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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8 20:55:28

로버트 A. 하인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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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A. 하인라인의 수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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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제1회
(1953년)
제2회
(195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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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알프리드 베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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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클리프턴, 프랭크 라일리
They'd Rather Be Right
로버트 A. 하인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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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 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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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제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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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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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블리시
《양심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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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위츠를 위한 찬송
로버트 A. 하인라인
낯선 땅 이방인
필립 K. 딕
높은 성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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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제12회
(1965년)
제13회
(1966년)
제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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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별들이 모이다》
프리츠 라이버
The Wanderer
프랭크 허버트
로저 젤라즈니
《내 이름은 콘래드》
로버트 A. 하인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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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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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제18회
(1971년)
제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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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사회
존 브러너
Stand on Zanzibar
어슐러 K. 르 귄
어둠의 왼손
래리 니븐
링월드
필립 호세 파머
《가라, 흩어진 너희 몸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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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제23회
(1976년)
제24회
(1977년)
아이작 아시모프
신들 자신
아서 C. 클라크
라마와의 랑데부
어슐러 K. 르 귄
빼앗긴 자들
조 홀드먼
영원한 전쟁
케이트 윌헬름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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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제26회
(1979년)
제27회
(1980년)
제28회
(1981년)
제29회
(1982년)
프레데릭 폴
Gateway
본다 N. 매킨타이어
Dreamsnake
아서 C. 클라크
낙원의 샘
조앤 D. 빈지
The Snow Queen
C. J. 체리
《다운빌로 스테이션》
<rowcolor=#fff>제30회
(1983년)
제31회
(1984년)
제32회
(1985년)
제33회
(1986년)
제34회
(1987년)
아이작 아시모프
파운데이션의 끝
데이비드 브린
스타타이드 라이징
윌리엄 깁슨
뉴로맨서
오슨 스콧 카드
엔더의 게임
오슨 스콧 카드
《사자의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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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제36회
(1989년)
제37회
(1990년)
제38회
(1991년)
제39회
(1992년)
데이비드 브린
The Uplift War
C. J. 체리
Cyteen
댄 시먼스
히페리온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보르 게임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바라야 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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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1994년)
제42회
(199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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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너 빈지
심연 위의 불길
코니 윌리스
둠즈데이 북
킴 스탠리 로빈슨
《녹색 화성》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미러 댄스
닐 스티븐슨
《다이아몬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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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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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화성》
조 홀드먼
Forever Peace
코니 윌리스
《개는 말할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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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eepness in the Sky
J. K. 롤링
해리 포터와 불의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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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F판타지작가협회(SFWA)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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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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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니셸 니콜스 · 시고니 위버 · 고지라 · 달 세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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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로버트 A. 하인라인
Robert A. Heinlein
파일:external/www.theimaginativeconservative.org/robert-a-heinlein.jpg
본명 로버트 앤슨 하인라인
Robert Anson Heinlein
필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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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슨 맥도널드
Anson MacDonald
라일 먼로
Lyle Monroe
존 리버사이드
John Riverside
케일럽 손더스
Caleb Saunders
시몬 요크
Simon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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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07년 7월 7일
미국 미주리주 버틀러
사망 1988년 5월 8일 (향년 80세)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멀바이더시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직업 작가
활동 1933년 – 1988년
학력 캔자스시티 센트럴 고등학교 (졸업, –1924)
캔자스시티 커뮤니티 대학교 (공학 / 중퇴, 1924–25)
미국해군사관학교 (학사 / 1925–29)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대학원 (화학 / 박사과정)
배우자 엘리너 커리 (1929년 – 1930년, 이혼)
레즐린 맥도널드 (1932년 – 1947년, 이혼)
버지니아 헤인라인 (1948년 결혼)
종교 무종교(불가지론)
서명 파일:Robert A Heinlein signature.png

1. 개요2. 내력3. 작품 특징4. 주요 작품
4.1. 미래사 시리즈4.2. 장편4.3. 청소년 SF4.4. 단편(집)
5. 기타

[clearfix]

1. 개요

마지막으로 로버트 A. 하인라인에게 감사 드린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이 감사의 말은 뒤쪽에 붙어 있으니) 내가 어떤 빚을 졌는지 분명히 드러났을 것이다.
존 스칼지, 2004년 6월, 노인의 전쟁 감사의 말
몇 년 전에 제가 병이 났을 때, 하인라인 씨가 뭐든 좋으니 도와줄 것이 없느냐고 저한테 물어보더군요. 하인라인 씨와는 만나본 적도 없습니다만 전화를 걸어 힘이 날 이야기를 해 주고 제가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곤 했습니다. 정말 고맙게도 저에게 전기 타자기를 사주고 싶어하셨죠. 하인라인 씨는 이 세상에 몇 안 되는 진정한 신사 중 한 명입니다. 저는 하인라인 씨가 쓰시는 글에 나오는 사상에는 전혀 동감하지 않지만 그런 건 관계 없습니다. 한번은 국세청에 많은 돈을 내야 했던 적이 있는데 그걸 낼 돈이 없었어요. 그런데 하인라인 씨가 그 돈을 저한테 빌려 주셨죠. 하인라인 씨와 사모님께는 정말 많은 신세를 졌습니다. 로버트 하인라인은 훌륭하고 인상 깊은 외모를 가진 남성으로, 군인처럼 각이 잡힌 사람입니다. 머리 스타일만 봐도 군인 출신임을 쉽게 알 수 있죠. 하인라인 씨는 제가 맛 간 마약쟁이임을 알면서도 저와 제 아내가 힘들 때 도와주신 분입니다. 최고의 인간으로,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입니다.
Several years ago, when I was ill, Heinlein offered his help, anything he could do, and we had never met; he would phone me to cheer me up and see how I was doing. He wanted to buy me an electric typewriter, God bless him — one of the few true gentlemen in this world. I don't agree with any ideas he puts forth in his writing, but that is neither here nor there. One time when I owed the IRS a lot of money and couldn't raise it, Heinlein loaned the money to me. I think a great deal of him and his wife; I dedicated a book to them in appreciation. Robert Heinlein is a fine-looking man, very impressive and very military in stance; you can tell he has a military background, even to the haircut. He knows I'm a flipped-out freak and still he helped me and my wife when we were in trouble. That is the best in humanity, there; that is who and what I love.
필립 K. 딕, 1980년 단편집 "골든 맨" 서문

미국SF작가. 미국 SF의 황금시대로 불리는 1940년대에서 50년대에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C. 클라크와 함께 BIG 3, 즉 3대 거장으로 불렸던 작가다. SF 역사상 주류 잡지에 진출한 첫 작가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2. 내력

현대 밀리터리 SF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스타쉽 트루퍼스》의 작가로 유명하며 3대 거장 중에서도 캐릭터와 이야기 만드는 능력이 가장 탁월했다. SF 창작의 기본으로 간주되는 외삽법의 달인으로도 이름이 높다.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에서 복무하다 결핵에 걸리는 바람에 퇴역했다. 그 당시에 결핵은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치명적인 질병이었다. 퇴역 장교로 심심한 나날을 보내던 도중, 휴고 건즈백의 잡지 스릴링 원더 스토리즈(Thrilling Wonder Stories)에서 소설 공모전 광고를 본 그는 심심해서 사흘 만에 써봤는데, 막상 써보니 굉장히 잘 써져서 원래 보내려던 잡지에 보내기는 아깝게 느껴졌다.[1] 그래서 제일 잘나가는 존 W. 캠벨어스타운딩 SF에 단편 "생명선(Life-Line)"을 보냈고, 그걸 본 잡지 편집장의 눈에 띄어 그 후로 승승장구했다.

미국의 건국이념 중 하나인 자유의지주의에 충실했던 작가로 밀리터리 SF의 교과서인 《스타쉽 트루퍼스》부터 히피들의 성전으로 불리는 《낯선 땅 이방인》,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까지 그의 주요 장편들은 자유의지주의를 여러 관점에서 조망한 작품들이다. 비슷한 성향의 아인 랜드보다 훨씬 쉽고 재미있기 때문에 자유의지주의를 문학으로 접하고 싶을 때 추천되는 작가다.

3. 작품 특징

국가를 사랑하라, 그러나 그 정부를 신뢰하지 말라.
노골적인 리버태리언(자유의지주의) 성향과 엄격한 윤리 감각으로 인해 종종 정치적인 오해를 받는 작가이다. 대표작이자 예비역만이 참정권 을 가질 수 있는 세계관을 다루는 《스타쉽 트루퍼스》는 얼핏 군국주의 냄새가 풀풀 풍기지만, 비슷한 시기 구상, 집필되어 겨우 2년 후에 발표된 《낯선 땅 이방인》은 히피들의 성전 으로 불릴 정도로 파시즘과는 정반대의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아예 폭력은 완전히 잘못된 것으로 없어져야 하고 오직 사랑과 평화만이 인간을 구원한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에 이르면 마오쩌둥 식의 세포조직을 통해 쿠바 혁명 비슷한 걸 일으켜버린다. 게다가 달사회는 무정부주의이며 모든 관료 체제를 부정한다. 만년에 나온 장편 《프라이데이》에선 전체주의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면모를 보인다.

독자들 사이에서 그의 정치적 성향을 두고 자꾸 논란이 이는 것은 미국의 건국이념 중 하나이자[2] 하인라인이 이상으로 삼았던 자유의지주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한국식 좌우 개념으로 하인라인을 이해하려 하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자유주의 사상 뿐만 아니라 자유의지주의 자체가 한국 기준으론 좌우를 넘나들기 때문에 미국뿐 아니라 서구권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이질적인 한국식 좌우개념을 적용시켜 하인라인을 이해하려들면 생각이 꼬인다. 자유의지주의에서 자유와 권리는 스스로 지키는 것이지, 누가 대신 보장해주는게 아니다. 모든 권리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쟁취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스스로 지키기 위해 총을들고 민병대를 구성할 권리를 헌법으로 명문에 넣어 보장 받도록 투쟁했고[3], 권리를 지키기 위한 보다 합리적인 방향을 찾다보니 주와 연방을 결성해 국가가 탄생했지, 국가가 있고 내가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국가는 국민의 권리와 편의를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그 역할을 못할때 그 국가는 존재의의를 상실한 것으로써 개인이 이를 좌시해선 안된다고 본다. 이러한 기본적인 사상을 이해하고 보면 스스로의 생명과 자유를 직접 지키기 위해 군대에 자원한 이들에게만 참정권을 부여하는 스타쉽 트루퍼스의 세계관이나,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정부가 아닌 권력의 횡포를 부리는 정부에 저항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낯선 땅 이방인은 전혀 이상할 것도 없고 충돌이 나는 부분도 없다. 낯선 땅 이방인이든 스타쉽 트루퍼스든 주인공의 포지션 자체는 자유의지주의적으로 일정한데, 그가 처해있는 상황과 부딪힐 갈등이 달라서 주인공의 행보도 달라진 것에 가깝다.

다부다처제 신봉자.[4] 그의 장편 《프라이데이》는 도입부와 결말에서 잘 안 된 다부다처제 가정과 잘 된 다부다처제 가정을 다룬다. 히피들 마냥 노골적으로 프리섹스를 찬양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녀 평등과 그에 걸맞은 자유연애를 장려한다. 군대의 경우도 《스타쉽 트루퍼스》에서 보듯이 남녀가 함께 싸우는 식이며, 이런 설정은 이후 《영원한 전쟁》, 《노인의 전쟁》 등 후대 작가들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사실 어슐러 르 귄을 비롯해 일부일처제를 부정하고 다부다처제를 대안으로 제시한 예는 SF계에서 종종 눈에 띄는데, 그 안에서 일어날 만한 일상적인 디테일들까지 잡아내는 예는 하인라인 뿐이다.

어린 시절 하인라인을 마음의 양식으로 삼은 50대 전후의 작가들 사이에서는 존경하는 거장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다. 심지어 대놓고 《스타쉽 트루퍼스》에 반론을 제기한 반전 소설 《영원한 전쟁》의 조 홀드먼은 그의 열렬한 팬이며, 《개는 말할 것도 없고》 등으로 잘 알려진 페미니스트 SF 작가 코니 윌리스도 존경을 표한 바 있다. 존 스칼지는 《유령여단》에서 "액션은 훌륭하나 철학이 너무 많다"라고 작품 내에서 직접 언급했다.

스타크래프트의 크레디트에도 이름이 올라있다. 땡쓰 투로. 흔히 스타크래프트워해머 중에서 그 기원을 비교하는 강화복이라든가 집단 지성 체제의 벌레 외계인과의 전쟁 등이 《스타십 트루퍼스》에서 따온 것이다.

명시적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거나 몇 권이나 되는 대하 소설을 쓴 적은 없지만, 여기 저기 설정이 겹치고 이어지는 일련의 작품들을 미래사 연작이라고도 부른다. 작가 자신이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는 듯. 편집인들이 정리한 연혁표 같은 건 있다. 공식적으로 미래사 연작에 들어가지 않는 작품들도 은근히 시대 배경 등이 겹친다.

순수 과학보다는 기술공학에 애정이 많아 작중 기계 장치에 대해 맛깔나는 설명이 많다. 강화복이 그 전형적인 예. 거기다 성인 취향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소설을 쓰는 데도 탁월한 재주가 있다. 다른 대표작들과는 다르게 꼭 현학적인 주제나 특출난 소재 없이 평범한 소재를 가지고도 얼마든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것이 그의 또 다른 재능이다.

지독한 현실주의자로 느껴질 정도로, 일단 미래 사회의 허무맹랑한 소재로 시작하더라도 역사를 포함한 현재 사회의 현실을 바탕으로 그 설정을 차곡차곡 쌓아올린다. 《스타십 트루퍼스》에서 '도덕철학과 윤리' 시간에 뒤보아 중령이 펼치는 강의가 유명하고 《낯선 땅 이방인》에서는 분량의 2/3이 설교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스케일이 큰 은하제국이나 황당한 외계인 얘기 같은 건 잘 없는 편이다. 있어도 그냥 뭉뚱그려서 넘어간다. 또한 근미래를 소재로 한 탓에 출간 당시엔 미래사회로 묘사했지만 이미 그 시점이 지나 지금 읽어보면 기분이 묘해지는 소설들도 많은 게 특징. 대표적으로 1957년작 장편 《여름으로 가는 문》이 있다. 1970년에 살던 주인공이 냉동 수면 이후 2000년, 2001년에 깨어나는데, 1957년에 쓰여진 소설에서 묘사하는 2001년이 흥미롭다.

스토리 전개는 재미있는데 은근히 엔딩이 뭐라 말할 수 없이 미묘하게 끝나는 게 많다. 《므두셀라의 아이들》 같은 건 요즘 시점에서 보면 병맛과 코드가 맞는 듯한 엔딩이다. 그의 미래사 시리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라자러스 롱으로 《므두셀라의 아이들》이 그를 직접 다룬다. 그는 미래사 연대기의 최후에도 죽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동으로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자신을 구하기도 한다.

저 나이대 작가치곤 드물게 한국에 관심이 있었다. 후기 장편 프라이데이의 여주인공 프라이데이는 다양한 인종의 장점만을 모아 탄생한 인조인간인데 개중에는 한국인 유전자도 들어가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 프라이데이의 미국판 표지에는 프라이데이의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는데, 이 설정을 반영해 일반적인 서양인 얼굴과 차이가 난다.[5]

4. 주요 작품[6]

장편 32편, 단편 59편을 남겼다.

2010년대까진 번역 현황이 그리 좋지 못했다. 주요 장편들은 시공사와 황금가지에서 이북까지 출간해 놓아서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미래사 시리즈와 청소년 SF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었다. 미래사 시리즈불새와 오멜라스[7], 기적의 책에서 나눠 출간했으나 세 출판사 모두 절판되었고, 청소년 SF는 아작에서 재출간한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을 제외하곤 모두 절판되어 중고매물 구하기도 힘들기 때문.

한뜻에서 출간한 하늘의 터널은 90년대 중반에 출간되어 절판된 작품이고 우주의 개척자, 화성의 포드케인은 출판사 특성상 중고매물이 거의 없을 수 밖에 없는 불새에서 출판했다. 특히 화성의 포드케인은 2010년대에 나온 책이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중고매물이 전무하고 가끔 나와도 터무니 없는 가격이 매겨진다.

2023년 아작에서 중단편전집으로 59편의 단편을 전부 출간하여 숨통이 틔였다. 특히 중단편으로 구성된 미래사 시리즈는 전편을 온전히 한글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4.1. 미래사 시리즈

4.2. 장편

4.3. 청소년 SF

4.4. 단편(집)

5. 기타

신 세계수의 미궁 밀레니엄의 소녀의 등장인물인 '사이먼 요크'의 이름이 이 사람의 필명 중 하나인 시몬 요크에서 따온 것이다.


[1] 원래 보내려던 공모전의 원고료가 적어서 다른 출판사로 보냈다는 설도 있다.[2] 미국 역시 건국 당시 공화주의자들과 연방주의자들 간에 지독한 대립이 있었고, 이들의 정치 성향에 있어서도 대립이 심했다. 자유의지주의와 공화주의적 요소가 첨가된 수정된 자유주의간에 대립은 상상 이상으로 첨예했으며, 따라서 미국의 이념이 단순히 자유의지주의라는 지나친 비약이다.[3] 이는 건국의 아버지들이 헌법과 관련하여 엄청난 양의 논쟁과 토론을 통해 권리를 명문화 한 기록으로 알 수 있다.[4] 실제로 자유의지주의자들 중에 극단으로 가는 사람들은 다부다처제가 오히려 더 자유롭다고 보는 사람들이 꽤 있다.[5] 해당 일러스트는 자음과 모음 출판사에서 저작권료 지불하고 들여와 이경영의 판타지 소설 이노센트 표지로 사용했다.[6] 국내 번역출간된 제목을 기준으로 한다.[7] 코벤트리와 므두셀라의 아이들을 출간하고 달을 판 사나이를 출간할 예정이었으나 부진한 판매량에 마침 사정이 어려워진 웅진이 사업을 접어버리면서 무산되고 앞서나온 두 책도 절판되었다.[8] 어스타운딩 사이언스 픽션에 발표,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첫 소설[9] 수퍼 사이언스 스토리즈에 라일 먼로라는 필명으로 발표[10] 2010년에 정발된 SF 명예의 전당 2에서 "길은 움직여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단편집 "달을 판 사나이"는 2013년에 정발되었다.[11] 오멜라스 역본은 The Past Through Tomorrow: Vol. 2를 번역한 것이라고 나온다.[12] 처음에 쓴 양이 너무 방대해서 일부분을 줄여서 출판하였다. 이후 1990년에 완전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국내 번역된 판본은 1961년 초판이다.[13] 국내에서는 1995년 <은하를 넘어서>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가 절판. 2016년에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으로 새로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