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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9:27:00

빛나는 그대에게/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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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인물관계도3. 주인공과 가족들4. 후지와라 북가 쿠죠류5. 우다 겐지6. 다이고 겐지7. 무라카미 겐지8. 궁정 귀족9. 황실10. 그 외

1. 개요

NHK 대하드라마 시리즈빛나는 그대에게〉의 등장인물을 다루는 문서.

2.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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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관계도

3. 주인공과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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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무라사키 시키부 / 마히로
紫式部 / まひろ

(요시타카 유리코 분[1] / 아역: 오치이 미유코)
본작의 주인공. 학문을 가르치는 아버지 밑에서 문학에 남다른 재능을 발휘하여 상상력과 호기심을 키운다. '겐지모노가타리'는 미치나가의 백업을 받아 천황과 귀족 사이에서 베스트 셀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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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타메토키
藤原為時

(키시타니 고로 분)
마히로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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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치야하
ちやは

(쿠니나카 료코 분)
마히로의 어머니. 아버지의 원하는 관직이 되게 해달라고 신사에 참배하러 가다가 후지와라노 미치카네에게 죽임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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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노부노리
藤原惟規

(타카스기 마히로 분)
마히로의 남동생, 아명은 타로. 공부에 서툴러서 문학에 재능이 있는 누나와 자주 비교당한다. 느긋하고 표주박 같은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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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노부타카
藤原宣孝

(사사키 쿠라노스케 분)
마히로의 아버지 타메토키와 직장 동료이자 동년배의 친구. 세상 물정에 밝다. 의젓한 성격의 남자. 마히로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으며, 좋은 말동무가 되어 따뜻하게 바라보고 지켜준다. 훗날 마히로의 남편이 된다.
파일:otomaru.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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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오토마루
乙丸

(야베 타로 분)[2]
마히로 집안의 종자.
파일:hikaruito.jpg
<rowcolor=#fff> 가문 배역명 /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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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이토
いと

(노부카와 세이준 분)
노부노리의 유모.
파일:후지와라노 카타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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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카타코
藤原賢子

(미나미 사라 분[3])
마히로와 노부타카 사이에서 태어난 딸... 이지만 사실 진짜 생부는 미치나가다. 마히로의 유일한 딸로 마히로 못지 않게 학문과 와카에 능한 여성으로 성장하며 훗날 고레이제이 천황의 유모가 되어 궁중에서 출세하게 된다.

4. 후지와라 북가 쿠죠류

파일:michinag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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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미치나가
藤原道長

(에모토 타스쿠 분[4]] / 아역: 키무라 코세이)
본작의 서브 주인공. 평안한 귀족 사회에서 최고의 권력자로 이름을 남긴 남성. 마히로와는 어린 시절 만나 특별한 인연이 되었다. 결국 시간이 흘러도 마히로를 잊지 못하고 둘 다 결혼해서 배우자가 있는데도 마히로와 몰래 관계를 맺는다. 정작 마히로의 딸 카타코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걸 모른다. 나중에 마히로가 '겐지모노가타리'를 집필하는 걸 지원하며 궁중 출사를 권한다. 출중한 능력[5][6]과 그의 걸맞은 권세로 조정과 천황에게도 인정받지만 형 미치타카의 사후 그의 자식이자 자신의 조카인 고레치카, 사다코, 타카이에를 가차없이 숙청하고 자신의 딸 아키코를 입궁시켜서 사다코를 견제하는 냉정한 면도 있다. 그 모습에 누나 아키코마저 넌 아버지를 뛰어넘었다고 할 정도다.

큰형 미치타카 사후 그의 자녀들을 모조리 숙청하면서 완전히 척을 졌지만 의외로 조카들에게 그리 모질게 굴지 않는다.[7] 애초에 작중에서도 실제 역사에서도 저 삼남매의 몰락은 순전히 자업자득인터라 고레치카를 제외한 사다코와 타카이에는 미치나가에게 그닥 반감을 드러내지 않고[8], 특히 타카이에가 유배를 갔다가 돌아온 뒤에도 미치나가를 숙부라 부르며 친근하게 대하고 미치나가도 타카이에와 자주 교류하거나 사다코에게도 나름 배려를 베푼다. 오히려 주변 측근들이 그런 미치나가를 만류한다. 하지만 안하무인인 고레치카만큼은 조정의 1인자가 되기 전부터 그 오만방자한 성격 때문에 몹시 싫어했고, 고레치카 역시 어머니의 죽음과 여동생 사다코의 몰락과 죽음까지 죄다 미치나가 탓을 하며 그를 저주하기에 이른다.

조카 사다코 사후 그녀의 시녀였던 세이 쇼나곤이 고레치카와 손잡고[9] 일부러 궁 안에 퍼트린 마쿠라노소시 때문에 딸 아키코가 도통 이치조 천황의 총애를 받지 못하자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사다코의 친아들 아츠야스 친왕을 아키코가 양육하게 하고 첫사랑이자 한시와 서예가 뛰어났던 마히로에게도 찾아와 아키코의 시녀가 되어 마쿠라노소시의 대항마가 될 소설을 써달라고 제안하면서 다시 인연을 이어나간다.[10] 이 계획은 엄청나게 성공해서 마히로가 지은 겐지모노가타리가 이치조 천황이 직접 재미있게 읽었다고 얘기할 정도로 당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마히로의 개인적인 조언까지 겹치면서 이치조와 가까워진 아키코가 마침내 아츠히라 친왕아츠나가 친왕을 낳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후 고레치카가 자신으로도 모자라 아키코와 아츠히라 친왕을 저주하는 미친 짓을 벌이다가 들켜서 스스로 자멸해버리자, 이치조 천황 앞에선 그래도 자신의 조카를 죽이는 건 껄끄러우니 처형만은 면하게 해주되 황궁 출입을 금해버리면서 완전히 정치인생을 끝장내버린다.[11]

외손자들의 탄생 이후 자신의 아버지 카네이에가 그랬던 것처럼 외손자를 천황 자리에 올리려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고, 결국 측근들과 합심하여 종손자인 아츠야스 친왕을 밀어내고 외손자인 아츠히라 친왕을 동궁의 자리에 올리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아츠야스를 친자식처럼 아끼던 딸 아키코를 분노케 하면서 사이가 파탄난다.

기본적으로 주인공 마히로의 첫사랑이자 소울메이트인만큼 심성은 어느정도 선량한 편이고 정적인 조카들에게도 심하게 모질지는 않지만, 금수저 집안에서 자라난 도련님답게 그 특유의 계급의식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며[12] 무엇보다 자신의 잇속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누구보다도 칼같이 냉정해지는 면모도 보이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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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카네이에
藤原兼家

(단타 야스노리 분)
미치타카, 미치카네, 미치나가 3형제의 아버지. 권력욕이 매우 강한 인물로 자신의 외손자를 천황으로 옹립시키기 위해 사위[13]였던 엔유 천황의 음식의 독을 타먹여서 양위하게끔 유도하는가 하면 후임자였던 카잔 천황에게도 사기를 쳐서 강제적으로 황위를 빼앗아가는 쿠데타를 벌리기도 한다. 게다가 한 번 사이가 틀어지면 죽을 때까지 뒷끝을 부리기까지 하는 편. 게다가 자식들마저도[14] 자신의 권력욕을 위한 장기말로밖에 생각하지 않아 둘째 미치카네가 이런 아버지의 막장 가정교육때문에 사이코패스가 되어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보통 사극의 클리셰와는 정반대로 미치나가와는 원만한 부자관계를 유지한 편.[15][16] 하여튼 집안 및 조정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는데 공헌한 만악의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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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토키히메
時姫

(미츠이시 코토노 분)
카네이에의 정실이자 미치타카, 미치카네, 미치나가, 아키코의 어머니. 2화부터는 이미 병사한 터라 1화에서만 특별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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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야스코
藤原寧子

(자이젠 나오미 분)
파일:Michitaka.jpg
<rowcolor=#fff> 가문 배역명 /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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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미치타카
藤原道隆

(이우라 아라타 분[17])
미치나가의 맏형. 겸가의 적남. 모든 면에서 재능이 뛰어나고 고급, 밝음을 겸비한 더할 나위 없는 후사. 권력을 동생들이 아닌 아들에게 물려주려고 한다. 후사를 잇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굉장히 자상하고 온화했으나 카네이에 사후 본격적으로 섭정 및 관백이 되면서 전횡을 일삼기 시작한다. 자신의 장남 고레치카를 조정의 2인자로 키워서 노골적으로 내대신으로 꽂는가 하면, 전례를 어기면서까지 외조카 이치조 천황의 후궁으로 들어간 딸 사다코를 중궁 자리에 꽂는 건 덤. 도성에 역병이 도는데 제대로 된 대책을 강구할 생각을 하지 않고 나랏돈을 오로지 중궁이 된 딸 사다코의 처소 확장공사에만 쓰는 짓을 벌이고, 이러한 전횡 때문에 조정 대신들도 야유를 보내는가 하면 친형제들인 미치카네와 미치나가마저 등을 돌려 정적이 되어버린다. 급기야 자신도 음수증을 앓으면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게되자 예법도 집어치우고 사위인 이치조 천황의 어전에 멋대로 찾아와, 발까지 거두면서 장남 고레치카를 빨리 관백에 임명해달라고 떼를 쓸 정도로 다급해하기 시작한다. 결국 사후 인과응보인지 자신이 이뤄낸 권세는 동생 미치나가에 의해 처절하게 무너지고 그 흔적마저 지워진데다 아들들인 고레치카와 타카이에는 관직에서 쫒겨나, 유배를 떠나고 사다코도 중궁 자리에서 폐위되다시피 출가하고 이 사태에 절망한 아내 타카코마저 급사하면서 직계자녀들[18]부터 아내까지 순식간에 몰락해버린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자녀들의 앞길을 망쳐버린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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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미치카네
藤原道兼

(타마오키 레오 분)
카네이에의 적차남이자 미치나가의 둘째형. 카네이에와 더불어 이 드라마의 가장 만악의 근원이자 메인빌런으로 아무런 이유없이 만만한 동생 미치나가에게 린치를 가하는가 하면, 길 가다가 우연히 만난 마히로가 자신을 낙마시켰다는 이유로 마히로의 엄마 치야하를 살해까지 하는 사이코패스였다. 다만 극 중 인물들의 대사를 들어보면 미치카네가 이 정도로 막장 사이코패스가 된 건 카네이에의 막장 가정교육 탓이 커 보인다. 이후 카네이에는 이런 미치카네를 욕받이처럼 활용하여 정치판에서 온갖 더러운 짓을 일삼게 했지만 정작 후계자는 당연하게도 적장남인 미치타카로 지명함으로써 미치카네를 토사구팽시켜버린다. 그동안 해온 막장짓거리에 대한 댓가로 가족들은 당연하고 심지어 아내와 딸까지 이런 미치카네를 버리고 친정으로 가버리는 건 덤.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가장 괴롭혔던 동생 미치나가가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밈으로써 화해를 하고 개과천선하여 큰형 미치타카 사후 관백 자리에 올랐지만 취임 일주일만에 병사해버린다.

실제 역사에서는 무라사키 시키부의 딸 카타코가 이 사람의 아들과 결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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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아키코[19]
藤原詮子

(요시다 요 분)
미치나가의 누나. 엔유 천황의 후궁이 되어 입궁하고 아버지의 바람대로 황자를 낳는다. 야스히토 친왕(후의 이치조 천황)을 아껴 사랑하고, 성인이 된 후에도 가까이 하며 점차 궁정에서의 세력을 늘려간다.

하지만 가정사만 따지면 이 드라마 내에서 가장 불행한 여성이다. 아들 야스히토 친왕을 낳고나서 친정의 세가 커질 걸 염려한 남편 엔유 천황으로부터 버림받은데다[20][21], 친정아버지 카네이에 역시 이런 남편에게 멋대로 독을 퍼먹이면서 주변 남성들로부터 배신을 당한다.[22] 심지어 황태후가 된 뒤에도 며느리 사다코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다코의 아버지이자 오빠인 미치타카에 의해 궁궐에서 쫓겨나는가 하면[23], 세월이 흘러 유일하게 믿었던 아들 이치노 천황에게마저 나는 어머니가 싫었고 어머니에 대한 반감 때문에 사다코를 더욱 사랑했다는 식의 폭언을 듣게 된다.[24] 그래도 남동생 미치나가는 끝까지 누나를 믿고 따르면서 미치나가가 귀족 사회의 최고 권력자가 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다. 처음에 동생 미치나가가 자신의 딸인 아키코(彰子)를 이치조 천황에게 시집보내는 걸 주저할 때 조정의 1인자로서 응당 해야할 임무라고 적극적으로 독촉하기도 하고, 자신의 아들에게 시집올 조카딸 아키코(彰子)가 성인식을 치를 때 모두가 보는 앞에서 마치 자신의 아군이 되어줄 든든한 며느리를 새로 얻은 거마냥 쥬니히토에의 허리띠까지 직접 묶어주기까지하며, 이후에도 1명의 천황에게 2명의 중궁이라니 너무 좋지 않냐는 반응을 보이면서 일개 후궁에 불과했던 자신과 달리 며느리이자 조카딸인 미치나가의 딸 아키코(彰子)가 자신처럼 비참하게 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아들의 또다른 중궁이 되는데 입김을 불어넣어준다.

29회에서 병으로 사망하는데 살아 생전에는 그렇게 싫어하던 조카 고레치카를 조정으로 복귀시켜주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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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타카시나노 타카코[25]
高階貴子

(이타야 유카 분)
미치타카의 부인이자 고레치카, 사다코, 타카이에 남매의 어머니. 원래는 주인공 마히로처럼 비교적 신분이 낮은 중류 귀족 출신이었으나 황궁에서 여방(女房)으로 일하던도중 미치타카와 눈이 맞아 그의 정실이 되어 신분이 역전된 인물이다. 이치조 천황의 중궁으로 입궁한 딸 사다코에게 항상 황자를 낳으라고 압박한다. 하지만 카잔 상황에게 화살을 쏘고 그의 호위까지 습격한 대형사고를 친 두 아들이 모두 유배를 가고 그중 고레치카는 자신의 눈앞에서 끌려간데다 사다코마저 폐위되다시피 쫒겨나서 출가하자 큰 충격을 받고 얼마 못가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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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미치츠나
藤原道綱

(카미지 유스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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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고레치카
藤原伊周

(미우라 쇼헤이 분[26])
미치타카의 적장남으로[27] 사다코의 오빠이자 타카이에의 형. 가문과 아버지의 권세만 믿고 제멋대로 날뛰며 숙부인 미치나가와 대립하는 전형적인 인성파탄 도련님이다(...) 상황이 자기 뜻대로 흘러가지 않거나 심기에 거슬리기만 하면 숙부들인 미치카네와 미치나가[28]는 물론 심지어 여동생이라지만 엄연히 황후인 사다코[29]에게까지 폭언을 내뱉으며 협박할 정도로 안하무인이다. 이런 성격 탓에 고모인 아키코와 숙부인 미치나가도 고레치카를 매우 싫어하고 초고속 승진을 달리던 세도가의 장남치고 조정 내에서 편들어주는 아군이 단 한 명도 없었다. 결국 이런 안하무인의 행실이 지나쳐서 관백 자리를 눈앞에 두고 있을 때 자신보다 직책과 품계가 낮았던 숙부 미치나가에게 밀려 관백이 되지 못하고 조정의 1인자 자리도 뺏겨버리면서 순식간에 끈떨어진 뒤웅박 신세가 된다.[30] 급기야 동생 타카이에와 함께 카잔 상황에게 화살을 쏘고 그의 호위들까지 습격하는 대형사고를 저질러 조정에서 쫒겨나 지금의 후쿠오카 지역인 다자이후로 유배를 간다. 심지어 그나마 사태가 더 커지는 걸 막기 위해 담담히 유배지로 떠난 타카이에와 달리 마지막까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선처에 가까운 유배형도 거부하며[31] 어린애처럼 떼를 써서 사다코에게까지 쓴소리를 듣고 자신의 큰 아군이나 마찬가지였던 이치조 천황까지 질리게 만들어 매만 더 벌게 된다. 숙부 미치나가가 자신을 숙청하는데 앞장서고 어머니 타카코가 보는 앞에서 자신을 끌고가 큰 충격을 받은 어머니를 얼마 못가 사망하게 만든데다 사다코까지 쫒아냈다고 여겨 매우 증오하게 된다. 자신 때문에 쫒겨난 사다코가 이치조 덴노의 총애를 회복하여 복위되고 그의 장남까지 낳자 조카를 동궁으로 만들어 권세를 회복할 음모를 꾸미지만, 미치나가의 딸 아키코가 입궁하면서 뜻대로 되지않고 끝내 사다코까지 아이를 낳다 죽어버리자 모든 책임을 미치나가에게 전가하며 그를 저주하기까지 한다.[32]

이후 자신의 유일한 희망이자 동아줄과 마찬가지였던 외조카 아츠야스 친왕에게 접근을 시도해보지만 어린시절 미치나가와 아키코(彰子) 밑에서 자란 탓에 아츠야스는 되려 외삼촌인 고레치카를 냉대하고 미치나가를 더 잘따르는 모습을 보이게 되고 결국 외조카마저 미치나가에게 빼앗겼다는 상실감에 미치나가의 암살까지 시도하지만 동생 타카이에의 제지로 이마저도 실패해버린다.

이후에도 자신이 지은 죄와 밑바닥인 평판은 생각도 안하고 이치조 천황의 처남이자 황자녀들의 외숙부라는 지위를 내세우며, 관직에 복귀하고 여전히 오만방자하게 행동해서 다른 조정 대신들과 숙부 미치나가는 물론 친동생 타카이에마저 어이없게 만든다. 급기야 미치나가로도 모자라 친사촌인 아키코와 그녀가 낳은 이치조 천황의 아들인 아츠히라 친왕을 승려 엔노와 자신의 이모 미츠코까지 끌어들여 대대적으로 저주하다가 들통나서, 사다코에 대한 의리 때문에 줄곧 봐주던 이치조 천황도 이 사태만큼은 도저히 넘어가질 못해 목숨만 부지할 뿐 겨우 다시 얻은 관직을 모두 박탈당하고 황궁출입마저 금지당한다.[33]

이에 그토록 증오하던 미치나가에게 무릎꿇고 머리까지 조아리며 제발 자신의 외조카이자 사실상 차기동궁이나 마찬가지인 아츠야스 친왕을 부황인 이치조 천황과 떨어뜨려놓지만 말아달라고 애원하지만 궁궐 출입도 다시 허용되었으니 본인이 이치조 천황을 직접 알현해서 말씀드려보라는 미치나가의 시큰둥한 반응만 돌아오자 바로 본색을 드러내며 미치나가의 면전에다 그동안 써온 저주 부적들을 내던지고 저주문까지 외치는 미친 짓을 저지르다 결국 끌려나간다. 그렇게 모든 걸 잃고 지병마저 악화되어[34] 동생 타카이에를 비롯한 가족들이 지키는 가운데 임종을 맞이하지만, 여전히 자신이 뭘 잘못했길래 부모와 여동생까지 전부 떠나보내고 이런 꼴이 되었냐고 한탄하면서 일말의 반성도 하지 않는다. 자신의 아들한테도 미치나가에게 절대 굴복하지 말고 낮은 관직을 전전할바엔 차라리 출가해버리라는 독기어린 유언을 남기지만 이내 여동생 사다코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숨을 거둔다.

사후 동생 타카이에의 대사를 봤을 때 마지막까지 사이가 험악했지만 숙부인 미치나가가 장례를 치를 때 필요한 장례용품들을 지원해준 모양. 역사서 오오카가미(大鏡)에도 고레치카가 죽음을 앞두었을 당시 가족들이 고레치카의 극락왕생을 위해 기도승을 부르려 하였으나 미치나가의 눈치를 보던 사찰의 승려들은 하나같이 기도승이 되어주길 거부한 탓에, 결국 고레치카의 가족들이 마지막 희망으로 미치나가를 직접 찾아가서 제발 도와달라고 읍소를 하였고 이러한 조카 일가의 읍소를 들은 미치나가가 기도승을 고레치카네 저택으로 보내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고레치카의 장녀와 차녀는 본인이 그토록 증오하던 숙부 미치나가의 아들들인 요리무네(頼宗)와 요시노부(能信)의 부인이 되기도 한다. 이 중 요시노부의 부인이 되는 차녀는 미치나가의 딸 아키코(彰子)의 궁정시녀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사람부터는 집안의 계통이 북가 쿠조류가 아닌 나카노관백가(中関白家)로 갈라져서 이쪽으로 분류되기 시작한다. 아버지 미치타카가 나카토관백가의 시조이기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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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사다코[35]
藤原定子

(타카하타 미츠키 분)
후지와라노 미치타카의 딸로 이치조 천황의 후궁으로 입궁했으나 아버지의 강권에 의해 중궁으로 책봉되었다. 남편인 이치조 천황에게 매우 사랑받으며 아버지가 살아있을 때에는 친정의 권력도 절정에 달하며 천황의 총애를 한몸에 받는 중궁으로서 권세를 누렸지만, 시어머니이자 고모인 아키코에게는 매우 냉대받으며 조정에서도 아버지와 오빠가 여러모로 전횡을 부리는 바람에 대신들로부터 그닥 이미지가 좋지 못했다. 결국 아버지 미치타카의 사후 친정의 권력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오빠 고레치카와 남동생 타카이에가 카잔 상황에게 화살을 쏘는 대형사고를 저지르면서 이치조의 분노를 사고, 이 틈을 탄 숙부 미치나가에게 형제들이 모조리 숙청당해 유배를 가면서 자신도 죄인의 가족으로 전락하여 폐위되다시피 쫒겨나서 출가하고 만다.[36] 이후 두 아들의 유배로 상심한 어머니마저 얼마 못가 사망하면서 부모를 모두 잃고 친정이 폭삭 무너진다.

그래도 이때 임신을 한 게 드러나 무사히 첫 딸을 낳고 이치조의 총애도 회복해서 마침내 그의 장남까지 낳으면서 다시 복위되지만 궁 내 시녀들에게 죄를 짖고 출가한 주제에 무슨 낮짝으로 궁궐에 기어들어왔냐고 뒷담을 까이고, 조정 대신들에게도 공식적으로 출가한 사람을 어떻게 다시 중궁으로 복위시키냐고 외면받으며 숙부 미치나가의 딸로 친사촌인 아키코가 입궁하면서 중궁 자리에도 밀려나 허울뿐인 황후 신세가 된다.[37]

그러나 의외로 아키코와 미치나가 부녀와는 그닥 심하게 대립하지 않으며[38][39] 아키코 역시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아버지의 강권으로 황궁에 들어와 고생하고 있고 이치조 천황에게도 조정과 내명부의 균형을 위해서라도 아키코를 중궁으로 책봉해야 된다고 설득하는 마음씀씀이를 보인다.시청자들은 아키코와의 오오쿠급 살벌한 궁중암투를 기대했지만 그러나 황궁에서 겪은 몸과 마음 고생은 어쩔 수 없었는지 세번째 출산을 하고 산욕열로 요절한다.

드라마에서는 미치타카와 타카시나노 타카코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유일한 딸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밑에 여동생이 둘이나 더 있었고 이 중 한명은 사다코를 모시는 궁정시녀이기까지 했다.[40] 하지만 마가 낀 나카노관백가 집안답게(?) 두 여동생들도 결국 1002년에 모두 요절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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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타카이에
藤原隆家

(류세이 료 분[41])
미치타카의 아들이자 고레치카, 사다코의 남동생. 안하무인인 형 고레치카보단 숙부 미치나가에 대한 반감이 적으며 정치적인 처신이나 사태파악도 형보다 훨씬 좋다. 다만 초반부 한정으로 형 못지않게 꽤나 거만한 성격이었고[42][43] 고레치카가 말리는데도 카잔 상황에게 직접 화살을 쏜 장본인으로 미치타카계 나카노관백가 집안이 몰락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그래도 끝까지 죄를 인정하지 않고 발광하던 고레치카와 달리 여기서 버텨봤자 더 큰 처벌만 받을 걸 알고 담담히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유배를 떠난다. 유배지에서 돌아온 뒤에도 자신과 형을 숙청하고 누나도 내쫒는데 앞장선 숙부 미치나가와 스스럼없이 교류하고 사다코의 사후 완전히 미쳐날뛰는 고레치카를 자제시키려고 노력한다. 심지어 세이 쇼나곤이 형 고레치카에게 누나 사다코를 찬양하다시피하는 마쿠라노소시 원고를 들고오자 바로 옆에서 이미 우리 형제들도 죽은 누나처럼 고인이나 마찬가지인 신세라고 셀프디스까지 할 정도.

결국 아키코와 아츠히라 친왕을 저주하다가 들킨 고레치카마저 관직에서 쫒겨나고 비참하게 병사하면서, 미치타카의 자녀들 중 마지막 생존자가 되고 사다코의 자녀들로 외조카들인 나가코 내친왕과 아츠야스 친왕의 후견인이 된다. 이후 아츠야스가 미치나가에 의해 동궁 자리에서 밀려나자 상심해하면서도 오히려 권력다툼에 끼어들지 않아도 되어서 다행이라며 현실을 받아들이고 조카를 위로해준다.[44]

매형인 이치조 천황 사후 고종사촌형 산조 천황이 즉위하고나서는 본격적으로 미치나가를 견제하고자 하는 산조 천황의 친위 세력으로 포섭되며 오히려 아버지 미치타카와 형 고레치카의 정치인생 전성기 때보다 정치적 위상이 올라가버리기도 한다. 이후 푸대접받고있던 산조 천황의 황후 스케코의 황후 책봉식에도 참여하는 행보를 보이다가[45] 마침 숙부 미치나가가 중병으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있을 때 궁궐 내에 떠돌아다니던 괴문서에 의해 미치나가의 중병을 누구보다 기뻐하는 5인방 중 한명으로 지목까지 받아버리는데, 혹시 미치나가가 이대로 죽어버릴 거에 대비해서 곧바로 문병안을 가서 해명하지 않고 신중하게 간만 보는 행보를 보인다.

여담으로 실존인물은 고려와도 어느정도 인연이 있던 인물이었는데 여진족 해적들이 하카타 주변 바다를 침략했던 도이의 입구 때 도이들을 물리치는 공을 세운다. 이 도이들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도이들에게 포로로 잡혔던 일본인 포로들을 구출할 당시 고려인 관리였던 정자량(鄭子良)과 협상 및 상의를 한 후 고려의 중재 하에 이들을 구출해냈다.

훗날 겐페이 전쟁기 때의 유명 역사인물인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어머니 이케노젠니와 고토바 천황의 생모 후지와라노 쇼쿠시가 이 사람의 직계후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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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아키코[46]
藤原彰子

(미카미 아이 분)
미치나가와 토모코의 딸. 본인이 숙청한 사다코가 이치조 천황의 딸을 낳고 그의 총애까지 회복하여 복위하자 이를 견제하려는 미치나가의 의도로 이치조 천황의 후궁이 된다. 어머니 토모코는 원래 이치조 천황이 사다코만 총애한다는 걸 잘 알아 아키코가 찬밥 신세가 될 것을 우려해 황실과의 혼사를 반대했지만 미치나가의 강권으로 받아들인다. 아버지의 권세에 힘입어 초고속으로 이치조의 제2황후로까지 올라가고 사다코 사후 유일한 중궁이 된다.

초반에는 시녀들은 물론 친부모조차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멍해보였지만[47] 의외로 친사촌들(백부 미치타카의 아들들)과는 달리, 아버지의 권세만 믿고 경거망동하지 않고 언행과 행동을 신중히 하며 함부로 적을 만들지 않는 사람이다.[48] 다만 먼저 들어온 황후이자 친사촌인 사다코만 바라보는 이치조 천황 때문에 사다코의 사후에도 오랫동안 독수공방한다. 이에 어떻게든 궁 내 입지를 다지려는 미치나가의 강권에 의해 사다코의 친아들인 아츠야스 친왕을 양육하게 되는데 의붓아들이지만 궁에서 외롭게 지내는 자신의 곁에 유일하게 있어준 사람이라며 친자식처럼 아껴준다.

이후 자신의 시녀가 된 마히로가 겐지모노가타리를 지어서 이치조 천황의 관심을 끌고 아키코 자신도 마히로의 조언을 받아들여 이치조 천황에게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면서 남편과 사이가 급속도로 좋아진다.[49] 그러다 마침내 아버지가 그토록 고대하던 회임을 하여 장남 아츠히라 친왕을 낳고 연이어 차남 아츠나가 친왕을 낳는다.

그래도 아츠야스를 아끼는 마음은 진심이었기에 그를 황태자로 적극 밀어주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아버지 미치나가가 자신과 상의도 하지 않고 아직 어린 친아들 아츠히라를 동궁으로 만들자 날 얼마나 만만히 본 거냐며 분노한다. 이후로는 그동안 미치나가를 아버님이라는 존칭으로 부르던 것도 관두고 좌대신이라고 하대하기 시작하며 아버지와는 완전히 척을 지게 된다.

이치조 천황의 죽음으로 오랫동안 슬퍼하던 도중 남동생들을 새로운 동료로 삼으라는 마히로의 조언에 따라 친동생부터 이복남동생들까지 자신의 처소로 불러들여 앞으로 아버지 미치나가의 폭주를 막고, 우리 가문을 이끌어나갈 사람들은 남동생들밖에 없으니 우애를 돈독히 다지자고 당부하며 본격적으로 일국의 황태후이자 집안의 장녀로 보스 노릇을 하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드러내며 행동하기 시작한다.[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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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요리미치
藤原頼道

(와타나베 다이스케 분[51][52])
미치나가와 토모코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이자 아키코의 남동생. 교토 우지에 있는 뵤도인을 건립한 장본인이다. 어린 시절에는 멍해보이는 누나 아키코에 대해 대놓고 누나가 바보같다고 놀려먹거나 어머니 토모코가 하는 말을 장난삼아 그대로 따라해서 등짝스매싱을 맞는 등 전형적인 철부지 그자체였다. 심지어 이복동생 요리무네와의 춤대결을 벌이다가 이치조 천황이 요리무네의 춤이 더 좋았다면서 요리무네의 춤스승에게 벼슬을 제수하자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리다가 아버지 미치나가한테 훈육까지 당했을 정도. 하지만 나이가 들고나서부터는 집안의 장남으로서 의젓해진 행보를 보인다. 이후 집안의 권세를 위해 아버지 미치나가의 강권으로 무라카미 천황의 손녀인 타카히메 여왕을 아내로 맞아들이며 사촌형 산조 천황으로부터도 자신의 황녀를 아내로 맞아들이라고 강요받았지만 자신은 오로지 한명의 아내만 바라본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해버린다.

이쪽도 아버지 미치나가의 빽으로 사촌형 고레치카 못지 않게 19살에 곤츄나곤 자리에 제수되며 엄청난 고속출세를 달리게 되지만, 사방으로 적을 만들고 다녔던 고레치카와는 정반대로 아버지를 언짢게 생각하는 사네스케한테도 정중히 예를 갖추는 면모를 보인다.

사촌형 고레치카, 타카이에의 집안계통이 나카노칸파쿠가로 분류된다면 이 사람은 미치나가가 시조인 미도류(御堂流)로 분류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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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키요코[53]
藤原妍子

(쿠라사와 안나 분)
미치나가와 토모코의 차녀이자 산조 덴노의 중궁. 아키코에게는 동복여동생이 된다. 산조 덴노의 동궁비로 내정되었을 당시 언니 아키코를 찾아와서 언니는 잘생긴 이치조 천황에게 시집가서 행복해보이는 반면, 본인은 무려 18살이나 많은 나이먹은 노인네한테 시집을 가서 짜증나 죽겠다고 신세한탄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후 의붓아들인 아츠아키라 친왕과 묘한 기류를 형성하게 되기도 한다.

결국 산조 덴노의 동궁비로 시집가고 나서 친언니 아키코와 달리 사치품을 잔뜩 사들이는데 몰두하는 부적절한 모습을 보여서 아버지 미치나가로부터 잔소리를 듣지만, 자신도 한 성격하는지라 아버지한테 잔소리나 해댈거면 그냥 가버리라고 맞받아치는가 하면 대놓고 의붓아들 아츠아키라 친왕한테 좋아한다고 고백(!!)까지 한다.

명색이 스케코보다 서열이 더 높은 중궁임에도 불구하고 부군인 산조 덴노로부터 소박만 맞으면서 하루종일 술과 연회로만 시간을 보내는 날이 잦다. 그러다 간신히 임신을 하긴 했으나 그마저도 황자가 아닌 황녀[54]를 낳아 아버지 미치나가가 대놓고 똥씹는 표정을 짓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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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요리무네
藤原頼宗

(카미무라 카이세이 분)
미치나가와 아키코(明子) 사이에서 태어난 차남이자 아키코(彰子)의 이복남동생. 아무래도 둘째부인 소생의 아들인지라 적처인 토모코 소생의 자녀들에 비해서는 입지가 밀리는 처지이지만 아버지가 자신을 차별한다고 여겨 멋대로 출가선언을 해버린 동생 아키노부에 비해서는 침착하고 신중한 성격으로 아버지의 차별에도 불만을 드러내지 않는다. 어린 시절에는 춤대결을 벌이다가 서로 기싸움을 벌였지만[55] 장성하고나서는 이복형 요리미치와 우애가 돈독해지며 이런 이복형 요리미치와 함께 이복누나 아키코(彰子)의 보좌에 힘쓰고, 비교적 늦은 나이인 67살의 나이에 우대신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아키코(明子) 소생 아들들 중에서는 가장 크게 출세를 하게 된다.[56]

한편 본인에게는 사촌형이지만 아버지의 가장 큰 정적이었던 고레치카의 장녀를 훗날 정실로 맞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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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노리미치
藤原敎通

(히메코마츠 마사키 분)
미치나가와 토모코 사이에서 태어난 5남[57]이자 아키코의 남동생. 집안의 장남이자 형 요리미치 다음으로 미치나가의 아들들 중에서는 적차남 자격으로 가장 크게 출세함으로서 후지와라 가문 섭정정치의 핵심일원이 된다.

미치나가의 친아들임에도 불구하고 되려 산조 천황에 의해 본인의 아버지를 견제하는 파벌에 포섭되어버리면서 출세가도를 달리게 된다.

훗날 후지와라노 긴토의 딸과 산조 천황의 차녀 타다코 내친왕을 아내로 맞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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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아키노부
藤原顕信

(모모세 사쿠 분)
미치나가와 아키코(明子) 사이에서 태어난 3남. 아무래도 둘째부인 소생의 아들인지라 적처인 토모코 소생의 자녀들에 비해서는 입지가 밀리는 처지이며 오히려 아버지 미치나가의 정적이었던 산조 천황이 아키노부를 출세코스나 마찬가지였던 쿠로도노토(蔵人頭)로 임명해주겠다고 했지만 주변의 보는 눈을 생각하고 무엇보다 산조 천황의 수에 휘말려들지 않을 의도로 아버지 미치나가가 멋대로 거절해버리자 이런 아버지가 자신을 차별한다고 상심한 나머지 제멋대로 출가 선언을 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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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타케코[58]
藤原威子

(사츠키 에미 분)
미치나가와 토모코 사이에서 태어난 4녀이자 고이치조 덴노의 중궁. 아키코와 키요코의 동복여동생이 된다. 동복언니 아키코의 장남 아츠히라 친왕이 황위에 오르자 조카에게 시집을 가게 되는데 나이가 무려 8살이나 연상이라 본인도 이 혼인에 굉장히 황당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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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요시코[59]
藤原嬉子

(오오타 유노 분)
미치나가와 토모코 사이에서 태어난 6녀이자 고스자쿠 덴노의 동궁비. 무려 44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토모코가 노산으로 낳은 막내딸로 토모코의 외손자인 고이치조 덴노과는 고작 1살차이밖에 안난다. 본인에게는 조카가 되는 동복언니 아키코의 차남 고스자쿠 덴노에게 시집을 가지만 고스자쿠 천황이 즉위도 하기 전에 요절해버려 아이러니하게도 토모코 소생의 자녀들 중에서는 가장 일찍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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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모즈히코
百舌彦

(혼다 치카라 분)
미치나가 집안의 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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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요시치카
藤原義懐

(타카하시 미츠오미 분)
카잔 천황의 외숙부.[60] 본격 카잔 천황이 즉위하면서 천황의 외숙부 자격으로 권력이 커지면서 전횡을 일삼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미치나가의 아버지이자 본인의 친숙부인 카네이에와 시종일관 대립하는 건 덤. 카잔 천황 재위 시기에는 나는 새도 떨어뜨릴 만큼의의 세도가였지만 미치나가 일가의 쿠데타로 카잔 천황이 사기당하다시피 양위하게되면서 순식간에 몰락해버리면서 하차. 이후 행보는 더이상 나오지 않지만 카잔 천황의 출가 이후 외숙부로서 곁을 지켜야한다는 이유로 같이 출가해서 승려가 되었고 그 이후에는 조용히 여생을 살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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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타다노부
藤原斉信

(카나다 사토시 분)[61]
후지와라노 타메미츠의 아들이자 카잔 천황의 후궁이었던 요시코의 오빠. 후지와라노 긴토, 후지와라노 유키나리와 같이 미치나가와 자주 어울리는 무리 일원들 중 한명이다. 드라마에서는 자주 어울리는 절친정도로만 부각되지만 실제로 부친들끼리는 이복형제라 미치나가와는 가장 가까운 사촌형제사이로[62] 집안계류도 같은 북가 쿠조류다.

여러모로 출세욕이 강한 성격인지라 미치나가와 친하게 지내는 와중에도 마침 카잔 천황이 여동생 요시코만 바라본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은근슬쩍 미치나가 일가와 척을 진 카잔 천황쪽에 줄을 대려는가 하면, 미치나가의 조카들인 고레치카, 타카이에가 카잔 천황에게 화살을 쏜 사실을 가장 먼저 미치나가에게 일러바쳐 이 둘이 조정에서 숙청되게 한 다음 곧바로 조정에 생긴 공석을 본인이 차지하는 등 꽤나 비열한 면모도 보인다. 한편 세이 쇼나곤과는 원래 열렬히 연애를 하던 사이었으나 쇼나곤이 훗날 사다코에게 빠지면서 사실상 연애관계가 청산되어버리고 무엇보다 정치적으로 서로 대립하게 되어버려서 그 뒤로 만나는 일이 없어졌다.[63]

초반부에는 이리저리 줄을 타는 모습을 보였지만 미치나가의 권력이 공고해진 이후에는 후지와라노 긴토, 후지와라노 유키나리, 미나모토노 토시카타와 함께 이른바 사납언(四納言)으로 불리며 미치나가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가장 가까운 최측근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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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실
후지와라노 요시코[64]
藤原忯子

(이노우에 사쿠라 분)
타다노부의 여동생으로 가잔 천황의 여어(女御)가 되어 천황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으나 요절했다. 그의 죽음으로 가잔 천황은 결국 출가를 결정한다.

5. 우다 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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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미나모토노 토모코[65]
源倫子

(쿠로키 하루 분)
마사노부의 딸이자, 우타 천황의 증손녀. 너그러움과 강인함을 겸비한 여성. 마히로와 교류가 있어 특이한 관계가 구축되어 간다. 훗날 미치나가의 정실이 되어 딸 아키코를 낳는다.

황실 혈통까지 물려받고 유력가이자 우대신인 미나모토노 마사노부의 딸인만큼 여기저기서 혼담 제의가 많이 들어오는가하면 심지어 카잔 천황의 황후 후보감으로 점쳐질 정도로 1등 신붓감 그 자체였으나, 정작 토모코 본인은 오랫동안 결혼을 하기 싫어하고 고양이만 끼고 도는데 정신이 팔려 부모가 뒷목을 잡을 지경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귀족 남성들의 격구시합을 관람하던 도중 미치나가에게 한 눈에 반하게 되어 미치나가 아니면 시집을 가지 않겠다고까지 선언하게 된다.

마침 우다 겐지가문과 사돈을 맺고 싶어하던 카네이에 역시 이런 토모코가 아직 노처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며느리로 들이고싶어하는가 하면 미치나가의 누나 아키코 역시 미치나가에게 토모코와 결혼하라고 적극 종용하는 등, 여러모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게되면서[66] 미치나가와의 혼사가 성립된다. 이후 미치나가는 이러한 토모코의 집안을 등에 업고 본격적으로 세도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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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미나모토노 마사노부
源雅信

(마스오카 토루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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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후지와라노 무츠코
藤原穆子

(이시노 마코 분)
미나모토노 마사노부의 정실이자 토모코의 어머니. 후지와라씨 상류귀족들 중에서는 그나마 여주인공 마히로와 가까운 인척으로[67], 이러한 연줄을 활용하여 딸 토모코에게 마히로를 소개시켜준 장본인이다.

이후 미치나가가 본격적으로 본인 집안의 사위로 들어오자 썩 반기지 않았던 남편 마사노부와는 달리 사위에게 콩깍지가 잔뜩 씌인 모습을 보여 그야말로 우리 사위 우쭈쭈해주는 장모가 되어준다.

마사노부가 죽은지 무려 23년이 지는 1016년에 향년 86세의 나이로 사망하는데 지금 기준으로도 굉장히 장수한 편이다. 딸 토모코와 외손녀 아키코 역시 비슷한 나잇대에 장수하다가 사망한 걸 보아 장수하는 유전자를 무츠코로부터 물려받은 듯.

6. 다이고 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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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미나모토노 아키코[68]
源明子

(타키우치 쿠미 분[69])
좌대신이었던 미나모토노 타카아키라의 딸이자 다이고 천황의 손녀. 천황의 직계 아들[70]의 딸인 방계 황녀로 아키코 여왕이라고도 불린다. 혈통이 로열인 방계 황녀임에도 불구하고 친부 미나모토노 타카아키라가 왕년에 후지와라노 카네이에와의 정쟁에서 져버린 바람에 다자이후로 유배보내져서 집안이 많이 기운 상태였다.[71] 그것도 미치나가의 아버지인 카네이에의 손에 집안이 박살 난 탓에 누구보다도 후지와라 집안에 대한 원한이 깊었으며 미치나가의 누나 아키코의 소개 하에[72] 미치나가와의 결혼이 성립될 때도 우리 집안을 망쳤던 카네이에에게 접근해서 보다 더 쉽게 저주를 걸기위해 결혼을 한다고 본인이 밝혔을 정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남편 미치나가와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자녀도 많이 낳게 된다.[73] 하지만 첫째부인 토모코에 밀려서 다소 좀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 상태라 소생 자녀들이 토모코 소생의 자녀들에 비해 차별을 많이 당하는 편. 결국 남편 미치나가에게 직접 토모코 소생 아들들 못지 않게 자기 소생 아들들도 열심히 요직에 꽂아달라고 요청을 하지만 매번 싸늘한 반응만 돌아와버리고 만다.[74][75] 결국 이런 남편의 싸늘한 반응에 기대를 접고 대신에 그 장남인 요리미치에게 앞으로 이복동생인 자기 소생의 아들들도 잘 챙겨달라고 열심히 비위를 맞추는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다.

첫방영을 앞두고 공개된 인물소개에 따르면 훗날 여주인공인 마히로를 괴롭히는 악역이라는 설정이었는데 아직 이 둘이 마주치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았다.

매번 자신 소생 아들들이 남편으로부터 차별만 당해오는데 이어 3남 아키노부의 쿠로도노토(蔵人頭) 제수마저 남편 미치나가가 멋대로 거절해버리자[76] 결국 그동안 쌓여온 울분이 폭발하여 남편 미치나가에게 죽어도 용서못한다고 분노하기 시작하며 심지어 아들 아키노부가 상실감에 속세와의 인연을 등지고 멋대로 머리를 깎고 출가까지 해버리자 아예 미치나가의 멱살까지 잡아버린다.

미치나가의 첫번째 부인인 토모코와는 달리 친부의 몰락 후 양부이자 친숙부였던 다이고 천황의 황자 모리아키라 친왕 밑에서 한학교육을 받으면서 자란 덕분에 주인공인 마히로, 키쿄우, 사다코와 더불어서 한문을 제대로 읽고 쓸 줄 아는 몇 안되는 여성이기도 하다. 이러한 한문 실력으로 자신 소생 아들들에게 직접 한학교육을 시키는 면모도 보여 아들들의 아버지인 미치나가 앞에서 몽구(蒙求) 구절을 외우게 시켰지만 정작 남편 미치나가는 한학 실력이 많이 딸린 탓에(...) 아들들이 한문을 열심히 외워도 별로 기특하게 생각안하고 시큰둥하게 반응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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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미나모토노 토시카타
源俊賢

(혼다 다이스케 분)
좌대신이었던 미나모토노 타카아키라의 아들이자 아키코(明子)의 이복오빠.[77] 여동생인 아키코와 달리 원수 집안인 후지와라 집안에 대한 원한이 없고 되려 빌붙어서 한 자리 잡을 꿍꿍이만 갖고 있다.[78] 그 때문에 여동생 아키코에게 미치나가와의 혼담이 들어왔을 때 누구보다 반기면서 빨리 혼담을 받아들이라고 권유했을 정도. 하지만 아키코의 대사에 따르면 원래 친부인 타카아키라가 외삼촌이자 미치나가의 아버지인 카네이에의 손에 숙청당했을 때만 하더라도 아키코보다도 후지와라 집안에 대한 원한과 복수심이 심했다고 한다.

여동생 아키코(明子)가 미치나가와 결혼하고나서부터는 미치나가의 핵심측근으로 활약하기 시작하며 나름 불편한 관계에 놓여있을 법한 미치나가의 첫째부인 토모코 소생의 자녀들[79]의 대소사도 측근으로서 챙겨 줄 정도. 심지어 나중에는 자신의 여동생 아키코(明子)가 미치나가한테 대놓고 푸대접까지 받고있는데도 별로 신경을 안쓰고 되려 미치나가한테 편승하는 모습만 보이기까지 한다(...).

마히로가 아키코(彰子)의 궁정시녀가 되어 겐지모노가타리를 연재해나갈 때 마히로에게 왜 소설 속 주인공은 자신처럼 겐지냐고 물어보기도 하며, 이런 히카루 겐지의 설정과 행적을 보고 똑같이 황자출신이지만 신적강하된 자신의 친부 타카아키라가 연상된다는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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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미야노 센지
宮の宣旨

(코바야시 키나코 분)
본명은 미나모토노 타다코(源陟子)로 다이고 천황의 손자였던 미나모토노 코레타다의 딸인만큼 미야노 센지 본인은 다이고 천황의 증손녀가 된다.[80] 아키코의 처소인 후지츠보에서 가장 우두머리격인 센지(宣旨) 직책을 가지고 있다. 첫 등장때는 다소 표독스러운 인상이었으나 알고보면 따뜻한 심성의 사람으로 주인공 마히로가 헤매고 있거나 고민이 있어보일 때 먼저 다가가서 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7. 무라카미 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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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타카히메 여왕[81]
隆姫女王

(다나카 히나코 분)
후지와라노 미치나가의 장남 요리미치의 정실로 친정아버지는 무라카미 천황의 황자 토모히라 친왕(具平親王)으로 방계 황족이다. 결혼할 때 아내를 무조건 명문가 출신의 여인으로 맞아들여야한다는 미치나가의 고집에 따라 요리미치와 정략결혼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 둘 사이에서 자녀가 생기지 못하자 시아버지 미치나가는 대놓고 이런 타카히메를 갈구며 토모코는 한술 더 떠서 아버지처럼 후처를 들이라고 권유하지만 요리미치 본인은 자신의 유일한 아내는 타카히메 여왕 뿐이라면서 후처 들이기를 거절한다.
파일:노리코 여왕.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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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노리코 여왕[82]
祇子女王

(이나가와 미쿠 분)
이치조 천황의 1황자 아츠야스 친왕의 정실로 후지와라노 요리미치의 정실 타카히메 여왕과 친자매다. 자매들끼리 각각 아츠야스 친황과 후지와라노 요리미치에게 시집감으로써 이 둘은 서로 동서지간이 되어 친분을 유지하게 된다. 아츠야스 친왕과의 사이에서는 딸을 보았으나 얼마 안있다가 아츠야스 친왕은 요절하게 되어 이 둘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딸은 요리미치와 타카히메 부부 사이가 입양하여 고스자쿠 천황의 중궁으로 입궁시키게 된다.

8. 궁정 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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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사네스케
藤原実資

(아키야마 류지 분)[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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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긴토
藤原公任

(마치다 케이타 분)
관백 후지와라노 요리타다의 아들이자 엔유 천황의 중궁 노부코의 남동생. 후지와라노 타다노부, 후지와라노 유키나리와 자주 어울리는 미치나가의 절친 중 한 명이다.[84] 아버지와 누나들끼리는 서로 라이벌 의식이 있어왔으나 정작 본인은 미치나가의 가장 큰 절친 중 한 명으로[85], 아버지, 누나, 사촌형 사네스케와는 다르게 훗날 미치나가가 조정의 실권자로 급부상하자 최측근으로서 활약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 마히로가 본인의 저택에서 아내 토시코를 비롯한 집안의 여성들에게 와카를 가르쳐주고 있었기 때문에 마쿠라노소시에 대항할 소설을 쓸만한 사람을 찾던 미치나가에게 마쿠라노소시보다 더 재밌는 소설을 잘쓰는 여성으로 마히로를 소개시켜준다. 집안계통은 사네스케와 같은 오노미야류(小野宮流).

훗날 이 사람의 딸이 미치나가의 5남 노리미치와 결혼하게 된다.
파일:후지와라노 유키나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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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유키나리[86]
藤原行成

(와타나베 다이치 분[87])
미치나가의 절친.[88] 긴토, 타다노부, 미치나가와 젊은 시절부터 같이 사총사처럼 어울려놀던 사이었는데 이 사총사 중 가장 글씨와 학문 실력이 뛰어났다. 이후 천황의 비서실장 격인 쿠로도노토에 임명되면서 이치조 천황의 신임을 사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궁정귀족들 중 가장 미치나가를 열렬히 지지했던터라 이러한 천황의 신임을 이용하여 미치나가로 하여금 조정의 1인자로 군림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인물이 된다.

하지만 미치나가의 스파이 자격으로 오랫동안 본인이 감시를 해왔던 이치조 천황과 아츠야스 친왕에게 본의아니게 정이 들어버려 가끔씩 이 둘이 너무 불쌍하다고 하소연을 하다가 미치나가에게 정신차리라고 쓴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래도 결국에는 이치조 천황의 최측근 자격으로 이치조 천황에게 아키코의 중궁으로 삼아야하는 이유와 이츠히라 친왕이 아츠야스 친왕을 대신해서 동궁이 되어야하는 이유를 가장 조목조목 잘 설명하여 미치나가의 권력이 공고해지는데 가장 큰 1등 공신이 되어준다.

집안의 계통은 미치나가네의 북가 쿠조류에서 분파된 세존지가(世尊寺家). 아버지 요시타카의 대에서 북가 쿠조류였다가 이 사람부터 세존지가로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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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요리타다
藤原頼忠

(하시즈메 준 분)
긴토, 노부코의 아버지이자 관백. 첫 화만 하더라도 미치나가의 아버지 카네이에의 라이벌이었으나 카잔 천황이 즉위하면서 이익을 위해 카네이에와 손을 잡게 된다. 기본적으로 가장 높은 직책인 관백을 역임했어도 권력욕이 세진 못했던지라 이러한 조정싸움에 되려 큰부담을 느끼는 성품으로 묘사되며 얼마 안있다가 병사하면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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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후지와라노 스케코[89]
藤原娍子

(아사쿠라 아키 분)
산조 천황의 제1황후이자 아츠아키라 친왕의 생모. 가장 오랜 세월 산조 천황의 곁을 지킨 아내인만큼 부군인 산조 천황과 가장 금슬이 좋고 산조 천황 역시 스케코 소생의 아츠아키라 친왕을 하루빨리 동궁에 임명하는데 혈안이 되어있지만 친정의 세가 세지 못해 미치나가 세력한테 연거푸 물이나 먹는 신세이다.[90] 본격적으로 천황이 되고나서 미치나가를 견제하려는 부군 산조 천황이 본인의 형제들을 요직에 꽂으려하지만 미치나가와의 파워게임에서는 역부족인 신세. 스케코 본인은 되려 미치나가와의 충돌을 피하고 싶어하는 성격이며 부군 산조 천황이 즉위를 앞두고 외숙 미치나가와 맞서려는 모습을 보이자 되려 미치나가와 타협하면서 잘 지내야하지 않겠냐고 자제시키기도 하고, 부군의 또다른 중궁인 키요코가 자신의 아들 아츠아키라 친왕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는 모습을 보이자 벌벌 떨면서까지 키요코에게 우리 아들이 잘못했으니 제발 한 번만 봐달라고 싹싹 비는 모습까지 보일 정도. 그리고 내명부 내에서는 딸 뻘인 키요코보다도 입지가 많이 밀려서 되려 본인이 키요코에게 존댓말을 쓴다.[91]

원래는 키요코와 달리 황후는 커녕 뇨고 책봉도 받지 못하나 산조 천황이 일전에 미치나가가 이치조 천황 재위기때 밀어붙였던 일제이후(一帝二后)제를 밀어붙여 스케코를 제1황후로 책봉시켜주나 결국 미치나가 일파의 노골적인 방해로 인해 키요코와 같은 날 황후 책봉식을 치르게 된다. 그나마 스케코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산조 천황이 시간을 더 앞당겨서 조정대신들로 하여금 두 책봉식 모두에 참석하게끔 머리를 썼으나 이런 계책이 무색하게도 스케코의 황후 책봉식에는 타카이에, 사네스케정도를 제외하고 아무도 참석하지 않는 굴욕을 당하게 된다.

훗날 동궁으로 내정되었던 아츠아키라 친왕마저 미치나가의 방해공작으로 3일만에 자리에서 내려오는 비운을 겪기도 한다.


9. 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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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실
엔유 천황
円融天皇

(반도 미노스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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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실
가잔 천황
花山天皇

(혼고 카나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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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실
이치조 천황
一条天皇

(시오노 아키히사 분 / 아역: 히이라기 히나타)
엔유 천황과 미치나가의 누나 후지와라노 아키코 사이에서 태어난 유일한 황자. 하루빨리 자신의 외손자를 황위에 옹립하려던 외조부 카네이에의 음모로 순식간에 가잔 천황이 퇴위당하고 7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황위에 올랐다.

이후 자신에게 시집 온 3살 연상의 외사촌누나 사다코와 사랑에 빠지면서 처가인 미치타카 일가의 온갖 편의를 다 봐주지만 미치타카 일가의 전횡 때문에 조정 대신들로부터 공과 사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는 악평을 듣기도 한다. 장인이자 외숙부인 미치타카 사후 처음에는 사다코를 생각해서 그녀의 오빠인 고레치카를 관백에 꽂으려 하였으나, 자신의 모후인 아키코의 반대로 마지못해 고레치카 대신 또 다른 외숙부 미치나가를 조정의 1인자인 좌대신 자리에 꽂아준다.

사다코에 푹 빠진 나머지 가끔 공과 사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도 자신 역시 고레치카의 전횡에 내심 분노하고 있었는지 사다코의 형제들인 고레치카와 타카이에가 가잔 천황에게 활을 쏘고, 호위까지 습격해버리는 대형사고를 치자 바로 두 사람의 관직을 박탈하고 체포령을 내려버린데다 고레치카와 타카이에가 유배를 거부하며 사가에 숨어들자 당장 끌어내라는 엄명을 내리는 단호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92] 심지어 연좌제로 인해 사가로 내쫒긴 사다코가 몰래 궁궐에 들어와 무릎까지 꿇어가며 형제들의 선처를 애원해도 들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사다코가 출가한 뒤에도 그녀를 잊지 못하다가 결국 사다코가 자신의 장녀 나가코 내친왕을 낳았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몰래 밀회를 가지고 기어코 다시 궁궐 안으로 불러들이는 무리수를 둔다.[93] 심지어 각종 자연재해가 터져도 사다코와의 사랑놀음에 빠져 국정에 손을 놓아버리는 행보를 보이기도 한다. 이런 순애보가 무색하게도 사다코가 셋째이자 차녀인 요시코 내친왕을 낳고 산후병으로 요절하자 매우 슬퍼한다.[94]

자신의 외숙부 미치나가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다코 일가를 밀어낸 장본인이라 생각하여 다소 좀 서운한 감정을 갖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감정과는 별개로 국정운영에 있어서 처남들보다도 더 적임자라고 신뢰는 하고있어서 미치나가가 사직을 청했을 때도 끝까지 윤허하지 않았다.

첫사랑 사다코가 죽고 난지 10년이 지나서야 2황후인 미치나가의 딸 아키코[95]와 금슬도 좋아지고 마히로의 겐지모노가타리 덕분에 어느 정도 사다코를 가슴에 묻어두고 아키코에게 충실하면서 그녀와의 사이에서 아츠히라 친왕아츠나가 친왕도 낳게 된다. 하지만 아키코 소생이 아닌 사다코 소생의 아츠야스 친왕을 동궁으로 삼고 싶었지만 미치나가 일파의 반대에 부딪혀서 무산되어버린다. 결국 아키코 소생의 아츠히라 친왕을 동궁으로 삼은 직후 32세의 나이에 병세가 위중해지면서 결국 사촌형 이야사다 친왕에게 양위하고 곧바로 요절했다.[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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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실
산조 천황
三条天皇

(키무라 타츠나리 분)
레이제이 천황과 미치나가의 또다른 누나인 후지와라노 토오코(藤原超子) 사이에서 태어난 황자로 전전임자 가잔 천황의 이복남동생이자 전임자인 이치조 천황의 친사촌 겸 이종사촌 형이기도 하다. 이복형 가잔 천황을 퇴위시키고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외조부 카네이에가 자신의 외손자들이 황위를 독식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치조 천황이 천황이 되었을 당시 그 다음 후계자인 동궁으로 내정했다.[97]

하지만 외조부 카네이에가 죽고 장성하고 난 뒤에는 내심 사촌동생인 이치조 천황을 시기한다.[98] 외숙부인 미치나가[99]에게 접근하여 미치나가와 이치조 천황의 사이를 은연 중에 이간질시키는 촉새스러운 면모도 보인다. 결국 이치조 천황에게 양위받아 마침내 천황의 자리에 오른다. 비교적 온순한 성격인데다가 어린 시절 모후인 아키코(詮子)와 사가인 히가시산죠전에서 양육되어서 외가 식구들과 친했던 이치조 천황과 달리, 어린 시절 모후인 토오코(超子)가 일찍 죽고 외가인 후지와라 북가 쿠조류 집안이 아닌 황궁에서 양육되었던지라 외가 식구들과 친분이 없으며 되려 이들을 경계하고 본인이 친정을 하려는 야욕을 가지고 있다.[100][101]

결국 천황으로 즉위하고나서부터 본격적으로 미치나가를 대놓고 경계하는 행보를 보이기 시작하며 그 과정에서 미치나가의 혈족들인 이복형 미치츠나, 조카 타카이에, 아들 노리미치를 자신의 친위 세력으로 포섭하며 관례를 어기면서까지 자신과 가장 금슬이 좋은 배우자 스케코를 뇨고와 황후로 책봉하기까지 한다. 스케코의 친형제들에게 요직으로 꽂아주는 건 덤. 한편으로 미치나가와 기싸움을 벌이는 와중에도 미치나가에게 관백 자리를 주겠다고 하거나 아들 아키노부를 요직인 쿠로도노토에 임명해주겠다는 등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활용하기도 하는 편.

초반에는 미치나가에게 연거푸 엿을 먹여대면서 나름의 성과도 얻었으나 어느 날 갑자기 눈이 안보이고[102] 귀까지 안 들리는 병세가 보이기 시작하여 결국 미치나가에게 대놓고 양위를 하시라고 압박을 받는 안습의 처지가 되어버린다.
파일:아츠야스 친왕.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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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실
아츠야스 친왕
敦康親王

(카타오카 센노스케 분)
이치조 천황사다코 사이에서 태어난 제1황자. 하지만 2살 무렵 생모 사다코가 산후증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계모이자 5촌이모인 아키코의 손에서 자라난다. 덕분에 어릴 때부터 아키코를 친어머니처럼 따랐고 아키코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외종조부이지만 외가를 풍비박산낸 장본인이기도 한 후지와라노 미치나가와도 잘 지냈다.[103] 이치조 천황의 장남인만큼 황태자 후보 유력 1순위었으나 미치나가의 방해 공작 때문에 결국 일개 친왕 신분에 머물게 된다. 한편 자신의 계모인 아키코를 은연 중에 연모하는 마음까지 가지게 되면서[104] 원복의식을 치르기 싫다고 떼를 쓰는 모습을 보인다. 원복의식을 치르면 이 당시 한중일 동북아시아 남성들이 으레 그랬듯이 어린 시절 살던 곳에서 독립해나와 자신만의 사가에서 살아야하기 때문. 그리고 심성 자체는 외삼촌 고레치카와는 다르게 선량한 편이나 포지션이 포지션인지라 미치나가에 있어 훨씬 더 위협적인 정적이 되어버리면서 고레치카 앞에서도 어느정도 온화하고 평정심을 잃지 않았던 미치나가가 이 아츠야스 친왕 앞에서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면서 경계하기도 한다.
파일:atsuakir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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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760f9b> 파일:일본 황실.svg
황실
아츠아키라 친왕
敦明親王

(아사 타츠미 분)
산조 천황스케코 사이에서 태어난 제1황자. 부황인 산조 천황이 갓난아기시절부터 손수 껴안으면서 매우 아끼는 걸로 묘사된다. 훗날 산조 천황이 양위할 시 미치나가와 자신의 장남인 아츠아키라 친왕을 동궁으로 책봉하기로 약속하였으나 동궁으로 책봉된 지 3일만에 미치나가의 방해로 퇴위당하는 비운을 겪게 된다.

10.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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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요하라
세이 쇼나곤 / 키쿄우
清少納言 / ききょう

(퍼스트 서머 우이카 분)
가인(歌人) 기요하라노 모토스케(清原元輔)의 딸로 재기 발랄한 성격의 소유자. 이치조 천황의 후궁으로 입궐한 사다코(훗날의 후지와라노 테이시)의 여방(女房)로 출사하였으며 그녀에게 진심으로 충성한다. 대중적으로 무라사키 시키부의 라이벌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다. 사다코에겐 정말 헌신에 가깝게 충성하는데 후지와라노 미치타카의 사후 사다코가 형제들의 죄에 휘말려 폐위되다시피 출가했을 때 친정까지 따라갔고, 이후 복위된 사다코가 궁 내의 시녀들부터 조정 대신들에게까지 죄를 짓고 출가한 주제에 뻔뻔하게 기어들어왔다고 온갖 욕을 먹어도 끝까지 그녀의 곁을 지킨다. 사다코도 친정이 몰락하고 오빠란 놈은 여전히 정신 못차리고 폐만 끼치는 상황에서 항상 자신을 위로해주는 쇼나곤을 매우 의지한다. 하지만 사다코가 세번째 출산 도중 산후증으로 사망하자 매우 슬퍼하고 사다코가 불행하게 살다 죽게 된 건 그녀의 숙부 후지와라노 미치나가 때문이라며 그를 미워하게 된다. 이후 사다코의 딸들을 돌보며 그녀와의 추억을 토대로 마쿠라노소시를 짓고 본격적으로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미치나가와 아키코의 권위에 어느 정도 흠을 내기 위해 고레치카와 손을 잡고 일종의 프로파간다로 궁궐 내에 마쿠라노소시를 퍼뜨린다.

여주인공 마히로와는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지만 사다코가 죽은 후 아키코의 시녀가 된 마히로가 마쿠라노소시에 대항할 소설을 써달라는 미치나가의 제안으로 겐지모노가타리를 지어서 이치조 덴노의 관심을 끌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이를 통해 아키코와 이치조 천황의 관계도 완화시켜 아키코가 아츠히라 친왕을 낳아 사다코의 아들 아츠야스의 입지까지 미묘해지자 마히로의 면전에다 사다코의 흔적과 추억을 없애버린 당신의 소설을 증오한다고 말할 정도로 사이가 악화된다. 대놓고 마히로에게 아키코가 이미 황자까지 낳았음에도 왜 아직도 아츠야스 친왕을 데리고 사냐고까지 시비를 걸었을 정도.[105] 이후 고레치카마저 아키코와 아츠히라를 저주하다가 들켜 관직에서 쫒겨난 뒤 병사하고 미치나가가 기어코 아츠야스를 밀어내고 본인의 외손자 아츠히라를 동궁으로 만들자 더욱 악에 받힌다.[106]

결국 악에 받친 나머지 마히로가 시녀로 근무하는 아키코의 처소에 불청객으로 찾아가 아츠야스 친왕이 계모에게 선물한 츠바키모치를 건네주면서 아키코에게 엿을 먹일 의도로 면전에서 사다코의 이름을 들먹인다. 하지만 정작 아키코는 사다코와 제대로 암투를 벌여본 적이 없어 사다코에 대한 악감정도 없던데다가 일단 그러기에 사다코가 너무 빨리 죽어버렸다 되려 사다코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기까지 해서, 별로 정신적 타격을 느끼지 않고 되려 반갑게 쇼나곤을 맞아주며 의붓아들 아츠야스 친왕의 안부를 묻자 역으로 분통이 나서 아츠야스 친왕은 자신이 잘 돌보고 있으니 일절 신경을 끄시라고 역정을 내며 거하게 깽판을 쳐버린다. 결국 이런 쇼나곤의 깽판을 지켜본 마히로도 속으로 분노하면서[107] 자신의 일기에 쇼나곤에 대한 험담을 써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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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아베노 하루아키라
安倍晴明
[108]
(유스케 산타마리아 분)
음양사(陰陽師). 조정의 음양료(陰陽寮)에 속한 천문박사(天文博士)로 점술의 재능이 있어 보통 사람과는 다른 힘을 지닌 존재라고 외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천황이나 귀족의 생활은 물론, 정국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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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760f9b> 아카조메에몬
赤染衛門

(오우키 카나메 분)
여류 가인. 미나모토노 도모코(源倫子)의 뇨보로, 이후 이치조 천황의 중궁(中宮)이 되는 후지와라노 아키코(藤原彰子)에게도 출사했다. 궁정의 여성들에게는 학문의 지표 같은 존재로 문학을 좋아하는 마히로(무라사키 시키부)와도 교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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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760f9b> 나오히데
直秀

(마이구마 카츠야 분)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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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760f9b> 사와
さわ

(노무라 마스미 분)
가상인물이지만 전반적으로 행적을 보았을 때 <무라사키 시키부집(紫式部集)>에 등장하는 치쿠시노키미(筑紫の君)라 봐도 되는 인물[110].
파일:이즈미 시키부.jpg
<rowcolor=#fff> 가문 배역명 / 배우
<rowcolor=#760f9b> 파일:오오에.png
오오에
이즈미 시키부 / 아카네
和泉式部 / あかね

(이즈미 리카 분)
파일:99972.jpg
<rowcolor=#fff> 가문 배역명 / 배우
<rowcolor=#760f9b> 에시
絵師

(산유테이 코유자 분)[111]


[1] NHK 대하드라마에는 아츠히메에 이어 두 번째 출연이다.[2] 요시모토 흥업오와라이 콤비 카라테카의 보케. NHK 대하드라마는 2004년 아비루 에이사부로를 연기했던 신센구미!에 이어서 두번째 출연이다.[3] 2022년 NHK 대하드라마 가마쿠라도노의 13인에서 미나모토노 요리토모호조 마사코 부부의 장녀 오오히메로 출연했다. 덤으로 오오히메 아역으로 출연한 아역배우 오치이 미유코는 정작 엄마 마히로의 아역으로 출연하여 배우개그가 성립되기도 했다.[4] NHK 대하드라마는 2007년 풍림화산, 2019년 이다텐 ~도쿄 올림픽 이야기~에 이어서 세번째 출연. 그리고 실제 배우의 아버지인 에모토 아키라가 2006년 같은 작가의 작품인 공명의 갈림길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출연한 적이 있고 본인은 같은 작가의 현대극 몰라도 되는 것에 요시타카 유리코와 동반출연한 적이 있다[5] 다만 학문과는 다소 좀 거리가 있어서 여성인 마히로보다도 한시와 한문에 약하고 일명 후지와라 F4무리인 후지와라노 긴토, 후지와라노 타다노부, 후지와라노 유키나리 무리 사이에서 필체도 가장 악필이고 매사에 자주 멍을 때리는 걸로 묘사되었다. 장남 요리미치가 손자병법의 구지편을 읊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내 아들같지 않다"라고 셀프디스까지 했을 정도.[6] 학문은 남들보다 딸리는 대신 국정을 능수능란하게 이끌어나가는 정치력만큼은 뛰어나서 오히려 본인이 사직을 청했음에도 이 사람처럼 미치나가에 대한 서운한 감정과는 별개로 이치조 천황과 산조 천황이 미치나가의 사직을 끝까지 윤허하지 않을 정도였다.[7] 다만 마지막까지 죄를 인정하지 않고 발광하던 고레치카가 본인의 어머니 타카시나노 타카코의 설득으로 간신히 함께 유배를 가던 도중 그 앞에 병사들을 이끌고 나타나 모자를 다짜고짜 끌어내고, 고레치카 혼자만 다자이후(현재의 후쿠오카)에 강제로 유배보내버리고 형수인 타카코가 무릎까지 꿇어가며 제발 아들과 유배지에 함께 가게만 해달라고 애원해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관철하는 잔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타카코는 딸은 황후 자리에서 폐위되다시피 출가하고 차남은 유배지로 떠나 소식도 못 듣고 장남마저 눈앞에서 끌려간 충격과 절망으로 급사하고 만다.[8] 그래도 사다코는 형제들이 몰락하고 자신이 출가했을 때 워낙 수모를 많이 당했던지라 복위된 후에도 악감정은 없을지언정 미치나가를 매우 무서워한다.[9] 사다코 일가의 몰락과 출가 및 복위 후에도 미치나가에게 그닥 반감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사다코가 산후증으로 요절한 후 완전히 돌변하여 사다코가 불행하게 살다 죽은 건 다 미치나가 때문이라며 그를 엄청나게 증오하고 있었다. 이때문에 똑같이 미치나가를 증오하는 고레치카와 편 먹은 것.[10] 마히로가 아키코의 시녀가 된 이후 옛정이 되살아났는지 틈만 나면 마히로는 물론 그녀의 딸 카타코(사실은 자신의 친딸)에게도 귀한 선물과 음식 등을 하사한다.[11] 고레치카가 저지른 짓을 생각하면 이것도 굉장한 선처였다. 고레치카를 관직에 복귀시켜준 장본인인 이치조 천황마저 고레치카를 옹호하지 못하고 미치나가의 관대한 처분에 의문을 표할 지경이었으니. 게다가 이 황궁 출입 금지마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치조 천황이 해지해줬는지 나중에 고레치카가 자신에게 찾아와서, 아츠야스 친왕에 대해 읍소할 때도 이제 궁궐 출입도 허용되었는데 이치조 천황에게 직접 가서 읍소하지 그러냐고 한마디 했을 정도.[12] 후계와는 거리가 멀고 응석받이 막내아들 포지션인 시절에는 종종 서민 코스프레도 자주 하고 다녔으나, 뇌물까지 써서 살리려고 했던 산가쿠 배우 나오히데가 속수무책으로 죽어버리고 이후 마히로가 현실에서 도피하지 말고 권력을 잡아서 나라를 개혁해달라는 조언을 하고나서부터는 점점 권력지향적인 면모로 변해가기 시작하며 결혼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실로는 무조건 집안의 빽이 좋은 토모코와 같은 여인만을 밝히기 시작하고 첫사랑 마히로에게는 자신의 첩실이 되어달라는 소리를 짓껄였다가 둘이 거하게 한바탕 말싸움을 해버리기도 한다. 그 뒤로도 아들 요리미치의 혼처를 구할 때도 부인 토모코에게 대놓고 "남자란 본래 처가를 어느 집안으로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정해진다"라는 발언까지 할 정도.[13] 덤으로 누나 후지와라노 야스코가 이 엔유 천황의 모후였던만큼 동시에 조카이기도 하다.[14] 장남 미치타카는 자신을 이을 장남이란 이유로 편애하다시피 하면서 온실 속의 화초로 키운 반면 차남 미치카네는 욕받이로 키워내 조정 안에서 온갖 더러운 짓만 시키다가 토사구팽까지 시켜버린다.[15] 카잔 천황의 황위를 빼앗는 쿠데타를 벌릴 당시 나머지 아들들과 달리 미치나가에게는 관백이었던 요리타다에게 천황의 양위 소식만 전달하게 하는 간단한 임무를 맡겼는데 이는 카네이에가 미치나가를 차별해서가 아니라 만약 쿠데타에 실패해서 집안 모두가 멸족을 당할 시 혼자라도 살아남게해서 가문을 잇게하기 위함이었다.[16] 극 중 카네이에의 대사와 행보를 보면 장남 미치타카만큼은 아니지만 장기말로만 이용해먹는 미치카네보다는 어느정도 미치나가를 든든한 후계자감으로 생각하는듯한 면모가 보인다. 정작 미치나가가 어차피 장남이자 큰형 미치타카가 있고, 본인은 후계와는 거리가 먼 셋째에 불과해서 정치에는 관심을 끄고 서민놀이에만 정신이 팔려있는 모습을 보일 때 “나도 셋째였느니라”라고 일갈을 넣는가하면 미치카네가 마히로의 엄마를 멋대로 살해해버리는 사이코패스 짓을 저질러 형에 대한 반감이 절정에 다다렀을 때 이런 미치카네를 앞으로 너 자신의 출세를 위한 도구로 이용해먹으라는 등 나름 미치나가가 조정에 출세하는데 필요한 조언들을 건네주는 편이다.[17] 극 중 장남 고레치카 역으로 나오는 배우 미우라 쇼헤이와 전작에서 무려 2번이나 동성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묘하게 느껴지기도 한다.[18] 드라마에서 묘사된 자녀들뿐만 아니라 나머지 두 딸들도 뒷배가 없어지면서 몰락했다가 1002년에 요절해버린다.[19] 음독으로는 센시[20] 심지어 자녀가 하나도 없는 후지와라노 긴토의 누나 노부코가 대신해서 중궁으로 책봉이 된다.[21] 엔유 천황에게 사랑없는 철저한 정략결혼으로 시집가서 사랑도 제대로 못받은 탓에 아들 이치조 천황이 한평생 자신처럼 똑같이 정략결혼한 사다코만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심경을 미치나가에게 털어놓기도 한다.[22] 다만 카네이에가 엔유 천황에게 몰래 독을 타먹인 이유는 딸 아키코를 총애하지 않았던 탓이 매우 컸다. 딸 대신해서 복수를 해준 격인데 그래서 재빨리 몸을 아프게 해서 자신의 외손자 야스히토에게 양위를 하게끔 하려 했던 셈. 정작 아키코 본인은 엔유 천황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터라 이런 친정 아버지에게 왜 멋대로 내 남편에게 독을 타먹였냐고 분노하게 되고 아버지의 최측근인 미나모토노 마사노부에게 대놓고 친정아버지를 배신하고 나한테 붙으라고 종용까지도 했다.[23] 이때의 원한은 미치타카의 사후 사다코 남매가 처절하게 몰락할 때 전혀 도와주지 않고 수수방관하는 걸로 되갚아준다.[24] 별개로 이치조 천황은 항상 어머니인 아키코의 말만큼은 잘 들어왔고 거절은 하지 못한 탓에 이런 이치조 천황의 면모를 미치나가가 유용하게 잘 이용해먹어 필요한 일이 있을 때 누나 아키코를 자주 소환하기도 했다.[25] 음독으로는 키시[26] 아버지 후지와라노 미치타카 역으로 출연한 이우라 아라타와는 드라마 그 때 키스해 두었더라면과 아재's 러브 리턴즈에서 동성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27] 다만 첩 소생의 형들이 있었기에 이들까지 포함하면 셋째이고 정실 소생으로만 한정지었을 땐 장남이 맞다.[28] 미치나가의 경우 아직 아버지 미치타카가 살아있을 적에는 어느정도 숙부님이라고 예를 표했지만 둘이 소원 말하고 화살쏘기 시합을 하다가 정작 본인이 소원을 말할 때는 화살이 빗나가고 항상 화살이 빗나가기만 했던 미치나가가 아무런 생각없이 고체치카가 말한 소원 "우리 집안에서 천황이 배출된다"를 앵무새처럼만 읊고 화살을 쏘자 갑자기 백발백중 명중을 맞춰버리면서 본격적으로 미치나가에 대한 경계심이 치솟기 시작하고, 결국 미치나가가 본인을 제치고 우대신 자리에 오르자 모두가 보는 앞에서 아버지 미치타카와 숙부 미치카네를 저주하고 그 자리를 차지한 거 아니냐는 폭언을 내뱉다가 보기 좋게 역관광만 당해버려 망신살을 뻗쳐버린다.[29] 자신이 관백이 되지 못한 걸 사다코가 황자를 낳지 못한 탓이라면서 석녀 소리 듣기 싫으면 빨리 황자나 쳐낳으라고 협박을 하는데 사다코는 이런 오빠의 폭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말없이 듣기만 한다.[30] 그래도 여전히 내대신 직함을 유지하고 있었고 미치나가 역시 조카 일가의 눈치를 어느정도 보면서 내람 직을 겸한 우대신 자리에 오르는 것으로 타협을 보고 죽을 때까지 관백 자리에 오르지 않는다.[31] 심지어 위리안치를 당하는 것도 아니고 해당 지역의 지방관으로 임명해주기까지 했다.[32] 실제 역사에서도 고레치카는 말년에 승려 엔노와 자신의 이모 타카시나노 미츠코와 함께 친사촌 아키코(彰子)와 그녀와 이치조 천황의 황자 아츠히라 친왕을 저주했다는 혐의에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불명예스럽게 조정에서 퇴출되고 쓸쓸하게 병사한다. 집안이 무슨 마라도 낀 거 마냥 아들들도 미치나가의 견제와 방해 때문에 인생이 꼬이지만 그와중에 딸들은 미치나가의 차남 요리무네와 요시노부와 결혼해서 고레치카의 혈통은 여계로나마 후대에 이어지기는 한다.[33] 하필이면 바로 직전 이치조 천황이 조정을 장악하다시피 한 미치나가를 견제시키고자 하는 의도에서 고레치카에게 미치나가와 동급인 정2위의 품계까지 하사하며 사실상 미치나가에 준하는 권력을 몰아주었는데 저런 미친 짓을 저질렀으니 그야말로 굴러들어온 복을 제 발로 찬 격이 되었다.[34] 흡사 그동안 자신이 미치나가에게 걸었던 저주가 되려 자기 자신에게 반사된 듯한 느낌을 줄 정도다.[35] 음독으로는 테이시[36] 다만 출가는 사다코가 연이은 수모에 분을 못 이겨 스스로 해버린 것이다. 원래는 고레치카와 타카이에의 체포령이 떨어지면서 사다코 역시 사가로 쫒겨났지만 중궁의 직함만은 유지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고레치카와 타카이에가 사가에 숨어드는 사태가 일어나고, 그 둘을 체포하기 위해 후지와라노 사네스케가 케비이시까지 데리고 사가에 들이닥치자 더는 참지 못하고 경비병의 칼을 뺏어 휘두르다가 결국 어머니 타카코가 보는 앞에서 머리를 잘라버리고 출가 선언을 한다. 아무도 출가를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행동은 사다코가 스스로 황후 지위의 정당성을 없애버리고 궁으로도 돌아갈 수 없게 만들면서 자신의 입지를 스스로 약화시키는 꼴이 되었다. 미치나가의 정적이자 대쪽같은 성정인 사네스케마저 이후 사다코가 복위하자 비구니와 밀회를 가지는 걸로도 모자라 궁에까지 들이다니 전대미문의 일이라고 사다코는 물론 이치조 천황까지 대차게 깔 정도. 결국 이 사다코의 갑작스러운 출가는 나비효과가 되어 미치나가의 딸 아키코가 입궁해서 중궁으로까지 책봉되어 미치나가의 권력이 더 공고해지는 계기가 되어버려 사다코 입장에서는 자책골을 넣은 것과 마찬가지이게 된다.[37] 실제 역사에서도 사다코는 출가했다가 복위된 후 그녀를 무리하게 불러들인 이치조 천황도 욕먹고 미치나가의 정적들마저 비구니를 궁에 들이다니 전대미문의 사태라고 비난할 정도로 평판이 안 좋았으며 이로 인해 늦게 입궁한데다 자식도 없던 아키코에게 공식서열에서 밀릴 정도로 입지도 바닥에 떨어졌다.[38] 오히려 미치나가가 얼굴에 철판을 깐 채 어머니 타카코의 빈소에 조문하러 오자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형제들도 멀리 유배보내진 상황에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숙부 뿐이라면서 임신사실을 처음 고백하며 뱃속에 있는 첫째딸의 후견인이 되어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미치나가 역시 궁궐에서 쫓겨난 이후 이치조 천황을 만나서 형제들의 선처를 부탁하고싶어했던 사다코를 뒷문을 통해 궁궐로 출입을 시켜주기도 하고 출가 이후에도 결국 조정대신들의 눈을 피해 시키미노조시(職御曹司)에 처소를 마련해줘서 이치조 천황을 만나게 해주는 등 해줄 수 있는 선에서 배려를 해주기는 했다. 사다코 또한 본인의 몰락의 원인을 대형사고를 치고 인망이 많이 부족했던 남자 형제들에게 있다고 보고 미치나가를 탓하지는 않는듯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숙부 미치나가가 내심 두려웠던건 맞았는지 사직을 청하러 이치조 천황을 알현하기 위해 본인의 처소인 시키미노조시에 미치나가가 찾아왔을 때 저승사자가 찾아온 거마냥 겁에 잔뜩 질린 표정을 지으면서 자리를 피하려고까지 했을 정도였고, 알현을 다 끝마치고 미치나가가 자신의 처소에서 물러나주자 그제서야 긴장이 풀린 듯 한숨을 크게 쉬는 모습까지 보였다.[39] 사실 아버지 미치타카가 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치나가는 미치타카의 친동생 자격으로 사다코의 중궁전 처소의 예산과 살림을 담당하는 중궁대부(中宮大夫) 직을 겸하고 있어서 어느정도 협력하는 사이일 수 밖에 없었다. 별개로 중궁전의 예산안을 짜는 과정에서 사다코의 아버지이자 친형 미치타카가 멋대로 조정의 공금을 끌어다가 중궁전 처소 확장공사에 횡령을 해버리자 형제들끼리 본격적으로 대립하게 되기도 한다.[40] 나머지 한명은 동궁이었던 산조 덴노의 동궁비로 시집을 갔다.[41] 원래는 배우 나가야마 에이타의 친동생인 나가야마 켄토가 캐스팅되었으나 대마초를 흡입한 사실이 적발되어 류세이 료의 대타로 캐스팅되었다.[42] 그래도 형과 달리 쓸데없이 주변 사람들한테 시비를 걸어대서 정적을 만들진 않고 어디까지나 집에서 고모 아키코와 숙부 미치나가에 대해 뒷담만 좀 까는 정도였다. 친누나 사다코가 중궁으로서 전성기를 누릴 때도 시큰둥하게 반응하면서 권세를 누리는 형과 누나에게도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출가했다가 복위되고나서 누나 사다코가 본인의 정치적 재기의 발판이 되어줄 수도 있던 황자 아츠야스 친왕을 출산했을 때도 기뻐했던 형 고레치카와 달리 이 황자가 동궁이 된다는 건 이치조 천황이 황위에서 내려온다는 뜻인데 만약 이치조 천황이 퇴위를 하게되면 누나의 권위는 순식간에 약해지기때문에 너무 좋아만 하지 말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넬 정도.[43] 실제 역사에서는 타카이에의 휘하 사병들과 미치나가의 휘하 사병들끼리 길거리에서 난투극을 벌이다가 미치나가의 사병들이 죽는 유혈사태가 터질 정도로 미치나가와 꽤나 사이가 험악한 편이었다.[44] 다만 사서에 따르면 실존인물은 형 고레치카처럼 외조카인 아츠야스 친왕을 동궁으로 옹립시키려는데 꽤나 혈안이었으며 결국 아츠히라 친왕이 차기 동궁으로 결정나버리자 대놓고 매형인 이치조 천황에게 저러고도 인간이냐고 험담까지 깠다는 기록까지 남아있다. 별개로 형보다는 처신과 사태파악이 좋았던 건 맞아서 어느정도 정치생명을 길게 유지하고 그 깐깐한 사네스케로부터 귀엽다는(!) 평을 받기도 했고, 주변 대신들로부터도 만약 아츠야스 친왕이 동궁이 되고 외삼촌 타카이에가 옆에서 후견인으로서 보좌하면 더 좋았을거라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45] 실제 역사에서는 스케코의 처소의 예산과 살림을 담당하는 황후대부(皇后大夫)직도 제수받게 된다.[46] 음독으로는 쇼시[47] 초반부 한정 아버지 미치나가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그리고 어머니 토모코의 말에 의하면 학문이 다소딸린 아버지 미치나가를 닮아(…) 또래들에 비해 말과 글을 떼는 속도가 많이 느린 편이었다고.[48] 말 수가 심하게 적은 탓에 사촌오빠 고레치카한테 되려 또래들에 비해 나이값도 제대로 못하는 지적장애아라고 뒷담까지 까였을 정도였다.[49] 전임자 사다코와 달리 이 쪽은 부모가 한학에 많이 무식한 탓에(…) 똑같이 한자에 일자무식이었고 결국 한학에 능통한 마히로에게 직접 한시읽는 방법을 가르쳐달라고 요청하며 전임자 사다코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아 이치조 천황이 좋아하는 백거이의 신악부를 읽어내고싶다는 포부를 드러낸다. 이후 마히로의 도움을 받아서 어느정도 한문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이치조 천황 앞에서 신악부 구절을 인용하자 이치조 천황의 신임을 얻을 수 있었다.[50] 오빠 고레치카에게 폭언을 들어도 제대로 대처를 못하고 휘둘리기만 했던 사다코와 달리 아키코는 적서를 통틀어 미치나가의 모든 자녀 중 가장 맏이이자 연장자라 형제들을 척신으로 두고도 휘두를 수 있었던 것.[51] 정작 배우는 누나 아키코(彰子) 역의 미카미 아이보다 7살이나 연상인 93년생이다. 다만 누나 아키코의 경우 26화부터 성인 역할의 배우가 등장했던반면 요리미치의 경우 오랫동안 아역배우가 연기하다가 34화가 되어서야 성인 역할의 배우가 등장했다.[52] 여신강림 일본 리메이크판에서 이수호 포지션인 카나다 슌을 연기했다.[53] 음독으로는 켄시[54] 언니 아키코의 아들 고스자쿠 덴노의 황후가 된다.[55] 사실 이마저도 이복형 요리미치의 일방적인 떼에 더 가까웠고 요리무네는 어린 나이임에도 언행에 신중을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56] 다만 자신보다 한참 어린 이복동생 노리미치보다는 출세가 많이 더딘 편이었다.[57] 토모코 소생으로만 한정지었을 때는 적차남이지만 아키코(明子)소생의 아들들까지 포함하면 5남이다.[58] 음독으로는 이시[59] 음독으로는 키시[60] 드라마에서는 전혀 언급이 되지는 않지만 족보 상으로는 후지와라노 유키나리의 친숙부이기도 하며, 아버지 후지와라노 고레타다는 카네이에의 친형이기때문에 정적이자 미치나가의 아버지 카네이에와는 숙질관계이다. 따라서 드라마 한정으로는 미치나가 일가와는 생판남처럼 나와도 이러한 집안 배경때문에 엄연히 같은 후지와라 북가 쿠조류로 분류가 되는 것.[61] 요시모토 흥업오와라이 콤비 한냐의 보케.[62] 결국 자신의 측근들 중에서 가장 가까운 혈족이라는 이유로 미치나가가 자신의 딸 아키코의 중궁전 처소의 예산과 살림을 담당하는 중궁대부(中宮大夫) 자리도 주게 된다.[63] 자신의 옛애인이었던 세이 쇼나곤이 궁중에 마쿠라노소시를 퍼뜨려 미치나가의 정치적 지위를 위협한다는 소식을 듣자 대놓고 "키쿄우년, 일이 이리되기 전에 내가 손을 봐놓았어야 했는데"라고 험담까지 까는 모습을 보인다.[64] 음독으로는 시시[65] 음독으로는 린시[66] 정작 토모코의 친정아버지인 미나모토노 마사노부는 예전부터 카네이에의 욕심많은 성품에 부담감을 느껴오던 탓에 자신의 딸을 별로 미치나가에게 시집보내고 싶어하지 않아했고, 오히려 토모코 본인이 미치나가와 혼인하고 싶다고 졸라대자 더 뒷목을 잡게 되어버린다.[67] 마히로의 아버지 타메토키와 8촌관계다.[68] 음독으로는 메이시[69] 요시나가 후미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NHK 오오쿠에서 성별이 TS화된 도쿠가와 이에사다의 측근 아베 마사히로 역으로 출연했다.[70] 다만 친왕이 되지 못하고 7살무렵 신적강하되었다.[71] 별개로 어머니는 카네이에의 이복여동생이기도 해서 남편인 미치나가와는 외사촌관계가 된다.[72] 우다 겐지출신의 토모코와의 결혼에 이어서 다이고 겐지출신의 아키코와도 결혼하라고 종용했는데 그 이유는 본인 아버지 손에 사실상 억울하게 죽은 미나모토노 타카아키라의 혼을 달래주기 위함이였다. 그리고 미치나가와 결혼하기 전부터 자신을 미치나가의 신붓감으로 점찍어놓았던 미치나가의 누나 아키코(詮󠄀子)의 후원을 받으면서 살아왔다.[73] 첫 자식이 딸이었던 토모코와 달리 이쪽은 줄줄이 아들만 낳았던지라 여아선호사상이 더 강했던 후지와라 집안에서 다소 밀릴 수밖에 없던 처지였다. 이 때문에 아들을 낳자마자 오빠 토시카타로부터 "딸을 낳아야지 아들을 낳으면 어떡해"란 식의 푸념을 들었을 정도.[74] 미치나가 딴에는 아키코 소생의 자녀들만큼은 정쟁에 스트레스받지 않고 자유롭게 키우고 싶어서 그런거라고 하는데 행보를 보면... 그냥 전형적인 차별 이상이하도 아니다.[75] 혈통만 따지면 아키코 쪽이 토모코보다 더 황실과 혈연적으로 가깝고 외가는 아예 미치나가 일가인 후지와라 북가 쿠조류이기까지 하여 더 우월한 편이긴 하다. 하지만 결혼 당시 토모코의 친정아버지 미나모토노 마사노부는 잘나가던 현직 우대신이었던반면 아키코는 친정아버지 미나모토노 타카아키라가 숙청이 되고 이미 죽은 상태였기때문에 처가의 뒷배가 필요했던 미치나가는 토모코쪽만 노골적으로 우대하게 된 것. 실제로 미치나가 본인의 입으로 토모코네 집안으로부터 빚을 많이 졌기때문에 소생 아들들을 더 출세시킬 수 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한다.[76] 사실 아키노부의 쿠로도노토(蔵人頭) 임명해주겠다는 산조 천황이 그 누구보다도 미치나가를 견제하던 정적인지라 단순히 아들을 차별해서라기보다는 이런 산조 천황과의 정치싸움에서 주도권을 뺏길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려고 하기 위함이 더 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또 토모코 소생의 노리미치는 산조 천황의 측근으로 잘만 포섭되어서 요직을 차지하고 있었던터라 아키코와 아키노부 모자 입장에서는 이런 미치나가의 선택이 당연히 이해가 되질 않고 분노가 치밀어오를 수 밖에 없었다.[77] 이쪽의 경우 어머니가 미치나가의 아버지인 카네이에와 동복남매관계이며 여동생인 아키코의 어머니와는 같은 부친을 둔 이복자매이기때문에 아키코와는 이복 겸 이종사촌남매관계가 된다.[78] 이미 미치나가의 측근이 되고난 후 고레치카, 타카이에 형제에게 접근해서 이 두 형제가 대놓고 자신을 경계했을 때 본인 입으로 직접 자신은 집안의 안위만을 생각해서 지금 잘나가는 미치나가에게 빌붙은 거에 불과할 뿐 그 사람에게 충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고레치카가 다시 재기하게 되면 얼마든지 그 쪽으로 갈아 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아부를 떨었을 정도. 이 때 떨었던 아부는 사실 미치나가와 짜고 친 고스톱이었던 건 안비밀 다만 실존인물의 경우 친미치나가 성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적이었던 고레치카, 타카이에 형제를 우호적으로 챙겨준 건 맞긴 하다.[79] 다만 애초에 본인이 미치나가와는 외사촌관계인만큼 이들은 토시카타의 5촌조카들이기도 하다.[80] 사실 후지츠보에는 미야노 센지와 같은 겐지 출신 여인들이 시녀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미치나가의 부인들인 토모코와 아키코쪽 우다 겐지와 다이고 겐지 출신의 여인들이 많았다.[81] 천황의 직계 황자 소생 황녀들에게 붙는 호칭으로 미치나가의 둘째 부인 아키코 또한 '여왕' 칭호를 가지고 있다.[82] 미나모토노 노리코/기시로도 칭할 수도 있지만 사실 실제 사서에서 이 사람의 본명은 전해져내려오지 않고 드라마에서 임의로 붙인 가상의 이름이다.[83] 요시모토 흥업오와라이 트리오 로버트의 리더이자 오오보케. 2011년 킹 오브 콩트 우승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해당 대회의 심사위원을 맏고 있다.[84] 족보로만 따지면 이 둘은 6촌형제이다.[85] 다만 초반부 한정으로는 F4 무리중에서 가장 한문실력이 뛰어난 덕분에 자신이 가장 출세를 잘할거 같다는 식의 우월감을 드러내기는 했다.[86] 이 쪽은 특이하게도 여성인물들처럼 판본에 따라 음독인 '코제이'라고 발음될 때도 있다.[87] NHK 대하드라마는 2019년작 이다텐, 2021년작 청천을 찔러라이후 세번째 출연.[88] 드라마 상에서는 단순한 절친으로만 묘사되지만 실제 족보상으로 유키나리는 미치나가의 5촌조카가 된다. 그 이유는 유키나리의 친할아버지 후지와라노 고레타다가 미치나가의 아버지 카네이에의 친형이기때문. 덤으로 초반부에 카잔 천황의 외숙부로 등장했던 요시치카의 친조카이기도 한데 요시치카의 친형이 이 유키나리의 아버지인 후지와라노 요시타카다.[89] 음독으로는 세이시[90] 스케코의 경우 친조부 후지와라노 모로타다가 미치나가의 친조부 후지와라노 모로스케와 친형제이므로 이 둘은 족보로만 따지면 6촌남매이다.[91] 원래 전례에 따르면 스케코는 후견인이 될 만한 집안 어른들이 죽고 없었기때문에 뇨고(女御)가 될 자격도 없었으나 오랜 세월 금슬이 좋았고 미치나가를 견제하려던 남편 산조 천황이 관례를 어기고 스케코를 뇨고로 책봉해줬을 정도였다.[92] 특히 스스로 유배지로 간 타카이에는 별다른 처벌없이 놔둔 반면 끝까지 죄를 인정하지 않고 발광하던 고레치카가 본인의 어머니 타카코와 같이 유배지인 다자이후로 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대노하며 그 둘을 당장 떨어뜨려놓으라고 엄명을 놓았을 정도.[93] 이로 인해 사다코는 엄연히 황후임에도 불구하고 궁정 시녀들부터 조정 대신들에게까지 죄를 짓고 출가한 비구니 주제에 천황에게 달라붙은 요부 취급을 당하며 평판과 입지가 바닥에 떨어진다.[94] 심지어 이 요시코 내친왕마저 고작 9살의 나이로 요절한다.[95] 아키코를 처음 후궁으로 맞아들였을 당시 모후인 아키코(詮子)와 거하게 말다툼을 하면서 한평생 사다코만 사랑할 것이고 아키코에게는 마음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었다.[96] 임종 직전 유언격으로 "그대를 두고 먼지로 뒤덮인 이 세상을 자기 혼자 떠난다"라는 내용의 와카를 남기고 숨을 거두는데 얼핏 들으면 옆에 있던 아키코에게 남긴 것 같지만 이후 유키나리는 자신의 일기에 이치조 천황이 사다코를 생각하며 지은 와카라고 기록하고 담당배우인 시오노 아키히사 역시 아키코에겐 좀 미안하지만 첫사랑이었던 사다코를 생각하며 읆은 걸로 연기했다고 인터뷰했다.[97] 다만 카네이에의 야욕 때문만은 아니고 원래 덴노 자리는 엔유 천황계와 레이제이 천황계가 서로 번갈아가면서 맡아온 자리이기 때문에 레이제이 천황의 자식들 중 누군가가 어차피 황태자가 되어야 했었다. 훗날 엔유 천황계와 레이제이 천황계가 번갈아가면서 덴노 자리를 도맡는 규칙을 깨버린 이가 다름아닌 미치나가다.[98] 결국 천황으로 즉위하고나서 어전으로 입성하는 의식의 길일이 하필이면 음양사들에 의해 이치조 천황의 49재날로 잡혀버리자 미치나가는 나름 신중하게 어떻게 하실거냐고 물어보지만 되려 산조 천황 본인이 상관없으니 그냥 진행하겠다고 밀어붙였는데 누가봐도 이치조 천황에 대한 고인드립성 행동 그 자체였다.[99] 외숙부임과 동시에 장인이기도 하다. 미치나가의 차녀 키요코가 산조 덴노의 중궁이기 때문.[100] 실제로 산조천황은 동궁시절 드라마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외조부 카네이에의 딸이자 본인에게는 이모가 되는 후지와라노 야스코(藤原綏子)를 동궁비로 들였으나 외가에 대한 서먹서먹한 감정때문에 금슬이 좋지 못해 결국에는 야스코가 미나모토노 요리사다와 사통까지 하는 사건이 발생했을 정도였고, 또다른 외숙부인 미치타카의 딸 모토코(原子)도 동궁비로 들였으나 고레치카 형제의 대형사고 이후 후견이 없어지면서 친정인 히가시산죠전으로 물러나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다가 모토코는 어느날 갑자기 피를 토하면서 비참하게 죽기까지 했다. 그나마 나은 케이스가 미치나가의 딸인 키요코지만 이 쪽도 딸 한명밖에 낳지 못하고 관계가 썩 좋지 못했던 건 마찬가지. 이렇게 자신과 훨씬 혈연적으로 가까운 외가인 북가 쿠죠류출신 여인들과는 하나같이 결말이 좋지 못했던 반면 같은 후지와라씨일지라도 6촌급으로 촌수가 많이 멀었던 코이치죠류(小一条流)출신인 스케코와는 가장 많은 자식을 낳는 등 시종일관 좋은 금슬을 유지했다.[101] 게다가 전임자 이치조 천황의 경우 그 모후 아키코(詮子)가 형제들 중 미치나가와 우애가 가장 돈독했던 반면, 산조 천황의 경우 모후인 토오코(超子)가 비록 미치나가의 동복누나라 할지라도 나이차도 많이 났던데다가 미치나가가 두살배기 무렵에 이미 입궁을 했던만큼 남매들끼리 접점이 거의 없다시피 한 게 결정적인 차이였다. 게다가 재위시절 아직 모후인 아키코가 살아있어 천황의 모후 자격으로 자신이 가장 아끼던 남동생 미치나가의 편의를 봐주느라 이런 모후의 심기를 거스르기 쉽지 않았던 이치조 천황과 달리 이쪽은 이치조 천황보다 4살이나 위였던 데다가 즉위할 때도 이미 36살이나 먹은 중년이었기때문에 여러모로 미치나가가 다루기는 만만치 않은 상대일 수 밖에 없었다.[102]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의 증상 중 하나인데 산조 천황의 외가인 후지와라씨 북가 쿠죠류 집안에서 전해져오는 일종의 유전병인지라 미치나가의 형 미치타카도 당뇨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미치나가 역시 당뇨병으로 몇번 고생하다가 결국 나중에 죽을 때 사인(死因)이 되었다. 애초에 산조천황 또한 부황인 레이제이 천황과 모후 토오코가 사촌끼리 근친혼을 해서 태어났으니 후지와라노 가의 유전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듯.[103] 오히려 더 가까운 인척인 외삼촌 고레치카가 처소에 들려 <쿠치즈사미(口遊)>라는 아동용 한문교재를 선물로 주려하자 쌀쌀맞게 ”필요없네“라면서 외삼촌 고레치카를 더 경계하고 외종조부 미치나가를 더 반기기까지 했을 정도. 고레치카 입장에서는 유일한 희망이나 마찬가지인 외조카마저 미치나가에게 뺏긴거나 마찬가지라서 결국 미치나가 암살모의까지 시도해버린다.[104] 이때문인지 아키코의 시녀 마히로가 지은 겐지모토카타리의 주인공 히카루 겐지에게 이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105] 정작 아츠야스 친왕 본인은 관례 일정을 미루면서까지 계속해서 계모의 처소인 후지츠보에 머무르고 싶어했고 아이러니하게도 쇼나곤 본인이 혐오하다시피하는 정적 미치나가가 아츠야스 친왕을 하루빨리 후지츠보에서 쫓아내고 쇼나곤과 친누나 나가코 내친왕이 머무는 타케산죠노미야로 거처를 옮기게 하고 싶어하는 본색을 보인다(...) 의도치않게 쇼나곤의 소원을 들어준 미치나가[106] 정작 1황자인데도 동궁 자리에서 밀려난 아츠야스 본인과 그의 외숙부이자 후견인이 된 타카이에는 상심해하면서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권력다툼에 끼어들지 않으려고 한다. 이 두 사람도 자신들보다 더 화를 내는 쇼나곤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107] 마히로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있던 궁중 시녀들 전부가 쇼나곤의 미친 짓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쇼나곤이 나타나자 당신은 궁중 여인들 중에서 문예의 재능이 특출났으니 와카를 지어달라고 친근하게 말을 걸던 아카조메에몬마저 표정이 굳어졌을 정도.[108] 그 유명한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이다. '安倍 晴明'라는 이름의 읽는 방법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도 정설이 없지만, '晴明'에는 '세이메이'와 '하루아키라' 이렇게 두 가지 읽는 법이 존재한다.[109] 2023년 대하드라마 어떡할래 이에야스 에서 마츠다이라 노부야스의 가신인 오오카 야시로를 연기[110] <무라사키 시키부집>에 따르면 무라사키 시키부와 치쿠시노키미 각각 언니와 엄마를 어린 나이에 여의어서 서로 동질감을 갖고 친분을 쌓다가 도중에 아버지들이 각각 후쿠이 현인 에치젠(越前)과 나가사키 현의 히젠(肥前)의 지방관으로 부임하면서 헤어지는데, 그러던 도중 이 치쿠시노키미가 히젠에서 병사해버렸다고 한다. 드라마 26화에서 사와의 남편이 마히로에게 사와의 부고소식을 알리는 편지를 보냄으로써 사망처리되었다.[111] 라쿠고가. 닛폰 테레비의 장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쇼텐의 오오기리 출연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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