, 고토 코지 코치는 부진한 선수들을 살려낸다고 화타 소리까지 들었으며 실력 외에 덕망이나 선수들을 대하는 자세 등에서도 여러모로 평가가 좋았다. 공필성 코치 역시 2군 감독 시절 정석적인 투수 운용으로 호평받았고 주루코치로 부임한 이후에는 3루에서 적절하게 돌리고 적절하게 세우면서 이전 전형도 코치에 비해 상당히 호평받았다.
11월 30일 신임 코치진들의 보직 확정과 함께 권명철 투수코치의 보직이 수석코치로 변경되었다. 또한 2군 불펜코치를 맡던 정재훈 코치가 1군으로 승격되었다. 메인 투수코치로 김원형 코치가 있고 직전 시즌까지 투수코치를 맡았던 권명철 코치도 있는 상황에서 투수 파트에 코치가 한명 늘어난 셈인데, 아무래도 권명철 코치가 좀 더 수석코치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1] 투타 겸업.[2] 과거 두산에서 활약한 적 있는 외야수 전상렬(現 한화 이글스 코치)의 아들이다.[3] 이미 절반이상의 구단이 외국인 선수 계약을 끝마쳤다.[4] 공교롭게도 배영수는 2018시즌 종료 후 두산에 입단했다.[5] 단 전태준은 2017년부터 군 복무 중.[6] 게다가 손시헌과 이종욱의 FA 이적은 신생팀 배려 규정에 따라서 보상선수를 얻지 못 했다.[7] 물론 여기서 언급된 다섯명의 선수들은 그래도 각각 FA때 잡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더스틴 니퍼트와 손시헌은 성적 하락이 보이기 시작한 시점이었고, 김현수는 동 포지션에 겹치는 자원이 많았고 이종욱과 민병헌도 젊은 선수들중에서 어느 정도는 공백을 메울 선수를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양의지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점이 문제. 박세혁이라는 훌륭한 백업 포수가 있긴 하나 양의지가 팀내에서 가지는 영향력은 성적 그 이상이라는 점에서 양의지의 이탈은 앞서 언급한 선수들의 이탈과는 중량감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